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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피/발효간장등 가공기술 개발

    ◎젤라틴성분 추출… 효소투여 가열처리/영양가치 높아… 찌꺼기는 동물사료로/부산수산대 김세권교수팀 개가 동물사료로 쓰이거나 폐기물로 폐기처분되는 물고기 가죽을 이용,맛과 영양가치가 높은 발효간장과 복합천연조미료,고급유화제 등을 만드는 기술이 부산수산대 화학과 김세권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김교수팀은 19일 젤라틴 자동추출방법으로 물고기 가죽을 이용해 기존 화학간장보다 훨씬 영양가치가 높은 천연발효간장과 복합천연조미료 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국생물공학회 등 관련학회에 보고했다. 이 제조법은 제조원가가 매우 낮으며 자동화 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 학계는 물론 관련업계까지 획기적인 개발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콜라겐 단백질이 80%이상 함유돼 있는 물고기가죽에서 젤라틴성분을 추출한뒤 상업용 효소인 알칼라아제를 투여해 가열처리를 할 경우 원재료 중량의 60∼70%나 되는 가수분해물을 추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수분해물을 다시 막(모)분리 자동화장치로 가공처리하면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발효간장과 천연조미료및 화장품이나 삼푸의 원료가 되는 유화제 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 제품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모두 고급 동물사료로 재활용 할 수 있어 그동안 상당량이 폐기처분되면서 환경오염을 일으켰던 물고기가 축이 1백%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김교수는 밝히고 있다. 김교수는 이에대해 『매년 국내에서만 30만t 정도의 물고기가죽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회수가 가능한 양은 15만t 정도』라며 『이 양으로서도 제품화를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태풍 오늘밤 남해상 진출/기상청 예보/남부지방에 집중호우 예상

    ◎남해에 폭풍주의보 제11호태풍 켄트가 17일하오 일본 규슈 남동쪽 3백㎞ 해상에서 우리나라쪽으로 올라오고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6시를 기해 남해먼바다와 동해남부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들 해역엔 초속 14∼18m의 세찬 바람과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기상청은 『반지름 70㎞안에 초속 25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시속18㎞로 북서진하고 있어 18일 상오 규슈남단인 북위 31도를 넘어서겠으며 하오 늦게 남해상까지 진출,동해남부·남해 전해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이 우리나라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의 여부는 18일 상오에나 알수 있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태풍의 중심부에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남해상으로 진출하면 북쪽의 찬기류와 부딪쳐 남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계했다. 태풍 켄트는 중심기압이 9백70㎜인 B급 태풍이나 북서진하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요지

    ◎남북이 화해·협력의 새시대 열어/미완의 광복 조국통일로 완성을 오늘 우리는 새로운 감격과 희망속에서 광복 47주년과 건국 44주년을 맞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지난 47년의 세월은 민주·번영이 넘치는 한민족의 통일조국을 실현해 나가는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경제적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6·29선언」으로 오랜 권위주의 통치를 청산하고 자유의 활력에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냉전의 벽을 헐고 인류화합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조하는 데도 우리가 앞장섰습니다.북방정책은 한국인의 활동무대를 전세계로 확장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민주화를 이루면서 경제규모와 국민소득을 2배로 늘린것도 우리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과학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우리별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인의 활동무대는 이제 5대양 6대주를 넘어 우주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4년전 저는 이 자리에서 번영된 통일조국을이룩하는 것만이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금세기안에 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줄기찬 노력으로 분단의 장벽이 헐리고 통일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세기적인 국제질서의 대변혁과 우리의 통일외교는 겨레의 재결합을 막아온 모든 외적 장애를 제거했습니다.통일은 이제 우리 겨레가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이 발효되어 대결과 불신으로 이어져온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새길로 들어섰습니다.남북이 서로 합의한 일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돕고 도움을 받는 경험을 축적해 갈때 상호간의 불신은 해소될 것 입니다. 광복 마흔일곱돌은 해방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우리 민족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남과 북은 새로운 주역들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왕래를 촉진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있는 오늘날,폐쇄와 대결을 고수하면 세계사의 진운에서 낙오할 뿐입니다.이는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입니다. 겨레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개발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북한이 진정 공존공영을 바란다면 핵문제도 서로 지혜를 모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이 이번 광복절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실현키로 해놓고 북측이 당치도 않은 조건과 구실을 붙여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입니다.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남과 북이 함께 민족앞에 지고 있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 사업을 정례화하고 특정지역을 가족상봉 장소로 개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설악산과 금강산을 함께 개방하는 것도 이를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당면 현안의 해결과 함께 경제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남과 북이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천하는 것은 민족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통일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일입니다. 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 위하여 본격적인 조사작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는 민주화와 국제화,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선진국 진입의 준비를 갖추어 왔습니다. 우리 경제는 아직 이에따른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지만 올들어 안정기반이 확고해 지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세기안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와 1만5천달러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여 겨레 모두가 풍요를 누리는 선진국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한 세대동안 이룬 눈부신 발전은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속에서 남보다 많은 땀을 흘렸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비관주의,냉소주의는 가장 경계해야할 우리의 적입니다.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 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그 많은 선수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불굴의 투지를 발휘한 한국인의 표상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통일과 선진국으로 가는 마라톤의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가파른 오르막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힘들고 지쳐 때로 멈추고 주저앉고 싶은 유혹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새로운 힘과 용기로 「통일」과 「선진국」에 이르는 종착점까지 힘차게 달려가야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한 우리 국민의 엄청난 저력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껏 발휘되어 나라 전체가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루도록 합시다.
  • 새 무역장벽 극복방안 무엇인가/좌담

    ◎NAFTA/“대멕시코 투자 늘려 돌파를”/미 시장 향한 교두보… 저임등 메리트 많아/미 경제 건실화… 장기적으론 유리한 점도/우리의 자본진출 규모 일의44분의 1에 불과/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등 통상외교 서둘러야 □참석자 유득환씨 상공부 제1차관보 이영세씨 산업연구원 부원장 이승웅씨 삼성물산 부사장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와 이영세 산업연구원(KIET)부원장(경제학박사)·이승웅 삼성물산부사장의 특별좌담을 통해 NAFTA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이영세부원장=NAFTA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EC(유럽공동체)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모여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데 비해 NAFTA는 멕시코의 싼 노동력,미국 캐나다의 기술과자본등 생산요소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한 미국이 경제블록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유득환차관보=이번 NAFTA의 내용은 ▲시장접근 ▲교역규범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등 모두 6개 분야입니다.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조항은 역내국간의 관세철폐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입니다.특히 자동차 원산지규정은 현행 50%를 62.5%로 12.5%포인트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때문에 일본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요. ○EC통합과 큰 차이 ▲이승웅부사장=NAFTA는 결합의 강도로 봐서 교역과 투자에 한정돼 있습니다.EC가 인적·물적·제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결합이라는 점과는 비교가 됩니다.그러나 이것이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부원장=바로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등 미국을 주시장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수도 있는 것이지요.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수출품목의 70%가 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미국시장에서 한국은 8위의 교역국가이고 멕시코는 3위이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섬유직물등 6개 주종 수출품목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이 멕시코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으나 앞으로 5∼10년내에 멕시코와 엇비슷하거나 뒤질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차관보=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왜냐 하면 두나라 모두 미국이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 상반기중 3.1%로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5.3%에서 6.7%로 1.4%포인트 뛰었습니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멕시코에 0.29%의 시장잠식을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부사장=역내국가중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지적재산권·운송·유통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근거리 대체 시장 활용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때 멕시코는 투자유치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입니다.따라서 멕시코는 단순조립산업및 노동집약적 산업쪽에 비중을 둘 것이 분명합니다.멕시코가 앞으로 몇년후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전자·기계산업분야에서 한국등 경쟁 역외국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효과」 기대 ▲유차관보=이번에 NAFTA가 체결됐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역외국에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습니다.부시 미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를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우선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40여개의 산업별 민간자문 그룹이 미행정부에 산업별 영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들 보고서를 첨부하여 90일안에 의회에 협정체결 및 발효의사를공식적으로 통보하게 됩니다.또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시행법안을 제출받아 70일안에 가부만 결정합니다.따라서 NA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한 6개월이상이 필요한 셈이지요. 또한 캐나다의 경우 최근 국민·기업 및 의회가 전반적으로 NA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부원장=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오히려 역내 국가인 멕시코에 나쁘게 작용할 요소도 있습니다.멕시코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켜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력 신장과 연결시키려는 속셈 때문입니다.그러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많아 GDP(국내총생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가 NAFTA를 통해 건실해지면 「흘러넘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부사장=기업들도 NAFTA체결에 대비해 그동안 멕시코를 미주시장 공략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미국시장 진출의 우회기지로 삼고 멕시코 자체시장의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뿐만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시장 상권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차관보=NAFTA에 대응하는 길은 대멕시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들이 대멕시코투자를 소홀히 해왔던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금액은 14건 5천8백만달러에 불과합니다.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대멕시코투자 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비해 일본은 19억7천6백만달러를 투자,외국인 총투자의 4.4%를 점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44배나 투자를 더한 셈이지요.더 늦기전에 투자를 늘려야 할것입니다. ▲이부사장=일본의 소니·마쓰시다등 가전업체들은 NAFTA체결에 앞서 이미 멕시코의 마킬라도라(외국인 전용공단)에 공장을 대거 설립해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 조달하고 있습니다.삼성은 이곳에 9백2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공장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빈약한 형편입니다.그러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등 4개 카리브해안 국가에 7개 섬유류 생산공장을 설립,가동중에 있습니다.이곳은 당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미국·캐나다등 북미시장까지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부원장=물론 멕시코가 미국과 가장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대미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또한 아직은 인건비가 싸고 물류비용등을 절감할 수 있어 멕시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많지만 최근들어 인건비의 상승폭이 크고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정부가 환경오염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따라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방글라데시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투자선을 돌리는 방안을 현재보다 심도있게 추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국제화 최대목표 ▲유차관보=동감입니다. 이젠 우리기업들도 국제화를 꾀해야 합니다.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다시말해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즉 공장 하나만 짓더라도 그 공장을 어디에 세워야 가장 이익을 많이 남길까를 심사숙고해야 됩니다.더욱이 세계는 지금 미소양극체제가 무너진뒤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NAFTA를 비롯,EEA(유럽경제지역),CACM(중미공동시장),남미공동시장,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동아시아경제회의등 지역주의 성격을 띤 경제블록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에 가입하고 있으나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부원장=좋은 말씀입니다.유차관보가 지적한 기업의 국제화를 전제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대멕시코 진출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려면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부품과 소재의 조달은 물론 전문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까지 대책을 세워야지요.멕시코는 단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고급인력이 부족합니다.또 철강·화학 등 부품과 소재 산업은 빈약하기 때문에 현지,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현지 인력을 쓸때도 무턱대고 저임금만 노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앞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부원장=NAFTA는 예견했던 것이 가시화된 것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최대의 시장인 미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멕시코에 보다 투자를 강화한다면 5∼10%정도인 관세등의 열세를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이와함께 임금이 낮고 투자여건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투자도 늘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권외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크게 나누어져 경제의 글로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정부도 통상외교시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NAFTA가 블록화를 강화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논의,우리가 직접 NAFTA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인력부족 약점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분석한 바로는 멕시코는 섬유원료를 비롯해 제직가공·철강가공·전자조립 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이 부문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이기도 합니다.자동차산업은 볼트와 너트같은 간단한 부품제조 업체와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삼성의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NAFTA 3국과의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또 현지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활동및 영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신발및 섬유공장설립과 철강서비스센터의 생산기지 발굴에 힘쓰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오는 95년까지 역대 3국과의 교역을 정례화하고 품목별 정보교류시스템도 확고히 구축,상권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물론 남북미지점과의 역할분담과 금융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담당자를 현지에 파견,기업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차관보=사실 정부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NAFTA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등 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무역진흥공사(KOTRA)에 NAFTA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제반 정보를 업계에 계속 전파해 왔습니다. 정부로서는 NA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멕시코와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대미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위해 두나라 재계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재계회의를 활성화시키고 한미간 산업·기술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신제품개발등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높은 장벽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NAFTA라는 장벽이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지혜를 짜 내야 하겠습니다.
  • 기독교계/종말론파급 대책마련 부심

    ◎개신교/교단 공동대응… 단속법제정 촉구/카톨릭/미사·교계지 통해 실체홍보 주력/관련단체·학자들,“정부·국민이 감시 나서야” 최근 관계당국이 극성을 부리는 시한부 종말론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무분별한 종말론 파급을 우려,자체단속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정통 개신교와 카톨릭교단은 근본적으로 시한부 종말론을 이단시,배척하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에 대해 일차적인 책임이 종교계 내부에 있다는 인식아래 신자관리와 홍보활동 대정부건의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종교계는 특히 다미(다가올미래)선교회등 시한부종말론을 퍼뜨리고 있는 개신교신흥종단과 교회가 불특정다수인을 향해 무차별 전도활동을 펴며 추종자들이 학업·생업을 포기하도록 하는 상황으로까지 몰고가자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개신교계의 경우 대부분의 종말론 주체가 개신교 일각에서 드러나고 있는 점을 감안,신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서울 상봉동 종교문제연구소에서 시한부 종말론과 시이비종교에 의한피해 당사자들이 피해자 협의회를 발족 이달중 기독교 1백주년 기념관에서 교계 및 당국의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대규모집회를 가질 예정이자 기독교교회협의회등 기독교연합체들은 범교단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측은 『최근 급속히 번지고 있는 종교적 기현상이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맞물려 있는 만큼 섣부른 대책이 문제를 악화시킬 위험성이 커 범교단적인 노력을 통해 이단 사이비의 정체와 폐해를 알리고 정부당국에 성의있는 대책과 관련법규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교적 초연한 입장을 보여오던 카톨릭측도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금년초 카톨릭 전주교구가 이단성령운동을 벌였던 문선구신부와 그에게 적극 동조한 신자3명의 자격을 박탈한 사건이후 최근 문제가 악화되자 카톨릭계는 각종 미사와 교계지등을 통해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를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종교관련단체와 학자들도 시한부 종말론에 대한 종교계의 대응책 마련을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종교협의회측은 『개신교 일각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종말론 신드롬이 정통 교단까지 침범하는 상태로 번져 종교계의 공동노력이 요구된다』며 『자칫 종교간 마찰을 빚을 수도 있는 최근의 양상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소장도 『엄청난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정부와 전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감시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건전한 신학자나 교계지도자들이 공동 성서적 종말론을 졔시할 것 ▲강력한 종교빙자범죄 퇴치법안을 제정,발효시킬 것 ▲추종신도에 대한 재교육 실시의 조속한 마련등을 제시했다.
  • NAFTA 창설 각국 반응

    ◎무역질서 왜곡·보호주의 색채 우려/일본/“아주국 수출경쟁력 약화 가능성”/불·독/당사국 야당·업계,실업증가·공해문제 들어 반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해 일본등 경쟁상대국들은 자유무역에 배치되는 조치라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협정당사국내의 야당과 노동계 업계등도 실업증가 가능성등을 들어 반대견해를 나타냈다. ▷일본◁ 통산성은 이 협정이 세계경제의 블록화를 추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언론들도 이 협정의 보호주의적 요소를 일제히 지적했다.요미우리(독매)신문은 「북미협정의 충격」이라는 시리즈기사에서 『전후 관세및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를 지지해온 미국이 지역주의를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 협정은 세계무역체제를 크게 바꿔놓을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자동차공업회는 특히 자동차부품의 현지 조달률 상승에 큰 관심을 표명,『이 협정은 자유무역시스템을 저해하는 협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 협정이 「배타적경제권」형성으로 나타날 것을 우려,신다각무역교섭(우루과이라운드)의 조기종결을 서두르는등 자유무역체제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또하나의 공동시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협정이 유럽공동체의 복제품처럼 보인다면서 아시아의 신생 경제세력들은 미국과의 현재까지의 관계를 멕시코에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평했다.이 신문은 또 이 협정이 하나의 공동시장일뿐 경제통합이나 화폐통합은 아니라고 설명되고 있지만 세나라 사이의 심한 경제적 격차때문에 『어떤면에서 이미 미국 달러화로 단일통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고 반문했다. ▷독일◁ 독일 언론들은 이 협정이 유럽공동체보다도 더큰 세계최대의 경제블럭이라는 점에서 국제무역의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평했다.신문들은 「열대에서 한대까지의 경제 대블록」이라는 제목으로 자본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이 완전개방되면 북미지역은 획기적인 경제발전의 계기를 맞게 되나 미국의 자동차산업,캐나다의 섬유산업이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미국기업들의 임금이 싼 멕시코에의 투자가 늘어 미국에서만 15만명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멕시코의 공해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들은 이어 이 협정이 비준되기까지는 많은 논쟁이 있겠으나 정식으로 발효되는 94년 이후 유럽공동체와 아시아국가들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중국◁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협정이 북미의 지역경제협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믿는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지역경제블록화는 개방돼야 하고 배타적이 아니라 신세계경제질서를 창출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리브공동체◁ 카리브해 지역 13개국으로 구성된 카리브공동체의 에드워드 캐링턴 사무국장은 이 협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시장이 저임금을 주무기로 하는 멕시코 생산업자들에게 개방됨으로써 카리브해지역에 대한 미국의 무역특혜가 침식될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하고 『카리브해 지역에 대한 외국투자의 이탈방지를 위해 기업체들은 생산효율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경제 블록화… 「지역이기」 심화

    ◎아·아·남미서도 10여개 공화체 태동 조짐/무역장벽 높아져… 권역별 무한경쟁 예고/NAFTA이후의 국제무역질서 세계사의 흐름을 뒤바꿔놓은 탈냉전의 대변혁에 이어 경제면에서도 기존질서의 와해와 블록화로의 이행이라는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다. 유럽공동체(EC)경제통합에 이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합의로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블록화시대의 본격개막을 예고했다. 이는 그동안 냉전시대이념의 틀에 의해 분류돼온 세계경제질서의 청산과 함께 유럽·북미·아시아,그외 소지역 그룹들이 각자의 이해에 따라 서로서로 편을 갈라나가는 새로운 변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소련·동구권 경제동맹체로 1949년 이후 42년간 존속돼왔던 코메콘(경제상호원조회의)이 지난해 사라졌고 소련을 포함한 그 회원국들은 사회주의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화로의 전환이라는 힘겨운 실험을 벌이고 있다.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국제무대에서 경제가 가장 효과적인 잣대로 이용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유럽과 북미 외에 중동·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지역에 현재 유사한 구상을 가진 10여개의 경제공동체가 이미 결성됐거나 준비중에 있다. 아시아지역에는 동북아경제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고 아시아태평양경제각료회의(APEC)·중미공동시장(CACM)·남미공동시장(MERUCOSUR)·안데스그룹·중동의 걸프협력회의(GCC)·중부아프리카경제공동체(ECCAS)남태평양회의(SPF)등이 현재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는 블록구상들이다. 이중 블록화대열의 가장 선두에 선 것은 EC.서유럽 12개국이 지난 40여년간 기울여온 통합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2월 이들 국가의 외무장관들이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 「유럽동맹에 관한 조약」에 서명,통합의 법적토대를 마련했다.이 조약은 내년 1월1일 발효를 목표로 현재 각국의회의 비준절차를 거치고 있다.특히 EC는 경제분야에서 단일통화사용 및 유럽중앙은행(ECB)설립을 추진하는 외에 정치공동체로의 통합을 최종목표로 삼고있어 가장 강력한 지역블록으로 등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합쳐 유럽경제지역(EEA)을 창설키로 했다.EEA는 연간교역규모가 3조 달러에 육박,세계교역량의 약42%를 차지해 이 부문에서는 NAFTA(1조2천억 달러)를 앞지르는 세계최대의 시장이 됐다. 아시아에서는 70년대와 80년대를 통해 이룬 고속경제성장과 90년대의 탈이념·안보상황개선을 등에 업고 소지역별로 각종경제블록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구소련·일본이 함께 어울리고 있는 「환동해경제권」·중국남부를 중심으로 한 「화남경제권」·중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을 포함시킨 「대중화경제권」·동아시아전체를 무대로 삼은 「동아시아경제권(EAEC)」이 이 지역국가들에 장미빛 미래를 그려내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의 최대관건은 일본의 역할.이미 세계경제대국의 대열에 올라선 일본은 이 지역국가들과 맺고있는 어두운 과거로 인해 기대와 우려의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자금과 기술면에서 보더라도 일본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과거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기도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경계가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다.일본은 법률적인 가시적 통합에 아직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금년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정상회담에서는 아세안6개국과 한국·일본·중국·대만·미얀마·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경제권(EAEC)구상이 적극 논의돼 『늦어도 5년 이내에』이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무성했다. 이와함께 중동 회교국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블록형성도 무서운 기세로 힘을 더해가고 있다.이 지역에는 이란·터키·파키스탄등으로 구성된 경제협력기구(ECO)와 카스피해 연안5개국들의 모임인 카스피해협력지역등이 결성돼 있다.회교의 종교적 유대와 오일달러를 무기로 한 이들의 결집은 향후 냉전후 세계무대에서 발언권을 키워나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NAFTA의 성립을 지켜보는 남미국가들은 북미3국과 유사한 형태의 협정을 추진할 움직임인 것으로 알려져 장기적으로 통합미주경제권의 출범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지역분할은 시간이 가면서 크게 미주·유럽·아시아의 3대 지역경제권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경제블록의 등장은 블록내 재화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하지만 이는 블록간 보호주의의 장벽을 그만큼 더 두껍게하고 경쟁은 더 치열하게 만든다는 것이 통설이다. 이념의 냉전이라는 힘겨운 짐을 겨우 벗어난 인류는 냉전시대 무기의 대치보다 어쩌면 더 힘겨울 「경제적 냉전」의 와중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 무모한 통일소동 「범민주대회」(사설)

    이른바 「범민주대회」때문에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고 국민들은 이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범민련이란 재야단체와 전대협이란 학생단체가 범민주대회를 어떤 방법으로든 치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경찰은 이를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서울과 광주에서는 한동안 사라졌던 화염병시위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해마다 이맘때면 겪는 일이지만 왜 이래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 금할수 없다. 우리가 여러차례 지적한바 있지만 범민주대회는 북한이 남쪽의 일부 재야인사와 학생들을 부추겨 「남조선해방」을 위한 혁명역량을 축적하고 민간주도의 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대남전략의 일환이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요즈음 거의 매일 재야세력과 학생들에게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있다.지난 11일 노동신문은 범민족대회를 봉쇄하는 것은 「온 겨레의 통일염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강변하면서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은 통일에 역행하고 있는 남조선 집권자들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등 악의에 찬 비방을 서슴지 않았다.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범민주대회가 그들의 통일전선전략에서 나온 하나의 책동임을 자인한 것이다. 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시대착오적인 도발을 계속한다는 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난관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이산가족 노부모 고향방문같은 인도적인 사업은 무산시켜 놓고 범민족대회라는 무모한 통일소동을 남쪽에서 펼치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당국은 말할것도 없고 북한의 장단에 춤을 추고 있는 범민련과 전대협도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통일을 저해하는 반민족적 집단으로 지탄하지 않을수 없다.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고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이들 집단은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그런데도 범민주대회를 외치고 있는 것은 대회의 성사에 뜻이 있다기 보다 행사추진을 통한 전열정비와 연말로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선거에서의 반정부·반여당투쟁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상이 아닐수 없다. 이들은 걸핏하면 국민을 앞세우고 통일을 부르짖는다.대다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앞세우는 것은 자기기만이며 북한의 장단에 따라 통일을 부르짖는것은 민족을 기만하는 일이다. 우리가 범민련과 전대협에 주고싶은 충고는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라」는 것뿐이다.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정책은 모두가 잘못이고 북한의 통일전략은 모두가 옳다는 식의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있는한 우리 사회는 이 집단들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범민주대회를 깨끗이 포기해야 한다.어처구니 없는 통일소동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 죄과는 그들에게 돌아갈 뿐이다. 무엇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며 무엇이 우리 민족의 앞날을 위한 바른 길인가를 냉엄하게 성찰해 주기 바란다.
  • NAFTA체결 공식발표/미·가·멕시코 3국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과 캐나다,멕시코 3국은 12일 3개국 시장을 한데 묶는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블록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타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14개월전 협상을 시작,지난 2주간 막바지 절충을 거쳐 이날 전격 타결된 NAFTA는 3국 의회의 인준절차를 거쳐 공식 발효되게된다.
  • 합의서 내용 절충/남북군사분과위

    남북한은 12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남북군사분과위원회 위원접촉을 갖고 부속합의서 내용에 대한 실질토의를 진행했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측의 부속합의서 수정안의 내용을 감안한 총 20개조 13개항으로된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양측은 우리측 수정안을 토대로 제6장 「수정및 발효」까지 내용절충을 벌였다. 북한측은 우리측 수정안에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다음접촉을 오는 20일 갖기로하는 한편 의견접근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접촉에서 문안정리를 하기로 합의했다.
  •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 새달 총리회담때 재협상/정부,최우선 실현방침

    ◎「핵문제 선해결」 원칙은 불변 정부는 11일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준비회의를 열고 오는 9월 15∼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고위급회담및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 대책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되 8차회담 이전에 각 분과위원회별 부속합의서를 채택,회담기간중에 발효시켜 지난 5월 발족한 분과위별 공동위원회가 본격 가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부속합의서 발효및 분과위별 공동위원회의 본격 가동에 따른 남북경협과 부속합의서 이행대책의 시행여부는 핵문제해결의 추이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키로 했다. 회의는 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과 관련,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반드시 실현시킨다는 방침 아래 오는 9월 고위급회담에서 고위당국자간 협상을 통해 연기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이에따라 이산가족교환사업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말 또는 10월초로 날짜를 미뤄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남북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그러나 『최각규부총리 등의 방북문제는 북측의 초청장이 접수된 뒤 검토할 사항이어서 이날 회의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일,「캄」파병 준비 본격화/PKO법 발효

    ◎수송선 10월 오사카등서 출항 【도쿄 연합】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규정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이 10일부터 발효,일본이 앞으로 평화유지활동이라는 명목아래 군대를 외국에 주둔시킬 수 있게 됐다. 일정부는 이날짜로 국제평화협력본부(본부장 궁택희일총리)를 발족하고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에 부대를 파견하기위해 육·해·공 자위대에 파견 준비명령을 내리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일 정부는 오는 9월에 앙골라에 선거 감시요원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세운것 외에도 유고 등 세계 각지의 지역분쟁에 참여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방위청은 법의 시행에따라 캄보디아 파견요원에대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는데 차량과 자재를 실은 제 1진의 수송선이 오는 10월께 오사카(대판)항과 고마키(소목),아이치(애지)를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적 대북성명 요지

    대한적십자사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금년 8·15광복절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남북 쌍방이 합의한데 따라 그 구체적 실무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적십자회와 그간 8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가져왔습니다.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의 발효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였으며,이번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를 실증하는 첫 사업이고 남북화해의 뚜렷한 징표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처음부터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제들을 들고 나와 실무절차문제 토의를 외면하면서 회담장을 정치선전장으로 변질시키려 하였습니다. 북한측은 우리측이 「핵문제」를 남북합의서 이행에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할 것과 이인모를 송환할 것,「포커스렌즈」군사훈련을 중지할 것 등을 주장하면서 이것이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임을 반복강조하였습니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며남북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인모문제」로 말한다면 6·25전쟁에 종군하고 휴전이후 남한에서 게릴라활동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민족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적 상황에서 혈육과 헤어져 한맺힌 세월을 살고 있는 이산가족과 동일선상에서 논의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측이 쌍방 당국간에나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적십자 회담장에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은 노부모방문단의 교환을 볼모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7천만 온겨레 앞에 약속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미 합의된 대로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하여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대한적십자사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부당한 전제조건을 걸어 방문단 교환에 장애를 조성한 측이 스스로 그 장애를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북한측이 인도주의 문제를 정치적 선전·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하루속히 버리고 이제라도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구현에 충실하여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을 하루속히 실현시킬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 부산일대 해수욕 금지/태풍 어빙 북상/동해·남해에 폭풍경보

    기상청은 4일 『이날 하오9시 현재 일본 시코쿠에 상륙한 제9호 태풍 어빙은 5일 낮12시 대마도부근에서 온대성저기압으로 약화돼 우리나라에 큰 피해는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태풍 어빙의 중심부근에서는 강한 폭풍을 동반하고 있어 이 지역을 항해하고 있는 선박들은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 전해상과 남해 먼바다,부산 앞바다에 폭풍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5일 0시를 기해 동해남부전해상,남해동해먼바다,부산앞바다에 폭풍경보를 발효했다.
  • 폐기물 수출입 승인받아야/환경처 입법예고

    ◎폐합성수지 등 47종 대상 환경처는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이 지난 5월 발효됨에 따라 협약가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관련 국내법인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31일 입법예고했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폐합성수지,구리화합물등 바젤협약에 명시된 47개 유해폐기물을 수출할 경우 수출업자는 상공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상공부장관은 환경처장관과의 사전협의와 해당폐기물의 수입국 및 경유국의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폐기물을 수입할 때 역시 상공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상공부장관은 환경처장관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수출입되는 폐기물은 국제법규정에 따라 포장을 의무화하는 한편 불법 운송된 폐기물에 대해서는 반출·반입명령을 내리도록 하고 폐기물수출입과정에서의 사고발생에 대비해 수출입업자들로부터 수수료를 징수해 폐기물관리기금에 납입토록 했다. 환경처는 이 법률안을 다음달 중순까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계획이다.
  • 북한,대남비방 다시 격화/3월부터 넉달동안 2천1백회 넘어

    ◎후보 확정뒤 김영삼대표 비난 급증/정치일정 편승 혼란 노린듯… 남북합의서 위배 최근들어 북한이 우리측 특정인사에 대한 비방·중상을 강화,남북간 평화공존과 공영을 내외에 다짐한 「남북합의서」의 기본정신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남북합의서 발효(2월19일)이후 대남비방을 중지한 적은 없지만그래도 지난 2월19일 직후엔 신문·방송 등을 통한 원색적인 비난·중상을 자제하는 척은 했었다.그러나 이같은 자제도 잠깐.북한은 지난 5월 북한군 무장침투사건 이후부터 특정인에 대해 「놈」「괴뢰도당」「반통일파쇼집단」등 종래의 극렬한 비난용어를 다시 구사,근원적으로 그들에게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다. 북한이 남북합의서 발효이후인 지난 3월부터 6월말까지 4개월간 방송을 통해 거듭한 대남비난선전 횟수는 모두 2천1백여회.내용별로는 한국정부와 정책에 대한 비난이 가장 많아 1천1백27건을 기록했고 그 다음이 ▲반정부·반민자당투쟁선동 8백39건 ▲특정인에 대한 비방·중상은 1백34건이었다.이러한 횟수는 1일 평균 17회에 걸쳐 비난방송을 한 것으로 남북합의서 발효 이전인 지난 1∼2월의 1일 평균 13회에 비해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우리 시선을 끄는 대목은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비방·중상횟수가 줄어든 반면 김영삼민자당대통령후보에 대한 비난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역도」「괴뢰」등의 호칭사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합의서가 발효되기 이전인 지난 1∼2월의 월평균 20회에 비해 3월 이후엔 월평균 17∼18회로 약간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비방·중상은 그가 지난 5월19일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이후부터 월평균 30여회로 급증,그 이전의 월평균 횟수 7∼9회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한은 김영삼민자당대통령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추대되자 「교활한 정상배」「서푼짜리 정치 매춘부」등으로부터 「사꾸라」「인간 쓰레기」「너절한 정치 간상배」에 이르기까지 온갖 저속·비열한 어휘를 동원,비방·매도에 나서고 있다. 호칭에 있어서도 지난 90년 2월 3당합당 이전에는 「민주인사」「문민정치가」등 다소 긍정적인 호칭을 사용해왔으나 3당통합 이후부터는 「정치 매춘부」「정치간상배」등으로 인신공격에 주력해왔으며 대통령후보선출 이후들어서는 「변절자」「대통령병 환자」등으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북한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대남비난공세강화가 다음과 같은 3가지 목적아래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첫째는 남북합의서의 이행묵살,둘째는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여론의 희석,대통령선거등 우리의 정치일정에 편승,안정기조를 깨고 사회혼란을 가중시켜보려는 것이 그 셋째라는 것. 결론적으로 이같은 북한의 대남비방은 남북합의서 정신의 구현은 물론 부속합의서에 담게될 내용들을 가다듬어 가고 있는 남북간 협상에 해가 되면 됐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 예측못한 후유증 손배시효 재발효/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32부(재판장 김용담부장판사)는 31일 교통사고를 당한 배홍균씨(29·서울 송파구 신천동)가 주식회사 농심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의 소멸시효가 지났다하더라도 사고당시 예측할수 없었던 후유증이 발생했다면 그날로부터 소멸시효는 다시 시작된다』고 밝히고 『농심은 원고에게 3천4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허울좋은 「범민주대회」(사설)

    북한은 이른바 「범민주대회」의 서울개최를 끈질기게 획책하고 있다.8·15광복절을 앞둔 이맘때면 해마다 보는 현상이지만 올해도 북한노동당의 외곽단체로 대남전략을 관장하고 있는 조평통의 조종아래 범민련이란 재야단체가 범민주서울대회를 추진하고 있다.이에대해 우리정부의 공안당국은 「국가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로 규정,원천봉쇄키로 했다.당연한 조치이다. 조평통은 이대회를 「조국통일과 민족대단결을 위한 북남화합의 모임」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남쪽에 친북세력의 거점을 마련하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위한 통일전선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90년 6월3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범민련은 조평통이 남쪽의 일부 친북재야세력과 해외반한인사들을 모아 만든 것으로 우리사회에서는 용납될수 없는 불순단체이다.범민련은 북측본부,남측본부,해외본부란것을 두고 있는데 남측본부는 최근 올해의 범민족대회를 오는 8월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하고 대회기간중 반전·반핵운동,주한미군철수를 위한 가두서명운동,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석방을 위한 단식투쟁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범민련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지는 이단체가 표방하고 있는 「운동」과 「투쟁」만 보아도 쉽게 짐작할수 있다. 범민족대회를 굳이 서울에서 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도 조평통의 대남전략에 따른 책동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한줌도 안되는 남쪽의 친북재야세력에 대해서가 아니라 북한당국에 이같은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범민족대회 서울개최획책은 남북기본합의서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도발행위이기 때문이다.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시대착오적인 도발행위를 계속한다는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 남쪽의 관변단체가 북쪽의 반체제세력과 함께 평양에서 북한체제를 비방하는 모임을 갖겠다면 북한당국은 이를 허용할수 있겠는가.사이가 이처럼 명백한데도 범민족대회 서울개최 운운하고 있는 북한당국의 치졸한 작태를 질책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김달현정무원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고 또 이를 바탕으로 남북화해의 새로운 싹이 움트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경협에만 매달릴뿐 이를 원활히 실행하기위한 현안해결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고있다.남북상호핵사찰을 거부하고 있고 이산가족노부모고향방문도 무산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거기에다 대남도발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이래서는 남북화해가 이루어질수 없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한다. 남북간이나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숙고해 주기 바란다.
  • 남북 임시육로도 개설 교류확대땐 추가키로/교류협력위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남한방문후 처음으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제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에 대한 절충을 벌여 그동안 쟁점이 돼온 교통로문제와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한 이견을 일부 해소하는등 부분적인 진전을 보였다.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남과 북은 교통로문제와 관련해 해로 2군데와 임시 육상교통로를 개설하고 상황진전에 따라 육로와 해로를 추가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임시 육상교통로의 경우 특정사안에 대해 교통로를 일정기간 열되 각각 상대방 최종 목적지까지 사람과 차량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해선 북측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방문·재결합실현대책을 강구해 ▲쌍방 적십자단체 주관으로 실시한다는 수정안을 제시,양측 방안의 절충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남과 북은 이와함께 부속합의서의 제목·전문·각 장별 제목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합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사업에 대해 ▲이인모씨의 송환 ▲남북대화와 핵문제의 연계중단 ▲포커스렌즈훈련의 중지등 3개 전제조건의 선결을 거듭 주장하는 등 기존의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대해 남측은 8·25이산가족교환이 남북합의서 발효 이후 첫 가시적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아무 전제조건없이 실시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이같은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부속합의서의 문안절충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오는 8월 10일 위원접촉을 갖기로 했다.
  • 「그린라운드 태풍」 대비에 초점/당정,환경관련법안 제정 추진 안팎

    ◎환경 산업육성법 등 조기입법 검토/유해폐기물 수·출입통제법까지 포함 지난달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를 통해 부각된 「그린라운드」의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와 민자당의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당정은 27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와 황인성정책위의장,이재창환경처장관과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하는 환경분과 당정회의를 열고 그동안 정부가 제정을 추진해온 환경관련법안의 입법방향을 확정하고 당의 환경보호운동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검토되는 법안은 「환경기술개발및 환경산업육성에 관한 법」「폐기물처리시설설치지원에 관한 법」「유해폐기물의 교역통제에 관한 법」「한국자원재생공사법」「환경기술개발원법」등이다. 또 상공부가 마련하고 있는 재활용산업육성법과 동자부가 추진중인 에너지절약촉진법 등도 함께 논의된다. 「폐기물처리시설설치지원에 관한 법」은 폐기물처리시설이 지역마다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도 설치예정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데다 현재의 쓰레기매립시설 대부분이 비위생적이어서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고 있어 환경처가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이 법안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에 대한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등 지원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안은 이를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비용 가운데 일정액을 출연하고 폐기물반입료의 일정비율을 징수해 지원기금을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유해폐기물의 교역통제에 관한 법」은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교역통제에 관한 협약(바젤협약)이 올해안에 발효될 전망이어서 유해폐기물의 수출입통제에 관한 국내법령의 제정이 필요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 법안은 유해폐기물을 수출 또는 수입할 때는 환경처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폐기물을 종류별로 포장,라벨을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환경기술개발및 환경산업육성에 관한 법」은 생산활동에 따르는 환경오염물질을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한 시설의 설치와 운영기술·세제·금융지원 등을 일괄적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 법안은 환경오염방지시설의 등록제도를 면허 또는 허가사항으로 전환,자본금 기술인력장비 등의 등록기준을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법」은 현재 무자본특수법인인 자원재생공사를 공기업형태의 법인으로 전환시켜 업무범위를 지금까지 해오던 폐수지수집·처리에서 폐기물관리기금의 수탁운용과 국가적 수준의 재활용 폐기물의 수집·처리 등으로 확대하는등 공사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 「환경기술개발원법」은 첨단환경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설치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각 연구기관에서 분산된 기능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획·조정권을 주고 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를 현행의 「협의」에서 「심의」제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환경영향평가법」의 제정은 상공·동자부등 관계부처간의 의견조정이 어려워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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