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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화해·협력의 기틀 마련/정원식내각 16개월 결산

    ◎시위·노동쟁의 해소… 사회안정 공헌/새질서운동 등 벌여 경제회복 기여 8일 하오 총리이임식을 마치고 정부종합청사9층 총리집무실에 마지막으로 들른 정원식전국무총리는 1년4개월동안 자신의 체취가 흠뻑 밴 집무실 창옆에 서서 깊은 감회에 잠겼다. 이제 궤도를 잡기 시작한 남북대화·학원및 노사문제를 포함한 사회안정·교육문제·환경문제 등 재임기간동안 그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갖가지 시책이 한꺼번에 뇌리를 스치는 듯 했다. 국무총리라는 막중한 직무를 맡아 「6공 최고의 총리」로 평가받기도 한 「교육자 정원식」은 조용히 물러났다. 총리실을 비롯한 관가에서는 그의 재임기간중 큰 업적으로 단연 사회안정과 남북대화를 꼽는다. 정전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5월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계속된 시위정국과 노동쟁의가 겹쳐 사회가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는 학원과 산업안정을 포함,사회전체의 안정을 되찾는데 국정운영의 역점을 두겠다고 천명하며 의욕을 보였다.그러나 취임 열흘만인 6월3일 외국어대 교육대학원에서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 학생 2백여명에게 둘러싸여 계란과 밀가루세례를 받고 폭행당하는 봉변을 겪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준엄하고 현명했다.총리이전에 한 교수로서 맡았던 강의를 책임지기 위해 종강을 하고 나오는 스승을 끌고 다니며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문명국가에도 없는 개탄스런 일이라고 국민들은 한결같이 꾸짖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각종 불법시위와 폭력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가워지자 학생시위의 참가자수가 격감하는 등 학생과 재야의 시위가 한풀 꺾이고 사회도 점차 안정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정전총리는 우선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4차회담에서 8차회담까지 5차례의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발효시키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부속합의서까지 발효시켰다. 정전총리는 분야별 부속합의서채택에 최대의 장애로 제기된 북한의 한미방위조약폐기·국가보안법철폐주장등을 철회시키는 협상의 노련함도 발휘했다. 이로써 남북간 화해및 교류협력이 실천단계에 접어들게 되어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등 협의기구와 군사공동위등 5개 실천기구를 남북이 구성,현안을 논의하게 됐고 남북공식연락창구로 남북연락사무소가 설치됐다. 정전총리는 재임기간중 「남북화해와 협력의 기틀마련」이란 위업을 해낸 것이다. 이와관련,학도병의 한사람으로 6·25에 참전했던 정전총리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에 기여한 것을 보람으로 느끼며 부속합의서 발효까지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회담이 계속 진행돼야 전쟁재발을 막을 수있다』며 지속적인 회담을 강조했다. 그러나 황해도 재령출신으로 실향민인 그는 남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을 가슴아파하며 후임총리가 꼭 이 일을 성사시켜주길 바라고 있다. 그는 총리취임전 문교부장관으로 2년간 재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취임당시부터 국정관리자로 각부처간 업무조정에 탁월한 수완을 보였다. 취임당시 정전총리는 주부들이 느끼는 피부물가의 상승,국제수지적자,생산성저하및 경쟁력낙후,근로의욕좌절등으로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진 위기국면을 맞았었다. 그는 이를 극복키위해 경제부처간 업무협조가 잘되도록 필요할 경우 관계부처사이의 다리를 놓아주고 조정역할을 원활히 수행,국제수지적자를 50억달러로 줄이고 농가소득을 18%나 상승시키는등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이는 정전총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새질서 새생활운동」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그가 앞장선 「30분 더 일하기 운동」,「근검절약 운동」,「식생활개선 운동」,「교통사고줄이기 운동」등은 이제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의 국가와 민족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소신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도 나라에 봉사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학문분야에서 못다한 집필을 완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스승 고 오천석박사가 고희에 이르기까지 공직생활을 한뒤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꼭20장의 원고를 써 방대한 전문서적을 남긴 예를 귀감삼아 이제 총리에서 학자로 되돌아 갔다.
  • 철강제품 대중국 수출 호조/무역협정 이후/일산과 판매경쟁 가열

    중국시장에서 한국산과 일본산 철강제품의 판매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철강수급조절을 위해 정부의 개입을 줄이자 철강수요자들이 시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양이 늘면서 한·일 철강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한·중간 무역협정의 발효를 계기로 중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차별적 고관세를 개선한뒤 우리제품에 대한 중국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일본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지 수요업체들은 보통강을 기준으로 일본산보다 t당 10달러 정도 싼 한국산 철강제품의 품질이 일본산과 대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북한은 공식사과하라(사설)

    남북총리가 대규모대표단을 이끌고 8차례나 상호방문하며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을 선언하고 그 부속문서에도 합의했으며 웃는 얼굴로 축배도 여러차례 들었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북한은 적화통일을 위한 대남혁명공작을 중단하지 않고 있었다니 말이다.큰 충격이 아닐수 없다.배신감의 분노와 실망을 금할수 없다.북한은 왜 말이없는가. 정부는 7일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남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간첩사건관련 대북항의성명을 발표했다.남북합의서 발효이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위반행위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및 대남적화통일혁명전략의 완전포기를 강력히 촉구했다.그러나 남북기본합의등 기왕의 대북정책은 그대로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당연한 항의요 촉구며 적절한 대응이라 생각한다. 북한은 공식해명과 사과를 해야하며 재발방지도 다짐해야 한다.이번 사건말고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간첩공작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그 모든 것도 즉각 중단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다짐도 해야할 것이다.그리고 우리가 믿을 수 있게 할 행동의 표시도 있어야 한다.대남적화통일혁명전략의 공식포기성명도 방법이다.남북핵상호사찰수용이라든가 이산가족교류동의같은 것이 행동의 의사표시요 성의일수 있을 것이다.그렇지않고서야 어떻게 북한을 믿고 합의하며 실천할수 있겠는가.웃으며 합의하는 이들이 뒤꽁무니론 또 무슨 짓을 하고 있을까 의심하고 경계하게 해서는 진정한대화가 이루어질수 없을 것이다. 사건의 뿌리는 20년을 넘고 있다.냉전의 대립이 극심했던 시절에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수긍이 가는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화해와 협력이 시작된이후에도 중단하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없는 배신이요 배반이 아닐수 없다.그런짓 않기로 약속한 남북기본합의서 발효이후까지 그러고 있었다는 사실을 북한이 우리라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모든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이상 지난날처럼 그냥 잡아떼는 식으로 용납될 일은 절대로 아닐 것이다.이 기회에 우리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다시한번 묻고 싶다.정말 북한이 한국을 「적화」통일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온세계는 지금 개방과개혁 그리고 민주화의 「백화」로 가고있다.북한에 공산주의를 강요했던 공산종주국 구소련까지도 민주화했으며 아시아 사회주의대국 중국도 개방과 개혁의 가속으로 점진적인 민주화의 길을 걷고 있다.북한이 무에 그리 대단한 나라인가.공산주의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 분명한데 민주발전의 한국을 흡수해서 적화통일할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다.세계가 웃을 것이다. 민주화 한국의 각종 여론백출과 내부적 이해갈등의 허술해보이는 모습이 북한의 희망적 환상을 촉발하고 있을지 모른다.적화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믿게 만들고 있을 수도 있다.공산독재의 북한기준으로 보면 있을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그러나 허술해 보이고 혼돈스러워 보이는 그점이 바로 다원화 민주사회인 한국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는 원천이요 밑걸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김일성주석을 비롯한 북한 지도자들은 하루속히 하망의 환상에서 깨어나야할 것이다. 우리정부는 이번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기본합의서의 실천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배신을 용서해서가 아니라 남북대화와 합의서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인내의 관용이라 생각한다.북한당국은 우리의 이같은 인내와 관용의 건설적 대응에 응분의 성의있는 호응을 보여야 할것이다.우리는 북한의 대응을 주목할 것이다.
  • 오늘 통일관계장관회의 적화 포기 촉구 대북성명낼듯

    정부는 7일 하오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남한조선로동당중부지역당 간첩사건」과 관련한 통일관계장관회의 명의의 대북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성명에서 「남북합의서」발효 이후 계속돼온 북측의 합의서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한편 북측에 대남적화통일전략의 포기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간첩단사건에도 불구하고 11월로 예정된 「남북합의서」실천기구인 공동위의 정상가동 등 기존의 남북합의사항은 예정대로 준수·이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최영철부총리는 6일 『남북간의 합의사항들은 하나씩 실천해나간다는 정부의 기본적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 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북에 재발방지 요구 시사

    ◎이동복대변인,“후속조치 불가피” 고위급회담 이동복 남측 대변인은 5일 『6일 상오 발표예정인 북한의 「조선노동당남한중부지역당」사건과 관련,남북대화차원의 후속조치가 검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건이 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이대변인은 이날 통일원기자실에 들러 『남북합의서가 합의·발효된 이후 북측의 합의서위반행위가 계속돼왔다면 어떤 형태로든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남북합의서의 각 부문별 부속합의서에 합의서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를 취하는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해 6일 발표될 사건에 대한 북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 올 대중무역 첫 흑자 예상/무역협정 발효이후 적자규모 크게 줄어

    ◎수출,수입보다 1,900만불 앞서/8월말/작년 10억7천만불 적자 대중국 무역수지(간접교역 포함)가 5월이후 흑자행진을 지속하면서 올해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10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대중국 무역수지가 올들어 무역협정발효등에 힘입어 개선되면서 7월말현재 누적적자가 1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규모가 6억1천5백만달러 줄어든데 이어 8월에도 3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것으로 추계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말까지의 대중국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8%가 늘어난 25억7천4백만달러,수입은 16.4%가 증가한 25억5천5백만달러를 기록,수출입차에 따른 대중국 무역수지가 1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까지 대중국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4%가 늘어난 18억6천5백만달러였으며 수입은 26.2%가 증가한 19억3천만달러로 무역수지가 6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었다. 그러나 지난5월에 5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낸뒤 6월 7천6백만달러,7월 4천8백만달러등 흑자가 지속돼 7월까지 누계기준으로 무역수지적자가 1천6백만달러로 줄었다. 이같은 흑자행진은 8월에도 이어져 수출이 직수출 2억1천8백만달러와 홍콩경유 간접수출 1억7백만달러를 포함,모두 3억2천5백만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2억9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가 감소,월간무역수지로는 3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 한·중,상사중재협정 연내 체결/우리측,전자교환기 형식승인 요청

    ◎양국 통상장관 합의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한 중양국은 교역확대에 따른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중재기관간에 협의중인 「상사중재협정」을 연내에 체결키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과 이람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은 28일 하오 조어대에서 「한 중통상장관회담」을 갖고 대한상사중재원과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간에 협의중인 「상사중재협정」이 연내에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장관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 경제관계증진을 위한 공동노력을 구체화해나갈 수 있도록 양국간 교역을 늘리고 상호보완성을 최대한 활용한 산업및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장관은 또 지난해 58억달러였던 한 중교역이 올들어 양국간 수교와 무역협정의 발효로 교역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아짐에 따라 올해말에는 1백억달러에 이르고 수출입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장관은 중국측으로부터 제8차5개년계획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고 이에 협조키로 하는 한편 중국 내수시장의 진출을 위해 세제상의 지원과 수출의무비율의 완화,한국산 전자교환기의 형식승인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 쓰레기 바다투기 규제 강화/환경처/내년 해양오염방지협약 가입

    오는 96년부터 바다에 버리고 있는 각종 폐기물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환경처는 24일 해양오염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하반기중 「폐기물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협약」(런던덤핑협약)에 가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덤핑협약은 지난 72년 IMO(국제해사기구)에서 채택되어 지난 75년부터 발효됐는데 해양오염방지와 이에따른 국제분쟁 등을 막기위해 특정폐기물과 무기성산업폐기물등 각종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규제하고 있다. 이 협약에 가입하게 되면 자국산업체 등에서 발생되는 유해성폐기물의 해양투기를 못하게되며 바다에 버려지는 폐기물의 양과 종류등을 매년 IMO에 보고해야한다. 특히 이 협약은 우리나라 해양오염방지법에서는 허용하고 있는 폐산,폐알칼리등 유해한 무기성폐기물의 해양투기도 금지하고 있어 94년부터는 이에 따라야 할 전망이다.
  • 노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문/요지

    ◎“동북아 안정은 세계평화의 초석/번영의 21세기는 한반도통일서” 나는 1988연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이 연단에 서면서,우리 모두가 지난 4년동안 얼마나 급격하고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는지 절감합니다.이 세계에 이념의 대립과 갈등,권위주의와 독재는 역사의 장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평화와 번영은 인류의 머나먼 꿈이 아니라 우리가 이룰 수 있는 목표로 우리 앞에 있습니다. ○재래무기 확산 우려 동부유럽에서 희망봉까지,그리고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화해롭고 풍요한 세계를 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알찬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미국과 러시아는 본격적으로 핵무기 감축을 시작했고 냉전시대가 남겨놓은 지역분쟁도 하나씩 해결되고 있습니다.유엔 주도아래 캄보디아에도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12년에 걸친 엘살바도르 내전도 종식되었습니다.이제 유엔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유지에 성공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도 폭력과 불법적 무력사용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이라크문제,소말리아사태,남아프리카분쟁…이 모든 당면 문제는 우리가 평화의 닻을 내렸다고 자축하기에 앞서 부당한 희생을 방지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옛 유고지역의 유혈사태를 지켜보면서,항구적인 세계평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멀고도 험난한 길이 남아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유고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유엔과 유럽공동체의 외교적 노력에 지지를 보냅니다. 나는 이 유혈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됨으로써 유엔의 평화유지 기능이 더욱 강화·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나는 작년 이 자리에서 유엔이 분쟁예방 노력과 불법적 무력사용에 대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무총장이 최근 제출한 「평화를 위한 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와 안전 그리고 인류의 장래를 위한 모든 유엔의 노력에 성실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새로운 국제질서는 새로운 안보개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량파괴무기를 중심으로 구축된 군사력에안보를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는 두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지상발사 탄도미사일을 10년내에 전면 폐기하고 핵탄두 또한 대폭 감축키로 결정했습니다. 나는 이 결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하며,이번 결정이 세계적으로 핵 군축을 더욱 가속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국제안보에 있어서 가장 큰 불안요인은 핵무기 같은 대량파괴무기와 첨단 재래식무기가 분쟁지역과 분쟁 잠재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정부는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장치 강화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으며,1995년에 핵확산금지조약이 연장되는 것을 전폭 지지합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나라와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남북사이에 교량역할을 해 가고자 합니다. 지난 6월의 유엔환경개발회의는 지구의 환경보전을 위한 새로운 시발로 기록될 것입니다.나는 모든 나라들이 「리우선언」정신과 유엔환경개발회의에 따른 국내적 조치와 아울러 국제적 협력을 조속히 실행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도 이제는 환경보전이 국가목표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국가 차원에서는 최초로 「환경보전 선언」을 채택하고 정부차원의 환경대책 특별기구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한·중수교 디딤돌로 지난 몇년동안 유라시아대륙을 휩쓴 화해와 협력의 훈풍은 마침내 동북아시아에도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지난달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습니다.그것은 전후 47년간 동북아시아 전체를 얼어붙게 했던 냉전의 멍에를 벗고,동족간에 피를 흘리게 했던 한국전의 아픔을 덜게 하는 큰 진전이었습니다.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던 나의 북방정책에 대한 이 역사의 응답을 나는 겸허히 받아들일 뿐입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4년반동안 39개국의 새로운 친구들을 얻으며,1백65개국과 외교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중수교와 다음주 나의 중국방문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의 평화기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4년전 나는 이 연단에서 「동북아 평화협의회의」를제안한 바 있습니다.이 세기에 들어 무려 다섯번에 걸쳐 나라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 이 민감한 동북아시아에 항구적 평화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이 지역의 안정은 물론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긴요한 일입니다. 나는 서로간에 이해를 증진하고 신뢰를 구축하면서 나아가 공동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이해를 갖고 있는 나라들 사이에 대화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2년전 양측 총리사이에 첫 대화가 시작된 이래 8차례에 걸쳐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많은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핵은 평화위협 이 과정에서 지난 해 말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채택되고 금년2월에 발효되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실천사항은 아직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호방문 등 인도주의적인 사업까지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한반도 현실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이 금년 6월 중순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던 상호핵사찰도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나는 이것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은 한반도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먹구름이 되고 있습니다.그것은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고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이 많은 나라들과 관계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합니다. 북한이 이 지역의 모든 협력기구에도 참여하여 우리와 함께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질서를 창조해 가는 것은 모든 한국인의 소망입니다.나는 이제 유엔 회원국이 된 북한이 하루빨리 핵개발 의혹을 말끔히 씻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올 것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지금 이 시각에도 한반도에는 1백70만의 중무장한 병력이 서로 대치하고 있습니다.나는 남북한의 젊은이들에게 왜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눈 채 긴장과 희생의 나날을 보내어야 하는지… 설명할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그러나 나는 믿습니다.우리 겨레는 반드시 하나가 될것입니다. 이제 우리 국민에게 마지막 남은 과제는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강압에 의해 묶여진 민족은 독립하고,타의에 의해 분단된 나라는 다시 만나는 것이 역사의 순리입니다.동서냉전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경계선이 지도에서 사라질 때,세계는 비로소 냉전시대와의 완전한 결별을 축하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반세기전 유엔 창설자들의 이상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나는 이 연단을 떠나며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평화와 번영의 21세기」는 한반도의 통일로 시작될 것입니다.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는 통일한국의 첫 국가원수가 이 자리에 설 때 우리 국민은 여러분의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더 큰 박수를 기대할 것입니다.
  • 중남미 투자촉진단 정부,새달하순 파견

    상공부는 오는 94년부터 발효예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비,오는 10월하순 멕시코등 중남미지역에 투자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종별 대책반을 구성,NAFTA협정체결에 따른 업계의 대응책을 강구하고 NAFTA에 대한 업계의 이해를 높이기위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지역에서 관련기업을 상대로 22일부터 25일까지 NAFTA순회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업종별 대책반은 정보통신(컴퓨터 및 반도체)과 통신 및 음향기기,자동차,섬유및 의류,생활용품등 5개반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상공부는 미국 민주당이 행정부가 제출한 NAFTA협정안이 환경과 실업문제에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미의회의 비준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견해도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비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덴마크,내년 유럽통합 2차투표

    ◎“단일통화안 등 현조약 수락 불가/EC정상과 예외조항 협상”/쉴뤼터총리/비준일정 크게 차질예상 【코펜하겐 AP AFP 로이터 연합】 파울 쉴우뤼터 덴마크총리는 22일 덴마크가 오는 93년 중반에 마스트리히트 유럽통합조약에 대한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프랑스 국민투표가 끝난 후 유럽통합조약을 현상태로는 수락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는 쉴뤼터 총리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각의를 마치고 난 후 그같이 밝히고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새로운 조약조건에 대한 덴마크의 새로운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전에는 발효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스트리히트조약의 특정 부분은 덴마크,프랑스,독일및 영국의 국민 다수가 수락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완화,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조약에 보다 개방적이며 민주주의적인 내용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쉴뤼터 총리는 특히 덴마크가 유럽 단일통화 도입을 골자로 하는 유럽통화단일화의 3단계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오는 30일 존 메이저 영국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EC 회원국 지도자들과 만나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예외조항에 관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덴마크의 이같은 국민투표 재실시에도 불구,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연내비준시기를 놓고 유럽공동체(EC)각국들이 서로 다른 이견을 내놓고 있어 당초 모든 회원국들의 연말까지 조약비준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SW관련 4개기종·1백16개 품목/2년동안 수입관세 감면

    제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하기위해 소프트웨어관련업등 4개업종과 반도체제조용 에어타월등 1백16개 품목이 수입때 관세감면혜택을 받게 됐다. 또 관세감면혜택대상으로 지정돼있는 품목중 규격·품명등이 업계가 필요로 하던 것과 조금씩 달라 사실상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던 2백58개품목의 규격등이 현실에 맞게 조정되고 수입실적이 없는 경도시험기등 33개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관세감면 혜택대상업종은 현행 1백47개에서 1백51개로,품목은 1천6개에서 1천89개로 늘어났다. 감면혜택은 내년까지 2년동안 한시적으로 주어지며 올해는 기본관세율 11%의 절반을,내년에는 기본관세율 9%의 40%를 감면받는다. 관세감면의 지원효과는 올해 1백80억원,내년 3백53억원등 모두 5백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무부가 21일 개정,고시한 「첨단기술산업 감면업종및 물품확대에 관한 재무부령과 고시에 따르면 추가지정된 관세감면대상품목은 정밀전자산업에서 가스제거기등 16개,전자제어 및 고도정밀기계산업에서 에어백폴딩기등 22개등이다. 신소재산업에서는 장력조절기등 16개,정밀화학산업에서는 잉크내마모성시험기등 16개,생물산업에서 발효기등 2개,광산업에서 광섬유이중접합기등 28개,방위산업에서 자동가압가열로등 16개이다. 감면혜택은 22일 수입분부터 주어진다.
  • 특산품 10여종 개발,해외판촉 골몰(오늘의 북한)

    ◎경제난 타개 일환… “대대적 홍보”/자연석 가공… “노화방지·조혈” 선전/금강약돌/두꺼비가 주원료… “심장병 특효약”/호심환 북한이 최근들어 경제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외국과의 합작사업및 대외무역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지난해 12월 28일 나진­선봉지구를 경제특별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곧바로 합영법을 재정비한 것. 북한은 이와함께 상품가치가 큰 「특산품」을 개발,대외무역상사를 통한 해외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특산품」은 거의가 자연 채취물을 약간 가공한 것인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금강약돌」「호심환」등 10여개가 꼽히고 있다. 「조선의 특산」이라는 이름아래 「천리마」 등 각종 잡지에 『삽시에 피로를 쭉­풀어드립니다』『잡맛과 잡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의 선전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북한의 「특산품」을 알아본다. ▷금강약돌◁ 사람의 건강과 장수에 필요한 여러가지 미량원소가 들어있는 자연석으로 신체의 성장과 발육,골격의 형성과발육을 촉진하며 노화를 막고 조혈기능을 높여 빈혈도 예방해준다고. 이와함께 심장혈관계통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주어 수명을 연장케 할뿐 아니라 살균소독작용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약돌을 우려낸 물을 오랜 기간 마시면 대장염,위장병(저산성·과산성·궤양성),간염,고혈압,동맥경화증,심장병,신장병,당뇨병등에 효과가 있고 종양의 예방과 치료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또 습진·피부병·상처 등에도 효과가 있고 어항에 넣으면 20일동안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될만큼 소독과 살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밖에 냉장고의 탈취제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심환◁ 심장질환의 특효약으로 지난 해 4월 평양서 열린 「제2차 국제청년발명및 새기술 전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두꺼비의 「유효성분」을 주원료로 만들었으며 신경성 부정맥,잦은 맥박,느린 맥박,숨차기,가슴 두근거림,가슴 아픔 등의 치료에 특효를 보이고 있다. 호전율은 9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가 즉시 나타나면서도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점,그리고 부작용과 독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삼 오미자차◁ 개성의 고려인삼과 함께 예로부터 불로강장제로 알려진 오미자의 유효성분을 추출,특수 가공한 천연 강장차이다. 특히 개성 고려인삼의 유효 사포닌과 오미자의 리그난계 화합물인 시잔드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심장의 수축과 호흡을 강하게 하고 정신과 육체의 피로를 회복시켜 활동능력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예술가·과학자·언론인 등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 종사자들이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높다고. ▷평양술◁ 쌀·감자·밀 등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켜 뽑은 순도 95%의 에틸알코올에 경도 4.5도 이하의 순수한 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활성탄으로 걸러서 빚은 고급술. 일반 소주보다 잡맛과 잡냄새가 나지 않고 마신 뒤에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푸제유·알데히드가 각각 0.002%이하 들어 있고 술의 주정도는 25%,30%,40%,50%,60% 등으로 나뉘어 있다.▷금패 고려인삼술◁ 평양술에 비해 한단계 위인 고급술로 개성고려인삼과 기타 여러가지 유효성분을 넣어 만든 것. 「인삼을 먹은 알코올」로 우려낸 다음 여기에 색소,향료,유기산 등을 넣고 일정기간 맛을 들여서 빚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감칠 맛이 있고 건강에 좋다고. 주정은 32%,40%이며 용량은 6백㎖. ▷초물제품◁ 국제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몇 안되는 북한의 특산품. 왕골이 기본재료인데 다른 초물에 비해 질기고 윤기가 나며 먼지가 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름철에 사용하는 주단,벽걸이,문발,깔개 등이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실내화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실내화는 「가볍고 경쾌하며 질기고 아름답다」는 점이,주단과 방석 등은 「기온이 찰때나 더울 때나 할 것 없이 촉감이 좋고 깔면 폭신한 맛이 있는점」이 특징이라고. 이 북한 초물제품들의 주산지는 개성과 함북 길주로 알려져 있다. ▷화평꿀◁ 색깔이 진하고 맛과 냄새가 향기로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영양가가 높은 고급식품으로 북한에서 첫 손가락안에 들고 있으며 위장병·황달 등의 치료와 건강회복에 특효를 보이고 있다. 주로 피나무에서 양봉,생산해내고 있으며 주요 수출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 남북 핵사찰 협상 진전 기미/핵통제 공동위

    ◎검증규정안 축조토의 돌입 그동안 8차례에 걸친 전체회의,3차례의 위원접촉에도 불구하고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던 남북한간 핵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다. 남북한은 19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열린 핵통제공동위 제8차회의 1차 위원접촉에서 최초로 양측이 제시한 사찰규정안의 축조 토의에 들어감으로써 진전의 기미를 띠기 시작했다. 이날 위원접촉에서는 사찰규정의 명칭을 「한반도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상호사찰규정」으로 한다는데 의견 접근이 이루어졌으며 전문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2조 2항부터 7항까지의 장과 절에 대한 제목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토의가 진행됐다. 양측은 축조토의에서 1장을 한반도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정보교환,2장을 사찰단의 구성과 운영,3장을 사찰대상의 선정,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4장을 사찰의 절차와 방법,5장을 핵사찰결과에 따르는 시정조치및 분쟁해결,6장을 사찰단의 신변보장및 편의제공,7장을 수정·발효및 기타로 하기로 결정했다.
  • “이산가족방문 연내 가시화 기대”/임동원 통일원차관 일문일답

    ◎남북공동위 실천사업계획 이달말 확정 『남북이 현시점에서 풀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상호불신과 대결의식을 제거하는 것이다.그리고 이는 조그만 것이라도 실천함으로써 신뢰를 쌓아가야만 가능하다』 90년 9월 1차회담부터 이번 8차회담까지 줄곧 남북고위급 회담대표로 참여했던 임동원통일원차관은 19일 2년간의 경험에서 내린 결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또 『북한도 회담초기인 2년전과 달리 현재는 남북간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실질적인 측면에서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차관이 밝힌 3개부속합의서 발효후의 과제,전망등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3개부속합의서발효이후 남과 북은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게 되는가. ▲11월 5일부터 각 공동위가 차례로 가동되면 이행대책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실무협의가 남북간에 진행될 것이다.부속합의서 내용중에는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이 있고 별도의 세부합의서가 필요한 것이 있다.또 각 사업별로 연간 또는 분기별 계획서가 짜여져야 하는데 사회주의권과의 교류시 연간 목표량을 미리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던 북측의 지난 관행을 감안할때 남북간에도 유사한 형태의 단위별 사업계획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공동위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이러한 계획들은 오는 9차 고위급회담에서 총리간 서명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속합의서를 이행하기위한 우리내부의 계획은. ▲정부는 지난달 27일 통일관계장관회의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부속합의서채택후 추진할 1단계실천사업으로 군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등 64개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정부는 이들과제를 토대로 빠르면 이달말까지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우리측의 실천사업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류·협력의 활성화에 대비해 정부내 별도로 기구를 신설할 계획은 있는가. ▲없다.다만 각 공동위가 가동되면 각 공동위별로 대표 7명,수행원 15명등 모두 88명이 회담대표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의 직제를 확대·개편,인원을 충원해야 할 필요성이 당연히 대두된다.이에따라 정부는 다음주중이를 위한 통일원직제 개편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번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한 처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양측 총리간,그리고 핵통위위원장간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충분히 진행됐다.이제 핵문제는 논쟁단계를 지난 협상단계로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9차회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북측은 이인모문제만 해결되면 노부모고향방문단교환사업을 10월말에 재개할수 있고 판문점면회소도 빠르면 10월중에 가동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즉 모든 것이 이인모문제와 연계돼 있는데 이에따라 이인모문제해결대책마련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의가 있을 수 밖에 없다.이산가족문제해결을 위한 양측의 노력이 연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부속합의서의 이행은 핵문제해결과 연계되는 것이 아닌가. ▲부속합의서에 합의된 모든 조항이 핵문제와 연계되는 것이 아니다.군사직통전화설치등 대부분은 핵문제와 관계없이 실천될것이다.정치28개,군사 19개,교류협력 70개등 모두 1백17개의 부속합의서 조항중 대부분은 우리측 「자본과 기술」의 북한유입과 관계없는 것들이다.
  • “북의 핵해결 의사 확인/이인모씨 인도적 처리검토”

    ◎박 통일원 차관 밝혀 정부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3개 부속합의서가 발효되고 11월중 화해등 4개분야 공동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이달말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동위에서 다룰 실천대책을 확정키로 했다. 임동원통일원차관은 19일 『정부는 이미 지난 8월27일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속합의서 채택후 이행할 우선과제로 64개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문제에 대해서는 『북측도 핵문제 해결의 절박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따라 사찰규정 마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특별사찰과 군사기지 사찰문제에서 서로간 신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오는 12월로 예정된 9차회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문제와 관련,『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이인모씨 송환문제만 해결되면 10월중 노부모방문단교환사업을 재개하고 판문점면회소 설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이에따라 우리측도이씨문제를 이들문제와 연계해 인도적으로 풀어나가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AFTA피해」 당장엔 없다”/대외경제정책연

    ◎“장기적으론 준회원국 가입 필요”/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촉구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더라도 우리상품의 대미수출차질등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NAFTA발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NAFTA의 준회원국으로 가입을 시도하고 한미간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NAFTA의 영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미 90년초부터 NAFTA발효에 대비,우리나라 가전·섬유업체들이 멕시코등 중남미지역의 진출을 늘려온데다 NAFTA발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품목의 관세는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즉각적인 악영향을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NAFTA발효이후 우리수출상품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멕시코의 경우 이미 미국으로부터 특혜관세(GSP)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으며 반도체 VTR 전자레인지등 주요 경합품목도 가격보다 품질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이어서 NAFTA발효로인한 관세철폐가 멕시코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혀주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우리상품의 전반적인 경쟁력약화현상과 대미수출감소추세등을 감안할 때 NAFTA충격을 최소화하기위한 적극적 통상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강화된 원산지규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립공장위주의 단독투자보다는 대기업과 부품생산중소기업의 동반진출과 합작투자를 추진해야 하며 북미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통상외교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IAEA 사무총장 북한핵 보고/전문

    ◎“미공개 핵시설 추가 사찰 필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이 지난 4월10일 발효돼 북한은 5월4일 사무총장에게 사찰대상인 핵물질 및 핵시설 설계정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7월10일 보조약정의 일반부문이 발효됐다.5월4일 보고서 제출이후 사무국은 3회의 임시사찰을 수행했는데 8월31일∼9월12일 실시된 3차사찰의 결과는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 북한은 원칙적으로 북한과 외교관계에 있는 나라의 사찰관만을 받아들이고 있어 사무국에 어려움을 주고 있으나 지금까지 사무국은 광범위한 지역의 사찰관들을 망라해 사찰팀을 구성할 수 있었다.사찰관들은 일종의 국제공무원이므로 그 출신국과 피사찰국간의 외교관계가 사찰관 임명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것이 사무국의 견해이다.우리는 사찰관 임명에 대한 이러한 제한을 불행스럽게 생각하나 이를 고집하는 회원국이 북한만은 아니다. 대북한 임시사찰팀의 지금까지,그리고 앞으로 계속될 임무는 ▲정보가 IAEA요구에 따라 적절히 보고되는 지를 확인하고 ▲제공된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하며 ▲정보의 완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북한은 3개의 시설에 대한 시설부록 초안을 수용했으며 현재 4번째의 시설부록을 검토중이다.나머지 3개시설에 대한 시설부록은 사무국에 의해 작성중에 있다. 최초 보고서 신고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핵물질의 물리적 검증도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명세서와 측정자료의 최종적 평가,특히 검증을 위한 명세서가 아직 입수되지 않은 시설에 있어서는 추가 사찰자료가 필요하다.이러한 시설에는 봉인 및 감시장치가 설치됐는데 이는 그러한 조치가 취해진 시점으로부터 관련물질의 상태에 대한 지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5월4일 제출된 보고서의 완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많은 검증활동이 수행됐으며 또 계속되고 있다.이러한 활동에는 북한이 제출한 과거 운영 및 가동기록 자료에 대한 비교분석,제공된 모든 정보의 평가,그리고 IAEA의 사찰과정에서 획득된 정보와의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 총리회담 3일째 이모저모/서해갑문 간 정 총리,“인천이 지척인데”

    ○서명에도 한참 걸려 ▷서명◁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와 화해·불가침 교류협력 부속합의서순으로 진행된 서명 절차에서는 남북 양총리가 환한 웃음을 띤 가운데 각각의 합의서문본을 교환할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와 분위기는 절정. 마지막으로 교류 협력 부속합의서에 서명할때는 연총리가 『오늘 뭐든 잘 돼가요』라고 만족을 표시했고 이어 정총리도 『워낙 많은 조항을 합의해 읽고 서명하는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동감을 표시. 하오6시10분쯤 4개의 「남북합의서」의 서명절차를 모두 마친 두총리가 제9차 회담날짜를 재확인한뒤 정총리는 『모든 것이 잘돼 기쁜 마음으로 폐회 발언을 하겠다』며 발언을 진행. 회의는 하오6시25분쯤 연총리가 폐회선언을 하고 양측대표들끼리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2일회의◁ ○…화해·불가침·교류협력등 3개 부속합의서와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4개 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킨 제8차고위급회담 2일째회의는 회담의 가시적 성과 도출에 따른 자축분위기 속에서 상대측에 대한 격려와 덕담이 만발. 이날 하오4시49분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회의는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각분과위별 별도실무접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양측합의로 공개리에 진행. 합의서문안 인쇄지연으로 예정시간인 하오4시를 두차례나 연기,4시49분에 시작된 이날 회의는 우리측 정총리와 북한측 연총리가 차례로 10여분씩의 인사말을 한뒤 4개합의서 낭독및 서명에 이어 두총리의 폐회발언순으로 1시간26분여간 계속. 두 총리는 회담장에 들어서 악수를 나누며 『아주 큰 역사를 이뤄냈다』『고생 많이 했다』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 ▷서해갑문 참관◁ ○…남북대표단은 부속합의서 최종 절충을 벌이느라 당초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상오 9시50분께 숙소를 나와 평양­남포간 4차선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서해갑문으로 출발. ○“생태계 변화 없느냐” ○…서해갑문에 도착한 남북한대표단은 서해갑문사업소(육·해운부소속) 변정우지배인(62)으로부터 지형,갑문의 기능 및 역할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청취. 변지배인이『갑문에서 석도까지 12마일,석도에서 초도까지 29마일,초도에서 백령도까지 50마일이며 인천까지는 2백마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정총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라며 감회어린 표정. 정총리가 『갑문공사로 생태계의 변화가 심할텐데…』라고 말하자 변지배인은 『그런 문제는 모두 고려됐다』며 『갑문건설 전에는 겨울철 대동강 얼음 두께가 70㎝정도 였으나 공사후 30여㎝로 얇아졌다』고 답변. 이어 양측대표단은 갑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뒤,갑문기념탑건물 휴게실에서 갑문소개 비디오 테이프를 감상하는등 30여분동안 휴식을 취했으며 정총리는 변지배인에게 29인치 컬러TV 한세트를 선물로 기증.
  • 남북합의서 실천 공동위시대 열다/8차 평양고위급회담 무얼 남겼나

    ◎군사·경제·문화 교류위활동 곧 가시화/「쟁점사안」 갈등 심화땐 난항 우려도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17일의 이틀째 공식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북양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거둔 성과는 「남북합의서」의 3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키고 화해 공동위의 구성·운영안에 합의한 것. 양측은 그러나 이산가족고향방문단교환사업을 재추진하는 문제와 핵문제등 다른 현안과 관련해선 기존의 입장만을 확인하는데 그친 아쉬움을 남겼다. 양측은 또 부속합의서 채택의 관건이 돼왔던 미합의조항처리에 있어서도 정치분과위의 쟁점사항은 남측의 요구대로 「정치분과위」에서,군사분과위의 쟁점은 북측의 주장대로 「군사공동위」에서 계속 협의키로 한다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그러나 그간 정치·군사분과위 회의를 공전시켜온 주요인인 핵심조항들과 관련,양측의 이견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도 정치분과위원회나 군사공동위원회에서의 논란은 거듭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러한 갈등이 결국 다른 공동위의 활동에 부정적인 경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남북양측이 「남북합의서」의 실천관계로의 진입여부를 판가름짓는 3개 부속합의서를 일괄 채택,발효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의 순항을 예고하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3개부속합의서의 발효는 곧 지난 5월 발족했으나 부속합의서가 없어 활동을 시작하지 못한 군사 및 경제교류협력·사회문화교류협력등 3개 공동위원회와 화해공동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바야흐로 「남북합의서」의 실천기구인 「공동위원회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공동위원회에서의 실천은 이미 연형묵 북한총리가 첫날 기조연설에서 『연차별 또는 분기별로 시행계획을 세우고 그에따라 순차적으로 실천해나갈 것임』을 밝혔듯 이제까지의 남북간 합의방식과 달리 순차적·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정치나 군사부문보다는 경제 및 사회문화부문에서의 합의사항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남북이 이번 회담에 공동위가동의 토대인3개부속합의서를 채택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적 고립 및 경제난등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북측의 대내외적 수요와 북방정책·통일정책을 마무리짓는 시점에 와있는 남측 당국의 「끝내기수요」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회담의 이같은 가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유의해야할 대목은 바로 「핵문제」다.부속합의서가 채택,발효되고 각 공동위가 실천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본틀이 마련되긴 했으나 「핵문제해결없이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은 없다」는 남측 당국의 기본입장이 바뀌지 않는한 남북관계의 본격적인 교류협력단계로의 진입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양측의 기본입장만을 재확인한 뒤 19일부터 있을 핵통제공동위원회 회의로 그 해법 모색의 숙제가 떨어진 「남북상호핵사찰」문제가 어떤 식으로 결론지어지느냐에 따라 남북관계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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