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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노조 “철강 이해하는 사람이 회장 돼야”

    포스코 노조 “철강 이해하는 사람이 회장 돼야”

    포스코 노동조합이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추천과 관련 “국민기업 포스코 회장은 노동조합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이 공개됐고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후추위는 호화 이사회, 회의 방해 등 사법 리스크와 구설수 속에서 깜깜이 심사를 할 우려가 있어 신뢰성에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준양 회장 시절에는 사업 다각화라는 명분의 문어발식 경영으로 기업의 근간을 흔들었고, 최정우 회장은 철강을 등한시하였고 자회사로 분리되기까지 했다”며 “차기 회장은 포스코의 뿌리가 철강임을 알고 철강노동자 고충과 철강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선임돼야 하고 솔선수범을 실천하는 존경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는 “신뢰받는 회장이 선임된다면 우리 노동조합이 소통과 상생,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설 것이지만, 과거의 악습을 반복한다면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고 국민기업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1.5%의 자사주 의결권을 가지고 소액주주운동 및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특정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후추위는 리더십 역량이 우수한 후보를 냈다고 했는데 노조, 노조원, 직원에게 묻지 않고 누구한테 물어서 후보를 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 트럭 핸들에 발 올리고 고속도로 질주한 20대에 ‘공분’

    트럭 핸들에 발 올리고 고속도로 질주한 20대에 ‘공분’

    손이 아닌 두 발을 사용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대형트럭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문제의 운전자는 고속도로로 보이는 도로를 달리면서 차량 운전대에 손이 아닌 발이 올려두고 있다. 운전자는 한 손은 춤을 추고, 한 발은 운전대를 잡고, 한 발은 경적을 울리는 행동을 보였다. 남은 한 손으로는 촬영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자동차 동호회에 올라온 것으로, 영상을 본 한 회원이 “운전을 못 해서 발로 운전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다”라고 농담을 던지자 운전자는 “운전을 발로 배웠다”고 답했다. 이에 백성문 변호사는 “급정거 시 차량을 어떻게 멈추냐?”며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사고가 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너무나 위험한 운전”이라고 했다.
  • 우크라 저가 드론이 러 기갑부대 전멸…크렘린 지지층 분통 (영상)

    우크라 저가 드론이 러 기갑부대 전멸…크렘린 지지층 분통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값싼 드론을 주로 사용한 기습 공격으로 한 러시아 기갑부대를 완전히 무력화시켜 크렘린궁 지지자들 분통을 터뜨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30일 동부 도네츠크주 노보미하일리우카 인근 전선에서 단 한 차례 공격으로 러시아 기갑부대 1개 소대를 전멸시켰다. 당시 작전에는 공격용 FPV(1인칭 시점) 드론이 주로 쓰였으며, 습격을 받은 러시아 군용 차량 11대가 모두 파괴됐다. 이 중에는 T-72 전차 3대와 MT-LB 장갑차 5대 뿐 아니라 현대화된 MT-LBM 장갑차 2대도 포함됐다. 다만 이 중 현대식 장갑차 1대는 드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추가로 발사한 대전차 유도탄에 의해 파괴됐다.우크라이나 제72기계화여단은 지난 1일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전날 이같은 전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72여단은 “낮 12시 50분쯤 러시아 기갑부대가 기동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FPV 드론을 주로 사용한 한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며 “오후 3시 20분까지 적군을 전멸시켰다”고 썼다.우크라이나군이 공유한 해당 영상에는 러시아 전차나 장갑차에 부딪혀 폭발하는 드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찰 드론 카메라에 찍힌 당시 작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 속 러시아 기갑 부대는 우크라이나의 잇딴 공격에 제대로 한 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모습이다.당시 공격으로 인해 전사한 러시아 군인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있는 크렌린궁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분노했다. 로마노프 라이트라는 한 크렘린궁 지지자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병력과 장비를 단 하루 만에 잃을 수 있는가”라면서 “완전 어리석고 무능하다. (러시아)군은 적(우크라이나군)의 드론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식은 우크라이나군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군의 전장 우위를 평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1일 CNN 방송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등 기술적 측면의 개발을 통해 러시아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잘루즈니 사령관은 “적(러시아군)은 병력 동원에 이점이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유인책 없이 군 병력 수준을 높일 능력이 없다. 우리는 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드론을 비롯해 하이테크 전력을 활용하는 것이 “전투 행동뿐만 아니라 전략에 대한 사고방식 전반에도 혁명을 가져왔다”면서 “‘구식 사고’에 종지부를 찍는 것만이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PV 드론은 제조에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이 드는 대규모 폭탄이나 미사일 체계와 달리 값이 저렴하고 시중에서 부품을 구하기도 쉬우며 제작 공정도 간단하다. 우크라이나가 연내 공격용 FPV 드론 100만 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앞서 보도하기도 했다. 군수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탄약고를 보안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인 셈이다. 이에 우크라이나에서는 쓰지 않는 창고나 공장을 개조한 임시 드론 공장들이 곳곳에 생겨나 매달 수천 개의 FPV 드론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깜짝 근황 전했다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깜짝 근황 전했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가 배우로 정식 데뷔한다. 오는 29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이 공개된다. 앞서 6일 제작진은 정식 공개에 앞서 강렬한 메인 포스터와 함께 티저 예고편을 선보였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김지연 분),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싸움과 심리전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성스러운 아이돌’ 박소연 감독과 신예 최수이 작가의 만남은 고등학생들의 예측 불가한 심리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연출한 히트메이커 이재규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색다른 K-학원물 탄생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도 우주소녀 멤버 보나라는 활동명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배우 김지연, 장원영 친언니 장다아, 배우 류다인, 넷플릭스 ‘솔로지옥’ 출신 신슬기, 배우 강나언, 정하담, 하율리 등 참신하고 개성 강한 신예들의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인 포스터는 잔혹한 게임의 무대인 백연여고 2학년 5반의 모습으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달에 한번, 학급 내 비밀 투표로 왕따를 뽑는 룰이 존재하는 2학년 5반.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는 교실 바닥 한가운데 앉은 전학생 성수지다. 전학과 동시에 F등급이 된 성수지.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서열 피라미드 최하위 계급인 그의 위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반면 당당히 교탁 위를 차지하고 있는 백하린(장다아 분)의 여유로운 미소는 그가 확신의 상위 계급임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만년 F등급 명자은(류다인 분)은 교복조차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채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투표에 따라 계급이 정해지는 게임, 그 피라미드 게임의 도구인 휴대전화를 들지 않았다는 것도 흥미롭다. 백하린을 중심으로 양옆에 자리한 피라미드의 또 다른 상위 계급, 서도아(신슬기 분)와 임예림(강나언 분)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학생 성수지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버티거나 부수거나’라는 카피는 서바이벌 서열 전쟁에 찾아올 아찔한 반란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동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잔혹한 세계에 발을 디딘 전학생 성수지의 모습으로 심박수를 높인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앱을 통한 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학생들은 이를 ‘피라미드 게임’이라고 부르지만, 머지 않아 성수지는 이 시스템이 왕따를 뽑아 합법적으로 괴롭히고 놀겠다는 수단임을 알아차린다. 성수지는 전학과 동시에 최하위인 F등급이 주어진다. 그 순간부터 현실은 악몽이 된다. 자신의 서열을 지키고, 증명하기 위한 학생들의 폭력은 상상 이상으로 무섭다. 그러나 “수지야, 네 잘못은 아니야”라는 백하린의 속을 알 수 없는 위로는 성수지를 자극한다. “찾아야 해. F에서 벗어날 방법”이라며 게임 설계자조차 예상하지 못한 경우의 수를 내놓으며 반란을 예고한다. 바닥에서 버티는 대신, 공고한 꼭대기를 부수기로 마음먹은 성수지. 새로운 타깃에서 게임의 저격수로 각성한 성수지가 F에서 벗어나 피라미드를 깨부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 [열린세상] ‘정년 65세’의 선행 조건/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정년 65세’의 선행 조건/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현재 우리나라의 법적 정년 연령은 60세다. 국민연금 수령 시작 나이는 63세인데 2028년 64세, 그리고 2033년에는 65세로 늦춰진다. 3~5년간의 소득 공백으로 근로자의 생계가 곤란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정년 혹은 계속 고용 65세 정책 도입은 불가피하다. 초저출산·초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의 예방 차원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은 지금부터 조성돼야 한다. 이처럼 65세 정년 도입의 현실적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막상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정년)의 개정으로 정년 60세가 2016년부터 실행됐다. 그런데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직 연령은 거의 늘지 않았다. 2016년 49세이던 (55~64세 근로자의) 퇴직 연령은 2022년 49.3세에 그쳤다. 정년퇴직자는 2016년 35만 5000명에서 2022년 41만 7000명으로 16.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주된 일자리에서 조기 퇴직한 근로자는 41만 4000명에서 56만 9000명으로 37.4% 증가했다. 조기퇴직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정년 60세 실행 효과로는 미흡했다. 제한된 근로자들만 혜택을 받은 ‘정년 양극화 현상’마저 나타났다. 어쩌면 이 결과는 정년 60세가 입법화될 때 예견됐던 것일 수 있다. 정년 60세 법안에 ‘그 사업 또는 사업장의 여건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 등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결국 노동조합이 임금체계 개편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정년 60세만 의무화된다. 정년 연장은 기업의 인력 총량과 인건비 총액을 증가시킨다. 은퇴할 인력이 계속 재직하기에 그만큼 인력 총량은 늘어난다. 초임 대비 퇴직 직전 임금이 3.3배인 호봉제 임금체계를 감안할 때 한 명의 정년 연장은 신규 인력 3.3명의 임금에 해당하는 인건비 지출이 수반된다. 인력 총량과 인건비 총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조기퇴직 관행을 유지하거나 신규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정년 60세 효과 분석에 따르면 정년 60세 실행 전후 대기업에서 매년 1만 6000명이던 퇴직 인력은 4000명으로 감소한다. 이는 1만 2000명의 인력 총량과 신입사원 3만 9600명의 인건비 총액 증가를 의미한다. 그 결과 최소 1만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잠식해 청년 실업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임금체계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며 일한 것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이른바 ‘임금 루팡’이 양산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이외 호봉제를 가진 유일한 국가인 일본의 경우 정년 연장이 초래하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주어지는 자동 승봉을 폐지하면서 능력·직무·역할 그리고 생산성과 성과에 연동된 임금체계로 개편했다. 정년 연장 기간 동안 감소되는 근로자의 소득을 보존하기 위해 임금과 복지정책의 혼합 모델도 아울러 실시했다. 예를 들어 61~65세 재직 근로자의 경우 생애 최고 임금 대비 50%의 임금, 10%의 기업(퇴직)연금, 그리고 25%의 노령연금과 정부 지원금이 합해져 총 85% 수준의 소득이 가능하게끔 했다. 근로자들에게 생애 총임금이 증가된 안정된 일자리가 보장됐으며 신규 청년 채용 역시 지속가능하게 됐다. 고령 인력의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전문직 제도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임금 간의 격차도 최소화했다. 대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협력업체로의 인력 이동도 가능하도록 노동유연성 정책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정년 65세 연장 정책은 노(임금체계 개편)·사(인력 총량과 인건비 총액 증가)·정(연금개혁)의 사회적 협력을 통해 고통과 비용이 분담될 때 실현 가능하다. 현재의 고진(苦盡)은 미래의 감래(甘來)가 분명하다.
  • 백악관 “이란 반격 땐 신속 대응”

    미국이 홍해 무역을 위협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의 순항미사일 한 발을 타격하고, 5시간 후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겨냥하고 있던 또 다른 순항미사일 4발을 공격했다. 전날 미국과 영국이 연합해 후티의 무기 저장 시설과 미사일 시스템을 때린 데 이어 이날도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북부 후티 주둔지를 공습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가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ABC와 NBC 등 방송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공격받으면 보복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로 인한 중동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홍해에서 벌어진 일은 이스라엘 전쟁과 무관하며, 이라크와 시리아 공격은 요르단에서의 미군 사망에 따른 것”이라며 사안에 따른 대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공격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세력의 시리아·이라크 내 시설, 후티 반군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조직이나 시설을 향해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 타격 가능성도 있는지 묻자 설리번 보좌관은 “그들(이란)이 직접 반격하는 길을 택한다면 우리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여지를 열어 놨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 순방에 나섰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24개 대대 중 17개 대대를 파괴했다”면서 가자 남부 스트립과 라파에 있는 남은 대대를 모두 소탕하겠다며 지난 2일부터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가자 난민 193만명 중 대다수가 라파에 머무는 상황이라 인명 피해가 더 확대될 것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우려했다.
  • ‘한국의 그레고리 펙’ 하늘 극장의 별이 되다

    ‘한국의 그레고리 펙’ 하늘 극장의 별이 되다

    선 굵은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며 1960~70년대를 풍미한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5일 별세했다. 90세.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남궁원은 이날 오후 4시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수년 전부터 그가 폐암 투병을 하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그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다 영화계에 입문했다. 서구적인 외모에 키가 180㎝나 돼 대학 시절 유명 감독들이 그를 캐스팅하려 노력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연예인보다 교수나 외교관에 뜻을 두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치료비를 마련하고자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친구 아버지가 사장으로 있는 아세아영화사를 찾아가 데뷔했다. 이렇게 찍은 첫 영화가 1958년 노필 감독의 ‘그 밤이 다시 오면’이다.다음 해 개봉한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한국영화 르네상스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영화를 찍었다.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출연한 영화가 무려 345편에 이른다. 주요 작품으로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 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 달린 남자’(1993) 등이 있다. 그는 1960년대 초 신상옥 감독이 이끄는 신필름 전속 배우로 활약했다. ‘자매의 화원’(1959) 등을 시작으로 ‘내시’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외화 ‘007 시리즈’를 본뜬 ‘국제간첩’(1965), ‘극동의 무적자’(1970) 등 스파이 액션물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슈트가 잘 어울리는 세련된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1970년대 김기영 감독과 작업한 ‘화녀’를 비롯해 ‘충녀’(1972),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 등에서는 나약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던 터라 1960년대 초 ‘닥터 지바고’, ‘로미오와 줄리엣’ 등 연극 무대에 올라 연기를 배우려 노력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해태음료 ‘훼미리 쥬스’ 등 TV 광고 모델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가정생활에 충실한 배우로도 알려졌다.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을 때 10시간이 넘도록 수술실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사업 마인드도 있어 햄버거집과 중식당 등을 운영했으며 특히 자녀 교육에도 헌신적이었다. 그는 “세 자녀의 미국 유학비를 벌고자 밤무대 행사부터 에로물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장, 헤럴드 명예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씨와 ‘7막 7장’ 저자이자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8일,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
  • “80만원 냈는데 ‘노쇼’…” 메시 얼굴에 하이킥 날린 홍콩 상황

    “80만원 냈는데 ‘노쇼’…” 메시 얼굴에 하이킥 날린 홍콩 상황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홍콩이 분노했다. 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서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예고 없이 결장했다.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흰색 줄무늬 유니폼과 인터 마이애미의 상징인 연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메운 약 4만명의 팬들은 후반전 중반 이후로도 메시가 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메시 나와!”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이후부터는 “환불, 환불”을 연신 외치는 야유 소리가 더 커지기 시작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팬들이 쏟아내는 항의는 최고조에 달했다.경기 뒤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마이크를 잡자 팬들은 베컴에게도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한 채 거센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티켓 가격 ‘80만원’…홍콩 정부도 “몰랐다” 해당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아시아는 메시를 내세워 이번 경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티켓 가격은 최대 4880홍콩달러(약 84만원)까지 치솟았다. 해당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대준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는 전날 자정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경기를 ‘주요 스포츠 행사’로 지정하고 주최 측에 1500만 홍콩달러(약 25억 7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고, 경기장 사용 보조금으로 100만 홍콩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축구 팬들을 비롯해 정부는 주최 측의 조치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며 “당국은 메시가 출전하지 않음에 따라 지원금 삭감 가능성 등 계약 조항을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최 측인 태틀러아시아는 자신들도 메시와 수아레스가 출전하지 않을 것임을 경기 직전까지 몰랐다며 팬들과 마찬가지로 실망했다고 해명했다. 감독 “부상 악화 가능성 컸다…용서 구해” 인터 마이애미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걸 알지만, 용서를 구한다”며 “잠깐이라도 뛰게 할까 했지만 리스크가 너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부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메시는 내전근이, 수아레스는 무릎이 아프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팬들은 메시의 결장이 ‘사기’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팬이 경기가 끝난 뒤 홍보용 대형 입간판의 메시 얼굴을 발로 걷어차 부수는 영상에 올라오기도 했다. 메시의 3일 훈련과 4일 출전을 보기 위해 3600홍콩달러(약 61만 6000원)를 지불했다는 한 팬은 SCMP에 “연습하는 모습을 보러 갔다가 메시가 스트레칭하는 것만 봤다”며 “메시는 슈퍼모델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가 앉아 있는 것만 보려고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올해 김해방문의 해 더 풍성하게 즐기려면

    올해 김해방문의 해 더 풍성하게 즐기려면

    경남 김해시는 ‘2024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테마형 관광코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테마형 관광코스는 김해 명소를 총망라했다. 이동 동선, 여행 목적과 구성원, 성향까지 고려해 전체 11개 코스로 개발했다. 이중 대표 코스는 4개다. ▲김해 첫 방문객을 위한 김해의 명소로 떠나는 ‘첫 방문 코스’ ▲교육과 즐거움이 있는 ‘온 가족 코스’ ▲오감으로 느끼는 ‘로컬여행 코스’ ▲성향별로 떠나는 ‘MBTI 코스’다.MBTI 코스를 제외한 3개 코스는 1박 2일 일정이다. 하루에 소화하는 MBTI 코스는 대표 성향별 세부 코스(4개) 다시 나뉜다. 첫 방문 코스 1일 차는 봉황동 유적, 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국립김해박물관, 가야테마파크, 김해천문대가 포함한다. 2일 차는 장유율하카페거리,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진영역사공원(진영역철도박물관·성냥전시관), 봉하마을을 둘러보는 코스이다. 온 가족 코스는 1일 차 김해한글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해은사, 가야테마파크, 가야랜드 순이다. 2일 차는 김해가야딸기테마파크,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김해어린이교통공원, 대청계곡 대청도시숲(유아숲체험원)를 차례로 들린다. 로컬여행 코스 1일 차는 김해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 봉황대길, 글로벌푸드타운, 연지공원, 김해천문대를 방문하는 코스다. 2일 차 코스에는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진례전통시장, 장유사, 율하유적공원이 포함한다. 이밖에 MBTI 코스는 낙동강레일파크, 가야테마파크, 봉황대길, 수로왕릉, 김해한옥체험관 등 다채롭게 짜였다.앞서 시는 김해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용역을 수행했다. 테마형 관광코스는 이 용역 결과물 중 하나다. 김해시는 “김해 방문객과 시민들이 필요에 맞게 지역 명소를 보다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돌아보며 김해 매력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목사가 된 ‘유명’ 포르노 스타…‘음란물 퇴출’ 발벗고 나섰다

    목사가 된 ‘유명’ 포르노 스타…‘음란물 퇴출’ 발벗고 나섰다

    성인 영화 수천 편을 찍으며 가장 인기 있는 포르노 스타로 불렸던 남성이 목회자로 변신, 음란물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근황을 전해 화제다. 조슈아 브룸(41)은 20대 초반 로코 리드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1000편 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웨이터로 일하던 23살 ‘포르노에 출연하면 유명한 영화배우가 될 것’이라는 한 관계자의 제안을 받고 성인 영화에 캐스팅됐다. 브룸은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성 스타로 떠올랐다. 돈도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가량 벌었다. 하지만 그의 일은 성취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브룸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돈을 벌면 행복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었다.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다 해봤다”면서 “하지만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을 때 내 삶은 무너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거짓과 허구였다”며 “나는 말 그대로 내가 누군지조차 잊어버렸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브룸은 결국 6년여 만에 성인 영화배우 생활을 청산하고 관련 업계를 떠났다. 2012년의 일이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사한 뒤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노력하던 와중에 호프라는 이름의 여성을 만났다. 브룸은 이 여성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고, 호프는 함께 교회에 나가자고 권유했다. 브룸은 이후 영적인 깨달음을 얻고 기독교 신앙에 매료돼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브룸은 2016년 호프와 결혼해 현재 세 자녀를 뒀고,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있는 한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브룸은 최근 ‘입에 담기 어려운: 한 방탕한 포르노스타 이야기’라는 제목의 8부작 다큐멘터리를 내놓았다. 브룸은 여러 방송과 독교 소식지 처치 리더스 등에 출연해 “음란물을 퇴출하고 진정한 사랑을 독려하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절실히 해야 할 일인데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이 아주 많아 ‘입에 담기 어려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라고 밝혔다. 브룸은 “음란물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을 무력화하기 위해 경험적 데이터와 개인적 증언을 제공할 것”이라며 “음란물을 보는 자체로 성매매 산업에 기여하고, 소아성애를 부추기며, 결혼 생활을 파괴하며, 결국 세상을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음란물 틈새시장은 ‘10대 청소년물’이었다”며 “업자들은 소녀들 머리를 땋고 스타킹을 신겼는데 이는 10대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룸은 포르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사람을 물건처럼 소비하는 것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인생의 모든 면이 해로워질 것”이라며 “지금 하는 일을 바꾸는 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말했다.
  • 빅데이터로 복지사각지대 찾아낸다

    빅데이터로 복지사각지대 찾아낸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을 찾아내 대책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위기 정보를 18개 기관 39종에서 44종으로 확대 운영해 오는 3월까지 복지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한다고 5일 밝혔다. 읍면동의 통·이장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안전망을 적극 활용한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도 병행한다. 중점 발굴대상은 위기징후가 포착된 6312건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수도 등이 끊기거나 요금을 체납한 위기요인이 있는 독거노인·장애인 가구와 주거 취약가구다. 지난해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하여 발굴된 5만 6646건 중 2만 1571건을 지원했고, 올해는 위기정보 5종 확대 운영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상담과 소득·재산 등 기준심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맞춤형급여, 긴급복지지원, 에너지바우처 등 공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복지급여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위기사유가 발생해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기관 연계를 통해 지원하여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 지원을 위해 다가구주택의 경우 전입신고시 동·호수 정보와 같은 상세주소 미기입시 위기가구 방문이 불가 하였으나 앞으로 행정안전부에서는 세부적인 주소정보를 통해 복지위기가구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강영석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보다 더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을 통해 우리 주변의 생계 등 어려운 대상자에게 두터운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90분… 한국, 다시 뛰는 시각

    90분… 한국, 다시 뛰는 시각

    16강전 등 4경기째 ‘마법같은 골 ’내일 밤 12시 요르단과 ‘리턴 매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추가시간 마법’이 클린스만호를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올려놓았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컵까지 남은 두 경기에서도 기적 같은 마법이 기대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패색이 짙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극장 골’을 터뜨려 2경기 연속 승리를 일궈냈다. 후반 추가시간 득점 마법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됐다. 대표팀이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후반 추가시간 마법이 작용했다. 한국은 전반전 실점하고 체력과 신장을 앞세운 호주에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 루이스 밀러의 발이 깊이 들어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자처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상황에서 연장 전반 12분, 황희찬은 호주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한 방으로 ‘사커루’ 호주를 돌려세웠다. 이름값대로 손흥민은 개인 기량으로 2골을 생산한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승리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이겨서 팀 분위기가 한 번 더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정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은 설영우(울산)가 건네준 패스를 헤더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연장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의 선방 두방으로 4-2로 사우디의 ‘모래 폭풍’을 잠재웠다. 지난달 25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4분, 오현규(셀틱)가 상대 골문으로 쇄도하다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11분 뒤 상대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면서 3-3으로 끝났지만 16강에 안착했다. 이런 극장 골 행진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에서부터 예고됐다. 대표팀은 지난달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황인범(즈베즈다)이 때린 슛이 수비수 야잔 알아랍의 발에 맞고 꺾이면서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대표팀은 요르단과 한국시간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 [단독] 보이스피싱 키우는 ‘문자메시지 발송업체’...해외 서버 기반은 ‘법망 사각지대’ 악용

    [단독] 보이스피싱 키우는 ‘문자메시지 발송업체’...해외 서버 기반은 ‘법망 사각지대’ 악용

    檢, 불법자금 세탁사건 수사하다 수상한 문자발송업체 적발 띄어쓰기, 영문자, 숫자 등 섞어쓰며 통신사 필터링 피해 작년 상반기 휴대전화 스팸 1억건...재작년 하반기보다 690% ↑“해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광고 문자는 한국 법에 저촉받지 않습니다. 특수 문자를 써서 정부나 통신사 스팸 필터링에 걸리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한 해외문자발송 사이트는 버젓이 이런 광고를 하며 홍보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대량 문자를 발송할 때는 스팸 필터링을 피하려고 변칙적인 광고 문자를 쓰는 게 불법인데 해외에서 보내면 법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사이트는 또 “발신 번호나 인증 없이도 문자 발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손쉽게 익명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이런 해외문자발송 사이트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를 확산시키는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문자메시지 발송업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고, 정부의 관리·감독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해외문자발송 사이트를 통해 미끼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하고, 문자발송 업체는 대가로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취하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키우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최근 불법자금 세탁 사건을 수사하다 문자발송업체의 수상한 점을 포착해 지난달 22일 A씨를 전기통신기본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과거에는 미등록 문자발송업체에 대해 크게 주목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검찰이 이런 업체를 보이스피싱 방조범으로 적극적으로 기소하는 추세다. A씨 수법이 대표적이다. 범죄자금 세탁범 A씨는 문자발송업체도 운영 중인데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자금을 받아 직접 자금세탁을 한 후 자신이 운영하는 문자발송사이트를 통해 스팸 문자를 대량으로 뿌렸다. 이 문자발송사이트는 인도에 서버를 둔 곳이었다. A씨는 국내에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인도 통신사업자로부터 문자메시지 발송 권한을 사 왔다. 즉 ‘고객이 요청한 문자를 사이트에 입력→인도 서버→국내 서버→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대량문자를 뿌리는 구조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아 이런 수법으로 국내 불특정인에게 ‘자녀 사칭’, ‘해외 결제 사칭’, ‘주식 리딩방 유인’ 등 수만 건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 대가로 31억원을 받아 해외 문자발송 권한을 사는 데 쓰고, 수수료를 챙겼다. 특히 A씨는 또 다른 불법 해외 문자발송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만 무려 연 매출 100억원, 순수익 월 1억원 이상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한 강릉지청 황인혜(변시 8회) 검사는 “하루에도 보이스피싱 일당이 문자메시지 발송업체에 보낸 돈이 몇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해외에 서버를 둔 문자발송 업체는 국내 사업자 등록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 관리나 감독이 어렵다는 점이다. 본래 국내에 서버를 둔 문자발송업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에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문자발송업체는 스팸 문자발송, 개인정보유출, 발신번호 조작 등에 대해 정부의 관리와 감독을 받는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등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전기통신사업법 제2조 14항은 문자메시지 발송업체와 같은 부가통신역무(플랫폼)를 ‘전기통신사업자의 전기통신설비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한’ 사업자로 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전기통신사업자에 해외 서버는 해당하지 않아 사업자 등록을 할 필요가 없다. 이런 문자발송업체들은 수사에 걸리면 ‘보이스피싱 업체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 국내 통신 3사의 스팸 필터링을 피하는 서비스까지 하며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국내 통신 3사는 계좌, 금융기관, 주식 등의 문자는 자체적으로 필터링하고 있다. 이에 문자발송업체는 필터링에 걸릴만한 스팸성 단어는 띄어쓰기한다거나 숫자 ‘0’을 영문자 ‘o’으로, 숫자 ‘6’을 ‘b’로 표시해 국내 통신사 스팸 필터링도 피해 갔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1억 89만 건으로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690.1%(8812만 건) 급증했다. 이에 해외에 서버를 둔 문자발송업체도 국내 통신사를 통해 대량 문자를 발송한다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제도적 문제점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제도적 보완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결승 한일전 불발… 일본, 이란에 역전패 ‘8강 탈락’

    결승 한일전 불발… 일본, 이란에 역전패 ‘8강 탈락’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이 8강서 이란의 벽에 가로막혔다.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린 일본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했다. 대회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정예멤버 간 한일전 대결도 일본이 8강서 탈락하면서 불발됐다. 시작은 일본이 좋았다. 일본은 전반 28분 만에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우에다 아야세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히데마사는 다소 약한 슈팅을 기록했는데 오히려 이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행운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전 내내 계속된 이란의 공세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후반 10분 최후방에서 불안한 공 처리로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줬고,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이 찔러준 패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일본은 후반 18분 아즈문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역전골을 내줬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겼다. 후반 내내 주도권을 내준 일본은 결국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이타쿠라와 도미야스의 동선이 엉키며 아무도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그 틈을 타 공을 따낸 이란 호세인 카나니가 이타쿠라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이란의 주장 자한바크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교체 카드를 하나도 쓰지 않던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은 종료 직전에야 3명을 바꾸는 이색적인 용병술을 선보였다. 일본은 총력전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그대로 탈락이 확정됐다.
  • 후티반군 쏜 미사일, 美 군함 코 앞까지…몇초 전 극적 파괴 [핫이슈]

    후티반군 쏜 미사일, 美 군함 코 앞까지…몇초 전 극적 파괴 [핫이슈]

    홍해상에 있던 미 해군 군함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 공격을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피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미 해군 구축함 그래블리호가 팔랑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이용해 코 앞까지 다가온 후티 순항미사일을 극적으로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30일 밤으로 이날 후티 반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그래블리호의 약 1마일(1.6㎞) 앞까지 접근했다. 이에 CIWS가 가동되면서 결국 미사일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미 함정이 단 몇 초 안에 미사일 공격에 받을 위기를 가까스로 피한 셈이다. 논란은 CIWS가 가동되기 전까지 함정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파괴하지 못한 점에 있다. 홍해상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하고 있는 미군은 그간 스탠다드 SM-2, 스탠다드 SM-6, 함대공 미사일인 ESSM 같은 장거리 방어 무기를 사용해 미사일 공격을 격퇴해왔다. 이같은 무기들은 약 12㎞ 이상의 범위에서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이번에 날아온 미사일은 그러나 함정 코 앞까지 날아왔다.결국 그래블리호는 해군 함정 최후 방어 수단으로 불리는 CIWS를 통해 미사일을 파괴하면서 화를 면했다. CIWS는 이번 사례처럼 대함 미사일 등 위협이 근접할 경우 함정을 최종단계까지 방어하고 다양한 탄종의 기관포로 미사일을 요격해 보호하는 무기체계를 말한다. 미 해군의CIWS는 분당 최대 4500발을 쏘는 20㎜ 기관포 팰렁스(Phalanx)가 탄약을 발사해 이를 파괴할 수 있다. 이에대해 전 미 해군 출신의 군사전문가 칼 슈스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속 965㎞로 날아온 후티 미사일이 그래블리호를 타격하기 약 4초 전 2~3초 동안 발사된 CIWS에 의해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1마일 거리에서 미사일이 파괴되더라고 수천 개의 파편 등이 군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음속 순항미사일의 경우 탄두 폭발 여부, 잔해 크기, 미사일 비행각도, 미사일 파괴 당시의 고도에 따라 약 2%의 잔해가 함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책임자 톰 카라코는 “후티 미사일이 미 군함에 너무나 가깝게 접근한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1마일은 시간 측면에서 길지 않은 거리”라고 밝혔다.
  • 文 “독도 지킬 때 진정한 주인” 책방 정치로 尹정부 때리기?

    文 “독도 지킬 때 진정한 주인” 책방 정치로 尹정부 때리기?

    “우리가 독도를 더 알고,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고 지킬 때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 정치에서 한 발 벗어나 고향인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 주인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도 관련 서적을 추천하면서 페이스북에 적은 글이다. 그동안 책 추천사를 통해 종종 현실 정치와 정부를 비판해온 문 전 대통령인 만큼 이번에는 현 정부에서 독도 표기와 관련해 일었던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펴낸 책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에 대한 추천사를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독도에는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등대가 있으며 거주하는 주민도 있다”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땅이라는 것이 너무 명백해서 일본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주위에는 안용복 해산, 이사부 해산, 심흥택 해산이라는 거대한 해산 세 개가 해저에 솟아있다”며 “이 해산의 이름들은 모두 독도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용이지만 어른도 함께 읽을 만하다”며 “특히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설명을 곁들여주면 좋은 책”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들어 독도 표기를 둘러싼 오류가 반복되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방부가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일었다. 언론 보도 직후 정부는 해당 정훈 교재를 전량 폐기했다. 이에 대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SNS에 기록된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표현은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며 “영토분쟁 주장 주체는 자신이 아닌 ‘일본’이며 이에 동의한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는 ‘독도’가 ‘재외 대한민국 공관’ 즉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표기돼 한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외교부는 “독도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과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아이콘이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기술 오류가 있어 화면에 잘못 나왔던 것”이라며 즉각 사정 조치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 ‘꽃은 무죄다’을 추천하면서 “저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를 꿈꾼다’고 추천사를 적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래 살며 복을 누린다’는 뜻의 ‘복수’(福壽)를 ‘원수를 갚는다’는 뜻의 ‘복수’(復讐)로 해석하도록 여지를 뒀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 손흥민·황희찬이 멱살 잡아 이끈 4강…클린스만호, 호주와 연장 2-1 역전승

    손흥민·황희찬이 멱살 잡아 이끈 4강…클린스만호, 호주와 연장 2-1 역전승

    한국 축구가 벼랑 끝에서 또 기사회생하며 아시안컵 4강까지 진격했다. 한국은 무려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렸다. 3번은 동점 골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함께 멱살을 잡아끌었다.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것은 덤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뒤 연장 전반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골문에 꽂아 2-1로 역전승, 극적으로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에서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당한 1-2 패배를 똑같이 되돌려주며 역대 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은 직전인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한국은 앞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과 요르단은 E조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한국 입장에선 불안한 경기력을 여과 없는 드러냈던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경기가 한편으론, 정규시간 90분 이후에 골을 넣는 극장 축구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1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 발에 맞고 굴절, 동점 골로 연결되어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호주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희찬을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선발로 내세워 왼쪽 공격을 맡겼다. 조규성(미트윌란)을 다시 선발로 복귀시키며 최전방을 맡겼다. 손흥민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오른쪽 공격.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꺼내 들었던 스리톱을 다시 집어넣고 포백으로 돌아갔다. 16강전 이후 휴식 시간이 호주보다 이틀이나 짧았던 한국은 그러나 움직임에서 크게 뒤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호주도 강한 전방 압박을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처음에는 특유의 지공으로 맞섰다. 호주가 먼저 공세를 펼쳤다. 전반 중반 코너 맷커프와 크레이그 굿윈이 거푸 슈팅을 날렸다. 굿윈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는 데 조현우(울산 HD)가 선방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영권(울산)의 침투 패스와 황희찬의 공간 침투가 작품을 빚을 뻔했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선을 끌어올려 압박을 시도하며 한국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결국 호주가 전반 42분 선제골을 낚았다. 박스 안에서 황인범(즈베즈다)의 횡패스가 끊긴 게 빌미가 됐다. 한국 수비가 한쪽으로 쏠리는 틈을 타 너새니얼 앳킨슨이 오른쪽에서 길게 내준 크로스를 굿윈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전반에 슈팅 6개를 날렸으나 한국은 상대 수비에 밀려 전반에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1분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한 차례 만들어내기는 했다. 이강인이 박스 오른쪽으로 띄워준 크로스를 설영우(울산)가 달려들며 오른쪽 발 바깥쪽을 사용해 문전으로 밀어 넣었고, 황희찬이 몸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설영우가 미세하게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것으로 판정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오프사이드라 슈팅 기록도 남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분에야 이강인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연이은 추가 실점 위기를 조현우의 선방으로 모면했다. 마틴 보일의 문전 헤더와 오른발 슈팅을 조현우가 모두 선방해냈다. 이어진 미치 듀크의 발리슛은 다행히 골대 위로 떴다. 황희찬이 후반 15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한국의 두 번째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5분 조규성 대신 이재성(마인츠), 후반 32분 황인범 대신 홍현석(헨트)이, 후반 40분에는 김태환(전북 현대) 대신 양현준(셀틱)을 투입했으나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측면을 공략해 박스 안으로 계속 공을 투입했으나 호주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후반 38분 듀크의 다이빙 헤더가 살짝 골문을 비껴가는 등 호주의 역습에 완전히 주저 앉을 뻔했다. 손흥민이 침몰하던 클린스만호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선상에서 상대 수비 3명에게 집중 수비를 당하다가 개인기로 박스 왼쪽 공간을 뚫어냈고, 급히 태클한 루이스 밀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2분 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대 왼쪽 상단으로 시원하게 공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연장 전반 13분 황희찬이 페널티 아크 왼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따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가까운 골대로 공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에게 거친 태클을 한 에이든 오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수적 우위를 점했다.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한 한국은 잇따라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연장 후반 7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10분 양현준의 크로스는 몸을 날린 오현규(셀틱)를 스쳐 지나갔다. 13분 이강인의 강력한 오른발 슛과 양현준의 왼발슛이 매튜 라이언에게 거푸 막혔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잠시 그라운드에 고개를 숙이고 쪼그려 앉아 울컥한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 [외안대전] 북한의 순항미사일 속도전, 무엇을 노리나

    [외안대전] 북한의 순항미사일 속도전, 무엇을 노리나

    북한이 2일 또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번째입니다. 북한은 2022년과 2023년에 주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새해 들어서 순항미사일 발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북한판 토마호크’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북한이 처음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3월 12일이었습니다. 곧이어 3월22일, 7월22일과 9월 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9월 3일 보도를 통해 전날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첫 시험발사한 게 처음입니다. 이어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습니다. 1월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습니다. ‘북한판 토마호크’ 속도전 북한이 지난해까지 발사했던 순항미사일은 화살-1형과 화살-2형이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각각 1500㎞와 2000㎞에 이릅니다. 올해 들어선 불화살-3-31형이라는 새로운 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불화살-3-31형의 사거리는 2000㎞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개발하는 순항미사일은 전략순항미사일입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뜻합니다. 불화살-3-31형이라는 명칭에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매우 낮은 고도로 침투할 수 있는 데다, 산등성이나 해안선 같은 지형을 고려해 고도를 바꿔가며 비행하는 ‘지형추적 비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방공망을 우회하는 회피기동도 가능합니다. 군 관계자는 “순항미사일은 발사 직후부터 수백미터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장소나 낙하지점을 탐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할 정도입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2’형이 지상에 있는 고정표적 타격용이었다면 불화살-3-31형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이동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사시 전술핵을 탑재한 채 낮은 고도로 회피 기동하다가 지휘부나 군사시설 등 핵심 표적 상공에서 폭파하는 방식으로 공격할 수 있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1월 24일 불화살-3-31형을 처음 시험발사한 북한은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형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1월 24일에는 지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하는 방식이었다면 1월 28일은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SLCM)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거기다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이 핵탑재 SLCM을 전력화한다면 북한이 핵공격 수단으로 대량 파괴(SLBM)와 정밀 타격(SLCM)이라는 투트랙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1월 30일에는 시험발사 수준을 넘어 실전배치 능력까지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월 31일 보도를 통해 전날 발사했던 순항미사일이 ‘화살-2형’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눈여겨 볼 대목이 많습니다. 먼저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가 아니라 “발사훈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거기다 “신속반격 태세를 검열하고”라고 밝힌 것은 화살-2형 전력화를 완료하고 일선 부대에 실전배치했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대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한 건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해 유사시 ‘2차 타격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노리나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자신들이 설정한 목표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유사시 다양한 무기체계를 ‘섞어 쓰기’ 방식으로 운용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북한은 순항미사일뿐 아니라 KN-23(이스칸데르),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사거리 100~1000㎞),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사거리 5500㎞ 이상) 등 사거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수평·수직의 다차원적 공격을 감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탄두와 추진체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지상과 잠수함, 수상함, 이동식발사대(TEL)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사 능력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 군이 추구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과 평양에서 서울까지 1~2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핵어뢰로 불리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개발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가리키는 방향은 꽤 명확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능력과 태세를 총칭’하는 3축 체계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입니다. 핵·미사일을 탐지해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해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면 전쟁 지도부와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됩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규정한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항공기와 유사한 제트엔진을 사용하며 탄도미사일과 달리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속도가 느려 위협 정도가 덜하다는 걸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판문점에서 서울 용산구까진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판문점에서 100㎞ 이내에 인구 2000만명이 몰려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정치는 실패하고 있고 위협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게 냉정한 현실입니다.
  •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콘퍼런스’ 호응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콘퍼런스’ 호응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2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평생직업 능력개발 선도를 위한 2024년 디지털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최신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직업훈련·교강사와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등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300여명에 참석하고 줌 웨비나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450여명이 접속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기술·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주제로 AI+X(AI융합기술) 동향 및 기술·교육훈련 관련 2개의 기조강연과 신기술분야별 3개 트랙에서 12개의 강연이 펼쳐졌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정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첨단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직업훈련교·강사가 함께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직업훈련이 디지털 인재 부국(富國)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대는 능력개발교육원,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부속기관을 통해 직업훈련 교·강사의 역량강화와 온라인 기반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 등으로 공학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 성장에 나서고 있다.
  • [속보] 합참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 탐지”

    [속보] 합참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 탐지”

    [속보] 합참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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