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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복 앞두고 ‘닭’이 없다…“대목 앞두고 공칠 판” 자영업자들 귀한 닭 찾아 삼만리

    초복 앞두고 ‘닭’이 없다…“대목 앞두고 공칠 판” 자영업자들 귀한 닭 찾아 삼만리

    초복 앞두고 생닭 수급 불안지난해 대비 도축량 감소해“물량 없어 배송 늦어···손님 돌려보냈다”“지방에 전화 돌려야” 자영업자 발 동동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초복(7월 16일)을 이틀 앞둔 14일 “점심 장사를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날 오전 8시 당일 판매할 삼계용 생닭 30마리를 주문했지만 납품업체가 주문량을 다 못 맞췄다며 오후 1시가 다 돼서야 닭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한씨는 “초복을 앞두고 점심 시간에 일부러 삼계탕을 먹겠다며 찾아온 손님에게 다른 메뉴를 권하거나 돌려보내야 했다”면서 “코로나 끝나고 이제야 장사가 잘 되나 싶더니 복날 앞두고 물가 인상에 닭 수급도 불안해 속상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생닭을 비롯해 삼계탕 주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닭 수급까지 불안정해지면서 닭집 사장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축산물안전관리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 1일부터 14일(오후 4시 기준)까지 도축된 닭은 약 4633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91만 마리)에 비해 8.9% 줄었다. 2020년 도축된 5366만 마리에 비하면 13.6% 감소한 수치다. 닭 사료에 들어가는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사료 배합 비율이 달라지다보니 닭 출하 기준인 1.7㎏ 내외의 무게까지 닭이 크는 데 걸리는 기간이 2~3일 정도 늘어났다. 동대문에서 닭한마리집을 운영하는 신모씨는 “원래 복날에는 하루에 300마리를 주문해도 모자랄 만큼 장사가 잘되는데 이번 초복은 주말이라 200마리만 주문하려 했다가 물량이 없다고 해 150마리를 주문했다”면서 “삼계탕과 닭한마리 등 닭이 통째로 들어가는 국물 요리에는 크기가 큰 5호와 8호 생닭을 각각 사용해야 해서 작은 닭으로 대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장 초복인데 닭 크기가 작아지거나 주문한 만큼 수급이 안되고 있다”, “닭이 없다고 해 아침부터 대구와 진주 등에 전화를 돌리고 있는데 초복 장사를 어떻게 하라는 건지 속상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닭을 납품하는 도소매업자 최모씨는 “생닭 시세가 지난해 대비 50% 오르는 등 납품 가격도 크게 오른데다 그마저도 도축업체에서 물량이 없다며 주문한 만큼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닭뿐만 아니라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덩달아 오른 것 역시 자영업자에겐 부담이다. 성동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지난해 삼계탕용 생닭 한 마리에 2000원대였는데 지금은 3800원으로 1000원이상 올랐다”며 “삼계탕에 들어가는 전복과 능이버섯 가격도 올라 이익이 별로 남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팩트체크] 국내서 3D 프린터로 ‘완전 총’ 만들 수 있을까?

    [팩트체크] 국내서 3D 프린터로 ‘완전 총’ 만들 수 있을까?

    일본 아베 피살로 본 불법 사제총기 위험성3D 프린팅 기술보단 사각지대 관리가 본질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유세 중 피격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법으로 제작된 사제 총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사용된 총의 일부가 3차원(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수제품인 것으로 밝혀져 ‘모방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면만 있으면 사제 총기 생산 “대체로 사실” 현재 3D 프린터는 금속물질을 입체적으로 분사해 특정 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도면만 있으면 우리나라에서도 3D 프린터로 실제 총기 외형과 거의 비슷한 사제 총기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외형을 흉내낼 수 있어도 성능은 보장이 어렵다. 실탄 두 발 이상의 연사가 가능한 정교한 총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개발이 안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3D프린터 협회 관계자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총기로 1회 격발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만들 수 있겠지만 전통적인 총기 제조 방식이 아닌 이상 연사가 어렵다”면서 “국내에선 그러한 개발 시도가 이뤄질만한 수요도 없다”고 말했다. 실탄도 만든다? 총알 형태 구현해도 “화약류 어려워” 최근 3D 프린터 기술로 플라스틱 사출은 물론 철재류 가공도 가능하다. 총알 형태도 만들 수는 있는 셈이다. 다만 화약류는 현재 3D 프린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료 물성으로는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총기가 실질적인 파괴력을 가지려면 화약류를 포함해야 하는데 현 기술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도면만 있으면 5분 안에 총기 제작 뚝딱? “도면 입수·공유 모두 불법” 온라인에는 쇠파이프, 나사 등을 이용해 총기를 제작하는 영상이 돌아다닌다. 5분이면 총기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총기 도면을 입수하거나 공유하는 건 현행법상 불법이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법(총포화약법)에 따르면 총포와 비슷한 모의 총포를 제조하거나 판매, 소지하는 것은 금지된다. 수출 목적에 한해 제조 사실을 관할 경찰서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 3D 프린팅 총기 도면 역시 총포 제조 방법과 설계도 등의 정보에 해당해 온라인에 게시·유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모의 총기의 제조·판매·소지를 불법화한 것 외에 다른 감시 장치나 관리·감독 부재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간 3D 프린터로 제작된 총기로 인해 범죄가 발생한 적이 없어 경각심도 낮고 체계적인 관리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3D 프린터 협회 관계자는 14일 “3D 프린팅 기술만으로 사제 총기 제작 등 범죄가 늘어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불법 3D 프린팅 도면 공유나 총포류 제작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식 등으로 범죄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기록적인 폭염에…부엌에 방치한 달걀, 스스로 삐약삐약 부화

    [여기는 중국] 기록적인 폭염에…부엌에 방치한 달걀, 스스로 삐약삐약 부화

    중국 난징에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현지 주민 왕 모 씨는 지난 12일 퇴근 후 부엌 수납장에 넣어뒀던 플라스틱 통 속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삐약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당시 왕 씨는 이웃집에서 키우는 병아리 소리인 줄 착각했으나 부엌 찬장 안에 넣어두고 방치했던 달걀인 활주자(活珠子) 중 하나가 알을 까고 병아리로 부화한 것이었다. 활주자는 12~13일 정도의 정상적인 부화 과정 중에 있는 달걀로 이미 달걀 안에 머리, 날개, 발 등의 부화 흔적이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달걀과의 차이다. 왕 씨가 사는 난징은 중국에서도 활주자 요리가 유명한 지역으로 꼽힌다. 때문에 왕 씨는 무더운 여름철마다 활주자를 구매해 건강식으로 요리해 먹는 것을 즐기곤 했다. 이번에도 그는 지난달 27일 온라인 상점에서 활주자 15개 한 세트를 구매했고, 해당 판매업체 측은 활주자의 일반 유통 기한이 15일 정도이며 이 기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왕 씨가 활주자 15개 세트를 부엌 수납장에 넣어 둔 것을 무심코 잊고 지내는 사이에 그중 한 개에서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나온 것이었다. 이날 퇴근 후 수납장을 열어 본 왕 씨는 까만 털을 가진 병아리는 깨진 껍질 사이로 버둥거리며 좁은 플라스틱 통 밖으로 나오려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또 다른 달걀에서도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려는 병아리의 움직임도 확인했다. 활주자를 비롯한 유정란 등은 25도 이상에서 세포 분열을 통해 발육을 시작하는데, 최근 들어와 난징시의 폭염이 한 낮 최고 기온 42도 이상이 계속되면서 병아리로 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중국 중·남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난징시 한낮 최고 기온은 44도까지 치솟았다. 왕 씨는 “구매했던 활주자 15개를 방치했는데 최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어미 닭의 품과 같은 온도가 유지돼 병아리가 자연 부화한 것 같다”면서 “병아리가 딱딱한 플라스틱 포장지에 안에 너무 오래 갇혀 있어서 다리가 좀 불편해보여 걱정이지만 하루가 지나자 일반 병아리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이 병아리를 잘 키우겠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살인적인 폭염이 뜻밖의 생명을 태어나게 했다”면서 “사람들은 더워서 죽을 것 같다고 아우성이지만 그 폭염 덕분에 귀한 가족을 만났으니 선물이라 생각하고 잘 키워달라. 이름을 지어서 부르면 더 애틋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생방송 중 감전당했던 배철수 “PD 덕분에 살았다”

    생방송 중 감전당했던 배철수 “PD 덕분에 살았다”

    가수이자 방송인인 배철수가 록밴드 송골매 시절 생방송 중 감전 사고를 당했을 때를 회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개척자들’ 특집에는 38년 만에 다시 뭉친 록밴드 송골매의 멤버 배철수, 구창모가 출연했다. 이날 구창모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듣던 중 1983년 KBS2 ‘젊음의 행진’ 생방송 중 배철수가 감전됐던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배철수는 기타를 연주하다가 스탠드 마이크를 잡는 순간 전류가 마이크를 타고 흐르면서 감전됐다. 그는 무대에 그대로 일자로 쓰러졌고, 이를 본 스태프들은 무대 조명을 끄고 배철수를 업고 병원으로 옮겼다. 구창모는 “당시 구급차가 없어서 우리 악기를 싣고 왔던 용달차로 애절하게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때만 해도 1983년이니까 너무 급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배철수는 “나무 막대기 넘어가듯 쓰러졌다”며 “원래 앰프는 다 접지시켜야 하는데 그게 안 돼 있어서 기타와 마이크 사이에 역전압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전기가 관통했는데 살아난 것”이라며 다시 놀라워했고, 배철수는 “의사 선생님이 ‘심장이 정말 튼튼하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그때 KBS 플로어에 있던 PD가 정말 순발력 있게 배철수가 잡고 있던 마이크를 발로 찼다”며 PD의 빠른 판단 덕분에 더 큰 화를 면했다고 말했다.
  • 7~8월 냉방기기 화재 집중…“에어컨 실외기 확인해야”

    7~8월 냉방기기 화재 집중…“에어컨 실외기 확인해야”

    여름철인 7~8월 냉방기기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 화재의 경우 주로 실외기 결선 부위 접촉 불량에 의한 전기적 저항 증가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1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는 총 368건이었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약 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7~8월 사이에 197건(53.5%)이 발생해 총 화재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85건(7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적 요인 35건(9.5%), 부주의 19건(5.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 한 아파트 세대 내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49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실외기의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전용 고용량의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는 사용하면 안 되며 외출 시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또 실·내외기 연결 부위 점검을 통해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는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해야 한다.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즉시 제조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주변에 낙엽과 같은 탈 수 있는 물질들은 치워야 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 시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77분간 나 몰라라…‘텍사스 총격 참사’ 속 경찰의 무능

    77분간 나 몰라라…‘텍사스 총격 참사’ 속 경찰의 무능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당시 경찰의 무능한 대응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현지 지역 매체가 처음 입수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지난 5월 24일 사건 당일 유밸디 롭 초등학교 복도의 모습이 담겼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는 오전 11시28분쯤 초등학교 주차장에 나타나 남성 2명에게 총을 발사한다. 이들이 달아난 뒤 한 교사는 오전 11시31분쯤 총격범이 있다고 911에 신고한다. 라모스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경찰관들은 학교에 진입했다. 그러나 경찰관들은 그와 맞서기는커녕 멈춰 서서 복도 주변을 서성거리며 느긋하게 행동했다. 라모스가 소총 한 자루를 들고 교실 복도에 들어서지만 아무도 제지하는 이는 없다. 헬멧과 조끼 등으로 중무장한 한 경찰은 벽에 부착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고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심지어 라모스가 2개 교실에서 총 100발을 난사하자, 경찰은 줄행랑치기도 한다. 경찰은 결국 총격 난사가 시작된 지 77분이 지나서야 무고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희생된 교실로 진격해 라모스를 사살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매체는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편집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도와달라는 외침을 듣고도 경찰관들이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으로 11살 딸을 잃은 빈센트 살라자르는 “텍사스주 공공안전부가 이 영상에 나온 상황을 말로 설명하긴 했지만 직접 본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막막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경찰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영상을 보면 그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며 “책임감 없는 사람들은 그 직업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스티브 매크로 텍사스 공공안전국장은 “당시 현장 지휘관이 총기 난사 사건이 아닌 인질극으로 오판해 대응에 실패했다”며 “경찰이 몸을 사린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라모스가 학교 건물에 들어선 지 3분 만에 범인을 제압할 충분한 숫자의 무장 경찰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이 경찰의 교실 진입을 막았다는 것이다. 매크로 국장은 “당시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경찰이 오기까지) 1시간 14분 8초를 기다려야만 했다”며 경찰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 25년 만에… 우리 승리를 지켜보는 中

    25년 만에… 우리 승리를 지켜보는 中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키 2m 안팎인 장신 선수들의 발 빠른 농구를 앞세워 강호 중국을 꺾었다. 높이와 기동성을 갖춘 ‘추일승호’의 완승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 라건아(전주 KCC)가 25득점(3점슛 3개 포함),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신장 199㎝인 라건아는 자신보다 더 큰 상대 빅맨 푸하오(207㎝), 판즈밍(210㎝)에게 밀리지 않고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 팀 득점 22점 중 12점을 혼자 책임졌다. 허훈(국군체육부대)도 15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라건아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 냈고, 경기 종료 48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이날 13득점을 기록한 강상재(원주 DB)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건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신장이 크고 기동력이 수준급이다. 여기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을 앞세운 농구가 특징이다. 대표팀은 이날 포스트업 공격뿐 아니라 속공,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 공격 등을 통해 중국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수비에서는 활발한 스위치(상대를 바꿔 막는 수비)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골밑으로 쇄도할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돌진해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지난 5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승리한 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중간중간 고비는 있었지만 선수 12명 전원이 힘을 합쳐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대만, 16일 바레인을 상대한다.
  • [부고]

    ●박병선씨 별세, 박기환(KAIST 초빙교수·전 동화약품 대표이사)·성환(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 대표)씨 부친상, 변 제니스·조아라씨 시부상 = 12일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010-6606-7590 ●이희영씨 별세, 박팔령(문화일보 차장)씨 장모상 = 12일 전북 군산의료원, 발인 14일. (063)472-5740
  • “수소가 삼척의 미래… 세일즈맨 자세로 투자 이끌 것” [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수소가 삼척의 미래… 세일즈맨 자세로 투자 이끌 것” [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6·1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삼척 경제를 살리라는 시민 여러분의 열망입니다. ‘세일즈 시장’으로서 삼척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민선 8기 삼척시정을 이끌 박상수 시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정 철학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정 운영 방향은 단연 경제 살리기다. 이를 위해 수소특화 산업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경제 살리기의 첫걸음은 수소경제 생태계 육성이고, 수소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수소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가시화해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산업 거점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과 수소경제 육성을 위해 세일즈맨의 자세로 뛰겠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를 이끌어 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박 시장은 “삼척관광재단을 설립하고 5성급 대형 호텔을 유치하며 빈집과 폐교를 리조트로 바꾸는 등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어느 곳과 견줘도 손색없는 삼척의 관광 자원으로 ‘천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폐광 지역 내국인 면세점 설치로 관광 산업을 키우며 전면 폐광에도 대비하겠다”면서 “내국인 면세점 설치를 위한 폐특법 개정안은 이미 발의된 상태고, 관련 용역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고속도로 삼척~제천 양방향 동시 착공과 KTX 삼척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주안점을 둔다. 그는 “남은 구간 개통을 위한 출발선에 서 있는데 문제는 대규모 사업비”라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와 힘을 모아 고속도로 동시 및 조기 착공을 이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원전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무려 3년 전인 2019년 5월 원전예정구역 지정고시가 해제됐고, 그 부지에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관광휴양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갈등이 재점화할까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어떤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를 선택하고 믿어 준 시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민선 8기를 열어 가겠다. 작지만 강한 삼척, 살맛 나는 삼척을 위한 밑그림을 제대로 그린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민과의 약속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 솔직·친근·공정… ‘이세돌’에 빠진 MZ

    솔직·친근·공정… ‘이세돌’에 빠진 MZ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는 개발자 박모(29)씨는 지난 3월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사이트에 생전 처음으로 가입했다.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약칭 이세돌)의 노래를 반복 스트리밍해 음악 차트에서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박씨가 좋아하는 ‘이세돌’은 가상현실 속 여성 캐릭터 6명으로 이뤄진 ‘버츄얼 아이돌 걸그룹’이다. 실존 인물이 각 멤버를 맡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앨범 활동 외에도 개인 유튜브 계정을 통해 다른 ‘선배’ 아이돌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메타버스 안에서 팬들과 팬미팅도 한다. 박씨는 13일 “2차원(D) 캐릭터를 앞세웠기 때문에 오히려 팬과 솔직하게 대화하고 자신의 진짜 성격을 드러내는 등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기존의 아이돌 그룹은 데뷔할 때부터 이미 소속사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있고 팬들이 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라면 이세돌은 외모만 가상 캐릭터일 뿐 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활동하기 때문에 팬과 함께 활동한다는 유대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6)씨도 이세돌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고 노래 중간에 응원 구호까지 외치는 ‘찐팬’이다. 박씨는 “기존 아이돌은 동경의 대상으로 거리감이 크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작품 설정으로만 존재해 현실성이 없다면 이세계 아이돌과 같은 버츄얼 아이돌은 양쪽의 단점을 보완한 중간 지대에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세돌이 결성될 때도 가상현실 속 오디션과 팬들의 투표로 선발됐기 때문에 팬으로서 그룹 자체를 함께 만들고 키워 간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사이버 가수가 가상현실 속의 가수 콘셉트에만 충실했다면 이세돌은 메타버스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팬들과 소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세돌의 팬인 대학생 석모(26)씨는 “멤버들이 가상현실 속에 있지만 인상을 찌푸리거나 놀라는 표정, 손짓 등 움직임의 변화가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섬세하게 이뤄져 몰입을 하기가 쉽다”고 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세돌의 인기 요인에 대해 “공정성이 화두인 가운데 데뷔 과정에서부터 팬들의 요구가 공정하게 반영됐기 때문에 팬들이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로 스스로를 인식한다”면서 “기존 아이돌은 소속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자제시키는 데 반해 이세돌은 메타버스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오히려 각 멤버의 솔직함이 드러나고 팬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 안보지원사 4년 만에 또 명칭 변경 추진

    안보지원사 4년 만에 또 명칭 변경 추진

    윤석열 정부가 국방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명칭은 문재인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며 바꾼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부 공식 기관의 이름이 자주 바뀌는 것이 조직의 안정을 해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군에 따르면 안보지원사는 최근 직원들을 상대로 명칭 변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국군안보사령부’와 ‘안보사령부’, ‘보안방첩사령부’ 등 3개의 선택지가 제시됐다고 한다. 안보지원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해 조만간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보지원사의 전신은 국군보안사령부(1977~1991년) 및 국군기무사령부(1991~2018년)였으나 문재인 전 대통령 지시로 기무사가 2018년 8월 30일 해체된 후 9월 1일 안보지원사가 창설됐다. 문재인 정부는 당시 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비선 실세 최순실씨 등이 관여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계엄령 실행계획을 수립했다며 전격 해체했다. 군 안팎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부 기관의 이름이 교체되고 해체·개편이 반복되는 행태가 오히려 조직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 지우기’의 일환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국가정보원도 영내에 설치된 신영복 글씨체의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 원훈석을 전격 교체했다. 한편 북한이 이번 주 들어 이틀(10·11일) 연속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시작된 북한군 하계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 11일 오전 북한이 방사포 1발을 발사한 항적을 포착했다. 앞서 10일 오후 6시 21분~37분쯤에도 북한 서해안 일대에서 2발의 방사포가 발사됐다. 10일 당시 발사 시점은 미국 내 대북 강경파이자 대북제재 전문가인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을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였다.
  • 빅스텝 10분 만에… 은행들 예·적금 금리 줄인상

    빅스텝 10분 만에… 은행들 예·적금 금리 줄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빅스텝’에 나서자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 결정을 내놓으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대출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다음달부터는 매달 예대금리 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공시될 예정이라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신금리를 14일부터 최대 0.9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대표적 월 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적금 등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3.20%에서 3.70%, 3년 만기 기준 최고 3.50%에서 4.00%로 오른다. 우리은행도 14일부터 주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 포인트 인상하고, NH농협은행도 15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0%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이처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과 당국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8일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 수신금리를 최대 0.70% 포인트 올렸다. 다만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은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주 초 금리 인상률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이 수신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출차주들의 시름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24~6.19%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연말 8%대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금융 당국의 지적에 6%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24조원 가까이 불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77.7%로 2014년 3월(78.6%) 이후 가장 높았다. 신용대출 경우에도 전날 연 3.31~5.47%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더블링보다 가파른데… “곧 방학” 손 놓은 학교방역

    더블링보다 가파른데… “곧 방학” 손 놓은 학교방역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곧 방학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비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을 우려한 학생들이 방학 중 학원을 더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학원발 확진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11일 1주간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1604명이었다. 직전 주인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8812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2.5배 늘었다. 성인보다 학생들의 백신접종 비율이 낮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1주간 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6127명, 고등학생이 4202명이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감염 상황을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코로나 확진자가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했다. 2학기 역시 등교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형 학원 위주로 123곳만 점검한다. 전체 학원이 2만 5000곳인 데 비해 점검 대상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숫자는 많은데 11개 지원청별 지도 점검 인원이 3~7명 수준밖에 안 된다. 코로나19 이후 매년 조금씩 확대하고 있고, 추가로 지도 점검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느슨한 정부 당국과 달리 학원에선 발 빠른 단속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이유원 학원총연합회장은 “여름방학 동안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전국 학원 등에 KF94 실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과 일정 거리 유지, 교실 내 제균기 설치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면서 “교육청 단속과 별도로 학원은 학교보다 방역에 더 신경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 감금에 채찍질까지…페루 마을서 마녀로 몰린 여성들

    감금에 채찍질까지…페루 마을서 마녀로 몰린 여성들

    페루의 오지 마을에서 여성들이 마녀로 몰려 2주간 감금 상태에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안데스산맥 오지 마을인 칠리아에서 최근 여성 주민 7명이 감금 상태에서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현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피해 여성들은 지난달 29일 페루 농민순찰대에 감금됐다가 페루 정부의 개입으로 이달 12일 풀려났다. 페루 농민순찰대는 페루의 일부 지역에서 치안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페루 정부가 나선 계기는 피해 여성들이 학대당하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영상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영상에는 한쪽 발만 묶여 거꾸로 매달린 채 채찍을 맞는 여성과 상의가 벗겨져 채찍에 맞은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여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들 여성은 자신은 마녀라고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었다.현지 매체들은 마녀로 몰린 피해 여성들의 나이가 43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남성 1명도 함께 구속돼 있었지만, 채찍을 맞은 흔적은 없었다. 페루 인권위원회인 페루 옴부즈맨의 여성인권 담당관 엘리아나 레보야르는 “마을에서 여러 주민이 아프거나 죽자 피해 여성들이 사술을 부리는 마녀로 몰려 감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 검찰과 별개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레보야르 담당관은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들에게 절대 책임을 묻지 않고 사술을 쓰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루 농민순찰대는 40여 년 전 가축 도난 방지를 목적으로 결성된 일종의 자경단 조직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페루 내전을 주도한 페루 최대 반정부 테러조직인 ‘빛나는길’(자칭 페루공산당)에 맞서 싸워 세력을 키웠다. 농민 출신인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도 과거 페루 농민순찰대 소속이었다. 페루에서는 페루 농민순찰대와 관련한 감금 및 폭행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불과 1주 전에도 한 페루 방송사의 보도팀은 카스티요 대통령 가족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페루 농민순찰대로부터 감금과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속공, 돌파, 스위치, 압박수비…추일승호 대표팀이 보여준 농구

    속공, 돌파, 스위치, 압박수비…추일승호 대표팀이 보여준 농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중국 경기가 열린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실내경기장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 종료 7분 3초 전 키가 200㎝인 최준용(서울 SK 포워드)이 공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왼쪽 앞엔 키가 202㎝인 강상재(원주 DB 포워드)가, 오른쪽 앞엔 키가 200㎝인 송교창(국군체육부대 포워드)이 달리고 있었다. 최준용은 전력 질주해서 하프코트를 넘자마자 강상재에게 빠른 패스를 찔러줬다. 최준용이 공을 잡고 강상재가 슛을 시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초였다. 또 다른 장면 하나. 중국 포워드 허시닝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던지는 척 하면서 수비수를 제치고 대표팀 골밑으로 돌진했다. 그러자 다른 중국 선수를 막고 있던 190㎝ 장신 가드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이 허시닝을 빠르게 따라붙었고, 장재석(울산 현대모비스 센터·204㎝)이 골밑에 자리를 잡아 허시닝의 공격을 차단했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대표팀이 키가 2m 안팎인 장신 선수들의 발 빠른 농구를 앞세워 강호 중국을 꺾었다. 높이와 기동성을 모두 갖춘 추일승호 대표팀의 완승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대회명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라건아(전주 KCC 센터)가 25득점(3점슛 3개 포함),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99㎝의 신장을 가진 라건아는 푸하오(207㎝), 판즈밍(210㎝) 등 키가 2m 이상인 상대 빅맨에게 밀리지 않고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 팀 득점 22점 중 12점을 혼자 책임졌다. 허훈(국군체육부대 가드)도 15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라건아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 종료 48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이날 13득점을 기록한 강상재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지난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신장이 크고 기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을 앞세운 농구가 특징이다. 대표팀은 이날 포스트업 공격뿐만 아니라 팀 속공,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 공격 등을 통해 중국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추 감독은 작전시간 때마다 선수들에게 부지런히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2쿼터 종료 7분 16초 전 대표팀이 26-28로 밀리는 상황에서 추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하고 선수들에게 “트랜지션(빠른 공격)을 할 때 윙맨(가드·포워드)들이 가다가 멈추지 말고 (계속) 움직여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허훈이 중국의 전면 강압 수비로 발생한 빈틈을 노려 중국 골밑으로 돌파해 득점에 성공했다. 허웅도 중국 수비를 뚫고 드라이빙 레이업을 넣었고, 이어진 트랜지션 상황에서 허훈이 3점슛을 터뜨렸다. 대표팀이 34-28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대표팀은 또 활발한 스위치 수비(상대를 바꿔막는 수비)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골밑으로 쇄도할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돌진해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4쿼터 종료 7분 6초 전 돌파 공격력이 좋은 중국 가드 쑨밍후이가 스크린을 받고 페인트존으로 접근했다. 그러자 미드레인지 지역에 있던 송교창과 중국 스크리너를 막던 라건아가 쑨밍후이에게 붙었다. 뒤엔 이대성이 있었다. 수비는 성공했고, 이는 대표팀의 속공으로 이어졌다.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기에 대표팀은 페인트존 득점에서 44-24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승리한 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쳤다”면서 “경기 중간 중간 고비는 있었지만 선수 12명 전원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건아의 느린 발에서 기인하는 2대2 수비 약점과 상대에게 쉬운 3점슛 기회를 내주는 문제는 계속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조별 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중국을 꺾으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대만, 16일 오후 1시 바레인을 상대한다.
  • 2D·3D 영상 동시 송출 기술 세계 첫 개발…2025년 상용화 목표

    2D·3D 영상 동시 송출 기술 세계 첫 개발…2025년 상용화 목표

    부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 채널을 통해 2D, 3D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는 방송 기술을 세계 최 초로 개발했다. 이르면 2025년 상용화를 거쳐 지상파 방송으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 ETRI와 공동 연구를 통해 ‘사용자 선택형 입체 미디어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UHD,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방송 영상 콘텐츠 증가에 따른 데이터 폭증과 기존 영상서비스와의 호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차세대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지상파 방송망을 통해 한 채널로 2D 방송과 초고화질 3D 방송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지상파 방송망으로 3D 방송을 송출하려면 별도 채널을 개설해야 했으나, 3D 콘텐츠 수가 많지 않아 채널 개설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시와 ETRI 부산공동연구실은 지난해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6월 제주도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실증시연에서 부산MBC와 KNN의 기존 UHD 방송망에 사용자 선택형 입체 미디어 서비스 기능을 성공적으로 연동했다. 내년 시험방송을 하고 2025년까지 상용화 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기술 개발에 힘입어 지역 내 방송 인프라가 고도화되고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이 발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ETRI, 지역 방송사 등과 함께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을 모아 차세대 실감 입체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본격화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본격화

    전남도가 레이저의 기초·응용 연구와 첨단 연관산업을 선도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와 함께, 이를 연계한 국내 유일의 첨단 레이저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도청에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유치를 위한 관계전문가 전략회의’를 갖고 초격차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전남에 유치, 국내 유일의 레이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반도체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종민 명예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은 유치 방안으로 광주,전남의 레이저 산업 생태계 구축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한전공대 설립 기본 계획으로 추진되는 점 등의 효과적인 유치 전략과 다양한 차별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에서 이뤄질 다양한 기초과학 및 극한과학기술 개발과 국가전략산업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위한 첨단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와 신지식 기반 지역경제 고도화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선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각계 인사 100명으로 구성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는 등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발 빠른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나주가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2024년까지 연구시설 유치를 확정하고, 2033년까지 빛가람혁신도시 인근 50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 초고출력, 고에너지 기반 레이저 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이저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테스트베드, 산학연 분원, 전후방 강소기업 등을 유치, 집적화해 국내 유일 ‘전주기 레이저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반도체, 국방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핵심 원천기술을 선도하도록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연예 매니지먼트 분야 청년 노동권 취약

    연예 매니지먼트 분야 청년 노동권 취약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여전히 주 52시간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예기획사에서는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위반하는가 하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연예기획사 2곳과 개인사업자인 패션 스타일리스트 10개사(10명) 등 연예 매니지먼트 분야 근로감독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는 근로감독과 현장 종사자의 모바일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스타일리스트는 기획사와 사실상 도급관계를 맺고 있으며 임금 수준은 올해 기준 월 145만~245만원 수준이다. 노동부는 “연예매니지먼트 분야는 많은 청년들이 일하고 있지만 업무 특성상 일정하지 않은 근무시간, 도급 관계 등 구조적인 특성으로 노동환경이 열악한 분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근로감독을 통해 연예기획사 2곳과 패션 스타일리스트 10곳 등 모두 12개사에서 55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일부 연예기획사에서는 연장근로수당 1600만원을 미지급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가 하면 연장근로시간을 위반하고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기획사 2곳 모두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한 곳은 사용자가 지명한 근로자 대표와의 합의로 제도를 도입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간주근로시간제는 근로시간 배분만 아니라 업무수행 방법까지 근로자 재량에 맡기고, 실제근로시간과 관계없이 노사가 서면으로 합의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말한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10곳에 대한 감독에서는 43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근로조건 명시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7곳, 임금 명세서를 교부하지 않거나 근로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사례가 각각 6곳이었다. 성희롱 예방교육은 10곳 모두 실시하지 않았다. 이번 감독결과에서는 로드매니저와 패션어시스턴트 4명이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경험했고, 일부는 본인 또는 동료가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한편 노동부는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분야에 대한 기획 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년 종사자가 많은 편의점이나 카페 등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3, 4분기에도 기초 노동질서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기본 노동권익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착] 반격 고삐 죈 우크라, 러 방공부대 격파…돈바스서 잇단 포격 (영상)

    [포착] 반격 고삐 죈 우크라, 러 방공부대 격파…돈바스서 잇단 포격 (영상)

    러시아군 점령지 탈환을 공언한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 탄약고를 파괴한 데 이어, 이번엔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에서 러시아 방공부대를 격파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는 우크라이나군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방공부대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면서 폭발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인민군 장교 안드레이 마로츠코는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공부대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마로츠코 장교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여러 발이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며 “민간인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오랫동안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중심지 루한스크의 민간시설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리아노보스티 외 인테르팍스, BBC러시안 등 보도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루한스크의 러시아 방공부대를 정밀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마로츠코는 우크라이나군이 하이마스로 로켓 9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보복 공격했다.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군이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9K57 우라간으로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시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 진지를 일제 포격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이마스가 전장에서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11일에도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에서 하이마스로 러시아군 탄약고를 박살 냈다. 그 밖에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지역에 그라드 로켓 여러 발을 퍼부었으며, 그중 4발은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또 13일 아침에는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지역이 우크라이나군 포격을 받았다는 현지언론 보도도 나왔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 실전 배치한 하이마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트럭에 올린 형태다.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77㎞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M777 곡사포 사정거리(약 40㎞)의 약 2배에 달한다.  사정거리가 길어지면 최전선에서 더 멀리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서, 적진 더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적군의 반격에서 훨씬 안전하면서, 적에게는 더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비교적 소형이라 운용도 쉽다.  반면 우크라이나가 보유하던 구소련제 MLRS 스메르치, 우라간 등은 운용 부대가 반격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였다. 발사 정확도가 떨어지고, 과정도 복잡했다. 조준장비는 아날로그식이어서 다루기 어려웠고 고장도 잦았다. 미국이 지원한 하이마스는 총 4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운용부대는 5월 독일의 한 기지에서 3주간 미국 교관에게서 운용법을 훈련받았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부장관은 하이마스 첫 물량이 도착한 뒤 트위터에 “러시아 점령군의 여름은 더 뜨거워질 거다. 아마 일부는 이번 여름이 생애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학생확진 폭증에도…“방학이니까” 無대책 교육방역

    학생확진 폭증에도…“방학이니까” 無대책 교육방역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 확진도 폭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방학을 이유로 별다른 대비책을 내놓지 않았다. 교육청이 방학 중 학원 단속에 나설 계획이지만, 학원을 일일이 점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11일 1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1604명이었다. 직전 주인 6월 28일부터 7월 4일 8812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2.5배로 증가했다. 국내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보다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성인보다 학생들의 백신접종 비율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1주간 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6127명, 고등학생이 4202명이었다. 학생 확진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교육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기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학에 2학기 학생들의 학사·방역 체계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학교 현장에 안내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감염 상황을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코로나 확진자가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했다. 2학기 역시 등교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을 우려한 학생들이 방학 중 학원을 더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교육청도 방학 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일손은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부와 복지부, 여가부가 3개 부처 합동으로 서울지역 9개 학원을 점검할 계획만 세워뒀고,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달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형 학원 위주로 123곳만 점검한다. 전체 학원 수가 2만 5000곳인데 반해 점검 대상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숫자는 많은 데 11개 지원청별 지도 점검 인원이 3~7명 수준밖에 안 된다. 코로나19 이후 매년 조금씩 확대하고 있고, 추가로 지도 점검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최소 수단으로 꼽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참여율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개학 직후인 3월 3일 83.7%에서 이번 달 4일 기준 66.7%로 60%대로 내려앉았다.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시교육청은 “방학 기간 자가진단앱 응답률이 낮아 서울시 대비 교육청 확진자 비율 추계가 불가능하다”면서 주간 자료 배포도 19일부터 중단한다. 느슨한 정부 당국과 달리 학원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까 봐 발 빠른 단속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이유원 학원총연합회장은 “여름방학 동안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전국 학원 등에 KF94 실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과 일정 거리 유지, 교실 내 제균기 설치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면서 “교육청 단속과 별도로 학원은 학교보다 방역에 더 신경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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