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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 꺼낸 정부

    정부가 결국 ‘에너지 절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전 활용도를 늘리는 공급 대책과 함께 수요 관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새 정부 첫 에너지위원회(25차)를 열어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과 ‘시장원리 기반 에너지 수요 효율화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유가 등 에너지 위기 및 전원 갈등 등을 원천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선진국들이 수요 효율화를 ‘제1의 에너지원’으로 인식해 최우선 에너지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수요 관리를 통해 2027년까지 2200만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계획이다. 우리나라 연간 전력사용량의 10%이자 서울시의 6년 치 사용량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25% 낮춰 서방 선진 7개국(G7)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과 가정·건물, 수송 등 3대 분야에 대해 선택과 집중 및 당근과 채찍을 통해 선진국처럼 성장은 지속되지만 에너지 소비는 감소하는 ‘탈동조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20만 TOE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기업 30곳과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효율화를 유도하며,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를 의무화해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의 에너지 공급자가 부여된 목표만큼 고객의 효율 향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건물에는 ‘에너지캐시백’을 전국 확대하고, 전국 약 32만동의 대형 기축건물(연면적 3000㎡ 이상 상업·공공건물)에 대한 에너지 진단 등도 이뤄진다.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 전비 개선을 위한 ‘등급제’와 에너지 소비가 많은 3.5t 이상의 중대형 승합·화물차에 대한 ‘연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른 폭염에 전력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력 공급능력은 9만 1094㎿, 최대전력은 8만 1164㎿, 공급예비력은 9930㎿에 그쳤다.
  • 파월 “경기 침체 가능성” 첫 인정… 그래도 ‘자이언트스텝’ 밟을 듯

    파월 “경기 침체 가능성” 첫 인정… 그래도 ‘자이언트스텝’ 밟을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처음 인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물가 급등을 잡는 게 우선이라는 인식을 보이면서 다음달에도 소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경기 침체를 일으키려 하지 않았고 일으킬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경기 침체)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그간 연착륙이나 준연착륙(softish landing)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이를 인정한 것은 물론, 연착륙이 사실상 힘들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고위 경제관료들이 최근 들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해 온 것과 대조적인 시각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 사업들을 지원 사격하다 물가 대응 시점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는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런 경기 침체 우려에도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단언하며 공격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놀라운 수준이고, 추가적인 놀라움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고 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변화에도 “우리는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우리는 두어 번 더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분기를 맞을 수 있다”고 하면서도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과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열어 뒀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 침체’로 간주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은 매우 타당한 논의 지점”이라며 자이언트스텝을 지지했다. 연준이 ‘경기 침체를 각오한 긴축’ 방향으로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금융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날 오름세였던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파월의 언급에 장 막판에 급락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 [지구를 보다] “빼앗긴 뱀섬 되찾자” 우크라軍 폭격 러軍 초토화…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빼앗긴 뱀섬 되찾자” 우크라軍 폭격 러軍 초토화…위성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빼앗긴 흑해 전략 요충지 ‘즈미이니’(뱀) 섬을 탈환하려 전력을 다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노보예브레먀(NV)는 우크라이나군이 뱀섬에 대한 공습을 감행, 러시아군에 큰 피해를 줬다고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새벽 4시 30분부터 뱀섬에서 수십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각 뱀섬을 향해 날아간 미사일을 목격했다는 남부 베사라비아 주민들 증언도 나왔다.현지언론은 이날 우크라이나군 공습으로 뱀섬에 주둔한 러시아 육군의 판치르-S1(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의 복합 방어체계), 탐지 레이더, 장갑차 등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작전사령부는 “뱀섬의 러시아군 경비 구역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20일 오전 5시쯤 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와 야포, 미사일을 동원해 뱀섬을 탈환하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은 뱀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그러나 미국 상업위성업체 막사(MAXAR) 테크놀로지 인공위성에 찍힌 20일 우크라이나군의 공습 전후 뱀섬 사진을 보면 러시아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공습 전인 17일만 해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러시아군 진지는 공습 후인 21일에는 화재로 까맣게 타버려 식별이 불가능했다. 같은 날 촬영된 미국 위성영상기업 플래닛의 다른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뱀섬에 있는 러시아군 3개 진지가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뱀섬에는 방공 부대, 포병 부대 등 3개 러시아 군부대가 있다. 러시아 연방 해군 특전단과 고속정도 배치돼 있다. 뱀섬이 완전히 해방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中군용기 하루 29대 ADIZ 무력시위… 대만 공군 피 말리는 ‘회색지대 전술’

    中군용기 하루 29대 ADIZ 무력시위… 대만 공군 피 말리는 ‘회색지대 전술’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무력시위를 벌여 지역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해협 일대를 분쟁지대로 만들고 대만 공군을 지치게 만드는 ‘회색지대(그레이존) 전술’을 노골화한다고 분석한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군용기 29대가 대만 ADIZ로 진입했다. 젠16 전투기 8대와 젠11 전투기 5대, 수호이30 전투기 4대, 훙6 폭격기 6대 등이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대만 ADIZ를 침범한 것은 이달에만 열 번째다. 대만군은 전투기를 보내 경고 방송을 내보냈고 기체 추적을 위한 미사일 시스템도 가동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 달리 국제법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렇지만 우발적 침범을 막을 ‘완충지대’ 역할을 다수 국가가 인정한다. 이 때문에 군용기가 다른 나라 ADIZ에 진입하려면 해당국에 미리 비행 계획을 통보할 것을 요구받는다. 중국은 대만에서 독립 성향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2016년 5월부터 대만과의 공식 소통 관계를 끊고 군사적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대만해협에 대한 주권과 관할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선언한 2020년 9월 이후 대만 인근에 끊임없이 군용기를 투입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을 ‘회색지대 전술’로 해석한다. 안보상 목표를 달성하고자 반복적으로 저강도 군사행동을 지속해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열세인 대만 공군의 피로도를 키우고 있다. 중국군이 대만 ADIZ를 침범할 때마다 초계기를 보내 대응해야 해서다.마카오의 군사전문가 앤서니 웡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대만 공군을 나가떨어지게 만들려는 중국의 소모전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 中 대만 공군 피말리는 ‘회색지대 전술’..군용기 29대 대만해협 진입

    中 대만 공군 피말리는 ‘회색지대 전술’..군용기 29대 대만해협 진입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무력시위를 벌여 지역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해협 일대를 분쟁지대로 만들고 대만 공군을 지치게 만드는 ‘회색지대(그레이존) 전술’을 노골화한다고 분석한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군용기 29대가 대만 ADIZ로 진입했다. 젠16 전투기 8대와 젠11 전투기 5대, 수호이30 전투기 4대, 훙6 폭격기 6대 등이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가 대만 ADIZ를 침범한 것은 이달에만 열 번째다. 대만군은 전투기를 보내 경고 방송을 내보냈고 기체 추적을 위한 미사일 시스템도 가동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 달리 국제법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렇지만 불과 몇 초만 방심해도 상대국 영공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전투기의 비행 특성을 감안해 우발적 침범을 막을 ‘완충지대’ 역할을 다수 국가가 인정한다. 이 때문에 군용기가 다른 나라 ADIZ에 진입하려면 해당국에 미리 비행 계획을 통보할 것을 요구받는다. 중국은 대만에서 독립 성향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2016년 5월부터 대만과의 공식 소통 관계를 끊고 군사적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대만해협에 대한 주권과 관할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선언한 2020년 9월 이후 대만 인근에 끊임없이 군용기를 투입하고 있다. ‘중국의 일부인 대만이 독단적으로 선언한 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속내다. 지난해는 239일간 모두 961대의 군용기를 대만 ADIZ로 진입시켰다. 대만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을 ‘회색지대 전술’로 해석한다. 안보상 목표를 달성하고자 반복적으로 저강도 군사행동을 지속해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열세인 대만 공군의 피로도를 키우고 있다. 중국군이 대만 ADIZ를 침범할 때마다 초계기를 보내 대응해야 해서다.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비행을 늘리면서 대만 공군은 한정된 자원을 과도하게 운용하게 돼 조종사들이 지쳤고 정비 수준도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대만에서 8차례나 전투기 추락 사고가 벌어졌다. 마카오의 군사전문가 앤서니 웡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대만 공군을 나가떨어지게 만들려는 중국의 소모전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도 지난해 11월 기자들에게 “중국 군용기가 거의 쉬지 않고 침범해 상황이 암울하다”며 “중국의 의도는 우리를 서서히 지치고 둔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만은 지금] 中군용기 29대, 대만 상공 침범…대만 “약탈자에 굴복 않겠다”

    [대만은 지금] 中군용기 29대, 대만 상공 침범…대만 “약탈자에 굴복 않겠다”

    21일 중국 군용기 2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을 위협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의 권위주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22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날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윈(Y)-20 등 군용기 2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투기, 폭격이, 전자전기,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등이 포함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그중 훙(H)-6 폭격기 6대 등 8대의 군용기는 이례적으로 대만 본섬 남동 공역을 거쳐 필리핀해까지 비행했다.  이러한 중국군의 무력 시위는 올해 들어 3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됐다. 지난 1월 23일, 5월 30일 각각 39대, 30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해 무력 시위를 벌이며 대만을 긴장시켰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최근 중국 해방군의 대규모 훈련은 권위주의 중국의 대(對) 대만 군사 위협 수위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우 부장은 이어 “대만은 절대 약탈자에 굴복하거나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은 주권과 민주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이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며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중국의 대만 압박은 언론에서도 이루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5월 30일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는 우자오셰 외교부장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루살렘 포스트 편집장은 트위터에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해당 기사를 삭제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이러한 횡포는 오만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며 비판을 쏟았다. 
  • [포착] 하늘서 본 흑해 빨간불…“우크라軍 반격에 가스전 폭발”

    [포착] 하늘서 본 흑해 빨간불…“우크라軍 반격에 가스전 폭발”

    우크라이나군이 남서부 오데사 인근 흑해 해역에 있는 가스전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우크라이나군이 흑해 석유·가스 시추 시설을 타격해 3명이 다치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악쇼노프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아침 8시 37분 적군이 흑해 앞바다에 있는 체르노모르네프테가스(Черноморнефтегаза) 시추 시설을 공격했다”며 “러시아 국방부, 연방보안국(FSB)과 협력해 구조 작업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대함 미사일과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 등으로 시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보이코 타워’로 알려진 시추대 3곳에선 총 109명이 작업 중이었다. 그 중 94명이 바다에 빠졌는데 87명만 구조됐고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현지 당국 발표와 리아노보스티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실종자는 모두 BK-1 시추대에서 나왔다. 다른 2개 시추대가 시추탑 일부만 손상되고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과 달리 1번 시추대는 큰 타격을 받았다. 악쇼노프는 “1번 시추대 작업자 12명이 모두 바다로 추락했으며, 그 중 5명이 구조되고 7명은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자 5명 중 3명은 부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 2명은 중화상을 입었고, 1명은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수색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는 희망이 있는 한, 또 날씨가 허락하는 한 수색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쇼노프는 또 바다로 추락했던 1번 시추대 5명에게 300만 루블(약 7200만원), 실종자 7명의 가족에게는 650만 루블(약 1억 56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악쇼노프는 시추대 폭발 상황이 담긴 사진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군사전문가 H. I. 서튼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인공위성 자료를 통해 시추대 화재 상황을 확인했다고 대신 밝혔을 뿐이다.21일 나사 기상관측위성 NOAA-20호와 수오미 NPP(Suomi NPP)에 탑재된 적외선복사관측기(VIIRS), 미국의 쌍둥이 기상위성 테라(Terra)와 아쿠아(Aqua)에 탑재된 모디스(MODIS) 카메라로 본 흑해는 불바다였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BK-1 시추대는 물론 인근 다른 시추대에서도 화재가 감지됐다. 악쇼노프는 피격 후 가스전의 채굴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시추대 폭발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시추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오데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1일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 무인기 저장고와 방공미사일 발사대 2대를 파괴하고, 155㎜ 곡사포를 운영하는 2개 소대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 이번에 파괴된 보이코 타워와 또 다른 시추 시설 ‘페트로 호도바네츠’를 탈취했다. 2015년에는 오데사 가스전 우크라이나 영해에 있던 해당 시추 시설들을 오데사에서 130㎞ 떨어진 크림반도 해안으로 옮겼다. 이후 러시아는 군사 목적으로도 시추대를 활용했다. 
  • [대만은 지금] ‘밀덕’ 대만 음대생, 中 비밀 군사시설 1200곳 모두 정리

    [대만은 지금] ‘밀덕’ 대만 음대생, 中 비밀 군사시설 1200곳 모두 정리

    지난 17일 중국군이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호’를 진수하며 군사력을 한층 강화한 가운데 ‘밀덕’(밀리터리 덕후)으로 알려진 대만 음대생이 자신이 수집한 중국 군사 기지의 위치를 구글지도를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됐다.   21일 대만 연합보,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동오대 음대 4학년에 재학중인 원웨써 학생은 '해방군 기지 및 시설'(解放軍基地及設施)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군사기지 및 시설 1200곳을 표시해 공개했다.  이는 대만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며 토론을 촉발시켰고, 대만 화스TV의 ‘삼국연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도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지도 제작 목적에 대해 "군사 애호가와 대중들에게 중국군의 현상황을 이해하고 안보, 군사, 양안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도에는 '해방군 군사기지', '해방군 공군기지', '해방군 전략지원부대중요기지', '해방군 핵심군사정부기관', '해방군 군사교육기관', '해방군 중요훈련기지', '해방군 육군기지', '육군방공부대 및 병참시설" 등으로 표기됐다.  그는 화스 프로그램에서 “유명 군사잡지 ‘함선지식’(艦船知識)’이 2020년 '대만병력부서개략도' 및 대만해협 공격 작전을 수행하는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발표했고 특별히 대만공격은 필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1979년 창간된 함선지식은 중국 및 세계 함선 방면에서 권위있는 잡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중국 여러 군사포럼 사이트들에는 네티즌들이 상업 위성지도를 통해 대만의 각종 군사시설 배치를 상세히 분석하기도 했다”며 중국군사시설 지도를 만들게 된 동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마추어 군사애호가로 오래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지도를 직접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지난해 들어서야 이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해 지난 6월 14일에서야 인터넷에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 공개했다”고 했다.  그는 군사시설 위치를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위키피디아와 같은 공공 정보를 대조해 교차 확인을 했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대만 최전방 군사부대를 찾는 과정에서 중국의 바이두 포럼에 네티즌이 남긴 댓글에 저수지 옆에 부대가 있다는 등의 세세한 정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및 대만의 군사 논문을 단서로 삼기도 했다. 그는 로켓군 66기지 6666여단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국 관영 CCTV가 공식 보도한 사진을 토대로 건축물의 특성 등을 분석해 구글맵과 교차 비교해 위치를 알아냈다고도 했다.  RFA중문판에 따르면, 그는 지도를 제작하는 대만 부속섬 진먼에서 불과 5.5km 떨어진 샤먼에서 10개 이상의 군사시설을 발견했고, 푸젠성 장저우시 장푸현에서 헬기를 주로 배치한 새로운 공군 기지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포착] 친러軍 손에 넘어가버린 프랑스제 무기… ‘아조트 공장’ 겨냥 (영상)

    [포착] 친러軍 손에 넘어가버린 프랑스제 무기… ‘아조트 공장’ 겨냥 (영상)

    친러시아 반군이 노획한 프랑스제 무기를 동원해 아조트 공장을 공격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가 롭 리는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운명을 가를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공장 전투에 프랑스제 무기를 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필라델피아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으로 현재 킹스칼리지런던대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리 연구원은 "친러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 군대가 아조트 공장에서 대전자유도미사일(ATGM) 밀란(MILAN)-2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NR 민병대가 내놓은 아조트 공장 전투 동영상을 공유했다.동영상에는 실제 LNR 민병대가 아조트 공장을 향해 밀란2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LNR 민병대는 "적군에 대항하여 무기 전리품을 사용한다"며 아조트 공장 전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밀란2는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개발한 2세대 보병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는 2㎞다. 프랑스는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왔다.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케사르 차륜형 자주포와 밀란 대전차미사일 등 여러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 일부가 러시아군 또는 친러 반군에게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항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 장악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최후의 항전지로 꼽히는 아조트 공장에 집중적으로 포격을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장에 고립된 민간인들도 피란을 꺼리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조트 공장에는 어린이 38명 등 총 568명의 민간인이 고립돼 있다. 고립된 민간인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란길에 오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가면 죽는다'는 공포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아조트 공장을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방공호 같은 게 없다. 대피소 여러 개가 연결되지 않은 채 따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각 대피소에 민간인 수백 명이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 [STOP 푸틴] “나가면 죽는다”...최후의 ‘아조트 공장’ 민간인 568명 피란 거부

    [STOP 푸틴] “나가면 죽는다”...최후의 ‘아조트 공장’ 민간인 568명 피란 거부

    세베로도네츠크의 최후 항전지 '아조트 화학공장'에 고립된 민간인들이 피란을 거부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아조트 공장에 숨어 있는 민간인들이 피란을 거부했다고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조트 공장에는 어린이 38명 등 총 568명의 민간인이 고립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대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립된 민간인들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란길에 오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가면 죽는다'는 공포가 지배적이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고립된 민간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번 주민들에게 대피를 제안했지만, 그들은 대피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우리 군에게 민간인들과의 영상 통화, 대비 거부 발언 등을 녹화해 달라고 요청해뒀다"고 설명했다.하이다이 주지사는 아조트 공장을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방공호 같은 게 없다. 대피소 여러 개가 연결되지 않은 채 따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각 대피소에 민간인 수백 명이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인들이 장기간 피란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방어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다는 얘기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아조트 공장에 고립된 민간인 대피를 위해 러시아 측과 휴전 및 대피로 마련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주둔한 리시찬스크가 아닌 러시아군이 장악한 북쪽 지역으로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겠다고 고집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아조트 공장을 향해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BBC러시안에 따르면 18일 저녁에도 아조트 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 소식통의 전언이 있었다.
  • 음주·과속운전하다 인명사고 낸 소방간부 집유

    음주·과속운전하다 인명사고 낸 소방간부 집유

    만취 상태에서 과속운전을 하다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낸 소방간부 공무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공무원은 집행유예가 확정될 경우 중계를 받고 파면 또는 해임된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박찬우)는 1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전남 한 지자체 소속 소방공무원 A씨(60)에게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1월13일 오후 6시 25분쯤 전남 나주시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1%였다. 사고 직전 A씨는 나주시의 한 노래방 인근부터 700m 가량 떨어진 사고 발생 지점까지 자신의 차량을 과속으로 운행했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60㎞ 이하 구간에서 시속 87㎞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사고 발생 지점이 횡단보도이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소방공무원의 신분에서 음주운전을 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건설업계 “건설자재 가격 폭등 대책 마련”…정부·국회에 탄원

    건설업계 “건설자재 가격 폭등 대책 마련”…정부·국회에 탄원

    건설업계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비상종합 대책을 시행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17일 건설현장 자재비 폭등에 따른 범정부 비상종합 대책 시행을 건의한 탄원서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와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단련은 현재 건설업계가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전례 없이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t당 평균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6만 2000원에서 올해 4월 9만 800원으로 46.5% 뛰었고, 철근 가격도 t당 가격이 지난해 초 69만원에서 올해 5월 119만원으로 72.3% 급등해 기존 단가로는 더 이상 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입장이다. 또 수급 불안정으로 자재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공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사 정지 기간 중 발생한 현장 간접비 부담이 업체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게다가 최근 유류비와 요소수 가격 인상으로 대다수 건설장비의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됐으며, 특히 타워크레인의 경우 최대 30% 넘게 임대료가 인상돼 시공원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건단련은 전했다. 건설노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점도 큰 부담이다. 정부가 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업계의 고충을 고려해 지난 4월 공공계약 업무지침을 통해 ▲공기연장에 대한 지체상금 부과 제외 ▲계약금액 조정 ▲물가조정 제도의 원활한 운영 등을 각 발주기관에 지시했지만 이례적인 물가 폭등의 비상 상황에서는 이러한 지침만으로는 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피해와 위기감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건단련은 지적했다. 특히 물가 변동에 대한 안전 장치마저 없는 민간 현장의 경우 물가 급등 피해를 건설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준도급계약서 상에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 금액 조정 근거가 있지만 물가 변동 반영 배제 특약 등으로 민간 발주자에 대한 구속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 민간투자사업과 지방공기업 등이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들도 재정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계약법령에서 정한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금액 조정을 배제하고 피해를 기업에 일방적으로 전가해 업계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건단련은 지적했다. 이에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천재지변에 준하는 위기 상황으로 규정해 각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특단의 비상 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건단련은 건의했다. 또 민간공사와 민자사업, 민간참여 공공사업에서 의무적으로 물가 변동 계약금액 조정 제도를 마련해줄 것과 물가 변동 제도가 있는 공공공사에 대해 한시적으로라도 현실적인 시장 가격을 반영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을 마련해줄 것, 총사업비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기 연장 시 발주기관의 간접비 적정 지급, 각종 건설 관련 부담금 등의 한시적 감면의 필요성도 함께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경영 한계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된다면 이후 전국적인 공사 현장의 중단과 지역 중소업체의 줄도산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건설업계가 이 위기 상황을 버텨낼 수 있도록 더욱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코스피 1년 7개월만 장중 2400선 붕괴... 삼전 ‘5만전자’ 추락

    코스피 1년 7개월만 장중 2400선 붕괴... 삼전 ‘5만전자’ 추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간밤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됐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290원대를 돌파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약 1년 7개월만에 ‘5만 전자’로 추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41.69p(1.70%) 내린 2409.72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하락했다. 코스피의 장중 2400선 붕괴는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후 장중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하면서 장 초반보다는 낙폭을 크게 줄이며 24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3%) 내린 798.69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8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달러당 12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1290원대를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자 하락 전환했다. 미국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렬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기조 강화 속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증폭되면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지속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1% 내린 5만 9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20년 11월 4일(5만 8500원)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5만 전자’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미국의 물가 폭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나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는 전날 8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하며 ‘6만전자’를 지켜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요동치며 투자 심리가 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8만 8000원에서 7만 9000원으로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3.1%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만 7000원에서 8만 3000원으로 내렸다.
  • 미국 ‘자이언트 스텝’에 한미 금리 역전 우려… 사상 최초 ‘빅스텝’ 시 영향은

    미국 ‘자이언트 스텝’에 한미 금리 역전 우려… 사상 최초 ‘빅스텝’ 시 영향은

    미국이 40여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다음달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오는 7월 한국은행도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빅스텝 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가계 부담이 늘어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 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이렇게 한 번에 0.75% 포인트나 올린 건 1994년 11월 이후 약 28년만이다. 연준이 올해 안에 추가로 수차례 걸친 자이언트 스텝이나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경우 다음달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게 된다. 과거처럼 외국계 자본이 일시에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한은이 다음달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영향은 줄일 수 있지만 가계부채와 기업 조달 비용 급증으로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미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상당 수준 인상된 상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형(혼합형) 기본금리는 연 5.45~7.15%를 기록하며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전날 해당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5.4~7.1%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0.05% 포인트나 오른 셈이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선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고정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담대 변동금리도 오름세다. 하나은행 주담대 변동형(신규 코픽스) 금리 상단은 이날 연 5.681%로 전날(5.632%)보다 0.049% 포인트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주담대 상품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한은의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지다 보니 국내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채 금리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은행권에선 다음주에라도 주담대 상단 금리가 7.5%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국내 시중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또한 크게 뛰었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5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전월 대비 0.14%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2019년 3월(1.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담대 금리가 향후 8%까지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은이 다음달 빅스텝을 밟게 되면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지금보다 훨씬 커지게 된다. 한은이 지난 1월 추산한 것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연간 3조 2000억원 증가하고, 차주당 연평균 16만 1000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올해 2.75%까지 올릴 경우 1인당 이자 부담이 연평균 약 64만 4000원이나 늘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자칫 ‘스테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 위축, 금융건전성 저하, 그리고 이에 따른 경기 위축 가속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한국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잇따른 ‘경기 침체’ 지표에 파랗게 질린 증시 … 비트코인 2만달러선 무너지나

    잇따른 ‘경기 침체’ 지표에 파랗게 질린 증시 … 비트코인 2만달러선 무너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던진 충격파가 전세계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잠시 반등했던 미국 증시는 하루만에 3% 안팎 하락했고 유럽 증시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 여파는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2만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 하락한 29,927.0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만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3.2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급락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전후해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15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일제히 반등했다.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확인한 데 따른 ‘안도 랠리’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의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각종 지표는 주택시장과 제조업, 고용시장의 위축된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14% 줄어들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평균 5.78%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9000건으로, 전주보다는 3000명 적었으나 시장 예상치(22만건)를 웃돌았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3.3)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폭은 일반적인 속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시장에 낙관론이 사라졌으며, 투자자들이 앞날의 위혐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자산운용사 스테이스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타프 카삼 투자 전략 대표는 “우리가 정말로 경기 침체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3.31%포인트), 영국 런던 증시 FTSE(-3.14%포인트)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충격파는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져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400대마저 무너졌으며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오후 2시 현재 1%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개당 가격은 지난 15일 2만 180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재차 2만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한때 2만 293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6만 7566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70% 폭락했다.
  • 파월, 물가쇼크에 고강도 긴축… “연말 기준금리 3.4%까지 오를 것”

    파월, 물가쇼크에 고강도 긴축… “연말 기준금리 3.4%까지 오를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5일(현지시간)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나 올린 것은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흔들리자 과감한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제로(0) 금리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미 물가 상승세가 본격화되자 올 3월엔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며 제로 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 물가가 더욱 치솟자 5월엔 22년 만에 ‘빅스텝’(한 번에 0.50% 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6월부터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힐 때까지 0.5% 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두세 차례 더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회견에서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파월의 이런 발언은 불과 한 달 만에,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뛴 물가 앞에서 ‘공수표’가 됐다.이런 금리 인상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미래 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연속된 금리 인상 결과 올해 말 미 기준금리는 3.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추정치보다도 1.5% 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이는 연준이 기존에 설정한 2.5%의 중립금리(인플레도 경제 침체도 유발하지 않는 최적의 금리)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뉴욕 월가에는 금리 인상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경기 연착륙에 무게를 뒀던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내년 중반 약한 경기후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경기 침체의 전조로 볼 수 있는 소매 판매 하락도 가시화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의 감소세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 지출 둔화를 고려하면 미국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도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맞물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직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 美, 물가와의 전쟁…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

    美, 물가와의 전쟁…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금리 인상 폭이다. 다음달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범위를 종전 0.75~1.00%에서 1.50~1.75%로 올린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아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초 연준은 6, 7월 두 번 연속 빅스텝(0.50% 포인트)으로 금리를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 오른 것으로 발표되자 더 과감한 조치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과열돼 저소득층에게 특히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이제 한국 기준금리(1.75%)와 같아졌다. 파월 의장이 다음달 26~27일 FOMC 회의에서도 “0.50% 포인트 또는 0.75% 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볼 때, 한국은행이 다음달 13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스텝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으면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가장 최근 한미 금리 차가 역전된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18년 3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였다.  
  • 고물가 시대 키워드된 자이언트 스텝…공수표 날린 파월 의장

    고물가 시대 키워드된 자이언트 스텝…공수표 날린 파월 의장

    기준금리를 성큼성큼 올린다는 뜻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과 빅 스텝(0.50%포인트)이 고물가 시대의 뜨거운 키워드가 됐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가라앉은 경기에 군불을 때기 위해 제로금리를 고수하고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행보를 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금융시장에선 두달 이상 0.50%포인트를 올리는 점보 스텝과 한 번에 1.00%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까지 심심치 않게 언급되고 있다. ● 제로금리·베이비 스텝 지고, 점보 스텝·울트라 스텝까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해 11월 연임이 결정됐을 때만 해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다. 물가 인상을 어느 정도 용인하면서 통화 완화를 선호해 시장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 쇼크가 계속되자 ‘매파’로 변신해 긴축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15일(현지시간)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은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 석 달간 연준이 시장에 보낸 신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과감한 결단이다. 연준은 지난 3월 제로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그때만 해도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약소평가했다. 당시 연준은 올해 6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말이면 금리가 1.75~2.0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5월 美 물가 8.6% 상승 쇼크에 과감한 결단 지난 5월 빅 스텝 인상은 22년 만의 조치였다. 만기가 돌아온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고 시중에 풀린 투자금을 회수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도 예고됐다. 파월 의장은 두어 번 빅 스텝 인상이 필요하다는 연준의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파월의 이런 발언은 불과 한 달 만에 ‘공수표’가 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단이었다. 전년 대비 8.6% 올라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물가가 뛴 것이다. 파월은 보다 적극적인 인플레 대응이 필요했다며 자이언트 스텝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금리 인상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FOMC 위원들은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이 3.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물가 잡으려다 경제까지 망가뜨릴 위험” 미국 뉴욕 월가에는 금리 인상 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경기 연착륙에 무게를 뒀던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내년 중반 약한 경기후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연준이 인플레를 타파하려다 경제까지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 침체의 전조로 볼 수 있는 소매 판매 하락도 가시화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의 감소세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 지출 둔화를 고려하면 미국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 성장 전망 낮추고 물가 전망 높여 연준도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맞물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직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올렸다.
  •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 9대 1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18일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 497곳에서 일제히 치러진다고 행정안전부가 16일 밝혔다. 2만 1945명을 뽑는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모두 19만 949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9.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접수 인원은 지난해보다 3만 6753명이 줄었으며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10.3대 1)보다 낮아졌다. 여성이 58.0%(11만 5641명)로 남녀간 성비는 작년(여성 58.1%, 남성 41.9%)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시험에서는 행정, 시설, 사회복지 등 26개 직렬을 뽑는다. 지난 4월에는 방역 인력 충원을 위해 간호직 1004명을 조기 선발했다. 올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이번 시험에서는 지방의회 인력 230명을 선발하는게 눈에 띈다. 지역별 경쟁률은 광주가 17대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대구 12.4대1, 세종 12.1대1 순이었다. 전남은 6.2대1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7.7%(11만 5115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2.1%(6만 4086명), 40세 이상이 9.6%(1만 9135명)였다. 19세 이하도 0.6%(1160명)이다.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중인 수험생은 각 시·도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 당일 발열검사에서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되면 별도로 준비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한다. 합격자는 7월 5일부터 29일까지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인플레 잡겠다” 美 금리 0.75%P 올렸다…28년 만에 최대폭

    “인플레 잡겠다” 美 금리 0.75%P 올렸다…28년 만에 최대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이번 인상폭이 이례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5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0.75%(기준금리 인상)는 이번 회의에서 옳은 일로 보였다. 그게 우리가 한 일”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데 강력하게 전념한다”고 말했다. 향후 기준금리에 대해선 FOMC 정례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리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발언이 나오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에 다시 상승폭을 늘렸다. 파월 의장은 40여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을 가리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 우리는 계속되는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차대조표 규모를 상당히 축소(양적긴축)하는 절차도 계속할 것”이라며 고강도 통화긴축 과정에서 실업자가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노동시장이 너무 경직돼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4.1%로 올라갈 수 있지만, 이 또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의 3.6%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역대급으로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한 연준에 환호했다고 CNBC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FOMC 결정을 “1994년 이후 최대 금리 인상이다”라며 “연준이 40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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