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미미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40대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392
  • “치유농업 인증제로 수익 창출… 농촌도 혁신해야 살아남는다”

    “치유농업 인증제로 수익 창출… 농촌도 혁신해야 살아남는다”

    인구절벽과 기후변화, 식량 안보까지 지금 농촌은 모든 게 비상이다. 다음달 취임 1년을 맞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 대응해 농업의 가치를 식량 공급 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교육·복지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인증제 도입으로 농가의 새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청장은 지난해 식품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사료값 급등 문제 등을 언급하며 “수입 사료 가격이 많이 올라 농가에 부담이 컸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내 종자 생산단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조사료를 보급하고, 닭 품종의 국산화를 위한 종계 개발 3단계를 추진해 달걀 부족 문제의 재발을 막는 등 식량안보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진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진청이 하는 연구개발(R&D)의 핵심은 혁신”이라면서 “인구 감소가 시작되면서 양적 팽창을 통해 성장하는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혁신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청장은 “가루쌀을 비롯해 시급한 과제들은 횡적으로 협업해야 속도도 빨라지고 실질적인 효과도 생긴다”며 시범 재배에서 수확, 환경관리, 가공품 제작까지 동시에 진행돼야 농가들에 제대로 보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3차 농촌진흥사업 기본계획(2023~2027년)에서 횡적 협업을 통한 농촌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임무 중심 프로젝트인 ‘종횡무진 프로젝트’ 5대 분야를 선정했다. 5대 분야는 ▲밭작물 스마트기계화 촉진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 ▲국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체계 개선 ▲치유농업 확산 자원 융합모델 개발이다. 조 청장은 이 중 치유농업 확산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며 치유농업시설 인증제가 오는 6월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농업은 작물 공급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정신 건강 치유에도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농, 치매 환자, 학교폭력이 심한 학생들, 지적장애인 등에 대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서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치유농업사 자격증에 이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유농업시설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령을 개정 중인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있는 법안은 상반기 통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유농업 강국인 네덜란드는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고교직업교육 등 등록된 교육훈련기관에서 6단계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조 청장은 농업생명과학고등학교, 한국농수산대 등에서 치유농업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 청장은 “재정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아동과 청소년, 치매 노인 건강 예산 등을 가진 교육부, 보건복지부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제정안이 현재 추진 중인데 국회 반응도 좋아 잘 풀릴 것 같다”면서 “자격증은 일자리와 연결되고 농산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청년농들은 이런 제도를 겸해 소득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만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증 기준은 이미 연구용역을 다 마쳤고 법 시행만 되면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국내 환경에 적용 가능한 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나선다. 조 청장은 “너무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행위는 비윤리적이고, 가축도 보호 대상인 만큼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에 맞는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소, 돼지, 닭 등의 사육 복지 기준을 축산 선진국형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역시 우리 농업이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조 청장은 “기후변화 이슈는 탄소배출 등 농업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쌀 재배와 소 방귀, 분뇨 등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데 농약을 적게 써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그린라이스’를 개발·보급하고 사육 기간 단축과 저메탄 사료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임산부
대하기 
유공자
모시듯

    임산부 대하기 유공자 모시듯

    “임산부를 VIP로 모시겠습니다.”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임산부만을 위한 특별 시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처럼 모시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다. 충북도는 농협충북본부와 손잡고 임산부 우대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우선 도내 모든 농협(95곳)에 임산부 전용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농협을 찾아 임산부 사실을 알리면 이 창구에서 별도의 대기 없이 각종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임산부 확인 절차는 따로 없다. 농협충북본부는 임산부 우대 금융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에 전국 최초로 임산부 배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처럼 예우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에는 임산부 태교 페스티벌도 개최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올해부터 ‘임산부 전담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급대는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업무를 맡는다. 운영 지역은 충북에서 분만 시설과 전문 치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는 보은·옥천·괴산·증평·음성·단양·영동 등 7곳이다. 임산부들은 정기 검진이나 출산, 생후 1년 미만 영아의 병원 진료 때 사전 예약하면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다. 전남 해남군은 올해부터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 대여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벨트는 배를 압박하는 벨트 줄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압박감을 줄이면서 임신부와 태아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떼어 내고 일반 안전벨트를 사용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최대 6개월이며 사용 후 보건소에 반납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군민 제안으로 채택된 사업”이라고 했다. 광주시는 30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산부의 직장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임산부 전용 의자를 무료 대여해 주고 있다. 이 의자는 기존 의자보다 폭이 넓고 등받이가 180도까지 젖혀져 발을 뻗을 수 있다. 침대형 틸트시스템이 장착돼 점심시간에는 간이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임산부 50명이 전용 의자를 사용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13명이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산부 휴게실이 없는 중소사업장에서 임산부 휴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배달부터 수거까지 모든 과정을 시가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전남 나주시는 4월부터 출산을 앞둔 임신부가 있는 가정에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사 인력을 파견해 청소·정리수납·설거지·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다.
  • 저출산 시대 히로인… 유공자처럼 모셔요

    저출산 시대 히로인… 유공자처럼 모셔요

    “임산부를 VIP로 모시겠습니다.”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임산부만을 위한 특별 시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처럼 모시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다. 충북도는 농협충북본부와 손잡고 임산부 우대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우선 도내 모든 농협(95곳)에 임산부 전용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농협을 찾아 임산부 사실을 알리면 이 창구에서 별도의 대기 없이 각종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임산부 확인 절차는 따로 없다. 농협충북본부는 임산부 우대 금융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에 전국 최초로 임산부 배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처럼 예우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에는 임산부 태교 페스티벌도 개최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올해부터 ‘임산부 전담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급대는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업무를 맡는다. 운영 지역은 충북에서 분만 시설과 전문 치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없는 보은·옥천·괴산·증평·음성·단양·영동 등 7곳이다. 임산부들은 정기 검진이나 출산, 생후 1년 미만 영아의 병원 진료 때 사전 예약하면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다.전남 해남군은 올해부터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 대여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벨트는 배를 압박하는 벨트 줄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압박감을 줄이면서 임신부와 태아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떼어 내고 일반 안전벨트를 사용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최대 6개월이며 사용 후 보건소에 반납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군민 제안으로 채택된 사업”이라고 했다. 광주시는 30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산부의 직장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임산부 전용 의자를 무료 대여해 주고 있다. 이 의자는 기존 의자보다 폭이 넓고 등받이가 180도까지 젖혀져 발을 뻗을 수 있다. 침대형 틸트시스템이 장착돼 점심시간에는 간이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임산부 50명이 전용 의자를 사용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13명이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산부 휴게실이 없는 중소사업장에서 임산부 휴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배달부터 수거까지 모든 과정을 시가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전남 나주시는 4월부터 출산을 앞둔 임신부가 있는 가정에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사 인력을 파견해 청소·정리수납·설거지·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다.
  • 하나님의 교회 “175개국서 유월절 지켜… 인류 행복 기원”

    하나님의 교회 “175개국서 유월절 지켜… 인류 행복 기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유월절을 맞아 175개국의 신자들이 절기를 지켰다고 5일 전했다. 지난 4일 하나님의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는 유월절 대성회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자들은 서로의 발을 씻기는 세족예식을 행하고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도 진행했다. 이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80억 지구촌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누구든지 유월절을 지키면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살과 피를 물려받은 자녀가 되므로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다”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과 이타적 사랑이 유월절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가족과 이웃, 사회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정지영(39)씨는 “늘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니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시고 생명조차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탁수빈(28)씨는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행복과 축복을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다짐했다. 5일에는 ‘무교절 대성회’가 열려 신자들이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다. 9일에는 ‘부활절 대성회’가 거행된다. 하나님의교회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구촌에 하나님의 사랑을 더 부지런히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조재호 농진청장 “농촌 혁신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치유농업 인증제 도입해 수익 창출”

    [단독] 조재호 농진청장 “농촌 혁신 안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치유농업 인증제 도입해 수익 창출”

    치유사 자격증 발급, 청년농 소득에 연결농업의 가치, 교육·복지 서비스로 확대“덜 고통 도축” 사육 복지 선진국형 전환 AI 대비 닭 품종 국산화 위해 종계 개발달걀 부족 예방, 식량 안보 대응가루쌀 산업 등 5대 분야 선정신속·실질 효과 위해 횡적 협업 지금 농촌은 인구 절벽과 기후 변화, 식량 안보까지 모든 게 비상이다. 새달 취임 1년을 맞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농업 가치를 식량 공급에서 확대해 교육·복지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인증제 도입으로 농가의 새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지난해 식품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사료값 급등 문제를 언급하며 “수입 사료 가격이 많이 올라 농가에 부담이 컸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예 국내 종자생산단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조사료를 보급하고, 수입 품종이 대부분인 닭 품종의 국산화를 위해 종계 개발 3단계 추진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으로 인한 달걀 부족 문제로부터 국내 양계 산업을 안정시키고 식량 안보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유농업 인증제 상반기 국회 통과 유력치매·학폭 등 정신건강 치유에 상당 효과 조 청장은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진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진청이 하는 일이 연구개발(R&D)이고 R&D의 핵심은 혁신”이라면서 “인구 구조도 변하고 양적 팽창을 통해 성장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결국 혁신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청장은 “가루쌀을 비롯해 시급한 과제들은 횡적으로 협업해야 속도도 빨라지고 실질적인 효과도 생긴다”며 시범 재배에서 수확, 환경관리, 가공품 제작까지 연결해서 동시 진행돼야 농가들에게 보급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3차 농촌진흥사업 기본계획(2023~2027년)에서 횡적협업을 통한 농촌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임무 중심의 정책주도형 프로젝트인 ‘종횡무진 프로젝트’ 5대 분야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5대 분야는 ▲밭작물 스마트기계화 촉진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 ▲국가 농작물 병해출 예찰·예측체계 개선 ▲치유농업 확산 자원 융합모델 개발이다.조 청장은 이중 치유농업 확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치유농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가 오는 6월까지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은 작물 공급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정신 건강 치유에도 많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농, 치매 환자, 학교폭력이 심한 학생들, 정신지체장애자 등에 대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서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치유농업사 자격증 제도를 만든 데 이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유농업시설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령 개정 중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가 있는 법안은 상반기에 통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병·우울증 환자 치유 해외서 확인재정 부담 안되게 교육·복지PG 연계농생고·농수산대서 치유농업 교육 농진청에 따르면 노르웨이와 이탈리아, 중국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환자군 대상 치유농장 활동 효과가 잇따라 확인됐고 치유농업 강국인 네덜란드는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고교직업교육 등 등록된 교육훈련기관에서 6단계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조 청장은 농업생명과학고, 한국농수산대 등에서 치유농업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 청장은 “재정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아동과 청소년, 치매노인 건강 예산 등을 가진 교육부, 보건복지부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제정안이 현재 추진 중인데 국회 반응도 좋아 잘 풀릴 것 같다”면서 “자격증이 나오면 일자리와도 연결되고 청년농들의 경우 농산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데 이런 제도를 겸하게 되면 작은 규모지만 6차 산업처럼 소득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증 기준은 이미 연구용역을 다 마쳤고 법 시행만 되면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 청장은 지난해 사료값 폭등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종사생산단지를 만드는 등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는 “조사료 종자를 대부분 수입해서 쓰는데 가장 질이 좋은 조사료 ‘알팔파’를 최근 천안에서 시범 재배에 성공했다”면서 “새만금 간척지에서도 생산이 확인되면 농가 보급을 위해 지역적응 시험 후 올 하반기에 품종 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AI로 인한 살처분으로 치솟는 달걀값 안정 등을 위해 수입 품종 대신 국산 보급형 닭 출원을 위한 종계 개발 개발로 조사료와 더불어 자급률을 높일 예정이다. 2025년까지 덜 고통스럽게 도축하는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마련쌀 재배·소 방귀·분뇨서 탄소 저감 위해저메탄 사료 먹이고 ‘그린라이스’ 개발 이와 함께 동물복지 정책 확산을 위해 덜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등 국내 환경에 적용 가능한 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너무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행위는 비윤리적이고 가축도 보호 대상인 만큼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법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맞는 기준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소, 돼지, 닭 등의 사육 복지 기준을 축산 선진국형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농촌 디지털화와 무인로봇과 관련, “농작업이 스마트화, 기계화돼 있지 않으면 청년농들을 포함해 일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기계 작업이 가능하도록 농법과 종자를 바꿔야 한다”면서 “98% 기계화 돼 있는 논 작업과 달리 밭이 문제인데 특히 작업이 힘든 양파, 마늘 등의 파종·수확에 쓸 수 있도록 로봇 기계들에 맞춤형 재배법과 종자를 만드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트랙터처럼 파종과 수확 때 로봇 활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조 청장은 “인력이 부족해 아우성인데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개발 중인 무인 제초기는 국방부에서 탄약고를 지키기 위한 제초작업에 필요해 협업하자는 제안이 있어 연구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해서도 “기후변화 이슈는 탄소 배출 등 농업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쌀 재배와 소 방귀, 분뇨 등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데 농약을 적게 써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그린라이스’를 개발·보급하고 사육기간 단축과 저메탄 사료를 먹여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비싸면 보급이 안되는 만큼 기술 표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꿀벌 실종, 기후 변화보다 운용 문제월동기 이전 40% 벌 사망…혹사 안돼자연 벌 수분 많아…공익직불금 어려워응애 방제제 바꾸고 뒤영벌·증축장 지원 반면 조 청장은 ‘꿀벌 실종 사태’에 대해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양봉 농가들의 공익직불금 요구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일부 농가의 경우 응애 방제 기간에 수익을 올리려 꿀벌을 혹사시킨 책임이 있고 양봉이 아닌 자연 상태의 꿀벌이 수분 등 생태계 유지에 더 기여했다는 것이다. 조 청장은 “월동기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조사를 보면 월동기 이전에 40%의 벌이 이미 체력이 떨어져서 죽었다”면서 “꿀벌의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인 응애의 방제 저항성이 생긴 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양봉 농가가 최근 굉장히 늘면서 벌들을 (꿀 채취를 위해) 방제 시기가 지나서까지 혹사 당해 환경 변화에 취약해져 예전보다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응애 방제제를 바꾸고 뒤영벌을 비롯한 좋은 벌 공급을 위해 증축장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보다는 재배 사육 방법과 운용 방법의 문제가 좀 더 문제가 있고 월동기에 일벌이 죽는 건 새 변수로 보기 어렵다”면서 “자연 재해로 꿀벌 생태계가 파괴됐는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보험을 받고 싶겠지만 양봉 농가들이 키우는 꿀벌보다 (수분을 해주는) 자연 상태의 꿀벌들이 훨씬 많고 공익 목적보다는 소득을 위해 기르는 만큼 공익직불금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가루쌀로 카스테라·쿠키 100% 가능식감 우수…밥쌀 과잉구조 해소 도움 한편 조 청장은 쌀 과잉 생산을 줄이는 대신 99% 수입하는 밀을 대체할 가루쌀의 밀 적합성 논란에 대해 “가루쌀의 최대 장점은 글루텐이 없다는 점인데 제과점에 맡겨보면 비발효빵인 카스테라, 쿠키의 경우 100% 가루쌀로만 만들 수 있고 식감도 유사하거나 더 우수하다”면서 “다른 제품들은 밀과 쌀가루를 섞어쓸 수 있는데 글루텐 성분에 민감한 사람 입장에서는 적게 들어가니 도움이 되고 밥쌀 과잉 구조에서 밀 성분을 갖춘 가루쌀의 보급이 많아지면 소비가 적은 밥쌀이 줄어들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밀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글루텐은 소화불량,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논란이 있어 왔다. 농진청은 스타벅스에 납품하는 미듬영농조합 등 협력업체와 ‘바로미2’ 품종을 이용해 다양한 쌀빵, 쌀과자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적합 제조법 확립을 위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바로미2’는 수분흡수가 빨라 반죽시간이 짧고 빵의 질감이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 바나나 타고 해외여행 떠난 개구리…조만간 본국 송환

    바나나 타고 해외여행 떠난 개구리…조만간 본국 송환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만 사는 개구리가 튀어나온 일이 보도되어 눈길을 끌었다. 두 국가는 5000㎞ 떨어져 있어 개구리가 어떻게 영국에 오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주변의 관심을 더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3일(현지시간) 영국 엡섬에 거주하는 얀 지오비나조(71·여)가 바나나를 먹던 중 ‘특별한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얀은 평소 방문하던 식료품점에 들러 바나나를 사와 싱크대에서 손질하던 중 뭔가 움직임을 감지했다. 거미가 딸려 들어온 것인가 싶어 살펴보니 새끼 개구리였다. 발견 당시 개구리는 기절한 상태였다. 온라인 검색 끝에 그는 이 개구리가 아프리카 토종 개구리인 ‘리드 개구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리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는 개구리를 소생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 실내용 라디에이터 위에 올려놨다고 한다. 얀의 보살핌 덕분인지 개구리는 무사히 깨어났다. 얀은 개구리의 정체를 분명히 확인하기 위해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RSPCA 소속 루이스 호턴은 리드의 정체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토착 동물인 ‘님바산 리드 개구리(Mount Nimba reed frog, Hyperolius nimbae)’라는 것을 확인했다. 호턴은 “발견된 개구리는 동전보다 작았다. 얀이 개구리를 잘 돌봐줘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호턴은 리드가 모종의 경로로 서식지 근처에서 재배되던 바나나에 달라붙은 채 코트디부아르에서 영국까지 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법상 외래종을 국내로 반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현재 리드는 얀의 집에서 회수돼 고향인 코트디부아르로 돌려보내기 전까지 일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경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폐원 속출에 따른 학부모 불안 막는 보육조례 발의”

    김경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폐원 속출에 따른 학부모 불안 막는 보육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일방적인 어린이집 폐원통보와 이에 따른 보육서비스의 불안정 문제 해결이 시급함에 따라 ‘서울시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발의된 조례안은 어린이집의 폐원 등에 따른 조치에 관한 조항을 신설하는 부분이다. ▲시장은 어린이집이 폐지되거나 일정 기간 운영이 중단되는 경우에는 영유아의 보육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영유아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관할 구청장과 협력해야 한다는 조문을 신설해 갑작스러운 폐원통지를 받은 학부모나 어린이 입장에서 신속하고 적합한 기본권익을 확보한다는 입법 취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지자체 차원에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어린이집의 폐원문제, 원아 감소로 인한 운영난 등을 언급하며 이는 지자체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저출산정책과 함께 영유아보육법의 대대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의정활동 기간 꾸준히 피력해왔다. 서울시의 경우 0.59명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에 따라 다양한 원인 중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저출산 대책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해결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어린이집 폐지 및 휴원에 따른 신고사항을 통지할 때 학부모에게 실제적 전원 조치 계획이 없이 처리해주는 부분으로 이번 조례개정안에 따라 후속 조치로 이에 대한 지자체의 세밀한 보강계획이 세워지게 될 전망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유아교육법 및 동법 시행령 제9조에 따른 절차로 유치원은 폐쇄인가신청과 함께 유아 전원 조치계획을 제출하고 교육감은 폐쇄예정연월일, 유아지원계획, 학부모 의견, 유아학습권 등을 고려해 인가여부를 판단하는 반면 어린이집의 경우 폐원절차 가운데 학부모 의견을 구하는 부분이 빠져있다는 것에 대한 보강책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근본적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민간 보육기관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야 할 때이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운영하기에 실제로 필요한 운영비를 지원토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르포]트럼프 34개 혐의 “전면 무죄”… 밖에선 편 갈라 욕설도

    [르포]트럼프 34개 혐의 “전면 무죄”… 밖에선 편 갈라 욕설도

    혼외자 소문낸 도어맨 등 총 3건 돈으로 입막음 찬반 시위자들, 충돌 방지용 완충지대 사이 설전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기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막음용으로 돈을 건넨 이가 3명으로 확인됐다.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에 더해 2명이 더 있었던 것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해 34건의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명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34건이었고, 모두 기업 문서 조작과 관련됐다. ●대니얼스 외 성인 모델 맥두걸에도 2억원 건네 또 대니얼스 외에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돈을 주고 이와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 두 명 외에 입막음용 돈을 지불한 제3의 인물도 있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측이 맥두걸에게 15만 달러(약 1억 9700만원)를 건넸고, 이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타워의 도어맨에게 3만 달러(약 3937만원)를 준 혐의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판사, 트럼프에 SNS로 선동말라 경고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이날 기소 인부 절차 종료 후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기소 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직후 흥분한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면서 5명이 숨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도 소셜미디어(SNS)에 “마녀사냥(WITCH HUNT),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썼다. 다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한 대중에 노출되는 동선을 자제했고 기소 인부 절차가 진행된 뉴욕에서는 육성 연설을 하지 않았다. 그를 태운 차량의 동선도 기자와 찬반 시위대가 몰려 있던 형사 법원 앞 콜럼버스 공원을 피했다. ●경찰, 찬반 시위대 충돌 막으려 바리케이드 동원 이날 오전 일찍부터 트럼프 지지 시위와 트럼프 규탄 시위가 동시에 열린 콜렉트폰드 공원은 수천 명이 몰리면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경찰은 양측 시위대 사이에 강철 바리케이드로 2m 정도의 공간을 두었지만 양측은 난간에 몸을 기대고 줄곧 소리치며 욕설이 섞인 설전을 벌였다. 확성기를 든 한 남성이 “트럼프 기소는 정치 문제가 아닌 파시스트 처벌”이라고 소리치자 트럼프 지지자 측의 한 여성은 “헌터 바이든(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의 노트북은 어디에 갔냐”고 맞대응했다. 해당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법 위 사람 없다” vs “대니얼스가 거짓말” 이날 만난 조안 보일(83)은 “오늘이 정말 행복하다. 미국은 누구든 법을 어기면 그 결과에 직면해야 하는 곳이고, 오늘 그것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인 수잔 서보(55)는 “대통령이 형사 기소를 당한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대니얼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머천 판사는 오는 12월 4일에 다시 검찰과 변호인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 간다… ‘아르테미스2’ 비행사 공개

    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 간다… ‘아르테미스2’ 비행사 공개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상 최초로 여성과 흑인 우주비행사가 달 궤도를 비행하게 됐다. 이들이 성공한다면 다음 비행에서 달에 발을 딛는 첫 여성과 흑인도 탄생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2단계 프로젝트로 달 궤도를 왕복할 우주비행사 4명을 발표했다. 역사상 첫 여성으로 크리스티나 코크(44)가 ‘미션 스페셜리스트’(임무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코크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러 여성 우주비행사로서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달은 단순히 탐사의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는 과학의 불빛”이라고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종사는 흑인인 빅터 글로버(46)가 맡는다.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ISS 창립 20년 만에 첫 흑인 탑승자가 됐다. 이번 임무가 그의 두 번째 우주비행이다. 또 한 명의 임무 전문가인 제러미 한센(47)은 캐나다를 대표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캐나다는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두 번째 나라가 된다. 캐나다는 달 궤도에 설치될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에 부착할 로봇팔인 ‘캐나담3’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4명의 팀장으로는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리드 와이즈먼(47)이 선발됐다. 이들이 선발된 41명의 후보군에 한국계 의사 출신인 조니 김(39)도 있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내년 11월쯤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탑재돼 발사되는 우주선 ‘오리온’을 타고 열흘간 달 궤도를 돌고 온다. 성공 시에는 2025년 12월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달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비행한 우주비행사 24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 [포토] ‘BIE 실사단 환영하는’ 부산시민들

    [포토] ‘BIE 실사단 환영하는’ 부산시민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는 4일부터 7일까지 실사단의 동선을 따라 부산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환영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부터 실사단이 도착하는 부산역 일대에서 시민 5천500여 명이 참여하는 환영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어린이풍물단 공연,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활용한 20·30세대 청년들의 응원전, 12발 상모수 공연 등으로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한다. 또 시민들의 합창과 단체 율동으로 실사단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부산역 근처 부산 동구와 중구는 물론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부산 영도구 등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마다 시민들이 태극기와 BIE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흔들며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한다. 부산 사하구 을숙도 생태공원에는 마스코트 고우니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만국기로 거리를 장식한다. 이어 실사단이 숙소인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부산 남구에서는 용탈, 황실 행렬, 전통의상, 사자탈춤, 사물놀이 등을 볼 수 있는 전통문화 행렬을 선보인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육군 53사단 군악대 공연을 마련하고, 해변로를 따라 세계 각국 전통의상 행렬 퍼레이드를 펼치며 열기구와 대형 고래 연을 띄워 환영 열기를 이어간다. 실사단이 부산을 떠나는 4월 7일 오전에는 김해공항 입구에서 거리 환송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 윤 대통령,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양곡관리법 A to Z’

    윤 대통령,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양곡관리법 A to Z’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반년 넘게 논의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4일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386호 안건인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하고 낮에 재가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면서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안 처리 후 40개 농업인 단체가 양곡법 개정안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했다. 관계부처와 여당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검토해서 제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다”라며 거부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의결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으로 기록됐다. 대통령 재의요구권은 2016년 5월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시 청문회 개최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 행사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헌법 제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돌아간 법안은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모두 끌어모아도 재의결 조건을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맞아 해당 법안의 내용과 관련한 그간의 논의를 정리했다. 갈등의 시작…‘쌀값 45년 만에 역대 최대 폭락’ 양곡관리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쌀값 하락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부터다. 지난해 8월 15일 쌀 20㎏ 기준 산지 쌀값은 4만 2522원으로 전년 수확기 5만 3535원보다 20.6%나 하락했다. 1977년 정부가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래 45년 만에 최대 폭락을 보였다. 쌀값 하락의 원인으론 쌀 수급불균형이 꼽힌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계속해서 줄었지만 쌀 생산량 감소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쌀 생산 확대가 정점에 달했던 1988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22㎏이었지만 2021년에 56.7㎏으로 반 이상 감소했다. 같은 시기 쌀 재배면적은 126만여㏊에서 73만여㏊로 42% 줄었지만, 생산량은 605만t에서 388만t으로 약 35% 감소했다. 쌀 생산량도 줄었지만 1인당 쌀 소비량과 재배면적의 감소 폭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병충해나 태풍과 같은 큰 재해가 없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해 쌀값 하락에 속도를 더했다.쌀값이 하락할 때 정부가 내놓는 대표적인 대응책은 시장 격리다. 시장 격리란 농민이 생산한 쌀의 일정량을 정부가 사들여 시장 유통량을 줄이는 것이다. 시장에 풀리는 쌀의 양을 줄여 가격 하락을 막고 농가소득을 보장해준다. 현행 양곡관리법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10월 15일까지 ‘수급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초과 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쌀값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장 격리를 할 수 있다. 다만 강제성이 없어서 정부의 판단에 따라 초과 물량에 대한 매입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에 정부는 최소 100t 단위로 예상가격보다 낮게 입찰한 농민의 쌀을 순서대로 우선 매입하는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쌀을 매입하고 있다. 농민이 초과 생산한 쌀을 팔기 위해선 가격을 최대한 낮게 책정해야만 하는 셈이다. 정부는 이 방식으로 지난해 네 차례(2월 14만여t, 5월 12만여t, 8월 10만여t, 9월 45만여t)에 걸쳐 시장격리를 발동했다. 정부의 ‘의무매입’ 조항 추가 놓고 여야 갈등 촉발野 ‘농가수익 보장, 식량안보 확충’ 與 ‘재정부담, 수급 불균형 고착화’ 쌀값 폭락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미곡 매입량 확대가 쌀값을 안정하기 부족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의 쌀 시장 격리 제도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나섰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은 쌀값정상화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쌀값 안정과 쌀 농가 이익 보호, 국가의 식량안보를 확립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8~9월 두 차례에 걸쳐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두 개정안의 공통점은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초과 생산물을 ‘매입할 수 있다’에서 ‘매입한다’로 바꿔 자동으로 시장격리 조치에 나서도록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다.우선 민주당 쌀값정상화TF 팀장을 맡은 신정훈 의원은 지난해 8월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고 ▲쌀 시장 격리 시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을 시장가로 바꾸고 ▲문재인 정부 때 시행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재개하여 농림부 장관이 관련 시책을 수립·추진해 선제적으로 벼 재배농가에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담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하 신정훈안). 뒤이어 지난해 9월 같은 당 이원택 의원도 ▲정부의 쌀 시장격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 정부의 시장격리 조치 발동 기준을 완화하고 ▲당해 수확기 쌀값이 최근 3년 평균보다 낮을 때 둘의 차액에서 일부를 농가에 지급하는 방안이 담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정부의 재정 부담 확대 ▲타작물 재배와의 형평성 문제 ▲농업경쟁력 저하 ▲쌀 수급 불균형 심화를 이유로 민주당 개정안에 반대했다. 국민의 쌀 소비량이 주는 가운데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면 농가들은 쉬운 벼농사를 고집할 것이고, 쌀 생산이 더욱 늘어나 매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부·여당은 양곡관리법을 개정하는 대신 ‘전략작물직불제’를 신규 도입·추진해 가루쌀·밀·콩 및 조사료 재배를 확대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로 2030년까지 8년간 365만t의 쌀이 초과 생산돼 총 1조 85억원의 쌀 보관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는 내용의 농림부 자체 조사 자료를 인용하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반대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 단독 표결 vs 정부·여당, 재의요구권 맞불 지난해 12월 28일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여야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야당 단독 표결로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넘어갔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하거나 쌀 수요 대비 초과생산량이 3% 이상일 때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으로, 올해 1월 30일 여당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부의가 결정됐다. 이에 반발한 여당은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할 경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월 27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 사이에 신경전이 격화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합의할 것을 요구하며 개정안 표결 일정을 3월 임시국회로 미뤘다.김진표 의장은 기존 민주당이 발의했던 시장격리 조치 발동 기준 내용을 보다 완화한 내용으로 ‘초과 생산량 3~5% 이상, 가격 5~8% 이상 하락’이라는 1차 중재안과 이보다 더 기준을 완화한 ‘초과 생산량 9% 이상, 가격 15% 이상 하락’의 2차 중재안도 제시했다. 김 의장의 두 중재안에 대해 여당은 정부의 의무 매입 규정이 있는 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유지했다. 여야 간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게 되자 결국 민주당은 신정훈안에 김 의장의 1차 중재안을 추가하여 법안 수정안을 제출해 3월 23일 본회의에 상정하여 가결 처리했다.이날 처리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 초과 생산량 매입 의무화 ▲쌀 시장격리 시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을 시장가로 변경 ▲문재인 정부 때 시행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재개하여 농림부 장관이 관련 시책을 수립·추진해 선제적으로 벼 재배 농가에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29일 한 총리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정협의를 한 결과, 이번 법안의 폐해를 국민들께 알리고 국회에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며 “이런 결정은 국익과 농민을 위하고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국회와 농업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차마 실패가 예정된 길로 갈 수 없다”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한계로 쌀 수급불균형, 농업경쟁력 및 식량 안보 약화 등을 언급했다. 또 2011년 태국의 가격개입 정책을 농산물 수급에 대한 과도한 국가개입의 실패를 사례로 들며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포퓰리즘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총리의 건의로부터 엿새만인 이달 4일,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거부권을 발동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후민주당, 재의결 추진 vs 국민의힘, 거부권 정당성 홍보 4일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재가 이후 민주당은 법안 재의결 추진에 나서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대해 “당과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당연히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한 민주당 원내 고위 관계자도 “법 절차에 따라 재투표에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느냐”라며 “국회의장과 협의해 다시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대야 여론전을 강화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이런 무리한 법을 막을 방법은 재의요구권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절차와 법안 내용을 봐서 국민에게 주는 부담과 폐단이 많다면 계속해서 그런 걸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당정 협의를 통해 쌀값 안정과 관련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어렵게 첫 발 뗐지만…유보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두고 ‘잡음’

    어렵게 첫 발 뗐지만…유보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두고 ‘잡음’

    유보통합추진위 첫 회의…주요 쟁점 의결 정부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보(영유아교육+보육)통합의 쟁점들을 결정할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어렵게 첫발을 뗐지만 위원 구성을 두고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진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2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위원 구성 등이 늦어지며 한 달가량 미뤄졌다. 추진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정부위원 6명, 위촉위원 19명 등 총 25명으로 이뤄졌다. 위촉위원에는 유아교육계와 보육계에서 현장관계자 각 3명, 학계 각 3명, 관련 연구기관에서 각 1명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이밖에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각 1명, 학부모 대표 3명이 합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간 교육계에 많은 이슈들이 있어 첫 회의를 이제 열게 됐다”며 “(위원 구성에서) 처음부터 유아교육계와 보육계 양측의 균형이 잡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유보통합과 관련된 핵심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논의 안건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유보통합추진단)이 수립한다. 조직·재정부터 교원자격과 양성체제, 교육과정 개선, 통합모델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유치원 결원 정보, 통합 사이트에 공개 추진단은 추진위에 올해 상반기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결원 정보를 통합해서 공시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각기 다른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결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 홈페이지를 통해 결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유치원·어린이집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통계의 필요성과 장애 영유아에 대한 지원방안을 고민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장선 “교사 목소리 더 들어야” 비판도 추진위가 첫 발을 뗐지만 현장에서는 “현장 교사가 아닌 기관 운영자들이 추천한 위원 위주로 구성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교사의 노동권과 공공성을 위해 목소리를 내 온 보육지부를 배제했다”며 “민간 중심의 유보통합이 된다면 공교육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에서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교사를 두 명 이상 참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유보통합 추진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하기 위해 학부모와 선생님을 포함한 현장 관계자를 유아교육과 보육계 동수로 위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에 간다

    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에 간다

    내년 열흘간 달궤도 왕복…첫 캐나다 우주인도 성공땐 2025년 첫 여성·유색인종 달에 발 딛을 듯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상 최초로 여성과 흑인 우주비행사가 달 궤도를 비행하게 됐다. 이들이 성공한다면 다음 비행에서 달에 발을 딛는 첫 여성과 흑인도 탄생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2단계 프로젝트로 달 궤도를 왕복할 우주비행사 4명을 발표했다. 역사상 첫 여성으로 크리스티나 코크(44)가 ‘미션 스페셜리스트’(임무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코크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러 여성 우주비행사로서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달은 단순히 탐사의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는 과학의 불빛”이라고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종사는 흑인인 빅터 글로버(46)가 맡는다.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ISS 창립 20년 만에 첫 흑인 탑승자가 됐다. 이번 임무가 그의 두 번째 우주비행이다. 또 한명의 임무 전문가인 제레미 한센(47)은 캐나다를 대표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캐나다는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두 번째 나라가 된다. 캐나다는 달 궤도에 설치될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에 부착할 로봇팔인 ‘캐나담3’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4명의 팀장으로는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리드 와이즈먼(47)이 선발됐다. 이들이 선발된 41명의 후보군에 한국계 의사 출신인 조니 김(39)도 있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내년 11월쯤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탑재돼 발사되는 우주선 ‘오리온’을 타고 열흘간 달 궤도를 돌고 온다. 성공 시에는 2025년 12월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달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비행한 우주비행사 24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 전주 백 경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이정학…경찰, 대질조사 예정

    전주 백 경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이정학…경찰, 대질조사 예정

    경찰이 장기 미제인 ‘백 경사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공범 중 한명인 이정학을 지목했다. 다만 경찰은 공범 가능성과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5일 수사관 10명을 대전교도소로 보내 이승만과 이정학을 상대로 첫 대질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신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은 4일 “어떤 형태로든 최소한 이정학은 이 범행과 연관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숨진 백 경사 몸에서 발견된 상처를 토대로 범행 당시 사용된 흉기가 식칼이나 과도 등이 아닌 회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이정학은 지난 2004년 7월 대전에서 유흥주점 업주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계획하던 중 검거됐고, 당시 회칼과 노끈 등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정학이 이승만과 함께 대전·전주를 오가며 음반 테이프 유통사업을 하고도 “전주에 온 적 없다”고 거짓 진술을 한 점 등 이정학을 유력 용의자로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정황 증거와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백 경사 피살 사건의 현장에서 발견된 2개의 족적의 경우 이승만과 이정학 가운데 한 명의 발 크기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수사 진행을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재 이승만과 이정학은 모두 ‘백 경사를 살해한 것은 자신이 아니다“라면서 서로에게 범행을 떠넘기며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 총 152발 ‘탕탕탕’…美 총기난사범, 치밀한 준비 끝 학살극 [핫이슈]

    총 152발 ‘탕탕탕’…美 총기난사범, 치밀한 준비 끝 학살극 [핫이슈]

    최근 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당시 총격범이 무려 152발이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경찰조사 결과를 인용해 총격범인 오드리 헤일(28)이 몇달 간의 걸친 치밀한 준비와 함께 돌격소총 2정과 권총 1정으로 총 152발을 쐈다고 보도했다.충격적인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경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벌어졌다. 당시 총격범은 돌격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학교에 들어와 약 14분 간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이 과정에서 9살 초등학생 3명과 학교 관리인, 교장 등 어른 3명이 숨졌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오전 총격범은 차량을 타고 학교로 들어와 건물의 유리 출입문을 총을 쏴 부쉈다.이어 학교 내부로 들어온 총격범은 복도를 유유히 걸어다니면서 방문을 열며 테러 대상을 물색한다. 특히 총격범은 군복과 조끼 그리고 빨간색 모자를 거꾸로 쓰고있어 오싹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이후 총격범은 첫 신고가 들어온지 12분 만에 출동한 경찰과의 교전 과정에서 숨졌다.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격범은 사건이 벌어지기 몇달 전 부터 학교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며 특히 다른 총기난사범들의 행동 사례도 연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직까지 범행동기는 오리무중이다.내슈빌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은 총격범이 홀로 단독으로 벌인 범행으로 드러났다"면서 "총격범이 학교 주차장에 세워둔 그의 차량과 집 침실에서 발견된 글을 보면 대량 학살을 저지를 계획을 몇달 전 부터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총격범의 범행에 대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째다. 미국에서는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 [사설] 정상외교 헐뜯기 매몰된 野, 북핵은 안 보이나

    [사설] 정상외교 헐뜯기 매몰된 野, 북핵은 안 보이나

    어제부터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첫날부터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가 배정돼 있었던 만큼 한일 정상외교 문제에 대해 야당이 따지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시종일관 ‘외교참사’니 ‘굴욕외교’니 하면서 회담 진행과 결과에 대해 헐뜯는 수준으로 공세를 펼친 것은 도가 지나쳤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책 등 마땅히 따져 물어야 할 시급한 현안은 제쳐 둔 채 ‘건수 잡았다’는 듯이 대통령과 정부 흠집 내기에 매몰된 듯한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날 민주당은 제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부터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 등을 집중 공격했다. 정부가 거듭 부인하고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원전 오염수 투기 방치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 명분까지 약화할 수 있어 투기를 총력으로 막아야 한다”고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제주 해녀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다”고 장단을 맞췄다. 김상희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덕수 총리를 향해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준 굴욕적인 회담”이라고 공격했다. 김병주 의원은 대통령과 총리, 외교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지금 가장 시급한 외교안보 현안은 북한의 노골적인 핵 위협이다. 북한은 지난 2일 “팔자에 없는 참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숙고해야 할 것”이라는 등 연일 협박을 해대고 있다. 이를 단순한 협박으로 치부할 단계도 지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직경 40~50㎝ 크기의 전술 핵탄두 여러 발을 공개했다. 북은 또 올해 들어서만 초대형 방사포와 순항미사일, 북한판 에이태큼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각종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제1야당이자 169석으로 국회를 사실상 장악한 민주당은 이런 북의 실질적 위협엔 관심도 없는 듯하다. 정상회담 관련 국정조사를 거론하는가 하면 독도 문제를 끄집어내 분쟁거리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의를 확인한다며 ‘저지대응단’을 꾸려 후쿠시마를 방문한다는 대목에선 헛웃음마저 나온다. 민주당이 진정 국민을 걱정한다면 직면한 핵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부터 정부에 따져 물어야 했다. 그리고 대책이 부실하면 질책했어야 한다. 그게 공당의 역할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다. 국민 안위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가.
  • 러 카페 폭탄테러 60여명 사상… ‘전쟁 옹호’ 군사블로거 노렸다

    러 카페 폭탄테러 60여명 사상… ‘전쟁 옹호’ 군사블로거 노렸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폭탄 테러로 최소 2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러시아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우니베르시테트스카야 나베레즈나야 거리에 있는 ‘스트리트 푸드 넘버 원’ 카페에서 전날 오후 6시 13분쯤 군사 블로거 블라들랜 타타르스키(41)를 비롯해 26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폭탄 테러 사건의 피의자 다리야 트레포바(2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이 카페는 용병업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유한 곳으로 전날 저녁 애국주의 단체 ‘사이버 프론트 Z’ 회원 100여명이 모여 정치 행사를 열었다. 타타르스키는 이날 강연자로 초청받았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폭발 직전 갈색 코트를 입은 젊은 여성이 카페에 들어와 타타르스키에게 반신 석고상을 전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타타르스키에게 자신을 나스티야라는 가명으로 소개했다. TNT 450g 분량의 폭약이 들어 있던 석고상은 약 3~5분 뒤 폭발해 32명이 다쳤다. 이 중 10명은 중태에 빠졌다. 러시아 당국이 이날 공개한 심문 영상에서 트레포바는 연신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폭약이 든 석고상을 가져와 타타르스키에게 건넸다고 자백했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체포 당시 트레포바는 그의 남편 친구가 소유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임대아파트에 은신 중이었고, 전날 밤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바 공항에서 튀르키예를 거쳐 조지아로 망명하려 했으나 수배 대상에 오르면서 공항에 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재단을 배후라고 밝혔다. 반부패재단은 나발니가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폭로를 위해 2011년 설립한 단체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법원 기록을 인용해 트레포바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전 시위에 참여했다가 10일간 구금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타타르스키는 은행 강도 혐의로 도네츠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4년 돈바스 내전에 참전해 사면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텔레그램에서 군사 블로거로 활동하며 56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연루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인 미카일로 포돌랴크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다.
  •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 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차관과 실·국장 등 고위직부터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 그들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국무조정실(국조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국정을 이끄는 용산 대통령실과 민심을 반영하는 여의도 국회 사이에서 행정부의 대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현안에 밝고 시야가 넓은 ‘멀티플레이어’가 많다. 국조실의 역할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운영’을 들 수 있다. 사상 초유의 방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처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리실은 회의체를 열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며 대책을 찾아가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며 한 부처의 권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늘면서 국조실의 역할은 더 긴요해졌다. 행정부 전체를 염두에 둔 핵심을 짚는 데 따라 각 부처의 업무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조실에서는 신입 사무관 시절부터 여러 분야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현안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핵심을 들여다보는 눈을 훈련한다.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선별하는 ‘눈치’와 성과를 소관 부처에 돌리며 ‘공치사하지 않는 자세’는 조정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법제상 분리됐지만 인사와 예산이 일원화된 사실상 한 조직이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분리돼 운영된 지 11년째다. 전체 근무자 중 절반가량이 파견된 타 부처 공무원 또는 전문위원인 인적 구성에서도 협업이 필수적인 업무의 특성이 드러난다. 실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 18명 가운데 다른 부처 출신이 3명, 별정직 공무원이 4명이다. 최근 5년간 신설된 미세먼지개선기획단(2018년), 국제개발협력본부·청년정책조정실(2021년)은 장기적인 비전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의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난 결과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지난해 ‘책임총리제’를 외치며 1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조실은 어느 때보다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한 총리의 업무 지시 전화는 종종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데도 ‘모든 영광은 부처에’라는 원칙은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간부회의는 모든 직원이 지켜보는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국정 현안 전반이 광범위하게 다뤄진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서울청사 9층 복도가 붐비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는 농담이 통한다. 사무실은 세종시에도 있지만 국회와 용산 간 채널 역할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총리업무지원공간과 스마트워크센터가 있는 9층에 모여 일하기 때문이다. ‘국조실의 시험 범위는 신문 1면부터 맨 끝 광고면까지’라는 말이 있다. 정부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국조실 사람들은 정책과 현안을 두루 꿰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답게 탁월한 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행정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지낸 그는 수출입은행장으로도 일했다.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부처 간 회의체 대부분에 참석하는 방 실장은 정부 예산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발력으로 다양한 쟁점을 매끄럽게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입버릇처럼 ‘타율이 중요하다’며 우선순위 파악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대로 가면 성과도 좋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이 넓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주말엔 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어떤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효율적으로 맥을 짚어 기조를 정립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국조실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그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8월부터 국정운영실장을 맡은 데 이어 윤 정부에서는 국정 총괄 및 사회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으로 승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돋보인다고 평가받는다. 신중하면서도 빨리 핵심에 접근하는 업무 스타일은 박 차장이 좋아하는 바둑과도 일면 닮았다. 후배들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싫다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한다. 국정 현안 전반을 관할하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은 자타공인 ‘일벌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삼성병원에 파견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장’, 2017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지원단장’을 맡는 등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스타일이다. 공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특임장관실 등을 거쳐 2013년 국조실에 합류했는데도 핵심 보직에 오른 것은 난도 높은 업무를 해결하는 추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정운영실의 선임 국장인 양성호 기획총괄정책관은 총리실 내 정책·보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쳐 치밀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후배들과 원만하고 바닥 민심에도 빠삭한 신뢰받는 선배 스타일이다. 국무회의·차관회의를 보좌하는 김용수 일반행정정책관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 해결 방향을 찾아내는 덕장으로 판단력이 빠르다고 평가된다. 박기준 외교안보정책관은 외교부 동북아국 등에서 주로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관련된 경험을 쌓아 온 외교관 출신이다. 국조실 선임 과장인 박상철 기획총괄과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을 기획·조정하는 등 막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직을 시작했는데도 뛰어난 업무 역량 덕에 기획 분야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총리 주재 중대본을 보좌하는 등 국민의 생명이 달린 사안을 다루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사회실 소관이다. 사회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사회 분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에는 국장으로, 최근 마무리 국면에는 실장으로 중대본 실무를 조율하고 있다. 현안이 쏟아지는 사회실에 잡음이 별로 없는 것은 김 실장의 ‘따뜻한 리더십’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영현 사회복지정책관도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아무리 골치 아픈 사안을 보고받아도 후배 직원에게 한 번쯤은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푼다고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향후 문제가 될 부분까지 미리 걸러진다는 평가다. 최용선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은 사소한 것 하나 빠뜨리지 않는 엄격한 스타일이다. 국장 승진 직후 주요 부서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파견됐던 권혜린 안전환경정책관은 복귀 직후 이태원 참사 대응 최전선에서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발휘했다. 통상 사회실은 험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온화하고 배울 것 많은 실·국장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며 선호하는 사무관들이 꽤 있다는 후문이다.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원칙을 중시하며 타고난 꼼꼼함으로 전 부처에 ‘당근과 채찍’을 제공하는 국정과제 관리와 정부업무평가를 이끌고 있다. 2018년 규제총괄정책관으로 ‘규제 샌드박스’ 탄생에 일조했다. 이장호 평가총괄정책관은 과묵함 속에서도 굳은 심지로 묵묵히 맡은 업무를 해낸다. 김희순 국정과제관리관은 치밀함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체계를 잡는 데 선봉에 섰다. 송경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한 청년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고 있다. 경제 분야 조정에서 전문적 식견을 지녔다. 국조실 내 축구 동호회 회장을 지냈다. 김진남 청년정책기획관은 보좌와 정책, 소통 분야 경력을 두루 거쳐 순발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이상로 청년정책협력관은 정무와 공보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추진력 있게 이끌고 있다. 이덕진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부단장은 보기 드문 이공계 출신 검사로 과학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서울대에서 디지털포렌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부단장 파견 이후 태양광 비리 수사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심종섭 공직복무관리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빠른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직후 사실상 유일하게 중앙행정기관 감찰 권한을 가졌던 공직복무관리관에 임명된 것은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권용식 총무기획관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꼼꼼함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외교관 출신의 태준열 외교보좌관은 영사와 기획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총리의 외교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이 밖에 1차장 산하는 아니지만 국조실장 산하로 조세심판원과 국제개발협력본부가 있다.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기재부 세제실 등을 거쳐 조세 심판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심판원 상임심판관 가운데 최장기 근무 기록을 가진 그는 6년 만의 내부 승진으로 원장에 임명됐다. 균형 잡힌 시각과 꼼꼼한 일 처리,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조세심판 사건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심판원은 기존 기재부 소속 국세심판원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세 심사 사무를 통합해 2008년 총리실에 편입됐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기재부 중심의 개발도상국 대상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외교부가 주관하고 코이카(KOICA)가 전담하는 대외무상원조 등 여러 부처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조직이다. 효율적인 집행을 위한 조율 기능이 강조되면서 2021년 국조실 산하 개발협력국이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에서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온 한경필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적극적인 일 처리로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장점을 살리고 있다. 강주홍 개발협력기획국장은 2010년대 초반 개발협력기획과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한국의 ODA 추진 체계 형성 과정에 관한 신제도주의적 분석’이라는 박사 학위 논문을 쓴 개발 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 野 양곡법 거부권 저지 총력 ‘릴레이 삭발식’…단독 농해수위 韓총리·농식품장관 탄핵 거론

    野 양곡법 거부권 저지 총력 ‘릴레이 삭발식’…단독 농해수위 韓총리·농식품장관 탄핵 거론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어렵게 발을 뗀 4월 임시국회에도 먹구름이 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쌀값 정상화 공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거부권 행사에 반발하는 ‘릴레이 삭발식’을 강행하고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첫 번째 거부권을 끝내 행사하겠다고 한다”며 “거부권은 농민 생존권과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를 막기 위한 것이라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결의대회에는 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30여명의 민주당 의원, 농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이원택 의원은 농민 4명과 함께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단독으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탄핵’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과 정 장관은 불참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겨냥해 “주무 장관까지 함께 발표한 상황에서 이런 가짜 자료 인용을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 알고도 인용했다면 거짓말로 국회와 국민을 능멸한 것으로써 해임은 물론 마땅히 탄핵당해야 할 사유”라고 말했다. 윤재갑 의원도 “총리 담화를 보면서, 정말 대한민국 총리가 내는 담화인가 아니면 동네 속된 말로 ‘양아치’가 발표하는 내용인가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며 총리 해명과 장관 탄핵을 주장했다. 야당은 오는 11일 전체회의에 정 장관과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 총리가 대국민담화에서 인용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양곡관리법 관련 분석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정치적 선동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 소속 농해수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3일간의 국회 대정부질문, 앞서 협의가 이뤄진 11일 전체회의에서 종일 정부에 현안 질의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도 충분히 있다”며 “(오늘 농해수위 단독 소집은) 대통령의 양곡관리법에 대한 입장 표명 시기가 임박해 오자 자극적인 선동으로 국민감정을 최대한 부추겨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 농촌을 망가뜨리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 “독립운동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 황기환 지사 외신 인터뷰 등 발굴

    “독립운동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 황기환 지사 외신 인터뷰 등 발굴

    “그는 작은 조국을 해방하기 위해 정력을 쏟아 인간의 자유와 국제적 정의라는 대의에 영웅처럼 봉사하였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모델인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가 미국 뉴욕에서 눈을 감자 프랑스 신문 레 카이에 데 드루아 드 롬(1923년 10월 10일자)은 부고기사에 이렇게 썼다. 신문은 “한국의 프랑스 친구들은 1923년 4월 17일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애통했다. 그는 상냥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뉴욕헤럴드, 시카고트리뷴 인터뷰 등 황 지사의 독립운동 행적을 보여 주는 해외 언론 보도를 비롯한 미공개 자료 11점을 발굴해 3일 공개했다.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후손을 수소문하다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찾은 것들이다. 보훈처는 이달 중 유해를 국내로 모실 예정이다. 발굴한 자료에 따르면 황 지사는 1886년 4월 평남 순천에서 태어나 19세이던 1904년 증기선(GAELIC호)을 타고 미국 호놀룰루로 입항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1918년 5월 미군에 자원 입대해 참전했다. 종전 후 프랑스에 남은 황 지사는 1919년 6월 베르사유에서 열린 평화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에 온 독립운동가 김규식(1881~1950) 선생을 위해 대표단 사무를 돕고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돼 독립 선전활동을 벌였다. 황 지사의 진면목은 1919년 8월 25일자 뉴욕헤럴드 인터뷰에 나타난다. ‘한국에 자치권을 부여하겠다’는 일본 주장을 바로 받아쳤다. “우리가 싸우는 것은 일본과 동등한 권리를 위해서가 아니다.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한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일본의 일부로 고집하는 한 극동에서의 평화는 없으며 한국인은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