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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경제청,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임의변경 ‘특혜 논란’

    광양경제청,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임의변경 ‘특혜 논란’

    “전남도와 경자청은 주민생존권 보장하라”, “정신나간 불통행정 지역주민 다 죽인다” 17일 오전 11시 찬바람이 부는 광양만권경제자유규역청 앞에 여수시민 80여명이 전남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의 불통행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여수경도지구 연륙교 개설공사와 관련해 경도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및 진입도로 기본계획이 당시의 시점부 위치와 기본설계에서 다른 위치로 변경된 데 대한 항의에 나선 모습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연결하는 여수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개설공사와 관련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총 1195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광양경제청이 당초 연륙교 원시점부인 금호아파트 사거리와 다른 장소로 변경하는 기본설계를 허가한 행위를 놓고 위법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민들은 기본계획에서 변경된 기본설계안의 준비와 선정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주민의견청취, 지질조사, 공청회 개최 등 어떠한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시점부 위치를 변경해 기본 생활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억 8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시점부 위치를 금호아파트 사거리로 정했지만 전문 지식이 결여된 광양경제청 직원들이 임의로 시점부 위치를 이동해, N건설에 특혜를 주려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교량의 경우 시작과 종점부 위치는 임의변경 불가사항으로 입찰안내서 제시내용 중 핵심인데도 아무런 설명 없이 지난 1월 변경됐다”며 “기존 사거리와 연결된 당초 계획안과 달리 120m 떨어져 있는 금성아파트 부근으로 바꿀 경우 교통 대혼잡과 막대한 기본권 침해가 발생된다”고 우려했다. 이들 주민들은 “금성아파트 옆으로의 교량건설은 주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만큼 기본계획대로 신월동 금호사거리로 건설되어야 한다”며 “설령 금호사거리 진입로 건설이 문제가 있다면 인터체인지 설계나 일방통행에 의한 도로 추가 설계, 연동 신호체계 등 많은 대안을 연구하지 않고 N건설(안)으로 계속 실시 설계를 진행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태근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본계획과 행정 절차를 무시하는 경도연륙교 건설에 절대 반대한다”며 “주민들의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기본계획(안)대로 신월동 금호아파트 입구 사거리로 노선이 변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열린 행정감사에서 이광일 전남도의원은 “경도 연륙교 시점부 변경과 관련해 입찰업체 평가시 주민 의견 수렴 부분에 대한 광양경제청의 검토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연륙교 시점부가 기본계획과 다르게 변경된 것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수참여연대는 지난 8월 경도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당초 계획안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참여연대는 “기본계획을 준수한 H건설을 제치고 1000억원 이상의 공사에 N건설이 300만원 차이로 낙찰을 받은 점에 대해 특혜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현재 N건설에 의해 추진되는 부적절한 실시설계를 즉각 중지시키고 입찰과정에 부당한 부분이 있었는지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기본 계획안을 변경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 ‘손톱 뚫는 송곳니’ 호주 거대 거미…해독제 생산한다

    ‘손톱 뚫는 송곳니’ 호주 거대 거미…해독제 생산한다

    맹독성을 가진 거대한 깔때기그물거미가 해독제 생산을 위해 호주 파충류 공원에 기증됐다. 거미를 기증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 거미의 별명은 ‘메가 스파이더’로, 사람의 손톱을 뚫을 수 있는 2㎝ 길이의 송곳니를 가졌다. 양쪽 발에서 발까지 길이는 8㎝이며, 몸통 길이는 5㎝다. 깔때기그물거미과에 속하는 40여 종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몇몇은 빠르게 작용하는 맹독으로 유명하다. 시드니깔때기그물거미 수컷의 경우 사람이 사망한 13건의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981년 해독제가 나온 이후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파충류 공원 측은 이번에 기증받은 거미의 송곳니에서 해독제를 만들 수 있는 독을 짜낼 계획이다. 공원 관계자는 “메가 스파이더와 같은 거미를 더 기증받을 수 있다면 막대한 양의 독을 확보할 수 있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기증된 거미와 같은 거대 거미를 더 찾아낼 수 있도록 이것이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정말로 알고 싶다”고 전했다.
  • “유럽에 가지 못한다면 죽겠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아수라장‘

    “유럽에 가지 못한다면 죽겠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아수라장‘

    벨라루스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어 유럽에 들어가려는 이주민과 폴란드 국경수비대의 충돌이 빚어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넘어오는 국경 검문소인 ‘브루즈기-쿠즈니차’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국경 근처 임시 난민캠프에서 머물던 난민 수천명 중 일부가 검문소로 몰려와 짙은 연기와 굉음 속에 콘크리트 블록을 부수고 폴란드 쪽으로 물건을 던졌고 폴란드 병력은 이들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 국경에서 이주민 갈등이 한달째 이어졌지만 이날처럼 긴장이 높아진 적은 없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두 나라 모두 상대를 손가락질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난민들이 군인과 경비인력 등에 돌을 던졌고 벨라루스 측에서 섬광탄까지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섬광탄은 빛과 소리로 대상에게 충격을 주는 수류탄으로 살상무기는 아니다.폴란드는 특히 벨라루스 측이 이주민의 월경을 도우려고 국경 울타리에 구멍을 뚫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벨라루스 국영매체 등은 폴란드가 난민을 저지하려고 물대포와 섬광탄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매체가 방송한 동영상에는 난민들이 폴란드 경비인력에 돌을 던지고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물대포, 섬광탄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난민들과 기자들이 현장에서 물대포를 맞았다. 폴란드 병력이 최루가스를 사용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벨라루스 국영통신 ‘벨타’는 폴란드 병력이 타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노란 액체를 뿌렸고 연기 때문에 사람들 숨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벨타에 따르면 벨라루스군 화생방국는 폴란드 군경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난민들에게 독성 화학물질을 썼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 수사당국은 폴란드 보안요원들이 특수장비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사건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벨라루스 국경수비대가 이주민들을 배후에서 폴란드 군경을 공격하도록 부추겼다고 맞받았다. 이 나라 경찰관 7명이 날아든 물체에 맞아 부상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이주민들이 돌을 비롯한 물체를 던졌다며 “불법 월경을 막으려고 과격한 외국인들에게 물대포를 썼다”고 발표했다. 한 난민 남성은 CNN 인터뷰에서 “살아남아 있으려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 근처에서 28일째 머무르고 있다는 이라크 출신 라완드 아크람(23)은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모두 화가 나 있다”며 “유럽에 갈 수 없다면 다른 해결책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가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에 보복하려고 이주민들을 데려와 국경으로 내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벨라루스는 이를 부인한다. 국제사회는 벨라루스 쪽 접경지역에 발이 묶인 이주민들이 혹한, 식량부족, 스트레스 때문에 인도주의 위기에 몰렸다고 우려한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벨라루스의 전략 때문에 이주민들의 목숨이 위험해졌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서부 그로드노주 지사에게 난민수용시설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부 난민이 이 수용소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벨타 통신은 침대 2000개가 마련됐고, 음식은 벨라루스군 취사병들이 준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난민 사태를 논의하고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통화 내용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50여분 진행된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국경에서의 긴장을 누그러뜨릴 방안을 찾고, 난민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EU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항공기를 통해 난민들을 수도 민스크로 실어나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이들 난민을 EU 국가에로 밀어내 EU의 안정을 흔들려 획책하고 있다고 EU는 보고 있다. 실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5월 EU의 제재에 반발하며 난민들의 EU 행을 막지 않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한편 독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벨라루스를 거쳐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한 난민이 170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간 빌트가 전했다. 올해 들어 같은 방식으로 입국한 난민은 9549명이다.
  •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기절할 정도로 폭행한 승마선수(종합)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기절할 정도로 폭행한 승마선수(종합)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를 마구 폭행하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자’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A씨가 여자 후배인 B(20)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이 벌어진 때는 전국 단위 승마대회 전날 밤이었다.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B씨)과 두 명의 남성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한다.갑작스런 폭행 충격에 B씨가 바닥에 나뒹구는데도 A씨는 B씨를 거칠게 일으킨 뒤 멱살을 잡은 채 또다시 뺨을 때린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폭행 충격에 일어나기 힘든데도 A씨가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아, 죽은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B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인사를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이후 감금과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B씨가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했는데도 병원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자신을 데려갔고, 선배 서너명이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며 압박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역시 보여주기식으로 “내가 너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지만, B씨는 방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뒤에서야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다음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와 다른 선배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에 나갔다. 당시 상주에서는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마장마술·복합마술 및 장애물·복합마술 경기가 열렸고, 13일부터 15일까지 생활체육(국산마) 경기가 열리는 일정이었다.B씨는 이후 주차장과 모텔 CC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 들 듯이, 짐 옮기듯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B씨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A씨 측 코치가 욕설까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취재가 시작한 뒤에 A씨가 B씨에게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를 방에 데리고 간 다른 선배들은 강제로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해시키려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B씨 측은 폭행당했다는 진정서를 지난 15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진정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현삼 경기도의원 “중복 예산많아...조례 반영한 사업계획 수립해야”

    김현삼 경기도의원 “중복 예산많아...조례 반영한 사업계획 수립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현삼 의원(더민주·안산7)은 16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제노동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조례를 반영한 사업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우선 김 도의원은 “의원 발의 조례를 반영하여 집행부에서 사업 계획 및 예산을 수립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다”며 “예를 들어 작년에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만들었지만 사업에 담기지 않아 기관의 갑질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노사관계도 악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도의원은 “출연기관에 중복된 사업이 많아 예산 낭비가 크다”고 말하며 “내년도 예산 편성때에도 각종 예산낭비를 줄이도록 심의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경제실 류광열 실장은 “사업 수립과정의 구체적 계획 마련에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관련기관의 중복성까지는 들여다보는 세심함이 부족했다”며 “부서와 면밀하게 협의해 조례에 근거하여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김종인 尹선대위 원톱? 권영세 “그렇게 생각…洪, 결국엔 도움”

    김종인 尹선대위 원톱? 권영세 “그렇게 생각…洪, 결국엔 도움”

    총괄본부장급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선대위 구성과 관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원톱 체제’를 기정사실화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를 기정사실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선대위 합류에 거리를 두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진 뒤에 패배한 후보가 곧바로 선거에 도움을 준 사례는 거의 없다”며 “결국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후보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며 “윤석열 후보 측과 경선 과정에서 혹은 그 이전에도 교류를 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후보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제일 깊숙하게 발을 맞춰왔던 의원이기 때문에 일정한 정도 역할은 해야 한다”며 “경선 때부터 발을 맞췄던 사람들을 측근이라고 모두 다 내치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찬밥 데워먹어” 80대 외할머니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받은 이유

    “찬밥 데워먹어” 80대 외할머니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받은 이유

    치매를 앓고 있는 외할머니를 마구 폭행한 20대 손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외손자의 폭행으로 할머니는 골절상을 입었는데, 법원은 10개월간 할머니를 홀로 간호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초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외할머니 B(82)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손자 A씨는 침대 위에 앉아있던 할머니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가 다시 일으켜 세우고는 주먹과 발로 온몸을 여러 차례 때려 골절상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취사 중이라 밥통 사용이 어렵다고 대답했는데도 외할머니가 계속해서 ‘찬밥 먹지 말고 밥통에 넣어 데워 먹어라’고 말하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해 10월쯤 무릎 수술을 받고 보호자가 필요해 자신의 집에서 외손자인 A씨와 함께 생활하던 중에 폭행을 당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는 고령의 병약한 조모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상해를 가했다”면서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는 점 등을 비춰보면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10개월간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 증상까지 보이는 피해자를 홀로 병간호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인 외할머니와 그 자녀까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국중범 경기도의원 학생 의견 배제된 학칙 개정, 도교육청서 지도·감독 촉구

    국중범 경기도의원 학생 의견 배제된 학칙 개정, 도교육청서 지도·감독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민주·성남4)은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총괄감사에서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학칙 운영을 강조하며 이를 위반한 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지도·감독을 촉구했다. 국 도의원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경기도립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에서 학칙 개정 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들은 학칙 내에서 학칙 개정 발의 권한을 학교장으로 명시하여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 도의원은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이 함께 학교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는 각급학교에 대한 학칙 규정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상위법 및 자치법규 위반사항이 없도록 지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설세훈 제1부교육감은 “이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해 학생이 배제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왜 인사 안해”…대회 전날 女후배 마구 폭행한 승마선수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남자 승마선수가 여자 후배를 마구 폭행하고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어가자’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북 상주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승마선수 A씨가 여자 후배인 B(20)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이 벌어진 때는 전국 단위 승마대회 전날 밤이었다. 당시 폭행 상황이 담긴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B씨)과 두 명의 남성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의 목을 손으로 강하게 가격한다.갑작스런 폭행 충격에 B씨가 바닥에 나뒹구는데도 A씨는 B씨를 거칠게 일으킨 뒤 멱살을 잡은 채 또다시 뺨을 때린다. 이어 여성을 밀어 쓰러뜨린 뒤 발로 배를 툭툭 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폭행 충격에 일어나기 힘든데도 A씨가 계속 욕을 하면서 “야, ×××아, 죽은 척 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와 B씨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인사를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이후 감금과 회유를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폭행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B씨가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여러 선배에 둘러싸여 저항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했는데도 병원으로 향한 것이 아니라 일행 중 한 명의 방으로 자신을 데려갔고, 선배 서너명이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 ‘나중에 더 혼날 수도 있다’며 압박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역시 보여주기식으로 “내가 너 때린 거는 미안해. 내가 때린 건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지만, B씨는 방에 갇혀 있다가 2시간 뒤에서야 자기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B씨는 결국 다음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와 다른 선배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에 나갔다.B씨는 이후 주차장과 모텔 CC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힘이 빠진 저를 저렇게 그냥 물건 집어 들 듯이, 짐 옮기듯 하는 게 너무 느껴지고, 보여지는 게 슬프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B씨 측 코치가 문제를 제기하자 A씨 측 코치가 욕설까지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취재가 시작한 뒤에 A씨가 B씨에게 장문의 사과문자를 보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를 방에 데리고 간 다른 선배들은 강제로 데려간 것이 아니라 화해시키려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이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피해자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거인의 어깨 위에서/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거인의 어깨 위에서/박산호 번역가

    얼마 전 번역서 한 권을 마감했다. 이번 책은 내용이 유난히 까다롭고 어려워 고전을 면치 못한 채 작가를 찾아가 항의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물론 코로나 덕분에 그 무모한 계획은 상상에 그쳐야 했지만. 번역하다 보면 어렵고 힘든 작품을 종종 만나지만 이번은 정말이지 20년 가까운 번역 인생에서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났다. 바쁜 와중에 잠시 틈을 내 근처 호수공원을 걷고 온 다음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데다 다리가 너무 저려서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증상이 시작됐다. 병원에 가 보니 척추분리증이라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과로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지병까지 발병했다. 어쩔 수 없이 편집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며칠 쉬었지만 그런 내내 앉아도 누워도 불편했다. 대체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머리, 어깨, 발, 무릎, 발 순서로 찾아오는 통증을 참고 일해야 하나. 영화는커녕 남들 아파트는 몇 배에서 몇십 배가 오르고,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은 주위에 넘쳐나는데…. 집도 절도 없이 아픈 식구 병구완하느라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버린 채 소처럼 일만 하는 나는 순식간에 ‘벼락거지’가 된 것 아닌가. 그때 우연히 주 샤오메이란 중국 피아니스트가 쓴 ‘마오와 나의 피아노’란 책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주 샤오메이는 1949년 상하이 출생으로 음악 교사인 어머니가 장만한 피아노와 세 살 때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의 천재성은 일찍 발견돼 11세에 베이징중국음악학원에 입학하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 재능에 꽃을 피운다. 하나 열두 살에 생애 첫 리사이틀을 앞두고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고, 문화혁명 속에서 재교육 수용소로 보내져 5년간 살게 된다. 바퀴벌레가 득시글거리는 짚단에서 자고, 요강으로 썼던 것 같아 절로 구역질이 나는 그릇에 죽을 담아 먹고, 매일 음표 하나 보지 못한 채 낮에는 꽁꽁 언 땅에 삽질을 하고, 밤에는 동료들과 같이 자아비판과 감시를 하고 당하는 참혹한 수용소 생활.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그동안 잊고 있던 음악의 열정을 그곳에서 되찾아 어머니에게 세 살 때부터 친구였던 피아노를 수용소로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피아노와 다시 만난 후로 그는 한 번도 연주를 멈추지 않았다. 엄마의 식량 배급표 한 장으로 두 모녀가 끼니를 때우고, 넓은 세계에서 음악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꿈을 좇아 홍콩을 거쳐 LA에서 파리로 가는 험난한 여정에서 때로는 가정부로 일하고, 때로는 홍등가의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피아노가 망가지지 않도록 겨울에 난방도 하지 못하는 파리의 다락방에 사는 그녀를 구원한 건 끝없는 연습과 명상 그리고 노자 철학이었다. 지금은 아래로 내려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위로 오르고 있네 그려. 그땐 모르고 있지만. 지금은 위로 오른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래로 내려가고 있네, 그려. 일하고 일하라, 꾸준히 쉬지 않고, 어느 날엔가 기대하지도 않는 가운데, 그대는 바라던 목표에 이르리. 결국 주 샤오메이는 평소 그가 존경하던 화가 정판교가 남긴 위의 글처럼 음악이 끝나도 청중들이 자리를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가 된다. 주 샤오메이의 일생이 놀라운 것은 문화대혁명이란 암흑기를 같이 겪으며 꿈뿐만 아니라 인생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동료 음악가들, 혹은 그 고통을 이겨 내고 음악가가 됐다 해도 생활 혹은 돈에 일상이 잠식당한 다른 음악가들과 달리 언제나 음악 하나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우직하게 걸어갔다는 점이다. 그런 그를 동료와 친구들은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며 도와줬다. 그런 주 샤오메이의 일생을 읽는 며칠 동안 나는 가시지 않는 허리 통증과 어려운 텍스트와 씨름하는 고통보다 인생엔 더 큰 고통이 있다는, 너무나 당연하고 엄혹한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침내 일가를 이룬 거인들의 삶을 통해 평범한 우리는, 나는 위로받게 된다. 마감이 끝나고 주 샤오메이가 연주하는 바흐의 골든베르크 변주곡을 들었다. 지극히 그다운 연주였다.
  • [글로벌 In&Out] 제정러시아계 폴란드 귀족 얀콥스키 일가와 한반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제정러시아계 폴란드 귀족 얀콥스키 일가와 한반도/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19세기 초 유럽을 뒤흔든 나폴레옹 전쟁의 결과 러시아가 폴란드를 점령했다. 1863년 1월, 폴란드 독립운동가들은 무장봉기를 일으켰으며 당시 농과대학에 다니던 미하일 얀콥스키를 비롯한 수만명의 폴란드 청년들이 여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 봉기는 진압당했고 미하일은 체포됐다. 귀족이었던 그는 사형을 면했지만 귀족 지위를 박탈당해 시베리아 유배형을 선고받았다. 1864년쯤 시베리아 도착 후 광부가 된 그는 1874년 블라디보스토크 동남쪽에 있는 아스콜드섬 금광의 관리자가 됐다. 당시 연해주에는 러시아인 말고도 한인들도 많았다. 이들은 홍호자(紅?子)라는 중국인 비적으로부터 약탈을 당하고 있었다. 미하일은 총을 들고 홍호자들과 싸웠다. 사격술이 뛰어난 미하일은 한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네눈이’라는 별명으로 북한 지역까지 이름을 떨쳤다. 1879년 그는 귀족으로서 명예회복됐으나 연해주를 떠나지 않고 블라디보스토크 서남쪽에 있는 시데미 반도에서 농장을 설립해 한인 노동자를 많이 고용했다. 1912년 미하일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미하일의 사업은 1879년에 태어난 둘째 아들인 유리가 계승했으나 1차 세계대전과 혁명이 일어났다. 혁명 직후 러시아 내전이 벌어졌다. 귀족이고 부르주아지였던 얀콥스키 가문은 노농정권과 싸웠던 백군의 편을 들어 반혁명 세력을 적극 지원했다. 1922년 적군의 승리가 시간문제가 되자 얀콥스키가는 망명하기로 한다. 하지만 유럽이나 만주를 망명지로 택한 많은 백색파와 달리 그들은 한반도로 떠난다. 1922년 10월, 한반도에 도착한 얀콥스키가는 러시아에서 가져온 재산을 다 팔고 미하일에게서 물려받은 뛰어난 사격술을 살려 사냥꾼으로 생계를 꾸려 나갔다. 1920년대 공업화가 한반도와 만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었다. 살 곳을 잃어가고 있던 호랑이들이 북한과 만주의 산에서 내려와 민가의 가축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리는 사냥으로 돈을 많이 벌어 청진 근처의 땅을 사서 집을 지었으며 한국인들과 함께 호랑이, 사슴, 멧돼지 사냥도 하고 작은 농장도 운영했다. 유리에게는 발레리라는 아들이 있었다. 열한 살 때 러시아를 떠난 발레리는 북한에서 자랐다. 그는 평양의 전문학교에 다녔으며 함경도 사투리를 잘 구사했다고 한다. 발레리도 아버지처럼 사냥꾼의 길을 걷게 됐다. 1940년 어느 날 사냥허가서를 받으러 경찰서에 갔을 때 경찰관이 김일성이라는 ‘호랑이’를 잡아 달라고 의뢰한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23년간 이어진 얀콥스키가의 한반도 생활은 해방과 함께 끝났다. 1945년 8월,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하고 만주와 북한 주둔 일본군에 대해 공격을 개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얀콥스키가는 다시 망명하지 않고 소련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레리는 북한에 진주한 소련 제25군 참모부를 방문해 동생들과 함께 소련군에 입대했다. 해방 후 그들은 평양과 청진에서 소련군 통역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일제 패망 후 소련이 얀콥스키 일가의 배경, 북한에서의 활동을 조사한 결과 일제 통치기관인 우체국 근무, 라디오 도청 등 그들이 했던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소련군 정치경찰은 ‘국제 부르주아지에 대한 지원’으로 간주해 발레리와 그의 동생, 아버지를 체포해 유죄를 선고한 뒤 1947년 시베리아의 강제수용소로 호송했다. 발레리는 1952년 풀려난 뒤 산림보호원으로 일했으며 1960년대부터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 소개했다. 2010년 사망한 그는 실화집과 회고록 등 총 15권 이상의 책을 남겼다. 그 저서는 지금도 근대 북한의 자연과 사회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반도와 얽힌 한 러시아 가문의 역정이 흥미롭다.
  • 명성황후 시해 가담 日외교관 “생각보다 간단해 놀랐다”

    명성황후 시해 가담 日외교관 “생각보다 간단해 놀랐다”

    1895년 10월 8일 일본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에 가담했던 일본 외교관이 사건에 대해 상세히 쓴 서신이 발견됐다. 16일 아사히신문이 공개한 이 편지는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1865~1945)가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호리구치는 1894년 11월 17일부터 을미사변 직후인 1895년 10월 18일까지 일본 니가타현 나카도리무라(현재 나카오카시)의 고향 친구인 다케이시 데이쇼(한학자)에게 편지를 썼다. 발견된 8통의 편지 가운데 명성황후 시해 다음날인 1895년 10월 9일자 편지에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을 자세하게 썼다. 그는 “진입은 내가 담당하는 임무였다. 담을 넘어 (중략) 간신히 오쿠고텐(침소)에 이르러 왕비를 시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고 소감까지 밝혔다. 을미사변은 일본 육군 출신 미우라 고로 공사의 지휘로 일본 군인, 외교관 등이 경복궁을 기습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석유를 부어 시신을 불태운 사건으로 호리구치는 외교관으로서 시해에 가담했다. 을미사변 다음 해인 1월 일본 육군 장교 8명은 군법회의에서 무죄를 받았고 미우라와 호리구치 등 48명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면소됐다. 이 편지는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우표·인지 연구가인 미국계 일본인 스티브 하세가와(77)가 고물 시장에서 발견하면서 120년 만에 공개됐다. ‘조선 왕비 살해와 일본인’의 저자인 재일 역사학자 김문자씨가 붓으로 흘려 쓴 호리구치의 편지를 판독했다. 김씨는 “사건의 세부 내용이나 가족에 관한 기술 등을 보더라도 본인(호리구치)의 진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역 외교관이 임지에서 왕비 살해에 직접 관여했다고 알리는 내용에서 새삼 생생한 충격을 느꼈다”며 “아직도 불명확한 점이 많은 사건의 세부 내용을 해명하는 열쇠가 되는 가치가 높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국 근대사에 정통한 나카쓰카 아키라 나라여대 명예교수는 “일본이 한반도에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사건 후 120여년이 지나 당사자가 쓴 1차 자료가 발견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일본 정통 외교관 출신 호리구치는 시해 현장에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행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확보된 서신은 을미사변 현장을 더 정확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구체적 자료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스크, 재봉쇄, 부스터샷… 美·유럽 팬데믹 저지 총력전

    마스크, 재봉쇄, 부스터샷… 美·유럽 팬데믹 저지 총력전

    겨울을 앞두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각국이 봉쇄령과 백신 추가 접종,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갖은 대책을 내놓으며 팬데믹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310만여명 가운데 63%가 유럽에서 나왔다. 특히 독일에서는 6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집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37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 대비 10% 이상 증가해 8만명대로 올라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조치를 풀었던 일부 유럽 국가는 재봉쇄 정책으로 돌아섰다. 오스트리아는 15일(현지시간) 0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12세 이상 국민의 외출을 제한했다. 어기면 1450유로(약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단 출근, 식료품 구매 목적의 외출은 허용된다. 열흘 동안 시행되는 이 조치는 전체 인구 900만명 가운데 200만명의 발을 묶을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63%대에 머물고 있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는 12일부터 3주간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유럽에서 가장 빠른 재봉쇄 전략이다. 네덜란드 식당, 주점 등은 오후 8시에 문을 닫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백신 접종률이 35%대인 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학교와 식당을 부분 폐쇄하고 노동자들에게 9일의 유급 휴가를 주도록 했다. 독일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음성 판정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는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체코도 오스트리아와 비슷하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동과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등은 백신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보다 백신 접종을 격려하는 유화책을 택했다. 미국 뉴욕시는 모임이 증가하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6개월이 지났거나 얀센 백신 접종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뉴욕 시민은 누구나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다음주부터 40대에도 부스터샷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도 다음달부터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첫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 윤석열 “고발사주 수사는 정치 편향”… 공수처 정면 비판

    윤석열 “고발사주 수사는 정치 편향”… 공수처 정면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 수사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정면 비판했다. 윤 후보 관련 집중 수사로 ‘윤수처´라는 비판까지 받는 상황에 윤 후보 측이 직접 반발하며 공수처의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윤 후보 측 최지우 변호사는 16일 의견서에서 “고발 사주 건은 강제수사가 개시돼 수차례 압수수색과 영장 청구, 관련자 소환조사가 이뤄졌으나 ‘제보 사주’ 건은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들어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의 배후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지목하며 제보 사주 의혹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박 원장을 입건했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고발장 작성 의혹을 받는 손 검사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공수처의 대검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오후 1시 42분 이전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하면서 변호인에게는 3시 30분에야 압수수색 참여가 아닌 포렌식 참석 여부를 문의하고 변호인이 도착한 5시쯤에는 이미 손 검사의 컴퓨터 SSD(저장장치)들을 확보한 상태였다”면서 “대검과 공수처가 사전 교감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게 드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당사자가 한꺼번에 반발하면서 공수처의 정치적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윤 후보와 관련해 4건의 수사를 진행 중인 공수처는 지난 11일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에 관해서만 윤 후보 측에 서면 진술을 요청했을 뿐 다른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적법하게 진행됐음에도 이를 위법하다 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공수처가 검찰과 사전교감 하에 수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변호인의 태도에 대해 유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 “얼굴에 화상 입은 채 발견된 고양이”...학대 여부 수사 나선 경찰

    “얼굴에 화상 입은 채 발견된 고양이”...학대 여부 수사 나선 경찰

    마을을 돌아다니던 길고양이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완도군 완도읍의 한 농경지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주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양이는 화상으로 양쪽 눈과 얼굴을 심하게 다친 모습이었다. 현재 고양이는 목포 지역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채 다 자라지 않은 이 고양이는 약 3개월 전 해당 마을에 어미와 함께 나타나 들판과 골목을 떠돌았다. 해당 마을에서는 약 6개월 전에도 다른 고양이가 등과 귀에 화상을 입은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군가 길고양이를 학대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면 최대 3년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인권위, “외국인보호소 내 ‘새우꺾기’ 자세는 인권침해…제도 개선해야”

    인권위, “외국인보호소 내 ‘새우꺾기’ 자세는 인권침해…제도 개선해야”

    인권위, 등 뒤로 손·발 묶은 자세 “인권침해”법무부에 직원 경고·제도 개선 조치 권고인권단체 “피해자 구제조치 뒤따라야”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보호 중인 외국인에게 손발을 뒤로 묶는 이른바 ‘새우꺾기’ 가혹행위로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 직원과 소장에 대해 경고 조치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또 유사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직무교육 실시도 주문했다. 인권위는 16일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있는 모로코 국적 A씨가 제기한 인권침해 진정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외국인보호소에서 보호 대상자에게 보호장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보호외국인에 대한 특별 계호시 대상자에 대한 사전 의견진술 부여, 이의신청 절차 마련 등 제도를 개선하라”고 밝혔다. 난민 신청자인 A씨는 지난 3월 보호소에 들어간 이후 3개월간 12차례 독방에 구금됐고 ‘새우꺾기’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새우꺾기’는 등 뒤에서 손목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로 다리를 묶어 엎드린 상태에서 손목과 발목을 연결해 새우등처럼 꺾는 자세를 말한다. 보호소는 A씨의 자해 및 위협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보호장비 사용 당시 CCTV 영상 등을 조사한 후 “A씨가 매우 흥분해 위협적 모습을 반복한 점은 보호장비 사용 사유로 볼 수 있으나 보호장비 사용방법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새우꺾기’ 자세에 대해 인권위는 “신체에 상당한 고통을 안겨주고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존엄에도 부합하지 않는 비인도적인 보호장비 사용”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유사 진정사건에서도 ‘새우꺾기’ 자세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다. 또한 보호소가 A씨를 격리 보호하기 위해 사유를 설명하는 문서를 절차상 통보했지만 “문서에 적힌 이유가 지나치게 간략하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기타’로만 기재하고 A씨에게 적절한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채 격리함으로써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인권위는 짚었다. 사단법인 두루 등 인권단체들은 이날 “절차적 적법성을 위반한 격리 보호가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의미 있다”면서도 “A씨와 인권단체 등이 피해자 구제조치를 한결같이 요구했지만 인권위에서 아무런 권고를 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권위의 권고 내용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인권위 조사 결과를 존중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연 기자 sparky@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놈이 왔다, LPBA 투어 서바이벌 게임 시작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놈이 왔다, LPBA 투어 서바이벌 게임 시작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생존극’이 펼쳐진다. 16일 PQ라운드(예선)으로 시작된 2021~22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얘기다. LPBA 투어는 이날 PQ라운드와 본선 32강까지, 1·2라운드를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른다.‘서바이벌 게임’은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게임’의 밑바탕을 이루는 개념이다. 삼각형 모양의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탈락해 점차적으로 줄어든 경쟁자들을 결국 모두 뿌리치고 오직 한 사람의 챔피언만 남는 이 방식은 이미 테니스, 축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이 채택하고 있는 터라 새삼스러울 일은 없지만 LPBA 투어에서 이 방식은 더욱 더 각별하다. ‘4인 서바이벌 게임’은 2019년 PBA-LPBA 투어 출범 당시 채택된 독특한 경쟁 방식이다. 동호인들 사이에 속칭 ‘죽빵’으로 불리는 한국만의 독특한 내기당구를 변형시킨 것이다. 남자 PBA 투어는 두 시즌 동안 128강이 겨루는 1회전과 64강 2회전까지 적용시키던 이 서바이벌 방식을 이번 시즌부터 폐지하고 전 라운드 세트제로 변경했다. 하지만 LPBA 투어는 세 시즌째 이를 고수하고 있다. PBA 투어와는 달리 64명이 출전하는 LPBA 투어는 본 대회 하루 전 PQ라운드를 거쳐 선발된 32명의 선수가 이전 대회까지의 랭킹 포인트 상위 32명과 합류해 해당 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예선부터 나서는 선수라면 챔피언으로 가는 여정은 그야말로 ‘생존 게임’이다. 네 명이 전·후반 각 40분의 한정된 시간 동안 각자에게 주어진 50점을 지키기 위한 필사의 줄다리기 끝에 각 조 1위 22명과 2위 가운데 에버리지 상위 10명을 가린다. 본선에 올라도 32강과 16강을 추리기 위해선 같은 방식의 서바이벌 게임이 기다린다. 서바이벌 방식은 갓 LPBA 투어에 발을 들인 ‘루키’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다.대표적인 선수가 일본 출신의 히다 오리에(45)다. 한때 여자 3쿠션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며 ‘아시아 최강’ 자격으로 LPBA 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러나 지난 6월 데뷔전이었던 1차대회 PQ라운드에서 탈락한 데 이어 16일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쓴 잔을 들었다. 데뷔전 당시 히다는 “서바이벌 방식의 경기를 대회에서 치르기는 생전 처음이다”면서 “다른 세 명의 플레이를 기다려야 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 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수를 빼앗기는 점이 굉장히 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휴온스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는 프레레릭 쿠드롱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LPBA 최다 우승자 이미래, 김가영 등이 영화 오징어게임 출연자들의 복장을 입고 대회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PBA PQ·64강을 시작으로 17일 개막전 및 PBA 128강전으로 이어지며 23일 밤 결승전이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발 동동 굴렀는데 968원”…KT 보상액수에 뿔난 이용자들

    “발 동동 굴렀는데 968원”…KT 보상액수에 뿔난 이용자들

    “KT가 거지 취급하는 하는 것 같네요.” KT가 지난달 25일 전국적인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보상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보상액을 조회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전날부터 KT가 공개한 보상금액을 조회해 본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받게 될 보상금액이 1200원에 불과하다며 “그때 자료를 못 올려서 얼마나 힘들었는데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모바일 565원, 인터넷 403원 등 총 968원의 보상금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조회 페이지를 캡처해 올리자 다른 이용자들도 줄줄이 자신이 받게 될 보상액을 공개했다. 한 이용자는 “KT가 거지 취급하는 것 같네요. 짜증”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트위터에서는 “줘도 욕먹는다라는 말이 왜 있는 생각 못하냐”, “보상인지 먹고 떨어져라인지 알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KT 전국 유무선 인터넷 장애에 따른 피해 고객은 고객보상 관련 전담 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보상 조회를 할 수 있다. 조회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본인확인 후 상품별 요금 감면 대상 여부 및 요금 감면 금액 확인이 가능하다. 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상품이다.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 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도 대상에 포함된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12월 청구요금에서 일괄감면 방식으로 제공된다. KT는 일반 고객은 장애시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에 해당하는 이용료를 감면한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고객의 경우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에 한해 10일치 이용료가 감면된다. 앞서 KT는 1인당 평균 1000원(5만원 요금제 기준), 소상공인 평균 7000~8000원(2만 5000원 요금제) 수준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아내…5개월 지나도 사과 없더라” 국민청원 글 올린 남편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아내…5개월 지나도 사과 없더라” 국민청원 글 올린 남편

    경기도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걸린 옷장이 떨어져 조리실무사의 하반신이 마비된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남편이 교육당국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15일 ‘화성 **고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교직원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서 청원인은 “아내가 사고가 나고 너무나 화가 나고 분노스러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처음 사고 경위에 대해 학교에서 정확히 설명해주지도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 언론에 몇 번 나오고 나서야 학교장이 찾아왔지만 이후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조리실무사 A씨는 지난 6월 7일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 벽에 걸려있던 상부장이 떨어져 경추 5, 6번이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4명의 직원이 모두 부상을 당했고 A씨는 하반신 마비에 이르는 중상을 입었다. 청원인은 “휴게실이 좁아 9명의 직원이 양쪽 벽에 기대어 앉으면 서로 발이 교차할 정도라 개인 옷장을 머리 위로 올려 사고 몇 개월 전 휴게실 벽에 상부장을 설치했다. 이 상부장이 벽에 기대어 앉아 회의를 하던 직원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다른 직원 3명은 어깨 등에 찰과상, 타박상을 제 아내는 목 뒤로 상부장이 떨어져 경추가 손상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현재 A씨는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며 24시간 간병인이 곁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청원인은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옮겨야 하고 일부만 산재가 적용되는 간병비가 월 300만 원 이상이나 된다”며 “산재 서류를 발급받으려고 하면 ‘환자 데려오라’, ‘그게 원칙이다’라며 소견서 발급도 어렵다. 이런데도 경기도 교육청은 산재 보상이 되고 있으니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아무런 대책도 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개월이 지나도록 공식사과는 물론 최소한의 위로조차 없이 오히려 ‘교육감이 산재 사건 날 때마다 건건이 사과해야 하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치료비 및 피해보장은 모든 치료가 다 끝나고 소송을 하면 결과에 따라 보상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일하다가 사고가 나서 중대재해를 입었으면 사과를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며 피해보상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또 경기도교육청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이렇게 무시하고 무책임하게 대하고 있는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경기도교육청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보상조치를 촉구하며 ‘중대재해 처벌법’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행 ‘중대재해 처벌법’에 의하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명 이상이 3개월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만 중대재해로 인정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평생을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중대 산재사고임에도 1명만 다쳤기 때문에 중대재해가 아니고 사업주를 처벌할 수도 없다면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냐”고 말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사랑하는 아내가 걸어서 퇴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만약에 그렇지 못한다면 아내가 받을 평생의 고통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산업재해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후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볼트를 얕게 박아서 벽에 부착된 옷장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업주에 해당하는 교장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 [부고] 김호곤씨 장모상, 김용언씨 별세, 강기정씨 모친상

    ■ 김호곤(종근당건강 대표이사 사장)씨 장모상 △ 서복선씨 별세, 김호곤(종근당건강 대표이사 사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8일. 02-2258-5940 ※ 코로나19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김용언(세계일보 기자)씨 별세 △ 김용언(세계일보 산업부 기자)씨 별세, 김준수씨 아들상, 11일 오후 9시40분, 청주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무궁화2호실, 발인 17일 오전 10시, 장지 청주 목련공원. 043-298-9200 ■ 강기정(전 청와대 정무수석) 씨 모친상 △ 진소방 씨 별세, 강기정(전 청와대 정무수석) 씨 모친상, 유귀숙 씨 시모상, 15일 오전, 광주 천지장례식장 302호, 발인 17일. 062-52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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