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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폐기물 국가간 이동금지/바젤협약 내일 발효

    유해폐기물의 국가간의 이동을 금지하는 「바젤협약」이 29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발효된다. 정부는 바젤협약의 가입을 위해 지난 92년 12월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및 그 처리에 관한 법」을 제정했으며 그 시행령을 28일 관보에 게재,29일부터 법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바젤협약이 이동통제대상으로 규정한 수은 납등 47종의 유해중금속을 함유한 폐기물을 비가입국과 교역할 수 없게 된다.가입국과 교역할 때도 상대국의 수출입 동의를 얻어야 하며 경유국에 대해서도 동의를 얻어야 한다.
  • 중국,수입쿼터 대폭 철폐/WTO가입 포석/1백95개품목 내년까지

    【북경 AP 연합】 중국정부는 국제 무역기준에 부합키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1백95개 품목에 대한 수입쿼터및 허가제를 폐지키로 했다고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한 고위관리가 25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롱 용투 부장조이(차관보)의 말을 인용,30개 품목에 대한 수입쿼터가 금년말까지는 폐지되고 나머지 1백65개 품목에대한 수입쿼터도 오는 95년말까지는 철폐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정부의 이같은 조처가 무역장벽을 철폐키로 합의한 지난 92년 미국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여타 중국과의 무역상대국들은 중국이 관세장벽과 쿼터제를 비롯,수입을 위한 경화획득에 제한을 가하는 등 각종 무역장벽을 쌓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철두철미한 보호주의 무역국가중 하나라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내년 1월1일을 기해 발효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회원국이 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 WTO출범과 한국의 대응 심포지엄

    ◎경제체질 강화… WTO체제에 능동 적응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각국이 UR협정의 국내 비준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도 미국 등 주요국의 비준 추이를 봐가며 연내 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다.2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세종연구원이 「WTO체제 출범과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UR협정 비준의 불가피성과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 대비한 정책방향,뉴 라운드의 대응책이 제시됐다.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김완순고려대경영대학원 원장,차동세산업연구원(KIET) 원장,박영철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김철수장관 기조연설◁ 86년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지난 4월15일 모로코 각료회의에서 종결됐다.47년간 세계 무역질서를 규율해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가 막을 내리고 강력한 WTO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주는 포괄적 의미보다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단편적 이해득실에 집착하는,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제 협상결과의 잘잘못을 가리는 소모적논쟁을 거두고 향후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와 우리경제의 현실을 냉철히 짚어봐야 한다. UR는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 등 선진국의 관심분야와 반덤핑·섬유와 같은 개도국의 관심분야가 균형있게 반영 된 협상이다.관세를 평균 40% 내리고 각종 무역규범을 명료화 함으로써 자의적이고 일방적 무역조치를 못하도록했다.따라서 UR는 자유무역 체제를 강화시켜 세계 교역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GATT는 10년 후 세계교역이 연간 7천5백억달러 늘고 세계소득은 2002년에 2천1백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 및 서비스분야 등 계량화가 어려운 것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개도국 시장개방을 위한 쌍무적 접근은 계속 될 전망이다.따라서 모든 국가가 UR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WTO 체제의 한계를 보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그동안 자유무역에 힙입어 눈에 띄게 신장한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운 WTO 체제에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자유무역이야말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갖춘 대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다자기구를 통해 간접 해결을 시도하는게 우리로선 훨씬 유리하다.UR협상의 결과가 우리의 무역과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은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대로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다. 이러한 여건에서 정부는 WTO 체제에 맞춰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환경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의 초기부터 참여,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생각이다. ◎반덤핑 규제제 발전방향/서방국들 반덤핑 남용소지 감소/우회교역 방지·중기보호책 절실/김완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UR협상은 각국에 「최대한의 시장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경쟁을 유도하는 규범」을 제공했다.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대폭 낮아지고 자의적으로 적용해 온 반덤핑 규제 제도도 상당 부분 개선된다.그러나 UR협상이 국제무역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세계 무역은 UR발효 후 더 복잡하게 전개되고 무역분쟁이 증대될 수 있다.새로운 협정의 해석과 이행여부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분쟁이 예상된다. 덤핑으로 수입된 물품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산업피해 구제 제도는 무역정책의 보편적 수단이다.그동안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애매한 규정 때문에 선진국들의 자의적인 반덤핑 규제가 많았다.특정 교역상대국과 특정기업,특정수입품에 부과되기 때문에 그랬다.UR의 최종 협상안은 선진국들이 반덤핑 규제를 남용하는 근거이던 규정들을 대폭 손질하고 명료화 했다.기준과 절차가 대폭 보완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발동이 억제될 것이다. 우선 수출품이 단기간(6개월이내)에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 그동안 정상가격으로 인정되지 않아 수출국에 불리했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인정받게 된다.장기적인 반덤핑 관세부과를 막기 위해 5년의 소멸시효를 규정하고 이윤 산정시 「합리적인 이윤」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실제자료를 근거로 산정토록 한 점도 개선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반덤핑 제도 활용실적을 보면 94년 1월까지 총 14건의 제소가 있었고 이 중 4건은 무피해로 판정났다.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제소철회가 2건,반덤핑 관세부과가 5건,조사가 진행 중인것이 1건이다. 저가 외국제품의 수입급증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흡한 셈이다.우리 기업들이 기술과 부품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제소시 관련업체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반덤핑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막대한 투자로 새로운 국산품을 개발,국내 시장에 진입할 즈음 선진국들이 덤핑공세를 펴는 사례가 많아 「국내산업 확립의 실질적 지연」에 대한 객관적 판정기준도 마련해야 한다.어떤 물품에 반덤핑 관세를 확정 부과할 경우,변형된 물품을 수출하거나 제3국에서 조립·수출하는 등 우회 수출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국내에서 조립·완성되는 부품까지도 반덤핑 관세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도록 우회덤핑 방지관세를 제도화 해야 한다. 또 외국의 덤핑행위로 피해를보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점을 고려,중소기업이 반덤핑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소시 전문인력과 자료작성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뉴 라운드의 대응방안/환경·노동·조세정책 새이슈 부상/지식·기술집약적 구조전환 시급/차동세 산업연구원장 UR협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뉴 라운드의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종전에 별 문제가 안 됐던 환경 노동 경쟁정책 기술정책 투자정책 조세정책 등이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올랐다. 환경문제는 최근에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이 1백50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초미의 관심사이다.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기후변화 협약,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폐기물의 해양처분을 제한하는 런던협약 등이 대표적인 환경협약들이다. 환경문제는 WTO 내에 환경과 무역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조만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중화학 위주인 점을 고려하면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타격이 크다.지식집약적·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일부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착취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며 근로조건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룰 것도 주장한다.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막바지까지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개도국의 반대로 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다자협상의 의제로 논의될 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ILO(국제노동기구)와 WTO간에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점진적인 다자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즉 죄수노동이나 아동착취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문부터 다뤄질 전망이다.노동자의 집회 및 결사권을 보장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단기적으로 중국이나 후발개도국의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국내 근로조건이 80년대 후반 이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 노동조건이 ILO 수준에 못미쳐 장기적으론 산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선진 교역상대국에게 국내 노동조건의 개선상황을 적극 알려 노동권과 관련된 무역제한조치를 미리 막는 게 좋다.장기적으로 노동관계 규범을 국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경쟁정책 역시 새 이슈이다.최근 경쟁정책의 국제 규범화가 심도 있게 논의되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기 때문이다.기업관행과 시장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상품의 교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미국은 자국기업의 외국시장 진출이 불공정한 시장관행으로 제한되거나,외국기업이 미국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할 때 독과점금지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경쟁제약적 거래관행을 고치고 독과점 관련규정을 국제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정책에서도 UR이 허용하는 허용보조금을 적극 활용,특정산업의 지원시비를 줄여야 하며,기술정책의 초점을 산업기반 조성에 두어야 한다.이밖에 투자정책과 조세정책의 다자화 논의에 대비,외국인의 지분제한 등 투자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해외 투자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과세기준의 투명성도 높여야한다. ◎국제화와 한국의 전략/미·일·EU 3극체제속 중 급부상/제도개혁으로 대외협력 넓혀야/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70년대 중반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교통·통신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이 속에서도 EU(유럽연합)와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3극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유럽 단일시장이 추진되고,미국을 비롯한 북미3국은 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지역적 유대를 강화했다.APEC(아·태경제협력체)을 중심으로 한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되는 한편 동남아연합(ASEAN)은 자유무역지대를 조성,역내 교역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장기적으로 EU가 주도하는 단극체제로 발전하거나,미국이 경제력을 회복해 패권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향후 10년동안 이들 지역은 경쟁과 협조라는 새 질서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질서는 비효과적이고 불안정한 형태가 될 것이다. 한편으론 21세기에 중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 경제권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미국과 EU,일본과 중국경제권이 협력하거나,미국 일본 중국경제권이 협력해 유럽경제권과 경쟁상태에 놓일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특히 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경제 제도와 관행의 국제화가 절실하다.행정규제 개혁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로 선진국에 버금가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공직자 등 국민의 의식과 관행의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해 경제선진화를 추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WTO 출범에 따라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 제도와 관세율 체계,산업피해 구제제도 등 교역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 산업과 컴퓨터·반도체·로봇·자동차·항공·신소재·소프트웨어·유전공학·환경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택해야 한다. 외환과 자본거래의 규제를 완화,OECD 가입에 대비하고 환경·에너지·경쟁정책 등 주요 정책운용의 선진화도 꾀해야 한다.주요 교역국과 무역 및 투자·산업·기술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중남미 개도국과도 협력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관광산업 육성,건설업의 선진국 진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해외 투자기업이 현지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현지의 차입규제 등도 풀어야 한다.이밖에 북한 핵문제의 해결추이에 따라 물자교류를 확대하고 투자협력을 모색해야 하며,두만강 개발계획을 통한 남북경협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부산·경북 남동해안 호우주의보/기상청

    ◎상오까지 80∼1백30㎜ 내릴듯/충무 1백2㎜·부산 63㎜ 내려/0시 현재 기상청은 25일 하오 8시30분을 기해 부산과 경남 중부내륙,경남 남·동해안,경북 남부동해안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지역에서는 현재 40∼60㎜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으며 40∼70㎜의 비가 더 내린뒤 하오부터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남해동부 전해상,동해남부 전해상및 제주도 부근을 제외한 남해서부 먼바다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26일 0시 현재 각 지역별 강우량은 ▲충무 1백2㎜ ▲서울 56㎜ ▲부산 63.8㎜ ▲서귀포 69.9㎜ ▲춘천 41㎜등이다.
  • 핵폐기장 유치 첫신청/울진군 기성면/주민들 연대서명서 제출

    경북 울진군 주민들이 공식적으로는 처음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24일 과기처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 2천1백50명은 최근 이 지역에 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장 부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연대서명한 신청서를 과기처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과기처 관계자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3천8백여명의 58%에 해당하는 이들이 처분장유치에 서명했다며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규정한 시행령이 발효되는 6월쯤 신청서를 검토해 6월말쯤 부지 적격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미­일」겨냥 다목적 “핵경고”/이 부총리 비핵화 재검토 발언

    ◎역설적 실천의지… 무효화 확대 경계/「북­미회담」 앞두고 일부 타협론 쐐기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23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서 남북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북한핵문제를 포함한 우리의 핵전략 전반에 걸친 변화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이부총리에 의한 이번의 문제제기는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이미 새정부 들어 지난해 10월 김시중과기처장관이 핵재처리시설 보유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부총리의 이번 언급은 곧바로 다른 당국자에 의해 부인된 김장관의 주장에 비해 훨씬 무게가 실려 있다.내년도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연장을 앞두고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이 사실상 핵재처리시설임이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핵전략 변화 예고 물론 정부는 이같은 이부총리의 언급이 비핵화선언의 무효화로까지 확대해석되는 것을 아직은 경계하는 분위기다.적어도 현시점에서 이부총리의 전날 국회답변 참뜻은 북한이 비핵화선언을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있다는 것이다.이부총리도 24일 김형기대변인을 통해 『북한이 계속 비핵화선언을 위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인만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등 국제사회가 비핵화선언이 백지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이라고 해명 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정부입장이고 앞으로의 북한 움직임 여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다.비핵화선언이 어느 의미에선 사실상 무효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인 데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재처리시설을 유지할 경우 우리측만 비핵화선언의 족쇄에 계속 묶여있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무게」 실린 언급 따라서 그의 비핵화선언 재검토 시사는 북한에 대한 경고는 물론 우리 국민과 미국·일본 등에 보내는 다목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북한이 끝내 핵무기 개발을 강행할 경우 우리도 수수방관하지 않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92년 1월 발효된 비핵화선언은 남북이 핵무기 그 자체는 물론 핵재처리시설이나 우라늄농축시설도 보유하지 않기로 규정하고 있다.때문에 우선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했다면 이를 전량 폐기하고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시설을 해체해야 한다는 대북경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부총리는 지난 12일 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도 『북한이 반개의 핵무기라도 갖고 있는 사실이 인정되면 비핵화선언은 무효』라고 피력한 바 있다. ○“더이상 양보없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한,두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밖에 없지않느냐는 미국 조야 일각의 타협론과 최근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 추출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특사교환 철회후 미국과 IAEA측에 핵협상을 일임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우리측이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분명히 제시했다는 의미도 있다.미북3단계회담에 앞서 우리의 어깨 너머로 불리한 흥정이 이뤄질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자는 것이다.또 핵재처리시설을 계속 확충하는 등 핵개발 잠재력을 높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경고도 곁들여진것으로 감지된다. 한편 그의 발언 배경에는 원자력발전이 전체의 43·2%를 차지하는 현상황에서 평화적 목적이라면 재처리시설 보유도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입장이 표출됐다는 지적도 있다.
  • 중 대외무역법 7월부터 발효/가트가입 포석

    중국이 연내 GATT 가입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대외무역법을 제정했다.세계 무역질서 및 경제체제로의 진입을 위한 포석이다. 24일 대한무역공사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2일 제8기 전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7차 회의에서 대외 무역의 지침이 될 대외무역법을 제정,발표했다.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이 법은 총 8장44조이다. 과거 행정명령 중심의 체제가 법에 근거한 체제로 바뀌어 전국적으로 통일된 무역정책을 실시하게 돼 외국과의 마찰이 줄어들 전망이다.
  • UN,아이티 무역제재 돌입/물품금수·군경 해외여행 봉쇄

    ◎클린턴,동참 서명 【유엔본부 포르토 프랭스 AFP 로이터 연합】 아이티의 군부정권의 퇴진과 현재 미국 워싱턴에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대통령의 복귀를 위한 유엔의 무역제재조치가 21일자정(한국시각 22일 하오1시)을 기해 정식 발효했다. 이보다 앞서 유엔은 지난 6일 미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음식과 의약품·서적·정보물 및 조리에 필요한 연료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하는 대아이티 무역거래 금지령을 승인했다.이 금수조치는 15일간의 제재유보기한을 거쳐 이 시각부터 발효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에는 아이티군 및 경찰들과 그 가족 6백명의 외국여행 금지와 이들의 은행구좌에 대한 권고성 동결및 정기 민간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기의 착륙금지조치 등이 포함된다. 이번 금수조치는 작년 10월 미주기구(OAS)가 취한 금수조치와 지난 91년10월부터 발효한 석유및 무기금수조치에 뒤이어 취해졌다. 한편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은 21일 유엔의 대아이티 무역제재에 동참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 미 「바젤협약」 비준 불투명/폐철수입 지장클듯

    「바젤협약」에 대한 미 의회의 비준이 어려워질 전망이다.따라서 미국으로부터 폐철 등 원자재를 구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 22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 「유해폐기물의 국제 교류에 관한 바젤협약」의 이행법안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자 미 의회가 법안의 심의를 미루고 있다.미 상공회의소는 당초 이 법안을 지지했으나 바젤협약 비준국들이 지난 3월25일 폐기물의 수출을 자제하고 오는 97년 말까지 수출을 일체 중단하기로 합의하자 입장을 번복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개도국의 재처리공장으로 보내는 폐기물 수출이 금지되면 미국이 연간 22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이 바젤협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협약 체약국과 비체약국간에 규제 폐기물의 수출입을 금지한 조항에 따라 미국과의 폐기물 교역이 모두 금지된다. 무공은 규제 대상이 아닌 폐기물은 체약국과 비체약국간 교역이 허용되고 있어,대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폐철·비철금속 찌꺼기·폐지 등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28일 바젤협약에 가입했으며 90일 뒤인 오는 29일부터 발효된다.
  • 정부투자기관/재활용제품 우선 구매/한은 등 17개특별법인 포함

    ◎환경처/구내매점 환경상품 판매 의무화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주택공사등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은행·대한적십자사등 특별법인도 중앙및 지방행정기관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이용해 만든 재활용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환경처는 21일 「공공기관의 폐기물재활용촉진을 위한 지침」을 개정,현재 각급 행정기관으로 한정돼 있는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적용대상이 될 기관·단체를 23개 정부투자기관및 17개 특별법인으로 확대키로 했다. 환경처는 또 외국폐자원의 수입억제를 위해 국내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원료로 사용한 재활용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했다. 이와 함께 조달물품 가운데 재생화장지·재생노트·화일표지·행정봉투등을 우선구매 대상 재활용제품으로 명시하는 한편 보고서·업무수첩·명함등 각종 인쇄물에 국산폐지를 사용한 재생종이를 사용토록 했다. 환경처는 이밖에 각급기관의 구내매점에 재활용제품과 환경마크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환경상품판매소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퇴비로 만들 수 있도록 고속발효처리기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읍·면·동사무소나 우체국등 지방행정기관과 농협·수협등 정부투자기관및 특별법인의 지사·지점에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분리수거하는 시범진열대도 설치하도록 했다.
  • 입원환자 30명이상 병원/당직의사 배치 의무화

    ◎환자 1백명까지는 1명 배치/금품수수땐 자격정지/보사부,7월8일부터 시행 보사부는 병원의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당직의료인의 배치기준을 마련,이를 어기면 ▲1차 시정명령 ▲2차 업무정지 ▲3차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당직의료인 배치기준은 병원 입원환자가 하루 30명부터 1백명까지는 휴일이나 야간에 당직의사 1인을 두도록 하고 환자가 1백명에서 50명을 초과할 때마다 당직의를 1명씩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또 간호사는 입원환자 30명까지는 2명을 당직배치하고 환자가 30명에서 20명을 넘을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하도록 했다. 보사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개정의료법이 발효되는 오는 7월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이밖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전공의 선발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의료인의 품위손상행위에 「전공의 선발등 직무와 관련해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를 새로 포함시켜 1년까지의 자격정지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금품수수가 밝혀진 대형병원의 간부나 의대교수등 의사자격증 소지자에게 보사부가 행정처분을 내리려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시까지 기다려야 했으나 앞으로는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면 곧바로 본인에 대한 청문절차를 거쳐 행정처벌을 내릴 수 있게된다. 보사부는 또 의료인이 개업하거나 사망하면 그 신고를 일선 시·도를 거쳐 보사부에 내는 것을 앞으로는 의사의 경우는 대한의학협회,한의사는 한의사협회등 해당 중앙회에 내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 중,“차부품산업 협력” 고수/한국 완성차 진출 차질

    ◎양국 경제차관 회담 중국의 엽청 국가계획위 상무 부주임은 19일 『한중 양국간 자동차 분야의 협력은 부품산업부터 시작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따라서 완성차 형태로 중국과의 합작진출을 추진하던 우리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으며 일단 부품산업부터 진출한 뒤 완성차 합작의 순서를 밟게 될 전망이다. 엽부주임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 2회 한중 경제차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품산업에서 대규모 협력이 이뤄지면 완성차 형태의 합작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사업에서 외국의 대형 3개사,소형 3개사와의 합작만 허용하는 「3대3소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은 이미 합작대상 업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과 엽부주임은 이날 제 2차 한중 경제차관 회의를 열고 경협증진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의 방중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후속사업을 조속히 이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또 양국 경제현안과 정책운용에관한 자료 및 정보 교환을 늘리고 자동차,전전자교환기(TDX),항공기 등 주요 산업의 협력을 위해 산업협력 협정을 조기에 발효시키기로 했다.
  • 한·멕시코/투자협정 조기체결/김 상공/2중과세 방지·세관협정도

    ◎양국 민간경제협력위 개최 한·멕시코간 경제협력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를 계기로 투자적지로 부상한 멕시코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멕시코와 2중과세방지협정 및 세관협력협정,투자보장협정의 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전자·자동차·석유화학·섬유 및 피혁 등을 중심으로 한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국과 멕시코 기업인 1백여명은 17일 상오(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제17차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과 제3국시장의 공동진출을 모색키로 합의했다.이의 일환으로 삼성전기가 티후아나지역에 TV용튜너와 스피커를 생산하는 TV부품공장(4천만달러 규모)을 설립할 예정이며 삼성전관도 바하 칼리포니아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CPT공장(연산 1백50만개)을 세운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이날 한·멕시코 민간경협위에 참석,『양국간 경제협력촉진을 위해 투자보장협정 등의 체결을 서두르고 미주개발은행(IDB)가입과 멕시코의 아시아개발은행(ADB)가입에 양국이 서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김장관은 이어 마누엘 텔로 마시아스 외무장관과 만나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역내외국가를 차별하지 않도록 운용해줄 것을 요청하고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후 예상되는 무역문제에 양국이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 한약사 처방 1백종 허용/20과목 이수후 시험 붙어야

    ◎약사는 4과목 합격해야 한약조제 자격/약사법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신설될 한약사는 대학에서 본초학등 20개 한약조제 관련학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고 총 95학점이상을 취득한 뒤 1년에 1회이상 실시되는 한약사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또 약사가 아닌 약국종업원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의약판매상담을 할 수 없고 판매대에서 대기할 수도 없게 된다. 보사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시행령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모법인 개정약사법의 발효에 맞춰 오는 7월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보사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한약사의 한약관련 이수과목과 관련, ▲천연물화학및 실습등 한약의 생산및 제조 관련학과목(15학점이상) ▲본초학등 한약조제 관련학과목(30학점이상) ▲한약부문약전등 한약감정 관련학과목(5학점이상) ▲한약자원유통학등 한약보관유통관련학과목(5학점이상) ▲생화학및 실습등 한의약학 기초학과목(40학점이상)으로 정했다. 개정안은 한약사가 한의사의 처방없이 조제할 수 있는 한약처방종류및 조제방법은 1백종의 처방이내에서만 가능토록 했다 또 기존의 양약사가 한약을 조제하려면 96년 7월까지 본초학등 3개과목의 필기시험및 50종이상의 한약재 감별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에 합격해야한다. 한약사시험은 내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약학과는 빠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경과규정으로 현재의 약대재학생이 이수해야 할 한약관련과목은 본초학과 한방개론등 2개과목으로 했으며 약대 4년생의 경우 실질 이수기간이 한학기인 점을 감안,이중 한과목만 이수토록 했다.
  •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자유무역협정 합의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 중남미의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등 3개국은 12일 「G3(3개국)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고 멕시코 상무부가 밝혔다. 멕시코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3개국이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상호 새로운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협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G3협정은 수일내에 관계 법률가들과 협상자들이 최종 협정안을 마련한뒤 오는 6월중 3개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협정은 미주지역에서 자유무역권형성을 지향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멕시코·칠레·코스타리카간의 2개 협정에 이어 나온 것으로 각각 의회의 비준을 거쳐 내년 1월1일 발효하게 된다. 3년이상의 협상끝에 마무리된 이번 협정으로 이들 3개국은 점진적으로 관세인하를 비롯,각종 무역장벽을 낮추게 되며 상역상의 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분쟁해결장치를 마련하게 된다. 한편 이번 협정에 따라 멕시코측은 대콜롬비아 수출의 40%에 걸쳐 규제를 받지않게 됐으며 나머지 60%의 장벽도 5년후에는 낮아지게 됐다.
  • 일 파스퇴르연 소장 기시다 스나타로(인터뷰)

    ◎절인 무에서 유산균 라브레균 발견/“암예방 하려면 김치 많이 드세요”/면역기능 향상·인터페론 생성 촉진 등 효과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즐겨 먹는 절임용 무·김치에는 인터페론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지요.따라서 암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려면 김치류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라브레균 임상실험 발표회」에서 일본 교토 파스퇴르연구소 기시다 스나타로소장(74)은 『절임 김치에 들어 있는 라브레균이 체내에서 인터페론 생산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치즈나 우유등의 서양식 대신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를 먹도록 권했다. 기시다소장은 지난 72년 일본 최초로 인터페론 생성에 성공한 뒤 인터페론 국제회의 의장을 역임하는등 국제 인터페론학계를 선도하고 있는 인물.특히 지난해엔 일본 장수촌의 대명사인 교토지방의 저장 무음식(스케모노)에서 세계 처음으로 유산균의 일종인 라브레균을 분리·추출하는데 성공,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기시다소장에 따르면 라브레균은 소금에 절인 무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균으로 인터페론 생성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치유세포(NK)의 활성을 촉진,인체 면역기능을 전반적으로 상승케 한다는 것이다. 『암이나 바이러스성질환에 걸리면 체내 인터페론 생산능력이 떨어지면서 면역기능이 극도로 약화돼 외부에서 인터페론 투여가 불가피합니다.하지만 인터페론은 값이 매우 비싸고 장기 투여땐 우울증및 정신질환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소지가 크지요』코카서스 지방의 장수촌 사람들이 유산균을 많이 먹는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한 그는 스케모노에서 라브레균을 추출,체내에서 가장 자연스런 형태로 인터페론 생성기능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그는 실제로 라브레균 정제를 하루 6정씩 4주간 10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 투여한 결과 인터페론□의 평균 생산력이 2주 뒤 2배 남짓 향상됐다고 말했다.또 암에 대항하는 자연치유세포의 활성도 역시 투여전에는 35.9%에 불과했지만 투여 2주 뒤에는 57.9%,4주뒤 50.7%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아직 성분검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스케모노와 발효과정이 비슷한 한국의 짠지등 무김치에도 라브레균이 다량 들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그는 자라나는 2세들에게 김치를 많이 먹이면 예방의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미 UR협정 비준 진통

    ◎의회/“세수감소·미 영향력 축소” 반발/백악관/“연내 통과 필수”… 다각로비 전개 【워싱턴 연합】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을 주도한 미국에서 조차 협정 비준이 쉽지 않을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의회에 연내 협정 비준을 촉구하면서 그 대가로 일부예산 심의에서 양보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는가 하면 자국 기업들이 적극 로비에 나서도록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미경제가 확고히 회복되기 위해 UR협정 발효가 필수적이라면서 기업들이 앞장서서 협정이 비준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통과되는데 크게 기여했듯이 이번에도 비준 반대쪽 의원들에게 일일이 사신을 보내는 등 대세 장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 주된 이유로 두가지 장애를 지적한다.UR 발효로 관세가 인하될 경우 초래될 미정부 세수 감소가 큰 점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족되면 미국의 영향력이 기존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 체제 때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데 대한 미국내 반발이 그것이다.
  • 쿠오바디스?/김홍명 조선대정외과 교수(굄돌)

    「농안법」의 시행유보조치가 적법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농어민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를 촉진시켜 유통구조를 개선하려는 법의 취지는 환영할만 했다.그런데 이 법은 태어나면서 사장(사장)되는 상황에 놓였다. 「농안법」은 1년의 입법예고,1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6월1일부터 발효할 예정이었다.그 안에 들어있는 도매행위 금지규정에 항의하여 가락시장의 중매인이 경매에 불참하면서 유통구조가 마비되고 현지가격 폭락,도시물가폭등이 일어났다.조계종사태에 불덴 심정으로 해당장관이 이 법의 시행을 유보하고 법개정마저도 추진하겠다고 재빨리 손들고 말았다. 좋은 의도에서 나온 법이라도,특히 특정이해집단의 기득권을 위협할 때,착실한 준비 없이는 기대효과를 거둘 수 없다.이왕에 거래물량의 80%를 도매해왔던 중매인이 이법의 시행에 반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정부는 기득권의 삭감보다 먼저 기회의 확대,즉 서울등 대도시주변에 군단위별로 직판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설(예컨대 군마다 3천평의 공간,농수산물종류별로 구분되는 시설)을 확보하고,행정편의와 정보제공을 통해 농어민이 스스로 자생력과 신용을 조직해 내도록 했어야 했다. UR(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아무런 준비없이 나서서 농림수산부는 무조건 도장이나 찍는 「비장한 각오」를 연출해왔다. 정치적 곤경을 피하기 위해 행정명령으로 법자체를 유보한 이번 조치는 법치국가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작심삼일」보다도 법율에 복종할 것을 권고했다. 개혁이 흔들리고 있다.정부는 건전한 생식과 진정한 용기,그리고 신중함을 되찾아야 한다.
  • 「평화통일론」 직시하자/북의 남북전략 변화없다/이철승(기고)

    북측은 7·4공동성명도 남북합의서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고 책임은 오히려 우리에게 전가시키는 선전을 일삼고 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일관성있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자주·평화·민주대단결이라는 「통일삼대원칙」이라는 것이다.우리는 북측을 대화에 끌어 넣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북합의서 채택시에도 이 원칙을 수용하였다.그러나 남북양측이 일치된 개념을 가지고 이 원칙을 채택한 것은 아니었다.문제는 그 어구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우리측이 그 말장난속에 파놓은 북측의 함정을 무시해 버렸다는데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주의깊게 음미하여야 할 어구가 바로 「평화통일」이라는 것이다.통일방법에 대하여 김일성은 이미 60년대부터 「평화적방법」 「비평화적방법」 또는 양자를 배합한 방법이 있다고 공언해 왔다.그리고 「평화적 방법」이란 「남쪽에 현존하는 정부가 인민봉기에 의해서 인민정권으로 대체되고 그다음에 평양정부와 이 인민정권이 평화적으로 합작하는 것」이라고 했다.즉 김일성이 말하는 평화통일의 과정은 남쪽에서의 좌익사상에 의한 혁명봉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리 북한전문가들은 이 평화통일이란 어구의 기만성에 대하여 거듭 경고를 한바 있지만 역대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고 소위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서는 반정부 투쟁을 격화시킴으로써 김일성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했다.그래서 일반국민은 판단의 기준을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 김일성의 대남전략에는 정부 당국간 대화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다만 남한정부타도의 조건을 성숙시키기 위한 책략으로서 7·4공동성명도 했고 남북합의서도 채택한 것이다.김일성은 남북합의서 발효후에도 「통일대화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기관이 이를 독점해서는 안되고 각계각층이 참여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김일성으로서는 서울의 정부를 정통적 대화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총이회담」으로 호칭되어야 할 회담을 「고위급 회담」으로 명명할 것을 고집했고 그 회담은 형식상으로만 진행시켰을뿐 정작 성과창출단계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구실을 부쳐 파탄시켰다.그리고 범민주대회와 같은 민간차원의 집회를 정당화시키는 선전을 했다.우리의 언론에서 「북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김일성「주석」이라고 모시기 시작했다.그러나 북의 언론은 지금도 우리 대통령을 「역도」로,총리를 「괴뢰총리」로 부르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그런 상대와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헛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정상논리는 북으로하여금 시간을 벌게하는 역작용을 하고 있다.북은 대미회담을 통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우리는 NPT탈퇴선언을 해놓고 그 효력발생을 잠시 유보하고 있는 특수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전면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는 궤변으로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이제는 또 현휴전협정을 미국·북한간 평화협정으로 대치하여야 한다고 선전하면서 정전위 탈퇴를 위협함으로써 대미회담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평화협정운운은 미군철수를 정당화시킬 조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북측이 대미수교를 위한 핵카드가 아니라 핵개발을 위한 「미국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북은 아직도 NPT를 완전 탈퇴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로하여금 대화를 통한 해결가능성에 대하여 희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 유엔제재를 적극화시키는데 대하여는 혼선을 빚게끔 심리전을 펴고있다.북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해본다는 것은 일종의 망상일 따름이다. 북은 지금 체제유지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남북대화도 대미대화도 성사가 돼서 북한의 일부라도 개방이 된다면 이는 곧 체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다.그래서 대화는 하되 성사는 안시킨다는 것이 북의 전술이다.북은 변하지 않는다.소련의 「스탈린」격하운동,중국의 「모택동」격하운동과 같이 「김일성」격하운동이라는 필연적 과정없이 북이 스스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우리의 대북정책은 이러한 점을 대전제로 해서 재정립하여야 한다.그리고 이 점을 국제사회에도 알려야 한다.
  • 적십자회담 재개 바람직하다(사설)

    이 지구상에서 인도주의에 입각한 적십자의 손길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한반도일 것이다.남북한은 동주상잔의 비극을 치르고도 근 반세기동안이나 분단의 쓰라린 아픔속에서 살아오고 있기 때문이다.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가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북측에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남북적십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고 한다.강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동진호선원을 비롯한 우리측 납북자 4백여명의 조속한 귀환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등의 이행을 위해 그동안 중단된 남북적십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할 것』이라며 『북측이 이에 적극 호응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했다.지극히 당연한 촉구요 희망이다.우리는 적십자회담의 조기재개가 실현되기를 강력히 바란다. 남북한은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갖고 1천만 이산가족의 만남을 추진해왔다.더욱이 2년전엔 분단의 상처치유를 위한 「남북한기본합의서」까지 발효시켰었다.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는 중단됐고 한반도엔 여전히 화해와 협력 대신 갈등과 반목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북한이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 외면하고 핵개발고집등의 적대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기때문이다.특히 남북적십자회담의 경우는 85년12월 제10차 서울회담에서 이듬해 2월 평양에서 11차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중단시켰다.어디 그뿐인가.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대표접촉은 92년8월 중단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정말이지 불행하고도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당국은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위한 우리의 적십자회담재개 촉구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정치와는 상관이 없는 이 사업이야말로 인도적 입장의 차원에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우선적으로 실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1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은 남북 어느 한쪽 만이 아닌 민족공통의 것이다.우리는 숭고한 적십자정신으로 하루속히 돌아가야 한다. 적십자정신이야말로 오늘의 동결된 남북한관계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힘있는 원동력도 될 것이라고 믿는다.비록 지금은 남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해도 적십자 인도주의정신만 발휘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북한당국은 적십자본연의 정신에서 이산가족문제해결에 한층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이산가족들의 재회와 결합은 사상과 제도를 초월한 천륜의 문제다.북한의 흔쾌한 적십자회담재개 호응을 거듭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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