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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빛의 유혹 속으로… 전국 도심·관광지 야간경관 연출

    연말 빛의 유혹 속으로… 전국 도심·관광지 야간경관 연출

    연말 밤거리 빛의 유혹이 시작됐다. 전국 지자체가 연말을 맞아 도심과 관광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한겨울 밤 볼거리를 제공한다. 울산 남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삼산동 디자인거리 등 3곳의 야간경관 조명을 밝힌다고 3일 밝혔다. 남구는 지난 1일 삼산 디자인거리를 시작으로 5일 바보사거리, 8일 왕생이길 순으로 야간경관조명 점등식을 한다. 삼산 디자인거리에는 대벽천 미디어 은하수와 대형 루미나리, 포토존 등에 희망의 불이 밝혀졌다. 바보사거리에는 루미나리에, 일루미네이션, 사거리 천장 LED 조형물이 설치됐다. 왕생이 길에는 LED 장식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LED 수목 조형물, 가로수 등에 조명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5일부터 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등 지역 대표 도심공원의 조명을 밝힌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부산 희망드림 빛축제가 열린다. 점등식은 5일 오후 6시 시민공원 문화예술촌 삼거리에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별빛길, 눈설레길, 별자리길, 희망길, 우리길, 소원길 총 6개의 테마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6일에는 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에 조성된 ‘빛과 추억이 함께하는 블링 블링 산타 마을’이 방문객을 맞는다. 방문객들은 빛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 꽃밭과 함께 다양한 포토존도 만나볼 수 있다. 연말까지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매시간 10분마다 진행되는 ‘스노 타임’(snow time)을 통해 레이저로 눈이 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경남 진주시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진양호공원 후문 꿈키움동산 앞 다이내믹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빛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 무대인 다이내믹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눈 내리는 잔디밭 및 크리스마스 장식 나무 등 포토존이 설치된다. 산타 하모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 행사도 열린다. 충남 당진시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겨울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삼선산수목원 겨울빛축제’를 연다.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경관조명으로 연말연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성적이고 감동이 있는 풍경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축제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서울 빛초롱을 운영한다. 올해는 청계천이 아닌 광화문광장이 빛 조형물로 꾸며진다. 연말연시를 빛낼 따뜻한 빛 조형물 전시는 물론,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광화문광장 마켓도 운영된다. 시민들이 서울 빛초롱 전시와 함께 따스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강원 강릉시도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월화거리와 소올택지, 유천택지 등 관광지와 도심의 경관조명을 밝힌다.
  • 부산항 95%까지 정상화·항만물동량 81% 회복…화물연대 파업 동력 균열

    부산항 95%까지 정상화·항만물동량 81% 회복…화물연대 파업 동력 균열

    정유쪽 피해 전국 확산…주유소 품절사태 5일 ‘운송재개여부’ 확인 현장 조사 돌입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9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집단운송거부에 대응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나흘째인 2일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5%까지 사실상 정상화 국면에 접어드는 등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출하량이 전날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동력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에서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집단운송거부에 동참했던 조합원들까지 업무에 복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부산항 물동량 평시 대비 95% 회복광양항 반출입량 여전히 0~2% 심각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81% 수준으로 올라왔다. 회복 정도가 전날 64% 수준에서 더 높아졌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은 거의 정상화됐다.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지난달 28일 평시의 25%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95%로 상승했다. 다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많은 광양항은 총파업 이후 반출입량이 여전히 지난 25일 이후 평시 대비 0~2%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반출입량은 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그쳐 항만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시멘트 출하량은 전날 8만 2000t으로 하루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가량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정유 쪽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000대에 달하는 탱크로리가 운송거부에 동참하면서 조합원 비율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휘발유, 경유 등 재고 부족을 겪었던 주유소는 충청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금지된 자가용 탱크로리 유조차의 유상운송을 임시 허가해 정유 수송을 돕고 있다. 대체 탱크로리를 6대 추가해 총 56대를 확보했다.“업무개시명령으로 물동량 회복 판단”777명 차주명단 확보, 425명 우편송달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의 효과로 물동량이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민주노총 본부는 여전히 강경하지만, 일선 노동자나 비조합원들 사이에선 복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철도노조가 잇따라 노사 협상을 타결하면서 화물연대의 파업 대오에 균열이 생겼다고 관측하고 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부 및 송달을 이날 안으로 대부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날까지 국토부·지방자치단체·경찰청 합동조사팀이 201개 시멘트 운송사 중 193개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총 777명의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운송사에 전달했고, 주소지가 확보된 554명 가운데 425명에 대해서는 우편으로 명령서를 송달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5일부터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부된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운송 재개 여부를 현장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서 화물차주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면 영업정지 30일 등 생계에 지장을 주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화물연대 측은 이런 정부의 압박에도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이날도 화물연대 조합원 6700명은 17개 지역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고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주당,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열고안전운임제 법안 논의…국힘 “의회 폭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단독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법안 논의를 시작했다. 소위원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올해 말 일몰될 예정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더 이상 법안 심의를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의원은 “국토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고 화물연대와 합의한 후 협상에 대한 의지나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정부 관계자가 출석하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출석해서 답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측도 참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며 일방적 소위 개최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국회 첫 논의 테이블마저 파행을 빚었다.이날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야당의 단독 개의에 반발해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 발언을 한 뒤 퇴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의회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폭거뿐”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 집단이냐. 민주노총이 국민 경제를 볼모로 파업을 하는데 거기에 협조하려고 민주당이 회의를 연단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안 단독 날치기한 지 열흘 만에 다시 열린 나홀로 소위는 의회 폭거”라면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옹호하며, 그들의 심복이 돼 청부입법까지 벌이는 민주당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예산안의 원상회복 없이는 법안 심사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민지영, 두 번 유산 후 임신 집착…“기계처럼 매달려”

    민지영, 두 번 유산 후 임신 집착…“기계처럼 매달려”

    ‘금쪽상담소’에서 배우 민지영과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가 난임 고민을 털어놓는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결혼 5년차, 배우 민지영과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가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장기 하나를 다 바쳐서라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아내 민지영과 ‘무리하게 시험관 시술을 하는 아내를 말리고 싶다’는 남편 김형균. 두 사람의 절절한 고민 고백에 수제자 정형돈은 상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오은영 박사는 난임으로 인해 첨예하게 대립된 두 사람의 갈등에, 사전 실시한 부부 만족도 검사를 언급한다. 검사의 14가지 항목 중 하나도 빠짐없이 심각한 수준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전하는 오 박사. 특히 “두 사람 모두 ‘정서적 소통’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순탄하지 않은 부부 사이를 시사한다. 이에 민지영은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왔던 첫 번째 임신을 언급하며 행복함도 잠시, 6주 차에 아이 심장이 안 뛴다는 소식을 들었음을 밝힌다. 유산을 받아들이지 못해 2주간 소파수술을 거부하다 몸에 이상을 느끼고 서야 수술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약 2년 만에 난임 센터를 찾아 다시 임신에 성공했지만 자궁외임신으로 결국 두 번째 유산을 겪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고백한다. 이어 남편 김형균은 “아내가 첫 번째 유산 이후 임신 테스트기와 배란 테스트기를 박스 째로 사 놓을 만큼 임신에 집착하게 됐다”며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은 채 임신에 집착하는 모습이 싫어 대화를 피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김형균의 말을 입증하듯 민지영은 갑상샘암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암 수술을 미뤄가면서까지 3개월간 기계처럼 난자 채취에 매달렸다 고백, 오은영 박사를 비롯한 수제자들의 탄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부부 만족도 검사 결과에서 드러난 두 사람의 또 다른 문제점인 성(性)적 불만에 대해 얘기하며, 이는 난임 부부들의 공통적 어려움이라 짚어낸다. 이에 “부부간의 성생활이 어느 순간부터 임신만을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다”고 토로한 김형균은 스트레스가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되면서 점점 피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민지영 역시 ‘배란일에 맞춰진 의무적인 부부관계’라며 “배란일이 무서워지는 순간이 왔다”고 고백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삶에서 중요한 부분은 놓친 채 한 가지 문제에만 고착되는 현상인 ‘터널 시야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민지영이 임신에 몰두하게 된 다른 원인을 파헤친다. 이에 17년간 함께한 반려견 몽이와의 이별을 이야기한 민지영은 자신이 임신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밝힌다. 또한 상담 내내 민지영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그녀가 유독 자주 사용하는 말을 되짚으며 “어린 시절 조건 없는 사랑을 느껴본 적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에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는 민지영. 한 번도 밝힌 적 없는 어린 시절 아픔을 털어놓은 그녀가 고백한 가슴 아픈 사연은 무엇일까. 2일 밤 9시30분 방송.
  • 호주 법원, 40년 전 아내 살해한 74세 남성에 24년형 선고

    호주 법원, 40년 전 아내 살해한 74세 남성에 24년형 선고

    1982년 아내를 살해하고도 40년 가까이 태연하게 살아 온 호주의 70대 남성에게 징역 24년형이 선고됐다. 2018년 유명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 사건이 다뤄지면서 경찰이 재수사해 이제야 법의 심판을 받았다. 크리스 도슨(74)은 10대 연인이며 유모였던 여성과 새 출발을 하려고 부인 리네트 도슨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8월 검찰에 기소됐다. 재판부는 2일 도슨이 아내를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도슨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네트가 시드니 자택에서 실종됐을 때 33세였다. 여전히 주검을 찾지 못했다. 재판에서의 모든 증거는 정황 증거 뿐이다. 그러나 이언 해리슨 판사는 선고 이유를 언급하며 “제멋대로의 잔인함”으로 저지른 범행이며 “자연스럽지도 않거니와 피할 수 없는 일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도슨이 18년을 복역하면 그 뒤로는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말은 피고인이 살아서 교도소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아내가 사라진 뒤 그의 짓이라고 주변에서는 의심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땅에 묻혀 있던 리네트의 옷가지를 발견했지만 시신이 나오지 않자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도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도슨은 1984년 자신의 제자이자 아내가 유모로 고용했던 여성 ‘JC’와 재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1990년 이혼했고, 그 뒤 JC는 경찰에 도슨이 리넷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의 재수사가 진행됐지만 도슨은 이번에도 증거 부족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그의 범행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일간 ‘더 오스트레일리언’이 만든 팟캐스트 ‘티처스 펫’(The Teacher’s Pet)이 다루면서다. 해외에서도 많이 보도되며 재수사가 시작돼 그를 기소할 만큼의 정황 증거들을 모을 수 있었다. 도슨은 재판 내내 아내의 실종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항변했다. 오히려 아내가 종교집단에 가입하려 집을 나가 자신과 두 자녀를 버린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해리슨 판사는 지난 8월 심리 도중 피고가 JC에 집착한 나머지 아내를 살해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들이 “설득력 있고 힘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여성은 교사였던 피고가 가르치던 제자였는데, 그는 부인 대신 이 여성을 집에 들이려고 이같은 짓을 벌였던 사실이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봤다. 또 도슨이 결혼생활을 끝내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 여성이 관계를 끝내려 해 필사적이었다고 해리슨 판사는 봤다. 앞서 심리 도중에 피고인의 딸 샤넬레 도슨은 어머니의 시신을 처리한 위치를 알려달라고 아버지에게 매달렸다. 그녀는 “제발 저희에게 어머니가 계신 곳을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사라졌을 때 그녀는 네 살이었고,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었다. “어머니를 우리 삶에서 지워버린 그날 밤, 아버지는 수십년 동안 안전하다는 느낌, 이 세상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없애 버렸다. 왜 그냥 이혼하지 않았느냐, 왜 그녀를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 어머니를 놔두지 않았느냐?” 희생자의 오빠(남동생일 수도) 그렉 심스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정녕 믿지 못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린(의 시신)을 찾아 쉬게 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슨이 이제라도 시신의 행방을 말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변호사 그렉 월시는 의뢰인이 여전히 무고함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는 희생자의 시신 위치를 털어놓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살인범이 가석방되는 일을 원천적으로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 거동 불편한 노인, 10차선 건너다 ‘빨간불’…운전자 달려나갔다

    거동 불편한 노인, 10차선 건너다 ‘빨간불’…운전자 달려나갔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왕복 10차선 도로의 횡단보도에서 적색 신호에 걸리자 한 차량 운전자가 달려나와 할머니를 도운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겼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참 생각이 많아지는 영상입니다.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시스템은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밤 경기도 고양시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운전자 A씨는 횡단보도 앞에 차량을 멈춰 세우고 신호 대기 중이었다. 당시 횡단보도에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녹색 신호가 켜지자마자 지팡이를 짚은 채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거동이 매우 불편한 듯 느릿느릿 걸었고 A씨는 “아우 어떡하냐”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가 횡단보도의 중간까지 다다르지도 못한 시점에 보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다. 횡단보도에 갇힌 할머니가 느리게 걷는 와중에도 반대편 차량들은 주행을 했다. 이를 본 A씨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비상등을 켠 뒤 차량에서 내렸다. 이후 A씨는 할머니를 옆에서 부축하면서 차량이 달려오지 못하도록 도로를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A씨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넌 할머니는 차량쪽을 향해 목례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A씨는 “당시 할머니가 매우 느린 걸음으로 횡단을 해서 시간 내에 다 건너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빨간불이 켜졌다”며 “뒤에서 오는 차량들은 할머니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사히 건널 수 있게 도와드리자 할머니가 마지막에 눈인사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라며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남을 도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기뻐 영상을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청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교통 신호가 차량 위주다. 노인이나 몸 불편한 분들은 횡단보도 반도 못 걷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기위한 시스템은 왜 없을까”라며 “몸 불편한 분이 벨을 누르면 횡단 시간이 연장되는 등 제도 개선도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훈 전 실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이원석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대북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며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 전 실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또 국방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받는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관련 첩보·기밀을 삭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이 사건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 전 실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최종 윗선인 문 전 대통령의 관련성도 따져볼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대통령이 사건 관련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 보고를 직접 듣고 특수 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뒤 최종 승인한 만큼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다.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 말씀에 말을 보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재임 기간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일을 처리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고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방향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증거가 가르키는 곳을 찾아가 진실만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태극전사 조규성 응원” 순천 송광면에 걸린 플래카드

    “태극전사 조규성 응원” 순천 송광면에 걸린 플래카드

    “그제 노인대학에서 기분이 좋아 노래를 두 곡이나 불렀어요. 너무 장하고 대견하지요.” 벤투호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의 할머니 이옥금(82)씨는 “지난 9월 전북에서 열린 축구시합때 주변 사람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는데 손주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한국이 꼭 이기도록 오늘 밤 응원 많이들 해줘요”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씨는 “할아버지 닮아 잘 생긴 손주가 이렇게 성공한 것은 모두 주변 사람들의 덕분이다”며 “규성이 아버지도 엊그제 전화로 이렇게 고마움을 표시했었다”고 말했다. 조규성 선수의 아버지 고향인 전남 순천시 송광면 대흥리 주민들이 2일 밤 12시에 열리는 포르투갈전 승리를 기원하며 한껏 들떠 있다. 대흥마을은 송광사에서 6㎞ 떨어진 산골마을이다. 17가구가 살고 있는 산골 외딴 곳이다.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할머니 이씨가 홀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조규성 아버지는 중학교 졸업 후 돈을 벌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로 올라갔다. 조규성은 안산에서 태어났지만 명절이면 부모와 함께 시골 마을을 자주 찾는 등 부모님 고향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높다.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 장례식때 큰 덩치에 많은 눈물을 떨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지난해 (재)송광장학회에서는 송광출신 특기자 전형으로 조규성 선수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송광면 청년회에서는 송광면 소재지에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조규성 ! 송광면 피가 흐른다’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16강 경기가 열리는 3일 새벽 마을회관이나 집에 모여 함께 응원하면서 대표팀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최윤옥 (재)송광장학회장은 “할머니가 살고 있고 아버지가 태어난 송광면은 조규성에게 고향이나 마찬가지다”며 “산골 촌에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나와 마을 사람들 모두 대견해하고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전국 꽁꽁 얼린 강추위도 ‘잠깐 쉼’...일요일 다시 온다

    전국 꽁꽁 얼린 강추위도 ‘잠깐 쉼’...일요일 다시 온다

    이번 주 들어 맹렬한 기세를 보였던 추위가 2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3일에도 최저기온이 영하 6도에서 영상 5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요일인 4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강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12.9도까지 떨어졌지만,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영상 9도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3일까지 서해상에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한파특보는 해제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4일 아침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체감기온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영하 15도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낮은 기온, 지형 영향 등의 요인으로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에 1~7㎝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경기 남동부에는 1~3㎝, 인천·경기남서부에는 1㎝ 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밤부터 4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제주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 “서초에서 겨울밤 클래식 공연 즐기세요”…실내악축제 개최

    “서초에서 겨울밤 클래식 공연 즐기세요”…실내악축제 개최

    문화예술도시 서울 서초구에서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클래식 공연이 겨울 밤 펼쳐진다. 서초구는 오는 9일 오후 7시 ‘2022 서초실내악축제 송년음악회 피날레’ 공연을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서초 실내악축제는 국내 최장수 지자체 프로그램인 서초 금요음악회의 하나로, 청년예술인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공연장 운영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구에서 마련한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초 실내악축제의 연말 기획 공연으로, 서초 실내악축제에 참여했던 팀 중 우수 3팀이 참여한다. 송년음악회인만큼 슈베르트, 텔레만 등의 클래식 명곡과 함께 오 홀리 나이트(O holy night),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등의 크리스마스 노래들로 구성됐다. 해당 공연은 온라인 사전예매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구민들은 서초구청 홈페이지의 예약링크 또는 홍보 포스터 하단의 QR코드를 스캔해 예약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된 서초실내악축제는 올해 총 70팀의 청년예술인이 참여해 70회의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공연에 참여하는 청년예술인들은 1인당 최대 30만원, 1팀당 최대 120만원의 공연료를 서초구에서 지원받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음악에는 힘이 있다. 음악은 꿈을 꾸게 해주고, 슬픔을 위로해주며, 인생을 함께하는 친구같은 존재이다. 클래식 명곡들과 함께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열차 정상운행, 최악 피했다” 철도노조 파업 극적 철회…노사협상 타결(종합)

    “열차 정상운행, 최악 피했다” 철도노조 파업 극적 철회…노사협상 타결(종합)

    총파업 4시간 30분 전 노사 전격 합의통상임금 증가분 인건비 3년간 단계적 해소‘사망사고’ 오봉역 열차 분리·결합 업무 3인 1조 인력 충원 합의…유족에 공식 사과물류대란 가중 완화…주말 입시 수험생 안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속에 2일 오전 9시로 예고됐던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극적인 노사 협상 타결로 철회됐다. 이에 따라 연말 물류대란과 함께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뻔했던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오전 4시 30분쯤 올해 임금·단체협상 개정을 잠정 타결했다. 총파업까지 불과 5시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나온 합의였다. 김선욱 철도노조 정책실장은 “파업은 철회됐고, 열차는 정상 운행할 것”이라면서 “오늘 나온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인준 투표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타결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문제에 대해 코레일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3년간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 의왕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열차를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입환 업무’를 2인 1조가 아닌 3인 1조로 작업하도록 인력을 충원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3인 1조 작업이 가능하도록 인력을 충원하기로 약속했다. 오봉역 구내의 작업환경 개선 대책과 관련해 코레일이 장단기 개선 계획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유가족에 코레일 공식 사과 표명구조조정·정원감축은 합의 안해 유가족에게 코레일이 공식적으로 사과 표명도 하기로 했다. 승진제도의 공정한 개선 요구는 중앙노동위원회 권고안을 노사가 수용해 성실히 이행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임금 월 18만 7000원 정액 인상,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며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노사는 다만 노조가 반대를 표명해 온 차량 정비와 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과 민간업체 이관 문제, 구조조정과 정원감축 등의 사안은 현재 정부의 구체적 실행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별도의 합의안을 마련하지 않았다.잇단 파업 강행에 여론 악화 부담 작용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하루만 파업 철회 합의를 이루기까지 과정은 화물연대와 정부의 강대강 대결에 이어 물류대란 우려 속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철도 노사는 밤샘 협상에서 이들 쟁점에 의견 접근을 이룬 끝에 오전 4시 30분 협상을 타결했다.  철도 노사의 잠정 합의에는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파업을 강행할 경우 수도권 전철의 감축 운행과 극심한 열차 내 혼잡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여론 악화에 대한 노조의 부담이 컸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달 30일 파업 돌입 후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미 가시화된 물류대란과 산업계의 타격이 더 심화하고, 주말 대입 수시 수험생들의 불편이 우려됐으나 이날 잠정 합의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원희룡 “노조 수당 제기, 노사 수용 가능”“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엔 철저히 대응” 전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구로차량사업소를 찾아 전국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뒤 철도노조의 요구 등 수당에 관한 것은 제기할 수 있고, 노사 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다만 원 장관은 “정부의 철도 정책엔 민영화의 ‘미음(ㅁ)’자도 없다”면서 “민영화 주장은 자신들의 안전 부문 실패를 회피하려는 가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철도노조가 국토부가 검토하고 있는 차량 정비 민간 개방 및 시설 유지보수·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 이관을 민영화를 위한 포석으로 간주해 반대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감축 방침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철도산업 구조 개편에 관한 내용에 민영화 프레임을 씌운다든지, 안전 책임을 정부나 인력 탓으로 뒤집어씌우는 것,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을 하는 부분은 철저히 대응해 구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가인 “신혼 첫날밤, 연정훈 혼자 놔두고 나갔다”

    한가인 “신혼 첫날밤, 연정훈 혼자 놔두고 나갔다”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결혼했을 당시 첫날밤 에피소드를 전했다. 2일 방송되는 JTBC ‘손 없는 날’ 2회에서는 딸이 결혼 후 단둘이 살던 어머니와 분가를 해야 하는 이사 사연이 그려진다. 한가인은 “결혼식 날짜를 잡은 후 드라마 섭외를 받아 감독님께 ‘4월에 결혼을 해야 하는데 스케줄이 괜찮겠냐’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면서 “그런데 촬영 일정이 너무 빡빡해 결혼식 전날 새벽까지 촬영을 했고 2~3시간을 자고 결혼하러 갔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결혼을 정말 촬영하는 것처럼 하고 그다음 날 새벽에 다시 드라마 촬영장에 갔다”면서 “신혼 첫날 밤에 신랑만 혼자 놔두고 촬영을 나간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의 애칭과 달달했던 신혼 비화도 공개했다. 의뢰인이 남편을 부르는 애칭을 들은 한가인은 “저희는 애칭이 너무 많았다”면서 “거의 매일 새로운 애칭을 만들어 냈다, ‘빠삐쿨라룸푸요’ ‘미미쿠’도 있었다”고 밝혀 신동엽과 의뢰인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손 없는 날’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성공 신화를 이룬 김민석·박근형 PD가 JTBC로 이적한 뒤 처음 만든 예능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 [길섶에서] 알량한 공존/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알량한 공존/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자려고 누웠는데 모기가 왱왱거린다. 이 겨울에 웬? 철없는 놈의 등장에 잠시 고민에 빠진다. 일어나서 응징할 것인가. 대개의 ‘귀차니스트’들은 이럴 때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는 선택을 한다. 다음날 저녁 하얀 벽지 위에서 놈을 발견했다. 다시 찾아든 고민. 이미 24시간이 지났으니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자연사를 기대하며 ‘공존’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날 밤 또 귓전을 때리는 왱왱 소리. 모기의 수명이 새삼 궁금해졌다. 검색해 보니 한두 달이란다. 생각보다 길다. 공존을 선택했다고 해도 ‘먹이’까지 내줄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이불로 철통 방어선을 친다. 다음날 아뿔싸, 팔에 놈의 공격 자국이 선명하다. 평화는 깨졌다. 공존은 내가 공격받기 전까지, 내가 손해를 보기 전까지였다. 얼마나 경박하고 알량한 마음의 수준인가를 빛의 속도로 살충제를 찾아 쥐며 깨닫는다. 놈은 해충이라고 합리화를 해 보지만 해충이 아니었다 한들 크게 다를까.
  • 남장여자의 진정한 ‘나’ 찾기[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남장여자의 진정한 ‘나’ 찾기[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얼마 전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자란 이유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빠인 세손이 죽자 남장을 해 세자가 되는 설정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구중궁궐 로맨스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남장여자’는 표현이 쉽지 않은 편이지만 그런데도 로맨스 장르에는 꽤 자주 등장한다. ‘다모’, ‘커피프린스 1호점’, ‘바람의 화원’, ‘미남이시네요’, ‘성균관 스캔들’, ‘아름다운 그대에게’, ‘구가의 서’, ‘조선 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 그리고 ‘연모’까지. 많은 작품이 ‘남장여자’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런 작품들의 주요한 특징은 여자들이 ‘남장’을 해서 시대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남자’들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흥미롭게 그려 낸다는 것이다. 나름 전통적인 인기 장르인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이야기에 ‘새로운 시각’을 하나 더 추가시킨 신선한 작품이 있는데, 2020년 3월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는 ‘소녀180’(사진·나우원 글, 델라 그림)이다. ●첫사랑과 재벌 3세의 삼각 로맨스 주인공인 반서우는 184㎝의 큰 신장을 지닌 여고생이다. 모델 같은 몸매에 멋진 외모까지 가진 서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남성복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사업 실패까지 겹쳐 생활고에 시달리던 서우에게 남성으로 착각한 패션 학교 재학생이자 재벌 3세인 구라빈이 자신의 패션쇼 모델을 제안하고, 서우가 고민하다가 모델일 제안을 수락한다. 그 과정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한율과 서우에게 새로운 설렘을 안겨 주는 구라빈, 이렇게 서우를 둘러싼 삼각 애정 전선이 자연스럽게 구축된다. 힘 있고 부유한 집의 아이들만 다니는 고등학교의 패션 발표회, 첫사랑과 재벌 3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의 삼각관계, 어린 나이에 가장 노릇을 하는 여주인공 등 얼핏 보면 ‘소녀180’은 로맨스물의 전형성으로 가득 찬 작품이다. ●여고생 서우의 정체성 찾는 과정 그러나 이 작품에는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는 확실한 지점이 있는데, 바로 반서우의 정체성이다. 서우는 모델 같은 멋진 외모에 뛰어난 운동신경까지 가졌지만, ‘여자의 몸’이다. 서우는 ‘남자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 때문에 첫사랑 한율에게 고백하는 일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여자다움’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렇게 계속 ‘원치 않는 일들’을 겪다 보니 ‘이 완벽한 외모와 능력치는 내가 남자여야만 빛나는 것들이었을까?’ 하는 심각한 고민에까지 이르게 된다. 여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게 되는 이 고민은, 작품 속 모든 캐릭터에게 확장된다. 서우의 오랜 짝사랑인 한율은 집안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억누르고, 남자와 여자를 모두 사랑할 수 있는 구라빈은 자신의 양성애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고통 때문에 오랫동안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이렇듯 ‘소녀180’은 주요 인물들이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래야만 하는 것’과 ‘당연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매 순간 고민하고 방황하면서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적절하게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기에 편하며 서우를 둘러싼 로맨스의 달콤함은 보너스다. 12세 이상이 보는 것을 권하는 작품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1964년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미래의 작가 조성기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주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교 1학년 때 조성기는 문학의 길로 가는 독서를 하게 된다. 아르바이트하는 집의 다락방에 누렇게 빛바랜 ‘현대문학’이 창간호부터 100여권 꽂혀 있었다. 조성기는 그걸 전부 읽었다. 고독한 사춘기 시절의 엄청난 문학 체험이었다. 당시 ‘현대문학’은 매월 10여편의 중·단편을 실었다. 1년에 1000여편의 소설을 읽은 셈이었다. 물론 시와 평론도 읽었다.“김동리·황순원·김정한·손창섭·이범선·박영준·안수길·강신재·이호철·최인훈·이봉구·이문희·이주홍·손소희·장용학·강용준·최상규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어느새 나는 펜을 들고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창작은 독서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인간과 세상에 눈뜨게 할 것이다. 질문하고 성찰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삶과 세계에 대한 끝없는 질문, 다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문학가와 문학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작가 조성기는 ‘읽는 사람’이다. 끝없는 읽기를 통해 그의 문학의 영역은 깊어지고 자기 빛깔을 띨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알베르 카뮈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이방인’, ‘시지프스의 신화’를 읽었습니다. 김동리의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무녀도’, ‘역마’, ‘달’, ‘정원’, ‘천사’, ‘까치소리’를 읽고는 ‘사춘기의 고독과 육정’이란 평론을 쓰기도 했습니다.” ●책 읽는 작가 조성기 조성기는 자신이 저간에 읽은 책들의 일부를 소개했다. 책들은 그의 문학의 빛과 그림자, 그 세계와 지향을 살펴보게 한다. 작가에게 책 읽기는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고, 작품 쓰기의 역량일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지하생활자의 수기’,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과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를 읽었습니다. 10년 이상 소설을 쓰지 않고 있다가 ‘금각사’를 보고 문학의 열정이 되살아났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대학 1학년 때 3일 밤낮 동안 두문불출하고 독파했는데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은 소설 분석을 통한 심리 현상과 사회·정치 현상을 통찰하게 해 주는 위대한 평론서였습니다. 수십 번을 독파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를 실제로 살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세계 최고의 기록문학입니다. 나치에 의해 처형당한 본회퍼의 ‘옥중서신’은 참으로 감동적이지요. 홍명희의 ‘임꺽정’은 우리말의 보고입니다. ‘김교신 전집’은 나의 신앙의 모델이 된 김교신을 알게 했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기억의 향기에 흠뻑 젖게 합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카프카의 ‘변신’과 ‘성’은 엄청난 문학의 세계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한때 나를 탐미주의에 빠지게 했습니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보다 뛰어난 성장소설의 백미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와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나를 과학에 눈뜨게 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제기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그의 다른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캐런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론’은 신학 책 중에서 가장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피터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는 사회·정치 현상 분석의 길잡이였습니다. 이태의 ‘남부군’은 빨치산 문학의 백미입니다. 베트남전을 다룬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은 최고의 전쟁 문학입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토지경제 사상에 관한 결정판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 조성기에게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은 어떤 책일까. 생애를 바꿨다기보다 생애를 견디게 해 준 책,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 빅토어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인생을 비굴하게 살지 않도록, 인생을 품위 있게 살도록 도와줬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 그 극한상황에서도 인간의 품위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을 프랑클은 봤다. 모두가 개돼지처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기에게 배급된 빵을 자기보다 더 배고픈 동료에게 나눠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프랑클은 수용소 체험을 통해 인간이 환경과 조건에 굴복당하는 존재가 아님을 깊이 확신하게 됐다. 프랑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부모와 부인, 두 자식을 잃었다. 프랑 클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의미에의 의지’를 발동해 ‘의미’를 찾으며 인생을 견뎌 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당하는 가운데서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조성기는 40대 중반에 유서를 써야 할 만큼 죽음의 문턱에 다가간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 고통을 견뎌 내기가 힘들어 죽음이 나를 자연스럽게, 포근하게 감싸 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간신히 발을 옮겨 잠깐 집 밖으로 걸어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내 앞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딸아이의 뒤를 조용히 따라갔습니다. 딸아이의 뒷모습이 내가 살아남아야 할 이유이자 의미였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1980년대의 험난한 정치·사회 상황이 조성기에게는 가파른 역사의식으로 존재하고 있다. 1961년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박정희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용공분자’로 체포됐다. 4월 혁명 후 아버지는 교원노조 부산지부장을 맡아 교육운동에 나섰다. 일본에서 중·고교를 다닌 아버지의 삶은 조성기의 작품에 투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문학과 종교와 현실 1971년 대학 3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만화경’으로 당선됐다. 고향 경남 고성의 들과 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실존을 담았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자신의 삶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심사를 맡은 황순원 선생이 격려했다. “자네는 먼 훗날 신과 인간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소설가가 될 것이야.” 당초 그는 법대를 가려 하지 않았다. 법의 길이 아니라 문학이 그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법대는 아버지의 강력한 희망이었다. 법대로 진학했지만 ‘사법고시’ 같은 주제는 그에겐 당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가슴엔 문학과 종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엔 기독교 선교가 그의 내면을 치열하게 지배했다. 한때는 문학도 그에게는 파괴해야 할 ‘우상’ 같은 것이었다. 1985년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써낸 ‘라하트 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간 축적된 문학적 상상력이 폭포수처럼 작품으로 분출됐다. 86년에 전 4권의 장편소설 ‘야훼의 밤’을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제4회 ‘기독교문화상’을 받았다. 87년엔 두 장편 ‘가시둥지’와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를 냈다. 88년엔 장편 ‘베데스다’와 창작집 ‘왕과 개’를 출간했다. 89년엔 장편 ‘바바의 나라’, 90년엔 창작집 ‘천년 동안의 고독’과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을 냈다. 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우리 시대의 사랑’을 냈다. 92년 창작집 ‘통도사 가는 길’과 종교적인 장편들을 모아 전 7권의 ‘에덴의 불칼’을, 93년 전 5권의 장편 ‘욕망의 오감도’를 펴냈다. 94년 창작집 ‘안티고네의 밤’을, 95년 창작집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를, 96년 전 2권의 장편 ‘너에게 닿고 싶다’를 펴냈다. ●중국 고전을 읽고 쓰기 조성기는 중국 고전을 읽고 해석해 낼 수 있다. “‘자’(子) 자 돌림의 고전을 다 읽었습니다. 품격 있는 담론을 보여 주는 ‘맹자’를 참 좋아합니다. 제2인자의 철학 ‘안자’(晏子)가 좋습니다. ‘열자’도 좋아합니다.” 1990년 장편 ‘굴원의 노래’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맹자와의 대화’를, 91년엔 전 5권의 ‘전국시대’를, 97년엔 전 3권의 ‘홍루몽’을 펴냈다. 2001년엔 ‘삼국지’를 전 10권으로 정역(正譯)해 냈다. 2003년엔 ‘반(反)금병매’를 써냈다. ‘우리 시대 시리즈’는 조성기의 문학을 해석하는 주요한 작품들이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를 비롯해 ‘우리 시대의 무당’, ‘우리 시대의 법정’, ‘우리 시대의 하숙생’, ‘우리 시대의 검열’, ‘우리 시대의 어린이’가 그것들이다. 조성기에게 기독교 세계는 그의 또 다른 글쓰기 장르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했다. 로마서를 해설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마가복음을 해설한 ‘권력을 넘어서’, 사도행전을 해설한 ‘성전을 넘어서’를 써냈다. ‘십일조를 넘어서’를 통해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비판했다. 2016년에 써낸 ‘헌법의 아홉 기둥’은 법대를 졸업한 작가의 작업이다.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일 것이다. “법의 정신과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법대에서 공부한 한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2018년 ‘자랑스러운 서울대 법대인상’을 받았다. “판검사 하는 동창들에게 주는 상이라 한사코 사양했습니다. 그런 상을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최인훈 선생이 법대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명예졸업장을 받았고,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도 받았다고 권유해 결국 받았습니다.” 2007년엔 ‘카를 융: 기억·꿈·사상’을 독일어 원서를 가지고 번역했다. 조성기가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이다. 그는 대학원에서 융의 심리학을 공부했다.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젊은 작가들과 대화했다. 2020년 장편 ‘사도의 8일: 생각할수록 애련한’을 써냈다. 인간 역사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처참한 갈등을 다뤘다. 지금 그는 또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 작가 조성기의 진면을 발휘할 작품이 아닐까. “김재규의 죄와 벌을 쓰고 있습니다. 김재규는 자신을 향해 쏘았지요. 그의 참회록 같은 소설입니다. 생의 마지막에 그는 불교에 귀의했지요. 득도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죽게 해 달라고 했지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생은 곧 우리 현대사이지요. 한 작가로서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조성기는 아버지의 삶이 더 간절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가 산 시대를 소설로 쓰고 싶어 한다. 아버지와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그 갈등을 승화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그때 일기를 남겼습니다. 제사 지낼 땐 아버지의 일기를 읽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사살당한 석 달 후에 아버지도 고단했던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의 그 험난한 시대를 쓰고 싶습니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서울 택시요금 밤 10시부터 20% 인상… 기본료 최대 5300원

    서울 택시요금 밤 10시부터 20% 인상… 기본료 최대 5300원

    서울 택시요금 심야할증이 1일부터 종전보다 2시간 빠른 오후 10시부터 적용됐다. 기본 20%인 할증률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40%로 오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택시운송사업 운임 요율 조정안’이 시행됐다. 중형택시의 경우 당초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인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로 2시간 확대된다. 또한 승객이 많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는 기본 할증률(20%)의 배인 40% 할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평상시 3800원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오후 10∼11시, 오전 2∼4시 사이 4600원이,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5300원이 적용된다. 기존에 심야 할증이 적용되지 않았던 모범·대형(승용)택시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20% 할증이 적용된다. 서울을 벗어나면 적용되는 시계 외 할증 20%도 새로 도입된다. 택시에 탑승해 이동하는 도중에 할증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시간대별 할증률이 적용된다. 시는 할증 시간과 할증률 변동 내용을 반영해 택시 미터기 조정 작업도 모두 완료했다. 내년 2월 1일 오전 4시부터는 택시 기본요금도 인상된다. 중형택시는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르고,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대형택시 기본요금도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상승한다.
  • 특수본, 이임재·박성민 등 경찰 간부 4명 첫 구속영장 신청

    특수본, 이임재·박성민 등 경찰 간부 4명 첫 구속영장 신청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53·총경)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 간부 4명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수본 출범 한 달여 만에 첫 구속영장 신청이다. 특수본은 1일 박성민(55·경무관)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김모(51·경정) 전 용산서 정보과장, 송모(51·경정)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박 전 부장은 참사 이후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과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과장은 부하직원을 시켜 핼러윈 안전 대비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영장 심사를 받게 됐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참사 초기 현장에서 지휘한 송 전 실장은 적절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 특수본은 용산서 간부들이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수본은 박희영(61) 용산구청장과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 등 다른 피의자 신병 처리 방향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최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인파 끼임이 해소된 시각을 참사 당일(10월 29일) 오후 11시 22분이라고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가족 15명과 참여연대 등은 특수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참사의 진짜 책임자”라며 윗선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서울 택시요금 밤 10시부터 20% 인상… 기본료 최대 5300원

    서울 택시요금 밤 10시부터 20% 인상… 기본료 최대 5300원

    서울 택시요금 심야할증이 1일부터 종전보다 2시간 빠른 오후 10시부터 적용됐다. 기본 20%인 할증률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40%로 오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택시운송사업 운임 요율 조정안’이 시행됐다. 중형택시의 경우 당초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인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로 2시간 확대된다. 또한 승객이 많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는 기본 할증률(20%)의 배인 40% 할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평상시 3800원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오후 10∼11시, 오전 2∼4시 사이 4600원이,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5300원이 적용된다. 기존에 심야 할증이 적용되지 않았던 모범·대형(승용)택시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20% 할증이 적용된다. 서울을 벗어나면 적용되는 시계 외 할증 20%도 새로 도입된다. 택시에 탑승해 이동하는 도중에 할증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시간대별 할증률이 적용된다. 시는 할증 시간과 할증률 변동 내용을 반영해 택시 미터기 조정 작업도 모두 완료했다. 내년 2월 1일 오전 4시부터는 택시 기본요금도 인상된다. 중형택시는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르고,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모범·대형택시 기본요금도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상승한다.
  • “한국 여성에 키스 시도·탑승 강요한 인도 남성들 체포”

    “한국 여성에 키스 시도·탑승 강요한 인도 남성들 체포”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던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인도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 ND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경찰은 이날 한국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나이는 각각 19세, 20세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밤 뭄바이 서부 카르 지역에서 벌어졌다. 셀카봉을 들고 촬영을 하던 여성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나이를 묻고는 손을 잡아 자신의 오토바이 쪽으로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 여성이 오토바이에 앉기를 거부하자 남성은 여성의 목에 손을 대고 뺨에 키스를 시도했다. 여성은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를 벗어나며 방송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라고 말했다.그러나 남성과 또 다른 남성은 스쿠터를 타고 여성을 계속 따라가며 집이나 인근 기차역까지 데려다 줄테니 오토바이에 타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 같은 장면은 1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보고 있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경찰은 ‘뭄바이 경찰’이 해시태크 된 트위터 영상을 등을 근거로 이들을 추적했고, 남성 2명을 체포해 인도 형법 354조(여성의 정숙함을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진 범죄 행위)에 따라 입건했다.
  • 화물차주 765명에 명령서 전달, 전체의 30%…일부 업무 복귀

    화물차주 765명에 명령서 전달, 전체의 30%…일부 업무 복귀

    정부가 시멘트 운송을 거부한 화물차주 765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다.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따라 일부 차주들이 복귀하면서 시멘트 출하량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경찰 등과 함께 구성한 합동조사팀이 전날까지 시멘트 운송업체 201개 중 147개 운송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조사가 완료된 147개사 가운데 74개사에서 운송거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운송을 거부한 운송사 29개사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서를 현장 교부했고, 이들 중 9개사는 운송 재개 혹은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국토부는 화물차주가 시멘트 운송을 거부한 45개사에서 차주 765명의 명단을 확보해 운송사를 통해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명령 대상인 시멘트 분야 화물차주 2500여명 중에 약 30%에 대해 명령서 송달을 완료한 것이다. 운송사를 통해 명령서를 교부하더라도 바로 효력이 발생하지는 않으며 차주에게 명령서가 직접 송달돼야 한다. 명령서를 받은 운수종사자는 다음날 밤 12시까지 복귀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에 처해질 수 있다. 국토부는 운송 거부한 차주들 가운데 주소지가 확보된 542명 중 316명에게는 우편 송달도 진행했다. 국토부는 주소지가 확보된 남은 차주들에게는 우편송달을 다시 실시하고 주소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추가로 확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계속되자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와 운송거부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유예 또는 제외 등을 거론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나아가 시멘트에 이어 유조차(탱크로리) 운송기사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과거 경험이나 산업 특성을 봤을 때 정유 분야가 시급하다”면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 소집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일부 차주들이 업무에 복귀하며 시멘트 출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시멘트 출하량은 4만 5000t으로 업무개시명령 첫날인 지난 29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평소 출하량인 20만t과 비교하면 여전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평시 대비 64%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평시 대비 21%까지 떨어졌지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반출입량이 많은 부산항은 평시 대비 78%까지 회복했다. 한편 화물연대 조합원 약 6750명은 이날도 17개 지역에서 집회 및 집회 대기를 하고 있다.
  • 전국 한파에 꽁꽁 언 한반도…강추위 언제까지 계속되나

    전국 한파에 꽁꽁 언 한반도…강추위 언제까지 계속되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일 추위는 절정에 달했다. 서울은 이날 오전 영하 9.4도까지 떨어졌고 강원 철원은 영하 19.4도를 기록했다. 한반도를 꽁꽁 얼려버린 이번 강추위는 2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기온이 차츰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시작됐다. 차가운 공기가 대기 상층을 지배한 상태에서 지상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다보니 추위가 강하고 오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전국적으로 영하 15도 안팎이었다. 2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서해 5도 1~5㎝, 충남 서해안·북부내륙, 전라 서해안, 울릉도·독도 1~3㎝이다. 2일 밤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도 기류 수렴, 낮은 기온, 지형 영향 등의 요인으로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에 1~5㎝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설특보 가능성도 있다. 경기 남동부에는 1~3㎝, 서울과 인천, 경기남서부에는 1㎝ 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밤부터 4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라권과 경남권에 비 또는 눈,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3일부터는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최고 영상 6~13도) 수준을 되찾겠으나 다음주까지는 주기적인 기온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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