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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정책보좌관 지구당직원 활용 안될 말

    고비용 정치타파를 명분으로 정당법을 개정할 때 지구당에는 유급직원을 둘수 없도록 한 법률의 시행이 오는 17일 발효된다. 그러나 지난 2월 16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정한 정당법을 시행해보지도 않고,예견되는 부작용에대해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도 전에 여야가 법을 바꾸자고 합의했다는사실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렵다.법개정 당시에는 총선을 치러야 하고 다음선거는 4년 후에 있을 것이라는 느긋한 의도는 아닐까? 더구나 이달 중순부터는 지구당 회계보고에 인건비가 잡혀선 안된다고 하면서 그간 정책개발에 턱없이 부족한 인력을 줄기차게 요청한 결과 어렵게 이번 16대부터 정책보좌관 1명을 추가로 증원받은 국회의원들이 이들을 지구당 직원으로 편법 채용한다는 것은 정당법과 국회법을 동시에 위반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지망하는 모든 공직선거의 예비후보들은 최소한 관할 지구당이나,당지부,중앙당 등에서 1년 이상의 자원봉사기간 경력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방안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강재수[서울시 관악구 봉천4동]
  • 뇌사자 장기기증 크게 줄어

    지난 2월 장기이식에 관한 법이 발효되면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문을열었으나 장기 기증 절차가 까다로워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8일 장기이식법이 시행된 2월부터 7월까지 한달 평균 5명꼴로모두 32명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뇌사자 장기기증 총 건수 165건,한달 평균 14건과 비교할 때 39%에 불과하다.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법시행 후 장기기증 절차가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로부터 시작해 7단계나 되는 등 까다롭고 복잡한데다 장기이식관리센터의 운영 방식이 장기분배의 ‘공정성’에만 치중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6개월간 뇌사자 및 사망자,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장기를 이식한 건수는 모두 767건으로 신장이 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간장 175건,각막 124건 등이었다.심장은 6건,췌장은 3건,폐는 1건에 불과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98년과 비교할 때 전체 장기이식 건수는 67%로 줄어 들었으나 기증받은 장기는 공평하게 분배됐다”고말했다. 그러나 병원관계자들과 장기기증 운동단체들은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현격히 줄어든데 대해 “무조건 등록 순서에 따라 장기이식을 하도록 하는 경직된현재의 법때문에 장기를 기증하려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새 정당법 시행도 못하고 ‘수술 위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7일 발효될 새 정당법 가운데 지구당 유급사무원 폐지 관련 규정을 놓고 정치권이 부산을 떨고 있다. 문제의 조항은 15대 국회 때인 지난 2월 16일 여야가 정치개혁 차원에서 합의,신설한 정당법 30조의 2 ‘정당의 유급사무직원수 제한’ 규정이다.신설조항 1항은 ‘정당에 둘 수 있는 유급사무직원은 중앙당에는 150인 이내,당지부에는 5인 이내로 한다’고 돼있다.2항은 정당이 유급사무직원수를 초과하면 중앙선관위가 다음 연도에 지급하는 보조금에서 초과 유급직원수만큼연간평균 인건비를 감액토록 ‘벌칙규정’을 두고 있다. 국민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한푼이라도 알뜰하게 사용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16대 국회가 개원하고 이 규정을 적용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여야 국회의원과 각 정당 사무처에서 이의 제기가 잇따랐다.신설 조항에 따르면 각정당의 일선 지구당에 더이상 유급사무직원을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선관위쪽은 “법조문상 지구당 유급사무원을 폐지토록 규정한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공식 견해를 밝혔었다. 이에 여야 관계자들은 “유급 직원 없이 지구당 조직을 운영할 수 없다”며현실론을 들고 나왔다. 정당법을 재개정해서라도 ‘지구당 유급직원 존치’규정을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여기에는 16대 의원들이 지구당에유급직원을 두는 사례가 속출,자칫 입법부 스스로 위법 시비를 자초할 수 있다는 낭패감도 깔려 있다. 특히 법 개정 당시 협상 실무자인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은 “의원개개인이 국고보조금이 아닌 후원금으로 지구당에 유급사무직원을 두는 것은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공식 의뢰하되,여의치 않으면 관련조항의 보완을 통해 논란의소지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4·24 영수회담’ 합의에 따라 구성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정당법 재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지구당 폐지’당론이나 국회 전략 등을 감안한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달려들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정당법 들먹일 때인가

    여야는 ‘돈 안드는 정치’를 하겠다며 지구당에 유급 직원을 둘 수 없도록지난 2월에 개정한 정당법을 시행도 해보기 전에 다시 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국회정상화를 협의하기 위해 7일 국회에서 만난 여야 총무들이 정작국회정상화 문제에서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정당법을 다시 개정하자는 데는 뜻을 같이 했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파행정국 속에 민생은 팽개쳐 둔 정치권이 자신들의 이해가 걸린 사안에서는 여야를 뛰어넘어 ‘담합’을 해도 되는 일인지,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여야 총무들이 엉뚱하게도 지난 4월 여야 영수회담의 합의를 들고 나온 대목이다.당시의 합의에 따라 정치개혁특위를 조속히 구성해서 ‘다른 정치개혁 안건들과 함께 정당법 재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4·24영수회담’에서 합의했던 ‘대화와 타협의 정치’와 ‘상생(相生)의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느닷없이 4·24영수회담 합의는 왜 들먹이는가.지금정당법 개정을 거론할 때인가. 여야 총무들이 말하는 다른 정치개혁관련 안건들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일컫는 것같다. 그렇다면 다시 묻겠다.선거법은 지역주의를 완화하기 위해 권역별 정당 비례 대표제를 도입하고 정치신인의 선거운동을 제한해서 기성 정치인이 득을보는 독소조항을 없애겠다는 말인가.정치자금법도 일정액 이상을 지출할 때수표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고치겠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는 데 국민들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정치권이 갑자기 그같은 용단을 내릴 것같지는 않다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이다. 오는 17일부터 발효되는 개정 정당법 제30조는 중앙당에 150인 이내,그리고시·도지부에 5인 이내의 유급 직원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구당 유급 직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이와 관련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지구당에는 유급 직원을 둘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마땅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그러나 대다수 지구당 위원장들은 사무장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등록하거나 지구당 요원들을 후원회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편법을 동원해서 사실상 지구당에 유급 직원을 유지하고있다. 이같은 탈법행위를 시정하기는커녕 개정 정당법을 시행해 보기도 전에고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정치권은 국민들의 인내가 한계를 넘기 전에 국회부터 정상화해서 민생관련법안들을 처리하기 바란다.
  • 구리 토평 꽃단지 오늘 개방

    경기도 구리시가 토평동 한강 둔치지역에 조성한 대규모 꽃단지와 작물단지가 8일부터 개방된다. 시는 7일 지난 4월초 구리시청∼워커힐 사이 한강둔치 19만3,900㎡에 1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코스모스·장미·백일홍·해바라기 등 초화류 21종과 메밀·조 등을 심어 최근 꽃이 만개하고 작물이 익어감에 따라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곳을 찾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54개의 안내판과 그늘막(8곳),자연발효식 화장실(2곳) 등을 설치하고 급수시설도 마련했다. 시는 매년 이곳과 인접 둔치에 꽃단지와 작물단지를 확대 조성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
  • 지구단위계획구역 구청장 건축허가 못한다

    앞으로 서울시가 지정한 특정 도시계획구역에서는 구청장의 건축허가권이대폭 제한되며 4대문안의 범위도 새로 정해져 도시계획 등 각종 개발 규제가강화된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안’을 5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되는 시행규칙은 지난달 15일 공포·발효된 도시계획조례의 위임및 세부 사항을 담은 것으로,지구단위 계획구역에서의 건축허가 제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생략되는 건축행위,4대문안의 범위 등을 규정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시행규칙안을 통해 시가 역세권 등 특정지역의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기능과 미관을 되살리기 위해 지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는 도시계획의 결정·고시 전에 구청장이 건축허가를 할 수 없도록 해 지구단위계획에 적합한 건축행위를 유도하기로 했다.화재나 천재지변,건축물 구조상 위급한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축허가 남발과 난개발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의 체계적인 건축행위가 가능하게 됐다. 도시계획의 잦은 변경을 막고 도시계획심의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안건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재상정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토지이용현황,토양의 불투수(不透水)포장현황,수목 및 초화류의 식생현황 등 도시생태현황을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 내용에 반드시 포함시켜 생태환경보호를 명시한 도시계획조례의 취지를 살려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용적률 적용의 기준이 되는 4대문안의 범위를 새로 정해 도시계획조례 시행에 따른 마찰을 없애기로 했다.현재 시 건축조례에 명시된 4대문안의 범위를 실사,불합리한 부분을 조정해 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밖에 지구단위 계획중 대문이나 울타리의 형태 및 색채,간판의 규격과 재질,장애인이나 노약자 편의시설,보행자 출입구변경 등 경미한 사항은 심의절차 등을 생략해 시민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일간의 입법예고기간이 지나면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시 규제개혁위원회와 조례규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중 공포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한·중 어업협정 이후

    한·중 어업협정이 마침내 타결됐다.3일 양측 대표가 지난 93년 이후 7년동안 끌어오던 어업협정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양국간 최대 외교 현안 하나를마무리지었다.그동안 핵심 쟁점이던 양쯔강(揚子江) 조업을 우리측이 단계적으로 포기하는 대가로 중국 어선이 우리 서해5도 특정금지수역에서 조업을하지 못하도록 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아낸 것이다. 이번 협정은 서·남해의 어족자원 보호와 조업질서 유지를 위한 최초의 법적 장치라는 점에 우리는 주목한다.특히 중국측에 양쯔강 연안 보호라는 명분을 주는 대신 안보적으로 민감한 서해5도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측 어업손실을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근래 보기 드문 실리외교의 성과로 평가하고 싶다.사실 이번 협정은 한·일 어업협정과 달리 우리 어민의 이익보호를 위해서도 우리측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협정이 지연될 경우 국내 수역에서중국 어선의 어획량이 우리 어선의 중국 수역 어획량보다 연간 20만t 이상많은 불리한 상황을 감내해야 할 처지였다. 그러나 협정이 발효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먼저 양국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의 입어(入漁)교섭이라는 중대한 실무협상이 기다리고 있다.중국측이 제시한 EEZ내 입어희망 어선수효와어획량은 우리측의 5배를 웃돌고 있다.정부는 마늘협상에서 경험했듯이 중국과의 협상은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 양국 공동관리 수역내의 조업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이번 협정이 한·일 어업협정의 재판(再版)이 되지 않도록 공동관리 수역의 어획량과 어족분포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는 한편 어민 대표와 조업범위,입어희망 어선수효,작업시간 등을 면밀히 상의한 뒤에 실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그동안 양쯔강 연안에서 꽃게,갈치,병어 조업을 해온 어민 피해를 보상하는것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실제로 양쯔강 수역문제가 불거진 지난해부터 근해 꽃게·장어 통발어선들은 어장을 확보하지 못해 폐업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정부는 양쯔강 어장 상실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어민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또 정부와 어민들은 수산업이 시대적으로 전환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우리 것으로 주장할 수 있는 수역은 이미 명확해졌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한·중 어업협정을 ‘잡는 어업’에서 ‘키우는어업’으로 방향을 과감히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이 바라크총리 ‘사면초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평화정책에 항의해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이2일 사임을 발표한 데 이어 크네세트(의회)도 1차 독회에서 조기 총선안을통과시킴으로써 바라크 총리가 취임 1년여 만에 최대 정치적곤경에 빠져들었다. 바라크 총리는 레비 장관의 사임과 의회의 조기 총선안 1차 통과에도 불구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포함한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크네세트는 이날 강경 우파 리쿠드당이 제출한 조기 총선안에 대한 1차 독회에서 찬성 61대,반대 51,기권 6표로 통과시켰다.크네세트는 유사한 내용의다른 동의안 4건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크네세트가 이날 표결을 끝으로 3개월 간의 하계 휴회에 들어가는데다 조기 총선안이 발효되려면 3차례의 추가 독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연립정부의 운명은 최소한 10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크네세트의 표결에 앞서 레비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바라크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레비 장관의 사임은 사표 제출 48시간 후에 발효된다. 레비 장관은 바라크 총리가 팔레스타인과의 회담에서 예루살렘 문제에 관해너무 많은 양보를 했기 때문에 사임 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레비 장관은 그동안 바라크 총리의 평화정책에 반대해온 제1 야당인 리쿠드당을 이날까지 연정에 합류시켜 거국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을 경우 사임하겠다고 경고해왔다.레비 장관은 사임 발표 후 크네세트의 조기 총선안 표결에서 동생인 막심 의원과 함께 야당측을 지지했다.바라크 총리는 레비 장관의사임에 유감을 표명하고 그의 사임이 위기에 빠진연립정부 재구성 노력과 평화협상 일정에 차질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는 특히 수일 내에 연정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골수 유대교 정당인 샤스를 포함한 강경파 정당들의 연정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다. 더욱이 집권 노동당 내 최대 라이벌인 아르바함 부르그 크네세트 의장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바라크 총리는 당 내외에서 협공을 받는 정치적 사면초가에 처하게 됐다. 예루살렘 AFP AP 연합
  • 양쯔강연안 어족자원 회복뒤 재조업

    한·중어업협정이 가서명 18개월 만에 3일 정식 서명된다. 이에따라 우리 어선은 양국간 어업협정 발효 2년후 양쯔(楊子)강 수역에서일단 철수하고 중국 어선은 우리 서해 5도 특정금지구역에서 협정발효와 동시에 조업이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3일 중국 외교부에서 권병현(權丙鉉)주중대사와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이 한·중어업협정에 공식 서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협정은 국회비준 동의 등 후속절차와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입어조건 등에 대한 후속 실무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초에나 발효될 전망이다. 협정에 따르면 한국 어선은 2년간의 조업 유예기간중에도 중국의 하절기 휴어제도(6월16일∼9월16일 중에는 저인망 및 안강망 조업금지)를 준수해야 한다.협정발효 첫해에는 현재의 조업수준을 유지하며 2년차에는 1년차 조업척수를 기준으로 저인망·안강망 어선은 50%,기타 어선은 30% 감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어선 철수후 양자강 연안에 어족자원이 회복되면 재입어하기로합의했다. 해양부 김성수(金成洙)차관보는 “협정발효가 지연될 경우 우리측의 경제적손실은 대략 연간 3,000억원이며 서해 5도 해역의 안보이익을 고려할 때 더이상 늦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중어협은 98년 11월 회담 수석대표간 가서명했으나 양쯔강 조업문제로인해 정식서명이 지연돼 왔다. 강선임기자 sunnyk@
  • 韓中어협 명분·실리 주고받기

    한·중 어업협정이 그동안 핵심쟁점이었던 양쯔강 조업을 포기하는 선에서정식 서명되자 협정발효를 앞두고 경제적 손익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일 양쯔강 연안수역에서 우리 어선이 2년간 단계적으로 철수하는데 비해 중국측은 특정금지구역에서 어업협정발효이후 즉각 조업을 전면금지하는 등 일방적으로 손해본 협상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 6월 중·일 어업협정 발효이후 일본어선이 해당 수역에서 조업이즉각 중단된 것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명분은 주고 실리를 얻었다/ 해양부 김성수(金成洙)차관보는 이번 협상으로중국에는 양쯔강 연안을 보호하게 됐다는 명분을 주었으며 우리측은 현재 양국의 조업규모를 비교할때 협정발효이후 연간 3,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그 근거로 김차관보는 현재 중국어선이 서해 5도 특정금지구역을 포함,우리수역에서 잡는 어획량과 우리 어선이 양쯔강 연안등중국수역에서 잡는 어획량을 비교했을때 중국측이 연간 20만t 이상이 많으며이를 금액으로 환산했을때 대략 3,000억원이 된다는 것이다. ■양쯔강 포기로 인한 어민 피해는/ 지난해 10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황금어장인 양쯔강 연안을 포기함으로써 우리 어민들은 이 수역에서 완전 철수하는 2년뒤부터 연간 최소 910억원에서 최대 1,483억원 상당의 어업생산 감소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해양부 관계자는 “최근 양쯔강 연안의 해양오염과 중국어선의밀집조업으로 인해 우리 어선의 조업척수와 어획량은 급감하는 추세”라며“감척어선과 어민에 대해서는 ‘어업인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원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시작/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의 입어희망 척수,어획량 조정이 미합의 쟁점으로 남아있다.중국측이 제시한 우리측 EEZ내 입어희망 척수와 어획량은 우리측의 5배에 달한다.우리측은 올해말까지 실무협상을 끝내고내년초 협정발효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용어설명. ▲배타적 경제수역 연안국의 허가를 받아야 어로활동이 가능한 수역. ▲잠정조치수역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역. ▲과도수역 협정 발효후 4년간공동관리하고 이후 연안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귀속되는 수역. ▲현행조업유지수역 양국간 별도 합의가 없는 한 현행 어업질서가 유지되는 수역.
  • 韓·中 어업협정 내일 서명

    한국과 중국이 3일 어업협정에 정식 서명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6차 수산당국자 회담에서 양측간 논란이 됐던 양쯔(揚子)강 하구연안 조업문제가 해결됨으로써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며 권병현(權丙鉉) 주중 한국대사와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관이 3일 베이징에서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정은 서명후 양국 국회의 비준과 동의를 거쳐 내년 초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중국이 한국 인근해역의 ‘특정 금지구역’ 내 조업을 포기하고,한국은 양쯔강 하구 연안수역의 조업은 ‘과도기간’을 거쳐 중단하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4대강 상수원 주변도로 유조차 통행 제한

    오는 10월1일부터 팔당호를 가로지르는 양수대교·용담대교,서울시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댐∼잠실수중보의 잠실철교·올림픽대교·천호대교 등 상수원 주변 20개 도로의 유조차 등 유해물질 운송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환경부는 석유·화학물질 등을 실은 차량이 상수원에 추락하거나 운행 중유해물질을 유출시켜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상수원 주변의 유해물질 운송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했다. 석유류·유독물·지정 폐기물·농약 등 유해물질을 수송하는 차량의 통행이제한되는 도로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 권역 주변의 20개 도로189㎞로 개정안이 발효되는 10월1일부터 유해물질을 실은 차량이 이 도로를통행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농가에 농약을 운반하는 자동차 및 이 도로를 통과하지 않으면 수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차량은 통행증을 발급받아 예외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해물질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는 도로는 다음과 같다. [팔당호] 6번 국도(팔당대교 입구∼용담대교∼양평군 양서면 신원리),45번국도(팔당댐∼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도마삼거리),337번 지방도(광주군 퇴촌면 광동리∼양평군 강하면 운심리 간 강변도로)[잠실] 254번 서울시도(잠실철교),278번 서울시도(올림픽대교),43번 국도(천호대교) [대청호] 509번 지방도(충북 청원군 문의면 미천6구삼거리∼미천삼거리),32번 지방도(미천삼거리∼청원군 현도면 하석교),32번 지방도(대전시 대덕구미호동 대청교∼대덕구 신탄진동 신흥사 입구),629번 지방도(대덕구 삼정동검문소삼거리∼동구 비룡동삼거리),571번 지방도(충북 보은군 회남면 남대문교∼대전시 동구 세천동삼거리)[보령호] 617번 지방도(충남 보령시 미산면 도화담삼거리∼미산면 늑전교),1번 보령시도(미산면 늑전교삼거리∼미산면 동오리 화산교삼거리),농어촌 진입로(미산면 용수리 댐 입구∼미산면 도화담삼거리)[주암호] 8번 순천시도(전남 순천시 주암면 광천리∼화순군 목교면 복교리),15번 국도(화순군 목교면 복교리∼화순군 남면 절산리 합수목교삼거리)[동복호] 22번 지방도(화순군 이서면 서리 묘치삼거리∼담양군 남면 구산리야사삼거리),4번 지방도(화순군 이서면 창랑리 신기마을 입구∼화순군 북면다곡리 하다마을 입구)[회야호] 18번 울주군도(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통촌리 못산소류지 입구∼울주군 청량면 동천리 양천마을 회야댐 초소 앞)[덕동호] 4번 국도(경북 경주시 천군동 보블로삼거리∼경주시 양북면 장항삼거리)문호영기자 alibaba@
  • 한·중 마늘협상 서명

    한·중 양국 정부는 31일 두달 간 끌어왔던 ‘마늘 협상안’에 최종서명,내달 2일부터 정식 발효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지난 6월 7일부터 우리나라폴리에틸렌과 휴대폰에 대해 취해졌던 중국측의 수입 금지조치가 2일부터 해제,‘한·중 마늘 분쟁’을 완전히 타결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이날 발표했다. 양국은 최종 합의문에서 중국이 한국산 폴리에틸렌 및 휴대폰 수입중단조치를 해제하는 대신 한국은 올해 저율관세(30%)를 적용한 중국산 냉동·초산마늘의 수입쿼터를 2만105t으로 정했다오일만기자 oilman@
  • 인터뷰/ 朴化錫 관악구의회 의장

    “관악구는 ‘달동네’로 지칭되는 봉천동을 끼고 있어 서울시 25개 자치구중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낮지만 그래도 의회의 친화력은 막강합니다” 신임 서울 관악구의회 박화석(朴化錫·58)의장은 성실과 친화력을 바탕으로힘있는 의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장은 또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 재개발이 대규모로 진행중이지만 그대로 영세민들이 많아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의회활동의 중점을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발효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을 앞두고 보다 많은주민들이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각오다. 이와 함께 관악구의 지도를 바꿀만큼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교통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집행부와 무릎을 맞대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아이디어를 짜낼 생각이다. “과거에는 주거환경 개선이 관건이었지만 이제는 그에 따른 부산물로 교통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대규모 재개발로 인구가 갑작스럽게 유입돼교통난이 우려됩니다” 의회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해놓고 있다.우선 회의록을전산화하고 CD로 발간,자료검색을 쉽게 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줄계획이다. 또 의회 홈페이지도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실생활 위주의 컨텐츠로 채워나갈 생각이다. 구 청사가 낡아 의장실도 베니어합판을 막아서 쓰고 있는 박 의장은 지난 88년 구입한 14인치짜리 텔레비전을 지금도 고집하고 있을 정도로 근면함에몸에 배어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남북 장관급회담/ 90년 고위급회담과 비교

    2000년 장관급 회담과 90년대 초 고위급 회담은 어떤 공통점,차이점이 있을까. 수석대표는 서울 회담이 장관급인 반면 90년 고위급 회담은 총리급이었다. 수석대표 격이 다른 만큼 대표단 숫자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고위급 회담은 7명의 대표단과 회담 수행원 33명,취재기자 50명 등 90명의대규모였으나 이번 회담은 5명의 대표단과 수행원 5명,기자 8명,지원인력 7명 등 25명에 불과했다. 교통수단 및 이동경로도 다르다.고위급 회담은 판문점을 통한 육로 이동이었으나 이번에는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들어왔다. 2차 평양회담 때도 우리측 대표단이 육로가 아닌 우회 항공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회담 성격을 보면 고위급 회담은 합의서를 만들어가는 회담이었지만 이번회담은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가는 실천적 내용을 논의하는자리다. 고위급 회담은 90년 9월 1차 회담 이후 91년 10월 합의서 문안에 합의하고92년 2월 평양 6차 회담에서 기본합의서를 발효시켰다. 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도 틀리다.고위급 회담이 동구권 몰락과 남측의 ‘북방정책’이 맞물린 회담이었다면 장관급 회담은 남북 양측이 추진하고 정상이 합의해 마련한 자주적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이처럼 10년전의 회담과는 여러 차이점이 있으나 두 회담은 서울과 평양을오가는 회담이며 남북간 평화와 화해,통일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대전제는 똑같다. 진경호기자 jade@
  • 변호사시장 수임경쟁 불붙는다

    변호사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9일부터 발효된 개정 변호사법 및 시행령에 따라 ‘수임 광고’가 전면 허용돼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 잇따른 법조 브로커사건 이후 ‘변호사 광고’는 합리적인 수임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변호사 광고는 지금까지 판·검사를 그만둘 때 일간지에 조그맣게 개업 광고를 내는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개정 법은 변호사의 학력,경력,취급 업무,업무 실적 등을 신문 잡지 방송 PC통신 등에 게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다만 광고의 종류와 횟수는변호사협회가 제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개정 변호사법은 사기,공갈 등으로 처벌받은 범죄자의 변호사 사무장 취업을 금지하고 비리 변호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수임 비리 근절을 위한조항도 담고 있다. 변호사 광고 유치를 위한 광고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한국전화번호부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화번호부는 특정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되는 데다 광고 효과도 지속적이어서 변호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현행 대한변협의 ‘변호사 광고업무에 관한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지적도 있다.이 규정에 따르면 신문이나 잡지 등 각종 간행물에 전면 광고를 낼 수 없고 크기도 100㎠ 이내로 제한된다.옥외 간판도 크기가 1㎡ 이내여야 하고 사무실에서 5m 이상 떨어져서도 안되며 사무실 이외의 장소에 붙이는 것도 금지된다.이처럼 광고를 규제하는 것은 지나친 수임 경쟁으로 변호사업의 품위 유지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변호사들은 이같은 번호사업무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는등 “변협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외언내언] 2진아웃제

    어린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 집착을 갖는 현상을 ‘롤리타 신드롬’이라고 한다.‘롤리타’는 본래 러시아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제목으로,이 소설은 12세 소녀 롤리타와 중년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롤리타 신드롬’과 유사한 뜻을 가진 심리학 용어로 ‘소아 기호증(小兒嗜好症)’이 있다.사춘기 이전의 어린이들과의 성적 접촉을 선호하거나 어린이들에 대한 상상을 통해서만 성적으로 흥분이 되는 증상이다. 심리학에서말하는 ‘유치증’은 소아기호증과 매우 비슷하나 그 대상이 더 어리다는 것이 다르다. ‘롤리타 신드롬’‘소아기호증’‘유치증’은 모두 어린이를 성노리개의 대상으로 삼는 성도착증이란 관점에서 병리학적이다. 조선 정조시대의 형조 판례집인 추관지(秋官志)에는 “12세 이하의 어린 소녀를 간음한 자는 사형에 처했다”는 대목이 있다.또 “의성에 사는 최광률이란 사람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어린 소녀의 손을 잡았다가 즉시 참수형(斬首刑)에 처해졌다”는 기록도 나온다. 오늘날 인권과 민주주의종주국임을 자처하는 미국에서도 아동 성범죄만큼은 조선시대 못지 않은 엄격함으로 다스린다.뉴저지주는 지난 94년 ‘매건법’을 만들어 기소된 적이 있는 어린이 강간범과 성도착증 환자에게 10년간주소지를 당국에 등록하고 성범죄 사실을 이웃에 공표하도록 했다.심지어 지난 96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두차례 이상 아동을 성폭행한 범죄자들에게 약물을 투입해 성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아서인지 미국 하원은 지난 25일 아동 성범죄 행위 두번이면 무조건 무기징역을 부과하는 이른바 ‘2진 아웃제’를 가결했다.영국노동당 정부도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쪽으로 성관련 법안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가장 비윤리적이고 가장 추악한 범죄를 영원히 추방하겠다는 뜻일 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폭행 상담건의 30%가 13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범죄란 보고서가 있다.만 7세 이하도 무려 11%나 된다고 하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그런데도지난 1일 발효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아동 성폭력은 가중처벌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 구체적인 처벌 조항은 찾아 볼 수 없다.아직도 우리 사회는 어린이 성폭력에 대해서만큼은 이례적으로 ‘관대’한 것 같다.우리는 언제까지 저 성도착증 어른들에게 짓밟힌 힘없는 새싹들의 ‘아우성’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새 미디어렙 ‘참여 주체’ 논란

    ‘방송광고시장의 독재자’인 방송광고공사(KOBACO)의 맞수는 누구일까.최근 발효된 통합방송법에 따라 방송광고공사의 시장독점 체제가 무너지게 되면서 2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누가 나눠갖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통합방송법은 방송광고시장에 경쟁을 도입키로 하고 새 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방송광고영업대행사)의 설치를 규정하고 있어,일부 방송사와 방송광고공사,정부 등이 지분참여 방식을 놓고 한창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지상파 방송의 광고수주는 81년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이하 광고공사)가 독점으로 대행하고 있다.그러나 ‘방송광고는 독점보다 경쟁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방송개혁위원회가 권고한 데 따라,지난해말 통과된 통합방송법은 광고공사 말고 다른 미디어렙을 신설하도록 해 현재 문화관광부가 관련법안을 마련중이다.법안은 다음달 중순쯤 입법예고될 예정이다. 우선 지상파 방송사가 신설 미디어렙에 참여할지 여부가 가장 뜨거운 이슈이다.방송법이나 방송법 시행령 어디에도 지상파 방송사의 참여금지 조항은없다.이를 근거로 SBS는 신설 미디어렙에 주주로 참여할 뜻을 분명히 하고있다. 광고공사와 문화관광부은 그러나 이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광고공사측은 25일 방송회관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진입을 위해서는 방송광고 거래로부터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 보호,거래과정의공정성 확보,미디어렙의 소유와 경영분리 등 3가지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화부도 ‘방송의 공공성’에 주목하고 있다.문화부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가 광고문제에 개입하면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업체 입김이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현재 낮게 평가돼 있는 광고단가가 급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지상파 방송의 광고단가 상승이 결국 신문,케이블TV 등 다른 매체에 대한 광고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SBS 박희설(朴喜薛) 홍보팀장은 “신설 미디어렙 경영진의 50%이상을 사외이사에게 할당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독과점업체로 등록,광고가격을 통제하도록 하면 광고단가 상승으로인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밝히고 있다. 한편 박팀장은 “광고공사가 방송광고 시장을 20년간 독점한 폐해를 없애려는 것이 미디어렙을 만드는 이유이므로 광고공사는 신설 미디어렙에 참여하면 안된다”며 다른 쟁점을 제기하고 있다.이에 대해 광고공사는 방송과 방송광고의 공공성 보호,신설 미디어렙의 선진화와 효율성 제고,합리적 경쟁관계 수립 등의 측면에서 광고공사의 한시적 출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팔당 수질보전 목적 토지 정부 매입”

    앞으로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드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주변의토지는 수변구역이 아니더라도 국가가 팔당호 수질 보전을 위해 매입할 수있게 된다. 환경부는 한강수계의 토지 중 수변구역(남·북한강 및 경안천 양안(兩岸) 500∼1,000m)이 아닌 도시계획지구 또는 하수처리구역 등 건물 신축이 가능한지역의 토지도 소유주가 매각을 원할 경우 국가가 한강수계기금으로 매입할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 개선 및 주민 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25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돼 빠르면 내년 초 발효될 전망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55층 빌딩 용적률 특혜 시비

    고양시가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500%로 낮춘 조례를 입법예고하고도 특정업체가 낸 건축허가 신청과 관련,기존 용적률 700%를 적용해 특혜시비를낳고 있다. 고양시는 요진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일산신도시 백석동 55층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이 가능하도록 ‘백석동 유통업무시설 폐지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지난 4일 경기도에 제출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변경결정안은 특히 백석동 1237 일대 일반상업지역 3만6,000여평에 대해 용적률 700%를 적용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입법예고한 도시계획 조례안에선 일산신도시를 포함한 시 도시계획구역내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 상한선을 기존의 1,300%에서 500%로 대폭 낮췄다. 시는 이에 대해 “백석동 주상복합건물은 지난해말부터 용적률 700%로 진행돼온 사업”이라며 “변경결정안을 500%에 맞춰 다시 만들려면 1년 이상의기간이 소요되는 행정절차의 어려움 등을 감안,용적률 700%를 그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개정 조례안이 발효되지 않아 기존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입법예고한조례안의 취지에 어긋나는 기존의 용적률을 적용한 것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예고된 곳에 오염시설 설치를 허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강력히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백석동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 허가와 관련,지난해말 당초의반대 방침을 갑자기 바꿔 건물 신축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특정 업체에 수백억원의 개발 특혜를 주는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기반시설 부족,교통난과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7개월째 신축계획 백지화 운동을 펴오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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