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3살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완벽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70
  • ‘SK호크스맨’ 된 동유럽 다크호스

    ‘SK호크스맨’ 된 동유럽 다크호스

    SK 구단, 핸드볼 위상 제고하려 영입 루마니아 리그 뛰는 아내 조언에 합류 코트선 거친 피벗·밖에선 천생 신사 “나는 큰 싸움꾼·좋은 선수·좋은 사람”핸드볼리그 1호 외국인 선수인 부크 라조비치(30·몬테네그로·세르비아)는 동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른 종목의 일부 외국인이 이따금 거만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라조비치는 다르다. 코트 위에서는 승부에 목숨을 건 ‘거친 사내’지만 코트 밖에서는 이내 ‘사람 좋은 선수’의 면모를 보인다. 황보성일 SK호크스 감독도 “솔선수범하고 성격도 좋아서 여러모로 우리 팀에 잘 어울린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7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SK호크스 훈련장에서 만난 라조비치는 “첫 외국인 선수라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냥 여러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개인 타이틀을 따내는 것보단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이 남자 핸드볼 최강이라고 들었지만 우리 팀도 못지않다. 해볼 만하다”며 “난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내가 왔으니 SK호크스가 창단 첫 우승을 이뤄낼 것이다. 루마니아 리그에서 핸드볼 선수로 뛰고 있는 아내의 소속 팀도 챔피언에 올랐으니 이번엔 우리 팀이 우승해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선 팀당 2명씩 외국인 선수를 둘 수 있지만 여태껏 유명무실했다. 연봉을 많이 줘야 하고, 통역까지 붙여야 해서 구단 살림에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우리 선수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보장돼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꾸려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남자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아쉬운 성적을 거둔 데다 핸드볼 인기도 예전만 못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인 SK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황보 감독은 “첫 외국인 선수다 보니 영입할 때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까지도 살짝 감안했다”고 귀띔했다. 라조비치는 “사실 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한국 핸드볼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아내가 ‘한국 여자 핸드볼은 매우 강하다’고 귀띔해 용기를 냈다”며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빠른 편인데 적응해야 할 것 같다. 나도 몸집이 큰 선수가 맡는 피벗(농구의 센터와 비슷한 역할) 포지션치곤 스피드가 제법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까지 한국을 잘 몰랐지만 ‘강남스타일’이란 노래는 알고 있었다”며 “팀이 우승하면 세리머니로 말춤을 추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탕과 김치를 좋아한다. 건강한 음식이다. 김치가 꼭 있어야 밥을 먹는다”며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아쉽지만 틈날 때마다 영상통화를 한다. 조금 있으면 아내와 아들이 한국에 올 예정이다. 그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훗날 한국 핸드볼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고 묻자 그는 세 가지 짤막한 영어 표현으로 답을 대신했다. “대단한 싸움꾼(big fighter), 좋은 선수(good player), 그리고 좋은 사람(good man).” 글 사진 청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골프장 뇌물수수 혐의 수사 도중 잠적 밀항·사망설까지… 차명폰 추적해 검거 檢 “친인척 외 제3자 다수가 도피 도와”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체념한 듯 저항하지 않았다.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 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용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자취를 감춘 지 만 8년 56일 만이다. 검찰은 최씨가 출두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씨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와 신용카드 이용, 휴대전화 사용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가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검찰은 6개월마다 바꾸던 차명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1년 이상 머문 것 같다”며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 가운데 범인 은닉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줬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했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해 김현서 검사와 수사관 2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에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 보였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8년만에 막 내린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생활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 ㅘ?�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56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 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전한 스웨그” 도끼, 도난사고 후에도 흔들림 없는 멘탈

    “여전한 스웨그” 도끼, 도난사고 후에도 흔들림 없는 멘탈

    래퍼 도끼가 최근 겪은 도난사고 후 근황을 전했다. 도끼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m still here flexin”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도끼는 “Still on my way. Get it(난 또 나의 길을 간다. 가자)”이라며 평상시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금 목걸이를 들어보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앞서 도끼는 5일 늦은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녁 7시에서 7시반 사이 LA 한인타운 주차장에서 차량털이범들이 차 유리를 깨고 제 백팩이랑 제 매니저 백팩을 훔쳐갔다”면서 “그 안에는 저의 목걸이, 저의 시계들과 저의 카메라, 저의 한국폰 두 개, 여권 다 도난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끼는 창문이 처참히 깨진 자동차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도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하 내가 제일 아끼던 빨간 백팩을 도난 당했다“ ”하 카드도 뭐도 다 도둑 맞아서 재발급될 때까지 밥도 못 먹는다. 굉장히 난감한 상황. 아오 차량털이범들 잡히기만 해봐라“고 토로했다. 한편 도끼는 최근 한국에서 살던 집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다고 알린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핸드볼 1호 외국인 선수’ 라조비치 “제가 왔으니 SK가 창단 첫 우승할 거에요.”

    ‘핸드볼 1호 외국인 선수’ 라조비치 “제가 왔으니 SK가 창단 첫 우승할 거에요.”

    핸드볼리그 ‘1호 외국인 선수’인 부크 라조비치(30·몬테네그로·세르비아 이중국적)는 팀 동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른 종목의 일부 용병 선수는 가끔 거만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라조비치는 다르다. 코트 위에서는 승부에 목숨을 건 ‘거친 사나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곧장 ‘좋은 사람’으로 변신한다. 올해 2월 루마니아 리그에서 뛰던 라조비치를 구단과 함께 스카웃했던 황보성일 SK호크스 감독도 “솔선수범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여러모로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7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SK호크스의 훈련장에서 만난 라조비치는 “첫 외국인 선수라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냥 여러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개인 타이틀을 따내거나 득점을 많이 올리는 것보다도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이 남자 핸드볼의 최강팀이라고 들었지만 우리 팀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해볼 만하다”며 “나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이가 가능하다. 내가 왔으니 SK호크스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루마니아 리그에서 핸드볼 선수로 뛰고 있는 아내의 소속팀도 챔피언에 올랐으니 이번엔 우리팀이 우승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시작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는 각 팀당 2명씩 외국인 선수를 둘 수 있는 규정이 있지만 그동안 유명무실했다.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면 연봉을 많이 줘야하고, 통역까지 붙어야 해서 비용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한국 핸드볼 수준도 높은 편이여서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경쟁력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계속해 아쉬운 성적을 거둔 데다가 핸드볼의 인기도 침체 일로라서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인 SK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라조비치는 “동유럽에 비해 한국이 선진국이다는 이미지는 있었으나 팀에 합류하기 전에는 한국 핸드볼에 대해 잘 몰랐다”며 “하지만 아내가 ‘한국 여자 핸드볼은 매우 강팀이다’며 옆에서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 중에는 갈비탕과 김치가 좋다. 건강한 음식이다. 식사 때마다 김치가 꼭 있어야 밥을 먹는다”며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아쉽지만 틈날 때마다 영상통화를 한다. 조금 있으면 아내와 초등학생 아들이 한국에 올 예정이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빠른 편인데 적응해나가야 할 것 같다. 나는 파워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피봇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훗날 한국 핸드볼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고 묻자 그는 세 단어로 대답을 대신했다. “대단한 싸움꾼(big fighter), 뛰어난 핸드볼 선수(good player) 그리고 좋은 사람(good man).” 글·사진 청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25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구하라 전 남친 ‘몰카’도 찍었다

    구하라 전 남친 ‘몰카’도 찍었다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의 방송인 구하라(27)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7)씨가 구씨의 허락 없이 사생활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쌍방 폭행’ 논란에 휩싸인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씨를 상해·협박·강요·재물손괴 혐의와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구씨에게는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최씨와 구씨는 지난 9월 13월 새벽 1시쯤 구씨의 자택에서 다투며 서로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최씨는 구씨에게 “연예인 인생이 끝나게 해주겠다”고 말한 뒤 한 연예 매체에 ‘구하라 제보 드린다’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이어 구씨에게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며 유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어제 같이 밥을 먹었다는 연예 관계자 A씨와 네 소속사 대표를 불러 내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영상을 전송받은 구씨는 최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영상을 유출하지 말아 달라”며 빌기도 했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토대로 최씨에게 협박과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또 최씨에게는 경찰이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제외했던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가 다시 적용됐다. 앞서 경찰은 최씨가 구씨와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보고 해당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고, 같은 달 24일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하지만 이후 추가 수사에서 최씨가 구씨의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고, 경찰은 최씨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즉 몰카를 찍었다고 보고 해당 혐의를 적용했다. 아울러 두 사람이 쌍방폭행을 벌이기 약 한 달 전에도 크게 다퉜고, 이 과정에서 최씨가 구씨의 자택 문을 주먹으로 부순 사실이 확인돼 최씨는 재물손괴 혐의로도 입건됐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폭행·동영상 협박’ 최종범 검찰 송치…‘불법촬영’ 혐의 추가

    ‘폭행·동영상 협박’ 최종범 검찰 송치…‘불법촬영’ 혐의 추가

    구하라씨를 폭행하고 그에게 동영상을 보내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최종범(27)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씨에게 상해·협박·강요·재물손괴 및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또 구씨에겐 상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최씨와 구씨의 쌍방 폭행 사건은 최씨의 동영상 협박 혐의 사건으로 새 국면을 맞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비록 최씨가 구씨와 찍은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지만 구씨 몰래 구씨의 사진을 불법촬영한 사실을 새로 확인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최씨는 지난 9월 13일 새벽 1시쯤 구씨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구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경추 염좌, 안면부 및 하퇴부 좌상·염좌 등 진단을 받은 정형외과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최씨는 또 폭행 후 구씨 집을 나서면서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고 예고한 다음, 같은 날 새벽 1시 26분쯤 디스패치에 ‘구하라 제보 드린다’고 메일을 보내고, 같은 날 새벽 2시 4분과 2시 23분 두 번에 걸쳐 구씨가 나오는 사적인 영상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다. 경찰은 최씨 행위가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협박 혐의도 적용했다. 구씨는 첫 번째 영상을 전송받고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최씨 앞에 무릎을 꿇고 빌기도 했다. 최씨는 영상을 보낸 뒤 “어제 같이 밥 먹었다는 연예 관계자 A씨랑 네 소속사 대표를 불러서 내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구씨는 두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고, A씨와 통화에 성공해 자신의 집으로 오도록 부탁했다. 그 사이에 최씨는 떠났다. 경찰은 이런 최씨의 행위가 협박에 이어 구씨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한’ 것이라고 판단해 최씨에게 강요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달 최씨 자택과 자동차·직장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했고, 디지털포렌식으로 복구해 분석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두 사람이 쌍방 폭행을 벌이기 약 한 달 전에도 크게 다퉜고, 이 과정에서 최씨가 구씨 집 문을 주먹으로 부순 사실을 확인해 그를 재물손괴 혐의로도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영장을 재신청하지는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약사가 먹는 영양제 알려주세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약사가 먹는 영양제 알려주세요”

    직장인들의 사무실 책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양제’입니다. 바쁜 업무와 잦은 야근 등으로 생활리듬은 불규칙하고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한 직장인의 현실. 그나마 영양제로라도 건강을 지키려는 직장인이 많은데요. 하지만 대체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를 몰라 영양제를 꾸준히 먹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영양제’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Q. 영양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음식을 골고루 먹는 분들은 꼭 먹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보통 직장인의 경우 잦은 외식과 음주로 인해서 영양 불균형과 비타민 결핍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먹거나 속이 쓰려서 약을 자주 드시는 분들,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비타민 결핍이 되기 쉬우므로 영양제를 보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영양제는 언제 먹어야 하나요?아침이나 점심에 밥을 드시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에 먹으면 잠이 안 오는 경우가 있고, 밥을 먹고 영양제를 먹으면 속 불편함이 줄고 지용성 성분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Q. 영양제를 먹으면 살찌나요?영양제를 먹는 것 자체만으로 살이 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음식을 먹고 그 음식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비타민이 관여합니다. 비타민을 먹음으로써 깨져있던 에너지 대사가 정상화되고 밥맛도 돌아오게 되니 살이 찔 수도 있겠죠. 하지만 살이 찐다는 것보다는 비정상이었던 몸이 정상적으로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Q. 영양제를 얼마나 챙겨 먹어야 효과가 있는 건가요?보통 한 팩에 60일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달 정도 먹어보고 체감을 해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영양제의 경우 서서히 좋아지기 때문에 먹을 때는 잘 모르다가 안 먹었을 때 확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비교적 천천히 체내 부족한 것을 보완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목적으로 복용하는 약과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Q. 천연 비타민이 합성 비타민보다 무조건 좋나요?비타민E를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 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무조건 이게 좋다’ ‘누가 이거 먹으니 좋다’ 이런 말을 믿지 마시고,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음식 먹는 습관 등을 따지시고 본인에게 맞는 걸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외식하는 날’ 접수” 김영철 친누나 애숙씨의 美친 예능감

    “‘외식하는 날’ 접수” 김영철 친누나 애숙씨의 美친 예능감

    ‘외식하는 날’ MC 김영철 친누나 김애숙 씨가 개그맨 못 지 않은 예능감을 선보여 배꼽을 잡게 했다. 6일 방송된 SBS Plus ‘외식하는 날’ 16회에서 김영철이 자신의 고향 울산에서 김애숙 씨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김애숙 씨와 엉망(?)인 모습으로 만나 외식을 시작했다. 이들은 전통 찻집에서 단팥죽과 쌍화차로 몸을 녹이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김영철은 “방송이 될까 모르겠는데 누나가 내게 했던 욕이 있다. 내가 입고 있었던 옷이 이상 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라고 말을 시작하자 김애숙 씨가 “ ‘네 얼굴이 XXX 생겨서 그렇지’라고 답했었다”고 거들어 김영철을 녹 다운시켰다. 이어 강호동의 이야기를 나눴다. 김애숙 씨는 강호동과 김영철의 호흡에 대해 “(강)호동이 아직도 너 싫어하나”며 “내가 옛날에 한 번 이야기 좀 하려 했는데”라고 말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김애숙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좋다. 때리면 어떠냐. 좋아서 하는 거다. 경상도 스타일은 안좋으면 절대 그렇게 못 한다. 좋으니까 때리는 거다. 강호동 파이팅”이라고 응원해 강호동을 흐뭇하게 했다. 이들은 전통 찻집에 이어 장어를 먹기 위해 실제 가족들이 자주 외식을 하는 가게로 자리를 옮겼다. 김영철은 김애숙 씨에게 술 한 잔을 권했으나 김애숙 씨는 “술 주사 있어서 안 마신다”며 “개구신(경상도 사투리), 개 되는 거다. 웡웡웡”이라고 답해 예능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철은 장어를 먹으며 개그를 선보였으나 김애숙 씨는 강호동을 대신해 김영철을 탁탁 치며 그를 멈추게 했다. 이에 김영철은 “스튜디오도 강호동, 야외에도 강호동이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두 사람은 돈스파이크 표 쌈 싸 먹기에 도전했다. 김영철은 뭔가 어설픈 모습을 보인 반면에 김애숙 씨는 돈스파이크도 인정하는 쌈 싸 먹기를 선보이며 “역시 돈스파이크다. 걔가 내 동생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라고 말해 김영철을 당황케 했다. 김애숙 씨는 “돈스파이크가 같이 외식하자 하면 당연히 간다. 먹는 모습만 봐도 보는 사람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게 있지 않냐. 돈스파이크와는 언제든지 밥 한 번 먹을 의향이 있다. 돈스파이크와는 고기 양 것 먹고 싶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장어를 구이부터 매운탕, 뼈 튀김까지 즐기며 완벽한 한 끼를 먹었다. 끝으로 김애숙 씨는 ‘돈스파이크? 김영철?’이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깅호동”이라고 답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는 “강호동 옆에서 자기가 잘 하면 좋을 것 같다”며 “강호동 파이팅”이라고 끝까지 강호동을 응원했다. 이 외에도 돈스파이크는 엄마 신봉희 여사와 함께 연어 효(孝) 먹방을, 홍윤화-김민기 커플은 꽈리 고추와 멸치가 올라간 치킨을 먹으며 즐거운 외식을 완성했다. ‘외식하는 날’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 SBS Plus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김과장도 박과장도 안 간다는 곳… ‘업무 지옥’ 에 빠진 그 부서는

    [관가 인사이드] 김과장도 박과장도 안 간다는 곳… ‘업무 지옥’ 에 빠진 그 부서는

    어느 회사나 누구나 가고 싶은 ‘꿀보직’이 있는 반면 차출되고 싶지 않은 ‘기피 부서’가 있다. 과도한 업무량과 밥먹듯 하는 야근, 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하지만 기피 부서라고 다 똑같지는 않다. 힘들어도 조직의 핵심 업무를 배울 수 있고 승진길이 열리는 곳도 있다. 잠시 고통을 감내하고 ‘업무 지옥’에 손들고 들어가는 야망가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정말 최악의 부서는 비주류여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고생만 하는 곳이다. 공직 사회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6일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직원들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예산실이 기피 부서였다. 매년 예산철마다 잦은 야근에다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안방 삼아 밤을 새우는 일도 허다했다. 최근 예산실을 능가하는 강적이 나타났다. 정책조정국이다. 이름 그대로 각 부처에 흩어진 정책을 조율하지만 직원들이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기획하는 일이 많다. 국·과장들은 혁신성장본부장과 팀장도 겸직한다. 이번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일자리, 혁신성장,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이 모두 정책조정국의 손을 거쳤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보람은 크지 않다. 한 기재부 직원은 “예산실이나 세제실은 힘들어도 전문성을 인정받지만 정책조정국에서 만드는 대책은 휘발성이 강해 뒤돌아보면 남는 게 없다”면서 “‘예산통’, ‘세제통’은 있어도 ‘조정통’은 없지 않냐”고 말했다. 에피소드도 많다. 정책조정국에서 대책을 만들 때 필요한 각종 통계를 예산·세제실에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산·세제실 직원들도 바빠서 제때 챙겨 주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이때 정책조정국 윗선에서 해당 예산·세제과장에게 전화해 “자꾸 이러면 우리 국에서 과장 한 명 나가는데 후임으로 자네 데려올 거야”라고 하면 없던 자료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은 모든 부서가 힘들다고 말한다. 김상조 위원장 취임 이후 갑질 근절, 재벌 개혁 등 공정경제에 박차를 가해 업무량이 늘어서다. 다만 예전부터 유통거래과, 가맹거래과, 특수거래과, 할부거래과 등 ‘거래과’들이 인기 없는 과로 꼽혔다. 공정위 정통 반독점 업무와 거리가 먼 데다 시장 관계자들의 민원은 많아 일이 고되기 때문이다. 한 공정위 직원은 “업무가 지저분하다는 인식 때문에 예전에는 거래과 이름을 따 ‘걸레과’라 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도망칠 곳이 없다’는 말이 나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에서 부로 승격된 뒤 기피 부서를 찾기 어려울 만큼 모든 부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기업정책실과 소상공인정책실이 유독 격무에 시달렸다. 중기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몇 년 전만 해도 기술, 연구개발(R&D) 관련 부서가 상대적으로 여유로웠지만 부로 승격된 뒤 모든 부서가 바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가장 민감한 현안인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주택토지실 근무를 기피할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건설·부동산을 담당하는 1차관실 소관 부서보다는 교통·물류를 담당하는 2차관실의 인기가 떨어진다. 특히 화물, 자동차, 운수사업을 관리하는 교통물류실 업무가 힘들다고 소문이 나 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민원이 쏟아지고 운수사업자 관련 단체와 조정해야 하는 현안도 수두룩해서다. 국토부 한 공무원은 “물류 분야 업무가 특히 험하고 인사철마다 2차관실에서 일하는 사무관들이 1차관실 근무를 희망한다”고 귀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정부 초기에 통상교섭본부가 기피 부서로 꼽혔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영어 실력이 필요해서다. 여기에 통상 조직의 불안정성도 한몫했다. 산업부의 한 직원은 “이번 정부 들어 통상 조직이 외교부에서 산업부로 다시 편입됐는데 언제 또 떨어져 나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어민들 민원이 많은 수산정책실이 기피 부서다. 해운물류국에서도 선원들과 항운노조를 상대하는 선원정책과, 항만운영과의 업무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매년 터지는 가축병에 대응하는 축산정책국과 방역정책국에 잘 가려고 하지 않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오타니, AL 신인상 후보 3인에 선정…日선수 4번째 수상 도전

    오타니, AL 신인상 후보 3인에 선정…日선수 4번째 수상 도전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신인상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6일 오타니와 뉴욕 양키스의 미겔 안두하르, 글레이버 토레스를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최종 후보로 발표했다. 시즌 초반 투타 겸업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9월 이후에는 타자에만 전념했지만 올해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10도루, 6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오타니와 신인상을 놓고 경합하는 안두하르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0.297, 27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123경기에서 타율 0.271, 24홈런, 7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신인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등록된 야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일본인 선수로는 1995년의 노모 히데오(LA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이상 시애틀)가 신인상을 받았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워커 뷸러(LA다저스), 후안 소토(워싱턴)가 신인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 3인은 무키 베츠(보스턴),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꼽혔다. 내셔널리그 MVP로는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저스틴 벌랜더(휴스턴),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가 후보로 꼽혔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에런 놀라(필라델피아),맥스 셔저(워싱턴)가 최종 3인의 후보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으로는 캐빈 캐시(탬파베이), 알렉스 코라(보스턴), 밥 멜빈(오클랜드)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놓고는 버드 블랙(콜로라도), 크레익 카운셀(밀워키), 브라이언 스니커(애틀랜타)가 경쟁에 나섰다. 각 부문의 수상자는 오는 13일 공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관악 러브 하우스, 집수리 5형제’ 주거복지문화대상

    ‘관악 러브 하우스, 집수리 5형제’ 주거복지문화대상

    열악한 주거 환경을 손수 고쳐 주는 ‘관악 러브 하우스, 집수리 5형제’ 프로젝트, 저녁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초등학생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먹이는 ‘막내 행복한 마마식당’ 등의 봉사를 펴 온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센터가 제1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거복지문화대상은 아름다운 주거 복지 공동체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단체, 기관과 시민들에게 수여된다. 특히 ‘집수리 5형제’는 주거 복지 문화를 가꿔 가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집수리 5형제는 무허가 주택이 밀집해 있고 힘겨운 생활환경에 놓여 있던 삼성동시장 주변을 가가호호 방문해 도배, 장판 등을 손봐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활약상을 벌였다. 지난 4월 문을 연 전국 최초의 ‘한국형 어린이 식당’인 ‘막내 행복한 마마식당’은 맞벌이 가정, 주거 취약계층 등으로 저녁 식사를 챙겨 먹기 힘든 초등학생에게 ‘집밥’을 먹이는 눈부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민·관이 함께 이뤄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 시집 한 권과 국밥 한 그릇/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시집 한 권과 국밥 한 그릇/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얼마 전 시인들의 모임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 우리 곁에 시인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새로 등단한 시인들을 축하하고 낭송회도 하는데, 참석자들은 긴 시간 동안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울만 해도 자치구별로 시인, 소설가 등 문인들의 모임이 있고, 매년 신작 발표회나 작품집 출간, 시화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한 모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 사랑을 확인하고서 참 기분이 좋았다.한국인의 시 사랑을 알 수 있었던 필자의 경험을 하나 더 소개하겠다. 지하철역 근처의 공중화장실에 클래식 음악을 틀고 칸마다 시집을 비치했더니 다음날 아침에 한 권도 남아 있지 않았다. 첫날이라 그런가 하고 또 가져다 놓아도 결과는 마찬가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시집을 강철 줄에 매달아 묶어 놓았더니 이제 낱장을 찢어 가는 게 아닌가. 이 대목에서 나는 감탄하고 말았다. 얼마나 시를 사랑하면 그럴까. 이러한 시 사랑은 아무리 찬사를 보내도 부족할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를 공짜로 여기는 의식이다. 마치 공기를 공짜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러나 공기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지만 시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시 한 편을 생산하기 위한 시인들의 각고의 노력과 불면의 밤을 생각해 보라. 언젠가 한 시인으로부터 “산문만 쓰지 말고 시를 한 번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당황한 나머지 “시의 첫 구절은 신이 내려준다(폴 발레리의 말)는데, 나에게는 내려주지 않네요”라며 빠져나간 적이 있다. 첫 구절을 신이 내려준다는 말은 시가 최고 수준의 영감과 상상력, 각성과 계시의 결과라는 뜻이리라. 시는 인간 정신의 최고점에서 탄생한다. 액체가 비등점을 넘으면 기화되는 것처럼 일상어가 어느 지점에서 시어로 탈바꿈한다. 시어는 함축과 운율이 생명이다. 아무나 시를 생산해 내지 못하는 이유이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국밥이 한 그릇인데… 시집이 한 권 팔리면/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박리다 싶다가도/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함민복 ‘긍정적인 밥’ 중에서) ‘시와 밥’이라는 인간 실존의 본질을 노래한 시다. 재미가 있는 한편으론 애잔한 느낌도 주는, 시인 특유의 냉소적 풍자가 돋보인다. 시인도 이슬만 먹고 살 수 없다. 우리 사회는 시인 대접에 소홀하다. 말로는 좋아한다 하고, 속으로는 선망하면서도 정작 시집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여는 데는 인색하다. 이런 환경에서 전업으로 시만 써서는 입에 풀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생업을 따로 갖고 부업 또는 취미로 시를 쓰는 시인이 대부분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뉴욕공공도서관의 맨해튼분관에는 직업정보센터(Job information center)가 있는데, 수많은 직업·일자리 관련 서적 가운데 ‘시인의 시장’(poet’s market)이란 책이 눈길을 끌었다. 시도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시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각종 정보를 실은 책이다. 미국은 역시 실용적인 나라다. 서울대 정문 쪽 관악산 입구에는 매표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관악산 시 도서관’이라는 작고 예쁜 시 전문 도서관이 있다. 등산 동행자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시 한 수라도 읽으라는 뜻으로 만든 것이다. 산에 오를 때 시집을 대출해 읽고 하산 때 반납한다. 국내외 시집 4000여권과 이해인 도종환 최영미 등 유명 시인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기증 시집들이 시 애호가들을 기다린다. 중고생으로 보이는 문학소녀들과 수십 년 전 문학소녀였던 중년과 노년 여성들로 붐빌 때가 많으며, 가끔 백발의 노신사도 눈에 띈다. 시 낭송회 때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물질 만능 시대에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시 사랑을 적극적, 효과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있다. 깊어 가는 이 가을날 당장 서점에 가서 시집을 고르고 지갑을 여는 것은 어떨까. 좋아하는 시인에게 국밥 한 그릇 대접하는 기분으로….
  • ‘제3의 매력’ 어긋나버린 관계 속 변하지 않은 것, 서강준-이솜 인연의 끈은?

    ‘제3의 매력’ 어긋나버린 관계 속 변하지 않은 것, 서강준-이솜 인연의 끈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을 지나 서른둘의 가을이 시작된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지난 5년간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삶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고, 이는 남은 4회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이유다. #. 서강준의 변화 언제나 자신의 계획에 삶을 맞췄던 준영은 영재와의 이별 후, 포루투갈로 무계획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되게 외롭고 힘들 때” 먹었던 스프 한 그릇에 위로를 받았고, 귀국 대신 요리학교에 입학해 자신만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이 위로받았던 스프 한 그릇처럼, “배만 채우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은 테이블’이란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열었다. 모든 것이 괜찮아지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까지, “많은 시간들과 계절들과 노력들”이 있었다. 그렇게 서른두 살의 준영은 이전과 다르게 차분하면서도 여유로워졌고, 보다 단단해져 있었다. #. 이솜의 변화 감정적이었던 만큼 표정도 다양했고, 솔직해서 더 매력적이었던 스물일곱의 영재는“일하는 내가 좋아”라고 말할 정도로 일에 대한 욕심도 강했다. 하지만 서른둘의 영재에게는 감정도, 삶에 대한 의욕도 없어 보였다. “내 얘길 잘 못 하겠더라”라던 영재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자신의 이야기는 숨긴 채 사람들 앞에서 애써 미소 지었다. 5년 만에 마주 앉게 된 준영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지냈냐는 준영의 물음에 “똑같지 뭐. 좀 더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일 했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영재가 떠올린 과거엔 창백한 얼굴로 술을 마시고 있던 자신과 술병을 빼앗던 호철(민우혁)이 있었다. 지난 5년 영재는 어떤 시간을 보냈던 걸까. #. 어긋나버린 관계 속 변하지 않은 것 서른둘의 가을, 준영은 세은(김윤혜)에게 청혼했고, 영재는 호철과 이혼했다. 준영과 영재는 이미 5년 전 어긋나버린 관계였다. 그런데 그런 두 사람이 결국 또 마주쳤다. 준영은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던 영재를 도왔고, 영재의 쇼핑백 안 가득한 인스턴트 식품에 일부러 “결혼한 주부가 이게 뭐냐? 네 남편이 뭐라고 안 해?”라며 농을 던졌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나 이혼했어.” 준영은 어떤 질문도 없이 “가서 밥이나 먹자”고 했다. 영재에게 따뜻한 음식을 해준 준영,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영재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터. 여전히 준영은 영재를 잘 알고 있었고, 여전히 따뜻했다. 그렇게 마주 앉은 준영과 영재는 어색함도 잠시,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 준영이 세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할 정도로. 계속되는 대화 끝에 영재는 “넌 결혼 안 해?”라고 물었고 준영은 솔직하게 “곧 해. 결혼”이라고 답했다. “잘됐다. 축하해”라던 영재의 마음도, “고마워”라던 준영의 미소도 진심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작은 테이블’의 문을 열고 들어온 세은과 당황한 표정을 짓던 준영. 남은 4회, 준영과 영재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제3의 매력’ 금,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다니엘♥’ 라미란, ‘주말사용설명서’ 만남 성사 “따뜻한 한끼 대접”

    ‘강다니엘♥’ 라미란, ‘주말사용설명서’ 만남 성사 “따뜻한 한끼 대접”

    배우 라미란과 워너원 강다니엘의 두근두근 떨리는 첫 만남 현장사진이 공개됐다. 오는 4일 방송되는 tvN ‘주말사용설명서’에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특별출연한다. ‘주말사용설명서’는 꿀 같은 주말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프로주말러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이 뭉쳐 “어머! 이건 해야 해!”라고 감탄할만한 세상의 모든 핫플레이스와 신개념 놀거리를 소개하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주말사용설명서’ 첫 촬영부터 강다니엘의 팬임을 밝힌 라미란은 방송에서도 워너원의 노래와 안무를 모두 외워 따라할 정도로 열혈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절친 미란을 위해 김숙이 나서 강다니엘을 깜짝 초대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라미란과 김숙, 강다니엘의 설레는 첫 만남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강다니엘 앞에서 수줍은 소녀팬이 된 라미란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선을 모으는 한편, 4일 방송에서 공개될 이들의 첫 만남이 어떨지 ‘주말사용설명서’ 6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말사용설명서’ 연출을 맡은 tvN 김인하PD는 “첫 촬영부터 한결같이 강다니엘 앓이를 한 라미란을 위해 꼭 성사시키고 싶었던 만남이 이뤄져 기쁘다. 앨범 준비로 바쁜 강다니엘 씨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해주고 싶다던 라미란 씨가 집에서부터 두 손 가득 식재료를 챙겨왔고, 정성껏 준비한 밥 한끼를 강다니엘씨가 맛있게 먹으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의외로 둘에게 비슷한 점이 많아 서로 속 깊은 대화가 오갔다. 강다니엘씨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던 신선한 만남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출연해 준 강다니엘씨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별손님 강다니엘이 출연하는 ‘주말사용설명서’ 6회는 오는 4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홍철 5층침대 습격한 ‘밥블레스유’ 주인 없어도 열린 ‘홍철 하우스’

    노홍철 5층침대 습격한 ‘밥블레스유’ 주인 없어도 열린 ‘홍철 하우스’

    노홍철 5층침대 습격한 ‘밥블레스유’ 주인 없어도 열린 ‘홍철 하우스’ ‘밥블레스유’ 멤버들이 ‘홍철 없는 노홍철 집’을 방문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디저트를 먹으러 가던 송은이는 최화정, 이영자, 김숙, 장도연에게 “오늘은 홍철이 없는 홍철이 집 탐방이다”라고 알렸다. 이에 노홍철의 집으로 들어선 이영자는 “정원 너무 예쁘다”, 김숙은 “거실 인테리어 너무 예쁘게 잘했다”, 최화정은 “너무 정갈하고 깨끗하다”고 놀라워했다. 거대한 ‘홍철상’ 앞에서는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노홍철의 냉장고를 열어 본 김숙은 “헉! 얘 줄 세워놓은 거 봐. 다 흔들고 싶다”고 정갈함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2층으로 올라간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장도연은 게스트를 위한 5층 침대를 발견하고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천문학책 번역, 유감 있습니다!

    [이광식의 천문학+] 천문학책 번역, 유감 있습니다!

    요즘 천문학책들이 활발히 출간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문지인 <월간 하늘>이 창간된 1990년대 초, 더 거슬러올라가 <코스모스>가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였던 80년대만 해도 천문학책은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러니 종로에 지하철 1호선 공사가 한창이던 70년대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다들 입에 풀칠하기가 바빠, 하늘, 우주에 눈길을 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 무렵 나는 사회 초년병으로 월 2000원짜리 변두리 사글셋방에서 자취하며 출판사 편집부에서 밥벌이를 하고 있었는데, 내 머리속에는 늘 하나의 화두가 자리잡고 있었다. - 내가 살고 있는 별 반짝이는 이 우주란 동네는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걸까? - 나는 이 우주에서 어떤 존재일까? - 이런 거 좀 속시원히 알려줄 책이 없을까? 그래서 하루는 날을 잡아 청계천으로 나갔다. 그때만 해도 청계로 양쪽으로 수백 개의 헌책방들이 즐비하게 있었는데, 온종일 다리 아프도록 책방들을 뒤지며 그런 천문학책을 찾아보았지만 종내 찾을 수 없었다. 내가 최초로 의미있는 천문학책을 대하게 된 것은 80년대 초 학원사판 <코스모스>였다. 누런 중절지에 찍은 책이지만 올컬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처럼 천문학책이 귀했던 시절이었다. 그때에 비해 요즘 천문학 독자들은 참 행복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을 만한 책이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외국책 번역이 많다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역과 오류가 그것들이다. 이런 점들에 대해 독자로서 나 역시 불만이 없을 수 없지만, 출판 밥을 오래 먹은 처지에 이를 언급한다는 것도 조심스럽고 또 한편으론 귀찮은 일이기도 해서 모른 체 지내왔는데, 요즘 ‘그게 최선입니까?’ 하는 자문이 떠올랐다. 그렇다. 최선은 아니다. 오래 전 노자 선생께서 말씀하신 ‘세상의 시비에 얽혀들지 마라’는 충고를 잠시 외면하고, 천문학과 그 독자들을 위해 짚을 것은 짚어주는 게 독자이자 작가인 나의 할 도리라는 생각으로 몇 가지 짚어보려 한다. 근래 읽었던 책 중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이란 천문학책이 있는데, 베트남 출신의 미국 천문학자 트린 주안 투안이 하와이 마우나케아에서 하룻밤 관측하면서 느낀 바를 책으로 쓴 것이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나 재미있는 대목은 눈에 띄지 않지만, 화려한 화보, 우주 감수성이 돋보이는 에세이풍의 천문학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번역에서 눈에 밟히는 구석이 적지 않아 약간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컨대, 몇 개만 간추린다면, -27쪽/ 일식을 말하면서 태양과 달의 겉보기 크기가 같다는 대목에서 ‘이 두 별은 크기가 똑같다’는 표현. (달은 별이 아니라 위성이다) -89쪽/ 유성우를 말하면서 ‘이때 유성이 어찌나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지, 유성을 거의 1분에 하나씩 볼 수 있다.’ (시간당 떨어지는 유성의 수(ZHR)를 말하는 거라면 ‘높은 빈도’라고 해야 한다) -91쪽/ ‘이따금 소행성은 중력의 영향으로 근처에 있는 별이나 소행성과 충돌하여 (...) 태양계 안쪽으로 내던져진다.(근처의 별과 충돌할 수 있나요? '섭동을 일으켜'라고 하는 게 낫다) -92쪽/ [그림] 장기간 동안의 혜성 궤도. 장주기 혜성을 이렇게도 말할 수도 있나? -103쪽/ 큰곰자리의 별들은 북두칠성을 제외하곤 다른 별들은 육안으로 볼 수 없다.(별자리가 원래 육안으로 보이는 별로 만든 건데 정말 볼 수 없을까?) -109쪽/ ’용자리에 속한 알파라는 별...‘(알파가 별이름? 알파는 그 별자리의 수성(首星)을 말한다) -112쪽/ ’태양은 (...) 2억 2천만 년 동안 우리 은하 핵을 중심으로 공전한 것이다.‘(2억 2천만 년 동안 1회 공전하는 것이고, 46억 년 동안 약 20회 공전한 것이다) -157쪽/ 공허空許의 개념(空虛가 아닐까?) -172쪽/ 만일 별들이 무한히 연속된다면 하늘의 배경은 은하가 보여주는 것 같은 균일한 광도를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배경에는 별이 존재하지 않으니 점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이 문장 이해가 되나요?) -196쪽/ 1,001종에 달하는 (지구상의) 동물과 식물(수백만, 수천만 종은 될 것이다) (이밖에도 많은 오류들이 눈에 띄지만 여기서 줄인다) 눈썰미 있는 천문학 독자라면 이 책의 번역자가 천문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거의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비전문가가 천문학책을 번역하는 데 있는 셈인데, 보다 좋은 천문학 책을 읽을 권리가 있는 독자로서, 다음과 같은 문제해결책을 제안한다. 1. 가능하면 천문학책 번역은 검증된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좋다 2. 외국어를 안다고 다 번역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출판사 편집자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3. 천문학책 편집-교정자도 천문학 기본지식은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 박학다식이 편집자의 기본덕목이다. 4. 불가피하게 비전문자에게 번역을 의뢰하더라도 ’책임있는 감수‘를 거치는 게 안전하다. 단, 이럴 경우에도 편집부에서 스크린은 필수적이다. (위의 책도 감수자가 천문학 전공자인데, 제대로 감수한 것 같지 않다.) 번역이란 사실 인문학적 해박함, 해당분야 전문지식, 외국어 실력, 게다가 모국어 문장력까지 갖춰야 하는 고도의 작업으로 제2창작이라고까지 하는데, 너무 쉽게들 생각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는 듯하다. 어쨌든 이상은 천문학책을 백 수십 권 읽은 우주 덕후로서, 서투른 번역이 독자의 우주에 대한 관심을 꺾지 않게끔 보다 좋은 천문학책을 위해 올리는 고언으로, 전혀 사적 감정이 개재된 것이 아님을 밝히며, 이 점 널리 해량하기 바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어린이 책] 팍팍한 삶에 위로 함께 해줘 고마워

    [어린이 책] 팍팍한 삶에 위로 함께 해줘 고마워

    내 고양이는 말이야/미로코 마치코 글·그림/엄혜숙 옮김/길벗스쿨/32쪽/1만 3000원 다 읽자 코끝이 찡했다. 그 새 우리집 털뭉치가 겨드랑이를 파고들었다. 나의 찡-한 마음을 귀신같이 알아채는 내 고양이다. 그림책 ‘내 고양이는 말이야’는 작가가 키우던 고양이 ‘테츠조’에 관한 얘기다. 테츠조는 8㎏에 육박하는 ‘거묘’인 동시에 눈을 부릅뜨고 희번덕거려서 모두들 무서워하는 난폭한 고양이다. 그러나 작가에게만은 친절해서 ‘그르렁그르렁 부비적부비적’ 어리광부리러 오는 커다란 ‘주먹밥’이다. 상쾌한 냄새를 좋아해 양치질에 홀딱 반했다든지, 천둥이 치면 바닥에 민달팽이처럼 달라붙는다든지 하는 나만 알 수 있는 ‘내 고양이의 습성’ 얘기에서 작가의 사랑이 물씬 느껴진다.페이지 두 장 전체를 차지하던 테츠조는 여덟 번째 겨울, 점점 작아져서 손가락 세 마디쯤 되는 아기 고양이로 변한다. 그리고 ‘움직이지 못한다’. 테츠조가 떠난 자리는 젖소처럼 검은색, 하얀색 무늬가 얼룩덜룩한 유기묘 형제 쇼토와 보가 채운다. 지금은 아기 고양이인 쇼토와 보도 테츠조처럼 주먹밥처럼 커졌다가 또 아기 고양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테츠조의 화장실에서 오줌이랑 똥을 싸고 테츠조의 그릇에서 밥을 먹는 이 철부지들이 여전한 ‘내 고양이들’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 ‘어쩌면 유한한 존재인 우리에게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만이 영원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옮긴이의 말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부닥치는 필연적인 슬픔을 위로한다. 당신에게도 그럴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해인 윤아, 선남선녀의 훈훈 케미 ‘닮은꼴 미소’

    정해인 윤아, 선남선녀의 훈훈 케미 ‘닮은꼴 미소’

    정해인, 윤아의 투샷이 화제다. 1일 오전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면세점 오픈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녀시대 윤아와 배우 정해인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손하트 포즈를 취하며 선남선녀 케미를 보였다. 두 사람은 환한 미소로 현장을 빛냈다. 한편, 윤아는 지난 9월 소녀시대 유닛 ‘소녀시대 Oh!GG’로 활동했다. 정해인은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서준희’ 역으로 열연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