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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굴뚝이다!” 새까맣게 몰려든 철새 1000마리 美 가정집 점거

    [영상] “굴뚝이다!” 새까맣게 몰려든 철새 1000마리 美 가정집 점거

    철새 1000마리가 미국 가정집을 습격했다. 27일 미국 KTLA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시의 한 가정집이 철새떼의 침공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토런스시의 한 가정집에 철새떼가 새까맣게 몰려들었다. 그리곤 차례로 굴뚝을 통과해 집 안으로 난입했다. 주인이 나간 사이 집을 점거한 새떼는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저녁 외식 후 돌아온 가족은 놀라 자빠졌다. 집주인은 “사방이 새까맸다.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직접 보지 않고는 절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관련 영상에는 지붕 주변으로 몰려든 새떼가 굴뚝으로 급강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집 안으로 들어간 새떼는 천장과 창문 등 곳곳에 빽빽하게 자리를 잡았다. 습격을 감행한 철새의 수는 1000마리에 달했다. 집주인은 “800마리까지 세다 포기했다”고 밝혔다. 집주인 신고를 받은 지역 보안관실과 동물관리국은 일단 문을 열어두라는 조언을 내놨다. 하지만 새떼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집주인 가족을 도우러 온 친척은 “안방이며 화장실이며 집 전체가 새들 차지였다. 두건과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밖으로 나가고 싶은 듯 퍼덕거리다가도 새들은 결국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새떼에게 집을 빼앗긴 집주인 가족은 결국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그 후로도 며칠간 새들의 침공은 계속됐다. 울며 겨자 먹기로 새떼와의 동침을 택한 집주인은 둘째 날 밤 침실을 습격한 새떼의 날갯짓 소리에 놀라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을 꼬박 새웠다는 전언이다. 사건 나흘만인 25일 현장으로 출동한 동물관리국과 소방국 관계자도 새떼와 실랑이를 벌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소방국 관계자는 “밤사이 새떼가 스스로 날아가기를 바랐지만, 다음 날 가보니 여전히 벽난로 위에 줄지어서 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소방관들은 벽난로를 그물로 차단하고 활송장치(사람이나 물건을 미끄러뜨리듯 이동시키는 장치)를 동원하고서야 새들을 집 뒷문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집 안은 엄청난 양의 새똥과 깃털로 이미 엉망이 된 뒤였다.동물관리국은 가정집을 습격한 철새를 북미 칼새의 일종인 복스 칼새(Vaux’s swift)로 추정했다. 철새인 칼새는 봄마다 캘리포니아 남부를 거쳐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북쪽으로 날아간다. 떼를 지어 좁고 긴 통로 안으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해마다 굴뚝이 있는 가정집에 들이닥치곤 한다. 전문가들은 칼새의 침공을 피하고 싶다면 실내로 통하는 굴뚝과 벽난로 입구를 막아두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대 공무원 백신접종 후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판정

    20대 공무원 백신접종 후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판정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골수 이식이 필요한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판정을 받았다. 30일 강원도와 정선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선군 보건소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정선군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맞았다. 접종 당일 밤 치아가 떨릴 정도의 오한을 느낀 A씨는 해열제를 먹고 잠이 든 뒤 이튿날에는 접종받은 왼쪽 팔 부위에 근육통이 찾아왔다. 사흘째인 7일 저녁에는 메스꺼움과 심한 구토가 동반됐고, 나흘째인 8일에는 좁쌀 크기의 붉은 반점까지 왼팔과 얼굴 곳곳에 생겼다. 접종 후 7일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 같은 증세는 다소 완화됐으나, A씨는 같은 달 22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재생불량성 빈혈로 보이니 큰 병원을 가보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이튿날 다른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결과 ‘특발성 무형성 빈혈’(후천성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다. 건강회복을 위해 A씨는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도내에서는 전날까지 577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3세 미만은 13명이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 중 사망자는 4명(AZ 3명·화이자 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지난 12일부터 AZ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남친과 여행왔어”…누나 살해 후 위장 카톡 보낸 남동생(종합)

    “남친과 여행왔어”…누나 살해 후 위장 카톡 보낸 남동생(종합)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이 누나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살아있는 것 처럼 위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20대 후반)는 누나 B씨(30대)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보여주며 엄마에게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어머니는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2월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가출 신고를 했다. 이에 A씨는 누나와 주고 받은 것처럼 꾸민 카카오톡 메시지를 엄마에게 보내주며 경찰에 가출 신고를 취소하도록 유도했다. A씨는 누나 B씨의 계정으로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난다”, “잘 지내고 있다”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누나의 계정에 “어디에 있냐”, “걱정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후 누나의 계정으로 접속해 “잘 있다. 찾으면 숨어 버린다” 등의 답장을 보냈다. 유가족 측은 가출 신고가 유지되면 연락이 더 안 될 수 있고, 만약 가출 신고를 취하하면 먼저 연락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4월 5일 가출 신고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뒤 평소처럼 직장 다녀…발인 때 영정사진도 들어 A씨는 이어 누나의 장례식에서 자신이 살해한 누나의 영정사진도 들고 나오는 등 경찰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철저히 숨겼다. A씨는 누나 장례식 후 부모님이 살고 있는 경북 안동으로 이동했다. 그는 누나를 살해·유기한 뒤에도 직장인 인천 남동공단 공장에서 평소와 같이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다른 휴대전화에 넣은 뒤 누나 명의의 카카오톡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나의 계정을 임의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 만큼 혐의를 추가할 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B씨의 계좌에서 12월부터 일정 금액이 출금된 정황도 포착해 범행 동기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B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키 158cm의 B씨는 1.5m깊이 농수로 가장자리쪽에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 부패된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상하의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맨발 상태였으며 휴대전화나 지갑 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은 수중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등에 25차례의 흉기에 찔린 흔적을 확인, 흉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이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고 경찰에 통보했다.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살해…4개월 전” 앞서 경찰은 B씨의 휴대폰과 금융 기록을 분석해 동생 A씨를 추적, 29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 체포 후 압송된 A씨는 29일 오후 9시 26분쯤 인천 강화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살해했고, 살해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이라고 자백했다. 그는 “회사를 마친 후 밤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누나가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해 부엌 흉기로 살해했다”며 “10일간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놔둔 후 12월 말 가방에 담은 뒤 렌트카를 이용해 농수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누나 B씨(30대)와 함께 거주한 아파트가 꼭대기 층이라 오랫동안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집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해 수색 중이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업체에 재직 중인 A씨는 사건 발생 전 누나 B씨와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강화군 석모도는 이들 남매의 외삼촌 가족이 거주 중이며, 가족행사 때 종종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일단 범행을 자백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한 뒤 오늘 오후 중에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야구공만한 우박’ 후두두, 美 폭풍우 강타…1조원 피해 추정

    [영상] ‘야구공만한 우박’ 후두두, 美 폭풍우 강타…1조원 피해 추정

    천둥과 번개,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미국 남부를 강타했다. 30일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 전역이 폭풍우 영향권에 들면서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규모는 10억 달러(1조 110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밤,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 거대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미국 폭풍예측센터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 보고된 강한 우박은 38건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은 지름 2인치 이상 대형 우박에 대한 신고였다.텍사스주 혼도 지역 주민 레베카 길리엄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굉음과 함께 떨어진 우박으로 집이 흔들릴 정도였다. 아이들과 장롱에 몸을 숨겼다”고 말했다. 길리엄은 “우박이 너무 크고 강해서 지붕이 뚫린 집도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교외에서는 지름 4인치짜리 야구공만 한 거대 우박이 관찰됐다. 폭풍우가 흩뿌린 우박 때문에 주택과 자동차가 여럿 파손됐다. 현지 SNS에는 부서진 주택과 사업장, 자동차 사진이 줄을 잇고 있다. 텍사스주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매장 전면 유리가 모두 깨져 영업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클라호마주 노먼 지역의 한 자동차 대리점도 큰 손해를 입었다.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우박에 맞아 찌그러지고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다.오클라호마주폴스 밸리에서 스티웰까지 약 350㎞ 구간에는 27일부터 불어닥친 폭풍우와 함께 토네이도까지 겹쳐 혼란이 일었다. 도로가 유실되면서 달리던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가 가까스로 구조됐으며, 스티웰에서는 주택과 헛간 여러 채가 파손됐다. 폭풍우는 미주리주와 아칸소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지역에는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CNN 수석 기상학자 데이브 헤넨은 “몇 달 전 최악의 한파 사태에 이어 올해 들어 텍사스주를 덮친 기상 재해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는 지난 2월 미국 전역을 덮친 이상 한파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 한파와 연관된 사망자만 100명이 넘었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1250억 달러에 달했다. 텍사스 주민 1만6000여 명은 아직도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 폭풍우로 인한 우박까지 겹치면서 재산 피해는 더욱 불어났다. 헤넨은 “보통 폭풍우는 보통 농촌 지역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이번에는 샌안토니오와 포트워스, 오클라호마 시티 같은 대규모 인구 밀집 지역을 강타해 더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상학자 빅터 젠니시는 USA투데이에 이번 폭풍으로 인한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의 재산 피해 규모는 10억 달러(1조 1108억 원)에 이를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7월 우리는 일상으로의 첫발을 뗄 수 있을까

    7월 우리는 일상으로의 첫발을 뗄 수 있을까

    정부가 30일 각종 방역 완화 조치의 시행 시점을 7월쯤으로 못박으면서 국민들이 일상으로의 첫발을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상반기 1200만명의 접종을 목표대로 마무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체되면 현재보다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 등을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일단 그동안 미뤄온 거리두기 개편안의 적용시점을 7월로 잡았다. 다만 전국 확진자가 평균 1000명 이하로 정체가 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월 개편안 초안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3월부터 이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나왔고 초안 적용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확진자 수가 1명 미만(전국 기준으로 약 50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적용되고, 2단계 1명 이상(전국 약 500명 이상), 3단계 2명 이상(약 1000명 이상), 4단계 4명 이상(약 2000명 이상)인 기준이 새로 도입된다. 만일 현재 수준의 확진자 600명대가 7월까지 계속 유지된다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단계는 도입가능하지만 거리두기 2단계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최근 1주일(4월 23∼29일)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670명이다. 일별로는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이다. 당국이 제시한 개편안 적용 기준인 1000명 보다는 아래지만 2단계 기준(전국 확진자 500명 이상)에 부합한다. 새로운 개편안에서 2단계는 현재보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의 범위가 넓어진다.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은 현재 집합금지지만 밤 12시까지 운영이 가능해진다. 식당이나 카페도 운영시간이 현재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늘어난다. 사적모임의 규모도 달라진다. 개편안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5인 이상 모임금지로 4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하지만 현 2단계보다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되지만 여전히 운영시간 제한, 모임 금지 규정 등이 있어 1단계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일상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개편안 1단계에서는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특수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6월말까지 500명 미만으로 확진자를 줄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국은 유행 확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윤 반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 모임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 유행이 크게 확산할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지금의 일상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이번 5월 유행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6월까지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7월부터는 더욱 일상회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05만 6004명에게 이뤄졌다. 정부는 6월말까지 1200만명을 접종하겠다고 목표를 내 건 상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슈퍼 전파국’ 된 인도를 어찌할꼬…“변이 바이러스 파악도 어렵다”

    ‘슈퍼 전파국’ 된 인도를 어찌할꼬…“변이 바이러스 파악도 어렵다”

    인도가 코로나19 슈퍼 전파국이 되면서 전 세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인도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을 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인도에 지원 물품을 보내기 시작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인도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면서 전 세계의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았더라도 그 효력을 회피하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백신의 보호 효과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아시시 자 학장은 “우리가 인도를 돕지 않으면 전 세계에 걸쳐 (신규) 환자의 폭발적 증가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기적인 이유로 모든 나라는 통제 불능이 된 대규모 발병 사태를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인도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해 백신 물량이 적고 의료보건 체계가 취약한 이웃 국가로 코로나19가 확산하게 되면 전 세계가 인도에서 본 풍경을 재연하게 될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인도가 변이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작업마저 더딘 상황이라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생물의학 연구소인 브로드 인스티튜트의 브로닌 매키닌스는 인도에서 어떤 변이가 어느 정도로 코로나 확산을 불러왔는지 알 수 없으며 “다들 상황을 주시하면서 자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변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해야 하는데 인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30만명 넘게 나오고 있는데도 겨우 0.06%만 시퀀싱을 하고 있다. 이런 비율은 전 세계 국가 중 102위에 그친 것이라고 WP는 보도했다.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인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억 달러 규모의 물품을 수송한다며 “미국 정부 수송기가 오늘 밤 인도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고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팬데믹 초반 우리의 병원들에 부담이 있을 때 지원을 해줬고 미국은 인도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울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들을 찾습니다”…한강 실종 의대생 父 호소에 4300개 댓글

    “아들을 찾습니다”…한강 실종 의대생 父 호소에 4300개 댓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모씨(22)가 실종된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부친이 제보를 호소하고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목격된 후 연락이 끊긴 손씨를 수색 중이다. 손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동성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깼을 때 주변에 손씨가 없었으며, A씨는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갔다고 생각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지]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혹시 한강에 놀러 오신 분, 특히 그 시간에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제보를 호소했다. A씨는 이날 한강 인근에 아들 실종과 관련한 현수막을 걸고, 인근에 전단지 1000장을 넘게 붙였다. A씨에 따르면 아들 손씨는 22세로 서울의 한 사립대 의과대학 1학년 학생이다. 손씨는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손씨는 엄마와 이날 새벽 1시 30분쯤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했다. 손씨의 휴대전화에는 1시 50분쯤 술에 취해 친구와 함께 촬영한 영상이 남아있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대치동에서 뒷바라지를 하며 키운 아들은 재학 중 EBS ‘장학퀴즈’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로 집안의 자랑이었다. A씨는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며 그간 친구처럼 지내온 아들의 사진의 어린시절 사진 등을 공유하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 째가 지나간다”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며 한탄했다. 해당 글에는 30일 오전 7시 기준 총 43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글을 썼으며, 일부는 “카카오 맵으로 추적하는 방법이 있다”,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떠냐”며 실종자를 찾는 방법과 관련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계절의 여왕 5월은 선선한 날씨로 시작…어린이날은 전국에 비

    계절의 여왕 5월은 선선한 날씨로 시작…어린이날은 전국에 비

    ‘계절의 여왕’ 5월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시작되겠다. 또 어린이날에는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 밤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5월 1일 새벽에는 충청권과 경북권, 오전에는 수도권으로 비가 확대되겠으며 이에 따라 5월의 첫 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4월 30일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대부분 1일 아침에 비가 그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권은 2일 낮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2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60㎜, 강원 영서, 경북권, 제주도 10~40㎜, 수도권, 충북, 전북동부, 전남권, 경남권 5~20㎜, 충남권, 전북서부 5㎜ 내외가 되겠다. 5월 첫 날 전국의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가 되겠지만 강원내륙과 산지, 경북북동산지는 5도 내외가 되겠으며 5월 2일은 2~5도가 더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쌀쌀하겠다. 5월 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2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 분포, 5월 2일 아침 최저기온은 6~11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5월 2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5~20도가 되겠지만 경북권 남부와 경상권은 20도 내외, 강원 산지는 10도 내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평년(20~23도)보다 3~9도 낮은 기온 분포이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5월 4일 화요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국인들은 인도를 떠나라” 미 국무부 “산소장비 등 오늘 도착할 것”

    “미국인들은 인도를 떠나라” 미 국무부 “산소장비 등 오늘 도착할 것”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인도를 떠나라고 권했다. 인도에서 근무 중인 대사관 등 정부 직원의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하고, 이들 직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인도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귀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최근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미국 대사관 측은 “코로나 감염 급증으로 인도에서 모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지금 이용 가능한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양국 간 직항편이 매일 제공되고 있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하는 미국인이 이용 가능한 추가 항공편도 있다”고 말했다. 또 “4단계 여행경보는 국무부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으로,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의 현 보건 상황 탓에 인도를 여행해선 안 되거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는 조언”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은 여전히 문을 열고 제한적인 영사업무를 하고 있다”며 “출국을 희망하는 인도의 미국 시민들이 상업 항공편을 이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날 하루 감염자가 38만명에 육박하는 등 8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사망자도 3600명을 기록했고, 누적 감염자는 1830만명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중요한 산소 장비와 치료제, 백신 생산을 위한 원료의 첫 수송에 나서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가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초반에 우리를 지원한 것처럼 미국은 필요한 때에 인도에 지원을 제공하도록 시급히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 수송기가 오늘 밤 인도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고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물품을 며칠 내로 수송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기업, 비정부기구 등이 지원물품 수송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팬데믹 초반 우리의 병원들에 부담이 있을 때 지원을 해줬고 미국은 인도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울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을 외국에 전달하는데 첫 조치로 2000만 회분을 인도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코로나 항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2만 회분도 전달된다. 아울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팀도 현지에 합류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동두천 군사용 드론 문제점 논의

    유광혁 경기도의원, 동두천 군사용 드론 문제점 논의

    경기도의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동두천상담소에서 경기도청 군관협력팀 관계자와 함께 동두천 미군기지 군사용 드론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를 통해 유광혁의원은 “현재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사용하는 드론이 수 십 차례 밤 10시까지 민간지역상공을 비행하고 있으며, 탑재된 카메라가 있어 시민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 등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드론 훈련은 원칙적으로 대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지역이 아닌 곳에서 해야 하며 훈련일정 역시 주민들과 사전에 협의를 거쳐야하고, 수시로 출몰하는 드론으로 인해 생활소음은 물론, 추락 위험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심각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검토하고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응해하며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중앙정부 등에 강력하게 어필해 도민의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광혁의원은 지난 경기도의회에서 미군기지가 주둔하는 경기도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안전위협과 미등록 이주노동자 감염병으로 인한 보건예방, 장애학생들을 위한 세부적인 지원 우려에 관련해 도정질문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젊은 세대들의 등산열풍… 마운틴TV ‘산티비 산튜브’ 관심

    2030 젊은 세대들의 등산열풍… 마운틴TV ‘산티비 산튜브’ 관심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혼자 또는 소규모로 산을 찾는 MZ 세대의 ‘등린이’(등산+어린이, 초보 등산객을 뜻함)와 ‘혼산족’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산스타그램’을 검색하면 약 56만 건(2021년 4월 26일 기준)이 나올 정도다. MZ 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이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 세대를 합쳐 불리는 말이다. 2030 산악회원 크루들과 함께 등산을 즐기고, 산행 과정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펼치는 등 산행은 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분석한 2020년 상반기 기준 2030 세대 고객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등산, 캠핑, 골프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4% 신장하며 4050 세대보다 약 2배 높게 나왔다. 특히, 등산용품 중에서 여성등산의류(103%), 남성등산의류(15%), 등산화·트레킹화(15%)가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젊은 층에 불고 있는 등산 열풍에 발맞춰 마운틴TV에서 방영되는 신규프로그램 ‘산티비 산튜브’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산티비 산튜브는 산을 좋아하는 2030 유튜버들과의 콜라보 제작 프로그램이다. ‘헬로트레킹’, ‘두두부부’, ‘싼타TV’, ‘산속의 백만송희’ 등 총 4팀의 산행기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9시에 방영된다. 마운틴TV 관계자는 “뉴 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2030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산 콘텐츠들이 방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마운틴TV 는 산티비 산튜브 제작을 시작으로 산과 자연 관련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젊은 층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 제작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운틴TV는 KT올레TV 127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인도 청년 트위터에 “할아버지 산소통 필요” 올렸다가 감옥 갈 판

    인도 청년 트위터에 “할아버지 산소통 필요” 올렸다가 감옥 갈 판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한 청년이 목숨이 경각에 달한 할아버지에게 산소통을 제공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감옥에 갈지 모른다. 샤샹크 야다브(26)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가능한 빨리 산소통이 필요해(Need oxygen cylinder asap) @SonuSood’라고만 짧게 올렸다. 태그로 단 소누 수드는 유명한 발리우드 배우다. 그는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얘기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결국 그날 밤 운명하고 말았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한 친구가 리트윗한 뒤 현지 매체 와이어 기자에게 알렸다. 이 기자는 메시지를 여기저기 퍼날랐고, 많은 유명인들이 확산시켰다. 그가 사는 아메시 마을이 지역구인 의원 겸 내각 장관 슴리티 이라니가 그날 저녁 이 메시지를 보고 야다브와 접촉하려 했는데 성사되지 않자 경찰에 알리라고 조언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라니의 트윗은 ‘세 차례나 샤샹크에게 전화했는데 트윗에 공유한 번호로는 받질 않네. 아메시 지방관청과 아메시 경찰에 빨리 알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도록 돕자’는 내용이었다. 이라니는 기소하라고 압력을 넣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관리들은 엉뚱하게도 그가 “공포와 불안을 부추길 의도로” 산소가 부족하다는 풍문을 확산시킨다고 비난했다. 아메시 마을 관리들도 그가 “거짓된 트윗”을 날려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도록 획책해 지난 27일 밤 기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밀어붙인다는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이 주는 인도에서도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다. 수석장관 요기 아디탸나스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같은 열렬한 우파인 아디탸나스는 헛소문을 퍼뜨리고 선동을 일삼는 이들의 재산을 몰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해당 주의 어느 병원도 산소가 부족하지 않다고 항변했다. 나아가 정부는 트위터에 비판적인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 즉각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듯이 인도의 참상은 끔찍하기만 하다. 물론 이런 일은 지난 몇년 동안 시민권과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억압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론가들은 지적했다. 관리들은 야다브의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정황은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치 합산)는 37만 925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최고 기록(36만 960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쏟아지는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37만 6524명으로 불어났다. 미국(3298만 3695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3645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3000명을 넘었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 4832명이다. 인도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22.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170여만건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 500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580만명으로 13억 8000만 인구의 1.9%에 불과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키스하는 연인 시비 건 남성 때려눕힌 남자친구 ‘정당방위’ 판결

    [여기는 호주] 키스하는 연인 시비 건 남성 때려눕힌 남자친구 ‘정당방위’ 판결

    기차역 광장에 누워 키스하는 연인에게 시비를 건 남성을 때려 눕힌 연인의 남자친구에게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무죄가 선고됐다. 2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지난해 시드니 타운홀역에서 발생해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이번 폭행 사건의 최종판결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우리나라의 개천절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데이’가 시작하던 지난해 1월 25일 밤 시드니 타운홀역에서 발생했다. 피트니스 센터 강사인 해리 흐로노플로스(20)와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이드 코나티는 시드니 타운홀 역 광장에서 키스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닥에 누워 키스하는 이들 연인에게 예게나네쉬 에스와란(22)과 그의 친구가 다가왔다. 에스와란은 “왜 남자가 여자 위에 있냐”며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여자친구인 코나티가 “내 남자친구이니 저리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에스와란과 친구는 그녀에게 “나쁜x”이라고 욕을 하며 가까이 다가왔다. 코나티는 두려움을 느껴 다가오는 에스와란의 가슴을 밀쳐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위협을 당한다고 생각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끼어들면서 두 남성과 연인의 몸싸움이 시작되었다.언론과 법정에서는 당시 싸움이 고스란히 담긴 CCTV가 공개되었다. 연인에게 시비를 건 두 남성은 2대1로 남자친구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가 2명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방어와 공격을 하는 모습이다. 여자친구는 싸움을 말기기도 하고 혹은 남자친구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에스와란의 목부위를 강타했다. 그 강타로 에스와란은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서 싸움은 정리되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 구속이 되었으며 바닥에 쓰러진 에스와란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에스와란은 바닥에 쓰러진 충격으로 두개골 부상과 뇌쪽으로 출혈이 있어 기억력을 상실했으나 추후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게 "여자친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해당사건은 폭행이냐 정당방위냐를 놓고 한동안 논란이 있었고 결국 1년 여가 흐른 지난 27일 정당방위로 최종판결이 나왔다. 마이클 크롬튼 치안판사는 “해리 흐로노플로스의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그에게 부과된 폭행죄는 무죄”라고 선고했다.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필립 보울텐은 “이 사건은 처음부터 법정에 올 필요도 없었던 사건으로 (폭행죄를 물은) 경찰 측에 소송비용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성 보며 지퍼 열고 주물럭…지하철 음란행위 피해 심각

    여성 보며 지퍼 열고 주물럭…지하철 음란행위 피해 심각

    3차례나 공연음란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40대 남성이 지하철 열차 안에서 성기를 꺼내 보인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성대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지난 21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밤 9시30분 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오금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바지 지퍼를 열고 성기를 내보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대 여성 승객 2명이 보는 앞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 재판부는 “다수의 불특정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 건전한 성관념 형성에도 지장을 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성도착 내지 충동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음란행위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성기 노출 없이 자위행위를 했다고 신고당한 중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형법상 공연음란)로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주변 여성 승객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손을 바지 안에 오른손을 넣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등 이상 행동을 수분 동안 지속했고, 같은 전동차를 탄 승객이 이를 목격해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초 사건 접수 당시 B씨의 성기가 옷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가 논란이 되자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화마당] 한국 축제 위기? 글로벌 축제 육성은 바로 지금/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한국 축제 위기? 글로벌 축제 육성은 바로 지금/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예년이었다면 ‘축제의 계절 5월’이라는 말로 시작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쏟아지는 축제와 대형 행사를 소개하느라 반쯤 흥분 상태로 헉헉대며 글을 썼을 것 같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의 축제가 릴레이 취소 사태를 맞는 와중에 지인들은 혹시 내게도 피해가 있는 건 아닌지 고마운 연락을 전해 온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국의 축제들이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당하기 바빴지만, 하반기 개최 예정이었던 축제들은 그나마 숨 고를 시간이 있었다. 축소 또는 비대면 개최 방식을 고민했고, 어쩔 수 없이 취소가 되더라도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대부분 온라인 축제 개최 방식이었는데, 지역별로는 예산의 일부만 지혜롭게 지출해 효율성 높은 축제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별다른 차별성도 없이 큰 예산을 온라인 프로그램 구축에 몰아 쓰고도 자화자찬 일색인 지역도 있었다. 2021년 축제의 달은 아쉽게도 5월이 아닌 9월과 10월이 될 예정이다. 시기가 애매한 주요 축제들이 하반기로 개최 시기를 변경한 데다 문화도시, 관광거점 도시, 세계유산 축전, 문화재 야행, 정조대왕능 행차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올가을 성대한 축제의 계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방자치단체를 다니면서 안타까운 공통점을 발견했다. 2년 연속 축제를 취소하게 되면 혹여 자신들의 축제가 잊혀질까 노심초사하는 실무자들이다. 지역 축제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된 지역에서조차 코로나19로 인한 취소 스트레스를 털지 못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축제의 역사를 길게 보면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사회 질병, 테러 위협 등의 위기 요소들은 당장 힘겨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잠시 지나가는 폭풍과도 같다. 오히려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통찰하고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축제의 존폐는 크게 갈린다. 세계적 위상을 자랑하는 글로벌 축제들도 바로 이런 극단의 위기 속에서 탄생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독일 남부 국경 근처에서 개최되는 ‘오버람머가우 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1633년 유럽 중부 지역에 흑사병이 창궐했을 당시 온 마을 사람들이 신에게 기도하며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던 데서 유래했다. 이후 사람들은 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출연하는 마을 연극을 만들어 오늘날 대표적인 성지 순례지이자 축제상품화로 성공한 명소가 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설공연 관광상품화에 성공했던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첫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던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어떤가.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2차 세계대전(1939~1945)이 끝난 직후 황폐화된 도시 분위기는 물론 죽음, 파괴, 무기, 훼손, 공포 등 온갖 트라우마로 가득했던 영국 사람들의 인간적, 감성적 치유를 목적으로 시작된 그야말로 전쟁이 만들어 낸 글로벌 축제의 표상이다. 축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왜 그 지역에 축제가 필요한지를 먼저 묻는 이유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현재까지 지구상 가장 큰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밤낮없이 축제 운영에 고생하는 이 땅의 모든 축제 담당자들은 일시적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따위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 바람은 지나간다. 오히려 코로나19가 없던 시절에도 지역 축제의 존재감이 미약했다면 그 지점을 고민할 일이다. 매년 축제 때만 되면 부족했던 게 ‘시간’ 아니었던가. 오히려 전 세계가 일제히 셧다운된 시기에 정보기술(IT)이라는 강력한 사회적 기반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IT와 우리 문화를 접목할 수 있는 그런 축제를 고민해 보자. 세기의 축제는 위기 속에서 탄생한다.
  • 화면 360도 회전… 태블릿 같은 노트북

    화면 360도 회전… 태블릿 같은 노트북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손 터치 작동S펜 있어 필기도 OK… 29일 사전 판매‘프로 360’ 옵션 따라 값 181만~274만원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언팩’을 열고 역대 자사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밤 11시부터 1시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행사) 2021’을 통해 노트북 신제품인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서는 그동안 언팩에서 스마트폰이나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을 주로 공개했는데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언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노트북 점유율 1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순위권 밖인 삼성전자가 ‘비대면 트렌드’ 덕에 크게 성장중인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노트북 제품군을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에 이용자들을 단단히 묶어두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 등장해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북 프로’ 13.3인치 모델은 역대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11.2㎜)와 가장 가벼운 무게(868g)를 지녔다. 노트북 화면이 360도 돌아가는 ‘갤럭시북 프로 360’도 13.3형 모델의 두께가 11.5㎜, 무게는 1.04㎏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두 제품은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5000‘과 ‘6000’ 시리즈가 사용돼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두 제품 모두 손가락 터치(접촉)로 작동이 가능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북 최초로 적용됐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휴대용 필기구인 ‘S펜’이 함께 제공되는데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졌다. 360도로 화면을 젖혀 태블릿처럼 형태를 만든 뒤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세부 옵션에 따라 181만~274만원, ‘갤럭시북 프로’는 130만~251만원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9일 사전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군함, 中 항모전단 진형 깨고 한복판서 노골적 도발

    美군함, 中 항모전단 진형 깨고 한복판서 노골적 도발

    미군 구축함이 필리핀해에서 중국군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 진형을 깨고 한가운데까지 밀고 들어가는 이례적 상황을 연출했다. 이달 초 지휘관이 난간에 다리를 올리고 랴오닝함을 바라보던 사진을 공개한 머스틴함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대만 등을 상대로 군사 활동의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아시아는 미군이 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의도다. 28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세계 각지 군함의 동향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 ‘OSINT-1’은 미군이 대만 인근 필리핀해에서 랴오닝함을 뒤쫓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미군의 구축함 한 척이 랴오닝함 등 6척으로 구성된 중국 항모 전단의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대만 동부 해안에서 200㎞쯤 떨어진 필리핀해 영역이다. 대만군 장교는 빈과일보에 “이것은 고수의 행동”이라며 “미국 군함이 (중국군에) 실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카오의 군사 전문가도 “미국 군함이 대놓고 랴오닝함 항모 전단으로 들어갔다”며 “(랴오닝함을 지켜야 하는) 중국 호위함의 임무 실패”라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는 “많은 누리꾼이 랴오닝함 항모 전단 한복판에 들어간 미군 구축함을 머스틴함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해군은 동중국해에서 머스틴함 지휘관이 선박 난간에 다리를 올린 채 랴오닝함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이 이 사진을 통해 ‘중국이 자랑하는 항모 전단을 깔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신경전이 가열돼 우발적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미군에게 망신당한 중국 인민해방군이 언제고 일본이나 대만을 상대로 분풀이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태평양에 진출했다가 동중국해 쪽으로 돌아가던 랴오닝함이 영토 분쟁 지역에 일부러 헬기를 띄워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고속전투지원함 등 총 6척의 중국군 함정이 26일 밤 미야코지마 남쪽 약 160㎞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항해했다. 그런데 27일 오전 랴오닝함에 있던 조기경계 헬기 1대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을 비행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출동했다. 이곳은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복지, 증세, 북핵… 바이든 100일 연설에 쏠린 눈

    복지, 증세, 북핵… 바이든 100일 연설에 쏠린 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밤 취임 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한다. 36년간 상원의원, 8년간 부통령을 지내며 현장에서 이 연설을 가장 많이 들은 정치인 중 하나였지만,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연단에 서는 것이다. 통상 1월 취임 후 몇 주 내에 하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늦춰졌다. 미 하원 역사학자실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경제’에 집중했다. NBC 등 현지 언론들은 “취임 100일의 성과를 강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예상했다. 1조 9000억 달러짜리 기반시설 및 일자리 계획, ‘미국 가족계획’ 지출안, 세금 제안(증세안), 의료 서비스 접근성 확대, 경찰 개혁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 복지와 증세를 비롯한 주요 국정 현안들은 미국 내 정치 세력 간 이해관계 및 연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향후 정치 지형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보통 1시간짜리인 이 연설은 기본적으로는 국내용이지만, 외교·안보 관련 언급도 빠지지 않는다. ‘미국호’의 방향 설정은 국제사회의 향배를 내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의 대상인 데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동맹 복원과 국제사회 주도권 회복에 속도를 내왔다. 대중국 관계 설정 등과 함께 북한 구상을 내놓을 수 있다. 지난 1월 국회의사당에 대한 공격 이후 기본 경비가 크게 강화됐고 코로나19 등 이유를 더해 하원 내 청중은 크게 제한될 예정이다. 과거 연설 때는 의원들이 손님을 데려올 수 있어 1600석이 꽉 차곤 했지만 이번에는 200명 정도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통령 유고를 가정한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지명되지 않는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자리 뒤편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상원의장 격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앉게 돼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2명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진풍경도 연출된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행복은 나를 버리며 이뤄진다”… 마지막 800만원도 의료진에게

    “행복은 나를 버리며 이뤄진다”… 마지막 800만원도 의료진에게

    염수정 “김수환 추기경 아버지였다면정 추기경은 어머니같이 우리를 품어”기증된 안구는 지병 탓 연구용 활용저서 51권 등 인세도 출판사에 넘겨 명동성당 대성전 투명 유리관에 안치새달 1일 염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미사“한 사람의 시간은 정해져 있다. 한 시간을 남을 돕는 일에 쓴다면 내게 남은 생명 한 시간을 내어 주는 것과 같다. 행복은 무언가를 소유하거나 누리는 게 아니라 자신을 버리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은 평생을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는 삶’을 사목 표어로 삼고 살아왔다. 27일 선종하는 순간까지 그는 그 삶을 실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28일 “평소 행복은 늘 버리는 데서 온다고 강조하신 추기경께선 마지막으로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씀을 남겼다”면서 그 행복을 위해 “본인의 안구까지 모든 것을 기부하시고 떠나셨다”고 말했다. 2006년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이 된 정 추기경은 의료진에게 고령이라 장기 기증이 효과가 없으면 안구라도 기증할 테니 연구용으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수환 추기경도 2009년 선종 당시 안구를 기증했고, 김 추기경의 각막은 환자 2명에게 이식됐다. 정 추기경의 안구는 생전 지병 탓에 연구용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5일 병세가 악화했을 때 전 재산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비서 수녀가 관리하던 통장에 들어 있던 돈은 1억 1000만여원. 천주교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 밥집(1000만원), 꽃동네(2000만원), 서울대교구 성소국(2000만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아동신앙교육(1000만원)에 기부했다. 나머지는 정진석 추기경 선교장학회(가칭·5000만원)에서 쓰기로 했다. 허 신부는 “살아계시는 동안 당신의 이름으로 된 장학회를 허락하지 않으셨기에 사후에 장학회 설립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해 있던 두 달 사이 은퇴 후 교구에서 지급되는 비용과 6·25 참전용사에게 주는 국가보훈처 지원금 등을 합쳐 800만원가량이 더 쌓였다. 이 돈은 정 추기경의 뜻에 따라 그동안 수고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용한 ‘학자형 추기경’으로 불렸던 그는 치우침이 없는 가톨릭의 전통을 지켜 낸 신앙의 수호자였다. 민감한 현실정치에는 입장 표명을 삼갔지만,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 생명윤리에 대해선 일관된 목소리를 냈다. 한여름엔 에어컨을 틀지 않고 수십 년 사용한 낡은 가죽가방을 사용하는 등 청빈한 성직자의 표상이기도 했다. 교회법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 박도식(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신부와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게 1년에 책 1권씩을 내자”고 한 약속을 평생 지켜, 저서 51권과 역서 14권을 펴냈다. 인세 수입은 수년 전에 각 출판사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 추기경의 장례는 이날 0시 넘어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첫 추모 미사를 시작으로 5일장으로 치른다. 시신은 천주교 예규에 따라 빈소인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의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추모 미사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아버지였다면 정진석 추기경은 어머니와 같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았고, 우리를 품어 주셨다”고 기렸다. 조문은 30일까지 사흘간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받기로 했다. 화환과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입관은 30일 오후 5시 이뤄지고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염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미사를 봉헌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코로나 지옥’ 인도에 산소발생기 14대 지원…하루 사망 첫 3000명↑

    정부, ‘코로나 지옥’ 인도에 산소발생기 14대 지원…하루 사망 첫 3000명↑

    외교부 “한인회 요청 따른 것”외교행낭 이용시 세관 통관 절차 생략인도, 하루새 3293명 사망…누적 20만명↑하루 확진 36만명 최고치 또 경신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의료 붕괴 위기에 처한 인도 지역의 한인회 요청에 따라 의료용 산소발생기 14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하루 사망자 수는 28일 3000명을 넘어서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아랍에미리트(UAE) 항공편을 통해 산소발생기 14대가 담긴 외교행낭이 인도로 보내진다. 이 산소발생기는 두바이를 거쳐 30일 오전 인도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행낭을 이용할 경우 세관 통관 절차는 생략된다. 주첸나이와 주뭄바이 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재외국민 단체가 요청한 산소발생기 각 3대도 다음 주 외교행낭 편으로 인도에 운송될 예정이다. 이 산소발생기는 중환자용이 아닌 경증 환자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에 운송 지원을 하는 산소발생기는 한인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앞서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인도와의 우호 관계, 인도적 차원에서 방역, 보건 물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인도 측과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구체 물품을 즉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었다.인도 사망자 하루 첫 3000명 넘어“수치스러움에 가족 사망 숨기기도”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치 합산)는 329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1일 2000명을 넘어선 신규 사망자 수는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3000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사망자 수도 이날 20만 1187명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뉴델리에서는 하루 동안 역대 최고치인 38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2위 브라질의 신규 사망자 수는 3120명(월드오미터 기준)이었다. 인도는 현재 대확산 재앙이 닥친 가운데 병실을 구하지 못한 중환자들이 병원을 눈앞에 두고 숨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화장장과 병원 사망자 수 등을 토대로 당국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은 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전문가를 인용해 “정치인과 병원 당국이 많은 사망자 수를 빠뜨리거나 못 본 체하고 있다”며 수치스러움 때문에 가족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을 숨기는 이들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인도 내 화장장도 밤낮없이 가동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36만 960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1799만 7267명으로 불어났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무 마하라슈트라주가 6만 6358명으로 가장 많았다. 뉴델리에서는 2만 4149명이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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