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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포괄적 윈윈관계 지향

    한·미 포괄적 윈윈관계 지향

    |뉴욕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제시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개념은 지난 60년 군사동맹을 주축으로 한 양국 관계를 경제적·사회적으로 더욱 확대시켜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동맹 수준의 경제적, 사회문화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무게중심이 놓여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환영만찬에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비전으로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의 3대 지향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가치동맹’은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두가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데 뿌리를 둔다.“한국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거듭한 결과 한층 성숙한 가치동맹을 이룰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인식이다. ‘신뢰동맹’은 포괄적 분야에서의 상호 이익 확대를 뜻한다.“가치의 공감대 위에서 양국은 군사·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서로 공유하는 이익을 확대하는 신뢰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한·미 FTA 발효와 한국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통한 물적·인적 교류 확대로,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문화적으로도 양국 관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신뢰에 기반한 한·미 군사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협력은 물론 동아시아 국가들간 안보 신뢰와 군사적 투명성을 높이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평화구축동맹’을 강조했다.“한·미가 다자안보협력의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섬으로써 동아시아의 화합과 도약을 위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동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은 한국의 미사일방어(MD)구상 편입과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 확대 등과 맞물려 주목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가 양국간 신뢰회복에 급급하다 자칫 미국의 세계안보전략에 한국을 조건없이 편입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 공산이 크다. 이미 이 대통령의 방미를 놓고 일각에선 “지난 두 정부의 대외정책이 ‘대북 퍼주기’였다면, 새 정부의 대외정책은 ‘대미 퍼주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를 의식한 듯 “이른바 부시 대통령의 ‘쇼핑리스트’ 얘기가 나오는데 양국간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이것저것 양보하는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전략적 동맹관계라 해도 따질 것은 따져가며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도 “전략동맹은 지속성, 포괄성, 능력 증대, 우선순위 확보 등 네가지 개념을 담고 있으며, 핵심은 포괄성”이라면서 “군사동맹이 핵심이라면 전략동맹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략동맹’의 개념은 아직 한·미 두 나라가 공유하는 단계로 나아간 상황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략동맹’은 우리 정부의 구상이며, 미국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확보해야 할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jade@seoul.co.kr
  • [클릭 월드 Law] 영국 새 ‘기업책임법’

    [클릭 월드 Law] 영국 새 ‘기업책임법’

    최근 영국은 근로 중 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에 대하여 회사로 하여금 무거운 벌금형을 부과하는 ‘과실치사에 관한 기업책임법’을 마련했다. 이전에는 영국도 한국과 유사하게 회사의 간부급 직원 개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을 때에만 회사가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개인 회사처럼 간부 개인과 회사를 동일시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면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신법에서는 간부 개인의 잘못을 입증하지 못해 처벌못하는 경우에도 회사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할 경우, 회사에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벌금액수는 제한이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가 처벌받은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도록 의무를 지울 수도 있다. ●회사 주의의무 위반만 인정돼도 처벌 영국에서는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선박침몰, 화재 등 대형사고뿐만 아니라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계를 보면 2006년 7월 한달만 하더라도 약 241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1992년 이후 34건만이 기소되었고 그 중 6건만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형사고뿐 아니라 산업재해로 인한 노동자 사망에 대해서도 기업에 직접 형사책임을 지우는 일이 쉽지 않은 현실을 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됐다. 결국 10여년에 걸친 입법 과정 끝에 지난해 7월26일 새로운 기업책임법이 의회를 통과하여 올해 4월6일부터 발효됐다. 이 법이 발효되면서 영국 기업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업이 책임지는 요건은 완화된 반면, 책임 수위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기업으로서는 사고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다. 대형 안전사고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기업경영에서 보건위생과 안전이 우선 순위를 차지하게 되고 신기술을 도입하여 이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져 경영 전반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영국 여론은 이 법을 계기로 기업의 공중보건이나 안전 불감증에 대해 경종을 울리게 됐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법 제도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엄청난 규모의 벌금은 오히려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고, 이는 결국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윤리적 책임 강조, 대형사고 예방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태안 앞바다 유조선 침몰 등 우리도 아픈 경험들이 적지 않다. 사망 사고는 아니지만 최근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온 과자, 세척제를 넣은 컵을 전달한 레스토랑 사고 등을 접하면서 기업의 이윤 추구에 공중위생이나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집단소송제도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많다. 그러나 집단소송제도나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할 경우, 소송 남발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나 기업의 과중한 부담으로 인한 기업활동 위축, 그리고 당해 기업활동과 무관한 주주의 피해 등과 같은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주장도 있는 게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날로 늘어가는 기업 광고의 홍수 속에서 어떤 상품을 믿고 구입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점차 시장의 주인이 아닌 객체로 전락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기업이 국가와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업 활동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도 커진다는 점에서 기업 윤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입법·시행된 영국의 이 법률에 의한 기업 책임 추궁의 제도적 뒷받침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민경 법무법인 (유한) 태평양 실무수습 연수생 (제38기)
  • [李대통령 오늘부터 美·日 순방] 신뢰회복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15일 국제 무대에 첫 발을 딛는다. 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은 미국 닷새, 일본 이틀 등 고작 일주일. 그러나 이 일주일은 적지 않은 무게를 지닌다.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4강 외교의 틀과 질을 바꾸는 시간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1일 외교·통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로 국익이 맞으면 동맹이 될 수 있고, 국익에 위배되면 동맹은 없다.”고 실용외교의 철학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로 국익을 맞추는 것이 슬기로운 외교”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미·일 순방은 바로 ‘국익을 새로 맞추는 자리’다. 미국 방문이 격식을 갖춘 국빈방문이나 공식방문이 아닌 실무방문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짧은 준비기간이라는 제약 외에 국익을 우선하는 실용외교의 정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부시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다는 사실은 이번 회담의 궁극적 목표가 양국간 신뢰 회복에 있음을 뜻한다.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목표는 한·미동맹의 미래상 정립이다. 참여정부 기간 이런저런 이유로 손상된 것으로 평가되는 신뢰의 간극을 메우고, 지난 60년간 이어져 온 한·미 군사동맹을 21세기 안보환경과 국제 정세에 걸맞게 재편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새로운 한·미 군사동맹을 위한 정지작업 차원에서 몇 가지 군사적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대량살상무기확대방지구상(PSI) 참여, 전시작전권 전환 등이 일차적 논의대상이다. 두 정상은 이어 한·미 FTA 인준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도 양국간 FTA 발효가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대의회 설득 노력을 함께 펼쳐 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실마리를 찾고 있는 북핵 2단계 합의 이행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구상’을 부시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협력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연내 가입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다. 미래지향적 동맹관계 구축이라는 공동목표에도 불구하고, 회담 앞에는 난제도 놓여 있다. 외교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미군 방위비의 한국측 분담 규모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사안들이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신뢰 회복과 경제협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일간 ‘신시대’를 열어 나간다는 방침 아래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하고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독도문제, 교과서문제, 신사참배 등으로 멀어진 양국의 간극을 좁히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경제협력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부품·소재 분야와 환경·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순방 기간 우리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비즈니스서밋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본격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이 대통령의 대일 경제외교와 궤를 같이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완전 해부’ 국내외 자동차 세금의 경제학

    ‘완전 해부’ 국내외 자동차 세금의 경제학

    자동차는 ‘세금 덩어리’다. 차를 사고 등록하는 과정에서만 준중형차는 300여만원, 중형차는 500여만원의 세금이 붙는다. 대형차는 10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다. 내 차에는 과연 얼마만큼의 세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부과된 것인지 알아보자. 또 국내외 가격 차이 때문에 똑같은 차를 해외에서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는 ‘역(逆)수입’이 더 이익이라는 속설은 어디까지 사실인지도 따져봤다. ●구입단계=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 자동차세의 출발점은 공장도가격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올해부터 명칭변경)·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가 붙어 소비자 판매가격이 결정된다. 올 1·4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자동차 ‘쏘나타 트랜스폼 2.0’(배기량 1998㏄, 자동변속기, 자가용)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쏘나타 트랜스폼 2.0의 공장도가격은 1799만 4024원이다. 여기에 1차적으로 5%의 개별소비세가 붙는다.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배기량 2000㏄ 초과는 공장도가격의 10%, 그 이하는 5%가 적용된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의 30%인 교육세(쏘나타의 경우 26만 9910원)가 가산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세목(稅目) 중 가장 큰 부가세가 더해진다. 공장도가격·개별소비세·개별소비세교육세 등 3가지를 합한 금액의 10%다. 쏘나타의 경우 191만 6364원이다. 이를 통해 쏘나타에는 구입단계에서만 총 308만 5975원의 세금이 붙는다. 이를 공장도가격과 합한 실제 소비자가격은 약 2108만원이다. ●등록단계=취득세·등록세·공채 등록과정에서는 취득세, 등록세, 공채 등 3가지가 부과된다. 부가세가 붙기 직전 단계, 즉 ‘공장도가+개별소비세+개별소비세교육세’를 과세표준(과표)으로 삼는다. 취득세는 과표의 2%, 등록세는 5%다. 쏘나타의 경우 각각 38만 3273원과 95만 8182원이 된다. 공채 구입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에서는 ‘도시철도채권’(지하철 공채)을 사야 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지역개발공채’를 구입해야 한다. 부가세 가산 직전 금액을 기준으로 도시철도채권은 차 배기량 2000㏄ 이상은 20%,1600㏄ 이상은 12%가 적용된다. 지역개발공채는 2000㏄ 이상 12%,1600㏄ 이상 8%로 지하철공채에 비해 부담이 작다. 서울에서 쏘나타를 살 경우 지하철 공채 구입비용은 229만 9636원(12% 적용)이다. 하지만 공채를 그대로 갖고 있으면 적잖은 돈이 채권에 묶이게 되기 때문에 구입 즉시 싼 값에 처분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지역 할인율 27%를 적용하면 공채를 팔 경우 167만 8734원을 받는다. 결국 구입비용 대비 62만 902원을 손해 보는데 이 돈이 간접적으로 세금이 되는 셈이다. 이상의 단계를 종합하면 공장도가격 1799만 4024원으로 시작한 쏘나타 트랜스폼 2.0은 총 504만 8331원의 세금이 붙으면서 최종 신차구입비용이 2304만원이 된다. 보유단계에서는 자동차세·자동차세교육세가 부과된다. 자동차세는 1500㏄ 이하는 ㏄당 140원,1500㏄ 초과∼2000㏄ 이하는 200원,2000㏄ 초과는 220원으로 할증된다. 쏘나타의 경우 연간 39만 9600원이다. 자동차세교육세는 자동차세의 30%(11만 9880원)다. ●“국산차 역수입 득될 것 없다”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차를 국내에 역수입하면 운송비·세금 등 각종 추가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과연 이익인지 살펴보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손해볼 가능성이 많다. 국내가격은 개별소비세 등이 이미 붙어 있는 것이지만 수입차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 쏘나타 2400㏄급을 기준으로 국내 판매가격과 미국 판매차 역수입 가격을 비교했다. 국내 ‘쏘나타 F24 엘레강스S’는 2646만원이고 미국에 수출되는 ‘2.4 GLS’는 2048만 6400원(달러를 원화로 환산)이다. 최초 출발점에서는 600만원가량 미국쪽이 싸다. 그러나 2.4 GLS는 태평양을 건너 국내로 오는 과정에서 선박운송료·보험료 등 194만원이 든다. 이 단계에서만 가격 우위가 4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한국에 도착하면 그 즉시로 관세가 붙는다. 운임·보험료 포함가격(CIF) 기준 8%로 179만 4112원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세가 추가된다. 관세가 포함된 가격을 과표로 삼기 때문에 이후 세금들의 부과액도 커질 수밖에 없다. 개별소비세 242만 2051원, 개별소비세교육세 72만 6615원, 부가세 255만 7507원이 각각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미국 판매차는 소비자가격이 2992만 6685원이 돼 당초 600만원의 가격우위가 완전히 사라지고 오히려 347만원이 비싸지게 된다. 소비자가격이 높다 보니 취득세·등록세·공채 등 등록과정의 부담도 커진다.3가지를 합한 가격은 국내 판매차 298만 2764원, 미국 판매차 339만 3778원이다. 최종적으로는 각각 2944만원과 3332만원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 게 388만원 손해라는 결론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13일 “차가 수입되면 원래 가격의 3분의1가량이 세금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결코 가격 측면에서 이득될 것이 없다.”면서 “게다가 외국에 수출되는 차들은 내수판매용에 비해 편의·안전사양이 더 떨어지고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해외에서는 한국산을 사라” 외국에서 3개월 이상 차를 몰다가 국내에 들여오면 관세가 면제된다. 단 ‘한국산’인 경우만 해당된다. 한국 브랜드라고 해도 현지생산이나 제3국 생산차량인 경우는 외제차로 분류돼 타다가 들여오더라도 관세가 부과된다. 나중에 한국에 들여갈 요량으로 해외에서 차를 살 때에는 똑같은 모델이어도 ‘Made in Korea’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미 FTA 발효되면 개별소비세 인하 현행 10%인 배기량 2000㏄ 초과 승용차의 개별소비세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발효 첫 해 8%로 낮아지고 이어 3년간 매년 1%포인트씩 인하된다. 최종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배기량에 관계없이 5%로 단일화된다. 배기량에 따른 차등 부과가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 결과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원산지위반 스위스금괴 9t 적발

    관세청은 13일 한국과 유럽무역연합(EFTA)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원산지 규정을 위반한 스위스산 금괴 9t(수입신고 금액 1793억원)을 수입한 국내 업체 7곳을 적발해 탈루 관세 59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4개국으로 구성된 EFTA와 한국은 2006년 9월 1일부터 FTA를 발효했고 관세청과 스위스 세관당국이 공조해 원산지 위반 품목을 적발한 것은 FTA 발효 이후 처음이다. 관세청은 한·EFTA FTA 발효 이후 스위스산 금괴가 급증해 수입량이 많은 국내 수입업자를 조사하면서 스위스 세관당국에 금괴 생산자에 대한 원산지 조사를 의뢰해 스위스의 금괴 생산자가 수출 금괴와 동일한 품목 번호의 재료로 금괴를 생산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EFTA FTA는 금괴와 품목 분류 번호 6단위가 다른 비원산지의 재료로 금괴를 생산한 경우에만 원산지를 스위스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 FTA 발효 전 최빈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금괴를 제외하고는 3%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FTA 발효 이후에는 FTA 체결국에서 수입되고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금괴에 대해 FTA 협정관세에 따라 0%를 적용했으며 올해 4월1일 이후에는 모든 수입 금괴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다. 원산지 사전 심사제도는 수입 전에 법령이 정한 원산지 요건 등을 미리 심사해 향후 동일 수입물품의 협정관세를 적용할 때 심사내용을 활용하는 것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고이즈미, 후쿠다총리 訪北 촉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북한 방문을 통해 교착 상태인 대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도록 주문,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10일 자민당 야마자키 다쿠 전 부총재, 민주당 이와쿠니 데쓰도 전 부대표 등 의원 6명과의 모임에서 북·일 관계와 관련,“국교정상화의 실현에 총리가 결말을 낼 수밖에 없다.”면서 “나는 더 이상 (북한에)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야 할 사람은 총리다.”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발언은 야마자키 전 부총재 등으로부터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해 세번째 방북을 권유받은 데 따른 답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02년과 2005년 두차례 방북, 지지율의 상승과 함께 상당한 주목을 받았었다. 야마자키 전 부총재 등 참석자들은 북·일 국교정상화를 적극 추진하는 의원들이다. 신문은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지율이 저조한 후쿠다 총리를 격려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야마자키 전 부총재를 중심으로 자민당의 ‘한반도 문제 소위원회’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측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 회의에서 13일 기한이 끝나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또다시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발효된 제재조치는 이미 지난해 4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 연장이다. 일본 정부는 “북핵에 대한 완전한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는 만큼 대화와 압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Metro] 양평·가평에 친환경 농업단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1일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인 양평과 가평에 농약, 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농업 종합시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범단지 규모는 양평·가평지역 593㏊로 재배 대상 주요 작목은 벼 459㏊, 옥수수 60㏊, 콩 57㏊, 기타 10㏊ 등이다. 단지에는 모두 1060농가가 참여한다. 농업기술원은 이달 중 참여 농민에 대한 영농교육과 함께 해당 농지의 토양 및 농업용수를 분석해 시비(토양관리) 처방을 해주고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천적, 생물농약, 미생물 제제 등을 확보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시범단지에서는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쌀겨농법 등 친환경적인 제초 농법을 이용하도록 했다. 발효퇴비, 유기질비료, 키토산 활용 등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한다. 농업기술원은 도시 소비자를 위한 농사 체험도 실시하고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염주영 칼럼] 18대 국회가 가장 먼저 할 일

    [염주영 칼럼] 18대 국회가 가장 먼저 할 일

    지난 4월1일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4주년 되는 날이었다. 지난 4년동안 FTA를 해본 결과는 우리의 고정관념이 틀렸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는 FTA를 하면 농업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 경험은 매우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칠레와 FTA를 맺는 과정에서 가장 격렬하게 반대한 집단은 포도농가였다. 칠레는 남미 제1의 포도강국이다. 농민들은 물론이고 관련 학계나 연구기관, 정부 가릴 것 없이 ‘이제 포도농사는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오죽하면 정부가 제일 먼저 추진한 대책이 포도밭 갈아 엎기였을까. 정부는 농가에 보상비를 주어 포도밭을 갈아 엎게 했다. 그러나 포도농가는 망하지 않았다. 통계에 따르면 포도밭은 1640㏊(16.4㎢)에서 1840㏊로 오히려 200㏊가 늘었다. 칠레와의 FTA가 포도농가에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우리 사회에서 FTA는 농업을 잡아먹는 괴물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FTA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한·칠레 FTA 발효 이후 한국의 칠레에 대한 수출은 4년만에 6배로, 수입은 3배로 각각 늘었다.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보다 두배나 높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는 칠레에서 일본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예상했던 대로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 반면 포도밭, 키위밭, 사과밭은 예상과 달리 피해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FTA는 우리 농업을 잡아먹는 괴물이 아니었다. 무엇이 농가로 하여금 멀쩡한 포도밭을 갈아 엎었다가 다시 포도나무를 심게 했을까? 생산자, 소비자, 정부대책, 그리고 칠레쪽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에 관한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진다면 포도밭의 역설이 쌀 등 다른 작물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몇가지 희망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소비자들의 우리 농산물 선호 경향이 예상외로 클 가능성이다. 사람의 입맛이나 체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 법이다. 한국인 특유의 신토불이 정신도 작용할 것이다. 또 하나의 측면은 개방피해가 애초부터 과장됐을 가능성이다. 개방피해는 보상문제와 직결되므로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제조업에 비해 농업에서 그 정도가 심한 것 같다. 피해가 과장되면 정책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 그리되면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야 할 재원을 낭비하게 된다. 포도밭 폐원사업이 그런 예다. 한두가지 사례를 일반화하여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럼에도 포도밭의 역설은 농업이 개방되더라도 잘만 대비하면 살 길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제는 개방의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을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닥칠 개방이라면 어떻게 잘 대비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농업개방시대에 가장 시급한 대책이 있다면 그것은 개방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농민들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미 FTA가 지난 4월2일로 타결 1주년을 넘겼으나 아직도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총선을 의식한 국회내 각 정파들이 국가의 이익보다 정파적 이익을 앞세워 비준을 미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17대 국회는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어제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한·미 FTA 비준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기 바란다.
  •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화장과 납골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장사시설 건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률은 지난 1995년 28.3%에서 2000년 45.9%,2005년 60.27%,2006년 6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미 화장률이 매장률을 초과, 오는 2015년이면 화장률은 77%로 높아져 화장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도내 화장장은 서울시 소유인 고양 벽제(23기) 화장장을 제외하고 성남(화장로 15기)과 수원(9기) 등 2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하남, 용인, 부천, 광명, 안산 등에서 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에 부딪혀 사업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화장로 6기, 유골 3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5년 2월 춘의동462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만 2500㎡를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인근 역곡·작동 주민은 물론 서울시 구로구 온수·항동 주민까지 반대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용인시도 2010년 개장 목표로 이동면 어비2리 56만㎡에 화장로 10기, 납골당(3만기), 납골함(16만기)을 갖춘 장례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안산시 역시 대부남동 19만 1000㎡에 화장장을 포함한 장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나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도가 광역화장장을 포기함에 따라 2000억원의 인센티브에 기대를 걸고 광역 화장장(화장로 16기 봉안당 20만원)을 추진하던 하남시의 계획이 제동이 걸렸다. 도는 내달 26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장사법 시행을 계기로 새로운 장묘방법인 수목장, 잔디장, 정원장 등 자연장을 적극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자연장은 화장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화장장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지 않는한 불가능한 정책들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화장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도록 ‘1시·군 1화장장’ 건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화장장을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대로 추진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장사법에 따라 자체 화장장을 갖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시·군별로 조합을 형성해 특정지역에 광역화장장을 건립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경기도 화장할 곳이 없다

    화장과 납골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장사시설 건립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률은 지난 1995년 28.3%에서 2000년 45.9%,2005년 60.27%,2006년 6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미 화장률이 매장률을 초과, 오는 2015년이면 화장률은 77%로 높아져 화장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도내 화장장은 서울시 소유인 고양 벽제(23기) 화장장을 제외하고 성남(화장로 15기)과 수원(9기) 등 2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하남, 용인, 부천, 광명, 안산 등에서 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에 부딪혀 사업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화장로 6기, 유골 3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5년 2월 춘의동462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만 2500㎡를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인근 역곡·작동 주민은 물론 서울시 구로구 온수·항동 주민까지 반대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용인시도 2010년 개장 목표로 이동면 어비2리 56만㎡에 화장로 10기, 납골당(3만기), 납골함(16만기)을 갖춘 장례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안산시 역시 대부남동 19만 1000㎡에 화장장을 포함한 장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나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도가 광역화장장을 포기함에 따라 2000억원의 인센티브에 기대를 걸고 광역 화장장(화장로 16기 봉안당 20만원)을 추진하던 하남시의 계획이 제동이 걸렸다. 도는 내달 26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장사법 시행을 계기로 새로운 장묘방법인 수목장, 잔디장, 정원장 등 자연장을 적극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자연장은 화장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화장장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지 않는한 불가능한 정책들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화장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도록 ‘1시·군 1화장장’ 건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화장장을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대로 추진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장사법에 따라 자체 화장장을 갖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시·군별로 조합을 형성해 특정지역에 광역화장장을 건립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北기업 위안화결제 허용 日언론 보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이 자국과 무역하는 북한 기업에 대해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중국 내 계좌개설을 인정하는 새 결제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이 새로운 북한무역결제 규정을 마련, 북한과 국경 무역이 활발한 단둥(丹東)시와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등의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중국이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위안화 결제제도를 마련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 2006년 10월 북핵 실험 이후 발효된 송금과 계좌개설에 대한 경제제재를 사실상 완환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도자기 피부’ 위한 봄맞이 화이트닝 전략

    ‘봄볕은 며느리가 쬐게 하고, 가을볕은 딸을 쪼인다.’는 옛말이 있다. 이는 피부가 봄볕에 특히 약하다는 의미다. 겨울을 지내면서 약해진 피부는 봄철의 강한 자외선을 막는 데 역부족이다. 봄볕은 신록을 만들고 만물을 소생시키지만 피부에 민감한 여성들로서는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화장품 업계가 봄만 되면 화이트닝 신제품을 쏟아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은 ‘쌩얼’을 강조한 투명 메이크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미백 기능성 소재도 꾸준히 개발되는 추세다. ●미백 신제품 봇물 고가 라인에서는 미백 기본 구성과 함께 특정 부위의 멜라닌(피부·눈 등의 흑갈색 색소)을 집중 관리해주는 고가 국소(局所)용 제품이 별도로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에서는 백화사설초, 상백피, 석류 등 한방 재료로 만든 자정라인을 내놓았다. 자정수(100㎖6만원), 자정수액(80㎖ 6만 5000원), 자정에센스(5㎖×6 20만원)가 기본 구성이다. 특정 부위 멜라닌을 집중 관리하는 제품인 자정프로그램(20㎖+<0.5g×28>,30만원)도 나온다. 헤라에서는 미백 효과가 있는 ‘이카리시드Ⅱ’ 성분을 넣은 EX라인(각각 4만∼10만원)을 내놓았다. 화이트닝 마스크의 경우 6장이 10만원이다.20대를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브랜드인 한율에서도 장양미백라인(3만 8000∼6만원)을 선보였다. 피부를 투명하고 매끈하게 해주는 근본 다스림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자연발효기술을 적용한 미백화장품 숨37 올-뉴 화이트 5종을 출시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방어할 수 있는 발효 해바라기 추출물이 들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제품별로 각각 6만∼11만원. 특정 부위의 멜라닌을 집중 관리하는 올-뉴 화이트 스팟 코렉터(20㎖)는 11만원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에센셜 엔시아 브랜드에서 개나리의 미백 성분을 넣은 리얼 딥 화이트닝 케어 라인(3만 2000∼7만원)을, 한방화장품인 비취가인 브랜드에서는 1년 미만의 어린 뽕나무 가지에서 추출한 미백 기능성 원료인 상지 추출물을 넣은 백윤 라인(4만∼6만 5000원)을 내놓았다. 애경 에이솔루션 브랜드에서도 화이트 컨트롤 라인(2만 2000∼2만 6000원)을 출시했다. ●커버 제품에도 화이트닝 기능 추가 기초 제품 이외에 화이트닝 기능을 추가한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도 많이 나오고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에서는 신제품 슈퍼비비크림(50g 3만 8000원)을 내놓았다. 미백과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SKⅡ에서도 화이트 소스 트랜스폼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제품 안에 들어 있는 DNA캡슐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지용성 비타민C 유도체와 비타민E 등 스킨 케어 성분을 방출해 피부를 보호한다는 설명이다.10.5g이 8만 5000원이다. 크리니크에서도 미백기능을 강조한 더마 화이트 파운데이션을 내놓았다. 플루이드 크림 메이크업 SPF15 PA++(30㎖ 4만 5000원), 리퀴드 메이크업 SPF15 PA++(30㎖ 4만 2000, 파우더 메이크업 SPF15 PA++(11g 4만 2000원) 등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손호찬 원장은 “겨우내 약한 햇볕에 익숙해진 피부는 봄철 강해진 자외선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보습과 미백 관리를 함께해주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日, 대북제재 또 6개월 연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기한이 끝나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6개월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발효된 제재조치는 이미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나 연장된 상태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긍정적인 반응이 없는 북한 측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연장 방침을 시사했다.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나 핵계획 완전신고 등에 전혀 진전이 없다는 판단이다. 대북 경제제재는 화물 여객선 만경봉호를 비롯, 북한 국적 선박의 입항금지와 함께 북한산 물품의 수입금지 등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hkpark@seoul.co.kr
  • 서울·중부 3일 황사

    3일 오전 서울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한반도 북서쪽인 중국 북만주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남하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3일 오전 한반도 중부지역까지 내려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북만주 통랴오 지역에서 ㎥당 미세먼지 농도가 2000㎍(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오른 데 이어 오후 4시20분에는 ㎥당 최대 2180㎍까지 상승하는 등 짙은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당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이면 황사주의보를,800㎍ 이상이면 황사경보를 발효한다.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은 황사마스크 제조 인·허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황사마스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7월 황사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하고 산업용 방진마스크 수준의 성능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만 제조를 허가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황사마스크 제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분집포집효율 등 산업안전공단의 성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동구 이경주기자kdlrudw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때 대응 방안 찾을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없이 4월을 맞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말로 예정됐던 시한이 석 달이나 지났다. 북·미 제네바 접촉 등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신고 없이 4월로 접어들었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 북한은 핵신고의 핵심인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을 전면 부인해 6자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힐 오늘 방한… 행보 주목 지난주까지도 뉴욕에서 미국측과 접촉했던 북한이 지난 2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실상 미국측의 수정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공은 미국측으로 다시 넘어갔다. 이런 가운데 1일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행보가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문 기간 중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가능성은 남아 있다.4일까지 머무르는 힐 차관보가 2일이면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다. 베이징에서 김계관을 다시 만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신고 시한을 지난해 12월 말에서 올 2월 말,3월 말로 미뤄가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임기가 채 300일도 남지 않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는 시간이 별로 없다.●8월까지 핵폐기 진전 이끌어내야 북한의 핵신고가 이뤄진다면 미 행정부는 거의 동시에 약속대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절차를 밟게 된다.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행정부 재량 사항이기는 하나 해제 이유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효 희망일 45일 전까지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때문에 4월 중에는 북한의 핵신고가 이뤄져야 이같은 절차들을 진행하면서 더 큰 난항이 예상되는 3단계 핵폐기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미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8월까지는 핵폐기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내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임기 내 한반도 비핵화라는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이달 중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신고 거부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제시하느냐가 북핵협상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kmkim@seoul.co.kr
  • [CEO칼럼] 일의 시작과 끝은 갈등 풀기의 연속/원완권 우림건설 사장

    [CEO칼럼] 일의 시작과 끝은 갈등 풀기의 연속/원완권 우림건설 사장

    세상의 일들은 온통 갈등투성이다. 갈등이란 칡덩굴과 등나무가 서로 얽힌 꼴이다. 세상만사 주장과 견해, 이해관계가 달라 적대시하고 불화를 일으키거나 긴장 관계를 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갈(葛)은 칡덩굴로서 오른쪽 감기를 하며 성장하고, 등(藤)나무는 왼쪽 돌기를 하며 성장하는 식물이다. 유전자 정보를 가진 DNA도 97%가 오른돌기이며 3%가 왼돌기로서 이중나선형구조로 되었다고 한다. 조물주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 인간 행동의 모습까지도 좌우대칭과 좌우 방향성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창조했다. 사람의 마음도 한쪽으로만 치우침이 없도록 생각과 사상, 신념, 관념 모든 것이 같지 않고 항상 다른 견해와 주장이 나타나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그래서 갈등은 좌우 대칭과 방향성을 이루기 위해 발생하는 필연적이고 숙명적인 것이어서 어떻게 올바르게 풀어 나갈지가 중요한 관점이 아닌가 싶다. 이는 냉철한 이성의 두뇌로 원칙과 지식을 바탕으로, 또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과 인내로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나 냉철한 이성의 원칙과 지식은 반드시 숙성화 과정을 거쳐야만 지혜가 된다. 지혜는 사고와 이해의 폭이 넓어져 큰 틀 안에서 질 높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준다. 그러나 지식이 잘 숙성되지 않으면 자만에 빠질 수 있으며 나아가 오만과 교만으로 흐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자만은 자신을 너무 뽐내는 것이며, 오만은 더이상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남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교만으로 흐른다면 더 큰 문제다.‘병교필패(兵驕必敗·교만하면 반드시 패한다)’ 교훈도 이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또 지식이 잘 발효, 숙성하지 않고 부패한다면 자신의 지식과 신념만이 옳다고 믿는 고집불통으로 변모하게 된다. 아집과 편견으로 본인만의 고립된 지식에 휩싸여 세상과의 소통이 끊어지는 것이다. 얼마 전 숭례문에 불을 지른 범인은 땅 보상비가 적다며 정부를 상대로 탄원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적대감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600년 동안 이어져 온 조상의 숨결과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좁쌀처럼 편협하고 부패된 지식을 가진 고집불통 영감으로 인해 잃고 말았다. 잘못된 확신과 지식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서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평범한 한 사람의 잘못된 아집만으로도 숭례문을 태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만약 그런 사람이 높은 책임을 가진 자리에 있다면 더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조직의 리더가 부패된 지식으로 인해 고집불통이거나 자만과 오만, 교만에 빠진다면 그 조직과 집단은 송두리째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최악의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그릇된 신념과 생각으로 국민을 호도한다면 그 나라의 국민 또한 비극을 맞을 것은 자명하다. 우리는 사고를 유연하게 함과 동시에 폭넓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독선과 독단, 자만과 교만으로 흐르지 않도록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툴(Tool)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도자라면 뜨거운 가슴에서 나오는 열정과 사랑으로 인내하며 충분히 숙성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항상 겸허하고 겸양의 자세로 상대를 이해하고 자신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동시에 갖춰 올바르고 폭넓은 의사결정을 통해 갈등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원완권 우림건설 사장
  • 여수박람회 준비 탄력

    여수박람회 준비 탄력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26일 출범함으로써 향후 4년간 박람회 준비에 탄력이 붙었다. 조직위는 앞으로 박람회장 조성, 전시계획 수립, 참가국 유치활동, 시설물 사후활용 방안 등을 집중 기획·집행한다. ●사무처 운영 4단계 나눠 확대 조직위는 위원장(1명)과 부위원장(2명), 집행위원(15명 이내), 위원(110명〃), 감사(1명)로 구성된다. 최고의결기구는 위원총회이고 실무 처리는 사무처가 도맡아 처리한다. 사무처(처장 2명·1급)는 박람회 개최 때까지 4단계로 나눠 확대 운영된다. 올 연말까지 1단계로 180명이 5본부 3실 19팀으로 시작한다. 기존 박람회준비기획단(47명)과 유치위원회(7명)가 활동을 접으면서 이들 인력이 흡수됐다. 2단계(2009년 1월∼2010년 6월)는 270명,3단계(2010년 7월∼2011년 12월)는 400명,4단계(2012년 1∼8월)는 500명으로 늘어난다. ●5개 본부 무슨 일 하나 사무처는 기획조정본부, 건설본부, 전시운영본부, 대외협력본부, 사업본부 등 5개 본부체제에 영역별 팀을 두고 업무를 분담한다. 단계별로 박람회 개최 기본 계획안 마련, 박람회장 건설과 수익사업 발굴, 전시관 운영기능 확대, 참가국 유치, 행사기획 강화 등 일을 처리한다. 더욱이 박람회 상징 타워나 해양수족관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세우고 박람회장까지 철도·도로·항공 등 접근로 확충 등에 역점을 둔다. 또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에 따라 정부지원위(위원장 국무총리)가 구성돼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여수프로젝트(기후변화 지원 프로그램)를 이행하기 위한 기금 1000억원도 조성한다. 여수시는 앞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박람회지원단(2개과)을 운영 중이다. 또 여수시준비위(1574명)가 꾸려져 84개 분과에서 시민 18만여명이 참여해 친절·질서·봉사·청결 등 시민 4대 운동을 펴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10조원, 고용창출 9만명 등으로 서남해안이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강남권 장기보유 매물 나온다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최대 80%까지 공제해 주는 소득세법이 21일 발효되면서 강남권에서 서서히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물의 수나 가격 등은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25일 강남권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경감폭 확대조치 이후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강남권에서 감세혜택을 볼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매물이 늘면서 이 아파트들 가격도 다소 약세로 돌아섰다. 지은 지 25년 된 강남구 대치동 쌍용아파트와 우성아파트는 최근 20년 안팎 토박이 거주자들의 장기보유 매물이 3∼4개 중개업소에 나왔다. 이 동네 중개업소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요즘 20년쯤 된 거주자의 매물이 나온다.”면서 “하지만 매수세가 없어 가격은 약세”라고 말했다. 한때 18억원을 호가했던 쌍용아파트 142㎡(43평)은 요즘 16억원대에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인근 우성아파트 135㎡(40평)는 15억∼16억원대를 호가한다. 이 정도일 경우 20년 보유자는 양도세 감면 혜택이 최소한 1억원은 되는 것으로 중개업소에서는 보고 있다. 역시 지은 지 25년이 된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에서도 양도세 감면조치 이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양도세 감면을 각의에서 의결한 이후 매물이 30∼40개가량 쌓였다. 하지만 매수세가 없어 이 매물들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112㎡(34평)는 연초보다 5000만원쯤 가격이 떨어진 11억 7000만∼12억원대를 호가한다. 잠실 종각공인 관계자는 “3월 양도세 완화조치 이후 매물이 늘었다.”면서 “여기에다 인근 잠실 주공 1,2단지 입주가 겹치면서 매물도 늘면서 가격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잠실이나 대치동과 달리 강남구 압구정동이나 개포동에서는 지은 지 25년이 넘은 아파트단지지만 양도세 경감조치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거래가 많이 이뤄지면서 토박이 거주자가 적은 데다 다른 지역보다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동 국제공인 관계자는 “양도세 경감에 따른 매물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양도세 경감조치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포동에도 양도세 경감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석사공인 관계자는 “매수세가 없어서인지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주택을 가진 사람이나 수요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 우성아파트 102㎡(31평)는 14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양도세 경감조치 이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 장기 거주자들의 매물이 하반기에는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 매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종로구, EM교육 홍제천서 진행

    종로구는 3월31일부터 4월18일까지 3주 동안 2008년도 제1기 EM 아카데미 강사양성과정을 홍제천사랑 환경캠프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한 미생물군’이라는 뜻이다.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균 등 80여종의 미생물들은 항산화 작용, 황산화 물질을 만들어 악취제게, 수질정화, 각종 세제로 이용할 수 있다. EM교육을 통해 환경보전의식 고취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나아가 EM을 시와 다른 자치구에 알려 환경문제 해결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지난 17일 구는 EM환경센터와 위탁교육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였다.▲환경일반 ▲EM이론과 실습(EM발효액·EM비누·EM화장품 만들기) ▲생태환경 ▲환경과 농업 ▲교육(아이들 건강과 미래) 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주제들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2) 경남 하동 먹점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2) 경남 하동 먹점마을

    지리산 구재봉(767.6m) 자락 해발 약 400m에 자리한 먹점은 섬진강을 경계로 광양시 다압면과 마주한 매화마을이다. 청매실농원으로 대표되는 다압과는 달리 아직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북적대는 인파에 시름이 깊다면 차라리 섬진강 매실의 원조, 하동매실을 찾아 먹점마을로 차를 돌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하동읍지’에는 마을 지명과 관련한 몇 가지 설이 기록돼 있는데 먹점을 달리 묵점(墨店)으로도 부르는 걸 보면 ‘먹을 생산하던 곳’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점을 찍어 둔 마을’이라 하여 예전부터 난리를 피해 가는 곳으로 알았고, 실제 전쟁통에도 큰 피해는 없었다고 전한다. 지리산 기슭 한쪽에 점을 찍듯 들어선 먹점의 매실 농가는 총 34호. 빈집 10여채를 뺀 마을 전체 가구 수 역시 34호니 전 농가가 매실 농사에 주력하는 그야말로 순도 99.9%의 매화마을이라 하겠다. 다른 집들보다 키를 더 높이며 해발 500m 고지대에 안착한 ‘하동토종매실농원’의 최성도 이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40여년 전 매실 농사를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씩 매실주를 담가 약재로 사용하는 게 전부였는데 매실의 효능이 차츰 알려지면서 주문량도 대폭 증가했다고. 물론 그때도 매실 농사에 주력한 이는 최이장 집뿐이었다. 지대가 높아 매화 개화 시기도, 매실 수확도 다소 늦은 편이지만 “향이 짙고 단단한 토종매실로만 연간 20t쯤 수확”한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해 이미 무농약 농가로 인증을 받았고 화학성분이 들어간 비료 또한 일절 사용하지 않는단다. 지리산 인근을 샅샅이 다니며 살 곳을 찾아보다 결국 고향에 정착한 ‘산골매실농원’ 여태주씨는 처음 2년간 전기도 찻길도 없는 마을 중턱에서 매실 농사를 시작했다.16년이 지난 지금은 4만㎡ 규모에 매실 나무만 700여주,1년 생산량 45t의 대량 수확이 가능해졌지만 저절로 이뤄진 결실은 아무것도 없다. 관리가 훨씬 까다롭긴 해도 1년간 발효한 산야초액 등을 살포해 역시 무농약 농사를 짓고 있으며,2년간의 전환기 유기를 거쳐 올해 유기농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여씨는 매화 만개시기에 맞춰 축제도 연다. 이제 겨우 5회째지만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그 덕에 700만원 남짓했던 행사비가 1000만원을 훌쩍 넘어 버렸다. 군청에 몇 번 협조를 구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더란다. 팸플릿 인쇄비용만이라도 지원받고 싶었지만 달걀로 바위 치는 격이었다. 하는 수 없이 올해도 전액 사비에 의존한다. 오는 30일 열리는 ‘산골매화축제 한마당’은 닥종이 인형 전시, 들차회 시음회, 록밴드 공연을 비롯해 사물놀이, 가야금 병창, 범패, 판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타 축제와 견줄 수는 없지만 이 작은 행사로 먹점은 물론 인근 매실농가들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고객들에게 행사 팸플릿을 발송하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더 나아가선 지역특산품 판로에도 도움이 될 테고요.” 3월 하순, 먹점마을 곳곳에 먹물 번지듯 새하얀 매화가 꽃을 피운다. 산골짝 먹점은 여백의 미를 즐길 줄 아는 한 폭의 화선지 같다. 차창을 열면 그윽한 매화 향이 폐부 깊은 곳까지 들어차는 곳…. 꽃이 떨어지고, 꽃이 진 자리에 초록 열매 가득한 계절이면 마을은 또 매실을 수확하는 분주한 손길들로 푸른 수채화가 될 것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에서 각각 남원으로 간 다음 구례와 악양을 거쳐 진행 방향 왼쪽 흥룡리 먹점마을 이정표를 따른다.19번 국도에서 3㎞쯤 좁은 시멘트 길을 올라서야 한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하동IC를 이용한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 구례와 화개를 거쳐 하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하동읍에서 먹점까지 바로 가는 군내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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