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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밤도깨비 안심셔틀’ 운행…자율주행에 안전귀가 앱 접목

    경기도 안양시가 자율주행 첨단기술과 자체 개발한 안전귀가 서비스를 융합한 ‘밤도깨비 안심셔틀’을 운행한다. 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평촌역과 범계역, 주변 거주지를 연결하는 안심셔틀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이동수단 15인승 규모의 자율주행셔틀에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돕는 ‘안전귀가서비스’를 접목했다. 일반버스와 달리 안심셔틀은 탑승객이 타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안전귀가서비스와 연동한다. 승하차 시 탑승자 위치를 알람을 통해 자동으로 가족에게 알린다. 셔틀에서 내리는 시점부터 도착지(귀가지)까지는 시 관제센터인 스마트도시통합센터 CC(폐쇄회로)TV를 통해 관찰해 늦은 밤길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시청사 주변 4km 구간에 인공지능 기반 대중교통체계인 자율주행셔틀 시범지역을 2022년까지 조성한다. 지역의 주요 전철역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대중 교통망도 203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4년에 늦은 밤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위한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스마트폰에 안전귀가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된다. 범죄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CCTV를 지켜보는 시청사 관제요원이 경찰에게 알려 현장에 출동하는 체계다. 두 개의 첨단기술을 융합한 이 사업을 위해 2022년 동안구청사에 건립될 경기IoT거점센터에 ‘경기 밤도깨비 교육센터’를 조성한다. 안양창업지원센터에 경기 자율주행 기업육성센터를 조성하고, 경기 중남부권 교통의 허브가 될 인덕원으로 확장,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시의 전략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성화장실 특수형광물로 범죄 잡는 강남

    서울 강남구가 골목길과 공용화장실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상대적으로 범죄 취약지역의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강남구는 지역의 범죄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골목길과 계단에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하고, 여성화장실 칸막이에 특수형광물질 ‘핑크가드’를 바르는 등 ‘여성안심길·화장실 조성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N번방 사건’ 등 잇따른 여성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서 강남구는 강남·수서경찰서 등과 함께 대상지를 선정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강남구는 논현·신사·대치동 등 경사가 심하고 노후한 계단 7곳에 밝은 이미지의 벽화를 그리고, 논슬립 장치와 태양광 LED를 설치해 밤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바꿨다. 또 삼성동과 역삼동의 골목길 2곳에는 ‘로고젝터’를 설치해 바닥에 ‘특별순찰구역’이라는 조명이 비치게 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학원·공원을 비롯해 강남역 인근 등 여성화장실 22곳에는 일명 ‘핑크가드’로 불리는 특수형광물질을 칠했다. 핑크가드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장비로 빛을 비추면 분홍색을 띠며 옷이나 몸에 묻으면 1년 이상 흔적이 남아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활용된다. 최경희 여성가족과장은 “‘품격 강남’은 ‘365일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강남’이기도 하다”면서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을 통해 안심조성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로드킬’ 새끼 곁 떠나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가슴 울리는 모성애

    ‘로드킬’ 새끼 곁 떠나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가슴 울리는 모성애

    교통사고로 새끼를 잃은 어미 코끼리가 주변을 맴돌며 어쩔 줄 몰라하는 가슴 아픈 장면이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일(현지시간) 조호주의 한 도로에서 새끼 코끼리가 차에 치여 죽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잘란 마와이와 머싱 지역을 잇는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새끼 코끼리가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숨졌다.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사고 차량만 봐도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다.그러나 어미 코끼리는 새끼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했다. 쓰러진 새끼 곁에서 우왕좌왕하던 어미는 새끼를 흔들어 깨우려고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새끼 사체를 도로 옆 수풀로 옮기는 동안에도 주변을 맴돌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사고 수습을 위해 어미를 숲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어미는 새끼가 누워있는 곳으로 자꾸만 발걸음을 돌렸다. 어미가 새끼 곁을 지키려 하면서 수습이 지연되자 경찰은 어쩔 수 없이 하늘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조처였다. 결국 어미는 멀찌감치 떨어져 새끼 쪽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말레이시아에서는 농경지 확대로 서식지가 줄면서 정글에서 쫓겨난 코끼리의 ‘로드킬’(Roadkill)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트렝가나주 국립공원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암컷 야생코끼리가 트럭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트럭운전자는 어두운 밤길에 나타난 코끼리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는 2년 전에도 코끼리 두 마리가 연이어 로드킬을 당했다.도로로 나온 코끼리가 경적에 흥분해 승용차를 발로 밟아 부순 일도 있었다. 지난달 2일 페락주 고속도로에서 코끼리를 보고 멈춰선 차량을 향해 뒤따라오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자 이에 흥분한 코끼리가 멈춘 승용차를 짓밟아 망가트렸다. 탑승자 5명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탈출했으나,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관할 경찰서는 “차량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호당국 관계자는 “밤길 운전 중에 코끼리를 보면 절대 상향등을 켜지 말고 경적도 울려선 안 된다”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코끼리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라”고 당부했다. 코끼리보호단체 역시 “서식지를 잃은 야생 코끼리가 먹이를 찾아 도로로 나오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최대 코끼리 서식지다. 도로 운행 제한속도를 낮추고, 가로등 설치를 확대하는 등 코끼리 자유와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야생에 남아있는 코끼리 수는 약 1500마리 정도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에 올라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맛비로 인한 도로파손 긴급복구해야”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이번 주말 간 많은 장맛비로 인해 도로에 포트홀이 생기는 현상이 많이 발견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며 빠른 점검과 긴급복구를 요구했다.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역에서 도로에 포트홀 발생으로 많은 민원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토요일인 지난 1일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어제인 2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으며 3일 강수량이 최고 200mm가 예상되고 있어 포트홀 발생 가능성은 더욱 증가되고 있다. 홍 의원은 “주말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관리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었고 포트홀은 빗물이 고여있거나 어두운 밤길에는 발견하기 어려기 때문에 직접 현장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을 요구했으며 “눈에 보이는 작은 포트홀이라도 간과하고 넘어가는 안된다”며 “발견즉시 긴급복구하고 장마가 끝나면 재점검하고 추가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집중호우 이후의 안전점검도 당부했다. 홍 의원은 “장맛비로 인해 도로에 포트홀이 생겨 주행하는 차량들의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다”며 “대형사고 발생이전에 긴급복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재차강조 했다. 이어 홍 의원은 “버스정류소 앞 물튀김 현상을 작년에 보수했었는데, 도로 패임 등 파손으로 인한 물고임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며 “장맛비가 오래 된다고 하니 서울전역을 전수조사해서 하루 속히 보수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 귀갓길이 밝아졌다… 여성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서울 마포구는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 및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에는 현재 10개 노선의 여성안심귀갓길이 지정돼 있다. 마포경찰서가 2015년 5월부터 18개 노선을 운영해 오다 재개발과 번화가 형성 등에 따라 올해 3월부터 10개 노선으로 줄였다. 구는 여성안심귀갓길 종합계획에 따라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 45곳, 112신고위치 표지판 51개,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83개에 대한 보수·교체작업을 완료했다. 특히 CPTED를 적용한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는 범죄자의 범죄 의지를 위축시키고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와 마포경찰서는 어두운 밤길을 밝혀 주는 로고라이트(글이나 그림을 바닥이나 벽에 투사하는 빔프로젝터 장치) 등 여성 안전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길섶에서] 사라지는 것들/이동구 수석논설위원

    20대 초반 수십 개월을 머물렀던 곳인데도 낯설다. 방향만 짐작할 뿐 기억 속의 그 모습들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비록 옛 얼굴들은 못 알아 볼지라도 마을과 해안, 해수욕장의 지형마저 이렇게까지 생소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상전벽해’란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 실감할 따름이었다. 군화 뒷굽이 모두 빠져버린 줄도 모른 채 밤길을 홀로 걸었던 돌부리 가득한 산길은 차들이 쌩쌩 달리는 간선도로로 변했다.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동료들과 야간 근무를 했던 바닷가 한쪽 산기슭은 전원주택과 멋진 카페들로 채워졌다. 병영생활 틈틈이 찾았던 인근 마을들은 어느 섬나라의 휴양지인 양 몰라보게 변했다. 모래사장을 껴안고 있는 듯한 조그만 해안가 마을의 풍경과 옛 건물, 골목길 등은 자취마저 사라졌다. 이국적인 건물과 화려한 간판들만이 기억의 장소들을 차지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 줄 것이라 믿었던 것들이 사라졌을 때의 아쉬움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듯한 허전함으로 다가온다. 추억이 가득한 교정은 낯선 곳으로 옮겨졌고, 자전거로 달렸던 해변의 모습마저 달라져 있다. 기억 속에 남은 얼굴들은 여전히 또렷한데 눈앞에 남아 있는 것은 자꾸만 줄어든다. yidonggu@seoul.co.kr
  • 안양시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안양시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경기도 안양시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시는 중앙부처 등 3개 기관과 안전귀갓길 조성을 위한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양시가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서울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전국 안전망이 더욱 굳건해지게 됐다. 주머니속 안전지킴이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는 늦은 밤길 여성의 안전 귀가를 돕고자 2014년 안양시가 전국최초 개발한 앱 서비스다. 현재 경기도 내 13개 시가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하는 시범사업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 방범용 폐쇄회로(CC)TV 51만대와 자동 연계된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늦은 밤 귀갓길 모든 현장을 지켜줘 보다 많은 주민이 안전귀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안전귀가 서비스는 경찰, 119등 관계기관이 통일된 보호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각 지자체 CCTV를 관리하는 관제센터 간 실시간 스마트폰 GPS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해 지자체 간 장벽을 허문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토교통부는 안양, 서울시 2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단계적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여성 안전서비스 대국민 홍보를 지원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귀가 앱이 운영주체의 한계를 극복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발판되길 바란다”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시, 밤길 여성귀가 돕는 ‘안심 거울길’ 조성

    안양시, 밤길 여성귀가 돕는 ‘안심 거울길’ 조성

    경기도 안양시는 늦은 밤 여성 안전 귀가를 도울 ‘안심거울길’을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뿐만 아니라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 밤길 범죄자로 부터 여성을 지켜주기 위한 ‘여성안전폴리스’사업으로 지역 내 14곳에 총 연장 4km에 안심거울길을 만들었다. 뒤에 오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반사경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통합센터 전화번가가 적힌 로고젝터를 통해 범죄신고, 예방을 요청하는 문양이 야간 길바닥을 비춘다. 여성을 비롯한 행인 부담을 덜어주고 범죄 심리 위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안심거울길 모든 방범폐쇄회로(CC)TV에 비상벨이 부착돼 있다. 위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눌러 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안양시 안전귀가서비스 앱’을 실행, 주변 CCTV를 이용해 안전귀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안심거울길은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으로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곳에 조성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강동구 밤길 주택가, 환한 LED 등 달아 안심

    강동구 밤길 주택가, 환한 LED 등 달아 안심

     서울 강동구가 둔촌2동과 길동 주택가 골목 가로등을 친환경 LED로 교체한다고 30일 밝혔다.  둔촌2동과 길동 주택가 골목의 오래된 나트륨 가로등 570개를 친환경 LED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조명을 개선해 빛공해를 방지하고 밤에도 밝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기존 나트륨등은 빛이 사방으로 퍼져 사물을 정확히 분별하기 어렵고, 밤범에 취약하다. 에너지 효율도 낮아 전력이 낭비된다.  이번에 교체하는 컷오프형 LED등은 야간에도 낮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도로쪽으로만 빛을 밝혀 눈부심이나 수면방해 등 생활 불편을 줄인다. 기존 나트륨등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절반 수준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크다. 공사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2021년까지 남아있는 노후 나트륨등을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인 LED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어두운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이한의 종횡무애] 바보야, 문제는 남자야

    [조이한의 종횡무애] 바보야, 문제는 남자야

    한 대학에서 10년 정도 ‘미술과 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처음엔 남학생이 80~90퍼센트까지 갔다. 그들은 ‘야한 미술작품을 보는 건 줄 알았다’고 했다. 제목에 낚인 거다. 첫날부터 젠더 문제를 다룬다고 밝혔는데도 그만두는 남학생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남학생이 줄고 여학생이 대부분이 됐다. 또 있다. 강사법에 대비한 대학들이 교양수업을 대폭 없애면서 들을 게 없어져 버린 학생들이 수강신청 경쟁에서 밀려 어쩔 수 없이 들어왔다가도 젠더 수업인 걸 알면 포기했다. 그 무서운 수강신청 대란 속에서도 젠더 수업은 기피 대상이었던 것이다. 토론 시간에 학생들끼리 언성이 높아지는 일은 다반사고, 아예 ‘페미’들을 ‘박살’내 주겠다고 다짐하고 들어온 남학생도 있었다. 이 수업에 들어오는 여학생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게 왜 협박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 수업을 듣는다는 건 페미니스트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였고, ‘너도 페미니스트냐’라는 물음은 ‘너도 메갈이냐’라는 의심이었으며 그게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협박이라는 걸 젊은 여성들은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곧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남학생들의 더디거나 후퇴하는 행보에 비해 여학생들의 전진 속도는 놀라웠다. 페미니스트가 된 후 남친과 헤어지거나 예능프로도 즐겁지 않다며 슬퍼하긴 했지만 그녀들은 분명 달라졌다. 2016년부터는 학기가 끝나면 소모임이 하나씩 만들어졌다. 그들은 독서모임을 지속하고 이슈가 생길 때면 행동했다. 그렇다고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다른 학교의 수업에서도 여전히 학생들은 소문과 편견에 조심스러워했고 남학생들은 거의 전멸이며 수강하는 걸 비밀로 하기도 했다. 사회도 여전했다. 성폭행, 성희롱, 스토킹 사건들은 경미한 처벌에 그치거나 무시되다가 급기야 ‘n번방’ 사건이 터졌다. 여전히 여성에게 밤길은 위험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애도 의심해야 하며 거리나 가정이나 안전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묻는다. “세상이 바뀔까요?” 그 질문 끝에는 변하지 않을 거라는 절망감이 묻어 있다. 하지만 세상을 좀 오래 산 나는 느낀다. 세상은 변하고 있으며 변했다는 사실을. 젊은 그녀들은 날카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나이 든 나는 수시로 젊은 그들로부터 배우고 있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에 대한 공격도 거세졌지만 동시에 세상은 여성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도 변화다. 이제 여성 혐오 발언을 공적인 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면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고 노래 가사도 바꿔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여성은 배워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아도 알아서 배운다. 문제는 남자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남자가 배우고 바뀌어야 한다. 하! 그런데 어쩐다. 전지전능한 신도 당나귀와 바보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다른 건 몰라도 배움은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것을!
  • 장례 못 치른 관, 늘어나는 신문 부고면… 코로나 비극 쌓이는 伊

    장례 못 치른 관, 늘어나는 신문 부고면… 코로나 비극 쌓이는 伊

    넴브로라 마을선 12일간 70명 숨져 타 지역 군의관 파견에도 병원 한계 묘지 앞 관 행렬·화장터 24시간 가동렌초 카를로 테스타(85)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 곤란을 느낀 지 일주일 만이다. 50년을 함께 산 아내 프란카 스테파넬리(70)는 남편 장례를 제대로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테스타의 시신은 숨진 지 일주일이 넘도록 여전히 관 속에 있다. 그의 관은 굳게 닫힌 교회 공동묘지 문 앞에 줄지어 서 있는 수십개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이탈리아에서 사실상 전국민 가택연금 상태라 망자의 장례마저 제대로 치르지 못해 관이 쌓여 가는 등 또 다른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스타의 아내는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는 분노가 아닌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밀라노 동쪽, 인구 110만명의 부유한 도시 베르가모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만 16일 기준 확진환자가 344명 늘어 총 3760명이 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넴브로라는 한 마을에서만 최근 12일간 70명이 숨졌다. 병원은 한계에 도달했고 타 지역 군의관들까지 파견을 왔다. 주민들은 베르가모를 밤길에 구급차와 운구차만 다니는 유령도시로 묘사한다. 망자를 누인 관은 베르가모 지역 병원 두 곳의 영안실을 가득 채웠다. 관의 행렬은 공동묘지 시신 안치소마저 꽉 채우고, 교회 묘지 앞에 긴 줄을 만들며 늘어서 있다. 이 지역 신문 ‘에코 디 베르가모’는 평소 많아야 3개 면을 발행하던 부고를 지난 14일 10개 면으로 늘렸다. 이 신문 편집자는 부고면을 ‘전사 통지 게시판’에 비유했다. 지역 장례업계도 한계 상황이다. 루카 디 팔마(49)는 아버지 비토리오(79)가 지난 11일 숨지자 장의사를 불렀지만, 업체에선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없다며 관과 촛불, 십자가와 시신용 냉장고를 집으로 배달했다. 특히 베르가모의 사망자 대부분은 가족의 임종 없이 병원이나 집에서 격리 중 홀로 생을 마감했다. 더 절망적인 것은 장례마저 조문객 없이 가족들끼리 쓸쓸하게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집회 제한으로 전통적인 장례식은 현재 불법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공동묘지에서 10명 이내의 조촐한 장례식이라도 치렀지만, 최근엔 공동묘지까지 폐쇄되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매장 대신 화장이 장려되고 있으며, 지역 화장터들은 지난 11일부터 24시간 가동 중이다. 시장실은 “그래도 여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넬리는 남편 테스타가 구급차에 실려 갈 때 자신과 자식들도 자가격리 중이었다. 4일 만에 병원으로부터 가장의 사망을 전화로 통보받았다. 스테파넬리는 남은 가족들이 격리에서 풀려나 장례를 치를 수 있을 때까지 남편의 시신이 베르가모 교회에 보관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 전에 순서가 오면 테스타는 가족도 입회하지 못한 채 매장돼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코로나19 격리 중 고독사 뒤 장례까지 가족 없이 치를 판

    코로나19 격리 중 고독사 뒤 장례까지 가족 없이 치를 판

    시내 확진자만 3760명 사망자 속출집회 금지령으로 전통 장례식은 불법공동묘지 폐쇄... 신부 기도만 허가화장터, 교회묘지 앞엔 관들의 행렬온가족 격리된 경우, 장례 없이 매장 렌초 카를로 테스타(85)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 곤란을 느낀 지 일주일 만이다. 50년 함께 산 아내 프란카 스테파넬리(70)는 남편 장례를 제대로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테스타의 시신은 숨진 지 5일이 지난 16일까지 여전히 관 속에 있었다. 그의 관은 교회 공동묘지의 닫힌 문 앞에 줄 서 있는 수십개 중 하나였다. 스테파넬리는 “이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는 분노가 아닌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밀라노 동쪽, 인구 110만 명의 부유한 도시 베르가모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만 16일 기준 확진자가 344명 늘어 총 3760명이 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넴브로라는 시내 한 마을에서만 최근 12일 간 70명이 숨졌다. 병원은 한계에 도달했고 타지역 군의관들까지 파견을 왔다. 주민들은 베르가모를 밤길에 구급차와 운구차만 다니는 유령도시로 묘사한다.망자를 뉘인 관은 베르가모 지역 병원 두 곳의 영안실을 가득 채웠다. 관의 행렬은 공동묘지 시신 안치소마저 꽉 채우고, 교회 묘지 앞에 긴 줄을 만들며 늘어서 있다. 이 지역 신문 ‘에코 디 베르가모’는 평소 많아야 3개 면을 발행하던 부고를 지난 14일 10개 면으로 늘렸다. 이 신문 편집자는 부고면을 ‘전사 통지 게시판’에 비유했다. 지역 장례업계도 한계 상황이다. 루카 디 팔마(49)는 아버지 비토리오(79)가 지난 11일 숨지자 장의사를 불렀지만, 업체에선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없다며 관과 촛불, 십자가와 시신용 냉장고를 집으로 배달했다. 이 나라에선 사실상 전국민이 가택 연금 상태다. 그래서 사망자 대부분은 가족이 임종하지 못한 채 병원이나 집에서 격리 중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가장 절망적인 점은 베르가모 주민들이 가족의 장례를 조문객 없이 오롯이 스스로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집회 제한으로 전통적인 장례식은 현재 불법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공동묘지에서 10명 이내의 조촐한 장례식이라도 치렀지만, 최근엔 시장이 공동묘지를 폐쇄하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시장실은 대신 화장을 장려했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유일하게 허락한 사제의 기도를 고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교회 묘지로 몰려갔다. 지역 화장터들은 지난 11일부터 24시간 가동하기 시작했다. 시장실은 “그래도 여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넬리는 남편 테스타가 구급차를 탈 때 자신과 자식들도 자가격리 중이었다. 테스타는 간호사들이 병원으로 데려간 뒤 4일 만에 숨졌다. 가족은 가장의 사망을 전화로 통보받았다. 스테파넬리는 자신과 자녀들이 격리에서 풀려나 장례를 치를 수 있을 때까지 남편의 시신이 베르가모 교회에 보관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 전에 순서가 오면 테스타는 가족도 입회하지 못한 채 매장돼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마스크 안 쓴 여성에 다가가 “난 코로나 확진자” 위협한 40대

    마스크 안 쓴 여성에 다가가 “난 코로나 확진자” 위협한 40대

    피해 여성 “얼굴 들이밀고 침 튀기며 말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밤길에 여성을 위협하며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고 거짓으로 협박한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40대 직장인 A씨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0시쯤 노원구 석계역 인근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지나가던 여성에게 욕설하며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시비를 걸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어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난 코로나19 확진자다”라고 위협했다. 피해자는 A씨가 일부러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침을 튀어가며 말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해 A씨의 신원을 파악, 지난 2일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없다”면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죄에서 협박이란,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의 해악을 고지하는 행위’인데, (A씨의 행동이) 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며 “당시 현장에서 피해 여성과 함께 있던 다른 여성도 조사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유럽의 동양인/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유럽의 동양인/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고양이를 안고 밤 산책을 나갔다. 동네 어귀를 돌아서 오는데 어떤 백인 여성이 나를 보고 멀찍이서 딱 멈췄다. 그러고는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그게 뭐냐”고 물었다. 내가 품에 끌어안고 있는 하얀 고양이를 말하는 것이었다. 고양이라고 대답하자 여자는 잠시 가만히 있었다. 약간 무안해진 모양이었으나 그렇다고 사과를 하지는 않았고 다시 “그건 그럼 네 고양이냐”고 물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창궐하기 전에 벌어졌던 사건이고, 당시 나는 그 여성의 태도를 그저 공포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뭔지 잘 모르는 것을 접했을 때 나타나는 공포. 어두운 밤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뭔지 짐작이 가지 않는 커다란 허연 물체를 끌어안고 가까이 오는 거다. 무서울 수도 있겠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남의 고양이를 잡아다 안고 다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라니. 그렇게 고양이를 모른단 말인가. 고양이는 안기는 것을 싫어하고 심지어 주인이 안고 있는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초면의 고양이를 평온히 안고 다닐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무지가 공포를 낳고 무례를 낳는 것이다. 만일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인들이 동양인을 대놓고 차별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퍼진 상황에서 그 일을 겪었다면 저 사람이 내가 동양사람이라 저러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 역시 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질병이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아무런 정보 없이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피하고 심지어 질병 그 자체 취급하는 태도들. 하물며 질병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무례한 취급을 당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많은 분들은 한국인은 중국인이 아닌데 왜 유럽인이 우리를 차별하느냐고 분개할지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럽인에게 한국인을 중국인과 구별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몽땅 그저 동양인으로 여길 뿐이고 중국은 일종의 대표국가다. 이런 유럽인들의 태도가 억울하다면 영국인, 독일인, 프랑스인을 외양만 보고 구별할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들 세 나라 역시 복잡한 과거사가 얽혀 있는 데다가 언어도 민족도 다르다. 하지만 대개 한국인들 역시 이들 나라 사람들을 구별하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심지어 서양인은 몽땅 ‘미국인’으로 칭하는 사람들 역시 여전히 드물지 않다. 즉 동양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널리 퍼진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중국인과 구별 짓는 것은 별 의미도 효과도 없다. 차별이나 혐오가 당하는 입장에서 더 부당하게 느껴지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차별이란 개인이 소속된 집단적 특성에 가해지기 마련이라 개인이 개선할 수 없거나 개선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을 공격의 구실로 삼는다. 국적이나 인종이나 성별 같은 것. 아니면 종교나 부모라는 위치 등이다. 내가 동양인이라는 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중국에서 새로운 종류의 질병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그 역시 내가 어쩔 수는 없는 일이니 이를 이유로 차별적이거나 혐오를 담은 언행을 당한다면 그건 참으로 억울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차별이나 혐오 표현을 나 스스로 직접적으로 겪지는 않았다. 물론 소셜 미디어나 언론의 보도가 실제 분위기보다 과장된 것일 수도 있다. 현실 생활에서는 이런 일들이 흔히 벌어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단 한 명에게서 단 한마디의 차별적인 말을 들어도 기분 나쁘고 두려운 것은 당연하다. 모든 또는 다수의 사람이 차별적인 태도를 취해야만 당하는 입장에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심지어 직접 겪지 않더라도 전달받는 말과 글을 통해서 가해지는 차별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인들에게 또는 재중 교포들에게 취했던 일부 한국인들의 태도는 집단적인 차별과 혐오라고 할 수밖에 없다. 여대에 입학하고자 했던 성전환 여성을 거부하며 쏟아낸 말들도 마찬가지다. 잘 모르는 질병이 무섭고 공포스러웠을 수도 있다. 성전환자라는 존재가 낯설고 불편했을 수도 있고. 하지만 무지나 공포가 무례, 더 나아가 차별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 안양시. 노후된 3곳에 공공디자인 도입 산뜻한 도시환경 조성

    안양시. 노후된 3곳에 공공디자인 도입 산뜻한 도시환경 조성

    경기도 안양시가 노후지역에 공공디자인을 도입 산뜻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14일 장내로 등 3곳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밝혔다. 시는 칙칙한 옹벽에는 벽화를 그리고 오래된 블록을 교체해 도시환경을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철도변 담장은 새로운 기능과 미관을 갖춘 방음벽으로 교체한다. 개선사업비는 총 11억 8000만원이다. 중앙성당 주변을 명소화하고 미관을 조성하는 장내로(벽산사거리~청수약국) 개선공사는 총 연장 700m 구간 노후블록을 교체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한다. 가로등과 신호등, 폐쇄회로(CC)TV 등 지주시설물을 통합해 어지러운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장과 마을버스 표지판, 중앙시장 원형 간판, 수목덮개 등 경관을 해치는 공공시설물도 정비, 교체해 도로를 산뜻하고 깔끔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야간조명도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개선한다. 10월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비산 3동 인라인롤러경기장(비산3동) 건너편 칙칙했던 100여m 옹벽은 지역주민의 정서가 담긴 벽화를 그려 경관을 개선한다. 밤길 안전을 위한 야간경관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옹벽 위쪽에는 토사 흘러내림 방지시설을 설치해 안전도 확보한다.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명학마을(안양8동) 철도변 노후담장은 기능과 미관을 갖춘 방음벽으로 교체한다. 150여m의 방음벽에는 안양의 관문을 상징하는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고 LED조명을 설치한다. 또 시는 올해 6월까지 사업비 2억6천만 원을 들여 주택가와 대로변 일대 완충녹지 지역 경관 개선에도 나선다. 동편마을과 평촌지구에는 오는 5월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녹지공간으로 가꾸고 관양2동 벌마로는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지초교·관양고 앞, 종합운동장 남문일대 등 회전교차로 3곳에는 포인트 조경을 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조성모 송하예, ‘한국생명의전화’ 홍보대사 “자살 예방 도움 될 수 있도록..”

    조성모 송하예, ‘한국생명의전화’ 홍보대사 “자살 예방 도움 될 수 있도록..”

    지난 8월31일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에서 한국생명의전화는 가수 조성모와 가수 송하예를 홍보대사로 위촉하였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조성모, 송하예는 한국생명의전화에서 실시하는 자살예방사업에 함께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우리의 실천이 자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워킹메이트가 함께 했다. 한국생명의전화 홍보대사 배우 강신일,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캠페인에 참가자들과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를 전했다. 한편,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 타이거즈의 개그맨 정현수, 김기욱, 김용명, 김철민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으로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코스를 마치고 돌아온 참가자들의 완주를 응원하고 축하하였다. 지난 1998년 1집 앨범 ‘To Heaven’으로 데뷔해 4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온 가수 조성모씨는 최근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CCM 음반을 발표하였다. 가수 송하예는 지난 5월 공개한 ‘니 소식’으로 최근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고 드라마 OST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한국 최초 전화상담기관으로 24시간 전화상담, 한강교량 SOS생명의전화, 자살자 유가족 지원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치광장] 골목길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진다/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자치광장] 골목길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진다/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요즘 퇴근길이 산뜻하다. 담장 밖에 나와 있던 쓰레기도 사라졌고, 주차 문제로 이웃과 싸우는 일도 없어졌다. 비나 눈이 오면 미끄러워 다니기 힘들었던 계단이 안전하게 바뀌었고, 담장마다 장미를 비롯한 온갖 꽃들이 우거져 골목길이 화사해졌다. 전에는 어두웠던 골목길이 밝아져 밤길도 무섭지 않다. 골목길을 마주하고 살던 이웃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골목길이 달라지니 삶의 질도 부쩍 높아진 기분이다. 서울시가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생기 넘치는 가까운 미래의 골목길 풍경이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정해 대규모로 재생하는 것과는 달리, 평균 700m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골목길을 생활 터전으로 삼고 있는 지역 주민의 삶에 필요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주민과 함께 추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12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시범사업지 2곳, 자치구 공모로 선정한 11곳까지, 총 25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현황을 살펴보면 골목길 재생이 왜 필요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금속공예점 등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 권농동 일대는 20년 이상 건축물이 75%에 달하고, 최근 30년간 56%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쇠퇴를 거듭해 왔다. 주차장이 부족하고, 낡은 건물과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골목길 때문에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이곳은, 골목길 환경개선과 함께 금속공예점과 숙박시설, 카페 등을 활용하고, 주변 창덕궁과 종묘 등 문화재와 연계해 골목길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골목길 재생은 골목길의 역사·문화적 숨길을 보존하고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며 공동체를 되살리는 일이다. 어둡고 위험했던 골목길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꾸고 주민 주도의 담장 낮추기, 경사로 낮추기 등으로 삶의 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공간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고 했던가. 그 말처럼 대문 밖을 나서서 골목길에 접어드는 순간부터 삶이 한결 나아졌다는 걸 깨닫게 하는 것, 이게 골목길 재생사업의 목표다.
  • 성남시 여성 안심 귀갓길 로고젝터 13곳 설치

    성남시 여성 안심 귀갓길 로고젝터 13곳 설치

    경기 성남시는 범죄예방 도시환경설계 기법(셉테드·CPTED)의 하나로 13곳에 여성 안심 귀갓길 로고젝터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셉테드’란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건축설계기법을 의미하고, 더 넓게는 도시시설의 설계 단계부터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 기법과 제도를 통칭한다. 로고젝터는 장치 렌즈에 ‘여성친화도시 성남’ ‘안심 귀갓길’ 등의 로고와 현 위치, 관할 경찰서 등의 내용을 새겨 LED 조명을 바닥에 투사·표시한다. 원지름 200㎝ 크기가 밤길을 밝게 비춰 이곳을 지나는 시민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들에게는 경각심을 불러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설치한 곳은 분당구 구미동 오리어린이 공원 앞길, 수정구 논골로 24번길, 중원구 광명로 264번길 18 등이다. 각 구 경찰서가 범죄 취약가구 밀집지역으로 분류한 곳에 성남시가 모두 1230만원 사업비를 들여 설치했다. 이 외에도 시는 단독주택 밀집지역 14곳 골목길 바닥에 태양광 충전식 발광기구인 솔라표지병을 설치하는 등 ‘여성 안심도시 성남’ 만들기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낙연 총리 “일본, 수출규제 품목 한국 수출 첫 허가”

    이낙연 총리 “일본, 수출규제 품목 한국 수출 첫 허가”

    “경제 공격 원상회복되도록 외교적 노력 강화”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일본의) 3대 수출규제 품목의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 즉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라며 “세계 지도국가답지 않은 부당한 처사이자 자유무역 최대수혜국으로서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다만 일본 정부는 어제 백색국가 제외 시행세칙을 발표하면서 기존 3개 품목 이외의 규제품목을 지정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일본의 경제 공격이 원상회복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포함한 특정 국가 과잉 의존의 해소 및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적 분업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행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밤길이 두려운 것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경제의 가장 큰 부담은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가 느끼는 불확실성과 그에 따르는 불안을 최소화하도록 정부는 업계와 부단히 소통하면서 모든 관심사를 최대한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안건인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오늘 확정할 대책의 시행만으로도 튜닝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8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5조5000억원으로 커지고, 고용인원도 5만1000명에서 7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자동차 생산 세계 7위, 국민 2.2명 당 차 한 대를 보유한 자동차 강국이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자동차 튜닝은 그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총리는 “자동차 튜닝은 우리 청년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꽤 오래 전부터 주목됐지만 지나친 규제가 튜닝의 발전을 가로막았다”며 “국토교통부가 튜닝산업 규제를 포지티브체제에서 네거티브체제로 바꾸는 등 규제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명 살리는 발걸음… 함께 걸어요”

    “생명 살리는 발걸음… 함께 걸어요”

    삼성생명과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 이틀간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을 시작으로 ‘2019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신체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19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하루 34명씩 ‘극단적 선택’을 하는 현실을 깨닫고 소중한 이들의 잘못된 선택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2006년 첫 행사 후 지금까지 약 26만여명이 참여해 행사 첫날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한 걸음씩 함께 나가며 삶의 희망을 일깨워왔다. 구간 코스는 하루 평균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34㎞와 10㎞, 5㎞ 등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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