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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특집] 귀주마오타이-숙성 기간만 4년… 세계 3대 증류주

    [추석선물특집] 귀주마오타이-숙성 기간만 4년… 세계 3대 증류주

    명절 선물로 많이 찾는 품목에 주류는 빠지지 않는다. 프랑스의 코냑, 영국의 스카치위스키와 함께 세계 3대 증류주인 중국의 귀주마오타이는 술 색깔이 맑고 투명하며 향이 오래가기로 유명하다. 귀주마오타이 역사는 기원전 1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나라 때 구이저우성 모태진에서 가져온 술을 한 무제가 칭찬했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됐으며, 공식적인 제조 역사도 800년에 이른다. 1915년 파나마 국제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세계주류 박람회에서 14차례나 금상을 수상했다. 귀주마오타이는 까다롭고 차별화된 공정이 특징이다. 귀주마오타이는 9번 찌고, 8번 발효, 7번의 증류 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생산 과정에만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다시 밀봉 항아리에서 3년 숙성, 술의 맛과 향을 내는 섞음(블렌딩) 과정을 거쳐 1년 재숙성시켜 100% 원액을 추출한다. 귀주마오타이의 저장실은 지역과 고도, 방향, 습도, 통기성, 채광 등을 고려해서 마련한다. 저장실에는 항상 사람이 상주해 관찰·환기를 통해 습도를 조절한다. 이 때문에 귀주마오타이 양조법은 중국의 무형문화재로 등록됐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국순당-은은한 향·맛 100% 발효 차례주 인기

    [추석선물특집] 국순당-은은한 향·맛 100% 발효 차례주 인기

    국순당은 한가위 전통 명절에 다양한 우리술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전통 방식을 살린 100% 순수 발효주인 ‘예담’은 차례 전용주로 인기가 높다. 일본식 청주와 달리 은은한 향과 맛이 차례 음식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1800㎖(9600원), 1000㎖(6300원), 700㎖(4600원) 및 성묘용인 300㎖(2000원) 제품 등이 있다. 1000년 전 우리술을 재현해낸 ‘법고창신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조선시대 명주 ‘동정춘’, ‘청감주’, 사시사철 즐기던 ‘사시통음주’ 등을 전통제법 그대로 복원했다. 550㎖에 동정춘 세트는 50만원, 사시통음주 세트와 청감주 세트는 5만원이다. 자양 강장세트는 3만~5만원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의보감 5대 처방전으로 빚은 ‘자양백세주’ 선물세트와 각종 국제회의 공식 건배주 등으로 인정받은 강장백세주로 구성돼 있다. 각 지역의 특산물로 술을 빚은 ‘명작’ 세트와 ‘자연담은 막걸리’ 세트도 있다. 명작 선물세트는 복분자, 상황버섯, 청매실 등 좋은 재료를 엄선했다. 전용잔이 들어 있고 500㎖에 2만 2000~3만 5000원이다. 실속형 막걸리 세트로는 오미자·더덕·인삼막걸리 등이 1만원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소금 정확히 알고 먹으면 몸에 이롭다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고 저장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인체의 생리기능에도 반드시 필요한조미료다. 특히 발효식품으로 대표되는 한국 음식에서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음식 맛을 내는데 중요한 소금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식염(먹는 소금)은 주성분이 염화나트륨(Nacl)으로 불리는 짠맛의 결정체이다. 음식에서의 소금은 식재료의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요즘 미네랄을 섭취해야 한다며 천일염을 무조건 권장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에는 적정량의 미네랄만 있으면 된다. 또한 천일염은 염전 바닥에 결정된 소금을 채렴하기 때문에 간수라 불리는 염화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쓴맛이 강하다. 반면 바닷물을 끌어와 4차례 정제 과정을 거쳐 불순물과 간수 성분을 제거하는, 소금의 본질에 충실한 정제소금은 깔끔한 음식 맛과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준다. 경북 경주 감포의 한 젓갈업체 대표는 ”정제소금은 쓴맛이 나는 간수성분이 없고 염도도 일정해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발효 기간도 일정해 젓갈 맛이 좋다.”면서 “일각에서 정제소금에 나트륨이 많아 몸에 안좋다는 말이 있지만 음식에 소금을 적게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금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없다.”면서 “앞으로 정부나 학계에서 소금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좋은 소금의 기본 역할은 적당한 염도의 짠맛으로 음식의 고유 맛을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염분 섭취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나트륨 함량이 적은 소금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정제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몸에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소금의 양을 줄여 사용하면 나트륨 함량이 적은 기능성 소금과 다를 바 없다. 예컨대 정제소금은 천일염의 70%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알맞다. 물론 천일염이 싱겁다고 음식에 많이 넣어도 안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FTA 6개월 업종별 성적표, 車부품·섬유 등 수혜품목 수출 선전

    한·미 FTA 6개월 업종별 성적표, 車부품·섬유 등 수혜품목 수출 선전

    지난 3월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기업의 미국 수출에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산 육류와 곡물 등은 FTA 체결 이후 오히려 수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등이 한·미 FTA 발효 6개월을 맞아 올 상반기 미국 관세청 수입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3~6월)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1%를 기록했다. 이를 FTA 수혜품목과 비수혜품목으로 구분하면 비수혜품목의 수출이 1.7% 감소한 반면 수혜품목의 수출은 13.5% 증가했다. FTA 수혜 품목에 대한 미국의 전체 수입이 2.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해당 품목의 시장 상황 호조라기보다는 FTA 효과로 인한 우리 수출 증가로 해석된다. 지난 1~7월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예상대로 자동차 부품(17.1%)과 고무 제품(16.8%), 컴퓨터(9.3%) 등을 비롯해 금속절삭 가공기계(103.7%) 등이다. 특히 저가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산 제품에 밀려 고전하던 섬유제품도 FTA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직물 원단을 생산하는 지텍코리아는 한·미 FTA 발효로 관세율이 12.3%에서 11%로 인하됨에 따라 기존 바이어로부터 95만 달러의 추가 주문량을 확보했다. 월마트·갭 등 신규 거래처를 뚫는 데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FTA로 미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수출 규모는 작지만 한·미 FTA 발효 후 수출 증가율이 세 자릿수로 증가한 품목도 있다. 자동차 부품 가운데 서스펜션(776.1%)과 에어백(314.3%), 폴리프로필렌 수지(348.8%), 가정용 믹서(214.2%) 등은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한·미 FTA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FTA 활용과정에서 겪는 중소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보완하고 산업·품목별로 특화된 교육 및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했던 미국산 쇠고기 등 육류와 밀, 옥수수 등 곡물류 수입은 오히려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월 수입된 미국산 소고기는 3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7000만 달러)보다 15.1% 줄었다. 돼지고기 수입도 2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3억 8000만 달러)보다 29.8% 줄었다. 밀의 수입은 올 7월까지 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 4000만 달러)보다 27.3% 줄었다. 명진호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수석연구원은 “농·축산 산업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FTA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야쿠르트 판매 450억병 돌파

    야쿠르트 판매 450억병 돌파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유산균 발효유인 ‘야쿠르트’가 출시 41년 만에 누적 판매량 450억병을 돌파했다. 국내 식음료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이다. 11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1971년 출시된 야쿠르트는 당시 하루 평균 1만 1457병이 팔렸으나 해마다 성장해 지금은 하루에 250만병이 팔린다. 연매출로는 1200억원 규모다. 특히 올해는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1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야쿠르트 측은 밝혔다. 40여년 전 가격은 병당 25원이었으며 1990년 77원, 1995년 100원, 2008년 150원으로 오른 뒤 현재까지 150원을 유지하고 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그 기간에 휘발유값은 50배, 버스 요금 69배, 밀가루값 20배, 짜장면값 55배, 사립대 등록금이 60배 등으로 올랐다. 이에 비하면 인상 폭(6배)이 적은 편”이라면서 “서민과 함께한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5·16 군사쿠데타, 10월 유신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하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다. 박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와 10월 유신에 대해 ‘구국의 결단, 불가피한 역사적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한다. 홍사덕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유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근대화의 토대를 완성했다는 경제적 성과를 놓고는 평가가 갈린다. 이런 가운데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유신체제가 정경유착은 물론 1997년 외환위기를 불렀다고 비판하면서 진보·보수 간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 10월 17일 오후 7시 박정희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를 해산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중지시켰으며, 일부 헌법의 효력을 중지한다는 제1항을 시작으로 모두 4개 항의 ‘특별선언’도 발표했다. ‘10월 유신’의 시작이었다. 올해는 10월 유신과 유신헌법 공포 40주년이 되는 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등 진보 성향의 4개 역사 단체는 ‘역사가, 유신 시대를 평하다’를 주제로 오는 14~15일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유신체제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가.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학)는 ‘8·3 사채 동결 조치와 재벌의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유신체제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면 성립과 유지가 어려웠다.”면서 박정희 정권과 기업의 유착 고리를 “1972년 긴급조치 14호로 발효된 8·3 사채 동결 조치와 500억원의 산업합리화 자금 방출”에서 찾았다. 이론상으로는 고리사채의 성행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은 대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특혜였다. 정부는 사채 동결 조치에 따른 자금난 해소로 2000억원의 특별 금융채권, 200억원의 긴급 금융, 500억원의 합리화 자금 등을 방출하면서 8%의 금리를 적용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19%, 사채금리가 36.5%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였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런 특혜 금리로 기업은 연간 1500억원의 자금 지원 효과를 얻었다. 특히 이 특혜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전체 사채의 60%를 끌어다 쓰던 대기업과 공기업에 집중됐다. 1971년 대기업의 타자본 의존도는 79.5%로 중소기업의 67%보다 12.5% 포인트나 높았다. 위장 사채까지 활용한 부실 기업을 정리하지도 않고 정책자금을 마구 쏟아부었다. 정책자금이 방출되면서 조선, 석유화학, 방위산업, 철강, 석탄, 자동차 등 중화학 공업을 하는 공기업과 대기업만 100% 혜택을 보았다. 대마불사식의 기업지원 정책은 대기업의 서열을 바꾸었고, 재벌의 탄생을 이끌었으며, 결과적으로 1997년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박 교수는 규정했다. 박 교수는 “8·3조치는 부실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그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면서, 기업을 유신을 지탱했던 경제적 토대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전남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진우씨는 유신체제의 시작이 1971년 경기도 광주대단지 폭동부터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박정희가 1962년부터 시작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농촌은 빈곤에 빠지고 급격한 이농이 발생한다. 1960년대 초반 연 19만명에서 1960년대 후반 연 50만명으로 이농 인구가 급증한다. 도시 인구의 비중이 1960년대 29.9%에서 1970년 41.2%로 증가한다. 농촌을 떠난 농민들은 서울 청계천 주변 등 대도시의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게 된다. 정부는 위생 문제를 내세워 청계천 판자촌을 철거하면서 1969년부터 광주로 대규모 강제 이주를 실시했다. 열악한 생활환경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광주 이주민들이 폭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1971년 8월 10일에 발생한 광주대단지 폭동이다. 이는 시민 저항의 신호탄으로, 그해 8월 16일 서울대 교수의 대학자율화 운동과 8월 26일 인천 부평시장 노점상 500여명과 노점철거반의 투석전으로 이어졌다. 3일 전인 8월 23일에는 북파부대원들이 벌인 ‘실미도 사건’이 벌어졌다. 도시 문제가 전면에 드러나자 박정희 정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15일 위수령을 발동하고, 12월 6일에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듬해 8·3 긴급경제조치 등이 10월 유신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1970년대 강남개발이야말로 2012년 ‘토건족’의 모태이자 ‘부동산 불패신화’의 근원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강남개발은 도시개발 그 자체가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의 도로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면서 “박정희 정권은 1970년 평당 5100원에 산 강남의 토지 약 18만평을 1년 뒤인 1971년 5월에 1만 6000원에 매각해 20억원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했다. 특히 잠실아파트 단지 등 대단지의 연안공유수면 매립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립면허를 내주는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거뒀다고도 주장했다. 4대문 안의 명문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해 ‘강남 8학군’이 탄생하게 됐다. 또한 박정희 정권은 강남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강북지역 개발 억제책도 실시해 ‘강북=낙후지역’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특히 잠실지구 개발과정에서는 구획정리를 하면서 개인의 소유권을 침해하기도 했다. 전 교수는 “강남개발 과정에서 불로소득을 차단·환수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정권 담당자들이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투기에 가담했다.”면서 “결국 한국이 땀흘리는 사람의 사회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통해 지대를 추구하는 ‘짜릿한’ 사회로 변질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은 없었다.’는 식의 인식에 대해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겸 역사문제연구소장은 “왜곡된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국 경제의 좌표와 과제를 제대로 설정할 수 있다.”면서 “유신체제가 왜 붕괴했나 생각해 보자. 명확하다. 국민이 저항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박정희의 업적이 친일행적, 유신독재, 인권탄압, 민주주의 억압 등의 실정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 아니라, 그런 수준에서의 경제성장이었다.”면서 “박정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더 이상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이를 키워야 분배가 가능하다.’든지 ‘선 경제성장, 후 민주화’, ‘경제성장은 독재 덕분에 가능했다.’는 명제들은 모두 착시이거나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오히려 경제발전이 질적 변화를 보인 것은 민주화 운동이 확대된 1980년대 이후”라면서 “박정희 시기 무역적자가 233억 달러였던 반면 재임 기간이 4분의1 정도에 불과했던 김대중 시기에는 84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유럽 와인 수입 늘었다

    미국·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이 지역 와인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수입주류협회에 따르면 1~7월 미국산 와인 수입액은 86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었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9.6% 늘어났다. 한·미 FTA는 3월 15일부터 발효됐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발효된 한·EU FTA는 독일산 와인의 수입을 크게 늘렸다. 독일산 와인은 1~7월 수입액이 1년 전보다 19.9%, 물량으로는 28.9%나 늘었다. 프랑스산 와인은 물량 기준으로는 10.1% 줄었지만 금액으로는 9.8% 늘어났다. 비싼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반면 싼 와인은 다른 FTA 체결국으로 수입선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와인 시장은 FTA가 새로 체결된 다른 와인 생산국으로부터 수입이 늘어나는 형태로 다원화하고 있다. 와인 시장에서 칠레산 점유율(금액 기준)은 지난해 7월 말 24.1%였지만 올 7월말은 21.7%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카드·코스트코 ‘파격 특약’ 철퇴?

    최근 금융 당국이 신용카드사와 대형 가맹점 간의 계약내용 파악에 착수하면서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파격 특약’ 시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카드만 받는 빅마켓의 대응도 주목된다. 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월 22일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여신금융전문업법(여전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법 시행을 앞두고 금감원은 일부 카드사와 대형 할인점이 맺은 특별약정(특약)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삼성카드가 미국계 창고형 대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맺은 특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8년 국내에 진출한 코스트코는 연간 매출액(2조 863억원)이 2조원을 넘는다. 일반적으로 수수료율을 계약에 명시하지 않지만 삼성카드와 코스트코는 특약에 수수료율을 0.7%,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정해 놓았다. 쇼핑하기 불편하고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 여론에도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삼성카드가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계약 기간은 2~3년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법 개정안 발효 이후에도 ‘슈퍼 갑’인 코스트코가 사적 계약을 앞세워 기존 수수료율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경우 전체 가맹점의 1%에 해당하는 대형 가맹점(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수수료율을 올려 96%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을 감면하겠다는 법의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원가분석을 통해 개별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정비 중”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코스트코를 포함해)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와 빅마켓(할인점)의 독점 계약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대형 가맹점과 영세 가맹점 간의 공존을 위해 35년 만에 일궈낸 법 개정인 만큼 예외 없이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가맹점들이 특약 등을 핑계로 ‘을’의 위치에 있는 카드사들을 압박해 기존 수수료율을 고수하면 당국이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법적 자문도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FTA 맞서자” 영농법인 상표 출원 급증

    농업의 생산성 및 부가가치 향상 등을 위한 영농법인의 상표 개발이 크게 증가했지만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아 저변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영농법인의 상표 출원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30건에 달했다. 그 이전 10년간 총 출원건수가 773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빠르다. 영농법인들의 상표 출원 증가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수입 농산물과 품질을 차별화시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2004년 한·칠레 FTA 발효 이후 출원건수는 연평균 614건에 달했다. 특히 한·유럽연합(EU) FTA와 한·미 FTA가 체결된 지난해에는 1053건이 출원됐다. 농산물 시장 개방과 품질 차별화를 위한 브랜드개발 필요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지역별로는 농업 인구와 면적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남이 1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976건), 경남(939건), 전북(819건), 경북(809건) 등의 순이다. 그러나 상표 출원 법인은 소수에 불과했다. 2008년의 경우 전체 3795개 법인 중 181개로 4.8%, 2009년 4177개 중 230개로 5.5%에 그쳤다. 영농법인의 영세화와 브랜드 등 마케팅에 대한 낮은 인식, 투자여력 부족 등으로 상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 상표출원을 위한 제반 여건의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외화보유액 3168억달러… 25억달러↑

    외화보유액 3168억달러… 25억달러↑ 한국은행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3168억 8000만 달러로 한달 전보다 25억 3000만 달러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3168억 4000만 달러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에 비해 각각 2.0%, 0.5%씩 올라 이들 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참이슬 리뉴얼 9개월 만에 10억병 판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판매량이 10억병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참이슬은 지난 1월 100% 천연원료를 사용한 리뉴얼 제품을 신규 출시, 월평균 2.3%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새 참이슬은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 등 천연원료를 발효 증류한 순수 알코올과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해 깨끗함을 극대화했다. 1998년 출시된 참이슬은 2006년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넘어섰다. 올해 안에 200억병도 돌파할 전망이다. 배당금 미지급 교보생명 ‘기관주의’ 처분 금융감독원은 5일 계약자에게 배당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교보생명에 ‘기관주의’ 처분을 하고 전·현직 임직원 6명을 징계했다. 금감원의 지난해 종합검사 결과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1993년 이후 전산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5348건의 확정배당 원리금 10억 94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판촉물 수입과 관련한 증빙서류를 보관하지 않거나 보험계약의 비교안내를 소홀히 한 점도 검사에서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징계 조치를 확정하고 3억 66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했다.
  • [길섶에서] 발효 효소/오승호 논설위원

    담배를 피울 때까지만 해도 금연을 하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말을 듣곤 했지만 와 닿지는 않았다. “담배를 끊고 나면 군것질을 많이 하게 돼서 그럴까?”라는 정도로 흘려듣곤 했다. 요즘은 상황이 바뀌었다. 피부로 느낀다. 올들어 금연한 이후 체중이 꽤 늘었기 때문이다. 금연 이후 6개월 만에 몸무게가 평균 4㎏ 늘어난다는 최근의 외신보도가 오보는 아닌 것 같다. 늘어난 체중이 ‘금연 효과’에다 폭염으로 걷기 운동마저 하지 못한 탓이라고 위안도 해본다. 지난주 저녁 자리에서였다. 한 인사가 악수를 하자마자 “발효 효소 식품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몸 속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분해하기 때문에 뱃살 빼는 데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발효 효소 지도사 자격증도 있단다. 퇴직 이후 창업이나 귀농 희망자 등이 자격증 따기에 도전한단다.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발효 효소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소식도 들린다. 살을 빼야겠다는 각오는 여러 번 했지만 발효 효소를 떠올린 적은 없었다. 발효 효소가 갑자기 친근해지는 느낌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통일부 25명 증원… MB정부 이후 첫 500명대 회복

    통일부가 소속 공무원의 정원을 한꺼번에 25명 늘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500명대 직원 수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31일 “정원 25명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9월 중 국무회의에 올릴 예정”이라면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끝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통일부 정원은 현재 485명에서 5.1% 늘어난 510명으로 조정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정원 확대는 남북관계가 냉각된 현 상황에서 류우익 장관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정착과 통일교육 강화에 대비한 것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콜롬비아 FTA 가서명

    한국과 콜롬비아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31일 가서명됐다. 이윤영 외교통상부 FTA교섭국장과 하비에르 감보아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부 FTA교섭대표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만나 협정에 가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국은 앞으로 정식 서명을 마친 다음 국내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안에 협정을 발효할 방침이다. 두 나라는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대부분 공산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높은 수준의 개방에 합의했다. 다만 민감 품목인 쌀은 협정에서 배제하고 쇠고기, 마늘 등 151개 농산품목을 양허 제외 품목으로 두기로 했다. 콜롬비아의 주요 관심 품목인 커피류는 3년 안에 관세가 철폐된다. 외교부는 가서명된 한·콜롬비아 FTA 영문본을 다음 달 중 FTA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중남미 가운데 4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콜롬비아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18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지난 6월 FTA 협상을 타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국내 부자, 스위스계좌에 1003억 묻어뒀다

    국내 부자, 스위스계좌에 1003억 묻어뒀다

    개인들이 올해 국세청에 신고한 스위스 비밀계좌 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 금융기관에 10억원이 넘는 주식이나 현금을 보유한 알부자들은 서울 강남·서초구에 많았다. 재벌총수가 많이 살던 서울 용산구가 1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세청은 6월 말 현재 10억원을 초과한 해외금융계좌가 302명 1059계좌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2조 1000억원어치다. 이는 국세청이 개인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받아 파악한 결과다. 지난해에 비해 인원(211명)은 43.1%, 금액(9700억원)은 115% 늘었다. 금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한 대목이 눈에 띈다. 국세청 측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인지도 높은 유명인사가 거액을 신고해 금액이 크게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납세자 비밀보호’를 이유로 유명인사의 신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1인당 신고금액은 69억원으로 전년(46억원)보다 50% 늘었다. 개인의 스위스계좌 신고금액도 지난해 73억원에서 올해 1003억원으로 14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위스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은 한 자릿수라고 국세청은 귀띔했다. 1인당 100억~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승희 국제조세관리관은 “개정된 한국·스위스 조세조약이 지난 7월 25일 발효돼 (세무당국의) 조세정보 접근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를 우려한 고액 계좌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진 신고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무서별로 보면 반포세무서에 3457억원의 신고가 들어와 금액별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 잠원동을 맡은 반포세무서는 지난해 신고액이 84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4배나 급증했다. 최근 연예인 부자들이 부쩍 많이 몰린 지역이기도 하다. 2위는 강남구 삼성·대치·개포·일원동을 관할하는 삼성세무서(2374억원), 3위는 재벌 총수들이 몰려 사는 한남동과 이촌동을 담당하는 용산세무서(2129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용산세무서는 지난해 1위에서 두 단계나 밀려났다. 개인들이 계좌가 있다고 신고한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36명), 일본(34명) 순서였다. 금액으로는 일본(9188억원)이 1위이고 미국(5680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 법인 기준으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87개), 중국(82개), 미국(73개), 일본(70개) 등의 순서였다. 금액으로는 일본(5조 2234억원)이 역시 1위였다. 국세청 측은 “최근 일본 상장법인의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과 법인이 늘었다.”고 ‘일본 강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금 유형별로 보면 계좌 수는 예·적금이 94.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식은 2.8%에 그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주식이 49.4%, 예·적금이 48.9%씩 차지했다. 법인으로는 350개 법인이 4890개 계좌에 16조 5000억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신고법인 수(314개)는 11.5%, 신고금액(10조 5000억원)은 57%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산 빅2 소주전쟁 ‘승자 없이 ‘무승부’

    부산 빅2 소주전쟁 ‘승자 없이 ‘무승부’

    극단으로 치달았던 부산의 소주 전쟁이 승자 없이 상처만 남긴 채 일단락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좋은데이’(왼쪽)의 무학과 ‘즐거워예’(오른쪽)의 대선주조에 부당광고를 서로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 모두 암반수 함유량과 첨가물 효능에 대해 거짓·과장 광고를 했다고 판단했다. 무학에는 과징금 6800만원도 부과했다. 무학과 대선은 부산 소주시장을 각각 63.8%, 31.9% 차지(올 5월 기준)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 7~8월 서로 상대방이 부당 표시·광고를 했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무학은 ‘좋은데이’를 광고하면서 소주병과 신문광고 등에 ‘지리산 천연암반수로 만든 좋은 소주’라는 문구를 썼다. 조사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학 창원·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좋은데이 36만 6014병 가운데 7만 4335병(20.3%)에는 암반수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나머지 소주도 생산시기에 따라 암반수 함유량이 큰 격차(2.6~100%)를 보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암반수가 들어갔다고 해도 병마다 차이가 커 ‘일정량의 암반수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의 인식과 상반된다.”면서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린 과장광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주조는 ‘즐거워예’를 광고하면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발효생성아미노산복합물(BCAA)을 첨가한 명품 소주’라는 문구를 썼다. 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BCAA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BCAA 함량 등이 실험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철기 공정위 부산소장은 “이번 제재는 암반수 함유 광고 행위에 대한 최초의 시정 조치”라면서 “대선은 고의성이 적고 경영사정도 좋지 않아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주업계가 암반수·해양심층수 등의 함유량을 표시·광고할 때 정확한 함유량을 알리지 않으면 같은 방식의 제재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산 소주시장은 대선주조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2006년 이후 무학이 ‘좋은데이’를 내놓으면서 판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2007년 무학 10%, 대선 84%였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8% 대 38%로 역전됐다. 이때부터 두 업체는 상대방을 비방하는 신문광고를 내고 검찰과 소비자단체 등에 고발·제보를 일삼는 등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독서의 해’ 외국에서는

    독서 진흥 운동을 벌이는 것은 우리뿐이 아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젊은층에서 독서량 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호주도 올해가 ‘국민 독서의 해’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원주민의 문자해독력이 심각한 탓이다. 호주는 도서관을 비롯한 독서단체와 서점, 미디어 등과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책을 읽도록 하는 ‘독서시간’을 진행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직장 독서’ 등을 추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독서 캠페인을 알렸다. 일본은 2001년 ‘어린이독서활동추진법’을 발효한 뒤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10분 정도 짧게 책을 읽는 ‘아침독서운동’을 초·중학교에 도입했다. 짧은 독서로 아이들의 집중력과 성적이 좋아졌다. 현재 2만 6000여개 학교로 확대됐다. 2005년에는 ‘문자·활자문화진흥법’을, 2010년에는 ‘국민 독서의 해’를 추진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아침독서운동’을 비롯해 ‘집안독서운동’, ‘독서마을 조성’ 등을 펼쳤다. 독서문화 캠페인의 원조는 영국이다. 북스타트 운동도 영국에서 1992년 시작됐다. 2008년 ‘국민 독서의 해’ 캠페인에서 이사로 활동했던 아너 윌슨 플래처 알드리지 재단 대표는 “문자해독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50%만 삶에서 만족을 느꼈다.”면서 “독서는 인간의 행복, 성공과 확실히 관계가 있어 아이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책 대신 ‘선’, ‘미러’ 등 신문을 통해 활자에 익숙하게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친숙한 유튜브를 이용해 캠페인을 펼치는 식이다. 도서관에는 편하게 독서하는 ‘리딩가든’도 만들었다. 그 결과 도서관 회원 중 어린이 회원이 58%에서 70%까지 증가했다. 미국은 1998년 ‘읽기진흥법’을 제정했고 2002년 ‘낙제학생방지법’을 통해 읽기교육을 장려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보성녹차, 세계 경연대회서 금상

    보성녹차, 세계 경연대회서 금상

    일본에서 열린 세계 녹차경연대회에서 전남 보성의 ‘다도락 다원’이 발효차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세계 녹차경연대회에서 이 다원에서 생산된 발효차인 ‘다도락 여름향기’가 금상을 받았다. 유기농 차인 다도락 여름향기는 보성녹차 중 발효차 특유의 맛과 향기로 전문가들과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도락 다원은 세계 150여국이 참가한 2009년 대회에도 녹차와 발효차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받기도 했다. 보성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亞산림협력기구 새달 1일 서울서 출범

    한국이 주도하는 산림분야 최초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출범한다. AFoCO의 설립 근거 등을 담은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이 지난 5일 발효된 데 이어 29~30일 서울에서 11개 회원국 산림장관들이 참여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특별 산림장관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서는 30일 회원국 협력강화와 저탄소 녹색성장기술 촉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28일에는 제1차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 이사회가 개최돼 AFoCO 사무총장 선임과 사무국 구성, 협력사업 계획, 기구 확대 등의 첫 실무 논의를 진행한다. AFoCO는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한 데 따른 결실이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이 ‘산림협력협정’에 서명, 국내 비준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발효됐다. 산림협력협정에는 국가 간 사막화 및 훼손된 산림 생태계 복구와 산림재해 방지 활동, 지속가능한 산림 이용과 보존, 산촌주민 소득증대, 산림재해 방지 등 기후변화 관련 사업과 교육 등을 담고 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11개 나라를 회원국으로 출범하는 AFoCO는 향후 동북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확대할 것”이라며 “세계가 인정한 유일의 ‘녹화성공국’인 한국은 아세안에 녹화기술 제공 및 인적교류,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기아차 덤핑 수출”…佛, EU에 조사 요청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EU)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덤핑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덤핑을 하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반덤핑 조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에서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와 한국이 이미 반덤핑 조치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일에도 “한국 자동차업체의 EU 지역 수출이 지난 1~2월에 전년 대비 50%나 늘었다.”며 “특히 프랑스 업체들이 전통적으로 강한 소형 디젤엔진 자동차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WSJ는 지난 5월 발효된 한·EU FTA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조-시트로앵과 르노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서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고, 이에 따라 푸조는 대량 감원을 비롯한 비용절감에 나선 상태이다. WSJ는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가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대비 14% 줄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는 30% 증가한 반면 푸조와 르노는 각각 20%와 17%가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EU FTA 피해기업 첫 구제

    정부가 지난해 7월 1일 발효된 한·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기업의 피해를 인정했다. 이에 따른 비슷한 구제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EU FTA에 포함된 국가들과 품목, 서비스 영역이 워낙 다양해 부문별 국내업체의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제306차 무역위를 열고 전북의 돼지고기업체 A사가 한·EU FTA로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 피해를 본 것이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지경부는 무역조정지원제도에 따라 A사를 조만간 무역조정 지원기업으로 지정해 운전자금 연간 5억원, 시설자금은 30억원 한도에서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컨설팅 비용도 4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위원회는 FTA 발효 후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싼 EU산 돼지고기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게 A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2010년 한국산과 EU산 돼지고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각각 84.76%와 5.65%였는데 지난해 70.98%와 12.22%로 바뀌었다. 2007년 도입된 무역조정지원제도는 FTA 상대국으로부터 수입이 급증, 심각한 손해를 입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융자·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6개월 이상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그럴 것이 확실하고 동종 또는 직접 경쟁하는 상품·서비스의 수입 증가가 피해 원인일 때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인정한다. 무역조정지원제가 시행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칠레와 한·아세안 FTA로 피해를 봤다고 신청한 업체는 7곳에 불과했지만 한·EU FTA 발효 1년이 되는 지난달까지 5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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