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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大 방송국 장애인 PD 이경헌군

    ◎“인생에 대한 도전으로 방송 지원”/‘3D동아리’ 자원… ‘방송따라잡기’ 프로 가장 인기 ‘레디 큐’ 28일 상오 10시 경기 용인시 기흥읍 강남대 방송국(KUB) 스튜디오. 언어 및 지체 장애자인 이경헌군(21·사회복지학부 2년)이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방송제작에 몰두하고 있다.이군의 직책은 방송 프로그램을 총지휘하는 PD(프로듀서). 지난 20일 개교기념일 교내방송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이군은 오늘도 방송준비에 여념이 없다.이군은 “몸이 불편해 일반학생들보다 일의 속도가 늦기 때문에 미리 방송을 준비하곤 한다”고 말한다. 이군은 서울방송(SBS)제작관리국 부국장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지나해 3월 입학하자 마자 방송국에 지원했다. 장래희망은 정작 목사이지만 방송일을 의지의 실험대이자 인생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고 지원했다. 요즘에는 학보사와 방송국 등이 3D동아리로 분류돼 일반학생들이 지원을 꺼린다.또 방송의 매력 때문에 찾아온 대부분의 학생들도 힘이 들어 중도에 포기하기 일쑤란다. 하지만 이군은 오히려 가장 힘들다는 PD를 지원했다.그래선지 20여명의 회원 가운데 PD는 단 2명. 그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모두 3종류.월요일 점심 시사프로그램인 ‘다이얼 629’와 금요일 아침을 시작하는 음악프로그램인 ‘해피데이’와 점심 방송평론 ‘방송따라잡기’. 프로그램 하나의 방송시간은 불과 20여분이지만 기획에서 제작,연출 등의 전과정을 준비하려면 3∼5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이군은 3개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수업시간을 빼고는 모든 시간을 방송국 일에 매달려야 한다.작업이 밀릴 때는 밤샘작업을 하기 일쑤다. 이군은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방송계의 뒷이야기 등을 곁들인 ‘방송따라잡기’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라며 “가끔 재학생들에게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군은 “장애인도 일반인들 못지 않게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방송일에 도전했다”며 “일반 학생들이 내가 만든 방송을 들으며 활기찬 대학생활을 한다는 보람으로 일한다”고 덧붙였다.
  • 참고인·피의자/밤샘조사 없앤다/朴 법무,검찰에 지시

    ◎상오에 소환 자정안 끝내도록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참고인에 대한 밤샘조사가 사라진다.구속피의자도 소환된 때로부터 48시간안에 영장을 발부받되 잠을 안재워서는 안된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6일 검찰의 외환위기 수사과정에서 밤샘조사의 문제점이 일자 “참고인 등을 가능한 한 오전에 소환,늦어도 밤 12시 이전에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검찰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수사를 빌미로 피의자 이외의 관련자들도 아무때나 불러 밤샘조사를 하기 일쑤였다.재야 법조계도 참고인에 대한 밤샘조사는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시정을 촉구해왔다. 법무부는 “철야조사에 대한 기존의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밤샘조사에 대해 일부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은 관련자들이 오후에 소환되면 밤늦도록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법원도 피의자나 참고인을 잠을 재우지 않고 강압적인 상태에서 받은 조서에 대해서는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모두 94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고 말했다.94명을 사건별로 보면 ▲외환위기 관련 8명 ▲PCS관련 27명 ▲종금사 비리 31명 ▲기아사태 28명 등이다.
  • 한솔·LG 핵심인사 곧 소환/PCS 비리 수사

    ◎데이콤 조익성 전무 사업자 교체 경위 조사 【朴賢甲 기자】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21일 데이콤의 趙益成 전무(51)와 LG그룹의 위장계열사인 미디아트 許승표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LG그룹이 전화사업을 주업무로 하는 법인인 데이콤의 주식 3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면서도 보유주식을 교묘히 분산관리해 PCS사업자로 선정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전기통신사업법상 기존통신사업에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는 신규통신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은 특히 趙전무를 상대로 PCS사업 신청당시 금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다 한솔로 바꾼 경위도 캐물었다. 미디아트는 LG그룹이 보유한 데이콤 주식 33% 가운데 2.71%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어 22일에는 LG텔레콤의 李秀淵 상무를 소환,LG전자 이사로 있을때 정보통신부측에 금품로비를 벌였는 지 추궁키로 했다.鄭壯皓 당시 LG그룹 정보통신부문 사장도 조만간 부를 방침이다.이와 함게 한솔PCS가 모기업인 한솔제지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PCS사업자 선정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趙東晩 부회장을 재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趙부회장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趙부회장과 그룹 오너 李仁熙 고문의 친구인 H화랑 대표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趙부회장과 부인의 예금통장·비밀서류 등이 들어있는 가방 2개를 압수했다.李고문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한솔 신세계 항도 등 부산 지역 폐쇄 종금사 3곳으로부터 임의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정치권에 대한 로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번 주부터 洪在馨 羅雄培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옛 재경원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朴齊赫 전 기아자동차 사장을 출국금지시켰으며 金善弘 전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
  • 핵심인사 단죄 수순밟기 박차/경제실정 수사 이모저모

    ◎검사 6명 수사팀 추가 투입/지방선거전 수사 매듭키로/폐쇄 종금사 회계장부 실사 문민정부 경제실정 수사에 착수한지 2주일째인 20일 검찰은 관련 참고인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 핵심 인사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이날 중수부 과장 4명과 연구관 5명 등 기존 수사팀에 일선검사 6명을 추가로 투입. 검찰 관계자는 “경제난 등을 감안,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원팀을 추가로 투입했다”면서 “그러나 워낙 방대한 수사라 언제 끝날 지 우리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걱정. 한편 검찰 수뇌부는 다음달 19일부터 6·4 지방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가능한 만큼 가급적 그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정리. ○…검찰은 취임 이틀만에 IMF 구제금융 지원사실을 번복 발표한 林昌烈 전 부총리를 소환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수사초기에는 “관련자가 아니다”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일정에 잡힌 것이 없다”고 말을 바꿔 눈길. 검찰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여권이 林 전부총리를 21일 경기지사 후보로 추대하려던 일정을 내달초로 연기한 것을 지적하며 ‘무언가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과 ‘임전총리 수사는 이미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혼재.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와 관련,폐쇄된 종금사 14곳 가운데 유독 부산 지역 3곳의 대표를 먼저 불러 조사해 주목. 검찰은 지난 18일 한솔종금 신세계 항도종금 등 부산 지역의 폐쇄 종금사대표 3명을 불러 밤샘조사한데 이어 이날도 임의 제출 형식으로 관련 회계장부를 건네받는 등 집중 수사.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산 지역 종금사 3곳을 먼저 조사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뚜렷한 이유를 대지 않아 ‘부산의 구 여권 실세 정치인들과의 연결고리를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분분.
  • “정·관계 리스트 없다”/李明載 대검 중수부장 문답

    ◎李 前 한은총재엔 외환 대책회의 물을 터 대검찰청 李明載 중수부장은 16일 외환위기와 관련,“오늘 한국은행 崔然宗 전 부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고 17일에는 李經植 전 총재를 같은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姜慶植씨가 재정경제원 장관으로 있을 때 열린 외환위기 대책회의에 참석한 관료들이 차례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李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종금협회 임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 명단이 나왔다는데. ▲그렇지 않다.현재 종금협회 및 임원들로부터 압수한 예금통장과 장부 등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소환된 鄭熙武 전 한화종금 대표는 밤샘조사하나. ▲일단 소환됐으니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지 않겠는가.조사한 뒤 혐의가 있으면 혐의에 따라 처리하겠다. ­鄭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은 했나. ▲감사원에 관계자료가 있어 압수수색은 안했다.조사과정에서 필요하면 하겠다. ­오늘은 어떤 사람이 조사받았나. ▲鄭熙武씨가 소환됐고 崔然宗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다.재정경제원 외환자금과장과 중간간부 등 4명도 조사받았다.PCS와 관련해서는 에버넷(삼성·현대 컨소시엄) 실무자 1명과 정보통신부 관계자 1명을 조사했다. ­17일에는 누가 조사를 받나. ▲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가 상오 10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다.당시 외환위기 대책회의에 관해 물을 예정이다.
  • 밤샘조사 최소화해야(社說)

    대법원이 한 공무원 피의자의 뇌물수수혐의 상고심에서 “수사기관이 이틀동안 잠을 재우지 않아 심신(心身)이 불안한 상태에서 이뤄진 피의자 진술은 유죄의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심파기 판결을 내렸다. 이틀씩 잠을 재우지 않았다면 이는 고문행위나 진배없어 증거능력을 인정치 않은 대법원의 판결은 지당한 일이다.그러나 비단 이 사건처럼 ‘고문 상황’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밤샘 조사는 수사기관의 관행처럼 일반화되어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밤샘 조사에는 여러가지 피치못할 현실적 이유가 있으리라고 본다.피의자를 낮에 검거하여 조사하다 보면 밤샘 조사가 불가피해지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또 밤새 피의자를 보호할 시설이 충분치 못하고 검찰·경찰을 오가는 보호 절차도 복잡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유죄 확정판결을 받기까지 피의자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에 따라 피의자도 선량한 시민과 같은 인권 보호를 받아야 한다.거대한 공권력(公權力) 앞에 한 개인은 너무도 작고 힘없는 존재이다.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사법기관에 불려왔다면 한밤중이라는 시간이 주는 위압감은 밝은 대낮과는 엄청나게 다르다.잠을 잘 권리의 침해인데다 지레 겁을 먹게 마련이어서 환경 변화와 긴장감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당당하게 진술하기 어렵게 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물론 증거가 훼손되거나 공범들의 증거조작 가능성 등 때문에 밤샘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밤을 새더라도 기억이 또렷할 때 조사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고 수사를 신속히 매듭짓는 것이 피의자를 편케 해주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두뇌기능이나 정서적으로 인간이 정상 활동을 하는 낮 시간에 조사를 하는 것이 공정수사,인권존중 차원에서 바람직스런 일이다.사법관행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밤샘 조사는 최소화해나가는 노력이 요청된다.
  • “1차진술만으로 영장청구 가능”/김원치 지청장 문답

    ◎권씨 존중 몸수색 안해… ‘강압’ 당치않하/회견 공작금 25만불 출처 밝힐수 없어 김원치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은 22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빠르면 23일 안기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씨에 대한 신병처리는. ▲의료진과 상의해 23일 청구여부를 결정하겠다.상태가 나빠져도 영장을 발부받은 뒤 집행은 미룰 수 있다. ­신문 전에 수색을 하지 않은 이유는. ▲수사진의 잘못이 아니다.권씨가 자진출두 형식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의 강제수사 규정에 따르지 않아도 되었다. ­2차 진술은 언제 받나. ▲의료진의 의견을 종합해 검토하겠다.현재 권씨는 1차 진술을 마친 뒤 본인의 동의(날인)만을 받지 않은 상태이다.이 진술서로도 영장청구가 가능하며 증거서류로 법원에 제출할 수 있다. ­공작금 25만의 출처와 중간에 없어진 3만1천달러는. ▲출처는 아직 밝힐 수 없다.3만1천달러는 이 전 실장이 갖고 있다가 다른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배달사고로 볼 수 있다. ­특수조사실에 설치된 폐쇄회로 TV가 작동했었나. ▲폐쇄회로 TV는 사고 당시 사용할 필요가 없어 작동시키지 않았다. ­수사 분위기가 강압적이었나. ▲수사진에게 권씨의 명예와 인격을 존중하는 수사태도를 보이라고 거듭지시했기 때문에 강압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자해 동기와 칼의 출처 등은. ▲사고후 수사진이 권씨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권씨가 밤샘조사를 받으며 수차례에 걸쳐 성경을 만지작거리며 수사진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이때 가방 또는 성경책 속에 있던 칼을 꺼내 몸에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수사는 누가 지휘하나. ▲23일 상오 다른 사람에게 수사지휘권을 넘긴다.권씨가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털어놔 진상을 규명하는데 협조했다면 부하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하려했으나 불상사가 발생,진상규명이 다소 어려워졌으며 결과적으로 부하들에 대한 처분에 영향을 주어 유감스럽다.
  • 북풍 수사 ‘자해 충격’/권 전 안기부장 검찰조사 받다 할복

    ◎응급수술뒤 회복 빨라 이르면 오늘 영장 안기부의 북풍 공작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2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 소동과 관계없이 오익제씨 편지 사건과 ‘북한 커넥션’ 극비 문서 조작 사건의 진상을 계속 조사해 가급적 빨리 마무리하기로 했다. 특히 오씨 편지 사건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일룡 전 1차장을 금명간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전 부장에 대해서는 빠르면 23일 중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안기부법(정치관여금지),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권 전 부장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성모병원 김인철 외과교수(60)는 이날 상오 부상 정도와 관련,“수술한지 24시간이 지났는데 잘 회복되고 있으며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권 전 부장이 ▲재미교포 윤홍준씨(32)의 허위 비방 기자회견 공작과 관련해 지난해 12월7일 안기부장 공관에서 이대성 전 해외조사실장에게 5만달러를 주며 독려하고 ▲12월13일 수고비 명목으로 윤씨에게 2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이 전 실장에게지시한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공작 착수금 5만달러 가운데 윤씨에게 전달되지 않은 3만1천달러는 이 전 실장이 빼돌려 유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권 전 부장은 기자회견 공작의 구체적인 동기나 정치권 등 여타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커넥션’ 극비 문서와 오씨 편지 공작 사건 등에 대해서도 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던 권 전 부장은 21일 상오 4시40분쯤 청사 11층 1145호 특별조사실 내 화장실에서 칼집 없는 10㎝ 길이의 문구용 칼로 세차례 자신의 배를 그어 자해했다. 권 전 부장은 복부 출혈이 심해 상오 5시20분쯤 서울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상오 8시10분쯤 부터 1시간40분 동안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 권영해씨 오늘 구속/철야 조사… 북풍공작 주도 확인/검찰

    ◎윤홍준씨 기자회견 대가 25만불 지급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난 해 12월 11일 재미사업가 윤홍준씨(32·구속)에게 김대중 당시 대통령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대가로 25만달러를 건네는 등 ‘북풍공작’을 직접 지시·조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의 ‘북풍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20일 하오 3시45분쯤 권전부장을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밤샘 조사 했다. 검찰은 21일 중 권전부장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안기부법(정치관여 금지)위반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권전부장은 지난 해 12월7일 안기부 전 해외조사실장 이대성씨(56·구속)를 통해 윤씨에게 회견 공작 착수금으로 5만달러를 준데 이어 기자회견이 끝난 뒤인 같은 달 23일 국내에 입국한 윤씨에게 2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만달러는 권전부장이 직접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착수금 명목의 5만달러 가운데 윤씨가 실제로 받은 돈은 1만9천달러인 것으로 확인하고 안기부 직원들의 유용 여부도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권전부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윤씨의 비방 기자회견 사건을 매듭짓고 오익제 편지사건과 안기부의 대북 커넥션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박일용 전1차장 등 나머지 안기부 고위인사들도 현재 진행 중인 안기부의 자체 감찰이 끝나는 대로 소환키로 했으며 사법처리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권전부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북풍공작에 대한)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면서 “새로 부임한 대검 공안팀이 (기자회견 사건을 뺀)나머지 북풍공작에 대한 조사를 맡아 안기부 관계자 등의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 기자회견 사건과 관련,권정부장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병기 전 2차장과 이청신·남영식 전 특보 등은 사법처리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지검으로 자진 출두해 조사받겠다”는 권전부장의 의사를 받아들여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상규 형사5부장등 검사 3명에게 서울지검에서 조사토록 했다.
  • ‘북풍조작’ 배후 서서히 윤곽/검찰 수사 안팎

    ◎관계자 진술통해 고위간부 혐의 확보/조사결관에 따라 ‘일파만파’ 될수도 안기부가 10일 이른바 ‘북풍조작’의혹 사건에 대한 자체 감찰 결과를 검찰에 통보해옴에 따라 검찰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해외조사실 이대성 실장(1급) 등 간부급 3명을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박일룡 전 1차장과 이병기 전 2차장 등 전·현직 간부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북풍공작’에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들도 소환될 개연성이 높아 파장의 끝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이 박 전 차장 등을 출국금지시킨 것은 이들이 이번 수사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원치 남부지청장도 “출입국관리법 4조 1항에 따라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출국금지를 시켰다”고 설명하고 “아직까지는 출국 금지자가 입건될 지,참고인이 될 지 모르겠다”고 부연,소환조사가 불가피함을 시인했다. 이같은 움직임으로 미루어 검찰수사는 ‘의혹 규명’의 차원을 지나 처벌대상자 선정의 단계로 진입한 듯한 인상이 짙다. 실제로 검찰은 ‘오익제 편지사건 관련 기본대응 계획’ 작성과 대책회의를 총괄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차장의 혐의 사실 상당 부분을 주만종씨(41·해외조사실 과장·구속) 등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종적으로 본인의 진술만 받으면 될 만큼 수사가 진척됐다는얘기다. 이 전 차장은 윤홍준씨의 북경기자회견 등을 배후조종한 혐의가 드러난 주씨 등 203실 직원들의 ‘상급자’로 어떤 형태로든 ‘공작’에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수사는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이종찬 안기부장이 예정보다 사흘을 앞당겨 이날 하오 김대중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한 사실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박상천 법무부장관도 이날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가급적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보며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오래 끌지 않도록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위상을 위태롭게 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 정보기관 특수성 강암 신병·영장내용 함구/수사 이모저모

    ◎검찰 “수사 한계”… 안기부 자체정화 기대도 ○…대검 주변에서는 안기부의 ‘북풍’개입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및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안기부가 정보기관으로서 존재의의를 상실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해 눈길. 신분노출 금지와 보안유지를 최고덕목으로 삼아야 할 정보기관 조직원들이 이유여하를 떠나 조직내 정보를 폭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대다수 대공수사 종사자들은 국가안보 수호라는 확고한 신념아래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대공수사기관 본연의 임무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 ○…다른 관계자는 “안기부가 지난해 오익제 편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으려 했을 때 임의제출받는 게 좋다고 판단해 영장발부에 대해 반대했다”고 소개한 뒤 “특히 고성진 대공수사실장이 오씨 편지를 공개하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에 분노했다”며 안기부에 쌓인 불만을 토로. ○…검찰의 공안관계자들은 이번 검찰수사가 도마뱀 꼬리 자르는 식의 한계를 지닐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안기부의 강도높은 자체정화를 주문. 이는 안기부의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받으려면 안기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 ○…김원치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은 이날 “20여간 공안통으로 잔뼈가 굵었다”고 소개한 뒤 “누구보다 대공전선에서 활동하는 안기부 직원들의 고뇌와 고충을 이해하고 있다”며 수사주체로서의 곤혹스런 심경을 토로. 김지청장은 이재일씨의 신분과 소속 부서에 대해서는 안기부의 특수성을 감안,한사코 신분 공개를 거부한 데 이어 영장이 청구된 뒤에도 ‘국가이익에 관련된 보안’을 이유로 신병과 구속영장 내용마저 공개를 거부. ○…안기부 직원 이씨를 사흘째 밤샘조사한 남부지청 형사5부(신상규 부장검사는)는 3층 사무실 문의 출입을 통제하고 검사들마저 약속이나 한 듯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날 하오 3시30분쯤 김원치 지청장실에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결재서류를 들고 나오던 신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의 마무리도 서울지검이 아닌 우리가 계속 해야한다”며 강한 수사의지를 피력.
  • 자민련 총무경선 뜨거운 3파전

    ◎구천서·이인구·지대섭 의원 득표운동 돌입/당 중진,거야 상대할 정치력 갖춘 인물 선호 자민련 원내총무 경선전이 뜨겁다.후보들은 첫 경선을 하루앞둔 5일에야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시간이 짧은만큼 표몰이도 급하다.과열조짐마저 보인다. 총무자리는 ‘공동집권당’으로 격상하자 더 매력을 끌고있다. 선거전은 구천서 수석부총무와 이인구,지대섭 의원 등의 3파전이다.충청과 호남의 대결이자,노와 소의 한판이다.저마다 이날 상오 일찌감치 신청서를 내고 득표전에 들어갔다. 재선의 구의원은 ‘젊음’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젊기로는 자민련 의원중 세번째다.한나라당의 맹공이나 지공 등 어떤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자랑한다.수석부총무로서의 의정경험으로 ‘준비된 총무’임을 내세우고 있다.전날 경선이 결정되자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밤샘’공략에 들어갔다. 역시 재선인 이의원은 이정무 전 총무가 입각설이 나돌 때부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준비기간도 있었던 만큼 선거전은 다소 조직적이다.한때 총무경선에 의욕을 보였던 이원범의원을 ‘지원군’으로 영입했다. 지의원은 “초선도 못할 것없다”는 자세다.그는 “호남에서 의원되기가 김대중 선생이 4수 끝에 대통령 된 것보다 더 어려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당내 민정계와 호남 인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초·재선들의 강력한 ‘대시’에 중진들은 주춤하고 있다.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내정자와 견줄 수 있고,거야의 공세에 버틸 수 있도록 정치력을 겸비한 중진이 되어야 한다는 점만 강조할 뿐이다.
  • 노사정 밤샘 협상/정리해고 등 의견 접근… 오늘 타결될듯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5일 하오 기초위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고용조정제(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 등 쟁점을 포함한 10대 의제에 대해 일괄타결 협상을 벌여 대부분 이견을 해소, 대타협이 임박했다. 노사정위는 최대 쟁점인 정리해고제와 관련,인수합병시 등으로 해고요건을 구체화해 법제화하기로 결론을 내렸으나,전교조 합법화 허용시기,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시점,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등 일부 미타결 쟁점 때문에 회의가 자정을 넘기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빠르면 6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고용조정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노사정위 합의관련 법안을 의결,이번 주중에 국회에 상정해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은 이같은 내부일정에 따라 이날 비공개 접촉에서 노동계에 정리해고제 도입 수용을 전제로 새정부 출범후 구속근로자 석방 및 사면·복권을 단행하겠다는 내부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노동계측이 구속자 사면 복권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여러 가지 법적·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해 새정부 출범후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김당선자측은 또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가 요구해 온 교원의 단결권 등을 단계적으로 허용해 전교조 등을 합법화하는 것 등을 포함해 노동기본권 문제에 대한 양보안을 노동계의 정리해고제 수용과 연계시켰다.이와관련,당선자측은 교원 단결권을 1년 6개월동안 유예기간을 둔 뒤 99년 7월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당선자측은 이와함께 해고시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요건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인수·합병 등으로 해고요건을 구체화하는 절충안을 냈으나 사측이 노조전임에 대한 난색을 표시,밤늦게까지 진통이 계속했다. 특히 김당선자측은 6일 30대 재벌 오찬간담회에 앞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반면 노조측은 오찬간담회 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맞섰다.
  • ‘명절증후군’ 퇴치 이렇게

    ◎밤샘 술자리·놀이 피하고 일찍 일어나 생체리듬 유지/배탈땐 보리차·꿀물 먹도록 다음주 화요일부터 사흘 동안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연휴기간에는 자칫 생활리듬이 깨지거나 과음, 과식을 해서 배탈이 나기 쉽다. 화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평소보다 높다.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센터 홍윤식 소장,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정형외과 임홍철 교수의 도움말로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과 안전사고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들어본다. ▷생체리듬을 유지한다◁ 설 연휴 피로의 첫번째 요인은 장거리이동.자가용차으로 고향을 찾는다면 되도록 출발날자와 시간을 가려 최대한 생체리듬을 유지한다.새벽출발이나 밤샘이동은 낮에 많이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연휴를 피곤하게 만든다.또 모처럼 친척들과 만나 음주,노름으로 밤을 새기 십상이다.그 때문에 전신무기력증,요통,관절통 등 이른바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지키는 것이 좋다.아침늦잠이 밤샘보다 더 해롭기 때문이다.늦게 자더라도 평소처럼 생체리듬을 지키고 부족한 잠은 토막잠으로 보충한다. ▷안전운전◁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가 어느때보다도 많이 발생한다. 안전운전의 기본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것.귀향길 중간중간 쉬어갈 곳을 정해놓고 심호흡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탁한 차 안 공기는 머리를 무겁게 하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환기를 자주한다.운전자가 감기에 걸렸어도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 계열의 콧물감기약은 삼가야 한다. ▷어린이 안전사고◁ 아이들은 조금만 한눈 팔면 사고를 낸다.화상을 입거나 유해물질이나 이물질을 삼키는 것 등이다.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는 재빨리 흐르는 물로 5내지 10분 정도 화기를 식힌다.시계나 반지는 상처가 부풀어오를 때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바로 제거한다.소주나 된장,간장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절대 피한다.상처에는 한 두장의 바셀린거즈를 덮은 뒤 공기가 잘 통하도록 가볍게 감는다. 아이가 유해물질을 마셨을 때는 우유 한컵 정도를 먹여 즉시 토하게 한다.우유가 없을 때는 달걀이나 물을쓴다.강한 산이나 액체가구세제,벤젠 등 화공물질은 토하게 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데려간다. 입안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는 옆으로 누이고 손가락으로 혀 안쪽을 자극해 토하게 하거나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아이를 엎어놓고 등을 두드려 나오게 한다.이물질이 몸에 박혀 있을 때는 무리해서 빼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병원으로 옮긴다. ▷배탈◁ 명절때는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서 무절제한 생활로 배탈,무기력증으로 고생하기 쉽다.과음,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를 했을 때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꿀물 등으로 전해질을 공급한다.그 뒤 경과를 봐서 한두끼 뒤부터 미음이나 죽 등 유동식부터 섭취한다.
  • 이필원 건교부 건설기술심의관(폴리시 메이커)

    ◎“5년간 기술개발에 2조 6천억 투입”/한국 건설기술 선진국의 72% 수준… 세계 15위 목표 “우리의 건설기술력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선진국의 72% 수준에 불과합니다.그동안 다른 경쟁국은 발전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는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건설교통부의 이필원 건설기술심의관(51)은 우리의 건설기술이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한다.최근 ‘제2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을 내놓은 것도 2002년까지는 적어도 선진국의 80% 수준까지는 끌어 올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국제경제는 이미 무한 경쟁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더욱이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으로 경제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고 건설환경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이국장은 국제 경제의 변화 조류에 발맞춰 우리의 건설산업이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은 물론이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인 기술력을 높이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한 배경에는 시공능력이나 기술력이 앞서서가 아니라 시장의 활로를 찾아 나간 것”이라며 “대부분의 해외공사는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행주대교 붕괴사고 등은 건설 당시 신기술이나 신공법을 적용한 것이었지만 이를 소화하는 능력이 부족해 엄청난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새로운 기술의 개발도 급하지만 이를 소화하고 유지·발전시키는 문제는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50%,민간부문에서 50%를 각각 부담,2002년까지 2조6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특히 정부가 기업간의 기술경쟁 체제 여건을 조성해 주어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술을 개발토록 도와준다는 것.종전처럼 정부 관련 연구기관에서 기술을 개발,업계에 일방적으로 보급하는 형식을 지양한다는 것이다. 1차 계획과는 달리 단순 연구개발계획에서 탈피해 관련제도의 개선,기술인력 및 기술정보 등 기술개발 기반의 확충,환경개선 등을 위해 정책대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우리나라의 건설 수준은 현재 세계 25위에서 15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국장은 “예전에도 비슷한 규모의 건설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있었지만 60%를 장비도입이나 시설투자에 써 효용이 낮았다”면서 “IMF체제 이후인 2000년부터는 경기가 좋아질 전망이어서 투자재원의 마련도 수월해지고 이를 기술개발 및 기술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공사입찰시는 담합을 철저하게 배제,기술력이 우수한 건설사에 낙찰시키는 분위기를 통해 업계 스스로가 기술력을 기르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다. 그는 “계획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민간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등 120명이 참여했다”면서 “7개월 동안 작업을 지휘하느라 밤샘도 숱하게 하고 평생 입에도 안댔던 담배까지 피우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서울공대 71년 건축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10회에 합격,건설부 주택도시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학위를 받고 94∼9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바레인·싱가포르 건설관,건축기획관,총리실 중앙안전점검통제단 부단장 등을 역임했다.
  • 경제위기 극복(DJ­도전 21세기:4)

    ◎외환위기 타개가 발등의 불/경제바탕 개조… 경쟁력 제고/재벌 부실계열사 해체 예상 지난 19일 새벽.김대중 대통령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순간이었다.밤샘 피로도 잊었다.40년 묵은 소원 성취로 감개무량할 뿐이었다. 비슷한 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이사회.우리나라에 또하나의 짐을 지우는 결정이 이뤄지고 있었다.구제금융 2차분 금리를 3∼5%P 인상키로 한 것이다. 이렇듯 김당선자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할 여유가 없다.인수할 부도경제는 그의 어깨를 점점 더 짓누르고 있다.스스로도 “오늘 파산날지,내일 파산날지 밤잠을 못이룬다”고 털어놓았다. 김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IMF 재협상을 요구해왔다.추가협상으로 바꾸기도 했다.그러나 당선 확정 사흘만에 전면 궤도수정을 하기에 이르렀다.달콤한 경제관련 공약도 ‘환상’에 불과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김당선자는 지난 22일 미국측 대표단과 IMF회의를 갖고 IMF 요구사항에 대한 전면수용을 선언했다.국제사회와의 신뢰 구축을 첫 실천과제로 삼은 것이다.이에 따라 경제공약도 IMF 기준에 맞도록 대폭 보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입장을 바꾼 배경은 다름 아니다.무엇보다 바닥난 외환위기를 포함해 국가경제가 벼랑끝에 있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난국 타개를 위해 우리 경제구조에 혁명적 변화를 시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김당선자는 IMF측의 정리해고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임금동결이나 삭감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정리해고 2년유예 공약을 철회했다.기업의 질적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는 주장은 현실을 도외시한 순박한 생각이었음을 시인했다. 한 핵심관계자는 “실업자 30만명을 줄이려다가 4천만명을 죽이게 될 판국”이라고 말했다.실업자가 내년 1백50만명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재벌정책에도 엄청난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IMF 요구대로 재벌정책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 8% 미만의 이 재벌 계열기업들은 급격히 해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IMF측은 지난 22일부터 착수한추가협상에서 더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실금융기관의 조속한 정리와 자동차세제개편,부실은행의 외국인 매각 등이 핵심 내용이라는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또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을 오는 99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키로 했다.이 역시 IMF 요구를 준수한 것이다. 이같은 IMF와의 신뢰구축 노력을 토대로 해결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무엇보다 외환위기 극복이 발등의 불이다.23일 ‘12인비상경제대책위’자민련 의원들간의 첫 회의에서는 외환위기 진단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왔다.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까지 외환보유고가 67억달러에 불과하며 IMF등의 금융지원이 예정대로 되어도 이대로 가면 연말에는 17억달러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제 IMF 요구에 따라 우리 경제의 기본 틀을 바꾸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그러면서 기업도 살리고 노동자도 살려야 하며,물가도 잡아야 한다.김당선자는 ‘두마리 토끼’들을 쫓으려고 맨앞에 서있지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 지지후보 앞설때마다 “파이팅”·“만세”/밤샘개표 이모저모

    ◎개표초반 선두자리 10분 단위로 엎치락 뒤치락/국민신당 득표율 저조에 초반부터 파장분위기/“예측보도 방송사 방화” 협박전화에 경찰출동 소동 【전국 종합】 사상유례없는 접전이 예상됐던 15대 대선은 18일 하오 11시부터 여론조사기관들의 예상대로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1% 이상 앞서 나가자 김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듯 했다.특히 자정을 넘어서면서 김후보가 이후보를 20만표 이상 따돌리면서 최종개표결과 35만표 이상으로 김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 득표율이 나오자김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후보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대리마을 김후보의 친조카 김홍선씨(35) 집에서 TV를 통해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하오 10시부터 김후보가 이후보를 제치고 선두에 나서자 온통 흥분의 도가니. 이들은 김후보가 앞설 때마다 “역전이다”,“으샤 으샤”를 외쳤으며,김후보가 이후보를 제치고 먼저 2백만표를 넘어서자 일제히 “와”하며 환호. ○…이회창 후보의 10촌 동생 이회운씨(57·군의원·충남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 379의 3)의 집 거실에는 이후보의 친인척과 이웃주민 20여명이 모여 숨을 죽인채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이들은 김대중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정에서 이후보가 앞설 때면 “이회창 화이팅’을 외치며 흥분. 그러나 하오 11시부터 이후보가 1% 차이로 김후보에게 뒤지자 “곧 역전할 것”이라면서 끝까지 기대를 포기하지 않는모습. ○…국민신당 대구시지부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인제후보가 3등으로 나타나자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 특히 일부 지역에서 김대중 후보보다 이후보의 득표율이 낮게 나타나자 “믿을수 없다”며 일부 당직자들이 자리를 뜨는 등 개표 초장부터 파장분위기가 역력. ○…김후보가 박빙으로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갔음에도 광주와 전남지역 주민들은 안절부절하는 모습. ○…하오 7시쯤 수영구 민락동 부산 MBC보도국에 한 남자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 “예측방송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선 왜 방송을 하느냐”면서 “계속 예측방송을 하면 사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협박해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을 연출. ○…하오 8시50분쯤 대구 북구 침산동 북구청에 마련된 개표장에 김후보의 대구·경북지역선거대책위원장인 자민련 박철언 의원과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참관증없이 들어가려다 다른 정당 참관인의 항의를 받고 박의원은 5분만에 퇴정. 박의원은 “법대로 하는데 할 말이 없다”며 관계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한 뒤 물러났으나 추의원은 수행비서를 시켜 즉석에서 선관위로부터 참관증을 교부받아 개표상황을 참관. ○…서울 마포을 투표구는 하오 6시25분쯤 부재자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에 돌입. 한나라당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함에서 두 아들 병역문제로 곤욕을 치른 이회창 후보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선전을 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 반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 참관인들은 다소 당황하는 모습. 그러나 일반투표함에서 예상대로 이후보와 김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자 숨을 죽이며 개표과정을 참관. ○…서울 관악을 지역 개표소가 마련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삼성고 체육관에는 하오 8시쯤 부재자투표를 시작으로 개표작업이 진행. 유철균 관악을 선관위원장(서울지법 민사26부 부장판사)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대선인데다 근소한 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개표하겠다”고 선언. ○…서울 양천갑 개표장이 마련된 서울 양천구 진명여고 대강당에는 하오 7시30분쯤 부재자투표함부터 개함됐으나 1시간 이상이 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자 정당참관인들은 연신 물만 마시며 속을 태우는 모습.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표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구로갑 구로구청 개표소에는 개표결과 발표에 따라 각 후보지지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 “투·개표 빈틈없게” 인력·장비 점검/투표일­선거관리

    ◎선관위­도상연습… 통신망 안전장치 확보/내무부­지자체 전화점검… 투표참가 독려/경찰청­만일에 대비 경찰 5만5천명 투입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전국 각급 선관위와 내무부 경찰청 등 선거관련 부서에서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17일 완벽한 선거관리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최종 투개표 준비상황 및 경비대책 점검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선관위는 이날 투·개표 준비와 막판 불법 선거운동 단속 등으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선관위는 이날 전국 읍·면·동 선관위에 투표용지를 전달하고 1만6천407개 투표소에 투표함 등 투표에 필요한 물품 배치를 완료했다. 또 18일 상오까지 전국 303개 개표소 설치를 끝내기 위해 밤샘작업을 하는 한편 각 지역 선관위별로 투·개표 사무원에 대한 막바지 교육을 실시했다.선거 당일 투·개표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지 않도록 도상연습을 실시하고 개표상황을 집계하는 시·도 전산시스템도 점검했다. 정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장의 전기시설에 변압기에서 직접 연결되는 배선을 설치하는 등 4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통신망도 2중으로 확보했다. 중앙선관위 김호열 홍보관리관은 “투·개표에 동원되는 인원은 지난해 4월 14대 국회의원선거 때와 비슷한 23만여명으로 16만9천여명이 투표,6만여명이 개표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투표소에 4만2천8백여명이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도 중앙선관위 직원 1백50여명을 포함해 전국 2천여명의 직원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16일 현재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은 모두 238건이라고 발표.이 가운데 공식 선거기간 들어 적발된 것은 선전·시설물 이용 38건,금품·음식물 제공 13건 등 모두 99건이다. 그러나 비방·흑색선전은 한 건도 없어 이날 중앙선관위를 방문한 이종찬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회의 관계자들로부터 “선관위가 비방·흑색선전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힐난을 듣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투표구는 충남 천안시 신용동 6투표구로 5천844명,가장 적은 투표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6투표구로 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날 원활한 투개표를 위해 관련 사항을 최종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특히 담당부서인 지방행정국과 주민과는 직원들이 혹시 미비된 점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260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하루종일 북새통.이들은 전국 1만6천407곳의 투표소와 303곳의 개표소에 대한 경찰 배치,화재 예방,전기 공급,전화 가설 등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중점 확인했다. 또 선거당일인 18일에는 지난 10월부터 가동해온 ‘공명선거 상황실’을 ‘투개표 관리 상황실’로 전환,50여명의 직원을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24시간 배치해 유사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한편 부산 대구 등 각 지방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지난 13,14대 대선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날부터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투표참가를 독려하고 투개표 요원에 대한 교육을 마지막으로 실시했다. ○…경찰청도 이날 모든 경찰에 갑호비상령을 발령하고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선거 및 개표 경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전국 303개 개표소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1만6천여명이 늘어난 5만5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하고 관할 경찰서장과 과장급으로 돼 있던 개표소 현장 경비책임자를 전원 총경급으로 배치토록 했다.또 불법 집단행동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소 주변에 3∼4명의 채증조 및 1개중대 규모의 경찰력을 비상 대기토록 하는 한편 정전,화재발생과 같은 우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전력,소방서,병원 등과 비상 연락체제를 구축했다.
  • 윈도98 한글화팀장 김승환씨가 말하는 MS사 성공 비결

    ◎“오늘의 MS 만든건 파격적 인력관리”/성과에 따라 회사주식 배분/직원의 20%가 백만장자/꽁지머리·청바지 상관않고 빌게이츠 회장도 3평 집무실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에선 개인의 능력과 성취도가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겉으론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승리자에겐 확실한 보상이 따르죠”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윈도98(암호명 멤피스)한글화 작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프로그래머 김승한씨(34·레드몬드시 거주)는 파격적인 인력관리가 오늘의 MS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잘라말한다. MS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은 1백14억달러.소프트웨어업체로서 놀라운 액수지만 그보다 전체 직원 2만5천명 가운데 5천명이 백만장자라는 사실이야말로 상상밖의 일이다.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스톡옵션제를 채택한 결과다.빌 게이츠회장의 인력중시 경영을 한마디로 웅변하는 대목이다. 김팀장은 MS가 직원들에게 창의적 노력을 끌어내는 유인책이 돈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자기 제품에 대한 자긍심을 최대한 살려 준다는 것.바꿔 말해 그만큼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는 얘기다. ‘이 일에 관한 한 네가 사장(Owner)이다.네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멤피스 한글화 작업을 맡기면서 회사 간부가 당부한 이 말을 김팀장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실제로 회사는 직원이 꽁지머리를 하든,찢어진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다니든,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든,사생활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출퇴근 시간도 자유다.김팀장이 일에 가장 몰입해 있는 시간은 저녁 7시이후의 밤시간.밤샘작업도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혼자 쓰는 3평정도의 사무실은 비록 좁지만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다.수백억달러의 재산가인 빌게이츠 회장도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쓴다.형식과 권위보단 ‘일’이 먼저라는 철저한 장인정신을 읽을수 있다.팀원 사이의 의사소통은 주로 전자우편으로 이뤄진다.김팀장은 매일 2백통의 전자우편을 받는다. 김팀장이 MS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과정도 우리와는사뭇 다르다.덴버대학교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분야 연구조교로 있던 지난 95년 MS측의 인력채용담당자가 그를 찾아와 MS에서 일할 것을 권했다.입사시험은 7명의 시험관들이 있는 7개의 방을 차례로 거치면서 시험관들이 묻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단계를 거칠수록 점점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데 중간에 답변을 못하면 다음 방에 가지 못하고 중도탈락의 쓴맛을 보게 된다.시험관들의 종합평가와 맡겨지는 임무에 따라 초봉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김팀장은 MS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엄청난 노력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그는 “MS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의 3∼4배나 되는 테스트인력을 투입한다”면서 “제품의 완벽성과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하려는 MS의 태도는 기본기능만 갖춰지면 쫓기듯 출시하는 국내업체들이 되새겨볼만한 일”이라고 충고했다.
  • 한국SW지원센터/‘미래’를 만드는 벤처기업의 요람

    ◎21개 업체 입주 밤낮없이 기술개발 몰두/특수장비 무료이용·기금지원 등 각종 혜택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소장 유병배)내 창업지원실 607호.벤처업체 디지털퓨전(대표 김태완·34)이 빌려 쓰고 있는 이 사무실에선 8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밤낮없이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PC 8대와 TV 3대가 어지럽게 놓인 10평 남짓 되는 초라한 작업공간이지만 창업지원실은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꿈을 가꾸는 보금자리다. 일컬어 ‘인큐베이터’라고 불리는 창업지원실은 유망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자립하기까지 사무실,장비,정보 등 유·무형의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인큐베이터는 미숙아를 정상아로 만드는 최적환경의 의료기기에서 따온 말. 김사장은 지난해 11월 인큐베이터에 입주했다.한국과학기술원 박사 출신인 그는 입주전 이미 지인들과 회사를 차려 국내 미개척 분야인 방송용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6년을 투자했다.국내 최고 기술이라는 자부심에 찬 그지만자금난에 시달리다 이곳에 들어왔다. 인큐베이터만 아니라면 땅값이 금값인 서울 강남에서 5천만원 정도는 족히 들 사무실을 입주보증금 1백만원 월임대료 20만원의 헐값으로 거저 얻다시피 한 것.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친 떳떳한 입주였지만 인큐베이터의 출현자체가 고맙기만 한 일이었다. 그가 인큐베이터에서 누리는 혜택은 이것만이 아니다.지원센터가 제공하는 고가의 특수장비도 무료로 쓴다.디지털퓨전의 경우 영상그래픽 제작에 필요한 수억원대의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를 지원센터 장비실에서 자유롭게 사용한다. 사업 및 기술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다.현재 지원센터내 인큐베이터에는 21개의 소프트웨어 벤처업체들이 들어와 있다.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타업체와의 정보교류는 물론 공동개발,공동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그도 예상치 못한 일종의 시너지 효과였다. 실제로 디지털퓨전은 이웃 입주업체인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 신양정보통신과 최근 어느 케이블TV업체의 주문을 함께 따내는데 성공했다. 또 지원센터측이 회계사,세무사,선발벤처기업 사장 등 전문가를 초빙,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도 20·30대가 주류인 사장들에게 유익하다.이밖에도 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의 벤처지원기금을 타내거나 병역특례업체로 뽑히는데도 가산점을 받아 유리하다. 그러나 인큐베이터에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입주 2년이 차면 ‘졸업’해야 한다.다만 한차례 6개월을 연장할 수 있을 뿐이다.입주업체들의,대학 동아리방을 연상케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시샘한다면 속사정을 모르는 탓이다. 컴퓨터게임 개발업체 라온프로덕션(대표 장규순·28)이 쓰고 있는 창업지원실 502호(?).프로그램 개발자 8명이 일하는 이 회사는 아침 8시 출근에 퇴근시간은 자유다.말이 자유지 사실상 퇴근시간이 따로 없을 만큼 정상퇴근이 불가능한 사정 때문이다.밤샘작업도 잦아 이럴땐 지원센터내 수면실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잔다. 게임광들의 자발적인 노고이기도 하지만 입주해있는 동안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라는 장사장의 고백이다. 팽팽한 긴장속에 창조적 작업에 몰입하는 젊은 벤처전사들의 땀이밴 인큐베이터.불 꺼질줄 모르는 그곳에서 그들의 미래가 영글고 있다. ◎인큐베이터란/정통부 등 3개기관서 운영… 첨단 중기 창업지원 창업보육실 또는 창업지원실로 불리는 인큐베이터는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창업지원실을 비롯,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서울시 서울창업보육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업체에만 인큐베이터를빌려 주고 있으며 다른 보육센터도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각종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업체들이 입주업체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인큐베이터 시설이 경비절감이나 입주업체간 정보교류 등 창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그러나 보육센터의 자체 정보망이나 기술개발말고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 네트워크의 확충이 과제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서울 서초동과 구의동 두곳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 등에서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입주신청자격은 ▲소프트웨어 창업을 준비중인 2인 이상의 팀 ▲창업한 지 2년이 안된 중소기업 ▲총장이나학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팀 등이다. 입주기간은 2년 이내(6개월 이내에서 한번만 연장 가능)이며 보증금 1백만원에 월 임대료는 평당 2만원정도.(02)5984-111. 서울대학교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서울창업보육센터는 모두 23개의 인큐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입주기간은 6개월∼3년.2년 이내 연장가능하다.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창업 1년이 안된 기술집약형 중소업체들이 신청할 수 있다.입주 보증금은 30평미만 2백만원,30평이상 3백만원이며 임대료는 평당 1만원정도.(02)3662-0511.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보육센터에는 서울,안산,광주,전주,울산,원주 등 6개 지역에 101개실의 인큐베이터가 있다.입주 기간은 6개월∼2년이며 한번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입주 자격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1년이 안된 업체.입주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당 5만∼10만에 4천~1만원이다.(02)769-6772. 신청은 3개 기관 모두 아무때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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