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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지나는데…” 박진희, 최정윤에 25년 전 추억 소환

    “강남역 지나는데…” 박진희, 최정윤에 25년 전 추억 소환

    배우 박진희가 25년 지기 ‘찐친’(절친) 최정윤과의 강렬한 첫 만남의 추억을 공개한다. 오는 6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7회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 박하선과 함께 하는 네 번째 여행인 경기 이천시에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의 ‘여행 메이트’로는 25년 전부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연예계 대표 절친 박진희 최정윤이 출연한다. 박진희는 25년 전 최정윤과의 첫만남을 떠올리며 “내가 데뷔하기 전부터 최정윤은 화장품 모델로 활약 중이었는데, TV에서 최정윤을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예쁜 애가 있을까’하며 동경했다”고 밝힌다. 이어 “어느 날 강남역에서 최정윤이 걸어가는 걸 봤는데, 후광이 비치더라”며 “몇 년 뒤 작품에서 만나게 돼 감격했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낸다. 뒤이어 박진희는 “당시 최정윤이 숫기가 없어서, 꼬시느라 정성을 들였다, 안 꼬셔지니까 마음이 너무 다급했다”며, 최정윤에게 말 한마디를 붙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연을 전해 “웬만한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보다 더 애절하다”는 신애라 박하선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제작진은 “연예계 대표 주당 박진희가 최정윤에 대해 ‘내 알콜 트레이닝의 첫 실패작’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최정윤은 ‘요즘 육아를 하면서 뒤늦게 물이 올랐다’며 점심 식사 도중 반주를 찾는 등 그야말로 아줌마들의 ‘진짜 여행’이 이어졌다, 적당한 낮술과 함께 더욱 흥이 오른 네 여자의 흥미진진한 여행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신애라 박하선 박진희 최정윤의 여행은 6일 밤 10시20분에 방송된다.
  • BTS보다 먼저 부산의 밤 달구는 양조위 오빠!

    BTS보다 먼저 부산의 밤 달구는 양조위 오빠!

    방탄소년단(BTS)보다 열흘 먼저 홍콩의 ‘영원한 오빠’ 량차오웨이(60)가 부산의 밤을 달궜다. 국내 팬들 사이에 “량차오웨이가 오면 부산 가고 안 오면 안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게 했던 그가 14일까지 이어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초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량차오웨이가 5일 밤 개막식이 열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레드카펫 앞에 멈춰선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함성이 행사장을 들썩일 정도로 커졌다.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이 감도는 재킷 차림의 그는 은은한 미소와 함께 한 손을 흔들어 보이며 환호에 답했다.  행사장 밖 시민들은 레드카펫 옆에 세워진 펜스 뒤에 붙어 까치발을 한 채 스타들의 모습을 눈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다란 셀카봉에 휴대폰을 고정하고 레드카펫 행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타들도 관중들도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축제 분위기에 무척 설레는 표정이었다. 한예리는 한 쪽 어깨를 우아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객석을 향해 두 손을 흔들어 보였다. 대부분의 스타가 검정색 의상을 선택한 가운데 전종서는 순백의 드레스로, 김규리는 보라색이 감도는 짙은 파란색의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미니 드레스로 포인트를 줬다.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걸었고,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김혜준은 작품의 콘셉트에 맞춰 다 같이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산’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옥택연이 등장할 때는 관객 함성이 유난히 커졌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채령 여사와 레드카펫을 밟을 때는 객석 곳곳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개막식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강수연의 추모 영상으로 시작돼 고인의 아역 시절 모습과 고인을 사랑했던 영화인들의 추모사가 흘러나올 때는 장내가 숙연해졌다. 이어 ‘모가디슈’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악감독, ‘헬프리스’와 ‘유레카’를 연출한 아오야마 신지 감독,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프랑스 거장 장뤼크 고다르 감독 등 올해 세상을 떠난 국내외 영화인을 추모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고인들을 추모하면서 “투병 생활을 하는 저희의 수호천사이자 천하대장군이신 안성기 배우님의 쾌유를 바라고,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윤정희 여사님 등 많은 분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과 마주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량차오웨이는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부산에 와서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이란 감독 하디 모하게흐가 연출한 ‘바람의 향기’가 야외 상영됐다. 폐막작은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다.  전날 밤 김해국제공항에 2008년 결혼한 부인 류자링과 함께 나타나 눈길을 모은 량차오웨이가 부산을 찾은 것은 18년 만의 일이다. 그는 이번 영화제에 상영할 자신의 출연작 여섯 작품을 손수 골랐다. ‘동성서취’, ‘해피투게더’, ‘암화’, ‘화양연화’, ‘무간도’, ‘2046’이다. ‘해피투게더’와 ‘화양연화’, ‘2046’ 등 세 작품은 리마스터링 필름이고 ‘암화’는 국내 처음 소개돼 기대를 부풀린다. 량차오웨이가 직접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GV 프로그램을 갖는다. 다만 어떤 작품들인지 밝히지 않았다. ‘2046’과 ‘무간도’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팬들의 예상이 들어맞을지 주목된다.  량차오웨이 말고도 ‘한 남자’의 주인공 쓰마부키 사토시와 2018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으로 널리 얼굴을 알린 안도 사쿠라도 부산을 찾는다.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와 ‘국민배우’ 나타폰 떼미락, 할리우드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낯익은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 등 아시아 스타들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상경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과 연기에 대한 얘기를 관객과 나눈다. 강동원·하정우·한지민도 무대에 나선다. 송강호·이병헌·유지태·정해인 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1개국 353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최다 상영작을 보여 줬던 2009년(355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칸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을 비롯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의 여름’과 심사위원대상작인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등에 눈길이 쏠린다. ‘대세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한 베니스 초청작 ‘본즈 앤 올’도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영화로는 정지영 감독이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소년들’이 선보인다. 김유정 주연의 청춘 로맨스 ‘20세기 소녀’와 라미란의 휴먼 가족극 ‘고속도로 가족’ 등도 관객을 만난다.  2009년 ‘아바타’의 속편으로 12월 개봉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을 15분 분량으로 미리 공개하는데 존 랜도 프로듀서가 관객과 직접 만나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온라인으로 함께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새 작품을 소개한다. 넷플릭스는 ‘썸바디’와 ‘글리치’, 티빙은 이준익 감독의 ‘욘더’, 왓챠는 ‘오늘 좀 매울지도 몰라’, 디즈니+는 ‘커넥트’ 등을 상영한다.  오픈토크, 동네방네 비프, 커뮤니티 비프, GV 등 모든 행사를 정상 운영한다.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도 문을 열며 세계 최초의 지식재산권(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이 새롭게 출범한다.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레드카펫 빛낸 스타들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레드카펫 빛낸 스타들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든 축제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수많은 영화인이 참석해 부산의 밤을 달궜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오후 5시 30분께 5천여석의 객석은 빈틈없이 채워졌다. 이날 개막식 객석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레드카펫을 따라 걸어 들어오는 영화인들을 큰 박수로 반겼다. 마스크를 쓴 탓에 함성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유명인들이 등장할 때면 어김없이 환호가 터졌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좌석 띄어 앉기나 인원 통제 없이 열린 건 3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직후인 2020년에는 개막식 없이 초청작만 상영하는 ‘조용한 축제’를 치렀고, 지난해에는 개막식 좌석을 50%만 열어 ‘차분한 축제’로 진행됐다. 스타들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간 축제 분위기에 미소를 띤 채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한예리는 한쪽 어깨를 우아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객석을 향해 두 손을 흔들어 보였다. 대부분의 스타가 검은색 의상을 선택한 가운데 전종서는 순백의 드레스로, 김규리는 보라색이 감도는 짙은 파란색의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미니 드레스로 포인트를 줬다.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걸었고,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김혜준은 작품의 콘셉트에 맞춰 다 같이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산’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옥택연이 등장할 때는 관객 함성이 유난히 커졌다. 변요한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부인 채령 여사와 레드카펫에 들어설 때는 객석 곳곳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가 차에서 내린 순간에는 함성이 행사장을 들썩일 정도로 커졌다.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이 감도는 재킷을 입고 레드카펫에 선 량차오웨이는 은은한 미소와 함께 한쪽 손을 흔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량차오웨이 외에도 해외 영화인들이 영화제에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에서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배우 마리오 마우러와 태국의 국민 여배우 나타폰 떼마락,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송강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의 추모 영상으로 시작됐다. 고인의 아역 시절 모습과 고인을 사랑했던 영화인들의 추모사가 흘러나올 때는 장내가 숙연해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5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이후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는 개막작 ‘바람의 향기’를 비롯해 71개국 242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 가정폭력 네 차례 신고했던 아내, 대낮 거리서 남편에게 피살

    가정폭력 네 차례 신고했던 아내, 대낮 거리서 남편에게 피살

    가정폭력으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50대 남편이 백주 대낮 도로에서 40대 아내를 흉기로 살해했다. 5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A(50·무직)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6분쯤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B(44·미용실 운영)씨에게 흉기와 손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B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 경찰에 신고하기 시작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7건이다. 하지만 A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고,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젊은이 2명이 차에서 내려 삽을 들고 A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A씨는 5분 동안 범행을 계속하다 결국 두 청년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2차례 찔리고 손도끼에 여러 차례 찍힌 아내 B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지난달 19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나 B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 보름 만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남편 A씨의 가정폭력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에서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B씨는 그동안 경찰에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A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1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접근금지 명령에 따라 아내 B씨에게 ‘스마트워치’가 지급됐으나 사건 당시에는 손에 차지 않아 누르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마트워치는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것으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경찰이 무조건 출동하도록 한 것이지만 이번 사건에는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는 7~8년 전 서산으로 이사왔고, 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경찰은 이날 밤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건강을 부탁해] 밤 10시 이후 먹으면 체지방 늘고 공복감 쉽게 느낀다

    [건강을 부탁해] 밤 10시 이후 먹으면 체지방 늘고 공복감 쉽게 느낀다

    저녁 식사를 밤늦게 하면 체내 지방이 잘 쌓일 뿐만 아니라 다음 날 공복감까지 쉽게 느껴 비만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등 연구진은 20~60세 사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남녀 16명을 대상으로, 저녁 식사 시간만 변화를 준 통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2개 그룹으로 나눠 먼저 2~3주간 각자 집에서 하루 세끼 중 마지막인 저녁 식사를 오후 6시와 10시에 하도록 했다. 또 같은 시간 일어나고 잠들게 했다. 특히 마지막 3일은 식단을 완전히 똑같이 맞추고 식사 일정을 엄격히 따르도록 확인했다. 이후 실험실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지난 몇 주간 실천한 식사 일정을 지키면서 피검사는 물론 체온, 열량 소비량 등을 검사받고 공복감이나 식욕을 얼마나 느끼는지를 보고했다. 이때 참가자들의 운동과 서거나 앉는 자세, 수면량, 조명 노출 등 식욕이나 에너지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환경 요인을 엄격히 통제했다. 또 지방 축적량을 비교하고자 그룹별 일부 참가자로부터 생체 조직을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저녁 식사를 오후 10시에 늦게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음 날 그렐린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달거나 짠 음식에 대한 식욕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은 증가하는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수치가 떨어졌다. 또 식사를 늦게 한 이들은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 열량 소모가 더 천천히 진행돼 지방을 더 많이 축적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의 니나 부요비치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 위험에 식사 시간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통제해 평가한 것이다. 저녁 식사 시간을 되도록 빨리 끝내면 비만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10월 4일자에 실렸다.
  • “결혼식 참석했다 대참사”…버스 추락해 25명 사망

    “결혼식 참석했다 대참사”…버스 추락해 25명 사망

    인도 북부에서 결혼식 하객이 탄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25명이 사망했다. 이 차에는 어린이도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는 모두 결혼식 하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는 전날 밤 북부 우타라칸드주 파우리 가르왈 지역 산악 지대에서 45명이 탑승한 버스가 500m 높이의 협곡으로 굴러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25명이 숨지고 20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된 이들 중 일부는 심각하게 다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버스가 경사가 급한 산악 고속도로를 따라 위태롭게 이동하다가 가장자리에서 경사를 이기지 못하고 급강하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생존자들에 대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나의 마음은 유족들과 함께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는 도로 사정이 열악한데다 교통 규칙 위반도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산악 지대가 많은 북부 지역에서는 계곡 추락 사고가 빈번하다. 지난 8월에도 인도령 카슈미르 산악 지대에서 군경 39명이 탄 버스가 계곡 아래 강으로 떨어지면서 7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미 항모 다시 동해로...북한 잇단 도발에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한반도로 전격 회항했다. 한국과 연합해상훈련 직후 떠난 미 핵항모가 한반도로 재출동한 것은 처음이다. 열흘 새 5차례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한껏 높아진 위협 수위에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요구로 북한의 IRBM 발사를 논의하는 공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전날 북 미사일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양국 동맹 대비태세 강화는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이건호는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26일부터 나흘 간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이어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대잠전 훈련을 펼친 뒤 미 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한미일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A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동맹의 대응태세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밤 약 25분 간 전화통화를 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직후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에 대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며 “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도 통화에서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 이달 중 도쿄에서 한미일 차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3국 국방장관 간 소통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북핵차석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갖고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유엔 안보리 차원 대응 등 향후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플랫폼이 달라지는 것은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며 “한미 간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날 밤 지대지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 북한 IRBM에 “단호 대응”하긴 했는데...현무 미사일 낙탄에 주민들만 공포에 떨었다

    북한 IRBM에 “단호 대응”하긴 했는데...현무 미사일 낙탄에 주민들만 공포에 떨었다

    북한이 지난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군 당국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현무-2’가 발사 직후 낙탄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에이태큼스(ATACMS·사거리 300㎞)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 대응 사격은 이번이 지난 3월, 5월, 6월에 타격용 14발(한국 12발, 미국 2발)을 쏜 데 이어 4번째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훈련은 한국군이 현무-2C(사거리 800㎞)를 사격한 뒤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에이태큼스를 2발씩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무-2C 1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기지 영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뒤 미사일 추진제(연료)가 연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다. 군은 사고 이후 안전 조처를 한 뒤 새벽 1시쯤 에이태큼스를 사격했다. 장영근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현무-2C는 2017년에 전력화 배치를 시작했다. 전력화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설계보다는 관리상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면서 “제작상의 오차나 품질보증의 문제, 또는 미사일의 보관·관리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고는 천만다행으로 현무-2C가 주변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떨어지지 않아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훈련과 사고로 인해 강한 불꽃과 소음, 섬광이 발생하면서 기지 주변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다. 119상황실에서는 4일 밤 11시쯤부터 ‘비행장에서 폭탄 소리가 난다’,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같은 신고가 10여건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이 출동했다가 군부대 측으로부터 훈련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3분 만에 귀소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놀랐던 걸로 알고 있고 매우 유감”이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2017년 9월 15일에도 3700㎞를 날아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실시한 현무-2A 사격에서 2발 중 1발이 발사 몇초 만에 바다로 추락한 적이 있다. 낙탄 사고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안보 공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육군대장 출신으로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공백이 심각하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준다”면서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고 작전 계획은 누가 만들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실은 어떤 결정을 했고, 윤 대통령은 어떤 보고를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겨울 아직인데 터틀넥 벌써?… 마크롱 ‘패션 정치’

    겨울 아직인데 터틀넥 벌써?… 마크롱 ‘패션 정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가을·겨울 유럽의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한 터틀넥(폴로넥)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연달아 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난방비를 아끼자는 취지인데, 이를 바라보는 자국 내 반응은 엇갈린다. 지난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푸른색 정장 안에 셔츠와 넥타이 대신 검정 터틀넥을 입었다.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날 TV 연설 때도 검은 터틀넥 차림을 유지했고, 이날 밤 독일 통일 3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났을 때도 역시 터틀넥을 착용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패션 정치’를 두고 프랑스 내 여론은 엇갈렸다.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적 반대자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반면 지지자들은 불필요한 난방비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패션 메시지’를 칭찬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지난주에 터틀넥 트렌드에 동참했다고 AFP는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가을과 겨울에 실내 온도가 19도 아래로 떨어질 때만 난방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의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에서 프랑스가 가스 비축량을 거의 채웠고 액화천연가스(LNG)를 처리할 수 있는 항구 터미널 용량을 늘리는 등 올겨울을 대비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 계획에 참여한다면 정전 위험 없이 앞으로 몇 달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서방의 제재에 반발한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면서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원전 의존도가 높지만, 최근 노후화된 원자로 보수 문제 등으로 전기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서 에너지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국주 “데뷔 때보다 20kg 쪄…살찐 후 남친 생겨”

    이국주 “데뷔 때보다 20kg 쪄…살찐 후 남친 생겨”

    개그우먼 이국주가 데뷔 때보다 20kg 찐 상태라고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흥신흥왕 텐션 트리오’ 장영란, 김호영, 이국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너무 많이 먹어서 텐션 떨어진 적 없냐”는 질문에 이국주가 “방송에서 먹는 걸 많이 하는데”라고 말문을 열자, 탁재훈은 불쑥 끼어들어 “왜 살 안 빼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국주는 “빼고 있는데 문세윤만 알아본다. 국주야 너 핼쑥해졌다고 한다. 나머지는 모른다”고 고백했다. 그는 “데뷔 때보다 20kg 넘게 쪘다. 그때는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봤다. 살이 찐 후에도 남자친구가 생기는 걸 보고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호영은 “국주가 정말 연애 고수다”고 말했고, 이국주는 “헤어진 지 반년 정도 됐다. 그런데 너무 찌면 (연애와 상관없이) 저도 힘들더라. 요즘에 테니서 치면서 움직이고 밤에는 회만 먹는다”고 고백했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자정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자정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작가

    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주 오래전 일도 섬세하게 기억하고 있어 놀라곤 한다. 그런 이야기는 주로 자정이 넘어서 하게 된다. 둘 다 깨어 있는 시간이 비슷해서였다. 아이가 어렸을 때 공부를 시작한 터라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았다. 좁은 집에서 서로의 움직임이 훤히 읽혀서인지 유치원생이었던 아이도 옆에서 놀다가 잠이 들곤 했다. 새벽에 밀린 일들을 하면서 늦게 자는 버릇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아들도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새벽까지 무언가를 하는 패턴이 굳어져 갔다. 딱히 공부만 한 게 아니라는 것은 열려 있는 방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군대를 다녀온 뒤에도 아이의 방은 여전히 열려 있다. 4살에 자전거를 처음 타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이야기며 아빠가 비싼 팽이세트를 사 왔는데 내가 기어이 환불을 한 이야기 등은 그 시간대에 들어왔다. 밝히기 부끄러운, 더한 이야기도 있었다. 나도 당황해 과하게 사과를 한 적도 있었다. 아들은 책을 거의 안 읽는 편이다. 군대 있을 때 시간이 좀 있어 소설책을 한 권 읽었다며 전화를 한 적이 있었다. 나도 읽은 책이라 서로 느낌을 주고받은 적이 드물게 있을 뿐이었다. 책도 잘 읽지 않는데 어떻게 그런 맥락을 찾아내느냐고 물었다. 대수롭지 않게 요즘 애들 그 정도는 다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님, 분발하세요, 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덧붙였다. 새벽 2시쯤 아들이 손흥민 축구를 늦도록 본 뒤였다. 나는 안 써지는 소설을 부여잡고 있었다. “엄마 안 자?” “너는?” 서로의 공간을 향해 묻다가 소파에 같이 앉게 되었다. 손흥민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어서인지 아들의 시선이 휴대폰에 가 있었다. 억지로라도, 쓰고 있는 소설을 읽혀 볼 생각이었다. 빵 굽는 마을에 살 때 말이야, 라고 아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그 마을은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잠시 살던 동네였다. 사거리가 훤히 보이는 주택 3층에 살았는데 주방이 그쪽을 향해 나 있었다. 아들을 창쪽 의자에 앉혀 놓고 나는 아마 무언가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이었을 텐데 유치원생이 왜 거기 앉아 있었는지 모를 일이긴 했다. “엄마, 저기 한번 가 보면 안 돼?” 아이가 창 너머 사거리를 보고 있었다. 종일 번잡했던 거리가 텅 비어 있었다. 나도 그렇게 비어 있는 거리를 유심히 본 적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새벽에 아이와 함께 어둠이 들어찬 그 거리를 한참 걸었다. 아들은 그때 좋은 냄새가 났다고 하는데 나는 냄새에 대한 기억은 아예 없었다. 업고 걸었던 것 같은데, 라고 하니 스스로 걸어 갔다고 했다. 나는 그때 왜 걷자고 했는지 뒤늦게 물었다. 말하기 좀 복잡한데, 라고 했다. 손흥민에 대한 열기도 식어 보였다. 나는 소설을 내밀려다 복잡한 이야기를 듣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 “은행의 디지털 경쟁 무기 ‘신뢰’… 가상자산 관리자 역할도 할 것”[경제人 라운지]

    “은행의 디지털 경쟁 무기 ‘신뢰’… 가상자산 관리자 역할도 할 것”[경제人 라운지]

    “우리 사회에 은행만큼 투명한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오랜 시간 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아 왔고 언론과 시민들도 은행에 비판과 질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아 올린 ‘신뢰’는 빅테크나 가상자산거래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빅테크, 고객 정보 소스로만 봐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부사장)은 최근 빅테크, 핀테크와 디지털 혁신 경쟁을 하고 있는 은행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소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예로 들면 영업점에서부터 고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해 온 은행은 개인에게 맞는 금융 팁이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테크 중심의 회사들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소스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급자 마인드를 유지하는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선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증권·은행·카드·보험사에 분산된 금융 거래 정보를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하는데, 금융회사를 비롯해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와 핀테크도 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한 소장은 이에 대해 “테크 기업들이 이용자의 금융정보를 이렇게나 많이 공유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독점하고 있는 빅테크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감시를 받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금융앱의 간편성은 배워야 한 소장은 기술력을 갖춘 빅테크와 핀테크가 만든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의 간편성을 금융회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융 거래는 깊어질수록 어려운 게 많기 때문에 쉽게만 가면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 “일타 강사처럼 어려운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핀테크로부터 배워야 할 게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클릭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앱인 ‘KB스타뱅킹’의 지난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56만명으로 금융회사 중에선 가장 많은 수준이다. KB경영연구소장으로 오기 전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디지털금융을 총괄한 한 소장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지닌 가능성에 대해서도 “도외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현시점에선 가상자산의 개념도만 있을 뿐 설계도는 없는 상태지만 웹 3.0(블록체인 기반의 웹 환경)이 구현되면 이를 관리할 주체를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탈중앙화된 통제 방식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관리해야 하는데, 지속적인 감시를 받아 온 금융회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국들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소장은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한 소장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이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오히려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 양천, 개별 축제 ‘바람난 양천’으로 통합

    양천, 개별 축제 ‘바람난 양천’으로 통합

    서울 양천구에서 일상회복과 함께 그동안 개별적으로 열린 축제들을 한데 모은 통합문화 축제 ‘바람난 양천’을 7~14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바람난 양천은 ‘양천 북페스티벌’과 ‘댄싱 양천 페스티벌’, ‘해우리 문화축제’ 등을 하나로 통합해 ‘책 바람(書), 춤 바람(動), 신 바람(新)’을 주제로 개최하는 축제다. 7일에는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토크 콘서트 ‘시(詩)가 된 노래, 김필을 만나다’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8일 양천공원에서는 3년 만에 돌아온 ‘제9회 양천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은희경 작가가 구민들과 만난다. 10일에는 양천공원에서 거리예술제 ‘다시, 여기극장’과 ‘빅 댄스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12일 저녁은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가 어우러진 ‘춤으로 한 걸음 STEP UP’이 양천문화 대극장에서 열린다. 축제 주간 마지막 날을 장식할 ‘양천의 밤’에서는 지난 1년간 춤을 연마해 온 주부 및 청소년 댄스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기나긴 팬데믹으로 잠시 잊고 지내던 춤과 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 드릴 ‘바람난 양천’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두번째 구속됐다.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밤 정 총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며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총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단과 함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JMS 측은 이날 영장발부 전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교도소 출소 당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 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했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 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몇명이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1인 근무에 폭행 당해도 도망만”···지하철 역무원, 안전 인력 충원 요구

    “1인 근무에 폭행 당해도 도망만”···지하철 역무원, 안전 인력 충원 요구

    지하철 역무원들, 안전 위한 인력 요구‘신당역 사건’ 이후 “이러니 살해당하지”승객에게 폭행 당해도 속수무책“역무원과 시민 안전 위해 인력 늘어야”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지하철 역무원들이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다. 밤 늦은 시간 취객과도 상대해야 하는 역무원들은 언제든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2인 1조 근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회서비스노조 주최로 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현장 역무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역무원으로 일하는 강유정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 여성국장은 “‘신당역 사건’이 일어난 날(9월 14일) 9호선 7개 역에서 역무원 1명만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사건이 일어난 전날에도 혼자 순회를 돌다가 역사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셔터를 계속 바라보는 취객과 대치했고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는 갈고리가 달린 장대를 들고 타는 승객을 저지했다가 ‘이러니 역무원이 살해 당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강 국장은 “만성적 인력난으로 역무원 1인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위험한 비상 상황이 언제 터질지 몰라 늘 불안에 떨어야 한다”며 “역무원이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어떻게 승객,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코레일네트웍스)에서 역무원으로 근무 중인 정명재(45)씨도 2016년 경기 군포역(1호선)에서 출근길 순회를 돌다가 불법 승차를 하던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어린이 전용 교통카드를 쓰던 승객에게 ‘잘못을 인정하라’고 했다가 중년 남성이 “죽여버리겠다”며 눈을 찌르고 급소를 공격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인천 도화역에서는 새벽 시간 혼자 순회를 돌던 20대 여성 역무원이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뺨을 맞고 멱살을 잡히는 사건도 있었다. 경찰에 신고를 해줄 주변 승객도, 도움을 줄 다른 역무원도 없었다. 결국 피해 역무원이 도망을 쳤다가 나중에 노조에 알리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앞서 신당역 사건 이후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전대책을 위해 2인 1조로 근무하라고 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로 내렸다”면서 서울시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인력을 충원하려면 비용 부분에서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없고 현재 예산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당역 사건’ 이후 역무원 안전에 대비해 스프레이 등 개인 호신 용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관련 두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들과 함께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법원으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이와 함께 JMS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출소하면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강제소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3명이 또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머리 차선에 걸치고 일자로 누워”…8차선 도로서 잠든 남성

    “머리 차선에 걸치고 일자로 누워”…8차선 도로서 잠든 남성

    한밤 중 8차선 도로에 누워 잠든 남성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로에서 주무시는 미친 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도로에 주차된 대형 트럭들 사이에 누워 있다. 이 남성의 머리는 차선에 걸쳐져 있고, 도로와 구분하기 힘든 검은색 옷을 입고 있어 자칫하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A씨는 “8차선 길인데 머리를 차선에 걸치고 자고 있었다”며 “길을 막고 경찰을 불러서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 인생 망치려고 이렇게 자는지”라고 비난했다. 해당 글에 “술 취한 건가요?”라는 댓글이 달리자 작성자는 “그런 것 같다. 경찰이 흔들어 깨우니까 꾸물꾸물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들거나 늦은 밤 무단횡단하는 등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보행자를 두고 ‘스텔스 보행자’라고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발생한 ‘스텔스 보행자 사고’는 251건이었다. 이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20~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허리케인 피해 눈덩이… 구조·복구 난항

    美 허리케인 피해 눈덩이… 구조·복구 난항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할퀴고 지나간 미국 남동부 지역의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언이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걸프 연안에 상륙한 이후 이날까지 집계된 허리케인 피해 사망자는 최소 85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허리케인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인 플로리다 리 카운티 당국은 사망자가 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근의 4개 카운티에서도 39명이 숨졌다.  이언은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강력한 규모의 허리케인으로 꼽힌다. 한때 최대 시속 240㎞에 달한 강풍을 동반한 이언은 5등급까지 분류되는 허리케인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강한 4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서는 1000년에 한 번 있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백채의 건물이 침수되거나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들은 이언 피해에 따른 보험료 청구액이 1992년 발생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가장 큰 규모인 280억∼4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와 복구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CNN은 이날 밤까지도 플로리다 지역에서 최소 68만 9000곳 이상의 가정과 기업들이 여전히 정전 상태라고 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언으로 침수된 플로리다 남서부와 중부 지역에서 110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가 확산되면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리 카운티의 경우 첫 번째 대피령이 허리케인 상륙 하루 전까지도 발령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들보다도 하루 늦게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은 전했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허리케인의 예상 경로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변경됐다며 대피명령이 제때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3일 허리케인 피오나로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 뒤 5일 플로리다를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폭우 속 2만명 “강남스타일~”

    폭우 속 2만명 “강남스타일~”

    “저는 비가 오면 더 좋습니다. 뛸 준비 됐습니까 여러분!”(가수 싸이) 지난 2일 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가 폭우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가수 싸이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청하, 더보이즈, 위클리 등 글로벌 팬덤을 가진 케이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영동대로 케이팝(K POP) 콘서트’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 속에서도 2만여명(강남구 집계)의 관중이 운집해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화려한 공연을 즐겼다. 이날 콘서트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봉은사역~삼성역 영동대로 구간 전체 교통을 통제하고 무대를 만들어 진행됐다. 낮부터 내린 비로 초반에는 관객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7시 공연이 시작되고 가수들의 공연 열기가 달아오르자 우비를 쓴 관객들이 영동대로를 가득 채우며 현장을 환호와 열기로 채웠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지역 축제답게 우비를 함께 입은 가족 단위 관객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케이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공연답게 국내 팬들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이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가수들의 공연에 환호를 보냈다. 공연 마지막을 장식한 싸이는 자신의 히트곡인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연예인’ 등을 열창하며 폭우 속에서도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마지막 ‘강남스타일’을 부를 때는 화려한 폭죽이 터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3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구민들과 시민들이 모처럼 마음을 열고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면서 “강남구가 K 컬처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 축구 팬 조슈아 “경기장 출구 잠가버려 참사 키웠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 조슈아 “경기장 출구 잠가버려 참사 키웠다”

    조슈아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의 말랑에 있는 칸주루한 경기장에 지난 1일 오후 축구경기 응원을 갔다. 모두 프로축구 아레마 팬들이었다. 조슈아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그날 밤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40년 가까이에 최악의 축구 참사로 기록될 밤을 보낸 그의 증언에 귀기울여 보자. 아레마의 패배는 황당함 자체였다. 2019년 이후 두 번째 패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구단 운영진은 그라운드에 선 채로 패배에 대해 사과했다. 이 때 두세 명의 화 난 팬들이 스탠드에서 내려가 선수들에게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경찰관들이 투입돼 팬들을 돌려보내려 했고, 이 바람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그라운드에로 뛰어들었다. 경찰과 팬들의 드잡이가 시작되자 첫 번째 최루탄이 발사됐는데 밤 10시 30분쯤이었다. 그 뒤 30분 동안 간헐적으로 최루탄이 계속해서 발사됐다. 사람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했는데 경기장 관리인들은 많은 출구를 닫아버렸다. 바깥에서도 성난 팬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밤 11시가 되자 보안군이 이번에는 갑자기 관중석을 향해 최루탄을 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수백명이 출구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최루탄은 그 뒤에도 한 시간 동안이나 이어졌다. 조슈아와 친구들은 VIP 섹션이라 최루탄이 직접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자욱한 연기 때문에 숨쉴 수조차 없었다. 계속된 최루탄 발사가 관중들의 패닉을 유발한 것은 틀림없었다. 각 섹션마다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이 널찍하지 않았다. 빠져나가려고 담장 위로 기어오르는 이들도 있었는데 높이가 5m정도나 됐다. 이 혼란을 피하려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팬들과 경찰이 이미 밖에서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지쳐갔다. 경찰들은 서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열세 살이나 열네 살쯤 돼 보이는 소년이 울며 소리지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조슈아는 사망한 사람 대부분이 그라운드에 내려간 사람들이 아니라 스탠드에 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스탠드에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면 어떤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패닉에 빠져 유일한 선택은 출구를 통해 나오거나 그라운드에 피할 곳을 찾는 것뿐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라운드로 내려간 것이다. 그들은 정말로 자신을 구하려 한 것이다.” 조슈아가 겨우겨우 빠져나왔을 때는 자정이 지난 뒤였다. 그는 차량에 실려 스타디움을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봤다. 거리에 유리 파편이 나뒹굴었고, 자동차들이 불타고 있었다. 그는 잠을 한 숨도 못 잤다고 했다. 계속 어떤 그림이 떠올라서였다고 했다. “두 눈을 감자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귓전에 메아리가 울렸다. 더 이상 축구 서포터를 하고 싶지 않다. 이제 어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도 시청하지 않고 싶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아예 없애버렸으면 좋겠다.” 한편 이번 참사 희생자 125명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이 3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안타라 통신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전날 밤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는 125명이며 부상자는 32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여성아동보호부는 희생자 중 적어도 32명이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이라며 가장 어린 사망자는 3∼4세 유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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