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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산불 진화 중 생명 잃은 분들 명복…정부, 이재민 도와야”

    尹 “산불 진화 중 생명 잃은 분들 명복…정부, 이재민 도와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산불 관련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페이스북 글 전문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빕니다.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 “국민 기만한 실체 밝힌다”…권성동, ‘이재명 망언집’ 공개

    “국민 기만한 실체 밝힌다”…권성동, ‘이재명 망언집’ 공개

    취임 100일 차를 맞이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망언을 종합한 ‘이재명 망언집-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오늘로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됐지만, 이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약 173페이지 분량의 초판본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7년부터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는 최근까지의 발언들이 담겨있다. 해당 망언집에는 “이게 180석 얘기 자주하지 않습니까?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건 과감하게 날치기 해줘야 한다”, “(검사 사칭 전과에 대해)주인의 일을 대신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다 찢긴 상처다. 머슴이 일 잘하면 되지, 우아한 머슴 뽑으세요?”,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쎼셰. 대만에도 쎼셰. 이러면 되지”, “내란의 밤이 계속됐더라면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아마 되고 있었을 것 같다” 등 이 대표가 이전까지 해 온 발언들이 실려있다. 이날 회견에 앞서 권 원내대표는 100일 동안 국민과 동료 의원들의 지지가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12일 의원님들의 선택으로 원내대표에 취임했다. 하루하루 이렇게 버티고 지나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셔서 지금까지 버텨왔다. 우리 당 의원님들도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 주시고 힘을 실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조 친윤’(친윤석열) 인사인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106표 중 72표를 받으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 집권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을 맡고 난 뒤 2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소방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권 원내대표는 당내 이탈표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당 차원의 ‘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특검법 발의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향해 “특검법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 특검법 말고 8명 이탈표를 막을 방법을 가져와 봐라. 할 수 있으면 내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18년 만의 국민연금 개혁 합의를 이끌어냈다. 개혁안은 ‘보험료율(내는 돈) 13%·소득대체율(받는 돈) 43%’가 핵심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을 대비해서 광장에 모인 강성 지지층과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는 당이 깨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시절 탄핵 찬반으로 당이 갈라졌던 과거를 잊지 않고 어느 한쪽에 쏠림 없이 당내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지도부가 양쪽 여론을 다 아우르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 팔지 말라”…이유는?

    머스크, 테슬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 팔지 말라”…이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 테슬라가 험난한 상황을 겪고 있으나 장래가 밝다는 이유에서다. 머스크는 이날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열고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회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에게 생중계됐으며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머스크는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에게 말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캔자스시티 등의 테슬라 충전소나 대리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테슬라 차량에 대한 훼손 행위가 잇따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사하고 있다. 머스크는 페달과 핸들이 없는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에 테슬라의 미래를 걸고 있음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공무원 강제 감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머스크의 역할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에서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 크게 오르던 테슬라 주가도 올해 들어서 40% 이상 급락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머스크에 대한 반발은 테슬라 차량 판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와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 저렴한 새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회의를 보고 “머스크가 이 격동의 시기에 테슬라를 끌어나갈 것임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항공 산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항공기 설계에 대해 생각해 왔다.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 봄기운 스며들 강릉…어딜 가도 진한 벚꽃향

    봄기운 스며들 강릉…어딜 가도 진한 벚꽃향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봄날의 정취를 더해준다. 연분홍빛이 내는 화려함은 형형색색의 봄꽃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강릉에서 만나는 벚꽃은 좀 더 특별하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매력을 더한다. 최근 강릉시는 벚꽃 여행지 9곳을 엄선했다. 올해 강릉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초로 예상된다. 이래서 다들 찾는다경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경포교차로에서 경포대를 거쳐 경포해변까지 이어지는 3㎞가량의 차도가 벚꽃터널로 바뀐다. 경포호에 비친 화사한 벚꽃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경포에서는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1993년 시작돼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다. 벚꽃을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도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올해 축제 테마는 ‘경포벚꽃핑’이다. 축제 운영진은 ‘청개구리 날씨’ 탓에 벚꽃 개화 시기가 오락가락해 속앓이하지만, 일단 축제가 열리면 상춘객이 물밀듯이 몰려들어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지난해 축제 기간 경포 인근 카페 매출액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도 벚꽃이 만발한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특히 꽃잎이 풍성한 진분홍빛의 겹벚꽃을 만날 수 있다. 기념관 뒷마당과 생가터에 피는 벚꽃이 압권이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누이이자 여류시인 난설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기념공원은 허난설헌 생가터, 기념관, 전통차 체험관 등으로 이뤄졌다. 매년 봄, 가을에 교산문화제와 난설헌 문화제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정환 강릉시 관광휴양담당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벚꽃과 문화적 유산의 아름다움이 공존해 외국인 관광객에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토박이만 아는 숨은 명소도심에서 가장 빨리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교1동 솔올지구다. 대부분의 가로수가 벚꽃이어서 봄이면 꽃대궐이 차려진다. 교1동주민자치회는 개화 시기에 맞춰 거리공연과 마켓,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솔올블라썸 축제를 연다.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아온다. 노암동 남산공원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정자인 오성정 주변 벚나무들이 꽃을 피우면 장관을 이룬다. 산을 오르내리는 계단에는 벚꽃터널이 이어진다. 밤에는 벚꽃등이 켜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남산공원은 잔디광장과 산책로가 있고, 휴게공간도 많아 연중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주문진 향호도 봄이면 벚꽃으로 덮인다. 향호를 중심으로 놓인 산책로를 걸으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 길이는 2.5㎞로 길지 않고, 바닥에는 데크가 설치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향호는 육지로 들어온 바닷물이 사주에 갇혀 만들어진 석호(潟湖)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어 잉어, 뱀장어, 가물치, 숭어, 장어 등이 서식한다. 홍제정수장, 화부산, 남대천, 옥계 현내리는 강릉 토박이가 즐겨 찾는 숨은 벚꽃명소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강릉 곳곳에 숨겨진 벚꽃 명소를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죄악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 文 정부 행정관, 민주당 탈당

    “이재명 죄악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 文 정부 행정관, 민주당 탈당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김선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을린 글을 통해 “이제껏 당적을 유지하고 있었다니 ‘비위도 좋다’며 의아하실 분도 있겠지만 탈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전 정부의 미관말직(지위가 아주 낮은 관직)에 있었지만 만에 하나 기적이 일어나 민주당이 회복될 때 나 같은 사람이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작은 가교 역할이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 매달 1000원의 권리당원 최소 당비를 내며 구역질을 참고 (당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원 자격이라는게 잔잔하게 속을 끓이면서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 껍데기에 대한 미련, 아주 망하지는 않겠지 하는 미련이었다”고 돌이켰다. 김 전 행정관은 탈당의 계기로 이 대표가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한 발언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해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해 비명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김 전 행정관은 “그 미친 듯한 악의와 거짓말에 머리에서 불이 나는 듯 해 밤을 꼬박 샜다”면서 “(탈당계에)‘탈당 사유’를 굳이 쓰라길래 ‘이재명의 죄악과 거짓에 달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서’ 라고 썼다”고 말했다. “몸조심” SNS에 올린 민주당에 “폐허 처참”김 전 행정관은 2012년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이 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당 대표를 맡던 당시 온라인 입당 캠페인을 통해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을 맡으며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의 바통을 이어받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를 진행했다. 김 전 행정관은 “전국대의원, 민주평통자문위원, 정책위 부의장 임명장도 받았고, 문재인 후보로 대선을 두 번 치르며 당대표 포상도 받아봤다”면서 “덕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로 일하는 영광도 누렸지만 거기까지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지금도 좋은 후배와 친구들이 민주당에 남아있지만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면서 “(당비) 1000원으로 차라리 젤리를 사먹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앞서 이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게시한 민주당의 공식 SNS를 겨냥해 “저 끔찍한 소리를 공식 계정에 올리는 정당”이라면서 “민주당의 폐허가 처참하다”고 일갈했다.
  • 롯데월드타워, 내일 밤 1시간 불 끈다…산업계 소등 캠페인 참여

    롯데월드타워, 내일 밤 1시간 불 끈다…산업계 소등 캠페인 참여

    롯데월드타워가 22일 밤 1시간 동안 불을 끈다. 롯데물산은 WWF(세계자연기금)의 글로벌 소등 캠페인 ‘2025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어스아워는 기후변화와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필요한 전등을 끄는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해 현재 190여개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참여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9년부터 매년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해왔다. 올해도 롯데월드타워·몰 운영사 및 입주사를 포함해 약 50개사가 함께 뜻을 모았다. 특히 당일 소등 전후 30분간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는 어스아워의 시작을 알리는 콘텐츠를 송출한다. 푸른 지구를 표현한 초록색 외벽에 60분간 소등을 알리는 숫자 ‘60’이 나타나고 스위치가 꺼진 후 60분간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전국 4000곳의 GS25 간판을 같은 날 저녁 8시 30분부터 5분간 소등할 예정이다. GS타워, GS강서타워 등 주요 본사 사옥은 1시간 동안 소등한다.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힌 GS25 점주들은 추가적인 작업 없이 소등을 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 덕분인데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해 원격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사무실과 모든 전시장, 서비스센터에서 1시간 동안 필수적인 전등 외에 실내외 조명을 끄기로 했다.
  • (영상) 거대한 불기둥 ‘활활’…우크라 드론에 뚫린 러軍 순항미사일 창고 [포착]

    (영상) 거대한 불기둥 ‘활활’…우크라 드론에 뚫린 러軍 순항미사일 창고 [포착]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에 대한 의견을 모았음에도 전쟁 당사국 사이에서는 여전히 치명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사라토프주(州)에 있는 엥겔스-2 공군기지를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따르면 이날 밤 SBU와 특수작전부대가 러시아군의 엥겔스-2 공군기지에 대한 드론 공습을 가했고, 이후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다. 또 이 기지에 보관돼 있던 탄약 창고에 불이 붙으면서 2차 폭발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이 공개한 영상은 엄청난 양의 탄약이 보관돼 있던 창고에 불이 붙으면서 탄약이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폭발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 약 5㎞ 밖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 당시, 이 기지에는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전략폭격기인 투폴레프 Tu-160 2대와 Tu-95MS 3대, 그리고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등이 보관돼 있었다. 엥겔스-2 공군기지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을 받아 왔다. 개전 1년여가 지난 2023년 9월에는 이 공군기지에 세워둔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95 2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차용 타이어에 뒤덮인 모습이 공개됐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공식 성명에서 “러시아의 엥겔스-2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가하는데 사용되는 무기들을 보관하는 시설”이라면서 “이번 공습으로 Kh-101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다수의 미사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방공망은 비효율적으로 작동했으며, 공습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덧붙였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주지사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라토프주에 가장 큰 규모의 드론 공격이 있었다”며 공습으로 인한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또 드론 공격으로 인해 지역 병원과 유치원 2곳, 학교 1곳의 창문이 손상됐고, 주택 약 30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드론 공격 이후 엥겔스 지구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사라토프주 내 공항은 임시 폐쇄됐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보낸 드론 132대를 격추했으며. 이중 54대는 사라토프주 상공에서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보로네즈흐주와 벨고로드주, 로스토프와 쿠르스크, 크림반도 등지도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드론 공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교황, 건강 호전… 산소마스크도 뗐다

    폐렴으로 즉위 후 최장기간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산소마스크 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되는 등 안정적인 상태라고 교황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가 앓고 있는 양쪽 폐렴이 완치된 상태는 아니어서 퇴원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의 건강 상태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면서 “교황은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중단했으며 고유량 산소 치료의 필요성도 줄었다”고 전했다. 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폐로 밀어 넣어 호흡을 돕는 의료 장비다. 수술이나 절개 없이 호흡 보조를 할 수 있어 비침습적이라고 불린다. 교황은 그간 낮에는 코에 삽입하는 플라스틱 튜브(캐뉼러)를 통해 고유량 산소를 공급받고 폐 기능이 떨어지는 야간에는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교황은 최근 이틀 연속 비침습적 기계 환기 없이 밤을 보냈으며, 의료진은 더이상 인공적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는 교황의 폐 기능이 상당히 회복됐음을 뜻한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이날로 34일째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교황은 4차례 호흡곤란을 겪으며 고비를 맞았지만 최근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 고령에서 대가야의 봄밤에 흠뻑 빠져요

    고령에서 대가야의 봄밤에 흠뻑 빠져요

    “세계문화유산 현장에서 펼쳐지는 고령 대가야축제를 즐겨 보세요.” 경북 고령군은 오는 28∼30일 ‘대왕의 나라’를 주제로 고령 대가야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축제는 1500년 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읍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 주제관에서는 대왕토기, 금동관, 가야금, 지산동고분군 등 대가야 유물을 통해 대가야축제와 대가야 문화를 누구나 알기 쉽고 소개한다. 대가야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유홍준 교수, 최태성 역사 강사의 토크콘서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령 대표 국악기 가야금을 활용한 100대 가야금 연주 공연도 선보인다. 축제는 밤 10시까지 계속되며 야간 프로그램과 함께 야간경관 조명,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벚꽃이 만개한 지산동고분군에는 고령의 봄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트레킹 코스와 포토존을 마련했다. 첫날 열리는 군민가와선발대회에서 고령군민들은 끼를 한껏 발산하게 된다. 둘째날에는 199 가야금과 마상무예공연이 잇따르고 야간에는 밤하늘을 수놓을 ‘대가야 별빛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 거리 페레이드 및 대동한마당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밖에 고령 특산물인 딸기를 체험할 수 있는 딸기퐁듀·딸기타르트·딸기캔들 만들기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는 핑크모래놀이터 포토존 ‘핑크월드’, 대왕토기 발굴 체험인 ‘대가야발굴탐험대’, 미로탈출게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싱어롱쇼 등 맞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올해는 고령이 고도육성법 제정 이후 20년 만에 국내 다섯 번째 고도(경주, 부여, 공주, 익산)로 지정된 해로 대가야축제의 격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가족과 이웃, 연인, 친구와 함께 고령 대가야축제로 오셔서 흥판을 만들어 보실 것을 적극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고령 대가야축제는 2025 아시아지역전통 예술축제 ‘유형유산 부문’에 선정됐다.
  • ‘오만’ 했던 밤

    ‘오만’ 했던 밤

    전반에 이강인 도움 황희찬 선제골밀집수비 애먹다 후반 동점골 헌납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백승호도월드컵 본선 조기확정 달성 실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명불허전 패스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더할 나위 없는 퍼스트터치에 이은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뒷심이 약했다. 경기 내내 밀집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결국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한 채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안방 경기에서 오만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B조 단독 선두인 한국은 무패 행진을 7경기(4승 3무·승점 15점)째 이어 갔지만 홍 감독이 당초 목표했던 2연승을 통한 월드컵 본선 조기확정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실패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의 최고 수훈갑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전반 38분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부상으로 빠진 뒤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절묘한 전진 패스로 오만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황희찬이 재빠른 움직임과 지체 없는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대표팀은 오만의 밀집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계속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등 공격진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좌우 전환 패스와 크로스가 몇 차례 있었던 걸 빼고는 답답한 양상이었다. 선제골 역시 팀 전술로 수비를 무너뜨렸다기보다는 이강인과 황희찬의 개인 능력으로 만든 골이었다. 후반전에는 그래도 공격적인 흐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투입된 오세훈(마치다)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설영우(즈베즈다)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다. 오만 역시 동점 골을 위해 공격을 강화하면서 공간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황희찬을 대신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시티) 역시 공격 활로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을 보여 줬다. 한국이 여러 차례 오만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한 틈에 조금씩 오만의 공격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드리블 돌파를 당한 끝에 중거리슛으로 동점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실점뿐 아니라 이강인이 부상으로 업혀서 교체돼 나간 것도 큰 타격이었다. 승리를 위해 홍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리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끝내 오만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황희찬이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슈팅으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며 오만전 킬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게 그나마 소득이었다.
  • 꽃보다 해남…힐링정원과 만남…땅끝까지 신남

    꽃보다 해남…힐링정원과 만남…땅끝까지 신남

    새롭게 들어선 여행지 ‘산이정원’200살 넘은 동백 등 곳곳에 서사인근엔 해남 최초 4성급 ‘126호텔’윤선도가 낙향해 지은 ‘녹우당’도맨 아래 땅끝엔 ‘무장애 걷기길’핫플 ‘울돌목 스카이워크’ 지나이순신 기린 명량대첩비도 보고닭요리·삼치회 ‘맛라도’ 경험까지올봄, 전남 해남의 꽃들이 수상하다. 예년 같으면 벌써 만개했을 매화 등 봄꽃들이 감감무소식이다. 올봄 해체 수리 작업을 마치고 5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던 미황사 대웅보전도 여전히 공사 가림막에 가려져 있다. 그렇다고 실망하긴 이르다. 이즈음 해남엔 꽃보다 예쁜 여행지들이 수두룩하게 열렸으니 말이다. 이야기가 아름다운 수목원 산이정원, 땅끝탑까지 놓인 무장애 목재 데크길, 해남126호텔 등 새로 들어선 ‘신상’ 여행지에 봄 풍경으로 갈아입은 녹우당 등 전통의 명소까지 돌아볼 곳이 한가득이다. 먼저 새로 들어선 여행지부터. 산이정원을 앞줄에 세울 만하다. 목포와 영암, 해남이 경계를 이룬 간척지에 조성 중인 미래형 거대 도시 ‘솔라시도’의 핵심 시설이다. 전체 16만평 가운데 3분의1이 완료됐고 나머지 3분의2는 올해 안에 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산이정원이 들어서기 전에는 고구마밭이었다고 한다. 이 거대한 정원을 일군 이는 이병철(57) 대표다. 경기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사실상 키워 낸 식물전문가다. 그는 늘 남쪽에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야 한다면 정원은 남도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 결과물이 산이정원이다. 산이정원은 광활한 경관이 자랑이다. 주변에 인문학 여행지가 많고 바다도 가깝다. 우리나라 최고의 ‘K정원사’ 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남은 곳도 해남이다. 이 대표는 “화가가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린다면 정원사는 땅에 그림을 그리는 이”라고 했다. 자신이 원하는 정원을 그리기에 해남만 한 곳이 없었던 거다. 산이정원은 수십 년 뒤를 염두에 두고 조성한 곳이다. 쉽게 부수고 지을 수 있는 테마파크와 달리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멀고 먼 미래를 기약하자니 버틸 힘도 필요했을 터. 수목원 외에 젊은이들이 좋아할 ‘약속의 정원’이나 미술관,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 등을 둔 건 미래를 위한 심모원려의 장치였을 것이다. 그가 땅에 심은 건 식물만이 아니다. 이 땅에 얽힌 서사도 심었다. 정원 어디든 이야기가 스미지 않은 곳이 없다. 이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는 중심 건물인 카페 뮤지엄 뒤의 후박나무숲이다. 그는 이곳에 ‘나비의 숲’이란 이름을 안겼다. 후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청띠제비나비가 사는 공간이다. 봉황이 벽오동에 깃들 듯 청띠제비나비는 후박나무숲에만 머문다고 한다. 다 자란 나비가 후박나무 아래서 짝짓기를 한 뒤 알을 까면 훗날 애벌레가 새순을 먹고 자라 나비로 환골탈태한다는 것이다. ‘나비의 숲’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월계수, 치자나무 등 향기 나는 식물을 주로 심고 카이스트와 협업해 어린이 명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늙은 동백나무가 있는 노리정원이다. 동백나무의 수령은 2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이 구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존재다. 원래 있던 곳은 산이면의 밭이다. 나무는 가지마다 상처가 가득하다. 긴 세월 동안 농기계에 치이고 소를 매 놓은 줄에 쓸리면서 생긴 것들이다. 조상이 후손을 위해 심은 나무가 고통받는 걸 보다 못한 밭 주인이 이 대표에게 이식을 권했고 나무 의사들이 애면글면 치료한 뒤 산이정원의 명당 터에 번듯하게 자리를 잡게 됐다고 한다. 산이정원 인근 오시아노 관광단지엔 해남126호텔이 들어섰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은 해남 최초의 4성급 호텔이다. 관광공사가 호텔을 지은 건 강원 강릉 주문진가족호텔 이후 23년 만이다. 현지에선 정체된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재도약할 계기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해남126호텔은 해남 윤씨의 고택인 녹우당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가운데 너른 중정을 둔 게 특징이다. 객실은 120개다. 모두 시원한 바다 조망(오션뷰)이다. 연회장, 바다와 마주한 인피니티풀, 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매화로 유명한 보해매실농원은 멀지 않다. 3월 중순까지 매화 개화율은 0%에 그쳤고 이달 하순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 맨 위에 거대한 관광도시가 생겼다면 맨 아래 땅끝엔 걷기 길이 조성됐다. 올 초 완공된 ‘땅끝 꿈길랜드’다. 종전의 낡은 계단을 없애고 목재 데크를 깔아 노인, 장애인 등 여행 약자들도 오갈 수 있는 ‘무장애 걷기길’로 만들었다. 길 이름에 ‘랜드’가 들어간 건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땅끝 꿈길’이라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길의 들머리는 땅끝 모노레일 승차장이다. 여기서 땅끝탑까지는 800m 정도. 전체 구간에 경관 조명 등이 설치돼 밤에도 걸을 수 있다. 중간에 41m짜리 땅끝스카이워크도 조성했다. 바닥은 물론 강화유리다. 짜릿하게 땅끝의 풍경을 즐기라는 취지다. 땅끝탑 아래엔 칡머리당할머니 조각상이 있다. 칡머리는 이 마을 지명인 ‘갈두’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칡 갈(葛) 자에 머리 두(頭) 자를 쓴다. 칡머리당할머니의 위엄은 예부터 대단했다고 한다. 한반도 전역의 뱃사람들이 이 일대를 지날 때면 칡머리당할머니가 보이는 곳에 배를 멈추고 안전과 풍어를 기원했다. 제때 제삿밥을 주지 않으면 풍랑을 일으켜 배를 침몰시키기도 했단다. 현재 조각상은 2023년 제작된 것이다. 녹우당은 봄을 재촉하는 푸른 비에 마음이 젖는 곳이다. 당호는 푸를 녹(綠) 자에 비 우(雨) 자를 쓴다. 말 그대로 ‘초록비’라는 뜻이다. 바람이 불면 집 뒤 비자나무에서 우수수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단다. 녹우당은 조선의 17대 임금 효종이 고산 윤선도에게 하사한 집이다. 82세가 되던 해 낙향을 결심한 고산이 당시 수원에 있던 집을 뜯은 뒤 배로 싣고 와 해남에 다시 지었다. 비와 햇빛을 막는 겹처마, 높낮이로 아버지와 아들의 기거 공간을 구분한 공간 배치, 회랑 형태의 나무 기둥 등이 인상적이다. 녹우당 아래 ‘오우가 정원’이 새로 조성됐다.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를 모티브로 한 전통 정원이다. 아직 정식 개장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들어가 볼 수 있다. 윤선도 유물전시관도 반드시 들러야 한다. 비록 모사본이긴 하지만 국내 최고의 초상화로 꼽히는 ‘윤두서 자화상’(국보),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한 ‘오우가’, ‘어부사시사’ 등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전통 명소인 우수영 관광지도 무척이나 번듯해졌다. 이 일대는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승리를 거둔 명량대첩의 현장이다. 곳곳에 이를 기념하는 공간들이 늘어서 있다. 해남 쪽은 우수영 관광지, 맞은편 진도는 녹진 관광지다. 두 관광지 사이를 명량해상케이블카가 오간다. 길이는 약 1㎞. 거친 울돌목을 하늘에서 가로지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케이블카 캐빈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빼어나다. 국내 최초 사장교라는 진도대교와 울돌목, 멀리 다도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울돌목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물살이 빠른 해협이다. 썰물 때 특히 빠른데 속도가 시속 20㎞에 달하기도 한다. 모터보트가 물 위를 질주할 때의 속도와 비슷하다. 워낙 급류다 보니 일본 세토내해 국립공원의 나루토 해협처럼 소용돌이도 생긴다. 이게 볼거리다. 우수영 관광지 관계자에 따르면 밀물과 썰물을 기준으로 1~2시간 내외에 소용돌이가 자주 생긴다. 물때도 영향을 미친다. 조수의 흐름이 거의 없는 조금 때는 소용돌이 숫자가 적고, 물고기가 잘 잡히는 7물~8물때는 소용돌이도 많아진다. ‘울돌목 스카이워크’가 핫플레이스다. 울돌목 위에 세운 110m 길이의 바다 전망대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스카이워크에 서면 포효하는 듯한 바닷물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왜 이곳이 ‘바다가 울면 물이 돈다’는 뜻의 울돌목(명량·鳴梁)인지 여실히 느껴진다. 인근에는 우수영 문화마을이 있다. 쇠락해 가는 마을을 되살리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덕에 잠시나마 ‘화사해졌던’ 마을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 닫은 집이 늘고 벽화도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찬찬히 돌아볼 만하다. 잡풀만 무성했던 이 마을 법정 스님 생가터엔 도서관, 조형물 등이 새로 들어섰다. 명량대첩비(보물)도 잊지 말고 돌아봐야 한다.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1688년(숙종 14)에 건립된 비석이다. 비록 비석 전문의 뜻은 헤아릴 수 없지만 충무공의 당시 활약상을 그대로 표현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우수영 문화마을 끝자락에 있다. ‘맛라도’에 갔으니 음식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읍내에서 삼산면으로 넘어가는 돌고개 일대에 닭요리촌이 형성돼 있다. 10개 업소가 닭 전문점을 자처한다. 대부분 토종닭으로 코스 요리를 낸다. 모래주머니와 가슴살을 저며 낸 육회,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 낸 닭 불고기, 오븐에 구운 바삭한 닭구이, 한약재를 넣고 푹 삶은 보양백숙, 깔끔한 닭죽 등을 즐길 수 있다. 끝물이긴 하지만 삼치회도 빼놓을 수 없다. 삼치를 급속 냉동시킨 뒤 숙성시켜 선어회로 먹는다. 보통 3월 말까지는 삼치회를 즐길 수 있다. 살짝 구운 김에 밥을 조금 얹고 양념장에 찍은 삼치와 묵은지, 고추, 마늘, 된장 등을 식성대로 얹어 먹는다. 해남 특산물인 겨울 배추에 싸 먹는 것도 별미다. 피낭시에는 해남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제품이 유명한 빵집이다. 금괴 모양의 케이크를 일컫는 피낭시에, 밀가루 대신 해남 쌀을 써 쫄깃하고 달달한 고구마빵, 고구마 누룽지, 카스텔라 등을 판다. 읍내에 있다. 삼산브레드 역시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을 내는 집이다. 토요일 하루만 빵을 팔고 다른 요일엔 문 닫고 빵을 만든다. 삼산면에 있다. 송지면 토문재는 작가를 위한 창작 레지던스, 북카페 등을 갖춘 곳이다. 자동 판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북카페는 24시간 문을 연다. 새벽에 여객선을 타기 위해 땅끝 선착장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함박꽃은 한지공예 공방을 겸한 카페다. 일가족이 함께 운영하는데 꽤 평이 좋다.
  • 젤렌스키 꾸짖은 美부통령 사촌, 우크라전 3년 참전[월드핫피플]

    젤렌스키 꾸짖은 美부통령 사촌, 우크라전 3년 참전[월드핫피플]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말싸움을 벌였던 JD 밴스(41) 미국 부통령의 사촌 네이트 밴스가 화제다. 네이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빈치 울프스 대대에 자원입대해 3년간 전선에서 싸우다 납치 위험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네이트는 BBC, CNN 등 여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을 위해 열렸다가 파투가 난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텍사스 출신으로 미 해병대에서 4년간 복무했으며 어린 시절 밴스 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네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러시아를 위해 “유용한 바보”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지원에 감사할 줄 모른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궁지로 몰았다. 네이트는 “저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심이 있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백악관 관리들이 외국 지도자들을 정치적으로 헐뜯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젤렌스키는 매일 밤 연설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설명했다. 네이트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미국이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고 있으며, 이전에 우리가 고립주의의 길을 선택했을 때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돌아봤다.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네이트는 “그는 좋은 사람이고 지적이지만, 젤렌스키에 대한 발언은 악의적인 공격이었다”고 비판했다. 네이트는 자신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험에 대해 “미국인의 눈으로 러시아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와의 거래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할 때 자국 병사를 쏘는 광경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네이트는 “러시아인은 자국민을 먹어 치우는데도 거리낌이 없는데, 미국 대통령이나 부통령을 먹어버리는 걸(eat) 망설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며 앞으로도 동맹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면 대규모 자금을 군사력 증강에 투입해 ‘전쟁 기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은 러시아에 ‘승리’로 인식될 것이고, 드론 등 현대화된 전투 경험을 쌓은 러시아군은 미국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은 3년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러시아가 약한 상태지만 휴전 기간 재정비해서 더 크고 강한 악(惡)이 된다고 경고했다.
  • “어릴 때 ○○만 안 먹었어도…키 최대 6.4㎝ 더 컸다”

    “어릴 때 ○○만 안 먹었어도…키 최대 6.4㎝ 더 컸다”

    성장기 아이들이 설탕이 들어간 단 음식을 먹으면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의 소아내분비과 전문의 왕루팅(王律婷)은 “비만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낮추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 지적하며 특히 “설탕 과다 섭취가 성장 호르몬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술지 ‘신경내분비학(Neuroendocrin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체가 설탕을 섭취한 후 약 2~3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혈중 성장 호르몬 농도가 감소했다.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197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독일의 한 연구에서도 당화혈색소(HbA1c)가 높은 그룹의 최종 성인 신장은 예측된 최종 신장보다 짧았다. 평균 약 3㎝에서 최대 6.4㎝까지 예상 키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루팅은 “아이에게 ㎏당 1.75g의 포도당을 경구 복용하게 하고, 특정 시간 내에 혈액을 채취해 검사했을 때 당분 섭취 후 2~3시간 안에 성장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심지어 거의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고당분 식단이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왕루팅은 “단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인슐린 농도가 조기에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생체 이용률을 촉진할 수 있다. 이는 사춘기 진행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과도한 인슐린과 성장 호르몬은 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인슐린이 너무 많이 증가되면 성장 호르몬이 억제될 뿐만 아니라 성장판의 조기 폐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루팅은 “4세 이상의 어린이는 연간 평균 4~6㎝의 키가 자라며, 사춘기에 도달한 후에는 연간 8~14㎝까지 클 수 있다”면서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거나 신장 백분위 수가 3% 미만이면 내분비 질환을 의심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탄산음료나 인스턴트 식품 섭취 줄이고 밤 10시 이전에 자야” 한편 하이키한의원 잠실점 이승용 원장도 최근 칼럼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 비만과 이로 인한 성조숙증을 우려했다. 이 원장은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IGF-1의 분비가 늘어나면 사춘기 진행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사춘기가 조기에 시작되면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게 되고 결국 최종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탄산음료나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가 균형 있게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폰과 TV 시청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조절하고, 매일 1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키 성장과 사춘기 조절에 필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원장은 “비만과 성조숙증은 단순한 성장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최종 키와 평생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부모들이 아이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봄철 불청객 아토피 ‘손발톱’도 신경써야…예방법은?

    봄철 불청객 아토피 ‘손발톱’도 신경써야…예방법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 환절기 기온 차로 아토피 환자들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손상된다. 가려워서 피부를 긁게 돼 피부에 습진도 생기는데, 습진이 심해지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봄철에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와 미세먼지 등 공기 질이 안 좋아질 때 피부 장벽의 기능이 떨어진다. 김소리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봄철에 미세먼지 등이 피부 장벽을 더 손상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하는 현상을 볼 수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또 다른 악화 요인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 변화가 있다”며 “어린이들은 새 학기가 되면 학업 스트레스와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 장벽을 지켜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봄철이 시작되면 평소보다 더 피부를 보습해서 장벽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매일 미지근한 물에 약산성 비누를 활용해 10분 안팎으로 목욕한 뒤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음료수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옷을 입는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손톱 아래에는 정상인에 비해 약 10배 많은 황색포도알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손톱으로 피부를 긁는 행위로 인해 병변의 확산과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짧고 단정한 손발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제로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여러 치료제가 잘 받지 않는 경우에는 피부염 상황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 “탄핵 선고 언제” 스트레스에 불면증…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탄핵 선고 언제” 스트레스에 불면증…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TV를 틀어도, 스마트폰을 켜도 하루 종일 정치 뉴스입니다. 머리가 어지럽고 불안해 마음 편히 잠을 자지도 못합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밤늦게까지 TV와 스마트폰으로 정치 뉴스를 보고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스크롤을 내리느라 잠을 이루는 것조차 힘들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미 CNN은 19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정치의 불확실성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하루종일 쏟아지는 정치 이슈가 당신을 불안하게, 또는 흥분하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낳으며, 누군가에게는 그러한 스트레스가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코넬대 의과대학인 웨일 코넬 의대의 애나 크리거 교수는 CNN에 “모든 사람들은 불면증을 유발하는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요인이 기준을 넘어서면 잠을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의 요인은 개인적, 환경적, 심지어 정치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오하이오 주에서 수면 장애 클리닉을 이끄는 미셸 드룹 박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를 겪으며 불면증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자기 전 최소 1시간 동안 뉴스 멀리 해야”이같은 증상은 특히 평소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크리거 교수는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면역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잠에 쉽게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나는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잡한 뉴스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때때로 수면의 질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하다고 드룹 박사는 덧붙였다. 특히 정치 뉴스로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이루지 못하다 스마트폰을 켜 뉴스를 찾아 읽고, 잠에서 완전히 깨 불을 켜는 등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크리거 교수는 지적했다. 밤 시간대에 전자 기기에서 뿜어져나오는 ‘블루 라이트’에 눈을 노출하는 행동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 전문가들은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 스크롤을 내리며 뉴스와 SNS를 들여다보는 습관을 버릴 것을 강조한다. 유타 대학교에서 수면장애 환자들을 진료하는 제니퍼 먼트 교수는 “잠에 들기 위해 긴장을 풀기까지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뉴스와 SNS에서 멀어지는 ‘완충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낮 시간대에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집착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 박찬대 “최상목 탄핵 절차 개시할 것…시기는 더 논의”

    박찬대 “최상목 탄핵 절차 개시할 것…시기는 더 논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 문제와 관련해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최 부총리의 헌법 위배 사항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 추진) 절차와 시기는 조금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밤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최 대행의 탄핵 여부를 논의했으며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한 바 있다.
  • 세계문화유산 현장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축제로 초대합니다…‘2025 고령 대가야축제’

    세계문화유산 현장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축제로 초대합니다…‘2025 고령 대가야축제’

    “세계문화유산 현장에서 펼쳐지는 고령 대가야축제를 즐겨 보세요.” 경북 고령군은 오는 28∼30일 ‘대왕의 나라’를 주제로 고령 대가야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축제는 1500년 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읍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 주제관에서는 대왕토기, 금동관, 가야금, 지산동고분군 등 대가야 유물을 통해 대가야축제와 대가야 문화를 누구나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또 대가야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유홍준 교수, 최태성 역사 강사의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고령 대표 국악기 가야금을 활용한 100대 가야금 연주 공연도 선보인다. 측제는 밤 10시까지 계속되며 야간 프로그램과 함께 야간경관 조명과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벚꽃이 만개한 지산동고분군에는 고령의 봄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트레킹 코스와 포토존을 마련했다. 첫날 열리는 군민가와선발대회에서 고령군민들은 끼를 한껏 발산하게 된다. 둘째날에는 199 가야금과 마상무예공연이 잇따르고 야간에는 밤하늘을 수놓을 ‘대가야 별빛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 거리 페레이드 및 대동한마당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밖에 고령 특산물인 딸기를 체험할 수 있는 딸기퐁듀·딸기타르트·딸기캔들 만들기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는 핑크모래놀이터 포토존 ‘핑크월드’, 대왕토기 발굴 체험인 ‘대가야발굴탐험대’, 미로탈출게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싱어롱쇼 등 맞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올해는 고령이 고도육성법 제정 이후 20년 만에 국내 다섯번째 고도(기존 경주, 부여, 공주, 익산)로 지정된 해로 대가야축제의 격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가족과 이웃, 연인, 친구와 함께 고령 대가야축제로 오셔서 흥판을 만들어 보실 것을 적극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 대가야축제는 2025 아시아지역전통 예술축제 ‘유형유산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 ‘6홀·4개 코스·노캐디’ 내세운 대중제 골프장… 고품격 입혔다

    ‘6홀·4개 코스·노캐디’ 내세운 대중제 골프장… 고품격 입혔다

    드넓은 하늘·평평한 언덕 맞닿아포항 시내·바다 한눈에 ‘이국적’자동 주행 카트로 비용 부담 줄여작년 10월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에 가장 최근 생긴 골프장인 ‘힐스카이 CC’. ‘6홀·4개 코스·노캐디’를 내세운 새로운 방식으로 퍼블릭 골프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봄바람에 꽃망울이 얼굴을 내민 지난 18일 힐스카이 CC를 둘러봤다. 명문 골프장은 진입로부터 남다르다. 약 4㎞에 이르는 진입로는 왕복 2차선이지만 갓길이 넓은데다 경사도를 줄여 안전성을 높였다. 공을 들여 만든 골프장임을 직감케 한다. 해발 400m가 넘는 산속이지만 힐스카이 이름 그대로 필드에 서면 드넓게 펼쳐진 하늘이 평평한 언덕과 맞닿아 있다. 원래 이곳은 2021년 10월 루나엑스 CC로 문을 열었다. 밤이면 코스 위에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 예뻐 골프장 이름이 됐다고 한다. 한국 골프 중흥에 큰 족적을 남긴 윤세영 태영건설 회장이 가장 최근 직접 만든 골프장이기도 하다. 앞서 만든 4곳의 회원제 골프장들과 달리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빠른 진행 가능하도록 코스 설계 힐스카이 CC는 6홀, 4개의 코스로 모두 24홀(9532야드, 파96)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국내에선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지금까지 전혀 없던 새로운 코스구성이다. 물론 18홀이 기본이지만, 시간적·체력적인 여건에 따라 6홀부터 24홀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운영방식도 셀프라운드(노캐디), 카트는 전 구간 자동 주행방식으로 골퍼들의 비용 부담을 확 줄였다. 노캐디 시스템인 만큼 빠르게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코스가 설계됐다. 예를 들면 티박스 높이를 카트도로와 맞춰 티박스엔 한명만 있도록 하고 티샷 안착지점은 페어웨이가 넓어 플레이어 혼자 공을 찾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는 게 대표적이다. 골프장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배수 문제는 삼각 배수를 통해 잔디가 빨리 말라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티잉그라운드 잔디는 켄터키블루, 그린은 밴트글래스, 페어웨이는 한국 잔디로 구성했다. 다양한 품종의 잔디로 골프장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오트로닉이 인수해 시설 업그레이드 힐스카이 CC의 코스는 총 4가지로 6홀씩 빅토리(Victory)코스와 A·B·C코스로 구성됐다. 빅토리코스는 산악형의 자연 지형과 지세를 그대로 코스에 반영했다. 빅토리 3번 홀은 경주 천북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탁 트인 홀로써 골퍼의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챌린지형 파 4홀이다. 또 A코스의 3번 홀은 포항 시내와 바다가 보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힐스카이 CC는 지난해 10월 부산의 중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오트로닉’이 인수했다. 고진호 오트로닉 대표는 힐스카이 CC로 이름을 바꾸고 골프장의 얼굴격인 클럽하우스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등 골프장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3개월여 리모델링을 통해 클럽하우스는 고급 회원제 골프장 뺨치는 수준으로 변신했다. 식당 한쪽엔 음악공연 무대와 자동연주 시스템을 장착한 세계적 명성의 스테인웨이 그랜드 피아노가 설치됐다. 힐스카이 CC의 또 다른 매력은 25번째 홀로도 불리는 골프연습장 ‘플레이엑스’다. 340m 거리의 천연잔디 연습장이어서 실제 티샷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53개의 최신식 오토티업 타석과 PGA, LPGA에서 사용 중인 최첨단 분석시스템 탑트레이서가 설치돼 플레이어의 구질을 정확히 분석한다. 또 프라이빗 연습공간인 VIP 야외 스크린룸에서는 실전과 비슷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벙커와 4개의 연습그린, 천연잔디로 조성된 쇼트게임장이다. ‘5만원의 행복’이란 연습장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5만~7만원으로 60분간 연습장 훈련에 쇼트게임 연습을 마치고 컵라면으로 요기한 뒤 이곳만의 특화된 6홀 라운딩을 돌며 연습한 기량을 필드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고 대표는 내년에 골프텔과 3홀을 추가해 27홀 방식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노캐디가 비즈니스엔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캐디제를 일부 병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6홀제 24홀 노캐디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 실험이 어떻게 완결될지 주목된다.
  • 일몰 촬영을 끝으로…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임무 종료

    일몰 촬영을 끝으로…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임무 종료

    일출 사진을 시작으로 임무 시작을 알린 미국 민간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일몰 사진을 끝으로 임무 종료를 알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는 블루 고스트가 ‘눈을 감기 전’ 촬영한 고화질 일몰 사진을 공개했다. 블루 고스트가 16일 임무를 종료하기 5시간 전 촬영한 이 사진 속에는 달의 지평선 너머로 지고 있는 태양이 눈부시게 환하게 빛난다. 또한 지구와 작은 점의 금성도 배경으로 보여 인근에 사는 가족사진이 완성됐다. NASA 과학 임무 탐사 부문 책임자인 조엘 컨스 부국장은 “정말 아름답고 미적인 이미지”라면서 “태양이 지며 어둠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최초의 고화질 이미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이어플라이 한국계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김도 “이번 임무는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달 착륙에 성공한 직후 탑재된 장비를 작동시켜 모든 과학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15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블루 고스트는 약 38만 4400㎞를 날아 지난달 13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2일 블루 고스트는 애초 목표대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는데 민간 기업으로서는 역사상 두 번째다. 이어 3일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에서 촬영한 일출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했다. 어둡고 울퉁불퉁한 달 표면을 배경으로 강렬하게 떠오른 태양 모습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하루의 시작이자 임무 시작을 알리는 상징처럼 보였다. 또한 북미 대륙에서 개기월식이 펼쳐진 14일 블루 고스트는 반대로 지구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을 촬영해 공개하며 우주의 신비로움을 보여줬다. 달 구성, 지질 특성, 열 흐름, 날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달을 탐사한 블루 고스트는 2주간의 탐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6일 영면에 들었다. 다만 달의 긴 밤이 끝나는 4월 초 태양전지를 충전하게 되면 다시 눈을 뜰 수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 반고흐의 마음속에 남은 아를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반고흐의 마음속에 남은 아를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6>: 메트와 오르세의 지누 부인 빈센트 반고흐는 1888년 2월 프랑스 아를에 도착했다. 그는 밝은 태양 빛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곳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빛을 보았다. 1년 2개월 반을 머물며 그는 아를과 관련된 일상을 200점 이상 제작했다. 유명한 노란 해바라기를 그린 곳도 아를이었다. 아를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무대였다. 그러나 항상 돈이 부족했던 그는 모델을 살 여유가 없었던 터라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모델을 부탁하곤 했다. 8개월 뒤 폴 고갱이 반고흐와 함께 살기 위해 아를에 도착했다. 반고흐는 아이처럼 좋아하며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아를의 매력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둘은 점점 성격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성공한 파리 증권맨 출신인 고갱은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 반면 반고흐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이며 충동적으로 소비했다. 두 화가는 생활 방식이 달라 사사건건 부딪쳤다. 그러나 두 화가는 예술을 제작할 때만은 신중했다. 둘은 마리 지누 부인을 그리기로 했다. 1888년 11월 지누 부인은 두 예술가 앞에 앉았다. 반고흐가 남긴 ‘지누 부인’ 두 점 중 하나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이, 다른 하나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따뜻한 태양의 아를을 향한 애정지누 부인은 아를에서 태어나 평생 그곳에서 살았다. 남편과 함께 운영한 ‘카페 드 라 가르’(Café de la Gare)는 중앙에 커다란 당구대가 놓인 유흥주점으로,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며 밤새 취객들이 머물거나 매춘부도 오가는 곳이었다. 반고흐가 그린 ‘밤의 카페’ 무대이기도 하다. 그림 속에 마흔 살의 지누 부인은 아를 전통 의상을 입고 검은 머리를 단정히 묶은 모습으로 앉아 있다. 오르세 미술관 버전에는 지누 부인 앞에 장갑과 우산이 놓여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작품에는 책이 놓여 있다. 양산, 손수건, 장갑, 책과 같은 소품들은 19세기 말 부르주아 여성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물품들이 있었다. 여성들은 강한 햇빛을 가리고 땀이 나면 이마나 손을 바로 닦아야 하며 맨손을 드러내선 안 된다. 또한 그 시기 중산층 여성들은 마땅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교양인으로 보여야 했다. 그러나 실상 지누 부인은 카페 허드렛일을 하고 주정꾼을 상대하는 억척스러운 여인이었다. 글도 읽지 못했다. 아를 사람들을 격의 없이 대하고 그들에게 인간적 매력을 느낀 반고흐는 지누 부인을 교양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주었다. 반고흐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주면 끝없이 주는 사람이었다. 고마운 이들을 위한 반고흐의 선물그러나 사람들에게 따뜻했던 반고흐는 1888년 12월 고갱과 다툰 후 귀를 잘라 자해 소동을 벌였다. 마을 사람 모두 주취 폭력자 반고흐를 피했다. 반고흐는 1890년 스스로 생레미 병원에 입원하기로 결심했다.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데 부끄러움을 느낀 반고흐는 다시 아를을 찾았다가 지누 부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접했다. 생레미에서 반고흐는 아를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지누 부인을 다시 그리기로 했다. 이 시기에 5점을 더 그렸는데, 이 중 한 점은 소실돼 다른 버전의 ‘지누 부인’이 4점 남아있다. 반고흐가 이 그림을 많이 그린 이유는 선물할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고흐는 이 작품을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이들에게 선물했다. 반고흐는 이 작품을 고갱에게 1점, 동생 테오에게 3점을 선물했다. 선물 받을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바로 이 그림의 모델인 지누 부인이었다. 그만큼 지누 부인은 반고흐에게 가까운 인물이었다. 지누 부인은 반고흐가 귀를 자르고 발작을 일으켰을 때 도와준 고마운 인물이다. 반고흐는 자신이 가장 험한 꼴을 보였을 때 자신을 끝까지 도와준 지누 부인을 잊지 못했다. 반고흐는 자신이 사망하기 한 달 전인 1890년 6월 지누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다. “사람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 순 없어요.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을 떠나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러나 기억은 오래 남아요. 사람도 오래 남아요.” 마치 자신의 한 달 후 운명을 예감한 듯한 편지였다. 지누 부인은 빛나는 태양 빛 속에서 반고흐 친구로 영원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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