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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球場 신축이 최선(사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막식과 개막전 및 준결승전을 치를 주경기장이 서울 마포구 상암지역에 새로 짓는 것으로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보도는 반갑다.문화관광부와 서울시는 지난 2주동안 서울 잠실종합경기장과 인천 문학경기장,서울 상암 신축경기장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상암경기장의 신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정부 빨리 단안 내려야 잠실경기장의 경우개·보수비용으로 1천2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다 서울올림픽 상징물이 훼손된다는 점이 지적됐고 문학경기장 역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은것으로 전해진다.현명한 판단이라고 여겨진다.다음주 중 金鍾泌 총리서리 주재의 정부 최종 선정회의에서도 이같은 조사결과가 받아들여져 상암구장 신축계획이 최종 확정되기 바란다. 상암구장 신축안은 지난 2월10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됐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지금까지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그 동안 국제사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과연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를 의심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상암구장 신축은 이처럼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우리의 대외 신인도(信認度)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유·무형 파급효과 막대 그럼에도 정부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공동개최국인 일본이 6백억엔을 들여 결승전 후보경기장인 최첨단 설비의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을 완공,개장 기념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다른 개최도시의 경기장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상암구장을 신축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를 경우 얻게 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달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총생산 유발효과 8조원,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7천억원,고용창출 효과 24만5천명이라는 경제적인 이익 외에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대단히 크다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位相)을 크게 높여준다는 점을 들었다.월드컵축구대회는 올림픽보다 대회기간이 2배나 길며 전세계에서 연인원 4백10억명이 지켜보는 지구촌 최대의 체육제전이다.우리의 자존심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호기(好機)가 아닐 수 없다.아울러 88서울올림픽에 이어 다시 우리의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이런 기회를 단선적인 사고(思考)와 상황논리로 그냥 놓칠 수는 없다. ○상암구장 세계와의 약속 우리는 이미 본란을 통해 상암구장 신축이 최선이며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 경기장 하나 번듯하게 지어 후손에 남겨주자고 여러차례 강조했다.세계인과의 약속을 지키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때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맞아 추락한 우리의 대외신뢰도도 회복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2002년 월드컵대회는 21세기를 여는 첫 인류의 축제다.그 때쯤이면 우리도 경제회복을 이뤄 한민족(韓民族)의 발전의지와 기상을 세계에 알려야할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도 찬성 상암구장 신축은 대다수 국민들의 뜻이기도 하다.스포츠서울이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1.19%(25만3천460명)가 상암구장 신축을 찬성했다.잠실경기장 개·보수 찬성은 23.69%(8만4천318명)이며 인천 문학경기장 증축안은 5.12%(1만8천236명)에 불과했다.특히 경합지역인 인천시민들 조차도 문학경기장(1천192명)보다 상암구장신축(5천32명)을 지지하고 있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2002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지난 3월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있은 다이너스티컵 대회 개막전을 보면서 우리는 모두 놀랐다.진눈깨비가 쉴새없이 쏟아져 경기장 사정이 어떨지 걱정했으나 융단을 깔아놓은듯한 잔디에는 물방울 하나 튀지 않았던 것이다.7만관중을 수용하는 거대한 스타디움 그 자체가 첨단기술의 상징이었다. ○일에 주도권 뺏기지 말아야 그토록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도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찾아내 보완공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우리가 이렇게 안이한 자세로 대비하다가는 일본에 2002년 대회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지나 않을지 걱정이다.더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주경기장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총력을 기울여 준비해야 할 것이다.
  • 호수藻類 예보제 새달 실시/팔당호 등 4곳

    ◎발효땐 정수작업 강화해야 다음 달부터 팔당호와 대청호 주암호 충주호에 대해 조류예보제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빨리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녹조의 피해를 최소화,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팔당호 등 4개 지역에 대해 조류예보제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녹조는 질소와 인 등 영양물질이 풍부하고 25℃ 이상의 고온 속에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장마철 직후에는 남조류가,봄·가을철에는 녹조류,규조류가 발생한다. 조류예보제는 주의보­경보­대발생 단계로 발령된다. 환경부는 99년 안동호와 영천호에,2001년까지는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전국의 모든 호소에 대해 조류예보제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조류예보제가 발령되면 취·정수장은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해야 하며 한국수자원공사 등 수면관리자는 취수구에 펜스를 처리해 조류이동을 억제하고 황토흙을 살포해야 한다.
  • 中 새달부터 가격자율화/공공요금은 청문회서 책정/가격법 발효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중국에서는 시장경제 체제의 수립을 위한 경제체제개혁속도에 발맞춰 내달 1일부터 가격체계의 형성이 대부분 시장 기능에 맡겨지고 일부 공공요금을 책정하기 위한 ‘가격결정청문회’제도가 시행된다. 중국 경제를 자유시장경제체제로 한 걸음 다가서게 할 주목할만한 조치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가격자율화와 가격결정 청문회 제도는 지난해 12월29일의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회에서 통과된 ‘가격법’의 발효에 따른 것이다. ‘가격법’의 발효로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적으로 결정해 왔던 거의 모든 가격이나 요금이 앞으로는 경영자 주도하에 결정되고 주로 행정수단에 의존했던,직접적 가격통제도 경제적 수단과 법률적 수단에 의한 간접적 방법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 법의 발효 이후에도 ▲도시의 전화요금,전기요금,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위생 등 공익서비스 요금 ▲곡물 등 주요 농산물을 비롯한 자연독점경영 상품 가격 등은 정부가 계속 통제한다. 이들 분야 이외의 상품,서비스 가격은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금융 거래에서의 프라임 레이트(우대금리) 및 가산금리,환율,주식,선물거래 등은 이 법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
  • 잔반→퇴비화→농가보급→무공해식품 생산/‘흙살림 순환농법’큰 성과

    ◎흙살림硏 2년간 시범사업 【趙炫奭 기자】 도시 가정에서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농촌의 가축사료와 퇴비로 사용해 생산한 농·축산물을 다시 도시 가정에 공급하는 ‘음식물 찌거기를 활용한 흙살림 순환농법’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흙살림연구소’(소장 李泰根)가 96년부터 2년여동안 충북 괴산군내 아파트 6백여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시범사업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순환 농법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과 농업을 접목한 것으로,먼저 도시지역의 주민들은 가정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물질과 수분을 제거한 다음 발효제를 뿌려 일정한 수거장소에 모아둔다. 군(郡)에서는 모인 음식물쓰레기를 3일 간격으로 수거해 인근 농촌의 양계장 등으로 보낸다. 이어 발효처리된 음식물쓰레기를 축사바닥에 뿌려 적응력이 강한 닭이나 오리가 적당히 골라먹게 한다.남은 찌꺼기는 톱밥과 왕겨를 섞어 퇴비로 만든다. 이 퇴비를 다시 지렁이 사육장에 보내 지렁이를 먹인뒤 배설물과 섞인 남은 퇴비는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사용한다. 이같은 음식물쓰레기의 자연스런 순환 과정을 거쳐 얻어진 오리·닭고기와 계란,상추·오이·배추 등 무공해 농산물은 다시 도시의 가정에 공급한다.
  • 北아일랜드 新敎 최대 얼스터통일당/평화협정안 표결 승인

    【벨파스트 AFP AP 연합】 북아일랜드 최대정당인 얼스터통일당(UUP)은 18일 지난주 합의된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지지동의안을 찬성 540,반대 210표로 승인했다. 신교도 최대 정파인 UUP가 평화협정안을 승인함에 따라 일부 신교도 정파의 협정 반대운동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것을 우려하는 민주통일당(DUP),오렌지 오더당 등은 평화협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부결운동을 벌이고 있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다음달 22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 佛 장 폴 레오 대사(ASEM 對韓투자 관심국 대사에 듣는다)

    ◎“대규모 투자조사단 구성중”/한국 경제·금융부문 등 투자여건 개선/김 대통령의 위기극복노력 높게 평가 【朴政賢 기자】 장 폴 레오 주한 프랑스대사는 17일 “한국에 대한 투자조사단 구성이 진행중에 있으나 벌써부터 프랑스의 많은 기업들은 한국 투자에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프랑스는 한국과의 경제협력 및 투자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투자조사단은 언제 어떤 규모로 방한할 것인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대한(對韓)투자단 파견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한국이 처한 위기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한국을 잘 모르고 있던 기업들의 투자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다.한불간투자협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하지만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다. ­외환위기를 극복중인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프랑스 정부·업계는 한국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있다.한국 경제위기는 극복되고 있는 중이라는 평가이다.한국정부가 취한 외환위기극복 조치들은 금융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하지만 금융부분과 경제부분의 효과는 차이가 많다.경제부분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시간이 걸릴것이다.한국에 대한 투자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한국의 투자여건은 많이 개선됐다.법과 제도를 바꾸는 등의 한국정부의 투자여건 변화노력은 유럽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이런 조치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예를 들면 한국인의 의식과 기업,지방자치단체는 많은 변화를 해야 한다.한국인,정부,경제주체등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프랑스는 5년전 산업협력위원회를 만들었으나 구체적 성과는 미미한 실정인데 양국간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은. ▲산업협력위원회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렸고 올해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될 차례이지만 한국의 경제위기를 고려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산업협력위원회에 많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중요한 것은 인적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대해야 한다는 점이다.한국국민들이 수출만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은 개방적인 태도가 아니다.IMF로 한국관광객 숫자 감소는 외화절약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한국이 외부와 단절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한국 지도자들이 외국에 가서 한국의 상황을 이해시키는 장기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金大中 대통령의 외환위기 대처방안에 대한 평가는. ▲프랑스에서 金대통령은 인권과 자유를 수호한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金대통령은 외환위기가 터지자 취임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인 수습에 나서 신인도 회복에 노력했다.선출뒤의 노력은 흠잡을데 없다.국제사회는 金대통령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한 나라를 바꾼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변화를 위한 노력에는 저항세력이 있기 마련이다.한국정부는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한국이 고속전철건설을 재검토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은. ▲한국 일각에서는 수익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사회적 측면도 봐야 한다.교통수단의 대혁명은 노선 주변에 새로운 기업 창업효과를 가져오고,재화와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될 수 있다.TGV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봐야한다.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한국은 고속전철 자체제작도 가능할 것이다.합의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 말聯,이란 가스田 개발 강행

    ◎“제재법 위배” 美 반대 불구 佛·러 합작투자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리엄 나시오날사(페트로나스)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에서 20억달러 규모의 가스사업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페트로나스의 모하마드 하산 마리칸 사장은 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해 자금이나 사업 진행면에서 이란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유니언 카바이트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페트로나스가 이란 프로젝트를 계속 밀고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업에 페트로나스가 참여하는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 콸라룸푸르에 오는 윌리엄 램지 미 상무부차관보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페트로나스와 프랑스의 토탈사,러시아의 가즈프롬이 동참하는 이란가스 사업에 반대하면서 이 사업이 96년 발효된 미국의 이란­리비아 제재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해왔다.
  • ‘서울 球場’은 국제적 약속(사설)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을 서울 상암지구에 짓기로 하고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통보했던 정부가 8일 이를 백지화하기로 한 것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국제적으로 한번 약속한 일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해내야 우리의 신인도가 높아져 결국 국익(國益)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그러나 정부는 경제난으로 어려운 터에 새로 4천여억원을 들여 주경기장을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 짓고 있는 문학경기장을 주경기장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은 몇가지 큰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국제 신인도(信認度)의 추락,공동 개최국 일본에의 주도권 박탈,축구인을 포함한 절대 다수 국민의 사기저하라는 엄청난 손실이 그것이다.무엇보다 국제 신인도의 추락은 눈앞의 몇천억원보다 훨씬 큰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당장 FIFA와 세계 축구계는 한국이 과연 월드컵을 치를 의사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고 2006년 월드컵 개최를 원하는 영국은 우리를 제치고 2002년 대회를 치르겠다고 나서고 있다.요한슨 FIFA부회장은 우리정부의 결정이 있은 직후 “개최국 중 한 곳이라도 이상이 생긴다면 즉각 현지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해 심상치 않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한국이 개최지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FIFA는 즉각 집행위원회를 열어 개최지를 바꿀 수 있다.일본은 이 기회에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실정이다. 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조7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24만5천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한국개발원(KDI)의 보고가 아니더라도 21세기 첫 월드컵축구대회는 우리 민족이 다시 활기있게 뻗어나갈 발판이 될 수 있다.물론 이는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때에만 가능하다.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불가능하다.정부는 1주일 후의 최종결정때 무엇이 국익을 위하는 길인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 美­佛 항공협정 체결

    【파리 연합】 미국과 프랑스는 2003년까지 점진적으로 양국간 운항 항공편수를 늘리기로 하는 항공협정을 8일 체결했다. 오는 6월1일부터 발효될 새로운 항공협정은 2003년까지 5년간 점진적으로 상호 운항편수를 늘린 후 2003년 이후에 전면적인 ‘영공개방’을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로운 항공협정은 이에따라 현재 주당 149회에 달하는 운항편수를 2003년에는 각기 212회로 늘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 英·佛,포괄核禁 비준서 유엔 제출/핵보유 5개국중 처음

    【뉴욕 교도 연합】 영국과 프랑스는 6일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약속한 5개 핵보유국 가운데 처음으로 유엔에 조약 비준서를 제출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이 CTBT의 발효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비준서를 가장 먼저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빌 리처드슨 유엔 대사는 영국과 프랑스의 이번 조처를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행정부는 올해 안으로 CTBT를 비준해 줄 것을 상원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TBT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미국 등 5개 핵보유국과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39개국 모두의 비준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일본을 비롯한 13개국만이 CTBT를 비준한 상태이며 인도와 파키스탄은 조약 가입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 日 “해외뇌물 벌금 3억엔”/관련법 개정안 마련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합의한 외국공무원 증뢰방지조약과 관련,부정경쟁방지법을 개정해 자국기업의 해외에서의 증뢰를 범죄로 인정하고 위반 법인에 대해서는 최고 3억엔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이달 중순 법개정안을 각의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개정과 함께 주요 선진국의 OECD 조약 비준이 완료돼 올해 안에 조약이 발효되면 증뢰공작에 의한 국제상담 및 외국에서의 면허를 획득하는 행위가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된다. 부정경쟁방지법은 통산성 소관 법률로 현재는 악질적인 유사상품 판매행위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개정 후에는 OECD 조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외국공무원에 대한 증뢰행위도 처분 대상에 포함되며,법인에 대한 벌금의 상한액도 현행 1억엔에서 3억엔으로 늘게 된다.
  • 국제항공화물운임 대폭 인상

    ◎작년 12월보다 최고 139%… 수출업계 반발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국제항공의 화물운임을 지나치게 인상,수출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은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달 16일부터 국제항공화물 요율을 30%씩 인상한 데 이어 운임징수때 적용하는 할인율도 임의로 대폭 축소했다.이에 따라 수출업체들에게 적용되는 현행 항공화물운임은 지난 해 12월 초와 비교할 경우 노선별로 평균 75∼139%까지 인상됐다. 이에 따라 금액기준으로 전체 수출의 24%를 항공화물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수출업체와 특히 98%를 항공으로 수출하고 있는 반도체업계에 채산성 악화를 가져다주고 있다.국제선 항공화물운임은 해상운임과 마찬가지로 노선별 시황에 따라 정부가 인가한 요율 이내에서 항공사가 화물대리점업체에게,대리점업체는 다시 하주들에게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해 왔다.무협은 “항공사들은 지난 해 12월부터 할인율을 축소,요율인상 발효 전부터 노선별로 상당한 폭의 운임인상 효과를 누리고 있었다”면서 “운임인상폭이 환율상승폭을 훨씬 초과하고 최근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항공화물요율도 종전 수준으로 인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위스 ‘검은돈’ 유입 합법 차단/새 금융법 발효

    ◎불법금융거래 신고 의무화 【파리 연합】 스위스의 새로운 금융법이 1일부터 발효돼 독재자들의 비밀구좌 개설이나 국제 범죄조직의 돈세탁이 어려워지게 됐다. 철저한 금융비밀 보안을 내세워 제3세계 독재자나 마피아 등 국제범죄조직의 돈을 ‘관리’해온 스위스 금융당국은 근래 점증하는 국제적 압력에 굴복,이들 검은 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법을 마련했다. 기존의 금융비밀관련법을 대폭 수정한 새 법은 우선 법의 적용대상을 은행뿐 아니라 금융중개업자,보험회사,환전상,변호사 등 금융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게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로 하여금 ‘의심이 가는’ 모든 금융거래를 의무적으로 관계당국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2월말 총외채 1,503억弗/1월보다 9억불 줄어

    지난 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 지불부담 규모는 1천5백3억달러로 전달보다 9억달러 줄었다. 재정경제부는 1일 2월 말 현재 총대외 지불부담 규모 중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외채는 8백89억달러,단기외채는 6백14억달러라고 발표했다.장기외채는 전달보다 17억달러 늘었고 단기외채는 전달보다 26억달러 줄었다.장기외채가 늘어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자금이 도입된 게 주요인이다.반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은 단기외채를 일부 갚아 단기외채는 줄었다.이에 따라 단기외채 비중은 40.8%로 전달보다 1.5% 포인트 낮아졌다.이달에는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는 계약이 발효(發效)되기 때문에 단기외채 비중은 30% 수준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총대외 지불부담은 세계은행(IBRD) 기준의 총외채에다 외국에 진출한 현지금융기관이 빌린 외채까지 포함된 것이다.IBRD 기준 총외채는 지난 2월 말 현재 1천2백2억달러로 전달보다 4억달러 줄었다.
  • 금감위 오늘 업무개시/증권선물위원 등 인선 완료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의 발효와 함께 금감위 및 증권선물위원회의 위원 인선과 조직을 확정,1일 0시부터 금융기관과 증권·선물시장에 대한 감독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임기 3년인 비상임위원에는 鞠燦杓 서강대 교수,金世源 서울대 교수,姜炳皓 한양대 교수가 선임됐으며 증선위 비상임위원으로는 黃榮 한국자금중개대표이사,朴武 한국일보 편집국 국차장,尹榮燮 고려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금감위와 증선위는 금융기관의 업무가 차질없이 수행되고 감독업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1일 0시에 증선위를 개최,관련규정의 제정과 금감위 제정규정안을 심의한 뒤 상오 7시 금감위를 열어 증권·선물시장 감독규정을 제정·시행한다.
  • 美 사상 첫 합법적 안락사/오리건주

    ◎유방암고통 8순노인 치사량의 약물 투여 【로스앤젤레스 연합】 의사의 도움을 받는 안락사를 허용한 미국 오리건주(州)법이 발효된 후 처음으로 유방암으로 20년동안 고통받아온 한 80대 노파가 주위의 도움으로 입수한 치사량의 약물을 복용,숨진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안락사 옹호단체인 ‘컴패션 인 다잉 (죽어가는 이에 대한 동정)’은 이 노파의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그가 치사량의 바르비투르 약제를 복용,가족과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30분만에 수면상태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호흡곤란 증세로 평소 즐기던 정원 가꾸기를 할 수 없게 된 이 노파는 자살하기 이틀전 남긴 녹음 테이프에서 의사로부터 자신의 수명이 두 달 정도 남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나는 그것(죽음)을 고대하고 있다.언제나 적극적이던 내가 앞으로 두달동안 이같은 상태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견딜 수 없다.나는 이제 이 모든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유언했다. 노파의 유언에 따르면 그는 ‘참지 못할 고통’ 이 아닌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택한 것으로,주변에서는 그가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안락사법에 따르면 의사는 우울증 환자에게는 자살 이전에 상담치료를 권유해야만 하게 돼 있어 이 부분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냄새·소음에 주민들 사용 기피/아파트 음식쓰레기 처리기 ‘찬밥’

    ◎지자체 器機 구입해주곤 사후관리 뒷전/가정처리기 보급·공동처리장 운영 필요 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운영중인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방치돼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소음과 냄새,침출수 등을 우려해 설치 및 사용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며 관할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처리기기를 구입해 준 뒤 주민들에게 운영과 관리를 떠 넘긴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 때문에 1대에 2천만원이 넘는 하루 처리용량 80∼100㎏ 짜리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거의 사용되지 않거나 작동 미숙으로 고장난 채 버려져 있다.지난 2월 서울 서초구청에서 서초4동 삼호아파트에 설치한 2대의 처리기는 침출수 처리와 관리상 문제로 아직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청의 경우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문정동 건영아파트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2대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송파구청 재활용과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중 발효기 1대는 주민들이 ‘건조기로 바꾸어 달라’며 사용을 거부해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이며 건조방식 처리기는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값 상승으로 사용이 중단된 뒤 연료 장치를 도시가스로 개조하기 위해 고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대한주부클럽연합회에서 기증받아 서울 송파구 잠실6동 장미아파트에 설치된 용량 80㎏짜리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주민들의 사용거부로 방치되다가 최근 인근 가락동 원호아파트로 옮겨졌다. 지난해 7월 경기 안양시 평촌동 대우아파트에 설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고장이 잦아 지난 1월에 철거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효자촌 임광아파트에 설치한 100㎏짜리도 전문 관리자가 없고 관리상의 문제 때문에 쓰레기 처리시간을 정해놓는 등 이용이 불편해 하루 20∼30㎏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7월 분당구 이매동 한신아파트에 설치한 처리기도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같은 해 11월 철거했다. 분당구청은 이매동 삼성아파트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하려 했으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자치회는 주변이 더러워지고냄새와 소음이 발생한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현재 아파트단지 등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관리가 어렵고 사용이 불편해 주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면서 “전체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하는 양이 40%가 넘는 점을 감안해 개인용 처리기 보급을 활성화하고 자치단체에서 공동처리장을 운영,수거·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 새 돈세탁금지법 스위스 새달 발효

    【제네바 AFP 연합】 스위스는 돈세탁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채택하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새로운 돈세탁금지법을 다음달 발효시킨다. 스위스는 그동안 국제범죄조직이 운용하는 검은 돈의 집결지라는 평판을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 마피아 자금까지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가 이번에 개정한 돈세탁금지법은 은행 뿐만 아니라 자금 관리인과 외환대리점,법률 및 보험회사 등 모든 금융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러 “북방 2개섬 일 반환 정당”/외무부

    ◎정상회담 앞두고 걸림돌 제거 포석 【도쿄 교도 AFP 연합】 러시아 외무부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북방 4개섬 중 2개섬에 대한 일본의 영토반환 요구의 정당성을 인정했다고 아사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 56년 양국 공동성명서에서 평화조약이 발효되면 북방 4개섬중 하보마이(치무)와 시코탄(색단)을 일본에 반환키로 한 점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공식문서를 하원의원들에게 배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로 예정된 양국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과의 평화협정 체결에 최대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방 4개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러시아는 1993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일본방문시 발표한 도쿄선언을 통해 56년 양국 공동성명서의 정당성을 사실상 인정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93년 도쿄선언을 토대로 2000년까지 양국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노력키로 일본과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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