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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길서 여학생 쫓아가 집까지 따라들어간 60대 집행유예

    골목길서 여학생 쫓아가 집까지 따라들어간 60대 집행유예

    늦은 밤 골목길에서 미성년자 여학생을 뒤쫓아가 집까지 들어간 60대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고소영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오후 9시 3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골목길에서 피해자 B(15)양의 뒤를 밟아 B양이 사는 빌라까지 따라 들어갔다. B양은 집에 들어간 뒤에 A씨는 현관문을 잡아당겨 덜컹거리는 소리를 냈고, 이에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고 생각한 B양이 잠시 문을 연 틈을 타 A씨가 순식간에 집 안에 들어왔다. 다행히 B양이 현장에서 재빨리 도망치면서 추가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성적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피해자가 피고인을 피해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자칫 중한 결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며 “사건 당시 어린 나이였던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자백·반성하고 있고, B양이 합의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與, 언론중재법 법사위 단독처리…오늘 본회의 의결 강행 수순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새벽 4시쯤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 속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마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야당은 ‘언론재갈법’으로 규정해 정권퇴진 운동까지 불사하며 총력 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여야 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언론보도에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기사열람 차단도 가능개정안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배상액 산정을 해당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과 연계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정정보도와 함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기사열람을 차단할 수 있는 기사열람 차단도 청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개정안이 악의적인 가짜뉴스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으로 규정해 그 동안 법안 처리에 속도전을 벌여왔다. 박주민 의원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대체적으로 언론 피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언론자유 말살법” 법사위 퇴장반면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집권 연장을 위한 ‘언론자유 말살법’이라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회의장에서도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국민 앞에서는 협치 쇼를 하면서 날치기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언쟁이 계속된 끝에 24일 오후 3시 20분에 시작된 전체회의가 밤 12시까지 이어지자 법사위원장 직무대리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차수 변경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새벽 1시쯤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회 심사를 마친 후 1일이 지나지 않으면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국회법 93조의2를 근거로 이날 언론중재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면책범위 등 놓고 민주당 의원들끼리도 진통국민의힘이 빠진 채 이어진 법사위는 다른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의결한 뒤 오전 2시를 넘긴 시각부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안건인 언론중재법 심의에 들어갔다. 법안의 일부 내용을 둘러싸고 민주당 법사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고, 2시간 가까이 심사가 이어졌다. 김용민·김승원 의원 등은 공익신고자보호법 관련 보도나 기타 공적 관심사와 관련된 보도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지 않도록 한 면책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나치게 넓은 면책을 허용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송기헌 의원 등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범위를 넘는다며 이를 반대했다. 오전 3시를 넘겨 약 30분간 정회를 한 채 논의를 한 뒤에야 해당 조항을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대신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등 일부를 삭제하는 선에서 논의를 마무리했다. 손해라는 결과를 통해 중과실을 추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수술실 CCTV·구글갑질방지법 등도 민주당 단독 처리한편 법사위는 ‘인앱(In App) 결제’ 강제 도입을 막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이날 의결했다. 사립학교 교사를 새로 채용할 때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언론중재법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에서 의결된 쟁점 법안들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의 처리에도 불참했다. 이 밖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법사위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가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1967시간이었다. 35개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이 1726시간이다. 연간 노동시간이 241시간이나 차이 나는데,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인들은 다른 선진국보다 1년에 1개월 이상 더 일하는 셈이다. 한국보다 더 장시간 노동을 하는 건 멕시코(2137시간)뿐이다. 노동시간과 생산성은 반비례 관계다. 더 많이 일할수록 능률은 떨어지는 대신 번아웃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만 높아진다. 번아웃(Burnout)은 ‘에너지를 소진하다’는 뜻으로,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번아웃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정신적 탈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탈진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은 미국 정신분석가 프로이 덴버가 1970년대 정신건강센터에서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들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만든 용어라고 한다.번아웃증후군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감정노동자’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장인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업무능력 및 열정의 약화를 설명하는 신조어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2019년 5월 세계보건기구에서 제11차 국제질병표준 분류 기준에 번아웃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 현상으로 분류했다. 아직 질병 분류는 아니지만 사회현상의 하나로 규정지은 것이다. 번아웃증후군은 목표치가 높아 한 가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거나 적극적인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자연스레 직무 스트레스가 높거나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경우 또는 강박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수험생, 의료계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에게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지난 3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번아웃증후군 경험 여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번아웃증후군을 겪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그렇다’ 22.4%, ‘다소 그렇다’ 41.7%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5.9%에 불과했다. 특히 중복응답 결과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한 연령대는 30대(74.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10년차 직장인들(79.7%)이 크게 아픔을 호소했다.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부분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은 성격상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거절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번아웃증후군은 질병은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코르티솔 호르몬’(스트레스에 대항해 신체를 방어하는 호르몬) 고갈 때문이다. 번아웃증후군이 생기면 피로감과 더불어 기억력, 면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정서적으로는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다양한 신체적(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관상동맥질환, 근육통, 두통, 만성피로, 사고 및 조기 사망)·정신적(우울증, 수면장애, 정신장애 입원)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업무와 관련 없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 공백이나 불안정을 해소해야 한다. 운동이나 등산 같은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배우자나 사내 멘토와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목표나 이상을 너무 높게 잡아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게 일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열정을 지속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직장 생활은 언제나 그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신적 체력 조절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직무와 분리시킬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고, 되도록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흔히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 때 커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가벼운 소설, 잡지를 읽거나 부서 이동 등 환경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병원 치료도 권장된다. 이승엽 가톨릭대 의대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 연구에서 번아웃증후군 환자 232명을 18개월간 추적한 결과 미치료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긴 경우가 1년 미만에 비해 회복률이 낮았다”면서 “치료가 정신 및 신체 건강상의 문제 발생과 개인적 성과나 업무 능률, 생산성 저하로 인한 손상 발생을 최소화하는 2차 예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이러한 대처가 부적절할 경우 지나치게 경쟁적인 개인들은 저하된 업무 성과를 만회하기 위해 더 일에 매달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지장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스트레스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의 일종인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정상인 13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연구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번아웃증후군이 18개월 후 새로운 불면증 발생을 1.9배 높였고, 불면증은 같은 기간 이후 번아웃증후군을 1.6배 증가시켰다. 이 교수는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단 충분한 수면 시간을 통해 밤 동안 힘을 회복하는 게 번아웃증후군 발생의 예방에 중요하다”면서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이 동반된 경우 약물학적 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해리스 “아·태 국가에 미중 간 선택 강요 안 해”

    해리스 “아·태 국가에 미중 간 선택 강요 안 해”

    취임 뒤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4일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중 어디를 선택할지 강요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동남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입은 특정 국가에 대한 경계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어느 국가를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지 않다”고 연설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해권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이미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중국의 영해권 주장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판결이 있었음에도 중국이 남중국해 거의 전체를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등 지역 질서를 위협한다”고 비난하며 “미국은 우방, 동맹국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22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해리스 부통령은 23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하고, 24일 베트남으로 이동해 26일까지 머무르는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공교롭게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직후 조 바이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는 시점에 해외순방을 하게 되면서 일정을 전후해 다소 껄끄러운 장면들도 연출됐다. 당장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의 아프간 함락이 미국 대외정책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을 받은 리 총리는 “앞으로 미국이 무엇을 하는지가 역내 미국의 헌신과 결의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다소 날 선 답변을 내놓았다. 나아가 리 총리는 “각국은 때때로 계산을 다시 한 뒤 입장을 조정한다”면서 “이 과정이 부드럽게 이뤄질 수도 있지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엉망이 되면 바로잡기까지 시간이 들 수도 있다”고 답을 더했다. 미국에선 폭스뉴스가 지난 20일 밤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프간 사태에 대한 미국 대응’ 질문을 받은 해리스 부통령이 “잠깐만, 잠깐만, 천천히 하자”며 웃는 화면을 23일 공개했다. 해리스는 곧 주변을 정리한 뒤 “우선순위는 미국 시민, 우리와 함께 일한 아프간인,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것”이라고 성실하게 답했지만, 아프간 질문을 받고 활짝 웃는 건 부적절했다는 네거티브 공세가 제기됐다. 해리스 부통령 순방에 즈음해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23일자 사설에서 “미국은 맹우(盟友·동맹) 포기의 상습범”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해리스 방문에 앞서 이날 중국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을 전격 지원하는 등 중국의 견제 행보도 감지되고 있다.
  • 윤희숙 父, 농사짓는다더니 위탁… 강기윤, 과수원 44억 보상

    윤희숙 父, 농사짓는다더니 위탁… 강기윤, 과수원 44억 보상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의원 12명에 대해 7시간 동안 화상회의 형식으로 소명을 받았다.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조치를 의결했지만 제명 및 탈당 요구 결정을 받은 의원들은 권익위 조사가 ‘주먹구구’로 이뤄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의원 12명 중 6명은 농지법 위반이었다. 농사를 짓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보유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제명 결정을 받은 한무경 의원은 2004~2006년 강원 평창에서 총 32필지 11만㎡를 취득했다. 한 의원은 농지를 살 때마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신청했고 팥, 잡곡, 채소 등을 키우겠다고 계획서까지 냈다. 하지만 주소지인 대구에서 해당 농지까지는 직선거리로 176㎞에 달해 직접 영농이 불가능하다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다. 한 의원은 “권익위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했어야 하나, 전혀 없이 결정했다”면서 “권익위 조사가 얼마나 부실하게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 증명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탈당 요구를 받은 강기윤 의원은 지난 2월 지역구인 경남 창원에 있는 7036㎡ 규모 과수원이 공원 부지로 수용되면서 토지 및 나무에 대한 보상금 44억 6000만원을 받았다. 권익위는 보상금이 과다 책정됐고, 당시 강 의원이 담당 공무원을 면담한 점을 문제 삼았다. 조사 용역업체는 사실 확인 없이 강 의원 측이 과다 산정한 기준에 따라 보상금을 책정했고, 이후 창원시는 과다 지급된 6000만원을 환수했다. 강 의원은 “용역업체 잘못을 내게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역시 탈당 요구를 받은 이철규 의원은 올 초 자녀 아파트 매입자금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편법 증여 의혹을 받았다. 이 의원은 “증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확인 절차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책임한 조치를 하는 것은 마녀사냥식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권익위 조사 내용 공개는 동의하지 않았으나 해명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함께 탈당 요구를 받은 이주환, 정찬민, 최춘식 의원도 조사 내용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다.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로 명성을 얻어 대선 출마까지 선언한 윤희숙 의원은 아버지의 농지법 및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명단에 올랐다. 윤 의원 아버지는 5년 전 세종시에 1만 871㎡ 규모의 논을 사들이며 직접 농사를 짓겠다고 했으나 현지 주민에게 이를 위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의원 건에 대해 지도부는 ‘불문’ 결정을 내렸지만 윤 의원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 일정 등을 취소한 뒤 별다른 해명 없이 잠행에 들어갔다. 밤 늦게는 대선 주자 사퇴뿐 아니라 의원직 사퇴설까지 돌았다. 윤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른 의원들은 명단이 공개되기도 전에 해명에 나섰다. 송석준 의원은 경기 이천에 있는 모친과 큰형 부부가 보유한 노후 건물을 수리한 뒤 법령에 따라 신고를 하지 않아 건축법 위반 의혹을 받았다. 송 의원은 “신고 절차를 놓쳤던 것”이라고 했다. 안병길 의원은 배우자와 이혼 재판 과정에서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이 불거졌다. 권익위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안 의원 배우자의 유치원 건물이 처남 소유로 돼 있어 명의신탁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은 유치원 건물의 실소유주는 처남이라는 법원 답변서 등을 공개했다.
  • 구사일생 수송기 올라탔던 아프간 난민 “미군에 박수쳤다”

    구사일생 수송기 올라탔던 아프간 난민 “미군에 박수쳤다”

    극적으로 카불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남성(32)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인사이더는 24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한 지난 15일 살림(가명)은 생후 19개월 난 아들을 안은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살림은 미군에서 4년 반동안 통역으로 일한 덕에 특수 이민 비자가 수속에 들어갔다고 전날 밤 연락을 받은 터였다. 이민 기관은 해외 항공편을 예약하려면 2주가 더 필요하다고 했지만, 살림은 기다릴 수 없었다. 일요일 밤 공항으로 몰려간 수천명 가운데 그도 끼어있어고, 대혼란 중에 활주로를 필사적으로 달려 미군 수송기 C-17에 오를 수 있었다. 먼저 아기를 안은 아내를 밀어올렸고, 그 다음 살림도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미군은 비행기에 기어오른 수백명의 아프간 사람들에게 일단 앉으라고 한 뒤 항공기 문을 닫았다. 살림은 “비행기에 탄 사람들은 행복했어요. 우리를 남겨두지 않는 미군을 위해 박수도 쳤어요”라고 말했다.20년 만에 미군 철수와 함께 이뤄진 탈레반의 재빠른 점령으로 3만 7000명 이상의 사람이 지난 8일 동안 카불에서 대피했다. 하지만 아직도 수천명이 아프간에서 탈레반으로부터 벗어나길 원하고 있다. 살림은 현재 미국 워싱턴DC 근처의 한 임시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임시숙소는 작지만 에어컨과 화장실이 있다. 그가 탔던 C-17 수송기는 카타르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지마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의사가 검진을 했으며, 음식과 약품, 아기용품 등이 지급됐다. 카타르에서 살림은 아프간으로 추방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미군은 난민들에게 곧 비자 수속이 시작될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카타르에서 다섯 시간을 보낸 뒤 미국행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현재 미국에 있는 아프간 난민들은 버지니아, 위스콘신, 텍사스 등의 군사 기지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국방부는 뉴저지에 네번째 아프간 난민 거처를 마련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살림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처음 장악했던 1996년 7살이었다. 탈레반은 여성 교육, 음악, 텔레비젼을 금지하고 샤리아 율법에 따라 엄격하게 다스렸다. 그는 어렸을 때 친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정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 아프간에 남아있는 부모와 형제가 너무 걱정되지만, 어떻게 데려올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미국인과 아프간 난민의 대피 기간을 8월 31일 데드라인 이후에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탈레반 대변인은 만약 미국이 데드라인 이후에도 아프간에 남아있는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美경찰, 조준 실수로 흉악범 대신 애꿎은 시민 총격 살해

    美경찰, 조준 실수로 흉악범 대신 애꿎은 시민 총격 살해

    미국 경찰이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실수로 애꿎은 시민을 총격 살해했다. 24일 AP통신은 용의자 대신 애꿎은 시민이 경찰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1일 밤 9시 4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카운티 과달루페시 경찰이 흉악 범죄로 체포영장이 떨어진 지명수배자를 목격했다. 자칫 흉악범을 놓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되자 경찰은 즉각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 경찰관 중 한 명은 총을 빼들고 용의자를 조준했다.하지만 총알은 빗나갔다. 현지언론은 용의자에게 쏜 총알이 근처 차량에 앉아있던 비무장 시민에게 날아가 박혔다고 전했다. 샌타바버라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경찰 총에 맞은 시민 후안 루이스 올베라 프레시아도(59)가 그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 밤 10시쯤 사건 현장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쫓던 용의자는 사건 이후 현장에서 투항했으며,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샌타바버라카운티 보안관실 발표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용의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야말로 무고한 시민이었다. 그러나 보안관실은 시민에게 총을 쏜 과달루페시경찰국 소속 경찰관과의 신원을 비밀에 부쳤다.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도 더 많은 정보는 조사 기간 공개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사건 이후 마이클 캐시 과달루페경찰서장은 “숨진 시민의 유가족과 개인적으로 만나 애도를 표하고 지원 방안을 조율했다”며 무고한 시민의 비극적 죽음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샌타바버라카운티 보안관실에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개혁안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실로 회부된 상태다. NBC뉴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에 대한 감독과 징계 절차 강화 방안을 담은 경찰 개혁안을 마련했다. 개혁안에는 경찰이 연루된 사망 사건은 주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도 보안관실이 아닌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게 됐다.
  •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밤사이 남부지역을 지나가며 인명피해를 내진 않았지만 곳곳에 비피해를 입혔다. 24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전국 상위 5곳을 모두 경남이 차지했다. 사천 삼천포 229.5㎜, 거제 장목 189㎜, 남해 187.7㎜, 경남 고성 171.5㎜, 창원 진북 167.5㎜ 등이다. 특히 거제 장목은 자정쯤 시간당 90.7㎜를 퍼부으며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전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관련 신고는 총 208건 접수됐다. 통영에서는 저지대 주택 2곳이 침수돼 이재민이 10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사면 붕괴 위험이 있거나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는 창원에선 시민 132명이 전날 사전 대피했다. 밤 12시 20분쯤 고성 대가면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주택이 침수돼 거주자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안전히 구조됐다. 오전 1시쯤엔 김해 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엔 남해 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 구급대원이 긴급히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을 덮었다. 이밖에 도로 법면이 유실되거나 도로·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는 여수에서 11건, 담양 1건, 고흥 1건 등 13건이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과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의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9시 15분쯤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담양에서는 창고 1곳이 물에 일부 잠겼으며 고흥에서도 식당 1곳에서 시설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순천에서는 둔치 주차장이 폐쇄됐으며 매곡동 수변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22일부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1930명이 마을회관 등 352곳에 대피했다.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소방출동은 208건, 구군 조치는 88건에 이른다. 도로 11곳과 주택 3곳이 침수됐고 이로 인해 인명 구조가 필요한 급박한 상황도 발생했다. 전날 밤 12시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임기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상가 5∼6곳이 침수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 20∼30명이 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오전 1시 10분쯤 북구 한 호텔이 침수되며 1명이 구조됐고, 비슷한 시각 연제구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며 건물에 갇힌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북구 한 반지하 가게에 물이 차올라 2명이 구조되고, 동래구에서는 차량 내 고립된 장애인 2명이 구출됐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45분쯤엔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아래에서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동구 수정2동에서는 20가구 32명이 급히 몸을 피했고, 동구 범일5동에서도 4가구 5명이, 범일동 저지대 6가구 10명도 긴급대피했다. 부산에는 이날 산사태 경보가 8개 구에서, 주의보는 4개 구에서 발령됐다.울산지역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5명이 집 주변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근 태화시장과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도 한때 주차된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가량이 호우 피해를 우려해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밖에 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이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침수 신고도 북구 6건, 울주군 4건이 접수됐다.
  • [영상] “하마스가 폭탄풍선 날렸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공습

    [영상] “하마스가 폭탄풍선 날렸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공습

    이스라엘군(IDF)이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3일 늦은 밤 가자지구에 전투기 폭격을 가했다. 22일 새벽에 이은 또 한 차례의 공습이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하마스 무기공장과 자발리아에 있는 지하터널 입구, 세자이야에 있는 지하 로켓포 발사대에 폭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팔레스타인 소식통 역시 가자시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다행히 이번 공습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상당한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전투기 폭격에 기관총 사격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군도 하마스 대응 사격 후 지하터널 입구를 추가로 공격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23일 밤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불덩어리가 솟구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대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로 폭탄풍선을 날린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가자지구에서 최소 9개의 폭탄풍선이 가자지구 접경 에시콜 지역으로 날아와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폭탄풍선은 헬륨 풍선에 기폭 장치를 붙여 만들며, 별도의 발사 장치는 필요 없다. 군사 보복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하마스가 자주 활용하고 있다. 기폭 장치에 불을 붙여 하늘로 띄운 폭탄풍선은 바람을 타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날아간다. 이렇게 날린 폭탄풍선이 태운 농지 및 자연보호구역은 2018년부터 올해 5월 25일까지 14.79㎢에 달한다. 다만 인명 피해를 일으킨 사례는 거의 없다. 하지만 지난 5월 11일 간의 전쟁이 끝난 뒤에도 하마스의 폭탄풍선 도발이 계속되자 이스라엘군도 보복에 나섰다. 6월 하마스 측 지하드(이슬람 성전) 운동 지지자들이 폭탄풍선을 날렸을 때 이스라엘군이 이례적인 보복 공습으로 맞대응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가 발사된 후에는 무력 충돌 양상이 더욱 짙어졌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포를 아이언돔 미사일로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에는 가자지구 경계 지역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시위대 폭력 시위를 진압하던 이스라엘 국경 경찰 1명이 시위대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22일 새벽 가자지구 내 하마스 무기공장과 저장소 등 4곳에 폭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이 가자지구에서의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시위가 재개됨에 따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도 불가피해졌으며, 사상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쟁 때는 팔레스타인인 260명과 이스라엘인 13명 등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 [포토] 강으로 변한 도로

    [포토] 강으로 변한 도로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고성에 상륙한 24일 밤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앞 교차로 일대가 침수 돼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다른 한계, 더 큰 열정… 안방1열 다시 감동

    또 다른 한계, 더 큰 열정… 안방1열 다시 감동

    또 다른 한계를 넘어서는 2020 도쿄패럴림픽이 24일 시작하면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성화도 다시 타오른다. 올림픽만큼 중계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방송사들은 13일간 도전과 감동을 시청자에게 전할 계획이다.●KBS, 국내 방송사 유일 현지 중계 KBS는 이번 패럴림픽 중계를 하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8시 개막식 생중계를 포함해 1560분을 패럴림픽에 배정했다.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중계 제작팀을 도쿄에 파견한다. 2016 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탁구 간판’ 서수연, 9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보치아팀 등 주요 종목을 중계한다. 경기 해설은 장애인 스포츠에 특화된 해설자가 맡았다. KBS 정오 뉴스 ‘뉴스12’는 장애인 앵커로 선발된 최국화 앵커가 패럴림픽 소식을 전하고, 메인 뉴스인 ‘뉴스9’에서도 관련 보도를 1~2개 편성한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마이케이’(My K)를 이용한 모바일 중계도 이어 간다. 이런 확대 편성은 지상파 3사가 그동안 패럴림픽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S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 경기를 방송용으로 많이 제작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만 제작이 되지 않아 방송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IPC가 제작하는 한 가급적 많이 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시작된 ‘위더15’(WeThe15)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IPC와 국제장애연합(IDA) 등이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인구의 15%인 장애인 약 12억명을 위한 인권 운동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다.●MBC케이블채널, 하루 2시간 생중계 MBC는 총 950분을 할애했다. 24일 개막식 생중계에 이어 다음달 5일까지 매일 도쿄패럴림픽을 방송한다. 평일 낮 65분, 주말 밤 60분을 편성했다. 케이블 채널 MBC스포츠플러스에서도 매일 오전 펼쳐지는 경기를 2시간 이상 생중계할 예정이다. 중계 종목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휠체어농구 등이다. 종목별 전문가 11명과 도쿄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서인 캐스터가 해설진으로 나선다. ●SBS, 토요일 심야에 하이라이트 SBS도 개막식 중계와 토요일 심야시간대에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는 등 610분을 배정했다. 두 방송사는 전 종목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며, 5일 폐회식은 녹화중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홈페이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 또는 주문형 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다.
  • 흥부가 속 제비가 레게를 만나면?

    흥부가 속 제비가 레게를 만나면?

    다채로운 국악의 색채를 느끼며 시원하게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야외무대가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우면산별밤축제를 연다.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단체들이 연희부터 레게, 월드뮤직, 영화음악 등 여러 장르와 국악을 결합한 무대로 주말 여름밤을 수놓는다. 지난 21일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조선시대 남사당놀이를 현대적으로 꾸민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기존 남사당놀이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와 제17호 봉산탈춤을 더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는 28일에는 국내외로 주목받는 소리꾼 김율희와 레게밴드 소울소스가 함께 매력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판소리 흥부가 속 제비 날아드는 대목을 재해석한 ‘Swallow Knows’부터 ‘박타령’, ‘중타령’, 심청가를 바탕으로 한 ‘뺑덕’, 춘향가 내용을 녹인 ‘정들고 싶네’ 등 리듬감 넘치는 레게음악을 덧댄 강렬하고 힘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다음달 4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이지연 재즈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인다. ‘아이언맨3’, ‘퍼시픽림’, ‘보헤미안 랩소디’, ‘위대한 쇼맨’, ‘광해’, ‘사도’,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액션부터 콘서트, 사극, 애니메이션까지 장르별로 영화에서 사랑받은 익숙한 노래들을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만난다. 다음달 11일 마지막 공연은 국내에서 처음 에스닉 퓨전 음악을 내보인 월드뮤직 밴드 두번째달과 채수현(경기민요), 하윤주(정가), 박인혜(판소리) 등 국악의 각 성악 장르를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꾸민다. 경기민요를 시작으로 정가, 판소리에 이어 아리랑 합창까지 우리 소리 본연의 멋을 월드뮤직과 함께 색다르게 뽐낸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해당 공연일 일주일 전 금요일 오후 2시에 1명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 1시간 줄였는데, 초저녁 식당 텅텅… “백신 인센티브가 혜택? 기가 찬다”

    1시간 줄였는데, 초저녁 식당 텅텅… “백신 인센티브가 혜택? 기가 찬다”

    을지로 호프집 11개 탁자 중 1곳 채워“대의 공감하지만, 대책마다 총알받이”연신내·합정역 먹자골목도 적막감만“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 다 죽게 생겼어요, 진짜.”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비가 내리던 23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앞 노가리골목에서 6년째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65)씨는 인적이 드문 거리와 텅 빈 가게를 보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같은 시간대에는 가게 안 탁자 10개 중 절반가량엔 손님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서울의 식당·카페 등 매장 운영 제한 시간이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된 이날은 골목에서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김씨 가게 밖에 설치된 탁자 11개 중 1개만 차 있었다. 그마저도 가게의 단골손님이었다. 김씨는 “아르바이트 직원도 5~6명이 있었는데, 인건비 감당이 안 돼 한 명씩 줄이다 보니 지금은 아예 없다”며 “최근 5차 재난지원금으로 400만원을 받았지만 임대료도 못 낸다”고 토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자 자영업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영업 제한으로 일찌감치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은 너나없이 자포자기하는 상황이다. 노가리골목에서 ‘만선호프’를 운영하는 방모씨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줄여야 한다는 대의에 공감한다”면서도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총알받이가 된 심정”이라고 했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 먹자골목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먹자골목의 한 고깃집은 열 테이블 중 세 테이블만 두 명씩 모여 고기를 굽고 있었다. 고깃집 옆 일식집은 탁자 8개 중 1개에만 손님이 앉아 있었다. 이 골목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오후 7시쯤에는 가게가 꽉 차고 대기하는 손님도 생기는데, 오늘은 오후 9시까지밖에 못 마셔서 그런지 자리가 널널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에는 최대 4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방씨는 “2명이 술을 마시는 경우는 극히 적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도 20% 정도에 불과하다”며 “자영업자들 숨통이 트이려면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도 오후 6시 이후 인원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B씨 역시 “정부가 짧고 굵게 거리두기를 한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믿지 않았다”면서 “백신 인센티브를 준다지만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단축해 놓고 인센티브 혜택이라고 하는 것도 기가 찬다”고 열을 올렸다.
  • 시간당 80㎜ 퍼부은 부산 물바다… 태풍 ‘오마이스’에 차량 둥둥

    시간당 80㎜ 퍼부은 부산 물바다… 태풍 ‘오마이스’에 차량 둥둥

    2시간 만에 곳곳서 100㎜ 이상 집중호우연제구 사거리 승용차 둥둥 떠내려가침수 차량서 2명 구조…33곳 도로 통제기장 임기천 범람해 20명 마을회관 대피강풍에 광안대교 등 해상교량 전면통제부산이 물바다로 변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권에 든 부산에서는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차량이 떠내려가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24일 0시 기준 태풍 오마이스가 통영 부근 약 20㎞ 육상에서 시속 65㎞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65㎞(초당 18m) 규모다. 23일 밤을 지나 24일 새벽까지 금정구와 사상구에서 한때 시간당 8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다른 지역도 적게는 시간당 30㎜에서 70㎜까지 비가 쏟아졌다. 불과 2시간여 만에 1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지역이 속출했다. 24일 오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가 157.5㎜로 가장 많았고 사상구 152.5㎜,부산진구 144.5㎜,북부산 132.5㎜,북구 114㎜ 등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도로 곳곳에 물이 들어찼다.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에서는 승용차 옆면 유리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둥둥 떠내려가는 것이 경찰 관제 CCTV에 포착됐다. 연제구 과정삼거리에서는 침수로 차량 진입이 통제돼 승용차가 뒤로 긴급히 후진하기도 했다.사상구청 앞 도로에서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침수돼 차량이 곳곳에 서 있고 긴급 구조를 받는 모습도 보였다. 침수된 차량이나 상가에 고립된 시민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23일 오후 11시 45분쯤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밑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에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임기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주택 및 가게 5∼6곳은 침수 피해를 봤다. 도시철도 장전역과 윤산터널 부근,온천천 등은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23∼24일 침수 등으로 교통 통제된 도로만 33곳에 달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부터 부산 동구 초량 1·2 지하차도와 부산진구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 등 33곳의 차량통행을 통제했다. 초량1 지하차도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시민 3명이 숨진 곳이다. 또 강풍이 몰아치면서 오후 11시 35분부터 광안대교 컨테이너 차량의 진입이 통제됐다. 자정을 넘겨 24일 0시 35분부터는 광안대교를 비롯한 해상교량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어 부산항대교의 통행을 금지했고,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을숙도대교의 양방향 통행도 통제했다. 태풍 관련 112 피해신고는 24일 오전 1시 현재 110건을 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상권에 태풍 특보가 발효돼 일부 지역에 시간당 70㎜ 이상,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강풍이 불고 있다”면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11시 30분쯤 남해안에 상륙한 오마이스는 경상권 내륙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광주·전남에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대 4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는 만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 태풍 ‘오마이스’ 영향 김포·제주공항 등 국내선 86편 무더기 결항

    태풍 ‘오마이스’ 영향 김포·제주공항 등 국내선 86편 무더기 결항

    태풍, 제주서 남해안 상륙 뒤 온대저기압으로24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와 강풍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에 초근접한 영향으로 김포·제주국제공항 등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들이 무더기 결항했다. 2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가는 에어부산 항공기를 비롯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연결편 등 오후 9시 기준 총 86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취소된 항공편을 보면 제주공항발이 37편(김포행 25, 김해 7, 청주 2, 울산·포항·군산 각 1)으로 가장 많다. 김포공항발은 32편(제주행 25·김해 4·울산 3)이, 김해공항발은 9편(김포행 3, 제주 6)이, 청주공항발은 제주행만 4편이 결항했다. 현재 태풍이 근접한 제주·김해·여수·사천공항 등 4곳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제주 성산 서쪽 약 8㎞ 부근 육상에서 시속 54㎞로 북동진하고 있다. ‘오마이스’는 이날 밤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한 뒤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까지는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 [속보] 태풍 오마이스 제주 상륙…강풍 몰고 제주 동부 지나는 중

    [속보] 태풍 오마이스 제주 상륙…강풍 몰고 제주 동부 지나는 중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현재 제주에 상륙했다. 태풍은 제주 동부를 지나고 있으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의 산간에는 최대순간풍속은 25.3m의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오마이스가 서귀포 부근으로 진입해 북동진하며 제주 동부를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스는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24일 0시 무렵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은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한 후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변할 것으로 예보했다. 온대저기압으로 변해도 저기압이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함에 따라 24일 오후까지 강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전망이다. 이날까지 내릴 비의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100∼300㎜(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400㎜ 이상), 중부지방과 서해 5도, 울릉도, 독도에서 50∼150㎜(많은 곳은 200㎜ 이상)다. 특히 24일 낮까지는 호남과 경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선 시간당 30∼5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예정으로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비는 24일 오후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겠으며 중부지방은 25일 새벽까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25일 새벽부터,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25일 낮부터 곳에 따라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 “베티를 소개해요” 호박벌 반려동물로 키우는 13세 소녀의 사연

    “베티를 소개해요” 호박벌 반려동물로 키우는 13세 소녀의 사연

    곤충에게 감정이 있다고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최근 영국에서 꿀벌과 곤충인 호박벌 한 마리가 자신을 구해준 소녀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호박벌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처럼 길들여져 항상 소녀 곁에 머문다. 웨스트미들랜즈주(州) 코번트리에 사는 13세 소녀 레이시 실링글로우는 이달 초 자택 근처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가 도로 위에 쇠약해져 있는 호박벌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호박벌은 날개가 눌려 있어 날지 못했는데 이대로는 지나가는 차에 밟혀 죽을 게 뻔했다. 이에 소녀는 호박벌을 인근 공원에 피어있는 꽃 위에 옮겨줬다. 그런데 호박벌은 다시 날 수 있게 됐는데도 꽃 위에 머물지 않고 소녀 곁에서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소녀는 여러 차례 꽃 위에 호박벌을 옮기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실패해 1시간 만에 포기하고 일단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은 채 집으로 돌아갔다. 귀가한 뒤에도 소녀는 호박벌을 밖으로 풀어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호박벌은 소녀 곁을 절대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소녀는 호박벌에게 베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반려동물로 키우기로 했다.소녀는 지난 8일 처음으로 베티를 데리고 외출을 시도했다. 당시 어머니 로라 패슐리(35)와 함께 우유를 사기 위해 근처 마트에 들렸다. 마트 안에서 베티는 소녀의 안경 위에 머물고 있었는데 몇몇 고객이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티는 밤이 되면 소녀의 침대 옆 테이블 위에 놔둔 작은 그릇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소녀는 베티에게 설탕물이나 꿀 또는 딸기잼을 주고 가끔 젤리도 준다.이에 대해 소녀는 “베티는 정말 대단하다. 난 이 경험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베티는 처음 만난 날 어디론가 날아가버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디에도 날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티는 너무 푹신푹신해서 난 지금 우리 사이가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베티는 현재 소녀 이외의 가족에게 절대 다가가지 않는다. 어머니 로라는 “우리는 문을 열어둔 채 있는 경우가 많지만 베티는 한 번도 밖에 나간 적이 없다”면서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016년 9월 29일자 보도에서 꿀벌의 감정에 관한 연구 논문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는 꿀벌에게도 감정과 같은 것이 있다는 점이 시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단것이 꿀벌의 의사 결정에 변화를 줘 낙관적인 상태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2호선 신림~신대방 구간 소음저감장치 설치 9월 착공”

    송도호 서울시의원 “2호선 신림~신대방 구간 소음저감장치 설치 9월 착공”

    철도 소음으로 주변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겪고 있는도시철도 2호선 신림~신대방역 지상구간에 소음저감장치인 ‘감쇠기’ 설치공사가 9월부터 시행돼 준공 이후 해당지역 소음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해당구간의 고질적인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4월부터 2개월간 소음분석을 통한 적정제품 적용 검토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했으며, 최근 설치공사 계약까지 마무리하고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음저감장치 설치공사는 방음벽 상단에 감쇠기를 2호선 신림~신대방 지상구간 294m 설치하는 것으로 소음저감량, 경제성, 유지관리 등을 고려하여 알루미늄 제품으로 설치될 계획이다.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그동안 낮뿐만 아니라 밤까지 소음기준을 초과하여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어 왔음에도 서울교통공사의 대책은 미흡했다”면서, “용역결과에 따라 소음저감장치 설치공사가 시작되어 다행이며, 앞으로도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철도관계법령 상 철도소음기준은 주간 70db, 야간 60db이나 2호선 신림~신대방 구간은 주야간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여 주민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겪어오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송 의원은 시비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서울교통공사는 실시설계 용역과 설치공사 발주 및 계약을 추진하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쿠팡 노동자들 “뜨거운 철판 위 혹독한 노동” 폭염 대책 촉구

    쿠팡 노동자들 “뜨거운 철판 위 혹독한 노동” 폭염 대책 촉구

    쿠팡 물류센터 노동조합이 폭염 속에서 혹독한 노동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쿠팡에 대한 특별감독 실시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3일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기가 전혀 되지 않는 건물, 상품을 많이 쌓기 위해 만든 복층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은 선풍기에만 의지해 매년 노동을 해왔다”면서 폭염·혹한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 고양센터분회 조합원 박민하씨는 “물류센터 바닥의 철판이 뜨거운 열기를 뿜는다”며 “선풍기와 이동식 에어컨이 설치됐지만, 더운 열기를 이겨내기엔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지회장은 “여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겨울도 걱정하고 있다”며 “핫팩 2개에 의지해 한겨울 밤을 버텨야 하는 현실이 벌써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공식적인 휴게시간도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중 하나로 ‘노동자의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일 뿐이다. 노조는 “공식적인 휴게시간을 만들지 않고 자율적으로 쉬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정부가 지난 5일부터 30일까지 폭염 대응 특별주간을 지정하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쿠팡 고양물류센터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 “(방문 이후) 작업 현장에 근본적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노동부가 물류센터 노동자들에게 휴게시간을 주라고 권고해도,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도 꿈쩍하지 않는다”면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의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 이후 김부겸 국무총리가 특별근로감독을 약속했지만, 이 역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한 사용주의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감독하고, 쿠팡은 물류센터 내 안전·보건에 대한 정보를 노동자에게 공개해 노조와 함께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쿠팡 측은 “물류센터가 넓게 개방된 공간인 만큼 체계적인 냉방 시설을 일괄적으로 갖추긴 어렵지만, 현재 공간별 상황에 맞춰 에어컨이나 이동식 에어컨, 대형선풍기 등을 설치하고 있다”며 “혹서기를 맞아 전국 배송캠프와 물류센터에 생수도 매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크러쉬♥조이 열애 인정... “최근 호감 갖고 만나기 시작” [EN스타]

    크러쉬♥조이 열애 인정... “최근 호감 갖고 만나기 시작” [EN스타]

    가수 크러쉬(30)와 레드벨벳 조이(26)가 열애를 인정했다. 23일 크러쉬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크러쉬와 조이가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호감을 가지고 만나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레드벨벳 조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크러쉬와 조이는 지난해 5월 20일 크러쉬의 홈메이드 시리즈 첫 번째 싱글 ‘자나깨나’로 호흡을 맞춘 이후 친분을 유지하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2014년 그룹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조이는 ‘덤덤’ ‘피카부’ ‘아이스크림 케이크’ ‘러시안 룰렛’ ‘빨간 맛’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16일 레드벨벳 미니앨범 ‘퀸덤’으로 컴백해 활동 중이다. 크러쉬는 2012년 마스터피스로 데뷔했다가 테이크원이 피처링한 ‘레드 드레스’로 솔로로 재출발했다.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OST ‘잠 못 드는 밤’, ‘도깨비’ OST ‘뷰티풀’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지난 2020년 11월 12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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