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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정책 현장 견학… 경협다지기/체코 대규모방문단 왜 서울왔나

    ◎올 양국교역 3배 “껑충”… 동구진출 거점 부상 5일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총리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그동안 양국간에 진전된 경제·통상분야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실무방문의 성격을 띠고 있다. 외무·상공차관등 공식수행원뿐만아니라 체코기업인 48명등 무려 70명의 대표단이 온 것도 이같은 성격을 뒷받침한다. 체코가 이처럼 한국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나라를 동구권 경제개발의 모델로 인식,교훈으로 삼음으로써 자국의 시장경제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다.정치적으로는 우리의 문민정부 수립후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을 돌아보고 배울 것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체코는 슬로바키아와 분리되기 전인 90년 우리나라와 무역및 경제협력협정,항공협정을 맺어 협정이 발효상태에 있고 92년에는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을 맺어 각각 비준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상태.한국과 체코는 이번 클라우스총리 방한기간중인 6일 이같은 경제교류를 토대로 문화협정,사증면제협정도 체결한다.이렇게 되면 한국과 체코는 명실공히 확고한 우방으로서의 기틀이 다져지는 셈이다. 우리나라로서도 한­체코사이의 실질협력 기반이 다져지면 「외교다변화」라는 국제정치적 성과는 물론 체코를 대동구권 경제·통상진출의 거점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을 간과하기 어렵다. 올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자동차를,체코는 주로 철강제품을 수출,올해 상반기만해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입이 각각 3백%이상 급신장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53세인 클라우스총리는 프라하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경제학을 수학한 경제관료출신으로 체코연방에서 재무장관과 부총리,총리등을 역임했으며 93년 1월부터 체코총리직을 맡고 있다.대기업의 초청으로 방한한 바 있는 부인 리비아 클라우소바(50)여사는 프라하경제대학 무역학과를 나온 국제금융통으로 부군의 경제개혁자문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통이다.
  • 마지막 신탁통치령 벨라우공 독립

    【도쿄 연합】 유엔의 마지막 신탁통치령 벨라우(구팔라우) 공화국이 1일 미국과 자유연합 관계를 유지하고 안전보장을 제외한 자치권과 제한적 외교권을 갖는 독립국으로 탄생했다. 이로써 2차세계대전의 유물인 유엔 신탁통치령은 세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유엔이 지난 47년 신탁통치를 시작한 남태평양 4개 지역중 북마리아나 군도는 지난 76년 미국과 자치연방협정을 체결,78년 독립했고 마이크로네시아와 마샬군도는 지난 82년 미국과 자유연합 협정을 체결한 뒤 협정 발효와 함께 독립을 선포했었다. 벨라우공화국은 당시 자유연합 협정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돼 신탁통치령으로 남아 있었으나 지난 7월 국민투표에서 협정이 통과,독립이 확정됐다.
  • 항암제 된장(외언내언)

    음식품문화의 수준을 학자들은 대개 발효식품에 두고 있다.서양음식에서 치즈나 요구르트가 그 대표격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된장·간장 등 장류와 김치가 여기 해당된다.장맛은 그 집안의 음식솜씨를 좌우하는 기본이었다. 『장은 모든 음식의 으뜸이다.집안의 장맛이 좋지 않으면 좋은 채소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으로 만들수 없다』조선시대 「증보산림경제」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민족이 된장을 담가먹은 것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고구려사람은 발효식품인 장을 잘 만들었다는 기록이 보이며 조선시대의 「해동역사」에도 「발해의 명산물로 메주」를 들고 있을 정도.고구려 안악고분벽화에는 장을 갈무리한 듯한 독이 우물가에 그려져 있다. 뛰어난 발효식품인 장이 진·한대이후 중국으로 건너갔고 8세기말 일본에 전해져 「미소」가 되었다.그러니까 간장·된장의 종주국은 우리나라임에 틀림없다.메주의 원료가 되는 콩의 원산지도 만주와 한반도.단백질이 풍부해 「밭의 고기」라 불리는 콩을 야생종에서 개발한 것은 우리조상들의 위대한 슬기에 속한다. 된장에 강력한 발암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10여년전.일본국립암센터 연구소의 히라다(평전)박사팀은 『매일 된장국을 먹은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잘 띄운 메주의 허연 곰팡이가 항암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적으로는 지방산 에틸에스테로라는 물질. 최근 한국 식품개발연구원에서도 된장·간장 등 전통발효식품이 발암억제효과가 뛰어나는 것을 입증,화제가 되고 있다.돌연변이 억제율은 된장이 70%로 가장 높고 고추장이 40∼50%,간장 30%순으로 나타났다는 것. 비타민의 보고로 최근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김치나 항암식품인 된장·간장을 만들어낸 조상들의 예지가 놀랍기만 하다.
  • 세금우대 혜택과 법상식/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달 초 재무부는 세제개편안을 수정,발표하면서 오는 96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9월30일까지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하면 현행대로 세금감면 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제(9월30일)모든 금융기관 창구는 여느 때보다 훨씬 붐볐다.월말과 분기말이 겹친 탓도 있지만 세금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막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세금감면을 규정한 부칙을 담은 조세감면 규제법 개정안은 30일에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국회 본회의 통과는 물론 국회 재무위에조차 아직 이송이 안 됐다.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발효된다는 점을 생각하면,효력도 없는 「허깨비」를 좇아 전국의 금융기관과 고객들이 허둥거렸다고 볼 수 있다. 법안제출 당사자인 재무부는 「법안 발효시점에서 보면 부칙조항이 소급입법이란 측면이 있으나,새로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목적이 좋은데,수단이나 절차까지 까다롭게 따질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논리인 셈이다. 물론 충분히 공감이 간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법리상 위헌은 아닐지라도 법상식이나 감정과는 어긋난다」고 지적한다.예외의 인정시점이 법 발효시점이나,또는 발효 후 일정 시점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부의 해석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인 동시에 「애를 낳기도 전에 재산을 상속하는 식」이라고 꼬집는다. 또 어제(10월1일)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한 고객이 훗날 발효된 법에 따라 전날 가입한 사람보다 혜택을 덜 받게 되므로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어제나 그제(9월30일)나 또는 모레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하는 고객으로서는 적용법률이 같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란 목적에 못지 않게 수단과 절차도 소중하다.또 법은 형평성과 예측 가능성이 생명이다.기본적인 원칙이 간과된 듯한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 진로 3일 창립 70돌/작년 국내그룹 순위 25위

    ◎24년 평남용강서 진선양조상회로 출발/88년 제2창업선언… 작년매출 1조7천억 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이 오는 3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그룹의 모체는 고 우선 장학엽씨가 지난 24년 10월3일 평남 용강군에 설립한 진선양조상회. 당시의 자본금은 1천5백원,연생산량은 3백60㎖ 기준 35만병이었다. 장씨는 6·25를 피해 남하,54년 서울에서 서광주조(66년 진로로 변경)를 설립했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지난 59년. 국내 최초의 CM송인 「야야야 야야야 차차차」로 시작하는 CM송으로 크게 히트한 데 이어,70년대 초에는 당시 최대의 소주 업체인 삼학을 따 돌리고 업계 선두로 나서며 「두꺼비」신화를 엮어냈다. 그룹의 모습을 보인것은,장학엽씨의 둘째 아들인 진호씨가 지난 88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이다. 장회장은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술에 치우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진로유통센터 등을 설립하고,연합전선 세림개발(현 진로건설) 남부터미널 등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취임전 6개이던 계열사가 89년 23개로 늘었다. 지난 85년에는 경영권을 놓고 사촌간(장진호회장 형제와 장익용 서광회장),90년에는 형제간(장진호회장과 장봉용 진로발효회장)에 불협화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천억원으로,매출액과 자산 등을 종합한 그룹 순위는 25∼27위. 지난해부터 전문화를 위해 일부 계열사를 통합하고,처분해 현재 계열사는 9개사이다. 앞으로는 ▲건설분야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편의점 진출을 비롯한 유통사업 강화 ▲맥주(진로쿠어스맥주)및 위스키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장회장은 『오는 2010년에는 30조원의 매출로 10대그룹에 들어설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 미·러,핵탄두 조속 해체 합의/「스타트Ⅱ」 비준 즉시 시행

    ◎양국정상 회견/투자장벽 제거협정 서명 【워싱턴 연합】 미·러시아 양국은 제1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Ⅰ)이 발효되고 STARTⅡ가 양국에서 비준되는 즉시,곧바로 핵탄두를 제거하기 시작키로 합의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28일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결과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면서 STARTⅡ에는 핵탄두제거에 9년이라는 시한을 설정했으나 이를 앞당기기로 옐친과 합의했다고 밝히고 『(핵탄두제거) 일정을 수년간 앞당김으로써 우리는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옐친대통령은 STARTⅡ 조인과 함께 협정에 명시된 핵무기들을 동시에 제거함으로써 적어도 7년이상의 기간을 단축했으며 『우리 세대가 보다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인류에게 주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공동기자회견에서 미·러시아간 무역 투자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양국 경제관계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협정에 서명했으며 앞으로 대러시아투자와 무역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무역투자 지원을 위한 1억달러의지원자금 할당과 ▲러시아내 범죄소탕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3천만달러 제공 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해설/「핵해체」 방법·일정엔 이견/전술핵 감축·북한핵 해결 노력은 미흡 27,28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개최되었던 미­러시아 정상회담은 핵무기해체의 가속화에 합의했다.또 북한핵문제에 관해서는 미­러시아 양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미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회담은 대체로 총론에서는 추상적인 합의를 밝혔지만 실질적인 각론에 있어서는 이견을 노출,『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할 수 있다. 핵무기해체의 가속화는 양국이 지난 93년 합의한 제2단계 핵무기감축협정(STARTⅡ)상의 일정을 앞당겨 핵탄두 해체작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즉 STARTⅡ 협정은 오는 2003년까지 미국과 러시아가 장거리핵탄두를 각각 3천5백개와 3천개 수준으로 줄이자는 것인데 이 작업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의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같은 핵탄두 해체작업은 제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발효되고 2단계협정이 비준되는 대로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해체작업실시의 시점이 언제인지,어느 정도로 급진전시킬 수 있는지 등은 불분명하다. 미국은 아직도 매년 2천개 정도의 전략핵무기를 해체한다는 계획으로 있다.양국이 빠른 시일내에 STARTⅡ의 국내비준절차를 진행시킨다해도 미사일에서 핵탄두를 분리,해체하는 작업이 간단치 않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시간은 필수적인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양측이 적극 노력하면 STARTⅡ의 당초 목표연도에서 7년정도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2년내 해체작업이 완료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옐친회담은 전략핵무기에 대한 감축가속화는 분명히 했으나 전술핵무기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당초 기대에 미흡한 감을 주고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세계가 당면한 핵위협은 장거리운반체제에 탑재되어있는 전략핵무기가 아니라 소형의 핵무기라고 지적하고 있다.테러리스트들의 손에 이같은 핵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술핵무기는 픽업트럭에도 실어 운반할수 있지만 그 파괴력은 하나의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수 있다.미국방부측은 러시아일대에는 적어도 1백개 이상의 전술핵무기 기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핵문제는 보스니아,중동등과 함께 지역문제의 하나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한가지의 중요한 시사를 해주었다.그것은 『김정일이 권력기반에 자신을 갖지않는 한 어떠한 문제도 협상하려들지 않을 것』(의회지도자들과 조찬모임)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이는 미­북한 제네바 3단계 2차고위급회담이 별 진전을 보이지 않고있는 사실에 비추어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물론 양국정상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을 하고 긴밀히 협의해나가자고 다짐은 했으나 과연 대북협상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뒷받침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 인도/폐페스트 급속 확산/수라트이어/뉴델리·7개주 경보령

    ◎인근 동서남아·중동 방역비상령 【뉴델리·봄베이 AP 로이터 연합】 인도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시에서 발생한 폐페스트가 인접주로 번지는 등 전염공포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당국은 보안병력을 병원주변 등에 배치,감염환자의 이탈방지및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보건당국은 26일 폐페스트 추방과 쥐퇴치를 위해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예방백신과 살충가스 지원을 긴급 요청했으며 미국 등 일부국가도 전염병퇴치 지원을 인도정부에 제의하고 나섰다. 폐페스트는 진원지인 수라트시를 집단탈출한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잠입하면서 26일 상업수도인 봄베이시에서 적어도 30명의 환자가 발견돼 병원에 수용되고 구자라트주와 인접한 마하라슈트라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지역이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구자라트주 북쪽 라자스탄주에서도 2명의 양성환자가 발견됐으며 수라트주민들이 피신한 안드라 프라데시,카르나타카·라자스탄,마하라시트라,오리사 등 7개주와 수도 뉴델리에서는 여전히 전염병 경보령이 발효중이다. 【방콕 연합】 인도에서 발생한 폐페스트가 여행객들을 통해 외부로 확산될 위험성이 고조됨에 따라 인근 서남아와 동남아·중동국가들에 방역비상이 걸렸다. 방콕의 세계보건기구(WHO)지부및 태국보사부는 27일 동·서남아의 파키스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및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 등에 이날 현재 폐페스트로 방역비상령이 내려졌거나 또는 공항·항만 등에 검역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 WTO비준 서둘러야 한다(사설)

    영국과 독일 등 30개국이 이미 세계무역기구(WTO)협정 비준절차를 마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유력국가들이 연내 비준을 서두르고 있어 WTO의 내년초 출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루과이라우드(UR)협상을 주도했던 미국은 지난 20일 행정부와 국회가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세입대책과 반덤핑법안,주권제약 가능성 등 대부분의 문제에 합의,조기비준이 유력시되고 있다.EU의 경우도 모든 회원국들이 협정문자체에 찬성하고 있어 연내 비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시장 개방에 반대입장을 보였던 일본은 협정이 내년 1월 1일에 발효될 것을 전제,내달 14일께 각의심의를 거쳐 임시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상정,연내 비준절차를 마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캐나다도 이달중에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연내에 비준절차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들이 비준협정을 서두르면서 개도국들도 비준을 완료하는 국가가 늘어나 WTO의 내년초 발족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우리정부는 협정안을 지난 6월 2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8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WTO협정안의 국회처리문제는 야권일각에서 재협상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그러나 WTO협정에는 재협상은 물론 일부비준 또는 조건부 비준도 인정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재협상은 불가능하다.현재 WTO협정안은 가부의 선택만이 있는 셈이다.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재협상요구는 결국 비준반대나 다름이 없다.그러나 WTO협정비준을 반대하는 것은 자유무역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무역기구의 탄생을 반대하는 것이어서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다. 야당이 농산물시장 개방을 이유로 비준을 반대한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설득력이 없다.우리는 무역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고 있는 중진국이다.야당의 주장은 국부의 대부분을 무역을 통해서 얻고 있는 국가가 무역을 포기하자는 것과 같다.농업국가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아니면 WTO협정안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을 더이상 벌일 이유가 없다. 국회는 정략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WTO협정안의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그리고 WTO가 내년초발족될 것에 대비하여 우리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 정부가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각종 정부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할 수 있도록 각종 법안을 개정하고 국정감사를 통해서 행정부의 부처이기주의 때문에 규제완화가 이루어지 않고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입법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 통신비밀법 발효뒤 우편검열 큰폭 감소

    지난 6월 통신비밀보호법이 발효된뒤 우편물 검열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체신부가 25일 국회 체신과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통신비밀보호법이 발효된 다음날인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우편물 검열건수는 모두 9천2백82통,하루평균 1백45건으로 92년 1천4백85건,93년 8백72건,올 6월이전 7백35건에 비해 각각 90%,84%,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북한 국적자/미대학 유학/일 장기거주 1명 조지워싱턴대서 수학

    미국은 그간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시민권자」의 미유학을 허용해온 것으로 22일 드러나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워싱턴소재 사립대학인 조지 워싱턴대 관계자가 이날 『북한 시민권을 가진 학생 한명이 지난해 등록했다』고 확인함으로써 드러났다. 워싱턴소재 또다른 사립대인 조지타운대 관계자도 『북한학생이 등록하고 있을 가능성을 일단 배제하지는 않겠다』면서 『등록 여부를 확인해 그런 케이스가 있을 경우 이를 외부에 공개할지를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절차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지타운대 관계자는 이어 『지난 70년대 발효된 버클리 수정안에 따라 대학이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의무가 있다』면서 『만약 등록한 북한학생이 있다면 본인에게 신상 정보 등을 외부에 공개해도 되느냐고 먼저 의견을 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워싱턴대 관계자는 전산화된 학적부를 근거로 『북한 시민권을 가진 학생 한명이 지난해 등록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전공이나 연락처 같은 건 이 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관련 자료의 복사본을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그러겠다』고 대답했으나 해당 학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묻자 『왜 그러느냐』며 더 이상 답변하길 거부했다. 이 대학의 또다른 관계자는 『그 자료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문제의 학생이 북한 시민권자이긴 하나 일본에 오래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따라서 이 학생이 갓 북한에서 유학 온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북­미간에 국교가 없는 상황에서 이 학생이 입국하기 위해 미정부의 특별허가 같은게 필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모르는 사안』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한반도 문제에 깊게 관여하는 미소식통들은 앞서 「적지 않은 북한학생들」이 미국에서 유학했거나 현재 코스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미측이 그간의 북­미관계 등을 감안해 이들이 사립대에 등록토록 조치한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한 바있다.
  • “다국적기업 노동자권리 보호”/EU법안승인

    ◎협의회구성… 경영진과 협상/영선 “경쟁력약화 조치” 비난 【브뤼셀 AP AFP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 지난해 11월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배제시킨 가운데 다국적기업 노동자들의 권리를 개선하는 내용의 「노동자보호법안」을 상정,승인했다. 영국정부는 즉각 이러한 결정을 비난하면서 『이제 기업주들에게 더욱 많은 비용을 부담시킴으로써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베르트 블루엄 독일 사회담당장관은 『유럽연합내 사회문제담당 각료들의 이같은 결정으로 다국적기업 노동자들은 이제 필요시 협의회를 구성,경영진들로부터 기업의 장래와 관련,설명을 듣는 한편 서로 협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면서 『회원국들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럽건설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노조연맹은 EU 결정과 관련,「산업민주주의를 고양」시키는 조치로 환영하면서 『이제 생산현장에서의 효율성제고로 산업생산도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원전사고 방지 새 핵안전협약/한·미 등 20여국 서명

    【빈 로이터 AP 연합】 제3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연례총회에 참석중인 한국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IAEA 회원 20여개국은 20일 전세계에 있는 원자로의 안전도를 개선하기 위한 새 핵안전협약에 서명했다. 지난 6월 IAEA 회원 84개국이 작성한 이 협약은 지난 86년의 체르노빌원전 사고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광범한 안전지침을 규정한 것으로서 특히 구공산권의 낡은 원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연구용과 군사용을 제외한 전세계의 원전 4백30개소에 적용된다. 이 협약은 원자로가 있는 나라 17개국이 포함된 22개국 이상이 서명한지 90일이 지나면 발효하도록 돼있으며 이들 각국 의회의 비준을 거치도록 돼있는데 이날 상오 원자로가 있는 나라 18개국을 포함한 24개국이 이미 이에 서명했다.
  • WTO협정 비준안/미,내주 의회제출

    【워싱턴 AFP 연합】 미행정부는 세계 1백23개 국가간 관세인하협정을 발효시킬 세계무역법안을 다음주중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미통상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지난해 12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세계무역협상에서 합의된 협정의 미해결쟁점들이 상·하 양원에서 곧 타결될 것이라면서 미행정부는 오는 26일까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원은 신속처리권한에 따라 90일안에 법안에 수정을 가하지 않은 채 승인 또는 부결을 결정해야 한다. 미의회는 그동안 협정이 발효될 경우 미국에 초래될 약 1백20억달러의 관세손실액을 보충할 방법을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빌 클린턴대통령이 올해안에 법안의 의회통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지만 캔터대표는 『법안은 소멸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다』며 이같은 추측을 일축했다.
  • 고속도 시설공단/기업은 전산개발/담배자판기 사업/중기에 넘겨준다

    ◎국민은 민영화 내년 2월로 연기/공기업 민영화대책 당초 올 연말로 예정했던 국민은행의 민영화가 내년 2월로 미뤄질 전망이다.또 30대그룹의 응찰자제를 유도키로 했던 10개 공기업 가운데 ▲고속도로 시설공단 ▲기은 전산개발 ▲담배자판기 등 3개는 중소기업 기본법의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컨소시엄에만 입찰자격을 준다. 정부는 17일 한이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공기업 민영화 추진대책 위원회를 열고 주요 기업별 매각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정부지분 47.6%(1천3백86억원)를 경쟁 입찰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팔아 연말까지 매각을 끝낼 방침이었으나 기획원과 재무부가 다시 협의해 매각시기를 결정키로 했다.재무부가 은행법 개정안과 국민은행법 폐지법률안이 정기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발효되는 점을 감안,지분매각 시기를 내년 2월로 미루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 고속도로 시설공단의 경우 휴게소 64개와 주유소 47개 등 1백11개 시설의 운영권을 한 업체에 모두 주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나눠서 매각하는방안을 강구하고,오는 98년 담배인삼공사를 민영화한 이후 처분할 담배자판기 역시 권역별 분산매각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국정교과서는 연고권이 있는 63개 사학재단이 오는 10월말까지 정부지분 25%의 수의계약 매입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나머지 정부 지분 25%를 우선 장외시장에서 팔고 산은지분 46.5%는 내년 상반기에 증시에 상장한 후 처분키로 했다.사학재단들이 수의계약을 거부할 때는 25%마저도 증시에서 매각한다. 종합화학(주)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폐지하며,정부 지분은 산은 출자로 바꾼다.그 다음 상공부가 종합화학과 그 자회사인 남해화학 및 한국신화의 주식매각 방안을 내년 말까지 마련한다.전화번호부(주)는 통신공사가 편집권과 광고대금 관리권을 갖고,전화번호부는 인쇄권과 함께 광고 수수료만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기협 인수작업 착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17일 고속도로시설공단,기은전산개발,담배자판기 등 3개 공기업 인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구체적인 매각단위 등 세부절차가 확정되는대로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고속도로시설공단의 경우 하나의 매각단위가 수십억원대는 돼야 컨소시엄의 실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회는 이미 고속도로시설공단의 인수와 관련,4백여개의 중소기업들로부터 컨소시엄 참여 신청을 받아둔 상태여서 컨소시엄은 언제라도 구성할 수 있다.그러나 매각단위가 지나치게 적아질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 민자로 건설한 도로·항만 등/민간업자 10% 이윤 인정

    ◎기획원 입법예고/무상사용 연장은 불허/1천억 이상 부대사업 심의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중 총사업비가 2천억원이상인 대형사업과 규모가 1천억원이상인 부대사업은 관계부처와 민간대표로 구성되는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또 도로,건설,항만 등 제1종시설에는 10%의 이윤을 인정하되 무상사용기간의 연장은 불허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오는 11월3일부터 발효되는 민자유치촉진법의 시행령을 이같이 마련,15일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은 완공뒤 소유권이 국가로 넘어가는 제1종시설은 조사비,설계비,순공사비,보상비,부대비,운영시설비,제세공과금,영업준비금,이윤 10% 등 총사업비 산정항목의 객관적인 기준을 사업계획수립시 미리 명시하고 추후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도 총사업비 변경을 인정치 않기로 했다. 기획원의 김윤광정책조정4과장은 『제1종시설은 국가에 귀속되는 대신 사업자에게 허용되는 무상사용기간은 총공사비와 운영수익에 따라결정되므로 당초 사업계획때 약정한 것보다 무상사용기간을 연장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설사용료는 민간사업자가 신고서와 첨부서류 등을 징수개시 15일전에 주무관청에 제출하는 것으로 끝나도록 돼있다.사실상 업체가 임의로 사용료를 결정하는 것이다. 민자사업의 투자비와 운영비보전차원에서 허용되는 제1종시설의 부대사업의 범위는 시행령에 별도의 규정을 두지 않아 본사업과 지역적 또는 기능적 연관성이 없어도 가능하다.다만 주택개발사업은 규모가 본사업의 총사업비이내이고 본사업공정이 10%이상 진행된뒤에야 분양이 허용된다.
  • 통일되면 북 부동산 되돌려 받나/독 사례 연구서 첫 출간 화제

    ◎독 반환못받아… 동독투자에 걸림돌/반환하되 금전보상도 병행 바람직 남­북한이 자본주의체제로 통일될 경우 남북분단 이전에 북한에 땅을 가졌던 개인의 재산권은 어떻게 될 것인가. 국가가 원소유자에게 땅을 반환해야 하는가,아니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하는가. 정부가 김일성 사망을 계기로 「갑작스런 통일」에 대비,법과 제도의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14일 「독일통일·동구제국 재산몰수처리 개관」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이질적 체제간의 통합을 지향하는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면 재산권 재편과정에서 몰수재산처리문제가 대두될 것이기 때문에 통일후 재산권문제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통일독일이나 동구권의 몰수재산 처리문제에 관한 경제적 측면의 연구는 있었으나 본격적인 법적 연구는 처음이다. 주광일법무실장은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증명할 수 있는 등기서류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부동산을 돌려주고,개인에게 돌려줬을 경우 재산의 상태가국가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경우에는 돈으로 환산해 보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책은 통일독일이 몰수재산처리의 기본원칙으로 당초 반환우선원칙을 정함으로써 구동독지역의 경제재건에 큰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다. 언제 진짜 주인이 나타날 것인지가 불확실해 동독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없고 반환을 신청한 서독의 원소유자들이 투자를 통한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보다는 자신들의 재산증식에 주된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구동독의 주민들도 주택이나 토지의 소유권이 불확실해 투자를 꺼렸다. 이처럼 부작용이 커지자 소유권이 불분명한 반환원칙 보다는 보상을 통한 방법을 가미해 구동독지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자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돼 독일정부는 반환우선원칙은 고수하되 예외를 인정하는 「현실론」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독일정부는 구동독지역에 대한 법적·제도적 투자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관련 법령의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90년9월 「미해결재산문제의 처리를 위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법률은 통일조약 발효 이후 연방독일 법률의 일부로 되었으며 반환원칙이 광범위하게 제한되고 각종 투자자보호규정이 삽입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미 행정부,UR 조기비준 방침

    ◎「무역협상 신속처리권」 포기 등 대의회 협상 【워싱턴·제네바 외신 종합】미행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비준을 서두르기 위해 신속처리권한(패스트 트랙)의 연장문제를 포기하는 것을 포함,다각적인 대의회협상을 추진중이다. 미행정부는 이미 시한이 만료된 무역협상 신속처리권한의 연장을 의회에 요청해놓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의회의 반대의견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신속처리권한은 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행정부가 신속히 협상을 진행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상안에 대한 의회의 수정권을 인정치 않고 있다. 미행정부가 이같은 권한의 포기를 시사한 것은 무역협정을 처리하는 데 있어 의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제외시킴으로써 우루과이라운드 비준을 이번 가을까지는 처리토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행정부는 가장 중요한 일은 가트를 비준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신속처리권문제는 클린턴대통령이 13일 의회지도자들과 만날 때주요의제 가운데 하나라고 확인했으나 『우리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피터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이날 선진국들이 세계무역협정을 빠른 시일내에 비준하지 않을 경우 협정이 가져올 이득이 크게 감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세계무역기구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예정대로 내년 1월1일에 협정이 발효돼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긴급한 현안으로 협정비준문제를 다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팔 “평화유지” 오슬로선언 대책/새협정 체결

    ◎아라파트,“팔 독립 불가피” 【예루살렘·오슬로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평화협정체결 1주년을 맞아 13일 폭력종식과 평화체제의 순조로운 이행을 다짐하는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양측이 대팔레스타인 재정지원을 위한 다국적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전에 발표한 평화원칙선언을 존중,상호 정치적 이견을 해소해나가기로 합의하는 새 협정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라파트의장은 대이스라엘평화협정 1주년을 맞은 이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창설은 불가피하다고 선언했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방영된 영국 BBC­TV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나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자치는 궁극적인 독립국가창설을 향한 첫단계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자치가 『독립을 향한 첫걸음일 뿐이며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며 독립국창설을 궁극적 목표로 추구해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요르단 3자의 「독특한」 관계를 정립시켜줄 최종평화협정체결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 「자치협정」 발효 1년/굳어지는 중동평화/이­요르단 관계개선 기폭제로/팔독립·동예루살렘 반환 싼 갈등/헤브론학살·이군철수 위기 겪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4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한지 13일로 꼭 1년이 됐다.이날을 기념해 양측은 다시한번 평화체제의 이행을 다짐한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전세계에 평화의지를 선포했다. 평화협정체결 이후 이·PLO는 조심스레 팔레스타인 자치시대를 위한 준비를 진척시키는 등 조금씩 평화를 다져나가고 있다.그러나 예상대로 양측 강경세력들이 무력까지 동원해 반대공작을 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창설,동예루살렘 문제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도 많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협상만 보더라도 첫단계부터 국경통제권 등 서로 의견이맞지 않아 지난해 12월13일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군 철수개시 시한을 넘기고 말았다.게다가 올해 2월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의 한 사원에서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유혈사건이 발생,한때 타오르던 중동평화 불길이 사그라드는 듯했다.이같은 위기는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잇따라 석방하는 등 유화책을 펴는 한편 헤브론시에 국제감시단과 팔인 경찰을 배치하도록 하는 헤브론안전협정을 체결,고비를 넘겼다. 이처럼 돌발사건으로 협상이 늦어져 4월3일로 명시된 가자,예리코의 이스라엘군 철수완료 시한도 넘기게 되자 다급해진 양측은 5월들어 서둘러 자치이행 협정에 조인했다.이 협정은 가자,예리코지역의 완전한 자치를 확인해주는 작업이었다.PLO는 이에따라 이스라엘군이 가자,예리코에서 마지막으로 철수한 뒤 이곳을 공식접수하고 자치정부내각을 출범시켰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이행에 무엇보다 필요한 경제회생을 위한 자금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사회간접시설 등 긴급자금으로만 1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서방선진7개국(G7)의 원조계획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 지원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PLO는 세금징수체계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관계가 괄목하게 개선되는 등 지난 1년간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던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크게 고조된 것은 틀림없다.중동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도 아직은 골란고원 철수문제를 둘러싸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의 중재하에 곧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미,일과 「핵공동연구」 축소/에너지부 “핵확산방지 목적”

    ◎그린피스/“연료추출기술 미서 제공” 폭로후 【도쿄=강석진특파원】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8일 미일 정부간 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해온 일본의 고속증식로(FBR) 개발에 관한 기술협력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워싱턴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에너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국제적 합의와 (일본과의)계약상 의무를 고려해 가면서 연구협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가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그 배경으로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잉여 플루토늄 잔류가 큰 파장을 일으킨데다 내년 4월로 기간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무기연장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가 한때 태도를 유보했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의 원자력정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미국 정부가 국내법을 어기면서 일본에 핵개발에 관한 중요기술을 이전했다」고 폭로한데 따른 대응책인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부 성명은 그린피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증식로 기술 및 플루토늄 재처리에 관해 일본과 맺은 기술협력을 단계적으로 철회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성명은 특히 지난 87년 계약에 따른 「액체 금속로 재처리기술」 공동연구는 9월말로 기간이 종료된다고 지적하고 미국내 핵무기 제조공장에서 개발된 중요기술이 일본에 불법으로 이전됐다는 그린피스의 지적에 대해서도 『포괄적 견지에서 점검하겠다』고 확약한뒤 앞으로 60일이내에 검토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연측은 지난 69년 발효된 「액체 금속냉각고속증식로 분야 협정」에 의해 FBR 기술과 핵연료 재처리기술등에 관해 미국측과 협력해 왔으며 그뒤 87년 발효된 이 협정 제1항 「고속로 재처리기술에 관한 공동연구계획」은 오는 9월말에 기간이 끝나나 모협정인 69년 협정은 2000년7월까지 유효하다며 향후 미국과 맺은 협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이색학과(외언내언)

    해마다 대학정원조정이 끝나고 신설학과가 나타날 때 우리는 이색학과라는 화제를 한번씩 떠올린다.단순히 이색적이라서보다는 대학의 새 학과만들기가 바로 세상의 흐름을 빠르게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만화영화과·전통발효식품과·산업영상과가 관심사였다.올해엔 자동차시험과·응급구조과·식량자원과·컴퓨터그래픽과들이 눈에 띈다.자동차시험과는 자동차성능검사와 정비분야 중간기술인력을,응급구조과는 재해·사고를 대비하는 응급구조사를 양성하는 것이다.그러고 보면 올해엔 사회구조 구석구석에 아직도 기초적 인력들이 얼마나 많이 준비돼 있지 않은가를 잘 보여주었다고 해야겠다. 그동안엔 대세가 생산에 있었다.89년 생긴 제화공학과나 91년의 사료생산공학과등 바로 최근까지도 제품만들기과가 계속됐다.그나름대로 90년이후부터 얼마쯤 포괄적으로 사회적 과제에 접근하는 과들이 나타났다.지역계획학과·관광개발학과 같은 것이 생긴 것도 불과 2년전이다.세분된 전문성도 있어야 하지만 전체를 보는 지혜도 필요한 것이다. 느린 것도 없진 않다.이번에 신설학과로 꼽히는 컴퓨터그래픽과만 해도 늦은 것이다.지금은 컴퓨터그래픽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10대들이 갖고 논다.물론 이제라도 쫓아는 가야 한다. 이색학과가 단순한 흥미의 대상이 되어서는 곤란하다.학문에 이색이 있을 수 없다.학문은 미래로 가든 과거로 가든 유희가 아니다.특히 개별과로서 간판을 세우려면 그 필수불가결성이 공지돼야 한다.그리고 입학한 학생이 과연 적절하며 유효한 교육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이제부턴 「신설학과,그 이후」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겠다. 한쪽에선 유사학과 통폐합도 이루어지고 있다.미국·영국·프랑스에는 실은 대학학과수가 50개정도다.우리는 5백50개가 넘는다.궁극적으로 이색과명이 중요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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