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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이민자 낙원 된다/시,안전지대 선포 결의

    ◎시민권 취득 지원·차별방지대책 마련/불류체류자에도 복지혜택 최대 부여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가 「이민안전지대」로 선포된다. 샌프란시스코시 최고행정기관인 감독위원회는 10일 합법이민자는 물론 불법이민자들에 대해서도 시 정부 차원의 복지혜택을 최대한 보장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이 도시를 이민자들의 「안전지대」로 선포키로 결의했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시정부가 보유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민원업무와 관련,이민자들의 요청이 있을 때 통역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또 경찰관들이 민원인의 법적 신분을 확인해 이민국 등에 보고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며 경찰국과 인권위원회가 주축이 돼 이민자에 대한 혐오범죄와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같이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시 조례안은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낸 흑인시장 윌리 브라운의 재가를 거쳐 조만간 발효될 예정이나 조례안의내용 자체가 지난 94년 주민투표를 통과한 주민발의안 187및 연방의회가 제정한 사회복지개정법과 상충하는 것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법적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꾸준히 사랑받는 「장수 히트상품」

    수없이 쏟아지는 상품중 히트상품은 손꼽을 정도다.히트상품이 되는 것도 어운데 수십년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수 히트상품이 있어 경쟁업체의 부러움을 받는다.장수히트상품은 주로 식음료쪽에 많다.사람의 입맛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데다 전자 및 자동차 등 다른 업종은 세월이 지나면서 첨단 기능을 갖춘 새 모델들이 쏟아지는 구조적인 탓도 있다.여전한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장수히트상품을 보자. ▨박카스(동아제약)=63년 8월에 나왔으며 동아제약을 위기에서 구한 효자상품이다.동아제약이 67년부터 제약업체 1위로 도약하는 데 1등 공신구실을 했다.피로회복제의 대명사로 통한다.지난해 매출액은 1천3백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자양강장 드링크의 30%,동아제약 전체매출의 40%를 넘었다.첫 판매이후 올해 말까지 판매량은 약 98억병.올해 국민 한 사람당 평균 15병을 마신 셈이다.발매초기부터 「활력을 마시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광고를 하는 등 대대적인 광고도 박카스 신화를 엮어내는데 한몫했다. ▨초코파이(동양제과)=74년 9월출시돼 지난 10월말까지 47억2천만개가 팔린 제과업계의 대표작이다.초코파이를 한줄로 이어놓으면 지구를 9번 돌수 있다.92년 1월에는 제과 단일품목으로는 최고인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요즘도 월 4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다.처음 나왔을때의 가격은 50원이었으며 76년에 100원으로 지난 1월에는 150원으로 소폭 올랐다.초컬릿과 파이의 맛을 동시에 느낄수 있어 간식용뿐 아니라 식사대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진로소주(진로)=24년 10월 생산돼 술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대중화에 성공했다.요즘도 하루 생산량은 3백만병이다.소주병을 이으면 2년에 한번은 달나라까지 갈수 있는 거리가 된다.전체 소주중 점유율은 23%다.국내에서의 인기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70여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60년대 전국을 풍미하던 「야야야 야야야 차차차 너도 진로 나도 진로……」로 시작되는 진로 CM송은 아직도 흥겨운 멜로디로 남아있다. ▨삼양라면(삼양식품)=국내 최초의 라면.63년 9월 선보였다.쌀중심의 식생활이 하루아침에 밀가루 식품으로 바뀌기가쉽지않아 초기에는 시련을 겪었다.삼양식품은 1년이상 무료로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당기기 시작했다.65년 정부가 혼분식을 장려하자 10원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돼 날개돋친듯 팔려나갔다.63년에는 월 20만개였으나 65년7월에는 1백만개를 넘어섰다.90년에 가격도 싼데다 우지파동까지 겹쳐 생산을 중단했으나 94년1월 재 출시해 옛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월 판매량은 50만상자다. ▨새우깡(농심)=71년 12월에 나와 스낵의 대명사로 통한다.당시 비스킷 사탕 건빵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스낵에 대한 인식이 없던 때였다.「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즐겨찾는 스낵문화」를 표방해 나왔다.새우깡의 성공으로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72년의 매출액은 86억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00% 이상 늘어난 것은 새우깡 때문이다.회사를 살린 효자상품이다.올해의 판매량은 2억7천만 봉지.농심신화의 서막을 열었다. ▨미원(미원)=56년 1월 생산된 국내 발효조미료의 효시.조미료의 대명사라는 말이 따라 붙는다.당시부유층의 식탁에는 밀수로 들어오는 일제 조미료인 아지노모토가 올려지던 때였다.아지노모토의 인기를 누르며 자존심을 지켰다.생산 첫해에는 0.5t을 생산했으나 90년대에는 연간 5만t.올해말까지 40년간 약 90만t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100g 봉지로 환산하면 약 90억봉지다.
  • 미 공립학교,유학생에 학비 부과

    ◎“초·중·고 재학기간 1년 제한” 개정이민법 발효/유학비자로 입학 어려워져… 어길땐 입국 거부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 등지에서 미국의 초·중·고교로 「유학」온 조기유학생들이 앞으로는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유학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유학생들의 공립학교 재학기간을 1년으로 제한한 개정이민법의 「편법유학생 금지」 조항이 이달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내 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와 오렌지카운티의 풀러튼,어바인 통합교육구는 법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외국 유학생들은 비자만 유효하면 제한없이 무료로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었으나 최근 제정된 개정이민법은 ▲외국 유학생들은 1년 이상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고 ▲1년 후에는 사립학교로 전학하거나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며 ▲공립학교에 다니는 1년간도 교육구가 정하는 사립학교에 준하는 학비를 지불하도록 하고있다. 조기유학생들은 이같은 규정을 어기고 사립학교에 입학한지 1년 이내에 공립학교로 전학했다가 적발되면 5년간 미국 입국이 거부된다.
  • 미 미시간대 케네스 코리 교수(인터뷰)

    ◎서울근교 신도시 성패여부 30년뒤 판가름/고속 대중수단 확충으로 「서울교통」 숨통을 『도시계획이 성공하려면 비전과 강력한 지도력,우수인력,유무형의 인프라와 함께 경제성이 겸비돼야 한다』 10일부터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메트로폴리탄 포라 96」에 참석중인 케네스 코리 미국 미시간주립대 사회과학대학장의 주장이다.「도시계획에 있어 정보기술과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발표,도시개발과 정보화와의 관계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미국의 개발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도시계획은 도시·국가의 발전단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정부의 관여와 경제적 추진력·요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재개발과 교통·환경은 물론 기간시설의 확충에 이르기까지 도시문제를 해결할 때 경제성은 도시계획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곳곳에서 진행중인 교외화작업이 성공하려면 직장과 학교·병원·위락시설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삶의 질을 보장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서울근교에 세워진 신도시의 경우에도 성패여부가 가려지려면 최소한 한세대,즉 30년은 소요된다』면서 개발계획 못지않게 평가도 상당시간이 필요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교통을 꼽은 그는 현재 건설중인 도심 및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교통체증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교통문제는 결국 절대적인 자동차수와 도심의 인구수와 직결되는 만큼 양자의 증가를 막는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유연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고속대중교통수단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순환도로가 제기능을 하려면 순환도로주변 개발계획이 총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단순한 교통문제차원이 아니라 진입로를 염두에 둔 쇼핑단지 및 레저·의료시설등의 입지결정등 사회·문화·환경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노선과 주변환경개발이 논의돼야만 실생활과 직결된 도로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층아파트단지=도시재개발」로 인식되는 서울의 도시재개발사업도 『이주민대책과 일부 국가처럼 임대료나 전세비를 세분화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는 비전과 지도자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최첨단정보 및 통신시설을 완비한 「인텔리전트도시」건설,거주민의 편의는 물론 세계유수의 관련기업을 유치해 경제적인 효과를 올리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은 이들 국가와 처해 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지역주민의 욕구,경제적 유발효과등이 맞물려 시장요구에 따라 진행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 학장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의 도시개발계획에 자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통신기술이 지역개발에 미치는 영향 및 제3세계 발전문제 등을 연구해왔다.
  • 경제,무엇이 잘못됐나/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최근 한·미 두나라 경제에 있어서 명백히 대조되고 있는 사실의 하나는 종합주가지수가 아닌가 싶다. 미국 뉴욕증권시장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공업지수는 7천선을 바라보면서 활황을 구가하고 있다.과거 2년이상 걸려야 1천포인트를 상승했던 이 종합주가지수가 이번에는 1년도 채 되기전에 1천포인트 이상을 상승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반면,한국은 3년래의 최저선을 넘나들고 있다.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그나라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투영하는 자료로 해석되고 있다. 확실히 미국경제는 전체적인 트렌드로 볼때 장기적인 호황속에 있다.소비자 신뢰지수는 매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이다.미국 전체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지출(소비자 신뢰지수로 표현됨)이 말해주고 있는것은 장래의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가 팽패해 있다는 점일 것이다. 미국 경제에서 또다른 주요지표인 건축착수율 역시 계속 높은 수준에 있고 실업률도 그어느때보다도 안정적이다.고질적인 무역적자 만큼은 여전하나 증가되고 있는 추세는 아니다. 그래서 미국경제가 지금의 성장추세를 21세기초까지 계속,사상 최장의 호경기를 기록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그렇게 되면 미국은 월남전 당시에 구가했던 106개월 보다 긴 130여개월이라는 유례없는 최장의 성장을 맞는 셈이 된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지금까지 67개월간 지속돼온 호경기가 조만간 종착역에 이를 것이라는 경기순환론자들의 경고도 있긴하다. ○개방·자율효과 과소평가 눈을 우리경제쪽으로 돌려보면 부러운 대조가 아닐수 없다.올해 정부가 의도했던 거시경제 목표는 국제수지쪽을 제외한다면 그런대로 달성된 셈이다.성장률이 그렇고 물가도 빗나가지 않았다.문제가 바로 국제수지쪽에서 발단되고 있음은 주지된 사실이다. 한국의 경상수지적자가 올해 2백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것이 이제는 정설로 굳어져 있다.당초 정부가 책정했던 55억달러의 근 4배에 이른다.지난 5월부터 월1회꼴로 경상수지적자 대책을 내놓은 터에도 이같은 결과가나왔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렇게 개방과 자율을 내세운 이른바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개방과 자율이 가져올 효과를 너무나도 과소평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야 한다.개방과 자율에 반드시 수반되는 소비효과,수입효과,심리적 유발효과를 단 한푼도 감안하지 않고서야 오늘과 같은 유례없는 적자경제가 있을수 있겠는가. 외환을 자유화하고 수입을 자유화해놓고도 그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비개방,비자율시대와 다를 바가 없었다는 얘기다.도대체 55억달러의 적자예측이 어떻게 2백억달러에 이를수가 있는 것인지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경제현실 발로 알려야 장기가뭄이라고 예보한후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격이다.의욕적으로 경제를 운용한다는 의지는 가상할지 모르나 그 결과로 빚어지는 책임은 누군가가 져야 마땅할 것이다.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20여달러짜리 주방기구를 사보라.전기코드는 미제이고,조리용기는 중국제이고 다른 부품하나는 대만제다.10여년전만 해도 미국 주요 쇼핑몰에서 가정용품을 구매하면 십중팔구 대만제 아니면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지금은 그런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옷가게에서 한국상품이 밀려나고 신발전문점에서 한국운동화가 사라지고 있다. 어쩌다 가전제품 가게에서는 전자오븐이나 TV수상기가 눈에 띄긴하나 모든 쇼핑몰이 다 그런것은 아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내실을 추구하고 효율을 극대화 한다고 십수년 뇌까려 왔으나 실제는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쪽으로 갔던 것이 아닌가 싶다.은행잎을 수출했던 시대를 희화화하고 신발이나 섬유류를 사양산업으로 간단히 치부해버리는 의식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지금 정부는 「경쟁력 10%이상높이기」운동에 열중하고 있다.그 노력대로라면 5년,10년후에는 경쟁력이 배가되어야 마땅하다.그러나 5년,10년후에 그렇게 될것인가.적이 의문이 아닐수 없다. 미국은 무역적자가 나면 화풀이할 대상(국가)라도 있다.우리는 그것도 없다.있다면 애매한 소비자 뿐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물론 과소비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그에 앞서 정책예보,정책입안이 정교해야 한다.우리는 불과 10여년전만해도 미국이 경기침체에 있을때 이를 비아냥대는 시절도 있었다. 오늘의 미국경제와 한국경제를 대조해보면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연말이다.조만간 정부는 새해 경제운용계획을 내놓게 될 것이다. 이번 운용계획은 희망보다는 현실을 국민에게 바로 알려주는 계획이어야 할 것이다. 또 문제가 무엇인지를 솔직히 인식하는 자세에서 계획이 작성돼야 할 것이다.
  • 일 원폭돔 문화유산 지정 유감/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일본 히로시마의 원폭 돔이 5일(한국시간 6일) 멕시코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조약 제12회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원폭 돔은 1915년 체코인 건축가 얀 레트루의 설계로 히로시마현 물산진열관으로 건설된 건물이다.피폭으로 돔부분의 철골구조와 벽등 폐허로 남은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일본은 종전후 원폭 돔일대를 평화기념공원으로 조성해놓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폭 돔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반기고 있다.일본의 세계유산이 늘어났기 때문만은 아니다.『핵무기사용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유물로서 핵무기폐기를 향한 평화운동의 상징』,『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인류공통의 재산』이라는 일본측의 주장이 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전쟁관련시설은 유산목록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또 중국은 『비극을 일으킨 원인이 어디 있는가.침략행위가 비극을 일으킨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지난 75년 발효된 「세계의 문화유산 및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조약」에 따라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는 기념물 또는 장소는 인류보편의 가치와 국제적 관점이 존중돼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관련당사자가 있을 경우에는 그들의 입장과 주장이 널리 반영돼야 한다.이런 점에서 원폭 돔의 지정은 논의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는지 의문이 남지 않을 수 없다. 일본측은 전쟁관련시설로서 아우슈비츠수용소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피해와 비극의 인과관계는 전혀 궤를 달리한다. 문화유산지정은 일본의 반전·반핵의 평화운동이 원폭투하에 따른 「피해」만을 강조하려는 움직임과 교묘하게 오버랩되는 인상을 주고 있다.일본은 원폭의 피해는 강조하면서 침략·약탈·방화·폭행·고문·학살·집단강간등의 과거사에 대해서는 뻔뻔스러운 부정과 망언을 계속하고 있다. 원폭 돔의 문화유산등록은 피해자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역사인식에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피해자연하는데 이용된다면 차라리 등록되지 않는 것만 못할 것이다.
  • 탈북 김경호씨 일행 어떤 대우 받나

    ◎현행 귀순동포 보호법 따라 지원받아/4개월간 합동신문·소양교육 거쳐야/귀순자 판정후 정착금·보로금 등 지원 정부는 6일 탈북사건중 최대 규모인 김경호씨 일행이 한국에 들어오면 관계기관 내부규정에 따라 4개월동안 군 합동신문소 조사와 사회적응을 위한 소양교육을 거친뒤 「귀순동포보호법」에 따라 보호 및 정착지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김씨 일행은 귀국 즉시 「정보사범등의 처리업무 조정규정」에 따라 정보사 합동신문소로 옮겨져 귀순동기,북한에서의 활동내역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관계기관으로부터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기본소양교육을 받은뒤 주거지로 옮기게 된다. 또 이들은 주거지 이전에 앞서 귀순동포보호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차관)의 결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귀순자」판정을 받게 되며 이 결정에 의거해 호적을 얻은 뒤 정착금 및 보로금지원·주택지원·취업알선·교육 및 의료·생활보호지원 등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정착금과 주거지원비만을 계산했을때 김경호·최현실씨 부부와 차남 성철씨는 3천9백32만원,차녀와 3녀가족은 3천67만원,장남가족은 2천7백79만원,4녀가족은 2천98만원,동행한 최영호씨는 1천7백만원 정도 지급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정부는 「북한탈출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으나 이 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6개월 후 발효되기 때문에 김씨일행은 현행 「귀순동포보호법」에 따라 지원받게 된다.
  • 농수산시장·공판장 132곳에 부담금/음식쓰레기 대책 주요내용

    ◎100명이상 집단급식소 감량 의무화/「좋은식단」 음시점 43만곳으로 확대 정부가 5일 발표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은 음식물의 생산·유통·소비 단계별로 발생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한편 배출된 쓰레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방안을 비롯,재정·기술 지원방안,범국민운동 추진계획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음식물 원료의 생산터전인 농어촌에 집하장·포장센터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해 유통 및 판매와 소비단계에서 쓰레기발생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유통 및 판매단계인 전국 46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86개 공판장에 쓰레기 유발부담금제를 시행한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에서다.현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소비단계에서의 대책은 더욱 다양하고 강경하다.덜 먹고 덜 남기는 것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급식인원 2천명 이상인 집단급식소와 바닥면적 200평 이상인 음식점을 대상으로 했던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화 사업장 지정요건이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집단급식소와 바닥면적 100평 이상 음식점으로 강화된다. 시·도에서는 조례를 통해 급식인원 50명 이상인 급식소와 바닥면적 33㎡(10평) 이상인 음식점도 의무화 대상으로 넣도록 권장할 방침이다.웬만한 구내식당과 음식점은 모두 대상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제외됐던 시장·백화점·호텔도 대상에 포함됐다.감량화 의무화 사업장으로 지정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점검받고 연차적 감량화 목표가 주어지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당국의 지도·점검을 받는 불편을 겪게 되지만 잘하는 곳에는 상수도사용요금을 30%나 깎아주고 시설 개·보수 비용에 대한 융자지원을 하기로 했다. 「좋은 식단제」대상 음식점도 전국의 음식점 43만곳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사문화되다시피한 가정의례준칙 등을 적극 활용,호텔이나 대형갈비집,뷔페식당 등에서 피로연 음식을 주문하는 조건으로 결혼식·회갑연·리셉션 등 모임장소를 제공하던 관행을 단속하기로 했다. 피로연도 국수 등 간단한 식사만 제공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호화 결혼식 피로연의 식단이 대부분 떡 벌어진 음식상을 연상시킨다는데 착안한 조치다. 음식쓰레기 재활용 대책도 다양하다. 앞으로 100가구 이상 공공주택을 지을 때는 반드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또는 감량화·자원화 시설을 갖추도록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대규모 주택 및 관광단지 개발사업 때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시설 설치계획이 없으면 허가를 받지 못한다.25만∼30만㎡이상의 재개발·택지·아파트지구·관광·온천단지 개발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전국 235곳에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설치토록 하기 위해 국고 4천6백72억원을 지원하며 군부대 198곳에 자원화시설을 짓기로 했다. 농협 등 공공기관은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와 사료를 우선 구매토록 했다.농촌진흥청은 소금기가 많은 음식물쓰레기의 염분 저감 기술,퇴비화 촉진을 위한 숙성발효기술의 개발을 맡기로 했다.환경기술개발원·과학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도 저마다 관련 기술개발에 나선다.민간부문의 기술개발 및 시설설치를 위해 재활용산업 육성기금에서 5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식생활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도 전개한다.이를 위해 내년을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지정했으며 음식문화개선운동본부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점심은 간단하게,저녁은 가족과 함께」라는 표어를 모든 정부기관에 붙이며 114안내 전화는 「알맞게 먹고 남기지 말자」는 안내문을 내보낸다. 이같은 종합대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각각 추진협의회와 실무대책반이 구성된다.
  • 음식쓰레기와의 전쟁 나섰다/정부

    ◎발생량 2001년까지 선진국수준 억제/피로연 조건 호텔 등 예식장 임대 단속/「좋은 식단」 모범업소 수도료 30% 할인/한­일식 등 대형음식점 모두 특별관리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정부는 5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발표,현재 0.34㎏인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2001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0.27㎏으로 낮추고 재활용률도 현재의 2.1%에서 21%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식량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음식물의 생산·유통·소비 등 단계별로 쓰레기발생을 근원적으로 줄이고 배출된 쓰레기는 퇴비나 사료 등으로 최대한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상당량 배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 하객들에게 식사 대신 전화카드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토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또 호텔이나 대형음식점에서 피로연을 여는 것을 조건으로 영업장을 결혼식장으로 빌려주는 행위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관련법에 처벌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좋은 식단제」를 전국 43만개 음식점에 모두 적용하며 이 가운데서도 모범적인 실천업소를 별도로 지정,수도료를 30% 깎아주고 시설 개·보수자금을 융자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반면 한정식·일식집 등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대형음식점은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가정용 및 업소용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 또는 「전용용기」를 제작·보급하기로 했다.공동주택·음식점은 고속발효기와 수거용기를 비치,지정일에 일괄 수거후 재활용하도록 했다. 내년부터 자치단체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실적을 평가,98년부터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에 대한 국고보조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 EU/“제3국 역외적용법률 무효”

    ◎대쿠바­이란 미 제재 거부… 마찰 예상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쿠바 및 이란·리비아 제재법을 겨냥,「제3국의 역외적용 법률 무효화 규정」을 발효시킴으로써 양측의 대외 통상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맞대응 국면에 들어섰다. EU 집행위원회는 3일 「제3국이 채택한 역외적용 법규 영향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이사회 규정」을 확정 공고,EU의 기업이나 개인이 역외적용 효과가 있는 제3국 법률을 준수할 의무가 없도록 했다. 또 제3국의 법률로 인해 EU와 제3국간 상업활동이나 자본이동 등 국제교역상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경우에는 회원국 법원에서의 법적 절차를 통해 재판 비용을 포함한 모든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EU는 그동안 미국의 대쿠바제재 「헬름스­버튼법」에 대한 보복조치를 강구해 왔는데 이란·리비아 제재법도 구체적으로 포함시키는 등 지난 10월 집행위 제안보다 강화된 제3국의 역외적용 법률에 대한 무효화 규정을 발효시켰다.
  • 남아공 새헌법 내년 1월 발효/사형 불법화… 동성애 보호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재판소가 4일 신헌법 최종안을 승인함으로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체제로의 전환을 확고히 할 새 헌법이 내년 1월부터 발효된다. 신헌법은 모든 국민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중앙은행,감사기관등의 독립을 보장하고 있다. 이 헌법은 또 사형을 불법화하고 동성연애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세계에서도 가장 자유롭고 진보적인 헌법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 「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

    ◎페수 15년새 4배늘어 하루 874만t 배출/온실가스 영향 평균기온 12.4도로 올라/농지면적 해마다 120㎢·산림 80㎢ 감소 우리나라는 공업화·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폐수,폐기물 등 오염물질배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통계청이 28일 발간한 한국의 환경통계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수질◁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74㎜이고 총수자원양은 1천2백67억t이다.이가운데 55%인 6백97억t이 하천으로 유출되고 45%인 4백67억t이 지하침투와 증발로 유실된다. 수자원이용량은 지난 75년 1백38억4천만t에서 94년에는 2백94억4천만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용도별로는 75년에는 농업용수가 93억t(67%),유지용수 30억t(22%)으로 대부분이었으나 94년에는 농업용수가 1백55억t(52.7%)으로 구성비가 감소했다.대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75년 8%,3%에서 94년에는 18.7%,9.1%로 늘어났다. 생활하수발생량은 80년 하루 6백75만9천t에서 90년 1천2백32만3천t,94년 1천4백63만2천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지역별로는 도시생활하수발생량이 80년 75%에서 93년에는 89%로 늘어났고 대신 농촌지역은 그만큼 줄었다.93년 1인당 평균 하수발생량은 하루 314㎏이고 도시지역은 326㎏,농촌지역은 236㎏으로 큰 차이가 났다. ○연강수량 1,274㎜ 폐수발생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80년 하루 1백96만2천t에서 90년 4백10만8천t으로 10년만에 2배이상 늘어났으며 95년에는 8백74만1천t으로 5년만에 또다시 두배 급증했다.반면 방류량은 기업의 방지시설 설치증가로 80년 하루 1백16만4천t에서 90년 1백70만t,95년 2백37만5천t으로 발생량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축산폐수는 80년 하루 7만2천620t에서 90년 12만8천179t,93년 17만138t으로 늘어났다.가축사육량은 70년 2백43만4천마리에서 80년 3백42만3천마리,94년 8백90만6천마리로 증가했다. 인간활동의 증가로 앞으로는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93년의 전국 용수수요는 연간 2백89억6천1백만t,용수공급량은 3백12억6천1백만t으로 초과공급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2001년쯤에는 연간 1억5천8백만t,2011년에는 30억4천5백만t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이미1천만명이 집중돼있는 한강은 연간 6억2천만t이 부족하고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도 용수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질악화로 지하수 총개발량은 80년 연간 3억3천4백60만t에서 90년 15억7백30만t,94년 22억6천4백30만t으로 7배가량 늘어났다.또 적조발생건수도 92년 27건(피해액 1백94억원),95년 65건(7백37억원)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률은 80년 1∼2회에서 91년에는 5회까지 상승했다.점검업소중 위반업소의 비율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대에는 5∼12%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배출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율인 순부적합률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 81.6%,91년 58.3%,최근에는 25%안팎을 유지하고 있다.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지출액은 92년 1조9천5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8천9백37억원으로 늘어났다.지출주체별 비중은 정부부문이 60%,기업부문이 30%,가계는 10%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 우리나라 총에너지소비량은 10년마다 2배씩 증가했다.70년 1천9백만TOE(석유환산톤)에서 80년 4천4백만TOE,95년 1억5천만TOE로 증가했다.특히 80년대의 연평균 에너지소비증가율은 6.6%였으나 90년대에는 90년 14.1%,92년 12% 등 10%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해오고 있다.1인당 에너지소비량도 70년 610TOE에서 80년 1천150TOE,90년 2천170TOE로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선진국의 GDP수준과 에너지소비량과의 관계를 고려해볼때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소비수준은 GDP에 비해 과다한 수준이다.부문별로는 산업부문과 수송부문이 80년에 비해 각각 3.8배,5.5배 증가,두드러졌으며 반면 가정·상업부문은 2.1배,공공·기타부문은 1.2배로 증가세가 완만했다. ○에너지소비 3배로 아황산가스배출량은 84년이후 88년까지는 34.6%,90년에 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90년이후에는 ―2.7%에서 2%사이의 증감률로 거의 매년 배출량수준이 일정하다.저황연료공급의 확대,청정연료사용의 의무화조치 등에 따른 것이다.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81년 3천9백40만t에서 93년 9천2백만t으로 12년간 2.3배가량 증가했다.배출원별로는 이동배출원이 81년 3백만t,93년에는 1천7백만t으로크게 늘었다.소득증대에 따른 수송수단이 확충됐기 때문이다.반면 고정배출원은 81년 3천6백만t에서 93년 7천5백만t으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염화불화탄소는 86년 9천97t에서 91년 2만7천814t으로 3배가량 증가했으나 이후 기후변화협약의 발효로 93년 1만7백94만t,94년 1만5백35만t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산화물,산성비,오존 등은 90년대 들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메탄 등의 오염정도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86년이후 기온이 계속 상승,95년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4도로 80년에 비해 0.4도가량 높았다.온실가스가 2배 증가하면 강수량은 15%가량 증가하고 증발량은 5%,유출량은 2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오염단속실적을 보면 대기배출시설당 연평균 점검횟수는 88년 1.3회에서 91년 2.2회로 증가했다.점검업소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부적합률은 90년 12.4%를 기점으로 95년 7%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총점검대상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순부적합률은 90년 23%,93년 21% 등으로 위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림정책도 조림에서 보존과 보호로 바뀌고 있다.80년대 산림투자는 조림 60∼70%,사방 20∼25%,보호투자 5%였으나 94년에는 보호투자 7백67억원(50%),조림 5백80억원(38%),사방 1백86억원(12%)으로 변화했다.대기오염방지지출비용은 92년 7천1백93억원에서 95년 1조8백3억원으로 늘어났다. ▷토지·토양◁ 우리나라의 토지이용면적은 80년 9만8천222㎢에서 90년 9만9천274㎢,94년 9만9천395㎢로 해마다 늘고 있으나 산림지와 농경지는 매년 감소하고 대지·공장용지는 증가하고 있다.농지상실면적은 85년 79㎢에서 지난 94년에는 221.1㎢로 늘어났다.연평균 감소면적은 119.6㎢에 이르고 있다.산림면적은 80년 65.7㎢,94년 64.6㎢ 감소했으며 연평균 감소면적은 80㎢다.산지와 농지가 감소하는 것은 도로,주택건설 등 개발에 따른 것이다. ○비료사용 증가 완만 용도별 지정현황을 보면 농림지역이 5만436㎢(48.3%)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준농림지역 2만7천157㎢(26%),도시지역 1만4천159㎢(13.5%),환경보전지역 1만1천7백80㎢(11.2%),준도시지역 997㎢(1%)의 순이다. 농약사용량은 75년 8천619t,85년 1만8천247t,95년 2만6천676t으로 20년동안 3.5배 증가했다.㏊당 농약사용량은 75년 3.8㎏,85년 8.5㎏,95년 13.4㎏으로 3.5배 증가했다.비료 총사용량은 75년 88만6천t에서 지난해 95만4천t으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당 비료사용량은 75년 396㎏에서 95년 481㎏으로 늘었다. 폐기물배출량은 85년 9만867t에서 94년 14만7천49t으로 1.6배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대도시 발생량이 높으나 점차 서울,부산,경기,경북 등의 배출량은 감소하고 경남,전남,충남·북은 증가하고 있다.폐기물처리방법을 보면 86년 매립 73.4%,재활용 17.4%,소각 1.9%였으나 94년에는 매립 52.1%,재활용 42.8%,소각 4.4%로 재활용과 소각처리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토양오염을 보면 카드뮴·수은의 토양오염도는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감소추세이나 비소오염도는 83년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MBC주최 제1회 통일방송국제포럼 강연내용 요약

    ◎통일독일 방송 「분단의 골」 메우는데 기여/베트남,도이모이 영향으로 통제에 어려움/홍콩,반환앞두고 중국관련 프로 대폭 증가 「분단국 통합과 방송」을 주제로 한 제1회 통일방송 국제포럼이 27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MBC가 창사35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날 포럼에서 통일독일과 베트남·홍콩의 방송사례를 들어 주제발표를 한 루돌프 뮐펜츨씨(전 동독방송 재편 책임자)와 서울대 전경수 교수,홍콩 침례대학 유 수 교수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동독 방송재편 기구의 과제와 영향(루돌프 뮐펜츨)=1992년 1월1일,독일 방송역사상 가장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과업이 완료됐다.거의 40년이란 세월동안 국가의 통제를 받아온 동독 라디오와 TV의 자리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송질서,다시말해 독립적인 방송국이라는 새로운 방송체계가 신연방주들의 책임하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이 작업은 통일조약 제36조에 따라 설립된 이른바 「동독 방송재편 기구」에 의해 진행됐다. 통일조약이 발효되고 1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구동독의 방송틀을 다시 짜는데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감원계획안을 현실화하는 일이었다.1만4천여명의 직원을 둔 구동독 국영방송은 지나치게 비대했다.90년 10월5일부터 91년 12월31일까지 동독 방송재편 과정에서 1만여명의 동독 방송인이 해고됐다.특히 청문회를 통해 국가비밀경찰(슈타지) 활동이 확인된 사람은 통일조약에 명시된 바에 따라 즉각 해고조치됐다.그 과정에서 노조조직을 비롯한 각종 이해단체들의 반발과 주정부내의 이견 등 걸림돌이 물론 많았지만 결국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통일독일의 공영방송체제로 탈바꿈됐다.두개의 독일국민들이 정신적 장벽을 허물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방송프로그램이 바로 40년 분단의 골을 메워준 결정적인 연결고리였다.또 개인적 경험으로 볼때 통일한국에서 북한방송의 통합을 책임질 전권인은 더이상 요직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이어야할 것이다. ◇베트남의 사회통합과 방송의 역할(전경수)=베트남의 경우,일찍이 지리적·종족적으로 다양한 베트남이란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지역방송의 기능과 역할에 주목했다.방송을 통해 반제국주의적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지하조직망들과의 연결을 모색했으며,인민해방전선 시대에는 통일의 구심체 구실도 했다.베트남 최초의 근대적 저널리스트로 거명되는 호치민이 있다는 사실은 베트남 언론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이후에는 북부 베트남의 통합과 남부 베트남의 교란에 기여한 만큼의 효과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베트남의 현실이자 위정자들의 고민이다.특히 시장경제의 도입과 함께 1980년대 불어닥친 「도이모이(쇄신)」바람은 필연적으로 방송의 편성과 내용의 다양화를 초래했으며 지휘감독체계를 느슨하게 만들었다. 현재 베트남에는 중앙방송국인 「베트남의 소리(Voice of Vietnam)」가 하루 13시간씩 베트남어 방송과 35시간의 외국어 방송을 하고 있으며,텔레비전방송의 경우 중앙텔레비전과 8개의 지방방송국 그리고 6개의 중개국이 있다.또 베트남통신은 정기적으로 10종의 기사를 6개 외국어로 내보내고 있다.하지만 베트남의 방송은 통일후 사회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더이상 통제가 어려운 상황 탓인지 이전만큼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주권이동 과정의 방송­홍콩의 사례(유 슈)=1997년 홍콩반환 이후에도 홍콩의 방송체제는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춘다.중국과 홍콩의 방송이 두개의 전혀 다른 체제속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이 중국 주권아래 들어갈 시점이 가까워옴에 따라 홍콩 방송의 역할과 운영에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우선 방송에서의 북경어 사용이 빈번해졌으며,중국에 관한 라디오와 TV프로그램이 현저하게 늘어났다.과거에는 방송프로그램이 철저하게 광동어나 영어로 제작되었지만 지난 수년간 북경어(중국 본토의 표준어)라는 제3의 언어를 사용하는 예가 점진적이지만 눈에 띌만큼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의 방송입법과 정책은 단호하다.대중매체의 철저한 통제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 볼때 중국은 모든 정치적·경제적 수단을 동원,홍콩방송의 체질을 바꿔 놓으려 할지도모른다.이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홍콩의 방송은 점차 공산당 선전기계의 한 부속물로 도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홍콩 주민들은 주권이양 이후 중국식 언론통제가 홍콩의 언론생태학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한다.최근 홍콩의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주권이양이후 언론자유는 축소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정리=김종면 기자〉
  • OECD 비준안 국회 통과/여·야 찬반토론회 기립표결

    국회는 26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 동의안을 여야 기립표결을 거쳐 가결시켰다.〈관련기사 4면〉 국회는 또 OECD 특권면제 협정 비준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15일 이내에 김영삼대통령의 비준절차를 밟은 뒤 OECD 본부가 있는 프랑스 정부에 가입서가 기탁되면 공식 발효된다. 이날 표결 결과는 제적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59명,반대 101명,기권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표결에 앞서 가진 찬반 토론에서 이강희 이신범 차수명(신한국당),이규정 의원(민주당) 등은 『다원적 민주주의와 개방적 시장경제 등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OECD 가입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의미가 있으며 이제는 가입에 따른 대비책을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장재식 박광태 김영진 의원(국민회의),변웅전 이인구 의원(자민련)등은 『정부는 OECD 가입에 따른 실익에 대해 명쾌한 답변도,국민을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있으므로 가입에 따른 손익계산을 판단한 뒤 가입해도 늦지않다』고 반대 논리를 폈다.
  • 동독주민 탈출­미 지지가 통독 앞당겨/칼 킨더만(지구촌 칼럼)

    ◎한반도통일은 필연… 급속 전개 대비해야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회고담을 주축으로 편집돼 최근 발간된 「헬무트 콜:나는 독일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가 독일및 유럽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콜총리는 지난89,90년에 걸쳐 독일통일,보다 광범위하게는 유럽통일의 여러 과정을 직접 겪었다.89년11월9일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90년10월3일 통합조약 발효에 이르기까지의 통일은 믿을수 없이 짧은 기간에 이뤄졌다.독일과 한국의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독일통일에 대해 새로이 밝혀진 사실들은 한국인들에게 다가올 미래통일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콜 총리 회고록 관심 콜 총리는 저서의 전반부에서 고르바초프와의 의견교환 과정을 회고한다.고르바초프가 지난 89년 6월 서독을 방문했을 때 두 사람은 라인강변을 따라 야간 산보를 했다.고르바초프는 독일의 분단이 「역사전개의 논리적인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콜은 이 말을 듣고 라인강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강물을 역사순환의 상징으로 비유,이렇게응답했다.『독일의 통일은 라인강물이 흘러흘러 바닷물이 되는 것처럼 반드시 이뤄질 것이고,유럽통일도 마찬가지다.단하나의 문제는 우리 시대에 어떻게 통일을 성사시키느냐는 것이다』그로부터 15개월 이후에 독일 통일은 이뤄졌다. 동독 주민들은 동베를린의 공산정부에 항거시위를 하는 동시에 제3국을 통한 대량 탈출을 했다.이에 공산당은 89년10월 호네커서기장을 축출하는 유화적 개혁정책을 폈다.콜 총리는 크렌츠 신임 서기장과 전화 회담을 가졌는데 서독의 대동독 2중전략에서 나온 것이다.즉 동독 공산주의 최고지도자와 대화를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동독 주민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호네커 축출에도 불구하고 50만명이 넘는 동독주민들은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속했다. 콜 총리는 국회연설에서 동독이 진정한 개혁을 한다는 조건아래 포괄적인 대동독 원조를 제의했다.동독정부는 콜총리의 연설 하룻만에 여행의 자유를 즉각 보장한다고 발표해 버렸다.모스크바에 사전 통고조차 하지 않은 조치였다.동베를린의 군중들은 그날밤 45년동안 분단의 상징이었던 브란덴부르크문으로 달려가 국경경찰에게 문을 당장 열도록 했다. ○진정한 개혁땐 원조 콜 총리는 폴란드 방문을 중단하고 서둘러 돌아와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동독의 인권존중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우리가 당신들 편에 있습니다.우리는 한 국민으로 남아있습니다』라고 동독주민을 향해 외쳤다.하지만 사민당의 발터 몸페르 베를린시장은 통일이 아닌 통합을 주장했다.콜 총리의 회고록은 사민당 지도자들이 통일의 속도와 방식에 대해 보인 유보적인 입장을 낱낱이 공개했다.영국·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 등 서유럽 정상들은 파리에서 회담을 갖고 사태진전에 우려를 표명했다. 콜총리는 11월29일 10개항의 통일방안을 발표했다.과도기적으로 국가연합을 거쳐 연방형태의 통일국가를 형성하자는 방안이다.소련·영국·프랑스 등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오로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미국정부만이 처음부터 끝까지 콜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내왔다. ○콜 외교력 돋보여 콜은 당시 3∼4년후에나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놓고 있다.하지만 동독 주민들로부터의 엄청난 압력,동독의 경제적인 파산,그리고 「민주주의 없이는 원조가 없다」는 콜의 확고한 입장이 동독정부의 독재정권 폐지와 자유선거 실시 동의를 가능케 했다.90년3월18일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기민당을 비롯한 우파연합이 압승을 거뒀고 공산당은 참패했다.그들도 소련도 깜짝 놀랐다.그때부터 7월까지 소련은 독일통일을 제한하려 했다.특히 통일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의 동맹군으로 남지 않기를 원했다.콜은 소련에 대량 경제원조를 약속하면서 스스로 동맹국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얻어냈다. 독일 통일에는 세가지 요인이 작용했다.동독 주민의 저항과 콜의 외교력,그리고 부시행정부가 콜에게 보낸 강력한 지지다.한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북한 지도부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 경우에 예기치 못한 속도로 통일 과정이 시작될 수 있다.어느날 남북한의 경제를 흡수합병해야 한다는 심각한 문제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강대국들이 미래 남북한 통일에 관여하게 된다면 그들이 중립을 지킬 것인지,아니면 한·미간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통일 한국을 받아들일 것인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한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 남북한 통일도 필연적으로 일어나게 마련이다.
  • 한·EU 통신시장 개방/내년 6월부터/브뤼셀서 협정 가서명

    한국과 유럽연합(EU)의 통신조달시장이 내년 6월 상호 개방된다. 한·EU 통신장비조달협상이 그간 쟁점이 돼온 민간장비구매에 대한 정부 불간섭문제,양허대상기관문제 등이 타결돼 22일 양측이 브뤼셀에서 협정에 가서명했다고 정보통신부가 23일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EU 회원국 정부의 내부절차를 거쳐 내년 5월 1일까지 본협정을 체결하며 6월 1일 협정이 발효돼 양국 통신장비조달시장이 상호 개방될 예정이다. 가서명된 협정문안에 따르면 양허대상기관은 당초 우리측 요구대로 한국의 경우 한국통신 1개사만,EU의 경우는 프랑스텔레콤,도이체텔레콤 등 1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따라서 유럽연합측은 한국통신에 통신기기를 팔 수 있으며,한국은 유럽 16개사에 통신장비를 팔 수 있게 된다.그러나 중소기업 수의계약품목과 인공위성구매의 경우는 협정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또 양허대상품목은 EU측의 당초 요구대로 일반전기통신제품과 통신망장비를 대상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 EEZ채택은 국제관행

    ◎200해리내 자원개발·탐사 「주권적 권리」행사 해양법에 있어서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200­mile Exclusive Economic Zone:EEZ)제도는 이제 국제관습으로 확립되었다.현재 이 제도를 채택한 연안국의 수는 120개국을 넘어 거의 모든 연안국들이 포함되어 있다. 200해리는 370.4㎞인데 이 제도에 따라 연안국은 이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자원의 탐사·개발·보존·관리에 관하여 「주권적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이러한 권리를 하필 주권적 권리라고 부르는 까닭은 선박의 통항등 공해에 있어서의 기타의 자유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완전한 주권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EEZ의 유래는 1945년 9월에 미국정부가 발표한 소위 「트루먼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것은 영해에 인접한 공해수역에 대륙붕및 어업에 관한 관할권을 행사한다는 몹시 비약적인 것이었다.대륙붕에 관한 것은 미국의 3해리 영해 밖에서 개발되는 석유의 관할권은 연안 주정부가 아니라 연방정부가 행사한다는 것이었고,어업에 관한 것은 북양 연어자원의 관할권 역시 미국이 행사함으로써 일본의 진출을 사전에 막으려는 것이었다. 이 두 트루먼선언에는 200해리 등 거리를 수치로 표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중남미의 여러 연안국들은 이것을 받아서 앞을 다투어 해양관할권을 확장하면서 「200해리까지」라고 명시했다.그러나 「200해리」라는 수치의 산출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이것은 오늘까지도 분명치 않다. 우리나라가 1952년 1월18일에 공포한 소위「인접해양의 주권에 관한 선언」 역시 이러한 동향에 자극을 받은 것이었다.즉,그때까지 일본어선들의 조업범위는 「맥아더 라인」에 묶여서 한반도 주변에는 접근이 불가능했었으나 그해 4월에 대일강화조약의 발효를 앞두고 「맥아더 라인」은 철폐되므로 우리나라는 사전에 대책을 세웠던 것이다.일본의 항의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일본과 평화롭게 지내자」는 조치라고 해명하여 이 선을 「평화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한편 독도가 평화선안에 들어있어서 독도에 관한 영토문제도 동시에 일어났다. 「경제수역」이라는 명칭이 처음으로 유엔의 공식회의에 제기된 것은 1972년이었다.그 당시 후진국들사이에는 이미 자연자원에 관한 주권의식이 고조되었고 신국제경제질서운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래서 연안의 해양자원에 관한 관할권에 경제수역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자 여러 후진국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았다. EEZ 제도의 최대의 수혜국은 해안선과 태평양등 대양에 고도를 많이 갖고 있는 미국·캐나다·러시아·일본·호주·뉴질랜드·프랑스 등 8개국이다.이들은 새로이 국가관할권에 편입되는 공해해역의 거의 45%를 차지하게 되었다. 세계 각처에서 EEZ제도가 채택되기 시작한 것은 1977년부터였다.한·중·일 3국은 금년에 들어와서 겨우 채택했다.인접국 및 대향국간의 경계문제가 복잡하고 게다가 섬에 관한 영토문제가 끼여있어서 문제의 해결이 한층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해양문제에 관한한 밖의 동향은 대립에서 타협으로 중심이동이 시작된지 오래다.우리나라 주변만이 언제까지 대세를 외면할 수 없다.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 돌아오는 농촌:5(테마가 있는 경제기행:52)

    ◎16년 연속실패 청산/“속임수 없고 뿌린대로 거두니 좋네요”/도시 이력서­직장·사업 등 할때마다 좌절… 빚만 2억/귀농 보고서­딸기·꽃 유기농법 특화… 「부채0」 부푼 꿈 U턴 농 지성대씨(36).그는 30대 중반이지만 도회지에서 풍운아같은 삶을 살다 귀농한 케이스다. 지씨는 경남 김해시 대동면 조눌리 하사부락에서 1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와 대동중을 마치고 바로 도회지로 나갔다.77년 부산에서의 타이어대리점이 객지생활의 시작이었다.그러나 장사가 잘 되지않아 몇푼 안되는 장사밑천은 2년만에 털어먹었다. 2.5t짜리 트럭으로 운수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여의치않아 다시 가구점 기사생활로 전업했다.3년 뒤에는 가스기기 특판점으로 재도전했고 이 역시 2년쯤하다 청산했다.렌터카영업소에도 취직했지만 이번엔 영업소가 1년만에 문을 닫았다. 지씨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얼마 안되는 고향의 땅마지기까지 처분,15t 덤프트럭 사업에 승부를 걸었다.열심히 실어날랐으나 하청 건설업체의 부도로 그는 3년여만에 2억원의 빚을 진채 손을 들고 만다. 도회지생활이 싫어졌다.그러나 마땅이 갈 데도 없었다.이미 고향의 논밭 (5천600평)중 논 900평을 제외하고는 다 팔아먹은 뒤였다.그래도 비빌만한 곳은 고향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는 귀농을 결심한다.빚을 진채였다. 그는 올해 귀농 3년째다.첫해엔 배추를 심었다가 배추값이 폭락,별 재미를 못봤다.그러나 지난해에는 1천50평에 심은 딸기농사가 잘되고 시세도 좋아 수입이 괜찮았다.꽃농사까지 합쳐 8천여만원을 벌었다.퇴비 연료비 밭임차료 등을 제하고 순소득만 6천여만원 올릴 수 있었다. 올해에는 국화 1천500평,딸기 900평을 심었다.대국의 작황이 좋아 지난해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요즘 시세가 20송이 한단에 6천원 내외로 좋은 편이다.지씨는 올 농사만 괜찮으면 그동안 진 빚도 대부분 청산할 수 있어 기대에 부풀어있다. 지씨는 유기농 신봉자다.봄철에 산에가서 벌레가 먹지않는 풀(독성이 강함을 뜻함)을 베어다 깻묵 현미 등겨 음식물찌꺼기와 함께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켜 사용한다.음식물찌꺼기는 부산시와 계약,각 구청에서 받고 있다.이렇게 만든 비료는 영양공급뿐아니라 해충구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는 요즘 생활에 만족한다.『덤프트럭 사업만해도 새벽 4시에 나가야 합니다.어두어야 들어오고…,그렇게 열심히 했지만 남은 것은 하청업체부도로 빚더미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농사는 속임이 없고 사업처럼 불안하지 않습니다.노력한만큼 어김없이 나오니까요』 그는 현재 전업농 신청을 해놓았다.전업농으로 선정되면 자금지원을 받아 하우스를 전면 교체할 생각이다.물론 선정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농사짓는데 사업경험이 심리적으로 적지않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농산물시장이 개방돼 밭농사는 작목선택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때문에 농민들의 사정을 생각해가며 정부가 정책을 펴주었으면 합니다.당근이나 파같은 채소류는 값이 오르면 수입하는 바람에 폭락하기 일쑤입니다.농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지요』 그는 『정책자금 등 모든 지원이 영농후계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보다 많은 농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이뤄졌으면좋겠다』고 말했다.
  • 미,핵기술 중 판매 허용시사/비확산 노력따라

    ◎원자로 개발·안전분야 국한 【북경 로이터 연합】 미국은 중국에 대한 핵협정이 완전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지도부가 핵비확산 노력을 다짐함에 따라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핵기술의 중국에 대한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20일 밝혔다. 중국을 방문중인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 총리,전기침 외교부장과 연쇄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지도부가 『핵수출 통제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국적인 규제 마련및 채택을 다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보여온 중국의 핵비확산 노력을 감안해 85년 체결된 핵협정이 완전히 이행되기 이전에라도 미국내 관련법에 따라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국과의 핵협력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관리들은 중국과의 협력이 가능한 분야는 원자로 개발과 핵안전 분야 등으로 국한될 것이라면서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원자로와 같은 고가장비는 85년에 체결된 핵협정이 완전발효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좌관들은 중국의 핵기술및 핵물질이 이란,파키스탄 등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의심을 품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이 위험한 핵시설의 대외지원 중단을 약속한 지난 5월 이후에는 별다른 약속위반 행위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푸른세상/젖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우전자 국내 첫 개발… 내달 시판/방충매트·악취제거 활성필터 부착 젖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대우전자가 발빠르게 가정용 음식물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푸른세상」을 개발,내달말부터 시판한다.국내 업체에서 개발하기는 처음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시중에서 1백30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수입품보다 훨씬 싼 70만∼8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지난달 초 한국전자전에 출품하는 등 개발은 완전히 끝난 상태이나 생산라인 설비관계로 예정보다 다소 시판이 늦춰졌다. 푸른세상은 4인가족 기준으로 하루에 발생하는 하루 평균 음식쓰레기양인 1㎏을 24시간내에 98.4%까지 물 이산화탄소 가스등으로 분해 처리한다.2∼3일 뒤에는 완전히 분해 처리가 가능하다. 음식물 악취를 제거하는 활성필터를 달고 벌레나 균등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뚜껑부분에 방충매트를 부착,위생적으로 문제가 없다. 가로 50㎝ 세로 39.2㎝ 높이 72㎝로 조그마한 쌀통크기로 언뜻보면 소형세탁기같다.사용하는 방식도 세탁기처럼 간편하다.세제대신 발효제를 넣고 음식물을 넣어 돌리면 된다.발효제는 20를 한번 넣는다.6개월이상 사용할 수 있다.활성필터 및 방충매트도 6개월에 한번 갈아주면 된다. 작동중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큰뼈나 조개껍질류 낙엽 종이 담배공초 기름종류 약 금속성물질등은 넣으면 안된다.이럴 경우 작동이 되지 않는다.(02)744­68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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