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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솔·평상 추가 인하… 제주관광의 이미지 회복 ‘절박한 마음’ 통할까

    파라솔·평상 추가 인하… 제주관광의 이미지 회복 ‘절박한 마음’ 통할까

    파라솔 대여요금을 통일하고, 평상 가격을 50%로 낮추는 등 제주지역 해수욕장들이 제주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동참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객 불편해소와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파라솔 등 편의용품 요금 인하에 참여하는 해수욕장이 확대됐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7일 ‘제주관광 대혁신’ 의 일환으로 추진한 해수욕장 편의시설(파라솔, 평상) 이용요금 인하 결정 회의 이후에도 22일까지 양 행정시와 도내 전 해수욕장을 방문해 각 해수욕장 운영주체인 마을회와 청년회,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파라솔 대여요금은 기존 10곳에서 곽지해수욕장이 추가로 참여해 총 11곳의 해수욕장에서 2만원으로 통일했다. 다만 중문색달 해수욕장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백사장 여건으로 인해 파라솔의 위치를 수시로 옮겨야 해 현재 인하하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평상은 함덕 해수욕장에 이어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도 기존가격에서 50% 인하하기로 했으며,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4만원에서 최저가격인 3만원으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도는 가격인하에 동참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의 개·보수 비용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 해수욕장협의회 시에는 해수욕장 대여료 기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정은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12개 마을 자생단체와 바가지 요금과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지속적인 협의 끝에 마을회와 청년회가 편의용품 대여 가격인하를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마을회가 참여하는 협의회와 사전에 협의를 거쳐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겠다”면서 “다만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시 파라솔과 평상 이용료 가격을 조건으로 하는 행정적인 개입 및 강제성을 띠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에는 여전히 제주관광의 이미지 실추와 관련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제주도민이 된 지 2년이 됐다는 김 모씨는 ‘제주도 ‘썩은 참외’에 ‘해산물 바가지’ 또 터졌다’라는 글을 통해 “백약이오름 표지가 나와서 지나가는 길이니 잘되었다 싶어 오름에 올라보자는 마음에 차를 돌려세웠는데 자동 주차막이 설치되어 있고 주차요금을 받겠다고 그 뻥 뚫린 제주자연을 막아서고 있었다”면서 “2500원. 도민할인 10%라고 써 있어 이런 곳까지 돈을 받아야 하나 하는 마음에 차를 돌려 나갔다”고 토로했다. 홍모씨는 “해결책을 찾기위한 방법이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구시대적인 발상과 탁상공론이라면 세금 낭비에 제주의 관공은 또다른 형태의 국민적 조롱과 야유를 피하지 못할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2일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제주관광의 이미지는 경제 등 지역사회의 모든 곳에 밀접한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지금을 넘기면 제주관광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절박한 마음이 잘 전달되고 설득하고 있는 지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며 “제주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실제 현실로 반영되고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아져야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일선 공무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제주관광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제주도 수장의 ‘절박한 마음’이 복지부동 일선 공무원들에까지 전달되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마을회, 청년회, 부녀회 등 도민 모두가 앞장서 ‘바가지 관광’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자정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도는 제주관광 불편신고 일원화하기 위해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숙박, 여행사, 렌터카 등과 관련한 민원 3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들 민원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발빠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 [부고]

    ●신영희씨 별세, 옥기수씨 부인상, 옥용대(신성에스앤티 전무이사)·정아씨 모친상, 남현주씨(호산대 입학학생처장) 시모상, 이종률씨(전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 현 한성기업 전무이사) 빙모상, 옥상민·은성 씨 조모상, 이가현 씨 외조모상 = 22일 칠곡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053)200-2500
  • “3주 뒤 출국인데 취소될 수 있다고?” 티몬·위메프 사태에 여름휴가 대혼란

    “3주 뒤 출국인데 취소될 수 있다고?” 티몬·위메프 사태에 여름휴가 대혼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소비자들이 구매한 여행상품 등이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여름 휴가를 앞둔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예약한 여행상품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면서 여행 경비가 오르고 여행 계획이 꼬이는가 하면, 플랫폼과 여행사 등 어디에서도 확답을 받지 못해 휴가를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여행사에 다시 결제…환불 받을 수 있나” 23일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으로 구입한 항공권을 다시 결제해야 하느냐”, “위메프에서 구입한 리조트 예약을 취소해야 하냐” 등 이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 여행 관련 카페에서 A씨는 “제주도 숙소를 티몬에서 예약했는데 취소할 수 있으면 취소하는 게 안전하다고 해서 취소했다”면서 “성수기라 예약했던 숙소는 물론 인근 다른 숙소들도 만실이었고, 간신히 다른 숙소를 예약했지만 처음 예약한 숙소보다 위치는 더 안 좋고 이용료는 10여만원 더 비싸다”고 한숨을 쉬었다. 티몬에서 4인 가족의 베트남 나트랑 여행상품을 구매했다는 B씨는 “스트레스 받으며 여행하기 싫어서 취소했다”면서 “전액 환불을 해준다니 다행이지만,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항공권을 예매하니 30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은 “여행사에 직접 결제하면 이용 가능하다”는 말에 여행사에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여행사가 이들 이커머스로부터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탓에, 소비자가 직접 여행사에 대금을 결제하지 않으면 상품을 취소하겠다고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처음 결제 당시 이커머스에서 받았던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은 다시 결제하는 과정에서 추가금마저 내고 있다. 티몬을 통해 한 여행사의 일본 항공권을 예매해 다음주에 출국할 예정이었던 C씨는 일본 여행 관련 카페에 글을 올려 “여행사로부터 이틀 내로 다시 결제하지 않으면 항공권이 취소되며, 티몬에 직접 환불을 요청하라는 메시지가 왔다”면서 “당장 다음 주 출발이라 몇 만원 더 내서 여행사에 결제하기로 했다. 티몬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취소될 수 있다” 안내에 혼란…상품권 등 환불 줄이어 “예약하신 여행 상품이 취소될 수 있다”는 안내 외에 이렇다 할 설명을 듣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소비자들도 상당수다. 3주 뒤에 괌으로 출국할 예정인 D씨는 괌 여행 관련 카페에 “여행사에 문의해보니 항공권 발권은 돼 있지만 확정이 될지 모르겠다고 한다”면서 “만약 취소되면 티몬에 취소 요청을 해야 하며, 1인당 위약금이 10만원 이상 부과된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환불을 신청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소비자들은 이미 구매했던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등을 앞다투어 환불 신청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E씨는 이달 초 티몬에서 구입한 대형마트 상품권 20만원어치에 대해 환불을 신청했다. E씨가 환불을 신청하자 티몬 앱에서는 “결제취소에 실패했다”면서 환불받을 계좌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평소 카드로 결제했다 취소하면 ‘취소 승인’ 메시지가 뜨고 빠르게 환불 처리해온 티몬 앱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환불 처리를 하는 것을 처음 본 E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먹통이었다. E씨는 “환불이 길게는 2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데 혹시 못 받는 건 아닐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티몬·위메프 “빠르게 정상화할 것” 이번 사태는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가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정산을 받지 못하거나 정산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판매자들은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을 취소하도록 소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면서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등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티몬도 지난 22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거래 규모가 일시 감소해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 양천구 “마을버스 도착 시간 알려드려요”

    양천구 “마을버스 도착 시간 알려드려요”

    서울 양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모든 마을버스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를 마치고 이달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마을버스가 골목 곳곳을 잇는 교통수단으로서 지역주민, 노약자 등에게 많이 이용되는 만큼,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마을버스정류장 41곳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하고 시범운영까지 마쳤다. 이로써 양천구 내 마을버스 정류소 119개소 중 시·종점(인근) 및 차고지 정류소를 제외한 모든 정류소 110곳에서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마을버스 정보안내단말기 설치는 2019년까지 서울시와 마을버스 조합 간 협약을 통해 연계·추진했다. 그러나 마을버스 조합의 재정 부담으로 단말기 설치가 어려워지자 구는 자체 예산 4억여 원을 투입, 올해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단말기 보급이 높은 시내버스 정류소와 달리 마을버스의 경우 설치율이 높지 않아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자 하는 구민들에게 불편함이 있었던 만큼, 이번 확대 설치로 교통 정보를 접하는 구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된 단말기는 별도 전광판이 내장된 ‘독립형’으로, 마을버스 도착정보 수집주기도 최대 20초까지 단축돼, 우회 등 돌발 상황을 반영한 정확한 교통정보 제공 기능도 가능해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막연한 대기 불편을 해소하고자 모든 마을버스 정류장에 안내단말기를 설치했다”며 “구민의 발 역할을 하는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나 소외지역이 없도록 촘촘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황당” 혜리도 분노한 항공사…“6시간 전화해도 불통” 무슨 일

    “황당” 혜리도 분노한 항공사…“6시간 전화해도 불통” 무슨 일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은 잦은 연착, 좌석 다운그레이드 등으로 악명이 높다. 배우 혜리가 지난해 델타항공의 좌석 다운그레이드를 직격한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델타항공이 전 세계를 덮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의 여파로 여전히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이 정상 운행을 시작한 것과 대조적이다. 22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21%인 800편 이상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의 이날 항공편 취소 건수는 미국 내 전체 취소 건수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 MS 윈도 운영체제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충돌하며 발생한 대란의 여파로 예정 항공편의 3분의 1이 넘는 약 1500편을 취소하고, 20~21일에는 약 3000편을 추가로 결항했다. 지금까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의 항공편은 5000편을 넘는다. 이는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다른 주요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해 델타항공은 타격이 더 컸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른 항공사들은 대부분 정상 운행을 시작한 것과 달리 델타항공은 승무원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말썽을 부리며 승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객들에게 “승무원 일정 관리 시스템이 (IT 대란의) 영향을 받아 다운되며 변경 사항을 처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이 사용하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약 60%가 MS 윈도 기반이다.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바스티안 CEO는 “회사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날이 될 것이며 23일과 24일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CNN은 “델타항공에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6시간 20분 넘게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민원이 급증하자 델타항공에 “신속한 환불, 무료 재예약 및 적시 환급을 제공하라”라고 요청했다.
  • 이원석 검찰총장 “尹 탄핵 청문회 불출석…법치주의 침해”

    이원석 검찰총장 “尹 탄핵 청문회 불출석…법치주의 침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26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23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하여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입법권의 한계를 넘어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법치주의의 기반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이 총장은 “국회에 출석해 범죄 수사 및 소추에 관해 구체적으로 증언할 경우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수사와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검찰의 준사법적 기능이 저해되며 정치적 중립성은 훼손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 총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고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상황과 수사에 대한 외압 여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이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존중하는 헌법과 법령 취지에 따라 총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이외에는 국회에 출석하지 않아 왔다”면서,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공장 배치”…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상승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공장 배치”…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상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다른 회사를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옵티머스를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장 배치 시점, 외부 판매 시점 모두 당시 계획보다는 늦춰진 셈이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처음 공개한 영상에선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는 동작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2019년 투자자들에게 2020년까지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제 때 이행하지 못한 전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5.15% 오른 251.51달러에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하고 매출은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머스크가 로보택시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임신 중·아이 앞에서도 폭력…남편과 이혼이 두렵습니다”

    “임신 중·아이 앞에서도 폭력…남편과 이혼이 두렵습니다”

    아이 앞에서도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두렵다는 아내의 고민이 전해졌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이 두려워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가 망설여진다는 A씨 사연이 등장했다. 남편과 회사에서 만난 사내 커플로 결혼에 골인했다는 A씨는 “2년 동안 연애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는데 신혼여행에서부터 부부사이가 삐걱댔다. 여행 일정 문제로 사소한 말다툼을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제 손목과 팔을 세게 잡고 바닥에 세차게 밀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는 “그대로 내동댕이쳐져 손목과 다리에 심한 멍이 들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남편한테 맞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남편은 자기도 모르게 밀쳤다면서 사과했고 저는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남편이 폭력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남편에 대해 “욕설과 협박을 자주 했고 어느 날은 몸을 밀치고 멱살을 잡았다. 제 머리를 벽과 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치고 발로 찬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제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주변에 이 사실을 알릴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조용히 살았지만 일 년에 서너번은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그는 “그러던 중 임신을 했는데 남편은 그때도 저를 때렸다. 아이가 태어나면 바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아이 앞에서 욕을 하고 저를 때린다”면서 “아이가 이제 말이 트이고 상황을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헤어지고 싶은데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남편이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 너무 두렵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경찰 신고 기록만으로도 가정폭력 증거”“폭력행위자 접근금지 처분 등 보호 조치 있어” 이에 류현주 변호사는 “민법 840조에 법정 이혼사유가 명시돼 있다. 제3항에 ‘상대방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라는 사유가 규정돼 있는데, 폭언·폭행 등이 여기서 말하는 ‘심히 부당한 대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혼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가장 놀란 점은 나이 불문, 학력 불문, 직업 불문, 성별 불문하고 가정폭력이 행해지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라며 “사연자분처럼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주위에 말하기도 주저돼 참는 경우가 꽤 많다”고 했다. 류 변호사는 “가정폭력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녹음하거나 촬영하는 등 증거를 수집하기 힘들다”면서 “사건 발생 현장을 찍지 못하더라도 사건 발생 직후에 서로 나눈 대화, 병원 진료 기록, 주위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해 호소하는 대화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정폭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게 가장 좋다. 112 신고 기록은 5년 정도 보존이 되기 때문에 신고했던 기록만으로도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력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형사 고소를 병행하기도 한다”면서 “신뢰할 만한 자료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있다면 형사 처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처럼 이혼 과정에서 또 폭행을 당할까 두려워하는 경우에 대해 류 변호사는 “가정폭력처벌법이 이러한 보호조치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면서 “가정폭력행위자에게 주거에서의 퇴거 및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처분을 할 수 있고, 피해자를 보호시설이나 치료시설로 인도, 귀가시 또는 면접교섭권 행사시 동행, 피해자 주거에 대한 주기적 순찰과 폐쇄회로(CC)TV 설치, 그 밖에 신변안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설] ‘국민 싸움판’ 된 국회 청원 게시판

    [사설] ‘국민 싸움판’ 된 국회 청원 게시판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어제 국회 심사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해임 요청’ 청원 역시 5만명을 넘어섰다. ‘법제사법위원장 해임 요청’의 법적 근거는 도무지 알기 어렵고 ‘민주당 해산심판 청구’는 더더욱 건전한 상식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국회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청원이 줄을 잇는 것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 청원’에 따른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청문회의 반작용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논리라면 두 청원 모두 서둘러 청문회를 열고 관계자를 줄줄이 증언대에 세워야 마땅할 것이다. ‘민주당 해산심판 청구’를 제기한 청원인은 “민주당이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용어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했고, 위헌정당인 진보당 당원의 국회 진입을 지원했으며,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사법권 독립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 해임 요청’의 청원인은 “위원회를 공정하게 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 위원장이 막말과 협박을 일삼으며, 국회가 갖춰야 할 품위마저 잊은 채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요청’의 청원인은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일본 강제 징용의 친일 해법을 강행했다”는 등의 ‘탄핵 사유’를 들었다. 하나같이 특정 정파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략 절반의 지지를 나눠 가지며 견제와 균형을 이뤄 왔다. 정치적으로 상반된 청원에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할 국민은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한편으로 최근에는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인이 가세하면서 편 가르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민주당 해산’과 ‘정청래 해임’ 청원 역시 야권이 “요건을 충족했다”며 벌이는 ‘대통령 탄핵’ 청문회가 낳은 자가당착의 코미디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이제라도 이치에 어긋남을 깨달았다면 남은 2차 청문회는 거두는 것이 마땅하다.
  • [세종로의 아침] 노사 신뢰 없는 최저임금 개선은 ‘공염불’

    [세종로의 아침] 노사 신뢰 없는 최저임금 개선은 ‘공염불’

    ‘전 국민 임금협상’으로 불리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시끄럽게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역대 두 번째로 낮은 1.7%의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제도 도입 37년 만에 ‘1만원의 벽’을 깨며 시간당 1만 3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시급 1만원을 요구했던 노동계뿐 아니라 1만 30원을 제시한 경영계는 불만을 쏟아냈다. 최저임금 결정은 이처럼 책임 공방으로 끝을 맺는다. 인상률에 따라 비난 주체와 대상이 다르지만 갈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연례적으로 나오는 통과의례로 감수하기엔 사회적 비용이 커서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구성부터 수준 결정까지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표결에서는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로 경영계가 회의를 거부했다. 끝이 아니다. 최저임금 결정 단위와 구분 적용 처리 지연으로 시간에 쫓기자 수준 결정은 세 차례 회의 끝에 결정됐다. 9일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 2600원, 동결(9860원)을 주장했다. 1차 수정안에 노동계는 1400원을 내린 1만 1200원을, 경영계는 10원 올린 9870원을 내놨다. 2740원이던 격차가 단숨에 1330원으로 줄었다. 11~12일 차수를 변경하며 진행한 심의에서 심의 촉진 구간(1만~1만 290원)이 제시됐다. 5차 수정안인 1만 120원(노동계), 1만 30원(경영계)을 놓고 표결에 들어가 경영계 안이 최저임금으로 결정됐다. 노사 양측은 고무줄 같은 요구안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도 논란이 됐다. 하한선(1만원)은 올해보다 1.4% 인상된 액수로, 지난해 노동계의 최종 요구안과 같았다. 상한선(1만 290원)은 4.4% 인상으로, 2024년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를 반영했다. 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해마다 논란이 반복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5일 “소모적 갈등과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와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은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를 비롯해 26개 법령, 48개 제도와 연동돼 있다. 기업의 임금 협상처럼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 없이 흥정하듯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의체를 구성해 결정 구조와 결정 기준 등을 다룰 예정이라지만 노사공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로 결정하게 돼 있는 구조여서 한계가 있다. 고용부 관계자 역시 “갈등 요인을 줄이는 정도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노사공 9명씩 총 27명인 현재 위원 숫자를 줄이고 배석자 없는 상시 논의체로 전환하거, 경총·노총이 아닌 최저임금 적용 대상과 직접 지불자가 참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공익위원이 우선 심의구간을 제시한 후 노사가 협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7차례에 불과하다. 임금 수준이 낮았던 2009년 시급 4000원 결정이 마지막이다. 정부는 2019년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최저임금 구간설정 위원회’와 ‘최저임금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개편안을 마련했지만 노사 이견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구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이들이 내놓은 박근혜 정부 때의 ‘협상 배려분’, 문재인 정부 때인 2018, 19년의 16.4%, 10.9% 인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꼬리표’가 됐다. 신뢰·합의가 사라진 최임위는 ‘갈등 유발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인상은 필요하지만 급격한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과 쪼개기 채용 등 고용의 질 악화, 주휴수당 폐지와 같은 그늘을 만들어 낸다. 정부와 노사공이 최저임금 결정 방식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시급 1만원의 벽은 높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 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을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며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 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 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전처·딸 사고死, 장남은 뇌암 사망비극적 가정사 딛고 6선 상원의원차남 헌터 각종 의혹으로 재선 발목인지력 논란에 사퇴 불가피론 몰려 미국 정치사 초유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세의 나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계의 한복판에서 활동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굴곡진 가족사를 이겨 내고 뚝심 있게 정치 인생을 이끌어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와 인지력 저하 논란은 넘어서지 못했다.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영업사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델라웨어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시러큐스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법조계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평소 “서른 살에 상원의원이 되겠다”고 공언한 대로 그는 1972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젊은 나이에 당선된 것으로, 국가 설립 초기를 제외하면 현대 정치사 최연소 기록이다.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해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63)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8년간 부통령 역할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참전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78세에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도 세웠다.화려한 정치 역정과 달리 개인사는 온갖 어려움으로 점철됐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 만인 1972년 12월 아내와 13개월 된 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바이든은 당시 충격으로 의원직 사임을 고려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위기를 넘겼다. 질 바이든(73) 여사와 1977년 재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보 바이든(1969~2015)은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젠가 대통령이 될 인물’이라며 장남을 끔찍이 아꼈다. 그러나 보는 2015년 뇌암으로 아버지보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차남 헌터 바이든(54)은 유년 시절의 충격 탓인지 평생을 술에 빠져 살았고 마약에도 손을 댔다. 그가 받아 온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과 탈세 의혹, 불법 총기 소유 등은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헌터는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러시아 등에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절대다수 대의원을 확보해 무난히 재선 도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는가 하면 말실수도 잦아지는 등 ‘고령 리스크’가 불거졌다. BBC방송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의 실마리가 된 결정적 순간’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장을 제대로 못 마치거나 맥락과 관련 없는 발언을 반복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여기에 더해 지난 1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호명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러 논란을 자초했다. 그를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우려가 폭발했고 당 안팎 여론은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몰렸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4일 만인 21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 “다양성 보여 줘야” “집단 쓰레기”…李 ‘일극체제’ 속 민심 멀어지나

    “다양성 보여 줘야” “집단 쓰레기”…李 ‘일극체제’ 속 민심 멀어지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 우위를 굳혔지만 동시에 일극 체제에 따른 8·18 전당대회 흥행 실패 우려가 나온다. 전당대회에 대한 저조한 관심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SBS라디오에서 “초기에 너무 (이 후보에게) 9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결코 바람직한 건 아니다. 다양성 있고 살아 있는 정당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이 후보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 득표율은 무려 91.70%였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7.19%, 1.11%에 그쳤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후보 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우 의원도 “그 선택을 무슨 나쁜 방법으로 강요했거나 비민주적인 행태가 진행됐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또 존중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최고위원 후보들조차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어 ‘당심’에 집중하다 ‘민심’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003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유무선 ARS 조사,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7월 3주 차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2%로 국민의힘(42.1%)에 8.9% 포인트 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니 전화투표를 하려고 대기하던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응답이 과표집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김두관 후보 측은 이 후보 지지층을 향해 “집단 쓰레기”라고 비난했다가 이내 “실수”라며 발을 뺐다. 김 후보 대변인실은 “김 후보 페이스북에 게재된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에서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며 “메시지팀장과 소셜미디어(SNS)팀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합동연설회와 관련해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이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고,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해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라고 진단했다.
  • 광주시교육청, 방학중 초등돌봄 중식지원 차질빚나

    광주시교육청, 방학중 초등돌봄 중식지원 차질빚나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방학 때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돌봄전담사와 갈등으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2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 여름방학부터 광주시내 15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맞벌이와 취약계층 가정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방학중 점심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백기상 교육국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방학중 초등돌봄교실 중식지원인 만큼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납품업체 12곳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현장 위생 점검은 교육청이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위탁 도시락으로 일어나는 식중독 사고에 대비해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와 업종자격을 엄격하게 확인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광주 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비전문가인 돌봄전담사에게 방학 중 급식업무를 맡기며 무상 중식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방학중 급식을 오는 24일부터 시작할 계획이지만 132개 초등학교와는 조율이 되었지만 20개 초등학교와는 교육청 측과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방학중 급식을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돌봄전담사들이 방학 중에도 하루종일 돌봄교실 아이들을 돌보면서 생활지도, 급·간식지도, 안전지도 등 하는 일이 많은데 무상 위탁 중식 관련 행정업무와 강사 채용 업무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기존 돌봄교실은 식중독 발생 우려로 방학 중 ‘개인 도시락‘ 공급이 원칙이었지만 이제 학교 내 안전한 급식이 아닌 위탁업체를 선정해 ‘일회용 도시락’을 제공하는 위험한 모험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비정규직 돌봄전담사가 급식업무를 맡으면 학생 식중독 등 비상 상황이 생길 경우 책임을 지우기 어려울 뿐더러 방학 중 교내 상주 인력이 없어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돌봄 인력에 대한 업무 분장 문제는 이미 체결된 협상안을 비롯, 분명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면서 “돌봄전담사들과 소통하며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해 방학중 무상급식을 차질이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폭우에 하천 뛰어든 여성… 맨몸으로 구한 경찰

    폭우에 하천 뛰어든 여성… 맨몸으로 구한 경찰

    ‘물폭탄’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8일 50대 여성이 서울 중랑천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의 발 빠른 구조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 중화지구대 최영환(45) 경위와 이시은(32) 순경은 ‘중랑천으로 한 여성이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 두 사람은 마침 중랑천 인근에서 재해취약지역 연계 비상근무 중이었다. 이날은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날로, 중랑천은 수위 상승으로 양방향 교통과 산책로 모두 전면 통제된 상황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50대 여성 A씨는 이미 가슴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 최 경위는 “살기 싫다”며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 하는 A씨를 향해 망설임 없이 맨몸으로 물속에 뛰어 들어갔다. 폭우로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 또한 빨라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최 경위는 신속하고 노련한 대응으로 신고 접수 4분 만에 무사히 A씨를 물 밖으로 데려 나올 수 있었다. 뒤이어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A씨는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사고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시민들의 만류에도 물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 경위는 “구조 장비 챙길 시간보다는 천 안쪽으로 들어가는 A씨 구조가 급하다고 판단해 위험을 무릅썼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 여름휴가철 맞은 성북, “성북사랑상품권 100억 발행”

    여름휴가철 맞은 성북, “성북사랑상품권 100억 발행”

    서울 성북구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제3차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위해 국·시비 지원 없이 할인보전금 전액을 구가 부담하여 발행한다. 발행일시는 8월 1일 오전 10시, 발행 규모는 100억원이다. 상품권의 할인율은 5%로, 1인당 최대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다. 성북구 내 성북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성북사랑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새로워진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구매 카드사 확대, 자치구와 광역 상품권 함께 결제 가능, 결제 취소 후 상품권 즉시 복원 등 이전보다 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나는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과 무더위 속에서도 고생하는 소상공인분들에게 시원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전투기, 예멘 항구 크레인 ‘콕 찝어’ 타격 [포착](영상)

    이스라엘 전투기, 예멘 항구 크레인 ‘콕 찝어’ 타격 [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은 21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예멘 북부 호데이다 항구에 대한 전날 공습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보복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예멘 항구 내 대형 크레인 4대를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이스라엘군은 또 이스라엘 전투기가 작전 중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공습 후 본토 기지로 무사히 복귀한 모습도 공개했다. 이른바 ‘편 팔’(Outstretched Arm)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F-15와 F-16, F-35 전투기, 정찰기, 급유기 등 군용기 수십 대가 투입됐다. 이 중 급유기가 투입된 건 목표가 된 예멘 항구가 이스라엘에서 18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이번 공습으로 항구 내 크레인이 모두 파괴돼 이란 무기를 반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 같은 무기는 그간 홍해상의 상업 및 군용 선박과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군은 크레인 외에도 연료 저장고 등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했는 데 이는 후티 경제에 큰 타격을 준 것이라고 군 당국자는 설명했다. 그간 미군이 주도한 연합군은 예멘 공습에서 후티의 군사 기반 시설만을 겨냥했을 뿐, 호데이다 항구와 같은 민간 시설을 목표로 삼지는 않았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후티 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같은 다른 적대 세력에 대해 이스라엘은 호데이다 항구와 같이 이중 용도로 사용되는 기반 시설에 대해 공격할 능력 뿐 아니라 의지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공습은 후티 드론이 지난 19일 새벽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의 주거용 건물을 타격해 주민 한 명이 사망한 이후 이뤄진 대응이다. 후티는 지난 9개월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목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22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발사해 왔다. 이스라엘군 조사에 따르면, 후티의 이란제 개량형 사마드-3 드론은 예멘에서 이스라엘로 직접 향하는 경로가 아니라 2600㎞ 이상의 우회 경로로 비행해 텔아비브에 도달했다. 이 드론은 약 16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었고 시속 148~185㎞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드론은 예멘에서 홍해를 건너 서쪽 에리트레아로 날아간 뒤 북쪽 수단과 이집트를 거쳐 지중해에 도달, 이스라엘 서쪽에서 텔아비브에 접근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이 시점에서야 후티 드론이 정체불명의 표적으로 이스라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번 텔아비브 공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 레이더 시스템을 분석하는 인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지중해 공중 순찰 빈도를 늘리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해 후티의 보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공략…북한 전방에서 무슨 일이?[외안대전]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공략…북한 전방에서 무슨 일이?[외안대전]

    군이 지난 19일부터 대북 확성기를 매일 가동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한 대응으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21일 오전 9번째 오물풍선 도발을 반복하자 오후 1시부터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약 두 달 사이 여덟 차례나 오물풍선 살포를 반복하고 있고, 거듭 ‘새로운 대응 방식’의 도발을 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을 높여왔습니다. 군 당국은 계속되는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라며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하며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북한이 오물풍선 200여개를 띄우자 군은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쯤부터 다음날 새벽 4~5시쯤까지 10시간 정도 확성기를 가동했습니다. 군은 9·19 남북 군사합의의 효력을 전면 정지된 뒤 지난달 9일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당시 일부 지역에 두 시간 남짓만 방송을 했고 이후 39일 만에 확성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21일 오전 9시쯤부터 오후 8시쯤까지 또다시 오물풍선 500여개를 띄워보내자 군 당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모든 전방지역의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했습니다. 22일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방송을 이어갑니다.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정권을 비판하거나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내용 등이 담긴 ‘자유의 소리’ 방송을 주로 내보내 북한 정권에서 특히 민감하게 여기는 심리전 수단입니다. 게다가 최근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수천 명이 대규모 공사에 동원되고 있어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일 ‘자유의 소리’ 방송에서도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라며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할 것을 권하는 내용도 담았는데요. 전방 지역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인 북한군들을 공략한 것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 4월부터 북한이 DMZ 인근 전선 지역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등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벌이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DMZ 총 길이 250㎞를 기준으로 약 10% 가량의 불모지를 만들었고, 방벽은 1% 수준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수십만 발로 추정되는 지뢰 외에 약 석 달 사이 수만 발의 지뢰도 추가로 심었습니다.이러한 작업을 위해 전방은 물론 각 부대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동원되고 있는데, 이들은 휴일과 병력 교대 없이 일일 평균 12~13시간씩 작업하고 임시형 천막과 같은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군은 보고 있습니다. 철야 작업도 이뤄지고 있고 김일성 사망 30주기였던 지난 8일에도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미 작업 과정에서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는데도 작업은 계속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군도 동원됐다고 합니다. 군이 지난 17일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야지(野地)에 앉아 주먹밥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고 있거나 지뢰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하자 들것에 실어 트럭으로 호송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대북 확성기를 통해 송출된 방송에서는 지뢰폭발 사고로 다수의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대규모 공사는 남북 관계를 단절하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연계 조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면서도 북한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이탈과 귀순을 막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군은 설명합니다. 특히 수만 발의 지뢰를 마구잡이식으로 매설하는 것은 내부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열악한 작업환경에서의 우발적 귀순 가능성과 함께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마가 계속되면서 북한군이 마구잡이로 묻은 지뢰가 흘러 내려오거나 오물풍선 대신 지뢰를 살포하는 등의 도발로 우리 군이나 국민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북한이 또 다른 도발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전방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긴장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물풍선 등의 도발을 계속할 경우 현재 일부 지역에서 10대 안팎만 가동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합참은 “북한 정권은 쓰레기를 살포할 여력이 있다면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북한 주민들을 이용만 하지 말고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野 “검사가 출장뷔페 요리사냐…‘법 위에 김건희’ 보여준 것”

    野 “검사가 출장뷔페 요리사냐…‘법 위에 김건희’ 보여준 것”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검찰이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사 밖에서 조사한 점을 ‘특혜’라고 비난하며 사실상 무혐의를 주기 위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는 ‘퍼스트레이디’인가, ‘퍼스트 프레지던트’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역대 대통령에게도 없었던 ‘관할 지역 보안청사’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장소에서 특혜 조사를 받았다”며 “언제부터 검사가 출장서비스맨이었는지, 검사가 출장뷔페 요리사라도 된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 최고위원은 오는 26일 열리는 법사위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채택된 것을 두고 “(그날은) 제가 출장 갈 수 없으니 국회로 출석하라”고 말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경우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자들과 김 여사의 “대질이 없는데, 이는 김 여사가 말한 대로 (검찰이) 받아쓰기를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자료나 검찰에 제출된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자료를 김 여사 측이 다 봤을 것”이라며 “그 패를 보고 고스톱 치는 격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번 조사를 계기로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할 특검법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백혜련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원칙을 보여줬어야 어떤 수사 결과가 나와도 국민이 받아들일 부분이 있을 텐데 (이번 조사는) ‘법 위에 김건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제는 어떤 수사 결과가 나와도 국민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특검 추진의 명분을 쌓아준 조사였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조사가 경호·안전상 이유로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이뤄진 것을 두고 “검찰청사는 경호와 안전 보장이 안 되나”라며 “말 같은 해명을 해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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