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2분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RO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 CNN
    2026-06-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332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서 ‘무기 제조 기지’ 파괴…“또 다른 테러 단체 소유”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서 ‘무기 제조 기지’ 파괴…“또 다른 테러 단체 소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테러 단체가 무기를 제조하는 데 사용해온 기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내셔널 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한 테러 단체 주둔지를 파괴시키는 장면을 공개했다.군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하마스와 별개로 가자지구에 본부를 둔 또 다른 테러 조직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한 주둔지를 “무기 제조를 위한 주요 공장”으로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무려 12시간에 걸친 격전 후 16일 오전 해당 공장을 폭파시켰고, 그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군 당국은 성명에서 “우리 군은 PIJ의 한 주둔지를 수색해 이들 소유의 ‘바드르-3’(지대지 로켓) 부품과 무인항공기(UAV) 부품, 정보 자료, 무기가 가득 실린 트럭 2대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주둔지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 제조에 사용돼 왔으며, 건물 사이 공터에는 테러범들이 이스라엘 탱크를 빼앗기 위한 훈련에 사용하는 훈련용 가짜 탱크도 있었다고 말했다. 작전에 투입됐던 이스라엘 부대는 인접 법원 건물에서 발사된 대전차 로켓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부대 사령관은 로켓을 쏜 테러 조직을 타격하기 위해 공격 헬기 출동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 건물에서 로켓들이 추가로 발사됐고 그중 한 발이 이스라엘 탱크 한 대에 맞았다. 해당 주둔지는 PIJ로 추정되는 테러 조직이 점거한 법원 건물과 가자지구 유일 암 병원인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우정병원에 인접해 있었다. PIJ는 하마스 다음 큰 가자지구 테러 단체다. 독일 비영리 단체 ‘극단주의대응프로젝트’(CEP)에 따르면 PIJ는 현재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로 이뤄진 땅에서 이스라엘인을 완전히 없애고 이슬람 팔레스타인 자치국가를 수립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이스라엘군이 더 많은 하마스 지하 터널을 발견하고 있으며, 인질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았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앞서 같은날 성명에서 “하마스의 지하 터널과 인질에 대한 추가 정보를 파악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 하마스 테러범들을 제거하고 군사 시설들을 해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한 이스라엘 특공부대가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캠프 지역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들과의 교전이 시작된 이래 알샤티 캠프는 가장 밀집돼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특공부대는 작전 수행 중 공군과 해군, 육군에서 시행한 54차례의 정밀 타격 지점을 조율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마스 테러범들이 제거되고, 이 테러조직의 기반시설, 부비트랩이 설치된 건물, 터널 갱도 등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 군인은 이밖에도 가자 북부에 있는 부티트랩이 설치된 호텔에서 작전을 벌였고, 대량의 비축 무기를 발견했다”며 “이 무기들은 그후 우리 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특공부대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자 북부에서는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남쪽으로 대피했다. AP 통신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대부분이 남쪽 지역에 밀집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있다면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도 자국군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한 24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아 끌고 갔을 때 12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1만1000명 이상이 숨지고 2700명이 실종됐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밝히고 있다.
  • 말없이 수화기만 ‘톡톡’...후두암 신고자 구한 119 대원

    말없이 수화기만 ‘톡톡’...후두암 신고자 구한 119 대원

    말없이 수화기만 두드린 119 신고자를 그냥 지나치치 않고 구급 상황임을 포착해 인명을 구조한 119 대원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4시 50분쯤 119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신고자는 아무런 말없이 수화기만 ‘톡톡톡톡톡’ 두드렸다.최장헌(45) 소방위는 “119상황실입니다. 119도움이 필요하십니까?”라고 신고자에게 물었으나, 신고자는 답이 없었다. 최 소방위가 재차 “말씀을 못하는 상황입니까?”라고 물었고, 그제야 신고자는 ‘톡톡’하고 신호를 보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최 소방위는 신고자 위치를 거듭 확인하면서 구급차를 보냈다. 또 신고자에게 정확한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안내하고 나서, 받은 주소를 출동한 구급 대원에게 건넸다. 신고 10여 분만에 도착한 포항남부소방서 구급 대원은 신고자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다. 신고자는 후두암 병력이 있는 60대로, 발성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소방위는 “매뉴얼대로 조치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고 더욱 세심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박치민 경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상황실 대원의 침착한 대응과 발빠른 대처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119 신고는 기존 음성통화 신고 외 문자, 영상통화, 앱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 “러시아, 북한으로 미국 견제…국제왕따 간 협력 ‘무기’ 이상으로 확대” (38노스)

    “러시아, 북한으로 미국 견제…국제왕따 간 협력 ‘무기’ 이상으로 확대” (38노스)

    “오커스 대항마” 우크라전 후 친북 러 극우 목소리 주목“러, 북한으로 미국 견제…무기·기술 넘어 다방면 협력확대”“서방제재 피할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지속할 것”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속히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가 다방면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전망했다. 아울러 양국 협력이 전쟁물자와 군사기술 교환이라는 단기적 목표를 넘어 서방의 제재 회피를 노린 전략적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최근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냉전 시대 사회주의 이념을 공유하는 파트너였지만 사실 러시아는 북한을 동맹이라기보다 골칫거리로 보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터라, 북한의 대(對)러 포탄 제공은 상당한 외교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양국 관계의 이런 변화 조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꾸준히 나타났다. 북한은 시리아, 벨라루스와 함께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모든 의제에 대해 러시아 편에 투표하고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극우주의자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가까워지는 중요한 배경이 됐다. 북한 주체사상을 옹호하던 러시아 극우주의자들은 주체사상이 전시 러시아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이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사망 전인 지난 5월 “앞으로 수년간 러시아는 북한처럼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 인력을 불러들인 뒤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경우 러시아의 국제 동맹 3개국으로 벨라루스, 이란과 함께 북한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과의 협력은 러시아에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할 유용한 균형추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러시아 국방 평론가 이고르 코로첸코는 러시아·중국·북한의 축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구룰료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부의장은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두고 전쟁을 벌일 경우, 러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 준비 태세 및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높게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수순에 들어간 상황에서 북한이 보유한 무기의 중요성도 두드러진다. 북한은 러시아에 공급 가능한 152㎜ 포탄 수백만 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북한이 운용하는 KN-25 다연장 로켓의 사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보다도 긴 400㎞에 달한다. 라줌나야 로시야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에서 들여온 군수물자를 무기화할 수 있는 신속 조립 공장 12개를 북한 접경 하산 지역에 짓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지원 대가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핵, 우주 관련 기술을 북한에 지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지난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것은 미사일 및 우주 기술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같은 협력 관계는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경제 전 방면으로 확대될 수 있다. 러시아는 식량난에 처한 북한에 농산물을 수출하며 양국 관계 심화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한이 조지아 압하지아, 우크라이나 돈바스 등 유엔 비회원국으로서 서방의 제재와 무관한 친러시아 분리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추진할 수도 있다. 2019년 기준 압하지아에는 북한 근로자 약 400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는 돈바스 지역 재건을 위해 북한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38노스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구애가 단순히 무기 확보를 위한 절박한 조치로 묘사되고 있지만 양국 관계는 진정한 전략적 깊이가 있다”며 “서방으로부터의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희망이 점차 사라지면서 제재를 받지 않는 협력을 위한 양국 관계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러시아軍, 북한의 무기지원에 “동지들 감사”

    러시아軍, 북한의 무기지원에 “동지들 감사”

    러시아군이 북한의 무기 지원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공수부대의 일기’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한 군인이 수십발의 포탄 앞에서 “우리 친구들이 새로운 탄약을 제공했다. 탄약의 사거리는 더 길고 정확도도 더 높다. 승리는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에는 “북한 동지들이 친절하게 제공한 장거리 다연장로켓(MLRS)이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도착했다”는 설명도 적혀 있다. ‘공수부대의 일기’는 러시아군이 운영하는 채널이라고 소개돼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북한에서 무기를 싣고 러시아로 옮겨진 컨테이너가 1000개가 넘는다고 밝혔고, 우리 정보 당국도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에 보낸 무기 컨테이너가 2000개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해양경찰청장 감사장 수상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해양경찰청장 감사장 수상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해양안전과 해양환경 사고 대응 역량 강화 등의 공로를 인정 받아 해양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박 사장은 여수광양항을 관리·운영하면서 최우선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정착시켰다. 항만 안전 홍보 및 안전교육은 물론 정기적인 항만 안전 점검을 주도하는 등 선박이 찾아오는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 기여해 왔다. 또 서해경찰청 정책자문위원회 감사와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국민 정책참여 등 해양경찰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 제안을 통해 국민을 위한 해양정책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공사는 공공기관 재난관리 수준평가, 안전관리등급, 한전한국훈련 등 3대 안전평가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항만협회(IAPH) 지속가능성장 어워즈에서 국내 최초로 환경·안전 2개 부문 동시 최우수 항만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 사장은 “‘고객 최우선, 발로 뛰는 영업, 안전한 항만, 지역과 상생’ 이라는 공사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출입 1위 융·복합 종합항만이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항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구 문고리 복지 안내문, 위기 빠진 190가구 구했다

    강동구 문고리 복지 안내문, 위기 빠진 190가구 구했다

    서울 강동구는 올해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의 증진과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관협력 기구다. 협의체는 지난 51일간 190건의 위기가구를 굴해 복지상담, 기초생활보장급여 및 긴급지원 신청, 민간 후원 연계 등을 지원했다. 발굴한 190가구 중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48건(78%), 이웃이나 복지통장에 의한 신청은 42건(22%)이었다. 강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복지제도를 잘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했던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성내동에 거주하는 김모씨(57)는 3년 전 이혼 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는데, 이번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집 문고리에 걸려있던 복지정보를 보고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강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과 관련한 심의·자문, 특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간을 활용해 관내 민간복지기관 12곳, 복지통장 591명, 동주민센터 및 긴급복지상담센터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했다. 또 사랑의열매 나눔네트워크의 후원으로 ▲문고리형 복지 정보지 제작·배부 ▲민관기관의 위기가구 발굴·신고 접수처 운영 ▲위기가구 복지 연계 체계 구축 등 대상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주민들의 위기가구 신고도 용이하게 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위기가구 발굴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선영 복지정책과장은 “우리 주변의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것은 공공 역할로만 해결해 나가기는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협의체와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 ‘아줌마’ 허슈밍 감독 “한국 배우들 ‘깊이’에 감탄”

    영화 ‘아줌마’ 허슈밍 감독 “한국 배우들 ‘깊이’에 감탄”

    싱가포르 아줌마의 ‘좌충우돌’ 한국여행기한국합작 허슈밍 감독 “엄마와 함께 보길” “한국 제작진은 전혀 겁을 내지 않더군요. 진정성 있는 이야기, 솔직한 이야기는 어떻게든 담아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 ‘아줌마’를 들고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의 허슈밍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배우들의 ‘깊이감’이 남달랐다. 영화를 촬영할수록 ‘레이어’(층)를 더해 깊이감을 더하려 노력하더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29일 개봉하는 영화는 싱가포르에 사는 쉰여덟 살 중년 여성 림메이화(홍휘팡)의 한국 여행기를 그렸다.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살던 림메이화는 아들과 함께 한국 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사정이 생겨 혼자 한국 여행에 오른다. 한국 여행사의 가이드 권우(강형석)가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한국 방문 첫날밤 서울 한복판에 낙오하고 만다. 추운 겨울밤 거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림메이화를 우연히 보게 된 아파트 경비원 정수(정동환)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들 세 명이 사건에 우연히 휘말리며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로, 전체 분량의 80%를 한국에서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 광화문, 숭례문, 창덕궁, 청계천, 남산 등 주요 관광지들이 화면을 수놓는다. 따뜻한 이야기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더하며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4개월 이상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동환 배우는 금마장영화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허 감독은 영화에 자기 경험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예전 LA에 살 때 어머니와 화상채팅을 많이 했는데, 어머니가 한국 드라마 후기를 많이 말씀해주셨다. 매주 3~4개 볼 정도로 열성 팬이셨다”면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영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주인공 림메이화가 자아를 발견하는 내용인데, 그 장소로 한국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영화를 찍기 전에는 한국에 대해 거의 모르는 상태였단다. “스태프와 로케이션팀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국을 정확하게 그려냈다면 출연진과 스태프의 덕”이라고 밝힌 허 감독은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의 인상은 좀 역사적인 곳 아닐까 싶었는데, 싱가포르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술 많이 마실 준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양쪽 나라의 정서를 자연스레 그려낸다. 특히 정동환 배우는 싱가포르에서 연극 공연을 본 허 감독이 직접 캐스팅했다. 허 감독은 “어머니가 정동환 배우 출연에 너무 좋아하셨다. 실제로 일해보니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정동환 배우는 “극 중 감독이 원하는 대로 표현해보라고 해 즉흥극 하듯이, 연극을 만들어간다는 기분으로 연기했다”면서 “홍휘팡 배우는 섬세한 분이셨고, 아주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강형석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선배님(정동환)과 같이하며 많이 배웠다. 홍휘팡 배우는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으셨다”고 돌이켰다. 영화는 림메이화가 한국 배우 여진구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동경하는 장면 등이 상당 부분 나온다. 허 감독은 “한국 드라마의 톤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여진구 배우는 어딜 가도 보이고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배우여서 선택했다”면서 “사실 우리 어머니가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 감독은 한국에서의 영화 상영에 대해 “어머니와 함께 영화 보시길 권한다”고 추천했다.
  • 단기간에 둘 죽이고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2심 ‘사형’, 대법원 “과하다”-파기환송[전국부 사건창고]

    단기간에 둘 죽이고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2심 ‘사형’, 대법원 “과하다”-파기환송[전국부 사건창고]

    살인을 저질러 무기징역이 확정된 흉악범이 교도소에서 또 사람을 죽였는데도 사형 선고가 꺾여 사형집행 여론이 더 뜨거워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나 헌법재판소는 1996년, 2010년 두 차례 모두 사형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세번째 사형제 헌법소원이 심리 중이지만 법에 있는 형벌이 종적을 감추자 국민들은 줄기차게 의문을 제기한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 7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28)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항소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16년 대법원에 사형 선고 사건이 올라온 지 7년 만의 사형 선고 상고 사건이었다. 전 권투 챔피언 출소하자 ‘감옥의 왕’“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 살해” 이씨는 만 26세이던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박씨가 쓰러지자 40분간 번갈아 망을 보고 방치해 사망에 일조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이전부터 자행됐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3개월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2021년 10월 중순부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 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비트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같은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뜨거운 물이 든 페트병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혔다. B씨도 같은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손으로 3차례 때리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했다. 이씨 등은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씨를 통제해 20여일간 약을 못 먹어 과호흡 등 증상을 보이자 “연기하지 말라”고 때렸다. 또 박씨에게 설거지를 전담시킨 뒤 지저분하다고 때렸고, 진료를 희망하면 “증거를 남기려고 하느냐”며 더 심하게 때렸다. 박씨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검찰은 “이씨는 같은방 재소자인 과거 권투 챔피언 김모씨가 출소한 뒤 ‘감옥의 왕’처럼 군림하며 폭행을 일삼다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재소자 살인으로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보낸 편지로 범행 은폐를 위해 입을 맞추면서 “이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자”고 공모했다. 박씨가 병원에 실려 왔을 때는 온몸이 상처와 멍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시신 부검 결과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씨는 살인죄로, A·B씨는 살인방조죄로 각각 기소됐다.이씨는 당시 살인죄로 수감 중인 무기수였다. 그는 인터넷에 “금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린 뒤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한 도로에서 살해했다. C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는 가차 없이 둔기로 내리친 뒤 C씨의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에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금목걸이와 금반지 등이 들어있었다. 일시 정신이 있었던 C씨는 행인에게 이씨의 인상착의를 알리고 이틀 뒤 숨졌다. 경찰은 C씨가 행인에게 전한 진술을 토대로 사건 발생 5일 후 경기 수원의 한 모텔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신장 178㎝, 체중 65㎏에 C씨가 전한 인상착의와 같았다. 그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모친 집에서 금 100돈을 찾아내자 실토했다. 그는 스포츠토토와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1300만원의 빚까지 지자 이처럼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40년을 받았지만 항소심이 “(있지도 않은) 공범이 모든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진술하는 등 일말의 반성 기미도 안 보인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그의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재소자를 때려 2년 만에 또다시 애먼 사람을 죽인 것이다. 유족 “그날에 갇혀 평범한 일상 못해”살인범 “성경 공부하면서 기도드린다” 두번째 살인 사건의 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매경)는 지난해 7월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A씨와 B씨에게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받은 상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짓밟아 반사회적 성향이 심히 의심되지만 처음부터 살해하려는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씨 유족들은 “가족의 죽음으로 쌓인 한이 갈수록 커지는데도 이렇게 약한 형량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은 지난 1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무기수에게 재차 무기징역을 선고해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1심 때처럼 사형을 구형했다. 박씨의 동생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형의 마지막 모습, 우리 가족은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는 당신이 잘못 키워 죽음에 이른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누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사죄해야 할 피고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감형을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면서 “형이 지옥과 같은 방에 갇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무력하게 짊어진 고통을 고려해 극형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들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박씨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항소심 “무기수에 무기징역, 의미 있나”대법원 “20대·미필적 고의, 사형 과해”파기환송심…‘사형 선고’ 쉽지 않을 듯 대전고법 형사1-3부(재판장 이흥주)는 같은달 항소심을 열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A씨와 B씨에게 징역 14년과 징역 12년을 선고해 1심보다 형량을 크게 높였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살해했고, 여러 차례 재소자에게 폭력을 가한 이씨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무기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사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 2부는 지난 7월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고 사형 선고를 파기한 뒤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2016년 이후에 단 한 명도 사형 확정이 나지 않은 전통(?)이 이어지는 판결이다. A·B씨의 상고는 기각해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이씨는 범행 당시 26살인데 다수의 판례는 20대 나이 사형 선고가 정당화되기 어려운 사정의 하나라고 밝혀왔다”며 “이씨가 재판 중 자살 시도한 점까지 고려하면 박씨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는 장기간의 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이씨의 폭행에 살해 고의성이 있었다기보다 괴롭히려는 목적과 ‘미필적 고의’(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도 폭행)로 이뤄졌다. 흉기가 쓰이지 않았고, 피해자가 한 명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또 “이동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다른 재소자들과 공동생활하는 교도소의 특성과 교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어려운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기환송심을 진행할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지난 14일 “이씨 신문 및 유족 진술을 끝으로 내년 1월 결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교도소에 이씨의 징계 기록을 신청하는 등 ‘교화 가능성 유무’를 확인할 증거를 보강하고 있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전례로 볼 때 검찰과 법원이 ‘사형’을 또다시 구형 및 선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폐지수집 어르신 겨울도 따뜻하게…영등포구, 방한용품 지원 및 교통안전 교육

    폐지수집 어르신 겨울도 따뜻하게…영등포구, 방한용품 지원 및 교통안전 교육

    서울 영등포구는 이달까지 폐지, 고철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 등에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폐지수집 어르신 등은 주로 한밤중이나 새벽에 거리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인의 보행 안전 확보와 따뜻한 겨울나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2018년 10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매년 각종 안전용품, 방서·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재활용품 수집인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법 제2조 제2항에 해당하는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지원이 필요한 자 등이다.구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야외에서 많은 작업이 이뤄지는 재활용품 수집인 60여명을 위해 방한용품으로 보온 내의 2벌을 지원한다. 방한용품은 교통안전 교육 실시 후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며,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방한용품이 전달된다. 한편 올해 7월 구는 서울시와 함께 폭염과 안전 대비 쿨타월, 쿨토시, 야광조끼를 어르신 등 93명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이날 구청 별관에서 영등포경찰서 교통과 순경이 강사로 나서 ▲폐지수집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 안전 수칙 ▲무단횡단, 도로 역주행 금지 ▲보호장구 착용과 손수레 사고 예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 등의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방한용품과 교통안전 교육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의 노고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전했다.
  •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이웃은 이웃이 지킨다”… 도봉구, 복지 사각지대 메우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서울 도봉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전 구민의 관심과 참여 의식을 높이고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봉구는 민선 8기 들어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방문형 직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협회, 우체국, 아파트, 한전MCS, 도봉도시가스, 소상공인회, 도봉주거안심종합센터 등의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현재 도봉구에는 총 1188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반장, 생활 업종 종사자, 아파트 경비원 등 7개 직업군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선서문을 낭독하고 위기 가구 발굴에 대한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공무원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하는 지역 사회의 든든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하며 도봉구도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생활 속 불편함 스마트 기술로 해결”…제1회 스마트도시 정책학교

    용산구 “생활 속 불편함 스마트 기술로 해결”…제1회 스마트도시 정책학교

    서울 용산구가 지난 14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용산구 스마트도시 정책학교’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구민, 디지텍고 학생, 전문 업체, 구청 직원 등 120여명이 모였다. 구는 구민들에게 우리구 스마트도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데 구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스마트도시 정책학교에서는 ▲스마트도시 사업 성과 공유 ▲역량강화 교육 ▲구민참여 토론 등이 진행됐다. 정책학교 프로그램은 구에서 추진된 주요 스마트도시 사업 성과영상 시연으로 시작했다. 첫 번째 영상은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업(국무총리상 수상)으로 선정된 ‘용산 안심귀갓길 조성을 위한 LED 건물번호판 설치’(부동산정보과) 사업이다. 이후 ‘공공데이터 활용 스마트 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찾아줘! 나의 용산구 라이프’(디지텍고 연합팀 원5TARS) 공모작을 발표했다. 데이터를 기반한 신뢰도와 공감도를 높이는 과학적 행정 구현을 위한 학생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발표 이후에는 ‘생활속의 스마트도시, 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주제로 전문강사가 강의를 이어갔다.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ICT기술 활용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스마트도시 조성에 주민의 역할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ICT기술을 통한 도시 문제 해결방안으로 ▲어르신 택시 이용 ▲주간 거주자 주차구역 활용 ▲급경사지역 안전 보행 ▲여성 안심귀갓길 정보 안내 ▲분리수거 배출방법 안내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평소 생활 속 불편함을 구민이 직접 스마트 기술로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주민생활 밀착형 스마트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학교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복지시설 찾고 소외 이웃 돌보고… 구민과 호흡하는 금천구의회

    복지시설 찾고 소외 이웃 돌보고… 구민과 호흡하는 금천구의회

    ‘소통과 신뢰로 발전하는 의회, 구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제9대 서울 금천구의회가 지향하는 목표다. 의회는 지역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금천구의회의 가장 큰 장점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초·재선 의원으로 구성돼 각계각층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는 개원식을 최소화하고 복지시설과 시장으로 달려갔다. 자원재활용처리장을 찾아가 직접 선별 작업을 하고 명절에는 소외된 이웃을 먼저 돌보는 등 주민과 가까이 호흡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 의정의 결과는 의원 발의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9대 의회 출범 이후 177건의 조례안이 발의됐는데 이 가운데 의원 발의가 105건으로 60%에 달했다. 의회는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개통 ▲대형종합병원 건립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건립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의안을 채택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집행부인 금천구청과 구민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해 왔다. 올해 처음 발족한 의원 연구단체인 ‘더 금천’과 ‘금천미래발전연구회’는 의원 10명이 모두 참석해 매월 연구 모임을 갖고 구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두 연구단체는 선진적인 조례안 정비 토대를 구축하고 저출생·인구 정책 모델 개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의회는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구 최초로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 청문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 다방면에 걸쳐 철저한 검증을 진행했다. 인사청문회 도입은 주민 대표기관인 의회의 검증을 통해 임용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구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소문패에 ‘조명·알림벨’ 기능까지… 범죄 발디딜 틈 없는 강남

    주소문패에 ‘조명·알림벨’ 기능까지… 범죄 발디딜 틈 없는 강남

    서울 강남구가 최첨단 기술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정책 사업으로 범죄예방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구는 지난 10일 ‘2023년 제8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셉테드(CPTED) 분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1인가구,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첫 단계부터 지역 주민, 경찰,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경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했다. 현장 실사와 이해관계자 인터뷰, 경찰서에서 제공한 범죄통계 인공지능(AI) 위험 분석도, 범죄 히트맵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역 특징과 문제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디자인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 많은 역삼1동의 경우 지하층 창문에 펜스를 설치하고 주택 공동 현관문에 전후방을 볼 수 있는 미러시트를 부착했다. 주택마다 도로명주소 문패를 달고 조명과 알림벨도 함께 달아 위급할 때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가구주택단지에 형성된 여성 1인가구 밀집 지역인 논현1동은 캐노피 구조를 활용한 조명과 반사경을 설치하고 수리부엉이 형태를 응용해 디자인한 조명에서 불빛을 깜박거려 범죄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냈다. 또 담장 모서리에 조명 사인을 설치하고, 건물 필로티 주차장에 태양광 센서를 달아 주변을 더 밝게 만들었다. 이 같은 사업 시행 결과 주거침입 범죄가 2020년 14건에서 2022년 6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경이 손을 잡고 지속 가능한 범죄예방 인프라를 구축해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범죄예방 디자인의 롤모델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위험 요인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다중인파 밀집 지역, 방치된 유휴공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안전한 강남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현대판 실학자’ 집합소 은평구의회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현대판 실학자’ 집합소 은평구의회

    서울 은평구의회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현대판 실학자’들의 집합소다. ‘공자왈 맹자왈’ 하는 공부가 아닌 실제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토론한다. 여기에 이를 해결하는 방안까지 내놓고 있어서다. 지난달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연구회’가 내놓은 연구결과 보고서가 그 증거다. 16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1인가구 비율이 8위다. 1인가구 대책이 절실한 지역인 것이다. 이경구·장연순·권인경·송영창·박성도 의원 등 5명은 최근 급증하는 1인가구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회를 구성했다. 정책 세미나를 열고, 1인가구 고독사 실태조사 용역을 했다. 또 유관 기관 방문, 전문가 특강 등을 진행한 뒤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연구보고서에 꼼꼼하게 담았다.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연구회뿐만이 아니다. ‘자치법규 연구회’(오영열·김윤희·이동식·양기열·김승엽 의원)와 ‘탄소제로 연구회’(이미경·신현일·최락의·정병호·이경술·송영창 의원)도 지방분권과 친환경 정책 연구를 위해 낮에는 의정활동을, 저녁에는 공부를 하고 있다. 은평구의회 관계자는 “특히 이런 활동에는 여야도 계파도 없다”며 엄지를 내밀었다. 여기에 연구 결과를 의정활동에 녹이는 활동도 열심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최근 보라매안전체험관과 성남문화예술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진 사례 연구를 직접 보고 은평구 맞춤형 정책 발굴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지방의회 간 정보와 방향성 공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해에는 울진군의회와 올해는 고창군의회와 자매결연협약을 맺고 의정, 경제, 교육, 문화, 관광 등 지방자치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가족에게만 11대… 르노차 4000대 ‘판매왕’

    한 가족에게만 11대… 르노차 4000대 ‘판매왕’

    “제게는 고객이 전부이기 때문에 5000대 판매를 달성했을 때는 사장님이 제 고객 5000명의 자리를 마련해 주시면 모두 초대하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르노코리아 서울 강서지점에서는 특별한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직접 참석해 회사를 빛낸 ‘주인공’을 격려하고 그가 이뤄 낸 성과를 축하했다. 행사의 주인공은 강서지점 소속 원도희(53) 슈페리어. 전문영업인인 그는 르노코리아에서는 최초로 자동차 누적 판매 실적 4000대를 기록하며 회사 역사를 새로 썼다. 원 슈페리어의 경력은 르노코리아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는 르노코리아가 창립된 2000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23년간 ‘판매왕’ 자리를 지켜 왔다. 한 달 평균 14.5대, 매년 평균 174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실적에 따라 1000대 이상 누적 판매 기록 시 ‘마스터’, 2000대 이상 기록 시 ‘슈페리어’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판매 누계 및 자격별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원 슈페리어의 실적이 특별한 이유는 현대차·기아 사랑이 각별한 한국 자동차 시장 구조에 있다. 지난 9월까지 국내 완성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3.5%, 기아 33%로 합산 76.5%(현대차 56만 3519대, 기아 42만 7083대)였다. 르노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9월까지 1만 7128대를 팔아 1.3%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였던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 원 슈페리어는 이런 악조건에도 고군분투해 왔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비결을 묻자 그는 웃으며 “고객을 아버님, 형님으로 대해 신뢰를 얻은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렇게 하다 보니 한 가족에게만 11대의 차를 판매하는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새 차를 구입하고 지내는 고사에 간 적도 있고, 며느리가 다른 회사 차를 원한다고 하는데도 차를 사 주려는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설득해 르노차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 오늘의 기록이 됐다. 드블레즈 사장은 “최초의 기록을 쓰며 르노코리아 역사에 이름을 올린 원 슈페리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다시 한번 원 슈페리어가 빠르게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슈페리어는 “여기까지 저를 있게 해 준 직장 동료, 역대 지점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제일 감사드리는 건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오늘 결심공판…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野, 이희동·임홍석 검사도 탄핵 추진… 한동훈 장관까지 대상 포함 검토 시사

    野, 이희동·임홍석 검사도 탄핵 추진… 한동훈 장관까지 대상 포함 검토 시사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지난 9일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다가 철회한 손준성·이정섭 검사 외에 이희동·임홍석 검사까지 추가해 이달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F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경 투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지만 강성 지지층에 떠밀려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검찰을 흔들고자 탄핵을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는 16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TF 팀장인 김용민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의) ‘고발 사주’ 사건은 정치운동 금지 위반과 선거 개입이어서 손준성, 임홍석, 이희동 검사 등 3명이 탄핵 대상”이라며 “이정섭 검사는 검사 신분을 이용해 권한을 남용하고 이를 사적 이익으로 사용한 부패 검사”라고 설명했다. 이정섭 검사는 이 대표 관련 불법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는 30일 본회의 때 검사 탄핵안을 발의해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원내지도부의 계획에 동의한다”면서도 “가능하면 23일 본회의에서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폐기되므로 23일 탄핵을 추진할 경우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14일 민주당과 설전 도중 “법무부가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냐”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국회 다수당을 무시하고 해산시키겠다는 의미로 독재체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한 장관의 탄핵도 필요하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3일 탄핵 추진과 한 장관 탄핵 등에 대해 거리를 뒀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23일은 계류된 법안과 관련한 본회의로 탄핵은 표결에 72시간이 필요해 30일로 잡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한 장관한테는 악플보다 ‘무플’이 훨씬 더 무섭지 않을까. 오히려 무관심이 답”이라고 언급했다. 무리하게 탄핵을 추진했다가 한 장관 출마의 빌미를 제공하고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검사범죄대응TF의 김 의원과 민형배 의원 등은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탄핵 추진이 강성 지지층(개딸)의 검사 탄핵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강경파와 개딸에 끌려다닌다는 우려가 있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탄핵 사유와 증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마구잡이로 휘두르면 힘자랑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은 “무분별한 탄핵은 이 대표를 위한 ‘방탄 탄핵’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가 국회법에 따른 적법 행위라는 입장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김 의장은 답변서에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의제가 됐기 때문에 철회하려면 본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발의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만 됐을 뿐 상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 의제로 성립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 바이든, 회견장 떠나며 “시진핑은 독재자”

    바이든, 회견장 떠나며 “시진핑은 독재자”

    내년 말 대선을 겨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소득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올해 2월 중국 ‘정찰풍선’의 미 상공 진입 논란 등을 거치며 양국 관계가 급랭한 와중에 정상회담 성사로 양국 관계를 안정화했다는 자체가 눈에 띈다. 단절된 군사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 청년층을 위협하는 사회문제인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과 관련한 합의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은 국내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을 막기 위해 원료를 제조하는 화학회사를 직접 단속하기로 했다. 영국 BBC방송도 “바이든에게 중요한 국내적 승리”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 정보장교 출신인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연구원은 “양국 관계에 방화벽을 설정했다”면서도 “이 긍정적인 순간의 취약성은 작은 균열도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라고 경고를 덧붙였다. 또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남·동중국해를 둘러싼 긴장, 양국의 기술 경쟁과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등 현안을 길게 논의했지만 기존 접근법에서 바뀌지 않았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계속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빼곤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WSJ는 “대단치 않았던 진전이 양국 간 깊은 의견 불일치로 곧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2개국(G2) 지도자로 국제사회에 위상을 과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곁다리가 아니라 별도의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이라는 정보를 명확히 했다”는 관영 환구시보의 평가로 방증됐다. 미국 내에서 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과학기술협정(STA)을 연장하고 농업공동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한 것도 중국의 바람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 몇 시간 만에 기자회견에서 기습 질문을 받고는 시 주석에 대해 “독재자”라고 답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매우 잘못되고 무책임한 정치적 농간”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재판 내일 결심… 직접 지시·보고 여부 쟁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 의혹’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검찰 구형과 삼성 측 최종변론에 관심이 쏠린다. 합병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등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 이 회장이 합병 과정을 직접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유무죄를 가를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7일 자본시장법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공소장이 접수된 지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그간 재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 등이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부당 합병했고, 합병 후 경영상 불필요한 자사주를 매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이라는 논란을 피하고자 당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을 4조 5000억원 분식회계한 혐의도 제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의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삼바 회계 논란도 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놓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검찰은 합병 공표 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주주들이 반발하자 긴급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개입한 사실이 다수의 문건과 증거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회장이 합병을 직접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맞섰다. 통상 1심 선고는 결심 공판 후 한 달 뒤 이뤄지지만 검찰의 수사 기록과 증거 목록이 각각 19만쪽과 책 네 권에 달해 이르면 내년 1월 중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회장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3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17일에도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창업주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주말인 점 등을 고려해 범삼성 계열 인사들이 모이는 추도식은 이틀 일찍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다. 재판에 발이 묶인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혐의를 벗는다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 사내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6년 10월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듬해 2월 구속되면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野, 이희동·임홍석 검사도 추가 탄핵 추진…한동훈도 검토 시사

    野, 이희동·임홍석 검사도 추가 탄핵 추진…한동훈도 검토 시사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지난 9일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다가 철회한 손준성·이정섭 검사 외에 이희동·임홍석 검사까지 추가해 이달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F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경 투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지만, 강성 지지층에 떠밀려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검찰을 흔들고자 탄핵을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는 16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TF팀장인 김용민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의) ‘고발 사주’ 사건은 정치운동 금지 위반과 선거 개입이어서 손준성, 임홍석, 이희동 검사 등 3명이 탄핵 대상”이라며 “이정섭 검사는 검사 신분을 이용해 권한을 남용하고 이를 사적이익으로 사용한 부패 검사”라고 설명했다. 이정섭 검사는 이 대표 관련 불법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는 30일 본회의 때 검사 탄핵안을 발의해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원내지도부의 계획에 동의한다”면서도 “가능하면 23일 본회의에서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폐기되므로 23일 탄핵을 추진할 경우 본회의를 추가로 열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14일 민주당과 설전 도중 “법무부가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냐”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국회 다수당을 무시하고 해산시키겠다는 의미로 독재체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한 장관의 탄핵도 필요하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23일 탄핵 추진과 한 장관 탄핵 등에 대해 거리를 뒀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23일은 계류된 법안과 관련한 본회의로 탄핵은 표결에 72시간이 필요해 30일로 잡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한 장관한테는 악플보다 ‘무플’이 훨씬 더 무섭지 않을까. 오히려 무관심이 답”이라고 언급했다. 무리하게 탄핵을 추진했다가 한 장관 출마의 빌미를 제공하고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검사범죄대응TF의 김 의원과 민형배 의원 등은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탄핵 추진이 강성 지지층(개딸)의 검사 탄핵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강경파와 개딸에 끌려다닌다는 우려가 있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탄핵 사유와 증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마구잡이로 휘두르면 힘자랑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은 “무분별한 탄핵은 이 대표를 위한 ‘방탄 탄핵’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가 국회법에 따른 적법 행위라는 입장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김 의장은 답변서에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의제가 됐기 때문에 철회하려면 본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발의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만 됐을 뿐, 상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 의제로 성립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