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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조심” 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출근길 조심” 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행정안전부는 17일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후 1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 눈은 18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산지 10~30㎝, 경북동산지·북부동해안 10~20㎝, 수도권 5~10㎝, 충청권 3~10㎝, 대구·울산·경남서부내륙 3~8㎝ 수준이다.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대설로 인해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로 가장 늦은 시기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기존 기록은 2010년 3월 9일이었다. 또한 수원·고양·부천·화성·안산·안양·평택·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명·군포·오산·양주·구리·의왕·동두천·과천·연천 등 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남 아산·서산·당진·홍성·예산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인천·강화·옹진과 서해5도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한 용인 등 경기 11곳(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안성·포천·양평·여주·가평)과 천안 등 충남 3곳(공주·청양), 춘천 등 강원 3곳(철원·화천)에도 18일 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정부 “美 민감국가 포함, 외교 문제 아닌 연구소 보안 문제”

    정부 “美 민감국가 포함, 외교 문제 아닌 연구소 보안 문제”

    외교부는 17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 최하위 단계에 포함시킨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측은 해당 리스트에 등재가 되더라도 한미간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 측은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DOE 산하 연구소 등에 출장이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보안 규정을 어긴 사례가 적발돼 명단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DOE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올렸지만 그 배경에 대해선 그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외교부는 “과거에도 한국이 미 에너지부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되었다가, 미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제외된 선례도 있다”고 밝혔다.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국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도 DOE의 민감국가 명단에 올라 있다가 1993년 제1차 한미 과기공동위원회에서 한국 측의 시정 요구와 국내외 정세 변동을 계기로 1994년 7월 해제됐다. 정부는 이번에도 명단이 철회되도록 미국 측과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다음 달 15일 발효까진 시한이 촉박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한미간 과학기술 및 에너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미 정부 관계기관들과 적극 협의 중이며, 해당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주 미국 워싱텅 DC를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 인지도는 낮아도 볼 건 많더라…관광공사, 올해 강소형 잠재관광지 10곳 선정

    인지도는 낮아도 볼 건 많더라…관광공사, 올해 강소형 잠재관광지 10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강소형 잠재관광지 사업은 인지도는 낮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로 선정된 곳은 ▲김포함상공원(경기 김포) ▲레인보우힐링관광지(충북 영동) ▲면천읍성(충남 당진) ▲산이정원(전남 해남) ▲순창발효테마파크(전북 순창)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 5구간(강원 횡성)이다. 지난해 강소형 잠재관광지 중 부산 다대포 해변공원, 경남 함안 무진정, 제주 성안올레 등 3곳은 올해 계속 지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함안 ‘무진정’의 경우 ‘낙화놀이’를 정례 상품화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함안군 최초로 일본인 단체관광객 400명을 모객하기도 했다. 관광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소형 잠재관광지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국내관광 캠페인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의 사업과 연계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지역 특화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관광공사의 해외지사를 통한 외래 관광객 모객에도 힘쓸 계획이다.
  • “덕분에 지난 겨울 따뜻했습니다”···경기도, 안전 취약계층에 난방비 지원

    “덕분에 지난 겨울 따뜻했습니다”···경기도, 안전 취약계층에 난방비 지원

    기초수급자·차상위 287,193가구에 난방비 5만 원 지급 경기도가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안전 취약계층 28만 7,193가구에 한파 대비 난방비 143억 5,965만 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은 이상 기후로 계속되는 겨울 한파에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보호하는 조치다. 도는 도 재해구호기금 154억 원을 투입해 가구당 난방비 5만 원을 지급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내 전체 시군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1월 9일 수원시 팔달구 소재 쪽방촌을 긴급 점검하고 신속한 난방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 내 기초생활수급자 24만 5,272가구와 차상위 계층 4만 1,921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특히 차상위 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제껏 난방비 지원을 받지 못했던 한부모 가정, 조손·부자 가정, 장애인 가구 등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지급 대상 총 28만 7,193가구 중 계좌정보 등이 확보된 23만 1,526가구는 별도 절차없이 바로 지급됐고, 5만 5,667가구는 전화 및 방문 확인 후 지급됐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전액 도비로 지원하면서 각 시군이 예산 확보에 신경 쓰지 않고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수 있어 단기간 내 지원을 완료할 수 있었다”면서 “난방비 긴급 지원이 도민의 일상을 지키고,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사설] ‘민감국가’ 몰랐던 먹통 정부, 美 철회하게 비상 대응해야

    [사설] ‘민감국가’ 몰랐던 먹통 정부, 美 철회하게 비상 대응해야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초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포함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과학·기술 협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민감국가로 분류한 사실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닷새 만이다. 한미동맹과 대북 대응에 악영향을 미칠 사안임에도 우리 정부는 언론 보도 이후에야 경위 파악에 나섰다. 두 달 동안 까맣게 몰랐다니 유구무언일 따름이다. 미 정부의 이런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2기가 출범하기 직전인 올해 초 조 바이든 정부에서 이뤄졌다.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제 정세 급변에 따라 국내 일부에서 대두된 대북 대응용 ‘독자 핵무장론’과 계엄 정국의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DOE는 국가안보,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특정 국가를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할 수 있다. 민감국가 출신 연구자들이 DOE 관련 시설이나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거나 연구에 참여하려면 더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한미 간 원자력,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협력에 당장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우리 정부와 DOE가 체결한 원자력 수출과 연구용 원자로 개발 등에 걸림돌이 된다. 무엇보다 심각한 걱정은 향후 최소한의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등에서 미국의 협조를 받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민감국가 발효는 새달 15일부터다. 아무리 계엄·탄핵 국면이라지만 DOE 카운터파트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나. 주미 한국대사관에 파견한 과학기술주재관 자리가 2023년 9월 폐지된 뒤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은 아예 구멍이 나 버린 것인가. 정부는 이제라도 발효 전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독자 핵무장 불신을 없애고 민감국가 지정을 반드시 철회시켜야 한다. 여야도 ‘네 탓’ 공방만 할 때가 아니다. 한미의원연맹 등 다양한 창구로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 현실 된 외교 참사…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 두 달간 몰랐다

    현실 된 외교 참사…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 두 달간 몰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분류 목록에 올린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두 달간 관련 동향을 파악하지 못했던 정부는 뒤늦게 “적극 교섭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정치권에선 ‘외교 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예정대로 다음달 15일 해당 목록이 발효되면 한미동맹의 신뢰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신인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조 바이든 정부 때인 지난 1월 초 한국을 추가했다. DOE는 “현재 한국과의 양자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며 “DOE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록에 포함됐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측은 한국이 왜 ‘기타 지정국가’로 분류됐는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DOE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감국가는 정책적으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국가로서 국가안보,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 리스트에 북한·이란·시리아 등은 ‘테러리스트 국가’로 별도 분류돼 있다.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자부했던 바이든 정부의 임기 말에 한국이 민감국가 목록에 들어간 것도 공교롭다. 외교가에서는 국내에서 커지고 있는 ‘핵 무장론’을 미국이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2023년 1월 ‘한국의 전술핵 배치’나 자체 핵 보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은 즉흥적이 아니라 계량화된 기준에 의한 장기적인 프로세스로 진행된다”며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해 온 미국이 국내 자체 핵 무장론을 좀더 심각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실망과 탄핵 정국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계엄과 탄핵 등으로 정치적 격변에 있는 한국을 ‘지역 불안정’을 이유로 민감국가로 분류했을 것”이라고 봤다. 정부는 이날까지도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비공식 제보로 받은 것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국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지난 10일 이전에 비공식 경로를 통해 파악했다고만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미 정부 관계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한미 간 에너지, 과학기술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최대한 움직이겠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박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전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시기라 (변경될) 여지는 있지만 이런 문제는 백악관과 대통령실이 직접 소통해야 하는데 지금은 리더십 공백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통위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어떤 요인 때문에 생기는 일회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한국의 불확실한 정국이 정리되면 이번 조치가 철회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을 담은 것으로도 보인다.
  • 통상교섭본부장, 美무역 대표에 상호관세 면제 요청… “美도 한미 관세 0% 인식”

    통상교섭본부장, 美무역 대표에 상호관세 면제 요청… “美도 한미 관세 0% 인식”

    미국이 다음달 2일 세계 주요국 대상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 면제 또는 적어도 주요국들에 비해 비차별적 대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관세뿐 아니라 미 측이 문제 제기하는 우리의 비관세 조치도 상당 수준으로 해소되거나 관리되고 있으며, 양국 간 교역이 양적·질적으로 확대돼 왔음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 통상당국 수장이 만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이며 면담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특히 정 본부장은 ‘한국은 미국 관세의 4배’라고 한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의회 합동 연설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미국 측에서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 측도 한미 FTA에 따라 양측 관세가 0%에 가까운 수준임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포괄적 경제협력 틀로서의 한미 FTA의 유용성에 공감하며 관세 조치 등 실무 협의를 지속해 합리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해선 “한국 철강 관세 면제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철강 수출이 미국 산업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 내 생산이 부족한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 하방 산업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미는 무관세 교역 관계이나 미국은 예외 없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현재까지 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농업 부문 미국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위생·검역(SPS) 문제, 비관세 장벽 부문에서 한국의 디지털 통상 장벽, 무역수지 불균형, 철강 등 중국산 제품의 한국을 통한 미국으로의 우회 수출 문제 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유, 천연가스 등 미국산 에너지 자원을 한국이 많이 수입해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 측은 미국이 제기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설명했으며, 특히 “중국산 철강이 한국을 우회해 미국으로 들어온다는 걱정은 안 해도 좋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방미 기간 정 본부장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철강 업계와의 현지 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일 발효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대응 전략,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 트럼프, 예멘반군 공습 명령… “가차없는 공격의 서막” (영상) [포착]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 트럼프, 예멘반군 공습 명령… “가차없는 공격의 서막” (영상) [포착]

    미군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령에 따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미국 동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 행동을 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사용할 것”이라며 미군이 현재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후티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 너희의 시간은 끝났다. 너희들의 공격은 오늘부로 끝나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또 “그들이 (미국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을) 그만두지 않으면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후티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을 즉각 끝내야 한다”면서 이란이 미국인과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멈추지 않으면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해와 아덴만 등에서 미군 군함과 미국 항공기, 미군 부대 등을 겨냥해 이뤄진 후티의 공격을 거론하면서 “이 가차 없는 공격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했고, 무고한 인명을 위험에 빠트렸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단행한 최대 규모의 해외 무력행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미국 국무부는 후티가 홍해와 아덴만의 상업용 선박, 항해의 자유와 지역 파트너를 보호하는 미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후티 반군 “미군 공습으로 최소 9명 사망”후티 반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미군의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예멘 보건부 대변인은 수도 사나를 겨냥한 미군 공습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사나 북부 알자라프 지역에서 네 차례, 동부 슈브 지역에서 여러 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주민들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공습이 탄약·로켓 창고와 후티 핵심 지도자들의 주거지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AP는 군사시설이 포함된 사나 공항단지 일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티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침략에 대응 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 예멘 군대는 확전에 확전으로 맞설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美 당국자, 가차 없는 공격의 서막이라고 말해”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2주 전 미군 드론이 후티에 격추된 이후 공습 준비에 속도가 붙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공습을 일부 동맹국에 미리 알렸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이어질 ‘가차 없는’ 공격의 서막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습은 후티가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다. 개전 이후 1월까지 100척 넘는 상선을 공격해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사망했다. 후티는 1월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발효되자 미국·영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또 “신뢰를 쌓고 싶다”며 억류해온 선원과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등 미국에 유화 신호를 보냈으나 해외 테러조직 지정을 막지는 못했다. 미군은 지난해 영국군 등 동맹군과 함께 여러 차례 사나와 항구도시 호데이다 등지의 후티 거점을 공습한 바 있다. AP는 이날 공습을 미군이 단독으로 했다고 보도했다.
  • 천막 찢기고 의자 나뒹굴고… 이번엔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천막 찢기고 의자 나뒹굴고… 이번엔 강풍에 ‘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2년 만에 다시 열린 2025 제주들불축제가 이번엔 기상악화로 이틀째 행사부터 전면 취소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제주시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개최중인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기상악화로 인해 현장상황판단회의를 열고 2~3일차 행사부터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 일대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4.8m에 이르는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들불축제 안전관리계획’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시 행사 취소 또는 연기하는 기준과 강풍으로 인해 축제장 무대, 천막, 집기류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천막들이 강풍을 이지 못해 파손되고 행사장 의자들이 나뒹굴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부득이 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제주시청 전 직원이 신속하게 축제장 시설물과 환경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축제장의 파손된 시설물도 안전을 고려해 철거에 돌입했다. 앞서 전날 14일 삼성혈에서 ‘희망불씨’ 채화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를 주제로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읍면동 주민들이 참가한 줄다리기와 집줄놓기 경연 등이 펼쳐진데 이어 주무대에서는 제주 헤리티지 갈옷패션쇼와 제주농요보존회의 전통문화공연 등이 첫째 날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름불놓기 폐지로 인해 개방된 등산로를 따라서 많은 방문객들은 새별오름 등반과 함께 주변 풍경을 만끽하기도 했다. 특히 오름꼭대기 콘서트, 새별오름 마당스탁 등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 지역예술인 10개 팀이 참여하는 버스킹은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광장 동편 말테우리 마당에서는 관람객들이 마상마예 공연과 승마체험 등을 즐겼으며, 소풍 마당과 바람 마당에서는 소원팔찌 만들기, 희망엽서 만들기, 불턱쌓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희망불씨 모심’ 행사는 기존의 실제 불씨가 아니라, ‘디지털큐브’를 무대중앙 포디움(원형스크린)에 안치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큐브 안치와 동시에 영상으로 표현된 디지털 불꽃이 화려하게 재현되며, 오름불놓기의 디지털 대전환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엔 기상악화가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산불발생과 위험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따라 불없는 빛의 축제로 새 시험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축제는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되면서 행사가 전면 취소된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부득이 하게 행사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제주시청 전 직원이 신속하게 축제장 시설물과 환경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3일 차인 16일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는 3월 22일 오전 10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한동훈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계엄 신속히 막은 이유”

    한동훈 “美, 한국 ‘민감국가’ 지정…계엄 신속히 막은 이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확인한 것에 대해 “최하위 범주라고는 해도 우리에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며 “민감국가 리스트에 오르면 미 에너지부(DOE)의 원자력,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의 연구협력과 기술공유 등이 제한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먼저 민감국가 지정 경위와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특히 4월 15일 효력 발생 이전에 미국과 집중 논의를 통해 민감국가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겨울은 우리 정국이 극도로 불안할 때였다”며 “제가 비상계엄을 신속히 막기 위해 앞장선 이유 중 하나도 이번 일처럼 대외인식이 하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하루빨리 정치가 안정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새로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와는 협상 카드가 많다”며 “최근 미 해군과의 유지·보수·정비(MRO) 계약처럼 한미 간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연구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이번 일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가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에겐 카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으로 분류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DOE는 대변인은 “이전 정부는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목록에 포함된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SCL에 지정된 많은 국가는 미국가 다양한 에너지, 과학, 기술, 대테러 및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과의 양자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며 “DOE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美민감국가’ 지정 몰랐던 정부…탄핵정국 속 한미소통 흔들리나

    ‘美민감국가’ 지정 몰랐던 정부…탄핵정국 속 한미소통 흔들리나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도 있는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했다는 사실이 14일(현지시간) 알려지면서, 한국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민감국가 목록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정부가 “관계부처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정부가 목록 포함 사실과 그 시점 등을 명확히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말 계엄 선포 후 탄핵 심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한미 동맹은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해왔지만, 핵심적인 양국 협력 분야를 둘러싼 미국의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지 못한 셈이 됐다. 결국 그간 외교가에서 제기된 탄핵 정국 속 한미 ‘엇박자’ 소통 가능성이 현실로 노출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비공식 제보’로 사태 인지…‘대응 시간’ 부족 우려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날 연합뉴스에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들어있다고 공식 확인하며 “이전 정부는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목록 효력 발효는 다음 달 15일로,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이때 한국은 최종적으로 SCL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목록 효력 발효 직전까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미 목록에 포함된 지 두 달가량이 지났고 발효가 임박한 상황이라 ‘발표 전 시정’이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한국 SCL 분류 움직임에 대해 “사전 통보 받지 않았다”며 “비공식 제보로 받은 것을 가지고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한국 SCL 포함 후 관련한 공식적인 언질을 받지 못했고, 정부도 자체적으로 이 같은 동향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어떤 요인 때문에 생기는 일회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는데, 상황을 과소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외교부가 그동안 한미 간 핵심 동맹 분야로 원자력, AI 등 첨단 과학 기술을 빠짐없이 거론해온 만큼 이를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정부의 과학기술외교 역량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SCL에 한국이 최종적으로 포함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 에너지, 과학기술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맹 강조한 바이든 행정부 때 지정…국내 정세 불안정 영향 미쳤나한국이 SCL에 포함된 시점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때라는 점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추후 트럼프 정부의 한국 핵능력 지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였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더해,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국내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도 DOE의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DOE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감국가는 정책적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국가를 의미하는데, 국가안보·핵 비확산·경제안보 위협·테러 지원·지역 불안정을 이유로 특정 국가를 민감국 리스트에 포함할 수 있다. 실제 제이크 설리번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월 10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충격적이었으며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 정부는 부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결국 한국 내 높아가는 핵보유 여론과 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대응 방향의 불확실성에, 계엄과 탄핵 정국을 바라보는 미국 정부의 실망감과 우려가 미국 행정부 전반으로 퍼지면서 에너지부의 판단에 영향에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전력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기술을 둘러싼 지식재산권 분쟁이 종결된 시점이 1월 중순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사안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美 “한국, 올 1월 ‘민감국가’ 최하위 범주에 추가” 공식 확인

    美 “한국, 올 1월 ‘민감국가’ 최하위 범주에 추가” 공식 확인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으로 분류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대변인은 이날 최근 DOE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다수 매체 질의에 “DOE는 광범위한 ‘SCL’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전 정부는 2025년 1월 초 한국을 SCL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DOE 대변인은 “이 목록에 포함된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SCL에 지정된 많은 국가는 미국가 다양한 에너지, 과학, 기술, 대테러 및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인이나 DOE 직원이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 금지되지 않으며 해당 국가 국민이 DOE를 방문하는 것도 금지되지 않고 기술 협력 역시 금지하지 않는다”며 다만 “방문과 협력은 사전에 내부 검토를 거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과의 양자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며 “DOE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OE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가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한국을 SCL 목록에 추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4월 15일부터 발효된다. 앞서 외교 소식통은 지난 10일 “DOE의 연구개발 부서 쪽에서 관련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면서 DOE가 내달 15일부터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하는 방안에 대해 산하 연구소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DOE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감국가는 정책적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국가로, 국가안보,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테러 지원을 이유로 특정 국가를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할 수 있다. 현재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이스라엘, 대만, 우크라이나 등 총 25개 국가가 민감국가로 지정돼 있다. 이란, 쿠바,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5개국은 ‘테러리스트 국가’로 추가 분류돼 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는 현재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외교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방미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상호관세 ‘채점기준’ 파악해 설득”

    방미 정인교 통상본부장 “美상호관세 ‘채점기준’ 파악해 설득”

    미국의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에 앞서 협의차 미국을 찾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시험으로 친다면 나름의 ‘채점기준’이 있을 것이니 그 기준을 우선 파악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4월 2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 같지는 않다고도 했다. 정 본부장은 13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관계는 그동안 산업뿐 아니라 통상에서도 우호적 협력관계가 유지돼왔고, 트럼프 집권 2기에도 이런 협력관계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산업상 장점, 통상제도 개선 사항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분명 예외 없이 적용됐는데, 상호관세는 국가·품목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험으로 친다면 나름의 채점 기준이 있을 테니, 우선 그걸 파악해 그 기준에 맞게 고칠 것은 빨리 고치고 설득할 것은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18년 협상을 통해 적용받던 면세 쿼터(연간 263만t)는 폐기됐다. 우리도 관세전쟁 영향권에 포함되게 된 것이다. 상호관세 부과는 4월 2일부터로 예고돼있다. 정 본부장은 “이제 막 한미 간 본격적인 (상호관세) 협의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실질적 부과까지) 최소 1~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어서 4월 2일부터 상호관세 집행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1차로 4월 2일 미국 자체 판단에 의한 국가별·품목별 관세율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그게 최종은 아닐 것”이라면서 “결국 개별 국가들과 협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4월 2일 관세율 책정 가능성에 대비한 자료를 미국 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무역흑자 감축 방안과 설득 논리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업계가 한국에 생후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정 본부장은 “업계 의견이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입장이 아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탐색해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사업 관련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우리 쪽에서 제안한 실무협의체가 가동되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오는 15일까지 방미 기간 대화 상대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비롯한 주요 통상 당국자, 의회 및 업계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상호관세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 유튜브 먹방과 다른 이유는…”, 극장판 들고 온 마쓰시게 유타카

    “단지 음식이 맛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맛있었던 기억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고독한 미식가’가 유튜브 먹방 콘텐츠와 다른 이유이기도 하고,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9일 개봉하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주연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62)가 밝힌 ‘고독한 미식가’의 인기 비결이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2013년 일본 TV도쿄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송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0개의 시즌이 나왔고, 1개의 옴니버스 드라마까지 방영됐다. 일본을 누비는 수입 잡화상 고로가 혼자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극장판으로 나왔고, 주인공 고로를 13년 동안 연기한 배우 유타카가 주연은 물론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았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유타카는 “그동안 배우로만 일했는데, 이번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지휘하고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올까’ 고민하는 일이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을 한국의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했던 사실을 이날 밝히기도 했다. “봉 감독이라면 이 시리즈를 재밌게 요리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편지를 썼다. 유감스럽게도 일정이 안 맞아 성사되지 않았는데, 봉 감독에게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답장을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내가 감독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결국 내가 연출과 주연 모두 맡았다”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 음식점을 주로 탐방하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로 바꾸면서 규모가 커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옛 연인의 딸 치아키를 만난 고로가 그의 할아버지인 이치로에게서 ‘어렸을 적 먹었던 국물을 다시 한번 맛보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국물을 내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와 거제 구조라항, 다시 일본 도쿄까지 여정을 그렸다. 특히 거제 출입국 관리소의 심사관으로 한국 배우 유재명이 등장한다. 유타카는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표정이나 동작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3년 전부터 마땅한 배우를 찾으려 한국 영화를 많이 봤는데, ‘소리도 없이’(2020)라는 영화에서 유재명 배우의 연기를 보고 ‘아, 이 사람이다’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와의 촬영에 대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제작 의도를 잘 파악하고 연기하더라. 일본 관객들도 유재명 배우가 등장하는 장면을 아주 재밌어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먹방 드라마를 오래 찍으면서도 여전히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발효 식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에도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발효 식품이 있는데, 무척 좋아한다. 제 내장은 늘 항상 활발하게 (발효음식을 먹으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살이 찔 여유가 없다”고 농담을 건넸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에 대해 “언제까지 ‘고독한 미식가’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곤 한다”면서 “신체적으로도 힘든 작품이지만, 내가 못 하는 때가 오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건 힘들 것 같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 “女선수 호텔 방으로 불러 술 마시더니”…‘탁구 스타’ 남편 충격 근황

    “女선수 호텔 방으로 불러 술 마시더니”…‘탁구 스타’ 남편 충격 근황

    한국으로 귀화한 탁구 국가대표 출신 전지희의 남편 중국 탁구 코치 쉬커가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은 코치이자 전 중국 선수인 쉬커가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은 쉬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선수로서 세계 랭킹 129위까지 올랐던 쉬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제탁구연맹 측 조사 문서에 따르면 쉬는 지난 2021년 1월 1일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전날부터 진행된 새해 축하를 이어갔다. 4명 중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에 속한 선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다른 선수들이 그 방에서 나갔을 때 자신도 나가고 싶었지만, 쉬가 계속 설득해 더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해 여성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을 때, 쉬는 위챗(중국 메신저)을 사용해 그녀의 방이 어딘지 물으며 통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쉬에게 방 번호를 알려주면서도, 피곤해서 잠을 잘 것이라고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냈다. 국제탁구연맹 측은 이후 쉬가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고 강제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국제탁구연맹 측의 쉬에 대한 출전 금지령은 지난해 12월 17일에 발효됐지만, 지난 6일에야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쉬는 지난 9일 국제탁구연맹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설명을 발표했다. 그는 사건 당시 “미국의 탁구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선수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 대화한 것이고, 이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국제탁구연맹이 주장한 사건에 대한 물리적인 증거나 경찰 기록도 없고, 피해자라는 선수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국제탁구연맹은 “심리 위원회가 여러 심리 절차에 쉬를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쉬는 현재의 부인인 전지희 선수를 이전에 지도한 적이 있다. 국제탁구연맹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쉬의 방에 있던 선수 중 한 명은 그가 지도하던 선수였는데, 이 사람이 전지희 선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을 펼쳤던 전지희 선수는 지난달 공식 은퇴한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쉬와 첫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며칠 동안 자신의 모든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닫아놓은 상태다.
  • 美, 전 세계 ‘관세전쟁’ 방아쇠 당겼다… 철강·알루미늄 25% 발효

    美, 전 세계 ‘관세전쟁’ 방아쇠 당겼다… 철강·알루미늄 25% 발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행정명령이 12일부터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집권한 이후 수많은 관세정책을 쏟아 냈지만 한국 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 발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행된 관세는 ‘어느 한 곳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전 세계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이날 발효된 행정명령으로 한국은 물론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회원국, 일본 등 주요 철강 수출국이 모두 25%의 관세를 부과받는다. 알루미늄도 2018년부터 부과한 10% 관세가 25%로 인상된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국가는 캐나다다. 지난해 캐나다는 미국에 철강 112억 달러(약 16조원), 알루미늄 95억 달러(13조 7900억원)를 수출했다. 한국도 지난해 미국에 철강 32억 달러(4조 6400억원)를 수출해 6위를 차지했다. 알루미늄은 6억 달러(8600억원)로 4위였다. 국내외 수요 감소와 중국 공급 과잉에 따른 저가 제품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업계는 대미 수출 경쟁력 약화라는 삼중고에 휘말리게 됐다. EU도 맞불을 놨다. EU는 이날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는 EU의 대미 수출품 규모가 260억 유로 상당이어서 미국산 제품에 같은 규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설명이다. 일본도 트럼프 행정부의 ‘쌀 관세 700%’ 발언에 반발하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쌀을 지목하고 “관세가 700%나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레빗 대변인 등이 인용한 수치는 정확성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일본은 최저 수입량인 77만t까지는 미국산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이를 초과한 물량에만 200~400% 관세를 매기는데 미국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는 “정부와 철강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관세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외 없는 관세 조치에 불안감이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앞으로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에 어느 수준의 관세를 매길지 알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실장도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가 언제까지 갈지 몰라 불확실성이 크다. 다음달 2일 시행되는 미국의 상호관세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우려했다.
  • 트럼프 또 ‘오락가락’ 관세… “캐나다 철강 50%” 5시간 만에 철회

    트럼프 또 ‘오락가락’ 관세… “캐나다 철강 50%” 5시간 만에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기존에 예고한 25%보다 2배 높은 50% 관세를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가 캐나다가 전기료 인상 조치를 중단하자 5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정책에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할증요금을 부과한 것을 토대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추가해 50%가 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목재 및 낙농 제품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료를 25% 인상한 데 대한 재보복 조치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관세를 내리지 않으면 나는 4월 2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며 “이 조치 시 캐나다에서 자동차 제조업은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차기 캐나다 총리인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가 “캐나다 노동자와 가계, 기업에 대한 공격”이라며 대응을 시사하는 등 양국 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5시간 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면담한 뒤 전기료 할증 계획을 철회하면서 양국은 정면충돌을 가까스로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포드 주지사의 결정 뒤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재고하겠다”고 말했다. 양국이 추가 보복 조치를 보류하면서 당장의 관세 전쟁 확전 고비는 일단 넘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다시 유예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에는 “2월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발효 하루 전 이를 한 달간 전격 유예했다. 이달 4일부터 관세가 발효됐으나 다음날엔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했다. 불과 이틀 만인 지난 6일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으로 관세 면제 범위를 확대했다.
  • 관악구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하고 보조금도 받으세요”

    관악구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구매하고 보조금도 받으세요”

    서울 관악구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정용 소형감량기는 가열, 건조, 미생물 발효 등의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원물을 가공해 배출량을 줄이고, 악취나 벌레 발생을 예방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계획이 있는 구민 600여가구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구매 비용의 40%까지 최대 28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은 ‘전기용품안전인증’과 ‘공인기관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의 구매에 대해 지급된다. 신청자 중 4인 이상 가구를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잔여 수량은 접수순으로 지급한다. 음식물처리기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4월 9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각 1부를 관악구청 청소행정과로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 보조금을 받은 주민은 수령 후 1개월 내 감량기 사용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제품을 2년 이내에 폐기하거나 중고로 판매하면 지원금을 환수한다. 구는 접수 마감 후 14일 이내에 보조금 지원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음식물 감량처리기 구매 지원을 통해 배출 단계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경제적 부담도 덜고, 쓰레기 없애기(Zero Waste)를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와 스페인을 잇는 달콤함, 추로스와 초콜릿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와 스페인을 잇는 달콤함, 추로스와 초콜릿

    길쭉하게 튀겨 낸 추로스는 누가 뭐래도 스페인이 자랑하는 음식 유산 중 하나다. 밀가루와 물, 소금 그리고 기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추로스는 아침 식사 겸 간식으로 스페인을 비롯한 중남미 스페인어 문화권에서 사랑받는다. 추로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는 초콜릿이다. 이탈리아에서 설탕을 듬뿍 넣은 에스프레소와 크루아상으로 아침을 연다면, 추로스 문화권에선 따끈하게 튀겨 낸 추로스 한 조각에 핫초콜릿을 곁들여 하루를 시작한다. 튀긴 과자와 초콜릿은 단순해 보이지만 스페인과 멕시코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먼저 추로스의 출생 배경을 살펴보자. 그 기원에 대해선 여러 설이 분분하다. 중세 스페인의 목동들이 빵을 구하기 어려워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 낸 것이 시작이라는 설과 포르투갈 선원들이 중국의 튀긴 밀가루 음식인 ‘유탸오’(油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또 스페인에 정착한 무어인들이 즐기던 ‘테울레’(Teules)란 이슬람의 튀긴 디저트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시작은 불분명하지만 16~17세기에 이르러 스페인 전역에서 추로스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추로스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이 17세기에 등장하며 이후 스페인 곳곳의 시장과 축제에서 설탕을 뿌린 추로스가 인기 먹거리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추로스는 처음에 설탕과 함께했지만 나중엔 초콜릿이란 새로운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16세기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 즉 지금의 멕시코 지역을 정복한 후 코코아 열매로 만든 음료인 ‘쇼콜라틀’이 스페인으로 전해졌다. 아즈텍에서는 카카오를 물과 섞어 쓴맛이 강한 음료로 마셨지만 스페인에선 이를 설탕과 계피를 넣어 단맛이 가미된 형태로 변형시켰다. 이후 스페인 궁정과 수도원에서 유행하며 점차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걸쭉하게 만든 초콜릿차는 ‘초콜라테 칼리엔테’라고 불렸고 추로스와 함께 먹는 문화가 귀족을 중심으로 정착되면서 추로스와 초콜릿은 스페인 국민 간식 조합이 됐다. 멕시코는 과거 새로운 스페인이란 뜻의 ‘누에바 에스파냐’라고 불렸는데, 스페인 추로스와 멕시코 초콜릿의 조합은 단순한 음식의 조합을 넘어 두 지역의 결속을 의미하는 새로운 식문화의 탄생으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추로스는 스페인 정복자와 이민자들을 통해 중남미 곳곳으로 전파됐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멕시코뿐만 아니라 쿠바와 남미 여러 나라에서 추로스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스페인식 전통 추로스는 오로지 밀가루와 물, 소금만 이용해 만들어진다. 속이 비어 바삭하고 담백한 맛을 내며 별 모양의 깔때기를 이용해 표면이 뾰족한 게 특징이다. 별 모양이 아닌 원통형의 두꺼운 추로스는 ‘포라’(Porra)라고 부르며 구분하기도 한다. 반면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에서는 달걀이나 버터 같은 유제품을 넣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멕시코인들은 추로스를 자기네 국민 간식으로 여기는데 시나몬 설탕을 듬뿍 묻힌 노릇노릇한 추로스 가게를 곳곳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시티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추로스 가게는 추레리아 엘 모로(El Moro)로 1935년 스페인 내전과 격동의 시대를 피해 멕시코에 정착한 나바라 출신 이민자가 연 곳이다. 멕시코 스타일로 변형된 추로스라기보다는 스페인 전통 방식을 택해 판매하고 있다. 다른 길거리 추로스에 비해 특별히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역사와 전통을 즐기러 갈 만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페인식 전통 추로스는 보통 별다른 속 재료 없이 설탕을 뿌려 먹거나 진한 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는 데 반해 속에 필링을 채운 것도 인기다. 멕시코에서는 캐러멜 소스의 일종인 카헤타(cajeta) 필링이 대표적이다. 카헤타는 스페인의 ‘둘세 데 레체’(dulce de leche)가 멕시코에 들어와 현지화된 것으로 염소젖을 졸여 만든 걸쭉한 우유 캐러멜이다. 이 외에 초콜릿 크림, 바닐라 커스터드, 과일잼 등 지역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필링을 넣은 추로스 렐레노를 만나는 것도 추로스 문화권을 여행하며 만나는 달콤한 재미다. 추로스는 일종의 튀긴 밀가루 음식이라는 점에서 도넛과 유사하다. 단지 반죽을 발효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기름에 튀긴 후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린 프랑스의 베녜(beignet)도 도넛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퍼넬 케이크(funnel cake) 역시 추로스의 사촌뻘이다. 깔때기처럼 생긴 주전자로 반죽을 지글지글 끓는 기름 위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부어 튀겨 내는데 그 모양새가 추로스를 동그랗게 말아 튀긴 것과 유사하다. 튀르키예와 중동 지역의 툴룸바(tulumba)는 추로스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 만큼 만드는 방식이나 모양이 비슷하다. 인도의 잘레비(jalebi)처럼 갓 튀긴 후 설탕 시럽에 담근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추로스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유행했지만 금세 다른 간식들에 밀려 소리소문 없이 명맥만 겨우 유지하는 상황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니 언젠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한국식 추로스를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加, 美수출 전기료 25% 할증 ‘보복’… 트럼프 “철강 관세 50%” 맞불

    加, 美수출 전기료 25% 할증 ‘보복’… 트럼프 “철강 관세 50%” 맞불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對)캐나다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에 보내는 전기요금을 25%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조치로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에 예고한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는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25% 할증료를 공식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기료 인상은 온타리오주와 인접한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 등 3개 주 150만 가구 및 사업체에 영향을 미친다. 전기료 할증에 따른 비용 상승은 하루 40만 캐나다 달러(약 4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온타리오주는 미국이 계속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할증료를 더 높이거나 전력 공급을 아예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미국의 가계와 기업의 비용이 더 비싸지고 있다”며 “관세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온타리오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가 자동차 등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선 다음달 2일까지 25% 관세 적용을 유예한 상태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1단계 무역 보복 조치로 300억 캐나다 달러(30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뒤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1250억 캐나다 달러(126조원) 규모의 추가 보복관세 시행은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철강 등에 대한 관세 50% 부과조치를 공개한 뒤 “12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캐나다가 유제품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자동차 등 다른 제품 관세도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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