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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면전서 “정권의 압력” 제기했던 평검사, 윤석열 ‘방패’ 됐다

    盧 면전서 “정권의 압력” 제기했던 평검사, 윤석열 ‘방패’ 됐다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사상 초유의 현직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에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윤 총장의 변호인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이 현재 선임한 2명의 변호사 중 1명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했던 검사 출신으로, 선임 배경을 놓고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25일 밤 서울행정법원에 온라인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를 직접 신청하면서 변호인으로 검사 출신인 이완규(59·23기) 변호사와 판사 출신인 이석웅(61·14기) 변호사를 선임했다.이완규 변호사는 윤 총장과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전문가로 꼽히며,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검찰개혁 일환으로 진행한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쓴소리를 던진 일화도 회자된다. 당시 노 대통령은 고위 검사 출신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던 관행을 깨고 판사 출신 강금실 변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선 평검사들을 대표해 참석한 이 변호사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그동안 법무부 장관이 갖고 있는 제청권, 즉 실질적인 인사권을 가지고 정치권의 영향력이 수없이 저희 검찰들에 들어왔다”라면서 정권의 검찰 인사를 비판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뒤 당시 노 대통령의 민정수석비서관이던 문재인 비서관은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이 변호사는 현직 검찰총장을 대신해 판사 출신인 추 장관과 법리 공방을 다투게 됐다. 한편 이석웅 변호사는 윤 총장의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학과 1년 선배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08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출근길 영하권 추위에 미세먼지 ‘나쁨’…일부지역 눈

    출근길 영하권 추위에 미세먼지 ‘나쁨’…일부지역 눈

    26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영하권 추위가 나흘째 계속된다. 서울과 경기 등 일부지역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26일)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오후부터 강원 영동은 동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10도다. 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제주 14도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밤 12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 5~30㎜이다. 낮 12시까지 제주도 내 예상강수량은 5㎜ 미만인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비나 눈이 오다가 다음 날인 27일 낮 12~3시 본격적으로 확대되겠다. 중부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비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을 토대로 내놓는 미세먼지 농도 예보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과 경기 북부는 오전에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은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대기정체와 기류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한사미 시작

    삼한사미 시작

    사흘 춥고 나흘 동안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의 시기가 찾아왔다. 초겨울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평년 수준을 되찾자마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목요일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경기남부, 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인천과 경기북부는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인해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중국을 포함한 외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때문에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26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도, 대전 2도, 서울 3도, 대구 4도 등이다. 금요일인 27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다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위는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법치주의 지키려 대응” 윤석열,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종합)

    “법치주의 지키려 대응” 윤석열,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종합)

    직무배제 조치 하루 만에 법적 대응“직 아니라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본안 소송은 26일 중 청구할 예정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밤 온라인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윤 총장의 법률 대리를 맡은 이완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이날 “오늘 오후 10시 30분쯤 서울행정법원에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본안 소송인 직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은 26일 중 낼 예정이다. 집행정지란 행정청의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처분의 집행을 잠시 멈추는 법원의 결정이다. 윤 총장은 지난 24일 대검을 떠나며 측근들에게 “직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추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은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이 경우 윤 총장은 다시 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의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추 장관은 직무 배제 사유로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신망 손상 등 5개 혐의를 들었다. 이에 대해 일선 검사들은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대검찰청 34기 이하 검찰 연구관들은 이날 회의를 연 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성명을 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검찰 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춘천지검 등의 수석급 평검사들도 윤 총장의 직무 배제 사태를 놓고 26일 평검사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평검사 회의가 열린다면 2013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과 법무부의 감찰 압박에 사의를 표하자 일선 검사들은 평검사 회의를 열어 “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집단 의견을 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컷 한 마리가 귀한데…멸종위기 바다거북의 안타까운 죽음

    수컷 한 마리가 귀한데…멸종위기 바다거북의 안타까운 죽음

    미국의 한 해변에서 죽어가던 바다거북이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매스 오듀본 야생동물보호협회는 며칠 전 트루로 해변에서 구조된 바다거북이 나흘 만에 죽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한 해변에 무게 160㎏짜리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가 쓸려왔다. USA투데이는 30년 된 거대 붉은바다거북이 완전 마비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해변에 고립된 거북은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겨우 숨만 붙어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날씨가 추워지면 바다거북은 따뜻한 물을 찾아 헤엄쳐 가는데, 미처 다 빠져나가지 못한 거북이 냉수에 얼어붙어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경우가 잦다. 특히 몸길이 1m 미만의 켐프각시바다거북 등 작은 거북과 새끼 거북이 많은데, 이처럼 160㎏에 달하는 거대 거북이 떠밀려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매스 오듀본 야생동물보호협회 바다거북 구조대 카렌 두르드빌은 “고립된 성체 바다거북을 만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차가운 물에 마비되는 거북은 대부분 어린 개체”라고 밝혔다. 며칠 사이 구조한 거북 150마리 대부분이 작은 개체였다고도 부연했다. 죽어가던 거북은 일단 보스턴 소재의 한 수족관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수의사들은 거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혈액 채취와 엑스레이 촬영 등 검사를 진행했다.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거북은 첫날 밤을 무사히 넘겼다.조금 나아지는가 싶었던 거북 상태는 그러나 다시 악화했다. 뉴잉글랜드 수족관 측은 24일 “건강 문제를 견디지 못한 거북이 결국 숨을 거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거북이 길게는 몇 달간 폐렴과 장기기능부전 등 질병에 시달린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낮아진 해수 온도가 아닌 다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인과 관계 없이 전문가들은 멸종위기 바다거북의 죽음 자체에 깊은 상실감을 표했다. 붉은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 멸종위기(EN) 등급에 올라 있다.특히 바다거북 99%가 암컷인 상황에서 한 마리가 아쉬운 수컷 성체가 죽었다며 안타까워 하는 이가 많았다.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 찰스 이니스 박사는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점점 더 많은 암컷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수컷 거북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바다거북 성별은 온도에 따라 결정된다. 지구온난화로 현재 지구상 바다거북의 99%가 암컷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 발표를 보면 호주 북동부 연안에 사는 푸른바다거북 암컷 비율은 어린 거북에서 99.1%, 청소년기 거북에서 99.8%, 다 자란 거북에서 86.8%로 확인됐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성별 불균형이 번식을 가로막아 바다거북의 절멸로 이어질 거란 암울한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성남시청 자문위원 코로나19 확진 청사 폐쇄

    성남시청 자문위원 코로나19 확진 청사 폐쇄

    경기 성남시 비상근 자문위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5일 시청이 폐쇄됐다. 성남시는 건축과가 위촉해 시청사로 출근해 온 비상근 자문위원 A씨(성남시 628번)가 이날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자문위원은 주 1회 시청사 7층 건축과로 출근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23일 출근해 일했다. 시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시청사 9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중이다. 아울러 해당 자문위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시청 동관 7층 5개 부서(건축과,주택과,세정과,도시계획과,공동주택과)와 동관 8층 관광과,서관 5층 지속가능과 직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확진된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출근 당시 은수미 시장이 참여하는 회의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은 시장은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앞서 분당구청에 근무 중인 공익요원(성남시 620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부터 구청사가 폐쇄됐다. 분당구청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 A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성남시 606번)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같은 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현재 분당구청 청사 4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하고 구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 근무자 53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주도 단체연수 갔다가…진주 이·통장·공무원 등 19명 무더기 감염

    제주도 단체연수 갔다가…진주 이·통장·공무원 등 19명 무더기 감염

    제주도 연수를 갔다온 경남 진주시 이통장 14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진주에서 제주 연수 관련으로 1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통장 특성상 주민 접촉이 많아 확진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은 경남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수자제 요청 공문까지 보냈는데도 연수를 강행했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2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24일 밤 부터 25일 오전 사이에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주에서 최근 제주도 연수를 갔다온 이통장과 접촉 가족 등 모두 18명(경남 488∼505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방역당국 조사결과 진주시 이통장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모두 23명은 지난 16일 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연수 참가자 가운데 481번(60대 남성)이 지난 24일 가장 먼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연수를 함께 다녀온 이통장 13명과 인솔공무원 1명 등 14명(492번~505번)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481번 가족 4명 (488번~491번)도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490·491번 2명은 진주지역 초등학교 학생이다.  시는 해당학교 전교생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통장 제주 연수 인솔 공무원(492번) 확진으로 진주 시청 청사 방역도 실시했다.  방역 당국은 이통장 특성상 다수 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많고 접촉자 파악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워 해당 지역 주민은 조금이라도 증상 있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는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 관련 집단 감염과 관련해 연수자체를 요청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시·군에 대해서는 그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달 26일 도내 18개 시·군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이통장 연수 등 단체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도지사 명의의 공문을 보냈다.  도는 진주시 외에 이달에 이통장 연수를 실시한 김해시, 밀양시, 거제시, 함안군, 함양군 등에 대해서도 참석자 증상 유무를 파악해 증상 발생시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해시와 거제시는 제주도에서, 밀양시와 함안군은 해당지역에서, 함양군은 강원도에서 각각 이통장 연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창군은 66명의 이·통장단이 이날 제주도로 연수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이통장 제주연수와 관계없이 이날 추가된 진주거주 또다른 확진자인 487번은 지난 21일 부산 64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창원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아라리 단란주점’과 관련해 60대 여성(486번)과 20대 여성(50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86번 확진자는 아라리 단란주점을 방문한 적이 있어 접촉자로 검사를 해 양성으로 판정됐다. 506번은 486번과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  창원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창원 거주 또다른 20대 여성(507번)은 창원지역 일가족 관련 확진자인 377번가족으로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날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04명으로 372명은 퇴원했고 141명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이 사망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익요원 확진’ 성남 분당구청 폐쇄

    ‘공익요원 확진’ 성남 분당구청 폐쇄

    경기 성남시는 25일 분당구청 경제교통과에 근무 중인 공익요원 A(성남시 620번)씨가 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구청사를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공익요원 A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성남시 606번)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같은 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익요원 A씨는 분당구청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해 왔다. 시 방역당국은 현재 분당구청 청사 4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중이다. 또 구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 근무자 53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된 공익요원과 함께 근무했던 경제교통과 직원 39명에 대해서는 밤사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나머지 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구청 내 근무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확진자의 세부 동선 등을 파악한 뒤 구청 업무 재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대선·‘달빛노동’ ‘소년범’ 기사 돋보여… 유익한 정보 더 많이 담기를

    美 대선·‘달빛노동’ ‘소년범’ 기사 돋보여… 유익한 정보 더 많이 담기를

    美 대선 흐름 잘 짚어 독자들 이해에 도움전문지식 전달 ‘글로벌 인사이트’ 인상적탐사기획 보도 ‘달빛노동리포트’ ‘소년범’ 다양한 사례·객관적인 근거 제시해 눈길 코로나 3차 유행 경제전망 기사 썼으면소년범 설문 결과 빈도수만 보여줘 아쉬움기획기사는 방향성 갖고 아이템 설정을서울신문은 24일 제133차 독자권익위를 열고 11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위원이 참여했다.각국의 정치는 물론 경제, 산업 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 및 결과를 보도하면서 흐름을 잘 짚으며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를 현장성 담긴 ‘특파원 리포트’와 심층적으로 이슈를 설명한 ‘글로벌 인사이트’ 등 국제 기사들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공통적으로 나왔다.또 지난 12일자 1면을 통째로 할애해 야간노동자들의 안타까운 부고를 전한 것으로 시작한 탐사기획 보도 ‘달빛노동 리포트’를 비롯해 ‘소년범, 죄의 기록’ 등 우리 사회에서 쉽게 들여다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기획보도로 충실하게 다뤘다는 평가가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유승혁 미국 대선 관련 기사가 돋보였다. 평소 국제 분야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얻어 가는 정보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선 상황과 투표가 끝난 이후 바이든의 외교안보 정책을 잘 설명했다. 표나 그림 같은 시각자료를 포함해 전체적인 그래픽이 깔끔했다. 특히 ‘바이든 시대와 한반도’ 시리즈는 큼지막한 기사가 다룬 내용 이외에도 알지 못했던 외교 관계까지 폭넓게 알려 주는 기사였다. 특파원의 생생한 기사도 눈에 띄었다. 2일자 3면 미국 대선 관련 특파원 기사는 오랜만에 보는 현장 기사였다. ‘나무 가림막으로 뒤덮인 DC, “누가 이겨도 폭동 날 것 같아요”’와 같은 현장 탐구 기사가 더 나오면 좋겠다. ‘글로벌 인사이트’와 6일자 18면 국가별 특파원 생생 리포트도 재미있게 읽었다. 김숙현 서울신문의 큰 장점 중 하나가 ‘글로벌 인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시의성 있고 심도 있게 다양한 읽을거리와 전문적 지식을 전달해 여러 독자들에게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많다. 3일자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두 얼굴의 스가 총리’는 출범 한 달에 접어든 일본 스가 총리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기 집권 이후 집권한 스가 총리의 이면적 모습을 잘 설명했고, 스가 총리의 지향성도 잘 정리했다. 16일자 한국 전문가인 설레스트 애링턴 조지워싱턴대 교수 인터뷰를 다룬 “바이든, 종전선언 반대할 이유 없어”(4면) 기사는 바이든 시대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전망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인터뷰한 기사로 매우 시의성이 있었다. 10일자 국제면 ‘트럼프 떠나도…또 다른 트럼프들 넘어야 하는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설명하며 이들과의 관계도 바이든 당선자의 과제라고 언급한 내용을 위트 넘치는 제목으로 표현해 시선을 끌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으로 현재 코로나19의 감염지도나 백신을 둘러싼 동향 등에 대한 특집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3차 유행이 가져올 문제점과 경제 전망도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혁 미 대선 보도 이후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주제는 ‘대한항공의 인수’와 ‘김해신공항 백지화’인 것 같다. 11월 중반부가 넘어서 며칠 동안 이어진 상세한 보도는 정치 분야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19일자에서 다룬 대한항공과 김해신공항 보도는 여러 지면에서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항목별로 나눠 접근하기 쉬웠다. 국제와 정치면에 대한 인상이 가장 크게 남았는데, 기획도 참신했다. 2일부터 시작한 ‘소년범, 죄의 기록’ 기획은 일단 처벌을 강화하라는 여론을 모은 기존 소년범 기획기사의 허점을 지적하는 좋은 기사였다. 단순 스트레이트와의 차이를 보여 주는 기사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한 종류의 범죄만 다루지 않은 게 좋은 기획이었다고 본다. 또한 당사자와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실으며 다양한 사건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 특히 채팅앱, 낙태 등의 보도는 그들의 위험한 환경을 충분히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정성은 두 건의 기획기사가 통계조사, 빅데이터 분석 실험, 심층 인터뷰, 참여 관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제시하면서 기사의 품질을 높였다. ‘달빛노동 리포트’는 먼저 소재의 선택과 네이밍이 돋보였다. ‘달빛노동’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생생한 단어로 이슈를 집약적이고 감성적으로 잘 전달했다. 서울신문이 정혜선·최은희 교수팀과 통계를 분석해 야간노동의 사회적 손실비용을 2조 6000여억원으로 추산한 12일자 기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자료나 수치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 기획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17일자 이태권 기자가 쓴 밤을 사는 사람들 새벽 배송기사 취재기사였다. 밤새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면서 자세하게 그들의 작업 과정과 노동의 강도를 기록하고 잘 전달했다. 새벽 배송기사의 야간노동의 고통과 이를 따라가는 기자의 힘듦이 생생하게 잘 전달됐다. 소년범 기획에서 11일자 자극적 보도와 소년범죄율 인식에 대한 기사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이은주 교수 연구팀의 도움으로 일반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소년범죄 기사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 실험 연구를 시행해 범죄 보도의 영향을 매우 체계적으로 접근했다. 30년간 소년범죄 머리기사 변화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여 준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다. 19일자 소년범의 자립 과정에 관한 기사도 설문조사의 결과를 잘 활용했다.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 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그래프로 잘 제시했다. 생활에서 어려운 점에 대한 응답, 그리고 부모님의 인식 등에 대한 응답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이 많이 제시됐는데, 결과를 단순 빈도수만으로 보여 준 것은 한계로 보였다. 79명밖에 안 됐지만, 질문들을 연관 지어 분석을 시도해 보면 보다 의미 있는 결과나 정보를 제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동규 탐사기획보도 ‘달빛노동 리포트’도 칭찬할 만하다. 12일자 1면 전체를 부고로 채운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기획과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 ②밤을 사는 사람들, 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로 보도했다. 특히 야간노동자의 사회적 손실 비용을 전문가팀과 공동으로 분석, 산출해 경제적 측면에서도 접근했다. 이번 탐사기획부의 기획기사가 나오게 된 계기가 물품 배송 중 택배기사 사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물류 및 배송 증가 등인데 앞으로도 방향성을 갖고 기획기사 아이템을 설정해 주길 바란다. 이달에는 서울신문이 풍성하게 채우겠다고 한 채움, 혜윰, 비움 섹션 중 건강에 해당하는 혜윰(생각의 순우리말) 섹션을 챙겨 보았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성장호르몬, 겨울철 불청객인 건선(건조한 피부)의 증상과 예방책, 코로나 시대에 지구와 이웃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 제주올레길 소개,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 등을 다루었다. 앞으로도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정보와 좋은 소재를 계속 발굴해 정확한 내용으로 더 많이 알려 주었으면 한다. 정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견시인 10인, 청춘시대 첫 시어는 ( ) 다

    중견시인 10인, 청춘시대 첫 시어는 ( ) 다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의 150번째 시집 출간을 앞둔 문학동네가 초심으로 돌아가 옛 시집들을 복간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시인들의 첫 시집들이다. 문학동네는 최근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1차분은 시인 10인의 시집들이다. 문학동네 외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됐던 시집들도 포함해 시인들의 청년기를 이 시대에 복원해 낸다는 의미를 살렸다. 시리즈를 기획, 편집한 김민정 시인은 포에지를 일컬어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이라고 적었다. 문학동네는 1996년에도 ‘포에지 2000’이라는 이름으로 황동규·마종기·강은교 시인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했다. 시리즈 1차분에는 김언희의 첫 시집 ‘트렁크’를 필두로 김사인 ‘밤에 쓰는 편지’, 이수명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성석제 ‘낯선 길에 묻다’, 성미정 ‘대머리와의 사랑’, 함민복 ‘우울씨의 일일’, 진수미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박정대 ‘단편들’, 유형진 ‘피터래빗 저격사건’, 박상수 ‘후르츠 캔디 버스’가 들어 있다. 포문을 여는 김언희의 ‘트렁크’는 당대의 문제적 시집이었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언희가 1995년에 낸 첫 시집이었다. “이전의 여성시 대부분을 내숭으로 만들었고 이후의 여성시 상당수를 아류로 만들어 버렸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평을 듣는 시인의 시는 여성의 몸을 무수히 찢고 가르며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소설가 성석제가 아닌, 시인 성석제의 모습을 가늠하는 일도 재밌다. 그는 소설가이기 전에 시인으로 출발했다. 1986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집필을 시작해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변신하기까지 두 권의 시집을 먼저 펴냈다. 포에지에서는 첫 시집 ‘낯선 길에 묻다’와 두 번째 시집 ‘검은 암소의 천국’을 한 권으로 묶어 선보인다. 2차분 복간 계획도 확정돼 곧 독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2차분 출간을 앞둔 시인은 김옥영·이문재·염명순·안도현·정은숙·조연호·김민정·최갑수·이영주·이현승이다. 문학동네는 포에지 발간을 기념해 24~2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낭독회 ‘11월은 다시 다, 시를 읽을 무렵’을 연다. 1차분 저자인 시인 열 명이 닷새간 릴레이로 하루 두 명씩 출연해 시를 낭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好,好,好… 코스피 장중 최고치도 뚫었다

    好,好,好… 코스피 장중 최고치도 뚫었다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 가며 장중 역대 최고치마저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Buy) 코리아’ 분위기 덕인데 이들의 매수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코스피는 낮 한때 전장보다 25.92포인트(0.99%) 오른 2628.52까지 상승했다. 전날 2602.5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장중 사상 최고치(2018년 1월 29일·2607.10)까지 뛰어넘은 것이다. 코스피는 오후장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617.76으로 마감해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날도 0.30%(200원) 오른 6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신고가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배터리 대표주인 LG화학도 이날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6.82% 상승한 79만 9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의 주인공도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2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14거래일 연속으로 사들인 주식 총액이 팔아치운 총액보다 많았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230억원어치를, 기관은 69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밤사이 해외에서 들려온 소식들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시장친화적 인물로 알려진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뉴스와 백신의 추가 개발 소식 등이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크게 웃돈 것도 호재였다. 뉴욕증시에서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56%), 나스닥 지수(0.22%)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제 관심은 외국인들이 언제까지 코스피를 사들일 것인지에 쏠린다.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수세가 당장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주요 지수가 가장 덜 오른 국가 중 한 곳이 한국”이라며 “교역에 강점이 있는 국가인데 트럼프가 교역 여건을 나쁘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한국 증시는 다른 나라 주요 지수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기에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秋가 물러나라” 평검사가 근조 내걸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와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는 “불법적인 징계권을 휘두르는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정치인 출신의 추 장관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권한을 불법적으로 남용한다는 게 검사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는 24일 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장관이 행한 폭거에 대해 분명한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검사는 “우리는 그리고 국민은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해 추 장관이 향한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는 이 글을 올리면서 주제어를 ‘근조’(謹弔)라고 썼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달 28일 추 장관의 감찰과 관련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이에 추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부추겼다. 서울의 한 검사장은 “누구보다 적법 절차를 준수해야 할 장관이 스스로 법과 절차를 어긴 징계요구”라면서 “법무장관의 불법적인 징계요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방 검찰청의 한 검사장 역시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자체가 불법적인 것”이라면서 “직무 배제 사유로 밝힌 내용은 그저 ‘윤석열 찍어내기’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 장관의 불법 행위에 대해 검찰총장의 법적 대응은 마땅한 책무이고, 추 장관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의 한 부장검사는 “황망하다는 말 외에는 떠오르지가 않는다”면서 “윤 총장은 검찰공무원의 수장으로서 소임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정치의 영역이 넘어와 싸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역대 어느 정권이든 임면권자와 그 중심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총장의 끝은 늘 ‘파국’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늘 확진자 261명…내일도 신규 확진자 300명 훌쩍 넘을 전망

    오늘 확진자 261명…내일도 신규 확진자 300명 훌쩍 넘을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261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300명 선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4명, 경기 39명, 인천 34명, 충남 17명, 부산 16명, 경남 10명, 대구·강원 각 4명, 울산 3명, 대전·광주·전남·제주 각 2명, 경북·전북 각 1명 등 2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313→343→363→386→330→271→349명’의 추이를 보였다. 수도권 확진자는 오후 6시 현재 197명이다. 이중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최소 124명으로 집계돼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882명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신규 확진자 124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3명이고, 나머지 121명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의 주요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12명 △서초구 사우나 Ⅱ 관련 12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3명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1명 △동작구 모조 카페 1명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병원관련(11월) 1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 △기타(이전 집단감염 및 산발사례) 확진자 접촉 5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34명 등이다. 경기도에선 최소 4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 키즈카페에서는 이날 하루 일가족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화성에서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중·고교생 3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먼저 확진된 강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분당구 요양병원에서도 전남대병원 관련 n차 감염자 1명과 오산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34명(인천 1247~1280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2명에 달했다. 부산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충남 776번 환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들은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1층에 있는 ‘초연음악실’에서 접촉했다. 부산 초연음악실 확진 파장은 울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울산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는 지난 20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대회’에서 초연음악실 방문자인 부산 652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이 장구대회 참가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도 광주교도소 수형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형자와 같은 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광주교도소 수형자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고, 교도관 등을 포함해 11명이 됐다. 강원도에선 속초 2명, 춘천 1명, 횡성 1명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춘천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21일 증상발현이 시작됐다. 횡성 확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국인 또 사자…코스피 장중 최고치도 뚫었다

    외국인 또 사자…코스피 장중 최고치도 뚫었다

    종가 기준도 2617.76…연이틀 최고 경신‘시장친화’ 옐린·서비스업 지수 상승 호재외국인 순매수 14일째…이달만 7조 사들여“트럼프 땐 한국 저평가…매수세 이어질 듯”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 가며 장중 역대 최고치마저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Buy) 코리아’ 분위기 덕인데 이들의 매수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코스피는 낮 한때 전장보다 25.92포인트(0.99%) 오른 2628.52까지 상승했다. 전날 2602.5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장중 사상 최고치(2018년 1월 29일·2607.10)까지 뛰어넘은 것이다. 코스피는 오후장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617.76으로 마감해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날도 0.30%(200원) 오른 6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신고가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배터리 대표주인 LG화학도 이날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6.82% 상승한 79만 9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장의 주인공도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2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14거래일 연속으로 사들인 주식 총액이 팔아치운 총액보다 많았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230억원어치를, 기관은 69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밤사이 해외에서 들려온 소식들도 우리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시장친화적 인물로 알려진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뉴스와 백신의 추가 개발 소식 등이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크게 웃돈 것도 호재였다. 뉴욕증시에서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56%), 나스닥 지수(0.22%)가 일제히 상승했다.이제 관심은 외국인들이 언제까지 코스피를 사들일 것인지에 쏠린다.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수세가 당장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주요 지수가 가장 덜 오른 국가 중 한 곳이 한국”이라며 “교역에 강점이 있는 국가인데 트럼프가 교역 여건을 나쁘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한국 증시는 다른 나라 주요 지수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기에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정 팀장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4년을 되돌리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 향후 매수 강도는 줄어들 수 있어도 기간은 오래 지속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12.7원에 마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보.. 낚시 좀 작작해요” 낚시 때문에 울고 웃는 신혼 부부

    “여보.. 낚시 좀 작작해요” 낚시 때문에 울고 웃는 신혼 부부

    “남편이 술, 게임, 낚시 다 해도 상관이 없는데 저를 좀 더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김슬기) “가끔 아내에게 미안한 일도 있었지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낚시의 즐거움은 최고죠.” (임유석)‘사람 없는 낚시 포인트 개척자’로 활약 중인 임유석(33)씨와 그의 아내 김슬기(33)씨. 그들은 결혼한 지 2년이 조금 넘은 신혼부부다. 평소 캠핑과 여행을 좋아할 만큼 활동적인 성향은 서로 비슷하지만, 남편의 지나친 낚시 사랑 때문에 아내 김씨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아내 김씨는 “남편이 낚시를 너무 좋아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 대부분 낚시를 하러 가고 외박도 자주 한다”며 “겁이 많아서 평소에 잠을 혼자 못 자는 스타일인데, 남편이 낚시를 하러 가서 밤에 연락도 잘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설움을 쏟아냈다.하지만 김씨는 남편의 낚시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끔은 함께 낚시를 같이 하러 가기도 했다는 그는 “남편이 낚시를 하는 건 좋은데, 우선순위 1위가 낚시이고 2위가 본인, 3위는 술이고 한 5위쯤에 내가 있지 않을까”라며 평소 낚시에 빠져 사는 임씨에 대한 속상한 속마음을 농담처럼 내비쳤다. 이에 깜짝 놀란 임씨는 “말도 안 된다. 아내가 1위다”라며 “이번 주에 낚시를 하면 다음 주엔 아내를 위한 여행지로 가는 등 노력했다고 했는데, 아직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답하며 아내에게 더욱 배려심을 가지겠다고 했다.사실 남편 임씨는 ‘낚시왕 임대리’라는 채널로 현재 약 2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낚시 유튜버다. 안면도, 태안, 속초 등 수많은 낚시 포인트 중에서도 사람 없는 곳만 찾아다닌다는 그는 7년 전 아버지의 권유로 낚시의 매력에 처음 빠져들었다. 임씨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와 제부도를 놀러간다는 말에 아버지가 낚시를 권하셨고, 그때 잡은 망둥어의 손맛 때문에 지금까지 낚시를 하게 됐다”며 “지금은 물때와 날씨를 보고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낚시를 하러 간다”라고 말했다.촬영을 통해 평소 가진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밝힌 임씨와 김씨 부부는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내가 잘못했던 부분과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다”며 부부간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남편 임씨는 “가장 좋은 건 타협이라고 생각한다. 일방적인 양보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을 서로 보완해나가면서 약속도 잘 지키고, 틈틈이 연락도 하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며 “나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잘 고쳐 나가고 아내를 위해 배려해주는 마음을 가지겠다”라고 덧붙였다.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영상 김형우·김민지·임승범·장민주 기자 hwk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밤이 되면 녹색으로 빛나…인도서 신종 ‘발광 버섯’ 발견

    [핵잼 사이언스] 밤이 되면 녹색으로 빛나…인도서 신종 ‘발광 버섯’ 발견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州) 열대림에서 신종 빛나는 버섯이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 공동연구진이 서부 자인티아힐스 구역에서 현지인들이 천연 조명으로도 사용하는 발광버섯이 신종임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 지역에서 2주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여러 종의 신종 버섯을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 빛나는 버섯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버섯 표본을 채집해 건조한 뒤 계통수상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버섯은 형태와 유전적 특성 모두에서 점질버섯속(Roridomyces) 신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 점질버섯속 발광버섯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같은 속으로 분류된 버섯은 12종이 있고 그중 5종이 발광버섯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버섯은 점질버섯속 여섯 번째 발광버섯이 된다.특히 이번 버섯은 밤이 되면 선명한 녹색으로 빛을 내는데 빛나는 부위는 줄기와 그 아래 부분으로, 갓과 주름살 부분에서는 빛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이 버섯은 아직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죽은 대나무에서만 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버섯은 점질버섯속(Roridomyces)으로 분류되며 죽은 대나무(학명 Phyllostachys mannii)에서만 자란다는 이유로 로리도미세스 필로스타키디스(Roridomyces phyllostachydis)로 명명됐다. 연구를 이끈 중국과학원 소속 인도인 과학자 사만사 카르나라트나 박사는 “점질버섯속은 매우 연약한 균류로 습기가 많고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한다”면서 “어쩌면 죽은 대나무에 이 버섯이 좋아하는 환경 조건이 갖춰져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버섯은 학계에서 처음 보고돼 신종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예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번 조사 역시 현지인의 보고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이 버섯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전기 버섯(electric mushrooms)이라고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데 밤이 되면 손전등이나 횃불 대신 이 버섯이 자라고 있는 대나무 줄기를 들고 다니며 빛을 비추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버섯은 어떻게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발광 성질이 있는 생물은 육지보다 바다 쪽이 더 많다. 땅 위에서는 반딧불이가 대표적이지만, 이들 생물은 먹이를 유인하거나 암컷에게 어필할 때 빛을 사용한다. 반면 버섯은 사냥이나 짝짓기를 하지도 않는다. 이에 대해 카르나라트나 박사는 “이런 버섯은 빛을 사용해 곤충을 유인해 스스로 포자를 확산한다. 따라서 발광성이 있는 균류는 특정 곤충들과 함께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금까지 기록된 12만 종의 균류 중 약 100종이 생물 발광성이지만, 인도 원산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 발견 덕분에 연구진은 인도에도 발광 버섯이 여럿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파이토택사’(Phytotaxa)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례도 못치르고”…美 코로나 시신 650구, 8개월 째 냉동트럭 방치

    “장례도 못치르고”…美 코로나 시신 650구, 8개월 째 냉동트럭 방치

    지난봄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 수백 구가 길게는 8개월째 냉동 트럭에 방치 중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 1차 파동 당시 뉴욕주 뉴욕시에서 쏟아진 시신 650여 구가 아직도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냉동 트럭에 보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3월 말, 미국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로 떠오른 뉴욕시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신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같은 달 중순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였던 누적 사망자는 한 달 만에 1만3000명대로 폭증, 5월 말에는 3만 명을 넘어섰다. 적게는 500명, 많게는 1000명의 사망자가 매일같이 쏟아졌다. 11월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 3만4276명 대부분이 3~5월 사이 발생했다.시신 처리가 여의치 않자 뉴욕시는 4월 브루클린 선셋 파크 부둣가에 냉동 트럭을 이용한 임시 영안실을 마련했다. 뉴욕시 산하 최고의료검사관사무실 측은 “법의학자 15명이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시신은 20구 정도인데, 1차 파동 때는 하루 200구씩 시신이 들어왔다”면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에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몇 주 혹은 몇 달이 지나서야 부고를 접한 유가족이 많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부연했다.8개월이 지난 지금, 시신 650여 구는 여전히 냉동 트럭에 잠들어 있다. 무연고자거나 유가족이 장례 치를 여력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례비를 마련할 여유가 없는 유가족을 위해 시 당국이 긴급 장례비 지원 한도를 900달러(약 100만 원)에서 1700달러(약 189만원)로 늘렸지만,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유가족이 많다. 미국 평균 장례비용은 평균 9000달러(약 1000만원) 수준이다. 한때 브롱크스 동쪽 하트섬 공동묘지에서 집단 매장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집단 매장을 금지시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230여 구는 아직 가족조차 찾지 못했다. 보건부가 100명이 넘는 직원을 파견해 사망자 가족과 친인척 등 혈육 찾기에 분주하지만 한계가 있다. 사망자 연고를 추적 중인 최고의료검사관사무실 측은 “가족을 찾긴 찾았는데 가족 역시 코로나19로 이미 사망한 뒤였던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는 1주간 평균 양성 비율이 3%에 도달해 19일부로 모든 공립학교 건물을 폐쇄하고 대면수업을 중단한 상태다. 뉴욕주는 현재 식당과 주점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지만, 뉴욕시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모든 음식점의 실내외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첫 시심을 만난다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첫 시심을 만난다

    신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시인선의 150번째 시집 출간을 앞둔 문학동네가 초심으로 돌아가 옛 시집들을 복간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시인들의 첫 시집들이다. 문학동네는 최근 복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1차분은 시인 10인의 시집들이다. 문학동네 외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됐던 시집들도 포함해 시인들의 청년기를 이 시대에 복원해 낸다는 의미를 살렸다. 시리즈를 기획, 편집한 김민정 시인은 포에지를 일컬어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이라고 적었다. 문학동네는 1996년에도 ‘포에지 2000’이라는 이름으로 황동규·마종기·강은교 시인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했다. 시리즈 1차분에는 김언희의 첫 시집 ‘트렁크’를 필두로 김사인 ‘밤에 쓰는 편지’, 이수명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성석제 ‘낯선 길에 묻다’, 성미정 ‘대머리와의 사랑’, 함민복 ‘우울씨의 일일’, 진수미 ‘달의 코르크 마개가 열릴 때까지’, 박정대 ‘단편들’, 유형진 ‘피터래빗 저격사건’, 박상수 ‘후르츠 캔디 버스’가 들어 있다. 포문을 여는 김언희의 ‘트렁크’는 당대의 문제적 시집이었다.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언희가 1995년에 낸 첫 시집이었다. “이전의 여성시 대부분을 내숭으로 만들었고 이후의 여성시 상당수를 아류로 만들어 버렸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평을 듣는 시인의 시는 여성의 몸을 무수히 찢고 가르며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소설가 성석제가 아닌, 시인 성석제의 모습을 가늠하는 일도 재밌다. 그는 소설가이기 전에 시인으로 출발했다. 1986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집필을 시작해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변신하기까지 두 권의 시집을 먼저 펴냈다. 포에지에서는 첫 시집 ‘낯선 길에 묻다’와 두 번째 시집 ‘검은 암소의 천국’을 한 권으로 묶어 선보인다.2차분 복간 계획도 확정돼 곧 독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2차분 출간을 앞둔 시인은 김옥영·이문재·염명순·안도현·정은숙·조연호·김민정·최갑수·이영주·이현승이다. 문학동네는 포에지 발간을 기념해 24~2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낭독회 ‘11월은 다시 다, 시를 읽을 무렵’을 연다. 1차분 저자인 시인 열 명이 닷새간 릴레이로 하루 두 명씩 출연해 시를 낭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중국도 달 암석 가져온다 - 역사적인 달착륙선 창어 5호 발사

    중국도 달 암석 가져온다 - 역사적인 달착륙선 창어 5호 발사

    1976년 이래 약 반세기 만에 최초로 달 암석 채취를 위한 달착륙선을 실은 로켓이 발사되었다. 중국의 무인 달착륙선 창어(嫦娥) 5호가 24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하이난섬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던 창어 4호의 뒤를 이어 창어 5호는 달 앞면에 착륙한다. 주임무는 태양계 진화의 비밀을 풀 달 암석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창어 5호는 달 암석 샘플을 가지고 12월 중순께 귀환하게 된다. 만약 창어 5호가 이 임무에 성공하면 이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의 달 샘플 채취 후 처음으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암석 채취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창어 5호의 단기간 미션은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 8200㎏의 우주선은 오는 28일께 달 궤도에 도착한 다음, 하루 정도 후 4개의 모듈 중 2개(착륙선과 상승 장비)를 달 표면에 내려보낸다. 중국 관계자들은 창어 5호 미션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착륙선은 거대한 화산 평원인 폭풍의 바다에 있는 룀케르 산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며, 1969년 NASA의 아폴로 12호 등이 탐사한 지역들에 대한 탐사도 미션에 포함되어 있다.고정 착륙선은 카메라, 지상 침투 레이더 및 분광계로 주변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된 임무는 약 2㎏의 달 물질을 채취하는 일로, 그중 일부는 지하 2m에서 파낼 것이다. 이 작업은 2주, 달의 기준으로는 하루 동안 수행된다. 창어 5호 착륙선은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므로 밤이 되면 작동할 수 없다. 달의 룀케르 산 지역은 12억 년 전에 형성된 암석을 품고 있다. 창어 5호가 이 암석 샘플을 갖고 온다면 달의 역사 후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지구와 태양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9년에서 1972년 사이에 아폴로 우주비행사가 가져온 382㎏의 달 암석은 훨씬 더 오래되어 더 오랜 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창어 5호 착륙선은 샘플을 상승 운반체로 옮긴 후 달 궤도로 발사하여 서비스 모듈과 그것에 부착된 지구 반환 캡슐에 달의 물질을 적재하고, 서비스 모듈은 지구로 귀환하여 12월 16~17일 양일 간에 예정된 터치 다운 직전에 캡슐을 내려놓을 것이다. NASA의 아폴로 캡슐과 같은 우주인이 탄 캡슐에는 강력한 열 차폐가 필요했지만, 창어 5호는 ‘도약식 재진입’을 수행하여 감속을 위해 대기에 한 차례 바운싱한 후 내몽골에 착륙할 예정이다. 중국 최초의 달 샘플 반환 미션인 창어 5호는 중국 신화에서 달의 여신 항아(姮娥)의 이름을 딴 ‘창어 로봇 달탐사 프로그램’의 여섯 번째이자 가장 야심찬 임무다. 중국은 2007년과 2010년에 창어 1호와 창어 2호 궤도선을 각각 발사했으며, 창어 3호는 무인 달 탐사차 위투(玉兎ㆍ옥토끼)를, 창어 4호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창어 5호는 최근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 각국의 우주 물질 샘플 반환 미션의 일환이다. 오는 12월 6일에는 일본의 하야부사-2 임무에서 수집한 소행성 류구의 물질 샘플이 호주에 착륙할 예정이며, 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 탐사선은 지난달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다량 채취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그 물질은 2023년 9월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창어 5호 임무는 중국이 2030년대 달에 연구기지와 인간 거주지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최신 단계”라고 평가했다. NASA 관계자도 “이것은 대단한 임무다. 중국은 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금도 다닥다닥 붙는데…” 대중교통 20% 감축 운행, 해법은?(종합)

    “지금도 다닥다닥 붙는데…” 대중교통 20% 감축 운행, 해법은?(종합)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서울 대중교통 20% 감축 운행시내버스 24일·지하철 27일부터…시민 조기 귀가 유도“혼잡도 모니터링 실시할 것”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이후 야간·심야시간 지하철 혼잡도가 3월 대비 11월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4일부터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이 시행됨에 따라 대중교통 차원의 거리두기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야간운행을 20% 감축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 2호선 기준 지난해 대비 12% 이상 감소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발병 직후인 지난 3월 출근시간(오전 8~9시) 혼잡도가 87%에서 11월에는 118%까지 증가했다. 오후 10시 이후 야간·심야 시간 역시 3월 대비 11월에는 약 5배 이상(9%→50%) 혼잡도가 증가된 상태다. 또 오후 11시 이후 심야 시간은 코로나19 발병 전인 52%에 근접한 수준까지로 이용객이 늘었다. 오늘부터 서울 대중교통 20% 감축 운행 이에 시는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막기 위해 대중교통 야간시간 감축 운행을 시행해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이 시행되는 첫날인 이날 밤 10시부터 야간시간대(오후 10시~자정) 시내버스 감축운행(80% 수준 운행)을 시행한다. 이 외 시간대(오전 4시~오후 10시)는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한다. 올빼미 버스·다람쥐 버스의 운행을 통해 심야 시간·출근 시간의 이동을 지원한다. 노선 감축은 오후 10시 이후 버스 노선별 재차인원, 노선의 필수 기능 여부, 차내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버스 감축운행 이후 혼잡(재차인원 36명 이상, 혼잡률 80%)이 발생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원복 운행(기존 운행 횟수로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안내 방송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7일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 감축을 시행한다. 대중교통 20% 감축 운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0% 감축 운행하면 코로나 감염 위험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 자제해야겠네”, “지금도 다닥다닥 붙어가는데…”, “감염 예방에는 좋은 방안이다”, “출퇴근 시간엔 감축은 절대 안됩니다. 지금도 너무 붙어있어요”등 반응을 보였다.“혼잡도 모니터링 실시” 오후 10시 지하철 혼잡도, 54% 수준 현재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 혼잡도는 54% 수준이다. 만약 20% 감차할 경우 혼잡도는 65% 수준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혼잡도 65%는 탑승객 전원이 차내 좌석에 착석이 가능한 수준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대중교통 심야 단축은 연말연시에 있는 모임 등 심야 시간에 불요불급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시행하는 것”이라며 “20% 감차 이후 (지하철) 혼잡도가 65% 수준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혼잡도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추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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