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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책과 함께 문화 향연 즐겨요”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책과 함께 문화 향연 즐겨요”

    서울 광나루한강공원이 지난 9월 28일 ‘북킹:책읽는 한강공원’ 행사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강동구 광진교 남단 잔디마당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고품질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4주간 매주 토요일 광나루한강공원에서 펼쳐지게 된다. 행사장에는 300석 규모의 리딩존이 마련되어 4000권 이상의 도서가 비치됐다. 빈백과 펀디자인 의자, 캠핑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준비되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했다. 무대존에서는 재즈, 클래식, 어쿠스틱 공연 등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보드게임존에서는 루미큐브, 젠가 등 인기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존도 운영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어린이는 인터뷰에서 “오늘 나는 평화롭다”라는 참석 소감을 밝혔고, 주민분은 “그동안 소외됐던 강동구에 이런 행사가 처음 열려 기쁘다”며 행사 개최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또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인디언 텐트 만들기’와 ‘사랑하는 우리 가족 찰칵’ 행사가 진행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문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가족사진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강동엄마’ 박춘선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 장태용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강동4)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의원은 “한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강동의 광나루공원에서도 개최됨에 감격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한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활동들이 강동에서도 폭넓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북킹:책읽는 한강공원’ 행사는 박 의원이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강공원의 균형 잡힌 시설과 프로그램 진행을 강조한 의정활동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광나루한강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와 교육, 자연과 치유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가을의 서늘한 강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고, 공연을 관람하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 ‘북킹:책읽는 한강공원’ 행사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새로운 한강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스라엘 “며칠 내 이란에 중대한 보복…암살작전·핵 시설 타격도 고려 중”

    이스라엘 “며칠 내 이란에 중대한 보복…암살작전·핵 시설 타격도 고려 중”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탄도 미사일을 퍼부은 뒤 이스라엘이 며칠 내 중대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이스라엘 정부 관리를 인용해 “며칠 내 이란 내 석유 생산 시설, 기타 전략적 요충지 등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중대한 보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이스라엘에 최소 180발의 미사일을 날린 뒤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대응하면 다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미사일 중 다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요격됐다. 요격되지 않은 미사일은 대부분 이스라엘 남부의 공군 기지, 모사드 본부, 텔아비브 북쪽의 군사 정보 기지 근처의 개방된 지역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만약, 이란의 거센 보복 공격이 거듭되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있지만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올인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고, 이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유력한 보복 표적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일부는 이란의 주요 군사·정치 지도자를 암살하거나 이란의 방공망을 파괴하는 것도 선택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대응에는 전투기 공습은 물론, 두 달 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사살한 것과 유사한 비밀 작전이 포함될 수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등이 참여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2일 예루살렘 근처 산속에 있는 지하벙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첫 번째 공격이 이스라엘을 향해 진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향해 수십 발의 이란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본관 내부에는 어떤 미사일도 명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의 집무실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우리의 결의와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란은 결국 우리가 누가 우리를 공격하든 우리는 그를 공격할 것이라는 우리가 세운 규칙을 고수한다는 걸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 2명은 “내각 회의가 몇 시간 만에 끝났다”며 “이스라엘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에 합의했지만, 그 대응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악시오스에 “내각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든 대응할 예정이지만, 중동 지역 전체로 확전되는 상황의 전략적 의미를 고려해 미국과 대응 계획을 조정하고 싶어 한다.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한 이란의 또 다른 공격에는 미국 중부 사령부와의 방어적 협력, 이스라엘 공군을 위한 더 많은 탄약, 그리고 잠재적으로 다른 종류의 미국 작전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이날 열린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간 회담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바이든과 네타냐후의 통화는 유대교 새해 명절인 로쉬 하샤나(나팔절)보다 몇 시간 전인 2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이란 181발 미사일에 이스라엘 사망자는 단 1명…파편 배경 기념사진도

    이란 181발 미사일에 이스라엘 사망자는 단 1명…파편 배경 기념사진도

    1일 밤 이란이 경고없이 181발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로 쏘았지만, 사망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발사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명중했으며, 그 대부분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안팎의 군사 시설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 공군은 자국의 방공망과 미국 공군 중부 사령부(AFCENT)가 협력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란의 공격이 지난 4월 드론 약 170대, 순항 미사일 30대, 탄도 미사일 120대로 이스라엘을 공습했던 것과 다른 점은 사전 경고의 부재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은 ‘진실의 약속’이란 작전명 아래 300여개의 발사체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 공격했지만 7살 베두인 소녀 한 명이 다치는 데 그쳤다. 목표에 도달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리는 느린 무인 항공기 대신 몇 분 안에 도착하는 탄도 미사일만으로 공격했으나, 미 해군 구축함 두 척과 영국의 RAF 전투기가 일부 미사일을 요격했고 나머지는 이스라엘 방공망이 막아냈다. 사망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 노동자인 사메 알 아살리(37)로 세 자녀의 아버지다. 그는 예리코 근처 요르단강 서안지구 마을에서 이란 미사일 파편에 숨졌으며 이번 공습에 따른 유일한 사망자로 추정된다. 아살리와 함께 팔레스타인 출신 4명도 미사일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 아살리는 취업 허가를 받아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팔레스타인 남성으로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서안지구로 피난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살리는 길이가 수m에 이르는 미사일 파편에 맞아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샤론 등 여러 지역에 미사일 폭발로 인한 큰 분화구가 생겼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다친 사람은 두 명뿐이며, 나머지는 대피소로 달려가다 넘어져서 경미한 부상을 입거나 급성 불안 장애로 치료받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아랍어 소셜 미디어 계정은 이번 이란 공격에 대해 ‘체면 수호’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이란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와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암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레바논 등 아랍권의 비난을 샀다. 애로2와 3, 다윗의 돌팔매, 아이언돔 총 4개의 다층형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방공망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이스라엘 상공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방공망은) 밀폐형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 도심 한복판에서 이란 로켓 잔해가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경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의료 당국은 텔아비브에서 파편으로 인해 경상을 입은 사람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 곳곳에는 이란 미사일 공습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은 수도 텔아비브의 도심 한복판에 이란의 로켓 잔해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길이 1m 이상의 해당 로켓 잔해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공습경보가 울린 뒤 젤아비브 시내에서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저녁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사람들은 미사일 공습 경보 직후 갓길에 차량을 정차시킨 채 몸을 숨겼다. 한 남성은 갓난아기 2명을 품에 안은 채 긴장된 표정으로 터널 밖을 걸어 나가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이란의 로켓 잔해로 인해 초토화 된 고속도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도로 곳곳은 차량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일부 구간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도로교통 관계자들이 출동해 정비를 시작했다. “이란은 실패했다, 보복할 것” vs “보복하면 또 반격할 것”이스라엘은 보복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 안보회의에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넘어 역내 친이란 세력들에게도 직설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우리가 세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대상에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친이란 정부가 통치하는 시리아, 친이란 반군이 있는 예멘, 이란 등이 거론됐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또 다시 반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이며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의 밤을 달빛으로 물들이다...‘석계역 달빛야행 축제’ 성황리 끝마쳐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의 밤을 달빛으로 물들이다...‘석계역 달빛야행 축제’ 성황리 끝마쳐

    지난 9월 21일 노원구 월계동 석계역 일대는 달빛과 불빛, 주민들의 환한 눈빛이 더해져 장관을 이뤘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자신의 다짐대로 석계역 일대를 노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 노원구에서 제안ㅙ 서울시 ‘2024년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석계역 달빛야행 축제’가 많은 주민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침체된 석계역 일대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휴공간인 석계역문화공원을 활용해 기획된 축제다. 노원구 상인회에서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를 마련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를 찾은 주민들을 만족시켰다. 석계역문화공원과 이어져 있는 석계역 공영주차장에서도 버스킹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주민들이 석계역 일대를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서울시의 공영주차장은 서울시설관리공단 직영 또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 축제 행사장으로 사용한 전례가 없었다. 석계역 공영주차장 역시 민간위탁으로 운영중이라 축제에 활용되기는 어려웠지만, 서 의원은 ‘석계역 달빛야행 축제’ 성공을 위해서는 공영주차장 활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법을 모색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 서울시설관리공단과의 꾸준한 협의, 설득 과정을 통해 석계역 공영주차장을 달빛야행 축제 기간(1일) 동안 폐쇄하고 행사장으로 사용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공영주차장이 축제 행사장으로 활용된 최초의 사례다. 서 의원은 “이번 축제에서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어우러지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석계역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었다”라며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낸 성과지만, 한편으로 주차장 폐쇄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도 계신다. 양해해 주셔서 감사하고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이번 달빛야행 축제를 통해 월계동 골목상권이 다시 일어설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서울시 차원의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원이 활발해지도록 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권한 없는 이임생, ‘비상식적 면접’ 거쳐 홍명보 추천” 문체부 감사

    “권한 없는 이임생, ‘비상식적 면접’ 거쳐 홍명보 추천” 문체부 감사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추천할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추천하고 제대로 된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도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데다 홍 감독 선임 당시에는 ‘서면결의’라는 요식 행위만 거치는 등, 내부 규정을 입맛대로 바꿔 적용하는가 하면 ‘거짓 해명’까지 일삼았다고 문체부는 지적했다.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축구협회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정해성, 이임생에 감독 추천 권한 위임 요청 안 해”문체부 감사 결과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협회에 추천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당초 감독 선임 관련한 권한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 후보를 선정하고 추리는 권한은 전력강화위원회에 있으며, 이 기술총괄이사는 전강위 구성원이 아닌데다 위원장으로 위촉되지도 않았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협회는 정 전 위원장의 요청으로 해당 역할을 이 기술총괄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협회에 이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기술총괄이사는 제11차 전강위 회의를 주재하고, 최종 후보 3명(홍명보·거스 포옛·다비드 바그너)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이중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협회에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총괄이사와 홍 감독의 이른바 ‘심야 빵집 회동’에 대해서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면접”이라고 문체부는 지적했다. 이 기술총괄이사는 외국인 후보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한 뒤 귀국해 홍 감독을 만났다. 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에 대해서도 면접을 진행했다는 협회의 설명에 대해 문체부는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참관인 없이 ▲장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만나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상식적인 면접이 아니다”라며 “실제 면접이 이뤄졌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홍명보는 ‘면접 패스’…클린스만은 ‘이사회 패스’ 홍 감독의 선임을 확정하는 이사회의 결의 역시 사실상 요식행위였다고 문체부는 지적했다. 협회 규정상 감독은 이사회가 선임하도록 돼 있는데, 협회는 당시 ‘서면 결의’를 통해 홍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가 정식 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요청하거나 서면결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이사회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이같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난맥상은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협회가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월부터 당시 마이클 뮐러 전강위원장과 협회가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접촉하는 등 전강위의 기능을 무력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협회장이 클린스만 전 감독을 포함한 후보 두 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사회의 결의를 누락한 채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확정지었다. 문체부는 협회가 언론을 통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홍 감독 선임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홍 감독이 단독으로 최다 추천을 받은 것처럼 설명했지만, 감사 결과 홍 감독은 다른 외국인 감독과 함께 최다 추천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홍 감독 거취, 협회가 판단해야”다만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음에도 홍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의 거취에 대해 문체부는 “협회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 여론과 상식과 공정이라는 관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걸로 기대한다”면서 사실상 공을 협회에 넘겼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논란이 일자 협회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왔다. 문체부는 협회의 홍 감독 선임을 비롯해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 이른바 ‘비리 축구인’사면 및 철회 파문, 천안축구센터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등 협회 운영 전반을 감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 이란, “보복” 감행…이스라엘 가른 미사일 180발 ‘중동전 서막?’ (영상) [포착]

    이란, “보복” 감행…이스라엘 가른 미사일 180발 ‘중동전 서막?’ (영상) [포착]

    하마스 수장 암살 사건 후 보복을 예고했던 이란이 두달 만인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 만이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다.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작전에 반응하면 더 압도적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번 공격에 이란의 극초음속미사일 파타(FATA)-1이 쓰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텔레그램 채널에는 이란 타브리즈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솟구친 미사일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은 7월 말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으나 이후 이스라엘의 공세가 더 거세지자 두 달이 지난 이날 비로소 실행에 옮겼다.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서 국지적 지상작전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 “부상자 2명…팔 남성 1명 사망”네타냐후 “이란, 큰 실수…대가 치를 것” 보복 예고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졌다. 외신들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대피령은 휴대전화로 전송됐고 국영 TV로 발표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고 요르단, 이라크 등 인접국도 영공을 폐쇄했다. 이란도 오는 2일 오전 10시까지 자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고 반관영 ISNA 통신이 보도했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일부 타격이 있었으나 방공체계가 작동한 덕분에 피해는 경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주민 2명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숨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란 일부 언론에서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 역량에 손상이 없으며 모든 군용기와 방공망이 평소대로 운용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복을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美백악관 “다음 대응 단계 이스라엘과 협의”“팔 민간인 1명 사망 외 인명·軍자산 피해 없는 듯”“사실상 실패한 공격…양국 軍 합동계획 결과”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행동에 대한 대응과 대처 방법과 관련해 다음 단계를 이스라엘과 협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추가 위협과 공격을 계속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이란의) 이번 공격에 대한 후과, 엄중한 후과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으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미국은) 역내에서 미군 장병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설명에 따르면 미군은 이스라엘군(IDF)과 긴밀히 협력해 요격 등 방어에 주력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IDF 및 이스라엘 당국과 협력해 이번 공격의 피해 정도를 파악 중”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스라엘 내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항공기나 전략 군사 자산에 대한 피해 역시 미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서안지구 예리코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이번 (이란의)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고, 효과를 거두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선 IDF 전문성의 결과이지만 미군의 숙련된 업무 수행과 공격을 예상한 세심한 합동 계획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상황을 감시했다고 전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분 단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란의 공격 감행 3시간 전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언론에 전한 바 있다.
  • 이게 바로 지옥불…이란 미사일 약 200대 , 이스라엘 밤하늘서 ‘펑펑’[포착](영상)

    이게 바로 지옥불…이란 미사일 약 200대 , 이스라엘 밤하늘서 ‘펑펑’[포착](영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컴컴한 밤하늘에는 이스라엘이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아이언돔으로 요격하면서 거대한 섬광과 폭발이 잇따라 목격됐다. 미국 CNN 기자와 취재진은 이스라엘에서 생중계를 하던 도중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급히 방공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약 200발에 달한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의)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 “이란에게 반드시 보복할 것”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습 이후 보복의 의지를 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IDF)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며 미국의 방어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IDF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스라엘 국민이 보여준 경계와 책임감 덕분에 공격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어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서방 언론 “이란의 이번 이스라엘 공습, 사실상 실패”한편 이란의 대규모 공습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8년 만에 레바논 지상전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까지 몰아붙이며 공세를 가하자,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통칭하는 소위 ‘저항의 축’의 맹주로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느껴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4월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 이후 하마스 수장을 시작으로, 헤즈볼라 수장 및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등 ‘저항의 축’ 핵심 인사들이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후에도 보복을 천명했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왔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지상전을 펼친 직전에도 이란은 “레바논에 추가 파병은 하지 않을 것이다. 레바논은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있다”며 파병설을 일축한 바 있다. 서방 언론은 이란의 이번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패’라고 평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중동 역내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이며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 [열린세상] 에어컨 없는 추석을 고대하며

    [열린세상] 에어컨 없는 추석을 고대하며

    태어나서 처음 에어컨을 켜 놓고 추석 차례를 지냈다. 추석 전날 밤에도 에어컨을 켜 놓고 잤다. 추석 다음날에는 한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에 잘 익은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추수의 감사한 마음을 조상에게 표하는 날이 추석이다. 하지만 올 추석의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었다. 올여름 열대야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일수를 그것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지난 9월 29일 밤 제주 서귀포 성산에는 올 들어 60번째 열대야로 잠을 설쳤다고 한다. 9월 말 열대야 그것도 가장 시원해야 할 제주도에서 관측됐다는 사실은 겪어 보지 않고서야 누가 믿겠는가. 30년 전만 해도 8월 10일을 전후해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선선했다. 그 추세가 20년 전에는 8월 15일로 5일 정도 늦춰지는가 싶더니 10년 전에는 8월 20일로 또다시 5일 정도 늦춰진 것 같다. 급기야 올해는 9월 말까지도 아침저녁이 선선하지 않았다. 올해만 이상기온이라고 믿고 싶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고사성어는 익히 들어 봤을 것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하지만 “가을이 왔지만 가을 같지 않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을 것이다.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 “춘래불사춘”도 듣고 싶지 않지만 “추래불사추”는 더 듣고 싶지 않은 말이다. 그런데 “추래불사추”를 더 자주 듣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 녹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위스 알프스의 알레치 빙하와 캐나다 로키의 컬럼비아 빙하도 마찬가지다. 폭염과 산불, 폭우와 한파도 점점 더 불규칙해지면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이 화석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재앙이다. 남태평양 섬 투발루는 50년 이내에 물에 잠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북극곰과 남극 펭귄의 서식지도 빠른 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 많던 동해안의 명태와 곰치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사과의 주산지는 경북에서 최북단 강원도 양구로 옮겨 가고 있다. 지금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식탁에서 마주하고 있는 야채·과일·어류를 보기 힘든 날도 멀지 않다. 후손을 위해서도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 지구를 식혀야 한다. 기후협약이 맺어졌고 탄소세도 도입됐고 탄소배출권도 거래되고 있다. 탈원전 바람도 불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지구촌 모두가 동참해야 성공할 수 있다. 기업과 개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래야 지구온난화를 멈추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개인들은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것부터 실천하자. 플라스틱 용기 덜 쓰기, 불필요한 전기 끄기, 쓰레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등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자.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의 소비를 더 늘리자. 기업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더 가하자. 한때 거세게 불었던 ESG 경영이 요즘 주춤한 것 같아 안타깝다. 아마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나 단기적인 성과는 내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큰 기업들은 주저하고 작은 기업들은 엄두를 못 내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돈을 더 주고서라도 친환경 제품의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소비자의 91%가 더 많은 돈을 주고서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그린슈머’(greensumer)가 대세다. 그렇다고 이에 편승해 친환경으로 위장한 가짜 친환경, ‘그린워싱’(green washing)의 꼼수는 부리지 말자. 그린워싱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일부 기업들의 초록색 가면으로 인한 친환경에 대한 신뢰 훼손은 진짜 친환경 기업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공무원 4만 7000명 ‘육휴’… 업무 분담 해법은 아직도 ‘공석’

    공무원 4만 7000명 ‘육휴’… 업무 분담 해법은 아직도 ‘공석’

    6개월 이상 결원 때만 대체 충원이른 복직 땐 계약직은 갈 곳 잃어그나마 충원 늦어 야근 부담 늘어“가해자 없는데 피해자만…” 한숨 “육아휴직은 당연히 해야죠.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게 업무가 많이 몰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대체인력 확보도 쉽지 않아요. 휴직하는 사람도,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사람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무원 육아휴직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공직사회의 팔다리 격인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육아휴직자가 늘면서 부처들이 인력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1일 인사혁신처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중앙부처 공무원 중 출산휴가·육아휴직자는 지난해 4만 7357명이다. 전체 현원(76만 8067명)의 6.2%다. 장기 요양, 해외 유학, 가족 돌봄 등으로 휴직하는 인원을 포함하면 해마다 10%가량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체 인원의 12%(168명)가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썼고, 고용노동부는 588명이 출산·육아 휴직 등으로 자리를 비웠다. 지방노동청 등을 포함한 총원 8600여명의 6.8%다. 업무 분담은 남은 자의 몫이다. 사회부처 공무원 A씨는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쓰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데 백배 공감하지만 야근이 늘다 보면 불만이 쌓이기 마련”이라며 “최근 업무량이 급증하면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6개월 이상 육아휴직 땐 ‘결원’으로 인정해 대체 충원으로 업무 부담을 더는 게 원칙이다. 문제는 제때 충원이 드물다는 것이다. 사회부처 과장 B씨는 “정기 인사 때 채워 주거나 적임자가 생기면 넣어 주는 사례가 잦아 공백이 길어질 땐 난감하다”고 했다. 경제부처 과장 C씨는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 숫자만큼 충원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며 “예를 들어 교사 1명이 육아휴직을 하면 기간제 교사 1명을 충원하지만 중앙부처는 같은 숫자로 충원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충원 인력 고용을 해당 부처에서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인사혁신처에서 하다 보니 대체인력 충원에도 시간이 걸린다. C과장은 “부처 인력난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보니 직원들이 이젠 해탈했다”며 “그래도 육아휴직자가 있는 부서는 먼저 충원해 주는데 질병휴직 등 다른 휴직자가 있는 부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육아휴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일 때만 결원을 보충할 수 있는 현 제도는 당사자에게도 부담이다. 경제부처 공무원 D씨는 “6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내야 빈자리를 충원해 주니 불필요하더라도 6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쓴다. 그러다 보니 6개월을 신청했지만 4개월째에 빈자리가 나면 커리어나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복직해 버리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했다. 그는 “넉 달 만에 복직한 육아휴직자 때문에 그 자리를 메우던 계약직 근로자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기도 한다”면서 “갈수록 계약직 근로자 뽑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대체인력 확보 기준을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완화하고 퇴직자 등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하는 대안을 마련해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등에 권고했지만 아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부처 공무원 E씨는 “더 유연하게 인력 충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갑자기 육아휴직자가 생길 땐 더 속수무책이다. 경제부처 과장 F씨는 “보통 1~2월, 7~8월에 인사를 하고 그 전에 육아휴직자가 있을지 미리 확인하지만 100% 예측할 순 없다. 예상치 못한 육아휴직자가 나오면 다음 인사 때까지 6개월간 팀원들은 과중한 업무를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기업보다는 사정이 한결 낫지만 업무 공백을 동료들이 떠안는 구조는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한 공무원은 “가해자가 없는데 피해자가 있는 구조다. 육아휴직 독려 정책을 펴면서도 휴직자가 늘 것에 대비해 왜 미리 인력 운용 개선안 등을 마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정부 부처도 이런데 중소기업들은 오죽하겠나”라고 했다. 휴직 대신 쓰는 육아기 단축 근무 제도도 업무 분담 동료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부처 과장 G씨는 “아예 육아휴직이면 인력을 채우면 되는데 단축 근무는 충원이 없어 과장들이 더 힘들다”며 “국정감사나 예산 시즌이 되면 누구는 오후 4시에 퇴근하고 누구는 밤 10시까지 야근하는 일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부처 육아휴직자는 3만 6132명으로, 2022년(3만 7432명)보다 줄었다. 육아기 단축 근무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란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인력 운용의 어려움은 업무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회부처 과장 H씨는 “예전에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공부 모임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럴 여력이 안 된다. 닥친 일을 처리하는 데에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가을비 내린 뒤 기온 ‘뚝’… 강원 산지엔 올가을 첫 얼음

    가을비 내린 뒤 기온 ‘뚝’… 강원 산지엔 올가을 첫 얼음

    하루 만에 기온 5도 이상 떨어져오늘 강풍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전라·경상·제주 4일까지 비 이어져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면서 약화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9월까지만 해도 낮에는 반소매를 입어야 할 정도로 더웠지만, 갑자기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옷차림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아질 전망이다. 수요일인 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이 11~22도, 낮 최고기온이 19~29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기온이 5도 이상 뚝 떨어지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1일 18도에서 2일 10도로, 8도나 떨어진다.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일부는 아침 기온이 10도보다 낮겠고, 강원 산지는 5도 안팎에 머물겠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강원 산지에는 올가을 첫얼음이 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2일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되며, 제주에는 1일 밤부터 순간 최고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쌀쌀한 날씨를 재촉하는 가을비도 4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부터 2일까지 제주는 최대 40㎜의 비가 예보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은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동해안 최대 60㎜, 강원 영동·제주도 5~40㎜, 광주·전남 5~20㎜의 비가 내리겠다. 전라권·경상권·제주도는 비가 4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 주말까지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만 부근에서 느리게 이동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대만을 통과하면서 ‘매우 강’ 상태인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아졌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2~4일 내리는 비의 양이 불어나거나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 [길섶에서] 헌책처럼, 가을처럼

    [길섶에서] 헌책처럼, 가을처럼

    오래된 책을 인터넷을 뒤져 손에 넣는 즐거움. 헌책 읽는 맛이 제법이다. 우정과 동치미는 묵혀야 제맛이고 책만은 새것이라야 한다고 고집했더랬다. 옛 문사들이야 손때 묻은 책의 운치를 자랑하고는 했다. 작가 이태준은 “먼지를 털고 겨드랑 땀내 같은 것을 풍기는” 묵은 책들을 글로써 예찬했다. 그렇게 연륜이 깊은들 새 잉크의 쨍한 맛을 당해 낼까 싶었다. 삶의 묘미를 삶의 모퉁이에서 만난다. 세월을 돌다 온 헌책에 덤이 붙어 온다. 책갈피 가운데 가부좌를 틀고 앉은 마른 단풍잎. 늦가을 어느 오후에 누군가의 상념이 저리 붉었을까. 꼼짝없이 박제된 하루살이 한 마리. 깊은 여름 어느 밤에 누가 잠 못 들어 뒤챘을까. 그 누가 그어 놓은 밑줄에 오래 눈이 간다. 군생각들이 성가시지 않다. 손때로 모서리 둥글어진 책을 읽으면 밀린 잠이 밀려온다. 돌아온 나그네의 긴 잠처럼. 누워 읽다 깜박 졸음에 콧등이 찍혀도 아무 탈 없다. 그저 괜찮다. 시간을 겪어 제 몸 둥글린 헌책처럼, 여물어 순해지는 가을 열매처럼. 둥글둥글하게, 구수하게.
  •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76년간 반복된 레바논과의 전쟁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76년간 반복된 레바논과의 전쟁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된 이래 중동 지역에서 레바논과 해묵은 갈등의 역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7일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한 이스라엘은 1일(현지시간) “제한적 목적의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난 76년간의 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봤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1948년레바논은 신생 국가인 1948년 5월 14일 ‘유대 민족 국가’로 건국한 이스라엘에 맞서 아랍 국가들과 함께 전쟁을 치렀다. 영국이 통치하던 팔레스타인에서 도망치거나 살던 집에서 쫓겨난 약 1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난민으로 레바논에 도착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1949년에 휴전에 합의했다. 1968년이스라엘 특수부대는 팔레스타인 게릴라 부대가 이스라엘 항공기를 테러하자 베이루트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12대를 파괴했다. 팔레스타인 임시정부격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요르단에서 추방된 지 2년 뒤 레바논으로 이전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갈등이 더욱 격화됐다. 1973년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진을 납치했다. 인질 구출 작전을 폈지만 모두 살해됐다. 이에 보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베이루트에서 팔레스타인 게릴라 지도자 3명을 사살했다. 1970년대 들어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게릴라의 공격과 레바논 내 목표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이 계속되면서 많은 레바논 남부 주민들을 피난을 떠나야 했고, 레바논 내전이 시작되면서 종파 간 갈등이 격화됐다. 1978년이스라엘은 텔아비브 근처에서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후 팔레스타인 게릴라에 대한 작전으로 남부 레바논을 침공하고 좁은 점령 구역을 설정했다.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군(SLA)이라는 지역 기독교 민병대를 지원했다. 1982년이스라엘은 국경에서의 잇따른 포격에 이어 레바논을 베이루트까지 공세로 침공했다.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전투원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서부를 집중 폭격하는 등 레바논 수도 레바논에서 10주간 피비린내 나는 포위 작전이 끝난 후 해상 경로를 통해 대피했다. 레바논에서 새로 선출된 가톨릭 마론파, 바쉬르 제마일 대통령이 자동차 폭탄 테러로 암살됐다. 그의 아버지 피에르 제마엘은 1936년 아랍 민병대에 대항하는 기독교 우익 팔랑에당의 민병대를 조직했다. 그가 암살된 뒤 1982년 9월 16일~18일까지 이스라엘군의 통제를 받는 기독교 민병대 남부 레바논군(SLA)은 사브라와 샤틸라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있던 최소 460명에서 최대 3500명을 학살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레바논에 시아파 무슬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창설했다. 1985년이스라엘은 1983년 레바논 중부에서 철수했지만 남부에 군대를 유지했다. 이스라엘은 약 15㎞ 길이의 남부 레바논 국경에 공식 점령 구역을 설정하고 SLA군과 함께 그 지역을 통제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에 게릴라 전투를 벌였다. 1993년1993년 이스라엘은 그해 7월 레바논에 대한 1주일간의 공격인 ‘책임 작전’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직접 공격해 헤즈볼라가 남부 레바논을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기지로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레바논 정부가 이 그룹에 개입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996년헤즈볼라가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정기적으로 공격하고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은 ‘분노의 포도’ 작전에 돌입했다. 작전을 수행한 17일간 레바논에서 200명 이상이 숨졌다. 이 중 102명은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의 카나 마을 근처에 있는 유엔 기지를 공습하여 사망했다. 2000년헤즈볼라가 점령한 레바논 영토 내 이스라엘 군사 기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면서 22년간의 점령을 끝내고 철군했다. 2006년7월 헤즈볼라는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침입하여 이스라엘 군인 2명을 납치하고 여러 명을 살해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거점과 국가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등 5주 동안 전쟁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로 이동하는 동안, 갈등의 대부분은 이스라엘 공습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벌어졌다. 이스라엘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헤즈볼라가 “신성한 승리”를 선언하면서 갈등은 끝났다. 레바논에서 최소 1200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인 158명이 사망했다. 2024년10월 1일 이스라엘군(IDF)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국경에 가까운 남부 레바논 마을에 있는 헤즈볼라 군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들이 “이스라엘 북부의 이스라엘 지역 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98사단 병사들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기술과 작전 경험을 쌓은 후 북쪽으로 이동해 지난 밤부터 제한적인 국지적 표적 작전을 하고 있있다”고 발표했다.
  • 우크라, 러 탄약고 공습 당시 ‘3만톤’ 화르르…영 국방부 위성사진 공개 [포착]

    우크라, 러 탄약고 공습 당시 ‘3만톤’ 화르르…영 국방부 위성사진 공개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러시아 본토의 군수창고를 무인기(드론)로 공격해 파괴하는 큰 전과를 올린 가운데 이에대한 서방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해당 지역의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파괴된 탄약이 적어도 3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과 20~21일 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사용해 미사일 등을 보관하던 러시아 트레브주 토로페츠 마을 인근 군수창고와 크라스노다르주 티호레츠크 인근 탄약고를 연이어 공격했다. 공격이 벌어진 직후 해당 지역은 화염이 솟구쳐 오르며 위성으로도 보일 만큼 커다란 폭발이 발생했으며 지진이 일어날 만큼 그 여파는 컸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군참모부는 “티호레츠크 인근 창고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탄약고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물류 거점”이라면서 “북한에서 제공한 탄약을 포함해 2000t의 탄약을 실은 열차가 탄약고 안에 있었다는 정보를 우리는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서 파괴된 러시아 트레브주 토로페츠 마을 인근의 군수창고에는 S-300, S-400, 이스칸데르, 토치카-U 등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 등이 보관돼 있었으며 특히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영국 국방정보국은 당시 공격으로 벙커와 옥외에 보관 중이던 최소 3만톤의 탄약이 거의 확실히 파괴됐다고 밝혀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방정보국은 “이는 포탄과 탄약을 러시아군에게 공급하는데 있어 단기적인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당시 파괴된 탄약의 총 톤수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9월 들어 계속 벌어진 탄약고 공격은 러시아군이 다층 방공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추가 공격이 두려워 탄약고를 분산시키면 이미 한계에 이른 병참수송에 부하가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 2004년처럼 역풍 불까…조국 “탄핵 결심해달라”에 거리 두는 민주당

    2004년처럼 역풍 불까…조국 “탄핵 결심해달라”에 거리 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도 탄핵 요구에는 선을 긋는 등 혁신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탄핵소추안을 바로 발의할 시점은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최근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김건희씨의 국정 개입, 그다음에 당무 개입, 총선개입 등등 차례차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을 거론하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그러한 사태와 유형이 매우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탄핵안을 지금 당장 발의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된 자료와 언론 보도, 저희가 수집한 증거를 다 모아 탄핵안 발의를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소수정당이니 거대 정당인 민주당에 촉구를 하며 같이 이 준비(탄핵)를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탄핵할 결심을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조 대표가 이처럼 연일 민주당을 압박하는 데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민주당보다 대여 투쟁의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혁신당의 윤 대통령 탄핵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여권에서 ‘헌정 질서’를 흔드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이 나온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주선해 지난 27일 열린 ‘탄핵의 밤’ 행사도 일부 의원의 개별적 행위라며 확전을 피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행사 주선은) 강 의원의 개인적 행위이지 민주당에서 이와 관련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강 의원이 좀 신중하게 처신해야 되는 게 아니었나 싶다”고 강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도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차원에서 한 번도 (윤 대통령) 탄핵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 (강 의원의) 개별적 의사 표현”이라며 여당의 공세를 반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탄핵을 공론화하지 않으려는 데는 이 사안이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과거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려다 역풍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었던 것은 촛불시위 등 민심의 지지가 바탕이 됐고 당시 여당이자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일부 찬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윤 대통령의 실정을 부각할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도 민주당이 탄핵 공론화에 주저하는 이유로도 해석된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관련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김 여사에 대한 ‘국정농단 TF(태스크포스)’를 곧 만들고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의혹을 파헤칠 계획이다.
  • ‘땅과 하늘이 만나는 국내 유일 지평선’ 김제에서 농경 축제가 열린다

    ‘땅과 하늘이 만나는 국내 유일 지평선’ 김제에서 농경 축제가 열린다

    전통 농경문화를 주제로 하는 김제지평선축제의 스물여섯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북 김제시는 ‘제26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김제 벽골제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평선의 꿈! 세계를 날다”라는 슬로건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낮부터 밤까지 온종일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김제시는 ‘맛보자고 컴페티션’을 통해 선정된 9개 음식점을 지평선 맛집 장터에서 선보이는 등 김제의 농특산품과 대표 맛집을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농경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대지아트 짚라인 체험, 지평선 쌀뜨물 족욕 체험, 지평선 볏짚랜드 등의 신규 프로그램과 벽골제 LED 야간 민속놀이, 지평선 유등 등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축제 관계자들에게 ▲친환경제품 사용으로 일회용품 발생을 최소화 ▲판매 및 체험 비용을 합리적으로 책정 ▲안전 교육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실천 ▲관광객에게 친절히 응대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쓰레기,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불친절, 과도한 의전이 없는 건강한 5무(無) 축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행사 개막식은 현숙의 식전 공연과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불꽃놀이와 레이져쇼, 멀티미디어쇼가 함께 펼쳐지는 지평선 파이널 멀티미디어쇼를 통해 뜨거운 열기와 화려함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김제지평선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며 “전국 유일 하늘과 땅이 만나는 김제에서 개최되는 김제지평선축제에 꼭 오셔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밤마다 윗집 비명에 쿵쿵… 유명BJ의 별풍선 리액션

    밤마다 윗집 비명에 쿵쿵… 유명BJ의 별풍선 리액션

    유명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BJ)가 늦은 시간 방송을 하면서 춤을 추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심각한 층간소음을 유발해 이웃이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윗집에 거주하는 BJ가 거듭 층간소음을 벌인다”는 아파트 주민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월 한 아파트로 이사 온 뒤부터 현재까지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평일 자정을 넘긴 심야 시간대 아파트 계단 밖으로 여성들의 시끌벅적한 목소리가 들린다. 결국 A씨는 ‘조용히 좀 삽시다’라는 쪽지를 윗집 문에 붙여놨지만 달라진 것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A씨는 집에 있던 중 누군가의 비명을 들었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됐다. 이후 A씨는 경찰로부터 “위에 아이가 있는 게 아니다. 여성 두 명이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BJ들이) 춤추면서 돈을 후원받을 때마다 소리를 계속 지르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가 “밤늦게는 자중해달라”는 쪽지를 보내자, 해당 BJ는 “조용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닥에 방음 공사도 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층간소음은 계속됐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쿵쿵 뛰지 말라. 대체 왜 자꾸 피해를 봐야 하는 거냐”고 다시 연락했다. 그러자 BJ는 “쿵쿵거린 적 없다. 선을 넘는 것 같다. 공격적으로 톡 보내는 거 불편하다. 너무 예민한 것 같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층간소음 원인으로 지목된 BJ의 실제 방송에서 여성 여러 명이 모여 방송하거나, 한 여성이 폭죽을 터트리는 모습 등이 다뤄졌다. 방송 중 춤추는 여성의 모습도 나왔다. 양지열 변호사는 “영상이 제보자 윗집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다면 문제가 된다”며 “사람 사는 공간이 아니라 영업행위기 때문에 일반 주택에선 해선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서 제한적 지상급습 시작”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서 제한적 지상급습 시작”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제한적, 국지적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쯤 성명에서 “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ground raids)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목표물은 국경 근처 마을에 위치했으며 이스라엘 북부의 지역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며 “공군과 포병대가 레바논 남부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하며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군은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가 세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군인들은 이를 지난 몇달간 훈련하며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헤즈볼라를 향해 선포한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을 거론하며 “‘북쪽의 화살’ 작전은 상황 평가에 따라 계속될 것이며 가자 등 다른 전장에서의 교전과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지상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기자의 X(엑스·옛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자국 북쪽 국경지대를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하고 봉쇄한 뒤 포격 지원사격 속에 레바논으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전투를 벌이고 있다.
  • [사설] 이재명 ‘위증교사’ 구형… 노골화하는 野 ‘탄핵 공세’

    [사설] 이재명 ‘위증교사’ 구형… 노골화하는 野 ‘탄핵 공세’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가 기소된 재판 4개 가운데 2건의 1심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사법 리스크’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위증교사 혐의에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유가 타당하다고 법원이 일찌감치 판단했던 만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점점 현실로 굳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몰리면서 민주당은 다급해졌다. 대통령 탄핵을 부추기는 군불 지피기에 전방위적으로 나섰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지금 야권의 탄핵 분위기 조성 움직임에는 범죄 혐의를 받는 정치인들이 주도해 사법부 판단을 뒤엎으려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지난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탄핵의 밤’은 사실상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을 동원해 벌인 ‘정권 퇴진 선동’이나 다름없었다. 강득구 의원의 개별 행동이었다고 민주당은 선을 그었지만 곧이곧대로 듣기 어렵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친야 단체들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까지 ‘거부권 아웃’ 행사에 나서 “김건희 왕국” 운운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거대 야당의 핵심 인사가 ‘박근혜 탄핵 주도 세력’과 호흡을 맞춰 장외 집회에서 정권을 공개 공격한다는 사실 자체가 예사롭게 볼 일이 아니다. 조국혁신당 등 야권과의 ‘탄핵 공조’ 의도를 숨기지도 않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관련된 사건의 수사 검사들을 탄핵소추한 데 이어 불리한 수사를 하는 검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까지 신설하려는 중이다. 민주당의 무리수를 보자면 대선 승리의 방해물을 없애는 것 말고는 무엇도 안중에 없어 보인다. 이 대표는 7개 사건 11개 혐의로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는 징역 2년이 구형된 처지다. 11월 중 두 재판의 1심 판결이 나오면 민주당이 어떤 ‘구명용’ 법안을 들고나올지, ‘탄핵시계’를 돌리는 데 얼마나 무리수를 둘지 상상하기 어렵다.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판결이 내려질 경우 검사로 국한했던 ‘법 왜곡죄’ 적용 대상을 판사로 확대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인 듯 보인다. 이 대표의 범죄와 아무 인과관계가 없는 대통령 탄핵을 획책하려는 듯한 모습을 민주당은 더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 대선 주자답게 이 대표는 법원 판결을 수용하겠다는 다짐의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근거 없는 국기 문란 수준의 탄핵 공세를 두고 볼 국민은 없다.
  • [길섶에서] 플라밍고

    [길섶에서] 플라밍고

    남미 안데스산맥 콜로라도 호수의 홍학(플라밍고) 무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아주 흥미롭다. 표고 4000m의 붉은 호수에는 놀랍게도 수만 마리의 홍학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다. 산소도 희박하고 먹이도 없을 텐데 생명을 이어 가는 힘이 경이롭다. 붉은색 물과 소금 지대로 나누어진 호수에 서식하는 홍학이 붉은 이유는 먹이인 플랑크톤 색깔이 붉기 때문이다. 바닷물보다 5배 높은 고농도 염분의 호수에는 물고기가 없다. 유일한 먹이가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홍학은 독특한 모양의 부리로 호수 물을 걸러 플랑크톤을 섭취한다. 체내에 들어온 붉은 색소가 홍학의 날개를 붉게 물들인다. 동물의 신비란 알면 알수록 끝이 없다. 한겨울에 밤이 되면 영하 30도까지 내려간다는 이 호수의 추위를 견디려 홍학은 서로 몸을 붙이고 체온을 유지한다고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홍학의 군무’를 펼친다. 번식을 위한 구애의 춤이다. 새끼를 키우는 방식도 독특하다. 어미가 입에서 뱉는 붉은색의 ‘플라밍고 밀크’를 새끼들이 먹고 자란다. 살아서 콜로라도 호수에 가볼 날 있을까. 황성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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