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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은 지금] 중국 미사일, 타이베이 상공 통과…대만 총통 “도전에 무너지지 않을 것”

    [대만은 지금] 중국 미사일, 타이베이 상공 통과…대만 총통 “도전에 무너지지 않을 것”

    중국이 4일 정오부터 대만 포위훈련을 시작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쏘아올린 미사일은 11발에 달했고,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군용기만 22대에 달했다. 22대 모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대만 국방부는 공중 병력을 투입하고 대공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대만은 중국이 군용기 22대를 파견했다고 했지만, 중국 해방군 동부작전구는 이날 수백대의 전투기를 대만 북부, 남서, 남동 공역에 파견해 작전을 수행했고, 10여 척의 군함을 대만 폐쇄 작전에 투입됐다고 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푸젠성 해안에서 대만 북서쪽 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떨어진 지점은 대만해협 중간선 부근이었다. 중국은 오후 1시 56분부터 4시까지 둥펑(東風) 시리즈의 미사일을 11발을 발사했다. 대만의 북, 동, 남쪽 해역에 떨어졌다. 중국 동부전구는 이날 정밀 타격과 지역 봉쇄 능력을 시험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대만과 중국의 발표에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이 해당 영공을 정확히 언급한 것인지, 다른 전구와 지역에서도 훈련이 함께 이루어졌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한 가운데, 중국이 쏜 미사일이 대만 동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방위성은 현지시간 2시 56분부터 4시 8분까지 중국이 미사일 9발을 쐈다며 그중 5발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 4발이 대만 타이베이 상공을 지났다고 밝혔다. 대만 국 당국은 방공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일부 대만인들은 이에 대해 불만 섞인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밤 국방부는 “중국이 발사한 둥펑 미사일의 궤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며 “탄도미사일의 비행경로는 대부분 대기권 밖이라서 지상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중국이 미사일 경로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데에 대해 “미사일 발사는 대만을 무력으로 위협한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국방부는 “현 상황을 바꾸려는 의도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비이성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은 다양한 조기 경보, 감시 및 정찰 시스템을 사용하고, 미사일 발사 정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방어 시스템을 가동하고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동맹과 협력하여 지역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쟁을 고조시키지 말고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국방부의 대응 원칙이다. 대만 국방부는 2020년 9월부터 ‘실시간 군사동태’라는 제목으로 중국군의 움직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왔지만 4일부터 ‘대만주변공역 동태’로 제목을 바꿨다. 대만해협의 긴장감이 전례없이 극도에 달하고 있는 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대만 본섬 주변 6개 해역에서 ‘포위식’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그중 중국이 발표한 남부 가오슝 해역의 위치는 대만 본섬으로부터 불과 20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4일 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을 하나를 공개했다. 차이 총통은 3일 간의 중국 군사 훈련과 관련해 “주권과 국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것을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은 결코 (중국의) 도전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도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중국의 군사 행동을 억제하는 데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 홍현희♥제이쓴, 결혼 4년만에 득남 “산모·아이 모두 건강”

    홍현희♥제이쓴, 결혼 4년만에 득남 “산모·아이 모두 건강”

    코미디언 홍현희(40)가 결혼 4년 만에 아들을 출산했다. 5일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홍현희가 오전 10시쯤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홍현희는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제이쓴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갓 태어난 아기의 발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 똥별이 아주 건강하게 나왔다!!!!!! 아 너무 기여웤ㅋㅋㅋㅋㅋ”라고 득남 소식을 전했다. 제이쓴의 글에는 엄정화, 이국주 등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이 축하 메시지를 달았다. 홍현희는 2018년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본명 연제승·36)과 결혼했으며,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한편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최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출산 준비 과정부터 출산 후 육아하는 모습까지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中 매체 조롱 “대규모 군사훈련에 차이잉원은 관저에 숨어있었다”

    中 매체 조롱 “대규모 군사훈련에 차이잉원은 관저에 숨어있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중국이 타이베이를 겨냥한 미사일 조준 훈련 등 군사적 도발에 나선 반면 대만은 조용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4일 밤 영상 담화를 통해 “중국이 이성을 되찾고 절제할 것을 엄정하게 요구한다”면서도 “대만은 스스로 분쟁을 격화시키지는 않을 것이지만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 방어선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그쳤다. 차이잉원 총통의 발언이 나온 직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관찰자망은 ‘인민해방군이 대만섬 주변 6개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해 사실상 대만 전면 봉쇄 훈련에 나섰지만 차이잉원은 대만 군사 지휘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관저에 숨어 있다’고 저격했다. 이는 지난해 중순, 대만 해협에서의 중국군의 무력 시위를 겨냥해 차이 총통이 타이베이 난강의 국방부 군비국 생산 제조센터와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를 찾아 “적군의 미사일 침입을 저지할 능력이 있다”고 호언장담한 것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차이 총통은 “우리는 적들의 미사일이 어디를 향하는지 통제할 수 없지만 적군의 미사일이 우리의 사랑하는 터전을 침입했을 때 저지할 절대적인 능력이 있다”며 자주국방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매체는 ‘4일 정오에 시작된 인민해방군의 훈련 직전에 대만 육군 헝산 지휘부대에는 대만 육군 고위 관료들이 모두 모였지만 차이잉원은 불참했다’면서 ‘차이 총통은 줄곧 비공개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으며, 대만 행정부의 책임자인 수젠창 국무총리는 당초 남부 지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던 휴가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인민해방군은 지난 4일 오후 1시 56분부터 수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개의 훈련 구역을 설정했으며 대만을 겨냥해 장거리포 정밀 실탄 사격 훈련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 발사돼 대만 상공을 가로지른 미사일은 이번이 처음 있는 사건으로 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온 대만 서부의 ‘대만해협 중간선’이 완전히 무력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은 발사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존하는 미사일방어체계로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도 이번 훈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펠로시 만나 중국 비난한 기시다 “군사훈련 즉각 중단해야”

    펠로시 만나 중국 비난한 기시다 “군사훈련 즉각 중단해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조찬 자리에서 전날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국 방문을 마치고 오후 10시쯤 일본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53분간 기시다 총리와 조찬 회담을 했다. 일본 외무성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펠로시 의장에게 “이번에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 일본 근해에 낙하한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 및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항의하며 이번 중국 측의 행동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군사훈련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며 군사 훈련을 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이 탄도미사일 9발을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5발은 일본의 EEZ 안쪽에 낙하했다.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건 사상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펠로시 의장에게 “미일 동맹의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펠로시 의장의 지속적인 리더십과 미국 의회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미일 간 긴밀히 연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조찬 간담회에 앞서 기시다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조의를 전하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하원) 의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일본을 끝으로 1일부터 이어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 한산대첩의 참모장, 화살 한발로 적장 고꾸라뜨리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한산대첩의 참모장, 화살 한발로 적장 고꾸라뜨리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순천부사 권준의 이미지는 왠지 모르게 이지적이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의 유일한 문관(文官)’이라는 오해도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순천도호부사는 주로 문관에게 돌아가는 자리였지만, 왜침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방관으로 능력을 겸비한 무관 권준이 낙점된 것이 아닐까. 이순신이 ‘난중일기’에 매일이다시피 언급할 만큼 항상 곁에 두었던 참모가 권준이다. 그는 전라좌수영에서 활솜씨가 가장 뛰어난 장수이기도 했다. 무장(武將)으로 권준의 출중함은 왜적과 해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권준(權俊·1547~1611)은 병조참판을 지낸 권눌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조선의 개국공신 권근의 7대손이기도 하다. 과거급제자 정보를 담은 방목(榜目)에 따르면 권준은 33세 때인 1579년 기묘년 식년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무과 급제 이전에도 왕을 측근에서 호위하는 내금위(內禁衛)에서 복무하고 있었다. 43세 때인 1589년 종3품 순천도호부사에 올랐는데 조금은 빠른 승진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위 무관 집안의 내력도 어느 정도 참작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권준의 집무공간이자 생활공간이었을 순천부읍성은 이제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읍성이 있던 자리는 서울 인사동을 뺨치는 ‘문화의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남문이 있던 주변은 야외 공연장 기능이 있는 문화공간 ‘남문터광장’으로 탈바꿈했고, 서문터에서도 ‘서문안내소’라는 이름의 다목적 문화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읍성터였음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은 서문 밖 순천향교일 것이다. 향교 담장 곁에는 조선 후기 역대 순천부사의 선정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1872년 순천부지도(서울대 규장각 소장)를 보면 원형의 읍성에는 사방에 모두 문루가 보인다. 남문 밖 옥천에는 무지개 모양의 연자교가 걸려 있고, 순천의 상징과도 같은 팔마비(八馬碑)는 성문 밖 연자교 너머에 있다. 이제 연자교 자리에는 남문교가 들어섰고 팔마비는 순천문화재단 앞으로 옮겨졌다. 팔마비는 고려시대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린다. 정유재란 때 훼손된 것을 1617년 다시 세웠다니 이 역시 왜란이 남긴 상처다. 승평은 순천의 옛 이름이다. 하지만 이순신의 참모장으로 왜란 극복에 크게 공헌한 순천부사 권준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권준과 이순신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두고는 그럴듯한 스토리가 전해진다. 1589년 1월 비변사가 무신을 불차채용(不次採用)할 때 우의정 이산해와 병조판서 정언신이 이순신을 천거했다. 벼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고 적소에 기용하는 제도다. 충무공이 1591년 전라좌수사로 고속승진한 것도 당시 천거의 결과다. 이순신은 불차채용 직후 종4품 전라도 조방장에 임명됐다. 이때 이순신이 순천부를 찾았는데 술을 마시고 있던 권준이 그를 보고는 “그래 당신이 나를 대신할 수 있겠소?”했다는 것이다. 노산 이은상의 ‘성웅 이순신’에 실려있으니 소설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난중일기’를 읽다보면 이순신과 권준 사이에는 일찍부터 문학작품에 나타난 긴장관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왜란 직전 전라좌수영 산하 5관 5포에 대한 검열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에서도 다르지 않다. 충무공은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이루어진 이 중요한 순시에서 다른 지휘관들에게는 냉정하기 그지 없는 평가로 일관했지만 순천부를 다룬 대목에서는 마치 봄나들이에 나선 듯 크게 다른 분위기의 서술을 하고 있다. 이순신은 ‘순시를 떠나 백야곶 감목관이 있는 곳에 가니, 순천부사가 아우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생도 왔다. 비 온 뒤 산꽃이 활짝 피었는데 빼어난 경치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저물녘에 이목구미에 가서 배를 타고 여도진에 이르니 흥양 현감과 여도 권관이 나와서 맞았다’고 적었다. 여수 화양반도에 목장성(城)이 있었고, 조정에서는 이를 관리하는 감목관을 파견했다. 순천부는 오늘날의 여수시 일대를 모두 포괄할 만큼 넓었다. 수군 기지도 곳곳에 있었는데 남쪽으로 길게 벋은 이목구미도 그 가운데 하나였던 것 같다. 기생을 언급한 대목을 두고는 이순신에 대한 ‘융숭한 접대’와 같은 시각도 없지 않지만, 당시 지방관청에는 어디에나 관기(官妓)가 있었다. 19세기 기록이니 충무공 시대와 다를 수 있지만 전라좌수영에도 관기가 소속됐다.  권준은 전라좌수영의 2인자였다. 2월 29일자 ‘난중일기’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순찰사의 공문이 왔는데 중위장을 순천부사로 갈았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전라도순찰사 이광이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인 순천부사 권준을 육군 참모장으로 데려간 것이다. 옥포·당포·적진포에서 왜선단을 궤멸시킨 5월 7~8일의 1차 출정에서 방답첨사 이순신이 참모장인 중위장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권준은 2차 출정인 5월 29~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복귀했다. 선조실록은 6월 2일 당포해전에서 권준의 활약을 이렇게 묘사했다. ‘당포에 도착하니 적선 20척이 연안에 죽 정박하였는데, 그 중에 큰배 한 척은 위에 층루(層樓)를 설치하고 밖에는 붉은 비단 휘장을 드리워놓고서, 적장(賊將)이 금관에 비단옷을 입고 손에 금부채를 들고서 지휘하고 있었다. 중위장 권준이 배를 돌리고 노를 재촉하여 바로 그 아래로 돌진해 배를 쳐부수고 활을 쏘니 시위를 놓자마자 적장은 거꾸러졌다.’ 왜선 21척을 모두 분멸(焚滅)한 대승이었다.  7월 8일 한산대첩에서도 권준은 분전했다. 이순신은 한산도전투 보고서인 ‘견내량파왜병장’(見乃梁破倭兵狀)에 ‘권준이 제 몸을 잊고 돌진해 먼저 왜의 층각대선(層閣大船) 1척을 깨뜨려 바다 가운데서 왜장을 비롯해 머리 10급을 베고 조선인 한 사람을 구출했습니다.…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해 승첩을 거두었으니 참으로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적었다. 권준은 이후에도 9월 부산포해전을 비롯한 모든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나서 조선수군의 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는 영화 ‘한산-용의 출현’에는 여수신시가지 앞에 있는 순천부 선소(船所)가 비중있게 비쳐져 흥미로웠다. 한산대첩을 앞두고 조선수군의 비밀병기 거북선을 만든 조선소로 이곳을 조명한 것이다. 영화 속 한산대첩에서 거북선이 순천부 소속임을 알리는 순(順)자를 크게 써넣은 깃발을 날리며 적진을 돌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스크린의 순천부사 권준은 유인작전에 나섰다가 적선에 포위된 광양 판옥선을 구해내는 영웅적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권준은 1594년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순천부사에서 물러났다. ‘비리’가 적발됐다는 것인데 이순신은 암행어사의 밀계(密啓)를 본 느낌을 ‘난중일기’에 적어 놓았다. ‘흥양현감이 암행어사 밀계 초본을 가지고 왔다. 임실, 무장, 영암, 낙안의 수령을 파면하고, 순천부사는 탐관오리의 으뜸으로 거론했는데, 담양, 진원, 나주, 장성, 창평 등의 수령은 나쁜 짓을 덮어주고 상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임금을 속이는 것이 이렇게 갈 데까지 갔다. 나랏일이 이 모양이니 나라가 평정될 리가 없다. 하늘만 올려다 볼 뿐이다. 또 수군을 친척 가운데 뽑는 일과 장정 넷 가운데 둘을 전장에 내보내는 일을 논하고서 심하게 비난하고 있다. 암행어사 유몽인은 국가의 위급한 난리를 생각지 않고 눈 앞의 일을 꾸며 갈 것에만 힘써서, 남쪽의 헛된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것이다.’  유몽인이라면 야담을 집대성한 ‘어우야담’으로 알려진 문장가다. 전쟁의 와중에 병력을 동원하거나 군량(軍糧)을 포함한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지방관의 노력을 가렴주구로 바라보는 암행어사에 이순신이 실망감을 표시한 것이다. ‘민심 달래기’ 성격의 정치적 감찰로만 일관했다는 비판이 행간에서 읽힌다. 이런 암행어사의 처사는 본격화되고 있던 파당(派黨)의 부작용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순신의 또 다른 핵심참모인 광양현감 어영담도 전쟁 수행을 위해 비축한 ‘장부외(外) 양곡’이 암행어사에게 적발되어 파직되기도 했다.  권준은 1597년 나주목사로 다시 임명됐지만, ‘순천부사 시절의 외람되고 근실하지 못한 일’을 사헌부가 문제삼아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왜적의 재침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충청도수군절도사에 기용된다.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참패하면서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하자 충청수사 권준은 다시 충무공 휘하가 됐다. 1601년 충청도병마절도사, 1605년 황해도병마절도사에 제수됐다. 1604년에는 왜란의 전공으로 선무공신 3등에 책록되고 안창군의 작호를 받았다.    
  • 관악구 작은 영웅 리틀강감찬 출격!…초등 6학년 20명의 도전

    관악구 작은 영웅 리틀강감찬 출격!…초등 6학년 20명의 도전

    10만 거란 대군을 물리친 귀주대첩 영웅 강감찬 장군의 뜻과 도전정신을 잇기 위해 서울 관악구 초등학생 ‘리틀강감찬’ 스무명이 출격한다. 5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강감찬 장군의 뛰어난 지혜와 용맹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리틀강감찬’ 1기를 출범했다. 제1기 리틀강감찬의 주인공으로는 역사에 관심이 많고 도전정신이 가득한 관악구 소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0명이 선발됐다. 발대식은 지난 4일 관악구 싱글벙글 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리틀강감찬’ 단원의 임명장을 수여하며 활동을 격려했다. 단원으로 선발된 학생 김모군은 “항상 관악구에 강감찬 캐릭터가 가득해서 강감찬 장군에 대해 궁금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틀강감찬 1기는 5개월간 강감찬 장군의 뛰어난 지혜와 용맹을 배우는 총 15개의 놀이 활동에 참여한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낙성대 별 관측 체험’, 용산 전쟁기념관 답사 활동 ‘응답하라 우리 영웅’, 문화 활동가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낙성대공원-강감찬 생가터 도보 투어’ 등이다. 수료생은 오는 10월 개최하는 ‘2022 관악 강감찬축제’ 전승기념 퍼레이드에서 어린이 난타 단원으로도 참여한다. 구는 앞으로 ‘리틀강감찬’을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확대해 폭넓은 주민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관악구 영웅 강감찬 장군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악강감찬축제’의 연속성 기틀을 마련해 나간다. 박준희 구청장은 “전란의 시대에서 우리나라를 구한 강감찬 장군의 지혜와 용맹을 이어받아 호국정신을 계승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9시 40분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5일 밝혔다.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의 안테나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 생중계로 전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갔다고 알렸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이다.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궤적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영상]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발사 40여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 다누리 성공한다면 ‘우주 강국’ 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힌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다. ● 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미국서 발사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놓였음을 알렸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 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다누리가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이뤄진다.● 다누리,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소식이 전해졌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 차이를 뒀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한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이날 오전 10∼11시쯤에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 판단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한다. 다만 궤적 진입은 발사 후에도 목표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거의 5개월이 걸리는 계획의 1차 관문에 불과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최종 성공 여부는 올해 말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목표 궤도 진입까지 거의 5개월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앞으로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번 수행해야 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선다.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한편,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는 이틀 늦춰 진행됐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해야 했다. 발사일은 이틀 미뤄졌지만 다누리가 달 주위 궤도에 도달하는 날짜는 12월 16일, 목표 고도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개시하는 날짜는 12월 31일로 그대로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발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일이 지연되는 데 따라 필요한 속도 증분을 날짜별로 계산해뒀으며, 이를 스페이스X 측과도 미리 협의했다. ● “다누리 계획 성공하면 ‘우주 영토 확장’ 의미”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1992년 하늘로 올라간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는 다누리를 통해 지구를 넘어 또다른 천체를 바라보며 새 꿈을 품게 됐다. 우리나라의 우주탐사가 지구 궤도를 벗어나 일종의 ‘우주 영토’를 갖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다누리는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달의 극지방을 지나는 원궤도를 따라 돌면서 탑재한 6종의 과학장비로 달을 관찰한다. 이중 5종의 과학장비는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다. ● BTS 노래 지구 전송 시험도 탑재체 중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전송하는 시험을 진행한다. 또, 2025년까지 달의 남극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들을 착륙시킨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위해 NASA가 개발한 과학 장비인 ‘섀도캠’(ShadowCam)도 다누리에 탑재됐다. 다누리에 달린 섀도캠은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를 이용해 달 남북극 지역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하면서 얼음 등 다양한 물질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 [포토] 우주로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포토] 우주로 향하는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께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 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께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수행해야한다.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속보]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5개월 여정 개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 다누리 항행 마무리한다면 ‘우주 강국’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 지위를 굳힌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지구-달의 거리 수준 이상을 탐사하는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다. ● 누리호 이어 다누리까지‘우주탐사 원년’ 될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가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쯤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 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 차이를 뒀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계획이다.● 오전 10시 이후 계획 이행 여부 가늠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쯤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이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수차례 수행해야 한다. ● 다누리, 12월부터 달 주변 궤도로 다누리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된다. 이날 발사는 당초 예정보다는 이틀 늦춰 진행됐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0분)쯤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했다. ● 발사일 미뤘지만 임무 개시 날짜 동일 발사일은 이틀 미뤄졌지만 다누리가 달 주위 궤도에 도달하는 날짜는 12월 16일, 목표 고도 궤도에 진입해 임무를 개시하는 날짜는 12월 31일로 그대로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발사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일이 지연되는 데 따라 필요한 속도 증분을 날짜별로 계산했으며, 이를 스페이스X 측과도 미리 협의해뒀다.
  • 박용진 “이용수 할머니 내동댕이, 참담하다”

    박용진 “이용수 할머니 내동댕이, 참담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4) 할머니가 경호원의 저지로 넘어진 것에 대해 “참담하다, 아연실색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안과 경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가 국회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사진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국회 경호처가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하지만 휠체어에 앉은 90대 노인이란 점을 감안하면, 펠로시 의장이 미 의회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장본인이었다는 점에서 아쉽고 참담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일본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 방문해 다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도 오히려 결례가 되는 일”이라며 “할머님이 크게 다치지 않으셨길 바란다”고 우려했다.‘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국회 사랑재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려 기다렸다.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1시간 가량 회동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펠로시 의장이 사랑재에 도착하자 국회 사무처 경호원들은 동선 확보를 위해 급하게 할머니의 휠체어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타고 있던 휠체어에서 떨어졌다.  추진위 측은 “2007년 위안부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할 때 본회의에 상정을 시켜준 사람이 펠로시 의장이었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찾았는데 경호원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할머니를 질질 끌고 발을 잡아당겼다”고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넘어진 채 “놓으라. 붙잡지 말라”며 저항하자 경호원들은 “할머니 일어나세요, 이러다 다치신다”라고 일으키려 애썼다. 손 등에 상처를 입고,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이 할머니는 이날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사무처는 이 소식에 “외교행사에서 사전 약속 없는 면담 시도는 외교적 의전 결례로, 행사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인원은 원칙상 통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장 동선을 무단 점거한 이 할머니를 의전 및 경호상의 이유로 행사장 밖으로 안내하려고 노력했다”며 “추후 이광재 국회사무총장과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 경호담당자가 할머니를 직접 뵙고 위로와 안전을 살피는 등의 예의를 갖췄다”고 밝혔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는 약해/이근화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는 약해/이근화

    나는 약해/이근화 고작 숲이야고래야발이 젖었어 나는 버스야굴러가는 바퀴야알록달록해 나는 언제나나는 그러나 쓰러지고 말 거야기어가고 말 거야 집이 잠긴다창문이 녹는다 골목길이 터진다나의 실핏줄이 파도야흘러가는 봄이야 멈추지 않는 손이야감기지 않는 눈이야 고백 같은 시가 있는가 하면 독백 같은 시가 있습니다. 고백이 타인을 향한 말이라면 독백은 자신에게 건네는 혼잣말입니다. 이 시는 독백처럼 들립니다. 시인이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고 상상해 봅니다. ‘언제나’, 혹은 ‘그러나’라는 말에 걸려 마음을 깊게 베인 날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는 간신히 중심을 잡으며 외바퀴를 타는 사람처럼 위태로워 보입니다. 덜컹거리는 버스에 몸을 맡기듯 울퉁불퉁한 이미지의 리듬을 따라가 봅니다. 숲과 고래와 젖은 발, 실핏줄처럼 터지는 환상과 흘러간 봄을요. 이상하지요. ‘나는 약해’, ‘나는 약해’ 중얼거리고 나면 자신에게만은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뜨겁게 녹아내린 시간이 차갑게 식어 가도록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미나 시인
  • 잠 못 드는 EPL 밤… 내 손 안으로 ‘찰칵’

    잠 못 드는 EPL 밤… 내 손 안으로 ‘찰칵’

    손흥민 2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토트넘, 사우샘프턴 상대 1차전베팅업체, 우승 가능성 3위 점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이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트넘 손흥민 덕(?)에 ‘잠 못 드는 밤’들도 다시 찾아온다. 새 시즌 손흥민은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득점포 예열은 순조롭게 마쳤다. 한국에서 가진 2경기를 포함해 프리시즌 4경기에서 2골을 넣고 3도움을 곁들였다. 배달한 3개의 어시스트 모두 ‘단짝’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EPL 통산 최다 합작골(41골) 기록을 보유해 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과 케인이 이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지는 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다만 손흥민의 새 시즌 득점왕 등극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케인이 건재한 데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 새 골잡이들이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책정한 배당률을 보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다섯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홀란이 1위에 올랐고 살라흐, 케인, 누녜스가 차례로 2~4위에 자리했다. 맨시티에서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손흥민과 함께 공동 5위였다. 작심하고 전력을 보강한 토트넘의 우승 여부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짠물’로 팬들의 지탄을 받았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 브라질 특급 공격수 히샤를리송,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등 알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스카이베트, 베트365, 윌리엄힐 등 현지 베팅업체 대다수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맨시티, 리버풀에 이어 세 번째로 점치고 있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새 시즌을 연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6)에겐 두 번째 시즌이다. 그는 가벼운 부상으로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마지막 파렌세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페널티킥 득점도 올렸다. 지난 시즌 EPL 5골로 한국 선수의 데뷔 시즌 최다골을 작성한 황희찬이 ‘2년차 징크스’ 없이 이번 시즌에도 득점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그는 올 시즌부터 발 빠른 주전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11번을 달고 뛴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 중일 하늘길 안 열어… 엔데믹에도 동북아 노선 회복률 16% 그쳐

    중일 하늘길 안 열어… 엔데믹에도 동북아 노선 회복률 16% 그쳐

    미주·유럽·중동 노선 60%대 회복국제선 절반 차지하던 동북아 노선중일 입국자 제한에 회복률 더뎌“양국 방역당국 반대에 재개 지연”정부가 지난 6월 국제선 항공편 정상화를 발표했지만 운항 편수는 2019년 대비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편 운항 회복이 더딘 것은 중국과 일본이 빗장을 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전체 국제선 항공편은 33.3%까지 복원됐다고 4일 전했다. 2019년 주당 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4714편이었으나 올해 4월에는 432건으로 줄어들었다가 정부가 국제선 항공편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7월 말 현재 1570편까지 늘어나면서 회복 중이다. 그러나 지역별 회복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주 노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66%까지 회복했고, 중동·아프리카 노선은 62.5%, 유럽 노선은 60%까지 복원됐다. 동남아 노선도 52% 회복했다. 그러나 동북아 노선(중국·일본·몽골·홍콩·마카오·대만)의 회복률은 16%에 머물고 있다. 2019년 주당 2522편이었던 동북아 국제선 운항 편수는 7월 말 현재 405편에 불과하다. 동북아 노선은 전체 국제선 노선의 절반 이상(2522편)을 차지하지만 운항 편수가 많은 중국과 일본 노선에서 여전히 빗장이 풀리지 않아 회복률이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노선은 2019년 1164편에서 현재는 임시 증편을 포함, 31편만 겨우 뜨고 있다. 일본 노선 역시 845편 가운데 278편만 운행되고 있다. 중국 국제선에는 15개 지역 15개 노선에 양국이 각각 주 1회씩 운행 중이다.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 제로를 이유로 국제선 운행 확대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직접적인 편수 제한보다는 하루 해외 입국자 수(내외국인 포함 2만명)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국제선 운항 회복에 제한을 두고 있다. 단체관광 입국만 허용하고 개인관광 비자를 내주지 않는 식으로 제한해 2019년 845편이던 국제선 운항 편수는 현재 278편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부터 국제선 항공편을 늘리기 시작했고, 6월부터는 인천국제공항의 ‘커퓨’(항공기 운항 통제 시간)와 ‘슬롯’(시간당 항공기 도착 제한) 규제를 푸는 등 국제선 운항을 정상화했다. 그러나 실제 국제선 항공기 운항은 국가 간 협정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항공 수요가 증가해도 일방적으로 운항 편수를 늘리지는 못한다. 김남균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중국, 일본의 항공 당국과 중단된 국제선 운항 재개를 꾸준히 논의하고 있지만, 해당 국가 방역 당국의 반대가 거세 국제선 운항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 누구나 구청장 만나게 문턱 낮춘 동작

    누구나 구청장 만나게 문턱 낮춘 동작

    서울 동작구는 구청장에게 전하고 싶은 주민들의 민원을 담당하던 직소민원실을 폐지하고 구청장 비서실로 민원 업무를 이관하면서 구청장과 주민 간 소통의 문턱을 낮췄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주민 누구나 구청장을 만날 수 있게 해 적극적인 소통의 문을 열고자 별도의 중간 절차 없이 고충과 건의 사항을 구청장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민원 대응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구청장에게 의견을 전하고 싶은 주민들을 구청장이 직접 면담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소통의 질을 크게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후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방문해 시정 조치하고, 현지 조치가 어려운 사안은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담당 부서와 발 빠르게 논의한다. 고충 해소 후에도 사후 관리에 힘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청장에게 바란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들어오는 각종 민원을 직접 검토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의 삶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동작의 새로운 변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구민에게 자부심이 되는 ‘최고의 가치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문화·복지 버무려 전주 새 천년 열고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경제·문화·복지 버무려 전주 새 천년 열고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전주·완주 통합은 미래 위한 숙명완주, 통합시 행정중심지로 개발 천안~세종~전주 KTX 신설 추진규제완화로 재개발·재건축 ‘가속’ 수소시범도시로 적극적 기업 유치전주형 일자리 5만개 만들어 갈 것 조선궁원 1조 사업 등 문화 산업화“고요한 도시서 신명나는 도시로”‘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북 전주시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쇠락의 길을 걷던 전통도시가 ‘새로운 천년의 미래’를 열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시작된 ‘전주의 대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전주시를 ‘전라도의 수도’로 다시 우뚝 세우겠다”며 100만 광역시 승격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그는 “지금 전주는 큰 그림, 큰 뜻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30년 안에 전주시가 자랑스러운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도약을 위한 ‘민선 8기 전주발전’ 뼈대는 과감한 규제 완화, 적극적인 투자 유치, 문화의 글로벌 산업화, 투명한 지역개발, 전주·완주 통합이다. 다음은 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전주시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책 하나하나가 시민과 직접 연관성이 많아 철저한 준비와 소통이 필요하다. 시민의 자부심과 공직자의 자존심 회복 방향을 설정하고 상징적인 성공 사례를 빨리 만들어 내겠다. 직원들이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결정된 정책은 빠르게 시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선 8기 전주시정 방향은.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다. 그간의 낙후를 떨쳐 버리고 전라도의 중심으로 다시 서고자 한다. 전주 대도약을 향해 경제·문화·복지를 골고루 아우르겠다. 이를 위해 천년의 미래를 여는 전주의 큰 꿈, 시민이 부자 되는 강한 경제, 글로벌 산업으로 우뚝 서는 문화,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 등 네 가지 시정 방향을 설정했다. 전주의 대변혁은 시민의 명령이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4년 임기 동안 자리에 연연해 좌고우면하는 일은 결단코 없다. 전주를 우뚝 세우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전진하겠다.” -전주·완주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주·완주 통합은 선택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위한 숙명적인 과제다. 전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통합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완주군민을 설득하기 위해 전주가 통 크게 양보해야 한다. 완주가 통합 전주시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만들어 내야 완주군민들이 받아들일 것이다. 전북도, 완주군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통합의 단계를 밟아 가겠다.” -전주의 통 큰 양보는 어떤 의미인가. “통 큰 양보는 두 지역의 상생발전이다. 완주에 강소형 세종시와 비슷한 통합시청, 복합행정타운을 구축하는 것이다. 완주를 통합시의 행정 중심지로 집중 개발해 새만금의 배후도시, 행정수도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육성하는 모델이다. 통합이 실현되면 현 전주시청사는 융·복합 초고층 빌딩을 건설해 구도심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 이곳에는 완산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이전해 입주시키고 아파트형 공장을 비롯한 창업과 창작 공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겠다. 기업도 지역을 가리지 않고 유치하겠다. 통합시가 되면 인구가 모이는 곳은 완주 지역이 된다.”-KTX 천안~전주 간 천전선 신설을 공약했다. “전주는 한때 전국 5대 도시였다. 그러나 현재는 순위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쇠락은 지난 40년 동안 진행됐다. 이는 전주가 그림을 작게 그려서다. 이제 전주는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천안아산~세종~전주로 이어지는 천전선 KTX 직선 노선 신설 공약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세종과 30분 생활권이 실현된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져 관광객 유입, 기업유치 등 산업성장의 마중물 역할이 가능해진다. 국가정책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 -조선왕조 왕의 궁원 1조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지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이다. 유서 깊은 역사와 풍요로운 문화자산을 지닌 도시다. 경기전, 조경단, 전라감영, 황실 연회 등 유무형의 자산을 엮어 거대한 문화자산으로 만드는 조선궁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1조원 규모 사업으로 조선건국 테마공원, 태조 이성계 테마공원, 전주성 4대문 및 부성길 복원, 전주한옥마을 조선왕조 문화권 조성 등이다. 역사와 문화자산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경제자산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새롭게 조명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 나가겠다.” -최근 후백제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가 새롭게 조명된다. “후백제 왕도 복원사업도 추진하겠다. 후백제의 왕궁과 도성 유적을 복원하고 후백제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를 포함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 -대한방직 부지와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민간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지자체가 발목을 잡는 것은 옳지 않다. 종합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대한방직 터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 어느 정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릴 땅이 필요하다. 종합경기장은 5성급 이상의 호텔이 들어서야 한다. 컨벤션센터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2관을 합친 규모는 돼야 30년 후에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 5성급 이상 호텔, 대형 쇼핑몰, 전주의 랜드마크가 되는 타워 정도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임기 내에 바람직한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개발의 첫걸음을 떼게 하겠다. 내년에는 대한방직 부지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선거 기간부터 규제 완화와 개발을 강조했다. “도시 성장과 발전은 구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장됐다가 다시 구도심이 개발되는 패턴을 보인다. 전주는 외곽으로 나가는 것도 부족하고 구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이 제대로 일어나는 것도 느리다. 속도감 있게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재개발·재건축은 미래형 주택으로 선순환하고 시민의 욕구에 부응할 것이다.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팀을 설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도 전면 재검토하겠다.” -한옥마을 케이블카와 황방산 터널 공약 추진 방향은. “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2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옥마을 관광테마를 다양화하고 관광권역을 확대해 인접지역 야간경제를 활성화하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황방산 터널은 혁신도시와 전주 도심을 연결하고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국비 지원이 안 되면 시 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형 일자리 5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전주는 완주와 함께 수소시범도시로 지정됐다.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가진 중소기업 연합을 통해 수소산업 관련 전주형 일자리를 만들겠다. 전주가 보유한 전통문화자산을 기업화, 산업화해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전주만의 고유한 일자리도 공급할 계획이다. 미래 문화를 창조한다는 개념으로 시야를 넓히면 충분히 가능하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전주는 아름답지만 너무나 고요한 도시였다. 이제 더 요란하게 사람이 모이고, 더 활기차게 돈이 모이고, 더 신명나게 발전해 가는 전주를 만들고자 한다. 그 길에 전주시민들이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우범기 시장이 걸어온 길 우범기 전주시장은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경제통’이다. 1963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백산중, 전주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35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재정분석과장, 기재부 농림수산예산과장, 기금운영계획과장, 기재부 재정관리총괄과장, 기재부 장기전략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경제·예산 전문가다.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하며 지방행정 경험을 쌓았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득표율 74.12%로 민선 8기이자 제40대 전주시장에 당선됐다.
  • 中미사일 5발 日 EEZ 첫 낙하… 日 “안보 중대 문제” 격앙

    中미사일 5발 日 EEZ 첫 낙하… 日 “안보 중대 문제” 격앙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며 군사 훈련을 한 4일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하자 일본 정부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건 사상 처음이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군사 행동으로 탄도미사일 9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발은 일본의 EEZ 안쪽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내에 낙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 방위상은 “우리의 안보와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항의했다. 일본 선박 등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군이 지난 2일 밤부터 대만 주변 해상 및 상공에서 군사 행동을 시작한 데 대해 3일 외교 경로를 통해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EEZ 내 훈련은 국제법상 문제는 없지만 (중국이 일본에 전한) 군사 훈련 통보가 (훈련) 직전이었던 점을 고려해 중국 측에 우려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서쪽 끝에 있는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은 대만과 불과 110㎞ 떨어져 있어 일본 측의 긴장감은 컸다. 이에 일본 해상자위대는 호위함과 초계기 등을 보내 난세이제도 주변 해상 등에 대한 경계 감시를 했다. 미군은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 소속이 아닌 공중 급유기를 20대가량 집결시키기까지 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후폭풍은 이날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로까지 이어졌다. 1년 9개월 만에 중일 외교장관 간 대면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이 회담 직전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부당하게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한국 방문 후 이날 오후 10시쯤 마지막 순방지인 일본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간담회를 한 뒤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하원) 의장을 만나 대만 문제와 미중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中 ‘전면 봉쇄’ 리허설… 대만해역 미사일 11발·군용기 100여대 동원

    中 ‘전면 봉쇄’ 리허설… 대만해역 미사일 11발·군용기 100여대 동원

    북·남·동부해역에 둥펑 탄도 발사 스텔스기·폭격기 등 역대 최대中 “정밀타격·지역 거부능력 확인”대만 “北처럼 마음대로 미사일 쏴” 바이든, 안보팀과 대응방안 논의美 항공전단 필리핀해서 작전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사일 발사 등 전쟁 예행연습을 방불케 하는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대만에 대한 주권 주장과 동시에 대만 무력 통일의 옵션 중 하나로 꼽히는 ‘대만 봉쇄’ 리허설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안보팀’ 회의를 소집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대만 국방부는 4일 중국군이 오후 1시 56분(한국시간 오후 2시 56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 계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도 “로켓부대가 대만 동부 외해 해역 여러 지역에 미사일을 집중 타격했고 목표물을 전부 명중시켰다”며 “정밀 타격 및 지역 거부 능력을 점검했다”고 확인했다. ‘지역 거부 능력’이란 적의 접근이나 점령을 차단하는 것을 뜻한다. 유사시 미군의 대만 개입을 막는 훈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탄착점이 대만 동부 해역이라는 점에서 중국군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날아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비행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해당 미사일 발사는 중국군이 이날 정오부터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대만 주변 7개 해역에서 진행하는 군사 훈련의 일부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만 스텔스 전투기인 J20을 포함해 전투기, 폭격기, 공중 급유기 등 공군 및 해군 군용기 100여대가 동원됐다. 이날 동원된 군용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훈련 구역들이 지룽항과 가오슝항 등 주요 항만과 인접해 있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을 염두에 두고 ‘봉쇄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군이 대만 12해리 이내로 진입함으로써 소위 ‘대만해협 중간선’(중국·대만 경계선)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주권을 주장하려는 중국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밤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북한에게서 배워 인접 국가 수역에 마음대로 미사일을 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스스로 절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난했다.미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트위터를 통해 “아침에 국가안보팀과 통화를 했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등 다양한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날 바로 안보팀을 소집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 및 경제봉쇄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영라디오 NPR에서 “우리는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공중 및 해상에서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 고조를 피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 해군은 이날 “로널드 레이건호와 항모강습단이 필리핀해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하는 정기적 순찰의 일환으로 통상적이고 예정된 작전을 하는 중”이라고 밝히는 등 대중 억지력을 강조했다.
  • “발코니가 댕댕이 화장실입니다”…‘발코니 배변’ 아십니까

    “발코니가 댕댕이 화장실입니다”…‘발코니 배변’ 아십니까

    “여름이라 냄새 때문에 미치겠다” , “배수구에서 악취가 납니다”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동물이 배설 과정을 발코니에서 해결하는 이른바 ‘발코니 배변’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발코니 쪽에 둔 배변패드를 주인이 제 때 정리하지 않으면 배설물의 냄새가 이웃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에 배설물 악취는 이웃들 입장에서 더욱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현행법(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9조 제2항 제4호)에 따르면, 입주자는 가축(장애인 보조견은 제외)을 사육함으로써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를 하려는 경우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공동주거생활에 피해를 미치는 행위’는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이 다른 세대의 주거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아파트 계단·승강기·주차장 등과 같은 공용 부분에 반려동물의 배설물 방치, 반려동물이 이웃을 빈번히 공격하려고 하는 경우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발코니 배변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 입주민 등의 의견을 토대로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다. 2008년 8월 대법원은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견을 기르는 입주민을 상대로 한 건설사의 소송에서 건설사 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임대아파트의 임차인이 관리주체의 동의 없이 애완견을 사육하고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임대차계약 해지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아파트를 명도해야 한다고 한 원심을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관련 법령의 규정 취지나 공동주거 생활을 영위하는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의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공동주거 생활에서의 피해라는 것이 반드시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훼손되는 등의 구체적·객관적 피해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고, 공동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지장을 받고 혹은 혐오감이나 공포감을 갖는 등의 주관적·심정적 피해도 포함된다”고 판시했다.
  • ‘카톡·게임’이 이끈 카카오 2분기…하반기 ‘오픈채팅’으로 돌파구

    ‘카톡·게임’이 이끈 카카오 2분기…하반기 ‘오픈채팅’으로 돌파구

    카카오,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카카오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 모두 눈에 띄는 매출·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여전히 남아있는 하반기 전망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펼칠 계획이다. 플랫폼·콘텐츠 고른 성장…게임 매출만 162% 증가 카카오가 4일 발표한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조 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7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68% 줄어든 1012억원을 보였다. 카카오의 정체성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9307억원으로 나타났다. 톡비즈 매출은 16% 증가한 4532억원, 포털비즈 매출은 18% 감소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나 카카오페이 등의 실적 안정화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52% 급증한 3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카카오가 힘을 주는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51%나 증가한 8917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에 맞먹는 매출이다. 스토리 매출은 22% 증가한 2276억원, 뮤직 매출은 11% 늘어난 2093억원, 미디어 매출은 35% 증가한 1180억원, 게임 매출은 162% 증가한 3368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게임 매출은 지난해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시장 진출과 최근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 키워드는 ‘오픈채팅’ 팬데믹 특수가 사라진 이후 IT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는 전 산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하반기도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톡과 오픈채팅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궁 대표는 비지인 기반의 관심사로 모이는 ‘오픈채팅’을 글로벌 진출 발판으로 삼으려는 계획을 펼치고 있다. 그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검색, 탐색, 발견의 영역에서 광고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에 검색 및 콘텐츠 광고를 선보이면서,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쇼핑을 하거나, 카카오맵을 통해 지역 검색하는 것과 같이 이용자 관심사가 모이는 곳에도 광고주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상품을 고민하고 실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채팅 서비스 자체도 하반기에 강화한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생태계 내의 오픈 채팅 진입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더보기 탭, 다음 검색에 오픈 채팅 바로가기가 추가됐고, 이번 달에는 채팅탭 상단에도 오픈채팅을 추가하는 데 이어 추후 멜론, 카카오페이지에도 오픈채팅과의 접점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유보…상생 지원 집중” 최근 논란의 불씨가 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과 관련해선 ‘매각 유보’ 입장을 다시금 확인했다.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부사장(CIO)은 “전 국민의 이동 수요를 해결하는 필수 서비스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외부 비판이 있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은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고 더 큰 성장을 고민하기 위한 선택지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이 부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 구성원의 반발이 이어지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매각을 유보하고 사회와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일단락됐다. 아울러 배 CIO는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 불확실, 엔데믹 이용자 변경이 커져 하반기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하반기에는 최대한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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