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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국의 공적 마스크 마진은 장당 400원…세금·수수료 등은 별도

    약국의 공적 마스크 마진은 장당 400원…세금·수수료 등은 별도

    ‘마스크 5부제’가 9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약국들의 공적 마스크 마진이 4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공적 마스크 공급권·가격 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에서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정부가 약국 유통채널로 선정한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라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의 소비자 가격이 1장당 1500원이므로,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장당 판매마진은 400원인 셈이다. 약국 1곳당 하루 평균 공급치인 250장을 팔면 평균 10만원의 마진을 남기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부가가치세와 카드결제 수수료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이 차액에서 부가가치세(150원)와 카드결제 수수료(30원), 약사 인건비 등을 빼면 약국이 가져가는 이윤이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스크 유통업체 마진은 장당 100~200원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공적 마스크를 약국에 유통했을 때 남기는 유통마진은 1장당 100~200원선이다. 이들 유통업체는 하루 평균 560만장을 공급하기 때문에 하루 마진은 5억 6000만~11억 2000만원이 된다. 정부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유통마진에 대해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정부는 공적 마스크 공급권과 관련해 “공적 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에 2만 3000여곳이 있어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오영만 유통채널로 선정해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 4000여개에 달했고, 이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 7000개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 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9일부터 마스크 5부제…신분증 챙겨야 한편 이날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실시돼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을 월∼금요일까지 요일별로 하루만 살 수 있다. 일주일에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 화요일에는 2·7년인 사람, 수요일에는 3·8년인 사람, 목요일에는 4·9년인 사람,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주말에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평일에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살 수 있다. 한편 당분간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하루 1매를 살 수 있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아직 깔리지 않은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당분간 재구매 검증 없이 누구나 하루 마스크 1매를 살 수 있다. 다만 서울과 경기 등 도심 우체국·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향후 하나로마트·우체국까지 시스템이 깔리면 구매확인 이력이 공유돼 마스크 5부제가 세 구매처 모두에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적 마스크 하루 공급량은 약국 1곳당 250매,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1곳당 각 100매가량이다. 물류센터에서 전국으로 공급하기에 입고 시점은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 이날부터 공적 마스크 가격은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세 곳 모두 1500원으로 통일된다. 마스크 판매 우체국은 대구·청도 지역 89개와 읍·면 지역 1317개 등 1406개다. 그 외 지역에서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유통하지 않는다. 대리 구매는 불가능하며, 장애인의 경우에는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경우 구매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시 어떻게든 해봐야지… 우리집 옷 드릴게, 우선 그거 입어요”

    “다시 어떻게든 해봐야지… 우리집 옷 드릴게, 우선 그거 입어요”

    잿더미 된 집 앞서 망연자실한 이웃 위로 타지서 급히 온 가족·자원봉사자들 수고“퇴직금 털어 짓는 농사 다 타버려” 눈물 통신사 직원들 전봇대 통신망 밤샘 복구 전국서 성금 100억 등 구호품 온정 밀물“우리 집에서 옷을 좀 가져다 드릴게요. 우선 그거라도 입어요.” 지난 4일부터 강원 인제·고성·속초·강릉·동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릉 옥계면에 사는 허금석(64)·정계월(59)씨 부부의 터전을 훑고 지나갔다. 부부는 잿더미가 된 집을 망연자실 바라만 봤다. 경운기, 용접기, 이앙기, 볍씨발아기가 까맣게 그을린 채 엎어져 있었다. 피해가 그나마 적은 옆 동네 주민 윤상기(64)씨가 부부를 위로하러 왔다. 윤씨는 “다시 어떻게든 해봐야지. 무슨 수가 있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화마가 삼켜버린 동네에 잿더미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강원 지역 일대에는 7일 하루종일 외부 차량이 분주히 드나들었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은 불안에 떠는 이재민을 끌어안았다. 장천마을 주민 박춘랑(85)씨의 큰아들도 차를 몰고 달려와 불안에 떠는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박씨는 “겁이 나 집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다가 아들과 함께 불에 탄 집을 둘러봤다”며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친 불길은 풀 한 포기조차 남기지 않았다. 장천마을은 이번 화재로 건물 50여채가 전소됐다.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주민들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이 마을 주민 엄기찬(64)씨는 “퇴직하고 40년 만에 고향에 와서 살려고 퇴직금을 전부 털어 고사리 농사(450평)를 짓고 있었는데, 다 타버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마을에서 40년 넘게 거주한 엄기만(80)씨의 집 앞마당에 있는 쌀 저장고에는 새까맣게 탄 나락만 남아있었다.생계가 막막해진 이재민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건 이웃의 격려와 지원 때문이다. 메케한 냄새가 가시지 않은 현장에는 소방대원들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이젠 ‘복구’를 목표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육군 23사단 조성민(21) 일병은 “제가 낯선 강원도에서 주민을 돕듯 제 고향에서 만일 화재가 났다면 그쪽의 군인과 주민들이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살아가야지 어쩌겠느냐”는 한 이재민의 말처럼 마비된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했다. 택배회사 직원들은 불에 타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택배터미널 옆 공터에서 배송품을 펼쳐놓고 열심히 분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가 진 이후에도 자동차 불빛과 휴대용 손전등에 의지해 통신선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복구업체 직원 류모(39)씨는 “주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려면 밤샘 작업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빠르게 작업을 이어갔다.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과 성금도 전국에서 모이고 있다. 법정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73억 6500만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25억 6300만원)에서만 100억원에 육박하는 기부금이 모였다. 강원도가 이미 지급한 구호 세트·구호 키트·생필품 등은 12만개에 달한다. 고성 천진초등학교에서 피해 주민들의 ‘산불 트라우마’를 어루만져 주는 박부녀 활동가는 “같이 끌어안고 울고 토닥이며 악몽을 치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성·속초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강릉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KTX강릉선 사흘 만에 정상 운행…강릉~청량리 양방향 첫차 출발

    KTX강릉선 사흘 만에 정상 운행…강릉~청량리 양방향 첫차 출발

    사고구간 안전상 40㎞ 속도 통과승객들 “다시는 이런 사고 없길” 지난 8일 탈선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KTX가 사흘째 밤샘 복구작업 끝에 시운전을 거쳐 10일 오전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오전 5시 30분 102명을 태운 강릉발 첫 열차가 출발한 데 이어 5시 32분 청량리발 열차도 출발했다.  이로써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열차 운행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강릉발 첫 열차는 사고 구간을 무사히 지나 청량리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첫 열차에 탑승한 오영식 사장은 “다시 한번 이 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코레일 임직원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영식 사장은 “앞으로 철도안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레일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사고 구간을 40㎞ 저속으로 서행한다고 밝히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고복구를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승객들은 정상운행돼 다행이라면서도 앞으로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첫차 승객 김모(65)씨는 “다른 것보다 고속이니까 약간 불안하긴 하다. 사장이 안전하다고 하니까 안전하겠죠”라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운행 재개에 앞서 4시 35분 강릉역에서 일반 열차를,진부역에서 KTX 열차를 동시에 출발시켜 열차가 복구 선로를 온전히 지나갈 수 있는지 확인했다.  열차는 저속으로 사고 구간을 지났으며 시운전 결과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승객과 직원을 포함해 총 16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는 초동조사 결과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사고 현장을 찾아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이번 일로 코레일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는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진 만큼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강릉선 KTX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12월 22일 개통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평창올림픽 해킹, 북한 소행 아닌 듯”

    “평창올림픽 해킹, 북한 소행 아닌 듯”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에 발생한 사이버 공격이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됐으며 시스템 파괴를 목적으로 한 공격으로 파악됐다. 북한 소행은 아닌 것 같다는 게 당국의 잠정 결론이다. 오상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정보통신국장은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커들은 시스템을 사전에 파악한 후 정보 탈취보다는 시스템 파괴를 목적으로 공격했다”라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공격에 쓰인 악성코드 41종을 확보, 분석한 결과 25개가 실제 시스템 파괴 행위에 활용됐고, 나머지는 사전 준비에 쓰였다”면서 “이런 APT 성향의 공격은 이전 올림픽 때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히 오래 준비가 됐고, 악의적인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북한은 아닌 것 같다”며 “수사가 좀 더 진행돼야 공격자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도중 조직위원회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오후 8시 시작한 공격으로 당시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IPTV가 꺼지고, 조직위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났다. 드러나지 않은 피해는 이보다 더욱 컸다. 국내 서버 50대(조직위 33개, 파트너사 17개)가 파괴됐고, 총 300여대가 영향을 받았다. 당시 조직위 서비스 인증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파괴되면서 수송·숙박·선수촌 관리·유니폼 배부 등 4개 영역 52종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사실상 모든 서비스가 차단되는 상황이었다. 조직위는 밤샘 복구 작업에 나서 12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7시 50분쯤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복구 과정에서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차단했고, 전체 시스템의 비밀번호를 바꿔야 했다. 다행히도 올림픽 운영에 큰 차질은 없었다. 조직위 분석 결과 해커들은 외부 참여업체의 계정을 일부 탈취한 뒤 조직위 시스템으로 잠입, 추가로 조직위 계정을 확보해 공격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국장은 “다행히 재해복구 훈련을 두 번 한 게 유효했다”며 “앞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지난주 래스커상 받은 3명 중 다음달 노벨상 주인공 나올까

    [사이언스 톡톡] 지난주 래스커상 받은 3명 중 다음달 노벨상 주인공 나올까

    반갑네, 난 앨버트 래스커(1880~1952)라고 하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나 갓난쟁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독일계 미국인이지. 직업은 광고 전문가야. 자선사업가로도 이름이 좀 났고.1898년 시카고에 있는 ‘로드 앤드 토머스’란 광고회사에서 사환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어. 그때 광고대행사들은 그저 고객들이 가져온 광고를 신문이나 잡지에 그대로 싣도록 중개하는 일이 고작이었어.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해서는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가 없겠더라고. 그래서 다양한 심리학적 방법과 연상작용 등을 동원해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지. 요즘도 캘리포니아 하면 ‘오렌지’, 부드러운 화장지하면 ‘크리넥스’가 연상되잖아? 그게 다 내 작품이야. 사실 광고 업무는 밤샘 작업도 많고 이런저런 정신적 부담이 심해 난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네. 결국 일보다는 건강과 가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회사를 해체하고 세 번째 아내인 메리와 함께 ‘앨버트 앤드 메리 래스커 재단’을 설립했어. 재단에서는 의료와 공중보건 분야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1946년부터는 우수한 의학자들에게 ‘래스커상’을 주기 시작했어. 좋은 일을 해서인지 고질병 같던 신경쇠약과도 작별할 수 있었다네.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래스커상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 중 절반 정도가 우리 상을 받은 뒤 노벨상을 받더군. 그 덕분에 ‘예비 노벨상’, ‘미국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게 됐지. 지난주에 올해 수상자들을 발표했어. 기초의학 연구부문에서는 스티븐 엘리지(왼쪽) 미국 브링햄여성병원 교수와 에블린 위트킨(오른쪽) 럿거스대 교수를, 임상의학 연구부문에서는 제임스 앨리슨(가운데) 텍사스대 앤더슨 암센터 교수, 공공서비스 부문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주인공으로 선정됐지. 앨리슨 박사는 면역계에서 T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CTLA4’라는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T세포의 암 차단 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은 공로를 인정받았어. 그의 연구 덕분에 전이성 흑색종이란 악성 피부암 환자의 수명을 10년이나 연장시킬 수 있게 됐다지 뭔가. 원래 전이성 흑색종 환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1년 미만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걸 10배 가까이 늘릴 수 있게 됐다니 참 대단한 연구야. 기초의학 부문의 엘리지 박사와 위트킨 박사는 인체가 DNA 손상을 탐지해 복구하는 방법을 연구했지. 국경없는의사회는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맞서 인도주의적 의료 봉사를 펼쳐 상을 받게 됐다네. 이제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구먼. 10월 5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될 텐데 누가 수상할지 궁금해지는군. 이번에도 래스커상을 받았던 연구자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창원 사고버스 최초 영상 “버스 급류에 밀리더니 오른쪽으로 기울어”

    창원 사고버스 최초 영상 “버스 급류에 밀리더니 오른쪽으로 기울어”

    창원 사고버스 최초 영상 “버스 급류에 밀리더니 오른쪽으로 기울어”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시내버스 운전사와 승객 등 실종자들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색작업에 나선 소방당국과 해경 등은 밤새 덕곡천 일대와 덕곡천이 만나는 광암항 주변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당국과 해경 등은 경비정과 122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등 20여 척의 선박을 동원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26일에도 진동항과 광암함, 덕곡천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한다. 시내버스에 몇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 분석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맡은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시내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밀분석하려고 했으나 내부회로 손상으로 분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를 충북 청주의 블랙박스 복구 전문회사에 의뢰해 정밀판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시내버스에는 숨진 채 발견된 안모(19)양을 제외하고 4~5명의 실종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은 현장 지휘본부에서 5명의 실종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운전사 정모(55)씨를 비롯해 시내버스에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객 등 5명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소방당국과 해경 등과 공조해 사고현장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5일 YTN이 보도한 사고버스 최초 영상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1번 시내버스는 급류에 휩쓸려 가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바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서 물에 빠지고 만다. 앞으로 가야 하지만 물살이 너무 거세 뒤로 휩쓸려 갔고 결국 물에 잠긴 것. 주민들의 애타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물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백 열차 충돌사고로 중단된 영동선 밤샘 복구작업 마치고 운행 재개…1명 사망·91명 중경상

    태백 열차 충돌사고로 중단된 영동선 밤샘 복구작업 마치고 운행 재개…1명 사망·91명 중경상

    ‘태백 열차 충돌사고’ 태백 열차 충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태백 영동선이 밤샘 복구작업을 마치고 사고 다음날인 23일 오전 8시 5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사고로 탈선한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를 선로로 들어 올려 문곡역과 태백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밤샘 작업 끝에 이날 오전 6시 43분쯤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사고가 난 선로의 전기선 점검을 거쳐 이날 오전 7시 20분 시험 운전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강릉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여객열차가 오전 8시 50분쯤 사고 구간을 통과하는 등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이 구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복구반 145명과 기중기 3대를 투입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밤사이 이 구간을 운행하려던 열차 4개 중 2개는 버스 편으로 태백역∼철암역으로 연계 수송했고, 나머지 2개 열차는 영주역으로 우회했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을 놓고 기관사 과실과 신호체계 오류냐에 대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관광열차 기관사가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신호를 잘못 봤다”고 진술해 기관사의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감독관 5명과 철도 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5시53분쯤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하면서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경상자 대부분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1명이 타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백 열차사고 “기관사 과실에 무게” 역시 인재(人災)였나

    태백 열차사고 “기관사 과실에 무게” 역시 인재(人災)였나

    태백 열차사고 “기관사 과실에 무게” 역시 인재(人災)였나 지난 22일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태백 영동선이 밤샘 복구작업을 마치고 23일 오전 8시 5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사고로 탈선한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를 선로로 들어 올려 문곡역과 태백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밤샘 작업 끝에 이날 오전 6시 43분 쯤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사고가 난 선로의 전기선 점검을 거쳐 이날 오전 7시 20분 시험 운전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강릉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여객열차가 오전 8시 50분 쯤 사고 구간을 통과하는 등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이 구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복구반 145명과 기중기 3대를 투입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밤사이 이 구간을 운행하려던 열차 4개 중 2개는 버스 편으로 태백역∼철암역으로 연계 수송했고, 나머지 2개 열차는 영주역으로 우회했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을 놓고 기관사 과실과 신호체계 오류냐에 대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관광열차 기관사가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신호를 잘 못 봤다”고 진술해 기관사의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감독관 5명과 철도 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 쯤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하면서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경상자 99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1명이 타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백역 열차사고 “기관사 과실에 무게” 이번 사고도 인재(人災)였나

    태백역 열차사고 “기관사 과실에 무게” 이번 사고도 인재(人災)였나

    태백역 열차사고 “기관사 과실에 무게” 이번 사고도 인재(人災)였나 지난 22일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태백 영동선이 밤샘 복구작업을 마치고 23일 오전 8시 50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코레일은 사고로 탈선한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를 선로로 들어 올려 문곡역과 태백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밤샘 작업 끝에 이날 오전 6시 43분 쯤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사고가 난 선로의 전기선 점검을 거쳐 이날 오전 7시 20분 시험 운전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강릉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여객열차가 오전 8시 50분 쯤 사고 구간을 통과하는 등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은 이 구간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복구반 145명과 기중기 3대를 투입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밤사이 이 구간을 운행하려던 열차 4개 중 2개는 버스 편으로 태백역∼철암역으로 연계 수송했고, 나머지 2개 열차는 영주역으로 우회했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을 놓고 기관사 과실과 신호체계 오류냐에 대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관광열차 기관사가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신호를 잘 못 봤다”고 진술해 기관사의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안전감독관 5명과 철도 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 쯤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하면서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경상자 99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1명이 타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 테러 이후] KBS 등 방송3사 전산망 대부분 복구

    20일 해킹으로 전산망이 마비됐던 KBS와 MBC, YTN 등이 대부분 안정을 되찾았다. 내부 전산망이 복구되고 손상된 개별 PC를 수리 중이지만 일부 지역사들은 제작시스템이 정지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S와 MBC, YTN 등 방송 3사에 따르면 훼손된 전산망은 21일 대부분 복구됐다. 피해 방송사들은 밤샘 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업무용 인터넷망을 정상화했다. KBS 관계자는 “오늘 오전 업무용 전산망과 보도, 편성, 광고 등 주요 서버에 대한 복구작업을 마쳤다”면서 “직원들이 배포된 백신을 이용해 개별 PC의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MBC의 경우 밤새 사내 전산망의 복구를 마쳤다. YTN 역시 인터넷망을 복구하고, 손상된 제작 장비의 하드디스크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해킹의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피해를 입은 PC의 복구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KBS는 5000대, MBC는 800대, YTN은 500대의 PC가 각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가운데 지방 MBC 등은 일부 시스템이 정지돼 골치를 썩이고 있다. 춘천MBC 등 기타 지역은 본사와 달리 자체 서버를 사용해 전날 전산망 장애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아 기사 작성이나 인터넷 접속에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통합정보시스템이나 인트라넷 등 본사와 연결된 시스템은 현재까지 접속이 불안한 상황이다. 전주 MBC의 한 관계자는 “본사에서 복구 과정 중에 2차 피해를 우려해 서버를 차단해 일시적으로 제작 시스템 사용이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들 방송사들이 제작이나 방송 송출 관련 시스템은 별도의 폐쇄망을 이용해 아직까지 방송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공영방송사의 보안시스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정보보호 대응지침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내부 전산망 마비로 지침이 제때 공유되지 못했고, 대응지침의 존재조차 모르는 직원들도 있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론] 계속된 산사태 근본원인을 알아야 한다/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시론] 계속된 산사태 근본원인을 알아야 한다/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산지의 계곡 일대를 개발할 때는 산사태 위험성을 고려해야 하며, 절개지가 무너지면 (시행자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난 20년간 신문 칼럼 등을 통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예방은 뒷전으로 밀리고 복구만 이뤄지다가 결국 잇단 국가적 재난 참사로 이어졌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한달간 58명이 산사태와 절개지 붕괴로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1994년 성수대교와 1995년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나서야 교량과 건물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산사태와 절개지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편이다. 폭우가 어디에 내리든지 지역에 관계없이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 2009년 소방방재청의 용역을 받아 ‘사면붕괴 예측 및 대응기술개발’을 연구한 적이 있다. 이때 전국적으로 관리해야 할 지역이 100만곳, 서울시에만 10만곳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선 산사태나 절개지를 산지는 산림과, 도로는 도로과, 택지는 주택과에서 나누어 관리하므로 산사태와 같이 산 상부에서 하부까지 계속해 영향을 미치는 재해는 지자체에서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이 없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부처 간 통합관리를 위해 2007년 소방방재청이 ‘급경사지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부처별로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국토해양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가 관리를 맡은 국도, 고속도로, 철도는 빠진 것이다. 효율적인 관리도 안 되고 또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2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산중턱의 철도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애꿎게 하부의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서울시나 소방방재청은 사전에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했다. 공사는 국토부 산하의 코레일 관할이었고, 관할별로 재해를 관리하는 국내 법규상 속수무책이었다. 관리주체가 달라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밖에 없는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우면산 산사태 사고를 놓고도 서초구와 산림청은 사전에 문자메시지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혼선을 빚고 있다. 마찬가지 사례인 셈이다. 지난해 9월에는 충남 공주군 운주산의 상부(산림청 관할)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석류와 산사태로 뽑힌 나무가 산 중턱의 국도(국토해양부 관할)를 넘어 산 하부의 경부선 철도 터널입구를 막았다. 순식간에 철도가 불통됐는데 부처 간 통합관리가 안 돼 사전예방은 기대할 수 없었다.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인명사고를 불러온 산사태나 절개지의 사고원인을 놓고 관련 기관과 피해자들은 ‘천재’와 ‘인재’를 따지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만큼 갈등은 더욱 첨예할 수밖에 없다. 사고가 나면 ‘재해보험’과 같은 제도로 피해자들이 충분하게 배상받는 제도도 없다. 중앙정부에선 지자체에만 맡겨놓고 여전히 지켜만 보고 있다. 이 순간에도 현장에선 공무원들과 군인들이 피해자들과 함께 밤샘을 하며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근본 원인은 국가적인 산사태 방재시스템이 없다는 데 있다. 그러나 사고만 나면 애꿎은 공무원 처벌로 사태를 마무리하려 한다. 처벌 이후에는 핵심사항인 국가적 방재시스템의 부재를 고칠 기회가 다시 어디론가 슬그머니 숨어 버린다. 이런 과정이 반복돼 우면산 산사태가 찾아온 것이다. 구조적 근본 원인을 무시하고 임시방편으로 대응하면 언제든지 대형 산사태는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정부도 국내 실태를 정확히 파악, 국제적 수준으로 산사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효율적인 부처 간 통합관리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전담기관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이제 중앙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후진국형 법과 제도, 시스템을 꼭 보완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 산간 주민 1300여명 고립… 4개 초등학교 이틀간 휴교

    산간 주민 1300여명 고립… 4개 초등학교 이틀간 휴교

    강원 영동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산간마을 주민들이 고립되고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34시간이나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우는 등 고통을 겪었다. 동해안 4개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13일 오후에 눈이 그치고 제설·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마침 불어닥친 한파 탓에 도로가 얼어붙어 피해와 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포토]’100년만의 폭설 현장’ 보러가기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기준으로 고립된 주민이 강릉과 동해·삼척을 포함해 18개 마을 673가구, 13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비닐하우스 66동, 축산시설 7동 등 모두 75곳의 시설물이 무너져 45억 7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최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교육청은 동해시 삼화·삼육·망상 초등학교와 삼척시 미로초등학교 등 4개 학교에 대해 14~15일 이틀간 임시 휴교조치를 내렸다. 강릉·삼척·태백 등 7개 시·군 187개 노선의 시내·농어촌버스가 사흘째 결행 또는 단축 운행 중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운행이 재개됐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에 1560여대의 제설장비와 5400여명의 인력을 동원, 염화칼슘을 살포하며 밤샘 제설작업을 했다. 주요 도로인 영동고속도로 횡계IC~강릉IC, 국도 59호선 진부~중봉, 지방도 2개 구간 등에 100여대의 장비와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 중점 제설에 나섰다. 공무원과 육군 8군단 병력, 경찰 등 5000여명은 도심 이면도로와 마을 진입로 등에서 고립 주민 구조와 교통관리, 제설 작업을 도왔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전면 통제와 함께 차량 100여대, 운전자 300여명이 고립됐던 국도 7호선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호산리 구간 10여㎞는 제설작업 끝에 34시간 만인 13일 오전 5시쯤 양방향 통행이 재개됐다. 차 안에서 추위와 사투를 했던 운전자 중 일부는 지난 12일 오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다. 고립 마을인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김형태(76) 할아버지는 “집에서 도로까지 10여m의 눈을 치우는 데 하루가 꼬박 걸렸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강릉과학산업단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폭설과 사투를 벌이며 버스를 타기 위해 힘겹게 언덕을 넘어 퇴근하는 ‘퇴근기’가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창구 도 방재정책관은 “고립마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장비가 부족해 다른 시·도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영동지역 대부분의 도로에서는 월동장구를 장착한 자동차만 통행이 가능하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주민이나 운전자에 대한 구호물품 지급이 지연되자 헬기를 이용해 빵과 음료 등을 공중 투하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상태가 나빠져 이를 취소하고 말았다. 폭설로 지연되거나 운행이 중단됐던 영동·태백선의 무궁화 열차와 강릉~삼척간 ‘바다열차’ 등은 제설작업이 마무리돼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폭설 하루 만인 12일 영동지역 도심은 한때 도시기능을 상실했다. 1m에 가까운 눈이 내린 강릉에서는 13일 오후까지도 주요 도로를 제외한 이면도로와 골목길, 아파트단지에 허리춤까지 눈이 쌓인 탓에 통행이 끊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 입산은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북 울진에서도 지난 11일부터 내린 폭설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1년 이후 최고 기록인 65.7㎝의 눈이 쌓였다. 비닐하우스 27개 동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또 기성항 등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이 침몰했고, 조립식 건물인 ‘민물고기연구센터’ 다목적 생산동의 지붕도 무너져내렸다. 울진군은 12일 오전 육군 부대의 지원을 받아 밤새도록 제설작업을 벌여 주요 도로의 통행을 재개시켰다. 송한수기자·강원 종합 onekor@seoul.co.kr
  • 구제역 첫 과로사 공무원 故원영수씨 눈물의 영결식

    구제역 첫 과로사 공무원 故원영수씨 눈물의 영결식

    “10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잊지 않겠습니다.” 밤새도록 구제역 방역에 동원됐다가 과로로 순직한 경기 의정부시 공무원 원영수(49)씨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9시 의정부시청 주차장에서 ‘시청장’으로 엄수됐다. 동료들은 추모사에서 고인의 뜻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의정부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혹한의 추위는 원씨를 보내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흘리는 눈물마저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원씨는 지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밤샘 근무에 나섰다가 이튿날 아침에 출근한 뒤 가슴의 통증을 호소했다. 원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72세의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던 효자였고 중학교 1, 2학년생인 두 아들의 아버지였다. 아내 김모(45)씨에게는 든든한 남편이었다. 모두가 원씨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것이다. 영결식은 18년 동안 사회복지분야 공무원(별정직 5급 추서)으로 자신보다는 가난한 사람, 고단한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원씨의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 자리이기도 했다. ●혹한 속 이별… 눈물마저 ‘꽁꽁’ 장의위원장을 맡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고인은 사회복지 공무원으로서 나보다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걱정을 했다.”면서 “대학 선배가 시장이 됐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게 웬 날벼락이냐.”고 흐느껴 울었다. 그때까지 눈물을 꾹 참아내던 원씨의 아내가 소리내어 흐느끼기 시작했다. 장례를 치르는 5일 동안 두눈이 퉁퉁 부어오르도록 흘리고도 남았던 눈물이다. 아내의 눈물에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배어 있다. 원씨의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해야 하기에, 남편의 마지막길마저 편히 보내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숨어 있다. 더구나 순직 결정을 받으려면 부검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화장을 하고도 한달 동안 남편을 하늘로 보낼 수 없는 서러운 눈물이다. 영하의 날씨 때문인지, 겉옷도 걸치지 못한 채 얇게 차려입은 상복 때문인지 가볍게 떨리는 아내 김씨의 어깨는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애처롭게 했다. 원씨를 기억하는 동료들은 한결같이 “겸손하고 성실한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료들은 “1998년 8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의정부 시내에 물난리가 났던 때에도 원씨는 한달여간 사무실에서 생활하며 씻지도 못한 채 수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차가 시청을 빠져나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가족과 500여명의 동료들이 마지막 배웅을 했다.… ●고령군 女공무원도 과로로 숨져 한편 구제역 방역활동 중 첫 과로사한 원씨에 이어 지난 16일 경북 고령군에서도 보건소 공무원 곽석순(46·여·7급)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곽씨 역시 계속되는 야근과 새벽 근무로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폭설과의 전쟁’ 민·관·군 뭉쳤다

    ‘폭설과의 전쟁’ 민·관·군 뭉쳤다

    지난 4일 서울에 내린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25.8㎝)로 인한 피해 복구에 구와 지역주민, 군(軍)이 한 마음으로 뭉쳐 화제다. 양천구는 6~8일 3일간을 ‘양천주민 눈 치우는 날’로 선포하고 지역 민·관·군이 하나로 뭉쳐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청 직원 1200여명과 통·반장, 직능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공익근무요원, 민방위대원 등 1만여명의 인력이 제설작업에 참여한다. 제설작업은 간선도로, 보조 간선도로, 생활권 도로 등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생활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는 5000만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트럭 25대(2.5~5t 10대, 15t 10대), 포클레인 24대, 버브켓(소형 불도저) 1대 등의 장비를 임차해 제설현장에 지원한다. 또 24시간 그레이더(땅을 깎거나 고르는 굴착기계) 2대와 유니목(소형 덤프트럭) 2대를 활용, 간선도로의 중앙선이 노출되도록 철야작업에 나선다. 포클레인 5대와 덤프트럭 10대로 간선도로 측면에 적치된 잔설(殘雪)도 말끔히 치울 예정이다. 이번 제설작업에는 구청 전 직원뿐 아니라 모든 주민이 참여해 내집앞, 내점포를 치우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눈이 내리기 하루 전인 3일 오후 7시부터 제설보강 근무를 실시하고, 4일부터 24시간 근무태세로 돌입했다. 민원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미룬 채 현장으로 출동,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밤샘 제설작업에 매달렸다. 하지만 신속하고 적극적인 제설작업에도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 앞에서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많았다. 이에 빠른 복구를 위해 긴급회의를 열어 민·관·군이 합동작업으로 실시하는 ‘양천구민 눈 치우는 날’ 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앞으로 지역이 완벽하게 정상화될 때까지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각종 제설자재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내집앞 내가 쓸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폭설에 대비한 선진국형 특별대책기구 운영 방안을 검토해 민간업체와 주민 소유의 지프나 트럭을 이용,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할 수 있는 ‘민관합동 제설작업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모든 주민이 하나로 뭉친다면 서울에서 제일가는 도시, ‘으뜸 양천’이 될 것”이라면서 “폭설, 폭우 등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첨단 재해복구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설의 달인’ 강릉과 눈처리 고민 서울

    ■ ‘제설의 달인’ 강릉 “눈 치우는 데는 강릉을 따라올 도시가 없을 겁니다.” ‘눈의 고장’ 강원 강릉시가 이번 폭설을 깔끔하게 치워 큰 혼란을 겪은 서울 등 대도시와 대비를 보였다. 겨울철마다 1m 안팎의 폭설에 익숙해진 강릉시 공무원들은 이번에 내린 27㎝의 갑작스러운 눈 사태도 발빠르게 대응해 도로 정비 등을 말끔히 끝냈다. 강릉시가 사전 철저한 준비와 함께 동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 자재를 총동원해 밤샘 제설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구 22만여명의 강릉시는 폭설이 내리자 전체 공무원 1300명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800여명을 집중 투입했다. 시민 3400여명도 동참했다. 제설 장비도 눈을 밀어 내는 유니목을 비롯해 덤프트럭 등 370여대를 동원해 밤샘작업을 펼치며 산골 길까지 복구작업을 펼쳤다. 차량이 미끄러져 뒤엉길 수 있는 시가지 주요 고갯길, 결빙이 예상되는 상습 도로구간에는 염화칼슘 살포기 8대를 동원, 염화물과 염화칼슘 110t, 모래 1000㎥, 소금 103t을 재빨리 집중 살포해 출·퇴근길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보행자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공무원들을 담당구역인 읍면동에 배치해 인도 및 뒷길의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내 집 앞, 내 건물 앞 눈은 주민 스스로 치우도록 계도 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폭설이 내린 일부 산골마을이 고립되는 등 불편이 있었지만 하루 만에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은 폭설이 잦은 지역인 만큼 오랜 경험을 살려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며 “모든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눈만 내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있어 눈이 와도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눈처리 고민 서울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눈더미로 인해 도로인지, 인도인지 구분도 안 될 뿐 아니라 사고의 위험도 높아 집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임흥식(65·강서구 화곡동)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의 눈폭탄으로 교통대란을 겪었던 서울시내 도로가 다소 정상화됐지만 인도 등에 쌓여 있는 잔설(殘雪)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5일 2단계 제설대책회의를 갖고 “우선 시내 잔설을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마땅히 버릴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잔설을 면목유수지, 중랑차고지 등과 방학을 맞은 학교운동장으로 치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시 관계자는 “4일 폭설처럼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린 적이 없어서 잔설처리까지 미처 생각 못했다.”면서 “경기도 등과 협의해 빨리 버릴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선진국의 경우, 첨단 제설시스템과 장비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어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3000여대의 제설장비를 보유한 러시아 모스크바는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면서 트럭에 곧바로 옮겨 싣는 컨베이어 벨트 차량을 가동한다.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의 도시들도 눈 예보가 있으면 거의 100m 간격으로 제설차량을 배치할 정도로 제설대책에 적극적이다. 시 종합대책상황실 관계자는 “강설량이 많은 외국도시와 단순 비교로 비싼 장비를 과다하게 도입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만 예측불허의 폭설에도 신속하게 눈을 도시 밖으로 치울 수 있는 첨단 제설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KISA 보안직원들의 피말린 ‘디도스 대란’ 77시간

    KISA 보안직원들의 피말린 ‘디도스 대란’ 77시간

     지난 7일 시작된 ‘디도스(DDoS) 공습’이 1주일간의 혼란 끝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정부는 14일 이번 인터넷 침해사고의 ‘주의’ 경보를 ‘관심’ 등급으로 한단계 낮췄다.이번 DDoS 사태는 ‘대란’이란 단어를 사용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이미 알려진 고전적인 인터넷 공격 수법이었다.1차 피해는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PC 사용자들이 백신을 패치해 두고 곧바로 치료했더라면 피해를 많이 줄였을 것이란 지적이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일까.언론은 연일 국가기관이 허둥댔다고 하지만 이곳을 탓할 일이 아니다.공격시기와 대상을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민간 보안업체들만의 공치사도 아니다.보안업체들은 언제나 치료약인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파는 기업이다.정부와 기업은 대처하는 방식이 엄연히 다르다.이번 사태의 중심에 섰던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직원들을 통해 ‘디도스 공격 3일의 순간’을 점검해 본다.   ●발생 첫날  DDoS 공습이 처음 시작된 시간은 지난 7일 오후 6시44분.  KISA의 인터넷침해사고 대응지원센터 상황실에 유해 트래픽을 수반하는 ‘분산서비스 거부공격(DDoS)’이 시작된 정황이 포착됐다.곧바로 청와대 등 국내 주요 사이트에는 인터넷 접속이 지연되거나 접속이 되지 않았다.  KISA가 지난 해 20억원을 들여 시범적으로 구축한 DDoS 대응체계 시스템이 이를 먼저 탐지했다.불행 중 다행이었다.KISA내의 다른 시스템은 ‘1·25 대란’ 직후인 2003년 구축돼 다소 낙후됐지만 이 시스템 덕분에 보다 일찍 DDoS 공격의 감지가 가능했다.  보안요원들은 곧바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중간PC인 ‘좀비 PC’를 확보하기 위해 KT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들과의 교신을 시작했다.DDoS 공격은 특정 웹 사이트의 접속만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접속 자체를 불가능하게 했던 ‘1·25 대란’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그렇지만 보안요원들이 직감한 전개 상황은 심상치 않았다. 그동안 이와 비슷한 DDoS 공격이 수십차례 있었지만 이번만은 그 강도가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KISA는 곧바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인력 40여명 전원을 긴급 소집했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 9시쯤 집에 도착할 즈음이었습니다.상황실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은 뒤 지금까지 집에 못들어 갔어요.” 박성우 연구원의 말이다.그는 1주일간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며 해킹과 싸워왔다.  이어 2시간여가 지난 오후 9시쯤,보안요원들은 ‘좀비PC’를 통해 원격으로 악성 행위와 연관된 파일을 확보, 백신업체에 전달하고 또다른 분석에 들어갔다.DDoS 공격의 추이와 변화를 살폈고, 악성코드를 분석해 이후 움직임을 주시하고 백신업체들과 공조 체제를 유지해 나갔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가 커져 긴장감은 더했다. 수년전 ‘1·25 대란’을 겪은 베테랑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인터넷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이로 인해 매출에 직격탄을 받게 되면 비난의 화살은 정부 기관으로 올 게 뻔하기 때문이다.   ●발생 이틀째  8일 오전 2시40분,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었다. 공격을 받은 국내 12개 사이트 중 일부 민간 사이트는 트래픽 분산에 성공해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했지만, 공공기관 사이트는 트래픽이 점차 증가해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웠다.DDoS에 대한 모니터링은 물론 대응을 해오던 KISA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후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정보보호 알림이서비스 문자와 ‘네이트온’ 팝업 창에 주의 사항을 공지했다.  하지만 하루종일 주요 인터넷의 마비사태는 지속됐다.청와대·국가정보원 사이트,언론사 홈페이지에서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이날은 피말리는 사투를 치렀다.  저녁 무렵.전날 저녁에 시작된 주요 정부기관, 언론사 등에서 발생한 1차 DDoS 공격은 하루를 넘기면서 끝나는 듯했다. 해당 사이트의 트래픽이 현저히 감소된 것도 확인됐다. 피해 사이트도 대부분 복구됐다.  그러나 안심하는 순간,또다른 ‘변종 악성코드’를 통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모니터를 바라보던 보안요원들의 얼굴엔 또다시 긴장감이 엄습했다.DDoS 공격 형태가 계속 바뀌고 악성코드는 새로 생겨나고···. 막는 것보단 상황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었다.  저녁 6시쯤 드디어 알려진대로 16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2차 공격이 감행됐다. KISA는 곧바로 이 사실을 고지했다.도시락을 먹으며 이어진 밤샘 작업 이틀째. 9일 새벽을 지나 아침까지 눈코 뜰새 없는 숨막힌 대응 체계의 가동은 계속됐다.   ●발생 3일째  9일 오전 10시쯤. 방통위와 KISA는 KT 등 ISP들의 대응조치 강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ISP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DDoS 공격 유발 PC가 인터넷에 접속하려는 경우 먼저 DDoS 백신을 실행한 이후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ISP가 제공토록 요청했다. 오후 2시 30분에는 ‘주요 ISP 임원급 회의’도 가졌다.  이날 저녁, 3차 공격에 대한 예상이 있었지만 트래픽의 큰 이상 징후는 없이 지나갔다.  이 분위기도 잠시. 밤 11시40분쯤 KISA는 ‘좀비 PC’가 스스로 하드디스크를 삭제할 가능성이 있다며 PC사용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긴급 발표했다. 상황은 더 긴박해졌다. 대응센터의 상황실내 TV 화면에 ‘좀비 PC속 시한폭탄’ 속보가 계속 뜨는 가운데, 이 날 자정을 지나 0시 20분 첫 신고가 들어왔다. “PC 작업하다가 먹통, 마우스 및 키보드 작동 불능=>재부팅 하였으나 부팅 안됨”.  이같은 내용은 10일 새벽 1시까지 3건 접수됐다. 다행히 아침 9시까지 시간대별 접수 건수는 낮았다. PC이용자가 사무실에 출근해 PC를 켜는 오전 9시부터 신고는 증가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피해갔다.   ●‘공습’은 끝났건만···.  1주일간의 대응 기간에 KISA로선 아쉬운 대목이 많다.지난 5일 미국 사이트에 대한 한국 인터넷주소(IP)의 DDoS 공격을 차단한 미국의 웹 호스팅 업체에 국내 공격자 PC의 접속 기록을 요청했으나 해당 업체가 협조를 안하는 바람에 초기 대응시기를 놓쳤다.  KISA는 DDoS 공격이 시작된 7일 오후 9시쯤에야 ‘좀비 PC’로부터 샘플을 채취해 보안업체들에 전달했다.미국측의 협조가 있었다면 1∼2일 빨리 대응해 이번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짐작이다. 6개 백신업체는 8일 낮 12시쯤 백신 업데이트를 끝냈지만 사태는 커진 뒤였다.  이번 사태를 직접 겪은 KISA의 보안요원들은 “DDoS 공습처럼 전문 기관만으로는 인터넷 공격 피해를 줄이기 힘든 만큼 이 기회에 예산이 듬뿍 확보되고,개인이든 중소기업이든 보안의식이 높았으면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주문했다.보안 선진국의 경우 정부 IT 예산의 5∼12%를 보안분야에 쓰지만 우리는 1%도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보안직원들은 민간의 대응이 빨랐다는 지적에는 서운한 감을 가졌다.정부기관과 업체는 기본적으로 대응 전략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또한 KISA나 국가정보원, 검·경찰은 큰 그림을 컨트롤 하고,이 단계에서 관련 업체도 참여해 의견을 나누면서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안철수연구소측도 13일 “악성코드 분석때 키워드를 찾기 어려웠는데, KISA·국정원의 도움으로 몇 가지 키워드를 잡았고, 샘플도 몇 개 받았다.”면서 “하드 손상파일 분석도 시간적인 분석에 대한 검증이 어려웠는데, 국정원에서 0시에 작동하는 것 같다고 해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6일 오전 서울역 인근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철길을 덮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이 시간대에 이곳을 지나는 열차가 없어 대형 인명사고는 피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크레인 기사 신모(37)씨는 크레인과 함께 떨어진 뒤 갇혀 있다가 3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사고로 이날 하루 종일 KTX와 새마을호 등 경부선·전라선·장항선 등의 철도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은 밤샘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지난해 9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완성검사를 받은 뒤 아파트 시공업체로부터 한번도 자체검사를 받지 않은 점을 밝혀 냈다. 시공업체는 건설공사를 위해 크레인이 동원되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3~6개월마다 자체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오전 8시17분 타워크레인 넘어져 이날 오전 8시17분쯤 서울 충현동 아현터널 인근 재건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경의선(서울역~도라역) 철길 쪽으로 넘어지며 선로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덮쳤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역에서 문산역 방향 1.3㎞ 지점으로 철길 오른쪽과 맞닿아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8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크레인은 오전 7시쯤부터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를 운반하던 중 갑자기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철길 쪽으로 내려앉았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크레인이 6층 높이의 건물 지붕에 자재를 옮겨 놓기 위해 회전한 뒤 갑자기 무게중심을 잃고 아래쪽이 부러지며 아파트를 넘어 선로를 덮쳤다.”고 전했다. 현장의 인부들도 “T자 형태 크레인의 철탑 부분을 지지하던 4개의 핀(철강 고정나사) 가운데 한 개가 부러지면서 철탑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15m 높이에서 부러졌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중단에 환불·교환 소동 사고가 나자 코레일과 한국전력공사는 기중기를 동원해 크레인 잔해를 철거하는 등 밤새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빚어진 승객 불편과 피해액 등을 시공업체 측에 구상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과 신촌역을 오가는 경의선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등 경부선 등의 열차도 수색과 능곡·고양차고지에서 출발하지 못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역 등에는 발이 묶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탑승권 환불·교환을 요구하는 고성이 오갔다. 서울역 역무실이 정확한 사고 경위나 복구시간을 잘못 파악해 혼란을 더했다. ●시공사로부터 자체검사 받지 않아 서대문경찰서는 타워크레인을 고정하던 축이 부서졌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사 현장소장과 크레인 회사 관계자, 목격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그동안 시공업체로부터 자체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 내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계 결함인지, 크레인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간 것인지, 자체점검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면서 “크레인은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경력 20년차의 주기사 유모씨가 개인사정으로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내는 바람에 크레인 기사 신씨가 급히 이날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무전연락을 담당하는 신호수와 신씨가 손발이 맞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결혼 4개월만에 참변 신씨의 사망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비통에 잠겼다. 1남3녀 가운데 막내아들인 신씨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누나들과 함께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평동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신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유족은 “신씨가 지난 4월4일 늦은 나이에 결혼해 신혼 단꿈에 젖어 있었는데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면서 “신씨의 처는 거의 실신상태”라며 울먹였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연세의료원 노조 파업돌입

    연세의료원 노사의 임금 및 단체 협상 결렬로 신촌·영동·용인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경기 광주시) 등 전국 4곳의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이 10일 오전 6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조합원 4000명 중 2300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수술실 등 필수 인력 1700명이 남아 큰 혼란은 피했지만 외래진료는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두 배 가까이 걸렸다.●외래 및 채혈실 찾은 환자들은 고통 평소 7000여명의 예약 외래환자로 북적대던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파업에 대비해 미리 예약 환자를 절반으로 줄여 비교적 한산했다. 그러나 외래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 외래환자들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병원 측은 이날 외래의 60%, 병실의 75%를 운영했다. 채혈실 등에서도 적잖은 혼란이 있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평균 대기자 수가 25명 정도지만 오늘은 100명이 채혈을 위해 줄을 서 기다렸다.”면서 “하루 평균 1100명을 채혈하는데 오늘은 어린이병원, 심장혈관병원, 암센터의 채혈실이 파업으로 폐쇄되는 바람에 1500명가량 몰렸다.”고 말했다.충남 당진에서 3시간 걸려 병원을 찾은 최모(43·여)씨는 “9일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진료가 될지 모르지만 와보라.’고 해서 왔는데 진료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온 김모(56·여)씨는 “어머님이 치매에 걸려 신경과를 찾았는데 파업 탓인지 평소보다 30분을 더 기다렸다. 지금은 괜찮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병원을 옮겨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 세브란스병원에선 이날 오전 전원공급장치 고장으로 중환자실과 수술방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병원측은 정전이 되자 곧바로 복구작업을 벌여 10여분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유니언숍 인정과 조합원 교육시간 보장이 쟁점 연세의료원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병원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전국 4곳의 병원에서 동시에 파업에 들어갔다.앞서 연세의료원 노사는 임금 인상안과 명예퇴직 조건 향상, 퇴직자 처우개선, 자녀학비 상향조정,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을 두고 밤샘 교섭을 했지만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간 쟁점은 유니언숍(채용이 되면 반드시 노조에 가입해야 하고 조합으로부터 제명·탈퇴되면 사측이 해고해야 한다는 조항) 인정 여부와 조합원 교육시간 보장,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인상 등이다. 노조측은 “노동자의 90% 이상이 조합원인 현실에서 유니언숍을 인정하고 연 8시간의 조합원 교육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연휴 마지막날인 17일 밤 상당히 풀리면서 18일 아침 최악의 출근길 교통대란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잠수교 등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해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와 경찰은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최고 10.2m까지 올라갔던 한강 수위(한강대교 기준)가 17일 밤 10시쯤 7m까지 낮아짐에 따라 잠수교를 제외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 10여개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강수위가 7m에 이르면 주요 간선도로의 통제여부가 결정되고 8.5m가 넘으면 일대에 ‘홍수주의보’가,10.5m가 넘을 경우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경찰과 서울시는 연휴가 끝난 뒤인 18일 아침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최대한 서둘러 통제구간을 없애나가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한강수위는 17일 오후가 되도록 좀체 낮아지지 않았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17일 중부지방 강수량이 많지 않았지만 팔당댐과 충주댐이 가득 차는 바람에 각각 초당 1만 5000t,8000t의 물을 계속 방류돼 수위가 더디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도로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밤샘작업을 통해 쌓인 흙과 쓰레기더미를 치웠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강 수위가 낮아져 통제구간이 대부분 풀리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은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동서를 잇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포함해 한 때 20곳 이상의 시내 도로가 통제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출근길 교통혼잡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하철 전 구간에서 오전 7∼10시 전동차 운행간격을 2분30초∼3분으로 단축하고 12편의 비상 임시차량을 준비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의 예비차량 280대를 동원, 출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는 한편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 5000여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간선도로 등의 통제가 풀리더라도 아침 출근길에 비가 예상되는데다 부분적인 통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출근길 혼잡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면서 “되도록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 평창등 10곳 특별재난지역 선포키로 정부는 폭우 및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평창·인제·정선·양구·홍천·횡성과 경남 진주·의령·고성·남해 등 10곳을 조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했다. 또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경보 발령과 주민대피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통방송과 같은 유형의 재난방송 전담 채널을 확보키로 했다. 특별취재팀 ■ 특별취재팀 ●사회부 유영규·유지혜·나길회·김기용·김준석·이재훈·윤설영기자 ●지방자치뉴스부 한만교·임송학·조한종·조현석기자 ●공공정책부 조덕현기자 ●사진부 안주영·도준석기자
  • ‘8월 건설교통인’ 선정 박병희 소장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그날 밤 제방이 유실되는 것을 발견하지 않았으면 큰 물난리가 날 뻔했지요.” 지난달 18일 15호 태풍 ‘메기’가 남부지방을 휩쓸 때 제방이 유실되는 것을 발견해 밤샘작업 끝에 범람을 막은 공로로 건설교통부로부터 ‘8월의 건설교통인’ MVP로 선정된 거봉종합건설 박병희(47)씨. 영산강수계 치수사업 현장소장인 박씨는 당시 전남 나주시 일대에 강수량 450㎜의 비가 내려 홍수경보 및 주민대피령이 발령되자 제방 순찰에 나섰다.제방을 꼼꼼히 살피던 그는 오후 7시쯤 산포면 남평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곧바로 직원 5명을 불러냈고 주민 60명과 함께 둑쌓기 공사에 나섰다.회사 장비인 굴착기 3대와 덤프트럭 4대를 현장에 동원했고,마대 2000장으로 둑을 쌓아 제방 유실을 막았다. “누구라도 제방 유실을 발견했으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직원들과 주민들이 밤새 비를 맞으면서도 서로 도와 마을과 농경지를 지켜냈습니다.” 박씨는 이튿날 새벽 3시30분까지 90m에 이르는 제방 유실 부분 4곳을 복구했다.날이 밝은 뒤에도 복구장비를 비상대기시키는 등 비상근무조를 편성,수시로 제방 수위를 체크했다. ‘건설교통인’ 상은 건교부가 우수 직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설교통 분야에 공을 세운 사람을 선정해 상을 주는 제도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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