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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아이언맨과 엑스맨의 결합… ‘OTT 최강자’ 넷플릭스 긴장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아이언맨과 엑스맨의 결합… ‘OTT 최강자’ 넷플릭스 긴장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가 524억 달러(약 57조 1000억원)에 21세기 폭스(이하 폭스)의 주요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폭스의 부채 137억 달러(약 14조 9000억원)까지 안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콘텐츠미디어업계는 지각변동을 맞이했다.그간 디즈니와 폭스가 내놓은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가 한국 영화 및 상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을 때, 폭스를 껴안은 디즈니의 결정은 단순히 미국 업계의 일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이 낳은 기대와 의미는 예상보다 방대하고 깊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 소식이 들려왔을 때 가장 먼저 기대를 모은 것은 역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재결합 혹은 재창조다. MCU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작품에 존재하는 세계관과 캐릭터가 각각의 영화에서 구현되고 연결되는 프로젝트다. 국내 어린아이들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유명한 마블 캐릭터의 판권은 본래 디즈니의 자회사인 마블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었지만 경영난을 겪으며 캐릭터 사용권을 소니 픽처스와 폭스 등에 판매했다. 아이언맨과 캡팁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캐릭터 판권은 이후에도 모회사인 디즈니가 보유해 왔지만 엑스맨이나 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 판권은 폭스와 소니픽처스가 나눠가졌다. 때문에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은 이산가족처럼 흩어져 있던 마블 캐릭터의 재결합을, 더 나아가 새로운 MCU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예컨대 초능력을 쓰는 영웅들인 엑스맨과 현실에 기반한 영웅들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의 컬래버레이션을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MCU에 열광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그야말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폭스를 집어삼킨 디즈니가 미칠 영향은 캐릭터의 결합에서 그치지 않는다. 디즈니는 마블 캐릭터와 함께 폭스의 오티티(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인 ‘훌루’(Hulu)까지 흡수했는데, 이를 두고 현지 업계에서는 OTT 시장을 노린 ‘디즈니의 역습’이라고까지 평가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14일 “훌루를 경영하게 된 것은 좀더 분명하고 효율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OTT 시장의 최강자는 전 세계에 가입자 1억명 이상을 보유한 넷플릭스다. 북미 인터넷 트래픽의 35%를 차지하는 넷플릭스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훌루보다 훨씬 앞선 성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입자 3000만명을 자랑하는 훌루의 인수는 수익의 절반가량을 보장해 주던 텔레비전 사업과 더불어 수익 창출의 루트를 다분화하겠다는 디즈니의 속내를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셈이다. 디즈니가 OTT에 관심을 보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디즈니는 2019년 OTT 사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넷플릭스에 더이상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자체 제작 콘텐츠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던 넷플릭스의 뒤를 쫓아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직접 유통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마블 캐릭터와 디즈니·폭스 텔레비전 콘텐츠, 그리고 지난 9월 에미상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휩쓴 훌루 드라마 ‘시녀 이야기’ 등 훌루 자체 콘텐츠 등을 활용해 OTT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디즈니의 훌루 인수는) 성장하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서 디즈니가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에 OTT 시장의 경쟁과열 및 20억 달러 수익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어두운 예측도 도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콘텐츠와 콘텐츠 유통망의 탄생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콘텐츠 시장 전체를 들썩이게 할 강력한 바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결합’에 세계의 눈이 쏠리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학원·운동 가면 호황, 서점·병원 늘면 불황

    학원·운동 가면 호황, 서점·병원 늘면 불황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최장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에 들어가기 전 뉴욕 시내의 쓰레기 배출량을 살핀 것으로 유명하다. 거리의 쓰레기양이 늘어나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추론에서였다.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 통계는 1개월 정도 늦게 발표되기 때문에 적시에 소비경기 동향을 파악하려고 현실에서 확인 가능한 경제지표를 찾은 것이다. 이 밖에 해외에서는 그랜드피아노 판매량, 사탕 소비량, 놀이공원 예약률, 전력 사용량 등 생활 속 다양한 정보가 경기 예측에 활용되고 있다.국내에서도 경기 예측을 위해 카드소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선행지표가 개발됐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연령, 소득수준, 가맹점 특성 등으로 경기선행지표를 발굴하고 이를 조합한 ‘신한 딥 인덱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드사가 소비 빅데이터로 생활 속 경기 변동지수를 만든 것은 국내 최초다. 신한카드는 연령, 성별, 소득수준, 부채규모 등 소비자의 속성과 업종, 매출규모 등 가맹점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한 결과 경기에 3개월 선행해 변동하는 유의미한 지표를 발굴해 냈다. 소득수준에 따라 자동차나 여행 소비를 줄이면 곧 경기가 나빠지고 자녀 교육비, 육류 소비를 늘리면 곧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식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소년들이 공연장, 놀이공원을 자주 찾거나 20대가 학원을 다니면 호황이 다가온다. 경기가 좋아지면 30대는 여행을 자주 가고 실외 골프장을 즐겨 찾는다. 40대는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입하거나 운동기구를 사는 등 운동 관련 소비를 늘린다. 50대는 백화점에서 값비싼 옷을, 60대는 손주들을 위한 인형·자전거 등을 구매한다. 반면 불황이 다가오면 청소년들은 보건소와 종교단체를 자주 찾는다. 20대는 책을 사서 집에서 공부하고 편의점 김밥 등으로 식사를 한다. 30대는 대중교통 비용이 늘어난다. 40대가 약국을 자주 찾는 것도 불황의 신호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50대는 동네 소규모 식당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빈번해진다. 60대는 한의원과 병원에서의 소비가 늘어난다. 불황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에 개발된 경기선행지표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매월 2억건씩 쌓인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만들어졌다. 신한카드는 ‘신한 딥 인덱스’에 실물 소비가 바로 반영되다 보니 설명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경기에 가장 민감한 소비는 호텔 매출(건당 결제금액 20만원 이상), 커피전문점 매출, 일식 가맹점 수, 신규 개업 가맹점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에서 즐기는 여가생활에 2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 소비가 관찰되면 3개월 후 경기 호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불황이 다가올 때면 일식 가맹점과 신규 개업자들이 줄어든다. 이번 연구는 신한카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홍익대 산학협력단이 함께했다.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이 외에도 1인 가구, 고령인구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 수립 지원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민관이 공동으로 유용한 경제지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혼밥/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혼밥/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둘째날 베이징의 한 서민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것을 두고 ‘혼밥’ 논란이 일었지만 사실 정확히 따지자면 혼밥은 아니다.혼밥은 말 그대로 나 홀로 먹는 밥이기 때문이다. 김정숙 여사와 노영민 주중 대사가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함께했으니 혼밥이라고 할 수 없다. 국빈 방문임에도 3박4일 동안 중국 측 인사가 참석하는 공식 식사가 두 차례에 불과한 사실을 꼬집어 홀대론을 부각하고자 혼밥 용어를 가져다 쓴 것인데 방중 성과가 묻힐 정도로 파급력이 컸으니 꽤 성공한 프레임이다. 외교에서 공식 오·만찬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어떤 이유에서건 식사 횟수가 부족했던 점은 안타까우나 혼밥이란 신조어까지 써 가며 폄훼할 일인가는 되짚어 볼 일이다. 기실 ‘대통령의 혼밥’ 원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그는 혼밥의 정의(定義)를 충실히 따랐다. 40년 지기 최순실이 청와대에 그렇게 자주 찾아갔어도 식사는 혼자 따로 했고,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식사만은 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전직 조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혼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 분으로 지방 출장이 있어도 식사는 대체로 혼자 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혼밥 논란’과 박 전 대통령의 ‘혼밥 비화’에는 기본적으로 혼밥에 대한 편견, 가령 외톨이나 불통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실용성과 개인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혼밥은 이제 궁상이 아닌 ‘쿨’한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다. 혼밥 전문 식당까지 성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그제 발표한 ‘2017년 외식소비행태’ 보고서를 보면 이런 현상은 더욱 확연하다. 올해 월평균 외식 횟수는 14.8회로 작년에 비해 0.2회 줄었지만 나 홀로 외식 횟수는 작년보다 0.4회 늘어난 4.1회였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외식은 줄어든 반면 혼밥은 증가한 것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이 2000년 15.5%에서 지난해 27.7%로 늘어나고, 혼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영향이라고 한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혼밥 횟수의 차이도 재밌다. 남성(5.2회)이 여성(2.9회)보다 혼자 외식을 하는 횟수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20대(6.3회), 30대(4.6회), 40대(3.5회), 50대(3회) 등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던 혼밥 횟수는 은퇴 시점인 60대가 되면 3.2회로 다시 늘었다. 누구든 혼밥에 익숙해져야 할 시대에 이미 접어든 것이다. 물론 ‘대통령의 혼밥’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얘기지만. coral@seoul.co.kr
  • [문화마당] 책을 잘 만드는 일에 집중한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책을 잘 만드는 일에 집중한다/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몇 해 전 겨울 출판전문잡지 기획회의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았다. ‘한국의 출판기획자들’이라는 제목으로 ‘후배 출판인이 선배 출판인을 만나 물어본다’는 것이 콘셉트라고 했다. 나의 임무는 열린책들 홍지웅 대표를 인터뷰하는 것이었다. 출판 경력이 일천한 나로서는 당연히 이것저것 묻고 싶은 게 많았다. 하지만 혼자서 책상에 앉아 끙끙거리며 칼럼을 쓰는 거라면 몰라도 누군가를 만나 그 과정을 글로 쓰는 건 자신이 영 없었다. 이럴까 저럴까 꽤 오래 망설였다. 결국 하기로 한 건 이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데 인터뷰 날짜를 잡으려고 홍지웅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니, 나는 인터뷰할 생각이 없어”라고 딱 잘라 말하는 거다. 나는 당연히 기획회의와 홍지웅 대표 사이에 사전 조율이 다 끝난 줄 알고 그가 쓴 ‘통의동에서 책을 짓다’를 사서 몇 날 며칠에 걸쳐 꼼꼼하게 읽고 난 후였는데 인터뷰를 못하겠다니. 왜 안 하겠다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이미 많이 했고 보나 마나 뻔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 텐데 굳이 또 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쯤 되자 나도 부아가 치밀었다. 그래서 “여느 인터뷰와 다를 게 없는 하나 마나 한 인터뷰로 귀결되면 게재하지 않겠다”고 짐짓 건방을 떨었다. 홍지웅 대표 입장에서는 생전 처음 보는 까마득한 후배가 묘하게 열을 내니 황당하기도 하고 ‘어떤 놈인지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는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그래? 그럼 와서 밥이나 먹고 가든가”라는, 승낙도 거절도 아닌 뜨악한 얘기를 들은 후에야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장소는 열린책들 사옥, 당초 약속한 두 시간을 넘겨 네 시간 가까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시큰둥한 표정이었던 그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시원시원하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그것은 역사를 자기합리화하여 늘어놓는 뻔한 서사가 아니라 나에게 공부가 되는 이야기였다. 건축과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영향을 줬겠지만, 그는 직감을 중시하는 예술가 타입의 인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타입의 인간이 갖는 대체적인 성향과 달리 행정적인 실무에도 능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열린책들의 직원이었다면 스트레스를 받아 종교에 귀의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왜냐. 유능한 대표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꺼내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정말로 어려운 대목은 그 새로운 것을 설명할 때다. 대표는 자기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일단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추진할 수 있지만 직원들은 다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열린책들에서는 직원들끼리 배우고 익히는 상호협동적인 분위기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물론 재주 많은 사장이 직원들을 부지런히 채근한 결과이기도 하리라. 결과적으로 그 인터뷰는 ‘여느 인터뷰와 다를 게 없는 하나 마나 한 인터뷰’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랬다면 오늘 내가 받은 ‘출판사를 만들다 열린책들을 만들다’에 게재하지 않았겠지. 이 책은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획작이다. 표지부터 색인까지 지금껏 자신들이 만든 책에 대한 생각과 각종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읽고 있자니 홍지웅 대표 말대로 소신을 가지고 색깔을 만들어 가면 언젠가 내가 운영하는 출판사의 30주년도 도래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 18년 남았구나. 그때쯤 나도 이런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
  • 김영이 자수 개인전 “바늘 한 땀·한 선에 하나 된 마음”

    김영이 자수 개인전 “바늘 한 땀·한 선에 하나 된 마음”

    “바늘 한 땀이 느낌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어요. 한 땀이 모여 한 선이 되고 그게 나무가 되고 바위가 되고 학이 되는 거잖아요. 땀수를 고르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지면 좋고요.”전광석화처럼 바뀌는 세상에 40여년을 전통 자수에, 그것도 오롯이 한 스승 밑에서 배워 온 김영이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전수교육 조교가 개인전 ‘일침일선일심’(一針一線一心)을 오는 23~30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장 ‘올’에서 연다. 지난해 봄 세상을 떠난 한상수 자수장의 문하에 1976년 들어가 바늘귀 꿰는 법부터 배웠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전한 종갓집 맏며느리 같은 김 선생은 2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스승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얼마 전 ‘내년쯤에는 네 전시회를 해도 좋겠구나’라고 말씀하셨다”며 “스승에게 누가 될까 봐 못했던 일에 용기를 내게 됐다”고 나직한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2003년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수월관음도 등 70여점과 고 한상수 자수장의 작품과 김 선생의 문하생 작품까지 모두 100여점이 전시된다. 수월관음도는 관세음보살의 온몸을 덮은 너울과 그 안에 내비치는 화려한 무늬가 너무도 정교해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안긴다. 고종이 재중원 원장에게 하사한 ‘정재무가화분도 자수 병풍’의 정교함도 못지않다. 서울 운현궁의 ‘백수백복도 자수 병풍’을 재현한 작품에서도 조선 시대 화려했던 궁수(宮繡)의 아름다움과 고아한 기품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회 제목은 한 선생의 친딸인 김영란 한상수자수박물관 부관장이 ‘일침일선’까지 생각한 것에 김영이 선생이 ‘일심’을 더한 것이다. 인터뷰 내내 친언니 이상의 우애를 보인 김영이 선생은 “심란하거나 마음의 가닥을 잡지 못할 때 자수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쁘고 하나 된 느낌일 때 가장 잘 놓을 수 있다”며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하나 돼 혼으로 승화되는 무아지경”이 훌륭한 자수의 첩경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무형문화재처럼 일정 기량을 갖춘 제자를 키워내기가 쉽지 않다. 김영이 선생은 “우리가 한창 배울 때는 수틀 밑에서 노루잠을 자고 일어나 밥 먹는 시간만 빼고 기법을 익혔다”며 “10년 이상 백화점의 문화아카데미에서 가르쳤지만 취미나 태교의 방편으로만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반듯한 제자 내놓기가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스승은 늘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되뇌셔서 자신도 어느덧 문하생들에게 똑같은 말을 들려주고 있다며 베시시 웃었다. 제주 출신인 한상수 선생은 부산 피란 시절 조종호 선생에게 자수를 배워 60년대 일본의 주문자제작상표(OEM)로 큰 돈을 벌어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서 화랑을 경영할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일본 자수를 따라 했다. 해서 한상수 선생은 우리 궁중에서 해오던 자수 유물을 찾아 전통 기법을 익혔다. 김영이 선생은 “17살 때 언니와 함께 스승을 뵙고 바로 문하에 들어갔다. 곧바로 저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유물을 찾으러 가면 항상 데리고 다니셨다”고 말했다. 친딸 김영란은 이론을, 수양딸이나 다름없는 김영이는 실기를 익히라고 일찌감치 길을 내주셨다. 김영이 선생은 오래 전 정말 마음에 드는 제자가 있어 설득하려 했지만 생활을 감당할 지원을 해줄 수 없어 놓쳤다며 헛헛해 했다. 그래도 취미로 자수를 배우는 이들을 위한 초급 코스와 중급 과정 등 커리큘럼을 제대로 갖춰 노력하고 있다. 근래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건축학으로 영국 유학을 다녀온 이도 자수의 매력에 빠져 조감도를 자수로 제작하는 일까지 있다고 했다. 김영이 선생은 “뜨개질이나 퀼트 같은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할 수도 있지만 자수는 수틀을 갖고 앉은 자리에서 진득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면서 “일주일에 딱 한 번, 문화아카데미가 있는 금요일에만 외출해 바깥일을 하고 다른 날은 종일 자수에 매달린다”고 소개했다. 자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종합예술이다. 도안이나 배색, 자수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흔히 여자가 하는 손재주란 식으로 깎아내리는데 전통 자수는 예술적 감각과 창의력이 반드시 필요한 예술”이라며 “스승도 예술적 품격이 굉장히 필요한 분야라고 늘 말씀하셨고 전통 자수를 국가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고 들려줬다. 김영란 부관장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13년 동안 운영하던 한상수자수박물관을 잠시 문 닫고 내년 상반기 경기도에서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수장고에 어머니가 남긴 작품 1000여점을 보관하고 있어 다시 햇볕을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어벤져스와 엑스맨 합체…긴장하는 넷플릭스

    [송혜민의 월드why] 어벤져스와 엑스맨 합체…긴장하는 넷플릭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가 524억 달러(약 57조 1000억원)에 21세기 폭스(이하 폭스)의 주요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폭스의 부채 137억 달러(약 14조 9000억원)까지 안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콘텐츠미디어업계는 지각변동을 맞이했다. 그간 디즈니와 폭스가 내놓은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가 한국 영화 및 상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을 때, 폭스를 껴안은 디즈니의 결정은 단순히 미국 업계의 일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이 낳는 기대와 그 의미는 예상보다 방대하고 깊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 소식이 들려왔을 때, 가장 먼저 기대를 모은 것은 역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의 재결합 혹은 재창조다. MCU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작품에 존재하는 세계관과 캐릭터가 각각의 영화에서 구현되고 연결되는 프로젝트다. 국내 어린아이들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유명한 마블 캐릭터는 본래 디즈니의 자회사인 마블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었지만, 경영난을 겪으며 캐릭터 사용권을 소니 픽쳐스와 폭스 등에 판매했다. 아이언맨과 캡팁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캐릭터 판권은 이후에도 모회사인 디즈니가 보유해 왔지만, 엑스맨이나 스파이더맨과 같은 캐릭터 판권은 폭스와 소니픽쳐스가 나눠가졌다. 때문에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은 이산가족처럼 흩어져 있던 마블 캐릭터의 재결합을, 더 나아가 새로운 MCU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예컨대 초능력을 쓰는 영웅들인 엑스맨과 현실에 기반한 영웅들인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의 컬래버레이션을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MCU에 열광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그야말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폭스를 집어삼킨 디즈니가 미칠 영향은 캐릭터의 결합에서 그치지 않는다. 디즈니는 마블 캐릭터와 함께 폭스의 오티티(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이하 OTT)인 ‘훌루’(Hulu)까지 흡수했는데, 이를 두고 현지 업계에서는 OTT 시장을 노린 ‘디즈니의 역습’이라고까지 평가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14일 “훌루를 경영하게 된 것은 좀 더 분명하고 효율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OTT시장의 최강자는 전 세계에 가입자 1억 명 이상을 보유한 넷플릭스다. 북미 인터넷 트래픽의 35%를 차지하는 넷플릭스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훌루보다 훨씬 앞선 성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입자 3000만 명을 자랑하는 훌루의 인수는 수익의 절반 가량을 보장해주던 텔레비전 사업과 더불어 수익 창출의 루트를 다분화하겠다는 디즈니의 속내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셈이다. 디즈니가 OTT에 관심을 보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디즈니는 2019년 OTT 사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넷플릭스에 더 이상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자체 제작 콘텐츠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던 넷플릭스의 뒤를 쫓아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직접 유통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마블 캐릭터와 디즈니·폭스 텔레비전 콘텐츠, 그리고 지난 9월 에미상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휩쓴 훌루 드라마 ‘시녀 이야기’ 등 훌루 자체 콘텐츠 등을 활용해 OTT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디즈니의 훌루 인수는) 성장하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서 디즈니가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에 OTT시장의 경쟁과열 및 수익 2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대 1만 명의 직원 감축 등 어두운 예측도 도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콘텐츠와 콘텐츠 유통망의 탄생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콘텐츠 시장 전체를 들썩이게 할 강력한 바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결합’에 세계의 눈이 쏠리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가마솥에 담긴 뜻은

    [이호준의 시간여행] 가마솥에 담긴 뜻은

    흔히 ‘민속마을’이라고 부르는 어느 전통마을에 갔을 때였다. 뜻밖에 마주친 정겨운 풍경 앞에서 걸음이 저절로 멈춰지고 말았다. 문이 활짝 열린 부엌에서 할머니 한 분이 가마솥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었다.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솥에서는 김이 소담지게 솟아올랐다. 추운 날이어서 그랬는지 걸음이 저절로 그쪽으로 향했다. 아마 추위보다는 그리움이 나를 이끌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마솥이었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보기 쉽지 않은데, 그 마을에서는 여전히 그곳에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느닷없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급격하게 퇴출당한 것 중 하나가 가마솥이었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가마솥은 귀한 존재였다. 농촌의 하루는 가마솥과 함께 시작했다. 겨울이면 아버지는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솥에 겨와 콩깍지, 썬 짚 같은 쇠죽거리를 넣고 장작을 지폈다. 날이 밝으면 부엌의 솥에서도 밥이 푸푸 끓어올랐다. 아궁이에 고구마를 묻어 놓고 익기 기다리던 시간은 얼마나 달콤했던지. 가마솥으로 지은 밥은 유난히 맛이 있었다. 재료인 무쇠 자체가 뜨겁게 가열되는 전체 가열 방식이기 때문에 밥이 고르게 익는 것은 물론 밥맛도 뛰어났다. 또 솥뚜껑의 무게로 인해 수증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 수증기가 솥 안의 기압과 온도를 빠르게 높여 줘서 요즘의 압력밥솥과 같은 효과를 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밥을 푸는 기색이면 부엌문 앞에 눌어붙어 있기도 했다. 밥을 푼 다음 어머니가 손에 쥐여 주던 따뜻한 누룽지 한 덩어리. 아껴 가면서 조금씩 떼어 먹던 그때의 누룽지 맛은 도시에 나와 먹었던 그 어떤 음식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입에 달았다. 가마솥의 역할과 의미는 단순히 솥에서 그치지 않았다. 가족공동체가 형성되고, 그것이 누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켜 준 매개체 중 하나가 가마솥이었다. 한두 사람의 밥을 짓기 위해 가마솥을 쓸 일은 없었다. 대가족이 한 공간에 둘러앉아 먹을 밥을 짓기 위해 가마솥 규모의 취사도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마을 공동체 역시 가마솥을 매개로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눠 먹음으로써 결속을 다졌다. 경사든 흉사든 어느 집에 일이 생기면 임시 부뚜막을 만들고 가마솥부터 걸었다. 하지만 산업화시대의 고개를 숨 가쁘게 넘는 과정에서 대가족은 소가족, 핵가족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더구나 농촌 인구의 감소와 농기계의 급격한 보급은 공동 경작이라는 오랜 전통을 무너뜨렸다. 가족의 해체와 공동 경작의 붕괴는 사회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가족이 큰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거나, 논둑에 모여 앉아 참을 먹고 막걸리 잔을 돌리는 모습은 하나 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당연히 가마솥의 역할도 끝났다. 여기서 채이고 저기서 녹슬고, 가족과 가축의 먹을거리를 온몸으로 책임졌던 터줏대감이 고물상에나 가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이제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 앞에서 쇠죽을 쑤고 밥을 짓는 풍경은 깊은 산골이나 찾아가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웃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도타운 정을 쌓던 모습 역시 귀한 풍경이 되었다. 어느 낯선 마을, 가마솥 앞에서 내가 오랫동안 서성인 이유는 역시 그리움이었다. 기껏해야 수십 년 전들의 그림이지만,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장면들이 머릿속을 천천히 스쳐 지나갔다.
  • [평창동계올림픽 D-51] 文대통령, 전용열차서 시민들 초청 오찬… ‘평창 띄우기’

    [평창동계올림픽 D-51] 文대통령, 전용열차서 시민들 초청 오찬… ‘평창 띄우기’

    올림픽 입장권 구입한 20명 추첨 트레인 원 38년 만에 첫 시민 태워 “홍보 동참 감사… 국민 축제 확신” 서울 돌아올 땐 美 NBC와 회견 “대통령과의 식사에 당첨됐을 때 아마 청와대로 초청돼 아주 근사한 식사를 할 것으로 기대했을 것 같은데 혹시 실망스럽지 않습니까(웃음). (경강선 KTX 노선이) 공식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입니다. 대통령과 KTX 안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런 기회가 또 있겠습니까.”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 띄우기’에 올인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고속열차인 ‘트레인 원’에 올라 오는 22일 정식 개통을 앞둔 경강선(서울~강릉) KTX 노선을 점검했다. 올림픽 입장권을 산 시민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20명과 ‘도시락 오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역에서 출발하기 전 기장과 열차팀장, 승무원으로부터 출발 신고를 받고서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 20명과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입장권을 산 뒤 공식 홍보 사이트인 ‘헬로우 평창’에 인증샷을 올린 이들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준비를 착실히 잘하고 있고, 교통 인프라도 올해 중 완비될 텐데 이제부터 홍보와 붐업이 중요하다”면서 “동참해 줘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밥은 청와대 밥은 아닌데, 사실 청와대 밥은 좀 맛이 없다”며 “강원나물밥으로 특별히 준비했다. 올림픽 때 외국 손님을 맞이해 내놓을 특별한 식단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180여명의 제자와 함께 아이스하키 티켓을 구매하고 단체 인증샷을 올린 채용기 여주여중 교사는 “촌에서 88올림픽을 TV로 봤다.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평창에서 제자들과 응원하면서 만들 추억은 생애 가장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인 원은 2010년 도입된 8량짜리 KTX로, 행사는 회의실을 겸한 대통령 전용공간에서 이뤄졌다. 트레인 원의 대통령 전용공간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며, 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이후 시민들이 함께 탑승한 것도 처음이다. 올림픽 홍보대사인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씨와 2006년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종목담당관인 변천사씨도 동승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사 체육부장단 간담회까지 소화하며 1시간 40분을 달려 강릉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강릉에서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 현장을 방문, 이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는 KTX 안에서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 인터뷰를 가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트레인1’ 타고 평창행…시민 20명과 도시락 점심도

    문재인 대통령, ‘트레인1’ 타고 평창행…시민 20명과 도시락 점심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과 강원 지역을 오갈 KTX를 타고 올림픽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오는 22일 정식 개통하는 KTX 경강선(서울~강릉)에 문 대통령과 함께 시민들도 탑승했다. 이 시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을 사고 인증샷을 올려 문 대통령과 식사하는 행운을 잡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서울역을 출발하는 10량 규모의 경강선(서울∼강릉) KTX 열차를 탔다. 올림픽 기간에 관광객들을 태워 나를 수송 인프라를 체험하는 동시에 홍보대사로서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에 앞장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 씨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담당관으로 일하는 변천사 씨도 동승했다. 문 대통령은 열차 출발 전 기장과 열차팀장, 승무원으로부터 출발 신고를 받았다. 손영석 기장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을 모시고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가게 돼 영광”이라며 “수백 번 가까운 시운전과 시뮬레이션을 거쳐서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기다리던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 20명과도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을 사고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사이트인 ‘헬로우 평창’에 인증샷을 올리거나 올림픽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올려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시민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이 산 입장권을 들고 인증샷을 올리면서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들과 함께 오찬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주민으로, 리코더 연주자인 최선진 씨는 “올해 1년을 힘들게 살았는데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 좋다”며 “저희 동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통령이 많이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헬로우 평창’ 이벤트 아이디어를 대통령이 직접 낸 것”이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문 대통령과 시민들은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강원 나물밥으로 점심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열차가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인데 굉장하지 않는가”라며 “여러분 덕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식사 후 참석자들은 가족 등에게 보여줄 대통령의 덕담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찍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이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문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탑승한 KTX는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인 일명 ‘트레인1’이다. 2010년에 도입된 객차 8량짜리 KTX로 이날 행사는 대통령 회의실을 겸한 대통령 전용공간에서 이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1979년 이후 일반 시민과 기자들이 함께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사 체육부장단과의 간담회까지 소화하며 1시간 40분 정도를 달려 강릉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역사에 있는 고속철도 체험형 종합전시관에 들러 강릉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르는 고속철도 건설 과정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코레일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이 열리는 강릉역사 내 교육실도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아리아리’를 외치며 반겼다.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아리아리’가 ‘힘내라’, 고맙다‘ 등을 뜻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인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최일선에서 손님을 맞는 평창의 얼굴”이라며 “노력 하나하나, 봉사 하나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대3’ 카라 허영지 다이어트 비법은? “하루 1200kcal만 먹는다”

    ‘화장대3’ 카라 허영지 다이어트 비법은? “하루 1200kcal만 먹는다”

    걸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방송되는 패션엔 ‘화장대를 부탁해3’에는 걸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24)가 출연해 자신만의 뷰티꿀팁 등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이날 허영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다이어트 방법을 전했다. 일명 ‘1200kcal 다이어트’인 이 방법은 하루에 딱 1200kcal만 섭취하며 식단을 조절하는 식이다. 다이어트 식단은 주로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허영지는 음식 제한을 두지 않고 오로지 1200kcal만 맞춰 먹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허영지는 이날 “반반 칼로리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먹으면 된다”면서 “양을 적게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같은 칼로리로 더 많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영지는 친언니와 함께 식당을 찾아 육개장과 보쌈 한판을 주문, 먹기 전 칼로리를 계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허영지는 밥을 먹는 동안에도 칼로리를 따지는 등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허영지는 침대 밑에 지압판을 깔아두고 수시로 지압을 하거나, 종아리 스트레칭이 가능한 밸런스 슬리퍼를 신는 등 일상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한편 허영지가 전하는 다이어트 방법 등 뷰티 꿀팁은 이날 오후 9시 패션엔 ‘화장대를 부탁해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패션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靑·8대 그룹 13개월 만에 상시 채널 복원

    청와대와 재계의 상시 소통 채널이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청와대와 재계 등에 따르면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은 조만간 8대 그룹의 핵심 경영자들과 비공개로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 운용 방식과 관련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기업들을 그룹별로 보려는 것”이라며 “중국도 다녀왔으니 대기업도 만나고 중소기업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계 쪽에선 20일쯤 간담회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재계의 상시 소통 채널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안종범씨가 지난해 11월 구속된 후 13개월간 단절된 상태였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의제를 구체적으로 세팅해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재계의 건의사항을 듣고 청와대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격식 없는 자리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부 쪽에서 기업들을 만나고 싶다고 해 상의가 약속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원래 김 보좌관이 개별적으로 기업 임원급을 자주 만나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초기 만남은 임원급이었는데 (참석자 직위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간담회에 참석할 재계 인사들에게 ‘밥값을 각자 지참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하현회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여승주 한화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고위급 임원이 대규모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현대차는 참석자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무한리필 7첩 반상…불맛한상 무한식객

    [公슐랭 가이드] 무한리필 7첩 반상…불맛한상 무한식객

    서울 종로구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옛 왕조의 육조거리에 터를 잡은 이곳 주변에는 맛있는 한끼를 위한 선택지가 많다. 내자동 골목의 한정식 식당들과 어느새 핫플레이스가 돼 버린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와 서촌의 맛집들이 대표적이다. 광화문역 1·8번 출구 인근 골목과 빌딩 지하상가에도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식당들이 배고픈 직장인들을 유혹한다. 그럼에도 가끔은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데 아무런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 있다. 오늘의 메뉴는 정해져 있지만 날마다 바뀐다. 무한리필이지만 가격은 착하다.# 매일 다른 밥상 15년 한결같은 맛 ‘남도밥상’ 정부서울청사 건너편 광화문 플래티넘 빌딩 지하상가 깊숙한 곳에 백반집 ‘남도밥상’이 있다. 가게로 들어서면 15년째 같은 자리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친절한 부부 사장이 자리를 안내해 준다. 테이블에는 배추 겉절이와 묵은지 볶음, 두부샐러드, 미역줄기 무침, 도토리묵, 멸치조림, 부침개, 구운 김 등 밑반찬이 미리 세팅돼 있다. 손님이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밥과 된장국, 제육볶음, 생선구이가 나온다.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면서도 손님에게는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려는 주인 내외의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진다. 흑미를 섞어 지은 밥 역시 근처에서는 보기 어렵다. 반찬이 워낙 많다 보니 종류별로 한 번씩만 먹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해치울 수 있다. 밥과 국, 모든 반찬은 무한리필. 매의 눈으로 손님들을 지켜보는 사장이 더 달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반찬을 리필해 주신다. 백반집이기에 메뉴는 날마다 달라진다. 가격은 1인당 7000원.# 낮엔 정식메뉴·밤엔 고기 한판 ‘화로명가’ 광화문 센터포인트 건너편 영진빌딩 2층에 자리잡은 ‘화로명가’는 한마디로 고깃집이다. 하지만 점심에는 특별한 정식을 판다. 매일 메뉴를 바꿔 가면서 제육볶음, 버섯불고기, 김치두루치기, 오삼불고기, 안동찜닭 등을 무한리필로 제공한다. 사장에게 물어 보니 2004년부터 점심시간대에 정식메뉴를 팔았다고 한다. 고깃집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의외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매장에 들어서면 불판 위에서 화끈하게 조리되고 있는 오늘의 메인 메뉴를 볼 수 있다. 사람수에 맞춰 정식을 주문하면 패스트푸드보다도 더 빠르게 음식이 나온다. 같이 나오는 김치, 미역무침, 배추나물, 김, 어묵, 소시지 등 밑반찬만으로도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제육볶음과 같은 메인 메뉴 리필을 요청하면 처음 나오는 양만큼 화끈하게 채워 준다. 밥과 국, 밑반찬 역시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여기서 화로명가의 별미인 큼직한 계란말이를 추가로 시켜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다. 정식 1인분 7000원, 계란말이 5000원.전경현 명예기자 (행정안전부 대변인실 주무관)
  • “매일 가족과 밥 먹는 아이, 실제로 더 건강”(연구)

    “매일 가족과 밥 먹는 아이, 실제로 더 건강”(연구)

    매일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심신이 건강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진이 1997년부터 1998년 사이 퀘벡주(州)에서 태어난 생후 5개월 된 아이들 수백 명이 만 10세가 될 때까지 집안 식사 환경에 따라 심신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추적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이 만 6세가 됐을 때 연구진은 부모들로부터 아이들과 얼마나 함께 식사했는지를 보고 받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만 10세가 됐을 때 부모들과 교사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생활 습관과 심리 사회적으로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만 6세 때는 물론 만 10세 때에도 부모나 보호자, 또는 형제자매와 항상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더 활동적이고 정신 건강이 좋으며 몸에 나쁜 탄산음료도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사회적인 의사소통 기술이 뛰어났으며 폭력적이거나 반항하고 비행을 보일 가능성이 더 작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환경 등 모든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한 것이므로 가족과의 식사가 모든 면에서 이롭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를 이끈 린다 파가니 교수는 “식사할 때 부모가 곁에 있으면 친숙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통해 아이에게 직접 사회적인 상호 관계부터 사회 문제에 관한 토론, 일상적인 걱정, 친사회적 상호 관계를 간접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를 통해 아이가 긍정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경험하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술이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가족과의 식사가 가정환경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쉽게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달-행동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Developmental & Behavioral Pediatrics) 14일자에 실렸다. 사진=ⓒ kazoka303030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쁜녀석들 2’ 첫방 시청률 최고 3.1% ‘현란 액션X몰입도 높이는 연기’

    ‘나쁜녀석들 2’ 첫방 시청률 최고 3.1% ‘현란 액션X몰입도 높이는 연기’

    ‘나쁜녀석들 시즌 2’가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과 함께 살벌한 악의 응징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미디어)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2.6%, 최고 3.5%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2.4%, 최고 3.1%를 기록, OCN 오리지널 장르물의 새로운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남성 2549 시청률은 평균 2.5%, 40대 남성 시청률은 평균 4.3%로, OCN 오리지널 첫 방송 중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현란한 액션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의 카르텔’에 접근하기 위해 살벌한 판에 뛰어든 ‘나쁜녀석들’ 우제문(박중훈), 허일후(주진모), 장성철(양익준), 노진평(김무열)의 활약이 그려졌다. 여기에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낸 한강주(지수)의 등장까지 더해져 이들을 둘러싼 사연과 응징의 대상인 ‘악의 카르텔’의 존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현승그룹이 장악한 서원시의 서원지검으로 첫 출근한 신입 검사 진평. 수사관 신주명(박수영)과 함께 부장 검사 제문이 있는 허름한 식당으로 찾아갔다. 식탁 위에 놓인 살인사건 관련 파일을 몰래 들춰보던 진평은 제문이 자신을 부른 이유도, 어떤 일을 하는지도 전혀 모른 채 어딘가로 향했다. 진평이 재개발단지 인서동에 도착하자 먼저 와있던 제문, 일후, 성철은 진평만 홀로 차에 남겨두고 낡은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진평이 상황 파악을 위해 무전을 하려던 그 순간, 차 위로 형사가 추락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충격을 받은 진평은 결국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조심스럽게 오피스텔 계단을 오르던 진평의 눈앞에는 상상 그 이상의 살벌한 판이 펼쳐졌다. 제문, 일후, 성철을 비롯하여 함께 있던 형사들이 수십 명의 적들과 대규모 격투를 벌이고 있었던 것. 혼란에 빠진 그의 앞에는 인신매매업자로부터 여성들이 도망치고 있는 섬뜩한 상황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여성들을 도와주려다가 인신매매업자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에 당한 진평. 다행히 일후의 도움으로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온 진평은 인신매매업자에게 주재필(지승현)의 위치를 묻는 제문을 태우고 격하게 차를 몰다가 건물에 크게 부딪히고 말았다. 의식을 차린 진평은 제문에게 “저 여기 부른 이유가 뭐예요? 말 하라고! 싹 다 콩밥 먹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제문의 “너 그 전화 그만 받고 싶지? 죽은 박창준 마누라 전화”라는 말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제문은 서원지검장 이명득(주진모)의 제안을 받아 “법, 질서, 정의? 그런 걸로 나 못 잡아”라는 조영국(김홍파)을 잡으려 하고, 진평은 전 사무관 박창준(이정학)을 죽인 범인이 영국의 지시를 받은 재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진평은 “저 이제 도망 못 칠 것 같습니다. 제가 갈 데가 없습니다”라며 ‘나쁜녀석들’에 합류했고, 제문은 자신이 칼잡이가 되어 잡아온 악의 세력에게 구형을 내리는 것이 진평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쁜녀석들’이 있는 오피스텔에 도착한 재필은 금세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칼까지 겨누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문 앞에서 재필과 마주친 일후는 격렬한 싸움을 벌여 제압했지만, 창문 밖으로 몸을 날린 재필과 같이 떨어져 몸을 쉽게 가눌 수 없었다. 재필이 도망치는 줄만 알았던 상황에서 반전이 탄생했다. 재필을 차로 날려버린 강주가 “너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재필을 차에 태웠고, ‘나쁜녀석들’은 영국의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필을 잡기 위해 뜻밖의 인물인 강주를 쫓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나쁜 녀석들2’는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평창올림픽, 역경의 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창올림픽, 역경의 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오늘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55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장 시설과 교통망 확충 등 하드웨어는 마무리됐고, 이제는 운영 체계 및 세부 사항을 테스트하면서 막바지 손님맞이에 전력을 기울일 일만 남았다. 정부는 지난 12일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해 안전 올림픽을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 야외 개·폐막식장 혹한에 대비한 방한 대책도 빠짐없이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성공 여부는 막이 올라 봐야 알겠지만 나라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큰 무리 없이 진행해 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흔히 스포츠 경기를 ‘역경의 드라마’라고 하지만 돌아보면 평창올림픽 그 자체가 역경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지난해 불거진 국정농단 사건 여파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초토화되다시피 하면서 대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질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중의 무관심을 열기로 바꾸는 과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최근 벌어진 러시아와 미국의 올림픽 참가 논란은 자칫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 될 뻔한 위기였다. 겨울 스포츠 강국인 두 나라가 불참하면 대회 수준과 흥행에서 치명타가 될 게 분명한 터라 비상이 걸린 건 당연했다. 다행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징계로 국가 차원의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가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하고, 올림픽 참가 유보 입장으로 논란을 자초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면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게 됐으니 그야말로 역경과 시련의 연속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경색됐던 중국과의 관계 개선도 극적인 변화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시와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려던 계획은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전면 금지 등 강도 높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어그러졌다. 중국 대표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겹친 올림픽 기간에 중국 관광객이 못 오면 흥행 타격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참석 요청에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며, 만약 참석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반드시 고위급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답을 하지 않은 건 아쉽지만, 막판 카드로 남겨 놓기 위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두 나라 정상은 평창올림픽조직위와 베이징올림픽조직위가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행사에도 함께했다. 남은 2개월간 평창올림픽 붐 조성과 중국 관광객 유치 등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평창올림픽을 집중 보도했다. 내년 3월 1일까지 중국인에게 15일간 비자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자세히 전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좌우할 마지막 역경은 북한 변수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최선의 그림이라면 올림픽 기간 중 무력 도발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당연히 전자를 희망하나 후자일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될 상황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한 것도 ‘평화 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과 동북아 긴장 완화라는 반전의 드라마를 쓰겠다는 것이다. IOC는 참가 신청 기한을 넘긴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부여하고, 참가비용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연내 방북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도 북측에 올림픽 참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전향적으로 올림픽 참가를 선언한다면 금상첨화다. 다만, 거기에 목을 매는 듯한 모습은 우리 스스로 올림픽 성과의 폭을 좁히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coral@seoul.co.kr
  • ‘워너원고’ 옹성우-윤지성, 옛날 감성에 젖어 “콜렉트콜 했는데...”

    ‘워너원고’ 옹성우-윤지성, 옛날 감성에 젖어 “콜렉트콜 했는데...”

    ‘워너원고’ 워너원 멤버들의 귀여운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15일 Mnet ‘워너원고’ 측은 “제로베이스_101초노컷_거실CAM”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제로베이스 세트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워너원 리더 윤지성은 공중전화처럼 생긴 소품 앞에 서서 “전화 걸면 누가 받나? 옛날에는 콜렉트콜(수신자 요금 부담 통화)로 전화했었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옹성우는 “형 그거 알죠? (콜렉트콜로) 전화 걸면 ‘나 옹성우야, 전화 받아 받아’라고 말한 거”라며 상황극을 하기 시작했다. 옹성우가 상대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받아달라고 했지만, 윤지성은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옹성우를 좌절하게 했다. 이들 옆에 있던 박지훈은 “여기 지금 루돌프가 몇 명이지? 루돌프가 너무 많은 관계로 한 명씩 사살시킬게요”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밥을 먹는 배진영, 그 옆을 배회하는 김재환 등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net ‘워너원고’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매드독’ 우도환의 남다른 달걀프라이 사랑 “‘냉부해’ 출연하고파” (인터뷰 ③)

    ‘매드독’ 우도환의 남다른 달걀프라이 사랑 “‘냉부해’ 출연하고파” (인터뷰 ③)

    배우 우도환은 KBS2 드라마 ‘매드독’, OCN 드라마 ‘구해줘’ 등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배우가 아닌, 사람 우도환에게는 예상을 벗어나는 반전 매력이 있었다. 바로 달걀프라이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는 점이다. Q. 달걀프라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들었다. 어디 가서 좋아하는 음식을 달걀프라이라고 말하니까 부끄럽네요. 식단 관리를 하다 보니까 단백질 종류를 찾아 먹으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기름 없이 먹는 습관이 있는데, 어머니께 혼났어요. 프라이팬 망가뜨린다고요. 그래서 요즘은 기름을 두르고 먹습니다.(웃음) Q. 달걀프라이 말고 달걀로 할 수 있는 요리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가서 진짜 여쭤보고 싶기도 해요. ‘구해줘’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챙겨봤어요. ‘두 셰프 중 누가 이길까’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투표도 했어요. 한 출연자가 셰프 네 분의 음식만 먹을 수 있다는 게 아쉬워요. 만약 출연하게 되면 셰프님만의 창의적인 달걀 요리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요. 무조건 메인은 달걀로 하고 싶어요. Q.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쉬는 날에 장을 보러 다녀요. 웬만한 재료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 온 재료로 요리를 한 다음 모두 냉동실에 얼려요. 제육볶음, 불고기, 된장찌개 같은 것도 다 봉투에 넣어서 얼려 놓습니다. 밥도 일주일 치를 하루에 다 만들어서 얼려요. 그리고 전자레인지로 해동해서 먹습니다. Q. 본인만이 갖고 있는 레시피가 있는지 궁금하다. 달걀프라이 레시피요? 있죠. 불을 최대한으로 올립니다. 기름은 세 바퀴 정도 둘러요. 달걀 네 개를 깹니다. 딱 그럼 프라이팬 하나에 다 들어가요. 그리고 둬요, 그냥.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됩니다. 시간은 달걀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쇠 뒤집개를 절대 쓰지 않습니다. 달걀을 뒤집다가 터질 수도 있어서요. 나무 뒤집개를 사용해서 딱 한 번만 뒤집어요. 일단 뒤집고 나면 불을 바로 꺼요. 그럼 터뜨렸을 때 조금 흐르는 반숙으로 달걀프라이가 완성됩니다. 어머니께서 ‘이렇게 반찬이 많은데 달걀프라이를 해?’, ‘그걸 꼭 먹어야겠어?’ 라고 하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두 개만 먹습니다. (인터뷰 ① ▶‘매드독’ 우도환 “신인상, 내가 받을 수 있는 상 아냐” 인터뷰 ② ▶ ‘매드독’ 우도환 “츤데레 스타일 아냐, 감정에 솔직한 타입” )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매드독’ 우도환 “츤데레 스타일 아냐, 감정에 솔직한 타입”(인터뷰 ②)

    ‘매드독’ 우도환 “츤데레 스타일 아냐, 감정에 솔직한 타입”(인터뷰 ②)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 “신인상, 내가 받을 수 있는 상 아냐”) Q. 그동안 김영광(우리 집에 사는 남자), 옥택연(구해줘), 유지태(매드독)까지 브로맨스가 많았다. 어떤 브로맨스가 제일 기억에 남는지? 아무래도 유지태 선배님과의 브로맨스인 것 같아요. 모든 브로맨스가 너무 소중했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사랑도 많이 받았고요. 하지만 아직 저한테는 민준이가 많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Q. 브로맨스가 아닌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다. 로맨스 하고 싶죠. 하지만 모든 장르가 복합적으로 들어간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Q. ‘매드독’에서 류화영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화영이랑 저는 되게 친구 같았어요. 화영이가 한 살 동생인데도 많이 챙겨주고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서로의 마음이 잘 맞으니까 의견을 내는 것도 되게 편했고, 재밌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아쉽지 않았냐’, ‘왜 스킨십이 한 번도 없냐’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딱 그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흔하지 않은 로맨스라서. 그래서 더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Q. ‘김민준’은 츤데레 성격이었다. 본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지? 저는 그 친구랑 정말 반대인 것 같아요. 그 친구는 너무 나빴어요. 저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그렇게 짓궂게 장난치지 않습니다. 저는 ‘네가 너무 좋아’라고 그대로 말하고요. 어떤 감정이든 제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말해요.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Q. 이상형이 있다면? 대화를 좋아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함께 놀고 싶은 사람’보다는 ‘보고 싶은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물론 만나서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그 사람을 언제, 얼마나, 하루에 몇시간 보고싶어 하는지가 중요해요. 그것을 기준으로 이 친구를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아요. Q. 캐릭터만 봤을 때 ‘구해줘’ 임상미(서예지 분)와 ‘매드독’ 장하리(류화영 분) 중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미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좋아요. 하리는, 민준이도 그랬지만, 서로 많이 숨겼어요. 민준이가 숨기니까 하리도 감정을 숨긴 것 같긴 해요. 2017년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으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우도환. 그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Q.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였는지? 무언가를 본 순간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에요.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어릴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고, 부모님께서도 제가 배우를 하기를 원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예전에 연극 배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배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Q. 지금 단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네. 대학교에 진학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어요. 그런 걸 배울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해서 대학 진학을 결심했어요. 21일부터는 계절학기도 들을 예정이에요. 그저께에는 기말고사도 끝내고 왔어요.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행복한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2017년을 내내 활동하면서 보냈다. 2018년에는 쉴 생각이 있는지? 아뇨. 전혀 없습니다. 2017년보다 더 바빴으면 좋겠어요.(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의 남다른 계란프라이 사랑 “‘냉부해’ 출연하고파”) 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 향한 돌발 고백 “충재씨보다 오빠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 향한 돌발 고백 “충재씨보다 오빠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기안84에게 돌발 고백을 전했다.15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사랑과 우정사이(?)를 넘나드는 박나래 기안84의 모습이 담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 기안84에게 돌발고백을 한 이야기가 담겨 관심이 모아진다. 박나래와 기안84가 평범한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안84는 충격에 빠져 손으로 입을 막고 있고, 박나래도 부끄러운듯 살짝 붉어진 얼굴로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박나래는 자꾸 김충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기안84에게 “충재 씨보다 오빠가 더 좋아요~”라며 불쑥 진심을 전했다. 기안84는 갑자기 훅 들어온 박나래의 고백에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려 소주를 찾았고, 예상치 못한 격한 반응에 박나래도 깜짝 놀란 것. 이에 두 사람은 서로를 어색해 하며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기안84는 또한, 박나래에게 오빠미를 발산하며 설렘을 유발할 예정이라고. 화보 촬영을 앞두고 스쿼트 200개를 해 근육통이 온 박나래를 위해 계단에서 매너손을 시전하는가 하면, 박나래의 술친구를 질투하다 엉겁결에 질투한 사실까지 인정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더해진다. 국밥집에서 피어난 박나래와 기안84의 심쿵 달달 썸 현장과 박나래 한정으로 발산되는 기안84의 오빠미는 오늘(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떡볶이 맛 본 프랑스 친구들의 반응 “마그마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떡볶이 맛 본 프랑스 친구들의 반응 “마그마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친구들이 한국에서의 첫 식사로 떡볶이를 선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14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프랑스인에게 떡볶이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다이에나의 친구 마르빈, 빅토르, 마르탱이 한국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에서의 첫 식사로 떡볶이를 선택한 이들은 궁금해하는 것도 잠시, 매운 맛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친구들은 “이건 그냥 마그마야”, “우리 입술을 타들어가게 했어”, “몸이 이상해. 더는 못 먹겠어”, “지옥으로 떨어졌어” 등 반응을 보여 패널들을 폭소하게 했다. 세 사람은 떡볶이의 매운 맛을 잠재우기 위해 볶음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맵지 않다는 사실을 종업원에게 확인한 뒤 이들은 볶음밥을 주문했다. 하지만 떡볶이 국물에 밥을 볶는 종업원의 모습에 “우리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다”, “뭐야 지금 뭐하는 거지?” 등 반응을 보여 또 한 번 웃음을 예고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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