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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보 촌극’ 오세훈·안철수에 與 “막장 단일화 막 내려라, 욕심만 드글드글” [이슈픽]

    ‘양보 촌극’ 오세훈·안철수에 與 “막장 단일화 막 내려라, 욕심만 드글드글” [이슈픽]

    “서울시민 안중에도 없어, 배신과 음모 막장”정청래, 吳·安 ‘양보 촌극’에 “얼어죽을 양보”吳·安, 하루종일 공방… 끝내 각자 후보 등록박영선 “서울시민 모두에 10만원 위로금”더불어민주당이 19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보수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동시 양보’를 선언하는 등 날선 신경전을 벌인 것에 대해 “서울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막장 단일화의 막을 내려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쇼 통해 득표하려고 그저 욕심만 드글드글하다”며 혹평했다. 민주 “吳·安, 둘다 자격 미달…서울시민 보기 부끄럽다” 비난 박진영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울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막장 단일화의 막을 내려야 한다”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오로지 욕망의 밑바닥만을 보여주었다. 배신과 음모의 막장극에 여론조사 게임까지 가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개인의 대권욕을 위해서 창당과 탈당 합당의 난리통 정치를 만든 분(안철수)이나, 모든 아이에게 밥 안 주겠다고 싸우다 스스로 던진 자리를 다시 찾겠다는 분(오세훈)이나 모두 자격 미달”이라면서 “서울 시민 보기에 부끄럽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단일화될 경우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박영선 후보에 승리한다는 여론조사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야권 단일화 없이 3자 대결을 벌이는 것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는 가장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정청래 “쇼 통해 득표 꼼수전략 시작” 정청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내가 불리함에도 통 크게 양보했다’는 쇼를 통해 득표하려는 꼼수 전략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양보 효과를 극대화하느냐는 머리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원래 가치동맹이 아닌 이권 동맹에 양보와 타협은 없고 그저 욕심만 드글드글하다. 얼어 죽을 양보는 무슨?”이라고 비꼬았다. 피치 올린 박영선, 보편적 지원금“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위로금” 이날 박영선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는 이들의 단일화 공방에는 아랑곳없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서울시장 당선시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예상보다 많아 약 4조원의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민이 낸 세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재난위로금에 지급되는 예산은 약 1조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에게는 원래의 전통적 방법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吳·安, 서로 ‘말로만’ 양보 경쟁 눈살 앞서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유례 없는 ‘양보 경쟁’을 벌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여론조사 문구 토씨까지 제 주장만 고집해 평행선을 달리다, 언제 그랬냐는듯 돌연 앞다퉈 회견을 열어 서로 더 많은 조건을 양보하겠다는 촌극을 연출한 것이다. 서울 탈환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더 많은 야권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정치 염증을 부추기는 속 보이는 ‘할리우드 액션’에 불과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회견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면서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도 오후 회견을 자청해 “새로운 협상의 재개를 요청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안 후보가 어떤 안을 받아들이는지 불투명하다”고 깎아내렸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안 후보와 비공개로 만나 대화한 내용까지 거론하면서, 경쟁자의 돌발 회견에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오 후보의 회견을 전후해 안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한 ‘김종인·오세훈 안’을 놓고 양측의 이견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혼선만 가중됐을 뿐 실무 협상은 재개되지 못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 두 번째 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조사 방식을 온전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제 만족하나”, “다 수용한다”, “마음을 비웠다”고 말해 유권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오 후보도 “안 후보 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려 한다”고 ‘맞불 양보’를 선언했다. 자신이 전날 ‘원칙’으로 내세운 방식을 포기하겠다고 한 것이다. 오 후보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자세 협상 원칙에 반해 돌연 양보 카드를 던진 것은 안 후보로 쏠리는 우호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됐다. 결국 동시 회견을 통해 두 후보가 의도치 않게 서로 더 양보하겠다고 다투는 모양새가 됐다. 이면에선 협상 교착의 원인을 상대편으로 돌리려는 ‘네 탓’ 심리가 엿보였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가 이날 각자 후보 등록으로 ‘아름다운 단일화’의 판을 차버린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치기 소년’ 비난을 무릅쓰고 ‘양보 쇼’를 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이날 저녁까지 양측은 실무 협상을 다시 차리지 못했다. 국민의힘 실무 협상 대표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국회를 떠나면서 “내일도 힘들다”고 했다. 카운터파트인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연락을 한다니 기다려볼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밥 안 먹는다 이거지” 6살 허벅지 밟고 집어 던진 어린이집 교사 구속

    “밥 안 먹는다 이거지” 6살 허벅지 밟고 집어 던진 어린이집 교사 구속

    아동학대처벌법 위반…법원 “도주 우려 있다”가해 교사는 어린이집 원장 딸화장실 안 보내줘 바지 오줌 싸게도자기 뜻대로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6살 원생의 허벅지를 발로 밟고 집어 던지는 등의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구속됐다. 울산지법은 1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울산 동구 모 어린이집 교사 A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10월 원생인 6살 B군이 밥을 잘 먹지 않으면 발로 허벅지를 짓누르고,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 학부모 측은 A씨가 B군을 토하게 하거나,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아 바지에 오줌을 싸게 하는 등 학대한 정황이 있다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A씨가 이 어린이집 원장 딸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청원 글에는 13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경찰은 A씨 외 다른 교사의 아동학대 정황이 있는지 조사했고 A씨 등 교사 3명과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을 지난해 11월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근 A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울산지법 앞에선 아동학대 피해 가족들이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킹’ 르브론에 또 ‘밥’ 된 커리

    ‘킹’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슛도사’ 스테픈 커리(오른쪽)에 또 완승을 거뒀다. LA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미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8-97로 대파했다. 페인트존을 지배한 몬트레즐 해럴이 27점을 쓸어담으며 주연으로 활약했다. 제임스도 공수를 조율하며 22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4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으나 2쿼터부터 끈끈한 수비가 위력을 발휘한 레이커스가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 후반 20점 안팎으로 앞섰고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제임스가 3점슛 2방을 거푸 꽂았을 때는 108-80으로 28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제임스는 리바운드 10개를 채우고 나서야 벤치로 물러났다. 커리는 3쿼터까지 3점슛 4개 포함 27점을 넣으며 슛 감이 되살아난 모습이었으나 점수 차가 벌어지자 4쿼터는 뛰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리빙 단신] 은은한 불향… 오뚜기 ‘밥친구 매콤짬뽕’

    [리빙 단신] 은은한 불향… 오뚜기 ‘밥친구 매콤짬뽕’

    오뚜기가 매콤달콤한 맛과 은은한 불향으로 밥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밥친구 매콤짬뽕’을 출시했다. 큼직한 오징어와 고소한 참깨가 들어 있어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밥에 솔솔 뿌려 먹거나 한입 크기의 주먹밥으로 먹기 좋다. 이 외에도 해물볶음밥, 짬뽕죽, 볶음짬뽕 등 다양한 레시피로 응용할 수 있다. 가격은 2980원이다.
  • “역곡중엔 매점 없어요”…조한선 학폭 의혹의 반전[이슈픽]

    “역곡중엔 매점 없어요”…조한선 학폭 의혹의 반전[이슈픽]

    학폭 부인한 조한선, 일일이 댓글 해명소속사 부인…동창생들도 증언“저 정말, 안 그랬어요” 배우 조한선이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묻는 네티즌에 일일이 해명하는 댓글을 달았다. 또 조한선의 동창들이 등장해 조한선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학폭 의혹이 제기된 조한선은 16일 인스타그램 게시글 댓글로 해명을 했다. 조한선은 “학폭이 사실이냐”는 네티즌 댓글에 “사실이 아닙니다. 요즘은 아니라고 해도 아닌 게 아니더군요. 구설수에 오른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네티즌이 “이분이 학폭으로 유명한 그분?”이라며 비꼬는 댓글을 올리자, 조한선은 “학폭 안했습니다. 어차피 믿어주시는 분들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제발 여기서 악플은 자제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또 “카페도 오픈했더라”는 댓글에는 “하지도 않은 학폭 때문에 가게가 상황이 많이 좋지 않네요. 구설수에 오른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저 진짜 안 그랬습니다”, “학폭 안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학폭 안했습니다. 하지 않았지만 이미 훅 갔네요”, “학폭 안했지만 어디 숨어 들어가 살아야 하나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조한선, 중학교 시절 악명 자자한 일진이었다” 앞서 지난 7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폭력을 폭로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탤런트 조한선과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학폭 피해자”라며, 경기 부천시 소재 역곡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1990년대 중반 조한선은 역곡중에서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잦은 폭력과 욕설, 매점 심부름 빵셔틀을 당했다”며 “한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 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점 심부름, 빵셔틀,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한선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조한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학교폭력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 안되는 사람” 또 이 글에는 조한선의 동창들이 등장해 조한선을 옹호하는 댓글을 올렸다. 동창들은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다”고 말하며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창 A씨는 “(조한선과) 어려서부터 친구고 배우하고 지금까지도 친구다.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라며 “얼마나 지질한데…익명이니깐 이런 말도 하지만 다른 나쁜 짓 했다고 하면 (내가 아는 건 더 많음) 맞장구라도 치겠다”라고 말했다. B씨도 “조한선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같은 해 졸업생”이라며 “내가 아는 조한선은 일진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축구 잘하고 잘생겨서 인기 많았던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빵셔틀 했다는데 역곡중엔 매점 없다”고 전했다.조한선과 훈련소 동기였다는 C씨도 학폭 의혹에 대해 “(조한선은)같은 생활관에서 훈련받았고 참 멋있는 분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제가 생활관에서 취침하고 있을 때 계속 기침하고 그랬는데 저를 깨워서 걱정해주시고 의무실로 갈 수 있게 도와줬다”고 했다. 이어 “훈련소 동기들 다 잘 챙겨주셨고 훈련받을 때도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다. 비록 한 달 동안 훈련받은 것이지만 훈련이 끝나고 한번 생활관 동기들하고 밥까지 사준 분”이라며 “가장 가까이서 한 훈련받은 같이 지내온 결과 저는 이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조한선은 지난해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MBC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등에 출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감독 소홀’ 원아 상습학대 제주 어린이집 원장도 조사

    ‘감독 소홀’ 원아 상습학대 제주 어린이집 원장도 조사

    상습 원아 학대 사건이 발생한 제주지역 어린이집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원장도 입건했다.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최근 상습 원아 학대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 원장 A씨를 입건해 아동학대 주의와 감독 의무를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아동복지법상 소속 교사가 학대한 경우 양벌규정에 따라 원장도 처벌을 받는다.경찰은 원아를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및 아동복지법상 학대)로 해당 어린이집 교사 1명을 추가 입건했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6명 등 총 7명이 입건된 상태다.피해 원아도 당초 13명으로 파악됐지만,현재 16명으로 늘었다. 피해 원아는 만 1∼4세 반으로,장애아동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들을 밀치거나,배를 여러 차례 때리고,발로 엉덩이를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밥을 먹는 도중 식판을 빼앗는 등 정서적 학대도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홍현희 억울했던 학폭 의혹…동창들도 나서서 반박댓글

    홍현희 억울했던 학폭 의혹…동창들도 나서서 반박댓글

    개그우먼 홍현희(39)가 자신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을 만난 뒤 고소를 취하했다. 13일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현희는 자신에 대한 K씨의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보고 “대면하자”고 즉각 대응하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고,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는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영동여고 동창이라는 네티즌 K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홍현희가 과거 자신과 다른 친구를 왕따시켰다고 폭로했다. K씨는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창 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를 비하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학교폭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제안했다. 홍현희의 동창들은 각각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댓글을 달았다. 하나같이 어이가 없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격도 진짜 좋고 다람쥐같은 친구였다”,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었다. 폭로가 올라와 다들 읭?했다”며 하나같이 나섰다. 다음은 홍현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홍현희 소속사 블리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홍현희씨는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입니다. 이에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학폭 주장한 고교 동창…홍현희, 대면 후 고소 취하[전문]

    학폭 주장한 고교 동창…홍현희, 대면 후 고소 취하[전문]

    개그우먼 홍현희(39)가 자신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을 만난 뒤 고소를 취하했다. 13일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현희는 자신에 대한 K씨의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보고 “대면하자”고 즉각 대응하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고,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는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영동여고 동창이라는 네티즌 K씨는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홍현희가 과거 자신과 다른 친구를 왕따시켰다고 폭로했다. K씨는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홍현희는 소속사를 통해 “학창 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를 비하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학교폭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홍현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홍현희 소속사 블리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홍현희씨는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K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K씨는 대면하자는 홍현희씨의 주장에 12일 연락해왔으며,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글들은 현재 K씨가 모두 내린 상태입니다. 이에 홍현희씨는 K씨를 만나 사과받고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옥퓨플 보기’가 무엇?, 안병훈 한 홀에서 11타

    ‘옥퓨플 보기’가 무엇?, 안병훈 한 홀에서 11타

    안병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시그니처홀인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네 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옥튜플 보기’를 저지르며 11타 만에 홀 아웃, 이 홀에서 역대 두 번째 많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홀에서 무려 11타 만에 홀 아웃했다. 이 홀에 정해진 기준 타수보다 8타나 많은, 이름도 생소한 ‘옥튜플 보기’다. 이 홀은 그린이 호수에 섬처럼 떠 있는 이른바 ‘아일랜드홀’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홀이다. 티샷이 조금만 빗나가면 공이 물에 빠지고 경기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까다로운 홀이다. 143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안병훈은 티샷이 물에 빠진 뒤 드롭 존에서도 세 차례나 더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린에 몇 차례 튄 뒤 물에 빠진 공도 있었고, 그린에 안착하는 듯하다가 미끄러져 내려 물속으로 향한 공도 있었다. 결국 9타 만에 그린에 올린 안병훈은 두 차례의 퍼트 끝에 가까스로 17번홀을 빠져나왔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안병훈의 11타는 역대 17번홀 최다 타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5년 밥 트웨이가 12타 만에 홀 아웃했는데, 안병훈이 한 타 차로 최다 타수 1위의 불명예를 피했다.1번홀에서 출발, 16번홀까지 1오버파를 친 안병훈은 17번홀에서 무너진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지며 두 타를 더 잃어 결국 11오버파 83타로 공동 150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골프채널이 트위터에 자신의 경기 영상과 함께 ‘17번홀에서 11타를 칠 것 같은 친구를 태그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자 이를 공유하며 자신의 계정을 덧붙이는 유머로 속상함을 달랬다. 이후 그는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나쁜 날이 있다. 그걸 통해 배워야 한다. 그래도 17번홀 티샷은 끔찍했다”는 트윗으로 하루를 정리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8)도 17번홀에서 세 차례 물에 빠뜨리며 5타를 잃었다. 보기 4개를 보태 이날 9오버파 81타에 그친 케빈 나는 이후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이날 17번홀에서는 모두 35개의 공이 물에 빠져 2007년 1라운드 50개에 이어 역대 한 라운드 최다 ‘입수’ 2위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일몰로 20여 명이 1라운드를 채 마무리하지 못해 다음 날 잔여 경기에서 새 기록을 만들 여지도 있다. 17번홀에서 ‘좌절’만 있었던 건 아니다. 임성재(23)는 티샷을 깃대 1m 남짓한 거리에 붙이는 멋진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냈고, 애덤 스콧(호주)도 홀인원이 되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의 예리한 티샷으로 한 타를 줄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 외모로 누굴 비하”…떳떳한 홍현희, 폭로자 상대로 고소장 접수

    “내 외모로 누굴 비하”…떳떳한 홍현희, 폭로자 상대로 고소장 접수

    홍현희 “대면하자, 선처 없다”학폭 폭로자 상대로 고소장 접수 개그우먼 홍현희(39)가 자신에게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을 고소하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홍현희의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홍현희씨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서울 광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허위 사실을 게재하고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 10일이었다. 홍현희와 영동여고를 같이 다녔던 동창이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홍현희가 과거 자신과 J양을 왕따시켰다고 폭로했다.A씨는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홍현희의) 그 얼굴과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학기 말엔 짝꿍도 없어서 J랑 앉으니 왕따끼리 앉았다고 놀리고, 2학년 때는 다른 반이 되어 정상적으로 친구들을 사귀니 아침 등굣길에 주변 모두가 들을 수 있는 큰소리로 ‘쟤 왕따 탈출했다며?’라고 수치스럽게 면박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교실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고, 하루하루 울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이후 몇 년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 전부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내가 언급한 내용은 요새 이슈에 비하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한참 예민하던 사춘기에 당하던 입장에서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왕따라는 상처로 남아 평생 아프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홍현희도 소속사를 통해 “학창 시절 내 외모도 지금과 다를 바 없었는데 무슨 친구 외모를 비하하면서 왕따를 시켰겠는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학교폭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정말 떳떳한 만큼 이제 차라리 나타나서 대면하자”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폭로 전문 커뮤니티에 박혜수 미담이 올라옵니다”[이슈픽]

    “폭로 전문 커뮤니티에 박혜수 미담이 올라옵니다”[이슈픽]

    박혜수 학폭 의혹에 입 열었다박혜수 친구 인증하며 미담 올라와 배우 박혜수(27)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입을 연 가운데, 12일 그에 대한 미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혜수에 관한 미담은 ‘폭로 전문 커뮤니티’로 자리를 잡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부터 시작됐다. “몇 마디 대화만 나눠도 기분이 맑아지는 청량한 사람” 한 네티즌은 ‘배우 박혜수 고1 때 같은 반 동창입니다’란 글에서 “혜수는 모든 아이들과 잘 지냈다. 그 당시에도 저는 혜수를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예쁘고 성실하고 공부도 잘하고 주변 공기가 맑아지는 느낌의 사람이었다”며 “반에서 쉬는 시간에 ‘다리를 이렇게 하면 시원해’라며 벽에 기대서 애들이랑 종아리 스트레칭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인 2014년도 봄 새내기 때에 학교에 가는 길에 청담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누가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굉장히 반갑게 제 이름을 불렀다. 그게 혜수였다. 제 이름까지 기억해서 먼저 알아보고 다가와 줘 정말 놀랐다”고 했다. 또 “같이 그대로 지하철에 타고 앉아서 대화를 나눴다. 제가 두 정거장 뒤에 내려야 하는지라 짧은 대화만 나눴지만, 그때도 느껴졌던 건 ‘그때 그대로 맑고 청량한 사람이다. 여전히 빛이 나는구나’였다. 몇 마디 대화만 나눠도 기분이 맑아지는 사람이 있잖나. 그때 그랬다. 그래서 굉장히 오래전 일이지만 그 당시 지하철 창문 밖으로 보이던 뚝섬유원지, 한강, 하늘빛 다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분명 혜수는 폭로에 대해 무서울 것 없이 당당할 텐데” 11일 ‘박혜수 중학교 동창입니다’란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혜수가 올린 입장문처럼 당시의 혜수가 처했던 상황에 대해 뒷받침하고 혜수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사실을 증명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몇 마디 적는다”면서 “친해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친구와도 가까워지고, 또 평생 친구로 지낼 것 같던 친구와 멀어지기도 하는 그런 일들의 반복을 경험하는 곳이 중고등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들(박혜수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들)이 친구였던 순간이든,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았던 순간이든 제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혜수가 돈을 빼앗고, 친구에게 누명을 씌우거나 폭행을 가했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본 계정으로 폭로 글을 작성한 사람들, 10대 시절부터 친분을 가진 지인들이다. 그의 친구들은 왜 이렇게까지 없는 사실을 지어내면서 혜수를 몰락시키려고 하는지 궁금하다”며 “분명히 혜수는 저 폭로에 대해 무서울 것 없이 당당할 텐데 왜 신속하게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상황을 지켜보는 제가 더 답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박혜수에게 “혜수야,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했던데 법 앞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누명이 벗겨질 거라고 분명히 믿고, 이 위기를 꼭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대학 시절 박혜수에 관해 허위로 폭로한 동기들의 실명 사과문이 올라오기도 했다.박혜수 “학폭 피해자는 나…폭로한 애가 식판 엎었다” 앞서 박혜수는 자신은 오히려 학폭 피해로 3년간 상담을 받았으며, 최근 학폭 피해를 폭로한 이가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또 오래 걸리더라도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혜수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랜 시간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편견 속에서 제 말에 힘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실이 사실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혜수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다음 해 한국에 돌아왔다”며 “귀국 후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 전학을 가서 2009년 7월 낯선 학교 2학년으로 복학했다”고 했다. 그는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저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며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 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 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았고 “(가해자들이)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복도에서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었다”고 했다. 또 “‘그냥 거슬린다’는 이유로 3학년 복도로 불러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툭툭 치며 ‘때리고 싶다’ ‘3학년이었어도 때렸을 거다’라고 했다”고 했다. 박혜수는 “처음 전학 왔을 때 식판을 엎고, 지나가며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그의 친구들이 무리지어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려와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들의 씨앗을 뿌렸다”고 했다.박혜수 “시간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 밝힐 것”…법적 대응 시사 박혜수는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간 이상, 법적으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순간이 불가피하겠지만 한때 친구로 지냈던 사이가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는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수십 명이있다던 피해자 모임방 또한 위 이야기들처럼 실체가 없는 존재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선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혜수는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논란으로 피해를 입고 계신 KBS와 (드라마)‘디어엠’ 관계자 분들, 배우 분들, 모든 스텝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했다.박혜수의 학폭 가해 의혹은 지난달 20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소속사는 즉각 부인했지만, 이후 박혜수에게 피해를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피해자 모임’을 결성해 진실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이 여파로 박혜수가 출연한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은 지난달 26일 예정이었던 첫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박혜수의 입장이 전해지고 그에 관한 미담까지 전해지면서 ‘박혜수 학폭 의혹’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약잘알] “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약잘알] “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술을 안 마시다 보니까 더 못 마시는 거야!”“술은 마실수록 늘어”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했을 때, 한 번쯤은 들어본 말입니다. 단순히 술을 강권하기 위해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정말 그렇다’고 확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지어 본인이 주량이 늘어난 증인이라고 나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 술을 마실수록 정말 술 실력이 늘어날까요? 또 유독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요? ‘술’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술을 마시면 왜 취하나요? 알코올은 소화되지 않고, 위에서 20% 소장에서 80% 흡수됩니다. 알코올 혈중농도는 보통 2시간 이내에 절정으로 올라가는데요. 그 후 간에서 90%가 ADH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분해되어 나온 아세트알데히드 라는 물질이 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뇌의 기능을 떨어트립니다.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술을 잘 마신다는 말은 곧 알코올을 잘 분해한다는 의미입니다. 체내 아세트알데히드를 ALDH라는 알데히드 분해효소로 분해시켜주어야 하는데, 이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지는 사람은 숙취도 오래가고, 얼굴 벌게짐이 심합니다. 이 분해능력은 술을 많이 마신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시는 분들은 술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술만 먹으면 살 안 찐다는데 사실인가요? 술이 투명한 액체라 살이 안 찐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알코올은 1g당 7kcal의 고열량 식품입니다. 소주 1병의 평균 열량은 340kcal로, 밥 한 공기 270kcal보다 높습니다. 과일향 소주의 경우, 당 함량도 콜라 1캔과 맞먹을 정도로 높습니다. 또 알코올로 인해 대사가 촉진되어 혈액순환이 활발하고 위액 분비가 증가해 식욕이 증가합니다. 적당한 음주량은? 국민건강지침이 정한 ‘덜 위험한 음주량’은 하루에 맥주 200cc 3컵(600cc), 소주 2잔(100ml), 막걸리 2홉(360ml), 포도주 2잔(240cc)입니다. 혈중농도 0.06% 정도까지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혈중농도 0.09%부터는 편안함을 넘어서 격앙되고, 판단이 흐려지는 때라고 합니다. 성인 남성 70kg 정도를 기준으로 혈중농도 0.09%라는 수치는 소주 반 병 정도, 맥주 1L 정도 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왜 밥 안차려! 암매장 해버리겠다”…아내에 흉기 휘두른 40대 실형

    “왜 밥 안차려! 암매장 해버리겠다”…아내에 흉기 휘두른 40대 실형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며 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4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판사 정순열)은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1일 전북의 한 아파트에서 “죽여서 암매장하겠다”며 아내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을 먹고 외박을 했다는 이유로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목숨에 위협을 느낀 B씨는 A씨와 별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A씨는 별거 후에도 아내에게 지속해서 연락하며 만나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같은달 30일 오후 4시 40분쯤 아내의 직장에 둔기를 들고 찾아가 재차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가정폭력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며 “범행의 경위와 피고인이 사용한 도구의 위험성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냉동만두에 들러붙은 정체불명 이것은?…“혐오스러워” [이슈픽]

    냉동만두에 들러붙은 정체불명 이것은?…“혐오스러워” [이슈픽]

    냉동만두에 검은 새 깃털 추정 불순물 섞여“까마귀털인지 까치털인지새 것 개봉하자마자 같이 얼어 있어”“어제 다른 봉지 먹었는데 토 나와” “고객센터 전화도 안 받아” 신고 예고네티즌들 “어디 만두냐, 검수자도 없나” 비판냉동만두에서 검은 새의 깃털로 추정되는 불순물이 만두에 엉켜붙어 얼은 채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11일 ‘냉동만두 이제 못 먹겠네요’라는 제목으로 정체불명의 사진이 두 장 올라왔다. 사진에는 평범한 냉동만두에 검은색 깃털로 보이는 물체가 마구 헝클어진 채 만두에 들러붙어 있다. 작성자는 “까마귀털인지 까치털인지 모르겠는데 새 것을 개봉하자마자 저게 같이 얼어 있다”면서 “어제도 이 만두 다른 봉지 까먹었는데 토악질이 나온다”고 불쾌해 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만든) 고객센터에 전화도 해봤는데 받지 않는다”면서 “이거 어디에다 신고해야 하느냐”며 답답해 했다. 이 작성자는 “이거 먹었는데 괜찮겠죠?”라며 제품 위생상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지네인 줄” 네티즌 회사명 언급 추적 “직원 조끼 패딩서 들어간 게 아니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불순물이 포함된 제품 상태를 보며 ‘제보감’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한국소비자원 등에 신고해야 한다며 “만두피에 붙은 검은 털을 제거하는 검수자도 없느냐”며 업체의 제조 공정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맛있다고 해서 사먹어 보려고 했는데”, “어떤 만두냐? 나도 걸러야 겠다”, “제조 과정이 어땠길래 저런 게 나오는 것이냐”, “어느 브랜드냐”, “제조사랑 타협하지 말고 식품위생과에 바로 신고하라”, “나였으면 비위 약해서 바로 헛구역질 했다. 저 브랜드는 절대 안 먹을 것” 등 제품 브랜드와 제조 과정에 대한 불신과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배상으로 만두 한 10㎏은 받으실 듯”이라고도 했다. 네티즌들은 모양을 추정해 특정 유명 만두제조회사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정체불명의 검은 털의 반입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직원 조끼 패딩에서 들어간 게 아니냐”, “마지막 포장에서 패딩 털이 들어갔나 보다. 대기업 공장 보면 새털이 들어갈 수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지네인 줄 알았는데 까치털이네”, “밥 먹고 있는데 혐오같은 것 좀 붙여라” 등의 불편한 반응도 내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길섶에서] 말 한마디/임병선 논설위원

    공책만 한 크기의 그림 ‘아이’ 하나만 남기고 60여점이 홀라당 불에 타 버렸다고 했다. 전시회를 두 달 앞둔 2019년 4월, 강원 고성에 산불이 덮쳤을 때 벌어진 일이라 했는데 난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이달 말까지 세 번째 개인전 ‘러빙 속초 버닝 속초’를 여는 화가 김종숙(56)의 얘기다. 4~5년 전 눈여겨본 ‘대구’와 ‘명태’ 등이 전시돼 있어 요 귀한 것들은 화마에서 건졌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모두 스케치북을 보고 다시 그렸다고 했다. 그렇게 49점을 트럭에 싣고 폭설이 쏟아지던 지난 1일 미시령을 넘어와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워낙에 담배와 소주만 있으면 잠도 자지 않고 밥도 먹지 않으며 그림에 매달릴 수 있다고 자신했던 그다. 속초 앞바다에서 마지막 만났을 때 아들 문제로 속을 끓였던 그였다. 다시 붓질을 일으켜 세운 힘이 뭐였느냐고 물었더니 “아들 하하가 ‘화가는 살아 있으니 다시 그리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한마디요”라고 답했다. 취직도 했다는 아들 녀석은 고등어구이와 가자미미역국을 안주로 술잔을 주고받는 중에 서너 차례 전화를 걸어와 어머니의 안전한 귀가를 챙겼다. 진눈깨비 흩날리는데 그를 택시에 태워 손을 흔드는 나까지 덩달아 든든해졌다. bsnim@seoul.co.kr
  • 죽음을 사색하다… 삶을 사유하다

    죽음을 사색하다… 삶을 사유하다

    독일 유명 예술가 잠든 도로텐슈타트 묘지제임스 터렐의 작품 있는 작은 예배당 북적 한적한 묘지뷰 선호…가족·연인들 쉬어가 “어느 공원으로 갈까?” 카페나 밥집은 아직도(!) 갈 수가 없으니 매번 가는 곳은 공원이다. 집 앞 언덕 위 작은 공원으로 가거나 판코에 있는 뷔거 공원을 가거나, 날이 정말 좋으면 집에서 먼 샤를로텐부르크의 슐로스 파크까지 간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간 곳 역시 공원이었다. 사람들도 다 공원으로 모인다. 잘 알려진 공원일수록 사람도 많다. 다닥다닥 앉을 일은 없지만, 가끔 인적 드문 곳으로 가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땐 공원 대신 ‘공동묘지’로 간다. 섬뜩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베를린에선 놀이터 만큼이나 친근한 곳이다. 베를린 도심 안에 꽤 많은 공동묘지가 있다. 그래서 어떤 날은 이렇게 묻는 것이다. “이번엔 어느 묘지로 갈까?”●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묘지, 도로텐슈타트 유럽의 큰 도시 안에서는 관광 명소를 가듯 묘지를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걸 14년 전 파리에 처음 갔을 때 알았다. 베를린에서 열흘을 보낸 뒤 파리로 갔는데, 친구가 많았던 베를린과 달리 파리에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외롭고 심심했다. 몽마르트르 언덕에는 화이트 와인을 병째 나눠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고 센 강변엔 키스하는 연인들 천지였다. 처음 간 파리는 로맨틱한 도시였지만, 홀로 여행하는 자에겐 끔찍이 외로운 도시였다. “파리는 이제 절대 혼자 오지 않겠어.” 나는 어금니를 깨물며 중얼거렸다. 그때 머물던 민박집에서 가까운 곳에 ‘페르 라셰즈’란 공동묘지가 있었다. 파리에서 가장 큰 묘지이자 쇼팽, 오스카 와일드, 에디트 피아프, 짐 모리슨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잠든 곳이다. 시내 중심가로 나가기 전 잠깐 들르려고 갔다가 그곳에서 아침나절을 모두 보냈다. 외롭고 기가 죽어 있던 나는 조용하고, 사람도 없고, 아름다운 정원 묘지에서 평온함을 느꼈다. 나 빼고 다 행복해 보이는 파리에서 왠지 조금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유럽의 묘지를 가게 되었다. 으스스한 기분이나 두려움은 들지 않았다. 유명한 공원을 찾아가는 기분으로 갔고, 묘지의 대부분은 실제 잘 가꿔진 공원이기도 했다. ‘페르 라셰즈’ 묘지 안에 있는 길이며 이정표, 나무들, 묘비들이 지금도 떠오른다. 모두 속삭이듯 아름답고 평화로운 광경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베를린의 묘지도 그렇다.베를린에서 가장 먼저 가 본 묘지는 ‘도로텐슈타트’ 공동묘지였다. 당시 머물던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산책하듯 가볍게 갔다. 1763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묘지다. 18~19세기 독일 당대의 유명 예술가와 학자들이 많이 잠들어 있다. 철학자 헤겔부터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작가 하인리히 만,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신켈 등의 묘비를 찾을 수 있다. 유명 인사들의 묘비 앞에는 베를린시에서 수여한 붉은 명예 석판도 박혀 있다. 베를린에서 태어났거나 활동하고 사망한 유명인사들이 이곳에 잠든 것을 영광으로 기린다는 표식이다. 메인 입구의 안내판에는 유명인들의 묘지를 표시한 지도도 있다. 지도에 표시된 25개의 숫자를 보며 유명인들의 묘비를 찾아다닐 수도 있다.각각의 묘비 장식도 아름답다. 고대 로마 스타일의 석관처럼 만들어진 묘부터 대리석이나 화강암에 얼굴 부조를 넣은 묘비, 단단한 오벨리스크, 네오 고딕 양식의 주철로 된 십자가, 소박한 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에 세워진 묘비들은 새하얀 대리석에 모던한 사각형으로, 마치 현대 조각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사람들이 묘비 위에 놓고 간 작은 돌들을 보면 얼마나 존경받고 사랑받는 인물이었는지 가늠이 된다. 도로텐슈타트 묘지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높은 벽 너머의 다른 부지에는 작은 예배당이 있다. 독일어의 ‘독’자도 못 알아들으면서 몇 년 전 이곳 예배당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예약을 해야 했는데, 이유는 예배당 안에 설치된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였다. ‘빛과 공간의 마술사’라 불리는 그는 당시 새로 보수를 마친 작은 예배당 안을 경건하고 신비로운 빛으로 장식해 놓았다. 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줄도 길었다. 예배 내용은 하나도 못 알아들었지만, 그림자가 전혀 드리워지지 않는 빛의 구도와 끊임없이 변하는 색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작품은 지금도 설치돼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예배당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터렐 특유의 빛과 색을 다시 마주할 날이 오면 좋겠다.●베를린 동네마다 있는 다양한 묘지공원 베를린의 묘지를 다니며 느낀 건, 이 도시에선 죽음의 공간이 매우 일상적이란 사실이었다. 동네마다 크고 작은 묘지들이 가까이 있기도 하거니와, 새로 지어진 고급 아파트의 전망이 ‘묘지 뷰’인 곳도 많다. 그렇다고 집값이 떨어지는 일도 없다. 오히려 ‘묘지 전망’의 집이 더 비싸게 팔린다. 앞을 가리는 건물이 전혀 없고 탁 트인 녹음이 내다보이는 전망을 누구나 원하기 때문이다. 수세기를 지나는 동안 베를린의 묘지는 마구 자란 나무들이 울창하고, 작은 숲을 이루는 또 다른 공원이자 유적이 됐다. 사람들은 유모차를 끌고 묘지 안을 산책한다. 점심시간엔 샌드위치를 사 들고 와서 먹는다. 아이들을 풀어놓고 놀게 하고, 10대들은 묘지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떤다. 사랑하는 사람의 묘비 앞에 백합을 놔두는 등 잘 관리되기도 하지만, 더이상 운영되지 않아 공원으로 변한 묘지도 많다. 남자친구와 자주 가는 라이제파크도 딱 그런 곳인데, 우리는 어쩌면 누군가의 잊혀진 무덤 위에 매번 누워 있었는지도 모른다. 도심 한복판에는 여전히 연고도 없이 죽은 군인이나 장교들이 묻힌 묘지가 있는가 하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로는 더이상 무덤을 만들지 않고 추모의 공간으로 유지하는 곳도 있다.가 본 곳 중엔 베딩에 있는 세인트 엘리자베스 묘지도 특별했다. 터키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답게 이 묘지 주변에는 터키인들의 주택이 많았다. 집에서 크게 틀어놓은 흥겨운 터키 음악이 묘지 안까지 쩌렁쩌렁 울렸다. 묘지 안에서는 동그란 안테나가 집집마다 달려 있는 공공주택이 바로 보였다. 걸어 놓은 빨래가 펄럭이고, 터키 아저씨의 고함소리가 들리고, 노란 차양의 발코니가 귀여운 아파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여름이면 이 묘지에 누워 있는 주인들은 활짝 열린 창 너머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주민들의 소음에 분주한 기분이 들 것 같았다. 묘지 안을 한참 걷다가 빗물을 담아 놓는 커다란 돌 항아리를 보았다. 물 안에 커다란 나무토막이 들어 있었는데 “누가 여기에 나무토막을 빠뜨려 놨지?” 하고 얼른 빼내야 할 것 같은 모양새였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항아리엔 작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물 항아리 안에 새들이 자주 빠집니다. 새들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넣어둔 나무이니 빼지 마세요.” 묘지 안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작은 딱따구리의 딱딱딱 소리와 뾰로롱 하는 방울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그 새소리를 들으려 숨죽여 있으면 사위는 조용해지고, 어느새 묘지를 감싸고 있는 고요함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가 보고 싶은 묘지 중엔 베를린 서남쪽에 위치한 그루네발트 묘지가 있다. 그루네발트 숲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나오는 이곳은 베를린에서 오랫동안 ‘자살 묘지’로 불렸다. 처음엔(18세기 말) 하벨강에서 떠내려오는 시신들을 묻는 곳으로 쓰이다 점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의 시신도 알게 모르게 묻혔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은 일반 묘지에 묻힐 수 없었다. 어디에서도 이들의 시신을 받아 주지 않았다. 그러다 그루네발트 묘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시신도 받게 되자 스스로 삶을 정리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 근처로 찾아왔다고 한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미국의 전위적인 록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1집 앨범에 여성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니코’도 이곳에 묻혀 있다. 그는 이른 나이에 자전거 사고로 죽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해 이곳에 묻힌 엄마의 곁에 있기 위해 이곳에 함께 잠들었다.●죽음 때문에 더 빛나는 인생 오랜만에 도로텐슈타트 묘지에 들렀다. 운 좋게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날이었다. 묘지 안의 하얀 자작나무 길을 걸어 묘비 사이로 들어가니 연보라색 크로커스가 한가득 피어 있었다. 낮게 핀 꽃들 속에는 벌써 많은 벌들이 찾아와 윙윙 거렸다. 묘지의 한가운데에서 봄의 생기가 치솟는 순간이었다. 해가 잘 드는 나무 벤치에 앉아 정면에 있는 봉안당을 바라봤다. “나는 죽으면 어디에 묻히게 될까.” 문득 의문이 들었다. 지금은 베를린에서 살고 있지만, 이 도시에서 죽을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어, 혹시라도 남자친구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서울로 돌아갈 것 같았다. 막연히 한국 어딘가에 묻힐 거라 생각하며 지금껏 살아왔으니까. 혼잣말 같은 내 질문에 남자친구는 대답했다.“아니, 돌아가지 않을걸. 그때는 여기에 너의 삶이 있을 테니까. 한국에 돌아가도 부모님은 더이상 계실 수 없을 거고…, 형제자매가 있어도 같이 살진 않을 텐데. 물론 친구들이 있지만 누가 남아 있을지 모르고. 무엇보다 그동안 이곳에서 깊어진 인연들이 있겠지. 이곳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생각지 못한 인연도 생기고 말이야.” 다 늙어서 돌아갔을 때, 반겨줄 이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쩌면 당연한 일일 텐데도 가슴 한켠이 서늘하게 내려앉았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반대로 살아왔다. 서울에 있을 땐 외국에서 살고 싶고, 외국에선 서울을 그리워하고. 가족과 살 때는 독립이 하고 싶고, 혼자 살 때는 엄마 밥을 먹고 싶어 하고. 회사를 다닐 땐 때려치우고 싶고, 그만두고 나면 ‘그래도 그때가 편했지’ 생각하고 등등등. 로마의 철학자 루크레티우스의 말처럼 “우리는 늘 없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무시하고” 산다. “그렇게 삶을 소진하다가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는” 것이다. 이곳의 삶에 좀더 정성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청개구리 삶은 그만 살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살아야겠다고. 그러면 내가 묻히고 싶은 곳을 그때는 알게 되지 않을까. 이동미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살인으로 이어진 고부갈등…시어머니 밥에 독약 탄 인니 며느리

    살인으로 이어진 고부갈등…시어머니 밥에 독약 탄 인니 며느리

    고부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졌다. 8일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뉴스는 수마트라섬 남부 수마트라슬라탄주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수마트라슬라탄주 오간 코머링 일리르군의 한 마을 가정집에서 61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여성 외에 죽은 고양이 3마리도 확인했다. 자초지종을 묻는 경찰에게 숨진 여성의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식사 도중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지병 없이 건강했던 여성이 자택에서 급사한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마지막까지 그와 함께 있었던 며느리 데위 아스마라(45)를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줄곧 모르쇠로 일관하던 며느리는 수사관의 끈질긴 심문에 자신이 시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오간 코머링 일리르군 경찰서장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독살을 시인했다”고 발표했다.며느리는 평소 시어머니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기 힘들어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은 숨진 시어머니가 사사건건 간섭하며 매일같이 잔소리와 꾸지람을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에도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며느리의 주장이다. 며느리는 “참다못해 시어머니 밥에 도마뱀 독을 한 숟가락 떨어뜨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고 얼마 안 있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독이 든 요리를 먹고 쓰러진 시어머니 곁에서는 거품을 물고 죽은 고양이 3마리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아마도 시어머니가 던져준 음식을 먹고 죽은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일단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평소 고부갈등이 심했던 만큼, 며느리가 미리 독을 준비해 시어머니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만약 계획범죄가 인정되면 며느리는 관련법에 따라 징역 20년 또는 최대 사형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학교급식에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포토] ‘학교급식에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경북 구미 경구고가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에게 랍스터 치즈 버터구이와 홍게 한 마리 짬뽕 등 특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경구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자 새로운 특식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점심에는 한 마리를 통째로 오븐에 구운 랍스터 치즈 버터구이를 비롯해 떡갈비 철판 볶음밥, 로제 크림 스파게티, 샐러드, 미역국, 딸기 등이 나왔다. 학교 측은 전날 홍게 한 마리를 통째 올려놓은 짬뽕, 수제 멘보샤, 짜장 소스, 미니 밥 등을 내놓았고, 지난 3일에는 태국식 뿌빳퐁커리, 수제 왕돈까스, 카레라이스, 오이생채 등을 제공했다. 경구고는 보기만 해도 즐거운 ‘눈으로 먹는 음식’을 준비해 오감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빅풋’ 산채로 잡으면 24억원…美 오클라호마주 현상금 내걸어

    ‘빅풋’ 산채로 잡으면 24억원…美 오클라호마주 현상금 내걸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전설 속 괴물 빅풋을 산 채로 잡아오는 사람에게 주기로 한 현상금이 210만 달러(약 24억 원)까지 치솟았다. CBS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저스틴 험프리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빅풋 사냥철을 도입하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로써 처음에 2만5000달러(약 2800만 원)로 책정됐던 빅풋 현상금은 오클라호마주 관광부의 자금 마련 대책으로 현재 200만 달러 이상으로 커졌다. 주 관광부는 빅풋을 브랜드화한 차량 번호판이나 스티커 또는 수집 가능한 사냥 자격증 등을 포함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사냥 허가증 등을 주 고속도로(259A) 변에 있는 여러 사업장을 통해 판매하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험프리 의원도 “관광 산업은 우리 주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실제 사냥철을 만들어 빅풋 사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허가증을 발급하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빅풋 목격 사례는 1967년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로저 패터슨과 밥 김린이 촬영한 영상이었지만, 이는 이들이 제작한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후 빅풋 목격은 꽤 규칙적으로 이뤄졌다. 1994년 워싱턴 블루마운틴스, 2007년 앨러게니 국립삼림공원, 2012년 프로보 캐니언, 2013년 미시시피주에서의 목격은 특히 설득력 있는 것이다.빅풋은 구글 지도에서 발견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빅풋 사체 등 물적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한편 빅풋은 미국과 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되는 전설의 괴물로, 이른바 사스콰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스콰치는 캐나다 서해안 지역의 인디언 부족의 언어로 ‘털이 많은 거인’이라는 뜻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취임 후 제일 먼저 임산부 전용창구 설치… 저출산 극복 올인

    취임 후 제일 먼저 임산부 전용창구 설치… 저출산 극복 올인

    양승조 충남지사는 2018년 7월 초선 도지사로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임산부 전용창구를 설치했다. 터미널, 은행 등 도내 어떤 곳이든 만들었다. 양 지사는 최우선 도 정책으로 ‘저출산 극복’을 내세우면서 왜 국가적 거대 어젠다에 앞장서는 것일까. 출발은 국회의원 시절이었다. 양 지사는 천안 유일의 연속 4선(17~20대) 의원을 하면서 12년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을 지냈다. 이때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봤다. 양 지사는 “당장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국가 존망이 달린 문제”라고 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80만~100만명씩 이르던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에 이어 1971년 출생아 102만 4773명으로 단군 이래 최고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이다. 양 지사는 2019년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을 시작할 때도 “‘아이들 밥 한 끼 주는 걸 놓고 무슨 요란을 떠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최대 위기인 저출산 극복 의지를 담은 정책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지사가 된 뒤 도 공무원 승진 시 다자녀 우대제,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육아시간 늘리기, 12개월 이하 영아에게 매달 10만원을 지급하는 아기수당 등을 도입했다. 양 지사는 9일 “500조원이 들고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해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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