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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각 초읽기…부처마다 뒤숭숭

    개각을 앞두고 각 부처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진념 재경부장관의 다보스 회의 불참을 두고 조기 개각설이 불거져 나오자 청와대는 25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화를 시도했다. [청와대] 임명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밝히지않아 속단하기는 어렵다.다만 핵심 참모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새로부총리급으로 승격되거나 신설되는 3자리 장관을 임명하는 데 그칠것으로 여겨진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정부조직법 발효에 따른 필요한 조치만 취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고,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도 “만약(개각이) 있다면 나도 뭔가 할 일이 있을텐데 지금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개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 처리 및 공적자금 청문회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개각 가능성은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부처 표정] 재정경제부는 진념 장관의 다보스 회의 불참에 촉각을곤두세웠다.개막 사흘전인 지난 22일 갑자기 ‘불참’쪽으로변경했기 때문이다.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타’로 출국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장관이 업무공백 등을 우려해 국내에 머무는 게 좋다는 메시지를 청와대와 당쪽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진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분석이 엇갈린다.사실상 부총리 승진을 내락받고 연휴기간 중 경제팀 인선에 들어간 게아니냐는 성급한 전망에서부터,경질을 전제로 한 사전포석이 아니겠느냐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데드라인인 오는 29일에 앞서26∼27일쯤 개각을 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장관이 국내에있을 때 개각을 하려는 것으로 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겸 부총리에는 현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의유임이 확실시된다. 이 장관은 지난해 8월31일자로 임명된 이래 교육부의 안팎을 잘 아우르면서 적극적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평을 받고 있다.특히 국민의 정부들어 5번째 교육부장관에 오른 이장관이 또다시 교체되면 현 정권의 교육정책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 장관에 대한 후임자가 거론되지 않는 것도 그의 유임을 뒷받침한다. 여성부 장관도 이변이 없는 한 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장의 임명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poongynn@
  • 취업 기상도/ 올해 제조업 고용전망

    굴뚝 기업으로 상징되는 제조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전국의 공공취업 알선기관을 통한실적을 보면, 취업자 69만6,652명 가운데 30%가 넘는 21만3,473명이제조업 분야에 취업하였다. 제조업 중에서도 악기나 운동기구,인형과 같은 상품의 제조나 기계제조업에 2000년 한해동안만도 3만∼4만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그런데 기업이 적절한 사람의 구인에 성공한 비율을 보여주는 ‘충족률’은 전체 산업이 51%이상인데 반하여 제조업은 43%에 불과하다. 이는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제조업 기피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은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제조업의 충분한 발전없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구나 제조업은 고용 유발효과가 높고 서비스산업 등에 비하여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안정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비중(19.8%)은 우리보다 선진국인 일본(22.8%)과 독일(23.6%)뿐만 아니라,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대만(28.1%)과 싱가포르(21.6%)에 비해서도 낮다. 이러한 사실은 제조업 취업기피에 의한 제조업의 구인난이 우리나라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생산시설이 완전 가동되고 있는 조선부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흐림’이다. 제조업에서의 구인난 또한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용상황이 어려운 일반적인 사회현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것이다.그러나 ‘제조업은 영원하다’라는 표어를 되새길 필요도 없이 제조업은 숙련의증가에 따라 임금과 지위 상승이 가장 잘 보장되는 산업 중의 하나이다.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찾아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사람은 당장 ‘Work-Net’(www.work.go.kr)에 접속할 것을 권한다.수 천개의일자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단 숙련의 어려움을 극복할자신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박천수 중앙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
  • 언론개혁 ‘활화산’ 될까

    ‘언론개혁’,과연 어찌될 것인가. 이제는 식상하기조차 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지난 11일 연두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이를 거론하면서부터다.그동안 현 정권은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언론사의 ‘자율개혁’만을 되풀이해 왔다.따라서 이번 김대통령의 언급이 과연 특별한 의미를담은 것인지,아니면 의례적인 것인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파장이 확산되자 기자회견 다음날인 12일 청와대 관계자들은 ‘원론적인 언급’이라며 발을 빼는듯한 분위기다.특히 경제문제가 제일의 당면과제로 부각된데다 집권후반기를 맞아 권력누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정권이 이 문제를 집요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도 없지 않다. 현 정권 들어 언론개혁 문제는 사회개혁 차원에서 줄기차게 거론돼왔다.특히 ‘중앙일보사태’로 상징되는 언론사 사주·경영진의 탈세및 비리사건,문일현기자의 ‘언론대책문건’ 등 언론인의 윤리문제,그리고 선거편향보도,통일발목잡기식 보도 등이 대표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일각에서는 언론이사회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관련법의 제·개정을 통한 언론개혁을 강하게 요구했으나 당국은 ‘쇠귀에 경읽기’ 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김대통령의 언급은 종래의 ‘자율개혁’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특히 “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합심해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한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여기서 국회를 거론한 것은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 주장해온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문제를 우회적으로 찬성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지난해 3월 통합방송법 발효 후 학계·시민단체는 ‘이제는 신문’이라며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정간법)개정을 골자로 한 신문개혁에 촛점을 맞춰 왔다. 한편 이같은 ‘흐름’은 방송에서 ‘물길’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의 한 관계자는 “신문이 신문개혁을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방송이 분위기를 선도해야 할것”이라는입장을 폈다.지난 12일 ‘MBC 100분토론’이 언론개혁을 다룬데 이어 16일 ‘PD수첩’에서는 정간법 개정문제를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방송사측은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언론개혁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는 게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나아가 “MBC에 비해 국영방송인 KBS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방관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시민단체 일각에서는 민영미디어렙 신설을 둘러싼 신문-방송간의 광고시장 쟁탈전이 자칫 신문개혁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정인(집단)의 신문사 소유지배 제한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은 법률적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김대통령이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조선·중앙·동아 등 족벌신문들은 사설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중앙의 경우 ‘좌파적 시각’운운하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민언련은 15일 논평을 통해 “언론사의 반발은 신문개혁이 법·제도로 정착되기 전에는 지속적인 장애물로 등장할 것”이라며 “정부가 신문개혁에 맡은 바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신문개혁은 작년에 이어 올 한 해도 우리사회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운현기자 jwh59@
  • 中美 ‘강진 발생…건물 수천채 폭삭’

    [산살바도르·멕시코시티 외신종합]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멕시코남부 등 중미 대륙 일대에 13일 오전 11시34분(이하 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6∼7.9의 강진이 발생,110여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실종됐으며 5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진앙은 엘살바도르 산미겔시로부터 남서쪽 110㎞ 떨어진 태평양 해저.엘살바도르에서는 수천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도로가 붕괴됐으며전력 및 급수가 중단돼 아비규환 상태를 이루었다. 중미 국가 해안지방에는 지진 여파로 해일경보가 발효됐으며 가장큰 피해를 입은 엘살바도르의 프란시스코 플로레스 대통령은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단체가 이날 오후부터 구호작업에 착수,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펴고 있으나 강진으로 많은 지역에서 전력이 끊긴데다 산사태 등으로 도로마저 붕괴돼 구조팀들이 피해현장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엘살바도르에서는 수도 산살바도르 교외의 중산층 거주지역인 라스 콜리나스에서 건물 260여채가 붕괴돼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이곳에서만 10여명이 사망하고 1,200여명의 실종자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발생했다. 남부 테콜루카 지방에서는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버스가 매몰됐으며,산살바도르 북서쪽 55㎞ 지점의 산타아나시에서는 수백년된 성당 건물이 붕괴되는 등 전국적으로 지진피해가 속출했다. 또 산살바도르와 지방도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전화와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산살바도르 국제공항도 강진 및 여진에 대한 우려로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그러나 피해범위가 광범위한데다 구조전문 인력 및 장비의 부족으로 건물더미와 산사태로 묻힌 생존자 확인과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엘살바도르 재해당국은 “오늘 오후까지 엘살바도르에서만 확인된사망자 수는 68명이고 부상자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강진으로 인한 통신 두절로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과테말라에서는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과테말라와 접경인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일원의 지진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지진피해가 잦은 지역으로 1986년에는 리히터 규모 7. 5의 강진이 발생, 1,500여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부상했다.
  • ‘냄새없는 김치’ 개발

    ‘종가집김치’ 생산업체인 ㈜두산식품BG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냄새없는 김치’를 개발,특허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김치가 마늘,생강,파,고춧가루 등 기존의 양념을 사용하지만 ‘저발효취숙성법’이라는 새로운 발효공법을 통해 김치의 역한 냄새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또 기존 김치가 냉장 조건에서 보통 1개월 정도밖에 보존할 수 없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보존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5개월 동안 보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두산측은 ‘냄새없는 김치’를 다음달부터 본격 생산,‘유산균이 살아 있는 건강식품’이란 컨셉으로 미국과 유럽등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부동산 간접투자 시대 ‘리츠상품’ 7월 출시

    올 7월부터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발효돼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상품들이 본격 출시된다.부동산 간접투자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사의 주식을 매입,일정기간이 지난뒤 투자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리츠의 특징은 주식형태로 거래돼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점이다. 또 사기 등 직접 투자시의 위험이나 가격폭락의 피해도 상당부문 해소할 수 있다. 연구기관들은 향후 5년내 국내 리츠시장 규모를 5조∼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부동산투자회사법은 지난해 정기국회에 상정됐다가 올해로 이월됐지만 조만간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물론 리츠가 법제화된다해도 관련 세법규정 등의 개정이 따라야만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뿐만아니라 단기시장 전망에 대해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리츠시장 전망이밝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리츠가 법제화되면? 리츠사의 설립자본금은 최소 500억원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자본금의 30% 이상은 반드시 일반으로부터 공모토록 했다.또 이익금의 90% 이상은 반드시 투자자에게 배당해야 한다. 투자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리츠상품에 대해 2개 이상의 컨설팅사에컨설팅을 받도록 의무화했다.또 자산관리회사(AMC)도 둘 수 있도록했다.이 때문에 중소 컨설팅 업체들이 이 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있다. ■누가 준비하나 건설사,생명보험사 등이 관심이 많다.특히 건설업체가 적극적이다.이들은 보유 부동산을 현물로 출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리츠관련 인력을 한곳으로 모아 분사를 추진 중이다.분사후 외국계 자본이나 금융권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다.삼성물산도 주택부문에 리츠팀을 신설,운영 중이다.현대산업개발도 기획실내에 리츠팀을 구성했으며 LG건설,SK건설,대림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나 자산관리공사 주택공사 등은 금융위기후 사들인 부실채권이나 토지 등을 리츠를 통해 활용한다는 계획아래 준비가 한창이다. 이밖에 주택공사,삼성생명,에버랜드,한국토지신탁도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투자해라 리츠상품이 출시되면 초기상품은 위험부담도 많지만 대신 시장의 형성을 위해 우량상품을 중심으로 건교부가 인가를내줄 전망이다.그만큼 높은 10% 안팎의 수익을 겨냥하고 있다. 아파트 수익률이 연간 5%를 넘지 못하고 있고 빌딩이나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시원치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 수익률은 매력적이라고 할수 있다. 투자시 주의할 점도 많다.생소한 상품인 만큼 주식공모때 회사설립발기인들의 면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믿을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상품을 출시할 때 컨설팅사의 컨설팅을 받아 공시를 하도록 할방침이다.이 공시내용을 잘 살펴보고 다른 금융상품과도 비교해봐야한다.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깡통’을 찰 가능성은 적지만이자율 등 수익성은 반드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은행권이 내놓은 부동산투자신탁 상품과 달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어서 대출기능이 없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엎친데 덮친 눈 ‘항공대란’

    지난 7일의 폭설에 이어 9일 낮동안 서울·경기와 강원 산간·내륙지방에 다시 눈이 내려 김포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사흘째 차질을 빚었다.영동고속도로 등 강원·영동지역의 주요 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계속돼 일부 고갯길에서의 서행운전 외에는 정상 소통이 이뤄졌으나10일 새벽부터 도로가 얼어붙어 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항공기 무더기 결항 김포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은 229편 중 143편이 결항해 62.4%의 결항률을 기록했고,지연 운항도 17.9%인 41편에이르는 등 80.3%의 항공편이 파행 운영됐다. 국제선은 141편 중 13.5%인 19편이 결항됐으며, 41.1%인 58편은 지연 운항돼 54.6%가 정상적으로 운항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눈이 내리자 오전 8시40분쯤 국내선 출발 수속을잠정 중단했다.아시아나도 제주노선을 제외하고 11시부터 국내선을전면 결항시켰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은 관광객 3,000여명이 한 때 발이 묶인데다 국제선이 김포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제주도로 회항해 승객들을 내리도록 하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뤘으나 오후부터 정상을 되찾아 승객들을 수송했다. 김포공항도 이날 오후 기상 사정이 호전되고 항공기 동체의 제빙작업(De-icing)이 신속히 이뤄짐에 따라 오후 5시부터 국내선 운항을재개했으나 10일 오후에나 전체적인 운항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강원·영동지역 교통통제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은 지난 7일부터 사흘째 차량운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또다시 눈이 내려 소통시기가 불확실한 상태다. 영동고속도로는 이날 새벽 2시쯤부터 소통이 재개됐으나 폭설로 귀경을 미루던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강릉시 성산면∼대관령 정상으로 이어지는 상행선에서 심한 지체현상이 벌어졌다.게다가 눈 속에 주인없이 방치된 수십대의 차량들이 제설작업을 방해한 데다 이날내린 1.4㎝의 눈이 오후 들어 얼어붙으면서 차량흐름은 다시 더뎌졌다. ■여객선 운항 중단 9일 오후 서해 먼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인천∼연평·백령 등 2개 연안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강원도 동해안 항·포구에 있는 3,000여척의 어선들도 3일째 발이 묶였다. 춘천 조한종·송한수기자bell21@
  • 눈덮인 중부 ‘雪雪’

    휴일인 7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돼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폭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33㎝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추풍령과 경기도 이천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거제 46㎜,제주 32.5㎜,부산 30.1㎜ 등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겨울답지 않게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국 지방기상청 예보국과 기구국 1,000여명의 직원들이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20여건의 기상특보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긴박하게 움직였다. ◆사고 빙판길 사고와 해상의 악천후로 전국적으로 10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오전 7시10분쯤 남양주시 금곡동 46번 경춘국도에서 춘천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가 고장차량 견인작업을 하던 김모씨(34)를 치어 숨지게 하는 등 경기도 내에서만 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4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30분쯤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1리 2번 국도에서 이스타나 승합차가 도로옆 8m 아래 절벽으로 추락,이기자씨(66·여)가숨지고 김기숙씨(66·여) 등 7명이 다쳤다. 오전 9시50분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73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트롤어선 수리아 21호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항해사 이봉주씨(37)와 조기장 이한기씨(43)가 실종됐다.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채소동 지붕이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경매가 전면 중단됐다.낮 12시30분쯤에는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 전시장 지붕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내 체육센터의 함석 지붕이 무너졌다. 경기 과천 경마장은 폭설로 개장이래 처음으로 경주가 취소됐다. ◆교통통제 및 항공기 결항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이 오전 9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서울의 남산순환도로와 북악산길,인왕산길,대구 팔공산 순환도로,경기도 포천∼강릉간 지방도로,울산∼청도간 국도,고령∼함양간 88고속도로 등이 통제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30㎝ 가량 눈이 내린 추풍령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5∼10㎞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서울∼부산 상·하행선이 15∼18시간,서울∼광주가 9∼11시간이 걸렸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운항이 취소된 항공기들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차지함에 따라 오후 4시30분부터 항공기 착륙을 전면 금지했다.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들은 일본 후쿠오카나 김해,부산 등으로 회항시켰다.김포공항 국제선은 ‘서울∼일본 후쿠오카행’ 등 7∼8편만,국내선은 부산과 제주행 10여편만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경부·호남·영동선 등의 고속버스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폭풍경보 발효로 인천 9개항로 여객선과 제주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설악산과 속리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입산이 금지됐다. ◆폭설 원인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접근해 온 저기압이 원인이었다.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왔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세력과 남쪽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공에서 부딪치면서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e-비즈 ‘2001 화두’/ 위성방송시장 2005년 30兆규모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영상매체 디지털 위성방송이 오는 7월 모습을 드러낸다.다채널·디지털·쌍방향·고화질·광역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위성방송은 앞으로 우리 영상·정보 문화의 질을 한층높이면서 경제적으로도 높은 연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114개 채널 등장=지상 3만6,700㎞ 상공에 떠 있는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해 오는 10월 본격 서비스가 시작된다.이에 앞서 7월부터 시범서비스가 이루어진다.국내 위성방송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올해 74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2005년까지는 114개로 채널 수를 늘릴 계획이다.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중국 일부지역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생각하는 방송=가장 큰 특징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방송과 인터넷을 합쳐놓은 것으로 보면 간단하다.예를 들어 TV를 보다가 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이 마음에 들면 그 옷을 마우스로 클릭해 상세한 제품정보를 보고 직접 TV상에서 구매신청을 할 수도 있다.비디오나 음악CD를 빌릴 필요없이 TV를 통해 바로 버튼만 눌러 즐길 수 있는 VOD(주문형비디오),AOD(주문형오디오)도 가능해진다.이에 따라 상당수 방송프로그램이 보는만큼 돈을 내는 ‘페이 퍼 뷰’(Pay per View)로 전환될 전망이다.데이터 채널을 통한 인터넷 검색,홈뱅킹,홈트레이딩,e-메일 송수신은 기본이다.100% 디지털방식이어서 화질과 음향면에서기존 아날로그 방송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화질이 구현된다.화질은레이저디스크(LD)수준이고 음질은 CD수준이다. ◆서비스 누가 하나=지난해 말 한국통신과 KBS MBC SBS 등 3대 공중파방송사가 주축이 된 KDB컨소시엄이 서비스사업자로 선정됐다.KDB는 앞으로 5년동안 2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4년 안에 200만 가입자를확보한다는 목표다.KDB는 지상독립방송 제작사나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업체 등으로부터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를 방송위성을통해 송출하게 된다.KDB는 채널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시청료는 월 6,900∼3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제적 파급효과=정보통신부는 2005년까지 국내에서 30조원 가량의 관련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국내 산업계의 역량이취약한 디지털 영상콘텐츠 분야에서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돼 방송 이외 멀티미디어 산업에 큰 연관효과가 예상된다.고려대 신문방송연구소는 위성방송 사업이 2003년쯤 국내총생산(GDP)을 0.35% 성장시키고 6만5,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클린턴 “아내 위해 욕먹어도 좋다”

    [뉴욕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아내힐러리를 연방 상원의원으로만들기 위해 벌인 ‘꼼수’가 구설수에 올랐다. 작년 10월 힐러리의 선거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그냥넘겼던 여성의 유방-자궁암 치료 지원법에 대한 대통령 서명식을 뒤늦게 가진 것이 그 단초. 유방암치료 지원법은 힐러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공화당의 릭 라지오 후보가 발의해 통과시킨 것으로 관례대로라면 입법 1등공신인라지오 의원을 백악관으로 초청,대대적 홍보행사를 가져야 하나 서명만 하고 지나간 것.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힐러리의 경쟁자인 라지오에게 홍보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여성들에 대한 법안 홍보를 위해 공개 서명식 개최를 요청했지만 백악관은 서명식 개최 여부 결정은 백악관의 고유권한이란 이유로 서명식 개최를 거부했다. 백악관은 힐러리가 상원의원으로서 선서식을 마친 4일 이미 발효된법에 대한 서명식 행사를 갖겠다고 발표하고 라지오측에 초청장을 보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홍보를 위해서는 뒤늦게라도 개최되는것이 낫다”면서도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작년 10월 이 법에 서명할 때 서명식을 가졌어야 했다”고 지적.
  • SOFA개정안 새달중 발효

    한·미 양국은 29일 가서명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안이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임기내에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속히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SOFA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1월중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 내년 1월말 개최될 예정인 SOFA 합동위원회 산하 환경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SOFA 환경조항과 특별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세부절차를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는 미군기지 출입절차를 포함,특별양해각서 이행을 위한개괄적인 방안들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SOFA에 신설된 환경조항과 관련,“환경범죄 행위자 처벌과 원상복구 등에 대한 의무조항이 없는 한 환경조항을 규정한 합의의사록과 양해각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새 SOFA와 한·미관계

    5년을 끌어온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28일 마침내 타결됐다.현행 SOFA는 주한미군이 한국에 대한 일방적 시혜자라는시각에서 만들어진 불평등한 규정들로 인해 한·미간 평등한 동반자관계 정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한참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SOFA는 지난 1967년 발효된 뒤 1991년 한차례 개정됐을 뿐이다. 새로개정되는 SOFA는 한·미 관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돼야 할것이다. 이번 협상 결과가 한국의 입장에서 진선진미한 것은 아니다.시민단체들이 불만 표시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하지만 협상에는 상대가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일단 진일보한 결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적어도 미국이 세계 80여개국과 맺고 있는 SOFA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주둔국의 입장을 살린 것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 시기를 재판 종료시점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김으로써 그동안 반미감정의 온상이었던 기지촌 범죄에 대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특히 주한미군의 독극물 한강 방류 사건 이후 초미의 과제였던 환경조항 신설이 관철된 것은 큰 성과다.이밖에도 주한미군에 반입되는 동식물 검역조항이 신설되고,미군부대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노무조항이 구체화된 것도 반길 만하다. 그러나 여전히 형사재판관할권 행사시 우리의 주권이 침해될 소지가남아있다는 지적도 있다.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기소시점으로 하면서도 12개 유형의 범죄에 국한했기 때문이다.미군의 환경오염이나 파괴에 대한 배상과 원상회복 원칙이 규정되지 않은 점 등도 문제다. 앞으로 미흡한 점들은 SOFA의 실제 운용 과정에서 보완돼야 한다.즉SOFA는 주둔국의 주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엄격히 적용돼야하며, 미국측의 인식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새 SOFA를 토대로 주한미군이 탈냉전 흐름 속에서 한반도의 안정에 이바지하기 바란다.
  • SOFA 관련 주요 일지

    ■1950.7.12 6·25 참전 미군 지위와 권한보호에 관한 대전협정 조인■1966.7.9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체결■1967.2.9 SOFA 발효 및 대전협정 폐기■1991.1.4 SOFA 1차 개정.형사재판권 자동포기조항 삭제 등■1992.10.28 마이클 이병,윤금이씨 살해■1995.11∼1996.9 7차례의 협상.한국의 미군피의자 조기 신병인도주장에 대해 미국의 대질신문권 인정 등 인권보호장치 요구로 결렬■2000.2.19 매카시 상병,이태원 여종업원 살해.재판도중 도주.SOFA 문제점 노출■5.8 매향리 사건 발생. ■7.13 미군 독극물 무단 방류사건.SOFA내 환경조항 삽입 필요성 대두■8.2∼3 SOFA 8차개정협상(서울).‘외국 수준 개정’ 합의■10.17∼18 9차 협상(워싱턴)■11.29∼12.11 10차 협상(서울)■12.28 SOFA 개정협상 타결
  • 美軍피의자 기소시점 신병인도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28일 전격 타결됐다. 한국과 미국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환경조항 신설,중요 범죄의 경우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이로써 95년 시작된 협상은불평등 조항을 상당부분 제거해 독일과 일본의 SOFA 수준으로 개정되게 됐다. 양국은 형사재판권과 관련,현행 ‘재판 종결후’로 되어있는 미군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주요 범죄를 살인,강간,방화,마약거래 등 12개로 규정했다. 살인,강간 등 흉악범은 한국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할 경우 미군측에신병을 인도하지 않고 계속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최종판결후 신병이 우리측에 인도되던 미군 피의자는 우리측에 기소시점 또는 체포시점에 신병이 인도된다. 양국은 또 미군의 한국 환경법령 존중을 내용으로 하는 환경조항을법적효력이 있는 합의의사록에 규정하고,이에 근거한 환경보호 협력조치를 포함하는 내용의 특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환경조항 신설에도 합의했다. 노무 문제와 관련,양국은 미군 기지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노동쟁의냉각기간을 현행 70일에서 45일로 단축하고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국내 노동법 적용배제 기준을 강화했다. 양국은 미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동·식물과 생산물에 대해 공동검역을 실시하고 미군 기지내에 시설을 건축할 경우 한국정부와 사전협의토록 했다. 그러나 쟁점의 하나였던 주한미군 클럽,골프장 등에 대한 한국인 출입통제 문제는 2001년 12월말까지 양국이 검토해 새 규정을 만들기로했다. 협상에는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미 국방부 프레데릭 스미스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합의된 SOFA 개정안에 대해 한국측은 법제처 심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야 하며,미국측은 국방부와 국무부의검토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은 이어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장관과 주한 미 대사의 공식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 SOFA 협상타결/ SOFA란?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의 정식명칭은 ‘대한민국과 미국간의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미국군대지위에 관한 협정’이다. 지난 66년 7월9일 정식 체결돼 이듬해 2월 발효된 한·미 SOFA는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의 재판관할권,출입국관리,시설과 구역,형사재판권,노무,관세문제 등을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91년 1차 개정에서 본협정과 합의의사록은 그대로 두고 합의양해사항과 교환각서를 폐기,합의양해사항(개정양해사항)으로 대체했다. SOFA는 미군이 주둔하는 세계 80여개국과 미국 간에 체결돼 있으며,주둔군의 성격이나 당사국 간의 관계 등에 따라 그 내용이 약간씩 다르다.
  • 예금보험공사 칼 빼들었다

    예보가 마침내 ‘전가의 보도’를 빼들었다.예보는 채무자를 조사할 수 없는 법적한계 속에서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을 부실하게만든 기업주와 은닉재산을 처음으로 찾아냈다.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내년 2월쯤 발효되면 채무자를 조사할 권한을 갖고 본격적인 부실기업주 조사에 나서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다. ◆어떻게 찾아냈나=부실기업주의 재산 빼돌리기를 확인하는 일은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몫이다.하지만 예보는 금융기관만 믿고 손놓고있을 수 없어 직접 조사에 나섰다.추적작업은 ‘맨땅에 헤딩’하는꼴이었다. 우선 1억원이상 부실채무를 갖고있던 기업주의 주민등록표를 근거로 사돈까지 포함하는 가계도를 작성했다.친구도 대상에 포함시켰다.이를 근거로 207건의 은닉재산을 찾아냈다. ◆재산은닉 백태=부실기업주들은 금융기관의 눈을 피해 재산을 숨기려고 부인·아들은 물론이고 장인·사위·제수·처남·외삼촌·제3자 등을 총동원했다.경기은행 연대보증 채무자인 최상학(崔相鶴) 건양페인트대표는 대출금 연체일(97년 12월13일)을 5일 남겨두고 서울 강남의 4억원짜리 아파트를 외삼촌에게 팔았다.금정금고의 보증채무자인 김인배(金仁培) 골든벨전자판매 대표도 연체일(96년 12월29일)이지난뒤 강남의 9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남 앞으로 등기이전했다. 한길종금 보증채무자인 박영일(朴泳逸)전 대농그룹회장은 부도일(97년 5월29일) 직후에 전남 진도의 임야 3만여평(1억6,000만원)을 아는 사람에게 팔아넘겼다. ◆얼마나 돌려받나=은닉재산은 시가 615억원규모지만 금융기관이 얼마나 돌려받을 지는 미지수다. 채무자인 기업주가 채권자인 금융기관을 속여서 재산을 숨겨뒀다는예보의 소송이 승소하면 은닉재산은 일단 파산재단의 재산이 된다.재산은 다른 채권자와 비율에 따라 분배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대문 지식산업센타 ‘벤처 인큐베이터’ 자리매김

    ‘벤처창업과 운영이 어렵다고요? 서대문신지식산업센터로 오세요’ 서대문구 홍은동 옛 유진상가에 위치한 서대문신지식산업센터.서대문구와 서울시립대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엔 연말을 맞는 흥분도,한겨울 추위에 따른 웅크림도 찾아보기 어렵다.건물 내부에는 오직 벤처업체 일꾼들이 흘리는 땀과 후끈한 열기뿐. 서대문신지식산업센터가 허약한 벤처업체들을 튼튼히 키워주는 보육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지난해 12월 유진상가 B동 2·3층에 자리잡을 때만해도 팽배하던 ‘제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하던 우려는더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연면적 1,533평에 이르는 이곳에 현재 둥지를 튼 업체는 전자·통신및 생명공학, 패션 등 첨단 벤처업체 31개.전자·통신업체가 17개로가장 많고 기계부품 4개,디자인 3개,식·음료 2개,패션 1개,생명공학1개,기타 1개 등이다. 이들 벤처기업들은 이곳에서 각종 지원은 물론 편의를 제공받고 있다. 우선 시립대 교수진이 매주 수요일 벤처기업 경영·기술 및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 대한 교육·상담 등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다.또 벤처업체마다 담당교수를 두어 필요할 때 언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도 훌륭하다.각종 첨단분야 교육을 담당하는 신지식교육관(175평) 및 사업설명회와 세미나가 가능한 세미나실(32평),바이어 상담을 하는 기업인사랑방이 갖춰져 있다. 또한 각종 시험·작업 기자재를 업체에서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험설비실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제품 전시실,전통발효식품 전시실도 갖추고 있어 개발상품을 항상 전시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이러한 시설이용 및 교육·상담 비용은 물론 무료다.임대료도 면적(11∼22평)에 따라 5만5,000∼11만원으로 일반건물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싸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입주업체중 상당수 기업이 성공적인 벤처로쑥쑥 자라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비전 이미지보드 생산업체인㈜비솔(대표 이재영).비솔은 지난해 12월 신지식센터에 입주해 LCD화면 판독에 사용하는 OCR 시스템 및 2D-OCR 반도체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등입주 후에만 5개의 굵직한 개발 실적을 올렸다. 환경·바이오 관련업체인 ㈜랩솔루션(대표 이동훈)도 암모니아 모니터링 장비 및 기체 모니터링 디퓨전스크러버를 개발해 LNG발전소 및한국과학기술원,한양대 등에도 납품하는 등 놀라운 실적을 쌓으며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연구개발형 중소기업이나 예비창업자면 신시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있지만 현재 빈 사무실이 없기 때문에 사무실이 빌 경우 서대문구에서 실시하는 모집공고에 응해야 한다. 신지식산업센터 지원실에 근무하는 서대문구청 이정우 계장은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한다는 센터 설립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좀더 노력하면 산·학·관 협동의 성공적 모델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올 한해 방송계 결산

    새천년의 문을 열어제낀 올해,방송은 다음 한세기에 대비할 인프라를새로 깔았다. 통합방송법 시행,위성방송사업자 선정.민영미디어렙 도입 등.하지만 소프트웨어에선 갈수록 무한경쟁으로 치달아갈 산업구조 변화를 과연 따라잡을지 의문시될 정도로 선정성,콘텐츠 부족,저질시비 등이 꼬리를 물었다. ■방송 새틀짠 원년. 통합방송법 시행령이 진통끝에 3월 발효됐다.문화관광부의 방송위원회 장악 소지가 지적되었지만 위성방송 등 표류해오던 숙원사업들에 추진력을 달아줬다.한국통신의 KDB컨소시엄과 LG계열 데이콤의 KSB 대결양상이었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선 지상파3사의 컨텐츠 공급능력을 등에 업은 KDB가 KSB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이로써 한국방송은 난시청 제로,무한 채널시대로 가기 위한 결정적 초석을 놓았다.그러나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관련,방송 광고시장경쟁체제로의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의 공공성을 망각한 졸속행정이란 비난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갈수록 더해가는 선정성. 사회전체의 성개방풍조,케이블 채널 증가등에 편승,공중파방송의 노출수위도 날로 높아갔다.지난 여름 오락프로에서 여성시청자의 비키니 수영복이 벗겨지는 ‘사고’가 나자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장관직을 걸고 선정성을 추방하겠다”고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저질시비는 몇달을 못가 되살아났다.백지영 비디오 보도와 관련,시청자단체에 고발당한 한 프로를 필두로 각 방송사 연예정보 프로마다 연예인 사생활 까발리기가 난무해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그럼에도 ‘벗기기 경쟁’ 등 선정적,흥미위주 제작관행이 무한경쟁의 제작여건을 타개하는 지름길쯤으로 인식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복고 대유행. 그 어느해보다 드라마,그중에서도 복고풍의 인기가 뜨거웠다.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사극이 시청자 총애의 대상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이십여년 전에나 통했을 법한 순정만화풍 드라마가 심금을 울렸다.MBC ‘허준’,KBS ‘태조왕건’ 등은 현대물들을 죄 몰아내고 번번이 시청률 수위를 달렸다.허준은 63.8%라는 기록적인 수치까지 올라갔다.그런가하면 촌스러워서 더 가슴아픈 ‘가을동화’가손수건을 적셨다.KBS 드라마국 윤흥식주간은 “‘가을동화’는 우리사회가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던 시점에 순수한 영혼들을 등장시켜 시청자 마음의 정화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찬호와 김정일. 올 한해 굵직한 이름으로 기억될 이들.방송가에도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왔다.MBC는 미 메이저리그로부터 박찬호 선발등판경기의 독점중계권을 4년간 확보,공중파 스포츠중계 전쟁에 불을질렀다.이에 KBS는 야구,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독점중계권을 싹쓸이,보복했다.전쟁은 일단 중재 테이블에 올라있지만 지상파들이 공기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치고받을 때 엄청난 소모전으로 치달으며,또궁극적인 피해자는 시청자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겨줬다. 그런가하면 김대중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베일에 가렸던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면면이 드러났다.남북간 유례없던 화해훈풍을 타고 북한소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 前科기업 정부발주 계약 배제

    [뉴욕 연합] 클린턴 행정부가 20일 노동과 환경법을 비롯해 주요 법률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기업을 연간 2,0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발주계약에서 배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97년 초부터 3년 가까운검토 끝에 발표된 이 규정은 노동계에 대한 빌 클린턴 대통령의 퇴임선물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노동계에서는 이 규정이 정부발주 계약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하는 압력으로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클린턴 대통령에게 퇴임 전에 발효시켜줄 것을 요청해 왔다. 미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기업주 측에서는 클린턴이 임기말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규정을 발표한 것에 반발하면서,내년 1월20일 조지 W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뒤 이 규정을 번복시키기 위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4차 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전문)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2000년 12월12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진행되었다.회담에서 쌍방은 역사적인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지난 6개월 동안의 사업추진결과를 평가하고 2001년을 맞으며 남북 공동선언을 적극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합의하였다. 1.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하여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한다.이 위원회는 각기 차관(부상)급을 수석대표(단장)로 하여 5∼7명으로 구성하며,2000년 12월26일경 첫 회의를 평양에서 하되 여기에서는 전력협력 문제를 비롯하여 철도 및 도로 연결 문제,개성공업단지 건설문제,임진강유역 수해방지사업 추진문제 등 당면한 경제협력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협의·해결한다. 2.남과 북은 어업부분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북측이남측에 동해 북측 어장의 일부를 일정한 기간 제공할 것을 제의한 데 대해 쌍방 당국의 관계자들이 빠른 시일안에 금강산지역에서 접촉을 갖고 협의하기로 한다. 3.남과 북은 태권도 시범단 교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쌍방 태권도단체들 사이의 접촉을 권고하기로 한다. 4.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생사·주소 확인사업과 서신교환 사업을시범적으로 하되,생사·주소확인은 2001년 1월과 2월에 각각 100명씩,서신교환은 2001년 3월에 300명 정도로 한다. 5.남과 북은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2001년 2월말에 100명씩 한다. 6.북측은 한라산관광단을 2001년 3월,경제시찰단을 2001년 상반기에 파견한다. 7.남과 북은 쌍방 수석대표들이 서명한 남북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남북사이의 소득에 관한 이중과세방지 합의서,남북사이의 청산결제에 관한 합의서,남북사이의 상사분쟁해결 절차에 관한 합의서에 대해 각기 발효절차를 거치며 그 결과를 상대측에 통보하기로 한다. 8.남과 북은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001년 3월중에 개최하며,장소는 추후 협의하여 정하기로 한다. 2000년 12월16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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