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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다대 연구원 부부, 밤에 출근하며 두 자녀를 2x4m 우리 안에…

    플로리다대 연구원 부부, 밤에 출근하며 두 자녀를 2x4m 우리 안에…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일하는 부부 과학자가 두 어린 자녀를 우리 안에 가두고 출근하곤 했던 것으로 드러나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FOX 35 보도에 따르면 게인스빌 경찰은 더스틴 허프(35)와 중국계로 추정되는 셰유뤼(31)를 검거했는데 경찰관들이 신고를 받고 자택을 수색했을 때 두 살과 여섯 살 두 자녀가 부부가 손수 제작한 소형 우리 안에 “늘 익숙한 것처럼” 있었다고 했다. 존 판닥 경사는 “밤에 아이들을 가두고 있는, 아무리 아이들만 있다 하더라도, 그런 우리를 향해 걷거나 보는 일은 익숙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부부는 때때로 밤새 연구실에서 일하러 출근하곤 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우리는 세로 2m, 가로 4m 크기로 목재를 덧대고 압력 약품으로 처리돼(pressure-treated) 있다고 했다. 한 자녀는 때때로 학교에서 돌아오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우리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경찰관에게 얘기했다. 학교 직원에게도 집에 가면 부모가 우리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해 귀가하기 싫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일단 대학 측은 두 연구원을 행정 휴가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격적인 아동 학대와 아동 방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됐다. 두 아이는 다른 가족에게 인계됐다.
  • 오타니가 다저스 선택한 이유는 ‘우승 의지’

    오타니가 다저스 선택한 이유는 ‘우승 의지’

    오타니 쇼헤이(29)가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LA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로 들었다. 오타니는 15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단 경영진은 지난 10년을 실패로 여긴다고 하더라. 다저스 관계자들에게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느꼈고, 이에 계약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10년 동안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2013년~2020년 및 지난해와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9년과 2021년, 올해엔 각각 역대 구단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 수뇌부는 오타니와 협상 자리에서 이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힌 것. 사실 2020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으로 열렸고, 이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매년 MLB 30개 구단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투자를 하고도 지구 우승에 머무는 것 또한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다. 이런 다저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오타니의 마음을 잡았다는 것. 이와 관련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마크 월터 구단주,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퇴진할 시 계약을 중도에 파기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까지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이 교체돼 ‘승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구단의 방향성이 틀어지면 곧바로 작별하겠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관련 내용에 관해 “우리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 내용이 무너지면 우리의 계약도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저스의 상징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기자회견장 등장한 오타니는 월터 구단 회장, 프리드먼 사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었다. 오타니는 “빅리거로 뛸 기회를 준 (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입을 연 뒤 “명확한 승리를 목표로 하고 깊은 역사를 가진 다저스의 일원이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통해 계약 과정 등에 관해 소개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결정 시기와 이유에 관해 “계약을 발표하기 전날 밤 결심했다”라며 “몇몇 구단의 제의를 받았지만 ‘예스’라고 답할 수 있는 구단은 하나밖에 없었다.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그 마음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한 기자는 오타니가 지난 9월에 받았던 수술을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이유와 실제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지에 관해서도 물었다. 오타니는 이에 “수술 발표 단계에선 어떤 수술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수술 방법은 (첫 번째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을 때와) 다른데, 이는 의료진이 잘 알 것 같다”라며 웃어넘겼다. 몸값 대부분을 10년 후부터 수령하게 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다만 오타니는 몸값의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수령하기로 했다. 다저스의 연봉 상한제, 부유세 지출 등 각종 문제를 고려해 통 큰 결정을 한 것이다. 일각에선 절세 효과를 노린 결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관해 오타니는 “대형 계약엔 늘 붙을 수 있는 조건”이라며 “내가 지금은 조금 적게 받더라도 구단의 재정 문제가 유연해진다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다른 구단도 비슷한 규모의 제안을 했나’라는 질문엔 “타 구단들이 다른 선수들과 협상하는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소녀시대’ 수영 “압구정서 20대男에게 헌팅 당해”

    ‘소녀시대’ 수영 “압구정서 20대男에게 헌팅 당해”

    배우 정경호와 10년째 공개 열애 중인 소녀시대 수영이 길거리에서 헌팅을 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는 조현아와 동갑내기 친구인 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수영은 “내가 (서울) 압구정에서 헌팅을 당했다. 올해 초 아니면 작년이었을 거다. 날씨가 좀 쌀쌀했다”며 “어떤 어린 남자 두 명이었다. 거의 한 20대 초반쯤으로 보였다. 근데 나를 향해서 휴대전화를 들고 걸어오더라”고 화두를 꺼냈다. 당시 수영은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인 줄 알고 인사하려고 준비했지만 한 남성이 “제가 원래 이런 거 진짜 안 한다. 태어나서 처음인데, 실례가 안 된다면 전화번호 좀”이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수영은 마스크를 내리고 “네?”라고 되물었지만 이번에는 옆에 있던 친구까지 나서서 “제가 장담하는데 얘는 정말 한 번도 여자한테 연락처 안 물어본 애”라면서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전했다. 수영이 “남자 친구가 있다”고 거절하자, 남성은 “지금 절 까려고 (일부러 거짓말) 멘트하시는 거 아니냐. 연애한 지 얼마나 됐냐?”고 의심했다. 수영은 “연애한 지 10년 됐다고 답했다. 믿을 수가 없어서 말하면서도 웃기더라”라며 “그 사람 입장에서는 헌팅을 거절할 때 웃기려는 멘트인 것처럼 들렸나 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계속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면서 내 메신저 프로필에 ‘남자는 다 똑같다’는 문구가 뜨면 연락하겠다고 하더라”라며 “거기서 제가 소녀시대 수영이라고 밝혔다가 민망할 그 사람과 혹시나 ‘누구요?’라고 모를까 봐 약간 두려웠다”고 말했다. 결국 수영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재차 거절하자, 남성은 포기하고 돌아갔다. 조현아는 “소녀시대 수영이라기보다 키 크고 예쁜 또래 여자라고 생각했나 보다. 근데 또래도 아닌 데다가 20년을 활동했는데 한 번도 너를 못 봤다는 건 20대 초반이라는 거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수영은 “기분은 너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재난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관광하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윤고은의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고 민음사가 15일 밝혔다. CJ ENM STUDIOS 산하 레이블 본팩토리와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과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번 영상화 계약에 윤 작가는 원작자이자 책임 프로듀서(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밤의 여행자들’은 2013년 민음사에서 출간된 뒤 2020년 영어판을 시작으로 영국, 미국, 프랑스, 대만,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라트비아, 일본, 중국, 스페인 등 11개국에 수출됐다. 이 작품으로 윤 작가는 202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아시아 작가 최초로 받기도 했다. 같은 작품으로 더블린 문학상 등에도 지명됐던 바 있다. 2008년 ‘무중력증후군’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윤 작가는 최근에는 신작 ‘불타는 작품’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25년 영어판으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본팩토리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친구’, ‘여신 강림’, ‘술꾼도시여자들’ ‘마스크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인 제작사다.
  • 당신은 ‘아침형 인간’인가요? 조상이 네안데르탈인일 수도

    당신은 ‘아침형 인간’인가요? 조상이 네안데르탈인일 수도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이 멸종한 고인류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니 카프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샌프란시스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특정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있으면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현생 인류의 유전자를 네안데르탈인, 또 다른 멸종 고대 인류 데니소바인의 디옥시리보핵산(DNA)과 비교했다. 이들은 영국의 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유럽인 조상을 둔 사람 수십만명의 건강·유전 정보를 확보해 네안데르탈인 몇 명과 데니소바인 한 명의 뼈·치아 화석에서 추출한 DNA와 대조했다. 밤낮 생체리듬과 연관된 246개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나온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프라 교수는 “우리는 많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이가 아침형 인간이 될 경향과 일관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약 30만년 전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약 7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했고, 그곳에서 먼저 살고 있던 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과 혼혈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유럽인·아시아인 유전자의 약 2%가 네안데르탈인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카프라 교수는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는 생체 리듬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를 더 빨리 파악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적응 능력은 우리 인류가 탄생한 아프리카보다 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이 살았던 고위도 지역에서 이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봤다. 저위도인 아프리카에서는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의 계절별 차이가 크지 않지만, 고위도인 유라시아는 상대적으로 일출·일몰 시간 차이가 더 크기 때문이다. 다만 아침형 인간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매우 다양한 만큼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슈아 어키 프린스턴대 교수는 “일부 네안데르탈인 유전체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특성에 이바지했을 수 있지만, 누가 아침형 또는 저녁형 인간인지를 완전히 네안데르탈인 조상 탓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지놈 생물학과 진화’(Genome Biology and Evolution) 최근호에 실렸다.
  • 다섯살 아이가 된 ‘댕댕이’…덕분에 이어진 ‘이웃과 나’[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다섯살 아이가 된 ‘댕댕이’…덕분에 이어진 ‘이웃과 나’[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23년 12월도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때 누구나 이루지 못한 올해의 소망이 있을 것이다. 운동이나 독서 또는 저축 같은 현실적인 목표도 있었을 것이고, 인생의 버킷 리스트처럼 꿈같은 바람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소망 중에서 반려동물과 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꿈꿔 보았을 소망, 반려동물이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작품의 소재로 삼은 웹툰이 있다. 2022년 6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마루는 강쥐’(글·그림 모죠)라는 작품이다. 프리랜서 영상편집자로 원룸에서 다섯살짜리 푸들인 마루와 함께 살고 있는 한우리. 독신자들의 삶이 늘 그렇듯 밥을 먹었느냐고 물어 주는 사람도 없고, 별일 없느냐며 안부를 챙겨 주는 사람도 없으며, 아플 때 간호는커녕 걱정해 주는 사람조차 없다. 그녀의 곁에서 생명의 온기를 전해 주는 건 같이 사는 강아지 마루뿐이다. 평소보다 유난히 더 외로움을 느꼈던 어느 날 밤 ‘누군가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던 그녀가 눈을 뜨자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강아지 마루가 다섯살 어린이로 변신한 것이다. 갑자기 사람이 된 마루는 한우리를 언니라 부르며 말한다. “나 사람이 됐다. 짱이지? 이 손을 봐, 대박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황당한 변화가 그저 놀랍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강아지였던 마루는 분명 사람이 되었지만, 강아지로서의 습관과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사람으로 변했어도 마루는 여전히 공 던지기 놀이를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땐 강아지처럼 입이 길쭉해진다. 큼큼한 냄새가 나는 양말을 사랑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만큼은 꼭 나가고 싶다. 겉모습은 사람 아이인데 속은 그대로 강아지인 마루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한우리의 삶은 혼란 그 자체다. 다섯살 아이가 된 마루는 강아지 때와 똑같이 최강의 귀여움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수시로 무장해제시키게 된다. 더 나아가 마루의 의도치 않은 돌발행동 때문에 한우리도 이름은커녕 얼굴조차 몰랐던 이웃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 나가기 시작한다. 첫 만남은 서로 아주 좋지 않았지만 오해를 푼 후부터 든든한 육아 동료가 되어 준 아랫집의 임준호, 임준호의 사촌동생인 다섯살 소년 임서율, 옆집에 살며 험악한 인상 때문에 모두가 무서워하지만 사실 한없이 착하고 여린 유치원 교사 황수정 등등. 사람의 모습을 한 강아지 마루가 주인이자 언니인 한우리와 함께 작고 소중하며 따뜻한 관계들을 하루하루 만들어 가는 모습은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또는 동물과 식물….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로 서로 이어져 있다. 다만 모두가 그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 것뿐이다. 마루는 사람의 모습이지만 강아지만이 가진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서 작품을 읽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작가가 선물하는 이 신기한 판타지는 주변을 돌아보는 아주 작은 관심과 평소와는 약간 달라진 시선만으로도 우리들은 좀더 따뜻하고 행복하며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때 ‘마루는 강쥐’를 읽으며 마루의 귀여움과 더불어 한없이 포근해지는 마음을 느껴 보는 시간을 보내시길 권해 본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층간소음은 스토킹 범죄” 대법원 첫 판결

    “층간소음은 스토킹 범죄” 대법원 첫 판결

    고의로 큰 소리를 내 반복적으로 이웃에게 층간소음 피해를 줬다면 스토킹 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이웃 간에 일부러 소음을 발생시키는 행위도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반복적 행위에 해당하면 스토킹이 성립한다는 판단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4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경남 김해시의 빌라에 세입자로 거주하면서 2021년 10월 2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새벽 시간대 31회에 걸쳐 도구로 벽이나 천장을 여러 차례 두드려 이웃에게 도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스피커를 이용해 찬송가를 크게 틀고 게임을 하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A씨는 윗집에 사는 사람이 시끄럽게 한다고 생각해 늦은 밤부터 새벽 사이에 반복해 소음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위층에 거주하는 집주인 가족이 소음일지를 작성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행위가 적발됐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압수수색 결과 침실과 컴퓨터방 천장에서 시공상 하자가 아닌 도구에 의해 파인 흔적이 확인됐다. 1·2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을 명령했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하급심의 판단대로 스토킹 행위가 맞다고 봤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행위는 층간소음의 원인 확인이나 해결 방안 모색 등을 위한 사회 통념상 합리적 범위 내의 정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객관적·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지속적·반복적 행위에 해당하므로 스토킹 범죄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A씨의 소음 때문에 여러 이웃이 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 들고 왔냐”고 따졌을 뿐 아니라 이웃의 대화 시도를 거부하고 오히려 대화를 시도한 이웃을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주변 이웃들의 대화 시도를 거부하고 오히려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는 등 이웃 간의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이웃을 괴롭힐 의도로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든 층간소음이 바로 스토킹 범죄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구체적 경위, 피고인의 언동, 행위 전후의 여러 사정을 살펴봐야 한다. 이번 사례처럼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의도를 가지고 공포심을 일으킨 경우 등에 한해 성립할 수 있다. 윗집의 층간소음에 항의성으로 ‘보복 소음’을 내는 행위는 하급심에서 빈도와 강도, 갈등 양상 등에 따라 유무죄가 엇갈렸는데 대법원은 이날 보복 소음이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 수열에너지 시스템 도입해 ESG 경영 선도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 수열에너지 시스템 도입해 ESG 경영 선도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아일랜드 리솜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수열 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레저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댐과 하천, 수도관 등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대기보다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리솜,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도입해 에너지 비용 30% 절감  특히 쉽게 온도가 변하지 않는 물의 특성 상 에너지 절감 효율이 뛰어나 재생 에너지로 높게 평가받고 있고,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이상 적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아일랜드 리솜의 객실층 일부에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면서 이전 대비 약 3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아일랜드 리솜은 해변가에 위치해 수열에너지에 필요한 수자원 공급이 용이하다. 아일랜드 리솜은 지난 2일 방송된 KBS1TV 다큐ON '위기의 시대, K-에너지의 생존법'에서 수열에너지 시스템 도입에 따른 에너지 절감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포레스트 리솜, 객실 복도 조명 자동 소등 설정  충북 제천에 있는 포레스트 리솜에서도 에너지 절감을 실천 중이다. 객실 복도 조명에 자동 타이머 설비를 갖춰 설정한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소등이 되도록 설정했다. 고객 이동이 적은 늦은 밤과 새벽 시간은 약 30%만 운전이 된다. 또 원시 숲 속의 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고객들이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리조트 내 전깃줄을 모두 없애고, 매연을 줄이기 위해 리조트 내에서는 개별 차량이 아닌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호반그룹의 에너지절감은 2021년부터 진행됐다. 호반그룹의 계열사인 호반골프는 운영하고 있는 H1클럽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냉난방 시스템을 수열에너지로 교체해 화석연료 대비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2019년 10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이 확대 개정된 후 공공기관보다 먼저 민간 기업이 수열에너지를 적극 도입한 사례로 꼽힌다. 수열 에너지를 비롯한 호반그룹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서  한편, 호반그룹은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아일랜드 리솜의 일회용 어메니티를 대용량 어메니티로 교체했다. 투숙객 대상 플로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환경 정화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무상 대여하는 등 고객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ESG경영과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호반은 에너지 경영에 노력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에이슬립, ‘2023 수면 리포트, 모두의 잠’ 발간

    에이슬립, ‘2023 수면 리포트, 모두의 잠’ 발간

    월요일 밤 유독 수면에 불편함을 겪는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과 월요일의 수면의 질과 양이 차이가 난 것은 물론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낮아졌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2023년 간 수면 측정 기능 사용자의 수면 기록을 분석한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을 발간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수면 단계 및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슬립루틴’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sleep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A.(에이닷)을 통해 제공하는 수면관리 서비스 A. sleep에 수면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에이슬립 측은 “에이슬립의 수면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한 사용자는 올해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약 12만 명”이라고 밝혔다. 에이슬립은 이 기간 약 90만 개의 수면 데이터, 360만 시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에이슬립은 주말 대비 월요일의 수면 상태 변화, 주중과 주말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월요일 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5시간 32분으로 약 6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난 일요일 밤에 비해 30분 가까이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수면 효율과 수면 중 깬 시간 역시 일요일에 비해 월요일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가장 나빴다”고 덧붙였다. 주중과 주말 간 차이 역시 두드러졌다.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11분으로, 7시간 15분으로 나타난 주말 수면 시간에 비해 1시간 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렘(REM) 수면 비율은 주중과 주말 모두 평균 렘수면 비율인 20%~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중 17.66%, 주말 18.84%로 1%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렘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년 및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자신의 수면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은 정확한 수면 상태를 매일 확인하면서 수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인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날의 수면 측정이 가능해 수면 측정 기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또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IT 기기 및 서비스와 결합해 더 많은 수면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에이슬립은 통신·가전·정보기술(IT) 업체 SK텔레콤과 LG전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IT 기업 리얼라이즈모바일 등과 협력을 진행하는 등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등 10여 개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 ‘軍백기’ 없는 BTS…‘봄날’ 역주행에 83개국서 1위 싹쓸이

    ‘軍백기’ 없는 BTS…‘봄날’ 역주행에 83개국서 1위 싹쓸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입대와 맞물려 6년 전 발매한 히트곡 ‘봄날’이 세계 8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휩쓸었다. 14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 노래는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밟았다. 빅히트뮤직은 “다수의 국가에서 연말을 맞아 캐럴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머라이어 캐리의 메가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제치고 ‘봄날’이 정상에 오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봄날’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발매한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이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 얼마나 기다려야 /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 널 보게 될까 널 보게 될까’라는 가사에는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지난 12일 지민과 정국의 동반 입대로 멤버 전원이 군 공백기에 돌입한 가운데 빅히트뮤직은 “오는 2025년 팀 활동 재개를 기다리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바람이 차트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봄날’은 전날 일본 오리콘 차트가 발표한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도 깜짝 1위를 기록했다.
  • [서울 on] 개헌 저지선까지 차오른 위기/손지은 정치부 기자

    [서울 on] 개헌 저지선까지 차오른 위기/손지은 정치부 기자

    시작은 과반 의석이었다. 여당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151석. 지극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표 의석이다. 111석의 국민의힘이 40석을 추가하면 얻는 의석이자 서울 49석 중 9석, 경기 59석 중 6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쏠림현상만 바로잡으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여당 프리미엄에 ‘어둠의 국정 파트너’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있는 만큼 151석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거둬야 할 최소 의석으로 보였다. 그러나 총선을 4개월 앞둔 국민의힘에서 ‘과반 의석’ 이야기는 사라졌다. 지난 총선에서 거둔 개헌 저지선을 턱걸이한 103석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 더 나쁘게는 100석 밑으로 의석수가 주저앉는 앞날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지역구 하나하나를 뜯어 보면 ‘서울 6석’ 보고서가 틀릴 게 없다. 전국의 지역구를 뜯어 봐도 추가할 의석이 보이지 않는다. 해를 넘기기 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퇴장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여권에는 자기 객관화가 되지 않고 판단력이 뒤틀린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 김장 연대의 동지들은 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폭등한 부동산 가격에 서울은 이미 중도 보수화가 돼 판이 좋아졌다며 수도권 위기론을 부정했던 1기 지도부의 실력자가 여전히 총선 준비의 주요 파트를 맡았던 게 현실이다. 심기가 불편하다 싶으면 자동반사로 ‘내부 총질 수호자’를 자처하는 여당 초선 의원들은 모두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한다. 민주당에서 오영환, 홍성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고심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동안 이들은 동료에게 연판장 초안을 속여 참여 숫자를 늘리고,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괴롭힘을 일삼았다. 지난 총선 공천을 받는 과정이 떳떳하지 못했던 일부 초선 의원들도 아무렇지 않게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용산’으로 통칭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1~2년차를 보좌했던 대통령실 인사들은 앞다퉈 총선 출마를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20대 대선 슬로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의 지지율을 지난 1년 내내 30%대에 묶은 장본인들이 어떤 내용의 책을 썼다는 건지 좀스럽고 민망하다. ‘나는 어떻게 대통령의 지지율을 30%로 만들었나’에 대한 반성문이나 비망록을 썼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대한민국 국무위원으로서 17개월 근무했다”며 경기 성남 분당을과 서울 서초을 중 어디에 출마할지 고민 중이라고 페이스북에 ‘ㅎㅎㅎ’를 여러 번 적은 글을 뒤늦게 지운 장관은 딴 나라 국무위원인지 의심해 봐야 할 정도다. 지지율 고공행진의 전임 정부 어떤 국무위원보다 여유가 넘쳐 보인다. 이런 이들의 총합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킬 수 있을까. 개헌 저지선의 또 다른 이름은 탄핵 저지선이다. 헌법 65조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이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도 5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해준 ‘대통령 윤석열’의 앞날이 이들에게 달려 있다.
  • 만취 역주행 운전한 현직 경찰관, 음주 단속에 덜미

    만취 역주행 운전한 현직 경찰관, 음주 단속에 덜미

    전북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역주행하다 단속에 걸려 감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A 경감은 지난 11일 밤 충남 공주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시민들로부터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는데 이상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관이 확인한 결과 A 경감의 음주 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이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된 건 사실이다”며 “충남까지 간 이유와 음주 운전 경위 등 정확한 내용을 조사한 뒤 처벌을 결정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정순택 대주교 성탄 메시지 발표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정순택 대주교 성탄 메시지 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13일 ‘주님 성탄 대축일’(성탄절)을 앞두고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과 북녘의 동포들을 포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기들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선함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예수님께서 가장 연약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 원래부터 내재해 있던 선함을 이끌어내시고자 함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우리 사회 안에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는)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며 “그들이 공동체의 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성탄절 밤미사는 24일 오후 11시 50분부터, 낮미사는 25일 낮 12시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각각 열린다.
  • 오페라글라스로 세상을 보다 [으른들의 미술사]

    오페라글라스로 세상을 보다 [으른들의 미술사]

     집 밖의 세상 르누아르나 드가가 직업 모델을 고용해 그리는 반면,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1845~1926)는 자신이 직접 본 여성들을 그렸다. 카사트는 미국 상류층 출신으로 미술 교육이 드물었던 시절,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럽으로 건너와 전업 화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업 화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카사트에게는 모델 습작하는 일도, 미술 교육을 받는 일도 허락되지 않았다. 카사트는 자신의 주변에서 소재를 구해야 했다. 카사트는 여인들이 아기를 돌보는 모습, 목욕시키는 모습 등 아기와 관련된 그림을 주로 그렸다. 따라서 카사트 그림 속 여성들은 대개 카사트 주변 인물이거나 혹은 본인일 경우가 많았다. 그림 속 모델의 의상과 부채 등으로 볼 때 그녀는 상류층 여성이다. 다만 검은 옷으로 보아 그녀는 상중이다. 집에서 떠난 자를 그리워하며 조용히 애도하는 기간이지만 여성은 집 밖을 나섰다.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시의 자부심 미국 상류층 출신의 카사트는 오페라하우스를 자주 방문했다. 오페라하우스는 가르니에( Jean Louis Charles Garnier, 1825~1898)의 설계로 1875년에 개관했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 맞먹는 격이 높은 오페라 전용 극장을 갖고자 하는 파리시의 염원으로 탄생했다. 1850년대 나폴레옹 3세와 오스망 남작은 대로를 건설하고, 공공건물들을 건설하고 하수도를 정비했다. 이때 마련된 가로등과 공원 덕분에 파리시는 현대 도시로 탈바꿈했다. 지금의 파리시 모습은 이 시기에 정비된 도시 재정비 사업의 결과물이다. 오페라 가르니에의 내부 모습 가운데 압권은 웅장한 중앙 계단이다. 이 세련되고 화려한 건축물은 이후 상류층 건축물의 지표가 되었다. 비운의 타이타닉 중앙 계단도 사실 오페라 가르니에의 계단을 오마주한 것이다.  상류층 여성들의 외출이 허가된 유일한 곳 이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나 발레와 같은 공연 관람뿐 아니라 상류층과 부르주아들의 사교모임 장소였다. 특히 오페라하우스는 상류층 여성들의 밤 공연 나들이 장소였다. 이 시기 부르주아 남성들은 물랭루즈에 있는 카페나 카페 콩세르와 같은 곳을 다녔지만 상류층 여성에게 허락된 공간은 거의 없었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상류층 여성들이 밤공기를 맡으며 저녁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이 시기 밤 여흥 문화는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모든 장소는 남성에게만 허락되는 공간이라 상류층 젊은 여성들은 갈 곳이 없었다. 이 시기 여성들이 돌아갈 수 있는 곳은 가정밖에 없었다. 평생 가정을 이루지 않은 카사트는 그녀에게 허락된 유일한 공간을 자주 들락거렸다. 그녀는 오페라글라스로 마음껏 자신의 주변을 돌아본다. 안경알보다 작은 오페라글라스 속 세상은 19세기 상류층 여성들의 세상이었다.
  • COP28 폐막일 넘겨 새벽 3시까지 협의…존 케리 “진전 있다”

    COP28 폐막일 넘겨 새벽 3시까지 협의…존 케리 “진전 있다”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을 넘겨 최종 합의를 위한 논의를 지속한다. COP28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밤부터 오늘 종일 COP28 의장과 그의 팀이 광범위한 협상 단체, 당사국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내일 새벽 3시(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까지 협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견해를 고려하기 위한 조처”라며 “의장은 모든 당사국의 지지를 받는 합의문을 꼭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합의를 위한 논의가 길어지는 건 이번 총회 최대 이슈인 ‘화석연료 퇴출’을 둘러싼 당사국 간의 견해차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작성해 공유한 COP28 합의문 초안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out) 문구가 빠지면서 각계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국제 환경단체뿐 아니라 기후정책 수립자들, 기후변화 최전선에 있는 도서국들이 실망스러운 합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드 알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전날 공유한 합의문 초안은 200개에 가까운 당사국 대표들을 불러 그들의 요구사항을 밝히고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문안의 첫 번째 초안을 공개함으로써 당사국들이 우리에게 ‘레드라인’을 빨리 알려왔다”며 “의장은 화석연료를 언급하는 것을 포함한 역사적 결과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에 동의하는 것은 각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COP28 합의문에 나오는 화석연료 관련 표현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하며 “진전이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밤새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OP28 최종 합의문의 새로운 초안은 13일 오전 중 공유되고 같은 날 오후 협상을 마무리하는 전체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최상철 안무 ‘그들의 논쟁’, 대한민국무용대상 수상

    최상철 안무 ‘그들의 논쟁’, 대한민국무용대상 수상

    최상철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이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무용협회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대한민국 무용인의 밤’에서 ‘그들의 논쟁’이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전했다. ‘그들의 논쟁’은 조재혁이 안무한 휴먼스탕스의 ‘돌’과 최종 결선을 치른 끝에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결과는 전문심사위원 7인과 시민심사위원 10인의 심사로 이뤄졌다. 두 작품의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온라인 시스템으로 실시간 점수를 입력하고 그 결과를 무대 스크린에 바로 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선 후 진행된 ‘2023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 시상식에서는 김화숙 무용교육혁신위원회 명예위원장이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전순희여울무용단 전순희 예술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국립무용단 박혜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민우는 ‘김백봉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한무용협회 원로활동지원 대상자로 이명자(한국무용), 김은희(한국무용), 김명순(발레), 박기자(현대무용) 4명이 선정돼 각각 300만원씩 지원받았다. 대한민국무용대상 특별상 시상식에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상자로 발표됐다. 두 사람은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해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무용계 지원에 앞장섰다.
  • 튀르키예 프로축구 회장, 판정 불만에 팬들과 심판 폭행…리그 올스톱

    튀르키예 프로축구 회장, 판정 불만에 팬들과 심판 폭행…리그 올스톱

    튀르키예 프로축구 1부리그 구단 회장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난입, 주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쓰러뜨렸다. 덩달아 흥분한 팬들도 주심에게 발길질을 해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리그 운영이 중단됐다. 영국 BBC 방송과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은 12일 “앙카라귀쥐와 리제스포르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5라운드가 1-1로 끝난 뒤 주심이 앙카라귀쥐 회장의 주먹에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치러진 두 팀의 경기는 2명이 퇴장 당할 정도로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 앞서던 홈팀 앙카라귀쥐는 후반 5분 스트라이커 알리 소웨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고, 이때부터 홈 팬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리제스포르의 중앙수비수 에미르한 톱추가 후반 추가시간 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앙카라귀쥐의 승기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런데 2분 뒤 리제스포르의 알돌포 가이치가 동점골을 꽂아 경기는 1-1로 끝났다. 사건은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발생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고 격분한 앙카라귀쥐의 파룩 코카 회장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을 맡은 할릴 우무트 멜레르의 왼쪽 눈 부위를 가격했다. 경기장에 몰려나온 앙카라귀쥐의 팬들도 쓰러진 주심을 함께 폭행했고, 그라운드는 이를 말리려는 선수와 팀 관계자들이 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얼굴을 가격당한 멜레르 주심은 2017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는 37살의 젊은 심판으로 지난달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주심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튀르키예축구협회는 곧바로 임시회의를 열어 “튀르키예 축구에게 수치스러운 밤이다. 사건 관련자 모두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을 표적으로 삼은 비열한 범죄”라며 “이 사건에 책임이 있는 클럽팀과 관계자들이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사법당국도 폭력사태 연루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은 폭력사태 후 실신한 코카 회장이 경찰 감시 아래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치료가 끝나면 구금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쓰러진 멜레르 심판의 머리를 발로 걷어찬 2명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심판을 향한 공격을 비난한다”며 “스포츠는 폭력과 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나라 최대의 프로축구 클럽인 갈라타사라이는 성명을 내 축구계에 만연된 폭력을 몰아내기 위해 모든 클럽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자고 촉구했다.
  •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조선의 ‘우주 덕후’ 김석문 [이광식의 천문학+]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조선의 ‘우주 덕후’ 김석문 [이광식의 천문학+]

    해와 달과 별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땅덩어리 자체가 태양 둘레를 도는 것이라고 인류 중 처음 알아낸 사람은 2,300년 전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인 아리스타르코스(BC 310-230)였다. 그가 지구-달-태양의 상대적 거리와 크기를 측정하고 행성들을 태양 주위에 정확히 배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고정관념은 그의 지동설을 1800년 동안이나 묻어뒀다가 16세기에 이르러서야 다시 지상으로 복구시켰다.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로 되살아난 지동설은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별에서 온 메신저(Sidereus Nuncius)>에 이르러 천동설을 완전히 퇴장시키고 인류의 정신세계에 확고히 뿌리내리게 되었다. 서양 천문학을 소개 갈릴레오가 자작 망원경으로 금성의 위상변화를 관측하고 목성의 4대위성을 발견함으로써 천동설의 관짝에 마지막 대못을 박은 시점인 1610년, 당시 조선은 막 임진왜란을 지난 광해군 즉위 초로 임해군과 영창대군이 유배당하고 죽임당하던 격동의 시기였다. 이런 조선에서 여전히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를 사색하던 조선의 ‘우주 덕후’들 중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포천 출신의 역학자이며 호가 대곡(大谷)인 김석문(金錫文, 1658-1735)으로, 그가 지은 <역학이십사도총해>라는 책에서 조선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다. 그의 책에는 지동설이 아니라 ‘지전설'(地轉說)이라 칭했다. 어쩌면 이 용어가 지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데 더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이력서 첫머리를 살펴보면, 숙종 때 음보로 영소전 참봉(종9품)에 기용되었으며, 그 뒤 여러 관직을 거쳐 1726년 통천군수를 지냈던 것으로 나온다. 김석문은 40살에 완성한 <역학이십사도총해>라는 저서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일찍이 동양의 우주론이라 할 수 있는 역(易)에 관심을 가지고 주돈이, 정이, 장재 등 성리학 형성에 중추적 구실을 한 사상가들의 우주론을 두루 익힌 뒤 이 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성리학이란 남송의 주희(朱熹:朱子)가 집대성한 신유학의 한 갈래로, 이(理)·기(氣)의 개념을 구사하면서 우주의 생성과 구조, 인간 심성(心性)을 고찰하는 철학 체계를 말한다. 여담이지만, 성리학을 확립한 주희는 10살 때 유학자인 아버지에게 “하늘 바깥으로는 무엇이 있나요?”라고 물었다는 얘기가 전한다. 이 같은 성리학을 섭렵한 김석문은 나아가 당시 청나라에서 활약하던 서양 신부 자크 로(중국명 羅雅谷)의 <오위역지(五緯曆指)>에 소개된 천체관을 접한 뒤 크게 영향을 받아 그의 독자적인 지전설을 개척해나간 끝에 <역학도해>를 편찬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과, 지구를 중심으로 그 둘레를 달과 태양 및 항성이 회전하며 다시 태양의 둘레를 수성·금성·목성·화성·토성 등이 회전해 우주를 형성한다는 튀코 브라헤(1546-1601)의 천체관이 소개되어 있다. 김석문은 이 가운데서도 브라헤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지전설을 개척했다.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지구와 달, 태양을 비롯해,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5성(星)의 상대적인 크기가 제시되어 있고, 지구가 남북극을 축으로 하여 하루에 한 바퀴 자전하면서 1년에 총 366번 회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태양 주위를 행성들이 공전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시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설명했는데, 이것은 튀코의 우주관에서 볼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브라헤의 천체관에서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지구는 자전하지 않는다는 브라헤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낮과 밤은 분명히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는데, 이 시기에 처음 대두된 지구 구형설을 수용하여, 누구나 자기가 서 있는 곳이 땅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종합적 판단 능력은 높이 평가받는 부분이다. 세차 문제로 순환적 역사철학 펼치다 김석문의 우주체계는 삼대환공부설(三大丸空浮說)로 널리 유포되었으며, 그의 저서 가운데 '천체가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회전함으로써 낮과 밤의 하루가 이루어진다. 그것은 마치 배를 타고 산과 언덕을 바라보되, 산과 언덕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배가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함과 같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학자의 지전설 중 가장 체계가 있는 논리라 하겠다. 당시 조선인의 우주관을 담은 김석문의 역작 <역학도해>는 모두 그림 44점, 해설 14,500여 자로 되어 있다. 그러나 김석문의 지전설은 세밀한 천문관측을 통해 자연과학적 논리로써 체계화한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역학도해>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성리학의 미비점을 보충하기 위한 설명으로서의 천체관이었으며, 따라서 여기에 한계점이 있다.  김석문은 또, 일정한 시기를 주기로 인류 역사와 문명 그리고 자연현상까지도 흥망성쇠를 되풀이한다는 순환론적 역사철학을 주장했다. 그는 또 ‘세차 문제’를 언급하며, 하지·동지에 적도와 황도가 23.5°의 상거각도를 이루는데, 그 각도는 때때로 달라진다는 점, 고비사막처럼 옛날에 바다였던 곳이 육지가 되기도 하고 지금 해안의 어느 곳은 해저로 가라앉고 있다는 점, 지구의 각 지점마다 받는 태양의 광량(光量)이 달라 한서(寒暑)·흉풍(凶豊)·정치윤리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 등을 들어 중국 중심의 세계관·역사관에서 탈피하려 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요컨대, 오늘날 중국이 문화의 원천지로서 영광된 역사를 누리는 것은 인문 생활에 알맞은 온대지역이기 때문이지만, 어느 때에 동토(凍土)로 변해 소멸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지금은 비록 삭막한 한대지방이지만 문화가 꽃필 수 있는 온대지역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논리이기도 하다. 이 같은 김석문의 지전설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 김원행(金元行)과 제자 황윤석, 안정복 등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실학파 홍대용, 박지원의 지전설·역사철학은 그로부터 전수받은 것이었다. 김석문은 만년에 포천 다대곡(多大谷)에 살면서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 세월을 보내다가, 아이작 뉴턴이 죽은 지 8년 뒤인 1727년 7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 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투병 그후…“괜찮지 않은 나 마주해”

    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투병 그후…“괜찮지 않은 나 마주해”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박소담 단독 출연했습니다. 사실 단독 출연은 아니고요 그냥 서인국이랑 놀러 왔습니다. 사실 놀러 온 것도 아닙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박소담은 수술 당시를 떠올리면서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대본을 받았을 때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었다. 목소리도 다 안 나오고 목도 안 돌아갈 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이 걸렸다. 그전까지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신체, 정신 둘 다 힘들었다. 촬영하면서도 집 가서 매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나를 믿고 캐스팅한 감독님과 관계자들, 상대 배우들에게 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지만, 몸이 너무 힘든 거다”라며 “괜찮다고 생각하며 일을 시작했지만 괜찮지 않은 나를 마주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괜찮은데 한동안 괜찮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잘 살아야지, 더 재밌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마취에서 깨면서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제원, 내년 총선 불출마…“나를 밟고 尹정부 성공시켜달라”

    장제원, 내년 총선 불출마…“나를 밟고 尹정부 성공시켜달라”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3선·부산 사상)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의원직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도 아니다. 한결같이 응원해 준 사상구민들께 죄송하기 때문”이라며 “평생 살면서 하늘 같은 은혜를 갚겠다”고 본인의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의원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냐.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내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의 주류 인사들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장 의원이 처음이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했던 당 혁신위원회가 전날 활동을 종료한 직후에 나왔다. 이날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22대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 날이다. 장 의원은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왔다”고 답했다.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장 의원은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초선으로 당선되고 나서 2012년 총선에 불출마했다. 2016년에는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재선한 뒤 복당했다. 장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선친의 묘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불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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