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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사건특별법 일부개정 발의안 놓고 여수시민단체와 유족회 갈등

    여순사건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내용을 놓고 여수시민단체와 유족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여순항쟁유족회는 앞으로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어떠한 연대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7일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1주년에 대한 논평을 내고 “소병철 의원이 특별법을 제정한지 1년 만에 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지난달 30일 특별법 일부 법안을 신설한다는 내용으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하지만 소 의원은 법안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가 낮아 특별법 개정법률안의 대표 발의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소 의원과 여순사건유족협의회 회장이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수정 삭제된 법안에 대해 유족회 동의도 구하지 않고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통과시킨 특별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사무처는 실무위원회로 축소했고 조사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또 평화재단 지원과 기부금품 접수조항 삭제와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은 희생자에 한하고 유족은 제외, 소멸시효 배제 조항도 삭제됐다. 당초 원안에서 크게 후퇴한 조항이다. 소 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보완를 위해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재산상 피해를 입은 자’를 신설해 여순사건과 관련한 물건의 멸실·훼손 등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사람 및 법인 또는 그 밖의 법인격 없는 단체를 규정하고, 위원회가 심의·의결하는 사항에 ‘재산상 피해를 입은 자를 심사·결정’하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원래 법안에서 재산상 피해 구제 항목이 빠져 진즉 되돌려야하는 사안인데도 소 의원이 이제야 일부 물적 피해를 넣는 등 특별법을 개정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순항쟁유족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 5개 유족회는 다음날 성명서를 통해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1년 전 특별법 제정에 환영 성명서까지 발빠르게 발표하는 등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도 없다가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법 개정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족회는 “그들의 주장은 유족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사회 분열을 조장해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기 위한 날조에 불과하다”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여순특별법 제정에 동의하지 않은 이영일 소장과 박종길 부소장은 위원직을 사퇴해야한다”고 요구했다.
  • 광역버스 파업·입석금지에 시민들 발동동

    광역버스 파업·입석금지에 시민들 발동동

    “벌써 3대나 그냥 보냈네요. 오늘은 지각 확정입니다.” 11일 오전 6시 40분 수원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버스정류장 앞에는 버스를 타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혼선을 겪었다. 이곳은 수원에서 서울 강남과 사당역으로 가는 3000번과 7770번이 멈추는 곳으로, 탑승객이 가장 많은 정류장 중 하나다. 정류장에는 경기도와 시가 투입한 전세버스가 연이어 들어섰다. ‘OO관광’, ‘OO투어’ 등 관광버스가 오늘은 임시 안내판을 달고 투입됐다. 첫날이라 전세버스가 서는 곳을 찾지 못하고 다른 곳에 멈춰 현장에 나온 공무원의 안내로 시민들이 분주히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한 경진여객은 3000번과 7770번, 7780번, 7800번 등 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는 버스 107대를 운행하고 있다. 경진여객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이어온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6일부터 입석 승객 승차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인 데 이어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시는 전세버스 26대를 임시로 투입했지만 출근시간 평소 3~5분이면 오던 버스가 이날은 10분여를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인근 성균관대역과 임시로 이어진 셔틀버스에 몸을 싣기도 했다. 회사원 이모(50)씨는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이라 빨리 가 회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속상하다”며 회사에 늦는다는 전화를 걸며 셔틀버스에 올랐다. 특히 이날부터 경진여객 소속 버스뿐만 아니라 모든 광역버스가 입석 승객을 거부하면서 파업하지 않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성남 단대오거리로 향하는 2007번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에는 한때 40여명까지 줄을 서기도 했다. 도착한 버스 기사는 탑승하는 시민 수를 센 후 자리가 없으면 손사래를 치며 타지 말 것을 안내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35)씨는 “벌써 버스 3대를 보냈다. 지각 확정”이라며 “버스 기사들의 처우 개선도 중요하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출퇴근시간에 전세버스를 집중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운영하고 있으나 평소와 같기는 어렵다”며 “파업 기간에는 지하철이나 카풀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러軍 끝없는 만행, 도네츠크 아파트에 로켓…45명 사망·매몰 (영상)

    [포착] 러軍 끝없는 만행, 도네츠크 아파트에 로켓…45명 사망·매몰 (영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를 점령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를 마저 장악하기 위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한 민간인 아파트를 공격해 수십 명이 죽거나 매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9일 밤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역 차시우 야르 아파트 단지에 로켓을 퍼부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 2기 혹은 3기가 차시우 야르의 5층짜리 아파트를 타격했다”며 “주거 지역을 포격하는 그들의 범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키릴렌코 주지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차시우 야르의 아파트 단지를 향해 220㎜ 다연장로켓(MLRS) 우라간(BM-27)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잇달아 수습하면서, 애초 6명이었던 사망자는 15명까지 늘었다. DSNS는 10일 오후 6시 10분 기준 사망자는 15명, 부상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최소 34명이 매몰 상태이며 그중 1명은 9세 어린이라고 전했다. 구조대는 굴착기를 동원해 약 70t의 건물 잔해를 옮기는 한편, 파편을 일일이 맨손으로 헤집어 가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키릴렌코 주지사는 우려했다.차시우 야르는 도네츠크 핵심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남동쪽 아래로 25㎞ 떨어진 마을이다. 우크라이나군 방어 거점 슬로뱐스크를 향하는 철도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차시우 야르 아파트 공격과 관련해 M777 견인 곡사포를 보관 중이던 우크라이나군 무기고를 파괴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인 주거 지역이 아닌 군 시설을 겨냥한 거라며 발을 뺐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비판 성명을 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텔레그램을 통해 “평범한 도시와 주택가에 공격을 명령하고 그 명령을 수행하는 사람은 고의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공격해놓고 모르는 척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러시아 살인자에게 처벌이 불가피하다.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나치 때랑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가 그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정치적 상황이 변할 때 그들을 가장 먼저 버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씨줄날줄] 사거리 우회전 일시 멈춤/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거리 우회전 일시 멈춤/박록삼 논설위원

    국내 최초 차량 교통사고는 1913년 일어났다. 가해자는 을사오적의 하나인 이완용의 아들 이항구였다. 이완용은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이후 일제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 이완용은 그 돈 중 일부로 포드 승용차를 샀다. 1903년 고종이 수입해 탔던 포드 2인승 자동차보다 큰 차였다. 이완용의 아들 이항구는 술을 먹고 포드를 운전하다 7살 어린이를 치고 말았다.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큰 사고였지만 사과도 배상도 없었다. 친일파 가문의 무소불위 전횡이 무엇보다 컸지만, 자동차가 사람보다 우선이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차는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욕망의 대상이었다. 1970년대 말 TV 광고는 바야흐로 ‘마이카’(My car) 시대 도래를 알렸다. 1955년 미 군용차 부품에 드럼통을 펴서 만든 최초의 국산 차인 ‘시-발’(始發) 자동차가 나왔다. 이후 1974년 기아공업이 ‘브리사’를, 1975년 현대자동차가 국내 첫 독자적 자동차 모델인 ‘포니’를 시판하며 마이카 시대는 확 당겨졌다. 지난 1분기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보유 현황은 2507만대다. 전 국민 2.06명당 차 1대씩을 보유한 셈이니 짧은 시간 괄목상대할 변화다. 1970년대 과거 세대부터 시작해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한다’는 현재 젊은 세대까지 관통하며 같은 가치를 공유한 셈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교통사고 증가와 비례했다. 산업화 및 부의 증대를 문화와 인식이 따라가지 못한 탓이었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집계를 시작한 1970년 3069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늘다가 1991년 1만 3429명으로 정점을 이뤘다. 이후 점점 줄다가 지난해 2916명까지 줄어들었다. 이제는 어디서건 차보다 사람의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많이 확산된 덕이다. 바뀐 도로교통법에 따라 12일부터 사거리 우회전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멈춤 또는 서행하며 지나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사거리에서는 물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무조건 멈췄다가 출발해야 한다.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5030 속도 정책’처럼 운전자의 불편함은 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안전, 특히 어린이 안전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 돼지, 엄마도 되지[지금, 이 영화]

    돼지, 엄마도 되지[지금, 이 영화]

    돼지냐, 소냐, 닭이냐. 이 말을 듣고 회식 메뉴로 무엇을 고를까 하는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이 영화는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군다’는 돼지와 소와 닭이 맛있는 고기이기 이전에 고유한 생명체였음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보나마나 뻔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늘어놓는다고 예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짐작대로 모든 존재가 귀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를 전달하는 화법이 남다르다. 뻔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늘어놓는 게 아니라 생명체가 살아가는 풍경을 가만히 오래 비춘다. 이를테면 새끼들이 어미 돼지의 젖을 찾아 빠는 장면 하나를 몇 분씩 보여 주는 식이다. 다큐멘터리 특유의 내레이션이 없고 배경음악조차 나오지 않는다. 화면도 흑백이다. 다른 데 말고 오직 돼지와 소와 닭이 영위하는 ‘삶’에 주목하라는 감독의 의도다. 카메라는 이들의 눈높이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자주 클로즈업한다. 예컨대 닭이 발을 어떻게 지면에 맞닿게 해 움직이는가를 영상에 담아낸다. 특별한 기교 없는 기교의 특별함이다. 이러한 솜씨는 다큐멘터리 영화계의 거장 빅토르 코사코프스키가 발휘한다. 1990년대부터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온 그는 대상과 주제에 맞는 표현법을 적용하는 데 능숙하다.완성도는 새로운 소재를 얼마나 많이 발굴했느냐보다 무언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얼마나 잘 포착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소재의 새로움은 새로운 시각을 담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반대는 성립한다. 새로운 시각이 소재를 새롭게 탄생시킨다. 낯선 피사체일 리 없는 돼지와 소와 닭은 그렇게 ‘군다’에서 낯설어진다. 영화의 언어가 큰 몫을 차지한다. 인간이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관객은 동물의 몸짓과 소리가 그들이 구사하는 언어임을 깨닫는다. 얼굴로 정신없이 날아드는 파리떼를 서로의 꼬리로 쫓아 주는 소들의 모습이 적확한 예다. 소는 미련하지 않다. 돼지를 삼겹살로, 소를 육회로, 닭을 치킨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적잖은 것 같다. 이 작품은 돼지와 소와 닭의 생활 리듬을 천천히 느끼게 하면서 가축이 음식으로만 치환돼서는 안 된다고 전한다. 그 말이 직접 언급되지 않아도 관객은 감응한다. 영화 말미에 갑자기 트랙터가 들이닥쳐 어미 돼지에게서 새끼들을 모조리 빼앗아 가는 순간이 대표적이다. 작별을 준비할 새도 없이 새끼들을 떠나보낸 어미 돼지는 망연자실한다. 새끼들이 있던 자리를 맴돌면서 운다. 그것이 단순한 꽥꽥거림이 아님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당신의 공통 감각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이 틀림없다. 동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훈계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다만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조너선 사프란 포어) 우리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넌지시 전언할 뿐이다. ‘군다’는 새끼들을 낳고 키우다 잃어버린 어미 돼지의 이름이기도 하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쌍용의 ‘거룩한 계보’ 잇는다, 모터를 달고[전기차 오디세이]

    쌍용의 ‘거룩한 계보’ 잇는다, 모터를 달고[전기차 오디세이]

    부활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차 ‘토레스’의 성공적인 출시로 모처럼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의 어깨가 으쓱해졌다. 하지만 축배를 들긴 이르다. 조짐이 현실이 되기 위해 여전히 거쳐야 할 난관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동화. 토레스 이후 출시할 여러 전기차 모델까지 시장에 제대로 안착시켜야 비로소 꿈에 그리던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터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쌍용차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는 지난 2월 출시된 ‘코란도 이모션’이다. 지난달까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56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가 계획한 초도물량 3500대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307㎞를 달릴 수 있고,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전기차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U100, 토레스의 얼굴은 아닐 것” 10일 현재 쌍용차가 진행 중인 전동화 프로젝트는 총 3가지다. 프로젝트명은 각각 순서대로 ‘U100’, ‘KR10’, ‘O100’이다. 가장 앞선 건 내년 출시 예정인 U100으로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전기차다. 토레스의 플랫폼이 애초 내연기관·전기 겸용으로 개발된 것인 만큼 쌍용차 측은 시장에 선보이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설명한다. U100에는 중국 비야디(BYD)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지난해 말 비야디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쌍용차는 배터리팩을 비롯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비야디는 CATL(중국)과 LG에너지솔루션(한국)에 이은 세계 3위 배터리 제조사로, 올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6.9%(SNE리서치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U100의 주행거리다. 아직 쌍용차가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는 없지만, ‘도편전지’라는 제품으로 대표되는 비야디의 배터리는 주로 주행거리가 짧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사용한다. “전기차도 염두에 두고 만든 플랫폼”이라는 게 쌍용차의 얘기지만, 사실상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아닌 상황에서 시장성을 갖춘 주행거리를 뽑아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U100은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지지만 단순히 ‘토레스의 얼굴을 한 전기차’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담당 상무는 지난 5일 토레스 신차 발표회 현장에서 “이미 디자인은 완성됐다”면서도 “하나의 디자인을 여러 자동차에 쓰는 ‘패밀리룩’은 우리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토레스와 완전히 얼굴이 달라지는지’ 묻자 “그렇다”면서 “많은 변화를 주고 싶었고 우리의 강인함과 전기차가 갖는 미래지향성을 아울러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O100, 렉스턴 스포츠칸 계승할 듯 뒤를 이어 2024년 중반 출시될 KR10은 스케치 이미지가 앞서 공개돼 모습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KR10은 쌍용차의 영광을 이끌었던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직선 위주로 구성된 거친 느낌의 외관이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전면부 세로무늬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코란도의 핵심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이후 그해 말에는 순수전기 픽업트럭 O100을 내놓는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쌍용차의 인기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을 계승해 발전시키는 모델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전동화의 핵심은 확장성이다. 내연기관차와는 전혀 다른 문법으로 다가가야 하는 만큼 브랜드 내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행거리, 충전속도, 안정성 등 아직은 불완전한 배터리 기술을 보완해 상품성 있는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지름길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토레스의 성공은 고무적이지만, 여기에 안주하기에는 여전히 쌍용차가 갈 길이 멀다”면서 “KG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생기는 만큼 전용 플랫폼 및 전기차 전담 인력 확보 등 전동화에 대대적인 투자를 서둘러 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자녀 교육 때문에 은평 뜨는 주민 없게… 수색 역세권 개발도 착착”[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자녀 교육 때문에 은평 뜨는 주민 없게… 수색 역세권 개발도 착착”[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선거운동 기간 많은 구민들께서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민선 7기에 유치했던 한국문학관 예술인의 마을, 광역자원순환센터 등이 2024년 완공됩니다. 민선 8기에는 구민들이 믿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은평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에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서울 은평구는 재건축·재개발 바람이 휩쓸었던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어렵게 더불어민주당이 수성한 8개 자치구 중 한 곳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018년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 영암 출생이지만 초·중·고교를 모두 은평구에서 졸업하고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은평에서만 살아왔다. 2003년 구의원으로 시작해 2010년 시의원, 2018년 민선 7기 구청장까지 역임하며 지역에서만 헌신한 정치 이력과 노력이 다시 한번 구민들의 선택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0일 은평구청 구청장실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새 임기가 아닌 5년째 임기를 보내는 듯했다. 지난달 말 서울 전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범람 우려를 살피기 위해 불광천을 찾았고, 비슷한 시기 조경용 바위가 무너진 사고 현장을 찾아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5일엔 최근 급증한 ‘사랑벌레’ 방역 현장에서 직접 분무 방역을 하고 왔다고 했다. 취임하자마자 눈코 뜰 새 없이 현장을 누빈 김 구청장이지만 머리엔 두 번째 임기에 그려 낼 은평구의 새 그림으로 가득했다. 그가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은 교육이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가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사교육 인프라와 학군이 좋은 타 자치구로 전출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은평의 자체 교육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은평 구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이들을 위한 진로진학체험센터 등 구축 ▲은평 출신 인재들이 지역의 후배들의 멘토가 돼 진로상담을 해 주는 ‘은평대전’ 등의 프로그램 확대 ▲강남 등에서 은평구 자체 우수 강사진 확보 등을 제시했다. 또 이번 선거 공약이기도 했던 녹번동과 응암동에 중학교 신설과 진로진학정보센터 설치도 다시 한번 약속했다.민선 7기부터 이어 왔던 지역 개발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시의원 재임 당시 여성 최초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지낸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청장 임기 동안 ‘2040 은평플랜’을 완성했다. 여기엔 지역별 용도지역 조정, 역세권 육성계획 및 생활기반시설 공급 계획 등이 세부적으로 담겼다. 김 구청장은 “은평플랜의 핵심은 서울북부역과 수색역세권 개발”이라면서 “자체 연구용역 결과 은평은 향후 북한과 유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면서 “광명과 수색역을 기반으로 공항철도와 경의선, 6호선이 이어지는 서북권의 유일 광역중심인 은평이야말로 유라시아철도 출발역으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에 신사고개역 추가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미 고양은평선에 신사고개역을 추가할 경우 수익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 있다”면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구민 30만 서명을 비롯한 신사고개역 추가를 위한 요청을 강력하게 지속하고 있다. 반드시 신사고개역을 추가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연신내와 불광지역에 대한 복합개발 비전도 내놨다. 김 구청장은 “연신내역에서 불광역 혁신파크로 이어지는 통일로를 지하통합개발로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축구장 15개와 맞먹는 크기인 서울혁신파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혁신파크 부지 4개 권역 개발 계획에 맞춰 상업·업무용지의 고밀 복합 개발을 통한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개발 구상안을 마련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개발은 재임 임기 시작과 동시에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 구청장은 “이미 변호사와 회계사 등 재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개발신속추진단’ 구성을 마쳤다”면서 “이르면 이달에 구청사 1층에 구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전문가들과 재개발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조만간 재개발신속추진단장 인선이 결정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재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우회전 때 보행자 유무 확인…건널 의사 보이면 멈추세요

    우회전 때 보행자 유무 확인…건널 의사 보이면 멈추세요

    12일부터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의 일시 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핵심은 우회전할 때 보행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법 시행일에 맞춰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하고, 1개월 계도 기간을 거쳐 연중 상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경찰청의 단속 지침을 토대로 헷갈리는 내용을 정리했다. -전방 신호에 따라 우회전을 어떻게 하면 되나. “교차로에서 전방 신호가 녹색인 경우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하면서 진행하고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 정지했다가 보행자가 완전히 지나간 뒤 우회전한다. 단 내년 1월부터는 전방 신호가 적색인 경우 일단 정지한 후 보행하려는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할 때 사람이 없어도 보행 신호가 녹색이면 무조건 멈춰야 하나. “아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가 없으면 보행 신호가 녹색이더라도 진행할 수 있다. 보행 신호등만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면 길을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는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행자 유무를 살핀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하는 때’의 기준이 헷갈린다.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는 표시를 했을 때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거나 손을 드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의사를 표시할 때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뛰어올 때 ▲차도나 차량, 신호 등을 살피는 행위 등을 할 때는 일단 멈춰야 한다. 다만 대기 중인 보행자의 위치가 횡단보도 앞 주변이 아니거나 인도 멀리에 있어 사고 위험이 없는 경우나 횡단보도 앞 주변 가시권이 아닌 경우엔 단속하지 않는다.” -보행자 유무에 관계없이 무조건 정지해야 하는 상황은 없나.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어린이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있든 없든 일시 정지해서 주변을 살핀 뒤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중앙선이 없는 도로나 보행자 우선도로, 도로 외의 곳에서 보행자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보행자가 옆을 지나거나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될 경우 일단 멈춰야 한다.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보행자에게 경적을 울리는 등 통행을 방해하면 승용차 기준 4만원(보호구역 내 8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北 방사포 2발 발사… “이번주 한미 F35A 연합훈련 앞두고 맞대응”

    北 방사포 2발 발사… “이번주 한미 F35A 연합훈련 앞두고 맞대응”

    북한이 10일 방사포를 발사하며 ‘저강도’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한미가 최근 연합훈련을 속속 공개하며 북한을 압박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1분부터 37분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탐지했다고 공지했다. 군 당국이 탐지한 항적은 2발로 전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북한의 서해 지역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참으로부터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20차례 무력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쐈다. 통상 합참은 방사포 발사는 대외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공지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한미가 그간 중단됐던 연합훈련을 전면 재개하며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미사일 도발에 경고를 보내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전북 군산에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가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일시 배치돼 있다. 한미는 이번 주 F35A를 동원한 가운데 공중 연합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 본토에서 실시된 한미 특수부대의 연합 특수전 훈련도 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미 캘리포니아주 포트어윈 기지 내 국립훈련센터에서 ‘미 현지 연합소부대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장병 70여명 등 우리 군 100명과 미 육군 제1기갑여단 및 제1특전단 장병 등 5000여명이 참가했다. 또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미 공군 제354항공원정비행단과 미 해병 제12항공전대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의 주일 미 해병 기지에서 집단 지상 활주 등 대비태세 훈련을 했다. 이번 무력 시위에는 미 공군 F22 랩터 10대, F35A 10대와 미 해병대 F35B 8대, F/A18 호넷 5대, KC-130J 슈퍼허큘리스 수송기 등이 동원됐다. 일각에서는 미국 내 최고의 대북제재 전문가인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이날 부임한 것도 북한의 도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방사포를 쏜 시점은 골드버그 대사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다.
  • 사제총 제조법 국내 포털서 흔해…尹테러 암시글 올라 경찰 추적도

    사제총 제조법 국내 포털서 흔해…尹테러 암시글 올라 경찰 추적도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사제 총기 제조법이 공공연하게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은 한국도 사제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사제 총기란 정식 절차로 구입·등록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제작한 총기류로, 총기류를 직접 제작하거나 등록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 사제 총기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다. 포털 검색사이트에 ‘home made gun’, ‘gunfire blueprint’, ‘3D printed gun blueprints link’ 등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3D 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찾을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서도 사제 총기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사제 총기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적발됐다. 2016년에는 총격범 성병대가 불법 사제 총기를 제조해 경찰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성씨는 “유튜브에서 폭약 원리를 배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새벽 1시 50분쯤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급하게 진위를 확인했다. 게시글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 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올린 40대 남성은 10일 오후 1시 48분쯤 112에 전화해 자수하면서 협박미수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1년에 두 번 인터넷 불법무기 제조물 웹주소를 차단하고 있다”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이 공개돼 있는 만큼 총기 사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상한 인물 7~8m 근접해도 놔둔 日경찰 첫 총격 이후 3초간 아무런 대응도 안 했다

    수상한 인물 7~8m 근접해도 놔둔 日경찰 첫 총격 이후 3초간 아무런 대응도 안 했다

    “신짱, 신짱!” 지난 8일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 참의원 지원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숨을 거두기 직전 부인 아키에가 그의 애칭을 간절하게 외쳤다. 부인의 호소에도 아베 전 총리는 곧 숨을 거뒀다. 10일 교도통신은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 순간을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가 피격된 이후 아키에는 낮 12시 25분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곧바로 나라현으로 이동해 오후 4시 56분 병원에 도착했다. 이후 아베 전 총리는 7분 뒤인 5시 3분 사망했다. 아키에는 가까스로 남편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1987년 아베 전 총리와 결혼한 아키에는 그의 정치적 동반자다. 둘 사이에 자녀는 없다. 과거 아키에는 “불임 치료를 받았지만 잘되지 않았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례식 상주도 아키에가 맡는다. 장례식은 참의원 선거(10일) 다음날인 11~12일 거행된다. 11일에는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가 진행되고 12일에는 장례식이 치러진다. 한편 아베 전 총리가 사망 전 지원 연설을 했던 나라현의 사토 게이 참의원 후보는 이날 선거에서 재선됐다. 다만 사토 당선자는 아베 전 총리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꽃다발 증정 등의 축하 행사는 생략했다. 그는 사건 당시 “나 때문에…”라고 오열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에 대해 일본 경찰의 경비도 논란이 되고 있다. ‘VIP’의 근접 거리까지 신원 미상의 인물이 접근했고 첫 총성 이후 3초간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NHK는 사건 당시 경비 업무에 참여했던 여러 경찰관이 “첫 번째 총성이 들린 뒤에야 수상한 사람을 처음 인식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이 아베 전 총리 등 뒤 7∼8m 거리까지 유유히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다. 당시 가해자가 첫 발을 쏘자 놀란 아베 전 총리가 총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봤고 3초 뒤 두 번째 총격에 쓰러졌다. 전문가들은 통상 경호를 맡은 경찰관이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면 경호 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도록 하는데 두 번째 총격 때까지 아베 곁에 ‘밀착 경호’ 경찰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건 당시 요인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의 ‘SP’ 요원 1명과 사복 경찰관 등 수십명이 배치돼 인력도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베 전 총리의 나라시 유세 경비 총책임자인 나라현 경찰본부의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한다. 27년 경찰관 인생에서 가장 큰 회한”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 송옥렬 자진사퇴… 尹정부 네 번째 낙마

    송옥렬 자진사퇴… 尹정부 네 번째 낙마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맡을 예정이었던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6일 만인 10일 자진 사퇴했다. 송 후보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과 비판 여론을 정면 돌파하지 못하고 인사청문회 전에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송 후보자의 낙마로 새 정부 들어 장관급 낙마는 4명으로 늘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 역시 한층 거세졌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 ‘아빠 찬스’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채 낙마했다. 새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초대 내각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다. 공정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사퇴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후보자가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해 온 분이니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지금 상황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희롱 이외에 새 의혹이 있는지에 대해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송 후보자는 지난 4일 공정위원장 후보자 지명 직후 교수 시절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다. 2014년 8월 서울대 로스쿨 교수 및 학생 100여명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학생들의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겐 “오, 이효리다. 너 없어서 짠(건배) 못 했잖아”라고 했다는 것이다. 8년 만에 다시 제기된 성희롱 비판에 송 후보자는 즉각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그(성희롱 발언) 문제는 공정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며 “만약 이 일이 커져서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흔히 말하는 낙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로 새 정부가 대통령실 민정 수석실을 없앤 뒤 법무부로 이관한 인사 검증 시스템이 후보자의 자질·도덕성을 제대로 걸러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대통령실은 성희롱 의혹을 검증 단계에서 인지했으면서도 후보 지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불렀다. 대통령실은 후보자 발표일인 4일 “검증 과정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을 확인했다”며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입김을 차단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 검증을 위해 새 정부가 인사 검증 주체를 법무부로 옮겼지만, 참고해야 할 기존 검증 매뉴얼이 안착되지 못한 채 오히려 검찰 출신 및 윤 대통령의 초·중·고교 및 대학 동문 등 ‘지인 위주’ 인사를 선호하면서 ‘인사 검증 시스템’이 발을 붙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문가 위주로 공직 후보자를 낙점하며 스스로 “빈틈없는 발탁”이라고 발언한 것 역시 문제의식의 부재를 드러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심각한 인사 실패”라고 규정하고 “윤 대통령은 인사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6발 남았다” 대통령 테러 의심 글 작성 40대 남성, 자수

    “6발 남았다” 대통령 테러 의심 글 작성 40대 남성, 자수

    인터넷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테러 암시 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협박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 48분쯤 인터넷 포털 주식 게시판에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글 3개를 올려 협박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용산에 간다’, ‘멧돼지 잡으러’, ‘총알 6발 남았다’ 등의 문장이 담긴 글 3개를 잇달아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위치를, ‘멧돼지’는 대통령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추정되며 ‘총알 6발’은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한 경찰관이 지난달 실탄 6발을 분실한 사건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전 1시50분 “온라인에 대통령을 테러할 것으로 의심되는 글이 목격됐다”는 112 신고가 강릉경찰서로 접수됐다. A씨는 자신의 글을 본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파악하고 게재 10분만에 스스로 삭제했다.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강릉경찰서는 검찰에 사용자 아이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게시글이 대상을 특정하지 않아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청구해 내사종결됐다. A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날 오후 2시쯤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주식 거래는 하지 않는 일반 누리꾼으로 특별한 직업은 없었으며 총기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장난삼아 올렸다” 尹대통령 살해 예고글 40대 자수

    “장난삼아 올렸다” 尹대통령 살해 예고글 40대 자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협박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쯤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접속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총기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이 채팅방에 ‘산탄총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멧돼지 잡아야지, 한국은 이제 죽을 멧돼지 새끼 한 마리 있거든, (영화 아저씨 대사 중) 이제 6발 남았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10일 오후 1시48분쯤 112에 전화해 “7월8일~9일 오픈채팅방에 윤 대통령 위해 암시글을 올렸다”고 자수를 해오면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윤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바 없다”며 “장난 삼아 올린 글”이라고 진술했다. 이어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보도를 보고 자수하고자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해당 글을 게재한 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주식 관련 오프라인 커뮤니티였으나, A씨는 주식 관련 일을 하지 않는 무직으로 확인됐다. 또 A씨가 언급한 산탄총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으며, 총기 살해와 관련된 사전 준비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 北, 방사포 2발가량 발사…한미 공조해 대비태세 유지

    北, 방사포 2발가량 발사…한미 공조해 대비태세 유지

    미 공군 F-35A 전투기가 4년 7개월 만에 한국에 전개한 가운데 북한이 10일 방사포를 발사하며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1분부터 37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탐지했다고 공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탐지한 항적은 2발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일요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쐈다. 당시 발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240㎜로 추정됐다. 통상 합참은 방사포 발사는 대외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공지하고 있다. 현재 전북 군산에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가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일시 배치되어 있다. 이에 대해 국가안보실은 긴급 회의를 열고 우리 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대변인실에 따르면 김성한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여 동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서해 지역 방사포 발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안보실은 회의 후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놈은 어떻게 아베를 저격할 수 있었나

    그놈은 어떻게 아베를 저격할 수 있었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이 “경비에 ‘부정할 수 없는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VIP’의 근접 거리까지 신원미상 인물을 접근시킨 점이나 첫 총성 이후 3초간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 경호에 ‘구멍’이 있었다고 시인한 것이다.1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나라시 유세 경비 총책임자인 나라현 경찰본부의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 지극히 중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한다. 27년 경찰관 인생에서 가장 큰 회한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총 책임자 “경찰 27년 생활 중 가장 큰 회한” NHK도 이날 경찰 당국을 취재한 결과 당시 경비 업무에 참여했던 여러 경찰관이 “첫 번째 총성이 들린 뒤에야 수상한 사람을 처음 인식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 전 총리 등 뒤 7∼8m 떨어진 거리까지 유유히 접근했다. 당시 야마가미가 첫 발을 쏘자, 놀란 아베 전 총리가 총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봤고 3초 뒤 두 번째 총격에 쓰러졌다. 전문가들은 두 번째 총격이 가능했던 게 총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통상 경호를 맡은 경찰관은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면 경호 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도록 하는데 두 번째 총격 때까지 아베 곁에 ‘밀착경호’ 경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경호 관련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미국 외교보안국에선 훈련에서 모의탄을 사용해 폭발음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몸을 던지는 연습을 거듭하는데 이번 사건에선 그런 점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 사건 당시 요인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의 ‘SP’ 요원 1명과 사복 경찰관 등 수십명이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 간부는 니혼게이자이에 “의심스러운 물건을 소지한 인물을 접근시킨 (경호) 배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인력도 충분, 미국선 폭발음 들리면 반사적 몸 던져 야마가미가 직접 제작한 사제 총은 길이 40㎝, 높이 20㎝로 금속관을 2개 묶어 나무와 테이프로 고정한 형태로 나타났다. 한 번에 6개의 총알이 발사된다. 당시 아베 전 총리 20m 앞 도로변의 선거 유세차까지 탄흔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총의 위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은 ‘아베 전 총리 피격사건’과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서 인사말을 전할 때 발생한 ‘소주병 테러’ 사건을 비교했다. 당시 인파 속에서 소주병이 날아들자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을 손으로 쳐내 막았고 다른 경호원들은 급히 방탄가방을 펼치고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는 등 발 빠른 대처로 화제가 됐다.
  • [포착] “탕!” 첫 총성 후 3초간 멀뚱…아베 피격 순간 ‘경호 구멍’

    [포착] “탕!” 첫 총성 후 3초간 멀뚱…아베 피격 순간 ‘경호 구멍’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가운데, 사건 당시 현장 경호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 경비 총책임자였던 나라현 경찰본부 관계자도 경비 실패를 인정했다. 10일 일본 NHK는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 유세 현장에서 경비 업무를 봤던 여러 경찰관 진술을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날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유세에 동행한 경찰관들은 "첫 번째 총성이 울린 뒤에야 수상한 사람을 처음으로 인식했다"고 진술했다. 사전에 괴한 접근을 차단하지 못하는 등 경호에 구멍이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다.이에 대해 나라현 나라시 유세 경비 총책임자였던 나라현 경찰본부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경비 실패를 인정했다. 오니즈카 본부장은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지극히 중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 도중 오니즈카 본부장은 "27년 경찰관 인생에서 가장 큰 회한"이라며 "책임의 무게를 통감하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실제로 아베 전 총리 피격 당시 현장 영상에는 첫 총성이 울린 뒤 3초간 머뭇거리는 경찰관 등 경비 인력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태 파악을 못 한 채 멀뚱히 있던 경비 인력은 뒤늦게 방탄 가방을 내밀고 경호 태세로 전환했지만, 간발의 차로 피격을 막지 못햇다. 첫 총성에 놀란 아베 전 총리도 곧 등 뒤를 돌아다봤으나, 3초 뒤 발사된 두 번째 총탄에 쓰러졌다. 해상자위대원 출신인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아베에게 접근해 두 발이나 총을 쐈다. 현지 경비 전문가들은 총격 발생 전 괴한을 제지했어야 했다며, 경비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한 경시청 간부는 NHK에 "미심쩍은 물건을 소지한 인물을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시킨 (경비) 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일본 경찰 특수급습부대(SAT) 출신 경호 전문가도 "문제가 되는 것은 두 번째 총격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경비 인력은 문제를 감지한 즉시 경호 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게 철칙인데,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쓰러질 때까지 아무도 그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는 요인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의 'SP'(Security Police) 요원 1명과 나라현 경찰 소속 사복 경찰관 등 수십 명이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누구도 피격 위험을 감지하지는 못했다.
  • 신호등 색깔 상관없이 우회전시 보행자 보이면 일단 멈추세요

    신호등 색깔 상관없이 우회전시 보행자 보이면 일단 멈추세요

    12일부터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서울경찰청, 계도 기간 후 상시 단속 12일부터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의 일시 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된다. 핵심은 우회전할 때 보행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법 시행일에 맞춰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하고, 1개월 계도 기간을 거쳐 연중 상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경찰청의 상황별 단속 지침을 토대로 헷갈리는 내용을 정리했다.-전방 신호에 따라 우회전을 어떻게 하면 되나. “교차로에서 전방 신호가 녹색인 경우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하면서 우회전하고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 정지했다가 보행자가 완전히 지나간 뒤 우회전한다. 단 내년 1월부터는 전방 신호가 적색인 경우 일단 정지한 후 보행하려는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할 때 사람이 없어도 보행 신호가 녹색이면 무조건 멈춰야 하나. “아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가 없으면 보행신호가 녹색이더라도 진행할 수 있다. 보행 신호등만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면 길을 다 건너지 못한 보행자는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행자 유무를 살핀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하는 때’의 기준이 헷갈린다.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는 표시를 했을 때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거나 손을 드는 등의 통해 의사를 표시할 때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뛰어올 때 ▲차도나 차량, 신호 등을 살피는 행위 등을 할 때에는 일단 멈춰야 한다. 다만 대기중인 보행자의 위치가 횡단보도 앞 주변이 아니거나 인도 멀리에 있어 사고 위험이 없는 경우 횡단보도 앞 주변 가시권이 아닌 경우엔 단속하지 않는다”-보행자 유무에 관계없이 무조건 정지해야 하는 상황은 없나.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어린이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있든 없든 일시정지해서 주변을 살핀 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중앙선이 없는 도로나 보행자 우선도로, 도로 외의 곳에서 보행자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보행자가 옆을 지나거나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될 경우 일단 멈춰야 한다.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앞 보행자에게 경적을 울리는 등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면 승용차 기준 4만원(보호구역내 8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속보] “6발 남았다” 尹테러 의심글 압수수색 영장 반려

    [속보] “6발 남았다” 尹테러 의심글 압수수색 영장 반려

    윤석열 대통령 테러가 의심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용자 아이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조만간 입건 전 조사(내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50분 “온라인에 윤 대통령을 테러할 것으로 의심되는 글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경찰로 접수됐다. 문제가 된 글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등이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검찰에 사용자 아이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게시글이 대상을 특정하지 않아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도 사제총기 청정지대 아니다

    한국도 사제총기 청정지대 아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제 총기에 숨져 온라인 불법 사제총기 제조법 공공연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사제총기 제조법이 공공연하게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은 한국도 사제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사제 총기란 정식 절차로 구입 및 등록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제작한 총기류를 말하는데 한국은 총기류를 직접 제작하거나 정식 절차를 통해 구입하지 않고 등록 신고를 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 또 사제 총기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리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다. 포털 검색사이트에 ‘home made gun’, ‘gunfire blueprint’, ‘3D printed gun blueprints link’ 등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3D 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사제 총기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사제총기를 만들고 이를 판매한 일당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적발됐다. 2016년에는 총격범 성병대가 불법 사제총기를 제조해 경찰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성씨는 “유튜브에서 폭약원리를 배워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새벽 1시50분쯤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 경찰이 급하게 진위를 확인했다. 게시글에는 “서울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테러가 의심되는 글 때문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검토했으나 검찰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이를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1년에 두 번 인터넷 불법무기 제조물 웹주소를 차단하고 있다”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이 공개돼있는 만큼 총기 사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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