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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랠리는 한국보다 미국을 좋아해!

    산타랠리는 한국보다 미국을 좋아해!

    美 5년간 1번 빼고 모두 강세올해도 연준발 강세장 기대감‘연말 배당’ 코스피는 4번 하락배당 챙기고 대거 차익실현 탓“한국도 올핸 선물 기대해 볼 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성탄절을 불과 2주일여 앞두고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깜짝 시사하자 국내외 투자자들은 ‘산타랠리’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년 내내 성탄절만 기다리게 만드는 산타의 선물처럼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산타랠리에서 비껴가는 일이 잦았던 코스피에도 연말 기대감은 퍼져 있다. 우리 증시에도 산타가 올까. 18일 메리츠증권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성탄절이 낀 12월 마지막 주의 미국 나스닥·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및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을 분석한 결과 산타랠리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최근 5년간 연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적이 많았다. 지난 5년간 12월 마지막 주 나스닥은 평균 0.40% 올랐다. 2021년 한 해만 0.05%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4년은 모두 산타가 찾아왔다. 다우 역시 지난해 0.28%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해에는 모두 오르며 평균 0.2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는 5년 평균 0.62% 하락해 사실상 산타랠리와 거리가 멀었다.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지수가 떨어졌으며 하락폭도 최대 3.34%로 컸다. 코스닥은 또 다른 양상이다. 같은 기간 평균 1.36% 상승하긴 했으나 2020년에는 4.28% 올랐다가 2022년에는 1.73% 떨어지는 등 들쭉날쭉했다. 통계상 산타는 한국에 잘 오지 않는다. 메리츠증권은 산타가 유독 코스피에 인색한 이유로 ‘연말 배당’을 꼽았다.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10곳 중 6곳은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연말에 몰아서 나눠 준다. 게다가 마지막 주식 매수일이 통상 성탄절 직후인 28일이다. 하루 뒤부터는 배당금을 확보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도 무방하다. 즉 29일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연말 배당락’이 일어나는 일이 잦다. 반면에 미국은 연중 내내 배당금이 고르게 지급되기 때문에 연말 주가 하락 효과가 덜하다. S&P500에 속한 기업의 80%가량이 3개월 주기로 1년에 네 번 배당금을 준다. 기업별 지급 시기도 미국은 1·4·7·10월, 2·5·8·11월, 3·6·9·12월 등 각각 분산돼 있다. 우리나라처럼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샀다가 몽땅 팔아 치울 필요가 적다는 이야기다. 올해에는 연준이 시장에 건넨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산타랠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동시에 내년도 금리를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산타랠리를 보이고 있고, 채권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쯤 되면 코스피도 덩달아 산타랠리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워낙 크다 보니 대형주 중심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도 산타의 작은 선물 정도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 문화유산, ‘K국가유산’으로… 더 큰 가치로 누리게 하는 견인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문화유산, ‘K국가유산’으로… 더 큰 가치로 누리게 하는 견인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이 국민 사이에서 두루 향유되고 세계 무대와 미래 세대 사이에서 더 큰 가치로 공유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내년 5월부터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이어져 온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가 ‘국가유산’이라는 새 틀로 바뀐다. 이에 최근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국가유산’의 확산을 통한 신한류 일으키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되면서 우리의 문화·정치적 입장을 국제 사회에 적극 반영해 나갈 문화재청의 중요성도 커지게 됐다.1961년 문화재관리국으로 출범한 문화재청은 지난 60여년의 경험을 밑돌 삼아 국가유산을 향유·진흥의 대상으로, 지역 개발의 걸림돌이 아닌 핵심 자원으로 인식하도록 정책 방향을 바꿔 나가고 있다. 출범 첫해와 비교하면 인력은 4배(252명에서 1032명), 국가유산 지정·등록 건수는 41배(129건에서 5282건) 증가했다. 궁궐, 왕릉의 성공적인 활용으로 국가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궁케팅’(궁궐+티케팅)이 유행하고 ‘궁투어’가 발매 수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끈 게 대표 사례다. 최응천 청장은 공직과 학계를 모두 경험한 국가유산 전문가다. 그가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5월은 청와대가 개방돼 전국에서 하루 수만 명이 몰려들던 때였다. 최 청장은 청와대 개방 초기 관련 업무를 꼼꼼히 챙기며 방문객들의 원활한 관람을 이끌었다. 60년간 유지해 온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국가유산기본법 제정과 문화유산법 등 10개의 연계 법률 개정을 추진하며 내년 5월 국가유산청으로의 새로운 출발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지낸 경험 덕에 ‘독서당계회도’, ‘고려나전’ 등 가치 있는 해외 우리 유산을 눈 밝게 알아보고 환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재청의 숙원이던 경복궁 월대 복원과 광화문 현판 게시, 문화재 관람료 폐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청장은 발굴된 유물 공개나 문화유산 공개 행사 때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해설에 나설 만큼 전문가적 식견을 동원해 대중이나 언론과 활발히 소통하는 기관장이기도 하다. 문화재청 전신인 문화재관리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경훈 차장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실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다. 영국 요크대 고고학 석사 졸업, 유네스코 파견 경험, 국제협력과장 재임 등의 이력으로 문화재청 내에서 ‘국제통’으로 통한다. 빈틈없는 업무 능력에 격의 없는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에게 신임이 두텁다. 이종희 기획조정관은 문화유산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다. 문화유산 정책과 업무 계획 수립, 예산, 조직, 법무 등을 총괄하고 있다. 무형문화재과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2015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무형문화재 보호 제도·정책의 틀을 새롭게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애인인 국가유산과 열애 중”이라고 늘 말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국가유산 조사·연구 업무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이종훈 문화재보존국장은 국가유산 보존 정책에 대한 이해나 통찰력이 뛰어난 학자이자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며 국회·학계의 요구나 민원처럼 직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업무에 적극 나서는 ‘해결사’로, 따르는 직원이 많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채수희 문화재활용국장은 정책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막힌 곳을 풀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혜안으로 문화재청 내에서 ‘제갈량’이라 불린다. ‘한국의 탈춤’과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과 세계유산에 각각 등재시키는 데 이바지한 주역이기도 하다. 안형순 국립무형유산원장은 인사, 예산, 정책업무를 고루 거친 지략적 행정가로, 정확하고 예리하게 판단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직자다. 30여년간 쌓아 온 국가유산 보존 관리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6700여건의 문화재 특별 안전 점검과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에 관한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국립고궁박물관장, 국립무형유산원장,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을 모두 거친 최초의 학예직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기관을 이끌어 2022년도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성과(S등급·우수기관)를 거뒀다. ‘천생 공부하는 공직자’라 불리는 김성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35개국 250여명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중고고학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 한국 수중고고학의 기원을 연 신안선 발굴 50주년을 맞는 2026년까지 해양유산을 총괄하는 해양유산정책과를 신설해 해양 강국의 문화적 토대를 닦고 해양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①국민추천제 ②리스크 관리 ③공천 보장 없음… 꽃가마는 없다, 달라진 인재영입

    ①국민추천제 ②리스크 관리 ③공천 보장 없음… 꽃가마는 없다, 달라진 인재영입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민이 직접 인재를 추천하는 소위 ‘국민추천제’를 도입하는 등 여야가 인재 영입을 대하는 방식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확 끌 수 있는 유명 인사를 영입해 ‘꽃가마’를 태우기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방점을 찍는 것이 대표적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인재풀을 확장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건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인재위)로 경제·과학기술·기후환경에너지 등 12개 분야에서 1000여명을 추천받아 검증 후 영입 인재를 발표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 영입 인재 1~3호 모두 국민추천제를 통해 발굴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인재영입위)도 당 홈페이지에 ‘국민인재 공개추천’ 코너를 마련했다. 정당법상 당원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본인 또는 타인이 추천할 수 있다. 과거 선거마다 반복된 ‘영입 인재 잔혹사’에도 여야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원종건(민주당)씨는 ‘데이트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2호 영입 인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의 직장 내 성희롱 의혹에 “풍문을 사실인 것처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법적 조치 경고 등 발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영입 대상의 과거 소셜미디어(SNS) 부적절 발언 여부에 대해 검증을 진행한다. 또 ‘영입 인재는 우세지역에 전략공천한다’는 공식도 깨지는 분위기다. 지난 8일 여당의 1호 영입 인사들 중 한 명인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책 파트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어려운 지역이라도 나와서 도전정신을 보여 주는 분도 있다”며 험지 배치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험지인 수원 출마에 나섰다. 민주당도 명칭을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인재위원회’로 바꾸며 새로운 ‘영입’뿐 아니라 이미 축적된 인재풀도 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인재위 관계자는 “과거에 영입됐는데 원내 입성을 못 했거나 현재 당에 헌신하고 있는 분들을 배제하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했다. ‘꽃가마’로 불리던 영입식은 여야 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난다. 국민의힘은 1차 영입 발표 당시 대상자들은 참석하지 않고 이 위원장의 브리핑으로 영입식을 대신했다. 국민의힘은 19일 토크 콘서트로 2차 영입 인사들을 발표한다. 민주당은 인사들의 전문성과 정치적 쓰임을 부각하기 위해 영입식 사회자를 콘셉트마다 바꾸고 있다. 이날도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 인재 3호로 발표하면서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호선 의원이 사회를 봤다. 이 자리에서 류 전 총경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우려고 왔다”고 밝혔다.
  • 北, 美 타격권 ICBM 도발… 尹 “즉시 압도적 대응하라”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5개월 만에 시험 발사했다. 한미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내년 6월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8월에는 핵작전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늦게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18일 오전 8시 24분에는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했으며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 250㎞ 지점에 9시 37분 떨어졌으며 최고고도는 약 600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비행시간과 최고 고도, 비행 거리 등을 종합하면 지난 7월 시험발사했던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과 비슷하다”면서 “고각이 아닌 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한다면 1만 5000㎞ 이상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미일 안보실장은 통화에서 내년 3국이 모두 이사국이 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협력, 대북 독자·다자제재 공조, 군사 공동 대응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3국 공조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화성-18형 고체연료 추진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내년에는 다탄두(MIRVs) 및 초대형 핵탄두 기술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음에 펼친 화폭에 고매한 선비 정신 물드네

    마음에 펼친 화폭에 고매한 선비 정신 물드네

    여백의 미가 살아있고 번짐의 속도가 고아하다. 보는 이에게 조심히 말을 거는 듯한 그 찬찬함이 마음을 깊게 물들인다. 한국적 아름다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 안에 다 들었다. 2013년 초연해 올해 10주년을 맞았고 4년 만에 돌아온 ‘묵향’이 지난 14~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묵향’은 정갈한 선비정신을 사군자(매·난·국·죽)에 담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작품이다.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최현(1929~2002)의 ‘군자무’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하고 간결함의 미학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온 정구호 연출이 극도로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이 시작하면 붓과 화선지의 색감을 닮은 흑백의 무대가 등장한다. 수묵화를 펼쳐내려는 에너지가 긴장감을 느끼게 하며 무대 위의 무용수들이 조금씩 춤사위를 꺼내 보인다. 윤 전 감독은 “처음 작품을 준비할 땐 매·난·국·죽만 하려다가 서무와 종무를 붙여서 6장으로 구성하게 됐는데 인도 시인 타고르가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한 것처럼 서무에서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밝은 도화지 같은 무대에서 하얀 옷을 입은 선비들이 동양의 색을 활짝 열어주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서양의 흑백 대비를 상징하는 물건이 백건과 흑건으로 이뤄진 피아노라면 동양의 흑백 대비를 상징하는 물건이 먹과 화선지라는 걸 새삼 일깨우며 서무가 마무리된다. 긴장감 속에 먹과 화선지의 조우가 끝나면 1부는 사군자의 첫째인 매화가 등장한다.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속도가 봄이 찾아오는 것 같다. 난과 국, 죽 모두 각자의 색깔, 각자의 속도와 움직임으로 전통무용을 표현했는데 식물을 상징화한다고 할 때 가장 직관적인 요소인 색을 활용하면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곡선미와 직선미를 정교하게 살린 무대, 화선지에 묵을 올려둔 것과 같은 속도로 무대 뒤쪽에서 색이 번지는 디테일함이 작품을 더 돋보이게 했다.정적인 속도와 움직임 때문에 한국의 전통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묵향’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소리로 깨트렸다. 때론 사람의 목소리, 때론 전통 악기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두고 그 위에 쉬지 않는 움직임을 얹어놓으면서 정(靜)과 동(動)을 모두 잡았다. 오랜 시간 정신문화가 지배했던 나라에서 많은 이의 혼이 깃든 에너지가 60분에 걸쳐 선명하게 퍼지면서 고매한 미학을 뽐냈다. ‘묵향’은 앞서 지난 10년간 일본, 프랑스, 헝가리 등 10개국에서 총 43회 공연되며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윤 전 감독은 ‘묵향’이 10년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한국무용만의 독창성에서 찾았다. 그는 “전 세계의 많은 민속춤을 봤지만 한국무용의 손놀림과 발디딤은 한국에만 있다”면서 “무용수들이 음악의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호흡으로 춤추는 점도 해외가 인정하는 한국무용의 독창성”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용을 재발견하게 만든 작품인 데다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중 최초로 10년 장기 공연을 하는 작품인 만큼 단원들에게도 의미가 특별하다. 작품의 안무지도를 맡으며 출연진의 한 사람으로 무대에 오른 김미애는 “이 작품이 많은 관객에게 선보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극장 밖을 나설 때는 ‘역시 우리 것이다’라는 전통의 품격을 안고 가면 좋겠다”는 말로 앞으로도 이어질 ‘묵향’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노량진역 일대 지역활성화 위한 첫발 내디뎌

    이봉준 서울시의원, 노량진역 일대 지역활성화 위한 첫발 내디뎌

    서울시의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2024년 예산에 노량진역 일대 지역활성화 전략 구상 용역비 2억원이 확정 반영되어 노후화된 노량진역 일대의 지역활성화에 청신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4년 노량진민자역사 사업 무산 후, 구조물 노후화 및 방치에 따라 주변지역이 침체되어 개선방안 마련이 지속해 요구되어 왔고, 노량진역 일대 기반시설 확충을 포함해 한강철교남단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향후 복합개발사업 추진 예정에 따라 지역활성화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복합개발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공간환경에 대한 정비사업 시행방안 및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노량진역 일대 지역활성화 전략 구상’ 용역비 2억원이 2024년 예산에 확정 반영된 것이다. 본 용역은 노량진역을 중심으로 1㎞ 반경 이내를 대상으로 지역활성화를 위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주요 과업 내용으로는 ▲노량진역사 및 인근 시설물 정비사업 방안 마련 ▲노량진로 보행 활성화 및 경관 개선방안 마련 ▲노량진역 일대 활성화 관련 의견수렴 및 공모 추진 검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옛 노량진 수산시장 및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등 노량진역 인근 개발에 발맞춰 노후화된 노량진역 일대에 대한 지역활성화 방안을 하루빨리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용역비 반영을 통해 그 첫발을 내딛게 된 것에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기대하는 최적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용역 시행과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며, 후속 예산도 적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해결해 주세요” 양산시민이 박완수 도지사에게 전달한 지역 현안은?

    “해결해 주세요” 양산시민이 박완수 도지사에게 전달한 지역 현안은?

    경남 양산시 주민들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18일 동부권인 양산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역 현안과 도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도지사, 차 한잔합시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나동연 양산시장, 지역별 대표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추미경 웅상경제인협회 회장은 부산대병원 등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한 양산의 뛰어난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소개하며 앵커기업 유치 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을 제안했다. 우현욱 양산시주민자치연합회 회장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통도사의 고속도로 진·출입 부근 조경 식재와 조형물 설치 등 경관 개선을 요구했다. 청년회의소 소속 최종완 씨는 물금역 KTX 정차와 연계한 문화관광시설 관광자원화 계획을, 배정웅 회장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어곡동·유산동 지역 교통체증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MZ새마을청년연대에서는 박상옥 회장이 양산 도심과 접근성이 떨어진 웅상지역에 천성산을 가로지르는 도로 개통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차부경 씨는 회야강 준설 등 하천정비와 함께 회야강르네상스 사업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자 양산시 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취약지역 범죄예방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차 한잔하러 오셔서 사랑방에서 대화를 나누듯 좋은 의견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도정에 잘 반영해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민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지역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도지사가 해야 할 업무 중 하나”라며 “소재, 부품, 장비와 원전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과 함께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미래산업으로 활성화시키는 데 도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9월 동부경남 접근성을 개선하고 발전을 선도하고자 ‘동부경남 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 15대 프로젝트에는 연구개발 복합단지 조성·생명 바이오산업 육성과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회야강 정비,주거환경 개선 등이 포함했다. 이와 함께 도는 상북~웅상간 지방도 1028호 승격, 김해~양산~울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동부경남 교통망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박 지사는 19일 김해에서 토크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 다섯살 미국 소녀, 낚시광 아빠 따라 갔다가 152년 전 난파선 발견

    다섯살 미국 소녀, 낚시광 아빠 따라 갔다가 152년 전 난파선 발견

    미국 위스콘신주 페슈티고에 사는 다섯 살 소녀 헨레이 올락은 아빠와 낚시하러가는 것을 꽤나 즐겼다. 매일 밤 잠을 이루며 소녀는 바다 괴물이 되는 꿈을 꾸곤 할 정도로 상상력이 넘치는 아이였다. 그런데 지난 여름 미시간 호수에 아빠랑 낚시를 갔다가 152년 전 난파된 배를 발견했다. 헨레이는 지난 8월 13일 미시간 호수의 그린 아일랜드 남동쪽 해변에 수영 하러 가자고 아빠에게 졸랐다. 헨레이는 물속의 돌들과 바다 유리(sea glass)를 보고 싶어 했고, 아빠 팀(36)은 낚시 욕심에 딸을 데려 갔다. 딸이 발 아래 뭔가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문어인줄 알았다고 했다. 아빠는 이곳 호수 바닥에 버려진 배가 수백 척 있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길다란 회색 선이 배의 이물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중에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위스콘신 역사재단의 연구자들은 지난주에야 이들 부녀가 오랫동안 잊힌 조지 L 뉴먼 호를 발견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18일 전했다. 이 배는 남북전쟁 발발 이전인 1855년 오하이오주에서 건조된 배였다. 미국 역사에 최악의 산불로 통하는 1871년 페슈티고 산불이 일으킨 자욱한 연기 때문에 길을 찾아 헤매다 그만 침몰하고 말았다. 물론 부녀가 찾아낼 때까지 한 번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두 가지 행운이 겹쳐졌기 때문이었다. 아빠는 딸이 좋아하는 장소로 데려갔고, 마침 자신의 낚시 포인트를 찾는다고 모터보트를 “진짜 천천히” 몰았다. 물론 아빠는 전적으로 공을 딸에게 돌렸다. 딸이 정확히 제 위치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딸은 난파선을 발견한 것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내년 여름 수온이 따듯해지면 다시 수영을 즐긴다는 사실에만 흥분한다고 했다.
  • “착한 사람도 있구나…” ‘문신남’이 때려 부순 무인점포 홀로 치운 男

    “착한 사람도 있구나…” ‘문신남’이 때려 부순 무인점포 홀로 치운 男

    술에 취한 남성이 무인점포에서 난동을 부려 상품들이 곳곳에 널브러졌는데, 이후 방문한 또 다른 남성이 이를 묵묵히 치운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MBC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강원 원주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키오스크를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검은색 반소매를 입고 방문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듯 몸을 산만하게 움직이더니 키오스크에 돌연 발길질을 했다. CCTV를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려 보인 이 남성은 이후에도 계속해 키오스크를 발로 찼다. 이 남성은 상품이 걸려있는 매대 역시 발로 차고 손으로도 물건을 집어 던졌다. 바닥에 떨어진 상품들을 발로 차더니 가게 밖으로 버리기까지 했다. 키오스크를 이내 바닥으로 넘어뜨리고는 그 위에 올라타기도 했다. 해당 가게 주인 A씨는 “누군지도 모르겠다”며 “경찰서에 신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이 떠나고 30분쯤 뒤 또 다른 남성 B씨가 이 가게를 찾았다. B씨는 난장판이 된 가게 밖을 보고 놀란 채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가게 안 상황도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다시 밖으로 나와 떨어져 있는 상품들을 주워 가게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B씨는 주인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곧바로 주인에게 연락도 취했다. 이후에도 떨어진 제품을 묵묵히 주운 B씨는 가게 앞에 쌓여 있던 상품들을 모두 안으로 옮겼다. CCTV를 통해 뒤늦게 이 장면을 확인한 주인이 고마움을 표하자 B씨는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주인 A씨는 난동 피해로 상심이 큰 와중에도 B씨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 A씨는 “결국에는 착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 같다”며 “(B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주민불편 해소 위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영철 서울시의원, ‘주민불편 해소 위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이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토론회’가 주민, 시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서울시의회가 주최, 김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발제한구역 관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논의된 주요 사항은 서울시에서 내년도 시행예정인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방안’ 용역의 기초자료로 반영될 예정이다. 선후배·동료 시의원과 개발제한구역내 거주하고 있는 많은 시민이 현장과 유트브 생중계를 통해 함께 하는 가운데, 황철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이 현장축사로 자리를 빛냈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영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제2부시장은 서면으로 축사를 전달하며 토론회가 진행됐다.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본 토론회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개발제한구역에 삶의 터전을 두신 분들에게만 오롯이 전가됐던 부담을, 개발제한구역 지정의 수익자인 우리가 모두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하며, 더 나아가 우리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지혜가 모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달했다. 발제는 정성국 서울시 도시계획과장과 심재욱 강동구 도시관리국장이 각각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운영현황 및 과제’와 ‘강동구 개발제한구역 현황 및 여건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정성국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서울시 개발제한구역의 운영현황’으로 ▲개발제한구역 지정현황 ▲개발제한구역 권역별 분포현황 ▲개발제한구역 해제현황 등을 소개하고 이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유형 ▲집단취락 개발제한구역 해제 ▲경계선 조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개발제한구역 운영현황’과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운용 및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으로 발제에 나선 심재욱 강동구 도시관리국장은 ‘강동구의 개발제한구역 현황’을 소개하고 ▲서민 주거안정 ▲집단취락지구 해제 ▲소규모 단절토지 ▲산업단지조성의 유형으로 세분화하여 ‘강동구 개발제한구역 해제연혁’을 설명했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창무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는 김용철 전 강동구의회 부의장, 신진동 강동구 지역발전위원회 상임이사, 김용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원,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송형종 서울시 공원여가정책과 녹지관리팀장, 심재욱 강동구 도시관리국장이 참여해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불편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제시했다. 먼저 김용철 전 강동구의회 부의장은 서울시 개발제한구역제도 문제점으로서 ▲국토부 기준보다 엄격한 집단취락지구 해제 기준 ▲개발제한구역 내 집단취락지구 외 지역의 열악한 기반시설 현황 ▲최소한의 경제활동도 제약받는 엄격한 행위제한 실태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동 강동구 지역발전위원회 상임이사도 서울시 개발제한구역제도의 주민 불편사항으로 ▲공공사업으로 철거된 건축물의 불합리한 이축 허용기준 ▲방치되고 있는 훼손지 실태 ▲현실성이 빠진 보전부담금 부과율 ▲융통성 없는 포지티브 규제방식 등을 설명하고 발전적인 개발제한구역 관리방안의 도출을 촉구했다. 김용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원은 북한산과 인왕산 등의 주요산 주변지역에 개발제한구역 및 다른 용도지구·구역과의 중첩규제로 주거환경 정비에 불편을 겪은 서대문구의 개발제한구역 사례를 설명하고 ▲무허가주택이 밀집된 개발제한구역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정비방안 마련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관리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형종 서울시 공원여가정책과 녹지관리팀장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의 문제점도 변화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충전소 설치 시 부담되는 높은 훼손부담금 부과율은 국토부에 건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히고, 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욱 강동구 도시관리국장은 집단취락지구 조정, 개발제한구역 내 행위제한 등의 주민불편사항이 내년도에 시행될 예정인 ‘개발제한구역제도개선 용역’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져야 하며,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본질적인 기능에 대해서도 시대적 여건 변화에 따른 도시계획적, 사회적, 경제적 관점에서 종합하여 바라보면서 지정목적에 대한 재설계의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먼저 내년도 서울시 전체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용역’ 비용을 편성해준 도시계획균형위원회의 도문열 위원장과 김영철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서 시대적 여건변화와 ‘규제 완화를 통한 유연한 도시관리’ 라는 철학하에 ▲서울시 집단취락지구 해제기준 조정 ▲관통취락과 단절된 소규모 토지의 개발제한구역 조정 ▲개발제한구역의 대규모 토지에 대한 계획적 수법과의 연계 ▲훼손부담금, 행위제한 등에 대해 푸른도시여가국과 연계해 검토하고 국토부에 건의할 것은 적극적으로 건의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좌장을 맡았던 이창무 교수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당시에는 도시연담화 방지라는 목적하에 개발제한구역이 도시외곽에 입지하고 있었으나, 시대적 변화에 따라 현재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와 도시 사이에 끼인 지역이 되어 지정 당시의 목적과는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하고 “토지이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많이 달라진 만큼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찾을 필요성이 제기되며, 단지 서울시만이 아닌 주변 인접시를 포함한 서울 대도시권의 범위로 공간적 범위를 확장하여 개발제한구역 문제를 들여다보고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히며 토론회를 정리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님을 필두로 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도 개발제한구역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러軍이 7발 쏠 때 우크라軍은 1발 쏜다”…포탄 부족에 더 잔인해진 겨울

    “러軍이 7발 쏠 때 우크라軍은 1발 쏜다”…포탄 부족에 더 잔인해진 겨울

    국제사회의 관심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에 쏠리면서 지원과 관심이 줄어든 우크라이나는 이전보다 더욱 혹독한 겨울을 맞이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의 군인들은 포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다. 동부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공격 시도를 막고 있는 93여단의 한 소대장은 “러시아군이 우리의 방어선을 부수기 위해 매일 최소 두 차례씩 공격을 벌이고 있다”면서 “공격 대상이 확인되더라도 포탄 한발만으로 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93여단 소속의 또 다른 군인은 BBC에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때”라면서 “서방으로부터 군사 지원이 없다면 상황은 매우 나빠질 것”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의 한 군인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군과 아군이 발포하는 비율이 1:1이거나 아군이 더 많았던 반면, 현재는 러시아군이 4∼5차례 공격을 가할 때 우리는 겨우 한 차례 대포를 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포탄 5~7발을 쏠 때 우크라이나군은 한 발 밖에 발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의회에서 발목 잡힌 우크라이나 지원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는 군인들이 포탄 부족을 호소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의회가 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제동에 걸려있다. 백악관이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한화 80조원 규모의 군사지원이 포함된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협조하지 않으면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미국의 원조 기조가 흔들리면서 유럽도 원조를 미루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미 헝가리는 최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 71조 원 규모의 예산 지원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포탄 100만 개 중 실제 전달된 것은 3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우크라이나측 주장도 있다. “현재 상황 이어진다면 내년 여름 우크라 패배로 전쟁 끝날 것” 일각에서는 포탄이 부족한데다 지원도 제때 이뤄지지 않는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패배로 이번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미국 CNN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동맹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 지연이 우크라이나 국방력에 미칠 영향과 장기적 패배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원조가 끊길 경우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를 서방 정보기관들이 분석한 결과, 내년 여름 무렵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몇 달간 전선에서 심각한 차질이 이어지거나, 내년 여름 무렵 우크라이나가 패배하는 것도 가능”이라고 말했다. 서방 당국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해 외부의 원조가 끊긴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과 맞서는데 필요한 핵심 무기들이 차례대로 부족해지면서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먼저 장사정 미사일이, 이어 지대공 미사일과 포탄, 휴대용 대전차·대공 무기 등이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게 남은 희망은 유럽연합 가입?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포탄 부족 등의 문제로 신음하는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희망을 거는 모양새다,유럽연합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으며,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 EU 가입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은 지 약 1년 6개월만에 ‘EU 울타리’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가입 협상이 정식으로 개시되더라도 실제 회원국 합류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우크라이나가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놓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만큼 이를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미국 의회를 직접 방문해 러시아와 계속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 윤대통령, 북 ICBM 발사에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하라”

    윤대통령, 북 ICBM 발사에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이러한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라”고 지시헀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해나가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한미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북한의 연말연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8시 2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 북한, ICBM 고각발사…한미 ‘핵작전 연습’ 합의 반발

    북한, ICBM 고각발사…한미 ‘핵작전 연습’ 합의 반발

    17일 단거리탄도탄 발사 이어 ICBM 도발한미 ‘핵작전 연습’ 합의 반발, 무력 시위日방위성 “최고 고도 6000㎞ 이상 추정”신속발사가능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추정정상각도 발사시 미국 본토 전역 타격권대통령실, NSC 상임위 소집…대응방안 논의합참 “北미사일 경보정보 한미일 3자간 긴밀 공유”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한미가 지난주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내년 8월 연합훈련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핵작전 연습을 하기로 한 것에 반발해,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 역량을 과시하며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로, 지난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지 5개월여만이다. 합참은 북한 ICBM의 비행시간과 최고 고도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 방위성은 북한 ICBM이 오전 9시 37분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으며 최고 고도는 600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비행 시간과 최고 고도, 비행 거리 등이 모두 지난 7월 화성-18형 시험 발사 때와 비슷해 화성-18형을 다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화성-18형을 재발사한 것이냐는 질문에 “고체연료 ICBM인지는 분석 중”이라고만 말했다. 이 ICBM을 고각이 아닌 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하면 1만 5000㎞ 이상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북한이 지난달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해 ‘눈’을 보유한 데 이어 이번 ICBM 시험발사를 통해 미국을 때릴 수 있는 ‘주먹’까지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북한의 ICBM 발사를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3국간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가 가동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는 최종 검증 단계에 있다”며 “수일 내에 정상 가동시키기 위해서 3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와 9·19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폐기에 이어 ICBM까지 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북한이 전날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0시간 만에 ICBM까지 쏜 것은 한미의 대북 압박이 거세지는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NCG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국방성은 전날 밤 대변인 담화를 통해 NCG 회의 결과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맹비난한 바 있다.
  • [속보] 합참 “북한 발사 미사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속보] 합참 “북한 발사 미사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日 “北 탄도미사일, 발사 한시간여 뒤 日 EEZ 밖 낙하할듯”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같은날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 1시간여 뒤 일본의 EEZ 밖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당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전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다.
  •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이틀 연속 도발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이틀 연속 도발

    日방위성 “北서 탄도미사일일 수 있는 물체 발사돼”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570㎞가량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당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전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다.
  •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北, ‘김정일 사망 12주기’ 심야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합참은 18일 “군은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알렸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고 한미일 간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들도 방위성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이미 낙하했다고 17일 밤 보도했다. 방위성은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달 중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날 발사한 미사일 간의 관련성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한미 NCG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로 읽힌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국방성은 도발 직후 담화를 내고 한미 NCG 2차 회의 결과를 거론하며 “한 해 동안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흔들어 놓던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이 연말을 핵전쟁 시연으로 마감지으려 하고 있다”며 “유사 시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이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2주기여서 내부에 국방력을 더욱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겼을 수 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더일 기술 활용과 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그 여자아이의 눈동자를 잊지 못한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그 여자아이의 눈동자를 잊지 못한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연전(年前)이다. 네덜란드로 가는 기내에서 목격한 풍경이다. 앞자리 이십대 청년의 품에 안긴 아기는 공항이 가까워오자 발악하듯 울었다. 한국을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 온 것을 알기라도 했을까. 울음소리는 점점 드세어졌다. 청년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사실 두 살쯤 되는 아기와 청년의 조합은 부자연스러웠다. 입양아를 목적지에 도착해 양부모에게 안겨 주는 조건으로 항공편을 제공받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그날 처음 알았다. 옆자리 아기의 오빠(형?)로 짐작되는 다섯 살 전후 사내아이의 얼굴도 몹시 어두웠다. 곧 공항에 도착했고 로비에서는 양부모들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이들 형제(남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양부모 품에 안긴 아이는 공항이 떠나갈 듯이 거세게 울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사내아이도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보름간 유럽 체류 내내 그날이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1990년대 후반 미국 어느 대학에 안식년으로 머무를 때다. 우리 가족은 외식하러 스테이크집에 들렀다. 옆자리의 시선이 유난히 따가웠다. 딸아이도 뭘 눈치챘는지 테이블 밑으로 발을 툭 치며 건드린다. 옆자리에는 예닐곱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딸과 비슷한 나이, 누가 봐도 한국 아이였다. 양부모와 식사 중이었다. 아이는 저녁을 먹기보다는 우리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의 얼굴은 어두웠다. 나는 그 아이에게 조용히 미소를 보냈다. 아이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는데, 양부모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는 착잡한 심경으로 웃음을 거두고 애써 모른 체했다. 백인 부부는 내 눈빛을 피하며 서둘러 식사를 끝내고 아이 손을 잡고 떠났다. 순간 놀랍게도 아이는 걸음을 한껏 늦추며 아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우리 가족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당황한 양부모는 얼마간 신경질적으로 출입문을 향해 아이 손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질질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당황한 나는 급히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가 식당을 뛰쳐나와 아이가 간 방향을 쳐다보았다. 거리가 상당히 멀어졌지만 아이는 여전히 이쪽을 돌아보며 끌려가다시피 가고 있었다. 나는 그날 본 여자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안식년에 간 대학은 한국인이 많지 않은 대학 도시, 자신과 비슷한 한국인 가족에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도대체 무엇이 어린아이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한국인이라는 핏줄이 당겼을까? 자기 또래에다 비슷하게 생긴 내 딸아이를 보고 느낀 호기심일까? 예민한 감성의 그 아이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상상하니 가슴이 찌르르해진다. 세계 2차대전 이후 전 세계에 입양된 아동의 수는 약 50만명. 그중 약 40%인 20만명이 한국인 입양아다. 그 가운데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아이는 1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많은 아이를 해마다 내보내면서 인구 소멸로 사라질지 모른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입양아의 삶은 가지각색일 것이다. 양부모의 헌신적 사랑과 배려 속에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이들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실제로 양부모의 학대, 낯선 환경에 대한 부적응 속에서 잘못된 길로 접어든 이들도 무수히 많다고 한다. 나는 그날 식당에서 만난 양부모가 만일 가벼운 미소라도 보내왔더라면 딸아이와 동석하도록 해 저녁을 같이하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꺼리는 눈치여서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나는 한국이 일류 선진국에 걸맞게 아이 수출국 오명을 벗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인구 감소가 국가적인 재앙이라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혼란스럽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울던 아기도, 미국 어느 식당에서 만났던 여자아이도 이제 성인이 됐을 것이다. 어느 하늘 아래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지만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다. 올해도 다 갔다. 아듀 2023.
  • “새 발전시스템·가격 추이 등 고려… 신재생 확대 속도 결정해야”[K이슈 플랫폼]

    “새 발전시스템·가격 추이 등 고려… 신재생 확대 속도 결정해야”[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 2050년의 주력 에너지원은 신재생인가 원자력인가 신재생 : 조상민(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장) 원자력 : 이영준(한국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부장) 사회 : 정태용(K정책플랫폼 공동원장·연세대 교수) 원고 :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1. 문제 제기 현재 우리의 주력 에너지원은 화력 발전이다. 2022년 발전량의 60%를 차지한다. 이어 원자력 발전이 29.6%에 이른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9.0%에 불과하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국제사회와 약속한 우리는 향후 화력을 급격히 감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로 메워야 한다. 그렇다면 2050년엔 원전과 신재생 중 어느 쪽이 주력 에너지원이 돼야 할까? 문재인 정부는 2030년의 신재생 발전 비중 목표를 30%로 설정하며 신재생이 답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현 정부는 목표를 21.6%로 낮추었다.(상단 그림) 그러나 이마저도 비현실적이라며 2050년의 주력은 원전이어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다. 어느 쪽이 옳은가? 양측을 대표하는 두 전문가는 에너지원 결정이 달성해야 할 정책목표가 안전을 포함한 환경보호,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안정, 에너지 산업의 발달이라는 데에 사전 합의했다. 2. 쟁점 분석 [사회] 먼저 어떤 에너지원이 안전과 환경에 유리한가요? [신재생] 신재생에너지는 연료가 필요 없어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도 풍력이지요. 원전은 운영은 물론 사용후핵연료 관리에도 위험이 있어 안전성을 자신할 수 없는 에너지원입니다. [원자력] 요즘 나오는 3세대 원전은 만일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 확률이 어떤 신재생보다 월등히 낮게 나옵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도 최근에는 지하 500m 땅속에 묻는 기술이 등장하는 등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재생이 더 친환경적인 것도 아닙니다. 태양광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원전보다 높지요. 풍력이나 태양광 모두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를 교란하기도 합니다. [신재생] 향후 친환경적인 소재 개발 등으로 신재생 폐기물 문제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회] 두 에너지원의 환경영향에 대한 과학기술적 평가가 진전돼야 하겠습니다. 다음 쟁점으로, 어떤 에너지원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측면에서 유리한가요? [원자력] 가장 낮은 단가로 1년 내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단연 원자력이지요. 원래 풍력과 태양광은 자연에 의존하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어렵지요. 지금도 원자력은 어떤 재생에너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하단 우측 그림) [신재생] 최근 12년간 신재생의 가격은 9분의1로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국가에서 신재생이 이미 가장 저렴한 전원이 됐습니다. 신재생 원가가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 신재생의 기술발달은 공급 안정성과 비용 하락을 가져올 것입니다. 더구나 신재생은 원료수입이 필요 없어 에너지 안보에서도 우월합니다. [사회] 현시점에선 원전이 전력 공급에서는 유리하나 미래에는 신재생이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끝으로 에너지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느 대안이 유리할까요? [원자력] 미국, 프랑스, 일본이 원전 사업에서 손을 떼어 선진국 중에는 우리가 독보적인 공급자입니다. 현재로선 개도국의 수요가 높으나 과거 탈원전을 추진했던 유럽국가들도 정책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형모듈원전(SMR)의 기술발전은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재생] 이미 전 세계 전력투자의 반 이상이 신재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하단 좌측 그림) 앞으로 이 추세는 강화될 겁니다. 우리의 신재생 공급능력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반면 원전은 주요 시장인 개도국이 원전 건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회] 공급 역량은 원전이, 수요는 신재생이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3. 합의 단계 [사회] 원자력은 성숙기술로서 포화 상태에 이른 반면 신재생은 여전히 단가를 낮추어 가고 있는 신산업에 해당되네요. 그렇게 보면 아주 장기적, 예컨대 50년 후에는 신재생이 주력이겠지요? (모두 동의) 그렇다면 27년 후인 2050년의 모습은 결국 신재생 기술의 발전 속도에 달려 있겠군요? [신재생]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에너지 저장 및 변환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기관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게 되면 신재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신재생의 발전비중이 지금은 29%이나 2030년 43%, 2050년 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세계 추세에 발을 맞추어야 합니다. 신재생의 2050년 목표를 정하기는 어려우나 최소 50%를 넘겨 주력 에너지원이 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원자력] 지금의 전력산업으론 신재생이 주력 에너지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사회] 전력산업에 어떤 변화가 필요합니까? [원자력] 전력 도소매시장에서 지역별 가격차별 등 유인체계가 작동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발전과 판매에 경쟁을 도입하는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그 방안이 마련됐으나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없던 일이 됐죠. [신재생] 전력시장의 가격기능 회복과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신재생 확대에 매우 중요하지요. 전력시장에서의 가격 신호가 명확해야 신재생의 효율성을 높이고 변동성을 낮추는 각종 기술이 도입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만약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전제되고 원자력의 비중을 최소 지금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2050년에 신재생을 주력으로 한다는 데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30년의 신재생 21.6% 목표는 현실성이 낮습니다. 너무 급격한 변화는 전기요금 상승 등 높은 부담으로 귀착됩니다. 재생에너지의 가격 하락 추이와 SMR 등 새로운 발전시스템의 진입 속도 등을 고려하면서 신재생 확대 속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신재생] 현실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단기 목표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사회] 그러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전제로 신재생을 2050년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하되 2030년의 목표는 신재생 공급여건과 전력시장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합의하겠습니다. [원자력] 이와 함께 정부 정책의 일관성도 필요합니다. 5년 단임 대통령마다 에너지 정책이 달라지면 2050년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지요. [사회]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에너지원 결정 과정에 입법부의 동의 절차를 추가하면 어떨까요? 여야가 2050년의 에너지원에 대해 합의한다면 대통령이 바뀐다 해도 합의는 유지되지 않을까요? (모두 동의)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한파에 갇힌 한반도…오늘 서울 체감 -18도

    한파에 갇힌 한반도…오늘 서울 체감 -18도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8일 아침 출근길 기온은 17일보다 더 떨어져 극한의 추위를 보이겠다. 17일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대관령의 최저기온이 영하 16.8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경북 울릉도와 서해5도, 제주도, 전남 섬 지역, 경북 영덕·포항·경주 등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공항 35편, 청주공항 10편, 김포공항 8편, 김해공항 2편, 광주공항 2편, 여수공항 2편, 원주공항 1편 등 총 60편의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 결빙으로 386명의 발이 묶였다. 강추위 속에 달리던 열차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도 났다. 지난 16일 오후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하던 KTX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 30여장에 금이 갔다. 유리창은 내부와 외부로 이뤄진 이중구조여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의정부 호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내부 설비 고장으로 11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약 500가구가 온열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며 추위에 떨었다. 충북 청주 용암동에서는 짧은 정전이 연이어 발생해 영화관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3도로 전날보다 더 내려간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부산조차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 달리는 KTX에 매달린 외국인…과태료 처분(영상)

    달리는 KTX에 매달린 외국인…과태료 처분(영상)

    출발 시간에 지각한 한 외국인 남성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달리는 KTX 열차에 매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KBS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 광명역에서 발생했다. 외국인 남성은 내려오라는 역무원의 지시를 무시하다 열차가 정차하고 난 후 승차장으로 내려왔다. 외국인 남성은 본인은 승차권을 가지고 있고, 열차 문이 닫혀 못 탔기 때문에 매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영상 등에 따르며 당시 외국인 남성은 KTX 9호차와 10호차 틈에 매달려 “나는 승차권이 있다”고 영어로 말한다.역무원이 쫓아가며 “고객님, 내려요”를 연신 외치지만, 응하지 않는다. 그는 열차 이음새에 한 발을 간신히 딛고, 한 손은 상단의 연결 장치를 잡았다. 결국 열차가 멈춰서자, 남성은 불만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는 “내가 문 앞에 있는 걸 보지 않았느냐”고 했고, 역무원이 재차 “내려오라”고 지시했을 땐 “나는 승차권이 있다. 열차에 타게 해달라”고 한다. 계속해서 역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남성이 끝내 열차에서 내려오면서 영상은 끝난다.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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