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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시위대가 끌어내린 노예무역상 동상 다시 세우자는 뱅크시, 이유는?

    英시위대가 끌어내린 노예무역상 동상 다시 세우자는 뱅크시, 이유는?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센스 넘치는 게시글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뱅크시는 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7일 영국 브리스틀 시내에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을 때 일부 시위자가 노예무역상인 에드워드 콜스턴의 이름을 딴 콜스턴가로 몰려가 콜스턴의 동상에 밧줄을 걸어 끌어내리던 순간을 간략하게 그린 삽화 한 점을 공유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브리스틀 한복판에 있는 빈 주추를 어떻게 해야 할까? 콜스턴의 동상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를 위한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우리는 그를 물 밖으로 끌어내 다시 주추 위에 세우고 밧줄을 걸어 끌어내리던 시위자들의 실물 크기 동상도 함께 만들 것을 의뢰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러면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그 유명한 날을 기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브리스틀 출신으로 알려진 뱅크시의 이번 게시물은 콜스턴 동상이 철거된 뒤 많은 사람이 지지를 나타냈지만, 일부는 이를 중우 정치라고 비난하며 문제를 제기하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것이다. 콜스턴의 동상은 1895년부터 세워졌지만 최근 들어 인종차별적 조형물이라는 비판이 커져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었다.한편 뱅크시는 지난 7일에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인스타그램에 검은 초상 그림 액자와 촛불로 한 귀퉁이가 불타고 있는 성조기가 함께 그려진 그림을 공유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英 17세기 노예무역상 ‘분노와 함께 역사 속으로’

    [서울포토] 英 17세기 노예무역상 ‘분노와 함께 역사 속으로’

    7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틀에서 인종차별에 저항해 벌어진 시위 도중 17세기 노예무역상으로 부를 쌓았던 에드워드 콜스톤(Edward Colston, 1636-1721) 동상이 시위대의 분노와 같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시위대는 1895년에 세워진 에드워드 콜스톤 동상의 목에 밧줄을 묶어 동상을 끌어내렸다. 시위자들은 환호하며 동상이 에이본강 항구로 끌려가 물속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현지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1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예무역상이자 상인이었던 콜스톤은 노예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고, 학교와 빈민 구호소, 병원, 교회 등 지역사회에 아낌없이 기부를 했던 인물로도 기록돼 있다. 노예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인물에 대한 동상 설립은 이 후 줄곧 논쟁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이어 유럽에서 울려 퍼진 함성…“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미국 이어 유럽에서 울려 퍼진 함성…“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유럽까지 확산했다.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마르세유,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지에서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시민이 시위에 동참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7일(현지시간) 5000여 명의 시민이 미국대사관 앞에 모였다. 이들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크리스티안보그성까지 행진했다. 스페인에서는 전날부터 12개의 도시에서 시민이 반인종차별에 대한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미국대사관 앞에서 ‘나는 숨 쉴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등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이 미국대사관 앞에 모였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들은 충돌을 우려해 다우닝가와 보리스 존슨 총리 관저 앞에 바리케이드를 쳤다. 전날 런던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로 경찰 14명이 다쳤다. 맨체스터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플로이드를 기리는 의미를 담아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1만 여명이 모인 브리스틀에서는 과거 노예무역상이었던 에드워드 콜스턴 동상을 밧줄로 끌어내려 인근 에이본 강물 속으로 던졌다.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동상이 훼손됐다. 시위대는 과거 아프리카 콩고에서 잔혹한 식민 통치를 했던 국왕 레오폴드 2세 동상 위에 올라타 “배상!”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다른 동상에는 ‘수치’라는 낙서가 새겨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시민들이 미국대사관 앞에서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린 시간인 8분46초간 한쪽 무릎을 꿇고 묵념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1만 5000명의 시민이 알렉산더플라츠 광장에 모였다. 전날 열린 집회 도중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돌과 병을 던져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독일 경찰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93명을 체포했다. 이 밖에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프랑스 경찰들 역시인종차별을 벌인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그건 백인들의 문제’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포폴로광장을 가득 메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英 브리스틀 시장 “노예상 동상 우리 市 모욕, 상실감 안 느껴”

    英 브리스틀 시장 “노예상 동상 우리 市 모욕, 상실감 안 느껴”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영국 남서부 브리스틀 집회 도중 시위대가 17세기 노역무역상 동상을 바닥에 끌어내려 짓밟은 뒤 강물에 던져버렸는데 시장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즉각 트위터에 시위가 “악행으로 전복됐다”고 개탄한 것과 완전 다른 반응이다.  흑인인 마빈 리스 브리스틀 시장은 지난 7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던 1만여명의 시위대 일부가 에드워드 콜스턴의 이름을 딴 콜스턴 가(街)로 몰려가 동상에 밧줄을 걸고 콜스턴의 동상을 끌어내린 뒤 에이번 강물에 던져버린 사건에 대해 동상 자체가 모욕이었다며 그것이 사라졌다고 해서 상실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젠가 동상을 강에서 인양할 것이지만 동상이 서 있던 자리가 아니라 시 박물관에 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리스 시장은 “난 노예무역상의 동상이 내가 태어나 자란 도시에 있는데 나와 나같은 사람에게 모욕적이지 않은 척할 수도, 할 생각도 없다. 이 동상이 도시 한복판에 있지 않길 원하는 브리스틀 사람들이 함께 뭉쳤고, 내 할 일은 단결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동상이 개인적 모욕이라고 느끼는 사람들끼리 진실을 함께 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BBC가 보도한 동영상을 보면, 시민들은 바닥에 내팽개쳐진 동상 위로 올라가 짓밟았고, 일부 시민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진압으로 숨졌을 때처럼 동상의 목 부분을 한쪽 무릎으로 누르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이 동상을 끌고 브리스틀 시내를 돌아다니다 항구 쪽으로 가져가 에이본 강물에 던져 버렸다. 브리스틀은 과거 영국 노예무역의 중심지였으며, 콜스턴은 17세기 노예무역상이었다.  1895년 세워진 콜스턴의 동상은 그동안 브리스틀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에서 존치 여부를 두고 계속 논란이 됐다. 17세기 브리스틀의 ‘로열 아프리칸 컴퍼니’라는 무역회사의 임원이었던 콜스턴은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흑인 남녀와 아동 등 총 8만여명을 노예로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콜스턴은 1721년 죽기 전에 자신의 재산을 자선단체들에 기부했고, 브리스틀의 거리와 건물에는 그의 이름이 붙은 곳이 많다. 역사학자인 데이비드 올루소가 교수는 BBC 인터뷰를 통해 브리스틀 시가 진작에 콜스턴의 동상을 치웠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상이라는 것은 ‘훌륭한 사람이고 위대한 일을 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데, 콜스턴은 노예무역상이었고 살인자였다”고 말했다.   프리티 파텔 내무부 장관은 동상을 끌어내린 것은 “완전 수치”라며 “무질서한 행동이며 사람들이 항의하던 대의로부터 주의를 딴 곳으로 흐트러뜨리는 일이다. 경찰이 뒤를 쫓는 것은 올바른 일이며 이렇게 무질서하게 법을 무시하는 행동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정의가 구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가 리스 시장이 시위대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에이번과 서머싯 경찰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17명 정도가 동상을 끌어내리는 과정에 위법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섣불리 행동에 나섰다가 더 큰 반발을 사 시위 규모가 커질까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흑인 사망 시위’ 미국 전역 확산…최소 3명 사망·1400명 체포

    워싱턴·뉴욕·LA 등 30개 도시서 격돌25곳 통행금지령…군 투입 13곳 승인 대형마트 ‘타깃’ 9개 주서 점포 문닫아흑인 남성이 미국 경찰관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져 총격으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지고 경찰차와 연방건물이 공격을 받는 등 험악해지는 분위기다. 명품 매장 등을 겨냥한 약탈과 방화도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군대를 이용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사흘간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말인 30일(현지시간)에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미 전역에서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닷새째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최소 30개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16개 주의 25개 도시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2개 주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 투입이 승인됐다고 CNN이 전했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이 특별한 저항이 없었던 플로이드의 목을 5분 이상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은 28일부터 경찰에 체포된 인원이 1383명이라고 전했다. 행진 등으로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는 폭력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호소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과 방화, 약탈 등으로 얼룩졌다. 이날까지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숨졌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인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사무실 창문을 부쉈고, 로널드 레이건 연방 빌딩과 국제무역센터 건물이 공격받기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경찰차가 시위대를 밀어붙이는 SNS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사안을 조사하겠다면서도 경찰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했다.뉴욕경찰(NYPD)은 전날 밤 경찰관 4명이 타 있던 경찰 승합차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람을 포함해 화염병 사건에 연루된 시위 참가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이날까지 최소 120명이 체포됐고, 파손된 경찰차는 15대를 넘어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내 중심가 도로가 폐쇄된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다. LA, 경찰 시위대에 고무탄 발사…경찰차에 방화 구찌·루이뷔통·매퀸 등 명품 매장 약탈·도난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한 시위가 경찰의 제지에 막히면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명품 매장들에 대한 약탈도 벌어졌다.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 매장의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깨졌고, 약탈을 시도하던 일당은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했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밤 LA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LA에 배치해달라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요청을 승인했다. 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뒤 망가진 경찰차 위에 시민들이 올라가 있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왔다. 시카고에서도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가 시 청사 앞에 있는 전 시장의 동상을 밧줄로 묶고 불을 붙이고, 경찰차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도 불길에 휩싸였다. 시애틀에서는 경찰차에서 소총 2자루가 도난당했다가 현지 방송국 경호직원이 시위대로부터 되찾아오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플로이드가 체포됐던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에서는 이날 시위 과정에서 “여러 건의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시위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美 국토부 요원, 총격에 사망…FBI ‘국내 테러’ 규정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이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또 다른 국토안보부 직원도 부상해 위중한 상태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날 밤 21세 남성이 신원 불명의 차에 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도 전날 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부상하고 상점 10여개가 약탈당했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 등 9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미네소타주 공안국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의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날 밤부터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며 주 방위군과 경찰의 지원의 받아 치안 인력을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미니애폴리스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폐쇄했다.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미네소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체의 9%에 달하는 13개 주의 175개 점포를 일시 폐쇄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에서 찍은 필리핀 아기 성착취 인터넷 생방송 왜 증가하나

    집에서 찍은 필리핀 아기 성착취 인터넷 생방송 왜 증가하나

    필리핀 법원이 필리핀 아이들의 성착취 영상과 사진 등을 판매한 미국인에게 종신형이란 철퇴를 내렸다. AP통신은 27일 웹캠을 이용해 필리핀 아동의 성착취 영상, 사진, 생방송 등을 해외에 판매한 미국인 데이빗 티모시 디킨에게 종신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검사 측은 디킨에 대한 판결이 “인터넷 상에서 성착취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공권력이 세계적으로 협력해 잡기 때문에 결코 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판사 이리네오 팡일리난 주니어는 디킨이 인신매매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종신형에 처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디킨이 2017년 4월 필리핀에서 체포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으며, AP통신 기자는 디킨의 체포를 지켜보고 취재할 수 있었다. 디킨의 방 2개짜리 필리핀 아파트에서는 아이들의 속옷, 신발, 카메라, 수갑, 밧줄, 각성제 흡입기구, 하드 드라이브, 사진첩 등 다량의 증거들이 발견됐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으로 2000년부터 필리핀에서 거주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의 국제 정의 사절단(IJM)은 디킨의 피해자 가운데 8명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피해자중 한 명이 “그가 더 이상 누군가를 해치지 않을 수 있어서 판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제 정의 사절단 필리핀 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돕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필리핀은 온라인 아동 성착취의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돈을 대가로 자녀의 성착취를 허용하는 필리핀 부모들도 있다. 필리핀 아동의 성착취물을 이용하는 가해자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의 소아성애 환자들로 심지어 필리핀 가정에서 제작된 아기들의 성착취물에도 돈을 지불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생방송으로 아동 성착취물을 감상하며 때로는 주문을 하기도 한다. 필리핀은 영어가 통용되는 데다 인터넷이 잘 보급되어 있고 환전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어 아동 성착취물 제작이 만연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와우! 과학] 멸종위기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몸집이 작아지는 이유

    [와우! 과학] 멸종위기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몸집이 작아지는 이유

    멸종위기종인 북대서양긴수염고래가 지구 반대쪽의 남반구에 서식하는 남방긴수염고래에 비해 몸집이 더 작고 건강상태도 양호하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긴수염고래는 북대서양긴수염고래와 북태평양긴수염고래, 그리고 남방긴수염고래 등 세 종류로 나눠지며, 모두 몸길이가 10m를 훌쩍 넘어 20m에 달하는 개체가 있을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한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진은 북대서양과 남반구에서 각각 긴수염고래가 주로 서식하는 지역에서의 서식환경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고래의 몸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북미대륙과 유럽-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북대서양에서 서식하는 북대서양긴수염고래는 남반구에 주로 서식하는 남방긴수염고래에 비해 몸집이 더 작고 건강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해당 지역을 많이 오가는 선박과의 충돌 및 이로 인한 부상이다. 낚시 도구 중에서도 바닷가재나 게를 잡기 위해 어부가 던져놓은 통발과 밧줄이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건강을 갉아먹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깊은 바다까지 흘러 들어간 통발에 몸이 걸린 북대서양긴수염고래가 통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결국 사냥할 힘이 부족해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밖에도 지구온난화로 바다의 수온이 오르자 이 고래의 주요 먹이인 크릴 등 요각류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 역시 이 고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북대서양긴수염고래가 하루 평균 섭취하는 크릴의 양은 약 900㎏에 달하지만, 이 고래들은 먼 거리를 헤엄치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개체 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안겼다. 2018~2019년,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북대서양긴수염고래가 낳은 새끼는 7마리에 불과하다. 양질의 먹이를 섭취하지 못하다 보니 남방긴수염고래에 비해 늦게 성적 성숙에 도달하고, 암컷이 새끼를 낳는 시기도 점차 늦어지고 있다. 연구진은 논문 소개 플랫폼 ‘유레칼러트’(EurekAlert)와 한 인터뷰에서 “남방긴수염고래의 개체 수가 1만~1만 5000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반면,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개체 수는 410마리에 불과하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달라진 먹이 환경과 선박과의 잦은 충돌로 생긴 트라우마가 북대서양긴수염고래의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지나는 대형선박들이 뱃길을 바꾸거나 속도를 늦춰야 하고, 최대한 소음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게나 바닷가재를 잡을 때에는 밧줄이나 통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해양생물학 분야의 저명학술지인 해양생태학(Marine Ecology Progress Seri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정신병원에서 온 원고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정신병원에서 온 원고

    편집부 귀하. 발신자: K정신병원 입원환자. 노트 세 권이 우편으로 도착했다. 자기 존재를 망각하지 않고, 10인실 안의 다른 환자들처럼 온종일 잠만 자거나 허공을 응시하지 않기 위해 A는 쓰고 또 썼다. 그는 정신질환을 앓진 않았고 중독증을 치료하고자 제 발로 입원했다며 병원에서 펼쳐지는 일들과 병원장을 비롯해 환자 하나하나의 모습을 그려 갔다. 그렇게 지내 오길 이미 7년이라, 그의 글은 같은 생각과 결심을 되풀이했고 병원 속 특정 인물은 아름답게 묘사되다가 돌연 메피스토펠레스처럼 그려지기도 했다. 그는 그곳에서 꽤 긴장하며 지냈다. “잘못 보이면 왜 그러냐는 꾸지람을 듣는다. 그들은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정신과 의사 저자는 여러 명 만나 봤지만, 정신병동 환자가 쓴 글은 처음 투고받았다.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독일의 켐니츠 지방법원장을 지내다가 정신병원에 두 번 입원한 다니엘 슈레버다. 어느 날 그는 업무 중압감 등으로 인해 불면증을 앓았고 수면제를 처방받은 뒤 더욱 신경증적인 증상으로 발전해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그러면서 환자로서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이라는 치밀한 기록을 남겼다. 물론 지식의 최고봉이었던 그는 입원 뒤 비이성적 세계에 의해 지배된 탓에 책 뒤엔 담당 의사의 반론이 덧붙여진다. 하지만 슈레버와 A는 모두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정신병원 관찰기인, ‘수용소’에서 지적한 환자ㆍ의료진 간의 위계 구조를 떠올리게 했다. A는 규칙을 어긴 환자가 병원의 모든 사람 앞에서 실명이 공개되고 지적당하는 것에 분개했다. 그 환자들은 얼굴을 들지 못했다. A는 “환자들을 손안에 쥐고 흔드는 꼴”이라며 인권 유린을 고발했다. 고프먼은 시설에 수용된 이들이 필연적으로 ‘자아의 축소’를 겪는다고 했다. 그곳에서는 자아를 대상으로 일련의 비하, 모멸, 조롱이 이뤄진다. “직원들은 재소자들이 음흉하고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재소자들은 직원들이 거만하고 고압적이라고 생각한다.” 편집자로서 A의 원고를 읽으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폐쇄정신병동의 구조가 눈앞에 그려졌고, 그곳에서 어떤 음성과 눈빛들이 교차되는지 짐작됐다. 우리에게 여전히 암흑 상태인 세계 일부의 현실, 진짜 병원의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었다. 편집자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들로부터 종종 연락을 받는다. 3년 전 급성신부전증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분께 편지가 왔다. “한번 뵌 적도 없지만 이제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그와 함께 노자의 ‘도덕경’을 10년간 해석해 수기로 쓴 원고가 담겨 있었다. 그는 모든 걸 버렸지만 ‘도덕경’ 해석만큼은 그럴 수 없었노라고 했다. 불교와 인도철학 등을 깊이 섭렵한 듯한 그의 원고를 나는 읽어낼 능력이 부족했고, 오로지 아는 것은 그의 이름 석 자뿐이어서 아무것도 이루어 줄 수 없었다. 세상 끝에 내몰린 이들은 이따금 출판사를 구원의 밧줄처럼 여긴다. 그들은 몸소 깨달은 전부를 내주려 한다. 하지만 이미 세상을 겪을 대로 겪어 본 터라 큰 욕심을 부리진 않는다. 다만 불쏘시개가 되기 전에 누군가에게 자기 기록이 읽히길 바라는 것이다. 무의미가 되기 전에 의미를 한 번 더 새기는 몸짓이리라. 원고는 아니지만, 교도소의 재소자들로부터 편지를 받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이전에는 책을 보내 달라는 부탁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이 어떤 범죄로 감옥에 들어왔고, 귀사의 어떤 책을 감동 깊게 읽었으며, 자기가 발견한 오타를 고쳐 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겸손하다. 이른바 ‘시설’이 그들의 자아를 축소시키는 데다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쓸 순 없으므로 어느덧 생각과 문체까지 똑같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곳으로 답신을 보내기는 힘들다. 세상과 분리된 그들에게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그저 형식적인 답변은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철기시대 공주?…프랑스 지역서 2800년 전 고위 여성 무덤 발견

    철기시대 공주?…프랑스 지역서 2800년 전 고위 여성 무덤 발견

    철기시대 초기인 2800년 전, 오늘날 프랑스 지역에서 살던 공주로 추정되는 한 고위 여성의 무덤이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국립고고학연구소(INRAP) 발표에 따르면, 오베르뉴론알프주(州)에 있는 생불바(Saint-Vulbas)에서 이와 같은 유적이 발견됐다. 생불바는 주도 리옹에서 북동쪽으로 35㎞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 발견은 지난 2016년 마을 근처에 플레인드랭(Plaine de L‘Ain)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양을 제거하는 기초 공사가 시작됐을 때 이뤄졌다. 현지 주법에 따라 유적이 나오면 발굴 조사를 해야 해서 INRAP 소속 고고학자들이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무덤에서는 성인으로 추정되는 어떤 사람의 골반과 양쪽 대퇴골, 두개골 일부 그리고 천골 등 뼛조각이 나왔다. 세월이 너무 오래돼 성별을 파악할 수 없었으나 유골의 양 손목 쪽에 청록색 유리구슬들로 장식한 팔찌 흔적이 남았고 허리 부위에는 구리 합금으로 된 폭 6㎝의 가죽 허리띠 흔적이 남아 여성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또한 여성은 매장 당시 나무로 된 관에 눕혀졌지만, 관은 이미 썩어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길이 2.85m, 너비 1.1m의 직사각형으로 된 이 구덩이에서 찾아낸 미세 입자를 분석한 결과, 관은 로부르참나무(학명 Quercus robur)로 제작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계급이 매우 높아 공주로도 추정되는 이 여성의 무덤은 기원전 8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데 철기시대 초기에 속하는 비슷한 시기 인근 지역에서는 먼저 두 무덤이 발굴됐었다.기원전 5세기에 만들어진 첫 번째 무덤의 구조는 4개의 나무 기둥을 세워 지붕을 씌우고 그 주위에 도랑을 팠던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번 무덤 역시 이와 같은 구조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다른 무덤은 두 부분으로 분리돼 있으며 한쪽에 시신과 함께 음식과 같은 것을 넣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상자 흔적이 나오기도 했다. 나머지 한쪽에서는 장작더미에서 나온 숯과 섞인 뼈가 바구니 형태의 용기에 담긴 채 묻혀 있었다. 이 무덤에서 나온 유해는 화장된 상태여서 성별을 판별할 수 없었지만 철제 허리띠 고리와 구리 합금의 팔찌가 함께 나와 여성임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들 무덤의 주인들은 할슈타트 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로 추정된다. 이는 중앙 유럽에서 청동기시대 후기인 기원전 12세기 이후의 언필드 문화에서 발전해 철기시대 초기인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6세기에 걸친 주류 문화이다. 초기 철기 문화인 당시에는 고온으로 대량의 광석을 용해하는 기술이 없어 연철을 만들었다. 따라서 칼과 도끼 등은 철제였지만 투구 같은 주조물은 청동제였다. 쟁기가 이용돼 농업 생산력이 향상돼 사회 분화가 이뤄져 갔다. 특히 무덤이 발견된 이 지역에는 기원전 800년까지 구리와 주석 그리고 철을 교환하기 위해 지중해와 연결하는 장거리 무역로가 있었다. 이는 또한 라이벌 일족을 막기 위해 벽과 도랑으로 방어한 언덕 요새가 나타나기 시작한 무렵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이 수백 구가 발견됐고 그중 대다수가 전투 등으로 인해 잔인하게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시신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1950년 덴마크 유틀란트반도에서 발견된 기원전 4세기의 ‘툴룬트 인간’이다. 이 시신은 매우 온전하게 보존돼 있어 누군가에게 살해된 희생자로 추정된다. 시신의 목에는 밧줄에 매달려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깊은 자국이 남아 있으며 그 직후 수렁에 빠져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 사진=INRAP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위로는 위로가 안 돼

    위로는 위로가 안 돼

    암이 전이되었다는 소식에 아버지는 가만히 눈을 감고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았다 위로할 방법이 없어 입을 닫고 있다가 미스터 트롯을 틀어 드렸다 아버지께서 웃으셨다 위로는 윗사람에게 어떻게 하는 거지 받는 사람은 받기만 해서 모른다 실연당한 친구는 자꾸 울기만 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아서 소고기를 사주었다 먹다가 다시 울먹이며 친구가 말했다 이렇게 슬픈데 고기는 왜 맛있냐 마음을 다해도 위로가 안 돼 어떤 충고는 고충이 된다 꼰대가 되지 않으려거든 말없이 소고기를 사거나 세상을 위한 밧줄이나 될 것 정말 말로는 안 되는 게 있다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무얼 하지 사실 무얼 해도 안 돼 하지 마 행복 추구권 말고 항복 추구권 이것은 파이트가 아니다 일방적 구타지 희망 고문이지 게임이 안 돼 게임이 현실에서 안 되니 게임이라도 하지 게임하는 애들 괴롭히지 마라 나비처럼 벌어서 벌처럼 쓴다 그래도 집은 못 사 그래서 아이를 못 낳아 네 아이의 친구를 앗아갈 거야 위로가 안 되니 위로 한마디 하는 거지 뭐 위로는 아래로 해야지 세계를 미워할 거면 날카롭게 미워하자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 선에서 우리 국민 하고 싶은 거 다 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의 아니무스 참고 버티기만 하면 뭐가 좋냐 아니 누가 좋냐고 말하면서 맛있는 것을 사 먹고 힘내야지 더 굵은 밧줄이 될 수 있도록 그래도 지구는 돌았다 그러나 살다 보면 세상엔 아름다운 일이 좀 있을 거야(정말일까) 그러니 이 시 비슷한 것을 빠져나오며 또 한 마디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만 벼리고 있구나 벼린 시간이 우리를 단단하게 할 거야(정말로)■김건영 시인은 1982년 광주 출생. 2016년 ‘현대시’로 등단. 2019년 시집 ‘파이’ 출간. 같은 해 박인환문학상 수상.
  •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화장지가 왔어요!”…구글 드론, 자가격리 주민에 생필품 배송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드론을 이용해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브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자회사인 드론 전문 배송업체 ‘윙’(WING)을 통해 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의 윙은 지난해 10월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나 쇼핑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주간 윙이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물품을 배송한 횟수는 1000건 이상이며, 배송 물품에는 사재기 대란이 있었던 휴지부터 커피와 쿠키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윙 직원들은 주문이 들어오면 창고에서 해당 물품을 담은 바구니를 드론에 장착한 뒤, 약 45m 상공에 띄워 목적지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조종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약 7m 높이까지 드론을 하강시킨 뒤 밧줄을 이용해 바닥에 물건을 내려놓는다. 드론이 배송할 수 있는 물품의 최대 무게는 1.3㎏정도이며, 시간당 최대 120㎞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조나단 배스 윙 대변인은 포스브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기술은 사람들이 외출할 수 없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유용하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제한돼 있는 요즘 같은 때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윙 측은 “우리는 화물 특송 업체인 페덱스 및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왈그린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제과제품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상점과 품목의 배송을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 경제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지니아주의 한 카페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 뒤 베이커리 판매량이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카페 역시 “드론을 이용한 커피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절반 가량 많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8만 2580명, 사망자는 2만 3000명을 넘어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영국의 한 꼬마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할아버지를 위해 ‘양동이 배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켄트주 바다마을에 사는 10살 소년이 기발한 방법으로 격리 중인 할아버지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빌리 키프(77) 할아버지는 며칠 전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병은 없었지만 70대 고령이라 감염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필요한 물품은 아들에게 부탁했다. 할아버지는 아들 마크 키프(45)에게 식료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재기 확산으로 상점이 텅텅 비어있지만 다행히 식료품을 얻을 작은 도매상을 찾은 아들은 아버지가 적어준 대로 장보기를 마쳤다. 문제는 구매한 물품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였다. 할아버지의 집은 아파트 2층이었다. 그때 손자인 해리 키프(10)가 양동이를 이용해보자고 제안했다. 할아버지에게 드릴 생필품을 양동이에 담아 창문 너머로 전해주자는 얘기였다. 그저 문 앞에 두고 갈 수도 있었지만, 아들은 격리 중 무료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소소한 재미가 될 거로 생각했다. 그는 “멀리서 손자들을 보실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아들, 손자의 제안에 따라 할아버지는 긴 밧줄에 양동이를 매달아 창밖으로 내려보냈고, 아들과 손자는 양동이에 할아버지가 필요로 한 식료품과 책을 넣어 올려보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들은 “생각보다 괜찮은 시스템이었다. 아버지도 재밌어하셔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어른들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아들의 기발한 생각에 감탄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3주간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필수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3명 이상 모임도 금지했다. 조치에 따르지 않았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감염에 취약한 노인 등 150만 명의 국민에게 앞으로 12주간 집에 머물라고 권했다. 이 때문에 바깥출입이 막힌 노인들을 대상을 쇼핑을 대신해 주겠다고 제안한 후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나는 식의 신종 사기도 들끓고 있다. 일단 영국 정부는 3주 후 상황에 따라 외출금지령을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500명 가량 늘어난 9640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며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란과 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9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 이란, 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많은 465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천안함 추모일기 썼던 소년, 10년 후 해사생도 됐다

    천안함 추모일기 썼던 소년, 10년 후 해사생도 됐다

    초등 4학년 때 “슬프다” 그림 일기 “천안함이 해사 지원 가장 큰 계기”“너무너무 슬프다. 많은 사람이 죽고 그들의 부모님은 많이 울었다.” 2010년 3월 천안함이 피격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너무 슬프다’라는 내용의 그림일기를 쓰며 전사자를 추모했던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성장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은 25일 “지난달 14일 해사 78기로 입학한 권현우(20) 생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천안함 피격과 관련해 썼던 추모 그림 일기장 사진이 최근 해군 페이스북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권 생도는 2010년 초등학교 4학년 때 천안함 피격 사건을 접한 후 일기장에 “오늘 신문 사설을 읽어보니 한 달 전에 온 나라가 놀라던 일의 기억이 다시 난다. 뉴스에서 신문에도 온통 슬픈 이야기 때문에 나는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아들을 잃은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 어린아이들도 모두 안타까웠다. 왜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났을까?”라며 “우리나라의 평화로운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절단된 함수에 ‘772’라는 숫자와 인양 밧줄이 걸린 천안함의 인양 장면을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권 생도의 어머니 윤은주(51) 씨는 최근 해군 페이스북에 아들의 그림 일기장 사진과 함께 “일기를 쓴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아들이 해군사관생도가 되었습니다.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의 숭고함을 받들고 영해를 수호하는 해군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권 생도는 “부모님께서 천안함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천안함은 제가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한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네가 왜 거기서 나와?!”…캥거루, 깊이 11m 갱도서 구사일생

    “네가 왜 거기서 나와?!”…캥거루, 깊이 11m 갱도서 구사일생

    캥거루 한 마리가 깊이 11m 지하 갱도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호주 야후뉴스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지 동물구조대는 빅토리아주의 한 숲을 지나던 금광 채굴자로부터 버려진 광산 갱도에서 동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 중 한 명인 맨프레드 자빈스카스는 입구가 매우 좁은 갱도 안에서 캥거루의 흔적을 확인했지만, 깊고 어두운 갱도 안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다음 날인 1일 어둠이 걷힌 후에야 캥거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고, 곧바로 구조대 2명이 갱도 안으로 진입했다. 자빈스카스는 “횃불로 갱도를 밝히며 11m 아래로 내려갔을 때, 움직일 공간이 거의 없는 비좁은 곳에 누워있는 캥거루를 발견했다”면서 “척추손상 또는 다리 골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캥거루가 떨어져 있는 갱도의 바닥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 경우 캥거루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구조대원은 밧줄에 매달린 채 11m 지하로 내려갔고, 캥거루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린 뒤 미리 준비한 가방에 캥거루를 넣은 채 지상으로 올라왔다. 놀랍게도 구조된 암컷 캥거루는 예상과 달리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먼저 물을 조금씩 마시며 목을 축인 캥거루는 이내 사고의 기억을 잊은 듯 활발하게 뛰기 시작했다. 구조대는 “캥거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11m 깊이의 갱도에 떨어지고도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은 기적과도 같다”면서 “이 지역에는 버려진 수직 갱도가 많다. 같은 사고가 벌어지지 않으려면 정부가 나서서 버려진 갱도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예처럼 끌려가는 멸종위기 해양동물 매너티 충격

    노예처럼 끌려가는 멸종위기 해양동물 매너티 충격

    멸종위기종인 매너티 한 마리가 무자비한 사람들에 의해 줄에 묶인 채 질질 끌려다니는 충격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델타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영상은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7명이 큰 몸집의 매너티 한 마리의 꼬리에 밧줄을 묶은 뒤 맨 바닥에서 질질 끌고 가는 잔혹한 모습을 담고 있다. 바다소의 일종인 매너티는 멸종위기의 해양 포유류로, 바다의 인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몸길이는 2m를 훌쩍 넘으며 몸무게는 최대 1600㎏에 달한다. 주로 대서양 서안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7명은 매너티의 꼬리에 밧줄을 묶은 뒤 사정없이 끌기 시작했다. 이들은 목에 밧줄을 세게 묶은 것도 모자라, 바다에서 헤엄쳐야 할 매너티를 흙모래뿐인 바닥에 놓고 끌어 더욱 고통을 안겼다. 영상에서는 매너티와 이를 잔인하게 끌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려는 행인들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매너티는 지느러미를 펄럭이며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까칠한 바닥에 피부가 쓸려 고통만 더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SNS에 공개됐으며, 비난이 쏟아지자 나이지리아 당국이 영상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섰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가 불분명한 만큼, 이 부분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환경장관은 SNS를 통해 “문제의 영상과 관련한 진상을 조사하는 동시에, 매너티를 구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매너티를 보호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매너티 사냥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고기나 기름, 내장 등을 얻고 이를 이용해 전통 약제를 만들기 위해 불법 사냥을 자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해양동물 보호기금단체의 한 관계자는 “영상에는 매너티를 직접 죽이는 장면이 나오진 않지만, 나는 분명 사람들이 매너티를 잔혹하게 죽였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매너티를 잔혹한 방식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럭비 경기에서 ‘호주 왕따 소년’에게 쏟아진 응원의 물결

    [여기는 호주] 럭비 경기에서 ‘호주 왕따 소년’에게 쏟아진 응원의 물결

    학교 친구들에게 매일 같이 왕따를 당해 더는 살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던 호주의 왕따 피해 소년인 콰든 베일스(9)가 지난 22일 (현지시간) 호주 내셔널 리그 럭비 경기에 등장했다. 소년의 등장에 2만여 명의 관중들은 응원의 박수갈채를 보냈고 선수들과 심판들은 이 소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서 선천적 질환인 왜소증을 앓고 있는 콰든 베일스는 지난 19일 하굣길에서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콰든을 기다리던 엄마 차에 탄 소년은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며 엄마에게 “밧줄을 주세요, 저는 죽고 싶어요”라는 절규를 했다. 아들의 절규에 가슴이 사무친 엄마는 왕따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왕따로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 제발 여러분의 자녀, 가족, 친구에게 왕따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알려 달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1400만 번 재생이 되고 호주 언론은 물론 세계 언론에까지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호주 내셔널 럭비 리그의 원주민 올스타즈 팀은 지난 22일 뉴질랜드 마오리 올스타즈 팀과의 경기에 콰든을 초대했다. 이날 콰든은 인디저너스 올스타즈 유니폼에 시크하게 헤드폰을 착용하고 주장인 조엘 톰슨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콰든이 입장하자 2만여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소년을 응원했다. TV로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도 SNS에 “소년이 입장하는데 나의 눈가와 가슴에서 눈물이 나는 듯했다”, “감동적인 장면이었다”라는 글들이 이어졌다.호주 팀과 입장한 소년은 다시 뉴질랜드 마오리 올스타즈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경기 시작 전에는 양 팀의 주장과 사진도 찍었다. 경기 중간 휴식 시간에는 심판과도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인이 되었다. 또한 호주 프로 럭비계의 전설이자 이날 해설 방송을 한 조너선 서스턴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서스턴은 이번 주 동영상이 공개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야 굳세거라, 우리는 너를 사랑해. 그리고 왕따는 옳지 않아!”라며 콰든을 응원했다. 콰든을 응원하는 물결은 호주 럭비계뿐 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답지했다. 미국인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는 콰든의 가족을 디즈니랜드에 보내 주자며 고펀드미를 통해 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23일 현재 46만 달러 (약 5억60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 성금은 콰든 가족의 디즈니랜드 여행 경비를 제외하고 왕따 방지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호주 출신 영화배우 휴 잭먼은 “우린 친구야, 너는 강한 아이야”라며 응원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에릭도 응원의 글을 남겼다. 콰든의 엄마 야라카 베일스는 “우리 인생의 최악의 날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아들을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엄마 죽고 싶어요”…학교서 ‘왕따’ 당하는 9살 소년의 절규

    [여기는 호주] “엄마 죽고 싶어요”…학교서 ‘왕따’ 당하는 9살 소년의 절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9살 소년이 엄마에게 밧줄을 달라며 죽고싶다고 절규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은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살고있는 콰든 베일스라는 소년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콰든의 엄마 야라카 베일스는 하교하는 콰든을 데려오기 위해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엄마는 교문을 나서는 콰든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콰든은 선천적 질환인 왜소증을 앓고 있다. 엄마가 기다리던 차에 탄 콰든은 서럽게 울며 절규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자신의 두손으로 목을 조르며 “엄마 저에게 밧줄을 주세요. 죽고 싶어요”라며 서럽게 울었다. 이같은 9살 아들의 말에 가슴이 미어지는 엄마는 교장에게 전화를 하고, 왕따가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알리기 위해 아들의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동영상에는 가슴이 사무치는 엄마의 절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야라카는 “왕따가 얼마나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지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공유한다”며 “우리 아들은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학교에 간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거의 매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제발 여러분의 자녀, 가족, 친구들에게 왕따가 얼마나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지 알려주기 바란다. 왕따로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해당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400만 번 재생이 이루어졌고, 10만 회 이상 공유가 되면서 콰든을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브래드 윌리엄스라는 코미디언은 고펀드미를 통해 불과 이틀만에 3만 호주달러(약 2400만원)을 모금해 콰든을 디즈니랜드로 보내주기로 하고 남은 성금은 왕따 방지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호주 원주민 올스타즈 럭비팀은 “우리는 너를 응원한다”라는 동영상을 올리고 22일 열리는 경기에 콰든을 초대하기로 했다. 또한 콰든과 엄마의 사연은 호주 언론에 소개되고, 해외로까지 퍼지면서 세계인으로부터 응원글이 답지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홍수로 떠내려가는 양 구하려 몸 던진 英 20대 여성 (영상)

    홍수로 떠내려가는 양 구하려 몸 던진 英 20대 여성 (영상)

    홍수로 떠내려가는 양 떼를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강에 뛰어든 20대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주말동안 영국에 상륙한 태풍 ‘데니스’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더비셔의 한 농장에서 일하는 파예 러셀(26)은 반려견과 함께 홍수로 물에 잠긴 강가를 바라보던 중 이웃의 외침을 들었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본 그녀 앞에는 범람한 강물을 따라 수 마리의 양이 떠내려가고 있었다. 새끼 양부터 다 자란 양까지, 여러 마리의 양이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본 러셀은 주변에 있던 밧줄을 주워 자신의 허리에 묶은 뒤 다른 한 쪽을 곁에 있던 이웃에게 맡긴 채 차가운 강물로 몸을 던졌다. 일부 범람원은 러셀의 목을 넘을 만큼 불어 있었고, 유속도 빨라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양부터 침착하게 안아 들고 물 밖으로 빠져나온 그녀는 추위에 떠는 양들에게 곧바로 담요를 덮어주는 등 조치를 이어갔다. 차오른 강물에 고립돼 있던 양들도 러셀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모두 무사히 목숨을 구했다. 그녀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양들은 기본적으로 수영을 잘하지 못한다. 구하지 않았다면 모두 죽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양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불러줘 왔다. 양들은 반려동물이나 다름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농장에서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처럼 (양을 구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흙 만지며 놀자” 강동 유아숲체험원 새달 개장

    서울 강동구가 유아숲체험원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강동구에 있는 일자산, 명일공원, 동명공원에 조성된 종달새, 엘리스, 밤송이 유아숲체험원에서 진행된다. 통나무 건너기, 밧줄 오르기, 나무놀이집 등이 조성돼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북돋워 줄 수 있다. 도시의 아이들은 자연물과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지만 이곳에서는 유아숲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나뭇잎을 보고 흙을 만지며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의 순환에 대해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낙엽 놀이, 숲속 줄다리기, 통나무 타기, 낙엽으로 액자 만들기 등 총 756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유아숲체험원이 개장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인 2만 680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다음달 개장해 1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구에 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모두 정기 이용기관으로 선정돼 주 1회 정기적으로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할 수 있다. 푸른도시과 관계자는 “지난해 강동구 유아숲체험원에 많은 관심을 보여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마저…밧줄에 칭칭 감긴 고래상어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마저…밧줄에 칭칭 감긴 고래상어

    몰디브 바다에서 밧줄에 매여 고통스러워하는 고래상어가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현지 잠수부 두 명이 밧줄에 꽁꽁 묶인 고래상어를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몰디브 남부 푸바물라섬 바다에서 잠수에 나선 시모네 무사메치와 안토니오 디 프란카는 밧줄에 결박된 고래상어를 발견했다. 밧줄은 고래상어의 머리와 지느러미 사이를 휘감고 있었다. 잠수부들은 “길이 4m 정도의 거대 고래상어가 밧줄 때문에 제대로 헤엄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잠수부들은 곧장 고래상어 구조에 나섰다. 얼핏 보기에도 매우 두꺼워 보이는 밧줄에 매달린 잠수부들은 쉬지 않고 칼질을 해댔고, 그 사이 고래상어는 14m 깊이 바닷속으로 계속 내려갔다.얼마나 지났을까. 고래상어를 칭칭 감았던 밧줄이 뚝 끊어졌다. 밧줄이 감고 있던 자리에는 흰 자국이 선명했고 지느러미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잠수부는 “10분 정도 씨름한 끝에 고래상어를 옭아맨 밧줄을 끊어낼 수 있었다”면서 “언제 어떻게 밧줄이 감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에 난 자국을 볼 때 꽤 오래 밧줄을 달고 다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유의 몸이 된 것을 알아차린 듯 잠시 헤엄을 멈춘 고래상어는 곧 바닷속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잠수부들은 떠나는 고래상어를 보며 같은 일을 또 겪지 않기를 빌어주었다. 그리고 몇 분 후, 고래상어가 다시 나타났다. 잠수부들 가까이 헤엄쳐 온 고래상어는 마치 감사를 전하듯 한동안 주변을 맴돌다 돌아갔다. 잠수부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뿌듯해했다.이처럼 천상의 휴양지로 불리는 몰디브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습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에는 한 어부가 몰디브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배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2050년이 되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양도 양이지만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는 수 세기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닐봉지는 10년~20년, 플라스틱 빨대는 200년, 페트병은 450년 수준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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