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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동자·머리색 내맘대로 변신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날로 높아지는 요즘,눈과 머리카락에 과감한 색깔 연출을 해보면 어떨까.기분도 산뜻하게 전환되고 튀는 개성을 과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것이다. 염색약,렌즈 제조업체들은 무겁고 칙칙한 검은색 일변도의머리와 눈동자 색을 벗어나 여름을 시원하게 표현할 수 있는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안과 용품을 취급하는 한국시바비젼은 한국인들에게 어울리는 파랑,회색,초록 등 9가지 색깔의 컬러렌즈 ‘후레시룩’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3가지 색깔이 렌즈 하나에 들어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컬러블 렌즈’와,아이섀도 색깔과 맞춰 강렬하고 돋보이는 눈빛을 뽐낼 수 있는 ‘컬러 렌즈’등 두가지로 구성돼 있다.세트당 3만5,000원과 4만4,000원. 시바비젼 이도행 대표이사는 “컬러 렌즈 시장이 올해 말까지 약 5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동안 의료용품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패션아이템으로 변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 염색제는 눈부신 햇살과 어울리는 오렌지,블론드,연갈색 등으로 눈에 띄게 밝아지는 추세. LG생활건강 더블리치 브랜드 매니저 전지훈씨는 “남들보다튀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밝고 과감한색상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요한 것은 염색하기 전 자신의 피부색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노란색 피부에 짙은 갈색 눈동자를 지닌 사람은밝은 갈색,오렌지 계열이 좋고 붉은 색 피부에 밝은 갈색 눈동자에는 와인빛이나 파랑색 계통이 적당하다.검은 피부에는자연스러운 오렌지,굵은 머릿결에는 빨강,가늘고 부드러운모발에는 오렌지나 갈색 계열이 어울린다. 자외전에 노출되면 손상이 심하므로 주의하고 매일 트리트먼트제를 발라주고 1주일에 한번 20분정도 트리트먼트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허윤주기자
  • 다양한 길이 바지 센스있게 골라입자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여성들의 바지 길이도 덩달아 짧아지고 있다.무더운 날씨 탓에 짧으면 짧을수록 좋겠지만 ‘젊잖은’처지에 지나치게 용기를 발휘하기도 어려운 일. 최근 여성들은 발목에서 10㎝ 올라온 9부,발목과 무릎의중간 정도의 7부,9부와 7부 사이의 8부 등 어느때보다 다양한 길이를 구사하며 더위를 요령껏 피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행하는 바지는 발목쯤에서 잘린듯한 크로프트(Cropped) 스타일.아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좁아지면서 날씬한 느낌을 준다.아이엔비유(I.N.V.U)의 이연수 디자인 실장은 “크로프트 스타일은 시원해 보이기는 하지만 짧은 다리는 더 짧게,굵은 허벅지는 더 굵게 보이게 하는 단점이 있다”면서 “재킷과 신발을 잘 맞춰 입어야 패션이 살아난다”고 귀띔한다. 9부 바지는 정장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직장여성들이 선호하는 아이템.검정과 흰색을 기본색으로 바짓단을 접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단정한 반팔 셔츠나 니트를 받쳐 입으면 어울린다. 키가 작은 사람은 약간 굽이 높은 샌들이좋다.긴 셔츠나재킷은 위 아래에서 눌리는 것같이 보여 키를 작아 보이게하므로 피하도록. 캐주얼한 느낌의 8부 바지는 면,데님 등 편안한 소재가 많이 쓰인다.분홍,노랑,하늘색,꽃무늬 등 화사한 바지에 단순하고 밝은 색깔의 셔츠를 맞춰 입는다. 휴가철 리조트용으로 애용되는 7부 바지는 종아리 부위를어중간하게 드러내 다리가 짧거나 종아리가 굵은 여성들에게는 ‘주의’를 요한다. 히프가 크고 어깨가 좁은 삼각형 몸매일 경우에는 어깨 패드,넓은 목선,열린 칼라로 하체로 쏠릴 수 있는 시선을 차단,헐렁해 보이는 바지를 입는다. 마르고 다리가 짧은 체형은 허리선이 높게 잡힌 하이 웨이스트 바지에 비슷한 계열의 소재와 색깔의 셔츠나 재킷을코디해 입으면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신원 홍보실마진원 대리는 “엉덩이가 커서 고민인 여성은 짧은 느낌의자켓을 사서 뒷단을 내려 입으면 결점을 커버할 수 있어 좋다”고 조언했다. 유행이 좀 지난듯한 긴 바지는 가까운 수선점이나 옷을 구입했던 브랜드 매장에 맡기면 시접을 안으로 넣거나 겉으로바짓단을 내는 방법으로 멋스럽게 변신시킬 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패션가에 화려한 색채향연

    동대문 패션상가,백화점 매장 등 패션가에 색채의 향연이벌어지고 있다. 여성정장 뿐아니라 샌들,선글라스류에서도 강렬한 원색을살린 밝은 색의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여성 정장류는 그동안 하양,파랑 등 무난한 색을 고집했으나 꽃분홍,겨자색,다홍색 등 튀는 컬러가 사용되고 있다. 검정이나 브라운 컬러가 주류였던 선글라스 매장에도 보라색,분홍색,하늘색 등 파스텔톤 컬러 렌즈가 가득하다. 렌즈 윗부분은 어둡고 밑은 환한 ‘투톤(Two Tone)렌즈’선글라스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렌즈는 얼굴의 절반을덮어버릴 정도로 커졌고 원형보다는 사각형이 유행이다.복고풍의 두꺼운 테와 함께 이마의 형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휘어져 있는 고글형의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신발은 노출패션의 영향으로 엄지발가락 사이에 끼워 신는소위 ‘조리 스타일’이 강세를 보인다. 샌들은 훨씬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진게 특징.광택이 있는 황금색이 많이 사용되고 구슬,큐빅,스팽글(반짝이는 비늘 모양)등 화려한 장식을 이용한 제품이 나와 있다.지난해에비해 굽 높이는 다소높아져 7∼8cm 굽이 많아졌으며 5∼6cm정도의 힐도 여전히인기를 얻고 있다. 소재는 도마뱀이나 악어 가죽 등이 사용돼 사치스러운 느낌을 준다. 가방은 다채로운 색깔의 그립백(소형의 손잡이 가방)이 주를 이루고 있다.산뜻하게 메고 다닐 수 있는 미니 숄더백(겨드랑이에 끼듯 매는 가방)도 사랑받고 있다. 허윤주기자
  • 올여름 단발머리 스타일 인기

    ‘짧게,가볍게,시원하게’ 요즘 유행을 앞서가는 여자 연예인들머리모양이 한층 가볍다.김지수,전인화,오연수,김원희 등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들은 시원하고 발랄한 머리모양으로 TV 브라운관을 속속 누비고 있다. 치렁치렁한 긴머리가 부담스러운 나이라면,잦은 염색으로머리결이 상했다면 머리카락 길이가 약간 들쭉날쭉하고 마치 층진 것처럼 보이는 단발머리에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쟈끄데상쥬의 김진수씨는 “요즘은 청순가련형보다는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모스’처럼 소년같은 상큼함이유행하고 있다”면서 “밝은 염색과 함께하면 시원하고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리는 얼굴선을 그대로 살려 시원하게 층을 지게 한다.어깨정도까지 오는 긴 머리보다는 목덜미를 드러내는 짧은 머리에 가닥가닥 끝을 살려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머리카락이뭉치는 감을 없애주고 살짝 뻗치게 해주면 머리카락 끝부분은 깃털처럼 가볍게 보인다.이곳에 염색을 하면 수수한 소년의 머리에 여성스러운 화려함이 가미된다. 김진수씨는 “검은 색 염색을 하면 하얀 피부를 강조해 색조화장을 돋보이게 하고,밝은 염색은 까무잡잡한 여름피부에 어울린다”면서 “머리염색은 피부색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씨는 이어 “층진 머리를 하면 머리를 감은 뒤 별다른 손질이 없어도 되는 등 관리하기가 편한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 올여름 백색미인이 되자

    올여름 색조화장은 물에서 방금 나온 듯 반짝반짝한 피부의 건강미와 북극에서 온 듯 여름을 잊은 새하얀 피부의 깨끗함를 주제로 어느 때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화장품 회사들이 ‘반짝이’를 사용하는 건강한 화장법과 하얀 피부를 위한 자연스런 화장법을 여름종목으로내놓았다. 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오경희 대리는 “강렬한 여름태양아래서 자신있게 짧은 바지와 민소매 옷을 입을 수 있는날씬한 사람에게는 반짝이는 화장을 하라”고 제안한다.또“여름에도 흐트러지지않는 신비감을 추구하고 싶다면 자연스런 화장을 하라”고 조언한다. 코리아나화장품 엔시아는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를 주제로 발랄하고 섹시한 건강미인의 분위기를 제시했다. 반짝이는 펄로 3가지 피부표현 방법을 소개했다.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하얀 피부의 고전파 미인들을 위해 3가지 색상의 립스틱을 위주로 하는 ‘엔조이 쿨 (enjoycool)’시리즈를 내놓았다.쿨 시리즈는 신선한 오렌지 레드와 깊은 바닷속 해초처럼 시원한 느낌의 푸른색 두가지로 풍부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화장법을 제시한다. 라끄베르는 원래 피부색보다 2단계 밝은 색으로 깨끗하게피부를 정리한 복고 풍으로 화려하고 상큼한 색조화장을 제안했다. 태평양 라네즈는 피부는 하얗게,눈매는 화려하게 반짝이는화장을 선보였다.깨끗한 피부화장에 매혹적인 반짝이가 섞인 보라색과 물빛파랑의 아이섀도우를 중심으로 눈매를 강조한다. 태평양의 문미화 대리는 “반짝이는 크리스탈로 만든 일회용 스티커로 얼굴에 강조점을 주면 금상첨화”라면서 “눈매를 살려주기 위해 입술화장은 옅은색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좋다”고 말했다.애경 마리끌레르도 푸른빛의 강렬한 눈매에 핑크와 베이지색 입술의 조화를 이룬 산뜻한 화장법을 내놓았다. 각사마다 피부,입술,눈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은 올 여름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벌써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송하기자 songha@
  • 가정의달 알아본 평형별 맞춤주방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와 아내에게 편안하고 아름다운 주방을 선물하세요.” LG데코빌 한석우 선임 디자이너는 ‘주방’은 전업주부인여성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선물이라고 제안한다.한석우 디자이너가 말하는 맞춤주방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20평주방. 소형주방은 단순하고 깨끗한 일자형 디자인으로 공간을 넓게 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거실과 색감에서 통일감을 주며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배치한다. 젊은 층이 주 고객이므로 산뜻하고 깔끔하게 꾸민다. ●30평형 주방. 가장 대중적인 크기로 식구 수에 따라 일자형과 ㄱ자형으로 꾸민다.식구가 4인 이하로 적은 경우에는 깔끔한 일자형이, 4인 이상의 경우에는 ㄱ자형이 좋다. 색은 하얀색이나 미색으로 환하고 넓어 보이도록하면서 붉은 색을곁들어 변화와 강조를 준다. ●40평대 주방. ㄷ자형이 지배적으로 ㄱ자형 주방에 간이식탁이나 작업대가 추가된다. 간이 식탁과 작업대는 인접한 공간쪽에 설계해 부엌이 폐쇄적인 느낌을 막는다. 중형평형은 부엌이거실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고려해야한다. 고급스러운 회색, 검은색이 어울리며 푸른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50평대 주방. ㄷ자형 주방을 기본으로 다양한 응용을 할 수 있다. 중앙에 섬형으로 조리대와 작업대를 만들수도 있으며홈바(home bar)나 작은 테이블로 부부만의 커피?痔? 만들수도 있다.색은 나무결을 살린 붉은 색 계열로 중후함을 돋보이도록 한다. 한씨는 “주방 디자인은 동선을 최대한 짧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예전에는 유럽풍의 붉은색을 많이 선호했으나 좁은 한국식 부엌에는 어울리지 않아 요즘에는 밝은 하얀색이나 미색이 인기”라고 조언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골프복이 젊어진다!

    한결 포근해진 봄바람에 골프광들은 그린에 나가자면 사족을 못쓰고 평범한 골퍼라도 마음은 벌써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예절과 매너를 따지는 골프장에서 자신의 품위를 드러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의상연출이다.올봄 골프복의 유행경향과 연출법을 알아봤다. LG패션 ‘닥스골프’의 이재엽 차장은 “골퍼들의 연령이낮아짐에 따라 골프복이 젊어지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올해도 조끼가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패션 ‘아스트라’ 최재춘 실장은 “골프복의 캐주얼화로 어두운 색깔보다는 오렌지 핑크 카키 겨자색 등 환하고 밝은 색상을 많이 선보였다”고 밝혔다. 소재는 나일론 코팅 처리된 ‘프라다천’이 퇴조하고 면·린넨 등의 천연소재와 청량감이 돋보이는 ‘울혼방’이강세다.상의에만 쓰이던 꽃무늬 등이 올해는 하의에도 사용된 것도 특징.남성용의 경우 크고 작은 체크 무늬가 남방과 바지에 많이 사용됐다. 코오롱 상사 ‘잭니클라우스’의 엄윤경 실장은 “최근부부가 함께 라운딩하는 추세에 따라 커플룩이 늘어났다”고 밝혔다.엄 실장은 커플룩으로 입을 때는 “같은 디자인을 색깔만다르게 입든가,디자인이 달라도 비슷한 색상으로 연출하면깔끔해 보인다”고 조언한다. ■기본형 남성의 경우 면바지에 폴로셔츠,조끼를 받쳐주면된다. 여성은 통이 넓은 반바지인 큐롯바지나,7∼8부 길이의 바지에 화사한 꽃무늬의 면티셔츠가 좋다. ■바람이 불때 햇볕은 따뜻해도 바람이 심하게 불면 산중턱의 골프장에서는 추위를 느끼기 마련.때문에 바람막이점퍼가 필요하다.티셔츠를 고를때도 특수소재를 사용,방한이 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비가 올때 흡습성이 좋은 면바지는 피하고 물기에 잘 젖지 않으면서 공기는 통하는 폴리에스테르 소재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각 브랜드에서 ‘레인웨어’로 휴대가 편리한 사파리와 바지를 내놓았다. ■체형에 따라 배가 나온 사람은 밑동이 고무단으로 처리되지 않은 일자형 사파리가 좋다.마른 사람은 밝은색으로입고,큰무늬는 피한다.바지와 같은 색깔의 모자를 쓰면 키가 커보인다는 점도 잊지 말자. 문소영기자
  • “눈길끌자”행정기관 홈페이지 봄단장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지 오래이다.최근 이들 홈페이지가 정보제공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자 각 기관 홈페이지 담당자들은 ‘네티즌 손길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대한매일 뉴스넷은행정기관,자치단체 홈페이지의 일반적 경향과 추천 시이트를소개한다.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10월 중앙행정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이 다녀간 행정기관은 국방부(www.mnd.go.kr)이다. 국방부 홈페이지는 지난해 하루 평균 7만1,509명이 다녀갔다.특히 ‘전우찾기’ 와 ‘국방자료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찾기에 불편함을 주는 인터페이스 환경과 국방부위주의 메뉴위치 등 경직된 이미지가 흠으로 꼽힌다. 국방부 다음으로 네티즌들이 다녀간 곳은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실시간 정보 조회와 예매 등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또 ‘3월 철도관광상품’ 등을 발빠르게 홍보하는 등 인터넷 마케팅을 십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00 한국의웹사이트 1위 인증’ 행사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여행정보부문 1위 웹사이트로 선정됐다. 한편 통계청(www.nso.go.kr)은 통계검색 등의 대민 서비스코너에 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접속률이 높은 행정기관이다.담당자들의 소속과 연락처가 메인 페이지에 기재돼 있어 친근감을 더했다. 단양군청 홈페이지(danyang.chungbuk.kr)에서 주목할 만한점은 깔끔한 디자인과 짜임새 있는 구조다.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밝은 색을 사용하거나,다양한 아이콘과 캐릭터 등을 이용한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또 사이트위쪽에 마련해 놓은 네비게이션은 쉽고 빠른 인터넷 길찾기를 도와줘 이채롭기까지 하다. 민원인을 상대로 하는 행정사이트의 노심초사는 실제 이용자인 구민들이 그 사이트를 얼마나 이용하느냐 하는데 있다. 화성군(hwasung.kyonggi.kr) 홈페이지는 인터넷의 특성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잘 나타내고 있어 남다른 점이 있다.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광장’은 타 자치단체 사이트보다 활성화돼 있다.또 화성군 홈페이지는 각종 민원서류를 다운로드해서 바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차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의정부시 홈페이지(uijongbu.kyonggi.kr)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으로첫 화면을 꾸며놓았다. ‘비전의 정부’ 코너는 시가 기획하고 있는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의정부시 인터넷 중계방송’은 영상강의 및 시정행사등을 웹으로 방송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이용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시의 구석구석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포털 형식의 시 홈페이지도 등장했다. 창원시 홈페이지(city.changwon.kyongnam.kr)가 대표적인경우인데 뉴스,쇼핑,교육,공공기관 등 세부적으로 카테고리가 분류돼 있고 검색기능이 있어 창원에 관한 내용은 어떤것이라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 각 읍·면·동 홈페이지로 직접 이동이 가능하고 웹 커뮤니티에서는 동영상 메일,채팅,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회원제로 운영하는 등 ‘디지털창원’ 구현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남원시(namwon.chonbuk.kr) 사이트는 자치단체의 특성을 연상시키는 춘향과 이도령의 예쁜 캐릭터로 활짝 열어 놓고 있다.또 ‘사랑의 남원’,‘city of love’등 유난히 ‘사랑’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띄는 점도 재미있다.특히 시민들이직접 참여하는 칭찬릴레이 게시판,구인/구직 게시판 등은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가서울’을 지향하는 사이버포털 서울시에는 25개 구청이 있다.25개 구청 홈페이지는 각각 구청홍보,문화행사,민원서비스,입찰공고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다른 구청과 차별되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경쟁하고 있다. 강북구청(kangbuk.seoul.kr)은 ‘주차불법 주·정차 증거사진 열람’ 코너를 통해 주·정차 위반을 한 시민들이 그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강북구 사진작가 초대전’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 관내 문화유적지를 갖고 있는 구는 이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서대문구청 홈페이지(seodaemun.seoul.kr)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 정보 등을 자세히 담고 있는별도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종로구청(jongro.seoul.kr)은 관내 국보,보물,무형문화재와 경복궁,창덕궁 등의 문화 유적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한편 송파구청,강서구청은 인터넷 첨단 기술인 동영상 방송을 실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생생한 구정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각 구청 홈페이지들은 첫 화면에 관내 유관단체를 홍보하는 커다란 배너를 일렬로 쌓아 놓는 등 디자인이나 네비게이션이 비슷한 곳이 많아 자신만의 특색을 갖는 홈페이지 제작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뉴스넷 뉴스기획팀 editors@
  • 수채화 귀재 정우범씨 개인전

    수채화로는 깊이 있는 표현을 할 수 없다는 말은 화가 정우범(55)에게는 당치 않다.정우범의 그림은 수채화는 ‘가벼운 그림’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깨뜨린다.그 수채화답지 않은묵직한 화면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비결은 물을 흡수하는 종이의 물성을 이용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그는 종이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동양화적인 발묵효과를 노린다.물감의 번짐과 삼투기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근대 수채화의 거장 이인성 이후 수채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는 정우범.30년 가까이 수채화에 매달려온 그가 28일부터 3월13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 개인전을 연다.‘수즈달의 가을’‘석양의 우포늪’‘석분’ 등 꿈속 풍경처럼 아련한 이미지의 그림 20여점이 내걸린다. 정우범의 수채화는 전통수채화 화법과는 거리가 있다.기존의 형식과 규제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새로운 조형어법을 추구한다.수채화는 보통 밝은 색부터 시작해 어두운 색으로 칠해 들어간다.그러나 정우범은 강하고 힘찬 색을 먼저 칠하고 그것을다시 번지거나 탈색시키는 방식으로 그린다. 죽필(竹筆)·모필(毛筆)등 그가 사용하는 붓은 10개에 이른다.수채화 작업에 까칠까칠한 유화 붓을 사용하는 것도 특기할 만한 일.거슬러 올라 가며 그리는 역필(逆筆)을 택해 거친 듯 하면서도 해면체 같은 안온한 느낌을 준다. “미국에는 앤드루 와이어스 같은 수채화가가 국민작가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수채화는 유화에 비해 결코 ‘열등한’장르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그는 앞으로는 고향의 정서가 듬뿍 담긴 ‘농부’시리즈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 올봄 유행 여성패션

    올봄 여성패션은 ‘80년대풍의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이 강조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2001년 봄 패션은 복고풍,특히 20년전에 유행했던 몸에 딱 달라붙는 하의 등 여성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의상이 부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디자이너부티크 ‘앤디&데비(ANDY&DEBB)’의 윤원정 실장은 “올봄에는 과거 여러 시대의 복고풍이 나타나겠지만 80년대풍의 패션이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기성복 패션업체 ‘비키’의 홍은주 디자인실장도 “지난 한세기동안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가운데 여성들이 옷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추구했던 시대에 대한 향수가 올 봄 패션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출시되고 있는 일부 봄패션 상품들은 이런 경향을 반영해 미니스커트,몸에 착 달라붙는 바지,각이 진 어깨와 허리를 꼭 죄는 재킷,뾰족 구두 등 마치 시대를 20년이나 거슬러 올라간 느낌을 주고 있다. ◆디자인=풍성한 소매,허리조임,무릎 길이의 크리스찬 디올의 뉴룩풍의 치마등 우아하고 여성스러움이 특징이다.그러나 각진 어깨를 강조한 ‘Y자형’ 실루엣의 밀리터리룩도 강세다. 바지는 타이트하고 슬림한 7부 팬츠와 통넓은 것이 공존한다.등이불룩하게 나오는 점퍼 스타일의 블라우스나 상의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로맨틱한 아방가르드풍 의상이나 란제리룩도 나오고 있다.한편 여성스러움이 강조되면서 40·50년대의 주름 스커트,허리로부터 아래까지 풍성하게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컬러=올봄의 주된 컬러는 ‘블랙&화이트’라는 것이 대다수 디자이너들의 의견이다.‘베스띠벨리’의 정소영 디자인실장은 “봄철이면 늘 유행하던 파스텔톤에서 벗어났다.흰색과 검은색의 컬러적 대비가 줄무늬,기하학적인 무늬 등과 같이 그래픽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인트 색으로 밝은 청색이나 녹색,청록색 등이 떠오르고 있다. ◆소재=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최대로 강조할 수 있는 소재들이 사용됐다.속이 비치는 쉬폰이나 하늘거리는 새틴과 같은 소재가스커트나 브라우스,프릴 등에 활용됐다.실크가 섞인 약간 비치면서뻣뻣한 직물인 두가지 색의 오간자(organza)도 주목을 끈다. 또한 몸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메리야스직으로 짠 저지가블라우스 등에 선보이고 있다.무늬가 직조된 자카드(jacquard)나 반짝거리는 메탈사가 들어간 소재도 인기를 끌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컬러 ‘비틀즈 머리’ 새 유행코드로…

    ‘바가지 머리’와 ‘거지 커트’의 장발족이 돌아왔다. 60년대 히피문화와 80년대 낭만주의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헤어 스타일에도 복고의 바람을 몰고온 것이다. 그러나 덥수룩한 ‘장발족’을 연상하면 큰 ‘실수’.80년대와는 달리 염색과 젤·무스로 스타일을 변형,훨씬 멋을 부렸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서세원,이영애,박경림의 헤어스타일이,외국 배우 중에선 영화 ‘미션임파서블2’의 탐크루즈가 꼽힌다. ‘헤어뉴스’의 이신자 원장은 “최근 대학생이나 자유로운 직업을가진 20·30대 고객층이 이런 스타일을 많이 원하고 있다”고 밝힌다. ■어떤 스타일인가 비틀즈가 선풍을 일으킨 ‘보브형 스타일’이다. 머리 길이가 우선 귀를 덮을 정도로 내려온다.그러나 머리끝을 층층으로 쳐내려서 바람에 날릴 정도로 가볍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내버려둬도 머리카락이 이쪽저쪽으로 삐치게 된다.이 삐침머리를 남성들은 그대로 두지만,여성들은 방향에 일관성을 갖도록 무스나 젤로 셋팅하는 것이 포인트다. 개그맨 박경림씨처럼 앞머리를 눈썹위로 올려 커팅한 스타일도 개성있다. ■헤어 컬러는 올 여름에는 샛노랑색이 젊은층에 인기였다.그러나 가을 겨울에 들어서면서는 다크 브라운에 밝은 브론즈로 하이라이트를주는 것이 인기다.두가지 색을 사용하면 머리 전체가 화려하고 풍부한 느낌을 준다. 염색약은 방학중에 두배 이상 판매가 느는데,두발 자유화가 이뤄진중고등학생들이 ‘보브형’머리의 최대고객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내다보고 있다. 한편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려면, 어깨까지 찰랑이는 긴 생머리 대신투톤으로 염색한 후 ‘글래머스타일’로 꾸며볼만 하다.굵은 웨이브가 아래로 뚝 떨어지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 연말 조촐한 파티 연출 이렇게

    “크리스마스 연말 등으로 모임이 많은 때입니다.요즘처럼 분위기가우울할때 집안을 평소와 달리 꾸미면 기분이 새롭게 전환되지요” 파티 플래너(Party Planner)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진 황수현(27)보현(25)자매.두사람이 하는 일은 결혼식·생일파티·집들이·가족모임 등 모임 성격이나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모든 계획을 짜고 마무리해주는 것이다. 두사람은 ‘파티’라면 무조건 화려한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기본 목적이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기자는 데 있다면서 ‘파티’를 위한간단한 집안꾸미기 요령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주부들이 집안에서 모임을 갖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음식장만과 설겆이,집단장 때문이죠.저희 어머니도 모임이있을 때마다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언니 수현씨는 우선 즐거운 파티가 되려면 먼저 메뉴선택을 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뷔페식으로 하되 손이 덜가는 음식으로 택하라는 것이다.그러면 뒷정리도 쉽다.각자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첫인상이 중요하다.현관에 들어섰을 때 눈가는 곳에 꽃이나액자 등을 놓는다.꽃은 향기가 있는 것이 좋다.음식이나 집안 냄새를없애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꽃은 이틀정도는 싱싱하게 유지되므로 미리 사다놓아도 됩니다.꽃꽃이가 어려우면 큰 화병에 단으로 꽃아둬도 괜찮아요.중요한 곳은화장실입니다.꽃이나 향초·솔나무 등을 두면 센스가 돋보입니다” 문제는 대부분 손님들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는 것.미리온 손님을 마냥 기다리게 하기도 그렇고 먼저 식사를 하기도 어렵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손님들이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면서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이처럼 거실 한켠에 미리 온 손님들을 위해 음료와 애피타이저를 준비해놓으면 손님들도 어색하지 않게 먹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음악은 필수.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식사를 끝내고 술이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눌때 염두에 둬야할 점은 조명이다.스탠드가 없으면 천정 등을 크림색 등 밝은 색의천으로 감싸준다. 마지막으로 손님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꼭 비싼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직접 구운 과자나 초콜릿도 좋습니다.예쁘게 포장해준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파티가 될겁니다” 지난 10월말부터 지금까지 크고작은 모임을 15차례 정도 준비했다는두사람은 “한국에서도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파티문화가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문화를 그대로 수용하기 보다는 우리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아시아권 전통옷·유럽권 단정한 정장

    20일 오전 아셈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8개국 정상 부인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시아권 정상 부인들은 대부분 화려한 전통의상을 선보였으며,유럽정상 부인들은 단정한 정장차림의 수수한 옷차림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눈에 띈 퍼스트 레이디는 신타 누리야 와히드(52) 인도네시아대통령 부인.지난 93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휠체어를 탄 와히드 여사는 황금색 얼룩무늬가 수놓여있는 ‘바틱’이라는 전통의상을입고, 하늘색 수공예 스카프를 두른채 공식행사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웬 바크 뚜에뜨(66) 베트남 부총리 부인은 빨간색 상의와 흰색 하의가 조화를 이룬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선보였다.아오자이는 펄럭이는 통바지가 특징으로,가죽으로 된 현대식 손가방을 곁들여 150cm 남직한 작은 키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17일 방한 이후 유치원 방문 등을 통해 진한색 계통의 정장 의상들을 선보였던 라오안(71) 중국 총리 부인은 이날도 연보라색투피스 정장과 단정한 머리스타일로 주룽지 총리 뒤를 따랐다.같은색 숄을 두르고 보석 귀고리와 검은색 핸드백 등으로 단정함 속에서도 연륜의 멋을 과시했다. 다토 쎄리(74)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은 연보라색 꽃무늬 전통의상에흰색 숄을 두르고,긴 머리카락을 핀으로 말아 올린 단정한 머리스타일을 선보였다. 유럽의 정상 부인들은 큰 키에 투피스 정장을 차려입고 목걸이·브로치 등으로 한껏 멋을 냈다. 로네 뒵케야(60) 덴마크 총리 부인은 하늘색 양장에 금발의 단발머리가 돋보였다.안경을 쓴 수수한 인상에 나이보다 젊어 보였고 다른부인들과는 달리 가방을 들지 않았다. 170cm가 넘는 큰 키에 하늘색 투피스 차림의 아니카 페르손(49) 스웨덴 총리 부인은 긴 단발에 어깨에 메는 아이보리색 가방을 지참했다. 베르티 아헌 아일랜드 총리의 약혼녀로 방한한 셀리아 라킨 여사는검정색 바지정장에 금발의 단발머리로,최근 유행하는 얼룩범 무늬 핸드백을 들었다. 40대로 알려진 그는 생머리를 한껏 살렸으며,정장 안에 흰색 티셔츠를 입어 단정함 속에포인트를 살렸다. 김미경기자
  • 한반도기 아래 ‘하나의 코리아’

    올림픽 사상 처음 시도되는 남북 동시입장은 어떻게 이뤄질까. 14일 단장회의를 통해 최종절차가 확정될 개막식에서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동시입장할 남북한은 공식개막 1시간 1분 뒤인 오후 6시1분(한국시간) 시작될 선수단 입장식 때 알파벳 순서에 의해 케냐에이어 97번째로 입장할 전망이다.그리스가 관례대로 가장 먼저 입장하고 그 다음부터는 알파벳 순서로 이어지며 개최국 호주는 마지막에입장한다. ‘코리아’라는 영문 팻말을 든 피켓 도우미를 뒤따를 남북 선수단의 맨 앞에는 남한 여자농구팀의 정은순과 북한 박정철 유도감독이한반도기를 맞잡고 동시입장을 선도한다.그 뒤에는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90명씩의 남북 선수단이 차례로 행렬을 잇게 된다. 김운용 위원장과 장웅 위원,남북 선수단은 나란히 손을 맞잡은 채입장,동시입장의 역사적 의미를 극적으로 부각시키게 된다. 한반도기(1.8m×1.2m)는 흰 바탕에 푸른색의 한반도 그림이 새겨진것을 사용하게 되며 ‘코리아’라는 글씨가 새겨진 공동단복을 입는다.공동단복 상의는 짙은 청색으로 왼쪽 가슴에 명함보다 약간 큰 한반도기가 새겨졌다.선수단은 또 밝은 베이지색 바지에 흰색 셔츠,푸른색 넥타이를 매기로 했다.공동단복은 IOC가 제작해 남북 선수단에지급했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는 당초 남북을 각각 ‘Korea’와 ‘DPR Korea’라는 이름으로 따로 입장시킬 예정이었으나 이를 재조정 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기수 南농구 정은순·北유도 박정철감독. 역사적인 올림픽 첫 동시입장에 ‘한반도기’를 함께 들 남북 기수는 남한 여자농구의 간판 정은순(삼성생명)과 북한 유도대표팀의 박정철 감독. 당초 남북한은 저마다 기수를 뽑았지만 남북한 동시입장의 극적 타결로 한반도 화합을 지구촌에 알리는 ‘평화의 기수’의 영예를 안았다. 정은순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센터.187㎝의 큰키로 178㎝의 북한 기수 박정철 감독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돼 남측 기수로 뽑혔다.인천 인성고 1년이었던 87년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90년 삼성생명에 입단, 90베이징아시안게임과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2연패를 이끌었고 96애틀랜타올림픽에도 출전했다. 98년 여자 프로농구 원년에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정은순은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이 될 이번 올림픽에서 84 LA올림픽 은메달의 영광을재현할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정철 감독은 북한 유도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87년 세계선수권대회 81㎏급에서 은메달을 획득,북한 유도사상 초유로 세계대회 메달획득 기록을 남겼다.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지도자로 변신,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12세 때 유도에 입문한 박감독은 천부적인 힘을 바탕으로 조선체육대학을 거치면서 국가대표를 도맡아 왔다. 91년부터는 대표팀 남자코치를 맡아 중량급 선수들을 지도했고 93년부터는 감독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왔다. 국제심판 겸 평양체육대학 교수이기도 한 그는 90년 아시안게임 당시한국 유도대표팀의 박종학 감독과 의형제를 맺기도 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동·서독 동시입장 어떻게. 동·서독은 44년전인 지난 56년 호주 멜버른올림픽에서 일찌감치 단일팀을 구성해 동시 입장,독일 통일의 디딤돌을 놓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된 동·서독은 52년 헬싱키대회에 서독이 단독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다.하지만 동독은 앞선 51년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단일팀 승인을 요청했고 진통 끝에 IOC의 중재로 55년 6월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동·서독은 이에 따라 이듬해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대회(이탈리아),멜버른올림픽(호주),60년 로마올림픽,64년 도쿄올림픽에 이르기까지모두 4차례에 걸쳐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56년 당시 국호는 독일,단기는 흑·적·황 3색의 독일기에 오륜마크를 달았으며 국가는 ‘악성’ 베토벤의 제9번교향곡 ‘환희의 송가’였다.선수 선발은 동·서독 구분없이 우수선수를 뽑았고 단장은 다수 선수를 파견하는 쪽에서 선임됐다.그 때 선수단 규모는 서독 138명,동동 37명이었다.이같은 아이디어는 IOC가 내놓았다. 당시 애버리 브런디지 IOC위원장은 “수많은 정치가들이 하지 못한일을스포츠인들이 해냈다”고 평가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남북이산상봉/ 85년 상봉과 달라진 점

    20세기와 21세기의 만남은 달랐다. 15일 서울에 첫발을 내디딘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에서는 15년 전 서울을 찾은 85년의 고향방문단에서 풍겼던 긴장과 불신의 모습 대신화해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밝은 얼굴 표정,세련된 태도나 옷차림 등이 고향을 찾은 여느 귀향객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였다.방문단을 지켜본 시민들은 “두 손을 맞잡고 웃었던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이갈등과 대립의 벽을 허문 것”이라고 풀이했다. 류미영(柳美英) 방남단장과 수행단 일행은 이날 김포공항에 마중나온 남쪽 대표들에게 활짝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번쩍 들어 답례했다.85년 당시 웃음기 없는 경직된 얼굴로 남쪽 사람들을 대하던 모습과는 크게 달랐다. 복장도 세련된 편이었다.류단장은 고운 회색 투피스 차림에 흰색 스타킹을 신어 나이에 비해 매우 젊어보였다.잔잔한 꽃무늬 상의에 검정색 치마를 받쳐 입은 무용가 김옥배씨(62·여)도 85년 당시 국민들이 보았던 북한 여성들의 촌스런 옷차림이아니었다.검은색 핸드백과 윤이 나는 낮은 굽의 구두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오히려 몸이 조금 불편한 황귀분씨(84·여)의 꽃무늬를 수놓은 오렌지색 한복은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김옥배씨는 “북조선 여성들의 흔한 옷매무새”라며 활짝 웃었다. 남자 방문단도 검정색,쥐색,감색 등 짙은 색 양복에 하늘색·흰색와이셔츠에 온화한 색감의 넥타이를 매 자연스런 느낌을 주었다.예전의 ‘빌려 입은 듯한 영국제 밤색 양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보도’라는 완장을 찬 기자들도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이었다.북측 방문단은 7대의 방송용 카메라를 동원해 우리측 언론의 폭발적인 취재 열기에 기죽지 않으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자신을 ‘조선신보 문광우 기자’라고 소개한 수행단원은 어깨에 멘 검정색 가죽백을 들어보이며 “짐을 가득 들고 서울에 왔다”며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북측 방문단을 김포공항에서 쉐라톤워커힐 호텔까지 태우고 온 한버스 기사는 “TV에서 보았던 ‘북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웃 같은친근감이 느껴졌다”며“일행이 노량진 수산시장 등을 지날 때에는창밖을 가리키며 고향에 온 사람들처럼 ‘여기가 이렇게 변했네’라며 왁짜지껄했다”고 말했다. 85년 고향방문단에 이어 이번 방문단을 접대하고 있는 워커힐호텔윤기열(尹箕烈) 식음료관리과장은 “과거에는 종업원들과 대화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먼저 농담을 걸고 술을 권하는 등 보통 시골노인분들 같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TV에 비친 金正日위원장 큰 변화

    13일 생중계나 녹화중계를 통해 안방에 소개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평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즐겨 입는 점퍼옷 차림 그대로였지만늘 왼쪽 깃에 다는 ‘김일성 배지’는 눈에 띄지 않았다.큰 변화였다. ■복장/ 양복을 거의 입지 않는 스타일대로 13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이나 정상회담장에서 점퍼를 입었다.상하의 모두 짙은 베이지색으로 상의는 점퍼,하의는 정장 바지였다.그러나 왼쪽 깃의 김일성 배지는 눈에 띄지 않았다.남측에 대한 배려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헤어스타일·안경/ 평소처럼 뒤로 넘긴 고수머리였다.지난달 중국을 방문,장쩌민(江澤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때와 비교해도 큰 변화는 없다.안경도두꺼운 금테안경이었다.때에 따라 색이 들어간 선글라스를 낄 때도 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공항영접을 나온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어 눈길을 끌었다. ■신체/ 김 위원장의 신장은 165㎝로 추정되나 이날 드러낸 모습으로는 족히170㎝는 넘어 보였다.이는 굽 높은 구두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체중도 80㎏가량으로 추정됐다.TV 화면에 비친 김 위원장은 내내 밝은 모습으로,듣던 이미지와는 크게 달랐다. 황성기기자 ma
  • [대한시론] 정치를 투기판으로 만드는 사람들

    사람들은 왜 정치에 매혹되는가? 정치는 ‘권력에의 길’이기 때문이라 한다.그렇다면 권력은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소영웅주의적인 권력관이나 권력이 부귀영화를 약속하던 봉건사회의 권력구도 때문에 이 모양인가? 지금은 명색이나마 민주주의를 말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권력에의 길로 나선사람들이 정치가 돈벌이 잘되는 장사라고 내놓고 말하진 못한다. 권력의 자리를 차지해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핏대를 올린다.일찍이 이승만은 나라를 세운다고 했고,그의 그늘에 정체를 감춘 친일파는 반공애국을 한다고 했다. 이승만 이후시대의 군사독재는 ‘근대화’를 한다고 탈취한 권력으로 거만의 부를 축적하기도 했다.군사정권 30여년에 자기 본업을 집어치우고 권력에의 길로 뛰어든 이들이 줄을 이었다.학자가 강단을 등졌고,기자가 붓을 버리고 감투에 매달렸고,관직을 발판으로 정계에 뛰어든 관리가 더 위세좋은 감투를 차지했고,법률가가 법전을 팽개치고 밀실정치로 날을 지새는 재미에 빠졌다. 기업은 정경유착에서 벼락부자의 비밀을 체득했다.군인이 정치연단에 서는판에 그에 못지않게 약삭빠르고 야심 있는 사람들이 정상배의 이득을 놓치지않았다. 그래서 기회주의와 출세주의가 판을 치는 세태가 되어 정치란 직업은 몫이 좋은 큰돈 만지는 직업이 되었다.이른바 ‘대가성 없는 돈’(?)이면‘정치자금’이라는 면죄부로 그 취득의 합법성이 보장되었다. 결국은 이렇게 막가다가 지금은 몽땅 망하게 되었다. 정치가 투기판이 되고 그러한 카지노에 무법자의 마피아가 합세되면 나라는망한다. 표 모으는 기술이 진실이 전무한 빌 공(空)자의 공약이 되니,아무도안 믿는다. 그런데도 상대방을 공략하는 데는 말로 해야 하는 싸움이니,거짓말도 거창한 거짓말이 난무한다.히틀러는 대중은 조그만 거짓말은 의심해도 엄청난 새빨간 거짓말엔 속는다고 했다.히틀러의 이런 선동술을 체득한 그의 제자들이어찌 이리 많은지…. 문제는 유권자가 바르게 투표하면 된다고 한다.옳은 말이지만,이 유권자를미치게 하는 마약으로 정치판에서 애용되어 오는 것이 지역감정의 자극 선동이고 뒷구멍에서 학연과 각종 연줄로 패거리짜기이다.그것으로도 효험이 없으면 ‘안보’ 귀신과 ‘빨강색’ 칠하기 요술방망이를 휘둘러댄다.50여년을써먹어도 아직도 유효한 처방으로 정상배의 단골처방이 되고 있다. 결국 돈벌이 정치,투기판 정치는 우민정치,바보놀이 정치로 이어져왔다.친일파가 일본제국주의자들로부터 크게 배운 것은 ‘조선사람은 때려야 한다’는 우민관이고 민족멸시이다.대중을 경멸·멸시하여 원색적 감정의 자극으로조정·관리해온 조선총독부의 지배정책에서 배운 것이다. 일찍이 강동진이 쓴 ‘일본의 조선지배정책사 연구’(도쿄대 출판회)를 보면 일제가 우리를 얼마나 철저하게 타락시키고 바보로 만들어왔는가 하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승만시대 이래 친일 기득권세력은 국민을 바보로 보았다.군사정권에서는모든 국민을 이등병으로 처우하는 사회의 병영화를 꾀했다.이러한 구 시대의부끄러운 잔재에 도사린 사회적 편견을 개인이나 당파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해 악용하는 것은 가장 악질적인 것이다. 지금 선거전을 보면 시민을 깔보고 원색적인 자극 과장과 왜곡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자들이 겁도 없이 날뛰고 있다.밝은 대낮에 모두가 보고 듣고있는 데서 유치하고 치사한 거짓말을 태연히 하고 있는 자들이 사회의 지도층을 자처하고 있다.시민의 감정을 자극시키려고 상궤를 벗어난 모함도 서슴지 않고 있다. 상품을 팔기 위한 거대 광고도 피해가 많지만,정치광고의 속임수는 나라와사회를 통째로 망치는 무서운 해독을 끼친다.그래서 우리는 정치에서 무책임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韓 相 範 동국대교수·법학
  • 첫 지체부자유자 전용 ‘한국우진학교’ 개교

    “우∼리를 위한 고∼옹(공)간에서 치∼인(친)구들과 여∼얼(열)심히 배우고 새∼앵(생)활하고 시퍼(싶)어요” 뇌성마비를 앓는 이규황(9·서울 양천구 신월동)군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어눌하지만 또박또박 입학 소감을 말했다. 국내 최초의 지체부자유 학생을 위한 서울 마포구 중동 64 국립 한국우진(又進)학교가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9일 오전 10시 신입생들을 예비 소집했다.실내체육관에 모인 중증 지체부자유 학생 104명은 영하의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95%는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으면 이동하지 못하고 뇌성마비까지 앓고 있는중복 장애자들이다.5%만 목발을 짚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유치원부 10명,초등부 48명,중학교 19명,고교 5명,재택반 22명이다.학교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장애가 심한 재택반은 5명의 교사들이 5∼6명씩 맡아 학생집을 순회하면서 가르친다. 입학생 중 67명은 사립학교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반 학교에 다니다 전학온 학생이다. ‘오뚜기처럼 쓰러져도 일어나라’라는 뜻을 담은 우진학교는 96년 건축에들어가 4년만에 완공됐다.건평 2,270평의 초현대식 3층 건물이다. 건물을 노랑·초록 등 화사한 색으로 꾸며 밝은 느낌을 준다.실내 체육관과 5레인의 25m 길이의 실내 풀장도 마련했다. 운동장에는 잔디를 깔아 안전에 신경을 썼다. 엘리베이터, 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는 램프, 벽면에는 보행 보조대를 설치했다. 최향섭(崔香燮·59)교장은 “일상생활 적응교육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체육관과 수영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기 이창구기자 hkpark@
  • 2000년 봄·여름 패션…더 화려하게, 여성스럽게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 아나톨 프랑스는 “죽은 후 100년 뒤에 다시 태어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패션잡지를 읽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패션잡지 한권으로 지난 100년의 모든 것을 한눈에 알 수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 말처럼 패션에는 사회변화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21세기가 시작되는 올 봄·여름 패션에서도 우리는 새천년에 관한 생각을 읽을수 있다. 삼성패션연구소 서정미 수석연구원은 “새천년이란 단어에는 희망보다 휠씬큰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세기말로 표현되던 불과 며칠전과 달리 사람들은 새롭게 전개될 시대에의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리가 패션에도 영향을 미쳐 무채색 분위기에서 벗어나 노랑 빨강파랑 흰색 등 밝고 환한 색상과 편안하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그리고 생태주의에 영향받은 천연소재와 자연적인 색상이 큰 흐름을 이룬다.전자음과 번쩍거림으로 묘사되는 테크노 열풍에 맞춘 ‘글리터리 룩’도 패션리더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재는 화려한 색상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자 천연소재를 많이 사용한다.그러나 순수한 천연소재보다는 여기에 화학섬유를 섞은 신소재와 표면을 특수가공처리한 것들이 눈에 띈다. 하늘거리는 시폰과 레이스,러플과 리본 등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옷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실험정신을 발휘,한동안 전위적인 옷들을 내놓은 ‘프라다’조차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정도다. ‘글리터리 룩’은 소재 자체를 반짝이는 것으로 사용하거나 구슬·스팽글·크리스털 등 장식물을 부분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그래픽 패턴도 특징중 하나.선과 면 동그라미 삼각형 등이 어우러진기하학적인 무늬가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브랜드 별로 세계 패션의 특징을 살펴보자. 전위적인 스타일과 소재 개발 등 여러가지 실험을 해온 프라다는 “이제 실험은 끝났다”고 선포하면서 “고전적이고 여성스러운 것만이 유일하게 남은 새로움”이라고 밝혔다.프라다는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자 베이지·흰색·파랑색을 기본으로 보라색과 그린 등으로 액센트를 줬으며 캐시미어 시폰 실크 등 천연소재로 세련된 분위기를 표현했다. 20세기 여성복식사에 혁명을 불러일으킨 샤넬은 이번 컬렉션에서 라이크라·스웨이드 등을 사용한 ‘퀼트’를 주요 아이템으로 내놓았다.화려한 색깔로젊고 경쾌한 느낌을 주며 청바지 소재인 진을 나이트 웨어로도 활용한 점이눈길을 끈다.시폰 프린터물을 사용,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셀린이 내세운 테마는 편안함이다.휴양지의 느긋함을 나타내는 푸른색 계열을 사용했다.부분부분을 묶은 후 염색하여,묶인 부분에는 염료가 묻지 않게하는 묶음 염색법(Tie-Dye)과 색상을 진하게 혹은 연하게 변화를 준 옴브레염색법(Ombre-Dye)등 독특한 방법으로 단순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실크 데님과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셀린의 C-블라송 로고를 프린트한 재킷과바지 신발 가방도 선보였다. 가죽의류를 생산하는 로에베는 가죽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색상은흰색과 노란색,아콰블루로 젊고 밝은 느낌을 준다. 이밖에도 루이뷔통·프라다·펜디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최근 활동성을 강조한 스포츠웨어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심리를 포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시스틴성당 벽화 복원 완료

    로마교황청내 시스틴 성당의 프레스코 벽화 복원작업이 20년만에 마무리돼10일 전세계 언론에 공개됐다. 시스틴 성당은 역대 교황선출의 장소로 이용돼온 곳으로 그 내부엔 미켈란젤로의 천정화 ‘최후의 심판’을 비롯,세계에서 가장 귀한 프레스코화들이벽면을 수놓고 있다. 20년전에 복원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이후 시스틴 성당은 그동안 두번의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거쳤다. 이번에 끝낸 마지막 복원공사는 보티첼리,페루지노,시그노렐리,기르란다이오 등 15세기∼16세기 화가들의 작품에 붙은 그을음과 먼지를 제거하고 본래의 색을 덧칠하는 작업이었다. 지난 94년 이후 시작된 마지막 복원공사 비용만 300만달러(약 36억원)로 그동안 복원비용도 엄청난 액수를 헤아린다. 전문가들은 수백년 동안 색이 바랬던 작품들이 복원공사로 원래 색상을 되찾은 만큼 이후 수십년은 현재의 밝은 색깔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틴 성당측은 새로 단장된 벽화들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특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이용할 예정에 있다.내년부터 가동될 이 공기정화시스템은매년 수백만명의 방문객과 함께 따라들어오는 각종 오염물질을 차단하게 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일 시스틴 성당의 복원공사 완료를 축하하는 미사를 집전했으며 이 미사에는 지금껏 복원비용을 댄 개인 성금후원자들이 초청됐다. 이경옥기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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