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KF-21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수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807
  •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월드컵이 기회…잘생긴 남자 많을 것” 암표까지 구해 사랑 찾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덕분에 만날 수 있는 남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올여름이 정말 기대돼요” 미국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디 벨바크씨는 최근 월드컵 개막과 함께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축구 팬인 그는 이번 월드컵 기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열리는 축구 관련 파티와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계획이다. 내친김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축구 팬이나 운이 좋다면 프로 선수들과의 운명적인 만남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막을 올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미국 전역의 여성 싱글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2년 만에 미국 영토에서 다시 열리는 축구 축제를 이성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기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지인은 약 65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달 발표된 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의 약 56%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의 밤 문화와 맛집 등을 탐방하는 동시에 현지인과의 만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지에서 유입되는 수백만명의 남성들이 고착화된 미 현지 데이팅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지루한 데이팅 앱 대신 월드컵”…암표 구매까지이 때문에 현지 여성들은 지갑을 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의 열혈 팬인 벨바크씨는 온라인 리셀(재판매) 사이트에서 저렴한 좌석 위주로 월드컵 경기 티켓 4장을 구매하는 데 약 2000달러(약 300만원)를 썼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보스턴, 댈러스 등으로 원정 응원을 떠나기 위한 항공료와 숙박비는 별도다. 벨바크씨는 “요즘 미국의 연애 시장은 최악”이라며 “천생연분을 만날 수만 있다면 몇천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 등 미국 대도시들은 ‘미혼 남녀가 홀로 늙어 죽기 가장 쉬운 외로운 도시’ 상위권에 잇따라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개최 도시의 싱글들도 분주해졌다. 총 9경기가 치러지는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31세 여성 카렌 구티에레즈씨는 최근 틴더(Tinder) 등 데이팅 앱을 다시 설치하고 프로필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구티에레즈씨는 미국과 멕시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전면에 걸고, 프로필 문구에는 ‘가장 잘 아는 것: 축구 보기 좋은 장소’라고 적었다. 그는 “외국인 팬들은 ‘soccer’가 아니라 ‘football’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키워드를 적었다”며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키 큰 멋진 남성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 없는 지역에선 ‘원정’ 감행…SNS서도 화제월드컵 개최 도시가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아예 ‘원정 로맨스’를 계획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고 있는 33세 여성 팻 모라드씨는 이번 여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다. 모라드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여성들에게 “남자들이 몰려오고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며 독려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30대 데이팅은 앱을 켰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라며 “하지만 이를 월드컵이라는 축제와 연결 지으니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 자체가 즐거운 이벤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SNS를 중심으로 “2026 월드컵 때 네 아빠를 만났단다”고 농담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유행하는 등,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청춘 남녀들에게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인 남성,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침입 ‘배변 테러’…전자발찌 훼손 조두순에 ‘징역 8개월’ 실형[주간 사건일지]

    중국인 남성,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침입 ‘배변 테러’…전자발찌 훼손 조두순에 ‘징역 8개월’ 실형[주간 사건일지]

    중국 국적의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있는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에 무단침입해 배변을 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러 차례 무단 외출을 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조두순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전체 직원이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받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인천공항 여직원휴게실 배변 흔적…CCTV 보니 중국인 남성 소행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인천국제공항 내 보안 구역인 여직원 휴게실에 무단 침입해 배변 흔적을 남겨 논란이다. 지난 15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에 있는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 세면실에서 배변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사실은 다음날인 5일 휴게실을 이용한 직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휴게실은 일반인이나 입국객의 출입이 제한된 공간으로 출입국심사관이 사용하는 보안 구역이다. 이에 인천공항 보안 기관이 CCTV를 분석한 결과 입국 절차를 밟던 중국 국적 남성 관광객이 해당 공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경범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발찌 훼손’ 조두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 외출 제한 명령을 무시한 채 주거지를 벗어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신현일)는 지난 17일 조두순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두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판결 이후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3월 말부터 같은 해 6월 초까지 경기 안산시 다가구주택 내 자신의 거주지를 벗어나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 4차례 무단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외출 제한 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3~6시, 야간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인데 이를 어긴 것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300억 사기 혐의 차가원 “경찰 수사로 인권침해” 인권위 진정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차 대표 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 2명을 대상으로 이날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지난달 진행된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차 대표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와 공정한 수사를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주장이다. 진정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상담·조언을 반복적으로 제지했고, 변호인을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하며 변호인 조력권을 침해했다고 한다. 수사관들이 변호인에게 “조사 과정에 끼지 말라”, “변호사와 상의해서 대답하면 우편조사와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게 차 대표 측의 주장이다. 차 대표 측은 “수사기관이 예단을 갖고 유리한 진술과 사건의 실무적 맥락을 의도적으로 누락·축소했다”며 “정당한 방어권 행사까지도 ‘소란’ 내지는 ‘조사 방해’로 기재했다”고 했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명목으로 관련 업계 회사들에 동업을 제안한 뒤 거액의 선수금을 받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울청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 22일 영업 종료 후 전 직원 역사교육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 당일인 22일 오후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에 종료하고 당일 출근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휴무인 직원은 이후 개별적으로 영상 교육을 시청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이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포함된다. 정 회장이 지난달 26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켰다. 논란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각계에서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했다.
  • 1000년 된 페루 대형 지상화 증발…“곡괭이로 지운 듯” [여기는 남미]

    1000년 된 페루 대형 지상화 증발…“곡괭이로 지운 듯” [여기는 남미]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페루에서 고대 지상화(땅 표면에 그려진 거대한 고대의 그림) 1점이 감쪽같이 지워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페루 언론에 따르면 사라진 지상화는 트루히요 지방 라레도 지역에 남아 있던 고대 유적 ‘트리플 스파이럴’. 서로 연결돼 있는 3개의 소용돌이를 그려놓은 지상화로 길이는 20m, 높이는 6m였다. 트리플 스파이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스카 라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그린 것으로 제대로 감상하려면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봐야 한다. 제작 시기는 최소한 1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고고학계는 과거 소용돌이가 물을 상징하는 문양이었다면서 고대인들이 물과 관련된 의식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페루는 트리플 스파이럴을 고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보호해 왔다. 지상화가 사라진 시점은 아직 특정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문화유산 보호 단체들이 처음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페루 문화부에 알리면서 사건은 세상에 드러났다. 현장을 둘러본 문화부 관계자는 “곡괭이 같은 도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훼손한 흔적이 보인다”며 “누군가 고의로 지상화를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적지와 가까운 곳에서 사람이 주거한 것으로 보이는 임시거주 시설이 발견됐다”면서 “중장비를 이용하진 않은 것 같고 일단의 무리가 숙식을 하면서 사람이 없는 밤에 지상화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일 때문에 지상화가 있는 곳을 매일 지나다니지만 훼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지상에서는 잘 알아볼 수 없는 특성을 이용해 최소한 며칠 동안 밤에만 작업을 하면서 지상화를 지운 것 같다”고 전했다. 문화부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진상 규명에 나선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행정 당국에 앙심을 품은 집단이 지상화를 지웠을 가능성이다. 트리플 스파이럴이 그려져 있던 곳은 문화유산 보호구역으로 토지 거래가 제한된다. 최근 라레도 당국은 불법으로 토지를 거래하려던 사람들을 강제 퇴거시켰다고 한다. 경찰은 이런 행정 조치에 앙심을 품은 사람들이 지상화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도 그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상화 트리플 스파이럴은 2015년 중장비가 문양 위로 지나가면서 일부 훼손된 적이 있다. 다행히 당시 피해는 부분 훼손이어서 복원이 가능했다. 문화부는 지워진 지상화의 복원이 가능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계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2015년 사고와 달리 이번엔 완전히 훼손돼 지상화가 사라진 상태여서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의견이다.
  • 세계 3900명 관악인 제주로… 여름 밤 수놓는 관악의 향연

    세계 3900명 관악인 제주로… 여름 밤 수놓는 관악의 향연

    올여름밤 제주는 관악의 향연으로 물든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중국 등 28개국에서 3900여명의 연주자가 제주를 찾아 관악의 선율을 펼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과 탑동해변공연장 등 제주 전역에서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함께 열려 공연과 경연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음악 축제가 마련된다. 올해 관악제는 국내외 28개국에서 3900여명의 관악인들이 지역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관악제’ 등을 통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각국의 관악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 관악 페스티벌’을 새롭게 선보인다.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 관악 교류의 장을 넘어 아시아 관악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인다. 함께 열리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일본 87명, 중국 80명, 대만 29명 등 21개국에서 모두 31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예선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함덕고등학교 백파뮤직홀과 비인(BeIN),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결선은 12~13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결선 진출자들은 제주도립제주예술단 제주교향악단과 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 서귀포관악단의 반주에 맞춰 협연 무대에 오른다.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는 14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프리뷰 위크’에도 참여한다. 오는 2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에서는 팬플루트 제작 워크숍이 열리고, 같은 날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제주 공연팀인 ‘앙상블88’이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인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출범 이후 국내를 대표하는 관악 전문 축제로 성장해 왔다. 공연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제주국제관악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일순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외 관악인들이 함께 만드는 제주 대표 음악축제”라며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도 연계해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요괴·귀신·물대포…테마파크 여름 납량 대전

    요괴·귀신·물대포…테마파크 여름 납량 대전

    각 테마파크들이 K호러와 물놀이를 앞세운 여름 축제를 선보이며 여름철 ‘납량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K호러 콘셉트의 여름 축제 ‘봉인해제 : 요괴 대소동’을 진행한다. 민속박물관에 놀러 간 마스코트 로티가 실수로 봉인된 항아리를 건드리면서 요괴들이 어드벤처 곳곳을 점령한다는 스토리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은 스산한 기와집을 배경으로 한 ‘요괴마을’로 변신하며, 인공지능(AI)으로 방문객을 요괴로 둔갑시키는 ‘요괴사냥꾼 카드 발급소’와 증강현실(AR) 스탬프 투어 ‘요괴 금서’ 등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매직아일랜드에서는 몰입형 공포 체험 ‘마도신당’과 ‘귀담’이 운영되며, 민속박물관 전역을 무대로 한 호러 공연 ‘스테이 얼라이브 인 뮤지엄’도 펼쳐진다. 매일 오후 8시 20분에는 K호러와 K팝을 결합한 공연 ‘판-요괴들의 놀이’가 만남의 광장을 달군다. 에버랜드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스플래시 데이 앤 나이트’를 콘셉트로 낮부터 밤까지 물놀이와 야간 콘텐츠를 두루 즐길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약 830㎡ 규모의 복합 물놀이 체험존 ‘워터팡팡 어드벤처’가 대표 콘텐츠다. 워터 카니발 게임, 자이언트 워터버킷, 고객 참여형 공연 ‘밤밤맨 키즈 워터파티’ 등이 운영된다. 카니발광장에서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 시즌 2’가 펼쳐진다. 야간에는 사자·호랑이·불곰 등 8종의 맹수를 생생하게 관찰하는 ‘나이트 사파리’가 무료로 운영되고, 7월 중순부터는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체험’과 디제잉 쇼 ‘밤밤 썸머 나이트’도 가세한다. 포시즌스가든은 화이트·블루 톤의 여름꽃과 열대식물로 꾸민 ‘썸머 글로우 가든’으로 변신해 청량한 야간 산책 명소로 거듭난다. 서울랜드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2026 K-썸머 도파민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물놀이·납량·야간공연을 ‘3대 도파민’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K컬처를 놀이공원 콘텐츠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해적왕 콘셉트의 워터배틀 ‘워터워즈’와 물대포가 쏟아지는 ‘K뮤직워터팝’이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연꽃분수 일대는 처녀귀신·저승사자·도깨비 등 K귀신이 출몰하는 ‘귀신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야간에는 불꽃쇼와 K팝 공연 ‘K팝 불꽃판타지’가 열대야를 수놓는다.
  • 하지에 생각해 본 ‘조선시대 워라밸’

    하지에 생각해 본 ‘조선시대 워라밸’

    오는 21일은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다는 절기 ‘하지’(夏至)다. 하지는 볕이 긴 만큼 농작물의 생육이 활발해지고, 그만큼 농작물을 기르는 일손은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바쁜 때다. 그래서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는 속담도 생겨났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148호에서는 ‘망중한(忙中閑), 나 자신을 돌보는 쉼’이라는 주제로 전통사회에서 가장 분주했던 여름날의 하루를 통해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의 노동과 휴식, 삶의 균형, 자기 돌봄에 대해 살폈다. 비교민속학회 회장인 정연학 글로벌사이버대 특임교수는 ‘긴 하루에 찍는 짧은 쉼표’라는 글에서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전통사회가 하지라는 절기에 얼마나 바쁘고 고되었는지 설명하고, 하지와 교차하는 수릿날(단오)의 다양한 세시 풍속을 소개했다. 6월 하지 전후는 모내기를 마치고 보리, 밀, 감자 등을 수확하고 밭작물을 파종하며 장마에 대비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농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다. 날과 시간을 다투어 가며 일을 해야 하니 그만큼 노동의 시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세어진다. 하지 무렵 수확한 마늘은 알이 꽉 차고 맛이 좋아 이때 뽑은 마늘종으로 장아찌를 담가 여름철 밑반찬으로 삼았다. ‘하지 감자’로 불리는 봄감자는 포슬포슬하니 맛이 가장 좋아 전을 부치거나 삶아 먹기도 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감자 전분으로 송편을 빚어 먹으며 풍년을 기원했다. 양력으로 하지는 대개 6월 즈음인데, 음력 5월 5일인 단오와 겹친다. 음력 5월은 더위가 심해지면서 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창궐하기 쉬운 나쁜 달이라고 해 ‘악월’(惡月)이라고도 불렀다. 단오에 여성들이 창포 삶은 물에 머리와 얼굴을 씻고 남자들은 씨름, 격구, 석전 등을 즐겼던 이유도 이것들을 예방하고 무사무탈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조경란 편집위원장은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할 때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선인들이 뙤약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서 들밥과 막걸리 한 잔, 노래 한 자락을 나눴던 것처럼 잠시 멈추고 나와 이웃을 돌보는 마음 덕분”이라고 밝혔다.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48일 만에 500만명 발길…오세훈표 정원도시 결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48일 만에 500만명 발길…오세훈표 정원도시 결실

    서울시는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500만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개막 48일 만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박람회 방문객은 500만 1766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방문객 수 500만명을 넘기까지 72일이 걸렸는데 이보다 24일을 단축한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관람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역대 최초 1000만 관람객 달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의 흥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5월 한 달간 박람회장 안의 푸드트럭과 판매 부스 등 수익시설 매출이 27억원을 달성했다. 성수동 일대 카드 사용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신한카드 기준 평균 11.5%, 결제 건수는 13.9% 늘었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숲과 한강, 성수 일대에서 10월 27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정원작가와 학생·시민, 기업 등이 참여한 167개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24년부터 매년 규모와 콘텐츠를 확대해 왔다. 2024년은 뚝섬한강공원에서, 2025년은 보라매공원에서 열렸다. 시는 여름철 테마 정원도 18곳 마련했다.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그늘이 좋은 정원’ 6곳과 비 오는 날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우중 정원’ 6곳, 감성적인 조명이 아름다운 ‘야간 정원’ 6곳 등이다. 7월부터 8월까지는 야간 영화 상영 프로그램 ‘한여름의 정원극장’을 운영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도 낮과 밤,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이 만들어내는 정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강남 한복판서 마약 취한 여성들 잇따라 발견…“초점 없는 눈”

    강남 한복판서 마약 취한 여성들 잇따라 발견…“초점 없는 눈”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에 취해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TV조선에 따르면 이날 0시 13분쯤 강남구 한 도로에 누워 있던 20대 여성 2명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여성이 누워서 자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2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함께 있던 다른 20대 여성 B씨도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으며,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투약 및 소지 혐의로 입건하고 마약 구매와 투약 경위, 추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밤 10시쯤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출구 앞에서는 30대 여성 C씨가 마약을 소지한 상태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비틀거리며 쓰러진 여성의 쇼핑백에서 프로포폴 용액이 쏟아졌다”, “여성이 하얀색 통과 주사기를 든 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눈에 초점이 없다”라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의 쇼핑백에서 프로포폴 약병 10개와 주사기를 발견했다. C씨는 여러 차례 넘어지기를 반복하면서도 직접 주사기를 꺼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논현역 인근 피부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와 함께 근무하는 병원 관계자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의료 목적의 합법적 투약”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발견 당시 C씨 상태 등에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프로포폴 투약 과정이 적법했는지 따지고 있다.
  • ‘푸틴 코앞 뚫렸다’ 500㎞ 날아간 드론 모스크바 강타…최대 정유소 불바다 [배틀라인]

    ‘푸틴 코앞 뚫렸다’ 500㎞ 날아간 드론 모스크바 강타…최대 정유소 불바다 [배틀라인]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16일(현지시간) 밤 러시아 수도권의 핵심 정유시설을 타격했다. 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후방 에너지 시설까지 표적이 되면서 전쟁의 승부가 최전선 병력뿐 아니라 이를 떠받치는 연료와 공급망으로 확대되고 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모스크바를 향해 드론 60대를 발사했다” 고 밝혔다. 대규모 드론 공격 가운데 최소 1대는 모스크바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정유시설에 도달했다. 공격 대상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 네프트가 운영하는 모스크바 정유공장(카포트냐 지구)이다. 이 시설은 수도권 연료 수요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다.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처리 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차 정제설비가 손상돼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모스크바 정유공장 타격 순간을 공유한 뒤 “모스크바 지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전력의 사거리를 체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500㎞ 떨어진 곳에 있는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는 전쟁 종식을 압박하는 요소이자, 러시아의 공습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장거리 전력이 모스크바 주변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러시아 후방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정치·군사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기름 많은 러시아, 왜 정유소가 약점 됐나전차에 필요한 경유, 전투기를 띄우는 항공유, 병력과 탄약을 옮기는 수송망은 모두 정제된 연료 위에서 돌아간다. 정유시설은 위치가 고정돼 있고 고도화된 설비가 필요해 한 번 손상되면 복구가 쉽지 않다. 이를 반복 타격하면 러시아의 원유 생산 자체를 멈추지 않고도 전쟁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원유 생산량이 아니라 이를 실제 전쟁 자원으로 바꾸는 ‘연료 동맥’을 겨냥하고 있다. 과거 강대국의 영역이던 장거리 종심타격(deep strike)을 저비용 드론이 일부 대체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서방 제재로 장비와 기술 확보가 어려워진 러시아가 타격 속도를 따라잡을 만큼 빠르게 시설을 복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폭격기 없어도 된다…드론이 바꾼 전쟁법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발전망과 에너지 시설을 반복 공격하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의 전쟁 지속 능력을 떠받치는 기반시설을 주요 표적으로 삼으면서 에너지 인프라는 현대전의 주요 전장이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후방 타격의 방식도 바꾸고 있다. 과거 수백㎞ 밖 핵심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순항미사일과 폭격기를 보유한 강대국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값싼 장거리 드론의 등장으로 계산법이 달라졌다. 수십·수백 기 가운데 일부만 방공망을 통과해도 정유시설 같은 고가 인프라에 피해를 줄 수 있다. 공격하는 쪽은 비교적 저렴한 무기를 쓰지만, 막는 쪽은 비싼 방공체계와 요격탄을 계속 투입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장거리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방 지원 무기에 따라붙는 사용 제한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를 타격할지 스스로 결정할 여지를 넓히고 있다. 결정타보다 누적 피해…우크라가 노리는 장기전정유시설 공격만으로 러시아 경제가 당장 멈추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원유를 팔고 있고, 일부 정유 피해도 남은 설비를 활용해 흡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한 번의 공격으로 러시아를 마비시키기는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 목표는 시간을 끌수록 커지는 부담이다. 시설을 고치면 다시 때리고, 방어망을 늘리면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만드는 방식이다. 모스크바 인근까지 날아간 드론은 단순히 정유시설 하나를 겨냥한 공격이 아니다. 러시아 후방도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정치·심리전 성격도 담겨 있다. 정유소가 전장이 되는 시대, 한국은 안전한가이 같은 드론전 흐름은 한국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원유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면서 세계적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시설을 보유한 한국은 에너지 공급망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중동 정세 악화로 해상 수송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제는 정유시설과 발전소·항만 자체를 어떻게 보호할지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울산·여수 등 대규모 산업단지 방어가 단순한 시설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 문제로 연결되는 이유다. 모스크바 외곽 정유시설 공격은 현대전의 달라진 모습을 압축한다. 전선에서 싸우는 병력뿐 아니라, 그 병력을 움직이게 하는 연료와 공급망까지 표적이 되는 시대가 됐다.
  • 일산 후곡 학원가 PM 없는 거리 지정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후곡학원가 일대가 ‘개인형 이동장치(PM) 없는 거리’로 지정된다. 일산서부경찰서는 학생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후곡학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일산로 약 600m와 뒤편 이면도로를 ‘PM 없는 거리’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매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PM 통행이 금지되며, 8월 1일부터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위반 시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청소년들의 위험 운전과 2인 탑승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고양시와 경기도 북부자치경찰위원회가 경찰과 협의해 추진했다.
  • 낮이 가장 긴 절기인 하지에 ‘워라밸’을 생각한다

    낮이 가장 긴 절기인 하지에 ‘워라밸’을 생각한다

    오는 21일은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다는 절기인 ‘하지’(夏至)다. 흔히 낮의 길이가 길다고 해서 하지가 가장 더운 날로 오해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구 지표면과 대기가 태양열을 흡수하고 다시 방출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장 더운 시기는 하지에서 한 달 정도 지난 7월 중순~8월에 나타난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하지 직후 장마가 시작된다. 이를 기상학에서는 계절 지연 현상이라고 한다. 전통 농경사회에서 하지는 볕이 긴 만큼 농작물의 생육이 활발해지고 그만큼 농작물을 기르는 일손은 새벽부터 해 질 녘까지 바쁜 때다. 그래서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는 속담이 있기도 하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148호에서는 ‘망중한(忙中閑), 나 자신을 돌보는 쉼’이라는 주제로 전통사회에서 가장 분주했던 여름날의 하루를 통해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의 노동과 휴식, 삶의 균형, 자기 돌봄에 대해 살펴봤다. 비교민속학회 회장인 정연학 글로벌사이버대 특임교수는 ‘긴 하루에 찍는 짧은 쉼표’라는 글에서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전통사회가 하지라는 절기에 얼마나 바쁘고 고되었는지 설명하는 한편 하지와 교차하는 수릿날(단오)의 다양한 세시 풍속을 소개했다. 6월 하지 전후는 모내기를 마치고, 보리, 밀, 감자들을 수확하고 밭작물을 파종하며 장마에 대비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농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라 날과 시간을 다투어 가며 일을 해야 하니 그만큼 노동의 시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세어진다. 하지 무렵 수확한 마늘은 알이 꽉 차고 맛이 좋아 이때 뽑은 마늘종으로 장아찌를 담가 여름철 밑반찬으로 삼았고 ‘하지 감자’로 불리는 봄감자는 포슬포슬하니 맛이 가장 좋아 전을 부치거나 삶아 먹기도 하고 강원 지역에서는 감자 전분으로 송편을 빚어 먹으며 풍년을 기원했다. 양력인 6월 하지 즈음이 되면 음력 5월 5일인 단오가 겹친다. 단오를 양기가 강한 날이라고 하는 이유도 낮이 가장 긴 하지 무렵이기 때문이다. 음력 5월은 더위가 심해지면서 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창궐하기 쉬운 나쁜 달이라고 해서 ‘악월’(惡月)이라고도 불렀다. 단오에 여성들이 창포 삶은 물에 머리와 얼굴을 씻고 남자들은 씨름, 격구, 석전 등을 즐겼던 이유도 이것들을 예방하고 무사무탈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조경란 편집위원장은 “노동 개념이나 의미가 달라졌다 해도 예나 지금이나 한국인들은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며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선인들이 뙤약볕을 피해 나무 그늘에서 들밥과 막걸리 한 잔, 노래 한 자락을 나눴던 것처럼 잠시 멈추고 나를 돌보는 마음, 나와 같이 했던 이들을 돌보는 마음 덕분”이라고 밝혔다.
  • 담뱃불로 신체 지지고 속옷 벗겨 촬영하며 “촉법소년이라 괜찮아”… 지적장애 또래 집단폭행한 중학생들

    담뱃불로 신체 지지고 속옷 벗겨 촬영하며 “촉법소년이라 괜찮아”… 지적장애 또래 집단폭행한 중학생들

    집단폭행 7명 경찰 수사…2명은 촉법소년피해자 “가해자들 소년원 보내달라” 호소 충남 천안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중학생을 또래들이 2시간 넘게 집단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당시 범행을 주도한 학생이 “촉법소년이라 괜찮다”고 말했다는 피해자 진술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어두운 밤 시간대 천안시 직산읍에 있는 야외쉼터 등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중3 학생 A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7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학생 무리가 학생 한 명을 둘러싸고 때리기 시작한다. 이들은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고 몸 위에 올라타 얼굴을 때린다. 심지어 근처 건물 옥상으로 끌고 가 담뱃불로 몸을 지지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부모는 “강제적으로 벗으라고 해서 속옷도 내려서 그 영상을 한 1~2분 정도 찍었다”고 MBC에 말했다. 또 “강제로 입을 열어서 달팽이를 먹였다”고도 전했다. 집단폭행을 주도한 학생은 중2 학생으로,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폭행 당시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신고해도 상관없다’, ‘걸려도 소년원 안 간다’, ‘또 신고하면 협박하고 때린다’고 말하며 계속 때렸다고 A군은 진술했다. 가해 학생들 중 한 명은 두 달 전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당하자 보복 폭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 신고를 해도 일주일 출석 정지가 전부였고, 폭언과 괴롭힘은 또다시 반복됐다고 MBC는 전했다. A군은 “두 명의 선생님이 도와줬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안 도와줬다. 가해자들을 소년원 보내달라. 다시는 안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 7명을 집단폭행, 성폭력처벌법상 촬영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 없이 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전망이다.
  • 바퀴벌레와 함께하는 서울 산책?…서울로 7017 무더기 출몰

    바퀴벌레와 함께하는 서울 산책?…서울로 7017 무더기 출몰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서울로 7017에서 바퀴벌레가 무더기로 출몰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로 7017에서 촬영된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공개한 ‘밤에 서울을 산책하면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화단과 벤치 주변, 보행로 곳곳을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기어 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서울 대표 관광지에서 보기 민망한 장면” “해충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화단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공원으로 재조성한 도심 보행 공간이다. 서울역부터 숭례문 일대를 연결하는 약 1㎞ 길이의 공중 보행로로, 연간 방문객이 600만명에 달하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다. 목격담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주로 밤 시간대나 비가 내린 뒤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낮에는 화단 흙이나 시설물 틈새 등에 숨어 있다가 해가 지면 벤치와 보행로 주변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울시는 서울로 7017 내 수목과 화단을 중심으로 진드기 방제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바퀴벌레 방역에도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해 서울로 7017 전 구역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중구 보건소와 협력해 방역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길섶에서] 저출산 ‘뜻밖의 복병’

    [길섶에서] 저출산 ‘뜻밖의 복병’

    주거비와 양육비 부담이 저출생의 절대적 원인으로 지목되던 와중에,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로 손바닥 위의 ‘스마트폰’이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인류의 출산율은 스마트폰 보급 속도와 나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유는 허탈할 정도로 명쾌하다. 밤마다 한 침대에 누워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대신, 각자의 액정 속 숏폼 영상과 알고리즘에 영혼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철저히 고립된 시대, 인류는 대면 접촉을 잊고 디지털 단맛에 취해 연애와 결혼이라는 오랜 일상을 스마트폰에 반납했다. 연애의 설렘보다 ‘좋아요’ 알림이 더 짜릿하고, 아이의 옹알이보다 동영상 알고리즘이 더 친근한 세상이다. 정부가 수백 조의 예산을 쏟아부으며 출산 장려책을 펼치는 동안, 진짜 방해꾼은 주머니 속에서 진동하고 있었던 셈이다. 저출산 대책은 어쩌면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밤 10시 이후 집안의 와이파이를 과감히 차단하는 결단에 있을지도 모른다. 박상숙 논설위원
  • 소리꾼·관객 함께 펼치는 판 열린다

    소리꾼·관객 함께 펼치는 판 열린다

    “매년 전통음악을 계승·발전하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관객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살아있는 판의 축제를 선보이겠습니다.” 올해 25회차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를 키워드로 오는 8월 12~16일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 곳곳에서 열린다. 1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최철 조직위원장은 ‘판의 축제’를 소개하며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현대성과 세계성을 함께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대표적인 기획공연부터 변화를 줬다. 완창 중심으로 꾸린 판소리를 ‘판놀음’ 형식으로 꾸몄다. 줄타기·사자놀이·기놀이 등 다채로운 연희로 시작해 소리꾼들의 깊이 있는 소리, 힘찬 판굿으로 이어지는 세 마당으로 구성했다. 장문희(춘향가)·송재영(심청가)·김차경(흥보가)·왕기석(적벽가)·김세미(수궁가) 등 명창들이 참여하고 연희는 예인협회 ‘인(In) 천지’가 맡는다. 국악계 거목인 박대성·박범훈의 ‘산조의 밤’, 블라인드로 선발한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 신진의 등용문 ‘소리 프론티어’ 등 세대가 어우러지는 판도 마련했다. 국내 초청 공연에선 정지아 원작을 무대화한 남원시립국악단 신작 창극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눈에 띈다.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근현대사의 아픔을 소환하며 전통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여성 연희자를 재조명한 ‘여성농악-안녕 평안굿’, 고창농악, 강릉단오굿, 컨트리공방, 심수봉·어반자카파 무대(전북CBS 공동기획)도 펼쳐진다. 월드뮤직 부문에서는 2014년 초연작 ‘쇼팽&아리랑’을 비롯해 재니스 조 리 밴드와 송봉금, 인도 바이올리니스트 요츠나, 마지카·마달리초 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정수 집행위원장은 “판소리가 태어난 놀이판, 소리판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이 도민뿐 아니라 소리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의 250번째 생일… ‘국민의 밤’ 될까 ‘트럼프 쇼’ 될까 [글로벌 인사이트]

    군악대·에어쇼 등 성대한 행사부터기네스 신기록 도전 불꽃놀이 예고위인 250명 동상 세우는 ‘영웅 정원’76m 높이 ‘초대형 개선문’도 건립직접 행사명 ‘트럼프 집회’로 명명축하 무대 출연진 상당수 불참 선언“분열 일으키는 정치 쇼 변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퍼레이드와 박람회, 개선문 건립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쇼맨십에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이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250번째 생일이 국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 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쇼무대로 변질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7월 4일, 아름답고 안전한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일대에서 역대 가장 화려한 ‘트럼프 집회’(Trump Rally), 즉 ‘미국에 바치는 헌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건국 기념일에 열릴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이름 지은 건 사실상 자신이 주인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될 이 성대한 축하 행사는 우리 국민과 정신, 힘, 결의, 승리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악대와 오케스트라, 의장대가 미국의 고전음악과 내가 직접 선정한 음악을 연주하고, 공중에서는 조종사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행사 마지막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불꽃놀이 주최 업체를 인용해 이날 행사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을 목표로 86만발 이상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일 당일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워싱턴DC 인근 포토맥강 주변에 ‘미국 영웅 정원’을 건설하고 미국 역사에 기여한 인물 250명의 실물 크기 동상을 세우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발표했다가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사실상 중단된 것인데, 2기 집권 성공과 함께 재추진하면서 동력을 얻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등 정치 지도자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등 사회운동 인사들이 동상 건립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워싱턴DC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도 눈에 띈다.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개선문은 높이가 250피트(약 76m)에 달해 워싱턴DC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링컨 기념관(99피트)의 2배가 넘는다. 개선문 위에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횃불을 든 조각상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 두 마리 사이에 조성된다. 아래쪽에는 4마리의 사자 조각상이 개선문을 지키는 형태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개선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도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미국 50개 주와 자치령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세계박람회 형태의 이벤트다.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워싱턴DC의 명소인 리플렉팅 풀도 대대적으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 연못인 리플렉팅 풀은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화려한 볼거리를 준비하는 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미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형 국가 기념행사는 국민 통합의 계기로 활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 1876년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남북전쟁 이후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행사도 베트남전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기념일을 자신을 선전하기 위한 ‘쇼무대’로 꾸미면서 오히려 미국 내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경우 기념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상당수 출연진이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자신의 80번째 생일인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도 호응과 비판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천명의 관람객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암표 입장권까지 등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규탄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라고 밝히면서 정치 행사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공공장소를 자신의 정치적 브랜드 홍보에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 “신체 부위 노출”…인천 지하철역서 음란 행위한 60대男 체포

    “신체 부위 노출”…인천 지하철역서 음란 행위한 60대男 체포

    늦은 밤 지하철역에서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음란 행위를 한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16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하철역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간석오거리역 내부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면이 담긴 역사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면서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12시간 일해도 4시간 인정…학습지 교사·대리기사도 최저보수를”

    “12시간 일해도 4시간 인정…학습지 교사·대리기사도 최저보수를”

    여민희 학습지노조 사무처장이창배 대리운전노조 위원장 인터뷰 “아침 10시 출근해 밤 10시 퇴근해도 인정되는 근로시간은 고작 4시간이에요.” 여민희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은 16일 학습지 교사들이 마주한 현실을 ‘공짜 노동’이란 단어로 요약했다. 학습지 교사들에겐 학생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회원관리, 홍보 활동 등 다양한 업무가 주어지지만 이러한 업무는 정작 이들이 받는 ‘수수료’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학습지 한 과목을 듣는 데 가입자가 내는 비용은 월 4만원 선. 여기서 학습지 교사들이 받는 금액은 평균 45% 수준으로, 과목당 한 달에 1만 8000원 정도를 버는 셈이다.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며 100건의 수업을 해도 손에 쥐는 돈은 월 200만원이 채 안 된다. 회원 유지와 홍보를 위해 주는 회사 로고가 박힌 연필이나 아이들 선물도 직접 자비로 구매해서 준다. 일부 회사에선 실적을 내지 못한 교사들을 단체 대화방인 이른바 ‘빵 탈출방’에 넣어 실적을 압박하기도 한다. 여 사무처장은 “‘빵’은 실적이 없다는 뜻”이라며 “실적을 한 건이라도 올려야 그 방을 나갈 수 있다”고 토로했다. 대리기사 노조 “실질 시급 7000원대 부지기수” 대리운전 기사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이창배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업체들은 손님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해 종료 단추를 누를 때까지만 보상 시간으로 인정한다”고 지적했다. 15분 운행하는 1만 5000원짜리 콜 하나를 처리하는 데도 앞뒤 이동과 대기 등으로 꼬박 1시간이 걸려 실질 시급은 최저임금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위원장은 “순수 운행을 제외한 모든 대기 시간과 프로그램 사용료, 구독료, 보험료 등의 추가 비용은 대리기사들의 몫”이라며 “결국 실질 시급이 7000원대에 불과한 기사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사측이 도입한 등급제가 대리기사들을 더 옥죈다는 의견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 플랫폼 업체들은 점수와 콜 수에 따라 등급을 매겨 최고 등급 기사에게 배차 우선권을 준다. 이 위원장은 “등급을 유지하지 못하면 후순위로 밀려 콜을 잡을 수 없다 보니 기사들은 2인 1조로 팀을 짜서 가짜로 콜을 올리고 완료 처리하며 수수료를 사측에 바치는 ‘유령 콜’ 작업까지 벌인다”고 토로했다. “870만 특고 노동자 방치는 국가 직무유기”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 보장이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라고 봤다. 이 위원장은 “적정 보수가 보장된다면 기사들이 다음 콜을 잡기 위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 위를 미친 듯이 질주하거나 운행 중 위험하게 앱을 조작하다 사망하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사무처장 역시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일한 만큼 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최저임금은 업종별 차등 없이 적용되어야 하는 보편적인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장의 변화가 법 개정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여 사무처장은 “1953년에 제정된 낡은 근로기준법 문구에 갇혀 870만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라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최저보수를 적용받는 성공적인 사례가 하나둘 생겨나 변화를 촉발하고, 최종적으로는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자성이 인정되는 법 개정까지 다다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남성 22명과 한 방에…집단성폭행 벌어져” 끔찍했던 태국 교도소 경험 전한 20대 영국인

    “남성 22명과 한 방에…집단성폭행 벌어져” 끔찍했던 태국 교도소 경험 전한 20대 영국인

    “감옥에 들어간 첫날 밤, 희미하게 들리는 비명에 잠에서 깼어요. 눈을 떠보니 수감자 3명이 스무살이나 될까 싶은 남성 1명을 바닥에 쓰러뜨려 붙잡고 있었고 다른 1명이 그를 강간하고 있었죠.”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악명 높은 태국의 교도소에서 약 1년 4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다는 영국 남성 올리버 하디(27)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2023년 1월 멋진 휴가를 보내기 위해 태국으로 향했고, 체류 허가가 만료된 이후에도 더 오래 태국에 머물기 위해 무에타이 수련을 명목으로 하는 비자를 받으려다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디는 해당 비자를 알선해 주겠다는 브로커에게 1200파운드(약 242만원)를 줬으나, 결국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추방 위기에 처한 그는 파타야에 있는 다른 비자 대행사에 1800파운드(약 363만원)를 냈다. 이웃 나라인 말레이시아에 방문했다가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면서 비자를 다시 발급받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비자 발급이 정상적으로 된 줄 알았던 그는 2024년 2월 여동생이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5일간 여행한 뒤 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태국의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하디의 비자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는 비자 서류 위조와 불법체류 등 혐의로 체포된 후 재판에 넘겨졌다. 하디는 재판을 받는 동안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지냈는데 그곳에서는 다른 수감자 약 120명과 비좁은 감방에 갇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구금시설 환경은 끔찍했다. 너무 비좁았고 고장 난 화장실에서는 냄새가 얼마나 심했는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디는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징역 2년 8개월에서 1년 4개월로 감형을 받았다. 이후 남성 22명과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수용실 하나에서 지내야 하는 등 한층 더 험난한 태국 교도소 경험이 시작됐다. 방콕의 한 교도소에서 그는 칼에 찔리는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가슴 아래에는 흉기가 남긴 듯한 자상 흔적이 남아 있다. 그는 “감옥 벽을 기어올라간 뒤 뛰어내리는 사람, 벽으로 달려가 머리로 들이받아 얼굴 전체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 등 자살 시도도 수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1년간의 방콕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옮겨간 톤부리 교도소에서는 술에 취한 교도관들로부터 나무 막대기로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태국에서 풀려난 뒤 트레이너 겸 여행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디는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브라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선과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면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가혹한 교도소 중 하나에서 일어난 일의 전말이 이제 공개됐다”며 “제가 경험한 많은 것들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으나, 석방된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드디어 진실을 말할 준비가 된 기분”이라고 적었다.
  • 호주 재벌,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10억 달러 베팅 화제

    호주 재벌,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10억 달러 베팅 화제

    호주 광산 재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에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 투자한 지나 라인하트는 호주 주요 철광석 수출업체 핸콕프로스펙팅의 회장이다. 그가 투자한 지분 가치는 10억 달러가 넘는다. 핸콕프로스펙팅은 라인하트의 아버지인 랭 핸콕이 1950년대 설립한 회사로 호주 필바라 지역에서 철광석을 개발한다. 라인하트 회장의 자산 규모는 252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르며, 그는 세계 부자 순위 104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하트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스페이스X를 진정으로 탁월한 인물이 이끄는 드문 기업으로 본다”며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중요하면서도 장기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우주, 연결성, AI라는 핵심 부문 전반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구축하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했다. 라인하트 회장은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대받았고 이튿날엔 머스크 CEO와 만나 표현의 자유와 정부의 지출 낭비, 국가부채 감축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첫 민간 기업이자, 저궤도에 대규모 광대역 위성을 배치한 첫 기업이기도 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