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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출소의 부활

    파출소의 부활

    2003년 이후 도심에서 자취를 감췄던 파출소가 부활하고 있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민생 풀뿌리 치안’을 강조하면서부터다. 일선 경찰들은 “파출소가 치안에 가장 적합한 구조”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인력증원 없는 부활은 경찰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처사라고 지적한다. 서민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안시스템이 구체적인 검토 없이 너무 잦은 변화를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 치안의 최전선인 파출소. 부활하기까지의 배경과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살펴봤다. ■ 신문로파출소 근무 르포 15일 밤 10시40분, 서울 신문로 1가에 위치한 신문로 파출소. 폐쇄회로(CC)TV 화면을 지켜보던 유성범(43) 경사가 야간 순찰 채비에 나선다. 광화문 지구대가 신문로 파출소와 사직파출소로 나뉜지 이날로 꼭 일주일째. 지구대 시절의 4조 2교대 근무가 3조 2교대 근무로 바뀌었다. 야간조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5명 1팀으로 근무한다. 2명씩 짝을 지어 두 시간씩 순찰과 파출소 근무를 번갈아 맡는다. ●밤샘 순찰에 취객과 실랑이도 강석권(55) 팀장이 순찰차에 시동을 걸고 유 경사가 조수석에 앉았다. 순찰차는 시속 20㎞로 성곡미술관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신문로 파출소의 관할지역은 신문로 1가를 비롯, 정부종합청사 뒤쪽인 도렴동·내수동·내자동·적선동 등 8개 동. 지구대 시절에 비해 관할 구역은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인원 부족은 여전하다. 파출소 직원은 지구대 시절 34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순찰차도 2대로 반분됐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 치안수요가 몰리지만 내근자도 필요해 동시 2대 순찰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구대 시절엔 야간근무 시간이 12시간이었지만 파출소로 바뀌면서 대기근무 시간만 2시간 더 늘어났다. 지구대 시절보다 주민 치안점검은 쉬워졌다. 유 경사는 “아무래도 구석구석 살펴보게 된다. 낮에 도보순찰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야간순찰 때는 24시간 편의점, 여성 1인 운영업소 위주로, 주간에는 주택가 중심 순찰을 한다. 순찰차가 사직동 골목길을 빠져나오는 사이 112 무전은 쉴 새 없이 울려댄다. “목이 졸려 말을 못한다.”며 ‘이하불상’(주소·신고위치 등이 접수 안 된 신고) 무전이 들어왔다. 서울청에 접수된 모든 이하불상 신고는 일단 신문로파출소로 확인 명령이 떨어진다. 그러나 지구대가 파출소 2개로 쪼개진 뒤 이를 전담하다 보니 벅찬 점도 있다. 112신고 건수는 하룻밤 20여건에서 많게는 30여건에 이를 때도 있다. ●인원부족 14시간 야간근무 세종문화회관 뒷길로 들어선 순찰차가 멈춰섰다. 이날 밤 빌딩가 뒷골목은 네온사인 불빛과 술취한 이들이 뒤섞여 휘청거렸다. 경찰은 인도에 테이블을 펴놓고 영업 중인 술집 주인에게 계도장을 발급했다. 이날 밤 서울청과 인근 오피스텔가 순찰만 네다섯 차례. 새벽 1시쯤, 약 9㎞ 동안 이어진 순찰근무를 일단락하고 자리에 앉지만 신고전화가 이어진다. 경찰서 9개과에서 떨어지는 업무지시가 말단 치안조직인 파출소로 쏟아지다 보니 짬짬이 잡무처리도 해야 한다. 새벽 3시, 다시 순찰을 나서 싸움난 취객들을 진정시키고 나면 어느새 동이 튼다. 무기입고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야근은 마무리된다. 경찰들은 “파출소로 바뀐 뒤 휴무가 줄었다. 쉬는 날에도 사격연습, 교육, 주간 정상근무를 하다보면 업무강도는 더 해졌다.”고 하소연했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은행 인사부 ‘밤샘중’

    은행 인사부 ‘밤샘중’

    신입사원 모집이 한창인 은행 인사팀이 ‘밤샘 모드’에 돌입하는 등 서류심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뭄에 콩 나듯 나붙는 취업 공고에 지원자들이 워낙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은행마다 이력서보다는 자기소개서 등에 무게를 둬 심사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추석 명절인 지난 3일 오전, 차례를 지낸 신한은행 인사부 직원들은 속속 본점으로 출근했다. 지난달 2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신입사원 서류심사를 늦어도 오는 8일까지는 마치기로 했지만 좀처럼 일이 줄어들지 않아서다. ●토익 만점자·회계사 지원 줄이어 이번 공채에는 400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부 직원을 모두 합해야 30명이니 직원 1명당 660여명 정도의 서류는 읽어야 한다. 게다가 신한은행의 자기소개서는 양이 많고 문제도 어렵기로 유명하다. 글자 제한이 200자 원고지 16장 정도(6500bite)인데, 워낙 길다 보니 지원자 사이에선 ‘신한문예’라 불린다. 쓰기도 어렵겠지만 채점하기도 만만치 않다. 이 은행 인사부의 한 관계자는 “스펙(취업을 위해 쌓는 경력)보다는 은행원의 자질과 조직에 맞는 인재상을 찾기 위해 이력서 이상으로 자기소개서를 강조한다.”면서 “서류심사에 점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부터 서류심사에 들어간 우리은행도 비슷한 이유로 서류심사 기간만 20일을 잡았다. 모두 200명을 뽑는데 1만 9696명이 지원, 9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원서 행간에 나타난 지원자의 성품과 은행이 필요한 인재상이 비슷한지 읽어 내려면 지원자 1명당 최소 5분 이상 할애해야 한다.”면서 “스펙을 중요시하는 회사일수록 그만큼 서류심사 기간은 짧다.”고 귀띔했다. 우리은행은 면접관 80명을 투입해 ‘1박2일 합숙면접’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원서를 마감한 국민은행도 올해부터 인성·적성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의 창의적인 금융인재’를 찾는 것이 목표인데 1차 서류심사를 치른 뒤 오는 18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저서 중 일부를 지문으로 준 뒤 이와 연관해 금융산업의 전망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금감원 70대1… 금융공기업 인기 이런 가운데 취업 문이 좁다 보니 인재만 줄을 세워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리은행 지원자 가운데는 토익 만점자만 99명, 900점 이상자는 무려 3670명이나 된다. 해외대학 출신자는 525명이다. 공인회계사와 미국 공인회계사(AICPA)도 각각 26명, 55명에 이른다.150명 모집에 1만 2750명이 지원해 85대1의 경쟁률을 보인 하나은행도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만 올해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금융권에 임금 삭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신(神)의 직장(금융공기업)’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달 원서 접수를 마감한 금융감독원은 25명 모집에 1750여명이 몰려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5명의 신입 행원을 뽑는 산업은행은 54대1, 36명을 모집한 한국은행은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가위 좋은날’ 응급상황땐 어쩌지?

    ‘한가위 좋은날’ 응급상황땐 어쩌지?

    신종플루에다 꽉 막힌 길에서의 장거리 운전, 밤샘과 과음·과식 등으로 자칫하면 질병이나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한가위가 다가왔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지만 미리 대응 방법을 숙지해 두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가 있다. 흔히 겪을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을 정리해 본다. ●신종플루 추석은 신종플루 확산의 최대 취약기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인데다 대중교통 이용과 많은 가족들의 만남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휴 중에도 거점병원과 약국은 계속 근무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다.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약 7일간 왕성한 전파력을 갖는다. 전파는 감염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의 입·코·눈 등의 점막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귀성객들은 가능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에게 접근하지 않아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 공공시설의 문이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접촉한 뒤에는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지지 말고 가능한 빨리 손을 씻도록 한다. 손씻기가 여의치 않다면 알코올을 함유한 손 소독제를 이용해도 된다. 신종플루는 증상이 독감이나 감기와 비슷해 열과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프거나 콧물·코막힘에 두통·몸살기(근육통)·구토·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의료기관에서 적용하는 신종플루 의심 기준은 37.8도 이상의 열에다 기침·목이 아픈 증상·콧물 또는 코막힘 중 한가지 이상 겹친 경우다. 이런 조건에 부합하면 지체없이 거점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며,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50%는 현장 또는 사고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며, 이 중 상당수는 사고현장이나 이송 중에 적절한 응급처치만 시행됐더라면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런 만큼 사고현장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가능한 빨리 도움을 청하고,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환자를 옮기지 않은 상태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 중 갑자기 질병이 악화되거나 의식이 떨어져 대형사고를 낳는 예가 종종 있다. 운전 중 의식 저하를 낳는 대표적인 약물은 수면제·진정제·진통제·항히스타민제 등이다. 대부분의 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가 함유돼 있어 졸림이나 수면을 유발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 때문에 의식이 저하돼 운전 중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한다. 협심증·심근경색·중증의 부정맥 등 심장병 환자는 예고없는 극심한 흉통으로 운전 중 핸들을 놓치는 사례가 있는데, 특히 부정맥이 심하면 의식까지 잃을 수 있으므로 이런 사람은 운전을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이 밖에 고열·각혈(토혈)·중증의 간경변이나 신부전 등에 의해서도 의식장애·호흡곤란·부정맥 등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경우 최대한 빨리 의료진의 처치가 시작되어야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고 현장에서는 지체없이 119에 연락부터 취해야 한다. 사고 차량에 접근할 때는 화재·유독가스·폭발 등의 위험요소에 대비해야 하며, 상황이 위험할 때는 구조팀을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 현장에서는 환자의 신체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야 한다. 단, 의식이 없을 때는 환자의 후방에서 양손으로 환자의 뺨과 머리를 잡고 위쪽으로 살짝 당겨 머리와 몸통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 뒤 호흡상태를 확인하면서 구조팀을 기다려야 한다. 환자의 자발적인 호흡이 없으면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을 경우 뇌졸중·심근경색증·저혈당증·경련 등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먼저 119에 구호를 요청한다 ▲환자의 의복을 느슨하게 하고 호흡을 확인한다. 특히 호흡과 관련된 상의 단추와 넥타이·브레지어·바지·치마의 벨트를 느슨하게 해준다 ▲호흡이 정상이면 환자를 옆으로 눕히고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면서 환자의 한 손을 귀 옆에 위치시키고 입이 지면을 향하도록 한다 ▲호흡이 불규칙하면 한 손으로 목 뒷부분을 받치고 다른 손으로 환자의 어깨를 잡아 머리와 척추가 직선이 되도록 해서 눕힌다. 이어 입속 이물질을 제거한 뒤 환자의 턱을 앞으로 들어올려 기도를 열어줘야 호흡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호흡이 없을 때도 기본 조치는 호흡이 불규칙한 사람과 동일하게 한다. 이어 환자의 입과 코에 귀를 대고 확인해 호흡이 없으면 인공호흡을 2회 시행한 뒤 목 옆쪽 경동맥의 맥박을 확인한다. 맥박이 없으면 즉시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하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한다. ●협심증·심근경색증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피가 공급되지 않을 때 생긴다. 일종의 심장 빈혈이다.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인 흉통은 가슴 중앙의 심한 통증과 압박감으로 나타나며, 때로는 팔이나 목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그러나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는 통증을 못 느끼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협심증 흉통은 가만히 있을 때는 없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할 때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이런 통증이 30분 이상 계속되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졸중(중풍) 비만하거나 노약자에게서 갑자기 반신마비·언어장애·어지럼증·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환자의 의식이 혼미하다면 위중한 상태이므로 지체없이 큰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뇌졸중은 증상이 가벼워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므로 병원행을 늦춰서는 안 된다.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넥타이·벨트를 푼 편한 자세에서 입속 이물질을 제거한 뒤 옆으로 눕혀 숨쉬기 쉽게 해주는 것 외에 달리 주변에서 취할 조치는 없다. 특히 의식을 되찾게 하려고 뺨을 때리거나 찬물 끼얹기, 손가락 따기, 우황청심환 먹이기 등으로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뇌경색이 심한 환자는 혈전용해 치료를 시도해야 하는데, 이 치료는 증상 발생 후 6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6시간 후에는 혈관을 뚫어도 효과가 없을 뿐더러 뇌출혈 부작용도 훨씬 커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오범진·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배용준 패혈증 입원

    톱스타 배용준이 패혈증으로 입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20일 “배용준씨가 지난 17일 혈당과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며 쓰러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진료 결과 패혈증 초기라고 나왔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진단이 함께 나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배용준씨가 최근에 책을 집필하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1년여 심혈을 기울여 집필하다 보니 체중도 많이 빠지고 몸도 많이 쇠약해진 것 같다.”며 “다른 이상은 없으며, 현재 링거를 맞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용준은 지난 1년여 한국을 알리는 포토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집필하면서 10㎏ 이상 체중이 빠지는 등 부쩍 야위었다. 그는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앞두고 있으며, 29일과 3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프로모션 행사와 책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책을 준비하며 피곤이 쌓인 데다, 최근에는 마무리 작업을 위해 연일 밤샘 작업을 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큰 행사를 앞두고 많이 예민해진 것 같다.”며 “22일 출판 기념회를 앞두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되지만 그전까지는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철회] “5%는 감내할 수준… 경영 숨통” 안도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철회] “5%는 감내할 수준… 경영 숨통” 안도

    북측이 개성공단 근로자 300달러 인상안을 철회하자 입주기업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이달부터 통행제한 조치가 풀리고 임금인상안도 300달러에서 5% 인상안으로 결정되는 등 개성공단 문제가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고 안도감을 보였다. ●일부 “주문량 회복중인데 부담스럽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애초부터 북측도 현재 월 70달러 선에서 갑자기 300달러로 올려달라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북측이 남북실무회담에서 실리를 취하기 위한 협상용 성격이 강했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5%의 임금인상은 감내할 수 있다는 분위기지만 일부에서는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섬유업체 입주기업은 “올 초부터 남북관계 경색으로 급감했던 바이어 주문이 이제야 다시 늘고 있다.”면서 “임금 인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해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 및 통관을 제한하는 ‘12·1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고 4~6월 남북 간 접촉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바이어의 주문이 급감하고 은행의 운영자금 대출이 중단되는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입주기업 중에 처음으로 의류업체인 스킨넷은 개성공단에서 철수했고 일부 업체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국내나 중국 등으로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12·1 조치도 풀리는 등 환경이 좋아졌다. 일부 의류업체는 밤샘근무를 할 정도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영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젠 만성적 인력부족문제 해결해야” 나아가 인력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는 개성공단의 만성적인 노동력 공급난을 덜어주기 위해 개성공단 내 기숙사와 탁아소를 만들어 주기로 2007년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 뒤 기숙사 설립은 계속 미뤄져 왔다. 입주기업들은 “북한 근로자가 항상 부족했는데 기숙사가 만들어지면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사람도 늘어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애초 약속대로 우리가 기숙사를 만들어 주고 북측은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보다 유연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伊총리 파티 18차례… 여성 30명 제공”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베를루스코니 총리 저택에서 열린 18회의 파티에 30명의 여성을 제공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2) 이탈리아 총리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바리 검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사업가 지안파올로 타란티니가 검찰에 진술한 내용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유럽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타란티니의 진술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베를루스코니의 ‘밤샘 파티 스캔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로마를 비롯해 사르데냐 등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저택에서 모두 18회 열렸다. 타란티니는 이탈리아 여성을 비롯해 외국 성매매 여성들에게 성접대를 전제로 1인당 1000유로(약 178만원)씩 지불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는 자신의 친구들이라고 소개한 뒤 파티장에 데리고 갔다. 이 여성들 중에는 파티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함께 밤을 보냈다고 주장한 파트리치아 다다리오도 포함됐다. 타란티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권력과 영향력을 노리고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그 과정에 베를루스코니가 섹스에 흥미가 많다는 것을 알고 성매매 여성들을 데리고 갔다는 것. 타란티니의 증언은 너무 상세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로서는 곤혹스러울 수 있다. 그의 측근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유노윤호 “근거 없는 악성루머 믿지 말라”

    유노윤호 “근거 없는 악성루머 믿지 말라”

    동방신기의 리더 정윤호(예명 유노윤호)가 멤버들과 소속사의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맨땅에 헤딩’ 제작발표회에서 정윤호는 “지금은 (동방신기에 대해)솔직히 아무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성적으로 원만하게 잘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 근거 없는 악성루머들을 모두 다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윤호는 지금도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밤샘 촬영을 할 때 멤버들에게 문자 연락이 자주 온다. 멤버들의 응원을 봐서라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은 지난 7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정윤호와 최강창민은 이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동방신기의 존속과 관련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윤호는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을 통해 정식 연기 데뷔를 한다. 가슴에 한을 품은 비운의 축구선수 차봉군 역을 맡은 정윤호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주 된 이요원 “화랑시절이 그리워” 하소연

    공주 된 이요원 “화랑시절이 그리워” 하소연

    아름답고 화려한 공주 옷을 차려입은 덕만 이요원이 초라한 낭도복을 입던 시절을 그리워했다. 24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ㆍ연출 박홍균 김근홍) 29회에서 덕만은 드디어 공주 대례복을 입게 된다. 천신만고 끝에 미실(고현정 분)의 견제를 피해 궁궐에 입성하게 된 덕만은 낭도복 벗고 공주 옷을 차려 입는다. 하지만 공주복을 입은 이요원의 표정이 썩 밝지만은 않다. 본격적인 공주로의 변신을 위해 머리에는 무거운 가체를 얹고 품이 많이 드는 궁중의상을 입어야 하기 때문. 이요원은 그동안 푸른색 낭도복에 머리는 하나로 질끈 묶었던 좋은(?)시절은 다 지나갔다고 울상이다. 실제로 목 디스크가 올만큼 그 무게가 엄청난 가체의 중압감은 사극을 촬영 중인 여배우들에게 공포의 대상. 이요원은 “더위와 장거리 이동을 하며 밤샘 촬영이 줄어든 대신 가체의 공포가 찾아왔다. 아직은 복식만 놓고 보면 야전할 때의 덕만이가 훨씬 좋다.”며 농담반 진담반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선덕여왕’ 의상팀은 덕만을 위해 최근 본격적으로 공주 복식을 준비하고 있다. 미실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덕만의 새로운 의상 콘셉트는 천명공주와 차별을 두면서 훗날 여왕이 되는 강인한 덕만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작비 54만원’…첫 신종 플루 영화 화제

    ‘제작비 54만원’…첫 신종 플루 영화 화제

    신종 플루를 소재로 한 첫 장편영화가 나온다. 영화는 초단기,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신종 플루 영화’는 내달 DVD 출시가 예고된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신종 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돼 주민들이 쓰러져가는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일가족이 필사적으로 탈출한다는 내용을 그린 이 영화는 초단기 촬영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촬영에 걸린 시간는 불과 이틀이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까지 맡은 오스네이 데 리마는 26일 “남부 리우 그란데 두 주르의 도시 에렉심을 무대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시(市)가 이틀 이상은 길을 막아줄 수 없다고 해 밤샘 작업을 하면서 이틀 밤 만에 촬영을 끝냈다.”고 말했다. 하룻밤에 완성했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이틀 만에 촬영을 끝냈으니 제작엔 3일이 걸린 셈이다. 저예산도 화제거리다. 영화에는 800헤알(약 54만원)이 들었다. 영화엔 아마추어 배우들이 무료로 출연했다. 주연 부부 역을 맡은 남녀는 실제 부부다. 무료로 ‘신종 플루 영화’에 출연할 배우를 공모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 연기력 테스트를 거쳐 주연으로 낙점됐다. 남자는 현직 회계사다. 분장에도 돈이 들지 않았다. 한 미용실이 분장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덕분이다. 신종 플루에 걸려 쓰러져 죽은 사람들의 분장을 이 미용실이 전담했다. 데 리마 감독은 “영화에 신종 플루 사망자 시체들이 나오는데 분장을 너무 잘해 실제 시체처럼 보인다.”며 “실제와 같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포르투갈어로 제작됐다. 데 리마 감독은 “연말까지 영어와 스페인어로 더빙작업을 할 것”이라며 “국제시장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영화가 잠재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표는 소박하다. 내년 9월까지 100만 명이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데 리마 감독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야 주상욱 “첫 등장위해 대본만 200번 읽어”

    월야 주상욱 “첫 등장위해 대본만 200번 읽어”

    덕만의 새로운 ‘수호천사’, ‘월야’ 주상욱이 등장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첫 등장한 주상욱은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챙겨 봤다. 주변에서 전부 ‘선덕여왕’ 이야기만 할 정도로 정말 화제다. 그런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주상욱이 연기하는 ‘월야’는 가야국의 마지막 왕자. 유신랑(엄태웅 분)의 동맹 제의를 받아들여 훗날 덕만을 왕으로 추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주상욱은 “국민드라마 ‘선덕여왕’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대본을 철저히 분석했다. 첫 등장하는 26회 대본을 200번은 넘게 읽고 또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부터 밤샘을 했지만 선후배 연기자들이 워낙 진지하고 열심이라 분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한편 24일 방송되는 ‘선덕여왕’ 27회에서 덕만(이요원 분)은 월야가 이끄는 복야회와 힘을 합친 유신과 함께 산채에 거점을 만들고 미실(고현정 분)에 대항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덕’ 비담 김남길 “이요원 존경스럽다”

    ‘선덕’ 비담 김남길 “이요원 존경스럽다”

    다듬어지지 않은 카리스마로 등장부터 큰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비담 김남길(28)이 이요원, 엄태웅과 함께 촬영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남길은 양평과 포천을 오가며 진행된 밤샘촬영을 통해 그동안 이요원과 엄태웅을 비롯한 배우들이 드라마를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실감 했다고. 김남길은 “정말 촬영장의 기운이 대단함을 느낀다. 특히 이요원 씨는 남자들도 소화하기 힘든 스케줄과 산골 오지 촬영을 그동안 어떻게 견뎌왔을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촬영 중간 텐트에서 토막잠을 자는 엄태웅과 한밤 중 야외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이요원을 보면서 김남길은 “다들 고생하는데 이제 막 합류한지 일주 차 된 내가 힘들다고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당분간 이요원과 엄태웅과 함께 야전 생활을 하며 팀워크를 쌓을 예정. 한편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는 “비담은 드라마 안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갖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라고 말하며 비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이에 김남길은 “촬영 현장에 합류하고 나니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가 작품을 위하는 마음이 한결 같아 놀랐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치열하게 연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10일 방송되는 ‘선덕여왕’ 23회에서 비담(김남길 분)은 유신(엄태웅 분)과 덕만(이요원 분)이 설원랑(전노민 분) 일당에게서 무사히 탈출하도록 돕고, 덕만을 구하기 위해 궁을 나선 천명(박예진 분)은 독화살에 맞고 쓰러진다. 사진제공 = ‘선덕여왕’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쌍용차 극적 타결] 파업에서 타결까지…혼돈·충돌의 76일

    [쌍용차 극적 타결] 파업에서 타결까지…혼돈·충돌의 76일

    쌍용차는 지난 4월8일 직원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이 담긴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했고, 4월과 5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670명이 퇴직했다. 노조는 남은 976명이 정리해고 대상자로 분류되자 5월21일 파업에 돌입한 뒤 22일부터 평택공장의 도장공장 등을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 구조조정에서 제외된 쌍용차 임직원 3000여명은 6월 26일 “총파업 철회”를 요구하며 공장으로 들어가 점거파업 중인 600여명의 노조원들과 격렬하게 충돌해 수십명이 다쳤다. 이후 한 달 가까이 교착상태를 보이다 대화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것은 여야 국회의원과 평택시장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이 적극 나서면서부터. 이들은 지난달 24일 노사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다음날 노사 직접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비공식으로 27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만났고 수차례 전화통화로 이견을 조율해 나갔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일부 수용하기로 하고, 사측은 무급휴직을 4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30일 정식 대화가 성사됐다. 노사는 밤샘 협상을 계속해 한때 타결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러나 정리해고대상 974명에 대한 구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측은 지난 2일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결렬 이틀 뒤인 지난 4일부터 경찰은 공장에 진입, 노조가 점거중이던 도장2공장과 부품도장공장 등 2곳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장악했다. 6일 오전까지 농성 중이던 노조원 240여명이 공장을 빠져나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노조측이 먼저 ‘최후통첩’격인 마지막 대화를 요청했고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파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김병철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박종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생산성 4배가 운동’에 돌입했다. 다소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지만 투입량은 절반으로, 생산량은 2배로 늘리자는 게 골자다. 부산 공장에서는 엔지니어까지 과거에 없던 밤샘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낭비요소를 없애기 위해 ‘재고 제로(zero)’캠페인도 펼쳤다. 이런 덕분인지 2·4분기 영업이익(1289억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370억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격려금(PI) 평가 때 C등급을 받았던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평가에서는 당당히 A등급으로 수직상승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최근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월 한달 동안만 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에서 4건을 따내며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 7조원의 70%인 45억달러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독일 BMW에 2차전지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고,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에 15년간 500억달러(약 60조원)의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간판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룹내 2류회사’로 분류됐던 기업이나 신생 회사들의 선전이 특히 빛난다. 이를 놓고 이건희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시작된 ‘독립경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새로 부임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목표를 높게 잡고 강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 에스원은 올해 매출 목표를 내부적으로 1조원대로 잡았다. 지난해(7515억원)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왔지만 서준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이전에는 하지 않던 신문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무난히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1419억원)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에서 독립한 삼성 LED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17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이 회사가 만드는 LED TV용 BLU(광원·光源) 생산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30여년 간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일해온 김재욱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기흥 반도체 공장의 유휴라인에서 LED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하는 등 물량확대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만드는 신생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강호문 사장이 취임 이후 “세계 최초인 AMOLED는 타이완, 일본 등 잠재적 후발주자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하도록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며 공격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 등 수출기업은 환율효과를 크게 봤지만, 일부 계열사들은 새로 취임한 CEO들의 ‘공격경영’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책사업 공모에 진빠진 지자체

    국책사업 공모에 진빠진 지자체

    국책사업 공모가 자치단체의 진을 다 빼놓고 있다. 공모가 잇따르면서 예산·인력낭비와 행정력 소모가 이만저만 아니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국책사업 공모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요즘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놓고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10개 공모 신청지역 관계자를 모아 놓고 “다음달 5~8일 평가작업을 거쳐 10일 후보지를 선정하는 첨복단지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같은 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원회 개최 날짜가 잡히기는 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혀 또다시 연기될 여지를 남겼다. 첨복단지 후보지 선정시기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와 말로 계속 미뤄져 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자치단체 모두 공모로 알고 있다가 지난 5월11일 복지부에서 자체평가한다고 알려 왔다.”면서 “하지만 자료제출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공모 형태로 바뀌어 과열경쟁이 더욱 불을 뿜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2006년부터 첨복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모두 4억 5000만원을 썼다. 충북도는 7억원, 대구시는 6억원을 쏟아부었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정부에서 애초 공모 기준이나 일정 등을 정확하게 내놓지 않아 자치단체간 경쟁을 부추겼고, 자꾸 연기해 점점 더 예산을 늘려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전시와 충북도 등은 100만명 서명운동과 청주~서울간 자전거 홍보활동 등 각종 유치활동에 행정력을 ‘올인’했다. 자료를 준비하는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밤샘을 밥 먹듯 했고, 휴일도 반납하고 있다. 관련 부서는 사실상 다른 업무를 전폐하다시피 하고 있다. 의료계, 학계, 정치권 등까지 가세해 지역 전체가 들썩인다. 국책사업 공모 때마다 이런 일은 반복되고 있다. 2007년 로봇랜드 유치전을 경험한 대전시의 한 직원은 “당시 이틀에 하루는 배달되는 조간신문과 함께 집에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의 정부 공모방식은 행정력 낭비와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불러온다.”고 비판했다. 지역갈등이 생기고 자치단체간 합종연횡도 판친다. 대전시와 충남·북도 3개 자치단체는 30일 첨복단지 유치전 공조를 선언했다. 광주시는 최근 대구와 의료산업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탈락한 자치단체의 후유증은 엄청나다. 주민이나 정적으로부터 “단체장이 정치력이 없네.” 하는 비난이 들끓어 지자체가 흔들리기 일쑤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다음 국책사업이 나오면 사활을 걸고 유치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선정 때마다 정치적인 고려가 있다는 의혹도 불거진다. 로봇랜드 공모를 실시했다. 지식경제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은 “공정성을 위해 공모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 공무원들은 “정치적 고려다.”고 반박했다. 선정 이후 불복사태가 예견된다. 일부 지자체 직원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길들이려고 공모한다.”고 성토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에 용역을 맡겨 후보지를 직접 선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유치신청 자격을 엄격히 제한해 너도나도 뛰어드는 과열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이·현아, 마이티마우스 뮤비 동반 출연

    유이·현아, 마이티마우스 뮤비 동반 출연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21)와 포미닛의 현아(17)가 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최근 가요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걸그룹 포미닛 현아의 조합은 촬영 전 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유이와 현아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분당에서 진행된 마이티마우스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아 밤샘 촬영을 강행했다. 이 둘은 특유의 귀엽고 상큼한 모습으로 마이티마우스 멤버들과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 한편 이현도가 프로듀스를 맡아 화제가 된 마이티마우스의 새 앨범은 오는 8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원오원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덕’ 주인공들, 팬들 선물에 함박웃음

    ‘선덕’ 주인공들, 팬들 선물에 함박웃음

    지난 23일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선덕여왕’ 홍보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뽑힌 열혈 시청자들이 촬영장을 직접 방문한 것.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뽑힌 팬들은 촬영장의 생생한 모습과 배우들을 눈앞에서 보는 기회를 얻었다. 다양한 선물을 챙겨 온 팬들 중 ‘류군’이라는 닉네임의 한 팬은 직접 그린 캐리커처를 배우들에게 선물했다. 3일째 밤샘 촬영으로 지쳐있던 박예진은 “나보다 그림이 훨씬 예쁜 것 같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또 죽방-고도 커플그림을 선물 받은 이문식과 류담은 “너무 젊게 그려줬다. 너무 마르게 그렸다.”며 너스레를 떨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엄태웅과 이요원 역시 무척 기뻐하며 “지친 촬영 속에 이럴 때 가장 힘이 난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현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배우는 단연 이문식이었다. 팬들은 이문식을 ‘오빠’라고 부르며 따라다녔고 이문식은 일본어 책자에 싸인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를 지켜 본 엄태웅은 “한류스타네 한류스타!”라고 말하며 이문식을 부러워했다는 후문. 팬들은 엄태웅, 이요원, 박예진, 이문식, 류담 등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고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이렇게 까지 고생하며 촬영 하는 줄 처음 알았다. 앞으로 선덕여왕을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신 못차린 베를루스코니

    “나는 성자가 아니다.” 침묵을 깬 그의 첫마디였다. 수개월간 섹스 스캔들에 노출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2) 이탈리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국제적으로 소문난 자신의 성추문을 웃음으로 무마했다고 인디펜던트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이탈리아 북부 도시 브레시아의 도로 기공식에 모습을 그러낸 그는 “여러분들도 이해하듯이 나는 성자가 아니다. 라 리퍼블리카 직원들도 이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 리퍼블리카를 언급한 이유는 이 신문과 자회사 레스프레소가 총리와 성매매 여성의 ‘은밀한 대화’를 폭로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우리 없이 이탈리아가 뭘 하겠냐.”며 임기를 끝마치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세상엔 예쁜 여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족까지 달았다. 녹취록에는 그가 지난해 자신의 자택에서 열린 밤샘 파티에 부른 성매매 여성 파트리치아 다다리오(42)와 그로 추정되는 남성의 대화가 담겼다. 다다리오는 총리가 자신이 샤워하는 동안 푸틴 러시아 총리가 선물한 침대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며 이 대화를 모두 녹음해 현지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를루스코니의 변호사 니콜로 게디니는 테이프의 진위 여부를 부정하면서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문의 타격은 지지도에 바로 반영됐다. 라 리퍼블리카의 21일 조사에 따르면 지지도는 49%로, 지난해 세번째 총리 당선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5) 인터넷망 관리 목동 KT IDC

    [희망 UP 현장을 가다] (5) 인터넷망 관리 목동 KT IDC

    “현재까지 감지된 것이 없는데 네트워크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네,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19일 중부지역 인터넷망을 관리하는 서울 혜화동 KT 인터넷보안관제센터 모니터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라고 표시된 그림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관리자들은 서울 목동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긴급호출했다. 빨간불은 IDC로 들어가는 인터넷 회선에 비정상적인 인터넷 흐름(트래픽)이 감지됐다는 뜻이다. ●회원사로부터 감사 편지 받기도 같은 시간 목동 IDC 1층에 있는 300여평의 종합관제실에 있는 정보보안팀 컴퓨터에도 한 게임업체의 홈페이지에 정상적인 트래픽보다 많은 양의 트래픽이 몰리고 있다는 뜻의 빨간색 ‘크리티컬’이라는 경보가 떴다. 분석결과 트래픽은 많았지만, 다행히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은 아니었다. 지난해 5월 만들어진 목동 IDC는 지하 4층, 지상 12층으로 동양 최대의 IDC 전용건물이다. 이런 목동 IDC의 인터넷 보안을 맡고 있는 송완근 IDC운영센터 정보보안팀장에게는 DDoS 공격은 일상화돼 있었다. 송 팀장은 “지금 같은 경보는 하루에도 20~30번은 울린다.”면서 “실제 DDoS 공격도 매일 3~4건씩, 많으면 5건씩 있다.”고 말했다. 정 팀장과 10명의 팀원들이 목동 IDC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의 ‘7·7 DDoS 공격’ 때는 전원이 닷새 동안 집에도 못 가는 비상근무를 해야 했다. 김중년 IDC운영센터 정보보안팀 과장은 “업체들의 인터넷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IDC에서는 DDoS 공격을 일으키는 악성코드의 분석과 대응을 동시에 해야 한다.”면서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목동 IDC는 7·7 DDoS 공격 때 회원사의 인터넷 서비스는 유지하면서도 DDoS 공격을 막아내 회원사의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송 팀장은 “DDoS 공격이 일어나면 우회시켜 공격 트래픽과 정상적인 트래픽으로 구분해 보내는 ‘클린존’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KT가 독자개발한 모니터링시스템인 패킷모니터링시스템(PMS) 등으로 구성된 클린존 서비스는 현재는 목동에만 설치돼 있지만 오는 10월까지 전국의 KT IDC에 설치될 예정이다. ●명품IDC 만들려 인력·장비 확충 이번에 성공적인 대응을 했지만 목동 IDC도 2년 전만 해도 정보보안팀은 4명에 불과했다. 송 팀장은 “당시에는 DDoS 공격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문제가 생긴 서버만을 차단하는 식이었다.”면서 “하지만 보안의 중요성과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IDC’를 만들기 위해 보안인력과 장비를 계속 늘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보안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김 과장은 “전문성 등이 필요해 자주 뽑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8년째 정보보안팀에서 막내”라며 “인터넷 보안은 단순히 장비를 설치했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계속 관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보안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근혜 변수’ 돌출… 협상모드로 급선회

    ‘박근혜 변수’ 돌출… 협상모드로 급선회

    19일 국회는 ‘반전’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표결 처리’를 천명했고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여야간 대치전선은 이날 본회의장 국회의장석 점거로까지 좁혀 형성됐다. 그러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현 시점에서 직권상정 반대” 입장 표명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20일 정면 충돌의 위기감이 사그라졌다. 당내 지분을 무시할 수 없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압박을 느낀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오후 늦게 ‘협상 연장’으로 급선회했다. 양당 원내대표간 협상 재개를 위한 회담 일정도 20일 오전으로 잡혔다. 하지만 본회의장 대치는 이어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밤 각각 40여명, 25명의 밤샘조를 남겼다. 안 원내대표는 브리핑에서 박 전 대표가 ‘의원들도, 국민들도 수정안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협상안을 발표하지 않기로 야당과 합의했다.”면서 “수정안 내용은 거의 정해졌지만,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합산 점유율이 30%를 넘으면 사전 규제가 필요하다.’는 박 전 대표의 제안 등이 수정안에서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안 원내대표는 “앞으로 닷새간 본회의 소집은 유효하다.”면서도 “민주당과의 협상시한은 못박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오후 8시 의총에서 박 전 대표 발언의 파문을 진화한 뒤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 “건강에 유의하시라.”고 위로했다. 이에 정 대표가 “고맙다. 왜 이리 서두르냐.”고 하자, 안 원내대표는 “이미 8개월을 끌어왔는데….”라고 응수했다. 앞서 이날 이른 아침 안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기습적으로 들어가 의장석 주변을 에둘러 쌌다. 허를 찔린 민주당은 황급히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신사협정 위반’이라며 한나라당에 강력히 항의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기습 점거’ 첩보에 따른 선제 방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뒤늦게 ‘박심’이 드러나게 된 것은 안 원내대표의 ‘박 전 대표 표결 참여’ 발언 때문이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의 강성 발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뒤 친박계 수장인 홍사덕 의원이 박 전 대표의 의중을 재해석하면서 흐름은 원위치로 되돌아갔다. “수정안을 내놓고 끝까지 야당과 협상을 하다가 안 될 때 직권상정을 해도 늦지 않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한나라당에는 불안감이 여전하다.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전 대표의 의중이 확인된 이상, 몸을 던져 민주당과 충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산이 복잡해진 한나라당 지도부는 20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하나로 통일시키기로 했다. 가까스로 정면 충돌을 피한 여야는 ‘일정 시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으로서도 협상 거부로 다시 한나라당에 직권 상정의 명분을 준다면, 이후 행보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도 다시 직권상정을 도모하려면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춰야 한다. 회기 연장의 여지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가부간 이번주 중 결정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지운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막가는 국회… 여야 본회의장 밤샘 대치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합의된 안건을 처리한 뒤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양당 지도부 비상대기령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3차 입법전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을 교육과학기술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 등을 처리한 뒤 산회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쪽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잇따라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장을 밤샘 점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지도부 간 합의에 불참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뒤늦게 ‘합의 취소’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이 행동에 들어간 뒤였다. 본회의장에 남은 여야 의원들은 “같이 나가자.”, “함께 밥이나 먹자.”며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양당 관계자는 “상대가 나가면 우리도 철수한다.”고 서로 주장했다. 양당 지도부는 비상대기령 속에 장기전에 대비해 25일까지 밤샘 농성조를 편성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을 50여명씩 3개조로 나눴다. 이날부터 1개조씩 본회의장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20여명씩 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을 지키기로 했다. 고조된 전운을 반영하듯 양당 대변인도 날 선 논평을 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습적인 국회 파괴 행위로 갈등을 조장하는 좀비세력”이라며 본회의장 철수를 촉구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기습 날치기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언제든 나가겠다.”고 맞섰다. 이에 동국대 박명호 정외과 교수는 “우리 국회가 절차에 대한 합의나 원칙, 규범이 취약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거기에 더해 상대에 대한 신뢰와 최소한의 믿음에 심각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양승함 정외과 교수는 “쟁점법안을 조기 처리하려는 여당도 문제고, 무조건 물리적으로 막으려는 야당도 문제”라면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사태”라고 개탄했다. ●이상득, 소속 의원 농성 격려 한편, 이날 본회의장 농성에 ‘2선 후퇴’를 선언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대를 다쳐 왼손에 보호대를 차고 나타난 이 의원은 오후 늦게 농성장을 찾아 소속 의원들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나는 일선에서 물러난 사람”이라며 농성장 방문이 ‘형님’이 아닌 ‘정치인 이상득’으로서의 행보임을 강조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트위터 창업자 “연아 가입에 우리도 흥분” 사흘에 80억원 흘려버린 합창대회 퇴직 예정자에 36억어치 상품권 ‘통큰’ 한전 음료수 같은 술에 입맛 적셔볼까 적가리골 정상 올라서면 설악 서북주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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