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69
  • 때와 땀과 똥을 똑같이 사랑하라

    때와 땀과 똥을 똑같이 사랑하라

    사전적 정의로 ‘지극하다’는 ‘더할 수 없이 극진하다’는 뜻이다. 지극하여 아득하기까지 한 경지인데, 그게 또 손에 잡힐 듯한 물성과 함께다. 박연준(40) 시인의 글이 주는 관능이다. ‘작가들이 인정하는 산문가’ 박 시인의 산문집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네 번째 산문집 ‘모월모일’(문학동네)과 2014년 펴냈던 첫 산문집 ‘소란’(난다)의 개정판이다.●25살차 극복한 러브스토리 일상의 찬란함을 노래하는 ‘모월모일’, 시끄럽고 어수선한 ‘소란’(騷亂)이 모여 암탉이 알 낳을 자리를 알려 주는 달걀 같은 ‘소란’(巢卵)이 된다는 ‘소란’ 모두 결국은 사랑 얘기다. 시인은 사제 관계로 만나 25살 나이차를 뛰어넘은 남편 장석주(65) 시인과의 러브 스토리로 잘 알려져 있다. 시인의 글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관한 지극함이 담겼다. 가령 ‘소란’에서 시인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일은/그의 육체와 정신, 영혼뿐 아니라/(중략)/때와 땀과 똥을//똑같이!/사랑하는 일’(44쪽)이라고 고백한다.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이 부른 노래 ‘피 땀 눈물’에서 ‘피 땀 눈물’은 사랑하는 이에게 기꺼이 바치고 픈 것이지만, 시인이 말하는 ‘때와 똥과 땀’은 삶의 부산물이며 감추고 싶은 흉물이다. 흉물마저 사랑해야 ‘사랑’이라니 아득하기만 한데, ‘때와 똥과 땀’이라고 콕 찍어 단번에 이해를 준다.●“오롯이 각자 설 수 있어야” 시인은 따로 또 같이, 오롯이 각자 설 수 있는 게 사랑이라고도 역설한다. 사소한 다툼으로 틀어진 여행. 부부는 대구와 군산으로 각자 여행을 떠난다. 떠나기 전 시인은 식탁에 초콜릿과 함께 이런 메모를 남긴다. “며칠, 여행 가요. 각자 초콜릿 같은 시간 보내요.”(‘모월모일’, 71쪽) 함께하기로 했던 경주 대신 혼자 군산을 돌아보면서 시인은 말한다. ‘둘이 되지 못해 안달인 시간이 있는가 하면 혼자이지 못해 누추해지는 시간도 있다. (중략) 아무리 좋아도 오래 붙어 있다 보면 종종 상대의 빛을 보지 못한다. 혼자일 때 빛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둘이 될 때, 내 빛남으로 당신을 돌볼 수 있도록.’(73쪽) ●사람·사물의 ‘등’에 집착하다 시인이 두 책을 통틀어 집착하는 것 하나는 ‘등’이다. “앞은 부끄러워, 등을 보고 있을 때가 좋다”는 시인은 유난히 사람·사물의 등에 관심이 많다. 등은 ‘타인의 시선이 날아드는 방어율 제로인 과녁’(99쪽)임과 동시에 방심이 곧 표정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시인이 등을 사랑하는 방식은 사랑하는 이가 ‘밥을 먹을 때 등뒤로 가서 몸을 포개 앉는 것’(200쪽)이다. 여지없이 들리는 음식물을 씹는 소리, 삼키는 소리 등은 곧 그가 살아가는 소리다. 사랑하는 이의 타박을 들을지언정 밥상 머리에서 한 번 해봄직한 것 같다. 사랑은 결국 나 좋으라고 하는 거니까. ‘개의 마음’처럼 이기적으로(39쪽).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황교안 프러포즈는… 안철수 피부비결은… 정치인의 라방, 친근하거나 과도하거나

    황교안 프러포즈는… 안철수 피부비결은… 정치인의 라방, 친근하거나 과도하거나

    “밥은먹고다니냐님, 이름이 재미있네요. ‘종로 맛집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라고 질문 주셨네요.” 라디오 방송 DJ의 사연 소개도, 1인 방송 전문 BJ의 멘트도 아니다. 황교안(왼쪽)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7일 밤 첫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 댓글을 읽고 답하며 한 말이다. 정치인들의 유튜브를 통한 선거운동이 단순 홍보영상을 올리는 것을 넘어 활발한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TMI’(과한 정보라는 뜻의 신조어)를 대방출하면서 공식 석상에서 못 보여 준 친근함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는다. 황 대표는 30분가량 진행한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치인 황교안’보다 ‘인간 황교안’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 줬다. 최근 현안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말하고, 서울 종로 예비후보로서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일상을 더 궁금해했다. 황 대표는 ‘프러포즈 어떻게 했나’는 시청자 질문에 “멋진 이벤트는 못 했다. ‘이제 결혼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유세차 찾은 통인시장 먹거리로는 떡볶이와 강정을 추천하고, 학창 시절 만든 자작곡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최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보름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현장에서 봉사하며 느낀 점, 코로나19 사태 해법 등을 소개하는 게 주목적이었지만 안 대표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안 대표는 ‘피부 비결 알려 주세요’라는 질문을 쑥스러운 듯 읽은 뒤 “아침저녁으로 세수 열심히 합니다”라며 웃었다. 방송을 마치면서는 “앞으로 매주 화·목요일 이렇게 생방송으로 격리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을 하는지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처음 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라이브 방송으로 꾸준히 지지자들과 소통한다. 이 위원장은 신분당선 종로 연장 등 공약 등을 설명한 지난주 방송에서 카투사 군복무 시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첫 휴가 때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밥은 뭘 주더냐’ 하셨다. ‘소고기도 먹고 닭도 한 마리씩 준다’ 했더니 ‘미국은 참 부자인가 보다. 1년에 한 번 먹기도 힘든 닭을…’이라 하셨다”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그간 언론 보도와 인터뷰 등에서 주로 딱딱하고 심각한 모습만 부각되던 정치인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내면서 이런 소통 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청자 대부분이 기존 지지층이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황교안 ‘프러포즈’ 안철수 ‘피부 비결’… ‘라방’ 속 정치인 TMI

    황교안 ‘프러포즈’ 안철수 ‘피부 비결’… ‘라방’ 속 정치인 TMI

    황교안, 첫 라방서 자작곡 직접 불러‘자가격리’ 안철수 “피부 비결은 세수”이낙연, 방송서 고민정 언급 후 ‘합방’TMI 대방출로 친숙한 이미지 만들어“밥은먹고다니냐님, 이름이 재미있네요. ‘종로 맛집 하나만 소개해주세요’라고 질문 주셨네요.” 라디오 방송 DJ의 사연 소개도, 1인 방송 전문 BJ의 멘트도 아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7일 밤 첫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 댓글을 읽고 답하며 한 말이다. 정치인들의 유튜브를 통한 선거운동이 단순 홍보영상을 올리는 것을 넘어 활발한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TMI’(과한 정보라는 뜻의 신조어)를 대방출하면서 공식석상에서 못 보여준 친근함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는다. 황 대표는 30분가량 진행한 첫 라이브 방송을 그간 익숙하던 ‘정치인 황교안’보다 ‘인간 황교안’의 숨은 매력을 보여줬다. 최근 현안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말하고, 서울 종로 예비후보로서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일상을 더 궁금해했다. 황 대표는 ‘(부인에게) 프러포즈 어떻게 했나’는 시청자 질문에 “멋진 이벤트는 못 했다. ‘이제 결혼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집안에서 권유를 해서 만나게 됐는데 가기 전에는 2시간 이내에 사무실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가보니까 첫눈에 반했고 저녁까지 먹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유세차 찾은 통인시장 먹거리로는 떡볶이와 강정을 추천하고, 딸 결혼식에서 딸에게 쓴 편지를 읽다가 울컥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또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사를 쓰고 곡조를 붙여서 ‘오솔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며 즉석에서 자자곡을 한 소절 부르기도 했다.최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보름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영상 제목은 자가격리 중 방송이란 의미를 내포한 ‘철수가(家) 중계 LIVE 방송’이었다. 현장에서 봉사하며 느낀 점, 코로나19 사태 해법 등을 소개하는 게 주목적이었지만 안 대표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서재로 보이는 공간에서 진행된 방송에서 안 대표는 ‘피부 비결 알려주세요’라는 질문을 쑥스러운 듯 읽은 뒤 “아침저녁으로 세수 열심히 합니다”라며 웃었다. 방송을 마치면서는 “앞으로 매주 화·목요일 이렇게 생방송으로 격리기간 동안 어떤 일들을 하는지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처음 연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라이브 방송으로 꾸준히 지지자들과 소통한다. 이 위원장은 신분당선 종로 연장 등 공약 등을 설명한 지난주 방송에서 카투사 군복무 시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첫 휴가 때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밥은 뭘 주더냐’ 하셨다. ‘소고기도 먹고 닭도 한 마리씩 준다’ 했더니 ‘미국은 참 부자인가 보다. 1년에 한 번 먹기도 힘든 닭을…’이라 하셨다”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이 위원장은 ‘함께 진행해보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정 예비후보와 함께해보고 싶은데 그분이 저를 허락할 것 같지 않다”며 시청자들에게 “꼭 모시고 싶다. 우리 고민정 후보께 부탁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에 올린 두 차례 라이브 방송을 고 예비후보와 함께했다. 그간 언론 보도와 인터뷰 등에서 주로 딱딱하고 심각한 모습만 부각되던 정치인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내면서 이런 소통 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청자 대부분이 기존 지지층이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신원 몰라… 취약계층 배분 물량 아낀 듯” 울산 초등생·인천 서구 맘카페 잇단 선행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70대 노점상 할머니가 성금과 마스크를 기부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찰서 정문 경비근무를 하던 의경에게 70대 할머니가 검정색 비닐봉지 하나를 건네고 급히 돌아서 떠났다”고 17일 밝혔다. 비닐봉지에는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0개와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손편지에서 “서장님! 저는 신정3동 기초생활수급자 70대 노점상인입니다. 대구의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성금을 보냅니다. 어려운 분에게 쓰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대구분들 힘냈으면 합니다. 2020년 3월16일”이라고 적었다. 전동진 남부경찰서 경무과장은 “할머니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고, 대부분 구청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배분했던 마스크를 아껴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맡긴 마스크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지회를 통해 대구시에 지정 기탁된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사는 초등학생 자매가 삼남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면 마스크 50여개와 돼지 저금통을 사회복지 담당자 앞에 놓고 사라졌다. 어린 자매가 남긴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에) 꼭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울주군은 이 기부품과 저금통 등을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인천 서구지역 맘카페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과 ‘달콤한 청라맘스’는 개학 연기로 급식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48시간 동안 ‘행복한 밥상자’ 캠페인을 벌여 2274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1명당 5000원씩으로 기부액을 제한했으나 이보다 많은 돈을 보낸 엄마들도 있었다. 기부 참여자는 3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맘카페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먹거리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 밥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밥상자는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갈비 등 조리된 음식과 간식·과일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이들 귀여워 잠시…”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40대 검거

    “아이들 귀여워 잠시…”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40대 검거

    어린 남매를 유인해 자신의 주거지에 머물게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7일 미성년자 약취유인혐의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거주하던 남매 B(7)군과 C(4)양을 식당으로 데려가 밥을 먹이고 오후 8시쯤 본인의 거주지로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과 C양의 어머니는 몇 시간 동안 자녀들과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조사해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경찰은 다음 날 오전 2시쯤 A씨의 거주지를 급습해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B군은 자고 있었으며 남매 모두 별다른 상해는 입지 않았다. 남매는 어머니가 잠시 외출한 사이에 밖에서 놀다가 A씨가 밥을 사준다는 말에 따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아이들이 귀여워 잠시 데려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분무기’ 독됐다…“소독? 에어로졸 전파”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분무기’ 독됐다…“소독? 에어로졸 전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 입에 분무기로 감염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무기에서 생성된 ‘에어로졸’이 소독은커녕 바이러스 전파를 확산하는데 기여했을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를 의미한다. 소금물로는 바이러스 질환인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없다고 밝혔다.예배서 46명 집단 감염… “분무기로 바이러스균 공기 전파 빨라져” “사람 많은 밀폐 공간서 분무기 사용 자제해야” 16일 방역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은혜의강 교회는 감염 확산을 위해 집단 예배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달 1일과 8일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렸다. 당시 예배에는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은 소금물을 분무해 바이러스균을 소독하겠다는 취지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교회 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소금물을 분무하면 입자가 에어로졸로 나왔을 것”이라면서 “이 에어로졸이 교회에 있던 코로나19 환자의 비말과 섞여 공기 중에 떠다니며 전파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에어로졸 전파, 즉 공기 전파는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천식 환자 등에게 쓰는 네뷸라이저(의료용 분무기) 사용도 자제하도록 한다”면서 “교회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도 분무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소금물 가글은 바이러스 못 죽여, 세균 입 밖 배출에 그쳐” 전문가들은 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소금물을 뿌린다고 죽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바이러스는 염도가 있는 소금물로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가글도 입속 세균이나 미세먼지 등을 입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소금물로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할 순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하는 소금물 가글도 입안을 정돈하는 수준이지 바이러스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은 확진자 124명이 나온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2번째로 많다. 이날 신도 1명(71세 여성)과 이웃 주민으로 밀접 접촉한 75세 여성(분당구 백현동)은 첫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다닥다닥 붙어 예배…동절기 창문 안 열고 밀집, 4층서 식사도 은혜의강 교회는 입주한 상가건물의 3층 절반과 4층 절반을 쓰고 있으며 각 층마다 35평가량의 면적에서 3층은 예배당으로 4층은 식당과 휴게실로 사용했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해 신도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특히 은혜의강 교회 4층의 절반 정도는 음식을 만들고 식자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어서 3층보다 좁은 곳에서 신도들끼리 밀집해 식사하고 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문도 8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열지 않고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이뤄지기 쉬운 구조였다. 은혜의강 교회가 있는 상가건물의 한 관계자는 “주일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20~30명씩 와서 서로 대화하고 밥 먹고 예배 준비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산에서 보낸 ‘눈물의 핸드크림’…“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안산에서 보낸 ‘눈물의 핸드크림’…“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단원고 고 조은화·허다윤양 어머니가 보낸 선물“많은 분들 응원…덕분에 팽목항 세찬 바람 견뎌”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핸드크림 지급김동은 교수 “어머니들로부터 따뜻한 위로 받아” 지난 13일 김동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게 우편물 한 개가 도착했다. 상자 겉면에 적혀 있는 발신인 이름을 보자마자 김 교수의 코끝은 찡해졌다.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편지와 함께 핸드크림 100여개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 그 마음 덕분에 저희도 팽목항의 세찬 바람을 견딜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김 교수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 소독제를 하루에도 수십 번을 사용해 손이 건조한 저희한테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며 “의료진한테 지금 당장 뭐가 필요할지 고민이 많으셨을텐데, 그 모습을 생각하면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핸드크림을 보낸 사람은 이금희씨와 박은미씨다. 이씨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고 조은화양의 어머니이고, 박은미씨는 고 허다윤양의 어머니다. 김 교수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두 어머니가 보낸 핸드크림과 편지 글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일부터 대구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승차진료)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선별진료소는 달서구보건소,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설치된 기존의 선별진료소 만으로는 검사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설치·운영하고 있다. 두 어머니는 편지에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 사람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견디시는 모습이 안타깝고 감사하다”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 그 마음 덕분에 저희도 팽목항의 세찬 바람을 견딜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들의 그 헌신! 그 마음, 그 손길 정말 고맙다”면서 “지금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디다 보면 사랑하는 가족과 한 상에 둘러앉아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곧 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 교수는 “원래 딸아이를 자주 안아줬었는데 선별진료소에서 근무를 한 뒤로는 집에 와서도 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딸아이를 안아주지 못해 힘들었는데, 다윤·은화양 어머니가 보내주신 글을 보고 힘들어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면서 “‘내 아이를 한 번만 다시 꼭 안아보고 싶다’, ‘아이에게 따뜻한 밥이라도 먹여보고 싶다’는 것이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평생 소원인데…”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은 바깥에 오래 머물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을 소독제로 손을 닦아 손이 건조하다. 김 교수는 지난 14일 선별진료소로 출근할 때 두 어머니가 보낸 핸드크림을 챙겨갔다. 하루 일과가 끝난 시간에 선별진료소에서 같이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파견 군인·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두 어머니가 보낸 편지 글 낭독을 들었다. 그 중에는 눈물을 훔치던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거 너무 소중한 핸드크림인데 차마 못 쓰겠다. 계속 간직해야 할 것 같다”, “우리한테 정말 필요한 물건이었는데 어떻게 아셨을까” 등의 말을 하며 두 어머니에게 고마워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김 교수는 “어머니들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았는데, 과연 세월호 참사로 깊은 상처를 입은 유가족들의 처지를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헤아려 왔는지 되돌아보게 됐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개학이 또 연기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었는데, 지난해 가을쯤 학교 건물 뼈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까 그제야 실감이 났어요.”서울 강서구에 사는 한유정(50)씨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 오정민(14)군이 가방을 메고 새 학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일 예정된 개학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9일로 미뤄졌고, 오는 23일로 또 연기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하면서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추가로 연기할지 말지를 검토하고 있다. 아들의 등교를 기다리는 한씨에겐 남다른 사연이 있다. 그의 기다림은 약 6년 전 시작됐다. 중증 자폐성 장애인인 아들 오군은 강서구의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에 다닐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11월 처음 설립을 예고했던 학교가 올해 드디어 문을 연 것이다. 한씨는 “서진학교가 개교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아들이 집 밖으로 못 나가 많이 심심해한다. 빨리 이 사태가 진정돼 학교에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중·고교과정서 직업교육까지 29개 학급 서진학교가 올해 처음 새내기를 맞는다. 초·중·고교과정 및 전공과(장애학생이 진로·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로 구성된 29개 학급에 중증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학생 139명이 다닐 예정이다. 약 2년 6개월 전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서진학교 건립을 호소했던 엄마들은 감회가 남다르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과 12일 자녀들의 서진학교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엄명희(45)씨의 딸 이서연(17)양은 중증 지적장애인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서진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는 일반학교에 다녔다. 당시 학교에는 도움반(일반학교에 입학한 장애학생을 위해 편성된 특수학급)이 있었다. 특수교사와 특수교육실무사(특수교사 지원 인력으로, 공익근무요원도 포함)가 도움반에 속한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학습을 지원했다. 하지만 엄씨는 딸이 중학교에 다닐 때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연이가 머리카락을 막 뽑았어요.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을 계속 뽑더라고요. 학교에 가도 교실에 안 들어가려고 하고, 원래 안 그랬는데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도 새로 생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걸 알았어요.” 이양은 학교에서 비장애학생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보호와 규율의 대상이었다. 통합교육 차원에서 도움반 학생들은 일반학급에도 가서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그런데 학교는 갇힌 공간을 두려워하는 이양에게 교실을 이동할 때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 ‘비장애학생들이 듣는 수업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양의 의사를 존중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고 엄씨는 전했다. 엄씨는 “일반학교에서 딸은 ‘자신의 욕구를 참아야 하는 존재’였다. 그런 식으로 계속 억눌리다 보니 딸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일반학교가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장애학생 부모로서는 특수학교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3년 특수학교 신설 발표 후 우여곡절 애초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2013년 11월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안’을 행정예고했다. 강서구에서는 사설 특수학교(서울교남학교) 1곳만 운영돼 강서구의 많은 장애학생이 구로구의 특수학교(공립 서울정진학교, 사립 성베드로학교 등)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강서구에 공립 특수학교 1개를 새로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획이었다.서진학교에 고교 2학년으로 입학한 중증 지적장애인 김태완(18)군의 엄마 김지원(49)씨는 “서울정진학교에 태완이를 늦지 않게 보내려면 무조건 아침 7시 전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7시 35분에 태완이를 통학버스에 태워야 했다”면서 “태완이가 통학버스를 타고 1시간을 더 이동해야 해서 많이 피곤해했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의 바람과 달리 서진학교 건립은 계속 지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한 가양동 옛 공진초교 부지에 서진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2016년 8월 학교 신설안을 다시 예고했다. 그러나 옛 공진초교 부지와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아파트의 일부 주민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 서진학교를 결사반대했다. 이들은 특수학교 대신 지역구 의원인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약한 국립한방병원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애학생 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설명회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서진학교 설립을 호소했지만 반대 주민들은 혐오의 말을 쏟아 냈다. 서진학교 전공과에 입학한 중증 지적·시각장애인 김태영(20)씨의 엄마인 김미화(46)씨도 당시 무릎을 꿇었다. 그는 “그 자리에 있던 반대 주민 중 일부가 저한테 ‘장애 가진 애들을 가르치는 게 무슨 소용이냐. 산 같은 데 몰아넣고 밥만 주면 되지 않느냐’며 가시 돋친 말을 했다.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엄씨도 “반대 주민들이 ‘왜 이 동네에 와서 집값을 떨어뜨리느냐’, ‘우리 눈에 안 띄게 섬에 가서 살라’고 했지만 서진학교를 세울 수만 있다면 무릎 꿇는 것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고 또 참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서진학교 공사는 2018년 8월 착수됐다. 그다음 달 반대 주민 대표와 김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했다. 예정대로 서진학교를 짓되 새 부지가 나오면 서울시교육청이 한방병원 건립에 협조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반대 민원은 계속됐다. 내진 보강설계와 반대 민원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개교 일정은 지난해 3월에서 9월로, 또 11월로 연기됐다가 결국 올해 3월로 결정됐다. 김지원씨는 “엄마들이 정말 힘들게 투쟁했다. 태완이를 서진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태완이보다 어린 장애학생들이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한씨는 “서진학교 건립은 뜻을 같이하는 부모들이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내 아이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실”이라며 “정민이를 비롯한 장애학생들이 서진학교에 다니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화씨는 “태영이가 다른 걱정 안 하고 서진학교에서 2년 동안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과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안심했다. 그러면서도 서진학교가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칭이 조금 다를 뿐이지 특수학교도 똑같은 학교”라면서 “도서관 등 일부 시설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주민들이 장애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여전히 낯선 존재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민과 상생위한 시설 개방 고민 중” 홍용희 서진학교 교장은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를 만들고 있다”며 “개학 후 어떤 학교 시설을 어떻게 개방할 것인지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2019 특수교육통계’(지난해 4월 기준)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 9만 2958명 가운데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만 6084명이다. 장애학생의 절반 이상인 54.6%(5만 812명)가 특수학급이 편성된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진학교 엄마들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어울리는 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태완이는요. 김치찌개랑 불고기를 제일 좋아하고, 농구 좋아하고, 트로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해요. 평범한 아이예요. 다만 조금 도움이 필요할 뿐이죠.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장애 정도에 따라 비장애학생과 같이 생활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함께 생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개인이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니까요.”(김지원씨)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소주연 “미스코리아 키 때문에 포기…SNS로 데뷔”

    소주연 “미스코리아 키 때문에 포기…SNS로 데뷔”

    배우 소주연(27)이 라디오에서도 매력을 발산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활약한 배우 소주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주연은 이 드라마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차 윤아름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차 윤아름을 맡아 김민재와 러브라인을 그렸던 소주연. 그는 “윤아름은 나의 이상형인 캐릭터”라며 “평생 윤아름이라는 캐릭터를 배우면서 살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NG가 많이 났다. 간질거리는 대사들을 해야 하는데 너무 오그라들더라. 나중에는 김민재가 눈을 감아줬다”며 “서로 눈을 안 보고 연기했다. 얼굴이 빨개지고 웃음이 나서”라고 털어놨다. ‘낭만닥터 김사부2’ 팀의 끈끈한 우정도 과시했다. 소주연은 “굉장히 자주 모인다. 배우들과 그저께도 모였다. 언니들 집에 가서 밥도 먹고 방송도 본다. 각자 고민 이야기,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DJ 김영철은 “인생을 살면서 엄청 절망했던 순간이 있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소주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꿈이 뭐냐는 선생님 질문에 미스코리아가 될 거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키 작으면 못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접었다.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소주연의 키는 157cm다. 소주연은 배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학창 시절 꿈이나 미래, 가치관 없이 ‘살면 사는구나’하면서 살았다”며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해 일상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현재 소속사가 연락을 줬다”고 밝혔다. 이름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로 전했다. 김영철이 “이름 때문에 별명이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소주연은 “이름이 왜 소주연인데 소주를 못 마시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주량은 소주로는 1~2잔, 맥주는 한 캔”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년 CF를 통해 데뷔한 소주연은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를 통해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KBS2 ‘회사 가기 싫어’, MBC ‘내 사랑 치유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레이디 가가 같아서… 신종 뿔매미 “내 이름은 카이카이아 가가”

    레이디 가가 같아서… 신종 뿔매미 “내 이름은 카이카이아 가가”

    과학자들이 새로 발견된 곤충의 학명에 파격적인 옷차림과 튀는 행동으로 유명한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붙여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생물과학과 연구팀은 중미 니카라과의 숲에서 발견한 새로운 뿔매미 종(種)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딴 ‘카이카이아 가가’(Kaikaia gaga)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동물 분류학’(Zootaxa) 11일 자에 실렸다. 뿔매미는 몸길이가 5.5~8㎜에 불과해 매미 중에서도 가장 작고 독특한 외형을 갖고 있다. 어깨 부분에는 황소뿔처럼 뿔 돌기가 양옆으로 발달해 있으며 식물 줄기를 진동시켜서 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뿔매미는 다른 매미와 달리 다양한 색깔과 종류를 가진 것들이 많아 이번에 발견된 카이카이아 가가 이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들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카이카이아 가가’ 뿔매미는 머리와 몸 모양, 다리의 길이, 생식기 형태 등이 기존의 뿔매미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뿔매미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독특한 모습과 행동으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계에서 이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따 학명을 짓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거미, 물고기, 새, 기생충 등 신종 생물 9종에 이름이 붙여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의 이름이 붙은 신종 나방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의 이름을 딴 새우, 전설적인 레게음악가 밥 말리의 이름을 딴 흡혈갑각류도 있고 배우 앤젤리나 졸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의 이름이 붙은 생물종들도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레이디 가가’란 이름의 매미가 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레이디 가가’란 이름의 매미가 있다고?

    과학자들이 새로 발견된 곤충의 학명에 파격적인 옷차림과 튀는 행동으로 유명한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붙여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생물과학과 연구팀은 중미 니카라과의 숲에서 발견한 뿔매미의 새로운 종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딴 ‘카이카이아 가가’(Kaikaia gaga)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동물 분류학’(Zootaxa) 11일자에 실렸다. 뿔매미는 몸 길이가 5.5~8㎜에 불과해 매미들 중에서도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특한 외형을 갖고 있다. 어깨 부분에는 황소뿔처럼 뿔돌기가 양 옆으로 발달해 있으며 식물 줄기를 진동시켜서 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뿔매미는 다른 매미와 달리 다양한 색깔과 종류를 갖고 있어서 이번에 발견된 카이카이아 가가 이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들도 많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뿔매미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독특한 모습과 행동으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레이디 가가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카이카이아 가가’ 뿔매미는 머리와 몸 모양, 다리의 길이, 생식기 형태 등이 기존의 뿔매이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단 모리슨 연구원은 “뿔매미의 이런 다양성이 전 세계 다양한 환경의 숲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과학계에서 이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따 학명을 짓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거미, 물고기, 새, 기생충 등 신종 생물 9종에 이름이 붙여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의 이름이 붙은 신종 나방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의 이름을 딴 새우, 전설적인 레게음악가 밥 말리의 이름을 딴 흡혈갑각류도 있고 배우 안젤리나 졸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도 신종 생물에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진모 아내 민혜연, 면역력 관리 팁 공개 “여신계 미모” 눈길

    주진모 아내 민혜연, 면역력 관리 팁 공개 “여신계 미모” 눈길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이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면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면역 식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은 이날 장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으로 재가열된 음식을 꼽았다. 민혜연은 “밥을 상온에 뒀다가 데워 먹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재가열이 문제”라며 “밥은 식기 전에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밥을 당일에 먹는다면 전기밥솥에 보관 모드로 해두고, 오래 둘 예정이라면 냉동실에 소분해서 보관하라”고 팁을 전했다. 더불어 면역력을 깨우는 생활 습관도 소개했다. 민혜연은 “발끝만 깨워도 면역력을 깨울 수 있다”며 “실제로 병원에서도 장 마비 환자들을 걸어다니게 한다. 발을 자극하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유산균 섭취도 강조했다. 민혜연은 “장에는 유익균, 유해균 사이에 중간균이 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중간균이 유해균으로 늘어나는데, 유산균이 장내 유익균을 늘려준다. 꾸준히 유산균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녹차, 김치에 있는 유산균은 식물성, 우유와 가공 식품은 동물성 유산균”이라며 식물성 유산균과 동물성 유산균의 특징과 장단점을 소개하는 등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의학계의 김태희’로 불리는 민혜연은 이날 돋보이는 미모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혜연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2019년 10살 연상 배우 주진모와 결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OTT서 ‘콘텐츠 금맥’ 캐자… 진격의 방송사들

    OTT서 ‘콘텐츠 금맥’ 캐자… 진격의 방송사들

    KBS 웹예능 ‘구라철’ 매회 20만~50만 조회 KT·SBS 모비딕 손잡고 웹예능 시즌2 제작 기존 시스템·인력으로 칸막이 없는 협업 장점 협찬·PPL 의존… 새 수익모델 발굴 숙제로방송사들의 디지털 콘텐츠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SBS와 MBC, jtbc에 이어 KBS까지 별도 유튜브용 콘텐츠를 내놓고, 일부 채널은 유료화하는 등 적극 가세했다. 자체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 공급자로 나서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KBS는 최근 코미디언 김구라와 함께 웹 예능 ‘구라철’을 선보였다. 작년 9월 디지털 공략을 목표로 세운 ‘스튜디오K’의 작품이다.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KBS 때리기’를 내보낸 첫 방송 이후 매회 20만~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KBS는 왜 타사 프로그램을 따라하냐”, “왜 여기만 화면이 누리끼리하냐”는 김구라의 폭탄발언이 ‘선을 넘는 재미’를 만든다. 프로그램의 원승연 PD는 “가구점에서 밥을 먹고 제품을 사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보여 주는 식으로 김구라와 어울리지 않는 내용도 해볼 생각”이라며 “현장에서 즉석 시청자 질문을 받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유튜브 채널 ‘드라마 클래식’에서 예전 드라마를 월정액 멤버십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4일 시작했다. 뉴트로 유행에 따라가는 아카이브 채널들은 많았으나 유료 서비스는 지상파 처음이다. IPTV로 볼 수 없는 ‘첫사랑’(1997), ‘젊은이의 양지’(1995), ‘토지’(1987) 등 100여개 드라마가 차례로 공개된다.3~4년 전부터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 온 방송사들은 최근에는 별도 스튜디오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jtbc는 지난달 26일 별도 법인인 콘텐트허브의 사명을 ‘jtbc 스튜디오’로 바꾸고, 기획·개발부터 제작, 투자, 유통을 체계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와썹맨’, ‘워크맨’을 성공시킨 스튜디오 룰루랄라, ‘SKY캐슬’을 만든 드라마하우스 등 여러 레이블이 여기에 속해 있다. TV 외에 영화, 디지털까지 미디어 전 분야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OTT와의 협업 사례도 나온다. KT와 SBS 모비딕이 공동 제작하는 웹 예능 ‘고막메이트’ 시즌2는 KT의 스트리밍 플랫폼 ‘시즌’에서 선공개됐다. 방송사들의 이런 행보는 더 넓고 더 젊은 시청자를 잡으려는 고심의 결과다. KBS 관계자는 “KBS 채널이나 홈페이지 등 자체 플랫폼에서는 실시간으로 재방송을 튼다고 해도 시청자와의 접점에 한계가 있다”며 “유튜브뿐 아니라 웨이브 등 다양한 OTT를 통해 시장을 넓히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상파 모바일 브랜드 선두주자로 꼽히는 SBS 모비딕은 18~35세 시청자를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다. 초반 ‘숏터뷰’, ‘복붙쇼’ 성공 이후,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 ‘센마이웨이’는 시즌2까지 100회를 넘겼다. 그간 총 96개, 1342개 콘텐츠로 누적 조회수 6억 8000만뷰를 기록했고 이 중 30편은 TV에도 편성됐다. 제작 과정의 효율성도 강점이다. 기존 시스템과 인력 활용과 칸막이 없는 협업이 가능하다.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이 모이다 보니 1인 크리에이터에 비해 영상의 질도 높고 연예인과의 협업도 수월하다. 은지향 모비딕 스튜디오 팀장은 “교양, 예능, 라디오 PD 등이 모여 TV에서 못했던 형식과 내용의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기존 장르를 타파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익 모델 찾기는 여전한 숙제다. 아직 대부분 방송사가 협찬이나 PPL, 광고 등 기존 문법에 기대고 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중국과의 유통 협업 등이 시도됐지만 성공 사례는 없는 상황”이라며 “유료 콘텐츠를 보는 소비 문화도 자리잡지 않았고 내부 토종 플랫폼을 키우는 것도 어려워 새 수익 모델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울산, 무료급식 대신 간편요리 제공

    울산, 무료급식 대신 간편요리 제공

    울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간편요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5곳 경로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이곳을 이용하던 저소득층 노인 2736명에게 즉석 밥, 즉석 곰탕, 즉석 카레, 김과 일회용 도시락으로 구성한 ‘간편요리’를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간편요리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구성한 ‘즉석식품세트’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 2종류다. 즉석식품세트는 주 1~2회, 도시락은 매일 제공한다. 노인들은 경로식당 이용 대신 즉석식품세트와 도시락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거동이 가능한 저소득 노인 1912명에게 제공된다. 거동이 불편한 혼자 사는 노인 824명에게는 주 2~6회 정도 밑반찬 도시락을 배달한다. 급식업체가 직접 밑반찬 도시락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전해주고, 건강도 챙긴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가 끝나 경로식당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계속되고, 혼자사는 노인 밑반찬 도시락 배달 서비스는 연간 사업으로 진행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현중, 미국대학농구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선정

    이현중, 미국대학농구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선정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에서 활약중인 이현중(20)이 2019-2020시즌 신인 베스트5에 선정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데이비드슨대 1학년인 이현중은 11일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이번 시즌 신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이현중은 올 시즌 애틀랜틱 10 콘퍼런스 주간 최우수 신인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8.4득점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점이고 10점 이상 넣은 경기가 12차례다. 키 201cm 장신 슈터 이현중은 ‘농구DNA’를 가졌다. 어머니 성정아(54) 수원 영생고 예체능부장은 1980년대 농구여왕으로 불리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아버지 이윤환(54) 수원 삼일상고 감독은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삼일상고 감독으로 부임해 36년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NBA리거 하승진도 삼일상고 시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현중은 삼일상고 시절 전국대회 5관왕을 달성했고, 2017년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U-17 세계농구선수권에서 한국 농구 사상 첫 8강을 이뤘다. 이 대회에서 NBA 관계자들의 눈에 든 이현중은 NBA 아시아-퍼시픽 팀 캠프에 참가한 뒤 삼일상고를 자퇴하고 2018년 1월 호주에 있는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이현중은 지난해 자신의 롤 모델 클레이 탐슨(30·골든스테이트)의 모교 워싱턴 주립대를 뒤로 하고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데이비슨대에 입학했다. 이 대학에서 28년째 지휘봉을 잡으며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판 커리를 키워낸 밥 맥킬롭(69) 감독이 “(이현중) 너를 혹독하게 조련해 커리 같은 슈터로 만들겠다”는 말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노희영 “남자친구 없을 것 같은 이미지? 20년째 열애 중”

    노희영 “남자친구 없을 것 같은 이미지? 20년째 열애 중”

    노희영 YG FOODS 대표가 20년간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완성형 돈키호테 특집’으로 꾸며져 노희영 대표와, 김훈이 셰프, 배우 오지호, 기은세가 출연했다. 이날 노희영 대표와 함께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마셰코)’에 출연했던 김훈이 셰프는 “내 대기실이 노희영이 대기실 옆에 있었는데 벽 너머로 고함 소리가 들렸다. 욕도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노 대표는 당시 시간에 쫓겨 서류 결제를 하다보니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해명했다. 노희영 대표는 “강한 이미지 때문에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사실 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동반자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 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어서 정말 좋다”며 “연애한 지 20년이 됐다. 헤어졌다 만났다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같이 있는 게 편해졌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훈이 셰프는 “키도 크고 굉장히 잘생기셨다. 멋쟁이시다”라고 증언했고, 오지호도 “달변가이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희영은 베니건스, 마켓 오 콘샙트 개발을 담당하면서 오리온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2010년부터 CJ그룹 브랜드 전략 고문으로 5년간 활약했고, 현재는 YG FOODS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청담동의 누벨퀴진 레스토랑 ‘궁’을 비롯해 느림의 미학을 담은 도산 대로의 카페 ‘느리게 걷기’, 유기농 레스토랑 ‘마켓오’, ‘그릴 H’, ‘트라이베카’,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과 WEST 식품관, 호면당 등을 성공리에 론칭시키며 국내 식문화계에 첨단의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접목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마셰코’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콜센터 감염’ 인천 확진자 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긴급 방역

    ‘콜센터 감염’ 인천 확진자 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긴급 방역

    대형마트·지하상가 등 방문하고 버스도 탑승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인천시민 중 일부가 인파가 붐비는 출퇴근길에 서울지하철 1호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서울시가 파악한 확진자는 서울 40명, 인천 13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64명에 이른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지역 확진자 가운데 일부의 이동 동선에 대형마트와 지하상가, 전통시장 등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또는 직원의 접촉자로 전날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44·여)씨는 이달 7일 오후 부평역지하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일 산곡4동 자택에서 부평역지하상가로 이동한 뒤 30~40분가량 상가에머물렀고 부평구 친정집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또 다른 확진자인 B(51·여)씨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6일 오후 롯데마트 부평역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회사에서 구로역과 부평역을 거쳐 마트로 갔고 이곳에서 15분간 쇼핑을 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50대 남성 확진자는 이달 7일 오후 코스트코 송도점, 이달 9일 오후에는 홈플러스 송도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앞서 이달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콜센터 근무자의 옆자리에서 밥을 먹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인 이달 8일과 9일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직장인 부평구 자동차판매점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부평구·서구·연수구에 거주하는 이들 확진자 7명은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부개역·동암역·주안역·동인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직장으로 출퇴근했다.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확진자인 50대 여성도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을 거쳐 직장을 오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택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확진자 4명도 출퇴근길에 모두 버스와 서울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인천역↔구로역, 주안역↔구로역, 제물포역↔구로역 구간을 오갔다. 지하철 이용 시간대는 주로 출근 시간인 오전 7시∼8시 사이와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 오후 10시∼11시 사이였다. 기초자치단체들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동시에 방문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이들과 접촉한 44명 가운데 3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10명 중 다른 지역 주민을 제외한 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평구 관계자는 다만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이라도 방역을 충분히 하고 환기를 하면 영업을 바로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 알릴테니 돈 내놔” 코로나19 확진자 사칭해 금품 요구

    “안 알릴테니 돈 내놔” 코로나19 확진자 사칭해 금품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사칭한 남성이 식당 주인에게 금품을 요구한 사례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쯤 남구 한 식당에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이 남성은 금품을 요구하며 “어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코로나19 확진자니까 합의를 보자. 다른 곳에 알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식당업주 A씨가 “어제 식당 문을 열지 않았다”고 반박하자 이 남성은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후 동일한 번호로 남구와 중구에 위치한 식당 3곳에도 비슷한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성이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를 토대로 명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울산시민들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옆자리서 식사했을 뿐인데 확진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옆자리서 식사했을 뿐인데 확진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근무자가 식사한 식당 내 옆자리에서 밥을 먹던 남성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54·남)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6일 인천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확진자 B(43·여)씨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구로구 콜센터 직원으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점 외에 별다른 친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식사 다음 날인 7일 오전부터 기침·인후통·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9일 연수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A씨의 아내(52)와 자녀 2명은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연수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인천시는 아울러 B씨를 포함해 구로구 콜센터 직원·교육생 207명 중 인천 거주자 13명이 무더기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부평구 각각 4명, 서구 2명, 연수구·남동구·계양구 각각 1명이다. 시는 콜센터 근무자 확진자 13명과 접촉자 A씨 등 14명을 모두 인천의료원 음압 병상에 격리 조치하고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14명이 추가되면서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확진 환자에 대해 카드사용 내역과 CCTV 자료 등을 통해 2차 심층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추가 확인된 동선에 대해 방역 소독과 폐쇄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육청 감사도 연기… 충북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청주 민원콜센터는 사무실 2개로 나눠 하이닉스, 공유좌석 중단 등 직원 분산 충북 지역 공직사회와 기업체들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구내식당 풍경까지 바뀌는 등 코로나19가 경험하지 못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시군 교육지원청 종합감사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달에 청주교육지원청과 괴산증평교육지원청 등 두 곳을 감사할 계획이었지만 직원들 이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한 사무관은 “공직생활 30년이 다됐지만 감사가 연기된 것은 처음 같다”며 “교육청 직원이 감염되면 학교로 전파될 수도 있어 더욱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구내식당 좌석을 지그재그로 운영한다. 청주시도 구내식당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접목했다. 한번에 많은 직원이 몰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오전 11시 4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4차례 나눠 식사한다. 식탁에는 일렬로 앉아 밥을 먹는다. 맞은편에는 앉을 수 없다. 식사 중 얘기하다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청주365민원콜센터 직원들은 두 곳으로 분산해 업무를 보고 있다. 전체 상담원 24명이 모여 근무하던 청원구청 6층 콜센터에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모두가 접촉자로 분류돼 콜센터 업무가 올스톱될 수 있어서다. 시는 내덕2동 행정복지센터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상담원 10명을 이동 배치했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1~4공장의 모든 구내식당 식탁에 투명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직원들이 사실상 혼밥을 먹게 했다. 또한 구내 식당별로 4~5개 구역으로 나눠 누가 어디서 식사했는지 기록을 남긴다. 구역당 120명 정도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같은 구역에서 식사한 직원들만 자가격리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직원들 분산을 위해 구내식당 이용 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렸다. 하이닉스는 직급에 관계없이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공유좌석제도 중단했다. 당뇨, 심혈관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자들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특별휴가를 보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