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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9·19 파기’ 맞불… 南 “끝까지 응징”

    北 ‘9·19 파기’ 맞불… 南 “끝까지 응징”

    북한이 23일 9·19 남북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다. 3차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결정한 9·19 합의의 일부 효력 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 정부도 “북한이 효력 정지를 빌미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신원식 국방부 장관)이라고 맞서 당분간 남북은 긴장 속에서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방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9·19 합의로 지상, 해상, 공중에서 중지했던 군사 조치들을 재개하겠다며 “군사분계선(MDL)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방성은 또 “‘대한민국’ 것들은 현 정세를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몰아간 무책임하고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북남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충돌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전적으로 ‘대한민국’ 것들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9·19 군사합의의 파기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린 것이다. 지난 5년간 명백한 위반 사례 17건을 비롯해 포 사격과 포문 개방 금지 위반 등을 모두 포함하면 3600건이 합의 위반에 해당하지만 북한은 “‘대한민국’ 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인 책동으로 9·19 합의서는 이미 사문화되어 빈껍데기로 된 지 오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정부는 북한의 으름장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대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우리 입장에선 합의를 완전 파기한 게 아닌 만큼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해 가며 그에 맞는 조치를 해간다는 입장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보고 (대책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같은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에도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다만 당장 남북 간 군사적 충돌 수준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높아지겠지만 북한이 처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곧바로 우발적 충돌이 진행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과잉·과소 대응하지 않고 철저한 준비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로 위험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김영미 교수, 25일 영광에서 출판기념회

    김영미 교수, 25일 영광에서 출판기념회

    내년 총선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영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위 부위원장이 이달 25일 오후 2시 영광 예술의 전당에서 ‘지방이 강한 대한민국’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저서 ‘지방이 강한 대한민국’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방 살리기와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지방이 강한 대한민국’을 통해 미국과 스위스, 호주와 호남 3개 시·도의 관광지를 발로 뛰는 현장 체험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 특히 전남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지역적으로는 농어촌, 사회 계층적으로는 여성과 젊은이, 이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불거진 김포의 서울 편입 논란이 ‘서울 집중’ 폐해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지방시대’ 선언과도 충돌한다는 주장과 함께 지방시대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대안도 펼친다. 대표적 국가균형발전론자인 김영미 교수가 ‘지방이 강한 대한민국’ 북 콘서트에서 펼치는 지역 균형발전 대안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문화관광 전문위원을 역임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로서 현재는 동신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 불길 휩싸인 택시…“기사님 꺼내야 해!” 망설임 없이 달려온 영웅들

    불길 휩싸인 택시…“기사님 꺼내야 해!” 망설임 없이 달려온 영웅들

    사고가 난 택시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택시 운전사를 구조했다. 지난 22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전기차 택시가 건물을 들이받고 불길이 치솟았다. 불은 불과 5초만에 차량 내부와 건물까지 옮겨붙었는데, 70대 택시 운전사는 문이 열렸음에도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해당 사고를 목격한 유세림(34)씨는 택시로 곧장 뛰어갔다. 유씨는 이미 불길이 번진 택시 속으로 몸을 집어넣어 운전사의 손을 잡아 밖으로 끌어냈다. 밖으로 나온 택시 운전사의 온몸 여기저기엔 불이 붙어 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유씨뿐만이 아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뛰어와 분사하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자칫하면 인명피해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피해가 줄었다.유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차 안을 보니 운전사의 머리, 옷, 다리에 온통 불이 붙어 있었다”며 “지금 안 끄집어내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눈앞에 사람이 불타고 있는데 그냥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지금 꺼내지 않으면 죽거나 심각한 장애가 남을 것 같아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택시 운전사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운전사는 “사고 당시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불은 택시와 건물 일부를 태워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명을 구조한 유씨에게 오는 30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차량 결함 여부 및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 눈물 맺힌 문장은 사랑의 계절로 가려는 몸부림

    눈물 맺힌 문장은 사랑의 계절로 가려는 몸부림

    겨울을 지나가다 조해진 지음/작가정신/140쪽/1만 4000원 소설에 쓰인 모든 문장에 눈물이 맺혀있다. 애써 참다가도 끝내 터지고야 만다. 왜? 한없이 공허하다고 느낀 이 세상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조해진 작가의 신작 ‘겨울을 지나가다’(작가정신)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 이후 남겨진 자의 상처를 보듬는다. 죽음의 고통은 남은 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죽음을 마주하기 전엔 이를 모른다. 언제나 영원히 살 것처럼 굴며, 사랑하기도 아까운 시간을 매일 허비하는 이유다. 작가는 그래도 괜찮다고 다독인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오고, 기필코 끝날 수밖에 없다고. “겨울은 춥고 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황량하게 하지만, 그래서 아주 차갑고 길쭉한 통로가 연상되지만, 그 통로 끝은 어둡지 않으니까요.”(작가의 말 중에서)소설은 겨울이라는 통로를 지나 봄으로 향하는 이들을 그린 일종의 ‘로드무비’다.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우수(雨水)로 이어진다. 연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는 그야말로 겨울의 한가운데. 췌장암을 선고받은 엄마는 잇단 치료에도 차도가 없자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고 투항한다. 죽을 때가 돼서야 “북유럽이 어떤 데인지 보고 싶긴 했다”라며 고백한 엄마에게 주인공은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느냐”고 소리친다. 사랑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기어이 외면한, 자신을 향한 통렬한 질책이다. “엄마 갔어, 라고 말하는데 그제야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그 말을 함으로써 엄마의 부재를 실감하는 마음의 공간이 확보되었다는 듯이. 눈물의 감촉은 따듯했다.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의 온기였다.”(33쪽) 주인공은 그래서 엄마가 되기로 한다. ‘J읍’에 있는 엄마의 집에 내려가 살며 엄마의 옷을 입고 엄마의 털신도 신는다. 엄마처럼 칼국수를 만들어 팔면서 조금씩 죽음으로 향하던 엄마를 온몸으로 이해한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소설 끝부분, 이웃에 사는 노파와의 대화에서다. “점심 안 하셨으면 저랑 칼국수 먹어요.” “소화가 안 돼.” “밥도 있어요.” “난 안 가지. 밥 그까짓게 뭐라고 남의 집에서 돈 내고 먹나.” “그냥 제가 드리고 싶어서요. 사드시는 거 아니고요.” “…….” “왜 웃으세요, 할머니?” “그이 딸내미 맞으니까 웃었지.”(111쪽) 천진한 얼굴로 엄마를 기다리고 있지만, 상실의 고통까지는 미처 느끼지 못할 반려견 ‘정미’를 주인공은 은근히 질투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울감에 집 밖으로 한 발짝 나서지 못할 때도, 산책이 필요한 정미를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그래도 계속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앞으로도 나의 보살핌이 필요한 정미 때문 아니었을까. “나는 한쪽 무릎을 접고 앉아 정미의 목덜미에 내 뺨을 부볐다. 나를 붙잡아달라는 듯이, 숲과 그 숲에서 나와 함께 발을 맞추며 걸었던 엄마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나기를 바랐던 그 무모한 소망을 깨뜨려달라는 듯이, 감촉으로 이토록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으로 내가 있는 곳은 그저 현생일 뿐이란 걸 알려달라는 듯이…….”(49쪽) 봄은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자신과 마찬가지로 상처를 품고 있었고, 그걸 기꺼이 드러내 보였던 목공소 남자 영준과 주인공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둘은 결국 사랑하게 됐을까. 소설은 다만 이렇게 끝난다. “정미와 함께 식당에 도착하자 시내로 나가기 전 반죽해놓은 밀가루가 기특하게도 먹기 좋을 만큼 숙성해 있었다. 나는 영준 씨에게 칼국수를 먹으러 오라고, 어서 오라고 말했다.”(133쪽)
  •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로 발사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날 남부 최남단의 항구도시이자 관광지인 에일랏으로 적군의 항공기 침투가 보고된 뒤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출격해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에일랏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되어 온 지역이다. 이번 순항 미사일 역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F-35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며, 해당 순항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하기 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 해군 함정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3기와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하는 등 무력 충돌이 있었다. 당시 미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이 자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우3’를 이용해 홍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표적을 처음으로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로우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스라엘 방위군의 최상위 미사일 방어체계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시작된 뒤, 에일랏을 향해 여러 차례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모두 요격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에일랏을 향해 순항미사일이 다가오면서, 에일랏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에 싸우는 이스라엘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선박이 자국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유자인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군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후티 반군은 “나포한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면서 “가자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게 극악무도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나포 배경을 밝혔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선박과 이를 지원하는 자들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상(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와, 해상에서는 이란 후티 반군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불어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의 전선도 형성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10만명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 집결해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이란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군과 산발적 무력 충돌을 거듭해 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헤즈볼라가 20일 이스라엘 기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헤즈볼라‧후티 반군과 동시에 전선을 형성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일부 세력에 대해 선제 타격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하마스와의 지상전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전력을 분산시키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선제 타격을 통해 강한 대응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냐민 테나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중동에서의 확전을 결사 반대하는 미국의 강력한 요구로 이 같은 목소리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도봉구, 은둔·고립 청소년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한다

    도봉구, 은둔·고립 청소년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한다

    서울 도봉구는 은둔·고립 청소년이 심리·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여성가족부 공모 사업인 ‘2024년 은둔·고립 청소년 원스톱 지원 패키지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예산 9300만원을 확보했다. 구는 앞으로 은둔·고립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찾아 발굴·상담하고 개별 맞춤형 서비스와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 지원은 도봉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맡을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은둔·고립 청소년이 증가했다”면서 “도봉구는 방문 상담과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통해 이들이 사회적 고립감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만 “엄중한 우려와 규탄” [대만은 지금]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만 “엄중한 우려와 규탄” [대만은 지금]

    이날 대만 외교부는 21일 저녁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에 “가장 엄중한 우려와 규탄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5월과 8월 유사한 발사체의 발사 실패에 이은 세 번째 시도이며 올해 들어 22번째 미사일 발사였다”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군사위성 발사 등을 통해 무력을 동원하고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다시 한번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했다”고 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중국은 대만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22일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북한 정찰위성 발사 발표에 각 측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가 이런 건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진전시키는 것은 지역 국가들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라면서 “의미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양측의 합리적인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중 경로 접근 방식과 단계적 동시 진행 원칙을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인 21일 오후 10시 42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천리마-1형이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정상 비행해 만리경-1호를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마츠노 히로유키 일본 관관방장관은 정찰위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방위성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후 10시 43분경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도 북한이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최소 한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과 8월 24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발사에 실패한 뒤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3차 발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3차 발사는 22일이 되기 전에 실시됐다.
  • “부모 죽음 지켜보고 끌려간 세 살 소녀 애비게일이 돌아와요”

    “부모 죽음 지켜보고 끌려간 세 살 소녀 애비게일이 돌아와요”

    세 살 소녀 애비게일이 돌아온다.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 아니면, 이스라엘 정부 주장대로 다음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감자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처음 풀어주는 인질 10여명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의 애비게일 모르 이단이 포함된다고 이모할머니 리즈 히르시 나프탈리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날 전했다. 리즈는 “금요일(24일)에 애비가 돌아온다”고 분명히 말했다. 맂애비게일은 지난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모를 총격 살해한 하마스 대원들의 손에 끌려간 3세 미국 어린이가 있다며 꼭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던 소녀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여성과 어린이 인질 50여명을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과 맞교환하는 석방 협상에 처음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 당국자에게 털어놓은 날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은 반드시 돌아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세 살 어린이가 있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소녀가 만일 풀려나 가족 품에 안긴다면 상당한 상징성을 지니게 된다. 미국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비게일의 부모는 지난달 7일 하마스 대원들이 들이닥쳤을 때 키부츠 크파르 아자 안 자택에서 아침을 맞고 있었다. 엄마가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의 총격에 목숨을 잃자 6세와 10세 두 오빠가 집 밖으로 뛰쳐나와 아빠와 애비게일을 찾았다. 애비게일이 소스라치게 놀라 아빠 품을 파고 들었고, 두 아들에게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들은 아빠는 애비게일을 품에 앉은 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뒤늦게 집 밖으로 나온 하마스 대원이 총을 쏴 아빠는 딸을 안은 채 쓰러졌다. 그러자 애비게일은 피투성이가 된 아빠 품에서 기어 나왔다. 소녀는 그 뒤 이웃집으로 달려가 이웃 식구들과 함께 방공호 안에 숨었다. 하지만 애비게일은 끝내 하마스 대원들 손에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모할머니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 것은 하마스가 이웃집 엄마와 그 집의 세 아이들, 그리고 애비게일을 키부츠 밖으로 데려가는 것을 누군가 보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비게일의 두 오빠는 이 끔찍한 만행에서 살아 남았다. 하마스 대원들이 왜 이들 목숨을 살려뒀는지는 알 길이 없다. 리즈는 “그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들은 부모가 죽었다는 것을 안다”고 몸서리를 쳤다. 아무 잘못도 없는 엄마와 아빠가 끔찍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지켜봐 고아가 돼 하마스의 손에 감금돼 있었던 애비게일이 어디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몸상태는 어떤지 알 수가 없어 리즈를 비롯해 친척들은 발을 동동 굴렀는데 조만간 풀려난다는 소식에 당연히 기뻐했다. 폴리티코에 협상 막후 비화를 들려준 미국 정부 당국자는 지난한 협상 과정을 돌아보며 “세 살 소녀가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말하며 그를 데려오는 데 모든 일의 초점을 맞췄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후 늦게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피랍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석방 시작은 당사자 간의 원래 합의에 따라 시작될 것이며 금요일(24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의 일시 휴전 합의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 LG엔솔 새 수장에 김동명… 구광모號, 안정 속 혁신 가속

    LG엔솔 새 수장에 김동명… 구광모號, 안정 속 혁신 가속

    44년 동안 LG그룹에 몸담으면서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 왔던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회장 취임 5년 차인 ‘구광모 체제’가 안정 속 혁신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선임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1979년 입사해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를 두루 맡아 온 권 부회장은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에는 ‘그룹 2인자’ 격인 ㈜LG COO를 맡아 구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구광모 호(號)’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매해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국내 시총 2위 기업 자리에 올려놨다.권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임 CEO인 김동명 사장은 권 부회장보다 12년 아래다.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온 배터리 전문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 24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29명)보다 줄였다. LG화학도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고기술경영자(CTO) 겸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SO)를 맡고 있는 이종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종구 신임 부사장은 2020년 12월 석유화학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석유화학 지속 가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부가 사업 제품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인사에서 유임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외에 권봉석 ㈜LG 부회장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다.
  • 탈중국 늦은 LG생건, 가맹점 갈등 아모레… ‘K뷰티’ 투톱 속앓이

    탈중국 늦은 LG생건, 가맹점 갈등 아모레… ‘K뷰티’ 투톱 속앓이

    국내 화장품 톱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외 시장 다변화, 부진한 유통 채널 정리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각자 마주한 과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실적 견인차로 나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정애 대표는 국내 가맹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개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달 ‘더페이스샵’ 등 406개 가맹점과의 계약관계를 단순 물품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 가맹점은 완전 철수했다. 국내 화장품 유통 시장이 멀티브랜드 편집숍 ‘CJ올리브영’의 성장과 온라인 쇼핑 수요 위주로 변화한 데 따른 조치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고비용 매장이나 중국 내 ‘숨’, ‘오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 철수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가지치기’에는 성공했지만 회복이 더딘 중국 시장과 면세 채널 의존도가 높아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타이밍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지난 9월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13년 만에 ‘더후’ 제품을 리뉴얼했으나 3분기 현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 꺾였다. 그나마 같은 달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연초 주당 77만 2000원에 달했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반토막 난 데다가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8% 감소하는 등 단기간 성과 반등은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가맹점 유지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는 로드숍 가맹점 ‘아리따움’의 점주 100여명이 집회를 갖고 “아리따움을 살려 달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본사가 아리따움에서 취급하던 상품을 대폭 단종시키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2020년 국정감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가맹점과의 상생을 약속한 만큼 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가맹점과 관련 없이 브랜드 차원에서 시장 경쟁력이 떨어진 제품을 단종시킨 것”이라면서 “유통 환경 변화로 사업 확장이 어렵지만 가맹점주와의 상생 협약은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대화를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 가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북미 매출을 35% 늘리는 등 비중국 시장 공략에는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럼에도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44% 감소하는 등 실적 타격을 피하지 못하는 상태다.
  • 인천공항공사, 인니 숨은 보석 선점… ‘바탐 신공항’ 개발 가속

    인천공항공사, 인니 숨은 보석 선점… ‘바탐 신공항’ 개발 가속

    “인도네시아의 숨은 보석인 바탐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을 둘러본 뒤 이렇게 말했다. 바탐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리·자카르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연간 약 20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공사는 2021년 12월 바탐경제구역청과 2022년부터 25년간 항나딤공항의 운영과 유지보수, 개발을 담당하는 5714억원 규모의 민관협력사업(PPP)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가 현지에 설립한 바탐공항운영주식회사는 기존 터미널 개선, 신규 터미널 건설, 공항 운영 및 시설 유지보수 등을 맡고 있다. 공사는 해외 공항 운영권을 확보해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취지로 당시 입찰에 뛰어들었다. 바탐은 싱가포르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인 20㎞ 정도 떨어진 데다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잘 갖춰진 골프장,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수요 등으로 잠재적인 산업·관광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현지 법인을 통해 매출 6조 4000억원, 배당금 4800억원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사는 항나딤공항을 동북아시아 시장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발리나 싱가포르 대신 바탐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공사는 2017년 12월 인천과 바탐 직항편을 1개월간 운항했을 때 6120석 가운데 탑승객이 5902명이었던 점 등을 근거로 국내 잠재 수요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우수 건설사와 면세사업자의 동반 진출 같은 ‘한국형 공항 플랫폼’ 수출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 13조 ‘역대급’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 13조 ‘역대급’

    서울에서 소프트웨어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아파트 담보 대출과 2금융권 대출, 카드 대출까지 끌어다 생활비를 충당했다. 매달 또박또박 나가는 초등학생 자녀의 학원비와 기존 대출 이자까지 감당하려면 돌려막기밖에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2금융권 대출이 막히자 카드 대출도 줄줄이 연체되기 시작했다. 김씨는 “거래처 부도로 받아야 할 잔금조차 떼일 처지”라면서 “이제 원금은커녕 이자라도 제때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씨처럼 ‘대출 돌려막기’로 버티다 고금리 속 한계에 맞닥뜨린 자영업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갚지 못하는 대출액은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말(6월)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 9000억원,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17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말(700조 6000억원)보다 6.2%, 다중채무자 수는 같은 기간 3.2% 늘어 각각 역대 최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차주를 의미한다. 한은은 약 100만 차주로 구성된 패널 데이터인 가계부채 DB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자영업자로 식별하고, 이들이 보유한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합해 전체 자영업자대출 규모를 추정했다. 그 결과 연체액은 2분기 말 기준 13조 2000억원, 연체율은 1.78%로 역시 역대 최대·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체액은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 전체를 뜻한다. 연체율은 이렇게 추산된 연체액이 전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 1800만원으로 1년 사이 1200만원 늘었다. 고금리 한파가 덮치며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은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2분기 말 대출 규모와 변동금리 비중(추정치 64.5%)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금리가 0.25% 포인트 높아지면 전체 이자는 1조 3000억원, 1인당 평균 이자는 연 73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1.0% 포인트 오르면 전체 이자는 5조 2000억원, 1인당 평균 이자는 291만원 급증한다. 금융당국은 자영업자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금융권에 연말까지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부고]

    ●정종윤씨 별세, 정효선·영호(경기도청 공무원)·영화·재욱씨 부친상, 이은경(수원시청 공무원)·이현정(서울신문 차장)씨 시부상, 안진수(안진수치과 치과의사)씨 장인상, 정동진·임상진·정동하·임상민씨 조부상 = 21일 수원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4일. (031)218-6560 ●임병찬(전 여수·전주MBC 사장)씨 별세, 임승환(YTN 라디오센터장)·성기(카카오페이 부사장)·태환(전북은행 부지점장)씨 부친상 = 21일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63)250-2451
  • 공공산후조리원 늘리려는 경기… 시군 “문제는 돈이야”

    경기도가 전례 없는 저출산 현상을 해결하고자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도내 시·군들이 세수 부족 등 예산 문제를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도는 임산부 복지 증진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리고 싶어도 신청하는 곳이 없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 민간과 공공산후조리원이 모두 없는 곳은 광주·동두천·과천시와 양평·가평·연천군 등 6곳이다. 안성시에도 산후조리원이 없지만 지난 2월 도가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안성시와 평택시가 선정되면서 오는 2026년 개원이 예정돼 있다. 평택시는 내년 개원이 목표다. 그러나 문제는 공공산후조리원이 2곳 추가되더라도 총 4곳에 불과하고(기존 여주와 포천시에 각각 1개), 민간산후조리원도 부족하지만 일선 시·군에서 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이유로 더는 참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지난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에서도 참여 시·군은 전체 31곳 중 2곳(안성·평택시)이 전부였다. 공모 이후 추가로 참여 의사를 보인 기초단체 역시 전무하다. 현재 도내 산후조리원은 지난 6월 기준 민간 148개, 공공 2개 등 150개다. 이로 인해 일부 임산부들은 원정 산후조리를 감내해야 한다.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들은 공공산후조리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다만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문을 닫는 민간산후조리원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위한 예산을 책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특히 세수 급감으로 내년도 살림살이 준비에 적신호가 켜져 새로운 사업은커녕 기존 사업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경기도는 추가 선정을 하고 싶어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임산부만큼은 마음 편히 출산 이후를 대비하자는 취지로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리려고 하지만 시·군 반응이 계속해서 이와 같다면 확충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노인·청년 다 할퀴어 놓고… 野, 총선 앞두고 ‘주먹구구 징계’

    여성·노인·청년 다 할퀴어 놓고… 野, 총선 앞두고 ‘주먹구구 징계’

    더불어민주당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청년을 비하한 ‘현수막 문구’ 논란에 각종 막말 논란까지 악재가 잇따르자 ‘비상 징계’에 나선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그간 내부 징계에 미온적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론이 거셀 때만 징계에 속도를 낸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 최강욱 당원에게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상 징계 관련 규정에 따르면 당대표가 선거처럼 비상 시기에 중대한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 심사라는 소명 기회를 생략하고 곧바로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할 수 있다. 최 전 의원의 막말 논란 이후 이재명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기강 해이·발언 논란에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이어 민주당이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경계심이 없고 느슨해졌다는 방증’, ‘이대론 안 된다’, ‘기강의 해이함이 드러나고 있다’ 등의 비판 발언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여성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 그 자체가 가부장제 문화가 만든 언어폭력이며 여성의 사회·정치적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담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을 일회적인 반성과 비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진정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만 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고 했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계기로 그간 수면 아래에 있었던 당내 여타 인사들의 ‘막말 논란’도 윤리 심사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인사의 윤리심판원 심사를 다음주에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하는 양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전 의원을 향해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며 공격했다. 이에 당시 당 지도부는 양 전 위원장이 당 윤리규범 제4조(국민존중과 당원 상호협력)와 제5조(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며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고,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어린 건방진 놈’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키웠다. 총선 앞 막말이 당 전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도 적지 않다. 직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개쓰레기 취급했다”며 막말을 쏟아 냈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정태옥 의원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이라는 막말로 문제가 됐다.
  • 국회입법조사처 “광역비자 도입·유학생 유치로 지방소멸 막아야”

    국회입법조사처 “광역비자 도입·유학생 유치로 지방소멸 막아야”

    국회입법조사처는 22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외국인 산업인력에게 비자를 발급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직업계 고등학교에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인구감소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은 이날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처장은 개회사에서 “저출산의 인구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조짐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므로 생산인구 유입을 위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외국인 비자정책은 당장에 실천해야 할 당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이복우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의 광역비자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광역비자는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법무부의 비자 발급, 체류 기간 결정 권한을 일부 양도받아 지역에서 필요한 인력과 인재를 주도적으로 선정해 비자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실장은 “인구감소지역의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지방주도의 해외 우수인력 확보와 가족단위 지역이주를 유도할 수 있는 이민정책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통해 일정 조건 하에 광역비자를 발급하도록 규정을 신설하고,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광역비자 및 가족에 사증(비자) 발급 특례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광역비자 제도를 도입해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 인재를 유입할 수 있도록 비자 요건을 설정하고, 광역 지자체마다 차별성 있는 비자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종우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지정토론에서 “비수도권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재들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며 “비수도권 인구감소 광역지자체에 외국인 우수인력을 장기 체류하게 하는 광역비자 발급 권한을 광역지자체에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인구 소멸지역에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에 외국인 유학생을 늘려 지역의 산업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실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감소해 지역의 산업에 필요한 인력의 양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등학교 단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 국제직업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하거나 기존의 직업계 고등학교의 학생 충원 시 외국인 유치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있다”고 발언했다.
  • 만찬서 윤동주 시 읊은 찰스3세, 尹 셰익스피어로 화답

    만찬서 윤동주 시 읊은 찰스3세, 尹 셰익스피어로 화답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 만찬사서 언급尹, “‘친구’ 영국, 영원히 늙지 않을 것”찰스3세 한국어 ‘위하여’ 건배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만찬이 열린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은 만찬사에서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한국어로 ‘위하여’를 외치며 건배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의 소네트 한 구절을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은 앞서 공식 환영식부터 시작한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였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만찬사에서 “저의 어린 시절 전후의 참담한 상황을 딛고 일어난 대한민국 국민은 기적을 이루었다”고 한국의 놀라운 발전을 언급하며 한영 우호가 계속되기를 기원했다. 찰스 3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같은 K팝 스타들을 언급하며 한국 대중문화에 친근함을 나타냈다. 그는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에는 ‘오징어 게임’이 있으며 비틀스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나마이트’가 있다”며 “우리 양국의 문화는 전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소위 소프트파워를 초강력 파워로 바꾸는 탁월한 능력을 공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행히도 저는 세종대왕의 뒤를 따라 완전히 새로운 알파벳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만찬사 답사에서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라며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비틀스, 퀸, 엘튼 존에 열광했던 학창 시절을 소개하며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 BTS와 영국의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영국은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고 선도해 왔다”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도 했다. 이날 만찬에 윤 대통령은 검은색 연미복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고, 부인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공식 수행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과 블랙핑크, 토트넘의 여성 축구선수 조소현 등이 만찬에 함께했다. 영국 측은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리시 수낵 총리 등 왕실과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1761년 조지 3세 대관식 때 제작된 접시와 윈저에서 직접 공수한 꽃과 나뭇잎 소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 꽃들은 연회가 끝나고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 이재명, ‘암컷 발언’ 최강욱에 ‘당원 6개월 정지’ 비상징계

    이재명, ‘암컷 발언’ 최강욱에 ‘당원 6개월 정지’ 비상징계

    더불어민주당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청년을 비하한 ‘현수막 문구’ 논란에 각종 막말 논란까지 악재가 잇따르자 ‘비상 징계’에 나선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그간 내부 징계에 미온적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론이 거셀 때만 징계에 속도를 낸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서 최강욱 당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상징계 관련 규정에 따르면 당 대표가 선거처럼 비상시기에 중대한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 심사라는 소명 기회를 생략하고 곧바로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할 수 있다. 최 전 의원의 막말 논란 이후 이재명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기강해이·발언 논란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이어 민주당이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경계심이 없고 느슨해졌다는 방증’, ‘이대론 안 된다’, ‘기강의 해이함이 드러나고 있다’ 등의 비판 발언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여성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 그 자체가 가부장제 문화가 만든 언어폭력이며, 여성의 사회·정치적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담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일회적인 반성과 비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진정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고 했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계기로 그간 수면 아래에 있었던 당내 여타 인사들의 ‘막말 논란’도 윤리 심사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인사들의 윤리심판원 심사를 다음주에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하는 양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전 의원을 향해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며 공격했다. 이에 당시 당 지도부는 양 전 위원장이 당 윤리규범 제4조(국민존중과 당원 상호협력)와 제5조(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최근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며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고,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어린 건방진 놈’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키웠다. 총선 앞 막말에 당 전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도 적지 않다. 직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개쓰레기 취급했다”면서 막말을 쏟아냈다.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정태옥 전 의원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이라는 막말로 문제가 됐다.
  • ‘경남도 12조·도교육청 7조’ 내년 예산안 심의 시작

    ‘경남도 12조·도교육청 7조’ 내년 예산안 심의 시작

    경상남도가 내년 예산안을 감액 편성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맸다. 경남도는 2024년도 예산안으로 12조 570억원을 편성하고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보다 437억원, 0.4% 줄어든 규모다. 경남도 새해 예산안이 전년보다 감축한 건 2017년(특별회계로 운영되던 지역개발기금이 일반기금으로 전환 분리) 이후 처음이다.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 침체로 국세·지방세가 줄어 예산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국비를 추가 확보해 국고보조금은 늘었다. 2년 연속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았다. 주요 예산을 보면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에 3141억 원이 편성됐다.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 구축 56억원, 경남 방산 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 8억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 4억원 등이다.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 42억원,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17억원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예산도 포함했다. 또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22억원, 경남 청년인재-주력산업 동반성장 일자리사업 13억원 등도 예산안에 담겼다. ‘편리한 공간, 융성한 문화’에 1조 1653억원을 편성했다. 사천공항 활성화 지원 6억원, 지방도 확포장 1925억원, 광역환승센터 조성 43억원, 도시재생사업 605억원 등이다. ‘든든한 복지, 안전한 생활’ 관련 전체 예산은 4조 5005억원이다.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설치 지원 4억원, 마산의료원 서민층 의료서비스 지원사업 3억원,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에 31억원, 여성범죄예방 안심거리 조성 4억원 등이다. 환경·농산어촌 관련 예산은 2조 833억원이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 304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76억원, 섬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 2억원이 포함한다. 여기에 경남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38억원, 경남형 미래항공기체 시제기 개발 4억원, 해인사 장경판전 등 세계유산 보존관리 9억원, 자연휴양림 조성 59억원 등 ‘2030 경남시대 실현을 위한 30대 프로젝트’에 3028억원을 편성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여러모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성과가 불분명한 사업을 과감히 삭감하고 도민 안전과 복지, 민생경제와 관련한 예산은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전년 대비 896억원 감액 편성...부족한 예산에 기금 7459억 투입학생 미래역량 육성 우선 반영,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시설 사업 규모 유지 경남도교육청은 7조 969억원 규모 2024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도 도의회에 제출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액 7조 1865억원보다 896억원(-1.2%) 줄어든 7조 696억원 규모 예산안을 냈다. 중앙정부 이전수입 7694억 원 감액 등 대규모 세입 감소에 따라 사업을 정비하고 지출 구조 조정 등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은 자립과 공존의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 체제 구현, 학교 현장의 교육 활동 보호, 안전한 배움터 구축,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학교 시설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도교육청은 부족한 예산에 기금 7459억 원을 투입해 교육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려 한다.분야별 주요 사업 예산은 배움 중심 수업 확산 11억원, 경남형 진로 교육 지원 플랫폼 구축 30억원, 교과교실제 선진형 학교 환경 조성 58억원, 학교 정보화 여건 개선 116억 원 등 870억원, 누리과정 지원 2140억원, 초등돌봄교실 245억원, 수업 방해 행동 학생 지원 인력 운영 36억원 등이다. 학교 신·이설 3035억 원, 과밀 학급 해소 486억원 등 학교 시설 개선 예산도 있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 모든 학생의 교육 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생태 전환 교육, 행복한 일터 조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14일 정례회 제5차 본회의 때 경남도와 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을 확정한다.
  • 이광재 “노무현, 檢 이용한 정적 제거 싫어해…지금은 정반대라는 느낌”

    이광재 “노무현, 檢 이용한 정적 제거 싫어해…지금은 정반대라는 느낌”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자신의 책에서 2009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기하며 “대통령 권력이 검찰을 독점할 수 없도록 아예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정치 여정을 담아 최근 펴낸 에세이 ‘같이 식사합시다’에서 “정치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선 역시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고 여야가 협치하는 방향으로 의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만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집무실은 옮겼는데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은 그대로 있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고 오히려 국민을 기만하는 쇼”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검찰을 이용한 정적 제거는 노 전 대통령이 제일 싫어하는 행태였다”고 회상한 뒤 “지금은 정반대라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면서 뼈아픈 교훈을 얻게 됐다”며 “검찰 개혁, 권력 기관의 정치 중립화를 위한 개혁이 절실한 과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을 무서워해야 하는데, 요즘은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는 시대가 됐다”라고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1988년 총선에서 당선된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 사무총장에게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도 그만큼 많았다. 책에선 특히 음식과 관련한 일화들이 눈에 띈다. 1992년 총선(부산 동구), 1995년 부산시장 선거, 1996년 총선(서울 종로)에서 연거푸 낙선한 노 전 대통령의 정계 은퇴를 막으려 종로 청진동에서 식당을 열어 오므라이스 장사를 한 일화도 책에 담겼다. 이 사무총장은 “종로에서 떨어졌을 때 노 전 대통령은 정치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정치 활동에 드는) 밥값이라도 줄이려 식당을 열었다. 정치권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작전”이라고 적었다. 그는 “오므라이스를 팔던 시절 주방장 탓을 많이 했다”라며 “돌이켜보면 주방장 개인의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한 자신이 가장 문제였을 것인데 지금껏 우리나라 정치가 그런 주방장 정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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