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NFL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838
  • 밤사이 시간당 30~50㎜ ‘물 폭탄’…내일까지 서울도 120㎜ 쏟아져

    밤사이 시간당 30~50㎜ ‘물 폭탄’…내일까지 서울도 120㎜ 쏟아져

    9일 밤부터 10일 오전 사이 전국에 최대 15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이전까지 내린 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취약 시간대인 새벽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정체전선을 밀어올려 이날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30~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내륙 산지·충청권 등 50~100㎜, 전라권·경상권 30~80㎜다. 경기 남부·충북·광주·전남 등에는 많게는 150㎜, 서울 등 수도권에도 120㎜의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비는 10일 밤이 되면 차차 그치고 11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정체전선은 오는 15일 이후 다시 북상해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치는 지역에서는 높은 습도와 함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쾌한 더위’가 이어지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비로 옹벽이 붕괴해 1명이 숨지고 가옥 23채가 물에 잠겼으며 6채가 반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12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에서는 40대 여성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북악산 백악쉼터 인근 한양도성 성곽 약 30m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한양도성 등 한양의 수도 성곽은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돼 예비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1144가구 주민 1591명이 일시 대피했고 도로 토사 유출·하천 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물 피해 26건, 침수·유실 등 농경지 피해는 664.5㏊에 달한다.
  • 경북도, 시군 폭우 대응 지원…간부 공무원 파견

    경북도, 시군 폭우 대응 지원…간부 공무원 파견

    경북도는 호우에 따른 주민 대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군에 간부 공무원을 안전지원책임관으로 지정·파견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며칠 동안 북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이날 밤에도 도내에 100㎜ 이상의 비가 예보되자 간부 공무원을 시군에 보내 야간까지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 대피와 재난 대응 상황을 확인하도록 했다. 안전책임관들은 호우 단계별로 활동하게 된다. 호우 예비특보 때는 현장 상황 및 비상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대피계획을 점검한다. 비상단계가 발령되면 피해 상황 및 확산, 구조·구급 등 응급조치, 주민 대피 등을 돕는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만큼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해야 한다”며 “밤과 새벽에 많은 비가 쏟아지므로 하루 이틀 안 자도 된다는 생각으로 도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은평구 중장년 1인가구 요리·영화와 함께하는 밤

    은평구 중장년 1인가구 요리·영화와 함께하는 밤

    서울 은평구는 외로움과 고립에 취약한 중장년 1인가구 대상으로 ‘은빛SOL다이닝 한여름밤의 무비데이’를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은빛SOL다이닝은 중장년 세대 맞춤 요리 수업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원하고 참여자 간 식사와 대화를 통해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중 6기로 진행된다. 특히 이달과 오는 12월에는 특별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직장생활 등 바쁜 일상으로 은빛SOL다이닝 정규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장년 1인가구가 모여 함께 요리 관련 영화를 관람하고, 연어샌드위치, 카프레제 샐러드, 오미자주스를 만든다.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며, 신청 대상은 중장년 1인가구 30명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필요 서류는 1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1부다. 신청 방법은 은평구 1인가구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해당 포스터를 참고해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 프로그램이 1인가구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보도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구는 1인가구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할머니 언제와” 알 수 없던 ‘사망소식’…반년 넘게 폐가서 기다렸다

    “할머니 언제와” 알 수 없던 ‘사망소식’…반년 넘게 폐가서 기다렸다

    올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슬픔 속에 살고 있다.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건 사람뿐만이 아니다. 9일 요미우리 신문은 자신을 키워주던 주인의 죽음을 모른 채 무너진 집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를 조명했다. 반년이 지나도록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는 삼색 무늬를 가진 암컷 ‘메이’다. 메이는 지금도 무너진 집 옆을 떠나지 않고 있다. 메이의 주인인 우에노 카즈에(당시 86세·여)는 지진 당시 피난을 하다 근처 건물이 무너져 사망했다. 우에노는 고양이와 개를 좋아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지인에게 메이를 분양받았는데, “나는 밥을 먹지 않아도 메이 밥은 제대로 챙겨야지”라고 말할 정도로 소중하게 키웠다. 메이는 우에노가 밭에 갈 때도, 잡초를 뽑을 때도 곁에 딱 붙어 있었다. 밤이 되면 우에노의 옆에서 몸을 웅크리고 잤다.우에노의 첫째 딸 다카바야시 히데코(66)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메이를 돌보기 위해 매일 본가로 향한다. 다카바야시의 자택에서 본가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다카바야시는 본가에 도착하면 “이리 와! 맘마 먹자”며 메이를 부른다. 그의 목소리에 메이는 작은 울음소리로 반응하며 무너진 집 틈새에서 얼굴을 드러냈다. 종이 접시에 올린 고양이 사료를 내밀면 메이는 덥석 물어 먹는다.다카바야시는 지진이 발생한 새해 첫날 본가에 방문했다. 그는 “내일 또 남편과 함께 오겠다”고 말하며 본가를 떠났는데, 그뒤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완전히 무너져 내린 본가를 마주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진 발생 한달 반이 지났을 때 “메이를 봤다”는 지인의 말에 걱정이 앞섰다. 그는 지난 3월 말 메이를 마주하고 “엄마가 내게 메이를 남기고 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한다. 그러나 메이는 사료를 다 먹으면 금새 떠나버린다. 다카바야시는 “내가 아닌 엄마를 기다리는 것 같다”면서 “‘돌봐주던 할머니는 어디 있는 거야’라는 말을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얼굴을 자주 보이자 메이는 가끔 배를 드러내며 뒹굴기도 한다. 만지려고 하면 소리를 내거나 도망가지만, 다카바야시는 날이 갈수록 “언젠가 집에 데리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 잘 보살필게. 엄마가 메이한테 말 좀 잘해줘.” 우에노의 생일이었던 지난 1일, 다카바야시는 어머니 영정 앞에 꽃을 두며 간절히 부탁했다.한편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노토 강진 사망자는 281명이다. 피난 생활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해 숨지는 사례인 ‘재해 관련사’ 증가에 따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진 발생 이후 노토반도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일본에서 신학기를 앞둔 3월 무렵 인구 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 “인기몰이” 첫출근부터 화려하더니…‘흙수저 2인자’의 오피스룩

    “인기몰이” 첫출근부터 화려하더니…‘흙수저 2인자’의 오피스룩

    지난 4일 영국 총선에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내각은 이튿날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내각 구성원 중에서도 ‘흙수저 성공담’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앤절라 레이너(44) 영국 부총리의 ‘출근 룩’이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이너 부총리는 3일 내내 밝은 원색의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인 5일엔 밝은 민트색 정장을 입고 스타머 총리의 취임 연설에 참석했고, 둘째 날 첫 내각 회의에서는 어깨가 봉긋한 주황색 드레스, 셋째 날 내각회의에서는 붉은 드레스를 입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의상들의 브랜드는 모두 영국의 여성복 브랜드인 ‘ME+EM’이다. 그가 입은 민트색 정장의 가격은 550파운드(약 97만원), 주황색 드레스의 가격은 227파운드(약 40만원)이다. 레이너 부총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 16세에 출산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등 힘든 성장기를 보내고 정부 내각의 이인자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총선 직후인 지난 5일 새 내각 발표 당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와 함께 그의 패션도 연일 화제가 되며 ME+EM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2009년 설립된 이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인 클레어 혼비가 친(親)노동당 성향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브랜드 창립자인 혼비의 남편 조니 혼비는 글로벌 광고회사 TBWA의 상무이사로, 이 회사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2001년 재선 캠페인을 담당해 노동당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남편 조니 혼비의 성공에 이어 클레어 혼비가 창립한 ME+EM도 인기를 끌면서 두 사람은 최근 영국 잡지 ‘태틀러’가 선정한 이달의 ‘가장 영향력 있는 커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의 부인 빅토리아 여사 역시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이 브랜드를 자주 고른다. 선거 개표가 있었던 4일 밤에는 크림색 반소매 재킷(295파운드)을, 총리 취임 기자회견에선 빨간색 드레스(275파운드)를 입었다. 새 퍼스트레이디와 신임 부총리가 잇달아 공식 석상에서 같은 브랜드의 옷을 선택하며 세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브랜드 대변인에 따르면 빅토리아 여사가 입은 붉은 드레스의 판매 페이지 트래픽은 그날 이후 3배 이상 늘었으며, 두 사람이 입은 의상의 판매 페이지의 트래픽은 최근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미 이 브랜드가 영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CEO의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일간 더타임스는 “오피스 룩과 캐주얼 룩을 절묘하게 절충한 이 브랜드는 매출의 약 9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성장했다”며 “2022년 브랜드 가치가 1억 3000만 파운드(약 2300억원)에 달했고, 올봄에 이미 미국에 진출해 뉴욕에 매장 3곳을 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벨상 작가 먼로, 9살 딸 성폭행한 새 남편 묵인” 충격 폭로

    “노벨상 작가 먼로, 9살 딸 성폭행한 새 남편 묵인” 충격 폭로

    단편 소설 작가로는 세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에 대한 딸의 폭로가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먼로의 딸 앤드리아 로빈 스키너는 이날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에 게재한 글에서 “어릴 적 의붓아버지에게서 성학대를 당했고 어머니 먼로는 그 사실을 알고도 의붓아버지 곁에 남았다”라고 주장했다. 친아버지와 살던 스키너는 아홉 살이던 1976년 여름,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던 친어머니 먼로의 집을 방문했다. 어느날 밤 먼로와 같이 살던 의붓아버지 제럴드 프렘린은 스키너가 자고 있던 침대로 올라와 추행했다. 스키너는 이를 “성적으로 폭행했다(sexually assaulted)”고 표현했다. 스키너는 원래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말했지만, 아버지는 먼로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그 후 몇 년 동안 스키너는 프렘린과 몇 번 더 만났다. 스키너는 그 일 이후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았다. 그는 “폭식증, 불면증, 편두통에 시달렸고, 25세가 되자 너무 아프고 공허해서 제대로 생활할 수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먼로의 명성은 점점 더 높아졌다. 한 단편소설에서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후 자살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기도 했다. 스키너는 25세 때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 모든 사실을 말했다. 먼로는 스키너를 가엾게 여기기는커녕 스키너가 마치 불륜을 저지른 것처럼 반응했다고 한다. 프렘린은 편지를 통해 자신의 성적 학대를 인정했지만, 원인을 스키너에게 돌렸다. 아홉 살이었던 스키너를 ‘가정 파괴자’라 부르며 스키너가 먼저 자신의 방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먼로는 이 일을 모른 척하며 2013년 프렘린이 사망할 때까지 부부 생활을 이어갔다. 먼로는 “너무 늦었다. 나는 프렘린을 너무 사랑해서 그를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 먼로가 프렘린을 “용감한 인물”이라고 묘사한 잡지 인터뷰를 보고 스키너는 경찰에 신고하기로 결심했다. 스키너는 2005년 경찰에 30여년 전 겪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온타리오주 법원은 당시 80세가 된 프렘린에게 성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지만 고령인 나이를 고려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스키너는 “어머니의 명성 때문에 침묵이 계속됐다”고 토론토 스타에 썼다. 스키너는 현재 명상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머니와는 끝까지 화해하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의 사후에 이같은 폭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원했던 것은 진실에 대한 기록과 내게 일어난 일이 내가 마땅히 겪었어야 했던 것이 아니라는 공개적인 입증”이라고 했다. 먼로는 지난 5월 9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1972년 첫 남편과 이혼한 뒤 1976년 지리학자 프렘린과 재혼한 그는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렸다. 스웨덴 한림원은 2013년 그에게 캐나다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며 “장편소설의 그림자에 가려진 단편소설을 가장 완벽하게 예술의 형태로 갈고 닦았다”고 했다. 먼로는 노벨문학상 외에도 캐나다 총독문학상 세 차례, 캐나다 문학계 최고 권위 문학상 중 하나인 길러상을 두 차례 받았다.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도 받았다. 미국에서는 미국도서비평가협회상과 오헨리상을 받았다. 19세기 러시아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인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먼로의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모순과 갈등, 삶에 내재한 비극을 들춰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AFP는 노벨상 수상 당시 “먼로가 주로 여성에 대한 글을 썼지만 남성을 악마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는다”고 전했다.
  • ‘2-2에서 그분 영접’ 마르티네스, PBA 통산 5번째 우승…현역 다승 공동 1위

    ‘2-2에서 그분 영접’ 마르티네스, PBA 통산 5번째 우승…현역 다승 공동 1위

    스페인 출신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프로당구 PBA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현역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8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2차) 결승전에서 강동궁을 상대로 세트 점수 4-2(9-15 9-15 15-12 15-12 15-6 15-7)로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9월 2023~24시즌 에스와이 챔피언십(4차)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정상을 밟았다. 이는 현재 PBA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조재호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PBA 통산 최다 우승 기록(8승)은 지난 시즌 리그를 떠난 벨기에 출신 프레데리크 쿠드롱이 갖고 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마르티네스는 통산 상금을 6억 9500만원으로 늘렸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던 강동궁은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먼저 두 세트를 잃고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서서히 집중력을 찾은 마르티네스는 3세트와 4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마르티네스의 기세가 강동궁을 압도했다. 5세트 들어 공타 없이 5이닝 동안 3점씩 쌓아 순식간에 15점에 도달한 마르티네스는 6세트에서도 공타 없이 5이닝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내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줘서 기쁘다”면서 “세트 점수 2-2에서 에너지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그분’(당구의 신)이 오신 걸 느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전에서 김현우를 상대로 애버리지 3.000을 찍은 최원준이 받았다. 시즌 두 번째 투어를 마감한 PBA는 오는 15일부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4~25’ 개막 1라운드에 들어간다.
  • “루~네”라는 관중석 야유에 조코비치, “조~은 밤” 응수

    “루~네”라는 관중석 야유에 조코비치, “조~은 밤” 응수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관중석 야유에 쓴소리를 날렸다. 윔블던 8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6강전에서 홀거 루네(21·덴마크)를 3-0(6-3 6-4 6-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세계 랭킹 1위를 내줬고, 루네는 15위다.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이날 싱겁게 승리를 챙기면서 윔블던 15번째이자 메이저 60번째 준준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대회 26일 전 프랑스오픈 도중 다리를 다쳐 수술받은 조코비치는 이날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조코비치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 알렉스 드 미노르(호주)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부~’라고 야유하는 소리와 비슷한 “루~네(Ruuuune)”라는 소리가 가득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직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오늘 밤 늦게까지 이 자리에 남아 존중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한 위대한 선수(조코비치)를 무시한 모든 사람이 ‘조~은(gooooood)’ 밤을 보내라”라고 루네 함성 장단에 맞춰 응수했다.이에 온코트 인터뷰 진행자가 ‘관중석 팬들이 루네를 응원한 것’이라고 말하자 조코비치는 정색하고 “그런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 루네를 응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야유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나의 선수 생활은 20년 이상이다. 온갖 잔꾀를 다 알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안다. 다 좋다”라면서 “나는 훨씬 더 적대적인 환경에서도 경기해 왔다. 여러분들은 나를 건드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루네는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면 아마도 ‘부~’하는 야유처럼 들렸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이것은 내 이름”이라고 했다. 루네는 2021년 경기할 때도 비슷한 응원 함성이 있었다면서도 “(그런 함성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중석의 행동에 대해 대회 관계자들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윔블던이 정말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가시 박힌 답을 내놓았다. 또 “관중이 선을 넘으면 나는 반응한다”라며 “코트에서 한 말이나 행동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한편 테일러 프리츠(미국·12위)가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4위)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8강에 안착했다. 프리츠는 이날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츠베레프를 3-2(4-6 6-7(4) 6-4 7-6(3) 6-3)으로 제압했다. 프리츠는 8강전에서 조반니 페리카리(58위·프랑스)를 3-1로 물리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25위)와 맞붙는다. 무세티는 처음으로 메이저 8강에 진출했다.
  • “자면서 쓰레기 음식 잔뜩 먹고 울었어요”… ‘수면섭식장애’ 뭐길래

    “자면서 쓰레기 음식 잔뜩 먹고 울었어요”… ‘수면섭식장애’ 뭐길래

    수면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을 먹는 증상인 ‘수면섭식’(sleep eating)이 전문가가 말하는 가장 치명적인 수면장애(sleep disorder)라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 인근에 살고 있는 62세 여성 질(가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면섭식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환자의 고통이 어떤지를 전했다. 질이 수면섭식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에 다닐 무렵부터였다. 그는 “아침에 눈을 떠 보면 제 침대 옆엔 크래커나 쿠키 포장지가 놓여 있었지만, 매일 밤 제가 음식을 침대 위로 옮겼다는 사실을 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질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수면섭식을 하면서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다. 그는 “자다가 일어나서 이것저것 한 입씩 베어먹는 게 아니라 쿠키 한 봉지를 다 먹고, 그 다음엔 시리얼 네 그릇을 먹은 뒤에 크래커 한 상자를 다 먹는 식”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말로 다 하기 어렵다”며 “밤중에 수없이 일어나서 쉬지 않고 엄청난 양의 ‘쓰레기 음식’(garbage food)를 먹는 거다. 잠에서 깨면 펑펑 울면서 남은 하루를 보내야 했다. 그것이 제가 수십년간 해온 일”이라고 덧붙였다. 수면섭식 증상은 잠을 자는 동안 뇌의 일부가 깨어 있는 각성 상태에서 나타난다. 그런 면에서 몽유병, 잠꼬대, 야경증(sleep terror), 수면섹스(섹솜니아·sexomina) 등 수면장애와 유사하다고 CNN은 설명했다.미네소타대(大) 헤네핀카운티 의료센터 교수인 카를로스 솅크 박사는 “모든 수면장애 중에서 수면섭식이 사람들의 삶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매일밤 먹는 환자들은 살이 찌고 아침이면 비참함을 느낀다. 이는 그들의 삶 전체에 끔찍한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수면과 각성이 혼합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수면섭식은 신체가 만족 욕구를 최대한 충족할 음식을 찾는다. 솅크 박사는 수면섭식에서 선호되는 음식은 사탕, 쿠키, 케이크, 도넛, 크래커 등 극도로 가공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땅콩버터, 초콜릿, 크림파이, 파스타 등 살을 찌게 하는 가공된 음식을 선택함으로써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발병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솅크 박사에 따르면 그러나 수면섭식의 성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몽유병, 야경증, 수면섹스 등의 치료 성공률은 75% 이상인데 수면섭식 치료율은 이보다 30% 이상 낮다는 게 솅크 박사의 설명이다. 질은 이 같은 증상을 수십년간 겪으면서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혼자 간직해왔다. 그러다 아들에게 특발성 과잉수면(idiopathic hypersomnolence)이라는 병이 있다는 건 알게 되면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고백했다. 수면섭식은 성별과 가족력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솅크 박사는 말했다. 그는 “수면섭식 70%는 여성이 겪는 반면, 수면섹스의 경우 80%가 남성이다”라며 “또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사회가 수면섭식에 기여할 수 있다. 만약 낮에 충분한 칼로리 섭취를 하지 못하면 수면 중에 식사를 더 많이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뭉크 마돈나의 모델이 된 두번째 여인 다그니 율 [비욘드 더 스크림]

    뭉크 마돈나의 모델이 된 두번째 여인 다그니 율 [비욘드 더 스크림]

    표현주의 선구자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마돈나’(1894)는 ‘절규’와 함께 뭉크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뭉크는 작품을 통해 성스러움과 관능미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으며 여성이 신비롭고 복잡한 존재임을 탐구한다. 마돈나는 뭉크의 두번째 연인이었던 작가 다그니 율(Dagny Juel,1867~1901)을 모델로 그린 그림이다. 첫번째 연인이었던 유부녀 밀리와의 뼈 아픈 첫 사랑의 경험을 한 뭉크는 1892년 독일 베를린의 ‘검은 새끼 돼지’라는 술집을 드나들며 다양한 예술가들과 매일 밤 모임을 하게 된다. 이 곳에서 뭉크는 우연히 먼 친척이자 어릴적 친구인 다그니를 만난다.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매너를 가진 그녀는 모임에 나온 모든 남성들의 뮤즈였다. 뭉크 역시 다그니에게 마음을 품었고, 다그니와 자주 만나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하지만 다그니는 모임에 나온 뭉크의 친구이자 폴란드 작가인 프지비셰프스키(Przybyszewski)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뭉크는 분노와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되고,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당시 이 같은 자신의 감정을 화폭에 담은 그림이 마돈나이다. 이은경 도슨트(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는 “뭉크는 다그니의 이지적이면서 관능적인 양가적 매력을 마돈나에 투영해 자신만의 버전으로 성(聖)과 속(俗)을 섞어 그렸다”고 말했다.뭉크가 마돈나를 통해 표현한 성과 속의 문제는 1901년 다그니의 죽음 이후 더욱 공고해졌다. 다그니는 남편인 프지비셰프스키에게 버림받고, 34살의 나이에 그녀를 후원했던 에머릭이라는 남자에게 살해를 당한다. 다그니를 숭배하고 집착했던 에머릭은 다그니를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다그니가 자유연애를 지향하던 상류층의 폐혜의 상징으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자 뭉크는 다그니를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뭉크는 마돈나의 모델이었던 다그니의 죽음을 욕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다그니가 자신의 뮤즈였다고 밝히는 추모 글을 쓰기도 했다. 뭉크는 마돈나를 5개의 유화 버전 외에도 1895년부터 1902년까지 동판화와 흑백 석판화, 다색 판화 등 여러점의 판화를 제작했다. 뭉크에게 판화는 유화의 복사본이 아니라 새로운 창작물이었다. 석판화는 배아와 정자를 모티브로 한 프레임을 그려 넣는 등 유화 버전과는 다르게 구성했다.이 도슨트는 “관능과 이지적, 공존하기 힘든 다그니의 양가적 매력을 마돈나에 빗대어 절대 하나로 연결할 수 없는 성스러움과 죽음으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마돈나의 모호함과 복잡성은 서로 다른 근본적인 개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특별전 ‘비욘드 더 스크림’에서는 석판화와 채색 판화 등 서로 다른 느낌의 마돈나 5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지난달 22일 개막했으며,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
  • 낮엔 맑다 밤엔 ‘기습 폭우’… 삽시간에 ‘죽음의 축대’

    낮엔 맑다 밤엔 ‘기습 폭우’… 삽시간에 ‘죽음의 축대’

    옥천 ‘7m’ 무너져 50대男 1명 숨져안동·영양 일대에 ‘긴급재난문자’경북 하천 범람·산사태 508명 대피세계유산 공주 공산성 등 피해 속출내일까지 중남부 최대 120㎜ 예고 본격적인 장마철인 7월, 사람이 대피해야 할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극한 호우’가 오다가도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이 ‘폭염’을 이어 가는 극과 극의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낮에는 맑다가 밤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야행성 호우’는 물론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국가유산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경북 안동시 옥동과 영양군 영양읍 일대 읍면동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이면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수도권 이외 지역에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양군 영양읍에는 오전 1시 3분부터 4시 3분까지 3시간 동안 113.0㎜, 오전 3시 3분부터 4시 3분까지는 55.5㎜의 비가 쏟아졌다. 안동시 옥동에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시점을 기준으로 오전 3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52.5㎜, 3시간 기준으로는 103.0㎜의 비가 내렸다. 한밤중에 내린 비로 경북뿐 아니라 중부지방과 충청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거나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다.충북 옥천군에서는 집 뒤편 배수로를 확인하러 나갔던 50대 남성 A(57)씨가 수색 11시간 끝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약 7m 높이 절개지 축대가 빗물에 무너지면서 쏟아진 10t 토사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에선 지방도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도로 8건과 상수도 4건, 하천 둑 1건 등 1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천 범람 또는 산사태 발생 위험으로 339가구 508명도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강한 비로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이자 사적인 충남 공주 공산성에서는 영은사에서 만하루·연지로 이어지는 탐방로 일부가 유실됐다. 나이가 7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인 경북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도 장맛비로 직경 35㎝의 가지 1개가 부러졌다. 야행성 호우는 올해 장마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점 중 하나다. 낮시간대 내륙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대기 하층의 빠른 바람인 ‘하층 제트기류’가 기온이 다소 떨어지는 밤에 내륙으로 진입해 비구름대가 몸집을 키우게 된다. 이때 해당 지역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도 올해 장마의 특징이다. 뜨거워진 바다 등으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불규칙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겹치는 현상이 과거보다 빈번해지면서 비가 내리는 시기나 강수량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중부지방에선 물난리가 나지만 남부지방에선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등 지역별 날씨 편차도 크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정체전선과 관계없이 소나기성 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022년 장마 백서에서 “기후 위기로 인해 ‘장마’라는 전통적 표현의 수명이 다해 ‘한국형 우기’로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장마 기간이 과거 3~4주 정도에서 최근에는 8주 이상으로 길어졌고 국지성 폭우 등 불규칙성이 늘어나서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부지방에 형성된 정체전선과 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10일 경기남부, 강원, 충청, 호남, 경북북부, 경남서부 등에는 최대 120㎜ 이상의 비가 퍼부을 수 있다.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 9일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내외까지 오르며 열대야도 나타나겠다.
  • 러에 경고장 날린 尹… “남북 중 누가 더 중요한지 택해야”

    러에 경고장 날린 尹… “남북 중 누가 더 중요한지 택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조약 이후 북한을 비판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에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며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협력 제공 문제에 관한 우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방어훈련에 나토 동맹국을 초청해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 왔으며, 따라서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핵무장·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박 5일 일정의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8~9일(현지시간)엔 하와이를 방문하고, 10~11일엔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 羅 “비대위원장 역할 안 해”… 韓 “김 여사 사과 요구했다 큰 피해”

    羅 “비대위원장 역할 안 해”… 韓 “김 여사 사과 요구했다 큰 피해”

    韓 “대표 땐 김여사와 당무 대화 안 해”윤상현 “韓, 정치적 판단 미스였다”원희룡 “당과 대통령이 모두 위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8일 첫 합동연설회 장소인 광주를 찾아 당의 화합을 강조했지만, 이날도 전당대회를 강타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총 5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한동훈 후보는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당 위기 극복과 전혀 무관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 총질을 하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에는 오직 한 계파만 있을 것”이라며 “바로 ‘친국’이다. ‘친국가’, ‘친국민’, ‘친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최악은 우리 내부에서 싸우는 것이다. 우리끼리 싸우는 순간 국민에게 버림받는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당과 대통령이 모두 위기다.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아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밤을 새워서라도 대통령과 토론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정신 못 차리고 치고받고 싸우고, 줄 세우고 줄 서고, 이래서 우리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나”라며 “사사건건 충돌하는 당대표, 눈치 보고 끌려다니는 당대표, 집구석이 온전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형, 행동형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수도 없이 뺄셈 정치를 경고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지도부에 촉구했지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다”면서 “당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분노하고 분노의 혁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연설장 밖에서는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 갔다. 나 후보는 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는) 소통의 기회를 차단했다는 자체만으로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만 봐도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도 “일종의 정치적 판단 미스였다”고 가세했다. 이에 한 후보는 “당시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그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가 비대위원장직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의미다. 경쟁 후보들의 사과 요구에 대해선 “이 이슈가 저를 전당대회에서 막아 보겠다는 계획하에 이뤄진 것이지 않냐”며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로부터 (김 여사가 사과를) 안 하겠다는 입장은 확실히 여러 통로로 전달받은 상황이었다”며 “그 문자에 제가 답을 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대표가 됐을 때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후보들의 비방전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한 후보가 총선 공천을 가족과 논의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던 원 후보는 “지금은 선관위의 자제 요청에 협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원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한 후보는 “마치 (거짓으로 판명된) 청담동 룸살롱·첼리스트 같다. 그런 일이 있다면 즉시 후보를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경험·성과, 외국인 후보들보다 앞섰다”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경험·성과, 외국인 후보들보다 앞섰다”

    “기강·원칙 속 창의성 유지 적임자”2027년 아시안컵까지 임기 보장외국인 못지않은 수준의 연봉도울산 애제자들 대거 중용 가능성“‘박주영 논란’ 다시 없게 신중해야”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의 리더십에 주목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기강과 원칙을 확립하고 창의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다. 한국이 주도하는 축구를 구현하면서 정신력, 단합력을 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사령탑이다.” 이임생(53)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은 2년 연속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외국인 후보와 비교해 더 큰 성과를 냈다”며 “빌드업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단기간에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홍 감독과 외국인 감독 2명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했다.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화상 인터뷰 이후 사퇴하자 이 이사가 업무를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2일 출국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거스 포예트 감독,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비트 바그너 감독과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 선택은 홍 감독이었다. 지난 4일 귀국한 이 이사는 다음날 밤 11시 “만나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홍 감독의 집으로 찾아가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6일 오전 수락 전화를 받았다. 이 이사는 “지난 2명의 외국인 감독(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을 교훈 삼았다. 선수들을 계속 확인하고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 체류할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약 2년 6개월이다. 홍 감독은 현 소속팀 울산과 협의한 후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연봉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축구협회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이사는 “한국 감독도 외국인 못지않게 대우받아야 한다. 동등한 연봉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지난 4월 협상이 무산된 제시 마시 캐나다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후보(마시)는 국내에 거주할 수 없다고 해서 무산됐다. 현직에 있는 (카사스) 감독은 의지가 있었으나 소속 협회와의 관계가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홍 감독의 애제자들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설영우, 김영권, 이명재까지 수비진 5명 중 4명이 울산 선수로 구성된 바 있다. 홍 감독은 3월 태국전에서 최고령(33세 343일)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에 대해 “대표팀 공격진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힘을 실어 준 바 있다. 지난해까지 울산 미드필더로 활약한 박용우(알아인)도 주목할 만하다. 6월에는 정우영(알칼리즈)에게 밀려 거의 뛰지 못했지만 홍 감독 지휘 아래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다만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박주영(울산) 등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발탁하며 비판받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길 KBS N 축구 해설위원은 “10년 전과 지금의 홍명보는 완전히 다르다. 같은 실수를 또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패를 겪은 뒤 행정, 현장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발전했다. 국내 지도자 중 그만큼 검증된 감독은 없다”고 분석했다.
  • ‘엄마 당구 선수’ 김상아, ‘뱀 꿈’ 꾸고 데뷔 5년 만에 LPBA 첫 우승

    ‘엄마 당구 선수’ 김상아, ‘뱀 꿈’ 꾸고 데뷔 5년 만에 LPBA 첫 우승

    ‘엄마 당구 선수’ 김상아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아는 7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2차) 결승전에서 ‘20대 돌풍’ 김다희를 세트 점수 4-1(11-8 11-6 5-11 11-2 11-7)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4000만원. 2019~20시즌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데뷔한 김상아는 39번째 투어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PBA 역대 15번째 챔피언이다. 김상아는 지난해 10월 2023~24시즌 휴온스 LPBA챔피언십(5차)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가 김가영에 패해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9개월 만에 털어냈다. 김상아는 이번 대회 16강을 제외하고 64강, 32강, 8강, 4강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 선수 가운데 매번 애버리지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우승자 이신영, 차유람, 최혜미, 정수빈을 차례차례 꺾는 결과를 만들어 냈고, 결승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했다. 먼저 두 세트를 땄다가 3세트를 내주며 쫓긴 4세트 7이닝 4-2로 앞선 상황에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한 하이런 7점으로 11-2 대승을 거둬 승기를 잡았다. 5세트 초반에는 6이닝 연속 득점에 실패했으나 7이닝에 4점을 뽑았고, 결국 11이닝 만에 11점을 채우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상아는 경기 후 “우승했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하루 지나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첫 결승보다는 덜 긴장했다. 이번 대회 경기 중 결승전의 경기력이 제일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32강 전을 앞두고 뱀이 팔을 물고, 뿌리치는 데 계속 내 몸을 타고 올라오는 꿈을 꿨다”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길몽이라고 해 ‘좋은 꿈을 꿨구나’ 싶었는데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아들을 키우는 김상아는 “항상 ‘엄마, 최선을 다하면 돼, 져도 괜찮다’라며 힘을 준다. 우승에 큰 원동력은 두 아들”이라고 활짝 웃었다.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역대 최고 성적을 쓴 김다희는 “결승 무대에 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내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은 1차 예선 라운드에서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는 등 애버리지 2.273을 찍은 차유람이 차지했다.
  • “외국인보다 뛰어난 홍명보 감독, 빌드업 능력 탁월…리더십으로 기강·원칙 기대”

    “외국인보다 뛰어난 홍명보 감독, 빌드업 능력 탁월…리더십으로 기강·원칙 기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리더십에 주목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기강과 원칙을 확립하고 창의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다. 한국이 주도하는 축구를 구현하면서 정신력, 단합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사령탑이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은 2년 연속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외국인 후보와 비교해 더 큰 성과를 냈다”며 “빌드업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단기간에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홍 감독과 외국인 감독 2명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했다.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화상 인터뷰 이후 사퇴하자 이 이사가 업무를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2일 출국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구스 포예트 감독,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다비트 바그너 감독과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 선택은 홍 감독이었다. 4일 귀국한 이 이사는 다음 날 밤 11시 “만나주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홍 감독의 집으로 찾아가 설득했다. 그리고 6일 오전 수락 전화를 받았다.그는 “지난 2명의 외국인 감독(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을 교훈 삼아 국내에 머물며 선수들을 확인하고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9월부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외국인은 한국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지난 4월 협상이 무산된 제시 마시 캐나다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후보(마시)는 국내 체류와 부수비용이 문제였다. 국내 거주할 수 없다고 답변해서 무산됐다”며 “현직에 있는 (카사스) 감독은 의지가 있었으나 소속 국가 협회와의 관계가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임기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약 2년 6개월이다. 홍 감독은 현 소속팀 울산과 협의 후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연봉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축구협회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이사는 “홍 감독이 울산을 계속 이끄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한국 감독도 외국인 못지않게 대우받아야 한다. 동등한 연봉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협회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따르면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해야 한다”며 “공식 미팅을 실시하면 언론을 통해 결과가 새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회의에 참석한 위원 5명에게 개별적으로 동의를 얻었다. 이사회에서 추인받아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법률 검토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 성남시, 아동학대 예방 자가진단 앱 전국 최초 8월 출시

    성남시, 아동학대 예방 자가진단 앱 전국 최초 8월 출시

    경기 성남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오는 8월 말 출시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마음이음 성남’앱은 성남시는 기존에 자체 출간한 ‘긍정양육으로 건강한 세상(2023)’ 책자 내용을 근거로 해당 앱 내용을 구성해 앱 제작을 발주한 상태다. 부모·자녀의 자가진단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마음이음 성남 앱은 긍정양육, 검사하기, 양육코칭 등 크게 3개의 탭으로 구성된다. 긍정양육 탭은 아동 권리를 존중하는 부모의 긍정적 개입 방법, 일반 양육 지도 사례 등의 내용을 담아 부모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지는 양육 정보를 제공한다. 검사하기 탭은 부모의 자녀 양육에 대한 자가 평가와 자녀의 기질 검사가 이뤄진다. 부모 자가 평가는 영유아가 보는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지, 아동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진지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하는지 등의 문항으로 구성돼 아동 인권이나 아동학대 관련 인식 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유형별 교육 영상 보기도 지원한다. 자녀는 우울, 불안, ADHD 등의 유형별 검사 결과에 따라 무료 상담 제공기관을 안내한다. 양육코칭 탭은 외부 전문상담기관과의 상담을 밤 12시까지 제공해 자녀 양육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성남지역 아동학대 사례 521건 중 부모에 의한 경우가 431건(82.7%)으로 집계된다”면서 “마음이음 성남 앱은 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손쉽고 편리하게 긍정양육 정보를 제공받아 아동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기 쉬운 학대를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스마트폰 대왕이 인터넷 제국의 패권을 차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획기적으로 변해버렸다. 골목 어귀에 모여 해가 지도록 수다를 떠는 동네 청소년들, 땅바닥에 금을 긋고 사방치기나 땅따먹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보름달 둥실 뜬 밤이면 손에 손을 잡고 달을 쳐다보며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동요를 목청 높이 합창하던 학생들의 풍경은 벌써 전설이 돼버린 지 오래다. 오장육부이던 사람의 신체가 눈앞이나 손끝에 스마트폰이 붙으면서 오장칠부로 진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반비례로 ‘글자와 문장’이라는 텍스트가 힘을 잃는 시대인데 아직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무수한 책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 한복판에 문학이 있고 시(詩)가 있어 52년 전통의 문예지 <문학사상>이 잠정 휴간에 들어갔다는 소식마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그래서일까? 시가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평생 시를 붙잡고 살아온 여국현 시인(영문학 박사)이 월간 『우리詩』에 연재했던 <영시해설>을 다듬어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동안 시인은 첫 시집 『새벽에 깨어』(2019) 등 자신의 시를 발표하는 한편 영시의 우리말 번역과 우리시의 영문 번역을 함께 해왔다. 이번에 펴낸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 1, 2』는 ‘사랑, 자연, 사회’를 주제로 다룬 21편과 ‘인생, 삶과 죽음, 기타’ 주제로 21편의 원문, 번역, 해설이 실려있다. 저 먼 학생 시절 국정 교과서 공부로 이름이 익숙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 <선택하지 않은 길>(교과서에서는 <가지 않은 길>) 두 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의 4연 ‘숲은 아름답고, 어둠은 깊네/ 하지만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가 반갑다. 한때 ‘But I have promise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가! <선택하지 않은 길>의 4연도 마찬가지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먼 훗날/ 나는 어딘가에서 한숨 쉬며 말하게 되겠지;/ 숲속에 두 길이 갈라져 있었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다고,/ 이 모든 차이는 바로 그 결과라고.’ 지금도 어떤 결단의 기로에 서면 늘 이 시구를 떠올리며 지혜로운 판단을 구하고자 애쓴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인이 쓴 시구의 뜻과 비평가들이 해석하는 시구의 뜻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잦았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시의 주인은 시를 쓰고 사라진 시인도 자신의 관점으로 시를 읽는 비평가도 아니다. 시의 주인은 바로 시를 읽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언어를 통해 시를 읽어갈 우리들 각자’라고 분명하게 밝혀준다. 시인이 시를 어렵게 썼든, 쉽게 썼든, 아름답게 썼든, 분노로 썼든 그 시를 읽으며 어떤 공감, 어떤 교훈을 얻을지는 오로지 독자 자유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영미(英美) 유명 시인들의 시를 시대배경까지 더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느끼고, 즐기고 싶은 독자라면 두 말 필요 없이 소장할 각(角)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66)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월부터 결혼식 준비 파티를 해온 암바니 가문은 본식 일주일 전 비버를 불러 식전 행사를 열었다. 비버는 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식전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12일 오랜 연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한다. 머천트는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 최고경영자의 딸이다. 비버가 공연을 펼친 식전 행사는 인도의 전통 결혼식 중 ‘춤과 음악의 밤’을 뜻하는 ‘산지트’ 의식을 위한 자리였다. 암바니와 그의 약혼자, 가족 및 친구들만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버는 현장에서 자신의 히트곡 12곡 이상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비버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축가를 부르는 전통을 깨고 새기팬츠(속옷이 보일 만큼 내려 입은 바지) 입고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중간 신부 라디카 머천트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버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0만 달러를 받았다. TOI는 “비버가 개인 행사에 참석하면 받는 개런티 250만~6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비버가 받은 개런티는 그간 암바니 가문 결혼식에 참석한 팝스타들의 개런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18년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서는 비욘세가 공연을 펼쳤는데, 비욘세는 당시 개런티로 600만 달러(약 83억원)를 받았다. 지난 3월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피로연 행사에서 공연한 리한나는 900만 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축가 가수 외에 피로연 참석자들로도 큰 화제를 모아왔다. 2018년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은 ‘미니 다보스 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였는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이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피로연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한편 암바니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운영 중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의 부자이자 아시아 부호 1위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27층짜리 뭄바이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헬기장 3개,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전용 영화관,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는 이 저택의 가격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다. 암바니 회장은 두 아들과 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시작했다. 장남 아카시 암바니는 통신 사업부를, 딸인 이샤 암바니는 소매업을 총괄하고, 막내인 아난트 암바니는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 ‘예보가 무슨 소용’ 짧은 시간에 더 많이 쏟아져…장마·폭염 동시 기승

    ‘예보가 무슨 소용’ 짧은 시간에 더 많이 쏟아져…장마·폭염 동시 기승

    본격적인 장마철인 7월에 접어든 가운데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 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과거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갔던 장마의 형태는 앞으로도 경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경북 안동시 옥동과 영양군 영양읍 일대 읍면동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이면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발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지역의 돌발성 호우는 오전 3~4시를 기준으로 발생한 ‘야행성 호우’였다. 남북으로 폭은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자리한 가운데 대기 하층에서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빠른 남서풍이 불면서 단시간 많은 비가 쏟아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러한 야행성 폭우는 올해 장마에서 두드러지는 점 중 하나다. 낮 시간대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면서 공기가 상승한 이후, 남쪽에서 불어오는 대기 하층의 빠른 바람인 ‘하층 제트기류’는 내륙에 도달하는 게 어려움을 겪는다. 반대로 기온이 다소 떨어지는 밤에는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는 현상이 악화하면서 하층 제트기류가 내륙으로 진입하고 비구름대가 몸집을 키우게 된다. 이때 해당 지역에는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다.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예보조차 어려울 정도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도 올해 장마의 특징이다. 과거 우리나라 장마는 6월 말에 시작해 7월 중·하순까지 이어졌다. 북태평양·오호츠크해 고기압 사이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고르게 비를 뿌리는 형태로, 장마전선 북상에 따라 전국의 날씨가 예측할 수 있는 범주에 있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등으로 많아진 수증기를 머금은 불규칙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겹치는 현상이 과거보다 빈번해지면서 비가 내리는 시기나 양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과거 우리나라를 위아래로 오가면서 전국적으로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매우 좁은 지역에 비가 내리는 현상도 반복되고 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정체전선과 관계없이 대륙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성 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다 좁은 범위의 지역 날씨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