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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화해·불가침·교류협력 합의서/전문

    남과 북은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뜻에 따라 7·4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을 재확인하고 정치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여 민족적 화해를 이룩하고 무력에 의한 침략과 충돌을 막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며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실현하여 민족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도모하며 쌍방 사이의 관계가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는 것을 인정하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제1장 남북 화해◁ 제1조 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제2조 남과 북은 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아니한다. 제3조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아니한다. 제4조 남과 북은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제5조 남과 북은 현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이러한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현 군사정전협정을 준수한다. 제6조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대결과 경쟁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하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7조 남과 북은 서로의 긴밀한 연락과 협의를 위하여 이 합의서 발효후 3개월안에 판문점에서 남북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한다. 제8조 남과 북은 이 합의서 발효후 1개월안에 본회담 테두리 안에서 남북정치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남북화해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다. ▷제2장 남북 불가침◁ 제9조 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무력으로 침략하지 아니한다. 제10조 남과 북은 의견대립과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11조 남과 북은 불가침 경계선과 구역은 1953년7월27일자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과 지금까지 쌍방이 관할하여 온 구역으로 한다. 제12조 남과 북은 불가침의 이행과 보장을 위하여 이 합의서 발효후 3개월 안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는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및 통제문제,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문제,군인사교류및 정보교환문제,대량살상무기와 공격능력의 제거를 비롯한 단계적 군축실현문제,검증문제등 군사적 신뢰조성과 군축을 실현하기 위한 문제를 협의·추진한다. 제13조 남과 북은 우발적인 무력충돌과 그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쌍방 군사당국자 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제14조 남과 북은 이 합의서 발효후 1개월안에 본회담 테두리 안에서 남북군사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불가침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 및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다. ▷제3장 남북 교류협력◁ 제15조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통일적이며 균형적인 발전과 민족전체의 복리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자원의 공동개발,민족 내부교류로서의 물자교류,합작투자등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시한다. 제16조 남과 북은 과학·기술·교육,문화·예술,보건,체육,환경과 신문,라디오,텔레비전및 출판물을 비롯한 출판·보도등 여러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실시한다. 제17조 남과 북은 민족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접촉을 실현한다. 제18조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자유로운 서신거래와 왕래와 상봉 및 방문을 실시하고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실현하며 기타 인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제19조 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해로·항로를 개설한다. 제20조 남과 북은 우편과 전기통신 교류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연결하며 우편·전기통신 교류의 비밀을 보장한다. 제21조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경제와 문화등 여러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외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제22조 남과 북은 경제와 문화등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합의의 이행을 위하여 이 합의서 발효후 3개월 안에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비롯한 부문별 공동위원회들을 구성·운영한다. 제23조 남과 북은 이 합의서 발효후 1개월안에 본회담 테두리안에서 남북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다. ▷제4장 수정및발효◁ 제24조 이 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의하여 수정 보충할 수 있다. 제25조 이 합의서는 남과 북이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서로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1991년 12월 13일 남북고위급회담 남측대표단 수석대표 대한민국 국무총리 정원식 북남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무원총리 연형묵
  • “정말 어려운 일 해냈다”… 감격의 악수·환호

    ◎서울 총리회담 마지막날 표정/“우린 서로 궁합이 잘맞는 모양”/정 총리/“이처럼 역사적인 서명은 처음”/연 총리/북 기자,“「장군의 아들」 주인공이 김정일이냐” ▷서명식◁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는 13일 상오9시 역사적인 남북합의서 서명을 위해 서울쉐라톤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무궁화홀에 마련된 회담장에 입장. ○기자와 가벼운 조크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송한호통일원차관등과 함께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회담장에 들어선 정총리는 북측기자들에게 먼저 『다들 표정이 밝아 보이는군요』라며 인사를 건넨다음 우리측 기자들에게도 『수고많으셨습니다』라고 격려. 연총리는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김광진인민무력부,부부장등과 함께 입장했으며 정총리가 『잘주무셨습니까.표정이 밝군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예,어제 약속한대로 초저녁부터 잘 잤습니다』라고 화답. ▷합의서 채택◁ ○…상오9시 정각에 개최된 본회의에서 북측 백남준대표와 우리측 송한호대표는 전날 실무대표접촉에서 타결한 합의서를 감격한듯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각각 낭독,보고함으로써 합의내용을 공식화. 쌍방 대표의 보고가 끝난 뒤 사회를 맡은 정총리는 북한측에 『어떻습니까』라고 물었고 연총리가 이에 『이의 없습니다.좋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정총리는 『그러면 합의서는 채택되었습니다』라고 상오9시30분쯤 공식 선언. ○6차회담 일정 이견 ○…이어 쌍방은 6차 평양회담 개최 날짜를 놓고 협의를 시작했으나 상호 입장이 엇갈려 30여분동안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계속. 이날 진통은 전날 밤 실무대표접촉에서 우리측이 내년 1월중 6차회담 개회를 제의,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으나 연총리가 2월21일 개최를 주장하는 바람에 비롯. 우리측은 1월말 또는 2월초 개최를 주장했으나 북측은 2월 중순이후를 고집해 결국 북측안에 가까운 2월18일 개최로 결정. ○…정총리는 이어 10시20분쯤 『합의서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인만큼 일단 서명합시다』라고 제의했으며 연총리가 『이처럼 역사적인 사인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자 『우리의 궁합이 잘 맞아서 된것 같다』고 대답. ○일제히 일어서 박수 이어 쌍방 총리는 각각 만년필로 2부의 합의서에 역사적인 서명을 한뒤 1부씩 교환하면서 굳게 악수를 하자 쌍방 대표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서 환영. 정총리가 『참 어려운 일을 했다』며 『다함께 악수하자』고 제의하자 쌍방 대표는 전원 악수를 교환했으며 역사적인 장면을 다시한번 담기를 희망하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합의서를 멋쩍은 표정으로 한번 더 교환. 이어 쌍방 총리의 폐회발언을 한뒤 상오10시40분쯤 5차회담은 종료. 양총리는 이어 10시50분쯤 나란이 대기실 밖으로 나가 호텔앞에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에 같이 탑승,청와대로 직행했는데 정총리는 뒷좌석 오른쪽의 상석을 연총리에게 양보. ○…대표단이 청와대를 예방하는 사이 북측기자단은 쉐라톤 워커힐호텔내 가야금홀에서 「장군의 아들Ⅱ」를 관람했는데 일부 북측기자들은 『장군의 아들이면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의 아들인 김정일동지에 관한 영화냐』며 관심을 표명. 북측기자들은 그러나 우리측 관계자들이 『일제하에 만주등에서 항일투쟁을 하던 김좌진장군의 아들 김두한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라는 설명에 다소 실망하는 눈치. ○「안기부장 독대」 부인 ▷기자회견◁ 우리측 대표단의 이동복대변인은 이날 하오 이번 고위급회담을 마무리 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의 성과및 앞으로의 전망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 이대변인은 먼저 이날 본 회의가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것과 관련,『6차회담 날짜를 잡는데 남북양측간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우리측은 합의서의 발효일을 앞당기기 위해 내년1월안에 6차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이 1월중에는 내부적으로 바쁘고 2월16일에는 김정일생일이 있고 해서 2월하순경에 열자고 주장해 진통을 겪었다』고 소개. 이대변인은 이어 연형묵 북한총리가 우리측 서동권안기부장을 독대했다는 일부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기도. ○호텔관계자와 작별 ▷호텔→판문점◁ ○…연총리를 비롯,3박4일의 일정을 모두 마친 북측대표단 90명은 이날 하오3시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이들을배웅하기 위해 호텔로비에 도열한 호텔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작별 인사. ○“정 총리 고생 많았다” ▷판문점◁ ○…북측대표단의 수행원과 기자들은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을 도보로 출발,중감위 회의실을 거쳐 조평통소속 「여성일꾼」들의 환영을 받으며 10여분만인 하오4시52분 입북을 완료. 이들은 『오늘은 매우 기쁜날』이라며 자신들을 배웅나온 우리측 안내원들과 악수하고 더러는 포옹하며 아쉬움속에 작별. 한 판문점 북측요원은 『통일각에는 조평통의 전금철부위원장이 영접나와 있다』며 『연총리는 평양까지 열차편을 이용할 것』이라고 귀띔. ○…대표단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환담하는 동안 자신을 조평통간부라고 소개한 북측의 한 수행원은 『회담이 잘되고 합의서가 채택돼 평양에 돌아가는 체면이 서게됐다』고 말문을 연뒤 『연총리의 공이 컸지만 정원식총리선생도 수고가 많았다』고 추켜세워 회담성과에 만족하는 북측 분위기를 반영. ○…북측 대표단은 이날 4시40분쯤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배웅나온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등 6명의 남측 대표들과 10여분간 환담. 연총리는 떠날 시간이 돼 『각자 가자니 섭섭하구만』이라며 자리에서 일어서자 남측대표 2∼3명이 동시에 『도로 서울로 가시죠』라고 했으며 이에 북측 백남준 대표는 『잡으려면 서울서 남으라고 해야지…』라고 응답.
  • 「합의서」 발표까지 어떤 후속조치 필요한가

    ◎남북총리 서명후 비준절차 거쳐야/내부절차 마친 「합의서」 나눠야 효력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후 발효까지는 여러가지 후속조치들이 필요하다. 먼저 수석대표인 양측 총리의 서명절차가 있은 뒤 곧이어 양측의 내부적 비준 또는 동의과정을 거쳐야한다.우리측은 남북한이 민족내부간의 관계라는 특수성으로 국가간의 협약이나 조약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합의문건의 중대성에 비춰 국민적 여론을 수렴한다는 뜻에서 국회의 비준동의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유엔에 가입할 때 밝혀졌듯이 김일성주석의 비준으로서 합의서의 내부적 동의과정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은 각자의 내부절차를 끝낸뒤 문본을 서로 교환해 합의문의 효력을 발생시키게 된다.이는 내년초쯤으로 예상되는 6차 고위급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 회담에서는 합의문 발효후 1개월내에 구성토록 규정돼있는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의 설치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 남북 휴전서 평화체제 전환

    ◎정·연 총리,「정상화 합의서」 오늘 서명/「화해·불가침·교류협력」 타결/비핵공동선언 원칙도 합의 남북한은 1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본회의와 실무대표접촉을 잇따라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키로 합의했다. 또 우리측이 제의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양측이 구체적인 원칙에 합의한뒤 이에대한 의견조정작업은 별도의 기구를 구성,1개월이내에 갖기로 한다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키로 했다. 이에따라 양측 대표단은 13일 상오9시 고위급회담 본 회담을 속개해 합의서와 공동발표문에 서명한뒤 공식발표키로 했다. 남북한이 채택한 합의서는 분단이후 남북관계를 처음으로 정상화시키는 공식문건으로 지난 90년 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시작된지 15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남북한은 이날 상오10시 제5차 고위급회담 이틀째 본회담을 연지 15분만에 정회를 선포하고 대신 합의서의 3개 쟁점조항에 대한 의견조정과 문안정리및 비핵문제에 관한 합의도출을 위한 제2차 실무대표 접촉을 속개,쟁점절충에 성공했다. 하오 늦게까지 계속된 실무대표접촉에서 양측은 그동안 미타결 쟁점이 돼온 합의서내용 가운데 ▲현재의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는 주체와 관련,북한쪽이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해 「남과 북 사이」로 하자는 우리측 주장을 수용했으며 ▲합의서와 기존 조약과의 관계설정을 위한 경과규정조항은 우리측이 북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빼기로 합의했다.또 불가침이행 보장조치에 대해서는 합의서 발효뒤 1개월 안에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신설 주요 군사훈련과 부대이동의 사전 통보·훈련참관단의 교환·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직통전화 설치문제등을 논의한다는 선에서 타결했다. ◎6차 남북총리회담/내년 1월 평양에서/북 대표단 오늘 귀환 한편 남북한은 합의서 동의보고와 3개 분과위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92년 1월중순쯤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북측 대표단은 13일 하오 5시 판문점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한다.
  • 남과 북의 「불가침·교류협력 합의서안」

    ◎남측안/“군축이행 상주 감시체제 교환 운영” 남과 북은 분단된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뜻에 따라 ▲7·4 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원칙들을 재확인하고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여 민족화해를 이룩하며 ▲무력에 의한 침략과 충돌을 막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고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실현하여 민족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도모하며 ▲쌍방간의 관계가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는 점을 인정하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남북화해 제1조=남과 북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존중한다. 제2조=남과 북은 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아니한다. 제3조=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아니한다. 제4조=남과 북은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제5조=남과 북은 현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이러한 평화상태가 정착될 때까지 현 군사정전협정을 준수한다. 제6조=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의 대결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하며 민족의 이익과자존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7조=남과 북은 상호 긴밀한 협의와 연락을 하기 위하여 본합의서 발효후 2개월이내에 판문점에 상설연락사무처를 설치하며 앞으로 서울과 평양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간다. 제8조=남과 북은 본 합의서 발효후 1개월 이내에 본회담 테두리 안에 남북정치분과위원회를 설치하여 남북화해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다. ◇남북불가침 제9조=남과 북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무력으로 상대방을 침범하지 아니한다. 제10조=남과 북은 상호간에 야기되는 의견대립과 분쟁을 국제연합헌장에 따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11조=남북간 불가침 경계선은 1953년 7월27일자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으로 하며 해상에서의 불가침 구역은 군사정전협정 발효이후 쌍방이 각기 관할해 온 구역으로 한다. 제12조=남과 북은 불가침의 이행을 확고히 보장하고 군비감축을 실현해 나가기 위하여 상호 주요 군사훈련과 부대이동의 사전통보,훈련참관단의 교환,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등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는 조치를 취한다. 제13조=남과 북은 무력침략을 상호 억제하기 위하여 대량살상무기와 기습공격능력을 우선 제거하고 쌍방 군사력의 불균형을 시정하며 군비축소를 추진해 나간다. 제14조=남과 북은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감축의 이행을 위하여 군사정보를 교환하고 현장검증을 실시하며 상주감시체제를 교환 운영한다. 제15조=남과 북은 우발적인 무력충돌과 같은 군사적 긴급사태와 이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군사당국자간에 직통전화를 설치 운영한다. 제16조=남과 북은 제12조에서 제15조까지 규정된 사항의 구체적 이행을 위하여 본합의서 발효후 6개월이내에 남북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제17조=남과 북은 본 합의서 발효후 1개월 이내에 본회담 테두리안에 남북군사분과위원회를 설치하여 남북불가침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 대책과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제반군사문제를 협의한다. ◇남북교류·협력 제18조=남과 북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및 출판물의 상호 개방과 교류를 비롯하여 교육 문화·예술 종교 보건·환경 체육 과학 기술 등 여러분야에서 상호 교류와협력을 실시한다. 제19조=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자유로운 서신거래와 상봉및 방문을 즉각 실시하고 이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추진하며 기타 인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제20조=남과 북은 쌍방 주민의 자유로운 왕래와 접촉을 보장한다. 제21조=남과 북은 육로·해로·공로를 개설하고 통과지점을 지정하며 우선 경의선철도와 문산∼개성간의 도로를 연결한다. 제22조=남과 북은 우편과 전기통신교류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 연결하며 우편 전기통신 교류의 비밀을 보장한다. 제23조=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발전과 민족전체의 복리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민족내부교역으로서의 물자교역과 자원의 공동개발,합작투자,공동대외진출등 상호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시한다. 제24조=남과 북은 제20조부터 제23조까지 규정된 사항의 구체적 이행을 위하여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 이내에 남북통행위원회,남북통신위원회,남북경제교류 협력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제25조=남과 북은 본 합의서 발효후 1개월이내에 본회담 테두리 안에 남북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설치하여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구체적대책을 협의한다. ◇수정및 발효 제26조=본 합의서는 쌍방이 이미 각기 체결하여 발효중인 양자 또는 다자간의 조약이나 협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 제27조=본 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의해 수정할 수 있다. 제28조=본 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한 이후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상호 교환한 날로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북측안/“각계인사 자유로운 내왕·접촉 실현” 북과 남은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념원하는 겨레의 뜻에 따라 ▲7·4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을 기초하여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무력에의한 침해와 충돌을 막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며 ▲다방면적인 협력,교류를 실현하며 민족공동의 리익과 번영을 도모하며 ▲쌍방사이의 관계가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는 것을 인정하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북남화해 제1조=북과 남은 서로 상대방에 존재하는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제2조=북과 남은 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 제3조=북과 남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않는다. 제4조=북과 남은 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 행위를 하지 않는다. 제5조=북과 남은 국제무대에서 대결과 경쟁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하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6조=북과 남은 서로의 긴밀한 련락과 신속한 협의를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안에 판문점에 련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한다. 제7조=북과 남은 이 합의서 발효후 1개월안에 본회담 테두리안에서 북남정치분과위원회를구성하여 북남화해에 관한 합의의 리행을 위한 대책을 협의한다. ◇북남 불가침 제8조=북과 남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무력으로 침해하지 않는다. 제9조=북과 남은 의견상이와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10조=북과 남의 불가침경계선은 1953년 7월27일부 조선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과 지금까지 쌍방이 관할하여온 지역으로 한다. 제11조=북과 남은 불가침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하여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군사적신뢰조성과 동시에 군축을 실현한다. 제12조=북과 남은 당면하여 우발적인 무력충돌과 그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쌍방군사당국자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제13조=북과 남은 불가침에 관한 합의의 리행을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안에 북남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제14조=북과 남은 정전을 공고한 평화에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15조=북과 남은 이 합의서 발효후 1개월안에 본회담 테두리안에서 북남군사분과위원회를구성하여 불가침에 관한 합의의 리행과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다. ◇북남협력·교류 제16조=북과 남은 민족경제의 통일적발전과 민족전체의 복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자원의 공동개발,합작투자,민족내부교류로서의 물자교류등 경제협력과 교류를 실현한다. 제17조=북과 남은 과학·기술·교육·문학예술·보건·체육과 신문·라디오·텔레비전및 출판물을 비롯한 출판,보도등 여러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실현한다. 제18조=북과 남은 각계 인사들과 동포들의 자유로운 래왕과 접촉을 실현한다. 제19조=북과 남은 인도적 분야에서 호상협력과 교류를 실현하며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자유로운 래왕과 상봉,서신거래,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실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 제20조=북과 남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련결하고 해로,항로를 개설한다. 제21조=북과 남은 우편과 전기통신교류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련결하며 우편·전기통신교류의 비밀을 보장한다. 제22조=북과 남은 국제무대에서 경제와 문화등 여러분야에서서로 협력하며 대외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제23조=북과 남은 경제와 문화등 각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실현할데 대한 합의의 리행을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안에 북남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비롯한 부문별공동위원회들을 구성한다. 제24조=북과 남은 이 합의서 발효후 1개월안에 본회담 테두리안에서 북남협력교류분과위원회를 설치하여 북남협력,교류에 관한 합의의 리행을 위한 대책을 협의한다. ◇수정및 발효 제25조=이 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의하여 수정보충할 수 있다. 제26조=이 합의서는 북과 남이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서로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남북간 합의서 초안 차이점 남 북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평화 ▲정전을 공고한 평화에로 전환 상태롤 전환 ▲의견대립과 분쟁을 「국제연합 ▲의견상이와 분쟁문제를 대화와 헌장에 따라」평화적으로 해결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 ▲불가침이행보장군비감축위해 군 ▲불가침을 담보하기 위해 군비 사훈련,부대이동의 사전통보, 경쟁을 중지하고 군사적 신뢰 훈련참관단등 신뢰구축조치 조성과 동시에 군축 실현 ▲대량살상무기와 기습공격 능력 우선 제거 ▲군사정보교환 현장검증 실시및 상주감시체제 교환운영 ▲이산가족 서신거래및 상봉「즉 ▲이산가족 서신거래및 상봉「대 각실시」 책강구」 ▲합의서는 쌍방이 이미 체결 발 ▲없음 효중인 양자 또는 다자간 조 약이나 협정에 불영향
  • 「불가침·교류협력」 교섭 진통/경협위 설치·언론개방은 의견 접근

    ◎영변·군산 동시 핵사찰 제의/정 총리/핵관련 공동선언 채택 용의/연 총리/오늘 남북총리 2차회담 남북한은 11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1차회의와 한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내용과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12일 2차회의와 실무대표접촉을 다시 열어 2개 안건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남북은 1차회의에서 거의 접근된 합의서초안을 각각 제시했으나 합의서내용 가운데 ▲불가침이행을 위한 신뢰구축조치 ▲평화체제로의 전환 ▲합의서와 기존조약·협정과의 경과규정등 3개쟁점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측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합의서채택과 남북간 쟁점으로 떠오른 핵협상의 진전을 병행·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핵재처리시설폐기」여부가 앞으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서 채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식총리는 1차 회의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긴급제안으로 전문및 5개항으로 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안)」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핵처리시설폐기를 전제로 오는 92년 1월31일 이전에 북한의 순천비행장및 녕변의 핵시설과 남측의 군산비행장이나 또는 그밖에 북측이 선정하는 군사시설과 민간핵시설에 대해 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정총리는 또 『북측이 핵안전협정을 체결,국제사찰을 받는다면 이와 별도로 남과 북의 모든 군사·민간시설,그리고 물질과 장소에 대해 쌍방이 합의하는 방법으로 사찰을 실시하자』며 이같은 사찰대상에는 주한미군의 시설이나 기지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이같은 사찰을 통해 핵무기의 존재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주한미군 핵철수및 동시사찰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대해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양측이 내놓은 핵관련 「선언」들의 내용을 하나의 문건으로 통합한 「공동선언」을 채택할 용의가 있다』며 지난 4차 평양회담에서 제의했던 조선반도 비핵지대화에 관한 선언(초안)을 다시 내놓았다. 한편 양측은 이날 합의서 초안을 제의하면서▲신문 라디오 텔레비전등 언론교류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등 교류협력분과위 구성 ▲불가침경계선등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부분들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다. 남측은 또 불가침과 관련,「선신뢰구축 후군비감축」이라는 기존방침을 군사적 신뢰구축을 「수반」한 군비감축으로 완화하는 한편 그 보장장치를 기존의 7개항에서 5개 독립조항으로 축소 조정했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서 내용중 평화체제로의 이행등 3개 쟁점사항에 있어 입장차이가 여전히 노출되자 이날 하오5시부터 남측의 송한호(통일원차관)임동원(외무부외교안보연구원장)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관)대표와 북측의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김영철(인민무력부부국장)대표가 각각 참석한 가운데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내용절충을 벌였다. □남북의 주요제안내용 남 측 북 측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에 관한 공동 선언 선언 ▲북한의 영변핵시설·순천 ▲주한미군 철수와 핵기지 철폐,군사 비행장과 남한의군산비행 연습 중지 장 시범사찰(92년1월 31일 이전) ▲합의서 발효후 2개월내 ▲6개월내 판문점에 사무소 설치 판문점에 상설연락사무소 설치 ▲신문·라디오·TV및 출판물협력과 교류실현 ▲북남 경협공동위 구성
  • 핵관련 남북선언안

    ◎남 「비핵화 공동선언」/제조·보유·사용금지… 상호사찰 남과 북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이땅에서 화학·생물무기를 제거함으로써 조국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며 「핵무기의 확산방지에 관한 조약」을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조치협정」을 체결하여 각기 자기측 지역내에 존재하는 모든 핵관련시설과 물질에 대한 전면적인 국제사찰을 받을 것을 수락하면서 기존 국제조약상의 의무를 이행하는데 추가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①남과 북은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사용하며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아니한다. ②남과 북은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다. ③남과 북은 화학·생물무기의 전면적 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이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준수한다. ④남과 북은 쌍방이 보유하는 핵시설과 물질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는 별도로 상기 조항들의 이행을 확인하기 위하여 남과 북의 모든 군사시설과민간시설 그리고 물질과 장소에 대하여 쌍방이 합의하는 방법으로 사찰을 실시하며 사찰의 대상은 상대측에서 선정한다. ⑤남과 북은 4항의 이행을 위하여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쌍방이 합의하는 별도의 기구에서 협의 결정한다. ◎북 「비핵지대화선언」/생산·반입·핵우산 협약체결 금지 북과 남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우리나라의 평화와 아세아와 세계의 안전에 이바지하며 나라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전제 마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제1조=북과 남은 핵무기를 시험하지 않고 생산하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령내에서 핵무기의 배비를 금지하며 핵무기를 적재했거나 적재했을 수 있는 비행기와 함선들의 령공 또는 령해 통과,착륙및 기항을 금지한다. 제3조=북과 남은 자기 지역에 핵무기의 전개,저장을 허용하거나 「핵우산」의 제공을 받는 그 어떤 협약도 다른나라와 체결하지 않는다. 제4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령내에서 핵무기와 핵장비가 동원되거나 핵전쟁을 가상한 일체 군사연습을 하지 않는다. 제5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와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기지를 철폐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6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핵무기의 전면적이고도 완전한 철수와 핵기지의 철폐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국제조약상 요구에 기초한 핵동시사찰의무를 리행하며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내외에 공포한다. 제7조=북과 남은 미국과 조선반도주변의 핵무기소유국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핵위협을 하지 않으며 조선반도비핵지대의 지위를 존중할데 대한 대외적조치를 취한다. 제8조=북과 남은 이 선언의 리행을 위한 공동기구를 선언발표후 빠른 시일안에 내온다. 제9조=이 선언은 북과 남이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서로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공해상 유자망어업/유엔,금지 결의/93년 1월 발효

    【뉴욕=임춘웅특파원】 유엔총회 제2위원회는 6일 제56차 회의를 열고 공해상에서의 유자망 조업중단 결의안을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이에따라 93년 1월1일부터 모든 공해상에서의 대형 유자망조업은 전면 중단되게 된다.우리나라는 현재 북태평양 공해상에 1백40여척(선원 4천여명)의 유자망 어선이 출어,오징어 잡이를 해오고 있는데 이날 유엔결의로 우리나라 오징어산업은 심대한 영향을 받게 됐다.
  • 자경농/구입농지 취득 등록세 50% 감면

    ◎새해 발효 새 지방세법 문답풀이/「1가구 2차이상」 중세 내년 하반기부터/수도권 이전 법인 부동산등록세등 5배/지하자원세 채굴광물 값의 0.1% 부과/농지세 93년께 폐지방침… 소득세에 포함 지방세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시행령개정,지방자치단체의 조례제정등을 거치면 내년부터 시행케 된다.내무부는 이미 지방세감면조례준칙을 만들어 각 시도에 내려보냈으며 시행령도 내달 20일까지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이번 지방세법개정안은 특히 지방자치실시에 따른 지방재원 확보와 과세자주권확대에 중점을 두어 지역개발세신설,농지세기초공제액상향조정,자동차세차등부과 감면대상재조정을 그 골간으로 하고 있다.개정 지방세법의 세부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지방세법을 개정하게된 이유는. ▲지방세법상 5년으로 되어있는 지방세감면기간이 올해로 끝나 감면대상 재조정이 필요해서이다.이번에는 감면기간을 3년으로 줄였기 때문에 94년말에 다시 개정해야 하게 됐다. ­개정안 가운데 자동차의 지역별 차등과세제는 국회통과까지 반대여론이 많았는데 내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6대도시는 자동차세가 50% 오르는게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교통난해소를 위한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6대도시에 한해 최고 50%까지 자치단체조례로 올릴 수 있는 근거만 마련해놓은 것이다. 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1∼50%사이에서 초과세율을 적용,자동차의 범위·세율등을 정해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시행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볼때 시행지역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만약에 50% 초과세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면 세금은 어느정도 오르게 되나.그리고 1가구 2차량이상 소유에 대한 등록세·취득세의 중과세제도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엑셀·르망등 1천5백㏄는 연 12만원이,쏘나타 로얄살롱등 2천㏄미만은 22만원가량이 오르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1가구 2차량이상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제도는 차적전산화작업이 예상보다 6개월 정도 늦어져 내년 1월1일부터의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번 개정에선 빠졌다.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꼭 시행한다는게 정부방침이다.­특수법인및 사업등에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등 지방세 감면 대상의 재조정 내용은. ▲감면대상 물건(물건)을 「재산」에서 「부동산」으로 축소하고 도시계획세·소방공동시설세는 감면세목에서 제외시켰다.그리고 현행 1백4개 감면대상 법인사업 가운데 방송공사등 수익사업체 9곳은 과세대상으로 전환했고 한국은행등 14곳은 1백% 면제에서 50% 감면으로 돌렸다. 대신 자경농민이나 농어민후계자가 직접 경작하기 위해 교환·분합으로 취득한 농지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고 이들이 돈으로 사는 농지도 취득세와 등록세를 50% 감면토록 했다. ­농지세의 기초공제액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는 실효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은데. ▲사실 그렇다.현행 농지세 기초공제액은 2백80만원(농지 4천평기준)으로 근로소득 공제액 4백90만원에 비해 너무 낮아 공제액 상향조정이 꾸준하게 논의되어 왔는데 이번에 5백60만원(농지 7천6백평기준)으로 올렸다.따라서 과세대상자는 전체 1백76만 농가의 4.5%인 7만9천농가에서 0.4%인 6천9백농가로 줄어사실상 없어진 셈이 됐다.또한 93년쯤엔 농지세를 아예 폐지하고 소득세에 포함시키기로 당정합의를 보았다. ­각종 등록세와 주민세는 어떻게 조정됐나. ▲이들 세는 같은 세목안에서 물가에 연동되는 비례세율과 고정되어 있는 정액세율로 이원화되어 있는데 정액세율은 지난 79년 이래 한차례도 세율 조정을 하지 않아 형평을 맞추기 위해 정액세율을 대폭 올리게 됐다. 따라서 주민세의 경우에는 과표에 준하는 비례세율부분인 소득할(소득할)이 아닌 균등할(균등할)가운데 법인에만 소재지역인구 기준으로 현행 8천∼4만원을 5만∼50만원으로 올렸다.개인균등할은 현행대로 8백원에서 4천원이다. 등록세는 과표로 그 규모가 측정되지 않는 등기 또는 등록 일체와 광업권 어업권 상표영업권등 무형의 권리설정이나 변경·이전·상속등의 정액세율부분을 모두 50% 인상했다. ­수도권내 법인이 대도시외로 이전할때의 세제혜택이 보다 넓어졌다는데. ▲수도권의 법인이 대도시외의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본점을 팔고 지방에 본점용으로 취득하는 부동산에대해서는 법인등기및 취득부동산등기에 대한 등록세를 비과세할뿐 아니라 취득세까지 과세를 하지않는다. 이에반해 수도권을 포함한 이전촉진지역이나 제한정비지역에 법인본점을 세우기 위해 사업용부동산을 취득하면 등록세 뿐 아니라 취득세도 5배 중과세한다. ­도시의 환경개선및 정비에 필요한 비용충당을 위해 대폭 강화됐다는 사업소세 조정내용은. ▲사업소세의 세율중 재산할이 연면적 3.3㎡당 5백원에서 1㎡당 2백50원으로 65%가 인상됐으며 폐수배수시설허가사업소와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신고대상업소등 공해업소는 일반세율의 2배를 중과한다. ­제한세율 적용 때 내무부장관 사전승인제는 왜 폐지했나. ▲지금까지 주민세·도축세·도시계획세·공동시설세·사업소세등 5개 세목에 대해서는 표준세율의 일정범위내에서 가감조정을 할 때 내무부장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했다.이는 법상에 자치단체가 일정비율을 가감조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배치될뿐 아니라 지방자치실시에 따라 자치단체의 과세자주권을 보호해야하는 시대적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신설된 지역개발세의 종류는. ▲지역개발세는 지역별 특수부존자원을 세원으로 과세자주권과 자주재정을 위한 목적세다.과세대상과 표준세율은 발전용수세는 10㎥당 1원,온천수·음용수등 지하수세는 1㎥당 10원,지하자원세는 채광된 광물가액의 0.1%,컨테이너세는 6m짜리 1개당 1만5천원등 4종이며 자치단체가 조례로 표준세율의 50%를 가감할 수 있다. 특히 컨테이너세는 부산지역에 한하고 있다.이들세의 신설로 컨테이너세는 연간 4백억원,발전용수·지하수세는 각 30억원정도의 세수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 무역의 날의 뜻을 되새기며(사설)

    2년 연속해서 우울한 분위기속에서 무역의 날을 맞는다.오늘 무역의 날을 맞아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울한 분위기에 젖어 있을 감상적인 시기는 아니다.오늘날 수출은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인가를 냉정히 이해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또 그후에도 무역의 날은 우리에게 불쾌한 날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동안에 우리가 선진국의 문앞까지 다가서고 세계가 부러운 눈으로 한강변의 기적을 칭송해주고 높은 소득을 가져다 준 것은 수출이외에 달리 해답을 찾을 수 없다. 무역의 날이 시작된 지난 64년 수출이 1억달러,그후 불과 13년만인 77년 1백억달러를 넘어선 감격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다고 감히 주장한다.오늘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도 수출이 활력을 잃고 난 후부터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수출한국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더라도 수출없는 우리경제란 상상할수 없는 것이다. 굳이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생산유발효과,소득및 고용증대효과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렇듯 중요한 수출이 기반부터 흔들리고 있다.모처럼 4년연속 흑자가 난다 싶더니 지난해부터 대폭의 무역적자를 나타내 올해는 1백억달러 수준의 무역적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있다.그렇다고 내년에는 적자터널을 벗어날 가망도 없다.오히려 올해보다 더욱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올해의 무역적자가 수출탓만은 아니다.국내과소비의 영향으로 수입증가가 수출증가를 훨씬 앞지른 것이 표면상의 이유다.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 것은 선진국의 경기하강,수출촉진책의 감축,무역시장의 치열한 경쟁등 여러요인이 거론된다.그래서 연초부터 줄곧 국제경쟁력강화책이 다각도로 전개도 되었고 하반기들어서는 적자폭이 감소될 것이라는 정책당국의 전망이 나온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런 전망은 모두가 허사로 돌아갔고 결국 백약이 무효라는 비탄의 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상황이다.수출부진과 수입의 대폭적인 증가,그로인한 무역적자의 확대는 여러요인에서 찾아야 한다. 무역정책이나 예측의 실패,개방과국제화의 대가,경쟁력의 상실등 한 둘이 아니다.그래서 수출기조가 뿌리부터 흔들린다고 할수있다.과연 백약이 무효인가.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무역적자의 근본원인을 물리적인데서만 찾는데서 비관적 견해가 나온다.수출이 모든 경제주체의 총체적 역량이라고 보고 정신적인 측면서 찾는다면 돌파구는 의외로 쉽게 나타나리라 믿는다.지금 세계는 이념이 아니라 경제 즉 무역전쟁의 와중에 있다.때문에 무역환경은 더욱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우리경제의 현위치가 어떤 힘에 의해 설정되어 있고 우리경제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깨달아 수출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한다면 기운은 다시 살아 나리라 믿는다.
  • “유선방송 93년말께… 선거이용은 불가능”(의정중계/25일 상위)

    ◎남북협력기금 사용실적·확보책 밝혀라/「제주개발법」 처리 새달2일 이후로 연기/농수산위,「회의록 삭제」로 계속 티격태격 6개 상위와 예결위를 속개,법안및 예산안 부별 심의를 벌인 국회는 25일 쟁점법안처리시기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한때 진통이 있었으나 하오 늦게 여야총무회담을 통해 법안처리시기를 교통정리,일단 정상화됐다.그러나 이날 문공위에서 종합유선방송법안이 민자당단독으로 처리된 것처럼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견해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내년 예산안·추곡동의안처리도 앞두고 있어 파란을 피하기 힘든 분위기이다. ▷예결위◁ 청와대·통일원·안기부·국방부·동자부등 11개부처의 부별심사를 끝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사를 마감했다. 이날 부별심사에서 야당의원들은 국방예산의 과다책정,안기부예산의 공개의사등에 대해 집중추궁. 박경수의원(민자)은 『한국전력이 도시수용가에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면서 농촌지역에 대한 서비스는 크게 부족하다』면서 『농촌지역에 변전소설치를 확대할 계획은없는가』라고 질의. 박실의원(민주)은 『남북교역협력기금 사용실적및 2년내 3천억원의 기금을 확보하겠다는데 대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뒤 『탈냉전시대에 부응키위해 과거 북한에 대한 수적우위확보를 목적으로 설치된 외국공관을 대폭 감축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묻고 『공관폐쇄에 따른 외교관을 경제외교부문으로 돌려야한다』고 주장. 이웅희의원(민자)은 『석유개발공사가 석유류비축기지건설을 위해 수도권에 60여만평의 땅을 매입했다』면서 『이땅은 수도권정비법등이 규제하고 있는 자연보존권역이며 팔당상수원보존 특별대책지역인데도 입지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답변에서 『방북승인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각계각층의 방북을 폭넓게 추진하겠다』면서 대북 쌀무상공여에 대해서도 『지난 4차 고위급회담에서 쌀 9만5천t의 무상공여를 북한측에 공식제의했으나 북측이 자존심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소개. ▷건설위◁ 제주개발특별법상정여부를 둘러싸고 여야대립으로 공전하다 총무회담에서 특별법처리를 12월2일이후로 미룬다는 합의를 하자 하오 늦게 가까스로 정상화. 이날 민자당측은 특별법안을 우선 상정해 찬반토론을 벌이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처리를 12월2일이후로 연기하고 그동안 국회 공청회와 제주도 현지조사를 벌인다는데 합의해줄 것을 법안상정의 전제조건으로 제시. 민주당은 특히 박영숙최고위원등으로 「저지조」까지 편성,민자당의 일방상정후 처리를 견제. 한편 진통끝에 속개된 회의에서 토지수용법 개정안 내용중 채권보상제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김영도(민주),김광일(무소속)의원뿐 아니라 민자당의 이치호의원까지 지적,일단 소위에서 재심의키로 결론. ▷농림수산위◁ 올해 추곡수매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의견대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나온 김영진의원(민주)의 「정권타도」운운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문제를 놓고 또다시 진통을 거듭. 이날 정창화농림수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야간사회의에서 민자당측은 「분노한 농민들에 의해 이 정권은 타도될것」이라는 김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선동성」발언이라고 규정,속기록 삭제를 거듭 요구했으나 민주당측이 이를 거부해 논란을 계속. 당사자인 김의원은 『생존권의 위협을 느낀 농민들의 투표에 의해 정권이 타도돼야 한다는 뜻이었다』며 선동성 발언이 아니라고 강변한 뒤 『면책특권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속기록 삭제요구는 여당의회의 기피작전이다』라고 역공. ▷문공위◁ 민자당측이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발효시기를 놓고 여야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던 종합유선방송법안을 4분여만에 전격처리함으로써 쟁점법안 강행처리 1호를 기록. 이날 하오 2시 열릴 예정이던 전체회의에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 불참하자 이민섭위원장은 3시14분쯤 민자당의원 8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의,이응선 법안심사소위위원장의 심사보고를 들은뒤 만장일치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3시18분쯤 산회. 이소위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시행일문제로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으나 여러차례 검토결과 전혀 재고의 가치가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하고 『특히 기자재도입등을 위해 실제 유선TV방송은 94년초에나 가능하다』면서 유선방송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이용될 수도 있다는 민주당측 지적을 반박. 이날 회의가 끝난뒤 이문공위원장은 『그간 수차례 야당이 불참해 회의가 연기되어온데다 오늘도 회의소집을 통보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처리했다』면서 『법안심사소위에서도 법안내용에 큰 이견차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 실제로 법안이 통과된 뒤에도 회의장을 찾아와 이를 항의하는 야당의원들이 없어 「강력 저지」의사가 약했던 것같다는 관측.
  • 유고 14번째 휴전/일부지역선 거부… 전투계속

    【로마·자그레브 AFP 연합】 유엔의 중재하에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사자들이 23일 제네바에서 체결한 14번재의 휴전협정이 24일(현지시간)안으로 발효될 것이나 「정확한 발효시간」은 미정이라고 유엔 특사인 사이러스 밴스 전 미 국무장관이 24일 로마에서 밝혔다. 밴스특사는 유고내전 당사자들에게 이번 「교전중지」 협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양당사자들이 요청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의 파견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협정이 지켜질 경우 1주일안에 평화유지군의 실제배치에 관한 문제가 타결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크로아티아공화국 동부의 슬라보니아지역에서는 이번 14번째 휴전협정에는 연방군 병영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봉쇄해제와 연방군의 철수,그리고 유엔평화유지군파견등을 규정하고 있다.
  • 사이판등 3곳 취항/한국 항공사에 허용/한미 항공각서 발효

    우리나라 항공사가 지난 22일자로 알래스카·괌·사이판등 3개지점을 취항할수 있게 됐다고 외무부가 23일 밝혔다. 이는 한미 양국이 지난 6월 가서명한 항공운수협정개정을 위한 양해각서가 이날부터 발효됨에 따른 것이다.
  • 쓰레기 수거의 지혜(사설)

    환경처가 쓰레기분리수거에 새 방법을 내놓았다.빈병·캔·신문지·종이갑등 3∼4종만을 별도로 내놓고 나머지 쓰레기는 한꺼번에 버리도록 하는 새로운 「쓰레기 분리수거지침안」을 확정했다.현실에 적응하는 적절한 접근이라 생각된다. 전국적으로 쓰레기분리수거를 의무화한 것이 벌써 반년째다.9월부터는 또 폐기물관리법이 발효되어 분리수거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1백만원까지도 과태료를 물게 되는 부담속에 있어왔다.이런 책임은 명백하게 되었지만 실제로 분리수거는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느냐라는 측면에서 시민의 불만은 적은 것이 아니었다. 우선 폐기물은 시민들만이 번잡하게 분리했지,수거처리 과정에서는 다시 함께 뒤섞이고 있다는 허무함이 있었다.서울의 경우 이 불합리한 느낌은 더 컸다.서울은 전국에 앞서 올해 1월부터 분리를 시작했고 이를 강력히 하기위해 강남지역 아파트에서는 거의 1백%가 쓰레기 투입구까지 폐쇄하는 성의를 보였었다.그러고 나서 수거의 방법은 여러개의 플라스틱 쓰레기함으로 대체됐다.언뜻 이것이 옳을 것같았지만 소독이 쉽지 않은 쓰레기함들은 악취와 부패를 일으키는 새 위생문제를 만들었다.설치장소도 새 분쟁들을 일으켰다.누구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아파트들은 공동출입구옆에 두는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자연 아파트단위로 전 주민이 불쾌한 출입만을 공동으로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 현실에서는 아직 쓰레기는 우선 빠르게 수거하는 체제가 더 중요한 것같다.어차피 세분하여 재활용 단계까지 이끌어갈 구조가 없는 것이고 보면 더욱 빠른 수거만이 합리적이다.실은 처리에 있어서도 매립보다는 소각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크다.그러니 소각을 전제로 한다면 굳이 번잡하게 절차를 여러개로 나눌 이유도 없어지는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 김포에 처음으로 현대적인 쓰레기매립장 1단계공사가 준공됐다.내년부터 하루 4만2천t씩 위생처리방식을 갖추어 매립할 능력을 갖고 있다.그렇다 해도 현재 전국 하루 쓰레기발생량은 8만2천t이고 이는 또 해마다 13%씩 늘고 있는 추세이다.서울은 현재 하루 3만t.증가율은 물론 더 높은 편이다.따라서매립도 소각단계를 거쳐 쓰레기분량을 축소시켜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고,또 한편 쓰레기 양을 줄이는 운동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하루 1인당 2.2㎏ 꼴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미국은 1.7㎏,독일은 1.1㎏,일본은 1.0㎏이다.특별히 더 잘먹고 더 잘사는 것도 아닌데 쓰레기량이 2패나 되는 것은 결국 생활의 경제적 지혜가 부족하다는 것만을 설명하는 것이다.쓰잘데 없는 과대포장을 좋아하고,꼼꼼히 골라 오래 쓰려는 물건들보다 충동적으로 구매해 곧 싫증을 내는 물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쓰레기분리수거를 간편화하는 대신 쓰레기량의 발생을 더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법에서 지혜를 찾아내는 것이 옳을 것이다.쓰레기는 지금 지구차원에서 최대의 전쟁중 하나이다.
  • 유고/내전종식의 길 열리려나

    ◎부코바르 함락으로 새 국면/크로아공,영토 33% 빼앗겨 조기타결 모색/칼자루 쥔 세르비아·게릴라 통제등이 변수 동부 전략요충지인 부코바르시를 지키던 크로아티아군이 18일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의 포위공격 87일만에 마침내 항복했다. 부코바르의 함락은 교전당사자간에 명암을 교차시킨 가운데 5개월 가까이 지속돼온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6월25일 독립선언 이후 세르비아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연방군과의 전투과정에서 이미 국토의 3분의 1 이상을 빼앗긴 크로아티아공측은 저항의 상징 부코바르에서 끝내 항복함으로써 심리·전략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어 더이상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조속한 정치적 해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크로아티아공은 약자로서 국제사회의 개입과 독립인정을 호소했으나 독일등 일부국가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것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결실을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동안 평화를 거부하는 세력으로 낙인찍혀 EC(유럽공동체)의 경제제재조치까지 자초한 세르비아공측도 크로아티아공내 60만 세르비아인들의 집단거주지역 대부분을 포함한 방대한 영토를 이미 장악한데 이어 거점도시인 부코바르마저 점령함으로써 일단 소기의 성과는 거둔 셈이어서 앞으로 선제공격을 자제하는등 국제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평화제스처를 구사할 전망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이 기정사실화되거나 내전의 완전종결이 눈앞에 다가온 것은 아니다.우선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이 성사되기 위한 선결과제중 가장 중요한 교전중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13번째 휴전이 지난 17일부터 발효중임에도 불구,연방군의 공세도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양측 모두 휴전협정 위반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시키는 가운데 특히 적대감에 사로잡혀있는 세르비아민족주의 게릴라조직인 체트니크와 크로아티아의 과격파 권리당원들이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다. 유엔평화유지군을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은 팽팽히 맞서고있다.크로아티아공은 내전발생 이전 세르비아공과의 접경지대에 유엔군을 배치하고 연방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세르비아공은 과거의 국경을 무시하고 현재 양측의 교전지역에 배치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그동안 탈영과 징집거부 등에 시달렸던 연방군은 전략거점인 부코바르를 점령함으로써 사기가 오르고 군병력 및 군수물자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마음만 먹으면 패배감에 사로잡힌 크로아티아공 전체를 집어삼키는데도 오랜 시일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이 유고에 대한 원유금수조치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칼자루는 세르비아측에 쥐어져 있으며 발칸반도가 항구적 평화를 되찾기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 아동권리협약 비준서/정부 유엔사무국 기탁

    정부는 20일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비준서를 유엔사무국에 기탁했다고 외무부가 19일 밝혔다. 이 협약은 비준서 기탁후 30일후부터 발효한다는 규정에 따라 한국에서는 오는12월20일부터 발효된다.
  • 크로아공 부코바르시 함락/세르비아 게릴라 입성… 대량학살 우려

    【자그레브(유고슬라비아) UPI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크로아티아공화국군이 17일 상오2시(한국시간)를 기해 13번째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음에도 불구,휴전발효시작부터 휴전이 깨지기 시작한 가운데 크로아티아공 동부의 최대 전략요충지인 부코바르시가 이날 마침내 함락돼 연방군 수중으로 넘어갔다. 부코바르시는 최근 85일간 연방군의 집중포위공격을 받은 끝에 이날 함락됐으며 크로아티아공 방위군은 부코바르시내 진지로부터의 철수명령을 받아 퇴각중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기자는 점령군이 연방군이 아니라 세르비아인 게릴라인 체트니크요원들로 보이기 때문에 시내에 발이 묶여있는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량학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역시 연방군에 포위돼 있는 남부 아드리아해 연안의 거점도시인 두브로브니크에서도 이날 연방군과 공화국방위군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한편 크로아티아공과 연방군측은 이날 함락된 부코바르시내 민간인및 부상자 후송문제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EC(유럽공동체)관리들이 밝혔다.
  • 유고 휴전속 산발교전

    【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13번째 휴전 발효시간을 수시간 앞둔 16일 상오 크로아티아공화국 동부지역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고분쟁 당사자들은 휴전이행과 긴장완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유고연방군과 크로아티아군 지도자들은 이날 하오 6시(현지시간)를 기해 휴전을 발효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이날도 긴장완화를 위해 ▲포위돼 있는 코바르시에 대한 구호단 파견과 ▲자그레브 병영내 연방군의 철수 등 긴장완화를 위한 2개 사항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 UR 두렵지 않은 이호열씨 부부(이사람)

    ◎무공해농사·직판으로 온마을에 “활기”/쌀·채소 유기농법 개발… 14가구에 전수/“맛 좋다” 서울서 큰 인기… 소득 50% 껑충/“신용이 생명”… 철저한 품질관리로 「새 농민상」 받아/가을되면 소비자 초청,「메뚜기잡기대회」 여는 “억척”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상추와 쑥갓,버팀목을 타고 올라간 덩굴엔 싱싱한 오이들이 가지마다에 주렁주렁 열렸다. 밖은 영하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비닐하우스안은 섭씨 20도 내외로 약간 더운 느낌이 든다. 비닐하우스 밭에는 김장용 무·배추가 출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충남 아산군 음봉면 산정리 이호열(35) 김복순씨(34) 부부가 「무공해 농산물」로 승부를 걸어 보겠다면서 땀흘려 농촌의 부를 일궈내고 있는 곳이다. 충남 온양에서 아산만으로 가는 국도를 달려 8㎞쯤 들어가다보면 공기와 물이 전혀 오염되지 않은 비교적 한적한 마을 산정리가 나온다. 이씨부부의 삶의 터전이다.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이미 탈곡하고 난 볏짚들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경운기가 다닐 정도의 농로주변으로는 온통 비닐하우스뿐이다. 이씨내외를 비롯한 이 마을 14농가가 이른바 「건강한 식품」을 이곳에서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무공해 식품은 대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않고 퇴비만으로 생산하는 「유기농법」에 의한 농산물과 그 가공품을 말한다. 『무공해식품 하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시 부유층의 사치품으로 여겨졌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2∼3년 사이에 도시인들 사이에서 식생활과 성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염되지 않은 청정농수산물이 일반화된 것이지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나 할까. 온양고등학교를 나온 이씨는 군에서 제대한 지난 76년 고향마을에 눌러 앉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그는 산정리에 본관인 본관인 덕수 이씨의 종중땅이 있기도 했지만 농촌 청년들이 고향을 자꾸 떠나 날로 황폐화되고 있는 농촌을 자신은 도저히 떠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처음엔 다른 농가와 마찬가지로 농약을 사용해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러다가 80년초 일본에서 무공해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농촌 잡지에서 읽고는 「바로 이것이구나」하고 자신도 모르게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잡지에 난 기사대로 그가 살고 있는 산정리는 지역적으로나 주변환경 그리고 토양 등이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기에 최적지였다. 그래서 83년부터 벼농사를 유기질 비료와 농약을 안쓰는 방법으로 지었다. 좋은 벼품종을 선정하고 볏짚에 발효효소를 섞어 만든 발효퇴비만을 써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해 처음으로 무공해 쌀을 수확했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로의 벽에 부닥치는 시련을 맞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는 아직 공해·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에는 이른 시기였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젊음 하나만으로 덤벼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가 지금까지 농사를 짓는 동안 가장 어려운 시기였고 농사에 회의까지 느껴 도시로 나가 다른 일을 해볼까하는 어리석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때 그는 남들처럼 도시로 나가 막노동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 유혹을 뿌리치게 한 것은 물론 그의 아내덕분이었다. 그의 아내는 자신이 서울 토박이지만 그곳 역시 농촌 이상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같은결심이 있으면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리고는 부인 김씨는 남편대신 서울 친정식구를 동원해 무공해 쌀의 판로개척에 나섰다. 『제 자신이 찌든 서울보다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농촌에서 살고파 이이를 따라 왔는데 도회지로 나가려는 남편을 말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 누구보다도 농촌을 사랑하고 점차 농사짓는데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남편을 농촌에 남도록 꼭 붙잡았죠』 이씨는 뿌린대로 걷을 수 있는 농사일이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부인의 간곡한 만류와 격려에 다시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같이 생산한 무공해 쌀을 싣고 서울로 올라와 주택가를 돌며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시도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그때 고지대주택가나 아파트에 쌀을 배달하다가 허리를 다쳐 지금도 통증을 느낀다』면서 안쓰러운 표정이다. 날이 갈수록 무공해 쌀을 찾는 이가 늘면서 이제는 주문량을 다 대지 못할 지경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같은 마을 청년들에게도 무공해 벼농사법을 소개해 지난해에는 14농가에서 모두 5백가마의 무공해쌀을 생산,서울·부산 등 대도시 고객에게 판매했다. 이들 농가는 무공해라는 상품성을 지키기위해 제초제등을 단 한번이라도 사용했을 경우 공동판매대상에서 제외시키는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회원들은 지난해 무공해쌀 5백가마를 생산한 것 외에 청정채소 2천여만원어치를 생산,시중보다 30∼50% 높은 값에 모두 판매할 수 있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에 대한 관리방법에서도 번쩍인다. 회원들은 매년 가을이면 자신들의 무공해농산물을 사주는 소비자들을 이곳에 초청,농약을 주지 않은 논에서 메뚜기잡기 대회까지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난달 3일 이 행사를 가져 소비자 1백50여명이 다녀갔다. 이씨 부부는 지난 83년 중매로 맺어졌다. 그때부터 이들 부부는 이곳에 삶의 터전을 내리고 있다. 1남3녀중 둘째딸인 부인 김씨는 서울여상을 나와 모전기회사 경리사원으로 근무했다. 농촌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 아니면 농사짓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글자그대로 문외한이었다. 『남편의 순박하고 성실한 태도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이끌렸어요』 부인은 남편을 바라보면서 그때 일이 수줍은 듯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재민(8·음봉국교 1년) 재휘군(6)을 낳아 키우면서 한번도 불평없이 힘든 농사일을 거들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이씨는 무척 미안하다는 표정이다. 이씨는 『지난 80년 논·밭 4천평에서 시작한 무공해 농산물 재배로 올린 연간 소득은 4백만원에 불과했지만 이젠 3배정도 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내년에 4백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더 지으면 그곳에 상추·쑥갓·오이·호박 등을 사철 재배해 적어도 3천만원의 소득은 거뜬히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농한기도 없어요. 그러니 수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모두들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불안감에 빠져 있는 것 같지만 우리와 같이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부인 김씨의 자신감 넘치는 설명이다. 이들 부부는 이달초 이같은 노력으로 농협이 뽑은 제11회 「이달의 새 농민」이 됐다.
  • “속빈강정” 소련 연방/신연방조약 내용이 뜻하는 것

    ◎형식적인 군통수권·외교조정권만 남아/7개공만 참가… 무역등 실권은 공화국에 쿠데타 이후 암중모색을 거듭해온 새소련방의 기본골격이 마침내 공개됐다.지난 14일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을 비롯,7개 공화국지도자들이 합의한 새연방조약초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군통수권과 외교권등을 연방대통령이 갖도록해 형식상이나마 「연방정부」를 계속 존속키로 한 것이다. 총26개조로 이루어진 조약초안은 전문에서 주권국가연방(USS)으로 불릴 새소연방이 『대외관계에 있어 주권국이며 소련(USSR)의 계승자로 국제법상의 주체가 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USS는 연방대통령·국가평의회·최고회의·연방행정부·대법원·대검찰청과 연방참여 공화국간 분쟁을 담당할 중재재판소등의 연방기구를 보유하도록 했다. 연방대통령의 임기는 5년에 1차 중임할 수 있도록 했고 선출방식은 『연방참여 공화국주민들이 선출한다』고만 하고 구체방안은 추후 특별법을 제정해 명시토록 했다. 관심이 돼온 핵문제등 군통수권에 대해서는 『핵전략군을 포함,각공화국군으로 형성된 연방군을 중앙통제하에 두며 군통수권은 연방대통령이 갖는다』고 확실히 못박았다.다만 연방내에서는 자연재해등 불가피한 상황 외에 연방군을 동원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고있다. 중앙정부가 유지되는 대신 연방참여 공화국들의 주권은 크게 신장시켰다.새연방이 『서명 공화국의 법적권한내에서 권한을 행사하는 주권국 연방』임을 밝혀 중앙권력의 분산과 개별공화국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각공화국은 『국제법상의 전권을 지녔으며』 『외국과 직접외교·영사·통상관계를 수립할 수 있으며 국제기구의 활동에도 개별참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물론 연방을 임의탈퇴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새 연방안은 국가평의회에서의 추가논의를 거친 다음 최종안을 각공화국정부로 이송,그곳 최고회의의 승인을 받은 다음 다시 국가평의회에서 최종결정된 뒤 발효될 예정이다.이 조약이 발효되면 기존연방헌법은 자동폐지된다. 새조약초안은 일견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소련정국을 구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가 반영된 듯한 인상을 준다.하지만 새연방안이 각공화국에서의 토의과정등을 거치면서 원안대로 체결될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연방안은 기본적으로 소연방내 제2공화국인 우크라이나의 참여를 전제로 한 것이나 우크라이나의 참여가능성이 아직 희박하다.우크라이나는 오는 12월1일 대통령선거와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고 그때까지는 새연방구성에 관한 일체의 회의에 불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그루지야·몰다비아는 이미 독립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러시아·백러시아·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등 7개 공화국만으로는 새연방구성의 의의가 별로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연방참여 공화국과 중앙정부간 권한분배문제도 명확치가 않다.외교·군사권을 중앙정부가 갖는다고 하고는 있으나 러시아·카자흐스탄등이 이미 자체 군·외교·경제권을 갖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특히 러시아공화국은 지난 15일을 기해 독자경제개혁을 시작하면서 약80개에 달하는 연방내각·기구에 대한 경비출연을 중지시켜 향후 연방기구의 운영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다. 외교분야도 연방외무부는 공화국간 분쟁조정역만 하고 각공화국이 자체적으로 외교업무를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아래 연방외무부 축소작업을 옐친대통령의 주도로 이미 진행중이다. 지금도 연방최고회의와 국가평의회등 연방차원의 기구가 있지만 사실상 경제개혁등 대부분의 권한은 이미 각공화국정부로 모두 넘어가있는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신연방조약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는 것은 서방원조와 대외부채문제등이 이와 연계돼있기 때문이지 실제로 연방와해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공화국간 경제협정도 사실상 지켜지기 힘든 요소가 많다.러시아를 비롯,대부분의 서명공화국들이 이미 독자적인 경제개혁작업에 돌입했고 농산물등 자공제품의 역외유출 금지등 자국이익 지키기에도 급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연방조약은 중앙정부의 권한이 보다 「상징적인 수준」으로 더 축소되거나 최악의 경우 유산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시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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