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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 이야기] (4)삼해주

    삼해주(三亥酒)는 전통주 가운데 유일하게 저온(15℃)에서 장기간 발효시킨 곡주다. 고려중기의 문인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지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처음 기록된 12세기이전의 궁중술로 알려져 있다.조선 정조 이후 서울·경기·황해 지방의일반인들에게도 애용되기 시작했으나 200여년동안 맥이 거의 끊어졌다가 80년대 들어 삼해주조대표 나강형(羅康炯·69)씨에 의해 재현되면서 서울·경기지방의 전통 명주로 거듭나게 됐다. 황해도가 고향인 나씨는 명절 때마다 할머니가 빚어내던 술맛을 잊지 못해 10여년동안 각종 문헌을 통해 제조비법을알아내 삼해주로 인증받아 85년 주조면허를 취득했다.민속주로는 부산의 산성막걸리,경기도의 부의주에 이은 3번째다. 지난해말까지 서울시 노원구 정릉동의 ‘푸른동산’에서주문생산됐던 삼해주는 현재 생산이 중단됐으나 나씨의 아들 원석(垣碩·33)씨에 의해 대량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원석씨는 부친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올 추석전까지 경기도 지역(파주,곤지암)에 최신 설비를 갖춰 연간30억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삼해주는 정월 첫 해일(亥日·돼짓날)에 찹쌀과 멥쌀을 2대1의 비율로 섞은 뒤 누룩을 넣어 밑술을 담그고 2월 첫해일에 똑같은 방법으로 한번더 밑술을 담근다.또다시 3월첫 해일에 멥쌀만으로 덧술을 쳐 10∼15℃의 저온에서 100일동안 발효시킨다.도수는 13도.곡주 특유의 단맛과 함께은은하면서도 깊은 향으로 삼해주를 먹은 후 다른 술은 싱겁게 느껴질 정도다.특히 차가운 기운을 지니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어울리는 건강명주라고 나씨 부자는 말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원융희교수의 삼해주 맛 평가. “진한 황금색에 상큼한 과일 향이 멋을 더해줍니다” 전통 민속주에 조예가 깊은 용인대 관광경영학과 원융희(元隆喜·50) 교수는 삼해주의 맛과 멋에 취해 있다. “가장 좋은 술은 자기 입맛에 맞는 술”이라고 주장하는원 교수는 두주불사(斗酒不辭)의 주량을 자랑한다. 그러한 그가 “삼해주를 알고난 뒤 다른 술이 싱겁게 느껴진다”며 삼해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장기간 저온발효된 곡주이기에 맛이 깊고 은은하여 거부감이 전혀없다”며 증언하듯 자랑했다.
  • [전통주 이야기] (3)교동법주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속주로 손 꼽히면서도 그 명성을 자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술이 교동법주(校洞法酒)다. 가문의 비주(秘酒)로만 전통을 계승하려는 경주 최씨 집안의 고집때문이다.시중판매되고 있는 경주법주와는 뿌리는같지만 서로 다른 술이다. 교동법주는 경주 최씨 가문에서 지난 350여년간 찹쌀을 이용해 빚어온 발효식 곡주이다. 교동법주의 제조유래는 조선조 숙종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임금님의 수랏상과 궁중음식을 감독하던 참봉자리를지낸 최국선(崔國璿)옹이 낙향해 임금님이 마시던 곡주의제조방법을 집안 사람들에게 전승시켰다. 집안 길·흉사때 사용하고 집안을 찾는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도 집을 찾아온 손님들에만 소량 판매할 뿐이다.가격은 900㎖ 들이 한 병에 2만9,000원. 교동법주는 찹쌀과 밀로 만든 누룩,집안 마당에 있는 샘물,그리고 정성으로 빚는다.술 빚는 방법과 마시는 법도가 워낙 까다롭고 독특해 지금까지 술이름이 ‘법주(法酒)’로붙여져 사용돼 왔다. 우선 술을 빚을전체 찹쌀량의 10분의 1을 물에 불려 죽을 쑤어 식힌 뒤 누룩과 배합해 1주일 정도 발효시켜 밑술(酒母)을 만든다.찹쌀 4에 누룩 3의 비율로 섞는다. 이어 나머지 찹쌀을 넣어 여러 차례의 발효과정을 거친 뒤 100일이 지나야 비로소 알콜농도 16%의 교동법주로 태어난다.교동법주는 살균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는다.그래서 장기보관이 어렵지만 살아있는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인 교동법주의 기능보유자이자 올해로 63년째 교동법주를 빚어온 배영신(裵永信·85)할머니는“교동법주는 경주 최씨 가문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돈을 벌기 위해 술을 빚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54)772-5994.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권창운박사의 교동법주 ‘맛평가'. “곡주 특유의 향긋함과 혀끝에 착착 감기는 부드러운 맛은 바로 우리 전통의 향기지요” 경주 권내과 원장인 권창운(權昌運·54)의학박사는 교동법주에 대한 평가를 ‘전통의 향기’라는 말로 담아냈다.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 교동법주만을 고집하며 즐겨왔다. 교동법주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찾아오는 내·외국인 손님에게 자랑과 함께 권한다. 그는 “교동법주는 화학주가 아닌 살아 숨쉬는 술”이라며 “노르스름하면서도 투명한 빛깔,독특한 향취와 그윽한 맛은 사람들을 반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 6·15 1주년/ 남북교류 협력 현주소

    *상봉 스톱·경의선 차질.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지난 1년간 진행된 교류협력 및긴장완화의 현주소는 남·북,북·미 당국간 대화와 궤적을같이 한다.당국간 대화가 뜸해진 만큼 모든 게 소걸음을 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동안 3차례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사업을 했다.그러나 이는 시범사업에 불과하다.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제도를 상설화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설면회소 설치, 인터넷 영상상봉 실시,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정례화 등의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초 북측이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차질이 빚어져 전도가 불투명하다. [금강산 관광] 최근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간 육로관광개설 합의로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적자투성이인해상관광을 수익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육로관광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상화의 길로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다.특히 정부가 현대·북한간에 수익성있는 사업에 합의한다면 지원에 나설 뜻임을 밝혀온터여서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관광사업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 북한측에 지불해야 할 관광대가 2,200만 달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금고가 바닥난 현대로서는 뚜렷한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도 여론 등을 살피느라 지원을 머뭇거리고 있다. [경협의 현주소] 경협의 제도적 인프라인 투자보장·이중과세 등 4대 합의서는 지난해 12월 합의돼 현재 국회 동의 절차를 밟는 중이다.오는 22일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말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하지만 발효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오는 9월 완공 목표인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북한이1개사단 4만여명을 투입하면 작업개시 21일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호(曺東昊)북한팀장은 “북한과미국과의 대화진전 속도에 따라 남북 경협의 속도도 결정될것”이라고 진단했다. [군비통제] 남북은 사상 첫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의 동시 착공과 비무장지대 지뢰제거라는 괄목할 만한 추가 합의를 이뤄냈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군비통제에 대한 기본 원칙과 입장도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있다.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군사적 신뢰구축과 대량 살상무기 통제 등 군비통제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북한은 ‘선(先) 군축,후(後) 신뢰구축’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남북한 군인 10만명 동시 감축론을 펴고 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컨테이너稅 “징수연장” “폐지하자”

    연말로 징수 시한이 끝나는 ‘컨테이너세’의 기한 연장과폐지를 두고 부산시와 무역업계간에 논란이 뜨겁다. 부산시는 항만 배후도로망 구축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존속을 주장하는 반면 무역업계 등은 징수기한도 끝나는데다 물류비 증가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컨테이너세란] 92년 발효해 2001년까지 10년간 한시적으로운용되는 목적세로 세계적으로 부산에만 있다.당초 징수목표는 5,000억원으로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당 2만원.부산시는 지난해말까지 5,110억원을 징수했다. [업계 입장] 한국무역협회와 하주협의회 등은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물류비가 12.5%로 미국(10.1%),일본(9.5%)보다 높은데 컨테이너세 연장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륙 컨테이너기지가 있는 지자체의 컨테이너세부과 논의를 미리 막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물류비 증가로 ‘부산항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하주협의회가 외국적 컨테이너선사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30%가 부산항 운영에 가장 큰 불만으로 컨테이너세 징수를 들었다”고 말했다.컨테이어세 징수 연장이 오히려 지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 입장] 항만 배후도로를 완공하는데 모두 1조2,000여억원의 재원이 필요,컨테이너세 10년정도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현재 배후도로 10곳(77.15㎞) 가운데 동서고가도로 등 4곳은 완공됐고,제3도시고속도로 등은 공사중이다. 또 부산시는 컨테이너세 폐지로 시민들의 담세액이 증가하면 시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컨테이너 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피해의식이 커서다. 송성재(宋成在) 세무지도계장은 “무역업계가 연간 700억원 정도의 컨테이너세를 아끼려다 배후도로 공사 지연에 따른물류비가 더 들 것”이라며 “국가나 지역적으로 특수한 재정수요가 있을 경우 특성에 맞는 조세 신설,징수는 타당하다”고 말했다. [대안] 무역업계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은 국가와 지자체의 재원으로 충당하거나 민자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국고보조등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한다.현재 항만 배후도로 건설에 시비가 41.9%인 9,837억원이 투입됐지만 국비보조는 28.7%에 불과해서다.광양항 배후도로는전액,울산항 배후도로는 73%가 국비보조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이·팔 휴전 공식 발효

    [예루살렘·라말라·워싱턴 외신 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이 공식발효됐다는 발표에도 불구,13일 밤 이스라엘측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했는가 하면 팔레스타인측의 보복 공격도 수차례 이뤄지는 등 휴전 이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비냐민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3일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이 13일 오후 3시(현지시간) 공식 발효됐다고 공영 TV와 가진 회견에서 확인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 공격에 보복하려는 이스라엘인들이 13일 밤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타고 있는 트럭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했으며 팔레스타인측에서도 즉각 수차례의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공영 TV는 앞서 휴전 발효 소식을 전하면서 이-팔 양측은 휴전 발효 48시간 뒤에 그동안 정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차례 회담을 갖게 돼 있다고 전했다.공식적인 휴전이 개시된 이후 48시간 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의 이스라엘 주둔지로부터 무기류를 철수해야 하며 팔레스타인 당국을 목표로 한 공격도 중단해야 한다고 공영 TV는 보도했다. 팔레스타인도 파타와 지하드,하마스 등 소속 일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체포에 착수하고 관영 미디어를 통한 폭력 선동 중지와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공격도 중단해야 한다.
  • [전통주 이야기] (2)금산 인삼주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아시아·유럽의 26개국 정상들이 회의를 시작하며 한국의 전통 토속주인 인삼주로 건배를 했다. 그 술이 바로 충남 ‘금산 인삼주’였다.장인(匠人) 김창수(金昌秀·61)씨가 만든 인삼주가 세계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술은 생인삼을 갈은 것에 쌀과 누룩을 섞어 100일 동안발효시켜 만든다.인삼 10%에 쌀 90% 섞고 그 만큼 물을 부어 담근다.이 것을 짜내면 알콜농도 13%짜리 약주가 되고그것을 수증기로 끓여내면 43도의 증류주가 된다. 물은 물맛이 좋고 예전에는 피부병 등을 낫게 했다는 인근 금성산 기슭의 약수를 사용한다. 이렇게 빚어진 인삼주는 인삼향이 알싸하게 배어나고 혀끝에 감칠맛이 감돈다.소주에 인삼을 담갔다가 마시는 보통 인삼주와 달리 숙취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지금은 거대한 탱크에서 인삼주를 끓여내고 있지만 대량 생산화되기전에는 큰 항아리에 불을 지펴 증류했다. 김씨가 인삼주 제조공장을 차리고 대량 생산화한 것은 94년 초.조상 대대로 내려오며 집안에서만 빚어먹던 이 술을대중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독특한 제조법이 인정돼 같은 해 김씨는 ‘전통식품명인2호’,96년에는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됐다. 생산량은 매달 10만병으로 공사중인 공장이 6월말 완공되면 30만병 이상 더 생산할 수 있게 된다.전통주를 상품화하는데성공한 모델 케이스인 셈이다. 가격은 약주(375㎖) 5,000원,증류주(400㎖) 3만원 등으로1,000㎖들이까지 8종이 있다.문의는 (041)752-3007. 글 금산 이천열기자 sky@. *심대평 충남지사 금산인삼주 '맛평가'. “순하면서도 인삼 고유의 향이 잔잔하게 배어나는 첫 맛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금산인삼주 팬인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금산인삼주와의 첫 만남부터 시작해 좋아하는 이유까지 유창한 말로설파해 나간다. 금산 인삼주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3년 전인 88년 관선충남지사 때다.소문을 듣고 찾은 당시 인삼주는 대량생산이 되고 있는 지금과 달리 큰 항아리에 발효시키고 불을때 증류한 것이었다. 맛이 개운하고 뒷끝도 깨끗할 뿐더러 곡주여서 건강에도해가 덜한편이다. 특히 증류주는 오래 숙성할수록 향이진해져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와 견줘도 전혀 손색이없다고 자부한다. 이런 장점에 우리 고장의 향토 술이기도 해서 지난달 23일 미국을 방문할 때는 인삼주 제조자 김창수 명인과 같이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해경 경비정 노후 ‘심각’

    해양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경비정 상당수가 노후선박들이어서 오는 31일 한·중어업협정 발효 이후 해상경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해경 보유 경비정 238척 가운데 내구연한을 초과한 경비정은 강선(鋼船) 22척,섬유강화플라스틱(FRP)선 51척 등 모두 73척으로 전체 경비정의 30%에 달한다.해양경찰청 예규에는 경비정 내구연한을 강선은 20년,FRP선박은 15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 특히 먼바다에서 해상경비가 가능한 200t급 이상 경비정의경우 전체 50척 가운데 40%인 20척이 선령 20년을 넘긴 노후선박이다. 내구연한을 초과한 경비정들이 해상경비에 투입되다 보니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다.선박고장에 따른 응급정비를 받은경비정은 99년 81척,지난해 50척 등 매년 21∼35%에 달하고있다. 아울러 지난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국감자료에 따르면 100t급 이상 경비정에 구축된 주력장포의 경우 전체 196문 가운데 180문이 42∼45년 제작,2차대전이 끝난 뒤 미군으로부터인도받은 것으로 나타나 장비의 노후화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한·중어업협정 발효 후에는 해상 경비구역이 종전 영해 12해리에서 어업협정수역선인 80∼100해리까지 늘어날 예정이어서 현재의 함정과 함포로 적절한 해상경비를 펼칠 수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경비정 교체가 원활하지 못하다”면서 “한·중어업협정 발효 이후 치안수요가 높은 곳을 위주로 경비정을 집중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 서울공대 한무영 교수, 빗물 재활용 운동 나서

    서울대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한무영(韓武榮) 교수는무심코 흘려보내는 빗물을 모아 수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빗물 모으기운동’에 나섰다. 한 교수는 지난 3월 미국,대만,일본의 빗물 이용 사례를담은 홈페이지(http://waterfirst.snu.ac.kr/rainwater)를 개설한데 이어 동료 학자들과 ‘빗물이용연구회’를 결성했다.13일에는 일본의 빗물 활용 사례집을 번역한 ‘빗물이용 지구사랑’이라는 책도 발간한다. 한 교수가 빗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9년.전공인상수도공학 연구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가정마다 빗물탱크를 설치해 활용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이달중교내 공대 건물에 빗물 탱크를 설치, 식수와 생활용수로 시범 활용한 뒤 관련 환경단체와 함께 전국적으로 빗물 활용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음달부터 빗물이용 관련법이 발효되지만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일부 대형건물에만 빗물이용시설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한 교수는 “일본은 지진으로 상수도관이 파괴될 것에 대비,80년대부터 범국가적으로 빗물이용 캠페인을 전개해왔다”면서 “빗물 한방울도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일본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001 히트상품 본상/ 한국야쿠르트 윌

    발효유의 고유기능인 정장(淨腸)작용 뿐만 아니라 유산균,면역난황,차조기를 이용해 만들어 위 건강까지 고려했다.요소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염증 유발인자인 인트루킨-8 발생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능이 있다.위암과 관련이 깊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억제효과도 뛰어나다고 강조한다.아울러 건위,주독 등에 사용된다.간장보호 및 간기능향상,피로회복 등의 효능이 있는 매실과 혈액순환 촉진,변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알로에 및 배과즙 등을 첨가했다.
  • 2001 히트상품 본상/ 남양유업 리쪼

    ‘짜먹는 요구르트 리쪼’ 떠먹는 요구르트보다 드링크 요구르트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발효유 시장에 참신한 변화를 가져온 히트상품.개별화,고급화,미니화라는 컨셉으로 개발됐다.흔들리는 차 안이나운동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스푼없이 간편하게 짜먹을 수있는 농후 발효유다.기존의 다른 제품과 달리 짜먹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 하루 평균 40만개가 팔릴 정도로 초등학생부터 청소년층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딸기,포도,복숭아 등 세가지 맛이 있다.2000년 4월 출시했다.
  • [전통주 이야기] (1)문배주

    우리의 술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을마다 맑은물과 깨끗한 곡식으로 정성스럽게 빚어져 민초들의 고달픈삶을 어루만져 주었던 전통 민속주.일제 식민지 시대와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갔던 우리의 술들이 최근들어 86년이후 정부 차원에서 펼쳐진 ‘전통 민속주 찾기’로 재현의 길을 걷고 있다.현재까지 재현되거나 상품화된 우리의 술은 문배주,두견주 등 중요무형문화재급을 비롯해 100여종에 이른다.전통 민속주의 맛과 멋을 찾아 길을 떠난다. 지난해 6월 14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장.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자축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건배했다. 이때의 술이 바로 우리측 대표단이 준비해간 문배술이다. 문배술은 고려왕건시대부터 제조돼 내려온 평양일대의 증류식 소주였다. 평양의 주암산 일대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지하수가 양조용수로 사용돼 특유의 맛과 향을 내게됐다. 그러나 여타의 전통주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는 명맥이 끊겼지만 서울의 이기춘(李基春·59·문배술 기능보유자)씨에의해 재현,90년부터 상품화됐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주로 자리잡아 연간 200억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50∼60%는 일본,미국 등지로 팔려 우리의 전통주 맛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배술은 찰수수와 메조를 누룩과 일정비율로 배합,10여일동안 발효시킨 뒤 증류해서 만들어낸 증류식 소주다.대부분이 문배(돌배나무)로 담궈진 과실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사실은 곡물로 빚어진 증류주다. ‘문배술’이란 이름은 문배나무의 배꽃이 활짝 피었을 때와 같은 향기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먼저 밀로 누룩을 만들고 찰수수와 메조를 쪄서 밑술(酒母)를 만든다.배율은 밀누룩 20%,메조 32%,찰수수 48%로 알려져 있다.밑술과 같은 양의 물을 잡아 10여일을 발효시킨 뒤 소주를 내린다.이때 이슬로 맺혀진 게 완전히 냉각된 상태로 흘러내려야 맛과 도수가 일정하다. 술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물은 주암산의 석회암층 지하수 대신 양조원이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마산리의 지하 300m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86호인 문배술의 기능보유자이자 문배주양조원 대표인 이씨는 “40도가 넘는 도수에도 불구하고 마실 때 거부감이 없고 입안에 밴 향기가 오래 머무는 게 문배술의 특징”이라며 “전통주를 지키는 게 우리 문화를 지키는 길”임을 강조한다.문의 (02)338-0333,(031)989-9333. 글 이동구기자 yidonggu@. *방열감독의 맛 평가 “완벽한 한국酒”. “맛과 향기가 고향의 기왓집을 연상케 합니다” 전 국가대표 농구 감독 방열(方烈·59·경원대 생활체육과교수)씨는 문배술에 대한 평가를 ‘고향의 맛’으로 표현했다. “요염하지 않은 청초한 향,마시고 난 후에도 진하게 가슴에 남는 향을 지니고 있어 귀하게 느껴집니다” 방 교수는 문배술이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완벽한 민속주라는데 주저치 않는다. 주량은 소주 1병(2홉)에 불과한 애주가인 방 교수는 “도수가 높지만 부드러운 배꽃향기에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아좋다”며 문배술의 장점을 늘어놓는다.특히 그는 “어느 음식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는데다다음날 숙취가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권한다”고 말했다.“술 맛에 반해 마포 모호텔에서 열린 시음회 때에는 친구들이 술을 몰래 1∼2병씩 코트주머니에 넣고 가려다 계단에 넘어져 옷을 모두버리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EU확대 ‘니스조약’ 사장 위기

    [더블린·류블랴나 AP AFP 연합] 유럽연합(EU) 회원국 확대를 위한 기구개혁을 골자로 한 일명 '니스조약' 비준에 대한 아일랜드의 찬반 투표 결과가 8일 부결쪽으로 나오고 있어 이 조약이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아일랜드는 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니스조약 비준에 대한 찬반투표를 7일 전국 6,0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했다. 아일랜드가 조약 비준을 거부하면 회원국 전체의 찬성이 있어야만 발효되도록 규정된 니스조약은 사장된다. 아일랜드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식 선거 집계가 최초로, 발표된 케리 사우스 선거구에서 반대 55%, 찬성 45%로 니스조약 비준이 부결됐다. 관계자들은 또 임시 집계된 41개 선거구 가운데 22개 선거구에서도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많이 나오고 있으며 정확한 선거 결과는 8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 관계자들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니스조약 비준에 대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예상 외의 선거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케리 사우스의 투표율도 32%에 그쳤다. 한편 니스조약 담당 괸터 베르호겐 EU 집행위원은 이날 슬로베니아 국영 STA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가 부결쪽으로 나오더라도 EU 확대 계획이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앨빈 토플러 ‘지식기반경제 국가전략’ 강연

    “한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가 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지식기반경제의 구현을 위한 국가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주제논문은 지난해 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의뢰한 연구프로젝트 내용이다.SK텔레콤의 협찬(30만달러)으로 이뤄졌다.정보통신부가제14회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초청한 토플러 박사는 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강연내용을 미리 설명했다.그는 논문에서 “선택은 저임금 경제의 종속국가로 남을 것인가,세계경제의 선도국가로 남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제3의 물결에 있어서 한국이 쫓아갈 검증된 모델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한국실정에 맞는 전략적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아울러 “지식기반 경제에 진입한 이후에도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재벌기업들이 국가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저수익의 제품과 서비스를 양산하는 공기업만이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음은토플러 박사의 강연요지다. 한국의 금융구조는 취약했다.정부와 재벌의 간섭 때문에 독립적인 자본배분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웠다.한국의 재벌기업은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개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한국의 경제와 사회는 더 더욱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이다. 일부 경제학자와 경영학자는 닷컴기업과 하이테크산업의 붕괴로 시작된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사태를 보고 ‘신경제는종료됐거나 신경제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신경제가 종료됐다고 말하는 것은 1800년대 초에 영국 맨체스터 소재 일부 섬유회사가 파산하자산업혁명이 종료됐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e커머스는 죽지 않았으며 향후 커머스+E로 발전할 것이다. 닷컴기업의 고전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연구가 실패했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그러나 수많은 커머스+E업체는 파산되지 않고 살아남았으며 조용히 사업을키워가고있다.미국에서 커머스+E업체는 온라인 화훼업체,온라인 보석상,장신구 판매자,부동산업체,기타 서비스업체를 포함한다. 한국에서는 정부가 재벌기업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부문에많은 투자를 했다.이것이 사이버 시장에서의 재벌의 입지를공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자동차,종이,화학,식품,의료등 산업부문에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하는 신생기업은 관련업계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예상보다 훨씬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모든 기업은 커머스+E모델 성공이 입증될 때에는 공격적으로 시장진출을 준비해야 한다. 디지털시대의 첫 걸음으로 한국은 정보격차를 넘으려는 노력과 동시에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한국은 정보화 기반 구축에서 가장 인상적이고도 성공적인 투자효과를얻은 국가이다.그러나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은 여타 선진국들과 비교해 2∼3년 정도 뒤처진 것으로 추정되며,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기술에서는 차이가 현저하다.반면 이동인터넷 통신분야에서의 차이는 1∼2년 정도로 추정된다.물리적 하부구조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전후 일본의 제2의 물결 경제는 아주 활발하게 이뤄져 효과가 대단했다.그러나 미국이 안이한 태도로 혁신적인 기술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처럼,일본 역시 성공에 안주했다.일본은 제2의 물결에서 제3의 물결 경제로 이전해가는 도중에 멈춰버렸다. 현재 중요한 과제는 정보통신기술을 경제 각 분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인터넷과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활용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키는 것 역시 국익을 창출하는 길이 될 것이다. 한국은 생물공학관련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수출국이자,사용국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지니고 있다.한국 정부는 생물공학을 21세기 주요 산업으로지정했다. 그러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의하면 한국의 생물공학은 순수연구분야,응용연구분야,기술의 상업화 사이에 상당한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대부분 한국의 생산기술은 해외로부터 수입된 것이고,주요 화학·식료품 산업에서생물공학의 기여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생물공학부문의 역량을 2007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발효기술,항생제,진단,유전자 변형재배 등의 영역에서 성공과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 최근까지 한국인들은 금융 및 산업자산들의 소유권이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서비스나 벤처부분에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가 보다 더 완화돼야 한다.누가 인프라를 소유하느냐 하는 문제는 해당국에 돌아가는혜택에 비하면 그리 대단치 않을 수도 있다.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한국은 선진기술을 조기에 채택해야 한다.중소기업을 제3의 물결에 합류시켜야 한다. 한국의 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저수익의 제품과 서비스,저임금의 직종을 양산하는 공기업만 생존하게 될 것이다.미래는 ‘사람’이다.신경제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업종의 종사자들이 활동하게 된다.한국 기술자들은 해외에서 유혹을 받고 있다.최근 서구기업의 인력모집담당자들은 연세대를 포함한 아시아 최고 대학의 학생들을타깃으로 삼기 시작했다.한국의 학교들은 어린 학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보다 큰 다양성을 갖고 살아갈 수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북한은 열악한 경제·사회적인 여건들로 인해 개혁과 개방의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열악한 여건들은 오히려 군사 쿠데타,내전 또는 다른 형태의 불안정을 야기할 수도 있다.한국경제가 하강하게 되면 양국간 화합을 위협하거나 더디게 할 수 있다.농업사회인 북한과 탈농업 산업구조인 남한이 통합을 이룰 수 있으나 그 경우 독일보다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남한을 비롯한 외부로부터의 북한투자는 남북한 격차를 줄여줄 것이며 화해,장기적으로는 보다 원활한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식기반 경제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모든 경제사회 제도에서 개개인의 혁신을 억압하는 관료적 조직과 정보시스템,권위적 구조를 제거해야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부시 뒤늦은 당원 끌어안기

    민주당의 미 상원 장악 이후 부시 미 대통령의 행보가 바빠졌다.취임 이후 공화당내 미약한 터전을 이유로 안면 넓히기에 주력해 왔던 그가 이제 당원들과 깊이있는 대화를모색하며 동요를 보이는 공화당을 추스리는데 직접 나서는한편 민주당 진영 인사들에게도 화해 제스처를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으로선 공화당내 여론 분열의 위기감은 물론향후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란 이중고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매케인 의원 탈당설까지 거론되는가운데 한쪽에서 공화당 수뇌부의 외골수적인 정책 추진에대해 상당한 반감이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라 ▲당원들의 문제점 제기를 충분히 반영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공화당과의 친밀도를 더 확대한다는 속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지난 주말 탈당설이 나돌아 공화당내파장을 일으켰던 존 매케인 의원을 만나 수시간 동안 환담했다.탈당과 대선 출마설이 다시 나온 그에게 부시 대통령이 무슨 제안을 하고 어떤 내용의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는 또 제임스 제퍼즈 의원과 같이감세정책에 상당한 비판을 가했으며 최근 백악관과 거리를두고 있는 ‘제2의 제퍼즈’ 링컨 샤피 의원도 만나 거리감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당내 인사 외에 부시 대통령으로선 상임위원장직을 모두민주당에 넘겨줘 정책의 표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수장 톰 대슐 원내총무를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는 7일 대슐을 백악관으로 초청,양당 지도부의 초당적 협력자세를 적극 모색한다는 입장이다.7일은 바로 최근 의회를통과한 1조3,500만달러 규모 감세안에 대통령으로서 서명,법안을 발효시키는 날이며,서명식에 대슐 총무를 함께 세워초당적 자세의 중요성을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백악관은 특히 5일에만 12명의 고위공무원 내정자 명단을의회에 보내는 등 고위공무원 임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슐 총무에게 인준에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인터넷에 김치바람 분다

    인터넷에 김치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7월 열리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한국 김치가 국제 표준규격으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한국 김치 알리기’가 한창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최근 개설한 ‘김치이야기’(www.kimchi. or.kr)는 김치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김치의 효능·김장·저장법은 물론,계절별·재료별·지역별 김치종류와김치요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치피아(www.kimchipia.com)는 북한의 김장김치 담그는방법과 황해도·함경도·평안도 등에서 만드는 김치종류를소개하고 있다.김치박물관(www.kimchimuseum.com)은 김치의유래·변천사 등 김치의 역사를 비롯, 각 시·도별 독특한김치종류와 김치의 효능·김치요리법을 알려준다.전문가 코너는 김치의 과학성과 발효원리를 소개해준다. 김미경기자
  • 인터넷 월드컵선 韓國도 4강?

    월드컵이 일년 남짓 남았다.울산,수원에 이어 대구 축구전용경기장까지 완공돼 월드컵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최근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단을 모집 중이다.2002 한일월드컵의 인터넷 공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현재 월드컵 공식사이트는 FIFA(www.fifaworldcup.com)이다. 올림픽과 다르게 FIFA의 엄격한 관리에 의해 진행되는 월드컵은 한국(www.2002worldcupkorea.org)과 일본(www.jawoc.or.jp)에 월드컵조직위의 공식홈페이지를 각각 따로 운영하고있다.또 나라별로 각기 10개씩의 지방 개최지 사이트를 만들어 함께 연동되고 있다. 월드컵 최초로 공동개최되는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이인터넷에서도 대단하다.전문가들은 인터넷 월드컵은 한국이앞섰다고 손을 들어주고 있다.이용의 편리성,다양한 언어 지원,콘텐츠의 내용과 양,심지어 디자인까지 한 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만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한 사이트가 외국에선 찾아올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각 지방개최도시들의 사이트가 해외 포털사이트에 도메인등록절차를 밟지 않아 검색대상에 제외된 상태다.야후(www.yahoo.com)를 통해 ‘2002 korea japan world cup 2002한일월드컵’이란 공식명칭의 검색을 해 찾아볼 수 있는 개최도시는 10개 도시 중 6개 도시뿐이다. 결국 외국인들은 절반 정도의 도시를 외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는 일본 측에서 만들어 놓은 페이지를 통해서야 비로소 개최도시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지방 개최지 관계자들은 “영문 홈페이지는 아직 준비중이기때문에 해외 포털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해외 예매 이전에 충분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명에 가깝다. 그나마 영어권을 벗어나면 아예 정보 자체를 찾을 수가 없게 돼 있다.지난 월드컵 우승국이자 개최지인 프랑스에서 라이코스(lycos.co.fe)를 통해 ‘2002 coree japon coupe de monde’로 검색하면 우리나라 월드컵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은 FIFA 공식 홈페이지 외엔 없다. 오히려 chanmax.com(www.coreejapon.com)이란 프랑스 회사에서 전해주는 한국 월드컵 정보가 검색 사이트마다 걸려 있는 형편이다.프랑스에 유학중인 성욱제 씨(32)는 “프랑스인들의 월드컵 관심은 대단하지만,이런 예비 관광객들을 겨냥한한국 인터넷 서비스가 전무하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비단 프랑스어 뿐만이 아니라 독어,스페인어 등 유럽권에제대로 된 축구정보를 알리는 서비스가 없는 실정이다. 현재 개설된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외국인 상대 콘텐츠들도 정보의 질과 양이 부족한 편.우선 축구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숙박’,‘교통’ 등의 정보보다는 ‘월드컵 역사’나 ‘한국인의 생활’ 등의 개괄적인 정보로만 채워진 곳이 많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드컵 생산유발효과를 11조원이상,부가가치 유발효과도 5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통계가 장미빛 환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인터넷 사이트부터해외 관광객 모으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굄돌] 우리 음식문화 무조건 좋은가

    우리 음식이 좋다는 데 대해 토를 다는 사람은 흔치 않은것 같다.김치와 된장은 발효식품이라 좋고,국과 나물은 저래서 좋고,이것이 우리 국민의 보편적인 생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생각이 어떨 때는 도를 지나쳐,김치와 된장을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들을 편견을 갖고 대하는 경우도종종 있다. 필자도 우리 음식이 우리 몸에 맞고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몇 가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할 게 있다. 우리 음식의 특징을 들라면,탕(湯)이 발달되어있고 맵고 짜다는 것이다. 한국만큼 국물의 종류가 많고 그것을 즐겨 먹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우리나라 사람들은될만한 것은 모두 탕으로 만들어 먹는데 일가견이 있다. 보신탕, 감자탕 같은 것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주한미군들이 먹던 햄과 소시지까지 탕 속에 넣어 ‘부대찌개’라는이름을 붙일 정도다. 국물 있는 음식은 우선 먹기에 편하고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또한 우리의 음식물은 대부분 맵고 짜다.이런 음식물은 위와 장에 심한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킨다.최근 국민 건강에 관한 연구보고를 보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장에 염증을 갖고 있다. 우리 음식물에 많이 첨가하는 조미료 등 화학약품들도 문제가 적지 않다. 찌개나 반찬,라면 등에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가장 기본인 된장과 고추장, 김치에까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다.우리 음식이 갖는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음식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폐기물은 식량낭비라는 측면뿐 아니라 우리 강토를 더럽히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우리 음식문화의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완전히 부인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우리의 건강을 위해,자원낭비를 막기 위해,그리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이제 우리 음식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근본적으로 돌아봐야 할 때다. △김태영 예담출판사 대표
  • “월드컵 수혜주를 잡아라”

    ‘2002년 한·일 월드컵 수혜주를 노려라.’ 대신경제연구소는 29일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한달간의 부가가치 증대 효과는 3조7,000억원,총생산 유발효과는 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또 월드컵 개최기간도 30일로 올핌픽보다 두배나 길고,49만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규모면에서도 월등해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전략실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 “월드컵 개막 1년을 앞둔 지금이 월드컵 관련 수혜주 투자에 적기”라면서 “88서울올림픽 때도 올림픽 개최 1년 전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었다”고 밝혔다.축구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일본의경우 ‘월드컵 비즈니스주’로 분리돼 관련종목 주가가 최근 10%쯤 올랐다. ●월드컵 수혜주=금융,숙박,유통주에서부터 첨단벤처관련주에 이르기까지 여러 업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월드컵로고로 매출 증대효과가 기대되는 국제축구연맹 후원사인 현대자동차 및 한국통신,월드컵조직위원회 후원사인 주택은행과 현대해상,항공사,월드컵 개최도시의 백화점,호텔도 유망하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축구광들인 훌리건에 의한 피해 방지가 요구되어서인지,경비업체인 에스원과 에스오케이,상해보험사인 삼성화재·LG화재 등이 일본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언론사 세무조사 공개토록

    한국언론재단이 28일 공개한 언론학자 설문조사 결과는 언론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최근 열린 언론학대회에 참석한 언론학자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인 120명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언론개혁의 대의만 지지하는 게 아니라 현재 추진중인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신문고시 부활에는 85%가,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에는 88%가,정기간행물법 개정에는 94%가 찬성한 것이다. 그동안 거대 족벌언론사들은 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을 두고 정부가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탄압’이라고 주장해 왔다.언론사 사주의 주식 소유 상한제를 도입하려는 언론단체들의 정기간행물법 개정 노력에 대해서도 헌법까지 들먹이며 완강하게 반대했다.내년 대선을앞두고 이른바 ‘빅3’에 추파를 던지는 한나라당이 이들의주장에 맞장구를 친 것은 물론이다.거대 족벌언론사들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언론학자와 국제 언론단체까지 끌어들여 여론을 호도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언론학자들 대부분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언론개혁을 탄압으로 왜곡하는 족벌언론과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드러난다.그동안 언론단체들이 국민과현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언론개혁은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임이 거듭 확인된 바 있다.이제 언론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합의다.그러나 거대족벌언론이 저항의 안간힘을 쉽게 거두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정부와 기자,국민들이 언론개혁을 위해 각각 해야 할일이 있다. 먼저 정부에 촉구한다.정부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신문고시를 흔들림 없이 엄정히 시행해야 한다.그리고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언론은 ‘사회의 목탁(木鐸)’을 자임하며 다른 기업체의 탈세나 불공정 거래를 질타해 왔다.깨끗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있는 게 아닌가.그러므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공개돼야한다.현행 세법상 세무조사 결과 공개에 문제가 있다면 세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세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적발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언론사들이 세무조사에대해 왜 결사적으로 저항했는지를 국민들도 알게 될 것이다. 언론학자들은 자율적인 언론개혁에 회의적이지만 언론개혁은 현역 언론인들의 일차적 과제다.개별 언론사 단위로 개혁이 어렵다면 언론인 연대를 통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국민들도 수용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언론개혁을 다그쳐야 한다.
  • [기고] ‘미래의 寶庫’ 바다 효율적 관리를

    인류의 역사를 회고해 볼 때 해양형 국가들은 세계문명의중심에 있었다.지중해를 지배한 중세 베네치아,대서양과 인도양을 지배한 포르투갈·스페인·네덜란드,오대양을 제패한 영국,그리고 20세기 마지막 미·소 대결도 결국 해양력이강한 미국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우리나라도 장보고 대사가 9세기 중국의 산동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완도,일본의 하카다를 중계무역기지로 활용하던 당시에는 세계의 중심이었던 동북아의 해상권과 무역권을 제패하였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해양의 세기’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이는 해양이 인류가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인 인구문제,자원문제,경제문제,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미래의 바다’로 떠오르는 태평양을 발판으로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해양경영전략의 추진이다.지구면적의 71%에 달하는 3억6,000만㎢의 면적을 가진 해양에는 지구생물의 80%에 달하는 40여만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또한 태양에너지의 저장창고로서지구환경변화를 주관하며,망간·니켈·코발트·구리 등 4대 광물자원의 경우 육지광물의 21∼273배를 갖고있으며,석유도 세계 총 생산량의 30%가 바다에서 생산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석유·석탄 등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조력발전(프랑스),파력발전(일본·영국),온도차 발전(미국)등의 청정 무공해 해양에너지가 상용화되고 있다. 이러한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 제고로 90년대이후 유엔해양법 협약 발효,리우환경회의의 ‘의제21’ 채택 등 인류공동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는 동시에 대륙붕,배타적 경제수역(EEZ),남극 등에대한 각 국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한반도는 대륙의 끝에 있는작은 반도국가가 아니라 미래의 바다 ‘태평양’을 앞마당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해양국가이다.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그동안 세계 10위권의 양적 성장을달성하였으며 국민경제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직·간접 부가가치 생산액은 98년 기준 31조8,000억원으로 GDP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수립된 해양개발기본계획(Ocean Korea 21)에서 제시된 장기비전인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실현을 위하여 △신해양산업의 창출을 위한 지식기반 확충△깨끗한 바다 환경조성 △효율적인 연안통합관리 △새로운해양문화의 창달을 해양정책의 3대 중점목표로 정하고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양과학기술력을 제고하여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바다와 연안을 살아있는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도록 효율적인 해양환경관리체제를 구축하여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우택 해양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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