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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싸움 끝에 화가 나 부인·딸들 위협한 아버지 집행유예

    부부싸움 끝에 화가 나 부인·딸들 위협한 아버지 집행유예

    부부싸움 끝에 화가 나 부인과 어린 두 딸을 위협한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희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재범예방교육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밤 울산 자기 집에서 초·중학생 두 딸이 보는 가운데 아내에게 “죽고 싶지 않으면 집에서 나가라”고 위협했다. 두 딸에게도 욕설하며 냄비와 그릇, 식칼 등을 집어던져 서랍장 유리를 깨고, 집 밖으로 내쫓으려 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왜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왔느냐”며 욕설과 함께 턱을 때리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식당에서 가족 모임을 하다가 식구들과 말싸움하게 됐고, 아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에 화가 나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행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 범행했다”며 “반성하고 있는 점과 아이들이 아버지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왜 며느리 편을 들어?!”…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왜 며느리 편을 들어?!”…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베트남 호치민시에 거주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며느리를 편든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 호치민시 인민법원이 친부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호치민시 7군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해 왔다. 지난해 3월 A씨가 아내를 폭행하고, 반려견을 죽이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면서 가정 내 폭력이 발생했다. 공포심이 떨고 있던 아내는 자녀들과 함께 집을 나와 한국에 있는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며느리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곧바로 베트남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3일 뒤 호치민에 도착했다. 도착 당일 아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며느리를 잘 대하라고 충고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격분했다. 그날 밤, 화가 치밀어 잠을 이루지 못한 A씨는 아버지가 아내의 편을 들었다는 생각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그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잠들어 있는 아버지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자살을 시도한 그는 집 밖으로 나가 아파트 외부 잔디밭에 쓰러졌고, 다음 날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나 자녀 양육 책임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이 지나치게 잔혹해 선처는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 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호치민시에 거주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며느리를 편든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 호치민시 인민법원이 친부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호치민시 7군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해 왔다. 지난해 3월 A씨가 아내를 폭행하고, 반려견을 죽이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면서 가정 내 폭력이 발생했다. 공포심이 떨고 있던 아내는 자녀들과 함께 집을 나와 한국에 있는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며느리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곧바로 베트남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3일 뒤 호치민에 도착했다. 도착 당일 아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며느리를 잘 대하라고 충고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격분했다. 그날 밤, 화가 치밀어 잠을 이루지 못한 A씨는 아버지가 아내의 편을 들었다는 생각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그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잠들어 있는 아버지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자살을 시도한 그는 집 밖으로 나가 아파트 외부 잔디밭에 쓰러졌고, 다음 날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나 자녀 양육 책임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이 지나치게 잔혹해 선처는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 [세책길] 세상을 넓고 깊게 되돌아보기, 대하소설 읽는 시간

    [세책길] 세상을 넓고 깊게 되돌아보기, 대하소설 읽는 시간

    문학중년이 삶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한 지인과 얘기를 할 때였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유를 묻는다. 솔직하게 대답해줬다. 소설을 싫어하는 건 아냐. 근데 잘 안 읽게 돼. 왜 그러냐고? 생각해보라고, 소설이라면 대하소설이지. 단편소설은 감질나게 몇 장 읽으면 끝나버려. 재미없잖아. 근데 대하소설은 분량이 엄청나잖아. 길게는 몇 달 동안 붙잡고 있던 적도 있었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떼질 못하겠어. 진짜 문제는 말이야. 세상에는 소설 말고도 읽고 싶은 책이 길게 줄을 서 있잖아. 결국 해법은 하나 뿐이지. 어지간하면 대하소설을 아예 손에 잡지 않는 거야. 자연스레 책꽂이에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아놓고는 몇 년째 읽지 않는 대하소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왜 나를 모른 체 하냐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린다. 그러다 책꽂이에 쌓인 먼지를 닦거나 인용할 구절을 찾거나 할 때 소설을 잡고 한 쪽 한 쪽 읽다가 결국 끝까지 읽어버린 적이 여러 번이다. 물론 후회는 없다. 다만 독서란 언제나 우선순위를 따지는 치밀한 이성과 나도 모르게 손이 뻗어나가는 즉흥성이 싸우는 전투현장일 뿐. 그렇게 지난달부터 이번 달까지 한 달 넘게 읽은 게 켄 플릿이라는 웨일스 작가가 쓴 20세기 3부작, <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을 읽고야 말았다. 두 권씩 해서 전체 여섯권이지만 분량이 워낙 많아서 전체 9권으로 쪼개놨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겠다. <거인들의 몰락>이 1320쪽, <세계의 겨울>이 1248쪽, <영원의 끝>이 1560쪽이니 전체 분량이 4128쪽이다. 제1차세계개전 직전부터 시작해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까지 이어진다. 말 그대로 대하소설(大河小說)이다. 엄청난 이야기를 지루할 틈도 없이 이어가는 저자의 솜씨가 놀랍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대하소설을 찾으니 이렇게 나온다. “사람들의 생애나 가족의 역사 따위를 사회적 배경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포괄적으로 다루는 소설 유형. 구성의 규모가 크며, 사건이 중첩되고 다수의 줄거리가 동등한 중요성을 띠고 전개된다.” 대하소설에 매혹됐던 건 벽초 홍명희가 쓴 <임꺽정>이 처음이었다. 어쩌다 보니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 읽었는데 시험 기간은 다가오는데 꺽정이네 형제들이 어찌 될까 너무 걱정이 됐다. 결국 최대한 빨리 다 읽어 버렸다. 그리고서야 <임꺽정>이 미완성 소설이란 걸 알았다. 꺽정이가 어찌 될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고 보니 중학생 시절 읽었던 <소설 손자병법>(정비석, 3권), <소설 연개소문>(유현종, 7권)도 기억난다. 대학 시절에는 <장길산>(황석영, 10권)과 <태백산맥>(조정래, 10권), <녹슬은 해방구>(권운상, 8권), <아리랑>(조정래, 12권)을 읽었다. 대학 졸업 이후엔 <객주>(김주영, 9권), <화척>(김주영, 5권), <나폴레옹>(막스 갈로, 5권), <람세스>(크리스티앙 자크, 5권), <로봇>(아이작 아시모프, 4권)과 <은하영웅전설>(다나카 요시키, 10권)이 기억에 남는다. 1차세계대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거인들의 몰락>순전히 경험했던 범위 안에서 말한다면, 대하소설 가운데 최고봉은 역시나 <마스터스 오브 로마>(콜린 맥컬로, 21권)다. 오스트레일리아 소설가로 <가시나무새>로 유명한 콜린 맥컬로가 30여년에 걸쳐 쓴 7부작 대하소설이다. 기원전 110년부터 기원전 27년까지, 로마 공화정 말기부터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기를 다룬다. 엄청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 걸작이다. (딱 한가지, <Masters of Rome>를 그냥 <마스터스 오브 로마>로 옮겨 버린 성의 없는 작명은 꼭 언급하고 싶다.) 읽었지만, 혹은 읽어봤기에 남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대하소설도 있다. <삼국지>는 여러 차례 읽었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진작에 마음이 떠났다. 한편으론 정치를 권모술수로만 납작하게 이해하게 만들고 다른 한편으론 한(漢) 황실 부활이라는 뜬구름같은 명분론으로 복잡다단한 현실을 가려버린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 32권)는 제2차세계대전 패전 이후 미군에게 점령당한 현실을 빗대 ‘참고 참고 참자’는 메시지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참고 참고 참자’는 마음으로 읽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집어 던져버렸다. 역사소설은 언제나 그 시대의 인식과 시대상을 반영한다. <태백산맥>은 해방직후부터 1953년이 배경이지만 정확히 1980년대 시대인식을 반영한다. 주인공 김범우가 염상진에게 ‘미국이 한반도에 있는 전봇대 숫자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현대사 연구자들이 나중에 밝혀낸 바, 미군은 한반도의 역사와 사회 상황 어느 것 하나 쥐뿔도 모른 채 38선 이남을 점령했다. 마찬가지로 1970년대 작품인 <장길산>은 착취하는 것 말고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는 지배집단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 가득하지만 왜 그토록 별볼일 없는 지배집단이 무너지지 않는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데 왜 실패했느냐는 의문 앞에 끝내 답을 내놓지 못한다. <거인들의 몰락>은 대체로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다. <세계의 겨울>은 나치가 권력을 잡을 때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원의 끝>은 냉전시대를 다룬다. <거인들의 몰락>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발터 피츠허버트와 에설 윌리엄스(영국), 그리고리 페시코프(러시아), 발터 폰 울리히(독일), 거스 듀어와 레프 페시코프(미국) 등 주요 등장인물들이 영국과 독일, 러시아, 미국을 주요 무대삼아 얽히고 설키며 세계사의 주요 장면을 함께 한다. <세계의 겨울>, 계엄의 밤을 떠올리다당대 사람들의 인식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면을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가령 <영원의 끝>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말도 변했다. 조지가 어렸을 때는 흑인이 저속한 말이고 유색인종은 그보다 조심스럽고 니그로는 진보적인 뉴욕타임스가 사용하는 정중한 표현으로 유대인(Jew)을 쓸 때처럼 늘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썼다. 이제 니그로는 생색내는 것으로 여겨졌고, 유색인종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말로 들렸으며 누구나 흑인들, 흑인 사회, 흑인의 자부심, 심지어 흑인의 힘이라는 말까지 했다.” 처음 <거인들의 몰락>에 빠져든 건 역시나 2024년 계엄령이라는 내란사태였다. <거인들의 몰락> 전반부에서 유럽 각국 정치 지도자들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전쟁이라는 수렁에 조금씩 빠져들어 간다. 소설 후반부에선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목숨을 잃고 재산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이야기가 처참하게 이어진다. 나중에는 자신들이 왜 싸우려 했는지도 잊어버린다. 남는 건 그저 적개심과 복수심 뿐이다. 내란에 적극 참여했거나 부역했던 사람들도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군 장군인 오토와 장교인 아들 발터가 대화를 나눈다. 발터가 말한다. “아버지께서 제게 이번 전쟁은 방어전이라고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말씀하신 게 기억납니다. 견데낼 수 없는 위협에 대응하는 거라고요…. 이제 위협은 해결했어요. 러시아군은 궤멸하였고, 차르의 체제는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우리는 벨기에를 점령했고, 프랑스를 침공했고,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을 맞아 백중세로 싸우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걸 모두 이루었어요. 우리는 독일을 지켰습니다.” 오토도 그렇다고 인정한다. “그럼 뭘 더 원하는 거죠?” 오토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적들은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 배상금을 내야 하고, 어쩌면 국경을 재조정하거나 식민지를 내놔야 할 수도 있지.” 그건 원래 오토가 말하던 전쟁 목표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노력과 돈을 쏟아부었어.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독일 젊은이의 생명이 희생되었다. 뭔가 대가를 받아내야 해.” 영국군으로 참전해 독일군과 전투를 벌이는 두 웨일스 청년이 나누는 대화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청년이 묻는다. “그들은 무슨 권리로 다른 나라 사람을 지배하는 거죠?” “그럼 우리는 무슨 권리로 나이지리아와 자메이카, 인도를 지배하는 걸까?” “그야 우리는 영국인이니까요.” 켄 플릿은 언론인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론의 역할을 중시하면서도 언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적지 않게 등장한다. 가령 우디 듀어는 파업시위대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는 깡패들을 담은 생생한 사진을 신문사에 제보하는데, 막상 신문에 실린 사진과 기사는 노동조합이 폭동을 일으켰다며 노동자들을 비난한다. 화가 난 우디는 “왜 사실과 반대로 기사를 낸 거죠?”라면서 “신문이라면 진실을 말해야죠”라고 외친다. 우디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현실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재스퍼 머리가 언론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묘사할 때도 이런 모순된 느낌이 잘 살아있다. 재스퍼는 친구들의 뒷이야기를 기사에 쓰면서도 자신은 몰랐다는 것처럼 속이거나, 뻔히 불이익을 받게 될 걸 알면서도 생생한 기사를 위해 쓰면 안되는 내용까지 기사에 쓴다. 하지만 또한 그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백악관을 비판하는 기사로 권력층과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미식 자유주의 세계관을 엿보는 프리즘, <영원의 끝><영원의 끝>은 미국이나 영국의 자유주의 세계관을 가진 정책결정자들이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보는구나 하는 걸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냉전이 끝나는 시점을 묘사하는 걸 보면 ‘역사의 종말’의 소설버전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구권 사람 가운데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은 모두 서유럽과 내통하는 건가 하는 게 불편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한계가 잘 드러나는 건 이토록 길고 방대한 소설에 식민지 문제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거의모든 사회모순을 자유권으로만 한정 지었다는 게 아닐까 싶다. 호치민이 프랑스 동지들에게 숱하게 식민지 문제의 중요성을 외쳤지만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하는데, 호치민이 이 소설을 읽었다면 꽤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사회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유권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유선거를 하고 언론출판집회의 자유를 누리는 영미식 체제가 인류의 목표처럼 돼 버리는 함정에 빠지는 것도 안타깝다. 아마 그런 세계관이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중국을 적대시하고 북한을 적대시하는 세계관으로 이어질 듯 한데, 돌아오는 건 더 거대한 갈등과 내로남불 비아냥인 건 아이러니다. 사실 그 점이야말로 21세기 새로운 진보를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깊게 고민하고 극복해야 할 20세기의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영상) ‘민간인 2만 명 살해’ 러軍 장교의 최후…“지인의 폭탄 테러로 암살당해” [포착]

    (영상) ‘민간인 2만 명 살해’ 러軍 장교의 최후…“지인의 폭탄 테러로 암살당해” [포착]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초기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대규모 작전을 이끌었던 전직 러시아군 장교가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모스크바타임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은 29일(현지시간) “마리우폴 공격 이끈 전 항공 사령관인 자우르 구르치예프(34) 소령이 지난밤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르치예프는 전날 밤 러시아 남부 북캅카스에 있는 스타브로폴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사법기관과 연계된 텔레그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고 장소 인근에서 한 남성이 구르치예프에게 접근한 뒤 폭발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구르치예프와 또 다른 한 명 등 총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망자는 구르치예프의 지인(29)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그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께 사망한 남성은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인 바자는 “폭발물은 구르치예프의 지인 몸에서 발견됐다. 폭탄이 터진 뒤 구르치예프는 즉사했지만 그의 지인은 한동안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탄은 그의 지인이 직접 터뜨린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됐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그의 지인은 폭탄이 터질 줄 몰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살인과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폭발은 ‘테러 행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민간인 2만명 살해한 ‘마리우폴 작전’ 이끈 지휘관사망한 구르치예프는 2007년 러시아군에 입대한 뒤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당시 그는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지속된 마리우폴 포위 공격의 항공작전 지휘를 맡았고, 군 당국은 “구르치예프 소령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유도 기술에 관한 모범 사례를 구현했으며,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구르치예프의 작전으로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 최소 8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이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러시아군의 포위 작전이 끝난 뒤, 마리우폴 시내 곳곳에 시신이 방치되거나 집단 매장된 정황이 위성사진 등으로 확인됐다. 구르치예프는 마리우폴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군 당국으로부터 여러 훈장을 받는 등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 이후 2024년 9월 스타브로폴의 부시장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나 결국 암살됐다. 구르치예프는 지난 1년 동안 러시아 본토에서 살해된 러시아 군 인사 중 한 명이다.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민병대 설립자가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부대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이 테러로 사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남성은 수제 폭탄을 사용해 키릴로프 중장과 일리야 폴리카르포프 소령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 [정은귀의 시선] 꿈꾸는 자가 일어날 때

    [정은귀의 시선] 꿈꾸는 자가 일어날 때

    케네디 대법관이 퇴임했다 잘 가세요 독실한 허풍쟁이 우리 절반의 어두운 집단적 슬픔에서 나는 한 시간을 훔쳐 생각해 본다 절망은 사치스러운 감정 우리가 감당할 수 없지만 실은 우리 중 일부는 충분히 누리는 이것이 바로 진공상태를 만드는 바로 그것. 이 끝없이 냉담하고 자기만족적이고 고전적이고 정의로운 미국적 악의가 유쾌하게 밀려와서 짓밟아 버리네 모든 것을, 특히나 우리의 영리한 애가를. 오늘 내 백인 부자 친구들은 모두들 다시 이야기하네 국경 너머에 아직 살지 말지 결정 안 한 집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 (중략) ― 매튜 저프루더 ‘오늘’ 지난 여러 달 우리가 감당해야 했던 충격과 피로를 돌아본다. 환멸과 환희, 불안과 안도, 분노와 감사가 현란하게 교차한 시간 중 지금도 생생히 기억되는 장면이 하나 있다. 계엄이 해제된 다음날 우연한 자리에서 어느 사업가를 만났다. “계엄을 하려면 제대로 하지. 골치 아픈 나라, 이제 떠나야겠어요.” 미국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였다. 미국 아니라 어디든 이 지상에서 집을 여러 채 살 수 있는 재력의 소유자였다. 나라가 지겨워졌을 때 나라를 걱정하는 대신 나라를 떠나는 상상을 하는구나. 정말로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상상으로 그치고, 돈 많은 이들은 구체적인 이민을 생각하겠지. 하지만 실제로 자기 뿌리를 자르고 다른 땅에 가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사는 이들은 훨씬 더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결정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사업가가 한국을 절대 떠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우리나라만큼 편한 곳이 어디 있을까. 내 예상은 맞았다. 한국은 양도세가 너무 높다고 투덜거리며 그분은 아직도 잘 계신다. 미국의 시인 매슈 저프루더는 ‘오늘’이라는 시를 어느 대법관의 퇴임으로 시작한다. 1988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대법관 앤서디 케네디. 재임 시 캐스팅보트, 즉 의견이 갈릴 때 결정권을 가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2018년 6월에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 강경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판사를 임명해 큰 논란이 됐다. 제법 긴 시에서 시인이 말하는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다. 다음 세대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는 것이다. 진실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행복을 알아도 그걸 도모할 수 없는 아이들은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희망 잃은 젊은 세대의 절망을 생각한다. 희망 잃은 세대는 국경을 넘는다. 한때 이 땅에서도 유행했던 ‘헬조선’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면 어디나 그런가 보다. 이 시에서 시인이 걱정하는 젊은 세대의 일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시인은 그 말할 수 없는 세대의 절망을 상상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가치를 질문한다. 그것은 바로 꿈에 대한 것이다. 절망에 빠져도 끝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행복해지는 방법, 그걸 기억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시인은 노래를 부르면서 묻는다. “여전히 나는/ 실패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내게 필요한 모든 걸/ 보호해 주는 듯 걷는다/ 하여 이제 물을 수 있다/ 나는 어떤 꿈속에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꿈꾸는 자가 깨어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선거가 바로 코앞이다. 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시간을 가까스로 지났다. 학술대회 참석차 대만에 왔더니 대만 학자들이 무척 반기며 묻는다. ‘한국은 정말 대단해, 계엄을 막았잖아!’ 지난 여러 달을 생각한다. 길에서 한겨울 밤을 새운 분들은 무엇을 지키고 싶어 했을까. 이 시간, 우리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꿈꾸는 자가 깨어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소수의 권력자가 아닌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연약한 이들을 위해 선한 꿈을 꾸는 자가 깨어나는 걸 보고 싶다. 우리 자신의 꿈도 그 꿈의 길에 함께 있을 것이기에.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길섶에서] 꼭 투표합시다

    [길섶에서] 꼭 투표합시다

    “선배, 저 투표하고 왔어요. 왕복 5시간 걸리더라고요.” 중국 남부에 파견 나간 후배의 목소리는 밝았다. 해외에서 바라본 조국의 현실이 안타까워 대선 재외투표 첫날 멀리 있는 투표소에 일찌감치 다녀왔다고 했다. “잘했네. 5시간이면 양호하네. 동남아에 있는 후배는 내친김에 비행기 타고 귀국해 투표한다더라고.”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보니 재외투표 열기가 어느 선거 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재외투표율은 79.5%. 2012년 재외투표가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중 가장 높다고 한다. 재외투표의 열기가 이어져 사전투표와 본투표도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비상계엄의 밤 계엄군을 맨손으로 막았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지켜보며 헌법을 공부했다. 조기 대선을 맞아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 직접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일만 남았다. 최근 커피숍에서 본 2030그룹은 ‘꼭! 6월 3일 투표해요!’라고 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 모네부터 샤갈, 들라크루아까지… 센강 따라 러시아까지 미술 여행

    모네부터 샤갈, 들라크루아까지… 센강 따라 러시아까지 미술 여행

    성큼 다가온 여름을 맞아 프랑스부터 벨라루스, 네덜란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휴가를 떠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미술 전시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그림 한 점으로 에펠탑, 센강이 반짝이는 화려한 파리의 밤 풍경에 훌쩍 마음을 빼앗겼다가 러시아 시골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 주는 집과 젖소, 우유 짜는 여인들, 수탉이 있는 정경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화가의 일생을 4악장 교향곡으로 구성 먼저 현존하는 파리지앵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92)가 관람객을 파리로 초대한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는 ‘미셸 들라크루아: 영원히, 화가’는 들라크루아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모두 120여점이 전시됐는데, 여기에는 전 세계 미공개 오리지널 회화 80여점도 포함돼 있다. 1975~2010년대 초기 판화 작품도 포함돼 있지만 작가가 2023년부터 올해까지 그린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다. 작가의 최근작에는 다소 투박한 터치 속에 더 깊어진 인생의 정서와 감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시는 한 화가의 일생을 ‘4악장으로 구성된 시각적 교향곡’에 빗대었다. 청년기에서 노년기, 마지막 계절인 겨울까지 점차 느려지는 흐름을 따라 들라크루아의 인생을 감각적으로 따라가는 구성이다. 작품 속에는 흔히 알고 있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개선문, 노트르담대성당의 모습도 찾을 수 있지만, 오래된 집집에 굴뚝마다 피어오르는 연기, 노천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센강 변에서 줄넘기하는 아이까지 파리의 작은 일상들이 기록돼 있다. 파리뿐 아니라 작가가 매년 여름방학을 보냈던 파리 외곽의 시골 마을 ‘이보르’의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들라크루아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이보르로 돌아가고 싶다”고 회상할 만큼 그곳은 그의 예술적 원천이자 내면의 고향이다. 숲속을 산책하고, 버섯을 채집하고, 마차를 타고 마을을 돌며, 사랑하는 이와 교감했던 기억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또 들라크루아의 작품에는 유년 시절의 반려견, 점박이 강아지 ‘퀸’과 현재 키우고 있는 래브라도종 ‘칼리’도 자주 등장하는데, 강아지 옆에 있는 소년이나 남성을 작가로 유추해 보는 재미도 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샤갈의 유화 7점 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시적인 화가’로 꼽히는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을 따라 그가 태어난 러시아 제국(현재 벨라루스)의 작은 도시 비텝스크부터 지중해까지 훌쩍 다녀오는 건 어떨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그의 작품 170여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이 오는 9월 21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비텝스크 마을의 유년 시절, 전쟁 이후 상실된 공동체에 대한 회상, 유대 문화와 기독교적 상징, 파리와 지중해 등 샤갈 작품 안에서 교차하는 수많은 연상을 소개한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 가운데 유화 7점은 개인 소장 등의 이유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 작품들은 샤갈의 예술 인생이 무르익은 1949~1953년, 1970년에 제작된 것으로,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탁월한 색채 감각이 그대로 담겨 있다. 색채에 생명을 부여해 시간과 감정을 동시에 끌어내는 방식을 시도했던 샤갈의 작업을 섬세하게 보여 준다. ‘기억’이라는 이름이 붙은 섹션에서는 샤갈의 어린 시절을 소환한다. 염소와 당나귀, 수탉, 지붕 위의 랍비와 음악가들, 러시아 정교회의 독특한 돔들이 어우러진 비텝스크 마을의 스카이라인을 만날 수 있다. ‘지중해’ 섹션에서는 샤갈이 프랑스 니스의 생기 넘치는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백미는 샤갈이 참여한 파리 오페라 극장의 천장화와 이스라엘 하다사 메디컬센터의 12개 스테인드글라스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놓은 공간이다. 미디어아트와 소리로 재현한 몰입형 공간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거장 총집합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는 종합선물 세트와 같은 전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주요 소장품 143점을 선보인다. 이 갤러리는 남아공의 국립미술관으로,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는 물론 18~19세기 영국과 유럽의 거장 작품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3만 점이 넘는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 미술, 빅토리아시대 영국 라파엘전파와 낭만주의, 바르비종파 명작과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나비파와 큐비즘, 20세기 영국과 미국 컨템퍼러리 아트에 이르기까지 400년에 걸친 미술사의 흐름을 9개 섹션으로 구성해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다.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미술사 속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남아공의 예술적 정체성과 유럽 미술의 교차점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함께 만날 기회다.
  • 아버지를 친 가해자는 하천물만 마셨다...17분간 벌어진 악몽 [유가족 인터뷰]

    아버지를 친 가해자는 하천물만 마셨다...17분간 벌어진 악몽 [유가족 인터뷰]

    ‘화순천 굴다리 교통사고’ 피해자 유가족 인터뷰가해자, 사고 직후 신고 않고 하천물 ‘31번’ 마셔유가족 “재고소 위해 공론화 필요...고통스럽다” “아버지가 일찍 구호 조치를 받았으면 살 수 있었다는 말이...정말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지난해 12월 26일 밤 10시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순천 옆 굴다리에서 피해자 A씨가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결국 입원 3일 만에 사망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 드러난 가해자 B씨의 석연치 않은 행동들은 단순한 교통사고의 범주를 넘어섰다. 피해자 방치, 뒤늦은 신고, 음주 운전 은폐 의혹까지 겹치면서 유족은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피해자 A씨의 딸인 C씨와의 인터뷰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짚어봤다. 17분간의 침묵, 가해자가 보인 엽기 행각사고 현장 CCTV에 따르면, 가해자 B씨의 차량은 굴다리 인근에서 좌회전하며 속도를 크게 내지 않은 상태였다. 산책 중이던 피해자 A씨는 차가 다가오자 길 안쪽으로 몸을 피했지만 결국 차와 충돌했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데 사고 직후 B씨의 행동은 상식을 벗어났다. 그는 차에서 내려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아내와 사위에게 전화를 걸었다. 쓰러진 A씨는 응급조치도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그리고 약 17분간 현장에 머무르며 굴다리 옆 하천에서 30여 차례 오염된 강물을 퍼마셨다. 심지어 피 묻은 손을 굴다리 벽에 문질러 닦는 듯한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경찰이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가해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유가족 C씨는 “유족 진술을 위해 처음 경찰서에 갔을 때 현장 CCTV를 처음 봤다”며 “통으로 보진 못했지만, 가해자가 통화하는 장면이 있어 (당시에는) 신고한 건 줄 알았는데 사위한테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C씨는 “아버지는 의식도 없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는데, 가해자는 신고도 하지 않고 오염된 하천물을 계속 마셨다. 이 물은 화순 주민들이 ‘개도 안 먹는다’고 할 만큼 오염된 상태였다”며 “CCTV 전체 구간을 처음 봤을 때, 변호사조차도 음주 상태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고 분노했다. ‘사고 후 미조치’, ‘유기치사’에서 무혐의 받은 가해자...원통한 유가족B씨는 현재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으나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위반과 형법상 유기치사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피의자의 신고 지연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결과 간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C씨는 “법이 사고 후 조치 의무를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 주치의도 ‘신고 지연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는데 법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씨는 “(사고 당시) 아버지의 숨뇌는 살아 있었고 구조 시간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환자였다”며 “진료 기록이나 주치의 소견서를 모두 송부했지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받아 너무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해자의) 유기치사가 인정된다면 (형량이) 3년 이상에서 35년까지 적용된다”며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부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유가족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결과적으로 ‘가해자가 음주운전이냐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처벌의 수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음주 여부와 사고 후 구호 조치가 처벌 수위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자, 신고 않고 하천물 ‘31번’ 마셔...피 묻은 손 벽에 닦기도C씨는 아버지가 사고 직후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심각한 상태였음에도 가해자가 현장에 머물며 신고 대신 가족을 불러 늦은 조치를 취한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는 의식 없이 고통 속에 누워 있었는데, 가해자는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 오염된 물을 여러 차례 마셨다”고 했다. 또 C씨는 “가해자가 아버지를 방치한 채 통화하고, 주머니에 손 넣고 걸어다니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며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허비한 것은 고의적 방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교수는 당시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하천물을 여러 차례 마신 B씨의 행위를 두고 “음주 측정 시를 대비해 입 냄새를 희석하기 위해 고의로 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B씨가 사고 직전 들렀던 당구장 CCTV는 고장 난 상태였고, 차량 블랙박스 칩도 제거돼 사고 은폐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치면 즉시 구호하고 신고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사고에서 가해자의 행동은 상식과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재고소 준비하는 유가족...‘공론화’가 필요한 상황마지막으로 C씨는 “이 사건이 (사고 후 미조치와 관련한)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가족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똑같은 슬픔을 겪을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C씨는 “유기치사 부분에 대해 재고소를 할 생각이다”라며 “진실이 밝혀져야 피해자와 가족 모두에게 최소한의 위로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C씨는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는데 공개 청원으로 바뀌었다고 전달을 받았다”며 “영상을 보시고 아버지의 재수사를 위해 꼭 국민청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여름을 준비하는 당신, 리솜으로…‘얼리 서머’ 프로모션

    여름을 준비하는 당신, 리솜으로…‘얼리 서머’ 프로모션

    호반호텔앤리조트가 6월에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위해 ‘얼리 서머 위드 리솜’(Early Summer with RESOM)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 초여름 밤 감성을 채워줄 다양한 공연을 연다. 아일랜드 리솜(충남 태안)에서는 14일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음악을 선보이는 퓨전 국악 공연을 기획했고,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충북 제천)에서는 21일 뮤지컬 중 중요한 넘버들로 채운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7가지의 안주류와 막걸리로 구성된 리솜 새참반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우선 좌석이 배정된다. 스플라스 리솜(제주 서귀포)은 28일 오페라와 팝을 결합한 팝페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에서는 매주 일요일 스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더위 극복을 위한 이색 아이스 탕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해소,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아이스 배스’(Ice Bath)에 대해 소개하고자 준비했다. 레스트리 수변공원에서는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 작은 등불을 연못에 띄우는 ‘소원의 배 띄우기’ 체험을 진행한다. 스플라스 리솜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옥계저수지 인근에서 플로깅 활동을 열고 참여객에게는 비채 요가명상 프로그램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초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페인팅’, 빈 와인 병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 시간도 있다. 아일랜드 리솜은 개개인의 피부 밝기, 모발, 색상 등을 파악해 여름철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진단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리뉴얼 후 새롭게 오픈한 야외 비치 테라스 ‘아일랜드 57’에서는 초여름 밤을 수놓을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매주 화요일은 제외된다. 이 외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업장별로 스파 할인과 리오 프로그램 무료 제공 등도 지원한다. 태극기를 활용한 지도, 방향제, 손그림 그리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리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부모가 아기들에게 매일 밤 노래 불러줬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부모가 아기들에게 매일 밤 노래 불러줬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갓 태어난 아이들은 자다 깨기를 반복해 새벽에도 깊이 잠들지 못해 부모들의 애를 태운다. 그래서 통잠을 자기 시작하는 생후 백일을 ‘백일의 기적’이라고 부를 정도다. 부모들은 잠 못 드는 아이를 안고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재우려고 한다. 그런데, 미국 예일대, 프린스턴대, 호프스트라대 의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팀은 부모들이 영유아들에게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것이 피부 접촉만큼이나 정신적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아동 발달’ 5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열린 베이비 페어에 방문해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얼마 안 되는 부모, 또는 육아 관련 소셜 미디어 그룹, 유아 교육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 참가자를 모집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약 4개월인 영아와 주 양육자 11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4주 동안 아이를 달랠 때는 물론, 매일 하루에 3번 이상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도록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아이들이 칭얼댈 때만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 6주 후 유아와 보호자의 기분, 스트레스, 수면의 질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분석 결과, 부모나 주 양육자들이 노래를 불러주면 영유아들의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이 관찰됐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부모들이 노래를 불러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달래왔는데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부모들의 노래는 아이들의 기분과 신체적 건강을 촉진하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사뮤엘 메어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이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유아와 보호자 모두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래의 긍정적 효과는 음악과 적극적인 부모, 아이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어울릴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 “김문수=내란공범” SNS 선공에 “이재명=범죄가족 우두머리” 맞불

    “김문수=내란공범” SNS 선공에 “이재명=범죄가족 우두머리”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28일 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짧은 메시지’로 날선 공격을 주고 받았다. 선공은 이 후보가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공범 한덕수의 김문수 지지. ‘김문수=내란후보 인증!”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한 뒤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선거운동을 함께하지 않았지만,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민주당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내란공범‘으로 칭해왔다. 이날 한 전 총리가 김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자 이 후보는 내란 심판 구도를 부각한 것이다. 이 후보가 이같은 글을 올린 지 1시간여 뒤 김 후보도 똑같이 짧은 메시지로 응수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아들까지 벌금 500만원. ‘이재명=범죄가족 우두머리’ 인증!”이란 글을 올렸다. 이날 이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이다. 수원지법은 지난해 10월 31일 이씨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박과 관련한 후기 글을 다수 게재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21년엔 여성 인플루언서, 여성 가수 등에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글을 썼다 고발됐다.
  • 공초문학상은 [제33회 공초문학상]

    공초문학상은 [제33회 공초문학상]

    공초(空超) 오상순은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지인들은 ‘공초’라는 아호보다 ‘꽁초’라는 별호로 불렀다. 활발한 활동에도 살아생전 한 권의 시집도 내지 않았다. 결국 후배들이 사후에야 존경을 담아 시집을 만들었다. 그저 재미난 이야기와 후배들의 존경만으론 그를 예단키 어렵다. 구상 시인은 공초의 시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을 평하면서 그를 “무교리의 종교가이며 사상가”로 규정했다. 한국 근대 시의 개척자인 시인은 1920년대 한국 신시 운동의 선구가 된 ‘폐허’의 동인으로 참여했다. ‘허무혼의 선언’, ‘방랑의 마음’,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 등 50여편의 시를 남겼다. 1926년 작품 활동을 그만두고 부산 동래 범어사에 입산해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불교의 공(空)을 초월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공초’라는 호를 사용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혈육도 집도 없이 평생 독신으로 무욕의 삶을 살았다. 1992년 무소유를 실천한 그를 기리기 위해 공초문학상을 제정했다. 1993년 첫 수상자를 낸 공초문학상은 등단 20년 차 이상의 중견 시인들이 최근 1년 이내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고른다. 역대 수상자로 고 신경림, 오세영, 김지하, 정현종, 신달자, 정호승, 도종환, 나태주, 오탁번, 이향아 시인 등이 있다. 올해 33회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다시 ‘텃밭’ 훑은 金 “제2 민주혁명 시작… 방탄 괴물 독재 막자”

    다시 ‘텃밭’ 훑은 金 “제2 민주혁명 시작… 방탄 괴물 독재 막자”

    김주열 열사 언급… ‘민주주의’ 강조“비상계엄·탄핵하지 않겠다” 약속도영천서 “고향이 좋기는 좋다” 큰절설난영, 수원·의왕 시장서 지원사격국힘 전원 지역구 상주 ‘끝장 총력전’ 6·3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막판 결집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이 ‘방탄 괴물 독재국가’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저와 함께 다시 한번 민주화 운동을 시작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북 경산 공설운동장 유세에서 “제가 물에 빠져 숨이 넘어갈 때 여러분이 새벽에 저를 건져 주셨다”며 당원들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교체를 막았던 것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위대한 힘은 못 할 게 없다”며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인 여러분은 대통령도 만들 수 있다. 위대한 힘으로 6월 3일 대한민국의 제2의 민주혁명을 반드시 이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 후보는 상남동 분수광장 유세에서 3·15의거 당시 사망한 김주열 열사를 소개하며 “민주주의는 공짜로 된 게 아니다. 이 나라의 피와 땀, 눈물로 민주주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을 ‘이재명 총통 독재 저지’로 규정한 김 후보는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장악해 자신만을 위한 권력의 성벽을 쌓고 있다”면서 “그와 가족을 둘러싼 끝없는 막말과 부정부패 의혹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진실을 덮기 위해 겹겹이 방탄 정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 힘을 모아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지켜 내자”며 투표를 독려했다. 또 “앞으로 절대 비상계엄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 탄핵도 절대 없게 하겠다”며 전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나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세에 대해 반박했다.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는 영천역 광장 유세를 벌이면서 “고향이 좋기는 좋다”며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문수야, 졸업하고 데모하면 안 되나’라는 유언을 남기셨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0년 뒤에 졸업했다”며 울먹였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출산 장려 수당 1억원’ 정책을 강조하기도 했다. ‘보수의 심장’ 대구 동성로 저녁 유세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서 정말 집 하나 있는 거 다 뺏기고 돈 있는 거 다 뺏기고 그렇게 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김 후보 공개 지지에 적극 나선 만큼 보수층 결집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김 후보가 PK·TK 강행군을 펼치는 동안 부인 설난영씨는 수도권을 전담했다. 설씨는 경기 수원의 못골시장과 의왕의 도깨비시장을 찾아 사전투표와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등을 돌린 중도층을 향한 국민의힘의 읍소도 이어졌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저희 당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들이 있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원이 지역구에 상주하며 바닥 표심을 훑는 ‘끝장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김 후보 지지에 이어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윤석열·이재명 동반 퇴진이 시대정신”이라며 제7공화국 개헌과 국민통합정부 운영에 합의하는 협약식도 열었다.
  • 이준석 ‘성폭력 발언’ 사과했지만 다시 공세

    이준석 ‘성폭력 발언’ 사과했지만 다시 공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6·3 대선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증을 이유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꺼내면서 28일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비판과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사과하면서도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관련 발언이 그대로 담긴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후 발언 논란에 대해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어떻게 순화할지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해 보겠지만 그대로 옮겨서 전한 것이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또 서울 서초구 개혁신당 강남 선거캠프에서는 “과거에도 (TV 토론에서) 돼지발정제 등이 언급됐는데 그런 발언이야말로 방송에서 나올 만한 발언이었나”라며 “그런 잣대가 고무줄 잣대가 되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 아니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공간에 썼던 것으로 알려진 댓글 문구를 공개 석상에서 꺼낸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약식으로 벌금 500(만원) 받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공소장이 국회에 제출된 모양인데 문제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라며 “하루 정도 메신저 공격으로 잘 버티셨다. 이재명 후보의 빠른 사과를 기대한다”고 공세를 이어 갔다. 그러고는 곧 ‘범죄일람표’ 이미지를 공개한 다른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관련 발언들을 그대로 노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치권에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넘어 의원직 제명 주장까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을 비하하고 공중파를 낭비하고 국민을 모독한 구시대 정치깡패 수준의 작태였다”고 썼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며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해당 질문을 받았던 권 후보는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 혐오 발언이고 너무나 폭력적”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사퇴 촉구 성명을 냈다. 진보당은 이준석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도 가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 이준석 후보가 저한테 말했던 것처럼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비판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혜지 수석부대변인은 “‘선택적 여성 인권’, ‘표팔이용 여성 인권 찾기’ 이제 그만하라”면서 “정작 여성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할 때는 입을 다무는 이중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여성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토론회 직후 “대선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은 전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TV 토론을 시청한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명백한 정서적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TV 토론을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제에 벗어나 네거티브로 얼룩져도 막지 못하는 토론회가 되지 않게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보다는 후보 개인의 자정 작용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역풍이 세면 셀수록 다른 후보들도 앞으로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 ‘女 신체 발언 논란’에 공소장 공개한 이준석 “사과하지만 검증 필요”

    ‘女 신체 발언 논란’에 공소장 공개한 이준석 “사과하지만 검증 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6·3 대선 3차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증을 이유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꺼내면서 28일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비판과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사과하면서도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관련 발언이 그대로 담긴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후 발언 논란에 대해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어떻게 순화할지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해 보겠지만 그대로 옮겨서 전한 것이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또 서울 서초구 개혁신당 강남 선거캠프에서는 “과거에도 (TV 토론에서) 돼지발정제 등이 언급됐는데 그런 발언이야말로 방송에서 나올 만한 발언이었나”라며 “그런 잣대가 고무줄 잣대가 되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여성의 ○○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 아니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공간에 썼던 것으로 알려진 댓글 문구를 공개 석상에서 꺼낸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약식으로 벌금 500(만원) 받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공소장이 국회에 제출된 모양인데 문제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라며 “하루 정도 메신저 공격으로 잘 버티셨다. 이재명 후보의 빠른 사과를 기대한다”고 공세를 이어 갔다. 그러고는 곧 ‘범죄일람표’ 이미지를 공개한 다른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관련 발언들을 그대로 노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치권에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넘어 의원직 제명 주장까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남녀노소를 떠나 인간을 비하하고 공중파를 낭비하고 국민을 모독한 구시대 정치깡패 수준의 작태였다”고 썼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며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해당 질문을 받았던 권 후보는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 혐오 발언이고 너무나 폭력적”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사퇴 촉구 성명을 냈다. 진보당은 이준석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에도 가세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 이준석 후보가 저한테 말했던 것처럼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비판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혜지 수석부대변인은 “‘선택적 여성 인권’, ‘표팔이용 여성 인권 찾기’ 이제 그만하라”면서 “정작 여성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할 때는 입을 다무는 이중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여성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토론회 직후 “대선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은 전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TV 토론을 시청한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명백한 정서적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TV 토론을 손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제에 벗어나 네거티브로 얼룩져도 막지 못하는 토론회가 되지 않게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나친 개입과 간섭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편향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만큼 후보들의 자정 작용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역풍이 세면 셀수록 다른 후보들도 앞으로 그런 말을 못 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런 말들을 못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 여행업계 6월 초여름 이벤트…호국 보훈 할인 행사도

    여행업계 6월 초여름 이벤트…호국 보훈 할인 행사도

    호반호텔앤리조트, ‘얼리 서머 위드 리솜’ 프로모션+호국보훈 할인 진행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위해 ‘얼리 서머 위드 리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 초여름 밤의 감성을 채워줄 다양한 공연을 연다. 충남 태안 꽃지해변 옆의 아일랜드 리솜은 내달 14일 퓨전 국악 공연, 충북 제천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 리솜은 21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은 28일 팝페라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7가지의 안주류와 막걸리로 구성된 ‘리솜 새참반상’ 구매 고객에게는 좌석이 우선 배정된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에서는 매주 일요일에 스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아이스 배스’(Ice Bath)를 운영한다. 레스트리 수변공원에서는 작은 등불을 연못에 띄우는 ‘소원의 배 띄우기’ 체험을 진행한다. 스플라스 리솜은 환경의 날을 맞아 옥계저수지 인근에서 플로깅을 진행한다. 초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페인팅’, 빈 와인병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 등의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일랜드 리솜은 ‘퍼스널 컬러 진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리뉴얼 후 오픈한 야외 비치 테라스 ‘아일랜드 57’에서는 초여름 밤을 수놓을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매주 화요일 제외)이 진행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업장 별 스파 할인, 리오프로그램 무료 제공 등도 지원한다. 태극기를 활용한 지도, 방향제, 손그림 그리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여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롯데월드 어드벤처는 6월 7일~8월 31일 여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를 진행한다. 지난봄에 이어 포켓몬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두 번째 시즌 축제로, 여름 방학을 맞아 훌라 댄스 피카츄와 함께 열대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어드벤처 1층 회전목마 옆 ‘풍선비행 시그니처 포토존’은 울머기, 꾸왁스 등 시원하고 청량한 여름 바다와 어울리는 물타입 포켓몬들로 꾸며진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특별한 의상을 입은 훌라 댄스 피카츄와 함께 알록달록한 열대 콘셉트의 포토월이 설치된다. 포켓몬이 등장하는 신규 공연과 이벤트도 열린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각 2회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30분) ‘썸머 페스타 위드 포켓몬’이 진행된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서는 주중 매일 3회 (낮 12시 30분, 오후 3시 10분,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 각 2회 (낮 12시 30분, 오후 7시) 피카츄와의 포토타임 ‘스마일 위드 피카츄’가 열린다. 6월 20일부터는 매직캐슬에 새 콘텐츠가 오픈한다. 지난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미션 투어는 여름 방학 숙제 콘셉트로 새롭게 변경된다.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도 돌아온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매일 2회 (오후 2시, 오후 8시) 진행된다. 태양의 여신과 정열의 삼바 댄서들이 신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7월 5일부터는 삼바, 람바다, 살사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펼쳐지는 ‘삼바 투게더’가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만남의 광장에서는 주중 오후 3시 30분 연기자들에게 삼바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삼바 스탭 스쿨’이 열린다. 코레일관광개발, 국가유공자 레일바이크 50% 할인코레일관광개발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 국민(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및 보훈보상대상자)에게 주요 레일바이크 50% 할인을 제공한다. 강원 강릉 정동진 레일바이크, 전남 곡성 섬진강레일바이크 및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강원 정선 레일바이크, 경북 청도 레일바이크 및 미니 기차 등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전국 인기 관광시설에 적용된다.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현장에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즉시 할인된다. 온라인 예약 시엔 먼저 정상 요금을 결제한 뒤 현장 방문 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된다.
  • 축구공 건지려던 인니 소년, 악어에 끌려 들어가 [여기는 동남아]

    축구공 건지려던 인니 소년, 악어에 끌려 들어가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에서 축구를 하던 13세 소년이 물에 빠진 공을 건지려 강에 들어갔다가 악어에게 물려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는 해안 개발과 과잉 어획으로 서식지가 줄어든 악어가 인간 거주지로 접근하면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마트라섬 잠비 마을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무함마드 샤푸트라 알만다(13)는 공이 인근 강으로 굴러 들어가자 이를 주우러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때 어디선가 거대한 악어가 튀어나와 소년을 물고 강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갔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친구가 던진 공이 물에 들어가자 소년이 강 속으로 다이빙했는데 다시는 육지로 올라오지 못했다”면서 “4m쯤 되는 악어가 턱에 아이를 물고 이동하는 것을 봤다”는 증언을 했다고 현지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마을과 가까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고, 일부 영상에도 담겼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친구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모습도 있었다. 사고 직후 급파된 구조팀은 보트와 장비를 동원한 수색 끝에 당일 밤 9시쯤 소년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에는 여러 군데의 악어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를 전하면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악어 공격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고 27일 보도했다. 환경보호 전문가들은 개발이 진행되면서 악어들이 먹이와 서식지를 찾아 인간의 주거지로 옮겨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슷한 사고는 지난 3월에도 발생했다. 중앙술라웨시주(州) 탈리세 해변 인근에서 수영하던 51세 남성이 악어에게 공격당해 사망했다. 당시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바닷속에서 거대한 악어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질러 경고했지만, 남성은 이를 듣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악어에 의한 공격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로 꼽힌다. 매년 악어 공격 사건이 약 150~200건 있고 평균 10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179건의 공격이 보고됐고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베트남 성매매女, 방콕 유흥가 장악…서비스 가격 4만원까지 내려”

    “베트남 성매매女, 방콕 유흥가 장악…서비스 가격 4만원까지 내려”

    현지 방송 “성매매 종사 외국인 급증” 보도태국 정부의 실태 미파악·무비자 허점 지적성매매 빈번하나 불법…불시단속·함정수사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태국 방콕의 유흥가에서 성매매로 돈벌이를 하러 베트남 등지에서 온 외국인 여성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고 현지 방송 채널7이 지난 25~27일(현지시간) 연속 보도를 통해 전했다. 채널7은 태국의 밤 문화로 이름 높은 방콕 수쿰빗 지역 유흥가를 직접 찾아 골목을 가득 채운 성매매 종사 외국인 여성들이 자국 여성들과 경쟁을 벌이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지역을 잘 아는 한 툭툭(3륜 택시) 운전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과 레이디보이가 성 서비스 판매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어로는 ‘까떠이’인 레이디보이는 트랜스젠더와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은 여장남자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외국인 여성들이 지속해서 늘면서 성 서비스 가격을 통상 정가보다 한참 낮은 1000밧(약 4만원)까지 깎는데 합의하는 일도 있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방콕에서 성매매를 하는 외국인 여성 대부분은 3~5개월짜리 관광비자로 태국에 입국한다. 이들은 조직적인 브로커를 통하기보다는 지인의 추천이나 서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태국에 온다고 한다. 태국 곳곳의 유흥가에서 성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태국에서의 성매매는 국적과 상관없이 불법이다. 이 때문에 경찰의 불시단속, 함정수사 등에 언제든 검거될 수 있다. 일부 외국인 여성들은 제3국으로 가는 경유지로 태국을 선택, 유흥가에서 일하면서 다른 국가로 이주할 돈을 모으기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베트남 등에서 온 성매매 종사 외국인 여성이 급증한다고 보도하면서 태국 정부가 이같은 실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60여개 국가에 대한 태국 정부의 무비자 제도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태국과 가까운 동남아 국가 중에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의 여권 소지자가 30일간 비자 없이 태국에 머무를 수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여권 소지자는 14일까지 비자가 면제된다. 한국인은 90일까지 무비자로 태국에 체류할 수 있다.
  • ‘통영의 밤을 깨우는 감성 공간으로’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한다

    ‘통영의 밤을 깨우는 감성 공간으로’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한다

    경남 통영시가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강구안 일대 야간경관 시설을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강구안은 통영시의 대표적인 항구이자 중심 시가지다. 남망산공원, 중앙시장, 한산대첩 광장, 항남동·중앙동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가깝고, 야간경관 시설이 잘 갖춰져 야간에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시가 구상 중인 개선 사업 큰 줄기는 ‘통영의 밤을 깨우는 가장 감각적인 빛의 이야기, 비치랑’이다. 시는 국비·지방비 80억원을 투입해 강구안을 3개 구간으로 나눠 통영만의 감성을 지닌 야간경관 도시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구간별 세부 사업 방향은 ▲1구간 비치랑 문화마당, 해안 산책로를 따라 고품격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휴식과 감상, 놀이가 가능한 미디어 판타지 공간 ▲2구간 비치랑 놀이마당, 반짝이는 빛으로 물든 화단과 형형색색 바뀌는 그네식 벤치, 아이들이 밟으면 갖가지 색을 안겨주는 감응형 바닥조명 등 가족 단위 교감형 체험 공간 ▲3구간 비치랑 브릿지, 분수·음악·조명 미디어 영상이 융합된 대규모 교량 분수 쇼가 펼쳐지는 강구안의 랜드마크 공간 조성이다. 시는 비관리청 항만 공사 허가 등 주요 행정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야간관광 1호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오는 9~10월에는 변화된 강구안을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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