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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 체플웨딩홀로 거듭나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 체플웨딩홀로 거듭나

    가을 결혼성수기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이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를 완공했다. 지난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진행된 리뉴얼 공사는 웨딩홀 내부, 로비 및 신부대기실 등 전면적으로 실시됐다.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기존의 분위기에서 모던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스타일로 변모해 웨딩홀의 품격을 높였다. 체플웨딩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리모델링은 웨딩홀의 경우 화이트 버진로드로 예식의 깊이와 깔끔함 및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캔들 장식으로 따뜻함과 화사함을 불어넣었다. 벽면과 하객 의자 등도 브라운톤으로 포인트를 줘 격조높은 웨딩홀을 탄생시켰다. 아울러 신부대기실은 유럽 여왕의 방을 연상케 하듯 깨끗한 하얀 배경에 크고 작은 눈꽃패턴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은은한 색상에 금색 테두리를 두른 신부용 의자를 둬 럭셔리한 느낌을 살렸다. 로비 및 복도는 밝은색과 어두운 색의 조화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이뤄져 다수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 최용섭 대표는 “가을 결혼 성수기에 맞춰 웨딩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예식의 품격을 높여주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웨딩홀 추천을 받은 고객들의 문의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예식장뿐 아니라 연회장 및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은 스카이뷰가 보이는 넓은 연회장이 있어 피로연 이외에도 각종 세미나 및 단체행사의 장소로도 추천되는 곳이다. 피로연 메뉴는 한식, 중식, 양식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제공되며 특급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한층 높은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은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도보 7분 거리인 서울 송파구 문정동 292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 TOOL 10층에 위치해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 홈페이지(www.garden5wedding.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인터넷뉴스팀
  • 화성 땅 속에서 발견된 ‘반짝반짝 물질’ 정체는?

    화성 땅 속에서 발견된 ‘반짝반짝 물질’ 정체는?

    지난 8월 화성에 착륙해 임무수행 중인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표면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미스터리 물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밝은색을 띤 이 물질은 최근 큐리오시티가 탐사 중 발견한 것으로 곧 ‘화학·광물학 장치’(이하 CheMin)로 성분을 분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에도 큐리오시티가 전송해 온 사진에 쇳조각 같은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인 바 있으나 하루만에 큐리오시티에서 떨어져 나온 플라스틱 조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밝은색 물질은 그같은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 측은 “큐리오시티가 땅을 파다가 이 반짝이는 물질을 발견했다.” 면서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일 가능성도 있으나 화성 고유의 광물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특히 이번 조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CheMin’을 사용하는 첫번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책임자인 존 그로칭거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는 “CheMin은 과거 X-레이 회절(X-ray diffraction)보다 더 정확하게 광물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면서 “광물에는 환경 조건등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 토양들에 대한 조사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1년(지구기준 687일)간 활동하며 관측 결과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MS, 25년만에 로고 교체…“윈도8 출시 전 이미지쇄신”

    MS, 25년만에 로고 교체…“윈도8 출시 전 이미지쇄신”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년 만에 회사 로고를 바꿨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 8’ 출시를 앞둔 이미지 쇄신 차원이라는 게 MS 측의 주장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공룡’인 애플과 인터넷 검색엔진의 ‘제왕’인 구글에 밀려 정체된 성장 동력을 다시 일으키려는 자구책이라는 시각도 있다. MS 브랜드 전략 담당 제프 한센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지금이 변화를 위한 적기라고 생각한다.”면서 “25년 만의 로고 변경은 단순히 제품 이미지를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MS의 새 시대를 위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의 물결 모양의 4색 깃발이 정사각형의 창문 문양으로 바뀌었고, 로고 옆에 붙어 있던 회사이름도 검은색의 굵은 이탤릭체에서 밝은 회색의 정자체로 교체됐다.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은 MS가 다음 달 발매하는 윈도 8 운영체제와 신형 태블릿 컴퓨터인 ‘서피스’ 출시를 앞두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T 환경이 기존 PC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MS가 고민 끝에 내놓은 고육책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일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인 시가총액 6235억 달러(약 704조원)를 기록해 MS가 1999년 세운 6163억 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MS의 현재 시가총액은 2536억 달러로 2213억 달러인 구글에도 쫓기는 처지다. 가디언의 IT 전문기자 찰스 아서는 “천하를 거머쥐었던 MS가 디지털 전쟁에서 애플과 구글에 패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표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누드 브리핑] 빨강머리 구청장님, 힐링 되셨나요

    [누드 브리핑] 빨강머리 구청장님, 힐링 되셨나요

    “저의 가슴이 시켜서 한번 저질러 본 일입니다.” 보통은 조금씩 희끗해지는 머리카락을 검은 색으로 염색할 즈음인 오십대 중반의 남성, 그가 갑자기 머리를 빨갛게 물들였다면 주변의 반응은 어떨까.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다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이런 ‘파격’은 제법 평가가 좋다. 지난 7일 유 구청장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자신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주말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 사진 속의 유 구청장은 머리를 젊은 층도 소화하기 힘든 밝은 보라색으로 물들인 채, 화려한 색상의 티셔츠 앞 단추를 활짝 풀어 젖히고 포즈를 취했다. 이 사진에 부쳐 유 구청장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염색을 해 봤다.”며 “두려움 반 설렘 반의 모험이라 할까요, 아니면 젊어지고 싶은 욕망이라고 할까요.”라며 변신이 주는 어색하고 신선한 기분을 전했다. 직전에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유 구청장은 그 이전부터 민주당 대변인, 청와대 비서관 등 대부분 깔끔한 가르마와 넥타이가 어울리는 인생 길을 걸어 왔다. 그런 그의 느닷없는 변신은 스스로에 대한 ‘힐링’의 의미도 깊다. 평소 지적이고 점잖은 모습과 180도 달리 유 구청장의 파격에 직원들과 지인들도 ‘젊고 활기차 보인다’며 호평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긴 한 지인은 “평소 추진하신 좋은 정책들이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루어졌군요.”라고 평하기도 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젊은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걸 지금에서야 한 것으로 안다.”며 “출근 전에는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임 이후 유 구청장은 여름 휴가철이면 관악구 수해 방지에 집중하면서 휴가를 포기했다. 이번에 3년 만에 휴가를 떠난 유 구청장은 강원도의 한 계곡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고 있다. 유 구청장은 “휴식은 혹사시켜 온 자신과의 화해이자 최고의 선물”이라고 짧은 휴가의 기쁨을 표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간이 거미를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 이유는?

    인간이 거미를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 이유는?

    인간은 왜 거미를 싫어하고 심지어 공포심까지 느끼는 것일까? 영국 플리머스 대학 존 메이 교수 연구팀은 최근 거미의 색깔과 각진 다리가 인간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메이 교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밝은 색을 가진 나비는 좋아한다.” 면서 “반면 거미는 어두운 색깔에 길고 각진 다리를 가져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거미의 모양과 색깔이 사람들에게 강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 또 거미에 대한 과장된 선입견이 더욱 공포심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메이 교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야 구석에 있는 무엇인가가 움직일 때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거미가 딱 그렇다.” 면서 “거미가 사람의 입주위를 기어다닌다는 등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거미에 대한 공포심을 줄이는 방법으로 ‘이해’를 꼽았다. 메이 교수는 “사람들이 거미에 대해 무지한 것이 공포심의 원천이 된다.” 면서 “거미는 해충을 잡아먹는 등 인간에게 이로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흰색 브래지어만 해!” 타이완 중학교서 여학생 속옷 검사

    “흰색 브래지어만 해!” 타이완 중학교서 여학생 속옷 검사

    타이완의 한 중학교에서 아침 조회 도중 갑작스럽게 전교 여학생의 속옷 검사를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타이완 타이베이시에 소재한 사립 여자 중학교 징슈(靜修)교는 지난 달 29일 아침 조회를 위해 강당에 모인 여학생들에게 브래지어 색깔을 검사하겠다며 입고 있던 조끼를 벗으라고 지시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흰색 블라우스 위에 붉은 색 조끼를 교복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블라우스 밖으로 속옷 색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흰색이나 살색 브래지어를 착용하도록 교칙으로 정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나 속옷 검사를 하는 방법에 있었다. 당시 강당에는 700여명의 여학생과 남자 교사, 남자 교관들이 함께 있었으며 심지어 이들 남자 교사들이 여학생의 속옷을 직접 검사한 것. 다수의 학생들은 “(옅은 색 속옷을 입는 것이) 교칙이니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남자 선생님들 앞에서 옷을 벗자니 민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TV를 통해 아침 조회 도중의 속옷 검사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밝은 색 속옷을 입도록 정한 것은 여학생 자신을 위한 조치”라면서 “조회 시간에 조끼를 벗도록 한 것은 그러나 속옷 검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날씨가 더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그러면서 “속옷 검사는 해마다 있는 일이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 여성 4代의 신산한 삶과 벅찬 사랑

    올림포스의 주신(主神) 제우스가 태어난 섬이자 그리스 문명의 발상지, 크로노스 미궁(迷宮)과 괴물 미노타우로스 설화가 내려오는, 그리스 크레타 섬은 신비감이 가득하다. 지중해에서 손꼽히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라 아름다운 로맨스에 대한 설렘에 휩싸이기도 한다. 영국 여성작가 빅토리아 히슬롭 역시 이 섬에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시선을 살짝 틀어 크레타 섬의 북쪽, 여행책자에 점으로 찍혀 있을 정도로 작은 섬 스피나롱가에서 상상력을 증폭시켰다. 이 섬에 4대에 걸친 여인들의 신산한 삶과 벅찬 사랑 이야기를 담아, 소설 ‘섬’(노만수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을 탄생시켰다. 이야기의 시작은 간단하다. 사랑 탓에 혼란스러운 25살 알렉시스는, 먼저 이 나이를 경험했을 엄마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답을 얻기 위해 ‘엄마가 항상 입을 다물었던 과거’를 찾아 떠난 크레타 섬에서 외할머니의 친구 포티니를 만난다. 소설은 19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증조할머니 엘레나가 나병환자 수용소가 있는 스피나롱가 섬으로 떠나는 모습이다. 이 시점부터 이야기는 쉴새없이 전개된다. 나병환자인 외증조할머니와 묵묵히 사랑을 이어가는 외증조할아버지, 엄마처럼 나병에 걸린 마리아의 잔혹한 운명과 그를 위로해 주는 의사 마놀리의 헌신, 부끄러운 가족을 외면한 언니 안나의 방탕한 삶, 그의 딸 소피아를 거둔 마리아의 희생까지, 외증조할머니에서 외할머니로, 이모할머니에서 엄마로 이어지는 여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너의 엄마 이야기는 바로 외할머니의 이야기이고, 또 외증조할머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역시나 이모할머니의 이야기이기도 하지. …뜻밖의 일이란 청천벽력처럼 느닷없이 터져 우리들 삶의 궤적을 뒤바꾸지만, 우리들의 일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행동일 거야.”(59~60쪽) 알렉시스에게 이야기를 꺼내기 전, 포티니가 한 말 속에서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다소 어둡고 처연한 분위기에 음울하고 먹먹한 감정으로 떨어질 때쯤 작가는 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안기며 기분을 상승시킨다. 밝은 색의 카페와 상점, 집 창문마다 늘어진 제라늄과 장미 등 작가의 섬세한 묘사는 독자가 눈앞에 섬을 그려 내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수십 차례 섬을 방문하고, 당시 역사와 나병을 연구했다고 전한다. 이야기 속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크레타 섬 점령과 레지스탕스 운동 등 역사적 사실과 서정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녹여 낼 수 있었던 이유이다. 2005년 영국에서 출간된 책은 당시 ‘더 선데이 타임스’ 페이퍼백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듬해 ‘해리 포터’, ‘다빈치 코드’ 등을 누르고 영국 아마존, 일간지 ‘가디언’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으로 히슬롭은 브리티시 북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매력적인 외모 원하면 ‘이것’ 많이 섭취하세요”

    “매력적인 외모 원하면 ‘이것’ 많이 섭취하세요”

    채소와 과일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은 너무나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 음식물들이 외모까지 변화시켜 ‘건강한 섹시미’를 안겨다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세인트앤드류대학 연구팀은 35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얼굴과 팔, 손 등을 촬영한 뒤 6주간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게 하고 다시 촬영을 실시했다. 이후 35명을 제외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채소와 야채 섭취 전후사진 속 외모가 주는 매력에 대해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채소와 과일 2.9조각을 섭취할 경우 외모의 느낌이 달라지며, 3,3조각을 더 섭취할 경우 더욱 매력적인 외모로 변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채소와 과일에는 자외선과 유해환경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동안을 유지하게 하고 심장 질환과 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피부가 붉은빛이나 노란빛, 밝은 빛으로 변하는 과정을 포착했는데, 이는 실험자가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라코펜은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발휘하며, 토마토나 피망 등 붉은 색 채소에 주로 많이 함유돼 있다. 다음으로 브로콜리나 당근 등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에 함유된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더욱 건강하고 매력적인 외모를 갖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로스 화이트헤드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이미 권장량에 가까운 채소와 야채를 섭취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안색 등을 변화시켜 외모 전체가 주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의료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의 영양학 전문가인 글레니스 존스 박사는 “이번 실험은 사람이 무엇을 섭취하느냐에 따라서 영양소 흡수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본서 은백색 UFO 포착…의도적 대기촬영 성공

    산본서 은백색 UFO 포착…의도적 대기촬영 성공

    설 연휴인 지난 23일 오후 5시 18분 군포시 산본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대기촬영을 시도 중이던 국내 유일의 UFO헌터 허준씨가 UFO로 추정되는 은백색의 둥근 물체를 육안발견 후 카메라에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맑은 하늘이었지만 영하 9도의 강추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오후 4시부터 의도적 대기촬영을 위해 기다리던 중 5시 17분께 수리산쪽 방향으로 은백색을 띤 동그란 물체가 정지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허준씨는 그동안의 경험상 직감적으로 UFO임을 알아채고 곧바로 추적 촬영을 하려했으나 초점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뷰파인더 상에서 물체를 놓친 허준씨는 잠시 대기하다가 1분 후 재차 물체가 전방 상공에 갑자기 출현한 것을 발견, 비로소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때가 5시 18분께 화각 상단에 잠깐 포착된 후 47초대에 이르러 제대로 화각안에 줄곧 추적 촬영할 수 있었다. 마침 지나가던 행인 2명도 동시 목격을 했다. 미확인 비행물체의 촬영영상은 1분 26초였다. 촬영자인 허준씨의 목격담에 의하면 비행물체는 거의 70도 가까이 고개를 치켜든 상태에서 포착됐고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매우 영롱한 은빛을 발하는 둥근 물체가 공중에 정지 상태로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목격의 진술내용은 촬영당시 지나가던 동시목격자의 진술과 일치하고 있다. 목격자인 정순구씨는 “물리법칙을 완전히 뛰어넘는 것처럼 보였다. 동체가 일직선으로 가는게 아니라 약간 지그재그로 유선형으로 비행하다가 갑자기 시야에서 순식간에 없어졌다. 기존에 봐왔던 비행기 동체같지는 않았고 유백색의 유리구슬처럼 영롱한 색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 영상을 분석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www.kufos.net) 서종한 소장은 “우연히 포착한 것이 아닌 의도적 대기촬영을 시도하던 중 촬영한 영상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촬영자와 동시목격자의 증언이 일치하며 기존의 풍선, 항공기, 인공위성(ISS)일 가능성에 대해 관측시간대, 발광현상, 비행패턴, 비행 경로, 물체의 출현 및 사라지는 모습 등 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이들 물체들과는 분명한 차이점을 보인다.”고 말해 일반적인 잘 알려진 물체(IFO)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공위성의 경우 대낮에는 육안관측으로 거의 볼 수 없으며 육안관측이 가능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이날 새벽 1시 11분대와 2시 48분대, 그리고 14시 19분대에 각각 관측되는 걸로 확인돼 UFO의 촬영 시각대인 17시 18분대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 아님을 확인했다. 또한 항공기일 가능성에 대해 UFO가 지나간 경로를 항공기가 지나가는지 여부, 항공기 동체의 일시적인 빛 반사일 가능성, 동시간대에 보이는 항공기의 색깔 비교 등을 검토한 결과 산본 쪽 상공에서는 비행기 동체가 육안식별이 가능할 만큼 형태가 보이며 색깔 역시 검은색으로 촬영되거나 긴 붉은색 꼬리를 끄는 레드 플레어현상을 동반하여 쉽게 구분이 가는 반면 이 물체는 전혀 그런 모습을 띠지 않고 사라지기 직전까지 시종일관 매우 강렬한 은백색의 밝은 광채를 유지하였고 갑작스런 소멸을 보여 기존의 풍선이나 비행기일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사진·영상=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수성뒤에 거대 UFO가 숨어있다?

    수성뒤에 거대 UFO가 숨어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천체 망원경에 수성 주변으로 숨어 있는 듯 한 거대 UFO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문제의 사진은 나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밤 11시 경까지 수성의 모습과 태양의 코로나를 찍은 사진이다. 연속사진을 보면 검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수성으로 처음사진에는 수성주변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후 태양의 코로나가 수성에 미치는 순간 수성 뒤로 밝은 빛을 띠는 원통모양의 거대 물체가 드러난다. 이 사진을 주목하고 유투브에 공개한 아이디 ‘siniXter’는 “거대 물체는 실린더 모양이거나 원통모양으로 거대한 우주선인 듯 하며,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美 해군 연구소의 엔지니어 네이슨 리치는 “사진 속 밝은 빛의 물체는 전날의 수성의 이미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움직이는 행성의 경우 전날의 잔상을 제거하는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데 정밀한 사진작업을 하지 않은 경우 태양의 코로나와 같은 밝은 색에 반응하여 그 전날의 잔상이 남아 밝은 빛을 띠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문학자 헤더 쿠퍼 박사도 “수성 크기만한 우주비행선이 우리주변에 있다면 우리가 발견하지 못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수성 UFO에 대한 주장은 유튜브와 스페이스닷컴에서 수십만의 조회 수를 올리며, 수백 개의 댓글과 함께 논란이 되고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MACAU 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쇼 스테이지. 그 무결점의 판타지를 완성하기 위해 백스테이지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두 눈과 발로 확실히 보고 왔다. 전설이 된 서커스 Cirque du Soleil <ZAIA> 아시아 최초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자이아ZAIA>가 화려한 막을 올린 것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1000번이 넘는 공연을 했으니 변신을 할 때가 되긴 했다. 지난 9월 초 ‘전혀 다른 쇼’라고 불릴 만큼 달라진 <자이아>를 만나는 것은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태양의 서커스 www.cirquedusoleil.com 퀘벡의 거리에서 태어나다 한 무리의 거리 공연단이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그들은 춤을 추고, 불을 뿜고, 죽마를 타는 등 놀라운 묘기를 보여주었다. 질 셍 크루아가 창립한 극단의 이름은 ‘벵 생 폴 마을의 죽마 타는 사람들’이었다. 이후 그들은 ‘하이힐 클럽’을 창단하고 ‘벵 생 폴 마을의 카니발’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각지에서 온 거리 공연자들이 공연을 펼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문화 이벤트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개최되었고, 사람들은 하이힐 클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퀘벡 주를 대표할 서커스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그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기 랄리베르테가 훗날 태양의 서커스의 가이드 겸 창립자가 된다. 1984년 캐나다 창립 4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기 랄리베르테는 직접 공연을 만들고 축제 조직 위원회측을 설득했다. 겨울이 혹독한 캐나다에서는 연중 공연을 펼칠 수 없었기에 해외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극단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커스인 ‘태양의 서커스’의 시작이다. 그후 ‘태양의 서커스’가 보여준 성장의 속도는 놀랍다. 1984년에 불과 73명이었던 직원은 이제 1,300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5,000명으로 늘어났다. 2011년 현재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상설공연과 투어쇼1)를 포함해 22개. 1984년부터 지금까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줄잡아 1억명에 이른다. 올해만 해도 1,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 세기의 서커스들을 만났다. 한국에서도 공연 투어마다의 매진은 물론이고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2)에서 주인공(성유리 役)이 태양의 서커스 공연기획자로 등장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상하지 못할 상상을 위하여 ‘태양의 서커스’의 미션은 명료하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것이 그들의 존재 이유다. 태양의 서커스가 내놓고 있는 모든 공연의 공통점은 ‘환상과 상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 시공간을 초월한 캐릭터,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들의 기예가 특수 효과와 조명 등의 최첨단 기술을 만나서 매번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태양의 서커스’는 1992년 이후부터 어떤 공적 자금이나 사적 기부금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최상의 공연을 꿈꾸며 세계 여러 곳에 있는 20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재능을 쏟아 붓고 있다. 또 이 밖에도 컨벤션, 외식 사업, 여성 피트니스 프로그램 주카리3) 등, 자신들의 창조적인 역량이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무려 7개의 태양의 서커스 쇼가 공연 중인 라스베이거스의 미라지 호텔에 있는 ‘레볼루션 라운지’와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의 ‘골드 라운지’는 외식 사업에 대한 태양의 서커스의 관심을 증명한다.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ZAIA 태양의 서커스가 아시아로 처음 눈길을 돌린 것은 1992년이었다. 일본 도쿄를 핵심 거점으로, 홍콩,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 15개 아시아 도시를 순회하며 지금까지 5,500번 이상의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2008년 8월28일,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 호텔에서 아시아 첫 상설 프로덕션인 <자이아> 극본·연출 질 마흐4)를 론칭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일본의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제드Zed>가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두 쇼 모두 올해 1,000번째 공연 기록을 갱신했다. 아직 한국에는 상설 공연이 없기도 하거니와 (지금까지 5개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경험으로 단언컨대)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마다 완전히 다른 콘셉트와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 있는 국가를 여행하게 된다면 일부러 쇼를 챙겨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지진과 쓰나미로 큰 타격을 입은 일본 디즈니랜드측이 후원 중단을 결정해서 <제드>가 올해 12월까지만 공연될 예정이다. 이로써 <자이아>는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 쇼가 된다. 1 주인공 ‘자이아’는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어린 소녀다 2 4중 공중그네를 이용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정확한 호흡이다 3 공연이 시작되기 전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맞이하며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웃음을 주었다 1)투어쇼는 빅 탑Big Top이라는 간이 무대를 설치해 올려진다. 한국에는 2007년 <퀴담Quidam>과 2008년 <알레그리아Alegria>, 올해 <바레카이Varekai>를 위해 올림픽 경기장에 빅 탑을 설치했었다. 2)태양을 삼켜라 2009년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여배우 성유리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공연장에서 태양의 서커스팀과 직접 촬영을 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전까지 태양의 서커스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CSI 라스베이거스> 밖에 없었다고 한다. 3)주카리 핏 투 플라이Jukari Fit To Fly 태양의 서커스와 의류 브랜드 ‘리복’이 함께 개발한 여성용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서커스의 공중 그네를 응용한 플라이 셋Fly Set에 매달려 근력 운동을 하는 방식이다. 주카리는 이탈리어어로 ‘놀이’라는 뜻이다. 4)자이아ZAIA 그리스어로 ‘삶’이라는 의미이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소녀, 자이아의 꿈을 따라 공연이 전개된다. 환상의 생명체가 모여 사는 우주와 별, 행성들의 세계를 본 소녀가 결국 인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special encounter 대니얼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CEO 언젠가 책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 그와의 만남은 깜짝 선물에 가까웠다. ZAIA 3주년 기념행사의 테이블에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가 쏟아내기 시작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식사 시간이 영원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어떻게 태양의 서커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저널리스트로 홍보대행사와 방송국 등에서 일했다. 오래 전에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를 만나 태양의 서커스의 홍보 컨설팅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기는 내게 대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형편도 못 됐다(웃음).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기가 내게 전화를 해서 CEO를 제안했을 때 나를 그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었다. <비틀즈 러브>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다. 무려 3년을 끌었던 길고 지루한 협상이었다. 비틀즈 멤버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15년쯤 된 것 같은데, 어느날 기과 나는 무작정 런던으로 날아가서 조리 해리슨의 ‘콜’을 초초하게 기다리게 됐다. 그가 기분이 좋아야만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대기하다 연락을 받고 달려가서 마침내 공연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1) 그날 맥주를 엄청 마셨다. 어느날은 조리 해리슨과 그 아내 올리비아와 함께 식사를 했었는데, 그 아들이 와서 ‘아마도 당신이 두 사람과 함께 식사한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두 사람이 이혼을 하더라. 태양의 서커스 CEO로 나는 흥미로운 사람들은 많이 만났다. 언젠가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마이클 잭슨도 생전에 ‘태양의 서커스’를 매우 좋아했다던데. 그는 ‘태양의 서커스’의 거의 모든 쇼를 보았을 정도로 열렬한 우리의 팬이었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것은 우리가 쇼에 사용하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었다. <마이클 잭슨 더 이모털 월드 투어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 쇼를 5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마이클 잭슨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이제 마이클 잭슨이 없어서 아쉽지만 쇼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담은 많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10월부터 월드 투어 쇼를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설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00여 명의 연기자를 어떻게 선발하고 관리하나? 태양의 서커스에는 장애인 연기자도 있고, 72살의 고령 연기자도 있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캐나다 회사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취업 비자 등의 문제가 하도 복잡해서 우리 회사만 전담하는 캐나다 외무부 직원이 있을 정도다. 연기자 선발은 연중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데, 당장 투입할 쇼가 없더라도 ‘대기 연기자’로 계약을 맺고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각 쇼마다 출연하는 연기자를 고정했지만 지금은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가? 내 생애 단 한번 사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한국에서였다. 2008년 <블루오션 전략>2)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에 갔었다. ‘거리의 악사에서 최고의 블루오션으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내게 사인을 해달라고 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인상 깊은 사건이었다. 1)비틀즈 러브의 공연은 2006년에 시작됐고 초연에는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뿐 아니라 오노 요코, 올리비아 해리슨, 바바라 바크 등 비틀즈 멤버의 아내들과 줄리안 레논, 다니 해리슨 등 자녀들이 모두 참석했었다. 2)블루오션 전략 2005년 한국 출판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스트셀러로 ‘레드 오션’에 대한 경쟁에서 벗어나 ‘블루 오션’을 공략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태양의 서커스가 전통적인 서커스를 현대적인 예술로 승화해 새로운 공연 형태를 개척한 사례로 소개됐었다. (김위찬 저 / 강혜구 역 / 교보문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서커스보다 신기한 <자이아>의 백스테이지 태양의 서커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75명의 아티스트가 전부가 아니다. 그 뒤에 110명의 기술자가 움직이고 있다. 못 박는 사람조차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이 무대를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선을 무대 뒤로 옮겨서 객석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make up 그 어떤 아티스트보다 아름다운 용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메이크업 담당자 쉐넌 야후Shannon Yoho prop 소품을 담당하는 새론 커스터스Sharon Custers가 백드롭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우주인 소품 옆에 서 있다. 공연에는 3가지 다른 스타일의 자전거 25개가 사용된다. Do it Yourself 아티스트는 물론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들도 모두 스스로 메이크업을 한다. 처음 배울 때는 두 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45분 만에 변신을 끝내는 연기자도 있다.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색이 잘 드러나도록 초벌 메이크업을 한 뒤 백색 파운데이션을 덧칠하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메이크업을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일년에 사용되는 백색 파운데이션이 1,000개가 넘는다. 연간 소모되는 인조 속눈썹이 500여 개, 파란색 반짝이는 2kg 정도다. <자이아> 무대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워렌 도노후Warren Donohoe Safety <자이아>의 백스테이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30~40여 명의 기술자가 필요하다. 난이도가 높은 연기가 많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에서는 모든 연기자를 위한 구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신호를 보내는 동작이 있고, 구조까지 15분 정도가 걸린다. 36개의 카메라 모니터를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엘리베이터는 정해진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만 탑승할 수 있다. 공연 초반에 등장하는 ‘시티 스케이프’ 세트는 아티스트들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모든 기준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규정을 준수한다. 핸드 투 핸드 곡예사의 의상은 제2의 피부와 같은데, 마치 얼음과 크리스털 같은 질감의 나뭇잎을 입고 있는 듯하다. 옷감에 그려진 패턴은 스크린 프린트 기법으로 인쇄한 것이다. Polar Bear 북극곰 안에는 2명의 아티스트가 들어가 머리, 입, 눈, 다리 등을 조종한다. 머리 안쪽에 작은 카메라가 있어서 스크린을 보면서 곰의 안무를 펼친다. 의상을 부풀리고 아티스트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2개의 송풍기도 돌아간다. back stage 간단해 보이는 소품 하나에도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어서 불빛의 색깔이나 위치가 자동으로 변하게 된다. 소품을 옮기는 손수레는 무선 조종으로 초당 1.8~3m씩 이동한다. Sphere 공연이 시작될 때 무대 한가운데에 놓이는 지름 7.6m의 거대한 구는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초당 1.8m이상의 속도로 무대와 객석의 천장을 회전하게 되는데 내부에 6개의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별자리 등의 영상을 아름답게 투영한다. 표면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The Theatre 둥근 지붕과 원근법으로 거대한 망원경을 연상시키는 <자이아>의 무대는 마치 마야족의 천문대처럼 생겼다. 천장의 높이는 24m, 자이아가 떠나는 우주로의 여정에 잘 어울리는 시간 초월의 공간이다. Star Drop 3,000개의 광섬유를 이용해 별이 가득한 마카오의 밤하늘을 재현한 ‘스타 드롭’은 높이와 폭이 모두 30m가 넘어서, 제작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백드롭이었다. 정확한 표현을 위해 실제 별자리를 사용했다. Sun 공연이 끝날 때쯤 등장하는 청동으로 도금한 태양은 지름이 6m가 넘고 무게는 414.58kg에 이른다. Artists <자이아>에는 75명의 아티스트와 3명의 풀타임 코치가 있다. 그중 중국인 아티스트는 총 13명으로 3명의 댄서와 10명의 곡예사가 있다. costume <자이아>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 린든Deborah Linden <퀴담>에서 4년 반을 일했고, 2년 전부터 <자이아>에서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 Washing 아티스트들은 2벌 이상의 의상을 보유하는데 공연이 끝나면 의상팀에서 매일 분리해서 손세탁을 한다. 기존의 옷감뿐 아니라 주변의 온갖 소재들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톡톡 터진다. 공연에는 가발, 모자, 신발 및 액세서리를 포함해서 1,500여 개 의상이 필요하다. Textile 의상에 주로 사용하는라이크라는 미국 ‘뒤퐁’사가 만든 스판덱스의 상표명으로 신축성, 내열성이 뛰어나고 세탁, 땀 등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아 산업용, 군수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자이아>에서는 처음으로 무게가 가벼운 폴리에스테르 천도 사용되었는데, 다양한 색깔을 입히는 승화sublimation기술을 사용했다. Plaster cast 태양의 서커스 아티스트가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몬트리올에 가서 얼굴 석고상을 뜨는 것이다. 정확한 신체 치수를 재는 것은 물론 얼굴 두상을 떠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가발이나 머리장식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의상의 접히는 부분마다 안정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고리들도 숨어 있다. Idea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의상 곳곳에 숨어 있다. 자이아 쇼의 휴먼Human 캐릭터들이 쓰는 모자는 펠트 천으로 된 바디에 빗살 모양의 장식이 머리 앞부분에 달려 있다. 자세히 보면 그 장식이 ‘케이블타이’ 라고, 집에서도 흔히 쓰이는 전선 정리용 끈이다. Ticket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테마로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다. 모두 스위트로 구성된 3,000여 실의 객실은 기본이고, 3,000여 대의 슬롯머신과 750개의 게임 테이블을 갖춘 대규모 카지노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100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입점한 약 330여 개의 쇼핑몰과 30여 개의 레스토랑은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보다도 규모가 크다. 이 밖에도 운하 위를 유유히 저어나가는 50여 대의 곤돌라, 얼음조각전 ‘아이스월드’, 스파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서라도 꼭 챙겨 보아야 할 것은 역시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다. 장소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상설공연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8시(매주 수요일 공연 없음),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2882-8818, 홍콩 (852) 6333-6660 www.cirquedusoleil.com 관람료 성인 MOP$388~1,288(한화 약 6만~20만원), 아동 MOP$194~394(한화 약 3만~6만원) Letter from Macau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완벽해요! <자이아> 의상팀 유은경씨 이 글을 쓴 유은경씨는 5,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단 두 명뿐인 한국인 직원 중 하나다. 현재 의상을 관리하는 쇼진행 담당으로 공연이 시작되면 무전기를 차고 의상실에서 대기하며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불가능이라고 했던 꿈을 이루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있어서 배웠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TV에서 <퀴담>을 보았을 때 그 충격이란 말도 못하죠. <퀴담>이 2007년 첫 내한공연을 왔을 때 같이 일해 오던 감독님이 합류하게 되었고, 그것이 태양의 서커스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어요. 투어쇼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누가 봐도 알 만한 공연 이력이 필요했어요. 지원에서도 10번도 넘게 떨어졌죠. 처음 한두 번이야 기대도 안했지만 다섯 번이 넘으니 안 되겠더라고요. 아예 태양의 서커스 홈피에서 자격요건을 프린트해서 벽에다 붙여놓고 하나씩 채워나가면서 4년을 준비했어요. 오로지 한 회사만을요. 그러다가 <퀴담> 공연부터 간간히 메일을 주고받던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에게 <자이아>에 합류하라는 제의가 들어왔어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22개 쇼를 가진 태양의 서커스에 한국 국적을 가진 직원은 저와 라스베이거스 <오O> 쇼에서 일하는 홍연진씨뿐이랍니다. 3개월간 평가기간을 통과하고 마침해 아티스트 연습실에 태극기가 걸리게 된 날은 정말 뿌듯했어요. 끼가 넘치는 아티스트들과 산다는 것 연기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건 무척 재미있어요. 너무 유쾌하고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거든요. 물론 쉬는 날 장바구니를 들고 지나가는 연기자들을 보면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기도 하지만요. <자이아>에는 남녀가 호흡을 맞춰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순서가 꽤 있어요. 에어리얼 뱀부Aerial Bamboo와 핸드 투 핸드Hand to Hand 배우들은 실제로도 부부에요. 같이 연습을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대요. 그래서 스케이트 액트Skate act 배우들도 당연히 부부일 줄 알고 연애사를 물어봤다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무대 매니저 중에 카미Kami라는 분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를 구사하고, 요즘 러시아를 배워서 무려 5개 국어를 할 줄 알아요. 다음 장면 아티스트들을 대기시키는 콜을 그들의 언어로 하더라고요. 태양의 서커스 직원들은 대부분 2~3개국 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도 요즘엔 불어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있어요. 공중그네라고 말하는 트래피즈Trapeze 아티스트들도 재밌어요. 브라질에서 서커스를 하다가 온 친구들인데 알고 보니 형, 동생, 사촌동생, 삼촌 등으로 이루어졌어요. 보통 그렇게 가족이 함께한데요. 의상마다 이름표를 붙이는데 중간 혹은 끝자리 이름이 똑같아서 처음엔 뭐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완전한 의미의 ‘맞춤 의상’을 제작하다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디자인’이라는 의미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원단의 컬러염색부터 패턴까지 각자 캐릭터에 꼭 맞게 배정되기 때문이죠. 쇼에는 고난이도의 신체 움직임이 필수라서 의상 제작에 있어서도 인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마요Maillot라고 불리는 무용수용 보디수트는 색깔이 스무 가지가 넘어요. 아티스트들의 피부톤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이죠. <자이아>는 상설극장쇼라서 업무환경이 좋아요. 하지만 저의 다음번 목표는 투어쇼로 옮기는 것이고, 언젠가 한국에도 가고 싶어요. 그전에 여기에서 한국에서 접해 보지 못했던 염색법을 꼭 배우고 싶고, 태양의 서커스 의상들을 다루는 법도 더 배워야 해요. 저의 핵심 기술은 구두입니다. 패턴부터 제작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기술은 의상팀에서도 아직까지 저 혼자랍니다. 일하는 동안 우리팀 모두에게 구두를 하나씩 선물한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어요. 태양의 서커스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중요시해서 1년에 한번씩 모든 분야에 걸쳐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데 저는 올해 <자이아> 기념품 디자인을 응모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아이디어를 낸 투어링 쇼가 실제로 제작되면 좋겠어요. 너무 꿈같은 얘기라고요? 한국에서 제가 태양의 서커스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다들 꿈같은 얘기라고 했었답니다. 제가 <자이아>를 떠나서 다른 투어쇼로 가더라도 한국에서 또 다른 분이 도전해서 오셨으면 해요. 그래서 여기 걸린 태극기가 내려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꿈의 도시에서 만난 꿈의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1년 만에 마카오가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수중 쇼로 자리잡은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1주년 기념행사로 그 어느 때보다 들뜨고 화려했던 공연 현장에 다녀왔다. 환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마음을 빼앗은 수중 쇼는 마카오의 야경보다 아름다웠고, 백 스테이지와 프랑코 드라곤 예술 감독에게서 들은 공연의 숨겨진 면면은 새삼 쇼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글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사진제공 시티오브드림즈 www.cityofdreamsmacau.com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 www.dragone.mo 지상 최대의 워터 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물과 역동적인 연기자들의 완벽한 연기가 스펙터클함을 더한다 세계 최대 규모 수중 쇼의 탄생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가 짧은 기간 안에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시티 오브 드림즈의 수장인 로렌스 호Lawrence Ho 회장의 문화에 대한 열정이 있다. ‘마카오 카지노 황제’라고 불리는 스티브 호의 아들인 로렌스 호 회장은 세계적인 쇼를 만들기 위해 태양의 서커스 쇼 제작에 참여했던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1)을 만났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아이디어와 몇 년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약 20억 홍콩달러(약 3,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만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시티 오브 드림즈2) 내의 전용 극장 ‘댄싱 워터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쇼로, 공연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벌써 70만명이 넘는 관중이 다녀가 리조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상품이자 마카오에서 꼭 봐야 할 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90분 이 한 편의 아름다운 수중 서사시는 신비로운 왕국을 통치하던 왕의 죽음 이후, 자신의 아들을 왕좌에 올리려는 뱀의 여왕과 그에 대응하는 선한 힘인 공주, 그리고 운명처럼 왕국에 떠내려와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낯선 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수중과 지상, 공중을 넘나드는 기술적인 화려함과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듯 대범하고 다채로운 서커스와 무용, 묘기는 그 자체로 예술이 되어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뱃사공이 유유히 노를 젓던 바다는 주인공이 뭍에 닿자 언제 그랬냐는 듯 육지로 변해 버린다. 지하에서 올라온 중국풍 정자에서 주인공과 공주가 찰나의 만남을 가지고 있노라면 방금까지 아름답게 춤추던 분수가 격노한 듯 흔들리며 사방에서 그들의 만남을 방해하는 적들이 날아오고 나무는 불타오른다. 그렇게 적들에 의해 우리 속에 갇혀 버린 공주가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오르고, 그녀를 쫓던 안타까운 시선이 다시 아래로 내려올 때쯤에는 어느새 무대에 물이 찰랑이고 있었다. 공중에 매달린 그네와 샹들리에에서 조심스레, 그러나 중력이나 두려움 따위는 벗어던진 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그녀들이 입고 있는 옷보다 빛나는 하나의 작품이 되곤 했다. 아찔할 정도로 환상적인 90분이었다.3)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선악구조 속에서도 배우의 표정과 손짓 하나하나, 물의 흔들림 하나하나가 순간순간 진중하고 적절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측이 자신들의 공연을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쇼show like no other on Earth’라고 말하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었다. ‘태양의 서커스’ 같은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 국내에 덜 알려졌던 때,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도시의 그 어떤 볼거리보다도 공연을 본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카지노 도시의 화려함을 무색케 했던 공연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첫 마카오 여행을 다녀온 후, 나도 그녀처럼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도, 입에서 녹는 에그타르트도, 이국적인 세나도 광장도 인상적이었지만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만큼 내게 감동을 주진 못했다’고. 1 물에 떠내려온 낯선 이가 신비로운 세상에 도착하는 장면. 물과 연기, 조명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조정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2 공연의 히로인 프린세스. 흰색 의상과 우아한 발레가 수십개의 분수와 어우러져 그녀가 연기하는 ‘선’과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3 깃털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백조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물가에 떠 있는 우아한 백조들의 군무다 4 수중 씬 곳곳에는 다이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1) 프랑코 드라곤이 참가한 태양의 서커스 작품으로는 <퀴담>, <미스테어>, <오>, <라 누바> 등이 있다. 2) 시티 오브 드림즈는 세계적인 명성의 크라운, 하드록,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더해 42만 평방피트 규모의 카지노, 2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숍, 공연장이 리조트를 구성하고 있다. 3)공연 줄거리의 바탕은 전통적인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칠정’, 즉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과 삶의 모습을 물속에 녹아내려 했다는 깊은 성찰이 쇼 곳곳의 디테일에서 묻어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백스테이지 공연을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백스테이지 투어를 기다리며 또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배우들의 대담한 연기와 무한하게 변화되는 듯 보이던 무대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 무대 뒤에서 바삐 움직이는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팀이 비밀스레 공개한, 어쩌면 공연보다 더 재미있을 생생한 무대 뒤 이야기. control booth 무대는 하나가 아니다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콘트롤 부스는 말 그대로 공연의 모든 부분과 상황들을 콘트롤하는 쇼의 브레인 같은 곳이다. 270도 원형구조의 객석, 공중, 무대, 수중 등등 모든 곳의 상황이 이곳에서 관찰되고 통제되어진다. 이곳에서는 무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하나로 보이는 중앙 무대는 사실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각 부분들은 지하 7m까지 내려갔다가 1분 안에 올라오고 몇 초 안에 물기가 마르는 것이 가능해, 바다였던 곳이 순식간에 육지가 된다. Performers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진정한 볼거리는 연기자들이다. 화려한 무대와 테크닉 속에서도 단연 빛나는 그들의 세심한 연기와 훈련된 몸짓 하나하나는 가히 예술이다. Prop 공연 초반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상어떼의 출현 씬 또한 보이지 않는 공로자들인 다이버들의 얼굴 없는 연기가 빛나는 장면이다. 다이버들도 카메라 및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진다. costume 방수 소재로 제작된 400점의 의상들 공연에는 뮤지컬 <카르멘>, <토요일밤의 열기>, 우디 앨런 영화 등에서 의상 디자인을 맡았던 수지 벤징어Suzy Benzinger가 디자인한 400여 점의 의상이 사용되었고, 수중과 지상을 오가는 쇼를 위해 특수 방수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과 의상들이 제작되었다. 의상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1만5,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을 사용했다. Theatre 용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전용관 ‘댄싱 워터 극장’은 원형구조로 어디에 앉아도 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9개의 크고 작은 분수와 올림픽 수영장 5개 사이즈의 무대 밑 수영장이 화려한 워터쇼를 완성한다. Monitoring 무대는 그것 외에도 장면마다 바뀌는 백그라운드 3D영상과 조명,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곳이다. 이 복잡한 과정들은 부스 안 7명 남짓한 기술자들의 손에 의해 각각 통제되고 있고, 책임자는 여러 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관찰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26m의 낙하, 초당 8m의 비행 Secret of Flying Artists 공주가 갇힌 케이지에 매달려 주인공과 적들이 올라가는 이 장면처럼 쇼의 많은 극적인 장면들이 공중에서 연출된다. 최고 26m 높이에서의 점프, 초당 8m의 비행. 눈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속도감이 아찔하다. property 물속에서도 볼 수 있는 야광 글루 깊은 수영장 밑에서 정확하게 위치를 알고 무대로 올라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은 후에 무대 바닥을 자세히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무대 바닥에는 작은 야광 글루가 붙어있어 어두운 물속에서도 따로 라이트를 쓰지 않고 그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소품은 물에 녹슬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안전 범위 내의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는 등의 수칙도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People CEO 로렌스 호, 예술감독 프랑코 드라곤 그리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공연은 약 130명의 제작 스태프 외에도 2년간의 오디션 후 뽑은 80여 명의 연기자로 구성된다. 25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완벽한 쇼를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태프 제이Jay 지상 8층, 약 36m 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공중에서 오고가는 배우들과 소품을 담당하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백스테이지에는 바닥의 푸른 라이트나 움직이는 플랫폼 같은 장치들이 있어 배우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동 루트나 뛰어내릴 장소를 정확히 알고 빠르게 이동하게 도와준다. 철저한 훈련을 거친 연기자들이라 위험한 상황은 일어난 적 없지만 만약을 위해 이 높은 곳에도 위급상황을 위한 구조시설이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다. 홍보담당자 플로렌스Florence 밝은 웃음을 지닌 그녀가 소개해 준 의상실에서 연기자들의 의상과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깃털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붙여가며 만든 백조들의 의상과 소품, 순수한 여주인공의 기품있는 화이트 드레스, 흥미로운 의상과 소품들 중에서도 특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힌 해골 소품은 탄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수중테크닉 스태프 제프Jeff 그는 다이버들이야말로 눈에 띄지 않지만 공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말한다. 배우들과 함께 수영해 안전하게 수면으로 올려주는 일도 하고 잠겨 있던 소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는 일 등 공연의 중요한 장면들이 다이버들에 의해 연출된다. 수영장의 지름은 약 15m, 깊이는 8m 정도로 다이버들이 다닐 수 있게 수온은 항상 30도 정도로 유지된다. Ticket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시티 오브 드림즈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하우스’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에 위치한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에 설치된 전용극장이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에서도 최고급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손꼽히는 곳으로 마카오 여행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시티 오브 드림즈가 단순한 카지노 리조트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즈 댄싱 워터 극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5시, 8시 (공연 없는 날이나 시간대가 있으므로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8868-6688 , 홍콩 (852) 8009-00783 www.thehouseofdancingwater.com 관람료 성인HKD480~880(한화 약 7만~13만원) 아동HKD340~620(약 5~9만원) VIP예약 HKD 1,380(약 20만원) *현지에서는 홍콩달러와 마카오달러가 1:1로 통용된다. special encounter 유연한 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Franco Dragone Entertainment Group’을 설립한 그는 ‘태양의 서커스’나 ‘퀴담’같이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적인 쇼에 참여해 고유의 색깔과 분위기를 만들어 왔으며 그 공로로 국민 훈장과 비평가 공로상 등을 받았다. 예술 감독의 입장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소개한다면. 처음 이곳에 와서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물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는 한마디로 지금까지 내가 보고, 배우고, 살아온 삶의 합성체라 할 수 있다. 이 공연을 통해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 물론 이 쇼의 볼거리는 스펙타클한 테크닉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람들의 감정과 몸짓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이해하는 유니버설한 비언어적인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제작할 때 당신의 마음가짐은 어떤 것인가? 공연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호응을 받아야 하지만 이익을 쫓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우선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항상 쇼에 시를 넣는다는 마음으로 예술과 비즈니스 간의 밸런스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결국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은 그 부분일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공연처럼 ‘물이 되라’1)는 것이다. 차주전자에 들어가면 차주전자의 형태가 되고, 대접에 들어가면 대접의 형태가 되는 ‘유연하고 여유로운 물’ 말이다. 삶은 아름답고 젊음은 뭐든지 될 수 있는 물 같은 존재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세계적인 예술감독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예술가의 느낌이 강하다. 공연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비슷하다. 꾸준히 가꾸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찾지 않게 된다. 안주하지 않고 라이브 쇼의 장점을 살려 연기나 스토리 라인 등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통해 그렇게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보스니아 유학 김한솔, 여느 학생들처럼…

    보스니아 유학 김한솔, 여느 학생들처럼…

    보스니아 국제학교에 입학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16)은 노출된 신분에도 불구하고 개인 경호원이 없는 가운데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보스니아에 도착한 이후 그를 근접해서 보호하는 전문 경호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김한솔이 머물고 있는 학교 기숙사에는 그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취재진을 제지하려고 학교 측이 부른 사설업체 경비원들만 있었다. ●기숙사 생활 시작… 친구들과 밤 늦도록 대화 그가 선택한 이 국제학교는 학비가 기숙사비를 포함해 2년간 총 2만 5000유로(약 4150만원)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그러나 메리 무사 학교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학생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는다.”며 “장학금은 학교 측에서 조달하는데 노르웨이에서 기여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무사 대변인은 김한솔이 장학생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그가 정말 김 위원장의 손자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에도 “가족관계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개인 경호원 없어… 열띤 취재경쟁엔 불편한 기색 김한솔은 일단 새로운 삶에 잘 적응해 나가는 듯해 보였다. 학교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밤늦도록 대화를 나눈 탓인지 그가 이날 오전 내내 잠을 잤다고 기숙사 친구들은 전했다. 김한솔에게는 벌써 3~4명의 친구들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 이 중에는 혁명가 체 게바라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친구도 있었다. 다만 1층에 있는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기숙사에서 잠시 나온 김한솔의 모습은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에 대한 불편함이 묻어나는 듯했다. 전날 현지 방송 보도에서 비쳤던 밝은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금 심경을 얘기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아무런 말 없이 총총한 발걸음으로 취재진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5층짜리 기숙사 건물의 3층 맨 끝에 있는 김한솔의 기숙사 방은 아직 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언론사 20여곳이 참석해 김정일 손자의 보스니아 유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모스타르 연합뉴스
  •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4) 전문가가 본 나경원·박원순 ‘극과극 스타일’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4) 전문가가 본 나경원·박원순 ‘극과극 스타일’

    ‘성공한 여성 정치인의 화려함 vs 기존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소박함’ 일대일 대결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노선은 물론 개인적인 이미지까지 뚜렷하게 엇갈린다. 여성 대 남성,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 정치인 대 시민사회단체 인사…. 공통된 요소가 없는 두 후보의 이력은 스타일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10일 정치인 이미지컨설팅 전문가들을 통해 두 후보의 스타일을 비교해 봤다. 나 후보는 화려한 외모만큼 잘 짜여진 듯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의상과 말투 등 외적 이미지가 틀에 맞춘 듯 정확한 느낌을 준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던 나 후보는 이후로도 주로 정장 차림을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에 진한 파란색 또는 녹색 블라우스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검은색 상하의에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어 강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옷인 정장에 특히 어두운 색을 많이 입어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요소가 많아졌다.”면서 “여성성보다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맞게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데 좋다.”고 평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은 “리본 블라우스의 정장은 잘나가는 여성, 커리어우먼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움을 강조해 주부들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나 후보는 상황에 맞게 의상을 가장 잘 매치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같은 날에도 장소에 따라 의상을 바꿨다. 나 후보는 당 대변인 출신답게 똑 부러지는 말투를 사용한다. 반드시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을 끝맺는 것이 특징이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여성 후보인 만큼 지적이고 정리정돈된 말투가 좀 더 전문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지아이미지연구소의 정지아 소장은 “시민들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각진 옷,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영미 플러스이미지랩 대표는 “전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과 비슷한 귀족적 이미지가 친근감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는 친밀함과 소탈한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주로 남색 계통의 정장, 하늘색 셔츠를 즐겨 입는다. 넥타이는 분홍색, 하늘색 등 주로 파스텔톤이다. 전날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베이지색 면바지와 노타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푸른색 셔츠는 서민, 민중을 대변하는 이미지이고 분홍색은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했고, 우 대표는 “노타이는 권위적이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박 후보는 “~했고요. ~이고요.”라는 어미를 자주 사용한다. 정지아 소장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가장 큰 장점이며 크게 웃지 않아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 준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말투와 표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끌지만 시장 직책에 어울리는 강단 있는 이미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낙 카메라에 익숙해 표정을 잘 연출하는 나 후보에 비하면 박 후보의 표정은 다소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정연아 소장은 “이렇게 큰 정치무대에 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해하는 게 보이는데 그것이 오히려 친서민적인 느낌을 줘서 자신의 개성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에게는 전문성과 카리스마가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지아 소장은 “검정이나 갈색 계통의 짙은 안경테를 써서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카리스마를 가미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글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전문가들이 본 극과 극 羅-朴 스타일 분석

    전문가들이 본 극과 극 羅-朴 스타일 분석

     ‘성공한 여성 정치인의 화려함 vs 기존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소박함’  일대일 대결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노선은 물론 개인적인 이미지까지 뚜렷하게 엇갈린다. 여성 대 남성,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 정치인 대 시민사회단체 인사?. 공통된 요소가 없는 두 후보의 이력은 스타일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10일 정치인 이미지컨설팅 전문가들을 통해 두 후보의 스타일을 비교해 봤다.  나 후보는 화려한 외모만큼 잘 짜여진 듯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의상과 말투 등 외적 이미지가 틀에 맞춘 듯 정확한 느낌을 준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던 나 후보는 이후로도 주로 정장 차림을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에 진한 파란색 또는 녹색 블라우스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검은색 상하의에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어 강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옷인 정장에 특히 어두운 색을 많이 입어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요소가 많아졌다.”면서 “여성성보다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맞게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데 좋다.”고 평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은 “리본 블라우스의 정장은 잘나가는 여성, 커리어우먼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움을 강조해 주부들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나 후보는 상황에 맞게 의상을 가장 잘 매치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같은 날에도 장소에 따라 의상을 바꿨다. 시장이나 쪽방촌을 방문할 때에는 점퍼 차림에 흰색 또는 옅은 회색의 티셔츠를 입었다.  나 후보는 당 대변인 출신답게 똑 부러지는 말투를 사용한다. 반드시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을 끝맺는 것이 특징이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여성 후보인 만큼 지적이고 정리정돈된 말투가 좀 더 전문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지아이미지연구소의 정지아 소장은 “화려한 외모, 판사 출신의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라는 이력이 워낙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만큼 좀 더 부드러움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각진 옷,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영미 플러스이미지랩 대표는 “리듬감이 없는 나 후보의 말투는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을 갖지만 차갑고 건조해 보일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과 비슷한 귀족적 이미지가 친근감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는 친밀함과 소탈한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주로 남색 계통의 정장, 하늘색 셔츠를 즐겨 입는다. 넥타이는 분홍색, 하늘색 등 주로 파스텔톤이다. 전날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베이지색 면바지와 노타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푸른색 셔츠는 서민, 민중을 대변하는 이미지이고 분홍색은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했고, 우 대표는 “노타이는 권위적이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박 후보는 “~했고요. ~이고요.”라는 어미를 자주 사용한다. 정지아 소장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가장 큰 장점이며 크게 웃지 않아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 준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말투와 표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사무적이지 않고 진심으로 걱정돼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어눌한 말투”라면서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끌지만 시장 직책에 어울리는 강단 있는 이미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낙 카메라에 익숙해 표정을 잘 연출하는 나 후보에 비하면 박 후보의 표정은 다소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정연아 소장은 “이렇게 큰 정치무대에 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해하는 게 보이는데 그것이 오히려 친서민적인 느낌을 줘서 자신의 개성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에게는 전문성과 카리스마가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 대표는 “마른 체형이기 때문에 회색이나 베이지색 등 옅은 색이나 헐렁한 의상은 초췌한 인상을 주기 쉽다.”고 했고, 조 대표도 “시골 이장 같은 편안한 이미지만 돋보이면 힘이 빠져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아 소장은 “검정이나 갈색 계통의 짙은 안경테를 써서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카리스마를 가미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스스로 ‘오렌지 빛’으로 변하는 희귀 악어

    최근 호주에서 몸 일부가 오렌지 빛으로 변해가는 희귀 악어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멜버른 인근에 사는 트레이시 샌드스톰은 어느 날 자신이 키우던 악어 ‘스내피’의 몸이 밝은 오렌지 빛으로 변하는 현상을 목격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내피를 처음 데려왔을 때에는 일반 악어와 다를 바 없는 짙은 녹색의 몸을 가졌었지만, 점차 마치 보호색을 연상케 하는 오렌지 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주인인 샌드스톰은 “스내피가 어느 날 물속에서 놀다가 수족관 물을 걸러주는 필터를 망가뜨린 적이 있다. 필터가 망가진 물에 있다 나온 다음부터 몸 색깔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속이 아닌 밖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잠을 잘 때에도 따뜻한 실내에 있고 싶어 한다.”면서 “이 모든 증상이 필터가 망가진 물에서 나온 뒤부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드스톰은 이 악어가 분명 병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문가들은 “신체 내 산성의 문제”라고 추측하고 있다. 악어 전문가인 그라합 웹 박사는 “필터가 망가지면서 물 속 타닌이나 철 성분 등이 피부와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동물들은 특정 음식을 먹고도 몸이 오렌지 빛이나 붉은빛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 뿐 아니라 치아까지 착색되는 악어도 있지만 스내피의 경우 양호한 상태”라며 “꾸준히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머리카락으로 정교하게 만든 ‘캐슬’ 화제

    머리카락으로 정교하게 만든 ‘캐슬’ 화제

    이걸 머리카락으로 만들었다고? 미국의 한 예술가가 머리카락으로 정교하게 만든 캐슬(성)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미니트 등 유럽 언론이 보도하면서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캐슬은 미국의 예술가 아구스티나 우드게이트가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실제 벽돌로 만든 듯 반듯하게 올라간 4각 캐슬은 금발, 은발 등 다양한 색깔의 머리카락으로 벽돌을 제작한 후 하나하나 쌓아 올라가면서 만든 모형물이다. 금발로 만든 밝은 벽돌로 창가를 감싸고, 성을 쌓는 데는 회색 등 짙은 색 머리카락을 사용했다. 헤어볼 3000개를 모아 완성한 작품으로 높이는 4피트다. 또 다른 작품 모래성은 무너져가는 캐슬을 연출한 작품이다. 밑에는 머리를 엉킨 채 적절히 설치해 한껏 자연스런 멋을 냈다. 캐슬 작품은 “나는 공주가 되고 싶었어.” 컬렉션으로 발표됐다. 사진=slashgear.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UFO?…호주서 희귀자연현상 ‘구상번개’ 포착

    UFO?…호주서 희귀자연현상 ‘구상번개’ 포착

    희귀한 자연현상인 구상번개(Ball lightning)로 보이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발 중국 매체 대기원시보 영문 인터넷판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돼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은 UFO 동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해 1월께 호주 브리즈번 일대에서 촬영한 것으로, 촬영자는 이 UFO를 구상번개(구전) 현상으로 보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UFO는 마치 작은 태양처럼 주황색과 노란색 등의 붉은 계열의 빛을 발하며 어두운 하늘을 부유하듯이 날고 있으며 천둥을 동반하고 있다. 뇌우가 심할 때 일반 번개 발생 확률의 10만분의 1 정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이 구상번개는 약 10∼50㎝ 정도의 지름의 광구이다. 보통 주황부터 파랑까지 다양한 빛을 발하며 낮에도 확실히 보일 정도로 밝은색을 띤다. 또한 2∼3m/s의 속도로 불규칙하게 이동해 때로는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수명은 수초 정도며, 소멸할 때 폭발음을 내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구상번개는 아직 대부분이 미스터리에 쌓여 있지만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일부 연구가 진행된 상황이다. 2006년에 독일에서는 수면에 구상번개와 같은 플라스마 구름을 생성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는 번개 생성 실험 중 구상번개와 비슷한 물체가 나타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8XKpY8MTyQ8)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출족 ‘하이브리드’ 가격보다 용도 우선”

    “자출족 ‘하이브리드’ 가격보다 용도 우선”

    자전거는 이제 생필품이다. 자전거로 산책을 나가는 사람들부터 출퇴근하는 사람,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이다. 이젠 어떻게 타느냐가 관건이다. 서울시청 남자 사이클부의 정태윤 감독을 22일 만나 ‘자전거 잘 타는 법’을 물었다. →수백에서 수천만원짜리를 타는 자전거 명품족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다. 자신이 왜 자전거를 타는지, 목적과 용도부터 파악해야 한다. ‘얼마짜리’보다 ‘어떤’ 자전거를 타느냐가 중요하다. 도로를 중심으로 탄다면 ‘로드자전거’를, 산비탈을 오르는 걸 즐긴다면 ‘산악자전거’를, 출퇴근용이라면 ‘하이브리드자전거’를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프로 선수들의 자전거는 얼마나 하나.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가 장비를 쓰는 게 사실이다. 모든 장치를 포함해 1000만원 정도다. →아마추어 애호가들도 프로 선수들처럼 안장을 최대한 높여 멋을 부리는 게 유행인데. -안장은 라이딩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다. 자전거를 타고 양발을 땅에 내디딜 때 뒤꿈치가 살짝 들려 있는 안장 높이가 적당하다. 안장 높이는 안전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너무 높거나 낮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물론 프로 선수들은 안장 높이가 1㎜만 달라져도 큰 영향을 받는다. →안장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회음부를 보호해 주는 ‘전립선 안장’을 많이 탄다. 효과 있나. -안장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의자와 같은 장비다. 당연히 가장 편안한 안장을 선택하는 것은 필수다. 특히 장기간 라이딩을 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이용하는 게 좋다. →프로 선수를 흉내내 자전거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자전거 받침대’를 달지 않는데 효과가 있나. -프로 세계에서는 중요하다. 자전거 종목은 100분의1초를 다툰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초경량화가 중요하므로 당연히 받침대를 달지 않는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자전거를 탈 때 몸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신체 부위는 어디인가. -프로 선수들은 무릎과 허리 부상이 잦다. 특히 활동이 반복적·지속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자세에서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을 많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운동이다. 자전거에 오르기 전에 10분 준비운동과 자전거에서 내리고 난 뒤 10분 정리운동을 잊어선 안 된다. →자전거를 탈 때 꼭 필요한 장비는 무엇일까. -헬멧과 장갑은 필수다. 선글라스는 빠른 속도에서 외부의 이물질로 보호해 주고 넘어졌을 때 눈을 보호해 준다. 또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면 앞쪽에 전조등, 뒤쪽에 후미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밝은색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안전에 좋다.
  • UN 자료유출…“지구에 ‘거대거울’ 설치?”

    UN 자료유출…“지구에 ‘거대거울’ 설치?”

    매년 뜨거워지는 지구를 구하려고 하늘에 거대한 거울이 등장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가 기후대책의 하나로 지구에 거대한 ‘태양 반사경’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다음 주 페루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 주요회의를 앞두고 내부 자료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전 세계의 과학자 60명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자료에는 과학기술로 지구의 기후변화를 막는 대책들과 설명이 담겼다. 그 중 하나가 하늘에 ‘태양반사경’을 띄우는 방법이다. 거대한 거울 여러 개를 하늘에 띄워 태양광 일부를 다시 우주로 내보내는 것. 하지만 이는 반사경 개발과 설치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뿐 아니라 기후 패턴의 인위적인 변경으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밖에도 길거리와 건물의 지붕 등을 모조리 하얗게 바꾸거나 밝은 색을 띠는 농작물을 장려해 지구의 태양광 흡수를 막는 방법과 바닷물로 구름을 만들어 비를 뿌려 지구의 열기를 식히는 등의 방식 등이 이 자료에 담겼다. 이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책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유엔과 개발도상국들이 결국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절망적인 전망까지 포함됐다. 본격적인 논의가 되기도 전에 상당한 정보가 유출돼 협의체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더욱이 과학기술이 지구의 기후변화까지 막는다는 이른바 ‘지구공학’(Geoengineering)이 만약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기후변화와는 차원이 다른 인류에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계에서 조차 논란이 뜨거운 쟁점이었기에 파문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협의체 측은 “보고서 내용들은 대체로 이론적인 부분을 언급한 것이지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나만의 차’… 한정판의 유혹

    ‘나만의 차’… 한정판의 유혹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를 갖고 싶은 욕심은 꼭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지는 ‘본능’이다. 해외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한정 판매’로 채워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 기법은 ‘브랜드 인지도’가 받쳐 주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아무 회사나 도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에서 3대 자동차 회사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차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PRADA)와 손잡고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꾼 ‘제네시스 프라다’ 1200대 한정판매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7일 출시한 ‘제네시스 프라다’가 2주 만에 131대를 계약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가끔 기존 모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한정판을 내놓는다. 지난해 9월 렉서스가 한국 판매 10주년을 맞아 100대 한정 ‘GS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GS 에디션은 렉서스가 그동안 추구하던 잔잔한 컬러에서 탈피, 개성 강한 색으로 젊은 층에 렉서스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했다. 또 다음 달 BMW는 50대 한정으로 수동변속기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을 내놓는다. 하지만 현대차처럼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와 손잡은 것은 흔치 않다. 현대차로서는 국내외에 쌓아 놓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모험이다. 이를 위해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회사는 2007년부터 접촉을 해 왔다. 그리고 평소 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심과 열정을 가져온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회장이 2009년 2월 직접 현대자동차를 방문, 당시 개발 중이었던 제네시스를 살펴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이후 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국내 1200대 한정판매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차량의 실내 동승석 측면에 고유 일련번호가 새겨진 명판을 부착했다. 또 19인치 휠과 지붕의 안테나는 프라다가 직접 디자인했다. 밝은 데서 고급스러운 펄의 느낌이 강조되는 특수 도색의 검정, 파랑, 갈색 톤의 세 가지 전용 차체 색상도 차별점이다. 핸들·시트·도어트림 등에는 프라다의 최고급 가방 소재인 ‘사피아노’를 사용,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최고출력 430마력의 타우 V8 5.0 GDi 엔진이 국내 시판용 제네시스로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GP500 단일 모델로 운영되고, 판매 가격은 790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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