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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FTA 이렇게 대응/무역진흥공사 보고서

    ◎전기·전자·섬유등 멕시코 공략 필요/정보통신·우주항공은 가 진출 유리/유통·연구개발분야 미국 최적조건 『전자는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를,자동차 R&D는 미국 디트로이트를 노려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견고한 경제블록을 깨기 위해선 지역특성을 감안한 시장전략이 절실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대한무역진흥공사는 8일 「나프타와 우리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NAFTA를 극복할 우리 기업의 북미시장 공략전략을 업종별·지역별로 제시했다.보고서 내용을 싣는다. NAFTA 발효를 계기로 유통과 연구개발 분야는 미국이,정보통신과 우주항공은 캐나다가,전기·전자 및 섬유는 멕시코가 최적 진출지이다.이 중 유통은 북미 3국간 서비스 교역의 중심이 된 미국에 우리 상품의 영업·판매거점을 육성하는 게 좋다.진출 유망지로는 도매업은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주,산매업은 미시간·일리노이주가 적지다. 연구개발 분야는 선진국의 기술보호 장벽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자체 개발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진출이 필요하다.유망지로는 전자분야의 경우 실리콘밸리가,자동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및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이 괜찮다.생명공학은 뉴저지·코네티컷·노스캐롤라이나주가 최적지다. 우주항공 분야와 정보통신은 각각 캐나다의 온타리오와 퀘벡주가 좋다.세계 2위의 민간 항공기 보유국으로 북미시장 진출에 있어 유럽보다 경쟁우위에 있는데다 정보통신 분야의 고급인력과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까닭이다. 전기·전자는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고 풍부한 노동력 활용이 가능한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가 유망지다.자동차는 멕시코의 시장확보와 미국 일본 등 경쟁국의 멕시코 생산기지화 전략에 맞서 직접 진출이 절실하다.유망지역으로는 멕시코 중부의 아구아스 칼리엔텐주나 두랑고주.섬유는 쿼터제한과 높은 관세율을 피해 미국과 캐나다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멕시코의 할리스코주가 유망하다. 무공 지역조사부 박창도 부장은 『과거 국별 시장전략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범미주 차원에서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종,문화 등 권역별로 현지의 관습과기호에 맞는 차별화 전략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그린피스 반핵시위 계획을 논박한다/전재풍(기고)

    ◎원전은 GR시대의 유일 활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즈음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유엔에서 안보리 결의를 한다느니,의장 성명을 채택하느니 해서 국내외 뉴스의 초점은 온통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맞춰졌다.엊그저께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을 방문,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왔다. 북한 핵문제가 이처럼 국제 사회의 이슈로 떠오른 때에 국내 환경단체가 국제적 반핵단체인 그린피스를 초청,원전 반대시위를 벌인다고 한다.한반도가 핵열기로 꽉 찬듯한 느낌이다. 1942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미국 시카고대의 축구장 귀퉁이의 낡은 창고에서 원자로에 불을 붙인 지 50여년이 지난 지금,세계 28개국에서 4백25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전기를 생산,인류가 쓰는 전력량의 17%를 공급하고 있다.건설 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5백수십기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78년 4월 고리 원전1호기가 역사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함으로써 세계 22번째의 원전보유국이 됐다.석유의 공급불안을 줄이기 위해 원전개발에 힘쓴 결과 현재 9기의원전이 운전 중이며(시설용량 7백61만6천㎾)7기(6백10만㎾)는 건설 중이다.시설용량으로 세계 10위권이다. 원전은 이제 전력수요의 40%를 담당하는 주 전원으로,값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생활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첨단 전력기술은 관련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에너지의 수입도 계속 증가세이다.지난해의 해외의존도는 94%나 된다.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공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청정 에너지원인 원전을 계속 건설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지난달에는 지구의 기온을 높이는 이산화탄소,메탄,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의 사용감축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됐다.지난해 47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원의 83% 이상을 석탄과 석유 및 가스 등 화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협약은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선진국의 경우 2000년까지 탄산가스 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오는 96년 OECD에 가입할 계획이라,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문제는 조만간 발등의 불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청정에너지의 개발,에너지 다소비 제품의 규제,에너지사용의 고효율화 방안 등 대책이 이만저만 시급한 일이 아니다.정부와 업계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며,모든 국민이 함께 대응해야 할 절박한 과제이다. 일부에서는 원자력 개발을 중단하고 대체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태양열 조력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는 아직도 기술개발이 미흡하다.경제성이 너무 떨어져 일부 산간벽지나 낙도 등 지리적 여건이 열악한 곳을 제외하고는,정부의 지원을 고려한다 해도 가까운 장래에 5% 이상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지난 16년간 인근 주민은 물론,원전 종사자에게 방사선 과다 피폭의 영향을 준 사고는 한건도 없었다.사고없이 총 4천3백20억㎾h의 전력을 생산,6억9천만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함으로써 1백20억달러의 원유비용도 절감했다. 울진 원전은 91년도 세계 최우수 발전소상을 받았고 월성 원전도 세차례나 세계 최고의 이용률을 기록,원전 운영기술의 우수성도 국제적으로 평가받았다. 따라서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핵융합 발전 등 신기술이 실용화될 때까지 그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원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로마클럽의 보고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일부 인사들은 4월을 「반핵의 달」로 정하고,외국의 반핵단체를 불러들여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안타까운 일이다.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영원히 중진국에 묶어 두려는 일부 선진국의 함정일 지도 모른다는 사실 역시 경계해야 한다.
  • 호텔 결혼식·청첩장 허용/6월말부터/예식장 사용료 사실상 자유화

    ◎화환 2개·주류대접·답례품 가능 오는 6월말부터 청첩장이 21년만에 공식허용되고 특1급호텔을 제외한 모든 호텔에서 결혼식이 허용된다. 보사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지난해 말 개정된 모법이 발효되는 6월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안은 지금까지 호화로운 경조관행을 뿌리뽑는다는 명분아래 규제해 온 7대 금지사항중 현실과 맞지 않아 실효성이 없는 4개 부분을 대폭 현실화했다. 이에따라 청첩장등 결혼이나 약혼을 할 때 인쇄물로 초대하는 행위가 자유로워지고 회갑연에 금지된 화환·화분·꽃바구니등 경축 장식물도 2개이내에서 진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음식점에서 경조기간중 식사류만을 제공하고 주류는 접대하지 못하도록 하던 조항도 현실화해 간소한 주류를 내놓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음식물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간단한 답례품을 하객이나 조문객에게 증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호화결혼등의 방지차원에서 전국의 22개 특1급 호텔에 대해서만 결혼·회갑및 약혼예식을 금지시키고 나머지 7백여개 호텔에서는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보사부는 개정안에서 각종 관혼상제 영업과 관련한 요금신고대상에 본질적인 요소만을 포함시키고 나머지 부대가격은 자율화했다. 결혼예식장의 경우 예식실 사용료만을 관할 관청에 신고하고 드레스사용료·사진촬영료등의 가격책정은 완전 자율에 맡겼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호텔의 예식장허용과 함께 예식비가 사실상 자율화돼 예식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사부는 이와관련,일선 시·도지사에게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사용료를 재책정할 수 있는 조정권을 부여하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으로 ▲예식실 사용 이외의 부대서비스나 물품등을 부당하게 업소가 지정하는 곳에서 구입토록 하는 행위 ▲외부로부터 부대물품의 반입을 방해하는 행위 ▲예식장의 사용계약을 거부하는 행위등을 열거하고 이를 어기면 과징금을 물도록 했다. 과징금 제도 시행과 관련,과징금 부과기준을 27등급으로 나눠 1일 과징금을 3만원에서 8만2천원까지 매기도록했다.
  • 오늘 식목일/건조주의보 계속 발효

    식목일이자 청명인 5일과 한식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끼는 가운데 일부지방에 약간의 비가 오겠다.따라서 나무를 심거나 조상의 산소를 찾는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겠다. 그러나 4일까지 6일째 발효중인 건조주의보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므로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4일 『5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중부·호남지방은 구름이 조금 끼고 영남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으나 제주지방은 흐리고 비가 조금 오겠다』면서 『아침기온은 6∼10도,낮기온은 18∼23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예보했다.
  • 군보직 해임뒤 석달 경과땐/조사위에 회부… 불명예 전역

    ◎군인사법 개정안 국방부는 2일 보직해임된 뒤 3개월이 지나도 새보직을 부여받지 못한 군인에 대해 현역복무 적합 여부를 조사,부적격자는 전역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군인사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다음 주초부더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현역복무 적합여부조사위 회부조건에 본인의 귀책사유로 보직해임 돼 3개월 경과한 경우와 동일계급에서 2회 이상 보직해임 되는 경우를 새로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이 조사위에서 적합자로 판정되면 바로 보직을 주도록 하되 부적합자로 판정되는 사람은 전역심사위원회에 회부,강등등 불명예 전역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전역심사위의 전역여부 판정기준에 무능력·도덕성결여등의 항목이 신설됐다. 이 개정안이 발효되면 현재 무보직상태로 수개월동안 대기명령을 받은 하나회출신 장성들에게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 전과기록조회/이성관계추적/전화도청까지/개인정보 불법거래 22명구속

    ◎흥신소 13곳,경관과 결탁/경찰컴퓨터 이용 사생활기록 유출/“보안누설 행위 특감”/경찰청 긴급지시 전과기록·주민조회 등 개인정보를 빼내 기업체 및 개인에게 돈을 받고 팔아온 불법흥신업소 및 심부름센터가 성행하고 있다(서울신문 3월11일자 보도)는 지적에 따라 검찰이 일제수사에 나서 업자·경찰관·전화국직원등 모두 31명을 적발,이가운데 22명을 구속했다. 서울지검 강력과(성백영과장)는 31일 불법흥신업소 및 심부름센터 13곳을 적발,이중 종로구 부암동 「코델」대표 김명준씨(33)등 업자 16명을 신용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설춘식씨(35)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돈을 받고 이들에게 전과기록 및 주민조회기록 등을 빼내준 경찰관 11명을 적발,서울 서대문경찰서 세검정파출소 모종범경장(55)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청량리경찰서 이동수경장(34)등 4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4명을 해당서에 통보,자체 징계토록 했다. 이와 함께 청량리전화국 영업과장대리 한동규씨(44·4급)등 한국통신공사 직원 3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구속된 용역업체대표가운데 「스피드라인」대표 임현식씨(44)는 경찰관을 통해 전과기록을 유출했을 경우 실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개정,발효된 이후 적발된 첫 케이스이다. 「코델」대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금융기관·채권자 등으로부터 신용카드연체자 등의 「주민조회」를 의뢰받고 서대문경찰서 전산실 경관과 의경들에게 한건당 1천원씩을 주고 수천여차례에 걸쳐 사생활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경장은 지난해 8월부터 코델 대표 김씨등의 부탁을 받고 경찰전산망을 이용,주소지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19차례에 걸쳐 모두 1천3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청량리전화국 한대리는 지난해 5월부터 전화국컴퓨터망을 이용,스피드라인 대표 임씨등에게 전화가입자의 인적사항 및 주소를 알려주고 모두 1백4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함께 구속된 「남광용역」대표 허덕규씨(32)는 지난해 8월 전모변호사이름의 도장과 고무인으로 가짜위임장을 만든뒤 동사무소에 제출,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는 등 수십차례에 걸쳐 사문서를 위조해 오다 적발됐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심부름센터업자들은 단순한 용역업무만 할 수 있는데도 전과조회,특정인 소재탐지,이성관계 추적등 사생활조사는 물론 전화도청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5개 지방청에 경찰청은 31일 경찰관이 불법흥신소등과 결탁해 주민조회내용을 누출한 것과 관련,직원들의 보안누설행위에 대해 특별감찰을 벌여 오는 9일까지 보고하라고 전국 13개 지방경찰청에 긴급지시했다.
  • 북핵 대응문제/UR홍보 부족/사전선거 의혹

    ◎문책·개각설로 정·관가 술렁/김 대통령,황대사·한외무에 주의·경고/UR 등 주내 진상조사 매듭… 조치 건의 지난해말 전면개각이 단행된 뒤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다시 문책설로부터 개각설까지 나돌아 정·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 당국자들이 『김영삼대통령이 외교안보정책의 혼선등 최근 벌어진 몇가지 사태에 대해 크게 불쾌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물론 북한핵문제등을 감안,당장 가시적 조치가 있지는 않으리라는게 대체적 전망이다.그러나 정부의 핵심인사들 사이에 이들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문제가 있는 부분은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에서 볼때 최근 터진 악재는 3갈래.김대통령의 북경방문때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과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북한제재와 관련한 모호한 태도가 첫째이다. 둘째는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수정과정에서 정부 당국자의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이다.마지막으로 박태권충남지사,최기선인천시장의사전선거운동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먼저 외교부분에 있어서는 김대통령이 벌써 「주의」를 보냈고 그 선에서 끝낼지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29일 밤 황대사의 발언에 대해 즉각 불쾌감을 전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발언 다음날 아침 북경특파원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게 돼 있던 황대사는 김대통령의 지시로 참석이 보류될 뻔하다가 겨우 구석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북경에서 천진으로 오는 승용차안에서도 김대통령은 『말조심하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한장관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관련 의장성명 채택주장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김대통령으로부터 『한방향으로 생각하지 말고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결의안까지 포함,다각적 방안을 검토하라』는 경고성 지침을 받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말했다. ○…외교안보분야와 함께 UR및 사전선거운동시비는 문책 주장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김대통령의 측근으로 정부의 고위직에 있는 한 인사는 『주말까지 UR및 사전선거운동시비의경위를 조사,김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올리고 조치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창국무총리의 「분노」도 문책설의 한 축을 이룬다.이총리는 UR이행계획서가 수정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보고체계가 갖춰지지 않는등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30일에는 총리실 관계자 4명을 경제기획원의 대외협력위와 재무부,상공자원부에 보내 진상조사까지 시켰다.아직은 문제점을 분명히 밝혀내지 못했으나 농림수산부 쪽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과천 경제부처 사이에는 농림수산부의 고위관계자가 책임을 지고 곧 물러나리라는 추측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내년 자치단체장선거를 향한 사전선거운동 물의도 정부·여당으로서는 골칫거리다. 최인천시장과 박충남지사에 대한 처리문제는 새 선거법 발효이후 정부·여당의 공명선거의지와 맞물려 있어 간단하지가 않다.선관위 경고로 충분하다는 견해와 단호한 본보기 처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야당은 김대중씨 집주변의 안가방치문제와 최형우내무장관의 마포서장 직위해제도 쟁점화하고 있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인사 대다수가 민자당의 민주계출신이라는 점도 청와대를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하는 한 요인이다.
  • 대공산권 첨단통신장비 금수/미,“4월부터 해제”

    ◎북·리비아 등 테러지원국 제외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30일 냉전시대의 산물인 대공산권 첨단통신장비수출 금지조치를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미국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빌 클린턴 행정부가 특정 테러지원국가들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에 통신장비 및 컴퓨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같은 조치는 다음달 4일부터 발효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과학기술향상을 꾀해온 러시아 및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것으로 보이며 특히 향후 10년간 새로 조성되는 1천5백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에 미국 관련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은 테러 지원국가로 규정된 북한을 비롯해 리비아·시리아·이란·이라크·쿠바 등의 국가에 대한 컴퓨터 및 통신장비,기타 첨단기술제품의 수출통제는 해제하지 않고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 원전기관들,「그린피스」 비상/14일 내한 앞두고 대책 부심

    ◎반원전 시위로 안전성시비 재연 소지/실상 알리기 홍보강화 등 맞불작전 「그린피스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 반핵단체인 그린피스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삼척 등 원전건설 후보지에서 반핵시위를 할 계획이다.이들은 이달에 준공될 일본 몬쥬 고속증식로의 가동을 반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에 들르는 것이다.국내 환경단체들이 초청했다.초청자인 국내 단체와 손잡고 국내에서 반원전 분위기를 한껏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원자력문화재단과 원자력연구소,한전 등 관련기관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값싸고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원전을 더 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피스는 위험을 무릅쓴 저돌적 반핵활동으로 세계의 관심을 끌어온 자칭 「녹색평화의 사도」이다.지난 해에도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를 현장에서 세계에 알리고 일본의 플루토늄 운반선을 추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었다. 71년 미국의 핵실험을 반대하는 단체로 출발,30개국에 지부와 5백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위성통신 장치를 갖춘 그린피스호 등 8척의 선박은 세계 88개국으로 생중계할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나다. 이들의 국내 활동은 ▲원전 및 폐기물 처리장의 건설 반대집회 ▲선박과 구명정을 이용한 해상시위 ▲한국지부 결성 ▲원자력 물질을 실은 함정의 부산입항 및 통과 반대시위 ▲체르노빌 원전사고 사진전 등으로 예상된다. 원자력문화재단은 그린피스 내한에 대응,4월을 「원자력사업 진흥의 달」로 정했다.맞불 작전인 셈이다.이의 일환으로 지난 23일부터 원자력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이동전시관을 마련,전국을 돌며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영광지역 낚시대회,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주제로 한 웅변대회,원자력 에너지와 지구환경에 관한 공개토론회도 계획 중이다. 그럼에도 그린피스의 내한으로 반원전 분위기가 고조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시비가 재연될 소지는 크다.원자력에 대한 일반 국민의 지지도는 높은 편이지만,원전지역과 건설 후보지의 반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린피스는 인류가 99% 이상 의존하는 화석연료와 원자력 이용을 거부하면서 대체에너지의 이용을 주장한다.그러나 대체에너지의 점유율이 1% 미만인 데다 가까운 장래에 필요한만큼의 대체에너지를 개발할 수도 없어 현재로서는 이상론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그린 라운드의 발효로 앞으로 화석연료의 사용이 규제되기 때문에 현실적 대안은 원전 뿐』이라며 『UN결의에 따라 원자력을 평화적으로만 이용하는 한국에서의 반핵활동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 당초없던 국영무역 97품목 확보/UR이행계획서 수정 득실

    ◎수입홍수 막을 종량세 품목 50개 늘려/전자무세화­비철금속 3%관세도 유리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계획서의 수정으로 우리나라는 무엇을 얻고 잃었는가. 해답은 지난 해 12월 15일 타결된 UR협정과 이번에 수정된 계획서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97개중 63개건져 ▷농산물◁ 우리나라가 지난 11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에 낸 농산물 이행계획서는 작년 타결된 UR협정에 몇가지의 중요한 사항을 더 얹었다.미국 등의 이해당사국과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UR 협정문을 최대로 유리하게 해석,하나라도 더 얻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국영무역이다.지난 86년9월 UR협상이 시작된 이후 전혀 논의된 적은 없었지만 내년부터 UR협정이 발효되는만큼 확실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1백18개 품목을 계획서에 명시했다.검증결과 미국 등이 『협정문에 없는 제도를 새로 도입하려 한다』며 이의를 제기,21개 품목은 제외됐으나 97개 품목은 우리의 주장이 관철됐다.『이번에 가만히 있었으면 앞으로 GATT 규정에 의해 일일이 해당국가와 협상을 해야 하므로 상당한 성과』라는 것이 농림수산부의 설명이다. 종량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지난 92년 4월과 지난 연말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종가세와 선택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종량세 품목을 각각 2개와 11개로 명시했었다.그러나 협정에서 이 제도를 허용하는 점을 이용,이번에 97개로 늘렸다가 이 중 63개를 건졌다.과거보다 50개 품목이 늘어난 셈이다. 종량세는 수입품의 무게를 기준으로 관세를 값싼 외국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을 막을수 있는 제도이다. 다만 3백82개 품목의 관세를 92년 계획서보다 1∼2%포인트씩 높였다가 이 중 3백54개를 환원시킨 점은 우리가 손해본 부분이다. ○양허수준 회복 ▷공산품◁ 대체로 성공적이다.UR협상이 종료된 작년 12월15일,양허계획안을 제출한 3월11일,그리고 검증 및 확인을 거쳐 양허계획이 확정된 3월30일 등 시점별로 우리의 양허수준이 달라진 분야는 크게 세가지. 이중 전자분야 6개 품목의 양허세율과 종가·종량세 선택부과 품목 수는 작년 말보다 양허수준을 축소(3월11일)했다가 원상복귀(3월30일)한 것이다. 비철금속 3개 품목의 양허세율은 작년 말 0%(무세화)에서 3%로 수정됐다.전자는 우리의 대미 수출품목이고 비철금속은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이므로 전자의 무세화와 비철금속의 무세화 철회(3%)는 모두 우리에게 유리하다. 결국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림에서 보듯 지난 해의 UR협정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다가 그만큼을 다 챙기지 못했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주요 개발사업/환경평가 대폭 강화

    ◎골프장·온천 등 2백72개사업장 선정/시도·환경처 2중감독 앞으로 온천개발이나 골프장건설·택지개발사업등 주요개발사업은 사업승인기관은 물론 환경처가 직접 주관하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처는 30일 올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관리대상 8백13개 사업장 가운데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시화공단조성사업·진주골프장사업등 2백27개 사업장과 집단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45개 사업장을 선정,환경영향평가를 직접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 사업장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이 사업승인기관의 관심부족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방화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포함,시화공단조성사업·창원 미금산 온천관광지 개발사업·진주골프장 건설사업등은 해당시도나 건설·교통부등 승인기관말고도 환경처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12월에 발효된 환경영향평가법은 승인기관이 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사업계획에 반영,승인토록 하는 한편 협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시정조치 하고 계속해 위반하면 공사중지명령과 함께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행정규제 사전심사 의무화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행정규제에 대한 사전심사를 의무화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규제및 민원사무기본법 시행령을 의결했다.이 시행령은 오는 4월8일 발효된다. 시행령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규제의 내용을 반드시 관보에 게재토록 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30일이 지난 뒤에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막장·고추장·간장/전통비법으로 제조(내고장 특산품)

    ◎강원 홍천군 검산리 「서석 특산단지」/태양볕에 1년간 발효·숙성… 장맛 단열일품/자매마을 서울 송파·강동구에 직판장 운영도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 서석특산단지(대표 김진택·50)가 전통의 비법으로 만들어내는 무공해 막장과 고추장이 「제자리를 지키는 명물」로 성가를 높이고있다. 심신산골인 이곳에 특산단지가 조성된 것은 지난 85년 5월. 특산단지 대표 김씨를 비롯한 이 마을 주민 18가구는 우루과이 라운드 파고를 예견이라도 한듯 직접 땀흘려 만든 농특산물을 생산하기로 하고 2천여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18명의 회원들은 이곳에서 막장과 고추장·간장을 비롯,메주·산채·잡곡류등을 생산하여 자매부락인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농산물 직판장등을 상대로 판매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류와 산채류의 원료로 쓰이는 농산물의 재배에서 수확,그리고 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기까지 하나하나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우선 모든 원료는 자신들이 직접 밭에서 생산했거나 산야에서 채취한 무공해 농산물만을 사용한다.막장이나 고추장,간장등 장류는 주원료인 메주에다 엿기름과 소금및 적당량의 곡물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1백50여평쯤되는 뜰에다 내놓아 태양볕 만으로 1년간을 발효해 숙성시킨뒤 제맛을 내게한다. 숙성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 시중의 장류는 솥에 넣고 쪄서 장을 담그기 때문에 미생물을 죽이는 결과를 낳고 있지만 이곳 검산리의 장류는 미생물을 태양열로 자연 발효시키는 것이어서 맛과 질면에서 단연 앞선다. 김회장은 『이 방법이 아무도 따를수없는 검산리 장류의 노하우』라고 귀띔한다. 이렇게 생산된 고추장은 1㎏에 9천원,막장은 6천원,간장은 1.8ℓ당 3천원씩에 판매되고 있으나 물량이 모자라 제때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연간 매출액은 약 5억원.대부분의 농특산단지가 적자 운영으로 허덕이는 때에 궤도에 올라선 서석특산 단지는 올해 서석면 풍암2리에다 국비 1억원과 군비4천만원 자부담 8천1백만원등 2억8천1백만원을 들여 「두메막장공장」을 세워 종전 4가지이외에 청국장과 장아찌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참여농가도 1백가구로 늘려 운영하게 될 두메막장공장은 4월말까지 부지 조성과 건물,기계류 설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산단지 김회장은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돼 우리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서석특산단지는 앞으로 어떤 농산물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면서 『이는 오로지 소비자가 우리를 믿고 구입하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0366)33­4488∼9
  • 삼진법/「흉악범죄 3회」 종신형/국내 도입여부 논란

    상습 강력범죄로 부터 사회를 보호하기위한 삼진법(Three StrikeoutLaw)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법안의 도입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도입찬성론자들은 전과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비해 반대론자들은 법관의 재량권을 제약하는 법이라고 맞서고 있다.미국의 삼진법의 주요내용과 이에대한 우리나라 전문가의 의견및 누범자실태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본다. ◎관계기관의 시각/“교화 한계… 강도 높은 제재조치 필요”/경찰/“외국법례 도입 국민법감정 고려해야”/법원 검찰통계에 따르면 지난 88∼92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연평균 살인 7백83건,강도 2만5천7백38건,강간 6천63건에 이르고 있다. ○재범이상 64.9% 또 지난해 전국의 수형자 가운데 64.9%인 2만1천6백명이 재범이상의 전과자로 나타나 누범자에 의한 범죄가 절반이상을 차지,상습범죄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치안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일선경찰은 강력한 제재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삼진법」의 도입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전과 3∼4범쯤 되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며 심지어 범죄 자체를 직업으로 여기기까지 한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교화에도 한계가 있어 보다 강도높은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격리제 건의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검거된 강도사건 피의자 1천3백69명 가운데 초범은 61.7%인 8백44명에 그친 반면 재범이 2백8명,3범이 1백8명,4범이상이 2백9명으로 재범이상이 전체의 48.3%를 차지한다는 것. 경찰청은 누범자의 경우 장기형및 종신형등의 사회격리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미 법무부등에 내놓고 있는 상태다. 사법부는 그러나 이에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기적 검토과제 법원의 한 관계자는 『강력범과 누범을 가중처벌하는 법규정이 이미 마련돼있는 만큼 외국의 입법례를 도입하는데는 국민의 법감정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검토해볼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현행 형법은 누범의 경우 형을 2배로 가중할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을뿐 아니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특별법을 통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와 그 누범에 대해서는 더욱 엄한 처벌규정을 두고있다. 이같은 처벌조항이 있는데도 강력사건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형사처벌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하며 일괄적으로 종신형이라는 극형에 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 『법관들이 판례를 통해 사회통념상 납득할수 있는 처벌기준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괄적 극형무리 지기용변호사는 『삼진법은 흉악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데만 치중,법관이 재량껏 판단할 여지를 없앤 것으로 구체적인 타당성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다만 최근 날로 흉폭·대담해지는 범죄와 재범의 증가추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형사정책 전문가들은 강력범죄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전과자들이 재범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적 환경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나가는 한편 「삼진법」과 같은 특별법의 제정을 제안했다. ◎삼진법이란/“상습범 격리” 미 가주서 첫 시행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피터 윌슨 주지사는 지난 7일 로스 앤젤레스의 할리우드경찰서에서 「삼진법」에 서명함으로써 이법은 이날부터 즉각 발효됐다. 윌슨지사가 「삼진법」서명을 할리우드경찰서에서 한것은 이 경찰서 관내가 강력범죄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강력범죄가 많은 지역을 골라 서명함으로써 범죄퇴치의 의지를 보다 선명히 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포함된 것이다. 「삼진법」이란 살인 강간 무장강도등 흉악범죄를 3번째 범한 「상습범」에게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이다.상습 흉악범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킨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법률이다.「삼진법」이란 이름은 야구에서 스트라이크를 세번 당하면 타석에서 물러나게 하는 룰에서 본뜬 것이다.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상원에서 29대7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의결된 이법은 인권단체등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그러나 이날 발효된 「삼진법」은 캘리포니아 의회에 상정됐던 다른 관계법 「레이니 법안」보다는 완화된 내용이다. 「레이니 법안」은 살인 성폭행등 15개 항목에 이르는 범죄를 3번째 저지르면 어떤 경우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으나 「삼진법」은 대상 범죄종류도 줄이고 20년 이상을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손질한 타협법안이다. ◎전문가 의견/최인변/상습강력범 출소후 관리대책 절실 미국의 삼진법은 이른바 선택적 무능화(Selective Incapacitation)라는 개념에 입각하여 특정유형의 상습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여 범죄성향이 누그러지는 연령에 이르러서 그나마 가석방을 통한 사회복귀를 허용하고 있는 상당히 강력한 형사적 제재로 볼 수 있다.즉 흉악범죄를 3차례에 걸쳐 저지르는등 이미 상습적이며 악질적인 범죄성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강력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나이를 먹게됨에 따라 그러한 범죄성향이 누그러져서 범죄에 관한한 거의 무력화된 인간이 될 즈음에 그나마 일부를 사회로 돌아올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한참인 때를 지나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게 되면 한때 활발했던 폭력적 범죄성향이 누그러진다는 경험적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결국 이는 오래전부터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하였지만 특히 강력범죄의 경우 전체 발생건수중 소수의 상습범들에 의해 저절러지는 범죄발생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에 대한 정책적 반격이기도 하다.또 어떤 면에서는 특정유형의 범죄에 대해 형벌을 중하게 하거나 가중시키는 방안이 갖는 효과에 대한 회의를 극복하는 보다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으로 볼때 매년 전체 범죄자중에서 전과가 있는 범죄자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으며 이는 특히 강력범죄자들의 경우 현저하게 눈에 띈다.예컨대 주요 강력범죄인 살인·강도·강간·방화범죄자들의 경우 전과자의 비율은 지난 75년 18%였던 것이 80년 22%,84년 41%、91년에는 48%로 계속 크게 늘어났다.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당분간계속될 전망이며 이는 전과자의 재범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대단히 시급한 과제임을 분명히 던져주고 있다. 이러한 골치아픈 전과자들의 상습적 재범을 억제하거나 방지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강력범을 포함한 일반 성인범죄자들이 교도소 복역을 끝내고 출소하는 경우 이들에 대한 뚜렷한 관리대책이 없는 실정이다.물론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 보호관찰이 시행될 에정이기는 하나 그러한 보호관찰이 강력범들에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선진제국에서 그 한계들이 많이 지적된바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범죄발생 양태를 보면 선진국의 경우 재산범죄가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강력범죄를 포함한 폭력성 범죄의 발생비율이 높아서 범죄발생 양태면에서도 오히려 후진국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폭력성 범죄의 비율이 사회경제적 발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별로 줄고있지 않다는 점이다.우리나라의 강력범죄발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상습적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면서도 효율적인 사후대책의 개발에 대한 검토가 대단히 시급한 실정이다. ◎미의 입법 배경/“강력범 발본”… 범죄와의 전쟁 무기로/민권단체 반대 불구,주민 적극지지로 성사 캘리포니아주가 「삼진법」을 실시하게 된것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강력범죄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 사회인식을 바탕으로 한 「범죄와의 전쟁」선포인 셈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뉴욕주 다음으로 범죄가 많은 주로 이법의 시행으로 상습 흉악범들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또 캘리포니아의 「삼진법」은 다른 주는 물론 다른 나라에까지 파급될 소지를 갖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법에 서명을 마친 피터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삼진법은 주가 범죄와 맞서 취한 단호한 조치의 첫번째 단계일뿐』이라고 천명하고 있다.이법이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권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윌슨지사는 필요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법은 오랫동안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들어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예상을 뛰어넘은 29대7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최근들어 급속하게 늘어나는 각종범죄에 주민들이 진절머리를 내고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법은 흉악범 재범자에게 법정형량의 두배까지 선고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진법의 시행에는 상당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우선 예산문제가 지적되고 있다.캘리포니아 교정청에 따르면 이법 시행으로 오는 2천년까지 앞으로 7년동안 모두 10만9천여명이 종신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현재 12만여명이 수감돼 있는 28개 교도소외에 20개의 교도소를 추가로 지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주정부는 교도소 증설에만 1백3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교도소 운영비도 현재의 연 3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법의 찬성론자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예산이 얼마간 더드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범죄를 줄임으로써 사회전체비용은 줄어들게 된다고 반박한다.흉악범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이며 또한 이법은 시행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피터 윌슨지사는 강조하고 있다. 윌슨지사는 더나아가 『교도소를 더 세우는 것은 전임자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주립대학을 세우고 대규모 수자원개발사업을 벌였던 것과 다를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판자들은 「삼진법」이 소년시절에 저지른 흉악범죄를 「스트라이크」에 포함시키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이법은 가정집에 침입한 「평범한」 강도도 3번째면 종신형에 처하도록해 다른 형법과의 형평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재판업무의 과중화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랜드(RAND)연구소의 사법정의책임연구원 피터 그린우드는 「삼진법」에 소요될 모든 비용(특히 시간)을 실시에 앞서 아무도 깊이 연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문적 견해에 앞서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민들이 앞장서 이법을 지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의회의 심의과정에서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상당부분 노출됐는 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범죄만은 더이상 그대로 둘수 없다는 편에 확실히 서있는 것이다.
  • 수입쿼터 경매제 미,“백지화”

    미국이 추진하던 섬유 수입쿼터의 경매제도가 완전 백지화 됐다. 24일 섬유산업연합회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미무역대표부(USTR)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 발효 이후 세수확보를 위해 섬유류 수출쿼터를 경매에 부치는 제도를 도입하려 했으나 상대국들과의 쌍무협정에 따른 문제점 및 자국의 수입업계의 반발에 부딪쳐 완전 철회했다.
  • 발트·발칸6국 금수조치 해제/클린턴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2일 냉전시절 발효됐던 발트해연안 3개국 및 알바니아 등 발칸지역 3개국에 대한 무기·군수물자 판매 금지조치를 해제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백악관측은 클린턴 대통령이 동서냉전이 고조됐던 기간중에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의 발트 3국과 알바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 발칸반도 3국에 취해졌던 이같은 조치를 풀었다고 밝혔다.
  • 지구온난화 방지/국제 「기후협약」 발효

    ◎2천년까지 탄산가스배출량 45% 줄여야/산업구조 개편 불가피 기후변화협약이 21일 정식으로 발효됐다. 이 협약은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석탄·석유등 이산화탄소발생량이 많은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14일 47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했는데 가입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앞으로 3년안에 화석연료사용을 줄이기 위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화석연료사용을 오는 2000년까지 9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장기목표로 하고 있어 화석연료사용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선진국 주장대로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년 수준으로 동결하려면 우리나라는 44.9%를 줄여야 한다.우리나라 등 개도국 주장대로 90년 EU(유럽연합)의 1인당 평균 배출량 수준으로 동결하더라도 2000년까지 7.7%,2010년에는 24.4%를 줄여야 한다. 에너지공단은 이같은 배출감소량의 60%를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으로흡수해야 한다며,에너지 관리대상 품목을 에너지 다소비제품인 유도전동기,대형 에어컨,자판기,개인용 컴퓨터,전기세탁기,보일러 등 14개 품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금은 전기냉장고,조명기기,승용차,전기 냉방기 등 4개 품목 뿐이다.
  • 「EU 공동상표 등록제」/지재권보호 큰 효력

    유럽연합(EU)의 한 회원국에 등록한 상표가 EU 전역에서 동일한 효력을 갖는 EU 공동상표 등록제가 지난 15일부터 발효됐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19일 그러나 EU가 아직 공동상표 등록제의 시행절차를 마련하지 못했고,상표의 등록 및 관리를 담당하는 유럽등록청 창설이 지연되고 있어 96년까지 본격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제도는 EU 회원국의 서비스 및 지적재산권 보호에 큰 효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조달품목 「단체 수의계약」/97년까지 단계 폐지

    ◎「중소기업 경쟁제」로 전환/기계·전기·전자 일부품목 제외 28년동안 시행돼온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된후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97년까지 사실상 폐지된다.18일 상공자원부가 마련한 「단체수의계약제도개선안」에 따르면 현행 단체수의계약은 생산업체간 경쟁을 저해,품질 및 기술개발노력을 소홀하게 하고 물량배정을 둘러싼 업체간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97년까지 3단계로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기계·전기·전자분야의 극히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로 바꾸기로 했다.97년1월1일에 발효되는 GATT정부조달협정과 관련,조달시장개방이후 수의계약에 참여가 금지되는 외국기업의 문제제기와 국제경쟁력제고도 폐지의 이유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1단계(94년)로 ▲품질수준과 수출실적 위주의 물량배정 ▲연고배정금지 ▲제3자를 통한 하청납품금지 등을 명문화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법」을 제정한다.2단계(95∼96년)에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을「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전환,대기업참여가 배제된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제도를 도입,일정한 자격을 갖춘 업체에만 참가자격을 주기로 했다.또 조합별 단체표준을 제정,품질인증제를 도입해 단체표준에 의한 품질인증업체만 단체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97년에 추진될 3단계에서는 극히 일부품목에만 단체수의계약제도를 적용하고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를 정착시키며 중소기업협동조합도 1개 중소기업의 자격으로 경쟁입찰에 참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과도기간중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1천6백억원의 협동화전환기금을 마련,원자재공동구입,공동기술개발 등의 공동사업개발을 활성화하는 한편 협동조합조합원간에 컨소시엄을 구성,97년부터 개방되는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지원키 위해 정부 등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할때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수의계약을 맺어 구입하는 단체수의계약제도는 지난 66년부터 시행해 왔다.올 물량은 총 4백96개 품목,2조8천억원에 이르며 해당조합 1백1개,참여업체는 7천3백여개로 예상된다.
  • 「섬유쿼터 경매제」 미,도입계획 철회

    미 행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 발효 이후 관세 수입 감소에 대비,그동안 검토해 왔던 「섬유쿼터 경매제」 도입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17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행정부는 섬유 수입국으로서 자국의 수입업자에게 섬유쿼터를 경매하는 것이 UR 협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당초 계획을 백지화했다. 무공은 다자간 섬유협정에 따라 미국이 개발도상 섬유 수출국들과 체결한 쌍무협정에 포함된,쿼터경매를 금지하는 조항도 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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