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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몸 던져 막을 것”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속보] “몸 던져 막을 것”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패배하면 정권교체 불가능하다. 몸 던져 막을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밤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이후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잇따라 낙선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서울시장 재도전을 두고 내후년인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예고... 정청래 “완주는 못할 것”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예고... 정청래 “완주는 못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에 대해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선언 후 (안 대표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시간이 갈수록 야권후보 단일화 논란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혁신 플랫폼을 제안하며 국민의힘에 손을 내밀었을 때, 국민의힘은 사실상 손절했다. 약체 야당의 서러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점점 쇠락해가는 국민의당 당세와 점점 떨어지는 존재감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지책의 출마선언 악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플보다 차라리 악플이 낫다고 무플정당에 대한 서러움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채급을 가리지 않는 묻지마 출전을 한다고 해서 승률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패전의 기록만 쌓여간다. 패배도 습관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리고 대중들은 궁금하다. 대선 나갔다가 떨어지고 서울시장 나갔다가 떨어지고 그리고 또 서울시장이라, 목표가 뭔가”라며 “벼랑 끝 단일화 전선 속에서 그는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나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한다. 전날밤 안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이 있었다”며 “박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 마흔두 살 아들 차 사고로 잃어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 마흔두 살 아들 차 사고로 잃어

    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를 창립한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71)가 아들 데본(42)이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음을 공식 확인했다. 달리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밤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제 아들이 자동차 사고로 숨진 사실을 여러분과 공유하게 돼 매우 고통스럽다. 가족과 나는 추모 중이며 장례를 준비해야 해 당분간 연락이 어려울 것”이라고 적었다. 아들 데본은 사고 당일 저녁 코네티컷주 그린위치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리버사이드 커먼스 쇼핑센터의 버라이즌 판매점 안으로 돌진한 뒤 화염에 휩싸여 생을 마감했다. 판매점은 아수라장이 됐고,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그린위치 타임이 전했다. 달리오는 “우리가 느끼는 이 끔찍한 고통은 많은 다른 이들이 느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우리와 나눠 가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에게도 신이 함께 하시고 축복하길 바란다. 특별히 연말인 이 시점에“라고 덧붙였다. 링크드인(LinkedIn)의 소개 글에 따르면 데본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던 바버라 달리오와의 사이에 둔 아들이며 부인과 3남 1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그린위치에 자택을 둔 네드 라몬트 코네티컷주 지사는 “부모로서 우리는 얼마나 상실감이 클지 짐작조차 못하겠다. 레이와 바버라에게 위로의 기도를 올린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철수, 오늘 긴급 기자회견... “고심 끝 4월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 오늘 긴급 기자회견... “고심 끝 4월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한다. 앞서 전날밤 안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심 배경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이 있었다”며 “박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잇따라 낙선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서울시장 재도전을 두고 내후년인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긴급회견에는 이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연대나 합류 여부에 대한 의중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네라 칠레 대통령 마스크 안 쓰고 셀피 찍어 벌금 385만원

    피네라 칠레 대통령 마스크 안 쓰고 셀피 찍어 벌금 385만원

    세바스티안 피네라(71) 칠레 대통령이 셀피 촬영에 응하느라 마스크를 잠깐 벗었다가 3500달러(약 385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피네라 대통령은 이달 첫 번째 주말에 수도 산티아고에서 160㎞ 떨어진 가차구아 자택 근처 해변을 산책하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이 셀피 촬영을 제의하자 마스크를 벗은 사실을 고백하고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변을 거닐기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이 함께 셀피를 찍자고 해 응했는데 방역 수칙을 순간적으로 잊고 마스크를 벗었다고 했다. 시민들이 사진을 자랑하려고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하는 바람에 물의가 빚어지자 대통령이 먼저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칠레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꼭 쓰도록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다. 마스크 법을 어기면 벌금은 물론 징역형을 살 수도 있다. 이 나라 보건복지부는 해변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1m 이상 떨어져야 하고, 그룹끼리는 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쓴 채 이동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피네라 대통령이 사진 때문에 곤욕을 치른 일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수도 산티아고에서 불평등 규탄 시위가 열린 날 밤 피자 파티를 벌였다가 사진이 공개돼 망신살이 뻗쳤다.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방역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원천 봉쇄해 시위대가 사라진 광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시위에 공감하는 이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칠레의 누적 확진자는 58만 1135명, 사망자는 1만 6051명으로 남미 대륙에서도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 이후 칠레에서는 매일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피네라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90일 연장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권력층의 서민 폭행”…진중권,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비판

    “권력층의 서민 폭행”…진중권,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을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구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기사를 링크하며 “운전자 폭행은 중대한 범죄다. 게다가 이는 권력층에 의한 서민 폭행 사건”이라며 “입으로 ‘개혁’을 떠드는 이들의 머릿 속이 신분제적 사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국민을 폭행한 폭력 차관을 당장 해임하고 검찰은 이 사건 재수사 해서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 무마 과정에서 혹시 다른 배경은 없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달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이 차관에 대해 입건 없이 내사 종결했다. 신고자인 택시 기사는 지난 달 초 밤 늦은 시간 이 차관 아파트에 도착한 뒤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려는 과정에서 이 차관으로부터 멱살을 잡혔다고 진술했다. 택시 기사는 이후 경찰 추가 조사에서 이 차관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찰은 ‘반의사불벌죄’로 이 차관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지사 이어 가족도 음성 판정…19일 바로 업무 복귀

    이재명 지사 이어 가족도 음성 판정…19일 바로 업무 복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가족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새벽 이 지사 가족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전 검사를 받은 이재명 지사도 같은날 저녁 음성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19일부터 도정업무에 복귀했다. 이 지사는 18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꼼짝도 못했는데 조금 전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나 아직 가족들의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오늘밤까지는 성남 집에는 못가고 수원 공관에서 혼자 지내야 할 것 같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아 알려드린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코로나 방역은 물론 도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이 지사는 자신의 가족이 기침 증상을 보임에 따라 18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불출석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도지사 공관에서 자가격리했다. 이 지사의 코로나19 검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올해 3월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성남 분당제생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 장소를 연이어 방문한 뒤 콧물을 동반한 약한 감기 기운 증상을 있어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차! 하는 순간 나도 확진자”…내일도 1000명 안팎 예상(종합)

    “아차! 하는 순간 나도 확진자”…내일도 1000명 안팎 예상(종합)

    수도권 649명, 비수도권 207명 코로나1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1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85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오후 6시 기준 581명과 비교해 3시간 만에 275명 더 늘어났다. 각 시도의 이날 중간 집계 856명 중 수도권이 649명, 비수도권이 207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333명, 경기 263명, 인천 53명, 부산 35명, 경남 29명, 강원 26명, 경북 25명, 충남 24명, 충북 22명, 전북 12명, 울산·대구 각 9명, 대전·광주 각 5명, 전남·제주 각 3명이다.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의 경우도 오후 9시 기준 876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1062명으로 186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일주일째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부터는 사흘 연속 1000명선을 넘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종교시설(누적 15명), 서울 중구 금융회사(13명), 경기 부천시 반도체회사(14명), 경기 안산시 원단 제조공장(24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평창군 스키장(17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125명), 부산 동구 빌딩사무실(23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18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29명), 제주 한백선교회(8명) 등의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코로나 끝이 있나요?”, “너무 답답하고 무섭습니다”, “빨리 백신이 왔으면 좋겠네요”, “힘들어도 제발 모이지 말자”, “아차 하는 순간 나도 확진자”, “나도 혹시 몰라 오늘 검사 받고 왔다”등 반응을 보였다.“12월 들어 입원·전원 대기중 코로나19 사망자 6명”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진 사례가 이번 달에만 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자택에서 병원 입원을 기다리던 중 사망한 환자가 3명, 요양병원에서 격리 병상 전원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환자가 5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확진 뒤 24시간 이상 병상 배정 등 조치 없이 대기한 사례를 ‘격리 병상 입원·전원 대기 중 사망’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2~3월 대구·경북 유행 당시 숨진 2명을 제외한 6명이 12월에 사망한 사례다.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환자 배정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고, 병상이 부족해지며 대기 중 사망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지난 13일부터 5일 동안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1일 이상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496명에 달한다. 정부는 앞으로 1일 이상 대기하는 환자를 줄일 수 있도록 수도권 환자를 배정하는 공동대응센터에 행정인력을 보강하고,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지사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

    이재명 지사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

    가족이 기침 증상을 보여 18일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꼼짝도 못했는데,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아직 가족들의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오늘 밤까지는 성남 집에는 못가고 수원 공관에서 혼자 지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기침 증상을 보인 가족과 함께 검사를 받고 능동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한 뒤 오전 10시부터 도청 인근 지사 공관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가 공관에 머무는 동안 유선으로 업무지시를 했다”며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으니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코로나19 검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올해 3월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성남 분당제생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 장소를 연이어 방문한 뒤 콧물을 동반한 약한 감기 기운 증상을 있어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 코로나19 음성 판정…가족은 결과 안나와

    이재명, 코로나19 음성 판정…가족은 결과 안나와

    가족 중 한 명이 기침 증상을 보여 18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꼼짝도 못했는데,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아직 가족들의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오늘 밤까지는 성남 집에는 못가고 수원 공관에서 혼자 지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기침 증상을 보인 가족과 이날 오전 각각 검사를 받고 능동적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한 뒤 오전 10시쯤부터 도청 인근 지사 공관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지사가 공관에 머무는 동안 유선으로 업무지시를 했다”면서 “음성 결과가 나왔으니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코로나19 검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올해 3월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 성남 분당제생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 장소를 연이어 방문한 뒤 콧물을 동반한 약한 감기 기운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월드피플+] “엄마 보고 싶어”…400km 자전거로 달린 세 소년 사연

    [월드피플+] “엄마 보고 싶어”…400km 자전거로 달린 세 소년 사연

    일하러 떠난 엄마를 만나기 위해 장장 400km를 자전거로 이동한 12살 소년들의 사연이 애틋함을 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까마우시에서 400km가량 떨어진 호치민시까지 5일 밤낮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세 명의 소년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12살 소년 응오안의 부모는 생계비를 벌기 위해 몇 달 전 호치민으로 일하러 떠나야 했다. 응오안은 할머니 집에 맡겨져 학업을 이어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다. 응오안은 친구 2명에게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고, 친구들은 기꺼이 응오안의 요청을 들어주었다. 이윽고 지난 1일 새벽 6시 세 명의 소년은 각자의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추진된 소년들의 비밀스러운 일탈이었다. 이들은 5일 밤낮을 자전거로 이동했지만, 도중 한 친구의 자전거가 고장 나는 바람에 다른 친구의 뒷좌석에 올라타야 했다.출발 당시 세 소년의 수중에는 겨우 1만5000동(한화 713원)만 있어 다른 친구에게 4만동(한화 1900원)을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밤이 되면 길가 한쪽에서 노숙을 하며 5일 만에 호치민에 도착했다. 우여곡절 끝에 호치민 빈탄군에 있는 부모의 거처를 찾아냈다. 하지만 소년의 부모는 며칠 전 호치민을 떠난 것. 다름 아닌 세 소년의 실종 사건이 경찰에 접수되면서 부모님은 서둘러 호치민을 떠나 고향으로 향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난지라, 까마우시는 세 소년의 실종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세 소년의 행방을 찾는 소식이 여기저기 퍼졌고, 경찰과 가족들은 백방으로 소년들을 찾아 나섰다. 빈탄군 경찰이 소년의 부모가 거처하는 주변에서 아이들을 발견하면서 세 소년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을 발견했을 당시 아이들에게는 작은 빵 두 조각, 오이 한 개, 그리고 물병 하나가 전부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엄마를 너무 보고 싶어 했던 행동이니 아이들을 너무 나무라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올렸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엄정화와 조니워커 블루가 함께한 화보 공개

    엄정화와 조니워커 블루가 함께한 화보 공개

    럭셔리 위스키의 상징으로 불리는 조니워커 블루와 럭셔리의 아이콘 엄정화가 함께한 매거진 <지큐 코리아> 1월호 화보가 공개됐다. 국내 1위 위스키 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브랜드 창시자 ‘존 워커’가 지난 1820년 위스키 분야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지 올해로 200주년을 맞아 “조니워커 블루 프라이빗 바”라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대를 뛰어넘는 트렌디 세터로 가수와 배우 두 영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엄정화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럭셔리 이미지를 대표하는 배우 엄정화의 집에, 2020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장성진 디자이너가 “블루 프라이빗 바”를 조성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블루 프라이빗 바”를 야외 테라스에 설치하기를 원하는 엄정화의 의견에 따라 조니워커 블루만의 모던 럭셔리한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블루 프라이빗 바”가 탄생한 것이다. 장성진 디자이너는 “이번 블루 프라이빗 바는 숲을 산책하다 잠시 쉬어 가는 안식처의 개념을 담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사람들이 어우러지면서 서로의 시간을 공유할 공간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화보 속 엄정화는 본인의 야외 테라스에 있는 “블루 프라이빗 바”에서 낮에는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근사한 모습으로, 밤에는 음악을 들으며 혼술을 즐기는 색다른 분위기로 변신하며 럭셔리하고 모던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조니워커 브랜드 관계자는 “엄정화 씨는 모던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한다는 배우이기도 하고,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화보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엄정화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아오고, 세대를 거슬러온 단단한 힘이 있어야 비로소 럭셔리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니워커 블루는 럭셔리함,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나와 닮아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집의 테라스에 설치한 블루 프라이빗 바에 대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테라스라는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해보고 싶었다. 혼자서 가볍게 술을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거나,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여서 술 한잔하며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조니워커 블루 레이블’은 조니워커 200년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스카치 위스키로, 1만 개의 오크통 가운데 오직 하나의 오크통에서 선별된 진귀한 원액들만을 블렌딩하기 때문에 매년 한정수량을 생산하여 더욱 가치가 높은 위스키이다. 엄정화의 더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지큐 코리아> 1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낮과 밤 서로 다른 테마로 촬영한 영상 프로젝트는 <지큐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설로 차량 1000대 고립된 일본 고속도로 상황 공개

    폭설로 차량 1000대 고립된 일본 고속도로 상황 공개

    일본 북부 니가타현과 군마현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운행중이던 차량이 밤새 도로에서 고립당했다. 현지 고속도로건설회사인 넥스코(NEXCO)동일본에 따르면 도쿄와 니가타현을 연결하는 가네츠 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이 시작된 것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아침이다. 이날 아침 눈덮인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눈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면서 ‘지옥의 교통체증’이 시작됐다. 하루종일 이어지던 교통체증은 17일 늦은 밤이 되자 절정에 이르렀다. 차량이 늘어선 거리는 15㎞에 달했고, 이러한 현상은 다음 날 아침까지 계속됐다. 도쿄에서 니가타현으로 들어가는 도로의 눈은 수습됐지만, 도쿄로 향하는 도로는 여전히 아수라장이다. 오늘 18일 정오 기준, 1000여 대의 차량이 해당 도로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한 채 서 있다.현지 구조대는 어제 17일,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끼니와 과자, 물 600병, 휘발유와 디젤 수천 ℓ등을 긴급 호송했지만, 차량에 갇힌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밤새 추위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익명의 한 운전자는 NHK와 한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 눈에 파묻히는 것을 느꼈다. 정말 무서웠다”면서 “지원받은 물과 음식은 이미 동이 났다. 물을 마시려면 플라스틱 병에 눈을 담아 녹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큰 부상자나 심각한 사고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밤 사이 이어진 고립으로 3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호흡기 질환 및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코는 SNS 및 라디오를 통해 차량에 갇힌 운전자와 동승자가 몇 시간에 한 번씩은 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한편 군마현과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은 군마현 후지와라에서 17일 오전 5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이 1m 28㎝를 기록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변창흠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미쳤다고 사 먹냐”… ‘막말’ 점입가경(종합)

    변창흠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미쳤다고 사 먹냐”… ‘막말’ 점입가경(종합)

    SH 공유주택 회의 변창흠 발언 논란“으싸으싸해서 주차장 그려달라 하면 난감하니 아예 차 없는 사람 입주자 선정”주 5일 근무제에 “토·일도 비상 근무했으면”변창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에“아무 일 아냐,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김은혜 “총체적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인재 참사…19살 김군 실수? 희생자 모욕”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임대주택의 하나인 공유 주택(셰어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을 겨냥해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일하다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김모군에 대해서도 “걔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피해자인 김군을 탓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대주택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을 관장해야할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변 후보자의 인식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공유주택 입주자=못 사는 사람’“변창흠 단정적 표현·인식 부적절”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6년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던 공유주택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렇게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SH공사가 추진한 공유주택은 서울시 무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SH공사는 당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거주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 발언은 입주자들이 주로 본인 집에서 밥을 해 먹기 때문에 공유주택 내 ‘공유식당’이 불편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매우 거칠게 표현한 변 후보자의 태도와 인식은 부적절하고 비판 받을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의 주거 정책이 공공임대주택를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가 그곳에 들어가 살고 있거나 앞으로 살 사람들에 대해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입주자 선정 때 아예 차 없는 사람 선정”“입주민 으싸으싸해 주차 요구시 난감” 행복주택 주차장 민원 해소 막으려현실과 동떨어진 입주자 기준 제시 변 후보자는 같은 날 또다른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싸으싸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말했다. 주차장 관련 민원을 아예 없애기 위해 거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무시하고 차량이 없는 사람들로만 선정해야 한다는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공공임대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편의성 등 다양한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기초단체장 민원?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 시민단체 정치적 이용, 왜곡·폄하 인식 논란 기초자치단체의 주차장 건축 요구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이라고 언급했다. 환경단체를 이용해 반대 여론을 조성하라는 취지다. 변 후보자는 한 지자체장이 훼손지에서 복원된 지역에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저렇게 구청에서 들고 왔을 때 ‘나무가 이렇게 우거지려고 하는데 네가 이것을 없애고 여기다 건물을 하나 세우는 것이다’라고 보여주라”면서 “환경단체에 슬쩍 줘서 떠들게 하고, 이렇게 좀…”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자가 자신의 요구에 맞게 시민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시민단체에게 흘려 ‘떠들게 한다’는 식의 왜곡되고 폄훼하는 듯한 인식을 거침 없이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온다.스크린도어 끼어 사망 ‘구의역 김군’에“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실수로 죽은 것” 대법선 명백한 사측 책임 인정 벌금형 확정 변 후보자는 2016년 5월 일어난 ‘구의역 김군’ 사고를 두고는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 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개인 과실로 일어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변 후보자는 같은 날 회의에서 사고와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면서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19살 김군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김군은 서울메트로 외주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김군의 가방에서는 먹지 못한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발견되기도 했다.이 사고를 계기로 열악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년노동자의 현실,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 등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대법원도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확정하는 등 명백한 사측 책임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고에 대해 변 후보자가 사망 노동자의 개인 과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휘·감독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변 후보자의 이런 인식은 총체적인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솔직히 토·일도 비상으로 했으면주 5일 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 주말 아닌 평일 주 5일 근무 요구하자 산재 주범 ‘돌관작업’ 언급하며 난색 변 후보자는 간부 회의에서 SH 공사 주관 건설 현장의 평일 주 40시간 노동에 대해 부정적인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한 간부가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주5일 근무를 하고 만약 주중 비가 오면 일을 하지 않아도 수당을 지급하라는 요구가 있다”고 하자, 변 후보자는 “비가 한참 오면 일을 안했는데도 돈을 주는 거고, 우리는 공기(공사기간)가 늦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비상으로 했으면 좋겠다. 주 5일 근무를 하면 ‘돌관작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돌관작업은 건설 현장에서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낮과 밤, 평일과 휴일의 구분 없이 작업하는 것을 뜻한다. 노동계에서는 대표적인 산업재해의 주범으로 돌관작업을 꼽고 있다.비정규직 마케팅 전문가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 어기고 학교 제자 채용 논란 대법, 4~5급 상당 마케팅 전문가에 9급 사무지원원 제안한 SH 패소 결정 또 변 후보자가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어기면서 자신이 학교 제자는 즉각 채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 후보자는 2013년 2월 SH의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실적이 우수할 경우 추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SH는 7명의 마케팅 전문가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이들의 성과는 대부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는 2015년 3월 6일 서울시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공사의 부채 감축을 위해 “특히 마케팅 쪽에서는 엄청난 역할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한 시의원이 무기계약직 전환 여부에 대해 묻자 “현재는 여력이 거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SH는 결국 4~5급 상당인 이들에게 무기계약직이 아닌 9급 상당의 사무지원원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7명 중 2명은 제안을 거부하고 소송에 돌입했고, 대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김은혜 “기존 전문가는 계약 해지하고지인 채용, 세금 ‘쌈짓돈’처럼 쓰네” 비슷한 시기에 SH는 변 후보자의 제자 A씨를 채용했다. A씨는 변 후보자의 세종대 제자로서 변 후보자와 상당수의 보고서를 공저하고,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단’으로 일컫는 공간환경학회에도 여러 편의 학술지를 제출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 측은 “기존 마케팅 전문가들에 대해서는 사무지원원으로 돌리거나 계약을 해지하면서 지인을 채용한 것은 세금을 쌈짓돈처럼 쓴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첫 푸슈카시상 수상 손흥민 “70m 질주한 이유는…”

    한국 첫 푸슈카시상 수상 손흥민 “70m 질주한 이유는…”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28·토트넘)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밤”이라며 소감을 밝혔다.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로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의 골에 주어진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넣은 70m 단독 드리블 골로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시상식장과 연결된 화상 인터뷰에서도 “최고다, 정말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또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듯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패스하는 게 좋은 선택이었지만 마땅히 골을 줄 곳을 찾지 못해 드리블하기 시작했다”면서 “몇 초 만에 상대 골문 앞에 도착했고, 정말 놀라웠다. 너무 아름다운 골이었다”고 돌이켰다. ‘패스할 곳을 찾지 못했다’는 손흥민의 말에 이날 행사를 진행한 네덜란드 레전드 루드 굴리트가 ‘동료들을 비난하는 거냐’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손흥민은 “아니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이어 “엄청난 드리블로 대단한 골을 넣었다. 팀을 위해서도 그랬다. 당시에는 얼마나 놀라운 골인지 몰랐는데 경기가 끝나고 다시 보면서 정말 특별한 골을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수상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주 특별한 밤이다. 투표하고 지지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토트넘 구단도 소셜 미디어에 다양한 축하 영상과 이미지를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얀 베르통언과 영상 통화하며 함박 웃음을 터뜨리는 영상도 있었다. 지금은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한 베르통언은 번리전 당시 토트넘 쪽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밀착 수비하며 공을 살짝 걷어냈고 손흥민은 흐르는 공을 잡아 70m 질주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를 두고 “손흥민의 원더골을 가능하게 한 패스”였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적었다. 당시 베르통언의 패스는 실제 어시스트로 공식 기록됐다. 손흥민은 영상 통화에서 당시를 돌이키며 베르통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베트롱언도 축하 인사로 화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번리전 70m 원더골’ EPL 넘어 세계 최고 골 우뚝

    손흥민 ‘번리전 70m 원더골’ EPL 넘어 세계 최고 골 우뚝

    손흥민(28·토트넘)의 지난 시즌 번리전 ‘70m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 최고의 골로 뽑혔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 전설 페렌츠 푸슈카시(1927~2006)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된 상으로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푸슈카시상 수상은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2019~20시즌 EPL 경기에서 자기 팀 박스 가까이에서 공을 잡아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상대 선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경이로운 득점은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 2019-2020시즌 EPL ‘올해의 골’ 등을 휩쓸었다. FIFA는 지난달 후보 11명을 발표한 뒤 지난 12일 손흥민과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루이스 수아레스(전 바르셀로나)를 최종 후보 3인으로 압축했다. 최종 수상자는 팬(50%)과 축구 전문가 패널(50%) 투표를 합산해 뽑았다. 손흥민은 팬 투표 11점, 전문가 투표 13점을 합쳐 모두 24점을 얻었다. 아라스카에타는 팬 투표 13점과 전문가 투표 9점으로 22점. 수아레스는 팬 투표 9점과 전문가 투표 11점으로 20점을 획득했다. FIFA는 손흥민의 수상을 알리면서 “자기 진영에서 반대편 골망을 흔들 때까지 손흥민에게는 황홀한 12초가 전부였다”면서 “페이스, 파워, 끈기, 간결한 마무리 등 모든 것을 보여준 골로 토트넘 팬은 그들의 한국인 스타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사진과 함께 “매우 특별한 밤이다. 여러분의 투표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못할 기억”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토트넘 구단은 다양한 축하 영상과 이미지를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얀 베르통언과 영상 통화하며 폭소하는 영상이 눈에 띄었다. 지금은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한 베르통언은 번리전 당시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밀착 수비하며 공을 살짝 걷어냈고 손흥민은 흐르는 공을 잡아 70m 질주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를 두고 “손흥민의 원더골을 가능하게 한 패스”였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던졌다. 당시 베르통언의 패스는 실제 어시스트로 공식 기록됐다.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는 이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올해의 감독상은 2년 연속 위르겐 클롭(리버풀)이 차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이지리아 피랍 학생 300여명 돌아왔다, 전원인지는 몰라

    나이지리아 피랍 학생 300여명 돌아왔다, 전원인지는 몰라

    최근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피랍된 남학생 300명 이상이 납치 일주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앞서 아미누 벨로 마사리 카트시나주 지사는 소년들이 정부 보안군에 인계돼 카트시나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버스로 카트시나에 도착했으며 이를 지켜본 기자들은 아이들이 지쳐 보였으며 일부는 아직도 교복을 입고 있었지만 다른 아이들은 회색 담요를 두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빵과 카사바로 끼니를 때웠으며 추워서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피랍된 학생들이 모두 풀려나 가족에게 돌아온 것인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면서도 납치범들과 협상을 벌인 사실은 인정했다. 학생들이 풀려난 곳은 인접 잠파라주의 차페 타운이었는데 벨로 마타왈레 지사는 세 갈래 협상을 진행해 아이들을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납치범들은 사람들이 소들을 죽이고 여러 무장단체들이 준동하는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 아이들을 납치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었다. 소년들은 지난 11일 밤 카트시나주의 한 기숙학교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만들어 보낸 것으로 생각되는 동영상을 보면 몇몇 아이들이 나이지리아 전투기에 의해 사살됐다고 한 소년이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단체는 지난 10년 동안 학교 학생들을 납치하는 악행을 저질러 악명을 떨쳤다. 2014년 치복에서 300명 가까운 여학생들을 감금했다. 단체 이름 자체가 거칠게 옮기면 “서구 교육 안된다”다. 보코하람은 지금까지는 자신들의 근거지인 북동부에서 납치 행각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북서부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부는 현지 갱단원들이 보코하람과 연계돼 무장 공격이나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인다고 보고 있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에만 1100명 이상이 이들의 강도 행각에 목숨을 잃었다면서 정부가 이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취업부터 창업까지 청년들의 꿈터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청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바로 일자리 토털플랫폼인 ‘청년이룸’입니다. 일자리 토털플랫폼이라는 말이 아직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취업에 필요한 강의와 미니인턴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시뮬레이션, 사회적기업 사무실 등 취업·창업 관련 서비스 지원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일자리가 많은 G밸리와 연계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정보기술(IT)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해 미래 일자리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직업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유익한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재직자에게 직접 듣는 직업세계, 디지털 노마드 등 미래 근무환경, 좋아하는 일을 제2의 직업으로 만든 사례, 인문학·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위치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청년들이 찾아오기 쉽도록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저녁 5시까지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합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년 여러분 코로나19가 안정을 찾으면 꼭 청년이룸을 방문해 꿈을 펼치세요.
  • 러스트벨트의 딸, 봉건·마초사회에 ‘진보’를 던지다

    러스트벨트의 딸, 봉건·마초사회에 ‘진보’를 던지다

    美 오하이오주 밀레니얼 세대인 저자대학생 때 성폭행당한 뒤 양극성 장애제철소서 3년 일하며 페미니즘 도전트럼프 지지 아버지에게 반기 들지만 일터·가족·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도 한 남자가 물었다. “클리블랜드에선 뭐가 나나요?” 한 여자가 답했다. “실패요.” 미국의 젊은 여자 둘과 남자 둘이 미팅 자리에서 벌인 대화 중 일부다. 미국의 러스트벨트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를 젊은 세대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화다. 이 대화에서 냉소적인 답변을 내놓은 여자가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의 저자다. 러스트벨트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제조업이 발달한 미 북부와 중서부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한때 호황을 구가하다 제조업 사양화 등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미 대선에서 뜨거운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한 번은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를 백악관에 앉힌 힐빌리(가난한 백인 노동자층)의 역설로, 또 한 번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트럼프에게 분명한 패배를 인식시킨 곳으로. 먼저 저자의 이력부터 살피자. 그래야 책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오하이오주 북부 클리블랜드가 고향인 19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다.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가톨릭 재단의 대학에서 공부하다 두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삶의 행로가 확 바뀌었다. 저자는 사건 이후 양극성 장애라는 정신질환을 갖게 됐고, 학업은 포기한 채 마초들이 우글대는 제철소에 취직해 희망을 돈과 맞바꾼 세월을 보낸다. 책은 제철소에서 보낸 3년간의 이야기가 뼈대다. 여기에 성폭행 사건과 가족, 사랑, 학업 등의 이야기들을 씨줄날줄로 보탰다.제철소의 여성 노동자 하면 언뜻 페미니스트 여전사의 이미지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자라고 못할 건 없어’라는 식의 교훈이 담긴 책으로만 읽혀서는 안 될 듯하다. 그보다는 자신이 살아내야 한다고 믿는 바른 길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이 과정에서 봉건과 마초, 양성 평등 등 제자리를 찾아줘야 할 이념적 지평들이 따라붙는 것이다. 이처럼 책을 한 인격체의 성장 과정이 담긴 회고록이라 규정한다면, 아마도 하이라이트는 저자와 가족들의 저녁 식사 자리가 아닐까 싶다. 아버지는 트럼프의 편가르기와 이간질에 넘어간 전형적인 백인 남성이다. 원래부터 마초 성향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사업 실패 등의 늪에 빠져 있을 때 귓가에 들려온 트럼프의 부추김 탓에 더 강경한 공화당원이 됐다. 엄마 역시 상대적으로 유연한 편일 뿐, 가급적 딸이 불편한 순간을 만들지 않기만을 내심 바라는 여성이다. 이 자리에서 저자는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반기를 든다. “딸이 성폭행당했는데 어떻게 트럼프 같은 자를 지지할 수 있어?” 자신의 딸이 성폭행으로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어떻게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여성의 성기를 만질 수 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는 사람을 지지할 수 있느냐는 뜻이다. 한 가정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이제 제철소에서도 금기어로 통하는 페미니즘, 진보 등의 단어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책엔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양념처럼 등장한다. 저자는 제철소를 “미국을 건설한 세대와 그들을 계승해야 할 세대를 가르는 분계선”이라 차갑게 규정하면서도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제철소의 의미와 그 안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로 지난 16일 밤 또다시 두 달간 직무집행이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결정에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신청과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11개월간 지속된 ‘추·윤’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옮겨 간 모양새다.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 이완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는 17일 오후 늦게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장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 의결 요지서를 전달받은 윤 총장 측은 즉각 해당 내용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해 이날 법원 일과 시간이 지난 뒤 전자소송을 통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징계의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변호사는 “정직 기간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불가능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일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판시한 논리와 동일하다. 윤 총장 측의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다. 피고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 여권에서 말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총장의 존재 유무, 총장이 누구냐에 따라 수사가 달라진다는 점을 서면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수사 등 중요사건 수사에 있어 정직 2개월간 검찰총장 부재는 수사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1월 (검찰) 인사 시에 수사팀 공중분해도 우려된다”면서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검찰이 수사해 온 사건을 공수처에 이관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총장 측은 또 이날 공개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심의·의결 요지와 관련, “증거도 없이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소송에서 의결 내용을 반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등 요지에 적힌 징계 사유는 ‘아전인수’ 격으로 작성됐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제기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이 일과시간을 넘겨 전자소송으로 소송장을 제출한 것은 하루빨리 직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 명령한 지난달 24일에도 윤 총장 측은 단 하루 만에 전자소송으로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신청했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윤 총장은 직무 정지 일주일 만에 총장직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 조미연 부장판사는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가 계속되면 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정한 검찰청법의 취지를 없애 버리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번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인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여권이 받을 정치적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은 다음주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처분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이 기각되면 징계 효력은 본안 확정 판결 시까지 유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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