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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년 국제환경은 군사적·이념적 진영화를 거듭했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 심화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했고,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 시계를 거꾸로 돌린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는 더 선명해졌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의 안보 긴장까지 고조됐다. 평화의 염원과 달리 자욱한 포연으로 뒤덮였던 지난 한해를 5가지 뉴스와 함께 돌아본다.● 푸틴 흔든 바그너 반란, 프리고진의 죽음 6월 23일 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알력 다툼을 벌이던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당했다면서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정의의 행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바그너그룹은 사실상 아무 저항 없이 로스토프주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접수한 데 이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에서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바그너그룹은 하루도 안 돼 1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모스크바 아래 200㎞까지 진격했다. 이에 모스크바 시내 주요 시설이 폐쇄되고 주요 7개국(G7)이 사태에 대한 논의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됐다. 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벨라루스로 망명해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접었다. 신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바그너그룹의 주무대인 아프리카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바그너그룹 소유 전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망했다. 반란 2개월 만이었다. 이튿날 푸틴 대통령은 그에 대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큰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푸틴 배후설을 의심하고 있지만 요격설이나 내부 폭발설 등 추측만 분분할 뿐 진상 규명은 요원해 보인다. 한편 바그너 반란과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5~17일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기로 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 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80.0%는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미일 3각공조 강화…캠프 데이비드 첫 회동 8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3국 정상회의가 단독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한미일은 3국간 안보·경제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범지역 협력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안보위기 발생시 3국 정상이 협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도출하고,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전 주기로 넓혔다. 올해만 세 차례 모인 한미일 정상은 내년 중 2차 정상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국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한일 양자관계도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 올해만 7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미국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해 확장억제를 강화시켰다. ● 김정은-푸틴, 4년 5개월만의 만남…‘위험한 거래’ 9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댈 곳 없던 두 정상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전세계가 보란 듯 공개적 밀착을 하며 재래식 무기와 첨단 군사기술을 주고받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것이다. 국제사회의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화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으며 북한이 11월 21일 쏘아 올린 군사정찰 위성이 2전3기 끝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는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타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화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에 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이행 및 위반행위 차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무관심에 밀려난 우크라 전쟁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 1200여 명을 살해하고 외국인 포함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유대교 안식일이었던 이날 상상도 못한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에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도발이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 확전 위기까지 고조됐다. 이에 국제사회가 휴전을 거듭 요구했고, 11월 24일 양측의 포로 및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성사됐다. 일시 휴전은 2일, 1일씩 2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넘기지 않았다면서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일주일간의 짧은 평화는 다음 휴전에 대한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북부 소탕을 마무리한 이스라엘은 이후 가자지구 남부로 전선을 확대했다. 전쟁이 2개월을 넘긴 지금 민간인과 전투원 등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벌써 1만 8000명이 넘는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가자지구 남부로 몰려들면서 식량과 물, 의약품 부족 문제가 극심하지만 이스라엘의 포위 탓에 구호물자 전달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휴전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2년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으나, 의회에선 관련 예산안 처리가 교착 상태고 전쟁 피로감에 바이든의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어 내년 대선을 앞둔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전략경쟁…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양국 관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2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에서 띄운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영공에 침입, 핵시설 등 민감시설에 접근했다가 미 동부 해상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다. 애초 중국을 방문하려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출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 측도 미국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을 격추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후 양국은 중국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등 적대적 조치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중 양국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으로 대변되는 고립 작전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0월 9일 방중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만나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 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화초들이 곳곳에 장식된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1년만에 마주했다. 두 사람은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에 합의했다. 다만 대만 등 여타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언니의 새해 소망… 채리나 쌍둥이 임신→이지혜 연기 재개

    언니의 새해 소망… 채리나 쌍둥이 임신→이지혜 연기 재개

    ‘놀던언니’들이 시즌2를 향한 뜨거운 열의를 표현한다. 오는 1월 2일(화) 밤 8시 40분 방송하는 E채널·채널S ‘놀던언니’ 6회에서는 새해를 맞아 채리나·이지혜·나르샤·아이비·초아가 “쌍둥이 임신”부터 “시즌2 성사!”에 이르기까지 희망 가득한 신년 소원을 공개하며 긴장감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경기도 포천의 전망대를 찾은 다섯 언니는 한 해 동안 시청자가 보내 준 사랑에 감사하며 새해 인사를 올린다. 이어 저마다 신년 소원을 밝히는데, 아이비는 ‘맏언니’ 채리나의 임신 성공을 빌며 “기왕이면 쌍둥이!”라고 외친다. 이에 이지혜, 나르샤, 초아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동생들의 응원에 감동한 채리나는 ‘출산 퍼포먼스’로 화답해 웃음을 안긴다. 훈훈한 분위기 속, 언니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지혜의 책을 펼치며 페이지에 나온 문구로 신년운세를 점쳐 본다. 그러던 중, 아이비는 ‘놀던언니’ 시즌2 가능성을 물어보는데, 점괘를 확인한 이지혜는 “초심만 잃지 않으면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이후 채리나는 ‘놀던언니’ 제작진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을지도 묻는데, 너무나 명확한 답이 나와 언니들을 소름 돋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방송 업자’라는 수식어로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지혜는 “새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져, 꺼지지 않은 연기 열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신중하게 열어 본 페이지에는 이지혜가 “연기 안 하면 되잖아”라고 굴복하게 만든 ‘철벽 답변’이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 머스크 “쪼개진 한반도 70년후” 위성사진 공개…北 암흑 南 불야성

    머스크 “쪼개진 한반도 70년후” 위성사진 공개…北 암흑 南 불야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2023년의 마지막날인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위성사진을 공유했다. 머스크는 이날 ‘밤과 낮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글과 함께,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게시했다. 조명 없이 칠흑같은 어둠에 파묻힌 북한과 눈부신 불빛에 휩싸여 불야성인 남한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머스크는 해당 사진에 “미친 아이디어:한 나라를 반은 자본주의, 반은 공산주의로 쪼개 70년 뒤 확인해 보자”는 문구를 달았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따라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두 동강 난 뒤 70년이 지난 지금, 남과 북의 경제적 격차가 하늘땅 차이로 벌어졌음을 시사한 것이다. KAIST 분석에 따르면 대북 경제제재가 심화된 2016년과 2019년 사이 북한에선 달러를 벌기 위해 개발한 관광경제개발지역에서 약간의 변화가 보일 뿐, 전통적인 공업지역이나 수출경제개발지역은 변화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남북한의 1인당 소득 격차는 30배로 확대됐으며 대외 무역액 격차는 892배에 달했다. 현재까지 머스크의 게시글은 3236만명이 조회했고 36만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5만명 이상이 리트윗했다. 1만 8000개 넘는 답글도 달렸는데, 이 가운데는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인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의 전망도 있었다. 크라센스타인은 “(70년 후에는) 공산주의자들은 아마 그곳에 없을 것이다. 기술은 공산주의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자본가들은 공산주의자들을 멸종시킬 기술을 만들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가 빈부 격차가 계속 벌어지지 않고 기술이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썼다. 영국의 한 천체물리학자는 답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탈성장을 이뤘다. 수십년 동안 성장하지 않은 결과 탄소발자국도 적다. 꿈을 이뤘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 새해 첫 해돋이,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어…첫 주는 포근한 날씨 이어져

    새해 첫 해돋이,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어…첫 주는 포근한 날씨 이어져

    새해 첫날인 1일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해 첫 주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많아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해상에서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 제주도에,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충남·전북·광주는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주요 지점 해돋이 시각은 서울 오전 7시 47분, 강릉 오전 7시 40분, 대전 오전 7시 42분, 청주 오전 7시 42분, 전주 오전 7시 41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대구 오전 7시 36분, 부산 오전 7시 32분, 제주 오전 7시 38분이다. 새해 첫 주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다음 주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일인 3일부터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영상 13도 사이로 예상된다.
  • 흑해함대 기습 후 보복당한 우크라, 러 본토 타격…‘피의 앙갚음’ 악순환 (영상)

    흑해함대 기습 후 보복당한 우크라, 러 본토 타격…‘피의 앙갚음’ 악순환 (영상)

    러 “우크라 집속탄 발사…사망자 21명으로 늘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 민간인 21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발사했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30일(현지시간) 낮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벨고로드 시내에서는 1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약 40개의 민간 시설물이 파괴됐다.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에 따르면 31일 현재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3명은 어린이다. 또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110명이 다쳤으며 그 중 63명은 중상, 30명은 위독한 상태다. 크렘린궁은 벨고로드 상황과 관련해 보고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하일 무라시코 장관 등 보건부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 형태의 ‘올하’ 미사일 2발과 체코산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을 벨고로드 시내에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시스템으로 미사일과 로켓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일부가 도시를 타격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군 시설이나 그와 연관된 인프라만 공격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전장의 패배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러시아군이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도발하려고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범죄는 처벌받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 vs 우크라·서방, 유엔 안보리서 설전 러 “우크라 집속탄, 민간인 피해 강요 전쟁범죄”우크라·서방 “전쟁 시작한 건 푸틴 대통령” 러시아는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영국이 있으며, 영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저지르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요구에 따라 소집된 30일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 유엔대사인 바실리 네벤지아는 벨고로드 공습을 “우크라이나가 민간 도시를 겨냥해 사전 계획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희생자 수를 늘리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으며, 스포츠센터와 아이스링크, 대학교를 표적으로 삼았다.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고의적이고 무차별적 공격이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임무를 다하며 러시아 도시 벨고로드에 가해진 피해를 평가할 기회가 있다”며 공격 여파를 담은 동영상 연결 QR코드를 제시했다.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은 전쟁은 러시아가 시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유엔대사 세르히 드보르니크는 “크렘린 독재자가 촉발한 이 전쟁이 계속되는 한, 고통과 희생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9일 공습으로부터 채 회복되기도 전에 러시아는 새로운 테러를 가하고 있다. 불과 몇 시간 전 러시아는 S-300 미사일로 하르키우 주거 지역을 타격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존 켈리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고 그의 선택이다. 러시아는 오늘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영국 특사 토머스 핍스는 “우크라이나에는 수십만명의 러시아 군인이 있다. (반면)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인의 죽음에 대해 누군가를 비난하길 원한다면 푸틴 대통령부터 비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가한 29일 우크라이나와 서방 요구로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 바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동력을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필사적이고 헛된 시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 공군 사령관 “개전 이래 최악 공습”언론 “크림대교 폭파 때가 최악” 선전전 지적기습과 보복 ‘피의 앙갚음’ 악순환에 민간인 피해 러시아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가 영국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의 흑해함대 기지를 타격한 데 대한 보복성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크림반도 동쪽 항구도시 페오도시아의 흑해함대 기지를 타격했고, 정박 중이던 러시아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호가 파손됐다. 29일 러시아의 보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날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의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당했고, 수백개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주장처럼 ‘개전 이래 최악의 공습’은 아니었다.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29일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작년 2월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언론은 다르게 평가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스트라나.우아(Strana.ua)는 “러시아의 최대 규모 공습은 2022년 10월 10일 이뤄졌다”며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2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으로 개전 후 최대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어쨌든 우크라이나는 30일 벨고로드 공습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에 대한 앙갚음에 나섰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민간인 21명이 죽고 110명이 다쳤다. 그러자 러시아는 또다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30일 밤 하르키우에 최소 6발의 S-300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도심 5성급 호텔과 의료기관 3곳, 아파트 1개동, 유치원 1곳이 파괴됐다. 31일 현재까지 어린이 2명과 영국인 기자 1명 등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양국이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또 한번 해를 넘기게 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애꿎은 민간인 피해만 강요하고 있다.
  • 신촌서 역주행 킥보드, 車와 충돌…동승 남여 ‘의식불명’ 중태

    신촌서 역주행 킥보드, 車와 충돌…동승 남여 ‘의식불명’ 중태

    차도에서 역주행하던 전동 킥보드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늦은 밤 어두운 도로에서 헬멧도 쓰지 않은 남녀가 함께 킥보드에 탑승한 뒤 일어난 사고로 남성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함께 탄 여성도 중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명물거리 인근 차도에서 역주행하던 전동 킥보드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킥보드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킥보드에 탔던 20대 여성도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운전자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들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킥보드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스라엘, 시리아 군기지 공습…“이란 혁명수비대 간부 11명 사망”

    이스라엘, 시리아 군기지 공습…“이란 혁명수비대 간부 11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군 기지 등을 잇달아 공격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국방부는 이스라엘이 전날 밤 11시 5분쯤 점령지 골란고원에서 시리아 남부 일부 지역을 겨냥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대응해 자국군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피격 지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시리아 내전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인근 지역, 시리아 남서부 스웨이다주(州) 텔 알산에 있는 방공대대 등이 이스라엘 미사일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자정을 넘겨서도 이어졌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이스라엘이 레바논 방향에서 다마스쿠스 인근 일부 진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역시 방공시스템이 대응,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군 정보원 등을 인용, 이번 공격이 텔 알산 지역의 시리아 육군 방공기지와 레이더 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아랍권 알아라비야 방송은 시리아 정부의 발표와 달리 주요 고위급 지휘관을 포함해 다수의 군 고위급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마스쿠스 공항 지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11명이 숨졌으며,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동부 사령관인 나우자트 라시드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 당시 시리아 동부에 주둔 중인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이 고위 인사들을 접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주둔한 곳이기도 하다. 헤즈볼라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은 내전 중인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동부, 남부, 북서부 지역을 비롯해 다마스쿠스 교외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 무기 호송, 무기 보관시설로 의심되는 군사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했다. 가자지구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 이란의 입지 강화를 늦추기 위한 저강도 전투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이스라엘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이란의 가자지구 전쟁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마스쿠스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들어서도 다마스쿠스 근처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졌다. 이달 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군사 고문으로 활동하던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 2명이 숨졌다. 이달 25일에도 시리아에 주재하던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인 라지 무사비 준장이 사망했다. 시리아 군 소식통은 “이란은 잠재적으로 이스라엘 공격의 효과를 약화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을 시리아에 제공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분쟁 확산할 경우에 대비한 계산”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美 ‘비밀 우주선’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이유는? [아하! 우주]

    美 ‘비밀 우주선’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이유는? [아하! 우주]

    미군의 비밀 무인 우주선 X-37B가 7번째 비행 임무에 나섰다. 미군의 X-37B는 28일 오후 8시7분(미 동부 기준)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발사 장면은 스페이스X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됐다. 미군은 지난 10일 이 우주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악천후와 기술 문제로 세 차례의 발사 시도가 중단되면서 일정이 2주 넘게 밀렸다. ┃X-37B가 ‘비밀 우주선’으로 불리는 이유미 국방부는 그동안 미 우주군(USSF)이 수행하는 X-37B의 비행 임무에 관한 세부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공개되는 과학 실험 내용 외에는 비행 임무의 대부분과 탑재체가 기밀로 분류돼 ‘비밀 우주선’ 또는 ‘극비 우주선’으로 불린다. 보잉이 만든 이 우주선은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원격조정 무인 비행체다.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2011년 퇴역한 NASA 우주왕복선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양이다.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6차례의 비행에서는 다양한 탑재물을 싣고 장시간 궤도 비행을 하며 다양한 기술 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5차례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애틀러스V 로켓에 실려 궤도에 올랐고, 가장 최근인 2020년 5월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美 비밀 우주선 임무에 ‘팰컨 헤비’ 첫 이용미군은 이 우주선이 최종 궤도에 안착하기 전 스페이스X의 생중계를 종료시킬 만큼 항로를 기밀에 부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 스페이스X의 더 강력한 로켓인 팰컨 헤비를 처음으로 이용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기존보다 훨씬 높은 궤도의 비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팰컨 헤비는 3만5000㎞가 넘는 고도의 지구 정지궤도(GTO)로 22t 이상의 탑재물을 보낼 수 있는 대형 로켓이다. 현재 활발하게 사용 중인 재사용 로켓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다. X-37B의 이전 비행은 고도 2000km 아래의 저궤도(LEO)에만 국한돼 있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성명에서 X-37B의 이번 7번째 임무가 “새로운 궤도 체제, 미래 우주 영역 인지 기술을 실험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X-37B의 실험에는 미래의 심우주 임무에서 우주비행사를 지원할 방법을 찾기 위한 NASA의 실험도 포함돼 있다. 식물 씨앗이 우주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전 6차 비행에서 수행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임무의 비행 기간은 역시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그동안 임무마다 X-37B의 비행 기간이 점차 늘어난 점에 비춰 2026년 6월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들 “미·중 우주 경쟁 가속”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에 비밀 우주선을 운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 간 우주 경쟁이 한층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중국은 자체 개발한 비밀 우주선인 ‘셴롱’을 지난 14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당일 밤 11시쯤 재사용 가능한 실험 우주선이 네이멍구 고비 사막 주취안 발사센터에서 창정-2F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2020년 이 우주선의 첫 발사와 지난해 두 번째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우주선 사진이나 기술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검증하고 우주 과학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우주선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수 있다고 본다.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있다. 미 우주군 사령관인 챈스 솔츠먼 장군은 이달 초 산업계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미군의 X-37B 발사와 비슷한 시기에 우주선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것이 경쟁적인 움직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솔츠먼 장군은 또 미 항공우주 전문지(Air & Space Force Magazine)에 실린 글에서 “중국은 우리 우주선에 극도로 관심이 있고, 우리도 그들 우주선에 극도로 관심이 있다”며 “그들이 우리와 (발사) 시기와 순서를 맞추려고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유니스 지하터널서 하마스와 전투 중”

    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유니스 지하터널서 하마스와 전투 중”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지하터널에서 하마스 조직원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 유대뉴스연합(JNS)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터널 중에는 야히야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부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터널 갱도(입구)를 찾고 하마스 테러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테러리스트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기나긴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하마스를 물리칠 다른 방법은 없기에 (그 작전은) 야심 차지만 중대한 전쟁 목표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국경 너머 레바논 남부 아이타 알샤브와 라미야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다수의 로켓 발사가 이뤄졌다. 이에 이스라엘 탱크와 포, 공군 폭격기가 해당 지역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공격을 가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기반의 무장 정파로,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자국 영토를 향한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폭격기로 헤즈볼라 군사 거점을 타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영토에 대전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테러 단체 뿐 아니라 로켓 발사가 이뤄졌던 주택에 엄폐한 테러리스트들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이스라엘 북부 크라요트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린 뒤 레바논에서 날아오는 군용 무인항공기가 확인돼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다. 크라요트는 이스라엘 최대 항구도시 하이파 바로 북쪽에 위치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군인 3명이 추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마스의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 군인 전체 사상자 수는 501명에 이르렀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가자지구 지상 작전에서 하마스로부터 6500만 개 이상의 컴퓨터 파일과 50만 개 이상의 문서를 압수했다. 여기에는 이른바 ‘알 아크샤 홍수’라고 불리는 10월7일 기습공격 작전에 대한 계획과 전투 교리, 인질 처리 지침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의 이같은 자료에 대한 분류 작업은 이스라엘 군사정보국(MID) 산하 정보수집 부대인 ‘8200부대’가 전담했다. 이 부대가 확인한 정보 중에는 가자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제252사단이 확보한 하마스 지하터널 지도와 설명이 포함돼 있다.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의 터널 입구들을 찾아내고 그중 많은 부분을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스라엘군 “난민촌 공습에 하마스 무관한 민간인 피해” 이례적 인정

    이스라엘군 “난민촌 공습에 하마스 무관한 민간인 피해” 이례적 인정

    이스라엘군이 최근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에 두 차례 폭격을 가해 하마스와 무관한 민간인들이 피해를 봤다며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독일 dpa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일 이스라엘 폭격기가 하마스 조직원들이 있는 곳에 인접한 목표물 둘을 타격했다면서 “예비 조사 결과 폭격이 이뤄지는 동안 목표물 근처 다른 건물들에 타격이 가해져 민간인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DF는 공격 전에 민간인 피해 완화 조처를 했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하마스와)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가해진 피해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일로 교훈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투 도중 일어난 예외적인 사건을 조사하는 군대 내부 특별위원회가 이번 일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과실을 인정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을 저강도 공격으로 전환하려는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미국은 작전을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으로 전환하고 병력 투입도 줄일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해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과 대규모 전투 단계에 이은 ‘안정화 단계’(stabilization phase)에 대한 준비를 협의하고, 이스라엘 내각에서도 전후 가자 통치 방식을 논의하려 하는 등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알마가지 난민 캠프 비극과 관련해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뉴스는 익명의 군 관리를 인용, 적절하지 못한 무기가 사용된 것이 광범위한 피해와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를 초래했다면서 “당시 작전에 올바른 무기가 채택됐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알마가지 난민촌에서만 어린이와 여성 다수를 포함해 70명 이상이 숨졌다. 또 인근의 알부레이즈와 알누세이라트에서도 8명, 남부 칸유니스에서는 23명이 숨지는 등 이날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알마가지 난민촌 사망자를 86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알마가지 난민촌은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1949년 조성됐다. 유엔에 따르면 0.6㎢ 좁은 면적에 3만 3000여명이 거주해 높은 인구 밀도를 보인다. IDF는 또 얼마 전 가자지구에서 오인사격으로 자국인 인질 3명을 살해한 것과 관련해 ‘임무 실패’라고 결론 내렸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진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가자지구 셰자이야에서 발견한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인식, 총격을 가했다. 처음에는 인질 2명은 사망했으며, 한 명은 인근 건물로 달아났다.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군 지휘관들은 사격 중지를 명령했지만, 주변 탱크의 소음으로 이를 듣지 못한 병력이 발포하면서 한 명도 숨졌다. 숨진 인질들은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투항을 의미하는 백기를 임시로 만들어 흔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히브리어로 “도와달라”, “인질”이라고 외쳤으나 이스라엘 병사들은 하마스가 매복 공격을 위해 꾸며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인질을 잡고 있던 테러리스트들이 사살된 후 인질들이 건물 밖으로 도망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밤 하마스 소탕 이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논의하려 했던 전시 각료회의를 당일에 취소했다고 TOi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를 맡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부해 온 극우 연정 파트너들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극우 성향 ‘독실한 시오니즘당’(RZP) 소속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자신의 정당이 논의에서 제외되자 반발하며 RZP 자체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 문제를 다음 달 2일 규모를 확대한 안보내각 회의에서 논의하는 데 동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은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PA가 가자지구의 전후 수습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PA가 개입해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군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왔다.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 담당 장관은 지난 26일 미국을 방문해 가자지구 전쟁의 국면 전환과 전후 통치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머 장관을 면담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 달 5일쯤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 성기능장애 속이고…결혼해서도 “쑥스럽다” 관계 거부한 남편

    성기능장애 속이고…결혼해서도 “쑥스럽다” 관계 거부한 남편

    남편이 수억원대 빚과 성기능 장애가 있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한 뒤 혼인 파탄 책임을 아내에게 돌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2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현재 별거 중인 남편과 재산 분할과 위자료 산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친구의 소개로 B씨를 만났지만 얼마 뒤 이별했고,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다른 남성과 만남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맞선 자리에 나온 이도 B씨였다. 서로를 운명이라고 여긴 두 사람은 1년간 연애한 뒤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B씨는 연애 기간 내내 “널 지켜주고 싶다”며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 A씨는 “그 말이 와닿지 않았지만 (어쨌든) 남편을 존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라며 “신혼여행 첫날밤에도 남편은 성관계를 시도하는 듯하다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둘째 날에는 쑥스럽다는 이유로, 셋째 날에는 제가 돌아누워 자고 있다는 이유로 그냥 잤다”라고 밝혔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로도 부부 관계는 없었다. 답답했던 A씨는 그 이유를 물었다. B씨는 “의류 사업을 하다가 매출 부진으로 빚 8억이 생겼다”라며 신경이 예민해져 성관계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A씨는 B씨에 빚이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는 양가 부모에게 문제를 알려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B씨는 ‘심인성 발기부전’이란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B씨는 약 복용을 거부했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A씨는 이별을 고하고 친정으로 갔다.사실혼도 위자료 청구할 수 있어 A씨는 “남편은 제가 여기저기 몸 상태를 알리고 다녔다는 이유로 재결합 뜻이 없고, 오히려 제게 귀책이 있다고 한다”라며 “결혼이 깨진 이유는 남편에게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했다. 김언지 변호사는 “사실혼은 법률혼과 마찬가지다. 혼인신고만 안 했을 뿐 사실혼 배우자도 민법상 동거, 부양, 협조, 정조 의무를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이라는 법적 절차 없이 헤어지자고 합의할 수 있지만, 혼인 기간 부부공동재산형성에 대한 기여 등에 따라 재산분할이 가능하다”며 “혼인 관계 파탄에 책임 있는 자에게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책 배우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B씨의 발기부전 진단 사실을 공개한 A씨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근본적이고 주된 책임은 결혼 이전에 거액의 빚을 지면서 발기부전 상태에 이른 사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사후에라도 솔직히 고백해 협력을 구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B씨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 생존도 버겁다, 사랑은 두렵다… 그래도 다시, 청춘은 숨쉴 날 꿈꾼다

    생존도 버겁다, 사랑은 두렵다… 그래도 다시, 청춘은 숨쉴 날 꿈꾼다

    청년들은 쓰거나 노동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밀어 올린다. 하지만 세계는 결코 더 나은 ‘다음’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젖은 그림자를 질질 끌고’ 다니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우리가 우리로 남으려면’을 고민해 보지만 재생 불가능한 세계의 순환은 냉정하게 되풀이될 뿐이다. 도망치지도 못하는 사이에 체념은 겹겹이 포개진다. 201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류휘석(29) 시인의 첫 시집 ‘우리 그때 말했던 거 있잖아’는 이렇듯 늘 당연하다는 듯 돌아오는 실패와 마주하는 또래 세대들의 현실 인식을 ‘우울한 판타지’로 누구보다 실감 나게 펼쳐 보인다. 59편의 시에서 화자로 등장하는 청년들은 죽음에 대한 예감을 곳곳에서 느끼고, 어느 순간에는 죽음을 일상처럼 무디게 수용한다. ‘아무런 마음도 없는 곳에 아무렇게나 흩어진 우리는/죽음으로 시작되는 가능성을 나열하며 시간이 빨리 지나가 버리길 바라고 있었다’(유기) ‘열심히 이를 간 이번 생에도/질기고 텁텁한 밤은 노크도 없이 머리맡에 도착해 있다//지독한 압생트를 위 끝까지 밀어 넣고 죽는 꿈//베개 밑에 깔려 죽은 다정한 화자들이/제각각 높낮이가 다른 목소리로//살아 있는 목을 노린다’(다정한 화자들)‘매일 허들을 넘다 실패하는 광대들’이 사는 ‘나’는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에 시달리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생존이 버거운 청년들은 관계와 사랑에도 쉽게 기댈 수 없다.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들은 ‘사랑을 위해 꾸려진 프로젝트 그룹 같고’(역할극), 우리 사이에는 ‘이상한 간극’(이상 징후)이 생겨났다. ‘내겐 매일 허들을 넘다 실패하는 광대들이 살아요//(중략) 천장에 붙어 기웃거리는 가녀리고 얇은 나의 광대들/반성이 시작된 집은 무덤 냄새가 나는 요람 같아요//(중략) 도무지 채워지질 않는 상자 좀처럼 변하지 않는 실패와 실종//내가 죽으면 광대들은 허들을 넘을까요/궁금해서 죽지도 못합니다’(랜덤박스) 하지만 시인은 좌절에 웅크리는 대신 ‘자꾸만 어디론가 살아 있고 싶다’(새 인형 공장)는 의지를 놓지 않는다. 그것은 무지개가 뜰까 하는 희망에 조화에도 물을 주는 것처럼, 일상의 아주 작은 것부터 회복시키려는 연습으로 발현된다. ‘조화에도 무지개가 뜰까요 물을 열심히 주면요/가습기도 빼먹지 않고 물도 자주 마셔서 언젠간 창틀에 쌓인 검은 모래를 내 손으로 쓸어내고 싶어요 창문에 걸린 해변을 섬이 보일 때까지 밀어내고 그를 기다리는 일 내내 시들지 않고 아름답길 바라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것뿐이에요 가만히 놓여 죽어버리지 않는 일’(조화에도 물을 주시나요) 성현아 문학평론가는 이런 시인의 시선과 태도를 작가의 책무와 연결 짓는다. “(작가란) 모두가 이제는 손쓸 수 없다고 말하는 망가져 버린 세계 속에서도 무엇이든 바꿔보려 애쓰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마지막까지 남아 외치는 자다. 류휘석이 시집 전반에 반복적으로 새겨 넣는 두 글자 ‘다시’는 실천적인 의지를 내포한다. 이때의 다시는 작은 변화라도 생성해 보려는 투쟁이 된다.”
  • 외대 언론인상에 박종현·김현우

    한국외대 언론인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외대 언론인의 밤’ 행사를 열고 박종현(마인어과 92학번) 세계일보 사회2부장과 김현우(일본어과 98학번) SBS 8시 뉴스 앵커에게 ‘올해의 외대 언론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또 신임 회장으로 고대훈(프랑스어과 80학번) 중앙일보 기획취재국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고 연임 가능하다.
  • “엄마 나 살고싶어”…막내딸·전 남편 시신 옆에서 큰딸 잡고 5시간 인질극 벌인 계부[전국부 사건창고]

    “엄마 나 살고싶어”…막내딸·전 남편 시신 옆에서 큰딸 잡고 5시간 인질극 벌인 계부[전국부 사건창고]

    계부 김상훈, 아내 ‘외도’ 의심 인질극경찰 신고 알고 흥분해 막내딸 살해 “남편이 딸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어요.” 2015년 1월 13일 오전 9시 50분쯤 전화 한 통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걸려왔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김상훈(당시 47세)이 흉기를 들고 의붓딸 등을 인질로 잡고 있었다. 신고자는 김씨 아내 최모(당시 43세)씨였다. 인질극은 최씨의 전 남편 박모(당시 49세)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3층에서 벌어졌다. 그 집에는 최씨와 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고교생 큰딸 A(당시 17세)양과 막내딸 B(당시 16세)양, 박씨와 그의 동거녀 C(당시 31세)씨 등 4명이 갇혀 있었다. 인질극이 끝났을 때 박씨와 막내딸은 김씨에게 죽임을 당한 상태였고, 큰딸과 C씨는 손발이 결박돼 있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김씨는 별거 중인 최씨가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이혼하자”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도 끊자 ‘외도’를 의심하고, 아이들이 피신한 박씨 집을 찾아가 참혹한 살인·인질극을 벌였다. 김씨는 인질극 하루 전인 12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흉기를 들고 박씨 집으로 갔다. C씨만 있었다. “박씨 후배인데, 물건만 놓고 가겠으니 문 열어 달라”고 했다. 그는 집 안에 들어가자 C씨를 위협, 결박하고 작은방에 가뒀다. 이어 오후 10시 15분쯤 박씨가 귀가하자 집 안쪽으로 유인했다. 서로 잘 알았다. 박씨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밖에서 술이나 한 잔 하자”면서 나가려고 했다. 김씨는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 박씨는 얼굴과 목 등을 10여차례 찔려 숨졌다. 김씨는 그의 시신을 화장실에 숨겼다. 40분 차이로 막내딸과 큰딸이 차례로 귀가하자 흉기로 위협해 넥타이와 신발끈으로 묶어 작은방에 감금했다. 아내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최씨는 김씨의 전화번호를 ‘수신거부’로 해놓고 있었다. 김씨는 이튿날 오전 9시 20분쯤 큰딸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 받지 않았고 곧바로 최씨한테 걸려왔다. 그는 아내에게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와서 잘못을 말해라”고 요구했다. 최씨는 현장으로 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내와 계속 통화하는 과정에서 신고한 사실을 알고 극도로 흥분해 날뛰었다. 그는 결국 막내딸을 흉기로 찌르고 양손으로 코와 입을 막아 살해했다.큰딸 “경찰 들어오면 나 죽어”눈앞서 친부·동생 피살에 실어증 큰딸은 김씨가 넘겨준 엄마 최씨와의 통화에서 “(김씨가)목에 칼을 대고 있다. 경찰이 들어오면 나도 죽인다고 했으니, 제발 경찰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딸은 “엄마, 나 살고 싶어”라고 수차례 말했다. 그는 막내딸 시신 옆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아내에게 “잘못을 얘기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인질극을 중단해라” “네가 집 안으로 들어오라”.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갔다. 김씨는 욕설을 마구 퍼부은 뒤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순간 건물 옥상에 있던 경찰특공대원들이 박씨 집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다. 그는 저항하지 않고 체포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대치 5시간 만이었다. 집 안은 피로 얼룩져 있었다. 박씨는 시신으로 발견됐고, 막내딸은 병원에 이송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부검 결과 김씨는 막내딸을 인질로 잡으면서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로 알몸도 촬영했다. 그는 2012년 5월에도 막내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전력이 있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아 외도를 의심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큰딸 A양은 “엄마와 삼촌(김씨)이 통화를 하면서 심하게 싸우다 전화가 끊어졌다. 삼촌이 다시 통화를 시도했으나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자 극도로 흥분해 곧바로 동생을 (흉기로)찔러 죽였다”고 말했다. 최씨는 장기간 심리치료를 받았다. 눈앞에서 친부의 주검과 동생이 살해되는 것을 본 A양은 실어증 증세까지 보였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검거 후에도 김씨의 반성은 없었다. 같은달 15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취재진에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막내딸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 음모도 있다.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영장이 발부된 뒤에는 취재진에 “(경찰이) 나를 답답하게 만들고 흥분시켜 막내딸이 죽었다”고 했다. 경찰 조사 후 호송 경찰관에게 “탈옥하고 싶다. 나가서 아내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말도 했다. 19일 현장 검증에서는 최씨의 아들(당시 21세)이 “김상훈 이 ×××야. 엄마를 그렇게 괴롭히고 싶었냐”고 하자 “네 엄마 데려와. 이 ×××야”라고 되레 호통쳤다. 그리고 활짝 웃었다. 현장의 주민들은 “저런 죽일 놈” “사형시켜라” “사지가 벌벌 떨려요. 무서워 저녁에 여길 못 다녀…”라고 분노했다. 검거 후에도 “경찰이 날 자극했다”웃으면서 “네 엄마 데려와, ×××야”전문가 “38점 유영철보다 더 높을 것” 대학 경찰학과 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가들은 “상대방의 고통을 기쁨으로 느끼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볼 수 있다. 유영철이 40점 만점에 38점 나왔는데 김씨는 만점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김씨의 얼굴과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김씨는 1990년대부터 숨진 박씨와 의형제를 맺는 등 친밀하게 지냈지만 박씨가 이혼하자 그의 아내였던 최씨와 2007년 혼인했다. 최씨의 딸들은 그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그는 특정한 직업이 없었고, 최씨가 보험상담원을 해 먹고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 갈등은 갈수록 커졌다. 사건 5개월 전부터 별거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인질극 일주일 전인 1월 7일 밤 0시 30분경 상록구 모 카페에서 아내를 위협해 자기 집으로 끌고가 같은날 오후 5시 30분까지 17시간 동안 감금하고 일본도로 허벅지를 찌르고 칼집으로 때리면서 “(가족을) 다 죽이는데 1분이 걸리겠나. 몇 초면 된다”고 협박도 했다. 최씨는 이튿날 오후 경찰서에 찾아가 “남편에게 허벅지를 흉기로 찔려 다쳤다”며 구속시켜달라고 했으나 경찰은 “현행범이 아니어서 즉시 구속은 어렵다”고 고소 절차만 안내했다. 최씨는 더 이상 상담하지 않고 딸들을 집 근처 모텔 등으로 피신시켰다가 친부인 박씨 집으로 잠시 보낸 사이에 참변을 당했다.김씨는 1심에서 선고받은 무기징역이 대법원까지 이어져 확정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도 어이없는 말을 늘어놨다. 막내딸 성폭행은 “강간이 아니라 합의 하에 이뤄진 성행위다”, 최씨를 감금하고 허벅지를 찌른 건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될수록 ‘반성 모드’로 태도가 달라졌다. 김씨는 1심 결심공판 때 최후의 진술에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고, 죽을죄를 지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딸과 전 남편을 잃은 최씨 등 유족은 “그냥 사형시켜 달라. 저 인간은 사람도 아니다. 반성도 모른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재판 진행되자 “죽을죄 지었다”1심~대법원, 무기징역“교화 가능성 남아 있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는 2015년 8월 “김씨는 말다툼 끝에 아내가 집 나가 화를 참지 못해 저질렀고, 잘못을 반성하고,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유복자로 태어나 불우한 성장기를 거쳤다”며 “김씨는 여생을 참회하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학창시절 따돌림을 많이 당했고, 고교 때 여자친구와 성관계한 게 알려져 퇴학을 당한 후 호프집 등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혼인만 4차례, 동거까지 합하면 총 6차례 가정을 꾸렸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제11형사부는 2016년 1월 “김씨의 불우한 성장 환경 등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개선 및 교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생명을 박탈하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할만한 객관적 사정이 부족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하더라도 사회방위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 고양이 아냐?…인도 마을 담벼락 위에 엎드린 호랑이 (영상)

    고양이 아냐?…인도 마을 담벼락 위에 엎드린 호랑이 (영상)

    인도에서 호랑이가 마치 고양이처럼 마을 담벼락 위에 자리 잡고 엎드려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랑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트코나 마을에 출몰했다.이 호랑이는 피할 곳을 찾아 한 농가의 담벼락 위에 올라가 있다가 이내 도주를 포기하고 다리를 늘어뜨린 채 엎드린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호랑이의 출몰로 한때 패닉에 빠지기도 했으나, 얼마 뒤 호기심 어린 눈으로 호랑이를 구경했다. 호랑이가 다쳤는지 사람들에게 이렇다할 위해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졌고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몰려 와 호랑이를 지켜봤다. 일부는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인증샷을 찍어 소셜미디어상에 올리기도 했다.영상 속 호랑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위로 몰려들어 시끄럽게 하는 데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자신을 향한 지나친 관심에도 동요조차 하지 않는다. 호랑이는 이날 밤 누군가의 집 안뜰에 들어가 있다가 다음 날 포획에 나선 인도 산림청 관계자들에 의해 약 10시간 만에 잡혔다. 이날 잡힌 호랑이는 인근 필리바트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탈출한 생후 2년 정도 된 젊은 개체로 추정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설로 보내졌다. 필리바트 호랑이 보호구역은 인도 국토 면적의 2%에 해당하는 50개 호랑이 보호구역 중 하나다. 2018년 기준으로 호랑이 65마리가 살고 있다. 호랑이는 자신의 영역이 매우 넓은 동물인데 개체수 증가와 인도의 인구 증가·개발 사업과 맞물려 호랑이와 사람이 충돌하는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에는 필리비트 지역 남성이 호랑이에 의해 목숨을 잃자 분노한 주민 10여 명이 호랑이를 막대기 등으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2018년 가을에는 보호구역을 벗어나 2년간 최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랑이가 수백 명이 동원된 추격전 끝에 사살됐다.
  • ‘워터밤의 여신’ 권은비, 2024년 첫 행보는 ‘예술뉴런뮤지카’

    ‘워터밤의 여신’ 권은비, 2024년 첫 행보는 ‘예술뉴런뮤지카’

    올 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했던 가수를 꼽는다면 단연 권은비다. ‘워터밤의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이제 권은비의 애칭이 될 만큼 ‘2023 워터밤’을 통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고, 음반 역시 역주행하며 올 한해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TV 프로와 광고에 출연했고 지난 10월 단독콘서트 ‘퀸’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최근 OST ‘그때 우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필리핀 아레나(The Philippine Arena)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에 참석해 ‘베스트 뮤지션’ 부문을 수상하는 괘거를 이룩했다. 아울러 권은비는 국내를 넘어 일본 열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도쿄 휴릭홀에서 ‘권은비 팬미팅 인 재팬 루비스 룸 2’(KWON EUNBI Fanmeeting in Japan ‘RUBI’s ROOM 2)를 성공리에 개최했고, 2024년 가을 개봉 예정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후속작을 통해 일본에서 배우로도 데뷔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2023년은 ‘권은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 권은비의 행보는 2024년에도 매우 주목된다. 그런 그녀가 2024년 푸른 용의 해, 첫 공식행보를 ‘GPD 포럼’ ‘예술뉴런뮤지카’를 통해 시작한다. 2024년 1월 13일 오후 3시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진행될 포럼에는 15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GPD 포럼은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년들의 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멀티문화포럼’으로, 특별공연과 토크콘서트(Talk With You), 드림메시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권은비의 이름으로 글로벌미래인재 장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GPD 포럼 추진위원회는 “이번 GPD 포럼은 세 번째로 이야기로, 그동안 ‘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예술뉴런’에서 음악이 추가돼 ‘예술뉴런뮤지카’가 새롭게 런칭된다”며 “새로운 멀티예술문화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있게 기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예술뉴런뮤지카에는 권은비와 함께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를 통해 대한민국 댄스신드롬을 일으킨 댄서들의 전설, 프라우드먼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뉴런뮤지카’의 티켓은 28일부터 ‘인터파크’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존슨즈, 현대인 꿀잠 위한 ‘굿나잇 캠페인’ 기획

    존슨즈, 현대인 꿀잠 위한 ‘굿나잇 캠페인’ 기획

    한 달간 올리브영 할인…이벤트 참여 시 노르딕 이불 증정 <br>온 가족 바디케어 브랜드 ‘존슨즈’가 새해를 맞아 현대인의 꿀잠을 위한 ‘굿나잇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존슨즈 ‘굿나잇 캠페인’은 ‘포근한 밤을 불러오는 아로마, 나만의 베드타임 루틴’을 주제로, 수면제 남용이나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인체 리듬에 맞는 숙면 루틴을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12월 31일부터 1월 말까지 올리브영에서 존슨즈 베드타임 제품들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고, 존슨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제품 사진과 본인만의 수면 꿀팁을 공유한 고객들에게 수면 꿀템인 노르딕 이불세트를 증정하는 챌린지도 진행한다. 자극 없이 순한 ‘베이비로션’하면 바로 둥그스름한 핑크색 용기를 떠올릴 만큼 존슨즈의 제품은 성별이나 피부 타입을 불문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안심 케어로 유명하다. 존슨즈의 베드타임 라인은 크게 바스, 로션, 오일로 구분된다. 베드타임 제품에는 존슨즈만의 은은한 라벤더 베이스의 내추럴캄 아로마 함유되어 있는데, 아로마 향은 하루 동안 지친 심신의 피로를 달래주고 잠들기 전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존슨즈 제품 사용이 실제로 숙면을 돕는다는 사실이 임상 연구로 입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험 결과 존슨즈 베드타임 3단계 루틴, 즉 바스로 따뜻하게 목욕한 다음 로션과 오일로 마사지를 한 후 자극을 줄이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면 실제로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관계자는 “슬로우에이징이 대세인 만큼 현대인들이 건강과 수면이 중요한 요즘 현대인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의 질을 점점 떨어뜨리고 있고, 여기에 겨울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햇빛 부족까지 겹쳐 불면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면서 “생체 리듬이나 좋아하는 향 같은 것들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최적의 숙면 루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존슨즈만의 차별화된 아로마 향기와 촉촉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수지 입술엔 ‘립세린’… “립 케어도 럭셔리하게”

    수지 입술엔 ‘립세린’… “립 케어도 럭셔리하게”

    LG생활건강이 최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트리 오브 후’와 ‘숨37˚’, ‘오휘’에서 잇따라 ‘립세린’을 선보였다. 립세린은 입술 피부의 5대 고민인 각질, 주름, 보습, 탄력, 윤기를 관리하는 3세대 기능성 립 케어로 휴대성과 사용성, 기능성이 최적화된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이다. 립 밤과 립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했다. 입술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립(Lip)과 대표적인 보습 성분인 글리세린(Glycerin)의 합성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0월 빌리프, CNP, 비욘드 등 6개 브랜드에서 립세린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엔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숨, 오휘에서 ‘럭셔리 립세린’을 선보였다. 기존 립 밤과 립 마스크의 효과를 그대로 살린 ‘듀얼 기능’에, 입술뿐만 아니라 입 주변도 관리할 수 있는 ‘멀티 유즈’ 립 케어다. 액세서리처럼 파우치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아담한 용기에 담아 수시로 바를 수 있고, 입술과 입가에 직접 수분과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동안 입술’을 완성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모든 립세린은 기능성 성분에 최적화한 ‘에어핏’(Air-Fit) 용기를 적용했다. 에어핏은 립세린의 성분 오염을 방지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사용감을 유지해준다. 또한, 양 조절이 가능한 다이얼 회전 구조로 1회 적정량이 토출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립세린은 다양한 환경과 생활 습관에서 발생하는 입술 노화를 ‘틈새 안티에이징’ 케어로 개선해 동안 입술을 완성할 수 있다”면서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에게 센스 있는 선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 에펠탑 상층부 관람 노조 파업으로 중단, 설계자 100주기인데

    에펠탑 상층부 관람 노조 파업으로 중단, 설계자 100주기인데

    프랑스의 랜드마크이며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고층부 관람이 노동조합 파업으로 27일(현지시간) 중단됐다. 노조는 작심하고 에펠탑을 설계한 귀스타브 에펠이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되는 이날을 파업 개시일로 잡았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매우 영향력 큰 노동조합인 CGT 산하의 에펠탑 노조는 에펠탑 관리회사(SETE)가 예상 방문자 숫자를 부풀려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고층부 관람을 하도록 유도하고 보수공사 비용은 낮게 잡는 등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업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에펠탑 고층부 관람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저층부 관람은 중단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예매한 이들은 이메일을 전송해 중단 소식을 알리고 환불 규정 등을 안내했다고 했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파리 만국박람회 때 세워진 높이 약 320m의 격자형 철탑이다. 평소엔 쉬는 날 없이 개방되며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 방문객은 약 700만명에 이르고, 이 중 4분의 3은 외국인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은 585만여명이었고, 그 중 영국인이 7%를 차지했다. 에펠탑 고층부는 매년 새해 첫 달 몇 주 동안 문을 닫고 정기 보수를 해왔다. 따라서 올해는 연말연시를 에펠탑 고층부에서 즐기는 일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이 랜드마크의 풍광과 설계자 사망 100주기를 뜻깊게 보내려는 이들의 열망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이날 밤 에펠탑 1층에서 소리와 빛 콘서트가 열려 TV와 소셜미디어에 중계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마주했다. “귀스타브 에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00년이 됐다. 하지만 세상에 남긴 그의 유산은 너무도 생생하게 살아있다!”
  • “공직자, 겨울 따뜻하게 하는 연탄… 시민들 행복 위해 하얀 재가 돼야”

    “공직자, 겨울 따뜻하게 하는 연탄… 시민들 행복 위해 하얀 재가 돼야”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본인은 하얗게 재가 되는 연탄과 같은 자세가 공직자의 숙명이자 의무가 아닐까요.” 서울시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을 앞둔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읊으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 부시장은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이듬해부터 서울시에서 근무하며 행정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가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구를 만난 것은 수습 사무관을 마치고 첫 보직인 용산구청 청소과장으로 일하던 1993년. 새벽에는 청소트럭을 타고 늦은 밤엔 신림동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일상이었다. “굵직한 정책이 아닌 청소나 하고 있다는 건방진 생각이 들어 퇴근길 골목에 놓인 연탄재를 발로 차고 자취방에 왔는데, 우연히 펼친 시집의 한 구절이 죽비처럼 세차게 내리쳤던 순간이 생생하다”며 “이후 공직자는 공공의 행복을 위해 쓰임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김 부시장은 누구보다 추진력 있는 기획자로 통한다. 관광체육국장 시절인 2016년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반포 한강공원에서 유커 8000명을 모았던 삼계탕 파티는 그가 지금도 손꼽는 성과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경제정책실장으로 소상공인 지원책에 집중했다. 그는 “영업 정지 조치에 코인노래방 점주가 직접 찾아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절실하고, 어떤 정책이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깨달았다”고 떠올렸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사고 직후 수습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닌 순간은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김 부시장은 ‘행정가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의 과제’를 묻는 말에 “사람과 자원의 수도권 집중이 국가 발전의 가장 큰 숙제”라고 답했다. 그는 “단순히 서울의 자원을 나누는 게 아닌 지방 도시도 서울처럼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유한 특성을 극대화해 일자리도 유치하고 교육, 의료, 문화 수요를 충족시킨다면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의 성장을 지켜보며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앞세워 퇴임 후 고향이 속한 안동·예천에서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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