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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 윤락근절 이번엔 꼭

    서울 종암경찰서 김강자(金康子)서장은 지난 8일 종암경찰서에서 ‘미아리텍사스촌’ 윤락업소 주인 150여명과 회의를 열어 미성년자 윤락·퇴폐영업금지 및 적발시 처벌 감수,업소 출입 미성년의 경찰 신고 및 인계 등의 내용이 담긴 각서를 받았다. 김서장은 업주들에게 각서 내용을 어길 경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히고업주들에게 자체 정화 등을 통해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뿌리뽑는 데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서장은 업주들에게 ‘미성년자 윤락행위 집중 단속반’을 편성,단속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검찰에 미성년자에게 윤락행위를 시킨 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실형을 구형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김서장은 앞서 오전 10시에는 종암경찰서를 방문한 28개 여성·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근절시키는 것은 종암경찰서나 경찰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전제,윤락을 하다 적발된 미성년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 등 연계 대책을 논의했다. 김서장이 윤락업소 업주들을 불러 각서를 받고 단속방침을 전한 것은‘미성년자 윤락행위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김서장은 업주들에게 “방탄유리를 부술 장비까지 갖췄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6월 ‘미아리 텍사스’의 연간 매출액이 최소한1,000억여원,출입 남성은 연간 160만∼2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었다.윤락 여성은 800여명,전체 종사자는 1,200여명으로 추산했다. 과거에도 ‘미아리텍사스촌’에 대한 단속은 있었다.전임 김수철(金壽哲)종암서장은 지난해 의경들로 이 지역 윤락업소를 포위하게 한 뒤 미성년자윤락행위 여부를 조사하는 등 강력 단속했었다.김 전 서장은 단속을 통해 250여개였던 윤락업소의 수를 150여개로 줄이는 성과를 올렸으나 미성년자 윤락행위 자체를 근절시키지는 못했다. 97년 9월 청소년보호법이 발효되면서 검찰이 직접 나서 ‘미아리 텍사스’,‘청량리 588’ 등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검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윤락업소들은 경기도 파주시 연풍리·법원리 일대속칭 ‘용주골’ 등 도심 외곽으로 자리를 옮기거나주택가로 파고 들었으나 미성년자 매매춘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정파탄으로 인한 가출,입시 위주의 교육 등으로 밤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전국의 유흥업소로 젊음을 팔러 가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물질만능의 가치관에 도취한 일부 청소년들은 원조교제에 나서기도한다. 형사정책연구원 박순진박사(36)는 “가출 청소년들이 갈 곳은 결국 매매춘이 이뤄지는 윤락업소”라면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받아들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텍사스촌’불똥 ‘588’로 김강자(金康子) 종암경찰서장이 ‘미아리 텍사스’의 미성년자 윤락행위를근절하겠다고 선언하자 ‘청량리 588’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588번지와 620번지 일대 윤락가.지난 8일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펴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윤락업소업주들은 이날 한 업소에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논의했다. 한 업주는 “한 두번 당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얼마 동안만 참으면 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나 다른 업주는 “아무래도 이번 만은 심상치 않다”며 걱정했다. 업주 김모씨는 “청량리는 미아리처럼 숨어서 장사하는 곳이 아니고 체계가 잡힌 곳”이라면서 “단속이 심해 손님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털어놨다. 낮 시간인데도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고 있던 한 윤락녀는 “이 지역에는 미성년자가 전혀 없다”면서 “미짜(미성년자)가 제 발로 들어와도 이모(업주)들이 쫓아 낸다”고 말했다. 청량리 경찰서는 종암경찰서의 강력한 단속에 뒤지지 않으려는 듯 8일 밤 9시부터 9일 새벽 3시까지 방범순찰대원 20여명을 투입,순찰을 강화했다.기동대 차량 1대와 순찰차 2대도 상주시키고 있다. 종전에는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첩보가 들어와야 단속했었다.하지만 요즘은 1주일에 2∼3번씩 불시에 검문을 한다.미성년으로 보이는 윤락 여성들을상대로 즉석에서 지문을 받아 신원을 파악한다.도로 주변에서 호객꾼들을 붙잡아 즉심에 넘기도 한다. 청량리경찰서 김성기(金聖基)방범과장은 “윤락 자체를 뿌리뽑기는 어렵겠지만 단속을 강화해 윤락지역이 근처 주택가로 확산되거나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강화군 환원추진위, 주민조례 청구키로

    ‘강화군 행정구역 경기도 환원을 위한 강화군 추진위원회’가 새로 도입된 주민 조례 청구제에 따라 강화군의 경기도 환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청구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화군 환원추진위는 오는 3월중 ‘강화군의 경기도 환원을 위한 주민투표제 실시에 관한 조례’ 제정을 강화군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95년 3월 인천시로 편입된 강화지역 주민들을 상대로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0% 이상이 경기도 환원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례 제정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우선 조례 제정 청구 취지문을 마련,홍보활동을 벌인 뒤 주민들의연대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주민 조례 청구제는 지난해 8월 개정돼 오는 3월2일 발효예정인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의해 도입된 제도로 주민이 조례·규칙의 제정 및 개폐를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강화군은 그동안 경기도 환원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주민 조례청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부산 연제구, 모든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

    부산 연제구(구청장 朴大海)는 3일 전국 처음으로 공동주택뿐 아니라 일반주택과 음식점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연제구는 시행 초기 주민들의 혼란을 고려,2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연제구는 일반주택과 연면적 100㎡미만 음식점,집단급식 사업장에서 음식물쓰레기 전용 봉투를 이용해 일반 쓰레기와 구분해 배출하지 않으면 수거를 거부하고 위반한 주민에 대해서는 1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매기기로 했다.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은 120ℓ들이 중간 수거통에 음식 쓰레기를 따로 내놓도록 했다. 분리수거된 하루 평균 55t의 음식물 쓰레기는 전량 수영하수종말처리장 내에 설치된 병합처리장에서 하수 슬러지와 섞여 발효,자연정화된다. 연제구는 그동안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만 권장사항으로 분리배출을 유도,하루평균 20t의 음식물 쓰레기를 톱밥 등과 섞어 유기질 비료를생산해 농가에 공급해왔다.일반주택과 음식점 등에서 나오는 35t 가량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했다. 연제구 관계자는 “생활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전량분리해 자연정화시킴으로써 매립에 따른 환경 오염을 없애고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수출…또 수출‘기적의 神話’ 다시 쓴다

    ‘결론은 수출이다’ 새 천년 새 아침,우리는 수출을 통해 경제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명제 앞에 서있다.전쟁의 폐허 위에 일군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은 수출이었고,역사상 최대 위기였던 97년 ‘환란’(換亂)도 수출부진이 원인이었다.2년 후 ‘IMF한파’에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수출이었다.‘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은 수출로…’라는 교과서의 낡은 구절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86년 연말,정부와 재계는 ‘사상 첫 무역흑자 달성’을 외쳐댔다.수출 347억달러,수입 316억달러.88올림픽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져 국민들은 당장이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것처럼 흥분했다.하지만 이 ‘반짝 흑자’가 ‘3저’(저유가 저금리 저환율)라는 외부요인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는 외국인들의 경고에 귀기울인 사람도 많지 않았다. 흑자는 89년까지 이어졌지만 97년 환란(換亂)이 닥칠 때까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60년대 수출입국(立國) 선언 이후 연평균 20% 안팎의 높은 무역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11∼12위의 교역국으로 자라났지만 흑자연도는 고작 4년.IMF 관리체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출이 얼마나 우리 경제의 명운(命運)을 쥐고 있는 지는 각종 수치에서도확연하다.국민총소득(GNI)가운데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는 98년의 경우 수출 41.8%와 수입 29.4%로 71.2%였다.미국(19.1%) 일본(16.4%)의 4배 수준이다.산업생산 유발효과는 2,444억달러,고용 유발효과는 221만4,000명이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우리 수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1,430억달러 수준으로 큰 폭의 수입증가 속에서도 240억∼25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내용도 좋아졌다.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자동체 외에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으로 확대됐고,중소기업 수출비중이 98년 31%에서 34%대로 뛰었다.98년 17.2%와 24.7%씩 줄었던 일본과 아세안 국가쪽의 수출도 23%,14%가 각각 늘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일부 품목과 일부 지역의 수출 편중이 심하고 원자재나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출을 많이 하면 수입도 덩달아 뛰게 돼있다.급증하는 인터넷 ‘사이버무역’의 강화도 새로운 숙제다. 올해 우리의 수출환경은 녹록치 않다.배럴당 25달러 수준의 고유가 행진이이어질 전망이고,엔화 강세로 일본으로부터의 소재·부품의 수입부담도 늘것으로 보인다.원화의 가치상승도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조환익(趙煥益)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사이버무역,다품종 소량생산등 새롭게 바뀌는 국제무역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부품·소재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올해 주력 수출품 전망 올해에도 자동차 반도체 통신기기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지난해 151만대로 10.9%의 수출신장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올해 6%늘어난 160만대 수출이 예상된다.대외신인도가 향상됐고‘엔 고(高)’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신흥개도국 경기회복등의 호재와 세계적인 자동차공급과잉,대우의 해외신인도 추락등 악재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터넷과 컴퓨터 등의 수요증가로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640억달러에 이를 전망.반면 그동안의 투자 축소로 생산능력이 달리는 상태여서 비교적 높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따라서 지난해(11.7%)보다 높은 12.1%의 성장률 속에 213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철강 선진국의 안정성장 및 개도국의 경기회복으로 세계 철강경기는 호전되겠지만 선진국들의 수입규제로 우리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예상 수출량은 1,300만t.판재(板材)류만 냉연강판의 생산능력증대로 1% 늘고 나머지 제품은 3%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신 휴대폰과 교환기,서버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8.4% 늘어난 96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지난해 무려 162%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던 휴대폰은 올해 60% 늘어난 60억달러어치가 팔릴 전망.서버와 교환기도 각각 42.9,24.7%증가한 30억달러,38억달러로 예상된다. ■가전·컴퓨터 가전부문은 국제적인 판매가 하락 등 악재가 있지만 평면TV,디지털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전망이 밝다.71억달러어치로 8.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8.4% 늘어난 116억달러로 예상된다. ■섬유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18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품목별 예상증가율은 원료 9.7%,사(絲) 7.7%,직물 6.9%,의류 완제품 3% 등이다.유가상승으로 오일달러를 많이 확보한 중동을 비롯,EU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 많은물량이 선적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인터뷰] KOTRA 黃斗淵사장 “우리 경제가 파산위기의 수렁에서 헤쳐나온 지난 2년간은 수출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준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수출증대없이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새 천년의 ‘수출 한국호(號)’를 진두지휘할 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지원과 인터넷무역 활성화에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 무역환경을 전망해 주시죠.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고(高)유가 등이 우려되지만 큰 악재는 없다고 봅니다.일본 중국 동남아는 물론,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들의 구매력도 늘고 있습니다.엔화의 강세도 계속될 것입니다.때문에지난해보다 7∼8% 늘어난 1,500억∼1,550억달러 정도의 수출이 예상됩니다. ■우리의 수출구조를 진단하신다면…. 수출이 지나치게 외부여건에 좌우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이는 상당부분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세계경기가 호황이어야 수출이 잘되고 적정 환율이지속돼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유지되지 않겠습니까.하지만 주력 수출상품이 섬유 가전 등 노동집약적 품목에서 자동차 반도체 조선 통신기기 플랜트 석유화학 휴대폰 등 기술집약형으로 바뀌고 있어 전망이 밝습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한 개선책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전환이 절실합니다.부품·소재를 국산화해 중간재 수입량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수출이 늘수록 수입도 느는 현재의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금융·물류 등비(非)가격경쟁 요소도 개선해야 합니다.우리의 물류비용은 경쟁국에 비해상당히 높습니다. ■외국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데요. 외국자본 유치는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구실 외에 기술과 경영기법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장점이 있습니다.동시에 투자국의 시장도 확보해 줍니다.그동안KOTRA는 해외판로 개척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왔습니다. ■사이버무역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무역은 조만간 재래식 무역 규모를 추월,명실상부한‘하나의 세계시장’ 시대를 열 것입니다.제한된 공간에서 마케팅을 했던 기존 관행에 집착하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우리의 중소·벤처기업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무기로 여기에 뛰어들어야 합니다.KOTRA는 올해 전자상거래알선 사이트를 통합한 ‘실크로드21’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뉴 라운드’에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새로운 다자간 협상인 뉴라운드 타결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우리의 요구사항을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태균기자
  • 월드컵 개최 사회·경제적 효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에 가져다 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특히 88서울올림픽 이후 14년만에 국제스포츠의 빅이벤트를 열게되는 한국에는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까.또 그동안 월드컵을 치른 나라들은어떤 성과를 올렸을까.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건설 관광 기업홍보 광고 정보통신 스포츠마케팅 방송기술 등 갖가지 부문에서의 엄청난 유발효과로 상업성에서는 오히려 올림픽을 능가한다.따라서 한·일 월드컵은 양국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로 만들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이미 세계인의 관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맞춰져 있다.30여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움직이고 연인원 320억명의 전 세계 TV시청자가이를 지켜볼 것이다.2002년월드컵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특급상품’이다. 경제적인 면만 해도 복권·기념주화 판매 관광수입 등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는 외국관광객이 올해 500만명을 돌파하고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2003년에는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관광수입도 2003년에는 120억달러로 예상한다. 이는 98프랑스월드컵과 비교해보면 잘 드러난다.프랑스월드컵 기간 동안 순수 월드컵 관광객은 50만명으로 추정됐다.외래관광객 증가율은 30%였다.대회가 열린 6월 중 호텔 객실당 수입이 31.6% 증가,월드컵 관광수입만 30억달러로 추정됐다.또 1만5,0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실업율이 11%로 다소 완화되고 여타 산업부문 전반에 걸쳐 매출증가세가 나타나는 등 2/4분기의 산업활동이 0.8%포인트 신장됐다.낙후돼 있던 지방도시들이 인근 지역의 월드컵 개최로 활기를 찾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02년 월드컵이 과연 종전과 같은효과를 나타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이에 대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02년 월드컵에도 유럽과 남미의 축구팬들이 변함없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컵은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전망이다.한국이단독개최를 목표로 유치전을 펼칠 때부터 누누이 강조한 분산개최를 통한 세계평화기여라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몇가지 현실적 과제가 선결되어야 하지만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남북간 정치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그는 올 4월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방북할 예정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은 또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무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닐수 있게 됐다.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현재 10개에 머물고 있는 프로축구팀이 2002년 월드컵까지는 적어도 12∼16개는 돼야한다고 보고 창단을적극 권유하고 있어 축구문화의 성장에도 기대가 큰 것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북한 경제도 작년 바닥쳤다”

    북한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북한경제리뷰’는 26일 재일 친북단체인 통일평론사 기관지‘통일평론’을 인용,북한 경제가 지난해 10·11월 바닥을 치고 급속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북한경제리뷰’는“금속,기계,화학 등 주요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연간 60만㎾의 전력생산 능력을 갖춘 중소형 수력발전소와 평남 안주의지하 가스발전소 건설로 에너지 부족도 해소됐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도 지난 24일 “90년대 시련은 끝나고 경제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통신은 “사회주의권 붕괴와 100년만의자연재해 등으로 90년대는 6·25전쟁 이후보다 더 어려웠으나 경제가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주민생활도 안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통일부는 북한이 국제사회 지원과 농업생산량 증가로 올해에는 10년 만에 첫 플러스 성장을 거두며 회생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마이너스 1.1%의 성장률을 기록,9년 만에 가장 좋은 경제 성적을 올렸다. 3·4분기 들어 북한의 공업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나 늘었으며 식량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2.4%나 떨어지는 등 생산량 증가,식량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노동집약적인 농수산업과 건설·철강 부문의 생산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회복의 추진력인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올 10월까지 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21% 가량 늘어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해제조치가 발효되는 내년 2월 말 이후엔 북한 경제는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굿모닝 새천년](18)창의력을 키우자

    ‘제3의 물결’,‘권력이동’ 등의 명저로 국내에도 많은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본질을 “지식과 정보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미래엔 지적 자본이 가장 주요한 생산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사회(제3의 물결)에서는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두뇌를 많이 길러내야 하며,이를 위해 농장식으로 이뤄지는 지금의 대량교육 방법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충고가 아니더라도 ‘21세기는 창의력이 지배할 것’이라는 대명제에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뉴 밀레니엄 시대는 모든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게 된다. 바야흐로 정보와 아이디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뇌본가(腦本家)’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하루아침에 저절로 쏟아지는 것이 아니다.창의력을 중시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창의력을 얘기할때 자연스럽게 ‘교실’을 먼저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성적위주의 암기식 교육이 판을 치고 있다.교육목표도 표준화되고 규범화된 인간을 만드는데 치우쳐 있다.유치원때부터 창의력향상을 위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진국과는 딴판이다.때문에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틀에 박힌 학교교육부터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나온게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학교부터 바뀌지 않으면 21세기 지식사회의 장래는 암담할 뿐 이라는 지적이다.최근 학생들을 교실로부터 해방시키자는 ‘대안학교’가 붐을 이루고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열린 교육’의 실천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강대 교양과정부 정유성(鄭有盛)교수는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은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거꾸로 말살하고 있다”고 단언한다.그는 “최근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교육개혁’을 바라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것”이라며 “그러나 대안학교가 제도교육을 대신 할수 없는 만큼,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일선 학교부터 근본적인 변화가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변화의 출발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산업화시대에 요구되던 틀에 짜여진 업무수행능력은 21세기에는 더이상 중요치 않다.‘팔방미인’보다는 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창의력을 갖고있는 전문가가 뉴 밀레니엄의 리더로 자리잡게 된다. 학교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창의력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최대의 무기다.직원 개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신기술개발은 무한경쟁시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先占)할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공장,자본,노동같은 유형자산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난 인력에서 나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는 것은 오래전에 입증됐다.현장 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지식경영’도 이미 틀을 잡아 가고 있다.새로운 아이디어를 무기로 한 벤처기업이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같은시대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벤처기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무턱대고 양적인 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벤처산업이 꽃필수 있는 사회 문화적인 풍토를 만드는 일이 선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수기자 sskim@ * * 열린교육 어떻게 “영어수업에 교과서 이외에 영어로 된 만화·노래·퀴즈·퍼즐·만화영화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학습흥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서울 남강중 성모연교사) “바른생활 시간에는 인형으로 역할놀이를 하거나 실천카드를 가지고 생활태도를 점검토록 합니다”(서울 강덕초등학교 박영옥교사) 교육부 주최로 이달초 열린 ‘제1회 열린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참여한 전국 20개 초등·9개 중학교 가운데 우수발표 사례이다. 암기·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과 창의력·사고력을키우기 위한 학생중심의 교육,열린 교육이라는 용어는 이제 낯설지 않다. 86년 서울의 운현초등학교 등 일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선보인 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당시 획기적이고 신선한 충격으로받아들여졌다.정부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교육방법이 일선 현장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교육부는 93년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시범학교를 지정,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95년 ‘5·31 교육개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직 초등학교보다도 ‘열린교육’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중학교도 ‘수준별 교육’으로 차근차근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팀 티칭(Team Teaching)’ 즉 ‘통합교육’ 등 새로운 교수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예컨대 국사시간의 삼국시대 음악과 미술,지리 관련 단원일 때 해당과 교사들이 수업에 참여,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수업방식이다.폭넓고 깊이있는 교육을 위해서다. 하지만 열린교육은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고교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실정이다.한가롭게 학생들의 창의성 등을 따질 수 없다는 게 일선 학교의 목소리이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2002년 대입제도가 변화하는 만큼 고교에서도 학생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면서 “디자인·만화 등의 특성화고나대안학교 등도 열린교육의 한 예”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밀레니엄 인터뷰] (주)세아실업 김동환사장 “반도체 칩은 제품수명이 3개월이지만 포테이토 칩은 30년이 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당주동 ㈜세아실업 김동환(金洞煥·42)사장이 평소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 애용하는 비유다.하찮은 생활속의 아이디어가 첨단기술보다 오히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논리다. 언뜻 말장난이라고 웃어 넘길 수 있겠지만 김 사장의 이력을 보면 간단치않은 실천철학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볼펜 뒤를 돌리면 볼펜심 끝부분에서 불빛이 나오도록 한 ‘반디펜’을 고안,‘대박’을 터뜨린 주인공.교통경찰이 야간단속을 하며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어렵게 스티커를 발부하는 모습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군·경찰·안전요원 등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70%가 넘는다.개당 80센트에 불과한 이 제품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놀랍게도 100억원.수익률도 20%나 돼 웬만한 벤처기업수준이다. 학생들이 각이 진 책상모서리때문에 팔뚝이 짓무르는 것을 보고 개발한 ‘이지 암’(EASY ARM)도 ‘반짝 아이디어’의 산물이다.인체공학적인 형태로만든 플라스틱 제품으로 책상 모서리에 부착토록 돼 있다. ‘젖은 음식쓰레기 즉석 건조기’는 일본시장 석권을 노리는 야심작이지만발상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씽크대 개수대 구멍에 끼우는 음식쓰레기 거르는 통에 강력 드라이기를 부착,즉석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다.발효방식의 기존건조기는 가정용도 대당 50만∼200만원의 고가품이지만 이 제품은 개당 2만원에 불과하다.현재 일본 정부에 납품을 추진중으로,그가 예상하는 일본시장규모는 연 200억원정도다. 이처럼 남다른 사고와 관찰력 덕택에 김 사장이 보유한 특허·실용신안만도100건이 넘는다. 그렇다고 그가 배움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전북 익산출신으로 가정형편 때문에 중2때 학교를 중퇴한 뒤 뒤늦게 23살에 방송통신고에 입학했고 방송통신대 졸업이 최종학력이다. 그는 “도전이 없는 삶이란 실패는 없겠지만 결국 불행만이 남게 될것”이라며 도전과 창의정신을 예찬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단독주택 음식쓰레기 자체 처리

    내년부터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 가구들은 구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발효제로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정원용 퇴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사업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중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25개 구청별로 단독주택 1,000가구씩 모두2만5,000가구를 선정,‘한삶농장’에서 개발한 발효제를 무상 공급할 방침이다.해당 가구는 마당에 넓이 1평,깊이 50㎝의 웅덩이를 파 음식물쓰레기와발효제,흙을 섞어 묻은 뒤 1∼5일 정도 지나면 정원용 퇴비 등으로 사용할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후 내년 하반기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사업의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강북구가 자체적으로 올해 1,2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결과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제주도 이틀째 폭설-곳곳 교통두절·휴교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20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11.3도를 기록한데 이어 21일에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겠다. 이번 한파는 22일부터 조금씩 풀리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영하 9도를 비롯,철원·대관령 영하 16도,대전 영하 9도,전주 영하 7도,부산영하 4도 등으로 전국이 영하 16도∼영하 4도로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폭설이 내린 충남 서해안과 전·남북 서해안 지방,제주도 지방은 1∼7㎝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은 5·16도로 등 한라산 횡단도로를지나는 모든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고지대에 있는 북제주군 영송학교,제주시 월평동 제주상고,아라동 제주공고 등 3개 학교는 이날 임시 휴교했다. 4일째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부근 해상에는 이날 오전 폭풍경보로 대치발효되면서 제주기점 6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 김영주·조현석기자 chejukyj@
  • 민주화운동법안 行自委 통과

    국회 행자위는 17일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제헌국회 이후 이른바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보상금과 생활지원금,의료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행자위는 또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또는 유족으로서 보상신청기간이 짧아피해보상금 등을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내년 2월29일까지 관계증명서류를 첨부해 서면으로 보상심의위원회에 추가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과 화성군을 시로 승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화성시 설치에 관한 청원도 가결했다. 법안이 발효될 경우 민주화운동관련자나 유족들은 총리실 산하에 설치될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2001년 12월31일까지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北 경수로 건설 오늘 주계약 체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한국전력공사는 15일 서울 한전 대강당에서대북경수로 건설 주계약(TKC)을 체결한다. 이에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북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 내에서의 경수로본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계약은 금호지구에 100만㎾급 가압경수로 2기 건설과 이와 관련된 150개항목의 부록에 담고 있다. 경수로 1호기는 95개월 후인 2007년 11월,2호기는 107개월 후인 2008년 1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주계약은 40억8,000만달러에 이르는 공사와 관련한 주사업자인 한전과 사업의뢰자인 KEDO,수혜자인 북한간의 의무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계약은 KEDO·한국수출입은행 및 KEDO·일본국제협력은행의 융자계약 체결과 동시에 발효된다.KEDO·한국수출입은행의 융자계약은 15일 오후 체결될예정이다. KEDO·일본국제협력은행의 융자계약은 추후 체결하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민변, 정간법 개정 공론화 나서

    언론개혁의 양대축 가운데 하나인 통합방송법은 조만간 제정 발효될 조짐이지만 다른 축인 정간법(정기간행물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여전히 안개속을헤매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회장 최영도)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론’ 12월호에서 정간법에 관해 각계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정간법 개정의 공론화를 위한 노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우선 전해철 민변 언론위원장은 이번 잡지에서 “최근 발생한 언론계의 부정적인 사건들은 모두 재벌·족벌이라는 사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들이언론을 전면적으로 소유,지배하는 것에서 기인한다”면서 “언론의 사적 독점을 용인·방조하고 있는 현행 정간법을 개정해 재벌·족벌 및 특정인의 언론소유 제한,편집권의 독립 등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현행 정간법의 편집권 조항은실효성 없는 선언적 규정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언론종사자의 자율성을보장하기 위해 편집규약을 마련하는 등 법·제도적 뒷바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는 “현행 정간법은 거대자본의 언론시장 독과점을 부추길 뿐”이라면서 “건전한 지역신문의 활성화를 통해 권력을 견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계의 숙원인 통합방송법은 지난 11월 30일 국회 문화관광위 상임위에서 통과됐다.그러나 정간법은 지난 96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국회에 입법청원됐으나 올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는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 정부 ‘전임자 임금’ 절충 착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 폐지 등 노동관계법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노동계가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정부가 막바지 막후절충에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3일 “현안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은 2002년부터 발효되기 때문에 노동계나 사용자단체가 이 문제로 극한 투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한 뒤 “막후 협의가 잘되면 15∼16일쯤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정 및 공익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정위 전체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되면 이번 회기중 노동관계법개정안을 처리하되 합의되지 않으면 회기중 처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 앞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일째 농성을 계속하며 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보장,전력산업 분할매각 중단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으나 확답을 듣지못했다”며 “본격적인 대정부 파업투쟁을 위해 농성을 해제하는 한편 97년12월대통령 선거 당시 맺었던 정책연합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만섭(李萬燮)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을 대선약속 불이행 혐의로 14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겠다”면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17일 시한부 파업,23일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노사정위원회의 중재안은 현행 노동관계법과 사실상 다를 것이 없다“면서 오는 18일까지 대정부 항의집회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제

    오늘로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지 8주년이 됐다.남북한이 지난 91년 화해와 불가침,그리고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분단 반세기에 걸친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주적·평화적 통일을 이룩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또 92년기본합의서와 이의 실천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킨 것은 분단상황에서누적된 정치적 불신과 군사적 대결을 해소함으로써 교류·협력을 통한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평화적 통일의 대장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민족분단사의 획을 긋는 대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단 한건의 합의내용도 실현하지 못한 채 합의문 체결 사실조차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남북당국자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오랜 산고(産苦)끝에체결했던 남북기본합의서가 이행되지 못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북한은 동서 냉전체제 붕괴와 소연방 해체,그리고 한·러,한·중수교라는 충격적 사건 등 내우외환에 직면하게됨으로써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됐다.이에따라 9차 남북총리회담을 중단했고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이어 남북기본합의서를 내팽개치는 불성실한 태도를 취했다. 더욱이 북한은 94년 김일성(金日成)사망의 충격속에서 4년간 유훈통치의 기형적 사태를 맞게 됨으로써 합의서 이행에 대한 내부여건이 취약했던 것이사실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을 맞음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과 대화복원을 통한 기본합의서 이행이 중요한 현실적 과제로 인식되는 것이다.국민의 정부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대북정책의 기본목표로 삼고 일관된 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추진해 온 결과,대화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북한도 김정일(金正日)체제가 안정궤도에 진입했고 경제적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어 남북간 대화전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측된다.최근 평양대중가요제 개최를 비롯,문화·체육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남북대화 가능성을뒷받침하는 대목이다.이러한 맥락에서 남북한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내년초에는 남북고위급회담을 성사시켜 기본합의서 이행에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정부도 지속적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기본합의서의 전면이행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이뤄 남북기본합의서가 명실상부한 민족통일의 대장전이 되기를 바란다.
  • [사설] 청소년대상 범죄 근절을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대한 처벌이 최근 크게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청소년들은 영리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주인공으로 보호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우리는 청소년들의 장래를 담보로 한 영리행위가 위험 수위를 넘어 어처구니없는 희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크게 우려한다.씨랜드와 인천호프집 화재참사사건 등 잇따른 청소년 희생 사건들은 청소년들을 영리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된 사회풍조에 기인하며 이를 바로잡아야만 우리의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약법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 등 3개 법을 합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7월부터 미성년자에게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사람은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가중처벌됨으로써 최근 청소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마약의 폐해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미성년 대상 약물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키로 한 것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가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다.약물 남용은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기의 정신적·육체적 성장에 치명적인 폐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범죄와 비행으로 이어져 해악이 막심함에도 이를 영리 수단으로 악용하는 수법은 갈수록 조직적이고 은밀해 처벌 강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서울지검이 9일 청소년 유해환경업소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도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해 즉각 단전·단수조치와 함께 영업장 폐쇄봉인을 부착하는 ‘영업장폐쇄 영장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한 탈법영업 행위를 근본적으로 봉쇄하자는 것이다. 폐쇄 업소의 명단을 공개하고 일반업소라도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다 3회이상 적발되는 업주는 구속 수사하는 ‘삼진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검찰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들 업소의 동태를 감시하는 체제가 갖춰져 ‘탈법업소=퇴출’의 관행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난 7월 청소년 보호법이 발효됐지만 현실적으로 이 법이 완벽히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우려한다.법의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업소와 감독기관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정밀히 점검해 보완책을마련해야 한다. 이런 노력은 청소년이 영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될 때 가능하다.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가중처벌제’나 ‘영업장폐쇄 영장제도’의 도입은 청소년을 영리의 대상으로 삼는 상행위를 근절하려는 조치이다.
  • [외언내언] 장묘문화

    중국에 사는 조선족으로 일본 히로시마대학에 유학중인 김문학(金文學·37)씨는 최근 ‘한국인이여,상놈이 돼라’는 책에서 같은 동양권인 중국·일본·한국 민족들의 죽은 자에 대한 태도를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과 일본에서는 대부분 화장을 하며 일본에서는 심지어 고인의 신위를 집안에 모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씨는 유독 한국에서만 화장을 하면 죽은 이에 대해 죄를 짓는 것으로 여기며 이는 유교에 중독된 탓이라고 힐난한다.유교(儒敎)는 인(仁)을 강조한공자의 가르침이 근간을 이루며 사서삼경이 경전인 만큼 조상숭배의 예(禮)가 자연스럽게 강조된다.그는 그러나 조상을 잘 모시려는 것은 어느 민족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고 유교의 본산인 중국에서도 화장이 일반화되어 있고 토장(土葬)을 고집하지 않는 일본도 경제대국으로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반문한다. ‘잘 돼도 조상탓,못 돼도 조상탓’이란 조상을 잘 모셔야 후손들도 잘 된다는 기복(祈福)사상에서 비롯된다.그러나 호화분묘가 계층간의 위화감을 불러 일으키고 국토가 분묘로 잠식되는 현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전국에서 하루 740명이 사망해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1.2배인 9㎢가 묘지로 바뀌고 있다.연말쯤 전국의 묘는 2,000만개,묘지면적은 국토의 5. 2%인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방치하면 전국토가 묘소화 될 우려가 있다. 이때문에 마련된 매장 및 묘지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복지위와 법사위를 오가는 1년간의 핑퐁신세 끝에 7일 법사위를 통과,법안이 발효될 경우장묘 문화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법안은 2001년부터 묘지 사용기한을 15년으로 하며 3차례 연장이 가능해 최장 60년으로 제한하고 있다.24평까지 허용됐던 개인묘지는 9평으로,공동묘지는 기당 9평에서 3평으로 대폭축소했다. 개정안이 장묘문화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은 사용기간이 끝나면 어차피화장해 납골당으로 모셔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화장을 하는 풍토가 이뤄질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화장률은 꾸준히 늘어나 현재 28% 수준이나 개정안이발효되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장묘문화가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화장장·납골당의 수를 늘리고 이들 시설들이 혐오시설이 아닌 편의시설이 되도록 환경을 친화력있게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외국에서처럼 마을 공동묘지가 시내에 위치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역할을 하는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조상을 잘 모시는 것은 묘소의 크기와 호화 정도가 아니라 자주 찾아 보고 돌보는 마음가짐이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노동법 중재안’ 18일까지 마련

    정부는 7일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노·사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절충안을 마련,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노사정위원회도 오는 9일 노동계와 사용자측 대표를 배제한 가운데 공익위원들만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에 관한 중재안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정부와 노사정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비롯,노동시간 단축,단위기업 복수노조 허용문제,교섭창구 단일화 등 현안과 관련,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심 쟁점인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와 관련,▲처벌규정을 삭제하되 ‘사용자는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원칙을 제시하는방안 ▲2002년부터 발효되는 처벌조항의 적용시기를 3년간 유예하는 방안 ▲조항 자체를 아예 삭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조항이 2002년부터적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양대 노총 및 사용자 단체의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면서 “오는 18일까지 노·사가 수용할 수 있는 중재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법을 개정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
  • ‘21세기 남북관계’ 심포지엄 주제발표 요지

    통일연구원은 오는 13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을 앞두고 7일 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남북관계발전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통일부 후원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이종석(李鍾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대북포용정책 추진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의의’를 주제로,허문영(許文寧)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장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남북기본합의서실천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다음은 주제발표의 주요내용. 李鍾奭 세종硏 연구위원 대북포용정책 추진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의의 남북기본합의서는 92년 2월 발효됨으로써 남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명시한 장전으로 공인됐다. 그러나 민간교류를 포함한 광범위한 남북교류협력과 화해의 바탕 위에서 마련된 것은 아니었다.남북 당국의 정치적 결단으로 체결돼 험난한 내외환경에 영향을 받아왔다. 기본합의서가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전략 방향의 첫 걸음은 ‘보다많은 대화와 접촉’을 통해 기본합의서를 사실상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이바탕위에 정부간 상설대화를 회복하고 합의서 체제를 부분적으로 복원해야한다.최종적으로는 합의서의 전면 이행 단계로 나가자는 것이다. 포용정책은 북한체제 내부의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이 아니다.북한이 우리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평화관계·평화공존을 이룩하자는 것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 또 남북관계가 북한 내부체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남북 관계개선이 가져다줄 이익의 최대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본합의서 실천을 위한 우리사회 내부 준비도 중요하다.우리 사회의 ‘공존 문화’ 확립은 남북공존을 위해 갖춰야 할 필수적인 요소다. 許 文 寧 통일硏 통일정책실장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방안 김대중(金大中)정부는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관련,5대 과제를 제시한 바있다.적대관계 해소,북한의 대미·대일관계 정상화,북한의 변화와 개방여건조성,한반도 내에서 대량 살상무기 제거 및 군비통제,정전체제의 평화체제전환 등이 그것이다. 냉전구조 해체와 관련,북한은 구체적인 방안을제시한 적이 없다.체제유지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평화보장체계 수립을 주장했을 뿐이다.북한은 실리적인 차원에서 대남정책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갈등적 공존관계에서 경쟁적공존관계로 전술적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또 경제협력 사업 보완을위해 조건부로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다.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위해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 조성,비정치적인 분야에서의 ‘반관반민’ 대화의 적극적인 추진등이다. 특히 남북간 교류·협력분야에서 ‘한국형 마셜플랜’을 수립,북한의 자주적 체제발전을 지원하고 북돋울 협력 노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또 남북기본합의서 체제로의 복귀를 위해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지속하되 에너지및 농업분야 지원을 기본합의서 틀내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 대북한 전력사업을 민관협조 원칙아래 정부주도의 민간베이스 정책사업으로 추진,남북경협을 활성화해야 한다. 정리 이석우기자
  • “불법체류 조선족 강제출국 철회를”

    흥사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크리스찬아카데미 등 100여개 단체 대표 12명은 3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중국조선족동포 지위향상 촉구’를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발효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재외동포법)이 중국 조선족과 러시아 고려인,무국적 재일동포의 지위 향상에 대한 장치가 미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 1월까지 조선족 불법체류자들이 자진 출국하지 않으면 강제출국시킨다’는 법무부의 재외동포법 보완대책은 “가난과 부당노동을 강요받고 있는 중국동포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내년 1인 최저생계비 26만8,000원

    보건복지부는 2000년도 중소도시 2인가구 기준 1인당 최저생계비를 26만8,000원으로 책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이는 올해의 23만4,000원보다 15% 정도오른 것으로 수도료,전기료 등 다른 법에 의해 감면되는 부분을 제외한 실지원액 기준으로는 9% 가량 인상된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전국 1만6,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계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인당 최저생계비를 26만원으로 추산했으며 여기에 내년도 물가상승 전망치 3%를 적용해 최저생계비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내년부터 최저생계비를 가구 규모별로 적용하기로 하고 가구별 최저생계비를 1인가구 32만4,000원,2인가구 53만7,000원,4인가구 92만8,000원으로 정했다.이에 따라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 실질적인지원을 필요로 하는 1∼2인 가구에는 지원액이 많아지고,5∼6인 이상 가구에는 지원액이 준다.이제까지는 가족구성원 수에 비례해 최저생계비를 지급해왔다. 한편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발효되는 내년 10월부터는 가구별 소득과 다른법에 의한 감면액(수도요금,TV시청료)을 뺀 금액이 생계비로 지원된다.현재는 생보자의 소득수준을 36단계로 구분,매달 일정액을 지급하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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